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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탄력 운임제‘ 첫도입

    아시아나 항공은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차등화하는 ‘탄력 운임제’를 이달 말부터 국내선에 첫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탄력 운임제를 2단계로 나눠 국내선에 적용할 예정”이라면서 “우선 오는 28일부터 서울∼제주 노선에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10월5일부터 전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로저 무어 유니세프 친선대사 ‘미담’

    [로스앤젤레스 이도운특파원] 007영화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로 활약했던 로저 무어(74)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나흘간 한국을 방문했다가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세계 각국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모금을 유도해 관심을 끌었다. 로저 무어는 지난 21일 로스앤젤레스행 아시아나항공 202편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다 김상현 기내 사무장의권유를 받고 10분동안 즉석연설을 했다.그는 “전세계적으로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하는 어린이가 2억명이 넘는다”면서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는 데좀더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에 승객들은열렬한 박수와 함께 한국에서 쓰다남은 동전과 지폐를 모았다. 로저 무어는 또 자신의 방한 활동내용을 보도한 대한매일21일자 15면 기사를 보며 “한국의 언론이 불우아동 구호에 관심을 가져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특히 이 기사의제목 ‘전세계 어린이를 사랑한 스파이’가 자신이 가장애착을 갖고 있는 007 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염두에 두고 붙인 것이라고설명하자 기쁜 표정으로 “원더풀”을 연발했다.로저 무어의 부인 크리스티나도 남편의기사가 나온 대한매일을 가방에 넣으며 “주변에 한국에서의 활동을 소개하고 기념으로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dawn@
  • 아시아나, 日 미야자키현 취항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신규 취항이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OZ158편을 시작으로 일본 남부 미야자키(宮崎)현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직항 노선을 개설한다고 23일 밝혔다.이 노선에는 737-400 기종의 여객기가 매주 화·목·일요일 등 주3회 왕복운항된다. 또 내달 5일부터는 인천공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연결하는 노선이 신설돼 매주 월·목·토요일 등 주3회 왕복운항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e메일 마케팅 ‘인기 캡’

    인터넷 쇼핑몰업체 한솔CS클럽은 지난해 8월 서울 동대문상가 패션몰을 자사 사이트에 입점시켰지만 2개월동안 고작 5,000만원밖에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궁리 끝에 280만명의 회원정보(DB)를 분석,옷을 살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5만여명에게 패션정보 e메일 ‘숍진’을 보냈다.그 결과,11월 매출이 2억7,000만원으로 뛰었고 12월에는 4억원을 돌파했다.올 1·4분기에는 월 평균 매출 4억5,000만원대를기록했다. e메일을 이용한 마케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인터넷 쇼핑몰 등 닷컴기업은 물론,대기업과 금융회사 등 오프라인 업체들까지 적극적으로 e메일 마케팅에 나섰다.업계에서는 e메일 마케팅 관련시장이 올해 900억원에서 2003년4,3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뜨거운 경쟁 컴퓨터 정보포털 이비컴은 매주 3차례 40만회원에게 공동구매 정보 등을 담은 e메일 매거진(잡지)을보내고 있다. 잡지를 보낸 날의 매출이 안 보낸 날보다 3배나 높다.인터파크는 회원정보를 세분화한 맞춤메일 ‘메일진’을 통해 하루 1억원대까지 매출을 높였다.인터넷 카드업체 레떼컴은 타깃화된 뉴스레터를 통해 카드 이용률을30% 높였으며 인티즌도 회원별 맞춤메일을 발송, 하루 매출을 최고 20%까지 높였다.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 이마트조흥은행 삼성SDS 등도 e메일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솔루션업체 뜬다 e메일 마케팅의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대행업체들도 각광받고 있다.조이임팩트는 개인화e메일 마케팅 솔루션 ‘SMS’를 개발했다.김태은(金泰恩)사장은 “올해 80여 업체와 서비스 계약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질적 고객관리 이뤄져야 e메일 마케팅의 최종목표는회원 DB의 가치를 정확히 분석,실구매를 발생시키는 전자고객관리(eCRM)에 있다.그러나 회원DB 구축이 쉽지 않은데다 현재 나와있는 솔루션들이 고객DB를 효율적으로 분류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완벽한 마케팅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대기업 S사는 지난 3년동안 20억원을 들여 eCRM을 추진했지만 회원DB가 분산돼 있어 효과를 보지 못했다.쇼핑몰업체 W사는 e메일 마케팅 서비스를도입하는데 3억원을 썼지만 회원특성에 맞는 e메일 발송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신자가 e메일을 직접 열어보는 비율이 1%에 그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이희호여사, 애덤 킹 가족 청와대 초청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6일 한국을 방문 중인 애덤 킹(한국명 오인호)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함께 하며 격려했다. 이 여사는 이 자리에서 “킹 가족의 아름다운 사연은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했다”면서 “킹 가족의한국 방문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장애인과 입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애덤 킹의 아버지인 찰스가 오찬에 함께 초대된 뇌성마비 장애인 김경빈군을 입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애덤 킹은 두 다리가 없어 목발과 철다리를 이용해 걷는중증장애인으로 4살 때인 지난 95년 찰스 킹 부부의 세 번째 양자로 입양됐다.애덤 킹의 방한은 지난 98년 11월에이어 두 번째다. 오찬에는 유일한 장애인 학생인 이명선군을 위해 학교시설을 수리하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은 경기도 파주시 삼광중학교 하상동 교장과 22개 특수장애인학교 교장 등이 초대됐다.킹 가족의 한국 방문에 도움을 준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박찬법아시아나항공 사장,김종희 한국사회봉사회 이사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코스닥기업 현금자산 비중 높다

    코스닥등록 12월 결산법인의 금융자산 규모가 9조8,000억원에 이르며 현금자산 비중이 62%로 매우 높았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이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465개사의지난해 현금및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 보유 현황을 조사한결과,금융자산은 현금 자산 6조1,000억원,유가증권 3조7,000억원 등 모두 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자산 41조원의 24%에 해당된다.특히 현금자산비중이 높아 전체 금융자산의 62%나 됐다. 벤처기업의 총자산에서 현금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7.0%로 전체기업 평균인 15.1%의 두배 가까이 됐다. 현금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하나로통신으로 5,256억원이었다.전체 자산 대비 현금자산 보유율이가장 높은 기업은 미디어솔루션으로 77.2%였다.네오위즈도 72%로 높았다. 조사대상 465개 기업의 유가증권 등 보유총액은 3조7,000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9.0%로 집계됐다.아시아나항공은 2,121억원 상당의 유가증권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총자산 대비 유가증권 등의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총자산의 64%를 보유한 동서와 미래케이블티브였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자산총액 대비 현금 등 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것은 재무안정성 및 단기지급 능력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지만 과다한 현금 보유는 영업이익 창출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향후 수익성 제고면에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금 비중이 높은 기업은 M&A를 주도적으로 할수 있는 등 외부환경 변화를 적절히 흡수할 수 있는 대응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균미기자
  • 프로야구 개막전 始球 장애소년 애덤 킹 입국

    5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하는 지체장애 입양아 애덤 킹(한국명 오인호·9)이 4일 양부모인 로버트 킹부부와아시아나항공편으로 입국했다. 애덤은 티타늄 의족에 목발을 짚었지만 사진을 찍으며 “김치…”라고 미소를 지은 뒤 “따뜻하게 맞아줘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애덤은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이 모두 붙어있는 데다 뼈가 굳고 다리가 썩어 들어가는 희귀 질병을 앓았으나 95년미국으로 입양된 뒤 손가락 분리 수술을 받았고 허벅지 아래를 절단했다.킹 부부는 애덤을 포함한 한국인 입양아 4명 등 8명의 입양아를 키우고 있다.아버지 킹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애덤이 장애를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야구를가르쳤다”면서 “모국의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갖는 시구행사가 애덤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은 이날 오후 롯데 잠실을 방문,어린이 사인 행사를가졌고 6일 청와대를 방문한 뒤 7일 출국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엔貨 동반약세… 악재만 첩첩

    원화가치 폭락으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보통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업체엔 호재,수입업체엔 악재가 된다.그러나 이번에는 일본 엔화의 동조약세로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제고효과가 반감되고 있어 악재만 부각되는 양상이다. 정유,석유화학,항공,해운,전력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당장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항공업계의 경우 항공기 도입에 따른 외화부채가 대한항공28억달러,아시아나항공 14억달러 수준.원화가치가 1원 떨어질 때마다 각각 28억원,1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정유업계도 비용증가와 원유도입 대금결제에 따른 환차손으로 환율상승분만큼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인상요인이발생하게 된다. 수출 주력업종인 선박,자동차,섬유,전자업종의 경우 원화가치와 함께 엔화가치도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어 수출증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소 수출업체들은 갑작스런 환율급등으로 제품가격과 수출계약시점 결정 등 수출네고에도 상당한 혼선을 빚게 됐다. 무역협회는원화가치가 10% 떨어지면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제고로 3년간 무역수지가 48억달러 가량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최근의 원·달러 환율상승은 엔화가치의하락으로 그 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인천국제공항 개항/ 첫 착륙 순간

    ‘여기는 아시아나 OZ 3423,착륙을 허가해 달라…’ 아시아나항공 방콕발 B767-300 3423편 노은상(盧銀相·42)기장은 29일 새벽 4시40분 영종도 남쪽 10마일 상공에서 다소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인천국제공항 관제탑에 착륙허가를 요청했다. ‘인천 신공항의 첫 입항을 축하드립니다…’착륙을 허가하는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 장관의 목소리에도 긴장과설레임이 담겨있었다. 인천공항 하후호(河侯鎬·30) 관제사와 첫 교신이 이뤄진지 5분만인 새벽 4시45분 아시아나 항공기는 33번 활주로에개항을 경축하듯 사뿐히 내려앉았다. 안착하는 순간 오 장관과 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사장,관제탑에 근무중이던 8명의 관제사들은 일제히 두 손을 치켜들며 환호했다.승객 245명과 조종사,승무원들도 샴페인을터트리며 자축했다. 노기장은 새벽 4시15분쯤 천안 상공으로 들어서자 대구공항 관제탑으로부터 “도착 시간을 조절해달라”는 무선을받았다. 역사적인 개항일이니만큼 운항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이 때문에 천안 상공에서 10분 동안 선회비행을하며‘시간 죽이기(kill-time)’를 해야 했다. 이어 대한항공 소속 홍콩발 608편도 7분 뒤인 새벽 4시52분 신공항 활주로에 도착했다. 영종도 송한수기자 onekor@
  • 인천국제공항 개항/ 첫 이·착륙 기장 소감

    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의 첫 입국 행운은 태국여행자협회장 마누스 피파타나눈스(55)와 방콕 근처에서 반도체공장을 운영하는 전도성씨(47)에게 돌아갔다. 새벽 4시45분 착륙한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3423편에서 내려 9번 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들에게는 꽃다발과함께 아시아나항공 전 노선 왕복항공권이 증정됐다. 7시간의 운항 끝에 첫 손님을 무사히 착륙시킨 아시아나항공 노은상(盧銀相·42) 기장은 “아무도 오르지 않은 산을처음 등산하는 기분으로 조심스럽게 기수를 내렸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첫 출국 손님’의 영광은 오전 8시30분 대한항공 621편으로 필리핀 마닐라로 가는 영국인 스테픈 크라이어(60·중장비 중개업)와 조성일(趙成日·42·피혁업체 운영)씨에게돌아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첫 출발하는 항공기를 조종하는 영예를안은 대한항공 고종만(高鍾晩·41) 기장은 “동북아지역 중추인 인천공항의 하늘 길을 처음으로 열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편안하고 안전한 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일쿠바에서 열리는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출국한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귀빈실 이용 첫 내국인으로 기록됐다. 전영우 이송하기자 anselmus@
  • 인천공항 순조로운 이륙

    인천국제공항이 29일 역사적인 운항을 개시,세계를 향한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공식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하루 동안 289편의 여객기와 화물기가 순조롭게 이·착륙을 계속,준비과정에서의 우려를 씻어냈다. 그러나 이날 오전 항공사공용시스템(CUS)과 연결된 미국노스웨스트 항공사의 카운터에 설치된 체크인 단말기 2대가 일시정지돼 수하물 꼬리표를 발급하지 못하는 바람에승객들이 1시간여 동안 기다리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본사와 공항 지사에 연결된 통신망 등에도 일부 장애가 발생하는 등 전날 김포에서 이전해온 항공사들의 전산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측은 “노스웨스트의 단말기 고장은 CUS와는 관계없는 항공사 직원의 조작 실수 때문”이라면서 “노스웨스트의 수속이 지연된 것도 당초 기체 결함으로 취소했던 항공편을 다시 운항하기로 번복한 데 따른것”이라고 해명했다. 강동석(姜東錫)인천공항공사사장은“첫날 운영결과 출발이 순조로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하고 “지적됐던문제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준자동체제(Fall Back System)를 전자동인 정상체제로 전환하는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으로 오가는 유일한 교통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는 하루종일 순조로운 교통상황을 보였다. 한편 인천공항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첫 착륙 여객기인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 3423편(기장 盧銀相·42)은 이날오전 4시45분 제 2활주로에 안착했다. 또 첫 이륙 여객기인 마닐라행 대한항공 KE 621편(기장高鍾晩·41)은 오전 8시30분 활주로를 떠났다. 이도운기자 dawn@
  • 인천공항 개항/ 첫날 점검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에 앞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 등불안한 운영체계와 유일한 교통로인 신공항고속도로의 혼잡 등 갖가지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개항 당일인 29일그동안 제기됐던 문제점들이 실제로는 어떻게 나타났는가를 점검해본다. ◆BHS=공항 관계자들이 가장 노심초사했던 BHS는 개항 당일 별다른 문제가 없이 순조롭게 운영됐다.공항공사측은시스템 불안을 우려,문제가 많았던 자동 대신 준자동(Fall Back) 시스템으로 수하물을 처리했다. 공항공사 수하물팀 관계자는 “BHS에 문제가 생겼던 것은 이 시스템 자체가 아니라 BHS를 다른 시스템과 연결하는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라면서“현재는 IICS와 연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BHS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그러나 한 승객은 “김포공항에서는 일반소화물 규격이 150㎝였으나 인천공항에서는 120㎝로 줄어 골프채를 가져가도 특수화물로 분류되는 등 고객 편의 면에서는 다소 소홀한 듯한 감도든다”고 지적했다. 또 도착승객의 경우 수하물수취대(Baggage Claim)에서짐을 기다리는 시간이 5분 이상 걸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공사측은 “짐을 꺼내는 직원과 이를 X-레이로 검사하는세관 직원간에 아직 손발이 맞지 않아 늦어진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공용시스템(CUS)=CUS와 연결된 미국 노스웨스트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 단말기 11대 가운데 2대가 오전 7시40분부터 다운됐다.또 수하물에 부착해야 하는 꼬리표(Fall Back Tag)가 프린터에서 잘 뽑히지 않거나 탑승권 생산이 제대로 안돼 체크인 지연사태를 부채질했다. 이 항공사의 승객 체크인은 마감 예정시간을 30분 넘긴오전 10시께 끝났지만 항공기가 지연 출항하는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공사측은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노스웨스트 쪽에서 기체 이상으로 이륙을 취소했다가 다시비행기를 띄우기로 번복하는 바람에 수속이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공사측은 또 “단말기가 다운된 것은 CUS와는 관계없이 항공사 직원이 조작을 잘못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통= 공항으로의 유일한 교통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는별다른 사고 없이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이날 하루 차량들은 공항 방면과 서울 쪽 모두 시속 90∼100km의 속도로 달렸다.고속도로 기점인 경기도 고양시 강매동에서 공항 종점까지는 대체로 30분 가량 소요됐다. 그러나 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의 정차장에는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더 혼잡한모습이었다.공사 교통관리팀은 이날 현재까지 신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보안=수하물 X-레이 검색장비인 Z스캔이 설탕 같은 일반 화물을 폭발물이나 마약으로 잘못 인식하는 비율이 당초계약조건보다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계약상의 오경보율은 40% 이내인데,개항전 훈련 때는 45∼50%에 달했다는 것이다. 화물을 폭발물로 잘못 인식하면 폭발물탐지장치(CTX)로컴퓨터 단층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검색 시간이 늘어나 탑승객의 불편을 초래한다. ◆기타=공항 안내전화는 하루종일 폭주한 문의전화로 통화중 신호만 계속됐다. 이날 오전 태국 신혼여행지에서 발을 다쳐 공항 도착 직후 의무실을 찾은 문사운씨(29·인천 계양구)는 “직원들도 의무실이 어디있는지 잘 몰랐고,물어서 찾아간 의무실은 문이 닫혀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터콘티넨털 호텔,라마다르네상스 호텔 등이 몰려 있는 강남 방면으로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는 운행을 맡고 있는 회사마다코스가 조금씩 달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원하는 호텔로 운행하는 차량을 찾느라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게다가 안내요원들도 공항버스 노선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데다 외국어 구사능력을 가진 공항직원도 정차장 주변에는 부족해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더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인천공항의 하루. 개항 첫날인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뜨고 내린 항공기는모두 287편이다.이 가운데 230대가 여객기이고 나머지가화물기다.개항 초기에 인천공항에서는 김포공항보다 50편정도 많은 하루 평균 298편의 비행기가 이·착륙한다고 인천공항공사측은 밝혔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승객은 2만2,400여명,출국한 승객은 2만3,400여명(예약 기준)으로 추산됐다.이 가운데 대한항공을 통해 총 탑승객의 각각 40% 수준인 9,384명이 출국했고 9,979명이 입국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밝힌 항공기의 좌석점유율은 오전 입국한 항공기들이 81%로 가장 높았고,오후에 출국한 항공기 점유율이 59%로 가장 낮았다. 아시아나측은 “일반적으로 좌석점유율이 71%”라면서 “오후 출국 항공기의 좌석점유율이 낮은 것은 인천공항이불안하다는 보도 때문에 급하지 않은 일부 여행객들이 출국을 연기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3시35분 현재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통행한 차량은 경차 955대,소형차(16인 이하 승합차,2.5t 미만 화물차,택시) 2만2,711대,중형(17인승 이상 버스,2.5t 이상 10t 미만 화물차) 4,098대,대형(10t 이상 차량) 916대 등 모두 2만8,680대였다.공항고속도로 운영을 맡고 있는 신공항하이웨이주식회사측은 “밤 12시까지 5만대 정도가 왕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인천공항고속도로는 하루 교통량 13만5,000대를 기준으로 건설됐으며최대 17만대까지 왕래할 수 있다. 이도운기자
  • 인천국제공항 역사적 개항

    21세기 세계 중심공항으로의 비상(飛上)을 목표로 하는인천국제공항이 29일 새벽 역사적인 개항을 한다. 이날 오전 5시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 3423편이 인천공항에 첫 착륙을 하게 되며,첫 이륙은 오전 8시30분 마닐라행 대한항공 KE 621편으로 확정됐다. 개항후 인천공항에서는 김포공항보다 100여편이 많은 하루 354편의 항공기가 이·착륙한다. 건설교통부 김세호(金世浩)신공항기획단장은 28일 “그동안 불안정했던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항공사공용시스템(CUS) 등 38개 시스템을 연결하는 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이 안정을 찾았다”면서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지 않고 당분간 개별 시스템별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또 “29일 승객이 몰리는 오전 10시와 오후 4∼6시를 잘 넘기면 50%,주말인 31일과 4월1일을 무사히 넘기면 95%의 성공적인 개항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인천공항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세관이 전산망을 연결,검색 한번으로 모든 입국절차가 완료되는 ‘원스톱 체크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항공사와 각국 항공사측은 28일 오전부터 항공기를 후진시켜주는 40∼60t 중량의 토잉트랙터 14대를 포함,김포공항에서 이전되는 전체 이사화물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대형 화물트럭 1,060대분)을 인천공항으로 옮기는 등 개항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화물 이전으로 인해 공항고속도로는 28일 낮 12시부터 29일 오전 4시까지 통제됐다. 한편 김포공항은 이날 오후 9시50분 타슈켄트로 출발하는우즈벡항공의 HY 514편을 마지막으로 40여년간 수행해온국제선 업무를 마감하고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전환됐다. 또 인천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던 항공사 노조들은파업 방침을 철회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인천신공항 29일 개항

    인천국제공항이 29일 개항,세계의 중심 공항을 목표로 한역사적인 운항에 돌입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인천공항에 입주하는 45개항공사를 비롯한 각종 기관들은 27일부터 김포공항으로부터 대규모 이전을 시작했다. 또 은행과 식당,휴게실,면세점 등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각종 시설이 90% 이상 입점,개항 채비를 갖췄다고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은 밝혔다. 건설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이날까지도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항공사 공용시스템(CUS) 등 각종 운영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막바지까지 반복 시험을 계속했다.특히 이날 오후 4시부터 개항 초기의 사고를 막기 위해 한달동안 운용하게 될 준자동(FallBack) 시스템을 익히기 위한 항공사 직원들의 준비훈련이집중 실시됐다. 서울지방항공청은 29일 개항후 처음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오전 5시의 방콕발 아시아나 OZ 3423편으로 결정됐다고27일 밝혔다. 또 첫 출발편은 오전 8시30분의 마닐라행 대한항공 KE 621편으로 확정됐다. 한편 오는 2008년까지 인천공항과서울역을 잇게 될 인천공항철도 기공식이 이날 오후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오장섭(吳長燮)건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계양구 귤현역사 터에서 열렸다. 이도운기자 dawn@
  • ‘TV 홈쇼핑’ 테마주로 뜰까

    ‘새로 선정될 케이블TV 홈쇼핑채널 사업자를 눈여겨 보세요’ 홈쇼핑채널이 황금알을 낳는 노다지 사업으로 급부상하면서 다음달 2일 방송위원회가 선정할 신규 TV홈쇼핑채널 추가 사업자 3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신규 사업자들의 참여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홈쇼핑채널과 관련업체들이 증시에서 또 하나의 유력 테마주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대우증권 박진곤(朴震坤)연구원은 27일 “국내 홈쇼핑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LG홈쇼핑과 CJ삼구쇼핑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8,400억원으로 99년의 5,281억원에 비해 70%나 급성장했다”면서 “신규 사업자들이 참여하면 홈쇼핑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대로 약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홈쇼핑채널 신규사업자 말고도 전파송출·영상장비같은 방송 미디어업체, 유통업체,택배·포장업체, 신용카드등의 관련업체들도 홈쇼핑시장 확대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여겨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신규사업자로의 선정을 기다리는 후보는 연합홈쇼핑(현대),신세계홈쇼핑(신세계),디지털홈쇼핑(롯데),하나로쇼핑넷(삼성·농협),한솔홈쇼핑(한솔),아시아나홈쇼핑(아시아나항공) 등 백화점 및 대기업 계열과 중소기업 중심의 우리홈쇼핑,중소기업유통센터,한쇼핑넷,세우연합,재래시장,한국농수산방송 등 모두 12개다. 주현진기자 jhj@
  • 인천공항 수하물시스템 또 고장

    개항을 4일 앞둔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에 치명적오류가 발생, 개항 후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인천공항의 시스템 오류는 지난 2월 종합 시운전 실시 이후 네 번째다. 25일 오후 2시30분 인천공항에서 실시된 아시아나항공의자체 종합운영 리허설에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이 시운전에 들어간 지 10분도 안돼 작동을 멈췄다. 이날 사고는 여러 항공사가 공동으로 짐을 체크인할 수 있는 공용사용자시스템(CUS)과 인천공항의 주요 네트워크가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일어났다. 이에 따라 항공사의 체크인 단말기 전체가 5시간 가까이‘먹통’이 돼 수하물 분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특히인천공항 CUS와 개별 항공사 체크인 단말기의 서브 제공업체가 달라 개항 후에도 프로그램 오작동으로 BHS가 수시로다운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항공사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처럼 기간전산망의 문제점이 빈번하게 드러나자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항 후 한달 동안준자동화체제(Fall Back)로 운영키로 했다. 이 경우 승객들이 짐에 바코드 외에 최종 목적지 등이 적힌 꼬리표를 부착해야 하고,체크 인에도 시간이 더 걸리게돼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 전광삼기자 hisam@
  • 아듀! 김포

    ‘안녕! 눈물과 환희의 김포 국제공항이여….’ 한국의 관문으로 온갖 애환이 서려있는 김포국제공항이 40년 역사를 접는다.29일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국제 항공편이 일괄 이전함에 따라 ‘국제’란 이름을 잃고 국내선전용으로 바뀐다. 입주기관 임직원 500여명은 23일 오후 3시 공항 경찰대에서 ‘송별회’를 열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김포공항에는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김포세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공공기관,은행,면세점,음식업소,운송업체 등 ‘작은 국가’라고 불릴 만큼 각양각색의 210여개기관이 상주해 왔다. 김포공항은 때로는 추억의 장소로,때로는 아픔의 장소로국민과 애환을 같이했다. 해외여행이 쉽지 않았던 60년대만 해도 전송하러 나온 가족·친지들이 청사 옥상 ‘송영대’(送迎臺)에 올라 이륙하는 항공기를 향해 손을 흔들며 훌쩍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70년 일본 적군파의 일본항공 요도호 피랍사건 때는 기장이 항공기를 김포공항에 착륙시키자 공항측은 평양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청사에 인공기(人共旗)를 내걸기도 했다. 80년에는 대한항공 KE015편이 김포공항에 착륙하던 중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86년 9월에는 공항청사 앞 휴지통에서 테러로 추정되는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김포공항은 1939년 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방화리에 일본군이 1,317m의 활주로를 건설해 ‘가미카제 특공대’의 훈련장으로 쓰면서 태동했다. 58년 국제공항을 여의도 비행장에서 김포로 이전했으나 3년 뒤인 61년에야 미국으로부터 항공관할권을 인수하면서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났다. 60년에는 국제선과 국내선이 함께 사용하는 김포공항 종합청사가 준공됐고 국영항공사인 대한항공공사가 국내선정기 운항을 시작했다.69년 3월 한진상사의 조중훈(趙重勳)사장이 대한항공공사를 불하받으면서 ㈜대한항공을 출범시켜 민간항공 시대가 열렸다. 78년 국내선 청사 준공에 이어 80년 7월 김포공항을 관할,운영하는 한국공항공단의 전신인 국제공항관리공단이 창설됐다. 이후 국제교역 증대,해외여행 자유화,항공수요 폭주등으로 제2민항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88년 금호그룹이현재의 아시아나항공인 ㈜서울항공을 설립, 복수 민항시대가 열렸다. 김포공항 근무 경력만 6년인 김포세관 황규철(黃圭哲)휴대품통관국장은 “일제시대 출입국자에 대한 감시서(監視署)로 출발해 공항과 운명을 같이해온 김포세관도 뒤안길로 사라진다”면서 “몸은 인천으로 옮겨가지만 김포공항은 마음의 고향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천공항 개항 이모저모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役事)인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식이 22일 오전 10시 인천시 중구 운서동 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앞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영종도와 용유도를 잇는 17.3㎞의 바닷길에 방조제를 쌓아 서울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이르는 1,700만평의 부지를 만드는 건설사업을 시작한 지 8년4개월 만에 가진 개항식이다.개항 일주일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등 귀빈과 각계 인사 5,000여명이 참석해 새로 뚫린 하늘길을 세계에 알렸다. 1주일째 이어진 황사현상 때문에 약간 흐리면서도 화창한 봄날씨 속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코리아 환타지’가 울려퍼진 데 이어 김 대통령의 개항선언 직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B747-400 민항기 2대가 차례로 축하 비행을 했다. 이어 크레인 2개 사이에 매달린 대형 박이 터지면서 축하 플래카드가 길게 드리워졌고 올해가 새 국제공항의 시대임을 상징하는 2,001개의 하얀색 풍선이 하늘로 떠올랐다. 또 인천공항 개항을 축하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아사드코태이트 회장,김흥수(金興洙)화백과 국악인 신영희(申英姬)씨 등 각계 각층의 축하 메시지가 연단 좌우에 설치된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싼 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등에따른 국민의 불편은 고려하지 않은 채 개항식에 10억원 이상을 쏟아넣은 것은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행사에 용역비 9억3,500만원에 영상물 설치비 8,000여만원과 기념품 구입비 7,0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방송 CNN도 개항식에 때맞춰 “인천국제공항이 2개의 활주로와 3개의 화물 터미널 등세계 굴지의 대규모 시설을 갖춰 연간 2,700만명의 승객과 170만t의 화물을 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CNN은 그러나 “5억5,000만달러가 투입된 공항 건설이 계획보다 수년간 지연되면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면서 “52㎞나 떨어진 서울 시내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뿐이며 전철 개통은 2005년까지 기다려야한다”고 전했다. 영종도 송한수기자 onekor@.* 인천공항 발전성·문제점. 인천국제공항이 22일 개항식을 마치고 비상(飛上)의 태세를 갖췄다.미·일·중·러 등 4대 강국의 중심에 자리잡은 인천공항은 세계적인 공항이 될 만한 유리한 요건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개항에 임박해서도 운영시스템의 불안이 계속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 ◆ 발전 가능성=인천공항은 동북아 교통망의 중심축에 자리잡고 있다.비행거리 3.5시간,반경 1,000㎞ 내에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가 43개나 있다.거주인구는 10억명에 육박한다.항공 전문가들은 향후 10년내에 동북아 지역이 세계 여객수요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상하이의 푸둥,일본 오사카의 간사이,홍콩의 첵랍콕,싱가포르의 창이 등 경쟁 공항과 비교할 때 인천공항은수용능력과 부지,활주로,여객터미널의 규모 등 모든 면에서 1,2위를 차지한다.2020년까지 단계별 확장이 끝나면 화물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경쟁공항을 앞서게 된다.또 바다 위에 떠 있는 인천공항은 소음 문제가 없기 때문에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다.이에 따라앞으로는 일본이나 중국의 승객이 일단 인천공항으로 와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미국이나 유럽으로 떠나는 현상이 일반화될 것으로 공항공사측은 기대한다. 또 인천공항은 조종사의 시정거리가 200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한 ‘CatⅢa’ 시스템을 갖고 있다.앞으로는 시정거리가 50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해진다.이밖에 거의 모든 운영 시스템이 최첨단장비다. ◆ 문제점=수하물처리시스템(BHS) 등 각종 운영체계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개항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도 BHS와 공동운영시스템(CUS)·폭발물감지장치(CTX) 등이 이따금씩 다운되는 현상이 그치지 않고 있다.첨단 시설은 장점이지만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운영요원들 때문에 오히려 장애요인도 되고 있다.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성패는 단기적으로 개항후 1,2주일 내에 판가름날수도 있다. 신공항철도·제2연륙교 등 교통망 확충도 시급한 과제이며 정부의 추가 출자 등 공항의 적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한방안들도 신속히 결정돼야 한다. 이도운기자 dawn@
  • 막바지 진통 겪는 인천공항…22일 개항식

    인천국제공항이 운항 개시를 일주일 앞둔 22일 오전 10시개항식을 갖는다.개항 행사에는 정부 고위관계자와 국내외항공사 관계자 등 2,500명이 참석,동북아 중심공항으로서의발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비롯한 각종 운영시스템의 불안이 아직까지도 해소되지 않아 명암(明暗)이 엇갈리면서 개항 초기의 혼란이 불가피할것으로 우려된다.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항공사 노조는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와 정부의 투자재원 확대 등이이뤄지지 않으면 공항 이전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막바지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공항버스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확정하고 연결철도도 착공한다. 개항을 1주일여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파업’에휘말렸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조,한국항공 노조,아시아나공항서비스 노조 등 항공관련 6개 노조로구성된 ‘인천공항 이전 노조대책위원회(인노위)’는 21일“16일부터 실시한 영종도 이전 및 파업 찬반투표 결과,1만6,480명 중 72.5%인 1만1,944명이 참가해 90.3%인 1만782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인노위는 신공항고속도의 통행료 인하가 빠진 공항버스 요금 인하 등의 교통대책은 ‘입막음용’이라며 현실적인 대책이 없을 경우 다음달 2일 총파업을 단행키로 했다.이에앞서 인노위는 29일 인천공항이 개항돼도 김포공항으로 출근하기로 결의했다.양대 항공사 조종사들도 항공기 운항 스케줄 등 특수한 근무형태 때문에 투표에는 불참했으나 집단행동에는 동참하기로 위임했었다. 이들 노조가 이전거부와 파업에 돌입하면 인천공항의 개항뒤 발권, 정비,기내 서비스 등 공항 운영이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이들은 공항 개항에 필요한 추가비용은 이용객과 시설 사용회사에 전가될 뿐 아니라 공항 수익구조의 취약성은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노위 관계자는 “정부의 잘못된 항공 정책으로 항공사등 상주기관 직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공항상주기관 직원들에 대한 통행료 대폭 인하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정부의 투자재원 확대 등이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공항 역할 기대”. 델타항공,에어프랑스,아에로멕시코,체코항공 등 각국의 항공사 최고경영자 4명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했다.외국 항공사 대표들은 탑승,수하물 처리,라운지,비즈니스센터등 개항을 일주일 앞둔 인천공항의 각종 시설을 둘러본 뒤3층 출국장 입구에서 기자회견도 가졌다. 회견에서 레오 뮬린 델타항공 회장은 “인천공항은 우수한 시설과 첨단장비를 갖춰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최근의 운영시스템 불안 등에 대한 질문에도 뮬린 회장은 “어느 공항이나 문제점은 있으며,한국 정부와 인천공항공사가 비상계획을 잘 마련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항공사 대표들은 대한항공이 주최한 국제 항공동맹체인스카이팀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신공항∼서울역 철도 27일 착공.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가 27일착공된다. 정부는 21일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공항 철도사업 사업자지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인천공항철도는27일 착공에 들어간다. 1단계로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41㎞)은 2005년에 개통된다. 2008년에는 김포공항∼서울역구간이 개통된다. 인천공항철도의 경우 미국 벡텔사가 1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정부는 1조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며 이 사업에는 모두 4조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인천공항 배후단지와인천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와 용유·무의관광단지조성사업도 민간자본으로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26일부터 공항버스를 전 노선에서 시험운행할 계획이다.첫차는 새벽 4시30분,막차는 인천공항에서 밤11시10분,출발지에서 밤 11시50분 각각 운행한다.배차간격은 5∼30분이며 정시성 확보를 위해 정류소별 출발시간이지정된다. 곽태헌기자
  • 금융기관 고객신용정보 제휴사 제공땐 업체 밝히고 사전동의 받아야

    앞으로 은행,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 등 고객의 신용정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신용정보를 제휴업체에 제공할 때에는 구체적인 업체이름을 명시해 고객의 동의를 받아야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최근 80여곳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고객 신용정보 유출여부를 조사한 결과,개인정보가 부당하게 유출되는 사례가 많아 이같은 대책을 전국 150개 금융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실태조사 결과 기업·한미은행,삼성·외환카드 등 14개사는 고객정보가 필요한 기업과 제휴를 맺고 고객정보를 멋대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는 “제휴업체에 고객정보를 제공하는 14개사는 대부분 ‘제휴업체에 대한 신용정보 제공을 동의한다’는 식으로 고객들로부터 정보제공 가능여부에 대한 동의를 부적절하게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융기관이 제휴업체에 대해 개인의 신용정보를제공할 경우,예를 들어 외환카드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SK 등 제휴업체에 고객의 신용정보를 제공할 때는 구체적인 기업이름을 명시해야 한다. 금감원은 금융기관에 대한검사때 개인신용정보를 부당하게 유출하는지를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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