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시아나항공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권한대행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복합문화공간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선주자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신혼부부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58
  • 색동옷 입은 아시아나 A350 1호기… 5월 첫 상용 비행

    색동옷 입은 아시아나 A350 1호기… 5월 첫 상용 비행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차세대 항공기 A350-900이 도색을 완료했다. 다음달 첫선을 보이는 아시아나항공 A350 1호기는 5월 15일 인천~오사카를 시작으로 첫 상용 비행을 시작하고 8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공항에 중국인이 사라졌다… 단체여행 ‘0’ 환전액 절반 ‘뚝’

    공항에 중국인이 사라졌다… 단체여행 ‘0’ 환전액 절반 ‘뚝’

    中노선 이용객 2주만에 22%↓ 중국어 손팻말·깃발 볼 수 없어 “중국 정부가 15일부터 한국 관광을 금지한다지만 보시다시피 이미 공항에는 중국인이 없습니다. 당분간 단체 관광객은 아예 없을 겁니다.”14일 중국인 개인 여행객을 마중 나온 여행사 직원 김모(37)씨는 텅 빈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보면서 연신 한숨을 쉬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령이 시행되기 하루 전, 입국장에는 일본·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온 관광객들만 보였다. 이날 오전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항저우, 하얼빈 등 중국에서 출발한 여객기 10여대가 공항에 도착했지만 단체 여행객은 없었다. 중국어로 된 손팻말과 깃발도 사라졌고 단체 여행객을 태우는 전세버스도 한두 대에 불과했다. 중국노선 출국장에는 한국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최모(43)씨는 “탑승 수속이나 출국 수속을 할 때 늘 길게 줄을 서야 했는데 오늘은 아예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면세점도 한산해서 놀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차 안내를 하는 공항 직원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는 중국인 여행객이 줄을 서서 입국장을 빠져나왔지만 지난주부터 한산하다고 느낄 정도로 급격히 사람이 줄었다”고 말했다. 입국장 환전소 직원도 “중국 돈 환전 액수가 지난달에 비해 절반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월 셋째주(20~26일) 27만 5979명이었던 중국노선 이용자는 그다음주(2월 27일~3월 5일)에는 24만 7002명으로 줄었다. 지난주(3월 6~12일)에는 21만 5316명으로 급감했다. 여행객 규모가 2주 만에 22%나 축소됐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3월 13일까지(2주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227만 4380명이었고 이 중 중국노선 이용객(45만 3607명) 비중은 19.9%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7%와 비교하면 2.8% 포인트 하락했다. 꾸준히 20%대를 유지하던 월요일 공항 이용객 중 중국노선 승객 비중도 13일에는 18.8%(2만 9278명)로 떨어졌다. 중국인 여행객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은 면세점, 성형외과, 호텔, 여행사들은 타격을 피부로 느낄 정도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비즈니스호텔 관계자는 “15일 이후 예약이 평상시보다 15%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강남구 논현동의 성형외과 직원은 “평소 중국인 환자가 전체 환자의 30~40%를 차지하는데 예약은 평소의 80% 수준으로 줄었고 수술을 연기하고 싶다는 문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4~5월은 중국 관광객 성수기이지만 업계는 이런 피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 아래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한항공은 1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중국발 항공편 1200여편 중 79편(약 6.5%)의 운항을 중단한다.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은 15일부터 26일까지 11편,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79편 등 총 90편의 운항을 줄인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개별여행객을 비롯해 동남아 등 다른 국가 여행객이나 외국에 나가는 내국인의 편의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홍콩, 대만 등 비중국 중화권과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여행객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이들 국가의 여행객은 122만 695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3.3% 늘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조만간 중국인 여행객 감소에 대한 종합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中 사드 보복에 판로 막힌 산업계 대응책 고심] “反中이 더 걱정”… 양 날개 불안한 항공

    [中 사드 보복에 판로 막힌 산업계 대응책 고심] “反中이 더 걱정”… 양 날개 불안한 항공

    “사드 보복으로 중국 수요가 줄고 있는데, 반중(反中) 감정이 커져 내국인들의 중국 방문까지 줄면 진짜 타격이 크죠.”(A항공사 관계자)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항공업계가 최근 높아진 반중 감정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의 3, 4월 중국발 한국행 항공편 예약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10%가량 감소했다. 특히 15일 이후 단체 예약은 거의 끊긴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 중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3.0%, 19.5%다. 국내 항공사들은 반중 감정이 격화되면서 내국인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더 걱정한다. 국적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중국 노선의 내국인 탑승 비율은 60% 이상이고, 중국인이 30~35%, 기타가 5~10% 정도를 차지한다. 중국인 수요의 두 배가 넘는 내국인 수요가 줄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이 ‘감기’라면 내국인 수요가 주는 것은 ‘신종플루’ 수준의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여행을 계획했다가 변경·취소한 비율이 평소보다 10~15% 정도 늘었다”면서 “신변 안전을 걱정하거나 이번 사태로 중국이 싫어져서 여행을 안 간다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성수기인 5월이 오기 전에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송업의 특성상 교류가 줄면 한·중 항공사 모두 타격을 입는다”면서 “최근 우리도 중국의 사드 보복에 똑같이 대응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감정적 대응보다 차분하게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탄핵심판 D-1…대통령 전용기 목격담 확산 “망명 준비하나?”

    탄핵심판 D-1…대통령 전용기 목격담 확산 “망명 준비하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대통령 전용기 목격담이 온라인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글쓴이는 “탄핵 인용이 코앞인데 대통령 전용기가 목격됐다”면서 대통령 전용기가 이착륙하는 성남 서울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가 들어오는 장면을 찍어 올렸다. 촬영자의 옆으로는 2312번 버스가 지나간다. 글쓴이는 “이명박 정부 때 대한항공에서 장기 리스로 기체(보잉 747-400)를 빌려서 새로 공군 도장을 칠해서 성남 서울공항에서 운용중”이라며 “최순실 사태가 나기 전에는 서울공항 접근 경로가 겹치는 성남, 하남, 장지, 문정동 주민들은 자주 볼 수 있던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오늘(8일로 추정) 오후 3시쯤 하남 근처에서 목격했다면서 페이스북에 제보된 영상”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 엔진 4개에 복층구조에 윙렛을 가진 기종은 보잉 747-400이 유일하다. 대한항공의 하늘색이나 아시아나항공의 색동 꼬리 날개가 아닌 저 색깔의 항공기가 성남으로 향한다면 박근혜 전용기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성남쪽 3시 40분경 제보”라며 좀 더 가까이 찍한 항공기 사진을 함께 올리며 “보았는가? 더 이상 말이 필요한가? 너무도 명확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8일 유튜브에는 ‘지난 4달 동안 안보이던 박근혜 전용기 갑자기 탄핵 이틀전 나타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 망명 준비 하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8일 오후 3시쯤 하남 근처에서 비행 중인 ‘보잉 747-400’의 모습이 뚜렷하다. 이 비행기는 롯데월드2 쪽을 가로지르고 있다. 성남 서울공향 방향이다. 이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정기적인 장비 점검차 비행했다”며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은 망명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다른 네티즌들은 가짜뉴스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헌재 결정에 따라 헌정사상 첫 파면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느냐, 아니면 91일 만에 관저 칩거를 끝내고 직무에 복귀하느냐는 갈림길에 선 상황이다. 탄핵이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특별한 메시지를 내지 않고 삼성동 사저로 복귀해 검찰수사에 대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파면으로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이른바 ‘자연인’ 신분으로 변호인단의 조력을 받으며 ‘법적투쟁’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있다. 탄핵이 기각되면 별도의 입장을 내고 최순실 게이트 및 탄핵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내면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 안보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사드보복…한국 항공사 정기편 운항도 규제할 듯

    중국 사드보복…한국 항공사 정기편 운항도 규제할 듯

    중국이 국내 항공사의 중국 정기편 운항 규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사드배치 보복의 일환으로 중국 내에서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6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항공 자유화 지역의 하계(3월 28일∼10월 말) 운항일정에서 국내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이나 증편 계획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자유화 지역이란 정기 운수권이 없어도 개별 항공사가 운항 능력에 따라 중국 당국에 개별적으로 신청, 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곳을 말한다. 현재 산둥과 하이난 두 곳이 항공 자유화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최근 중국 당국에 하계 기간 정기편 운항 신청을 했다. 승인 여부는 다음 주 중 결정된다. 여태까지 중국은 안전상 중대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한국 항공사들의 항공 자유화 지역 운항 신청에 대해 대부분 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이번에는 신규 취항과 증편 물량을 허가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산둥과 하이난 지역에는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지난 등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가 몰려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칭다오·웨이하이·지난 노선에 주 4∼14회, 아시아나항공은 웨이하이·칭다오·옌타이에 주 7∼14회 정기편을 운항 중이다. 두 항공사는 이번에 신규 취항이나 증편 계획을 중국 당국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칭다오·웨이하이·싼야에 주 2∼7회 취항한다. 이번에 지난 노선 운항을 추가로 신청했으며 아직 중국으로부터 별다른 통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7일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국적 항공사들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가 대사관을 통해 접촉하는 것 외에 항공사들이 현지에서 얻는 정보를 토대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며 “이 같은 움직임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美 유나이티드 항공과 인천~시카고 노선 코드셰어

    아시아나항공, 美 유나이티드 항공과 인천~시카고 노선 코드셰어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인천∼시카고 노선에서 공동운항(코드셰어)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7일부터 주 5회 운항하는 인천∼시카고 OZ236편을 유나이티드항공 UA7316편으로, 시카고∼인천 OZ235편을 UA7315편으로 공동운항한다. 이로써 두 항공사가 공동운항하는 미국 본토 노선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5개로 늘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운항하는 시카고발 국내선 노선의 공동운항도 대폭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 승객들은 공동운항편으로 보스턴, 피츠버그 등 시카고발 국내선 16개 노선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공동운항편은 이달 7일부터 예약 가능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반려견 관리 못 하면 10만원” 아파트로 번진 ‘벌금 지상주의’

    “반려견 관리 못 하면 10만원” 아파트로 번진 ‘벌금 지상주의’

    “외출 땐 안아야… 털 안 나오게” 단순 경고 넘어 벌금 공지 금연·주차도 과태료 부과 늘어 5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동물 관리 철저’라는 제목으로 입주자 대표가 붙인 공지문이 논란이다.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특별 조치를 할 것’, ‘외출 시 아파트 내부에서는 (반려동물을) 안고 다닐 것’, ‘털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특별 주의할 것’ 등의 지침과 함께 위반할 때는 벌금 10만원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이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거주자 김모(30·여)씨는 “이런 공지문을 붙이지 않아도 최대한 주변에 피해가 없도록 개를 기르는데 페티켓(애견 에티켓)을 명문화해 벌금까지 매긴다니 동물을 기르는 게 죄도 아니고 너무하다”고 말했다. 반면 거주민 이모(57·여)씨는 “반려동물 관리를 소홀히 해 피해를 주는 사람이 분명 있기 때문에 벌금을 물려서라도 자제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최근 ‘생활 에티켓’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경고를 넘어 벌금을 매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를 두고 개인주의가 심화되면서 사회가 너무 예민해지고 있다는 의견과 상식 없는 일부 거주민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용산의 한 아파트에 사는 서모(36)씨는 최근 아파트 베란다에서 흡연을 했다가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경고 전화를 받았다. 이 아파트는 ‘금연아파트’(공동주택 금연구역지정)를 신청한 상태다. 금연아파트는 전체 가구의 50% 이상 동의를 받으면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하는데 계단, 복도, 엘리베이터 등에서 흡연을 하면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씨는 “공동구역은 그나마 이해하는데 내 집에서 담배 한 대를 못 피우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주민은 “금연아파트로 지정돼도 금연구역에 놀이터가 제외돼 있어 걱정”이라며 “옆에서 꼬마들이 노는데 무심하게 담배를 무는 어른이 너무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초구 서초동의 한 아파트는 경차 주차 구역을 두고 ‘스티커’ 전쟁 중이다. 주차공간 부족으로 경차 구역에 지속적으로 중형차를 주차하자 차량에 경고문이 붙기 시작했다. 한 거주민은 “큰 차를 대도 다른 차들이 지나다니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거주민 강모(35)씨는 “공동체의 약속인데 지키지 않는 게 문제 아니냐”고 반박했다. 용산구의 한 아파트는 지상 주차장의 후면주차로 저층 주민들이 매연으로 고생한다며 ‘저층 이웃을 위하여 전면주차’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반상회 미참 벌금은 오랜 분란거리로 관리비에 합산해 부과하는 곳도 있다. 반상회가 공동체 자치의 기본이라는 점에서 미참 벌금은 필요악이라는 주장과 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걷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첨예하다. 에티켓 수준에서 논의되던 ‘노쇼(예약 부도) 고객’에 대해 직접 수수료를 부과하는 곳도 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노쇼 벌금은 10만원이다. 카카오도 모바일 미용실 예약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예약 30분 후 고객이 오지 않으면 결제액의 90%만 환급하고 10%는 점주에게 준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에티켓은 자율적으로 지켜지는 게 바람직하나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경우 공동체 규범, 규율이 가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에티켓에 대한 기대 수준은 높아졌지만 우리 사회의 자정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드 피해기업 구제 나선 정부… 최대 10억 긴급자금 지원

    사드 피해기업 구제 나선 정부… 최대 10억 긴급자금 지원

    산업부, 對中신속대응반 가동 ‘한중 통상 TF’ 7일로 앞당겨정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 ‘긴급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한다. 통상·투자·무역 담당관을 중심으로 대(對)중국 신속대응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기존 수세적인 태도에서 통상 역량을 최대한 가동해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에 보호무역 피해 기업을 추가하고 기업당 최대 5년간, 최대 10억원을 융자해 준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현지 롯데마트 등에 납품했다가 피해를 입은 국내 협력업체들은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중국이 교묘하게 위생과 규격을 강화하며 비관세장벽(통관·검사)을 높이는 데 대응하기 위한 자금도 지원한다. 수출바우처 제도를 이용해 추가 인증과 규격 상향 조정에 따라 시험 기관에 내야 할 자금을 주기로 했다.산업부는 오는 9일 열리는 민관 합동 한·중 통상점검 태스크포스(TF)를 7일로 이틀 앞당긴다. 이 자리에서 철강과 식품, 화장품,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 단체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대책을 논의한다. 또 통상·투자·무역 담당관을 중심으로 대중 신속대응반을 매일 가동하고 중국 현지 내 재중 무역투자 유관기관 회의도 확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최근 중국의 일련의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외국인 투자기업 보호 담당부처인 중국 상무부는 현지 한국 투자기업에 대한 성의 있는 관심과 보호를 제공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무역기구(WTO),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규범에 위배되는 조치에 대해서는 국제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중국 측의 조치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중국의 조치는) WTO와 한·중 FTA 관련 규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에 대해 “그런 조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공식적으로 중국 당국이 부인하는 것 같다”면서 “이러한 인적 교류에 대해 인위적 장애를 초래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항공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조치가 주말을 앞두고 시행된 탓에 아직 대규모 예약 취소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중국 노선 매출이 높은 대형 항공사들은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중국 28개 도시, 38개 노선을 운항해 394만여명을 수송했다.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아시아나항공은 걱정이 더 크다. 중국 24개 도시, 32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에만 421만여명의 여객을 운송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면세점 매출 4조·관광객 최대 20% 감소 예상… “메르스 때보다 타격”

    매출 70% 유커… 신생 면세점 타격 클 듯 화장품업계도 흔들… “아모레 매출 9% ↓”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여행사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해 온 국내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3일 관광·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약 12조 27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70% 정도가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액으로 추산된다. 이 중에서도 주로 단체 관광객(유커) 방문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46.7%가 중국인이고 중국인 중에선 약 45%가 단체관광객으로 추정된다”면서 “따라서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 금지에 따른 전체 방문객 산술적 피해는 약 2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6.8% 감소한 것 이상의 충격이 우려된다. 지금과 같은 사태가 1년 동안 이어지면 전체 중국인 관광객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약 4조원 가까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동남아·일본 등 다른 지역 관광객 유치를 시도해 볼 수는 있겠지만, 중국인 관광객 회복과 관련해서는 외교·안보와 관련된 사안이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 사실상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무리해서 면세사업권을 따내 안 그래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신생업체들의 경우 타격이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와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화장품업계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중국의 반한 감정 고조 우려로 4.38%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12.67%와 8.22% 떨어졌고 하나투어(-5.29%)와 대한항공(-4.77%), 아시아나항공(-6.41%)도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시장에서 중국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높은 제주도는 초비상이 걸렸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 등은 이날 도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동남아 관광객 유치, 중국인 개별 여행객을 위한 상품 개발 등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심천항공이 제주 직항 노선 폐지를 검토하는 등 앞으로 중국과 제주를 잇는 항공편도 차례로 끊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자본의 투자도 위축될 전망이다. 도는 하반기 1차 개장을 앞둔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 등 중국 자본의 투자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아시아나항공, A350 4대 도입… 활짝 펼친 녹색 날개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아시아나항공, A350 4대 도입… 활짝 펼친 녹색 날개

    아시아나항공은 최신형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A350을 총 4대를 도입한다. A350은 동급 중대형 항공기들보다 더 넓고 쾌적한 객실 공간을 승객들에게 제공한다. 연비가 뛰어나고, 소음과 탄소배출이 적어 친환경 항공기로 불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14년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 2대를 처음 도입한 뒤 지난해까지 총 6대를 도입했다”면서 “올해부터 도입이 시작되는 A350이 A380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는 소형기 A321NEO 25대도 도입한다. A321NEO는 도입하면 단거리 네트워크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미주와 유럽, 중국, 일본 등 4개 지역본부를 운영하면서 23개국 65개 도시, 79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저가항공사의 급성장 등 항공업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신규 노선 개발과 얼라이언스 협력 강화로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이다. 가상현실(VR) 기기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올해 지속한다. 지난해 진행한 VR 영상으로 관광지를 소개한 ‘오즈 로마를 보여줘’와 ‘오즈 LA를 보여줘’는 고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누적 조회수가 각각 833만회와 1277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 최첨단 중형 vs 친환경 대형… 하늘 위 ‘機싸움’

    최첨단 중형 vs 친환경 대형… 하늘 위 ‘機싸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기 다른 무기를 선택했다. 초대형 항공기로 같은 기종(A380)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차세대 항공기로 이번엔 각각 최신형 중형기와 대형기를 선택했다. 양사의 경영 전략을 반영한 선택으로, 어떤 항공기가 ‘하늘 전쟁’에서 더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대한항공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보잉 찰스턴센터에서 ‘꿈의 항공기’(드림라이너)로 불리는 보잉 787-9 인수식을 열었다. 인수식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모두 참석했다. 차세대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 787-9는 탄소복합 소재가 50%, 알루미늄 합금이 20% 사용돼 연료 효율은 20% 향상되고, 탄소 배출은 20% 적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존 항공기의 실내 기압이 백두산(8000피트) 수준이었다면 보잉 787-9은 한라산(6000피트) 수준으로 낮아진 게 특징”이라면서 “이착륙할 때 소음도 크게 줄었고, 기압이 낮아지며 산소가 넉넉해져 승객들의 피로도도 덜 할 것”이라고 말했다. 269석으로 설계된 대한항공의 보잉 787-9는 다음달 김포~제주 노선, 6월엔 인천~토론토 노선에 투입되고, 올해 5대, 2019년까지 10대가 도입된다. B787의 공시 가격은 2억 6460만 달러(약 3009억원)다.아시아나항공도 차세대 항공기인 A350-900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3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 운항훈련동에서 김수천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A350-900 시뮬레이터 도입식을 가졌다. 311석으로 설계된 아시아나항공의 A350-900은 기존 보잉 777보다 연료 효율이 25% 높고, 탄소 배출도 25% 적다. 기내 소음이 적고, 실내 공기가 2~3분마다 순환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항공기 중 유일하게 기내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4월 A350-900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4대를 도입하고 2025년까지 3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A350의 공시 가격은 3억 810만 달러(약 3504억원)다. 양사가 선택한 항공기가 다른 이유는 저비용항공사(LCC)의 등장으로 바뀐 시장의 대응 전략이 달라서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중 이제까지 취항하지 않았던 중간 규모의 시장으로 외연을 확대하려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이미 뉴욕, 런던, 파리 등 수요가 많은 장거리 노선 경쟁력은 충분하기 때문에 스페인 마드리드, 캐나다 토론토 같은 중간 규모의 시장을 노리는 것 같다”면서 “중형 기지만 장거리가 가능한 보잉 787-9를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A350-900을 선택한 것은 단거리 노선은 에어서울에 맡기고, 본격적으로 장거리 노선을 키우려는 뜻으로 읽힌다. 좌석을 많이 공급할 수 있는 초대형기인 A380과 대형기 A350 조합을 통해 장거리 좌석 공급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차츰 늘려 갈 것”이라면서 “A350-900의 도입이 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기예금 안 부러운 입출금 통장 혜택

    학원·항공·통신 등과 제휴 혜택 “예대마진 줄어 운용 비용 절감… 재테크 자금 입출식에 몰릴 듯”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정기 예·적금에 목돈을 묶어 놓기보다 수시로 넣었다 뺄 수 있는 수시입출식 예금이 늘어나고 있다. 입출식 예금 상품은 대체로 정기 예적금보다 금리가 낮지만 최근 시중은행들은 다른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통신사, 온라인마켓, 학원 등 다른 업종과 제휴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예금 상품을 늘리고 있다. 실제 은행권 수시입출식 통장 잔액은 지난해 말 125조 1605억원으로 1년 만에 19조원 가까이 늘었다. 우리은행은 최근 대학생 10만명을 대상으로 ‘위비 꿀청춘 패키지’를 내놓았다. 입출식통장과 체크카드로 구성된 이 상품은 가입만 해도 토익응시료 10% 할인권, 인크루트(구직 사이트) 1만원 상품권, YBM어학원 할인 수강권, 하나투어 해외여행 할인권 등 30세 이하 젊은이들에게 특화된 실용적인 혜택을 담고 있다. 국민은행은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거래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KB아시아나ONE 통장’을 만들었다. 금리는 연 0.1%밖에 안 되지만 매달 평균 잔액의 50만원당 4마일리지가 적립되며 월 3000마일리지까지 적립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SK텔레콤과 제휴해 통신비를 이체할 경우 수수료 면제와 통신 데이터의 50%를 3개월간 추가로 제공하는 ‘신한T주거래통장’을 내놓았다.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13일까지 소셜커머스 ‘티몬’, 자동차경정비 브랜드 ‘오토오아시스’와 제휴해 최대 연 2.8%(2년제)의 금리를 제공하는 ‘28일간의 핫딜 적금’을 특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수시입출식 통장이 때아닌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정기 예적금의 금리 혜택이 미미해 고객들의 단기성 예금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데다 은행들도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도 갈수록 예대마진(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에서 생기는 수익)이 줄어들고 있어 수시입출금이 많아야 대출 등 자금 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국내외 금융 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갈 곳을 잃은 재테크 자금들이 입출식 통장에 쌓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시아나 홈피 해킹… 고객 정보 유출은 없어

    새벽부터 6시간 넘게 발권 불편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아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새벽 해커들의 공격을 받으면서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웹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4시 35분부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는 ‘정의도 평화도 없다’는 문구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해커의 메시지가 영문으로 게재됐다. 해커들은 또 “코소보 프리슈티나에 ‘뉴본’이라는 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는 과거는 잊고 평화와 함께 새로 시작하자는 의미”라는 문장을 비롯해 알바니아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함께 올렸다. 자신을 ‘Kuroi’SH and Prosox’라고 소개한 해커들은 “세르비아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알바니아와 세르비아는 2008년 독립선언을 한 코소보 지역을 두고 분쟁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11시쯤 홈페이지 복구를 완료했다. 홈페이지가 6시간 넘게 마비되면서 인터넷으로 예약·발권을 하려던 고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회사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을 당한 것이 아니라 도메인 관리업체가 공격을 받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고객들의 개인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시아나 홈페이지, DNS 정체불명 서버로 변경 돼”

    “아시아나 홈페이지, DNS 정체불명 서버로 변경 돼”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 당시 도메인 네임 서버(DNS)가 정체불명의 서버로 변경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메인 관리업체 후이즈는 20일 자체 조사 중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의 도메인 네임 서버인 ‘NS01.ASIANAIDT.COM’이 등록자나 관리 주체를 확인할 수 없는 네임 서버로 바뀐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후이즈에 따르면 해킹 조직은 도메인 서버 자체를 해킹하는 대신 도메인 등록정보에 접근해 변조했을 가능성이 크다. 통상 이런 방식의 공격은 대부분 차단되지만, 이번 공격 당시에는 아시아나항공의 DNS에 보안상 취약점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후이즈는 “도메인 등록업체의 관리 시스템이 해킹됐을 수 있고, 도메인 관리자의 계정이나 이메일이 해킹됐을 수 있어 정확한 해킹 경로는 수사기관이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DNS를 관리하는 외주 웹호스팅 업체가 공격을 받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은 정확한 해킹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는 20일 오전 4시 35분쯤 해킹 공격을 받아 6시간 30분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오전 11시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풍·난기류로 제주공항 운항 차질…이용객들 발 ‘동동’

    강풍·난기류로 제주공항 운항 차질…이용객들 발 ‘동동’

    제주 지역에 강풍 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이용객들은 여객청사에서 쪽잠을 자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30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이 결항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항공사들의 다음 출발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전날 낮부터 오후 10시까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9∼14.4m로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에도 윈드시어와 강풍특보로 항공편 57편(출발 28·도착 29)이 결항했고 항공기 105편이 지연 운항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김포, 김해, 여수, 청주, 사천, 대구, 광주 노선 등 제주공항에서 운항하는 13개 노선 전 노선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이에 주말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 4600여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해 발이 묶였다. 숙소를 미처 구하지 못한 관광객 120여명은 여객청사에서 쪽잠을 자며 밤을 지새기도 했다. 제주도 등은 지원상황실을 설치, 제주공항 부근 숙박업소를 안내했고 공항 내 체류객들에게는 매트와 모포 150세트와 식·음료수를 제공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예약승객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운항계획 등의 정보를 전달하도록 각 여행사에 통보했다. 항공사들은 이날 중 임시편을 투입, 체류객들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북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북부연안과 북동연안 바다를 제외한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오늘 오전 중 복구될 것”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오늘 오전 중 복구될 것”

    20일 새벽 홈페이지 해킹 공격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이 이날 오전 중 홈페이지가 정상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전5시 38분부터 (홈페이지) 복구가 시작돼 일부 PC와 모바일에서는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졌고, 오전 중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고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이번 해킹 공격으로 아시아나항공은 홈페이지에서 관리 중인 자료와 회사 내부 데이터베이스(DB)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회사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을 관리하는 외주 웹호스팅 업체가 공격을 받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고객 개인정보 등 자료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홈페이지 IP 주소와 도메인(flyasiana.com)을 연결해주는 DNS가 공격을 당하면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다른 홈페이지로 접속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같은 피해 사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30분쯤부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는 원래 홈페이지 화면 대신 검은색 배경 화면에 ‘정의도 평화도 없다’(NO JUSTICE, NO PEACE)는 문구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해커의 메시지가 영어로 나와 있다. 해커들은 자신을 ‘Kuroi’SH and Prosox‘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면서 “세르비아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메시지 내용으로 볼 때 이번 해킹은 한국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아닌 알바니아를 타깃으로 한 테러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고객정보 유출 없어·복구 시간 걸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고객정보 유출 없어·복구 시간 걸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20일 새벽 해킹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으로 항공편을 발권·예약하거나 확인하려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30분쯤부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는 원래 홈페이지 화면 대신 검은 복면을 쓴 사람의 그림과 함께 검은색 배경 화면이 나온다. ‘정의도 평화도 없다’(NO JUSTICE, NO PEACE)는 문구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해커의 메시지가 영어로 나와 있다. 해커들은 자신을 ‘Kuroi’SH and Prosox‘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면서 “세르비아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 “코소보 프리슈티나에 ‘뉴본’이라는 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는 과거는 잊고 평화와 함께 새로 시작하자는 의미”라는 문장을 비롯해 알바니아를 비난하는 내용이 욕설과 함께 적혀 있다. 알바니아와 세르비아는 코소보 지역을 두고 분쟁을 겪었으며, 2008년 코소보가 독립을 선언했으나 세르비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회사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을 관리하는 외주 웹호스팅 업체가 공격을 받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고객 개인정보 등 자료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DNS는 웹 주소를 숫자로 된 실제 IP로 바꿔주는 기능을 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홈페이지를 완전히 복구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번 사안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발권·예매 등 온라인 서비스는 모두 중단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항공, 원전사고 ‘후쿠시마’ 부정기편 운항…방사능 논란

    제주항공, 원전사고 ‘후쿠시마’ 부정기편 운항…방사능 논란

    제주항공이 일본 후쿠시마에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해 회사 안팎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후쿠시마는 2011년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다. 승무원은 물론 제주항공의 다른 노선을 이용하려던 승객들도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3월 18일과 20일 후쿠시마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부정기편을 띄우기로 했다. 후쿠시마에 있는 현지 여행사가 한국으로 오려는 일본인 관광객 100여명을 실어나를 항공편을 요청, 전세기를 편성한 것이다. 국내에서 아시아나항공 등이 취항하던 이 노선은 원전 사고 이후 정기편이 중단됐다. 2013년까지 부정기편이 다니다가 수요가 줄자 이마저 끊긴 상태다. 제주항공은 후쿠시마 노선을 운항하기로 하면서 해당 항공기에 탑승할 승무원을 선발해 통보했다. 그러나 통보를 받은 승무원들이 방사성 물질 노출을 우려해 부정기편이 운항하는 날짜에 단체로 휴가를 내는 등 반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직 탑승자 배정이 진행 중이며 원하지 않는 승무원에게는 업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후쿠시마 노선 운항 계획이 알려지면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앞으로 이 회사의 항공기를 타기 불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에 다녀온 항공기에 방사성 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이런 우려와 달리 후쿠시마 공항의 방사능 수치가 오히려 서울보다 낮다는 점을 들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제주 산지에 이틀째 대설경보…제주공항 상공에도 강풍주의보

    제주 산지에 이틀째 대설경보…제주공항 상공에도 강풍주의보

    제주 산지에 이틀째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쌓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라산 입산과 일부 도로가 통제됐으며, 육상에 강풍주의보,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돼 항공기는 지연 운항하고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윗세오름 48㎝, 진달래밭 40㎝, 어리목 25㎝, 아라 5㎝, 성산 2.5㎝, 제주 1.5㎝, 서귀포 1.5㎝ 등의 눈이 쌓였다. 이에 한라산 입산이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한라산을 횡단하는 1100도로(산록센터∼1100고지)의 대·소형 차량운행이 모두 통제됐다. 516도로(산천단검문소∼양마센터)는 월동장구를 갖춘 대형차량만 운행이 허용됐다. 번영로·남조로·서성로·평화로 등은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도 도로관리사업소는 도내 제설차량 22대와 65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제주 산지에는 오는 12일까지 20∼50㎝,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5∼10㎝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라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윗세오름 초속 30.5m, 고산 초속 29.3m, 마라도 초속 22.9m, 제주 초속 21.5m 등이다. 제주공항 상공에는 윈드시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일부 항공편이 지연 운항하고 있다. 전날에는 악천후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OZ8198편 등 8편(국내선 2·국제선 6)이 결항하고, 85편(국내선 81·국제선 4)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도 내려진 상태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3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어 8개 항로 14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지대에는 11일 오전까지, 산간에는 12일 새벽까지 눈이 온 뒤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산간 이상 주요 도로는 물론 도심권 일부 도로가 결빙돼 있어 승용차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하우스 등 시설물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기장 턱수염 이유로 한달 비행정지 부당”

    법원 “기장 턱수염 이유로 한달 비행정지 부당”

    항공사가 턱수염을 기른 기장에게 비행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판사 이동원)는 8일 아시아나항공이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비행 정지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을 깨고 아시아나의 청구를 기각했다. 아시아나항공 기장으로 일하던 A씨는 2014년 9월 상사로부터 “턱수염을 기르는 것은 회사 규정에 어긋나므로 면도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따르지 않았다. 회사 측은 A씨의 비행 업무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고 수염을 기르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A씨는 결국 수염을 깎았고, 29일간 비행 업무에서 배제된 것은 부당한 인사 처분이라며 2014년 12월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냈다. 지방노동위원회는 2015년 2월 A씨 신청을 기각했고, A씨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신청을 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비행정지 처분이 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자 아시아나는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고, 1심 법원은 아시나아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은 “항공사는 서비스와 안전도에 대한 고객의 만족과 신뢰가 경영에 중요한 요소”라며 “일반 기업보다 직원들의 복장이나 용모를 폭넓게 제한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항공사는 직원들의 복장·용모 제한의 일환으로 두발·수염을 단정하게 정리하거나 깎도록 지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