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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사 기내 인터넷 중단

    미국 보잉사가 항공기내 인터넷사업을 전격 중단, 국내 통신업체와 항공사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하나로텔레콤과 KT는 지난해 11월에, 데이콤(천리안)은 이달초에 각각 보잉사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시작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잉사는 기내인터넷 사업부문인 커넥션바이보잉(CBB)사를 통해 10억달러(약 1조원)를 투자했던 기내 인터넷사업을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단했다. 중단 이유는 28달러의 이용료가 너무 비싸 이용자가 적어지면서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보잉사와 계약을 맺은 국내 항공업계는 피해를 입게 됐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1대당 약 4억원을 들여 29대에 기내 인터넷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이를 없애야 할 처지다.B777-200 기종 2대에 설치했던 아시아나항공도 피해 규모는 적지만 처한 상황은 대한항공과 비슷하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20만원으로 중국 갔다 온다

    20만원이면 중국을 다녀올 수 있는 ‘하늘길’이 열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은 산둥(山東)성내 칭다오∼인천간 항공운임(왕복)을 지난달 28일 40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춘 데 이어 지난 10일부터 20만원으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옌타이∼인천간 운임도 45만원에서 24만원, 대표적인 휴양지인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싼야∼인천 구간도 55만원에서 26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지난 9일부터 주2회 신규 취항한 닝보∼인천 요금도 24만원이다. 인하폭으로 따지면 기존의 50%를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5일부터 35만원인 옌타이∼인천 구간의 요금을 2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대한항공측은 “앞으로 중국 여러 노선에서 공급 증대 및 경쟁 심화가 예상됨에 따라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혀 가격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새 모델 박채경씨

    아시아나항공은 새 전속 모델로 박채경씨를 뽑았다고 10일 밝혔다. 박씨는 2년간 아시아나항공 모델로 활동한다. 박씨는 현재 서울예대 영화과 새내기로 연예활동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이다. 새 모델을 기용해 제작한 TV 광고는 이달 중순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 인터넷 서비스업계 이젠 ‘공중전’

    인터넷 서비스업계 이젠 ‘공중전’

    국내 항공업계에 기내 인터넷 이용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인터넷 서비스업계의 ‘공중 서비스전’도 시작됐다. 데이콤 자회사인 데이콤MI는 지난 7일 자사 포털사이트 천리안을 통해 12개 항공사와 ‘기내 인터넷’ 서비스 계약을 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하나로텔레콤,KT의 서비스 시작에 이어 모든 초고속인터넷업체가 기내 인터넷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 초고속인터넷 업계는 인천국제공항 이용 고객이 한 해에 1200만명(한달 100만명) 정도여서 이 상품이 보편화되면 또다른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세계 항공사와 계약 기내 인터넷은 인터넷 설비가 장착된 항공기에서 무선랜을 이용, 사무실·집과 같이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아직은 무선랜 기능이 지원된 노트북PC를 갖고 타야 가능하다. 비행 중에도 인터넷전화, 검색, 이메일, 메신저와 게임, 영화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 기내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등 11개사와,KT와 데이콤MI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JAL, 루프트한자, 싱가포르에어라인, 에어차이나 등 12개사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8월 현재 20여대(대한항공 20대, 아시아나항공 2대, 루프트한자 1대)에서 서비스가 가능하고, 올해 말까지 주요 국제선 노선의 80%가량인 40대를 증설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입·출항 기준으로 비행기당 10∼20명이 이용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경우 LA, 뉴욕, 시카고, 호주 시드니는 매일 기내 인터넷이 가능한 비행기가 운항하고 워싱턴, 시애틀, 카이로도 기내 인터넷이 가능한 비행기를 자주 운항 중”이라고 말했다. ●후불제-기존 ID, 선불제-이용권 구매, 현금 이용 요금은 일반 초고속인터넷 가격에 비해 비싸지 않다. 천리안의 경우 3시간 미만 1만 5500원(부가세 포함),3∼6시간 2만 1500원,6시간 이상 3만 2500원이며,KT는 천리안보다 구간별로 5000원씩 비싸다. 하나로는 전노선 정액제로 표준 가격이 3만 6000원(부가세 포함)이지만 보잉사와 협조,45% 할인한 1만 98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이용 방법은 후불제인 KT의 경우 메가패스, 코넷 가입자는 쓰던 ID로 접속하면 된다. 천리안도 후불제여서 기존 ID로 이용 가능하다. 선불제인 하나로는 ‘하나포스에어’ 홈페이지에서 가입후 온라인으로 이용권을 사면 된다. 포털 하나포스닷컴의 회원은 기존 ID와 패스워드로 가능하다. 데이콤MI(천리안) 관계자는 “경쟁이 시작된 만큼 업체에서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제주노선 피서철 ‘좌석전쟁’

    올 여름 피서철 제주노선 항공편이 예년보다 11%가량 줄어 좌석난이 우려된다. 제주도가 12일 피서철을 앞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항공사의 여름 성수기 (7월14∼8월27일) 제주노선 운항계획을 파악한 결과,1일 평균왕복 201편으로,2003∼2004년의 1일 224∼226편보다 23∼25편(10.3∼11.7%)이 감소했다. 이는 항공기 1편당 수송인원이 평균 170명선인 점을 감안하면 1일 4000여석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국내 항공사에 제주노선 증편을 요청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태풍 ‘에위니아’ 북상…정전·침수피해 속출

    태풍 ‘에위니아’ 북상…정전·침수피해 속출

    제3호 태풍 에위니아의 북상하면서 10일 밤 자정을 기해 서해 남부 전 해상과 전남, 경남 지방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앞서 9일 밤 10시에는 제주도와 제주도 전 해상의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강화됐다. 또 기상청은 태풍 ‘에위니아’의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히고 10일 새벽에는 남부 지방이, 그리고 이날 오전에는 중부 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정전과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전면 금지됐다. 9일밤 10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강풍과 폭우가 쉴새없이 몰아치고 있다. 10일 새벽 국토최남단 마라도에는 순간 최대풍속 41m의 강풍이 부는 등 제주도 전 지역에서 초속 20m의 안팎의 강한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또 이날 자정부터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374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제주시에 124mm, 서귀포 87.5mm 등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음을 실감할 수 있는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도내 곳곳에서는 정전과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새벽 0시와 1시 사이 서귀포시 대정읍과 성산읍, 표선면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1,100여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못하다가 30여분만에 복구됐다. 이와 함께 제주시 삼도1동과 조천읍 함덕리 등 4군데 주택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태풍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전면 금지됐다. 제주기점 항공기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출도착 93편이 결항처리됐고 제주를 오가는 대소형 여객선은 이틀째 발이 묶여 있다. 태풍 에위니아는 이 시각 현재 서귀포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전남 목포시 북서쪽 40km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에위니아는 중심기압이 970헥토파스칼에 반경 330km까지 영향을 주며 여전히 중형급 태풍의 위력을 보이고 있다. 한편 10일 오전 6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지역은 약한 비와 함께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해상과 항공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목포와 여수, 완도 등 전남지역 섬과 육지를 오가는 47개 노선의 뱃길은 전면 통제됐다. 광주공항의 경우 오전 7시30분에 출발할 예정이었던 서울행 아시아나항공 OZ8700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이날 오전 10시까지 모두 6편의 항공편 운항이 금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현재 강한 중형급 위력을 유지한 채 서해쪽으로 북상중이다”며 “호우와 강풍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사설] 미사일 발사된 뒤 대피령 내리나

    정부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동해상을 운항하는 여객기에 뒤늦게 대피령을 내린 과정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 당국은 미사일이 낙하할 동해 해역에 항해금지를 지시했고, 우리 정부는 지난 3일 감청을 통해 이를 알았다고 한다. 정부는 그러나 미사일이 발사될 때까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뒤 하루가 지난 6일 오후에야 정부는 캄차카항로를 이용하는 여객기를 태평양항로로 우회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북한이 첫 미사일을 발사하기 수십분 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동해 상공을 날고 있었다. 만일 우리 여객기가 북한 미사일에 맞았으면 어떡할 뻔했는가.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면서 동북아에서 무력분쟁까지 우려되는 위기상황이 빚어질 수 있었다. 수집된 정보가 위기관리와 국민보호에 쓰여지지 않는다면 큰 문제다. 정부 내 정보교류시스템이 이래서야 어떻게 국가안보를 믿고 맡기겠는가. 참여정부가 자랑하는 위기 매뉴얼이 제대로 만들어져 작동하고 있는지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 일본은 북측 미사일 발사 후 5시간이 지나 자국 어선에 긴급 대피령을 발동했다. 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질타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발사 다음날에야 여객기 항로를 변경토록 조치했다. 북한이 첫 미사일을 발사한 5일 새벽 3시22분부터 7번째 미사일을 쏜 이날 오후 5시22분까지 동해상을 운항하는 항공기와 선박은 미사일을 맞을 개연성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다. 늑장대응을 넘어 직무유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공개하고 엄중히 문책해야 할 것이다. 북한이 남북장성급회담 실무접촉을 갖자고 지난 3일 제안해온 사실을 어제서야 공개한 점도 비판받아야 한다. 미사일 대응의지를 의심하게 한다. 장관급회담은 예정대로 가지려 하면서 장성급회담 실무접촉을 거부한 것 역시 앞뒤가 맞질 않는다. 북한측과 만나 미사일 발사를 따지고 재발방지를 약속받는 등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 외국인, 증시투자 패러다임 바뀐다

    외국인, 증시투자 패러다임 바뀐다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최근 2개월 이상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으나 결코 과거와 같은 ‘셀 코리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코스닥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달여 만에 8조원 인출 러시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17일 동안 연속 순매도하며 총 2조 9915억원을 팔아치웠다. 순매도 기간이 사상 세번째로 길다. 지난달 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추가인상 중단을 시사한 이후엔 매도와 매수를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강한 매도세와 함께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는 지난 4월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따지면 주식에서 무려 7조 7549억원을 뺐다.48거래일 동안 단 6일만 매수 우위를 보였을 뿐, 거의 매일 매도를 반복했다. 이 기간에 코스피지수는 1431.15에서 1279.85로 10.5% 빠졌다. 외국인들은 주로 시가총액이 큰 국내 대표 기업의 주식을 팔아치웠다.5월11일부터 순매도액을 따지면 삼성전자 1조 6773억원. 포스코 6784억원, 현대차 5161억원, 국민은행 2652억원,SK텔레콤 1621억원, 신한지주 1485억원 등이다. 주가는 거의 두 자릿수 이상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판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결정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만이 아니라 각광받던 다른 신흥국 증시에서도 돈을 뺀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세계 도처에 깔린 미국 자금이 금리 인상의 압박을 받으면 증시에서 보다 안정성이 뛰어난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게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코스닥 매수도 신뢰감 때문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해말쯤부터 한국 코스닥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한 매도세를 보이던 시기에도 매수 규모는 작더라도 코스닥 종목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절반(25개)이 코스닥 종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아시아나항공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13개 종목에 그쳤었다. 외국인들은 그동안 불안정성을 이유로 코스닥 시장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벅스인터 940만주,EBT네트웍스 1179만주, 에임하이 376만주, 서울반도체 659만주, 프롬써어티 261만주 등을 더 사들였다. ‘외국인들이 돌아오면 어떤 종목을 살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대우증권은 “그동안 많이 내다판 종목들을 주목하라.”고 답을 달았다. 즉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을 말한다. 대우증권은 이에 대한 근거로 국제유가 급등, 미 금리 인상, 중국 긴축 발언 등 이른바 ‘3대 악재’로 전 업종에서 순매도가 발생하던 2004년 4월26일부터 5월11일의 사례를 들었다. 이때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폭풍’이 지나가자 팔아버린 종목에 대해 강한 매수세를 보여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위원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취약해 외국인들이 일방적으로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는 ‘셀 코리아’의 구도는 벗어나고 있다.”면서 “코스닥에 대한 시각도 예전과 다른 만큼 한국 증시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北발사 직전 여객기 동해 통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수십분 전에 승객 223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235명이 탑승한 미국 시카고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235편이 동해 상공에서 운항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우리 관계당국으로부터 미사일 발사징후에 관한 특이사항이나 항로를 바꾸라는 지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아시아나 항공 등에 따르면 미 중서부 시카고를 이륙한 아시아나 OZ235편은 5일 오전 2시30분에서 오전 3시10분 사이에 러시아 극동부 캄차카 반도와 하바로프스크 영공을 지나 동해 상공을 통과하고 있었으며, 이후 울릉도와 강릉을 거쳐 오전 4시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아시아나 OZ235편이 통과하던 동해상 항로는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해 낙하한 부근 해역의 상공과 일부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오전 3시32분부터 오전 8시16분 사이에 대포동 2호 미사일과 스커드·노동 미사일 등 6발을 잇따라 발사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북 미사일 발사에 대한 특별한 정보도 없었고 북한 미사일이 인근 해역 상공을 지나는 비행기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수준도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46년 택시회사로 출발…계열사 23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표적인 호남기업이다.1946년 4월7일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이 46세의 나이에 17만원의 자본금으로 미국산 중고택시 두 대로 설립한 광주택시가 모태다. 이어 1948년 광주여객을 설립, 버스운수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운송업의 토대를 굳혔다. 이후 금호타이어와 금호석유화학 등을 잇달아 세우며 1973년 계열사 6개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커졌다. 금호는 고 박 회장의 아호다. 5공 시절이던 88년 제2민항 설립 업체로 선정됐고,90년대 들어 아시아나항공이 국제 항공사의 면모를 갖추면서 성장 가도를 달렸다. 금호타이어와 금호고속도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세계화를 추진했다.1977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설립하면서 학술 연구와 교육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 등 총 23개 그룹 계열사는 대우건설(계열사 11개) 인수를 계기로 총 34개로 늘게 됐다. 그룹은 최근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 기업CI 선포와 함께 ‘아름다운 기업’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어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화학·항공·건설’ 3대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비젼이다. 그룹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12조 8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이었으나 대우건설 인수로 외형이 더 커지게 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에어컨 판매 크게 늘고 호텔 식당선 새벽 영업

    “월드컵 새벽 응원이 100년만의 무더위를 이겼습니다.” 6월 에어컨 판매율을 지켜보던 한 유통상가 직원의 얘기다. 스위스전을 앞두고 월드컵 흥분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이색적인 ‘산업계 기록’들이 쏟아지고 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크노마트의 6월 에어컨 판매는 일주일에 매장 평균 29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평균 26대,2004년 평균 21대보다 각각 11%,38%씩 늘어난 것이다.특히 ‘100년만의 무더위’가 찾아온다는 일기예보 덕분에 에어컨 판매가 큰폭으로 늘었던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은 월드컵의 심야응원 특수가 컸다는 분석이다. 박상후 테크노마트 부장은 “지난해 에어컨이 워낙 많이 팔린 데다 월드컵을 앞두고 디지털 TV를 중심으로 판촉행사를 벌여 올해는 에어컨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월드컵 심야응원 특수가 겹치면서 에어컨 판매가 오히려 지난해를 앞지르는 기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늘에서도 월드컵의 감동을 놓치지 않으려는 축구팬들로 비행기 내 인터넷 서비스 이용도 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내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미주와 유럽노선에서 월드컵 개막전 (6월1∼9일)의 이용객 수가 편당 10명 수준이었지만 월드컵 개막일 이후(6월10∼19일)에는 30%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있었던 지난 13일과 19일에는 평소보다 50% 늘어난 평균 15명이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월드컵 기간 기내 인터넷 서비스 이용률이 평소보다 30∼5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한밤중에 식당 문을 여는 특급호텔도 있다. 서울 프라자호텔은 스위스전이 열리는 24일 새벽3시부터 레스토랑 문을 연다. 또 2층에 위치한 뷔페식 레스토랑 프라자뷰는 23일 정상 영업시간이 끝난 뒤인 밤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30분까지 ‘비어타임’을 갖고, 월드컵 응원을 마친 뒤 아침식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새벽 3시30분에 다시 문을 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 전용기/ 오풍연 논설위원

    대통령의 해외 방문시 공식의전은 도착 공항에서부터 시작된다. 보통 외교부장관이 직접 나와 영접을 한다. 더러 국가 수반급이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국력에 따라 예우가 달라짐은 물론이다. 고급 호텔이나 골프장에서 대형차를 탄 사람이 대접받듯 정상들의 나들이에서도 마찬가지다. 전용기를 탄 대통령과 전세기를 이용한 정상의 대접이 다르다고 불평할 일이 아니다. 그것이 바로 국제사회의 의전관행인 것을…. 각국이 대통령전용기를 보유하는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스페인·멕시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물론 중국·러시아도 갖고 있다. 모두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종들이다.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은 보잉 747-200B를 개조해 만들었다. 흔히 ‘날아다니는 백악관’이라고도 한다. 탑승 인원은 90여명으로 회의실, 식당, 대통령 부부 숙소, 의료시설이 완벽히 갖춰져 있다. 기체에는 ‘United States of America’를 새겨 위용을 자랑한다. 우리나라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있긴 하다.1985년에 구입한 B737 기종이다. 그러나 항속거리가 짧아 국내 또는 일본·중국 등을 갈 때만 사용한다. 탑승인원도 30∼40명에 불과하다. 기자단을 제외한 대통령의 공식·비공식 수행원만 100명 내외여서 또 다른 전세기를 띄워야 한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을 순방할 때는 전세기를 이용하는 처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번갈아 타는 것도 관례다. 이 전세기는 ‘코드원’으로 불린다. 각 항공사는 한두달 전부터 내부 개조 등 만반의 준비를 한다. 항공사는 수익성이 낮지만 인지도 제고차원에서 참여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2010년까지 새 전용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는 19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어마어마한 액수라 지금 시점에서 꼭 필요한지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다. 국력으로 따지자면 오히려 때늦은 감도 든다. 전용기 도입을 둘러싼 논쟁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효성을 먼저 따지는 것이 순서인 듯싶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국내선여객기 낙뢰맞고 ‘아찔’

    서울 인근에서 착륙을 준비하던 국내선 여객기가 낙뢰를 맞고 기체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등 심하게 파손돼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9일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4분쯤 제주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8942편이 경기 안양 300m 상공에서 착륙준비를 하던 중 낙뢰와 우박을 맞았다. 사고로 레이더 장치가 장착된 항공기 노즈 레이덤(기체 앞 뾰쪽한 부분)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고 엔진 커버 부분에 구멍이 났다. 조종실 앞 창유리도 심하게 깨졌다. 조종사는 즉각 김포공항 관제탑에 비상착륙을 요청했고, 공항은 비상착륙을 위해 일시 폐쇄조치에 들어갔다.공항주변을 20분여간 선회하던 사고기는 다행히 랜딩기어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6시14분쯤 김포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기체가 파손되는 과정에서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려 200여명의 탑승객이 공포에 휩싸이고 구토 증상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WORLD CUP] “토고전 이기면 마케팅도 대박” 산업계

    산업계가 ‘대∼한민국’을 후원한다. 전 국민의 월드컵 열기를 한층 북돋우기 위해 장소에 구애없이 대대적인 ‘응원 좌판’을 펼친다. 월드컵 분위기만 제대로 ‘업(UP)’시킨다면 월드컵 마케팅은 자연스럽게 ‘대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략이다.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던 백화점과 홈쇼핑 등 유통업계가 ‘마케팅 몰이꾼’으로 나선다. 특히 산업계는 오는 13일 토고전 경기 결과에 따라 마케팅 성패가 좌우되는 만큼 이 날 축구경기에 올인하고 있다.●응원전 ‘하늘, 시장, 특급호텔….’ 하늘에서도 ‘대∼한민국’을 응원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독일 월드컵 기간에 운항하는 모든 여객편 기내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월드컵 중계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기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일부 기종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월드컵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럭셔리’한 응원전도 있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한국-토고전이 열리는 13일 서울 프라자호텔 지하 2층 그랜드볼룸에서 TU미디어 가입자 1000여명을 초청해 유명 연예인들과 흥겨운 응원 파티를 연다. 독일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코리아도 W호텔과 공동으로 ‘럭셔리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아예 동남아 유명 관광지를 택했다. 지난달 5일부터 6월5일까지 위성DMB폰으로 신규 가입한 고객 160명을 추첨으로 선발해 스위스전이 열리는 24일 휴양 관광지인 푸껫에서 ‘대한민국 신(新)바람 응원파티’를 개최한다. 반면 대기업처럼 ‘럭셔리’하지는 않아도 정과 흥이 넘치는 잔치도 있다.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시장 입구에 새로 설치한 대형 전광판을 이용,‘시장 바닥 응원전’을 연다. 동네 주민들은 250m 길이의 시장 통로에 모여 앉아 가로 4m, 세로 2m 크기의 전광판을 보며 함께 응원전을 펼친다. 한국 축구팀이 승리하면 바로 다음날부터 ‘파격 세일’에 들어간다. 도깨비시장 김명호 상무는 “최대 5000여명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거창하진 않아도 시장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산업계 ‘운명의 13일’ 산업계가 대한민국의 첫 경기인 13일 토고전에 국가대표선수만큼이나 긴장하고 있다. 토고전에서 승리하면 오는 24일 열릴 스위스전까지 월드컵 마케팅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어 19일 프랑스전마저 이긴다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의 ‘응원 신화’가 재연되면서 월드컵 마케팅이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02년 한·일 월드컵의 경제 효과는 26조원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토고전에서 졌을 경우 월드컵 마케팅은 ‘프랑스전에서 힘내라,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라.’는 격려투로 바뀔 것”이라면서 “그러나 토고, 프랑스전에서 잇따라 진다면 월드컵 마케팅은 사실상 파장 분위기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토고전이 월드컵 마케팅의 향방을 결정짓는다는 분석이다.산업부 golders@seoul.co.kr
  • [경제플러스] 아시아나, 日 아사히카와 신규 취항

    아시아나항공은 8일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취항한다고 밝혔다.177석 규모의 A322기를 투입하는 인천∼아사히카와 노선은 화·목·토·일요일 주4회 운항한다. 화·목·토요일은 오전 9시, 일요일은 오전 11시에 출발한다.
  • 난, 카드 마일리지로 휴가간다

    난, 카드 마일리지로 휴가간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직장인 김모(40)씨는 올 여름 휴가를 제주도에서 보내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전략적으로 신용카드를 써 왔다. 우선 연회비 1만원짜리 카드를 연회비 8만원짜리 외환은행 ‘플래티늄 700’ 카드로 바꿨다. 이 플래티늄 카드는 1000원을 쓸 때마다 1마일을 적립해 준다. 김씨는 지난 1년 동안 모든 생활비를 이 카드로 집중 결제해 1000만원 이상을 사용했다. 적립된 마일리지 역시 1만 마일이 넘어섰다. 플래티늄 700카드는 1년에 한 번씩 동반자의 국내선 무료 왕복티켓을 제공한다. 결국 김씨는 18만원 상당의 본인 항공권만 결제하고, 부인과 딸의 항공권은 동반자 무료 티켓권과 적립된 마일리지로 각각 해결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카드는 제주도 렌터카 이용료를 70% 할인해 준다. 김씨는 “연회비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마일리지 적립 효과로 연회비 이상을 뽑게 됐다.”고 말했다. ●마일리지 적립률 높은 카드는 방학과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항공 마일리지 특화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최근 원화 가치가 크게 올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 가운데 가장 부담스러운 게 항공 마일리지다. 다른 부가 서비스보다 훨씬 비싼 값으로 마일리지를 항공사로부터 사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짭짤한 서비스인 셈이다. 그러나 마일리지 특화 카드는 대부분 기본 연회비에 1만원이 추가된다. 일반 카드에 마일리지 적립 기능을 추가하면 연회비가 최소 2만원은 된다는 얘기다. 더욱이 플래티늄급 이상의 카드에 마일리지 적립 기능을 탑재해야 제대로 된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이나 해외출장이 잦지 않은 사람은 섣불리 발급 받을 필요가 없다. ●항공기 이용·해외출장 잦은 사람 유리 한국씨티은행의 ‘스카이패스 마스타카드’와 ‘아시아나클럽 마스타카드’는 각각 1500원당 1.8마일,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해 준다.1년에 1000만원을 쓰면 제주도 왕복항공권 2장을 받거나, 동북아 항공노선 좌석을 비즈니스로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카드의 ‘퍼플카드’는 1000원당 최고 2.5마일을 적립해 준다. 사용액에 따른 기본적인 마일리지 적립에다 다른 포인트도 마일리지로 교환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카드는 최고급카드여서 연회비가 30만원이나 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비싼 만큼 1년에 한번 90만원 상당의 중국·동남아 무료 왕복항공권 및 34만원 상당의 샹그릴라 호텔 숙박권을 준다. 또 연간 국내외 항공권 60%(1회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의 ‘S-마일’ 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을 쌓아주지만 삼성카드 여행센터(1688-8200,www.samaungtne.com)를 이용해 여행상품을 구입하면 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해 준다.LG카드의 ‘트래블카드’는 1500원당 2마일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주며, 기존의 ‘마이 LG포인트’는 8포인트당 1마일로 바꿔 준다. ●부가서비스 어떤 게 있나 LG트래블카드는 항공권 구입 후 탑승 중 사고로 사망하거나 장해를 입은 고객에게 최고 3억원을 보상해 주는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 주는 비씨카드의 ‘마일즈카드’는 면세점 등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비씨투어에서 항공권을 구입하면 5∼7% 깎아주고, 마일리지도 두 배 적립해 준다. 신한카드의 ‘뉴신한스카이패스카드’와 ‘신한아시아나클럽카드’는 1500원당 1마일 적립과 함께 환전 수수료를 50% 할인해 준다.‘신한프리미엄아멕스카드’는 미국과 캐나다 국적기를 제외한 국제선 항공권 9% 할인 서비스가 있다. 국민은행의 ‘KB스타카드’도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 주고, 각종 수수료 면제, 예·적금 금리 우대 혜택이 있다. 롯데카드의 ‘아멕스 골드카드’는 1000원당 아시아나항공 1마일이 유효기간 없이 무제한 적립되는데, 제휴 항공사가 아시아나, 캐세이퍼시픽, 싱가포르항공 등으로 다양하다. 자사 여행서비스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면 최고 12%까지 깎아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건물에 옷을 입혀라”

    건물이 ‘옷’을 입고 있다. 건물의 한 면이나 전체를 거대한 현수막으로 둘러싸는 ‘래핑 광고’가 인기다. 독일 월드컵을 앞둔 요즘 서울신문사를 비롯한 서울 광화문의 주요 건물마다 태극 전사의 선전을 기원하는 래핑 광고가 내걸려 있다. 교보생명은 독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 광화문의 자사 빌딩에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가로 36m, 세로 24m 크기의 대형 래핑 광고를 내걸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중구 백화점 본점에 ‘2006 KOREA FIGHTING! 신세계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대형 태극기가 새겨진 가로 94m, 세로 23m 크기의 초대형 응원 현수막을 둘렀다. 신한은행의 ‘태극전사여! 그대를 믿습니다’와 붉은악마 셔츠로 건물 한 면을 장식한 하나은행의 ‘태극의 꿈’도 같은 맥락이다. 웅진코웨이는 서울 을지로1가 자사 건물에 녹색 잔디밭에 축구공을 잇는 모습의 현수막을 두르고 있다. 이같은 월드컵 래핑 광고의 시초는 KT와KTF.2002 한·일월드컵 당시 KT와KTF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 전체 벽면을 광고로 활용한 바 있다. 당시는 옥외 광고에 대한 규제 때문에 사회적 이슈가 됐다. 하지만 지난 3월 ‘옥외 광고 규제합리화 방안’이 확정되면서 건물 벽면을 이용한 광고가 가능해졌다. 이후 고층빌딩 곳곳에서 유사한 광고를 볼 수 있게 됐다. 래핑 광고는 TV 시청률 하락과 맞물려 있다.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TV광고 시청률이 지난 2001년 2.6%에서 지난해 2.2%로 하락했고 KBS 등 지상파 3사의 시청률도 같은 기간 12.3%에서 9.7%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때문에 광고업계는 TV광고의 한계성 논란에 부딪혀 래핑 광고를 적극 찾고 있다. LG텔레콤은 옥외 광고의 중심지인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가로 17m, 세로 38m의 대형 래핑 ‘빌딩밖으로 내던져진 집전화’를 선보였다. 대형 래핑광고는 휴대전화로 유선전화와 통화할 때, 시간당 780원의 저렴한 요금이 부과되는 LG텔레콤의 ‘기분Zone 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제작된 것으로 광고판 전면에는 “다들 LG텔레콤 기분Zone으로 바꾸니 이제, 나는 간다네, 기분Zone 미워 ㅠㅠ”라는 카피를 내걸에 재미를 더하면서 눈길을 잡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자사 항공기에 박지성·박주영·이영표 등 국가 대표 선수들의 이미지를 넣은 래핑 광고를 선보였다.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 스타로 떠오른 이영애의 이미지를 항공기 동체에 가로 13m, 세로 4m 크기로 그려 넣은 대장금호를 공개했다. 대형 래핑 광고는 위치·크기 등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넘는다. 주목도와 효과 등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고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박지원 前장관 법정구속

    박지원 前장관 법정구속

    “꽃이 네번 졌어도 녹음방초 계절은 다시 온다.” 25일 재판에 앞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한 말이다. 그러나 그의 희망은 곧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박 전장관은 4년여에 걸친 법정공방 끝에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뇌물로 받았다는 혐의는 벗었지만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알선수재죄 등으로 징역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환)는 25일 현대로부터 150억원을 뇌물로 받았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뇌물 수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2003년 6월 대북송금 특검에서 긴급체포된 지 4년 만이다. 2004년 11월 대법원은 박 전 장관에게 돈을 건넸다는 김영완씨와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그 뒤 검찰은 미국으로 도피한 김씨를 해외 영사관에 출두토록 해 진술을 받고 이 전 회장을 재조사하는 등 보완 조사를 벌여 지난달 4일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에 추징금 148억 5000여만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이날 김씨의 영사신문 진술서와 관련,“피고인과 이해관계가 상반된 김영완씨의 진술을 토대로 한 것으로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작성됐다는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증거로 보지 않았다. 또 이 전 회장이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대법원의 무죄취지를 뒤집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파란색 넥타이에 정장을 입고 나온 박 전 장관의 표정은 밝았다.3년 전 구속될 당시 “꽃이 진다고 바람을 탓하랴.”고 읊었던 그는 누명을 벗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행렬에 함께 할 뜻을 내비쳤다. 김 전 대통령도 지난 4월 말 박 전 장관과 함께 광릉수목원에 다녀오면서 “방북해 명예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의 기대는 곧 무너졌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SK그룹에서 7000만원, 아시아나항공에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와 대북송금 과정에서 직권남용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죄는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시 대북송금 사실은 숨기고 정상회담 사실만 발표했고 현대와 산업은행을 통해 북에 제공할 1억달러를 불법조달하는 등 대북송금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지 않고 진행해 국론분열을 초래했다. 또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데도 2회에 걸쳐 대기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점은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높다.”며 징역3년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박 전 장관은 그동안 재판을 받으면서 1년가량을 구속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20여개월을 복역해야 한다. 한편 검찰은 “상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 마케팅´이 한층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기업들이 마케팅에 ‘올인´한 덕분에 5~6월은 전국민이 ‘레드´에 흠뻑 빠질 전망이다. 경제계는 지난 한·일 월드컵에서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던 만큼 이번 월드컵도 이에 못지 않은 흥행을 점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자업계 ‘월드컵 장(場)이 섰다’ 독일 월드컵으로 가장 신바람을 내는 곳은 전자업계. 평판 TV 판매에 ‘터닝 포인트’를 찍을 기세다.LG전자는 5∼6월 두달간 ‘승리기원 국민형 타임머신 TV 대축제’를 연다. 국민형 타임머신 TV 한정 판매와 1000여개 매장에 승리를 기원하는 ‘빅토리 존’을 설치하고 온라인 응원 이벤트, 사은품 증정 행사 등을 진행한다.42,50인치 PDP TV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30만∼50만원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컴퓨터와 주변기기 구매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월드컵 관련 제품을 사은품으로 주는 ‘삼성컴퓨터 파이팅 페스티벌’을 연다. 제품별로 구매한 고객에게 ‘FIFA 2006 정품게임 CD’와 아디다스의 2006 월드컵 공인구인 ‘팀가이스트’ 등을 나눠준다. 전자전문 유통업계도 월드컵으로 분주하다. 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LCD,PDP TV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현금 100만원,10명에게 50만원을 준다. 테크노마트는 한국의 예선 경기 때마다 ‘붉은 TM 응원전’을 실시하고, 한국팀이 이길 경우 9층 식당가의 무료 식권을 배포한다. 또 16강에 진출하면 한국팀의 주전 선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가전 제품을 절반 가격으로 판다. # ‘월드컵이 주유소를 습격하다’ 정유업계도 월드컵 ‘주유소 마케팅’이 한창이다. SK㈜는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4300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붉은 응원 리본 750만개를 나눠준다. 주유원들은 기존 유니폼 대신 응원 티셔츠로 갈아 입고, 공개응모 방식을 통해 16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DMB폰 160개,8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LCD(액정표시장치) TV 80대를 고객에게 준다. 또 OK캐시백 가맹점에도 응원 리본 300만개를 배포하고 추첨을 통해 PDP,DMB폰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 시청 인근 가맹점에서 응원 티셔츠 2만벌을 배포한다.GS칼텍스는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3400여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축구응원 용품 100만개를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현대오일뱅크도 이달 말까지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독일 응원여행권,RV차량,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 건설 ‘월드컵 비수기를 넘어라’ 건설업계도 ‘월드컵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갖가지 마케팅 전략을 짜내고 있다.GS건설은 한국축구팀 경기 종료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분양중인 ‘진영 자이’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한국 대표팀 성적에 따라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결승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31평형 아파트를 준다.16강에 진출하면 행사기간 계약자에게 스팀청소기를 나눠주고,8강 때에는 계약자 20명을 추첨해 드럼세탁기를 준다.4강에 진출하면 5명에게 42인치 PDP TV를 제공한다. 쌍용건설도 다음 달 분양 예정인 김해 장유신도시와 부산 금정구 장전동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붉은악마 티셔츠와 축구공 등을 준다. # 월드컵 ‘유통 대전’ 월드컵 기간 가장 다채로운 마케팅과 이벤트가 쏟아지는 곳은 단연 유통업계가 손꼽힌다. 이벤트가 매일 바뀌는 데다 한국팀 경기 결과에 따라 경품 등도 수시로 바뀐다. 아직은 업체별로 ‘워밍업’ 수준이지만 월드컵 경기가 시작되면 홈쇼핑과 백화점, 할인점의 불꽃튀는 마케팅이 볼 만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8일까지 ‘독일 페어’를 열고,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독일 여행권과 독일제 AEG 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준다. 또 다음달 2∼4일 전점에서 ‘행운의 골든볼 경품 행사’를 열고, 백화점 카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264명에게 순금 축구공 한 돈을 나눠준다. 신세계 본점은 월드컵 한국 경기가 모두 종료될 때까지 구관 외부에 ‘2006 KOREA FIGHTING! 신세계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응원 현수막을 내건다. 롯데닷컴은 23일부터 토고전이 열리는 6월13일까지 한국팀 첫 골 기록 선수를 맞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순금 50돈으로 제작한 축구공, 응원복 등을 제공한다. # “우리도 월드컵 마케팅 해요.” 아시아나항공은 우리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전날에는 승객들에게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는 ‘아시아나 파일럿에 어울리는 선수 뽑기’,‘응원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일본 및 중국 왕복항공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태평양도 월드컵 기간 소비자를 공략한다. 다음달 10∼24일까지 전국 백화점 헤라·설화수 매장에서 구매고객 모두에게 축구선수 사진과 사인이 들어간 월드컵 기념품을 준다. 한국팀이 경기에서 이기면 비타민 프로그램 비비퓨어밸런스키트를 무료로 준다.16강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가전제품과 헤라·설화수 2종 기획세트 등 푸짐한 상품도 마련했다.
  • 제주여행 6월이 적기!

    6월5일 제주항공의 취항을 앞두고 제주∼김포 노선 등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요금 할인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월 한달동안 ‘국내선 인터넷 특별할인’ 행사를 벌여 요금을 5∼25%까지 할인해준다. 대한항공의 이번 6월 특별할인에는 할인대상 노선에 제주기점 전 노선이 포함됐고, 제주∼김포 노선의 경우 주중에 최대 20%까지 할인(5만 8720원)해준다. 이에 앞서 국내 제3민항인 제주항공은 6월 한달간 제주∼김포 노선 일부 시간대 주중(월∼목요일) 요금에 대해 10%를 추가 할인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제주 편도기준 4만 6300원에 예약을 받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도 인터넷을 통해 제주∼김포 노선 6월 출발편을 예약할 경우 최대 30%까지 할인해준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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