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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 회항한 아시아나機 연기 감지장치 오류 추정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5일(현지시간) 엔진 화재 경보장치에 비상 메시지가 들어오면서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OZ521편 여객기가 이륙 7시간 30분 만에 엔진 근처의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면서 오후 10시 50분쯤 러시아 중부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 한티만시스크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 기종은 보잉 777기로, 승무원 15명과 승객 182명 등 197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객은 모두 무사했고, 착륙 후 3시간가량 공항에서 머물다 인근의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면 소화 기능을 작동한 뒤 안전을 위해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는 게 매뉴얼상 조치”라며 “일단 항공기 외부에 화재 흔적이 없어 연기 감지장치 오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6일 오전 5시 28분 러시아로 대체 항공편을 보냈다. 대체 항공편은 이날 오후 7시 50분에 한티만시스크공항에서 런던 히스로공항으로 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체 항공편으로 정비사 7명을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런던행 아시아나 여객기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비상착륙 “탑승객 모두 무사”

    런던행 아시아나 여객기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비상착륙 “탑승객 모두 무사”

    인천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5일(현지시간) 기내 화재 연기 감지 장치가 작동하면서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지역에 비상착륙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OZ521편 여객기가 엔진 근처에서 연기가 감지됐다는 경보가 울리면서 이륙 8시간만인 오후 10시 50분(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께 러시아 중부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州) 도시 한티-만시이스크 공항으로 회항해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 기종은 보잉 777로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197명이 타고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자세한 정황은 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연기 감지 장치에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면 즉각 소화 기능을 작동시킨 뒤 안전을 위해 회항하는 것이 매뉴얼 상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6일 오전 대체 항공기를 현지로 보내 승객들을 목적지로 수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항공사 앞길에 LCC·외국계 난기류

    대형항공사 앞길에 LCC·외국계 난기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대형 항공사들의 입지가 줄고 있다. 최근 장거리 중심으로 노선을 재편하며 활로를 찾고 있지만, 이마저 외국 항공사들의 국내 진출이 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 항공사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이 2010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0년 64.1%였던 두 항공사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올해 10월 기준 44.3%까지 떨어졌다. 반면 LCC는 2010년 2.3%에서 올해 10월 21.0%로 급등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LCC의 단거리 노선 가격 경쟁력을 대형 항공사가 못 따라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LCC 이용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항공사들은 장거리 중심으로 노선을 재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 4월부터 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주 5회 운항하는 시애틀 노선도 내년 5월부터 주 7회로 늘리고, 하루 2회 운항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노선은 여름 성수기(6~8월)에 하루 3회로 늘린다. 내년 4월부터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주 3회 정기편을 띄우고, 지난 1일부터는 인도 델리 노선도 취항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의 노선과 좌석을 늘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30일부터 인천~델리 노선을 주 7회로 늘려 운항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로스앤젤레스 노선에 프리미엄 기종인 A380을 하루 2편 운항하는 등 수송 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시아나는 오는 9일까지 김포~제주 항공권을 최저 1만 8100원에 판매하는 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국내 여객 시장을 노린 외국 항공사들의 진출이 늘면서 장거리 노선도 레드오션이 되고 있다. 올해 1∼8월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1478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65만여명)보다 16.8% 늘었다. 2010년 1248만여명이던 연간 해외 여행객은 지난해 1931만여명으로 증가했다. 에어캐나다는 최근 인천~토론토 노선을 새로 개설해 정기편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델타항공도 기존 인천∼디트로이트, 시애틀 노선을 유지한 채 내년에 애틀랜타 직항편을 추가로 운항한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10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직항 노선을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50대만 돼도 해외여행에 익숙한 세대라 국적기에 대한 선호가 예전보다 높지 않다”면서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대형 항공사의 자리가 더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울산시, 공항 취항 항공사에 1억 8000만원 처음 지원

    울산시가 울산공항에 취항한 항공사들에 첫 재정지원을 했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울산공항에 취항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2개 사의 운항 손실금을 보전하려고 총 1억 8300만원을 지원했다. 재정지원 항목은 항공기 운항에 따른 손실액 30% 이내(노선별 최대 1억원 이내)와 착륙료, 조명료, 정류요금 등 공항시설 사용료다. 시는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에 근거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조례는 2011년 11월 제정했으나 이번에 처음 지원했다. 울산공항 취항 항공사 2개 사의 올해 평균 탑승률은 71.4%이다. 지난해 73%보다 조금 떨어졌다. 울산공항은 2010년 10월 KTX 울산역 개통 이후 항공기 탑승객이 급감했다. 항공사들은 KTX와 경쟁하려고 항공요금을 25∼40% 할인까지 했으나 여전히 적자다. 시는 항공사들의 적자가 계속 늘어나 항공편수를 더 줄일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재정지원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포항, 여수, 사천, 양양 등 국내공항과 부산, 대구 등 국제공항도 지자체에서 재정지원을 통해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울산시도 재정지원과 함께 두 항공사에 항공기 증편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공항은 KTX 울산역 개통(2010년 10월) 이전에는 평일 왕복 26편을 운항했으나 KTX 개통 후 승객이 급감해 현재 평일 왕복 14편만 운행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인도 봉사활동…저소득층 초교 보수·특별수업

    아시아나항공, 인도 봉사활동…저소득층 초교 보수·특별수업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봉사단 16명은 뉴델리 북서쪽에 위치한 마하비르 엔클라브 마을의 팔람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시설 보수 활동 및 결연아동을 위한 특별수업을 했다. 뉴델리의 주인도 한국문화원으로 아이들을 초청해 투호 던지기, 태권도 배우기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 시간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또 대학생 10명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아시아나항공 소속 임직원 100명은 지난해 8월 이 지역 저소득층 아동 100명과 1대1 결연을 맺고 매달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여수~제주 간 항공편 15일부터 주 14회 운항

    오는 15일부터 여수~제주 간 항공편이 주 12회에서 14회로 2회 증편되고, 평일 요금할인도 최대 60%까지 확대된다. 기존 여수~제주 간을 운항하는 항공편은 주 5회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이 주 7회 제주노선 운항을 시작했고, 대한항공이 이번에 제주노선을 두 차례 늘리기로 해 앞으로 주 14회(1일 2회) 운항하게 된다. 최근 여수공항의 수요증가 추이 등을 반영하고 이용객 편의증진을 위해 단행됐다. 특히 기존 김포노선의 감편 없이 추가적으로 이뤄진 제주노선의 증편으로 여수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요금 할인도 평일 최대 40%에서 60%까지 확대돼 2만 5100원의 요금으로 제주행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제주노선 증편과 요금할인 확대가 지역민들의 교통편의 증진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 등을 통해 이용객 편의증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비즈+] 금호산업, 3분기 영업이익 121억

    금호산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의 두 배가 넘는 107.7% 증가한 1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3282억원으로 15.2% 줄었고 당기순익은 53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건축 현장 착공 증가, 주택 부문 수익성 호조 지속 등으로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분법 이익 증가,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발생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적자기업 12곳도 미르·K스포츠에 돈 냈다

    현대차 69억원 등 53곳서 출연 4770억 적자 대한항공도 10억 비선 실세 최순실씨 개입 의혹이 제기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기업이 53곳에 달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 4곳 중 1곳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인해 법인세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대기업은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내고도 사업보고서에 기부금으로 등재하지 않아 회계처리 관련 논란을 불렀다. 재벌닷컴과 경제개혁연대가 1일 집계한 결과 두 재단에 출연한 기업 중 43%에 달하는 23곳이 10억원 이상 출연금을 냈다. 현대차 69억 8000만원, SK하이닉스 68억원, 삼성전자 60억원, 삼성생명 55억원, 삼성화재 54억원, 포스코 49억원, LG화학 49억원 순이다. 현대모비스, 호텔롯데, 기아차, SK종합화학, SK텔레콤, KT,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삼성물산, 한화, GS칼텍스, 에스원, 제일기획, 한화생명, 대한항공, E1 등도 10억원 이상을 출연했다. 그런데 출연 기업 53곳 중 22%에 달하는 12곳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 법인세 비용도 없는 곳이었다. 예컨대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기준 4770억원 적자에도 불구, 미르재단에 10억원을 출연했다. 또 다른 적자 기업인 CJ E&M은 8억원, 2년째 적자를 낸 아시아나항공은 3억원을 냈다. 53곳 중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45곳의 감사보고서에서 기부금 합계는 지난해 1조 695억원으로 1년 만에 1542억원(16.8%) 늘었는데, 이는 두 재단 출연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화, GS건설, CJ, LG전자, LG이노텍, LS전선, LG하우시스, LS니꼬동제련 등은 감사보고서 공시자료에 기부금 내역이 없어 출연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檢과 사전 교감? 靑 조기 마무리 의도?… ‘보이지 않는 손’ 있나

    檢과 사전 교감? 靑 조기 마무리 의도?… ‘보이지 않는 손’ 있나

    보안 지키려 英출발 외국 국적기 선택… 李변호사 취재진 따돌리며 ‘007작전’ ‘국정 농단’의 당사자로 꼽히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전격 입국한 뒤 31일 오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달 넘게 언론의 추적을 피해 다니다가 지난 28일 변호인을 통해 “조만간 귀국해 의혹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이틀도 지나지 않아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검찰에 출두하기 때문이다. 다른 주요 관계자들 역시 앞다퉈 모습을 드러내면서 전체 틀을 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최씨는 이날 철저히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한 일정으로 귀국했다. 독일 현지가 아닌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BA017)을 탄 최씨는 약 11시간을 비행해 이날 오전 7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항편은 프랑크푸르트(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루프트한자)와 뮌헨(루프트한자) 두 곳에서만 출발한다. 한국인의 출입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최씨는 독일 현지의 취재진 눈을 피해 귀국하기 위해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하는 외국 국적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두꺼운 패딩 점퍼에 검정색 바지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탑승동 2층 118번 탑승구를 통해 항공기에서 내렸다. 이후 여객터미널 2층 입국심사대에서는 대면 입국심사대가 아닌 자동입국심사대를 거쳤다. 자동입국심사대를 통하면 지문 인식과 얼굴 사진 촬영, 여권 인식만으로 대면 없이 입국 심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후 최씨는 세관 심사를 거쳐 입국장으로 바로 빠져나갔다. 입국장 밖에서는 그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최씨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변호사 말고도 3~4명의 남성이 최씨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최씨를 영접한 사람들은 공적 기관 관계자들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후 서울의 모처로 이동, 휴식을 취하며 검찰 소환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도 취재진과 최씨 측의 ‘007 작전’은 계속됐다. 이 변호사는 서울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최씨의 입국 사실을 기자들에게 알린 뒤 자리를 떴지만 취재진이 이 변호사를 뒤쫓았다. 이에 이 변호사는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곧장 동서울버스터미널로 가서 청평행 고속버스를 탔지만 기자들 역시 고속버스에 함께 올라탔다. 이에 이 변호사는 청평에 도착해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다시 상경해 모처로 이동했다. 이 변호사의 청평행을 두고 일각에선 최씨가 청평의 모 종교시설에 은거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계에서는 검찰이 최씨의 신병을 당장 확보하지 않은 데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긴급체포) 영장을 받지 않고 사람을 구속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늦게 검찰이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31일 소환하기로 결정, 최근 수사 과정에서 최씨에 대한 혐의를 특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에 대한 혐의는 횡령과 업무방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이 거론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씨의 귀국은 일반적인 예상보다 상당히 앞당겨졌다는 반응이 많다. 최씨는 이 변호사 등을 통해 “지금 건강이 안 좋은 상태인 데다 검찰 소환 통보를 받지 못해 귀국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씨는 사실상 ‘곧장 귀국’을 선택했다. 독일 모처에서 영국 런던으로,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탑승 대기시간 등을 포함해 24시간 가까이 걸린다. 이 변호사가 28일 국내 언론에 최씨의 귀국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귀국을 서둘렀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대해서도 검찰과의 사전 교감설이 나온다. 국제선의 경우 최소한 며칠 전에 예약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최씨 본인의 실명과 여권번호를 전산망에 입력해야 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씨가 개인 정보를 예약 시스템에 입력한 순간 국내 정보기관이 이를 포착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 역시 “소환조사와 관련해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만큼 소환 조사 내용이나 일정 등에 미리 양측이 ‘합의’했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검찰 관계자도 “입국과 관련해 여러 상황은 파악했고,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입국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사실상 본인이 자진해서 갑자기 오겠다고 했고, 우리가 따로 동행하거나 공항에 나간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빠른 귀국은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청와대 등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극비 정보가 최씨에게 흘러들어갔다는 관련 보도가 나온 뒤, 국내외에서 잠적해 있던 조인근(53)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고영태(40) 더블루K 이사 등 핵심 관계자들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태도를 돌변했기 때문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 귀국…영국 항공편으로 ‘취재진 피하고 시간벌기’?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 귀국…영국 항공편으로 ‘취재진 피하고 시간벌기’?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60) 씨가 영국을 통해 외국 항공사 항공편으로 아침 일찍 귀국한 것은 취재진과 국민들의 시선을 따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씨는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BA017)을 타고 약 11시간을 비행, 오전 7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다른 승객에게 찍힌 사진을 보면 최순실 씨는 선글라스와 목까지 올라오는 두터운 패딩 점퍼, 그리고 검정색 바지를 착용해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숨겼다. 입국장에서 나온 뒤 조력자의 도움으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는 최순실 씨의 국내 체류 장소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최순실 씨의 입국 정보는 공항을 관리하는 경찰도 미리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는 그 동안 독일 또는 그 인근에서 체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항편은 프랑크푸르트(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루프트한자)와 뮌헨(루프트한자) 두 곳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취재진들이 이 공항들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순실 씨는 독일에서 직항편을 이용하지 않고 영국 런던으로 이동, 히스로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미 얼굴이 많이 알려진 터라 한국인 승객이 많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아닌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도착 시간 역시 치밀한 계산 하에 이뤄진 것으로 여겨진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최순실 씨의 ‘귀국 작전’이 측근 그룹의 조언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순실 씨의 이러한 귀국 작전은 미리 도착 일정이 알려져 입장을 준비하지 못한 채 언론 앞에 서야 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순실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건강 및 시차 적응 등의 문제로 검찰 소환을 미뤄달라고 요청했고, 검찰이 이를 받아들여 최순실 씨는 검찰 조사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제주 운항시간 조정… 중국·동남아 항공로 복선 운영

    김포~제주 운항시간 조정… 중국·동남아 항공로 복선 운영

     항공기 지연운항 개선 방안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늘어나는 항공기 지연운항을 개선하기 위해 김포∼제주 구간 항공기 운항계획을 조정하고 중국·동남아 항공로를 복선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연운항은 항공기 출발·도착 예정시각에서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60분을 초과하는 경우를 말한다. 국내선 지연율은 2014년 7.5%에서 2015년 10.4%, 올해는 8월 기준으로 19.2%로 높아졌다. 진에어·이스타항공·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지연율 20%를 초과했다. 국제선도 같은 기간 지연율이 2.8%, 3.2%, 5%로 증가했다. 올해 지연율이 5%를 초과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22.6%·올 1∼8월 기준)과 김포공항(15%)이 특히 높았다. 지연 운항 사유는 항공기 접속지연(87.6%)과 항로 혼잡(4.7%)으로 나타났다. 접속지연은 이전 구간에서 발생한 지연이 후속 항공편 출발에 영향을 미치면서 연쇄적으로 늦어지는 것을 말한다. 국토부는 접속지연이 많은 김포∼제주 구간의 운항 스케쥴을 여유 있게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진에어·아시아나항공 항공기의 예정운항시간(Block Time)도 65분에서 70분으로 조정된다. 대한항공·제주을 항공·에어부산·티웨이항공은 예정운항시간이 70분으로 정해져 있다.  중국·동남아 항공로를 복선화 하기로 했다. 기존 하늘길 옆으로 항공로를 하나 더 만드는 방식이다. 중국은 연내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동남아 대만 노선은 내년 중 복선화를 마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항공사별 지연운항률을 발표하고 지연율이 높은 항공사는 임시편 편성 등에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해 항공기 지연에 따른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도 개정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시아나 ‘아름다운 교실’ 중국 26개 학교로 확대

    아시아나 ‘아름다운 교실’ 중국 26개 학교로 확대

     아시아나항공이 18일 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 룽장현에 위치한 터우짠진 중심학교와 ‘아름다운 교실’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터우짠진 중심학교에 피아노 2대, 드럼 4대, 각종 타악기 60여개를 전달했다. 객실승무원이 직접 직업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교실은 중국 내 도움이 필요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 중 하나다.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 중국 옌지 투먼시의 제5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로 5년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춘, 웨이하이, 다롄, 옌타이, 난징, 시안 등 중국의 26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피아노 17대, 빔프로젝터 32대, 컴퓨터 876대, 도서 1만 6000여권 등 11억원 상당의 교육 기자재를 지원했다.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중 민간외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산업 지도 새로 쓰는 가상현실

    산업 지도 새로 쓰는 가상현실

    가상현실(VR)이 산업 지도를 바꾸고 있다. 산업 곳곳에 스며든 VR이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면서다. 이제는 소비자가 현장에 가지 않아도 VR 영상을 통해 전시된 차량을 구석구석 살피고, 해외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놀이동산은 VR 체험 부스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호텔 예약, 부동산 매물 확인 방식도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차 차량 실내 직접 탄 듯… 아시아나 로마 360도로 촬영 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VR 시장 규모는 올해 67억 달러(약 7조 4500억원)에서 2020년 700억 달러(약 77조 8000억원)로 늘어난다. 우리나라 VR 시장도 같은 기간 1조 4000억원에서 5조 7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장비 대중화, 콘텐츠 확보 등의 걸림돌에도 VR 시장이 거침없이 성장하는 데는 여러 산업에서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VR 기술은 광고, 마케팅 영역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그간 평면 이미지 전달에 그쳤던 기업들이 이제는 360도 영상을 통해 제품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올 초 친환경 전용모델인 ‘아이오닉’을 선전하기 위해 VR 영상을 제작했다. 페이스북, 유튜브에 올라온 3분 37초짜리 이 영상은 차량 내외부를 샅샅이 보여준다. 화면에 마우스를 대고 움직이면 각도를 변경할 수 있어 전시장에 가지 않아도 현장에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5월 세계 유명 관광지인 로마를 360도 VR 영상 기법으로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조회 수가 833만뷰에 달하자 최근 로스앤젤레스(LA) 편을 추가로 공개했다. LA 편은 베버리힐스, 산타모니카, 그리피스 천문대 등 10개 명소를 현지인이 직접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놀이동산 VR체험시설 설치 다퉈… 롯데월드 100억 투자 놀이동산도 앞다퉈 VR 체험관 및 전용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4월 티익스프레스 영상을 4차원(4D) 방식으로 보여준 데 이어 7월부터 호러메이즈 영상을 추가했다. 호러메이즈 영상은 7분짜리로 매일 오후 5시부터 상영된다. 좀비들이 갑자기 사방에서 나타나는 등 공포감을 극대화해 현실보다 더 실감 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VR 테마파크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내년까지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총 100억원을 투자한다. 테마파크 안에 VR 연구센터를 설치하고, 놀이기구에도 VR 기술을 적용한다. 당장 이달부터 롤러코스터에서 VR 체험을 하는 ‘VR코스터’를 운영한 뒤 연말까지 인기 놀이기구인 후렌치 레볼루션, 자이로드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텔 예약 및 부동산 매물 확인에도 VR 기술이 적용됐다. 숙박예약 앱인 ‘여기어때’는 예약을 하기 전 객실 상태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부동산 중개 앱인 ‘직방’과 ‘다방’은 360도 영상을 통해 방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VR 기술이 향후 제조업 등 산업 시설 전반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비즈+] 아시아나 - 이마트 ‘마일리지 제휴’

    아시아나항공사와 이마트가 협약을 맺고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및 차감 할인을 제공한다. 유통업계와 항공업계가 마일리지 제휴를 한 것은 처음이다. 6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은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액 1500원당 아시아나항공 1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1428마일)를 차감하고 1만원 할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아시아나 여객기 또 연기 나 긴급착륙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화물칸에 연기가 나는 소동으로 이륙 1시간여 만에 긴급착륙했다. 이때문에 5시간 넘게 발이 묶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클락으로 향하던 OZ707편 여객기가 화물칸에서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자 오후 11시쯤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 기종은 A321이며 당시 승객 119명이 타고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상공에서 소화 조치를 했고, 제주공항에 착륙한 뒤 정비사와 소방대가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경보장치에 오류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면 즉각 소화 기능을 작동시킨 뒤 안전을 위해 회항하는 것이 매뉴얼 상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때문에 승객들은 한밤중 공항에서 5시간 넘게 대기했다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회사 측이 제공한 대체 항공기를 타고 클락으로 출발했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연기 경보장치 이상이 일주일만에 또다시 발생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승객 358명을 태우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OZ201편(A380) 여객기가 화물칸의 연기 경보장치 오류로 이륙 3시간 만에 LA로 되돌아갔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에어버스 기종 항공기의 경보장치 시스템을 일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경보장치 정비 주기를 기존 2년에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비 주기는 기본적으로 항공기 제작사에서 정하며 항공사가 기술,인력 등 자체적인 정비 능력에 따라 조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CC 신규·중복 취항 증가… 항공권 할인 예고

    LCC 신규·중복 취항 증가… 항공권 할인 예고

    ‘이스타’는 사이판에… 진에어와 경쟁 10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신규 취항이 늘어나면서 ‘하늘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항공권을 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산하의 에어서울은 오는 7일 인천~다카마쓰를 시작으로 이달 일본에만 7개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 운항했던 인천~시즈오카,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넘겨받아 주 5회 운항하고 인천~나가사키, 인천~우베 노선 등을 정기편으로 신규 취항한다. ●中·日 노선 항공권 가격 경쟁 가능성 에어서울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7개 노선에 대해 예약 접수를 받고 있는데, 첫 편 예약률이 90%를 넘고 있다”면서 “평균 기령이 3년인 최신 기종을 배치하고, 좌석마다 개인 모니터를 설치하는 등 기존 LCC와 차별화를 둔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중국과 함께 LCC업계에 있어 중요 노선”이라면서 “이들 노선에서 가격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국제선 출범을 앞두고 일본 노선 항공권을 50% 이상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중복 취항 노선이 늘어나면서 국내 LCC 간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에어서울과 제주항공은 각각 22일과 30일 중국 마카오에 신규 취항한다. 지난 7월 제주항공이 취항을 시작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도 에어서울이 이달 22일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 편도항공권을 9만 8000원에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시장 우위를 지키기 위해 선수를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판 편도 7만 4900원 특가 판매도 사이판에선 이스타항공과 진에어가 경쟁을 벌인다. 지난 6월 진에어가 먼저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시작했는데, 이스타항공도 이달 같은 노선으로 비행기를 띄운다. 이스타항공은 신규 취항 이벤트로 사이판을 편도 7만 4900원에 갈 수 있는 특가 항공권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단거리 위주인 LCC는 결국 가격 경쟁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부, 현대차 파업에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노조 “어떤 희생에도 강력 대응”

    정부, 현대차 파업에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노조 “어떤 희생에도 강력 대응”

    정부가 현대자동차 파업 장기화를 저지하기 위해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29일 발행한 쟁의대책위위원회 속보에서 “임금협상 투쟁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는 협력업체의 손실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지속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긴급조정권 발동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파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발동하는 조치를 말한다. 공익사업장이나 대규모 사업장에 적용된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 또는 쟁의행위가 금지되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한다. 긴급조정권이 현대차에 발동되면 2005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및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이후 11년 만이다. 박 위원장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후 노조는 교섭과 파업을 병행하며 회사 측에 ‘추가안을 제시하라’고 했지만, 회사는 ‘어렵다’는 말만 앞세우며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임금 월 5만 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박 위원장은 이어 “노조 요구를 묵살하고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상응하는 투쟁 전술을 짜겠다”며 “끈질기게, 강단있게,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주 대의원 간담회, 전체 조합원 집회를 개최하고 10월 4일 중앙쟁의대책위 회의를 열어 10월 투쟁 전술을 마련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선 출발 91일 전까지 항공권 취소 수수료 ‘0원’

    앞으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뒤 출발 91일 이전에만 취소하면 수수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7개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권 취소 수수료’ 약관을 점검해 취소 시기와 무관하게 일률적인 수수료를 부과하는 약관 조항을 시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다. 이들은 그동안 취소 시기와 무관하게 운임을 기준으로 취소 수수료를 부과해 왔다. 앞으로는 출발일 91일 이전에 취소하면 전액 환불되고, 출발일 90일 이내에 취소하면 수수료를 지급하고 환불된다. 이들은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된 약관 조항을 모두 자진 시정했다. 수수료는 출발일에 가까울수록 더 많이 부담한다. 출발일에 임박해 항공권을 취소하면 그만큼 재판매가 어려워 사업자의 손해액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수수료율은 출발일을 기준으로 항공운임 대비 0.5~29.0%가 차등 적용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차 파업 ‘긴급조정권’ 검토…정부 “기간산업 피해 간과 못해”

    현대차 파업 ‘긴급조정권’ 검토…정부 “기간산업 피해 간과 못해”

    코레일, 노조 100명 직위해제 노조 “합법 파업” 강경투쟁 방침 부산지하철도 848명 직위해제 정부가 현대자동차 파업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공정인사 평가모델 발표회’에서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현대차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파업이 지속된다면 우리 경제와 국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법과 제도에 마련된 모든 방안을 강구해 파업이 조기에 마무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과 제도에 마련된 모든 방안’은 노동조합법에 규정된 ‘긴급조정권’을 의미한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30일간 파업 등 쟁의행위가 금지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진행된다. 이 같은 방침은 국가 기간산업인 자동차 생산 피해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장관은 “현대차 노조가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하는 등 지난 7월 19일부터 오늘까지 72일간 22차례 파업으로 12만 1167대, 2조 7000여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며 “1차 협력업체 380개사에서 1조 3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는 등 수많은 중소협력업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 월 5만 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7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 등 노조 간부 100명을 직위해제하고 파업참가 조합원들에게 긴급복귀명령을 내렸다. 지역본부별로 직책 및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추가 직위해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부와 코레일이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본격 대응에 나서자 노조는 “합법 파업에 대한 탄압”이라며 강경 투쟁 방침을 밝혀 파업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교통공사도 전날 부산지하철 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해 노조 지도부 7명 등 파업 참가 조합원 848명 전원을 직위해제했다. 반면 서울시는 합법 파업으로 규정했다. 시는 “서울지하철 양 공사가 성과연봉제 관련 내용을 임단협에 반영하지 않았고, 노사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기에 불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용어 클릭] ■긴급조정권 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정부가 발동하는 조치. 근로자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복귀해야 하며 중앙노동위원회는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조정을 개시하고 조정이 실패하면 중노위 위원장이 중재재정을 내릴 수 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사례는 1969년 대한조선공사 파업, 1993년 현대차 노조 파업, 2005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및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등 4차례다.
  • 현대차 파업에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긴급조정권은 무엇?

    현대차 파업에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긴급조정권은 무엇?

    정부가 현대자동차 파업에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해 실제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공정인사 평가모델 발표회’에서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현대차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파업이 지속한다면, 우리 경제와 국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법과 제도에 마련된 모든 방안을 강구해 파업이 조기에 마무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이 말한 ‘법과 제도에 마련된 모든 방안’은 노동조합법에 규정된 긴급조정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발동하는 조치를 말한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 또는 쟁의행위가 금지되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한다. 조정이 실패하면 중노위 위원장이 중재재정을 내릴 수 있으며, 이는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이 장관은 “현대차 노조는 12년 만의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등 7월 19일부터 오늘까지 72일간 22차례의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 기간 12만 1167대, 2조 7000여억원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 월 5만 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05% 반대로 부결됐다. 이 장관은 상위 10% 고임금에 해당하는 현대차 노조가 협력업체 등을 배려하지 않고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평균 임금은 9600만원이었으나, 1차 협력업체는 65%, 2·3차 협력업체는 30∼35% 수준에 머물렀다. 지금껏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사례는 1969년 대한조선공사 파업, 1993년 현대차 노조 파업, 2005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및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등 총 4차례 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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