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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항공업계 경영난 “허덕”/경기침체·파업 겹쳐 수익 급감

    ◎주민반대 거세 「신공항」도 차질/일·홍콩 등 신기종 도입·공항시설 확장 계획 축소 지난 80년대 호황을 누려온 아시아 항공산업에 제동이 걸렸다. 일부 국가의 경기가 침체국면에 빠져 있는데다 항공종사자들의 잦은 파업으로 인해 경영이 치명타를 맞은 때문이다. 아시아의 항공산업은 지난 80년대에는 고속성장을 기록했었다.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승객과 화물수송량이 크게 는데다 베트남과 중국의 개방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85년 세계항공 교통량의 25.2%를 차지했던 아시아의 항공산업은 2010년에는 51.1%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국제항공수송협회(IATA)는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의 항공업계는 80년대말부터 날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항공기를 새로 들여오고 주력기종도 대형으로 바꾸어 왔다.한국의 대한항공(KAL)은 지난 90년부터 보잉 747기 9대등 38대의 항공기를 새로 들여왔다.일본항공(JAL)도 지난 몇년동안 20여대의 보잉 747기를 도입했다.싱가포르항공,말레이시아항공,홍콩의 캐세이 퍼시픽항공(CPA),대만의 중화항공(CAL),인도네시아의 가루다항공,태국의 타이항공등도 6∼14대의 보잉 747기를 각각 사들였다. 신공항건설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중국은 현재 동부지역에만 22개의 공항을 건설하고 있다.공항확장사업의 예산만도 17억5천만달러나 된다.호주의 시드니 역시 1억9천7백만달러를 들여 제2국제공항을 건설한데 이어 지금 제3공항을 짓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외형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시아 항공업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선 항공업 성패의 주요관건이 될 신공항 건설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소음과 땅값 하락등을 우려한 주민들이 반대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방콕과 도쿄에서는 신공항건설이 벽에 부딪혀 있다.홍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파업으로 손실을 입은 항공사도 있다.지난해 수입이 예상에 크게 못미쳐 울상을 지었던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은 최근 승무원들의 파업으로 지난해보다 경영상태가 더 악화될 전망이다. 면영화에 반대하는 조종사들의 파업으로 45일동안 1백6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인도항공 역시 같은 입장이다. 일부 국가의 항공사들은 국내경기의 침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천5백20만명을 수송했지만 이익은 91년의 2천만달러에서 1백5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아시아나항공 역시 9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9천7백만달러의 순이익을 낸 오스트레일리아의 콴타스항공도 올해에는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경영부진으로 일부 항공사들은 투자규모를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타이항공은 최근 항공수요가 다소 주춤하자 아예 향후 5년간의 발전계획을 축소조정했다.일본의 JAL과 전일공도 항공기 도입과 공항시설확대등에 할애됐던 당초의 예산을 대폭 줄였다. 앞을 다투어 사업규모를 넓혀 가던 몇년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때문에 항공업계 일부에서는 『최근의 투자상황을 볼 때 당분간 아시아의 항공산업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21세기 최고의 시장이 될이곳을 서방 항공업계에 빼앗길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성장곡선만을 그려오던 아시아의 항공산업이 제2의 도약을 위한 조정기에 들어섰다는 지적이 더 우세하다.
  • 서울∼호치민시 노선/항공사운항편 배정

    교통부는 16일 서울∼호치민간 신규 노선에 대한 운항권을 아시아나항공에 주2회,대한항공에 주1회씩 배정했다. 교통부는 지난 1월 27∼29일 베트남에서 체결된 한·베트남 항공협정에 따라 서울과 호치민,하노이간에 양국이 각각 주3회씩 운항할 수 있게 됨으로써 우선 수요가 많은 서울∼호치민 노선을 개설키로 하고 운항권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 김포공항 포화상태/계류장·활주로 수용한계

    ◎항공기 댈곳없어 지방공항으로 분산 김포국제공항이 항공기를 세워놓는 계류장은 물론 활주로마저 부족해 포화상태의 위기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계류장 확장 및 활주로 보강공사를 서두르고 있으나 급증하는 항공수요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1∼2년 앞당겨진 올해안으로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김포공항의 야간 주기능력은 경항공기 헬기를 제외한 B747기 기준으로 74대이나 올들어 중형기를 포함해 하루평균 70여대가 주기,불과 4대정도의 여유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대한항공 12대,아시아나항공 5대 등 모두 17대의 항공기가 올해까지 신규 도입될 예정이어서 이 계획이 마무리되면 계류장의 수용능력을 초과하게 된다. 한국공항공단은 항공기 18대분을 추가로 세워놓을 수 있는 14만5천㎡규모의 계류장을 확장키로 했으나 오는 12월에야 설계만 마무리될뿐 완공시기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두 국적 항공사는 이처럼 계류장 부족현상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자 야간에 지방공항으로 항공기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오는 28일부터 항공스케줄을 변경,대구 광주 진주 포항 등 지방 4개공항에,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중으로 대구 광주 진주 등 3개공항에 항공기를 1∼2대씩 야간 주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항공기가 활주로에 뜨고 내리는 운항횟수는 지난 88년부터 5년동안 16.7%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지난 91년보다 18.9% 늘어난 14만5천7백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비춰볼때 올해에는 17만여회나 될 전망인데 현재 활주로의 연간처리능력 16만3천회를 넘어선 것이다.
  • 정주영씨 귀국/“현대분리 가속화”

    지난달 22일 국민당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뒤 외유에 나섰던 정주영현대그룹 전명예회장이 외유 15일만인 9일 하오 3시 30분 아시아나항공 101편으로 귀국했다. 정씨는 이날 현대그룹 분리독립과 관련,『주위에서는 50여개의 계열사를 분리시키는데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보다는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민간인 조종사 국내서 훈련/새달 8명 내한… 아시아나서 교육

    중국민간 조종사들이 비행훈련을 받기 위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온다. 2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중국 신화항공 소속 조종사 6명을 비롯,모두 8명이 다음달 14일 내한,다음달 15일부터 30일까지 약 보름동안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시아나항공 운항훈련센터에 있는 B737 시뮬레이터(모의비행훈련장치)에서 1백20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에 방한하는 일행중에는 조종사뿐만 아니라 교관 2명도 포함돼 있으며 이중 1명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재 회생·부패 척결에 최우선”/황인성 신임총리내정자 일문일답

    ◎「윗물맑기」 운동으로 깨끗한 정치 실현/지역적차원 넘어선 대한민국 총리로 『새시대를 맞아 국민 모두가 신한국건설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이룩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충만한 시기에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행정부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감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로 출범할 문민정부의 첫총리로 내정된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은 22일 상오 총리내정 발표직후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특유의 신중한 어조로 이같이 운을 뗐다. 황총리내정자는 『어려움에 빠진 국내경제를 되살리고 우리사회의 병폐인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정직하고 깨끗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며 내각수반으로서 국정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교통및 농림수산부장관과 아시아나항공회장을 역임하는등 실물경제에 밝은 것으로 알려진 황총리내정자는 자신의 발탁배경에 대해 『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하고 김영삼차기대통령이 대선기간중 약속한 정책공약을 차질없이 수행하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안다』고 말해경제재도약을 당면한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황총리내정자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새총리로 내정된 소감은. ▲내정통보만 받은 상태이고 아직 국회인준과 정부의 임명절차가 남아있어 구체적인 입장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이 누차 강조해온 신한국건설을 위해 국민에게 희생·봉사하라는 뜻에서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중책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새정부의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구상은. ▲김차기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국민을 위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공직자상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깨끗한 정치,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김차기대통령이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국제 경제전쟁」이라는 엄숙한 현실앞에서 경제를 되살리고 경쟁력을 높여 승리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또 국가안보와 통일에 대비해서도 한층 강력한 태세를 갖추는데 노력하겠다. ­발탁된 배경은 무엇인가. ▲내가 말할 사안은아니다.그러나 정부가 무엇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경제를 재건해야 한다는 정책목표달성을 중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또 계층간 지역간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대화합을 이룩하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본다. ­호남출신으로서 지역감정 해소에 관한 복안은. ▲호남이라든지,영남이라든지,기호라든지 지역적 차원을 떠나 대한민국 총리로 일해나갈 것이다.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대화합을 이루는 것이 역사적 과제이다. ­내정통보는 언제 받았는가. ▲어제(21일)저녁6시30분쯤 김차기대통령을 만나 통보받았다. ­의원직은 어떻게 할 작정인가.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다. ­개혁에 대한 소견은.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개혁의지를 갖고 동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어디가 개혁의 산실이 된다기보다는 정부전체가 개혁의지를 갖고 나가야 할 것이다. ­새정부 조각 구상은. ▲김차기대통령과 아직 구체적으로 상의할 기회가 없었다.앞으로 김차기대통령이 그 문제를 협의해오면 그때 나름대로 소견을 밝혀 훌륭한 분들이 많이 새정부에서 일하도록 노력하겠다.
  • 새 총리 황인성씨/감사원장에 이회창씨/김 차기대통령 내정발표

    ◎장관­안기부장 26일 임명 김영삼차기대통령은 22일 새정부의 국무총리에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감사원장에는 이회창대법관을 내정,발표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취임식날인 오는 25일 상오 신임총리와 감사원장에 대한 국회의 동의절차를 밟은뒤 새 총리의 제청을 받아 26일 상오 안기부장과 새 각료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경재공보수석내정자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국무총리는 우선 경제를 잘아는 분을 고려해서 내정했으며 이는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가 경제를 되살리는 일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공보수석내정자는 또 『그 다음으로 행정경험과 능력을 감안했으며 강한 개혁의지와 사심없는 업무추진,그리고 국민화합도 고려한 것』이라고 말해 황총리내정자가 장관및 정책위의장등을 지내며 쌓은 폭넓은 경험과 호남출신인 점등을 감안했음을 밝혔다. 이공보수석내정자는 이감사원장 지명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의 척결과 국가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청렴강직하고 업무추진력이 강할 뿐 아니라 법조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분을 내정하게 된것』이라면서 『김차기대통령은 이감사원장의 내정으로 사정업무를 맡고 있는 감사원의 분위기가 일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석은 『인선과정에서 어떤 분도 김차기대통령의 제의를 사양한 분은 없다』고 강조해 총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준엽전고려대총장등에게는 공식적으로 제의한 사실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수석은 『김차기대통령은 빠른 시일내에 황총리내정자와 만나 각료 임명을 위한 의견조정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해 국회동의절차를 밟기전에도 조각협의를 하게 될 것임을 밝히고 『황총리내정자는 국회의원직(전북 무주 진안 장수)을 겸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총리내정자 약력 ▲전북무주·67세 ▲육사졸(4기) ▲육본 경리감 ▲조선전업사장 ▲조달청장 ▲국방부재정국장 ▲소장예편 ▲무임소장관보좌관 ▲국무총리(김종필총리)비서실장 ▲전북지사 ▲교통부장관 ▲국제관광공사사장 ▲농림수산부장관▲아시아나항공사장·회장 ▲11,12,14대의원 ▲국회교체위원장 ▲민자당정책위의장 ◇이감사원장 내정자 ▲서울·58세 ▲서울대 법대졸 ▲인천지원,서울민사·형사지법판사 ▲서울고법판사 ▲사법연수원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겸 조사국장▲대법원판사 ▲변호사 ▲민주화합추진위원 ▲중앙선관위원장 ▲대법관.
  • “실천행정·칼날사정” 자신감의 선택/차기 총리­감사원장 인선 배경

    ◎당정 효율협조·경제 실무경험 반영/총리/공직·사회·경제전반 정화임무 부여/감사원장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차기정권의 3대핵심포스트인 국무총리·감사원장·청와대비서실장 인선을 완료함으로써 김차기대통령이 그리는 국정운영구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김차기대통령이 22일 국무총리에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을,감사원장에 이회창대법관을 지명한 것은 무엇보다 경제회생과 부정부패척결을 차기정권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황총리가 이끄는 내각에는 경제회복및 개혁집행을 담당토록하고 이감사원장에게는 공직및 사회·경제전분야에서 개혁추진을 저해하는 부정부패요소를 과감히 척결하라는 임무를 부여한 것이다. 황총리내정자는 3공부터 6공에 이르기까지 군과 정계·재계·관계에서 폭넓은 행정실무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육군경리감·교통·농수산장관·아시아나항공회장·민자당정책위의장등 경제실무분야의 화려한 경력은 김차기대통령이 경제회복에 얼마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가 하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동안 화합형총리·덕망가형총리등 총리인선에 대한 각계의 요구사항도 많았지만 결국 김차기대통령의 선택은 경제실무와 행정효율이라는 실무형총리로 낙찰된 것이다. 황총리지명은 우선 경제회복에 최우선과제를 부여했다는 점 이외에도 김차기대통령은 황총리내정자가 지역구 3선의원이라는 점과 민자당정책위의장으로서 차기정부의 정책공약입안자라는 점,덧붙인다면 호남출신이라는 점을 부수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여겨진다. 황총리내정자가 호남출신이라고는 하지만 3공시절부터 정부요직을 지냈다는 점이 화합형 호남총리나,개혁을 내세우는 참신한 기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의 황총리내정배경에는 황총리가 호남지역출신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지역민과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고,또 당출신으로서 개혁추진에 대한 당정협조에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총리내정자가 경제실무행정전문가로서 6공의 경제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왔고 김차기대통령이 주장해온 경제재도약을 위한 고통분담에 대해서도 상당히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발탁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감사원장의 지명은 김차기대통령이 부정부패척결을 통한 「윗물맑기 운동」을 실현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불수 있다. 이감사원장내정자는 법조계에서 신념이나 판결에 있어서 타협을 불허하는 강직과 지조의 법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강직한 성품때문에 통치권자와 마찰이 있을수도 있다는 주변의 지적도 물리치고 김차기대통령이 이대법관을 감사원장에 발탁한 것은 김차기대통령 자신도 강조했듯이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에 있어서는 성역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이감사원장내정자가 그동안 권력과 유착한 판결을 거부해왔고,88년 민화위위원으로서 광주문제에 대한 소신을 강조한점,중앙선관위원장 재직시절 동해재선거의 타락에 경고성의미로 사퇴한점 등이 향후 김차기대통령이 사정의 칼날을 얼마만큼 서슬푸르게 할 것인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단 김차기대통령은 내각의 총수에 경제실무형에다 지역성과 당정관계를 고려한 인사를 발탁했다.또 감사기관의 총수로는 타협할줄 모르는 강직한 인사를 기용했다.여기에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는 지역구 4선의원을 지역구까지 포기토록하며 인선했고 수석비서관들은 격과 관계없이 전원 실무보좌형으로 구성했다. 드러난 차기정부 핵심요직인사로 볼때 김차기대통령은 주변에서 고려대상으로 지적하는 「화합」「지역안배」「새인물」이라는 기준보다는 어떻게 하면 실제적으로 「경제회복과 부정부패척결」을 수행할 것인가에 중점을 둔것이 틀림없다. 물론 개혁사령탑이자 통치권자인 김차기대통령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인사스타일에는 틀림없지만 비효율적인 안배보다는 실천과 성과에 국정운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볼수 있다. 차기정권출범 이후 드러날 각료인선에서도 이같은 김차기대통령의 의중으로 미루어 볼때 무엇보다도 외교·경제분야에서는 행정실무형이,사회분야에서는 국민적공감대를 유도할수 있는 정치인출신이 기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 황 총리내정자의 정치역정/군·관·정·재계 두루 섭렵… 경력 화려

    ◎조용한 성품·대인관리 능력 탁월 김영삼문민정부의 초대 재상으로 내정된 황인성민자당정책위의장.한달전부터 서울 시내호텔에 방을 얻어두고 원서를 구입,틈틈히 경제공부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내 경제통 가운데 한 사람인 그의 이런 행적을 놓고 오래전 언질이 있었던게 아니냐하는 추측도 있다. 이것은 그가 가진 장점중 하나인데,매사를 철저히 준비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어떤 자리든 구애받지않고 최선을 다한다.지난 68년 소장으로 예편한뒤 70년 경제무임소장관 보좌관으로 관계와 인연을 맺을 때의 일이 그 좋은 예이다.당시 무임소장관인 이병옥씨는 군에서 황총리내정자의 부하였으나 그는 내색도 않고 이장관을 보좌했다.그의 무서운 일면이기도 하다.그뒤 그는 73년 당시 김종필국무총리 비서실장,전북지사,교통부·농림수산부장관,국회교체위원장등 요직을 두루 거친다. 느릿느릿한 걸음걸이와 듣는 사람이 오히려 답답할 정도인 차분한 언변으로도 정평이 나있다.황총리내정자보좌관은 『무슨 일을 해놓고서도 앞에 나서지 않는다.내세우길 싫어하는 성격때문에 정치인으로서 손해볼 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그의 이러한 성격,조용한 가운데 빈틈없이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을 김차기대통령이 높이 샀으며,군·관·정·재계를 두루 거치며 화려한 경력을 쌓을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이같은 기본적 바탕때문이라는게 그를 잘아는 사람들의 일관된 평이다. 그는 스스로 『정치에는 소질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곤 한다.대선기간 동안 정책위의장인데도 당사에 거의 나오지 않았다.이것 저것 기웃거리지 않고 오직 지역구 득표활동에만 전념한 것이다.대선이 끝난뒤에는 김차기대통령에게 『집권기간 동안 역사적 업적을 지역감정 해소에 두라』는 직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3선의원인데도 불구,그만큼 정치적 계산에는 거의 문외한에 가깝다. 그러나 탁월한 대인관리 능력을 갖고있다.「사람만나는 것이 취미」라고 말할 정도로 항상 만나고 얘기를 듣는다.최근 아무도 모르게 야당정책위의장을 초청,오찬을 함께 했고 현 국무위원들과도 수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문민정부의 취약지라 할 수 있는 군과의 지면도 넓다. 그가 갖고있는 73년 10월부터 무려 5년3개월간의 전북지사 재직도 아직까지 깨지지않은 「최장수 도백」 기록이다.이때 그가 추진한 전주∼군산간 산업화도로는 지금도 「인성도로」라는 별칭이 붙을만큼 전북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리 역전 폭발사고의 원만한 수습으로 78년 전격 교통부장관에 발탁됐고 12·12 사태후 장관직에서 물러나 국제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다 6공정권이 출범하자 11·12대 의원,국회교체위원장,농림수산부장관을 지냈다.소장출신에 재선의원,그리고 두번째 장관을 지냈다고 하여 「투투투」라는 애칭을 갖기도 했다. 88년4월 그는 제2 민항인 아시아나항공사장으로 재계에 발을 디딘다.이때 그는 창설 3년이 채 안된 상태에서 국내선과 한·일노선에 이어 동남아취항까지 이루는 추진력을 과시했다. 경력으로 보면 아주 순탄한 행로를 밟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그렇지않다는 것이 부인 이애섭여사(63)의 설명이다.『사이 사이 실업자생활을 많이 했어요.그럴때면 배낭을 메고 산사를 찾거나 그렇지않으면 도시락을 들고 출가한 아이들 집으로 출근을 했지요.저녁 6시쯤이면 돌아오고…』 올해 67세인 그는 담배는 입에 대지않으며,술도 소주 한잔 정도.가끔 새벽 골프를 즐긴다.구한말 전북 덕유산일대에서 의병활동을 한 황대연의병장이 친조부이지만 결코 자랑하지 않아 아는 이가 드물다. 그는 한강맨션에서 26년째 살고있다.
  • “기내금연석 분리효과 없다”/공기순환으로 실효,전좌석에 확대해야

    ◎기내산소 지상보다 적어 심장환자 등 영향 항공기내에 금연석을 따로 만들더라도 기내에서 공기가 순환하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은 마찬가지라는 것이 의학계 지적이다.특히 기내에는 항상 지상보다 20% 정도 공기가 부족해 담배를 피울 경우 심장이나 뇌 질환자에게는 아주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항공의학 관계자들은 현재 기내의 금연석은 칸막이라든가 특별한 장치없이 좌석만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전혀 없다면서 시급히 전 좌석을 금연석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항공기가 비행하는 고도 3천5백∼4천5백피트 상공은 0·2기압밖에는 안되기때문에 인간이 30초이상 살 수 없다.따라서 여압장치를 통해 지상과 비슷하게 기압을 올려줘야 한다.그러나 항공기를 공중에서 뜨게 하기 위해서는 지상과 똑같은 1기압으로 해서는 안되고 약간 낮은 0.8기압까지밖에는 여압할 수 없어 기내는 항상산소가 정상보다 20%정도 부족한 상태가 된다. 아시아나항공 항공의료실의 한 관계자는 『정상적인 사람들에게이 정도 기내의 산소부족 상태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심장이나 뇌에 이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기내에서 담배를 피우게 되면 일산화탄소(CO)가 발생,인체의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지 못하고 일산화탄소와 결합하게돼 산소부족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이같은 인체의 해를 우려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해 호주회의에서 오는 96년부터 전 세계 항공기내에 전면 금연을 실시하기로 결의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12월부터 비행시간 3시간 30분 이내의 노선에서는 전좌석금연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9월부터 시범적으로 비행시간 1시간 30분 이내의서울∼나고야,후쿠오카 노선 등 4개노선에서 전 좌석 금연을 실시해 승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목포·울산∼제주 항공노선 신설/새달 국내선 증편

    새달 국내선 증편목포·울산∼제주항공노선 신설 2월부터 국내선의 항공편이 크게 늘어난다. 29일 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목포∼제주 및 울산∼제주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서울∼광주,서울∼대구,여수∼제주,군산∼제주,서울∼속초 등 기존노선의 항공편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2월1일 목포∼제주노선에 하루 2편,6일 울산∼제주노선에 하루 1편 신규취항하고 아시아나항공이 4월쯤 울산∼제주노선에 하루 1편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한항공이 같은달 1일부터 여수∼제주와 군산∼제주노선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증편하고 강릉공항의 폐쇄로 서울∼속초간의 항공편을 하루평균 3·6회에서 5·6회로 2편 더 늘린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4월에 서울∼광주와 서울∼대구노선의 항공편을 하루 1회씩 늘려 서울∼광주는 하루 5회,서울∼대구는 하루 4회로 각각 증편한다.
  • KAL/아시아나/김포급유권 신경전

    ◎“정부와 계약” 독점권 고수/대한한공/“송유시설 투자” 지분 요구/아시아나/3월 인천∼김포 송유관사용 앞두고 대립 복수민항출범이후 줄곧 대립해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김포공항의 급유권을 놓고 또 다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한항공계열의 한국항공이 급유권을 독점해 왔으나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3월부터 본격사용에 들어가는 인천∼김포간 송유관건설사업에 참여한 점을 내세워 이의 분담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항공기 급유사업은 지난해 3백억원에서 올해 3백50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외형은 그다지 크지 않으나 순익만 50억∼1백억원으로 면세점운영이나 기내식공급 못지않은 항공사의 이권사업이다. 한국항공은 지난 81년부터 87년까지 저유탱크 급유배관 등 급유시설에 투자,정부에 기부채납한뒤 김포공항을 뜨고 내리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급유를 독점해왔다. 그러나 한국공항공단은 이 시설이 2·5일분인 9만배럴 규모에 불과한 점을 감안,수요 증가에 대비해 30만배럴 규모의 급유탱크를 새로 설치키로 하고 지난 90년 5월 시설확장공사에 착수하여 6백10억원을 들여 총연장 24㎞의 인천∼김포간 송유관을 추가로 설치하는등 지난해 11월말 공사를 모두 끝냈다. 이 사업에는 동자부가 51%를,5개 정유사가 각각 8·2%를,두 항공사가 각각 4·1%를 투자했다. 아시아나측은 이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한 이상 자체항공기는 물론 지상조업을 대행하고 있는 노스웨스트항공등 외국항공기에 대해서도 급유권행사는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한국항공측은 기부채납기간이 끝나는 오는 2000년까지 현재의 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기득권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만일 공단이 아시아나측에 급유권을 나눠줄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KAL·아시아나 항공기 폭파 협박/동경지점에 전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도쿄지점에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최근 잇따라 걸려와 국제선 항공기의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6일 상오 10시와 27일 하오 1시30분쯤 대한항공 도쿄지점에 자신을 나카야마라고 밝힌 한 남자가전화를 걸어 일본말로 『대한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을 했다. 또 지난 25일 상오 10시와 26일 상오 9시에는 아시아나항공 도쿄지점에 이 남자로부터 같은 내용의 협박전화가 걸려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두 항공사는 일본내 각 지점과 일본 및 김포공항 보안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보안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특별기 백70편 운항

    국내항공사들이 설날 연휴 기간동안 지난해보다 26편 늘어난 모두 1백70편의 임시기를 운항한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동안의 설날연휴기간 특별수송대책으로 이 기간동안 정기편 이외에 모두 1백70편의 임시기를 운항하기로 하고 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 서울신문­북경일보 교류협정 오늘 체결/북경서

    ◎뉴스·자료 교환… 기자 상호방문 【북경=최광일편집국장】 윤형섭 서울신문사장은 중국의 유력신문인 북경일보와 교류협력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10일 상오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출국,이날 하오 북경에 도착했다. 북경일보 만운래사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윤사장은 이날 저녁 만사장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한것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7박8일동안 머물면서 북경일보관계자들과 두 신문사 사이의 협력관계를 굳게 다질 예정이다. 윤사장은 특히 11일 상오 북경일보사에서 만사장과 「서울신문사와 북경일보사의 우호관계 수립에 관한 협정서」에 서명,한·중간 첫번째 공식 언론교류의 초석을 놓는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두 신문사의 대표단 상호방문을 비롯,기자와 기타 업무직원의 상호교류,언론업무와 뉴스정보 및 자료의 교류,상주기자의 업무에 필요한 협조제공,양국의 문화·체육·학술등 각 분야의 공동협력사업 등을 다양하게 펼쳐나가게 된다. 윤사장은 방중기간동안 중국 언론계인사 및 관계당국자들과도 만나 지난해 한중수교에 따른 두나라 사이의 상호이해 및 우호증진을 위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윤사장의 이번 방중에 대한 답방으로 북경일보의 만사장도 오는 9·10월쯤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다.
  • 국제항공노선 대폭 확장/중국·베트남 등 15개선 연내 개설

    우리나라와 중국,러시아,베트남 등 각국의 주요도시를 잇는 새로운 국제항공노선망이 크게 늘어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안으로 모두 9개국 11개의 국제여객노선과 3개국 4개의 화물전용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정기성 전세기를 운항해오고 있는 대한항공의 서울∼상해,서울∼호치민노선과 아시아나의 서울∼천진,서울∼호치민노선도 각각 정기노선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신규 국제노선 개설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국적항공사가 취항하는 국제노선은 기존의 23개국 73개에서 26개국 84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 아시아나,샌프란시스코·뉴욕 취항/미주노선 3개로 늘어

    ◎9·10일부터 각각 주2회 운항/미 동부 진출… 장거리 국제선사 “발돋움” 아시아나항공이 9,10일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 각각 취항한다. 아시아나는 그동안 장거리노선이라고는 서울∼LA노선이 고작이었으나 이번 취항으로 명실상부한 장거리 국제선항공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미국의 서부지역에 이어 동부지역에도 국적항공사의 복수민항시대를 열게 됨으로써 미국의 거대 항공사들과 전보다 나은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이번 신규노선 개설로 미국 동·서부∼중국,동남아로 연결되는 항공망을 구축,이지역 승객유치에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샌프란시스코노선은 B747­400기를 투입,매주 수·토요일 주2회 운항하는 한편 서울∼뉴욕노선은 매주 수·일요일 주2회 운항하고 내년 7월 주 5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지난 88년 복수민항시대를 연이후 그동안 항공기 도입과 노선망확장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을 추진해왔다. 국내선은 10개도시14개 노선에 주 4백7회를,국제선은 미국 일본 등 5개국 14개 도시 17개노선에 주 67회 운항하게 됐다. 이와 함께 중국의 천진과 베트남의 하노이 등에 정기성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 항공기는 B747­400기 3대를 포함해 모두 2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운항개시 이래 지금까지 국내선 1천2백20만명,국제선 1백80만명의 승객을 각각 수송해왔다. 복수민항의 출범으로 20여년동안 국내항공시장을 독점해오던 대한항공과의 발전적인 경쟁에 나서 외국항공사와의 경쟁력을 키워나감에 따라 지난 89년 49.2%에 그치던 국적항공사의 수송점유율이 지난해 49.9%로 늘어났다. 아시아나는 그러나 이같은 외형적인 성장과는 달리 출범이후 지난달까지 1천3백억여원의 누적적자를 기록,아직까지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초기단계에서 양적 성장을 추구해오면서 불가피하게 이뤄진 탓도 있지만 아시아나측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운영되고 있는 국제선 노선구조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통부의 「국적항공사지도육성지침」에 묶여 수익성 높은 노선에는 운항횟수의 제한을 받고있으며 나머지 국제선마저 대부분 수익성이 낮아 경쟁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도쿄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35편인데 비해 아시아나는 불과 주 5편밖에 뜨지 못하고 있으며 서울∼오사카노선은 대한항공은 주 24편인데도 취항조차 못하고 있는 등 수익성 높은 노선에 제대로 운항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홍콩노선도 사정은 마찬가지이어서 대한한공이 주 15회 운항하는데 비해 아시아나는 주3회에 불과하다. 아시아나는 이때문에 마지막 남은 황금노선인 서울∼북경노선을 따내기 위해 사운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 제2회 교통봉사상 시상식/서울신문사·교통부 공동제정

    서울신문사가 전국70여만명의 교통업무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건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2회 교통봉사상 시상식이 4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윤형섭서울신문사사장 노건일교통부장관 최평욱철도청장 강동석해운항만청장 조량호대한항공사장 박삼구아시아나항공사장을 비롯,교통관계자·수상자가족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윤서울신문사사장은 식사를 통해 『국가경제에서 교통은 인체의 동맥과 같아 그 역할이 실로 막중하며 일상생활에서도 교통수단을 외면하고는 하루도 지낼수없는 필수불가결한 생활수단이 됐다』고 전제하고 『오늘 수상한 분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묵묵히 자기직무에 충실했던 분들로 희생정신과 숨은 행적에 머리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노장관은 치사에서 『우리교통가족들은 자기직분에 더욱 충실하고 국내외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국가적사명을 완수해서 「안정·번영·통일」의 기틀을 다지는데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혼탁조짐속 바닥표 훑기(대선 유세현장 3일)

    ◎투기근절위해 모든 수단 동원/김영삼/서민아파트만은 반값에 공급/김대중/중소기업 경제대들보로 육성/정주영/교원 처우개선/이종찬/부정부패 척결/박찬종 ○전남 5개지역 누벼 ▷김영삼후보◁ 지난 21일 유세시작 이후 두번째로 취약지역인 전남 장흥을 시작으로 강진·해남·영암과 광주시등 5개 지역을 누비며 지지기반 확산에 진력.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곳 지역정서를 감안,『이번 선거는 과거와 3가지가 달라졌다』고 지적한뒤 과거 선거는 민주세력대 반민주세력의 대결,관권과 민권의 대결,호남대 영남의 대결이었다고 구체적으로 예시. 특히 지역감정 문제에 집중 언급,『민주당 김대중후보가 지금 경상도를 종횡하고 있고 나도 엊그네 호남지역의 여러분들로부터 환영과 지지를 받으며 성공적 유세를 했다』고 강조하고 『선거는 선택이며 감정의 표출이 아니다』라며 자신에 대해 지지해줄 것을 호소. 김후보는 이날 항공기편을 이용,광주에 도착한뒤 헬기로 유세지역을 누비려 했으나 김포공항의 짙은 안개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늦게 광주대신 목포행 첫 비행기로 출발,장흥유세부터 시작. 이때문에 김후보는 유세장마다 『예정보다 늦게 유세를 해 죄송하다』며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이 처녀취항하는 목포행 첫비행기를 타고 이 지역에 온 것 또한 행운아니냐』며 「유세인연」을 각별히 강조. 김후보는 자신의 정책목표인 신한국 건설이 「기회균등의 사회건설」임을 역설.김후보는 계층간 골을 없애기 위해 『집권하면 부의 세습을 막기위해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강화하고 부동산투기 근절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약속. 이어 지역간 차별 철폐도 언급,『발전된 지역과 낙후된 지역의 차이를 이대로 두어서는 안된다』며 『지역균형개발법을 제정,국토발전의 균형을 이뤄나가겠다』고 공약.그는 또 학력간 차이와 관련,『사람을 채용하고 승진시키는데 대학을 나왔느냐 안나왔느냐 보다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한뒤 『앞으로 민간기업까지 학력철폐가 이뤄지도록 대통령과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기회균등사회 건설」을 집중 거론.김후보의 이날 유세는 광주지역을 제외하곤 모두 옥내 간이유세였는데 원고없이 즉석 유세로 지지를 호소.김후보는 당초 예정보다 유세가 늦어지자 강진에서 해남으로 이동중 버스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며 강행군. 간이유세에서 김후보는 대부분 지역이 농촌임을 의식,『신한국의 참모습은 열심히 하면 그 땀의 대가를 받도록 하는 것』이라며 신한국정신을 「심은대로 거두는 농업정신」에 비유. 김후보는 이날 길게 늘어지는 종전의 연설스타일을 바꿔 짧은 문장과 문답형을 섞어 자신의 뜻과 의지를 전달. 이날 광주유세에서 김후보는 청중들이 시민회관 옆 1천5백평 광장과 주변계단을 가득 메운데다 열기도 예상보다 뜨겁자 시종일관 자신에 찬 어조로 연설. 이날 광주유세장과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경찰병력 30개 중대,4천5백여명이 배치돼 김후보에 대한 경호와 유세장 질서유지에 분주. 또 내외신기자 1백여명이 대거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는등 어느 유세장보다 관심이 집중됐으나 87년 대선때와 달리 돌발사태 없는 성숙된 모습.○“농업보장세 꼭 신설” ▷김대중후보◁ 이날 중부권의 최대 격전지가 될 온양·예산·합덕·당진·서산·홍성등 충남지역 6곳을 버스로 순회하며 2박3일동안의 충남권 대장정에 돌입. 첫 유세지역인 온양방문에 앞서서는 이웃 현충사를 찾아 참배,『완전한 인격자』로 충무공을 표현하며 그의 정신을 기렸고 기차편으로 온양으로 오는 동안에는 옆좌석의 여대생 2명과 젊은이들의 포부,충무공정신을 놓고 즉석토론시간을 갖기도. 이자리에서 김후보는 『국민에게 인기가 없는 박정희전대통령이 충무공을 너무 떠받들어 그이미지가 손상됐다』고 말을 건넸고 한 여학생으로부터 『군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듣고는『요즘 젊은이들은 소신이 뚜렷하고 주관이 있어 장래가 아주 희망적』이라고 응수. 이날 김후보가 제시한 지역공약으로는 삽교천과 아산만방조제 주위의 관광단지화,온양역사 외곽이전,천안∼홍성국도의 4차선확장(이상 온양),예산산업대를 종합대학으로,통합의보실시,종합병원유치(예산),공업전문대설립,아산만∼대전∼청주를 신산업지대로 육성(합덕·당진),서해안고속도로 98년까지 완공,안면도 핵폐기장반대,국공립대학의 부속병원유치(서산)등을 약속. 온양·예산지역 유세에서 김후보는『정주영후보나 김영삼후보 모두가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우리와 똑같은 말을 인용해서 찬조연설을 하고 있는데 감사한다』면서 청중의 웃음을 유도한 뒤『3당합당이후 나라현실을 볼 때 이제는 심판을 내려 민자당에 한표도 주지말자』면서 우회적으로 지지를 호소. 당진·서산등에서는 이지역이 농업지역인 점을 감안,농촌실정을 부각시키는 한편 『우루과이라운드 태풍을 막아내려면 여러분이 농민의 정당인 민주당을 지지해서 민주당이 농민권익을 지키도록 해나가야 한다』며 새롭게 농업보장세의 신설을 공약. 김후보는 이어『국민당의 아파트반값공약은 실효성이 없으며 중산층을 위한 공약』이라고 비난하고 『집권하면 건축비를 내리고 건설공사의 기계화를 통해 서민아파트에 대해서만큼은 반값에 공급할 수 있다』면서 서민아파트 반값공약도 처음으로 제시. ○연설 시간 5분줄여 ▷정주영후보◁ 경기도김포에 이어 강서·구로·동작·용산 등 주로 서민층이 밀집한 서울남서부지역유세에서 경제문제해결을 역설하며 바닥표 모으기에 총력. 정후보는 3년내 무역흑자 3백억달러,5년내 1인당 GNP 2만달러등 예의 경제공약을 제시. 정후보는 『나는 20년간 중소기업을 하면서 10억원밖에 벌지 못했는데 정치만 30년씩한 양금씨가 어떻게 30억∼40억원을 모았느냐』고 양금씨의 축재과정에 의문을 제기한 뒤 『정치판이 돈을 버는 곳이냐』고 반문. 정후보는 『나는 집권후 은행을 개혁,신용만으로도 대출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중소기업을 우리경제의 대들보로 육성하겠다』고 약속. 정후보는 『집권후 지방자치제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지방경제를 활성화시켜 국민들이 정든 고향을 등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 국민당은 정후보의 지시에 따라 이날부터 하룻동안의 유세장소를 종전의 4곳에서 5곳으로 늘렸으나 대신 정후보의 연설시간은 평소보다 5분여쯤 단축. 이에따라 정후보의 유세장 도착시간이 전반적으로 30분이상 지연됐고 정후보의 연설 역시경제문제만을 언급한채 지금까지의 스타일에서 크게 축소. ○“인재 정계진입 지원” ▷이종찬후보◁ 서울 평화시장,동대문운동장앞,돈암시장,국민은행 돈암동지점등을 순회하며 유권자와의 직접접촉및 연설회를 갖고 금권선거방지책과 교원처우개선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 이후보는 유세에서 『민주주의 원산지인 서구의 민주정치풍토를 도입치 않고 일본의 더러운 금권정치풍토를 답습,전국에서 금권타락선거가 판을 치고 있다』며 『선거공영제를 실시,돈쓰지 않는 선거제도를 정착시키고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재의 정계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 ○“책임세대로 교체를” ▷박찬종후보◁ 논산 부여 공주등 충남지역을 돌며 『이제 국민을 기만하는 양금의 무책임세대에서 책임세대로 과감히 세대교체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며 부동표끌어모으기에 주력. 박후보는 『지금 당장 우리사회의 부정과 부패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새사회의 건설도,경제중흥도 이룰 수 없다』면서 『정의와 원칙에 입각해 국가기강을 바로 잡을수 있는 인물을 대통령으로뽑아야 한다』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 박후보는 논산유세에서 ▲논산∼대전간 4차선확장도로 조기완공 ▲농산물가공 운송 중심도시로 개발 ▲연산대추시장의 특산물활성화 등을 지역공약으로 제시한뒤 부여와 공주에서는 ▲백제문화권개발로 세계적 관광도시화 ▲천안∼공주∼부여간 고속도로건설 ▲금강 수질개선등을 약속. ○3당 강도높게 비판 ▷백기완후보◁ 대선후보로는 2번째로 제주도를 방문,서귀포와 제주시에서 유세를 갖고 민자·민주·국민 등 보수 3당에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함께 지역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김영삼씨의 관훈토론은 변절과 거짓으로 얼룩진 자신의 행적을 합리화하기 위한 궤변에 불과하다』고 공격한 뒤 김대중씨와 정주영씨에 대해서도 「진보세력의 씨를 말리려하는 기회주의자」「악덕재벌의 원흉」등의 직설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비판.
  • 연말 해외관광 전세기 불허/교통부,사치성외유 규제방침

    교통부는 3일 과소비억제와 관광수지개선을 위해 연말연시 해외관광 전세기 운항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교통부는 정기노선이 취항하고 있지 않은 말레이시아의 페낭,코타키나바루,태국의 파타야등 관광지의 사치성관광 전세기의 운항을 불허하고 정기노선 운항편의 예약률이 1백%를 넘는 경우에만 선별적으로 검토·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대한·아시아나항공사가 연말에 계획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캐나다,알래스카등의 전세관광여객기는 취항할 수 없게됐다. 지난해에는 대한항공이 서울∼호놀룰루 4회 7백3명,서울∼방콕 2회 4백93명,서울∼타이베이 1회 1백64명등 1천3백명,아시아나항공이 서울∼방콕 3회 7백53명,서울∼싱가포르 3회 7백9명,서울∼타이베이 1회 1백60명등 1천6백22명이 정기노선의 임시증편 운항으로 해외관광여행을 다녀왔다. 교통부는 올해 관광수지적자가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내국인들의 사치성관광여행을 계속 억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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