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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부터 일반인 1150만명 백신 접종… 대부분 65세 이상 고령층

    새달부터 일반인 1150만명 백신 접종… 대부분 65세 이상 고령층

    정은경 “고위험군·의료기관 최우선 목표”4월 5일쯤 75세 이상 화이자 접종 시작5~6월 맞는 65~74세 일반인은 AZ백신 경찰·소방·군인 등 80만명도 6월 접종예방접종센터 확충·백신물량 확보 변수특수학교·보건·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 148만명이 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75세 이상(364만명)은 빠르면 4월 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65~74세(494만 3000명)는 5~6월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예방접종 2분기(4~6월)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2분기 접종 대상은 특수교육·장애아보육 및 보건교사, 64세 이하 만성질환자, 사회필수인력(경찰·해경 등), 항공승무원 등 148만명을 포함한 총 1150만 2400명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858만 3000명으로 대다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위험군과 이들을 돌보는 의료기관 및 취약시설의 종사자 접종을 마무리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같은 고령층인데도 75세 이상과 65~74세 접종 백신이 다른 이유에 대해 정 청장은 “75세 이상의 중증도가 높아 먼저 접종을 하기로 했고, 화이자 백신이 2분기 물량 가운데 가장 먼저 3월 22일 주부터 도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노인·장애인·노숙인 시설 거주자와 종사자 66만 9400명도 다음달 5일쯤 노인시설(15만 8000명)을 시작으로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 다만 노인시설은 화이자 백신을, 그 밖의 시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특수교육, 장애아 보육 종사자(5만 1000명), 유치원 및 학교 보건교사·어린이집 간호 인력(1만 3000명) 등도 다음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6월 중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 49만 1000명이 접종받는다.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의 의료인 38만 5000명도 같은 달 접종을 받는다. 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80만 2000명도 당초 3분기에서 시기를 앞당겨 6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같은 시기에 투석환자 등 만성질환자 10만 4000명도 접종에 나선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고자 항공사 승무원들은 5월부터 접종을 받는다. 접종 백신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다. 1분기 우선접종자였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무용론’으로 접종이 보류됐던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종사자는 오는 23일부터, 요양시설은 30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향후 접종 과정에서 예방접종센터 확충, 백신 물량 부족 등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우선 75세 이상 접종이 이뤄질 예방접종센터가 현재 전국 22곳에 불과하다. 전체 설치 목표인 254곳에 크게 못 미친다. 이들이 맞을 화이자 백신 물량 역시 6월까지 350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이라 산술적으로 30만명분이 모자란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그간 접종률이 80~90%인 점과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예방접종센터 방문이 어려운 경우 방문 접종이 가능한 백신으로 대체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50만명분으로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독일·네덜란드·노르웨이 AZ백신 접종 일시중단

    독일·네덜란드·노르웨이 AZ백신 접종 일시중단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등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일부 국가에서 혈전 등 부작용 가능성을 이유로 들어 사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혈전과 백신 사이의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네덜란드 보건 당국이 AZ의 백신 사용을 최소 이달 2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건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추가 조사를 기다리는 동안 접종을 중단한다”며 이번 결정은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덴마크, 노르웨이의 사례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르웨이는 AZ 백신을 접종한 50대 미만의 의료진 3명이 혈전과 출혈, 혈소판 감소 등 매우 드문 증상을 보여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은 “인과관계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EMA)과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보건 당국 역시 58세 교사 한 명이 이날 오전 사망한 뒤 그가 접종한 ‘ABV5811’ 백신에 대해 접종을 일시 중단하라고 조치했다. 현재 예방 차원에서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한 국가는 덴마크,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등 10개국 이상이다. 하지만 WHO와 EMA는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은 계속 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측 역시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1700만여명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특정 연령대, 성별, 백신 제조단위 또는 어떤 특정 국가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자사와 유럽 보건 당국이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추가 검사에서도 역시 우려할 만한 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매월 진행하는 백신 안전성 관련 보고서가 다음주 EMA 웹사이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촛불·적폐 소환한 文 “남은 임기 핵심 과제”

    촛불·적폐 소환한 文 “남은 임기 핵심 과제”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국민의 요구는) 부동산 불로소득을 통해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불공정의 뿌리가 돼 온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라는 것”이라면서 “단호한 의지와 결기로 부동산 적폐 청산 및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남은 임기 핵심 국정과제로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부 LH 직원의 투기 의혹 사건을 접하면서 국민은 사건 자체의 대응을 넘어 근본적 문제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부동산 적폐 청산’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부동산 적폐 청산은) 우리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일이자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라는 인식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공주도형 부동산 공급대책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선 안 된다”며 2·4 부동산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접종이 시작되는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6월 영국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필수목적 출국자 접종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23일은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AZ 접종이 시작되는 날로, 안전성·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치원·초등 교사도 6월부터 백신 접종

    유치원·초등 교사도 6월부터 백신 접종

    특수학교·보건·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 148만명이 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원래 2분기 접종 대상자인 65세 이상 어르신은 75세 이상이 4월 첫주부터, 65~74세는 5~6월 접종을 하는 등 고령층 접종이 본격화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4~6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분기 접종 대상은 특수교육·장애아보육 및 보건교사, 64세 이하 만성질환자, 경찰·해경 사회필수인력, 항공승무원 등 148만명을 포함한 총 1150만 2400명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858만 300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특수교육이나 장애아 보육을 담당하는 인력(5만 1000명), 유치원 및 학교 보건교사·어린이집 간호 인력(1만 3000명) 등에게는 다음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6월 중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를 포함한 종사자 49만 1000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백신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로 정해졌다. 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80만 2000명도 당초 3분기에서 접종 시기를 앞당겨 6월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같은 시기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투석환자 등 만성질환자 10만 4000명도 접종에 나선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고자 항공사 승무원들은 5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특수교육 종사자와 보건 교사는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아무래도 노출이 많다”면서 “사회필수인력도 사회 안전 유지 기능을 고려해서 접종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문재인(얼굴)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내외 접종은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에 따른, 필수 목적 출국자 접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만 68세 文·66세 김정숙 여사, 23일 AZ백신 접종…“영국 G7 참석차”

    만 68세 文·66세 김정숙 여사, 23일 AZ백신 접종…“영국 G7 참석차”

    靑 “질병청 예방 접종 절차 따른 것”23일은 만 65세 이상 AZ 접종 시작일“英총리가 친서로 G7 정상회의 초대”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는 23일 영국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우선 접종하는 것은 일각의 안정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백신 안전성 논란 불식 위해 솔선수범”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오는 6월 영국 G7 정상회의 참석, 즉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것이며 질병관리청의 예방 접종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 부부가 접종하기로 한 23일은 만 65세 이상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정부는 AZ 백신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상태다. 올해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청와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솔선수범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유럽 일부 국가들이 해당 백신의 사용을 잇따라 중단한데다 현재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으로 인해 16명이 사망신고하고 8000건이 넘는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사망신고된 16명 중 14명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국민들의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1차 때 8명도 백신과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났고 2차 6명도 전원 기저질환으로 관련성이 없다는 것이다. 남은 2명에 대해서는 1차 때 4명과 마찬가지로 부검을 실시한 뒤 평가할 예정이다.文, 4일 “기꺼이 백신 접종하겠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기꺼이 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었다. 정부가 AZ 백신의 경우 1차 접종에 이어 10주가 지난 뒤 2차 접종을 하도록 한 점도 접종 시기 결정에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부부의 접종 시 G7 정상회의 순방을 위한 일부 필수 인력도 함께 접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G7 정상회의는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월 22일 문 대통령에 친서를 보내 G7 정상회의에 초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담은 답신을 발송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 국가 정상과 함께 한국·호주·인도·유럽연합(EU)이 게스트로 초청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차도 백신 사망자 0명…정부 “접종 후 사망 14명 백신 무관” [이슈픽]

    2차도 백신 사망자 0명…정부 “접종 후 사망 14명 백신 무관” [이슈픽]

    1차 8명 이어 2차 6명도 ‘인과성 없다’“다 기저질환 악화된 듯…백신 이상 없다”사망원인은 심혈관계 질환, 폐렴 등“중증 이상반응 없고 백신 이상 가능성 낮아”남은 2명은 부검 중…1차 때도 4명 부검정부가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16명 가운데 2차 검토가 끝난 6명은 접종과 관련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접종 후 사망의 인과성이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1차 8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사망 원인은 백신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잇단 사망자들과 백신 간 인과 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나오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말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과 보상이 가능하느냐’ 등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 추진단은 “사망 사례 6건과 같은 기관·같은 날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없어 백신 제품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한 사망 사례 6명 중 4명은 그간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판정했다. 나머지 2명은 부검 결과를 확인한 후 다시 평가하기로 했다. 1차 때에도 8명 중 4명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전원 백신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들 가운데 5명은 요양병원에, 나머지 1명은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다.“2차 사망 분석 6명 모두 기저질환 앓아”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2명, 50대가 4명으로 이들 모두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백신을 맞은 뒤 사망까지 이른 시간은 최소 3일에서 최대 8일라고 봤다. 조사 결과 이들은 심혈관계 질환·악성신생물·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 악화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았고 심부전, 발작성 심방세동, 폐렴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추정 사망원인이 확인됐다. 이날 발표는 앞서 지난 12일 열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소아청소년과·내과 등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앞서 지난 8일 기존에 보고된 사망사례 8명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 관계를 분석해 직접적인 인과성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발표했었다. 당시 추진단은 “조사 대상 8건은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다”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16명의 사례 중 14건을 종합 보고했다. 추진단은 추가로 신고된 2명의 사망 사례 및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향후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통해 평가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백신 접종 후 첫 사망 50대 남성,접종 하루 만에 심장 발작으로 숨져 백신 접종 후 첫 사망신고는 지난 3일 발생했다. 질병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3일 경기도 고양과 평택에서 각각 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가 1건씩이 처음 신고됐다.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요양병원에서 백신을 맞았다. 지난 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을 일으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했으나 다음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하루 만에 끝내 사망했다. 경기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대 B씨가 접종 다음 날 오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다 일시적으로 호전되기도 했으나 패혈증과 폐렴 등의 증상까지 나타나 5일째되던 날 오전 숨졌다. 지난 7일 당국이 발표한 새로 신고된 사망자 2명은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여성 환자로,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았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먼저 50대 여성 C씨는 포항의 한 요양병원 병실에서 지난 2일 오전 10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접종 후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약 104시간이 지난 6일 오후 6시쯤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뇌출혈로 인한 와상환자인 그는 접종 뒤 활력징후 등이 정상 수치를 유지하던 그는 사망선고 30분 직전 이상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당시 경북도 감염병관리과는 이상 반응 출현까지 90시간이 경과해 시간적 근접성이 떨어진다며 사망 원인이 백신에 의한 가능성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었다. 또 다른 사망자인 60대 여성 D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고, 8일 정도(199시간) 지난 6일 오후 6시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7일 사망 60대 여성, 접종 다음날발열·구토 증세 후 사흘 만에 사망 7일에도 대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45분쯤 대구 달성군 화원읍 한 정신병원 2층 화장실에 환자 E(65)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오전 11시 45분쯤 사망 선고를 받았다. 조현병, 고혈압, 갑상선 기능 저하를 앓던 그는 4일 오후 1시 30분쯤 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다음 날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먹었고, 6일 오후에는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에도 2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 2명 모두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50대 남성 환자는 지난 3일 백신을 접종받은 후 약 89시간이 흐른 7일 숨졌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다른 50대 여성 환자는 지난 2일 백신을 접종받은 후 약 115시간이 흐른 7일 사망했다.9일 요양병원 종사자 50대 사망접종 후 사망 전까지 이상 증세 없어 강원 원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50대 여성이 숨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37분쯤 원주의 한 요양병원 샤워실에서 이 시설 종사자인 F(5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했다.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된 A씨는 경찰 도착 직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 종사자인 A씨는 지난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F씨는 접종 후 사망하기 전까지 아무런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추진단은 F씨가 백신 접종 후 약 146시간이 지난 뒤 숨진 것으로 보고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했고 경찰도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정은경 “해외 백신 사망 확인 사례 없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첫 사망자가 나왔을 당시 두 차례 브리핑에서 “현재 질병청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에서도 접종 후에 기저질환자나 다른 원인으로 사망자가 다수 보고됐지만, 조사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며 백신 접종을 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추진단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이날 0시 기준 28건이 늘어 누적 8347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 신고는 없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누적 16명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2건 더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1건, 화이자 백신 관련 1건이다. 나머지 26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신고된 사례다.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AZ 1.47%, 화이자 0.39% 이상반응 98% 근육통, 두통, 발열 등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58만 8958명의 1.42% 수준이다. 이상 반응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25건으로, 전체 신고의 89.3%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3건(10.7%)이다. 누적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8246건, 화이자 백신 관련 101건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56만 2816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2만 6142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47%, 화이자 백신이 0.39%였다. 현재까지 신고된 경증 이외의 이상 반응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76건(아스트라제네카 71건, 화이자 5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의 중증 의심 사례는 7건, 사망 사례는 16명이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그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8%에 해당하는 8248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20대 AZ 접종 후 척수염 증상에“예방접종 관련성 있으면 피해보상” 일각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과 부작용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사례가 나오지 않으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추진단은 백신을 맞은 뒤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피해보상 절차와 관련해 예방 접종과 이상반응 간의 관련성을 심의한 뒤 피해보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온 ‘20대 남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척수염 증상’ 관련 내용에 대해 “해당 사례는 의료진 또는 보건당국 아니면 콜센터 같은 곳에 관련 상황을 문의한 정도”라면서 “아직 (피해보상) 절차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피해보상은 민원인이 보건소에 피해 보상을 신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면서 “지정 양식을 근거로 의무기록을 방역당국이 조사하고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가 예방 접종과 이상반응 간 관련성을 심의한 뒤 관련성이 있다고 여기는 경우 피해보상을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올라온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듭니다’란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에는 오후 4시 30분 기준 현재 1만 8494명이 서명한 상태다. 청원인은 “사촌 동생이 코로나 백신 (아스트라제트카) 접종 후 이상 증세가 있어 입원 중”이라면서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안전성에 대해 강조해왔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를 직접 겪어보니 과연 정부가 정말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 인과관계를 인정해 줄 의향이 있는 것인지 허울뿐인 제도인지 그 실효성에 의문이 들어 글을 남긴다”고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사촌 동생은 20대 중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평소 기저질환이 전혀 없고, 코로나 백신 접종 한 달 전 건강검진시 건강상 특이사항이 전혀 없었다”면서 “3월 4일 오후 12시 근무하는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당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여차례의 구토와 발열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3월 5일에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원인 “기저질환 없던 20대, 접종 후 기막힌 우연으로 척수염증 생기나” 이어 “정신이 혼미하고 70~80%의 심한 근력 등 이상 증세가 점점 심해졌다”면서 “의학적으로 봤을 때 뇌나 척수쪽에 병증이 의심된다며 뇌척수액 검사후 스테로이드 고용량 치료가 시급하고 면역이뮤노글로불린 치료까지 고려해 볼 정도로 빠른 치료를 위해 현재 대기 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병원 측이 허리디스크 진단을 내린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척수염증 등이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병이라고 해도 20대 중반의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이 왜 하필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에 기막힌 우연으로 척수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질병관리청 콜센터 통해 문의하니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인데 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것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 줄 수 있는게 전혀 없으니 병원과 해결하라는 무책임한 안내를 받았다”면서 “정말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주실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냐. 코로나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만 하지 말고, 그 부작용 대한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만 65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 맞는다 1차 때 아나팔락시스 반응 보이면 2차 접종 시행 않기로 확정 한편 이번 달부터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추진단은 지난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속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37만 6000명도 이달 중 백신을 접종받는다. 1차 접종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에게는 2차 접종을 시행하고, 1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람에 대해서는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확정됐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유럽 국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이 백신의 일부 접종자에게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온 뒤 예방적 차원에서 이러한 조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WHO “AZ, 백신 접종 사망 관련 없다”“AZ 훌륭한 백신, 계속 사용해야” 마거릿 해리스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의 백신자문위원회가 현재 안전성 자료를 살펴보는 중이라면서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사망과 관련한 데이터를 검토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사용되고 있는 다른 백신처럼 훌륭한 백신이다.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이날 정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두 개의 제조 단위에서 생산된 백신을 접종한 일부 사람들에게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를 근거로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조처는 충분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동안 예방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약품청(EMA)이 이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에 대한 징후는 없으며,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백신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요양시설 65세 이상은 AZ…75세 이상 일반 노인은 화이자

    요양시설 65세 이상은 AZ…75세 이상 일반 노인은 화이자

    올 2분기(4~6월)부터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만 75세 이상 이상 일반 고령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이후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되는 만 65~74세 일반 고령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5일 이처럼 대상자별 백신 종류와 접종 시기 및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백신 효과성 논란으로 인해 접종이 연기됐던 요양병원·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37만 7000명에 대해서는 당장 다음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10일 영국·스코틀랜드에서 나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결과를 토대로 만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했었다.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 요양병원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접종을 시행하며, 요양시설은 방문 형태로 접종이 진행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만 65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접종이 시작된다. 만 75세 이상 일반 노인은 화이자다만 연령에 따라 순서와 백신 종류, 접종 장소가 각기 다른다. 내달 첫 주부터 가장 먼저 접종을 받게 되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 364만명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이 사용된다. 초저온 냉동 상태로 보관·유통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은 보관이 까다로운 만큼 각 지역 소재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당국은 온라인 예약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읍면동 등 지역 단위에서 사전 등록부터 이동,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관리해 주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때 외출·이동이 곤란할 정도로 거동이 어렵거나, 외부 이동 시에 기저질환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센터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며, 추후 접종 시기 등이 개별적으로 공지된다. 만 65∼74세 일반 고령층엔 AZ 백신 만 65∼74세 어르신 약 494만 3000명은 오는 6월부터 전국에 설치될 예정인 1만여개소의 위탁의료기관을 찾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이들의 1차 접종은 백신 도입 시기에 따라 다소 앞당겨질 수도 있다. 당국은 대략 5∼6월 중에 1차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차 접종 시기는 8∼9월로 예상하고 있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노인·장애인·노숙인 관련 시설 거주자와 종사자 약 66만 9000명도 2분기 중에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만 노인 시설의 거주·이용·종사자는 화이자 백신, 그 밖에 장애인·노숙인 시설의 이용자 및 종사자, 교정시설과 장애인·노인 돌봄 종사자 이용자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투여된다. 특수교육·보건교사·필수인력·승무원도 2분기 접종 특수교육 종사자와 유치원 교사 및 초중등학교 보건교사 등 학교와 유소년 돌봄에 종사하는 55만 5000명과 만성 신장질환으로 주기적으로 의료기관에서 투석이 필요한 환자 9만 2000명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더불어 의료기관 및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 의료인, 경찰·해경·소방·군인 등 사회 필수인력과 항공 승무원도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상자로 선정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월부터 75세 이상 접종 시작”...정부, 2분기 백신 접종계획 발표

    “4월부터 75세 이상 접종 시작”...정부, 2분기 백신 접종계획 발표

    오는 4월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 논란으로 접종이 보류됐던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종사자 37만여 명의 접종도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상반기 총 1200만명 대상요양병원·시설 이르면 다음주부터 접종 시작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오는 4∼6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와 이들이 맞게 될 백신 종류, 접종 규모 등을 담은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추진단은 2분기 접종을 위한 목표로 ‘상반기 총 1200만명 대상 1차 접종’, ‘고위험군 보호’, ‘어르신 접종’, ‘학교와 돌봄 공간 보호’, ‘보건의료인 및 사회필수인력 접종’ 등을 꼽았다. 이에 3월 4주차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를 대상으로 접종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2~3월 접종 계획을 밝히면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영국 등 접종 결과를 토대로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요양병원·요양시설에 입원·입소해 있는 환자, 종사자 등 약 37만7000명은 이르면 22일 주부터 방문 접종 또는 병원 내 자체 접종 방식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노인 시설, 장애인 시설 등에서도 4월부터 접종이 이뤄진다. 주거 형태나 주야간 시설, 단기보호시설 형태로 운영되는 노인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15만8000명은 오는 4월 첫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들은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을 전망이다. 장애인 시설(6만3000명),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2만7000명) 역시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교정시설 등에서 일하는 종사자 역시 이르면 오는 4월 둘째 주부터 접종에 나선다. 정부는 이를 포함한 감염취약시설 고위험군 약 66만900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2분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2분기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계획75세 접종, 4월 첫 주부터 시작 2분기부터는 일반 국민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고령층 접종은 크게 75세 이상, 65세∼74세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다. 75세 이상에 해당하는 364만명은 4월 첫 주부터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한다. 이들은 이르면 3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올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특히 이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온라인 접종 예약 등이 어려운 만큼 정부는 읍면동 지역 단위에서 접종 대상을 사전 등록하고, 이동, 접종, 귀가, 모니터링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월 중에는 140곳, 6월 중에는 69곳 등 예방접종센터는 단계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7월까지는 총 254곳의 예방접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반면, 65세∼74세 노인 약 494만3000명은 6월 중에 접종에 나선다. 추진단은 전국적으로 1만 곳 이상 운영될 예정인 위탁의료기관을 활용해 이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사·보건의료인·사회 필수 인력 접종 준비항공사 승무원 5월부터 접종 이어 보건교사, 저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먼저 특수 교육이나 장애아 보육을 담당하는 인력(5만1000명), 유치원 및 학교 보건교사·어린이집 간호 인력(1만3000명) 등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6월 중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를 포함한 종사자 49만1000명도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투석환자 등 만성질환자 10만여 명도 상반기 안에 접종에 나선다. 추진단은 “투석환자는 코로나19로 확진되는 경우에도 주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투석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의 완전한 격리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건의료인과 사회 필수 인력의 접종도 서두른다.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병·의원, 한방 병·의원, 약국에 종사하는 38만5000여명은 6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경찰, 소방, 군인 등 약 80만명은 당초 3분기에서 2분기로 접종 시기를 당긴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오는 5월부터 항공사 승무원들의 접종도 시작된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추진단은 “상반기 중에 총 1779만3000회 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1610만2000회분은 3월부터 6월까지 공급 일정이 확정됐으며 나머지도 도입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유발 증거 없다”(공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유발 증거 없다”(공식)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700만여명의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백신이 혈액 응고를 유발한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1700만여명에 대한 모든 가능한 안전성 자료를 신중히 검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어느 특정 연령대, 성별, 백신 제조단위 또는 어떤 특정 국가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또 자사와 유럽 보건 당국이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추가 검사에서도 역시 우려할 만한 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매월 진행하는 백신 안전성 관련 보고서가 내주 유럽의약품청(EMA) 웹사이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2일 대변인을 통해서도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우려가 계속되자 공식 성명을 통해 다시 한번 자사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 최근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맞고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가 잇따랐으며,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일부 제조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접종을 중단했다.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도 1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까지 15건의 심부정맥 혈전증, 22건의 폐색전증이 보고됐으며 이는 다른 코로나19 백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EMA도 지난 12일 안전성 자료를 살펴본 결과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며 백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가뜩이나 EU 내 백신 공급물량 부족으로 접종 속도가 영국, 미국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안전성 우려로 인한 접종 중단 사태까지 더해져 EU 지도자들의 정치적 위기 또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영국과 EU 등지에서 조건부 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아직 미국에서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6일째 400명대 확진… 비수도권 위험시설도 무료검사한다

    6일째 400명대 확진… 비수도권 위험시설도 무료검사한다

    상견례·영유아 동반 모임은 8명까지 허용오늘 65세 이상 등 2분기 접종계획 발표20대 사망 두 번째 발생… “기저질환 있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연속 400명대를 이어 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만으로는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산업단지, 외국인 밀집지역과 같은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선제 검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도 향후 2주간 유행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에서 중앙부처 소관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비수도권 역시 지방자치단체가 위험한 시설들을 선정하면 국비를 지원해 무료검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9명이었다. 지난 8일 300명대(346명)를 기록한 뒤로 계속해서 400명대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1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434명으로, 이미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들어섰다. 최근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200명), 동두천시 외국인집단(167명) 등의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산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정부도 15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결혼을 위한 양가 상견례 모임이나 만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한 모임은 최대 8명까지 허용했다. 사우나·찜질방 등 수도권 목욕장업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 제한을 신설한다. 반면 돌잔치 전문점은 수도권 기준으로 99명까지 입장이 가능해졌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건 확진자를 줄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소상공인 피해, 국민 피로도 등을 고려할 때 한계가 있다”면서 “직원들이 숙식을 같이하는 사업장 등 위험군을 찾아다니며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거나 집에서 자체적으로 검사가 가능하도록 해 검사량을 확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7~13일)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1.07)도 그 전주(지난달 28일~6일)의 0.94에 비해 상승했다”며 선제검사 계획을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20대 사망자로는 두 번째 사례가 보고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사망자는 지난 13일 서울대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당일 바로 숨졌다. 방대본 관계자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5일 65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2분기(4~6월)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현재 65세 이상은 약 850만명으로 이 가운데 75세 이상이 최우선 접종 대상자가 될 듯 보인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로 신고된 7건에 대한 검토 결과도 공개한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발열 증상을 신고했던 50대 남성이 전날 사망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 접종 후 ‘발열’ 신고한 1명 사망…“인과성 조사 중”

    백신 접종 후 ‘발열’ 신고한 1명 사망…“인과성 조사 중”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발열’ 이상반응을 신고했다가 사망한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4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발열 증상을 신고했던 접종자 한 명이 전날 사망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으로,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라며 “정부는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망자의 나이와 접종일시,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 이상반응 신고 후의 조치, 기저질환 유무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례는 현재까지 총 16명이다. 추진단은 사망 사례 중 1차 조사를 마친 8명에 대해서는 “접종 후 이상 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 밖의 신고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는 15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198건이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로 누적 8520건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증으로 신고했는데 사망…백신 이상반응 198건 늘어 8520건

    경증으로 신고했는데 사망…백신 이상반응 198건 늘어 8520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약 200건 늘었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198건이다. 사망 신고는 1명 늘어 누적 16명이다. 특히 두통과 발열 등 가벼운 이상반응을 신고했던 접종자가 사망한 것이어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추진단은 사망 사례 중 1차 조사를 마친 8명에 대해 “접종 후 이상 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밖의 신고 사례에 대한 조사 결과는 15일 공개된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건 늘었다. 경련과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이 의심되는 사례는 전날 추가되지 않았다. 나머지 197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근육통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신고됐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국내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8520건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58만 7884명의 1.45%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8421건으로, 전체 신고의 98.8%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99건(1.2%)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56만 1785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2만 6099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증 이외의 이상 반응 사례로는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누적 74건(아스트라제네카 70건, 화이자 4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의 중증 의심 사례 7건, 사망 사례 16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사망에 이를 정도의 중증 이상반응은 아나필릭시스 쇼크다. 현재까지 신고된 74건 중에서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73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9%에 해당하는 8423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중단할 이유 없다”

    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중단할 이유 없다”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거릿 해리스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의 백신자문위원회가 현재 안전성 자료를 살펴보는 중이라면서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사망과 관련한 데이터를 검토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렇다.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유럽 국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49세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심각한 응고 장애(coagulation disorder)’로 숨진 후 오스트리아는 해당 제조단위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증거가 없으나 예방 차원에서 해당 제조단위의 잔여 물량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등 4개국이 오스트리아에서 문제가 된 제조단위 물량의 접종을 중단했다. 오스트리아가 사용을 중단한 백신 제조단위는 ‘ABV5300’으로, 17개 유럽 국가에 100만회분이 공급됐다. 이탈리아의약청(AIFA)은 제조단위 ‘ABV2856’의 백신 접종을 전국적으로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 제조단위와 관련해 2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AIFA는 최근 보고된 심각한 부작용 의심 사례와 관련해 예방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 덴마크에선 오스트리아 부작용 사례에서 사용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제조단위 제품을 맞은 한 60세 여성이 혈전으로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백신과 사망 간 연관성에 관해 결론 내릴 수 없다면서도 예방 차원에서 2주간 접종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300만명 가운데 22건의 혈전증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전체 혹은 일부 제조단위의 접종을 중단한 유럽국은 최소 9곳에 달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럽 ‘혈전 발생 의심’ 특정 일련번호 AZ백신, 국내선 수입 안해

    유럽 ‘혈전 발생 의심’ 특정 일련번호 AZ백신, 국내선 수입 안해

    일부 유럽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등 부작용 사례가 신고된 가운데, 아직 국내에선 같은 이상반응 사례가 신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문제가 된 동일한 일련번호(batch ABV 5300)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수입하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이 12일 밝혔다. 앞서 오스트리아 당국은 49세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심각한 응고 장애’ 로 숨지자 해당 제조 단위(일련번호)의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오스트리아가 사용을 중단한 백신 제조단위는 ‘ABV 5300’으로 17개 유럽 국가에 공급됐다. 덴마크에서도 같은 제조 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한 60세 여성이 혈전으로 사망해 접종을 중단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등 4개국도 해당 제조 단위의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다만 사망과 백신과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으며, 유럽의약품청(EMA)는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이 이런 질환들을 유발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백신 임상시험에서도 혈전색전증은 이상반응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일단 오스트리아 등도 전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게 아니라, 접종 후 혈전 등이 발생한 일련번호 ‘ABV 5300’ 백신 접종만 중단했다. 국내에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가 누적 7648건 접수됐으며, 이중 7567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사례였다. 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61건,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 5건, 15건의 사망사례가 보고돼 현재 조사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백신 접종자 누적 54만명 ↑... 1차 접종 대상자 약 70%(종합)

    백신 접종자 누적 54만명 ↑... 1차 접종 대상자 약 70%(종합)

    지난달 2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우선접종 대상자의 약 70%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자 누적 54만명 ↑... 1차 접종 대상자 약 70%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2일 0시 기준 백신 추가 접종자가 4만2527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백신 접종 2주 동안 누적 접종자는 총 54만6277명으로 집계됐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 78만7302명의 약 69.4%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이다.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1.05% 수준이다. 접종기관별로 보면 요양병원은 전체 대상자(20만4188명) 중 86.3%인 17만6177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 시설은 8만756명(74.4%), 1차 대응요원 3만4775명(46.2%),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23만4706명(68.7%)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에서는 1만9863명(34.5%)이 백신을 맞았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52만6414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만9863명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두 번 접종해야 하며, 현재는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일부 유럽 국가 AZ 접종 일시 중단백신 접종 후 ‘응고 장애’ 발생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 혈전 생성 등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앞서 오스트리아 당국은 49세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심각한 응고 장애(coagulation disorder)’로 숨지자 해당 제조 단위(로트 번호)의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오스트리아가 사용을 중단한 제조 단위는 ‘ABV5300’인 백신으로, 17개 유럽 국가에 공급됐다. 덴마크에서도 같은 제조 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한 60세 여성이 혈전으로 사망해 접종을 중단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등 4개국도 해당 제조 단위의 백신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모두 백신 접종과 사망 간에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예방 차원에서 해당 제조 단위의 접종을 중단했다. 이탈리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ABV2856’ 제조 단위의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는 시칠리아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사망 사례와 관계된 것으로, 백신과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루마니아도 이탈리아와 같은 제조 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의 다른 제조 단위의 백신 접종은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서 같은 부작용 신고 사례 없어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같은 부작용이 신고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우리나라에서 혈전 생성에 대한 부작용 신고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사례에 대해 “특정 일련번호 백신에 대해 혈전이 생성되는 신고가 들어와 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일련 로트에 대한 백신 공급과 접종을 중단한 상태”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자체의 중단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자체를 중단한 국가도 일부 있긴 있다”면서도 “백신 접종 자체를 중단한 나라도 있지만, 해당 로트를 중단시킨 곳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럽연합, ‘1회 접종’ 얀센(J&J) 백신 승인

    유럽연합, ‘1회 접종’ 얀센(J&J) 백신 승인

    “변이 발생 뒤 임상” 최종 임상서 예방효과 66%로이터 “J&J 대량생산 공급 계획에 차질빚을 듯”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11일(현지시간) 최종 승인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유럽의약품청(EMA) 권고에 따라 “J&J 백신의 EU 내 사용을 승인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앞서 EMA는 “인체의약품위원회(CHMP) 평가를 거쳐 J&J 백신에 관한 자료가 효능, 안전성, 품질 기준을 충족한다고 합의해 결론 내렸다”며 18세 이상 조건부 판매 승인을 내렸다. J&J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텍,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EU에서 유통되는 4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다른 백신들은 2회 접종을 해야 하지만, J&J는 1회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종 임상시험 결과 예방효과는 66%로 측정됐지만, 다른 백신들의 예방효과 데이터는 코로나 변이가 나오기 전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J&J의 효능이 다른 백신에 못미친다는 결론을 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U는 J&J에 2억회분 백신을 주문했지만, 올해 2분기 5500만회분 백신 공급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로이터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kr
  • 덴마크·이탈리아서도 AZ 접종 뒤 혈전 사망… 접종 일시중단

    덴마크·이탈리아서도 AZ 접종 뒤 혈전 사망… 접종 일시중단

    각 국 의약당국 “인과관계 확인 안돼… 예방적 차원 조치”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일시중단 방침을 밝히고 있다.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 뒤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치다. 덴마크는 11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주 동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덴마크 정부는 “다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혈전이 생긴 경우가 여러 건 확인됐고 이 가운데 60대 여성 한 명이 숨졌다”면서 “백신 접종과 혈전 사이 인과관계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예방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주변국가인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도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여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남성 2명이 사망하면서, 이탈리아 정부도 이날 일부 제조단위(batch) 백신의 사용 금지를 결정했다. 이탈리아 의약 청(AIFA)은 ‘ABV2856’ 제조단위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AIFA 역시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번 중단 결정은 예방적 조치라고 했다. 앞서 오스트리아에서 지난 7일 49세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심각한 혈액 응고 장애로 숨진 사실이 보고됐지만, 유럽연합(EMA)는 10일 백신이 사망 원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MA는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이 이런 질환들을 유발했다는 징후가 없다”면서 “백신의 품질 결함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품질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등은 사망한 오스트리아 여성이 접종한 ‘ABV5300’ 제조단위 백신을 사용중단하고 수거 조치를 취했다. 같은 제조단위 백신은 17개 유럽 국가에 공급됐다. 영국 정부는 자국이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다고 옹호했다.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계속 접종 의지를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유럽의약품청 “AZ 백신과 혈전 관련된 징후 없다” 일부 국가 접종 잠정 중단

    유럽의약품청 “AZ 백신과 혈전 관련된 징후 없다” 일부 국가 접종 잠정 중단

    유럽 일부 국가가 잇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은 백신 접종이 피가 응고되는 질환을 초래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는 없다고 연일 밝히고 있다. EMA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이 백신의 이익은 계속해서 그 위험성보다 더 크며, 이 백신은 혈전 관련 사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접종할 수 있다는 것이 EMA 안전성 위원회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 가운데 혈전 질환이 발생하는 숫자가 일반적인 인구 대비 숫자보다 결코 많지 않다고 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나아가 이 백신을 접종받은 유럽인 500만명 가운데 혈전 색전증이 발생한 숫자는 30건도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보건 당국은 이날 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당국은 한 49세 여성이 이 백신 접종 뒤 “심각한 응고 장애(coagulation disorder)”로 숨졌다고 밝히면서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없으나 예방 차원에서 해당 제조단위(batch)의 잔여 물량은 더 유통하거나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가 사용 중단한 것은 제조단위가 ‘ABV5300’인 백신으로, 17개 유럽 국가에 공급됐으며, 이 가운데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등 4개국은 이미 해당 제조단위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 덴마크 당국은 오스트리아에서 사용된 것과 같은 제조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세 여성이 혈전을 형성한 뒤 사망했다면서 2주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어디까지나 예방적 조치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현재로선 이 백신과 혈전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는 결론을 내릴 수 없으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도 이날 우려를 나타내며 추가적인 정보를 기다리는 동안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아이슬란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탈리아의약청(AIFA)도 ‘ABV2856’이라는 일련번호를 가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백신 접종 후 시칠리아에서 두 건의 사망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ANSA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나라의 50세 남성이 백신 접종 후 심부정맥 색전증(Deep vein thrombosis)으로 사망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다만, AIFA는 이번 백신 사용 중단 결정이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심각한 부작용 의심 사례’와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옹호하고 나섰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은 명백하며 접종 기회가 오면 신뢰를 갖고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가 백신과 혈전 사이에 명백한 연결고리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BBC는 영국에서도 매년 1000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아무런 이유 없이 혈전 환자가 발생한다며 드문 현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당국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유발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기존 사용 권고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여전히 안전하다는 의료기관의 평가가 있었다며 접종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 역시 이날 이 백신과 관련한 혈전 발생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면서 계속 접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역시 마찬가지다. 한편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EMA의 권고에 따라 “우리는 방금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EU 내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U 역내에서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 백신에 이어 넷으로 늘어났다. EMA는 앞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18세 이상에서 조건부 판매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얀센은 존슨앤드존슨의 유럽 자회사다.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이날 평가 회의를 통해 이 백신이 효과, 안전성, 품질에서 기준을 충족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EU 집행위는 이미 구매 계약을 통해 존슨앤드존슨 백신 4억회 접종분을 확보한 상태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지금까지 EU 내에서 승인된 다른 백신들이 2회 접종을 필요로하는 것과는 달리 1회 접종만 하면 된다. 지난달 말 미국에 이어 이달 초 캐나다도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유럽 5개국, AZ 접종 일시 중단

    유럽 5개국, AZ 접종 일시 중단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고열·통증 등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에도 응급실로 몰리면서 병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 등 약 950만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는 4월 전에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응급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응급실 이용을 줄이고 진료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병원에 가겠다는 환자를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영석 전북 보건의료과장은 이날 ‘응급실을 살려주세요’란 피켓을 들고 도내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며칠 사이 도내 의료기관 응급실에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후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으면 긴급환자 치료에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호소하나 알고 보면 대부분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다. 응급실에서도 해열진통제를 주는 것 외에는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은 인체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백신이어서 독감 등 다른 백신보다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3일 후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도 호전되고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상태가 점점 나빠지면 진료나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접종 후 심하게 앓아 2차 접종이 망설여진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때 면역반응이 훨씬 가볍다. 화이자·모더나 등 리보핵산(mRNA) 백신은 그 반대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보다는 젊고 건강한 이들에게서 면역반응이 흔하게 나타난다. 최 교수는 “고령층 접종을 앞두고 우려가 많지만, 고령자에게서 나타나는 발열·통증 등 면역반응은 젊은이보다 빈도도 강도도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간호사가 혈액응고 장애로 숨지자 오스트리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룩셈부르크 등 유럽 5개국은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은 “백신 접종이 이런 질환들을 유발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사인과는 무관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항공승무원도 접종 대상 포함… 2분기 백신 물량 충분할까

    항공승무원도 접종 대상 포함… 2분기 백신 물량 충분할까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접종하기로 결정한 건 효과성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2분기 대규모 고령층 접종을 앞두고 물량 확보를 통해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했다. 실제로 최우선 접종 대상자였던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비롯해 65세 이상 일반인 등이 접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배제하면 사실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 없는 상황이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분기인 오는 6월까지 도입이 확정된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50만명분(~5월 말), 다국가 백신 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5만명분(~5월), 화이자 백신 350만명분(~6월) 등 총 805만명분이다. 여기서 화이자 백신을 제외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체 도입 예정 물량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외한 다른 백신 도입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얀센(600만명분), 모더나(2000만명분), 노바백스(2000만명분) 백신이 2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이지만 언제 얼마만큼 들어올지 공식화된 적이 없다. 얀센은 도입 시기가 뒤로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앞으로 백신 보관 과정에서 관리 소홀 등으로 백신을 못 쓰게 되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을 제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7개 의료기관에서 770회분의 백신이 폐기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65세 이상 접종은 가능해졌지만 2분기 접종 물량이 충분한지 의구심은 여전하다. 지난 1월 추진단이 밝힌 접종계획에 따르면 2분기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850만명, 노인재가복지시설·노인양로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90만명 그리고 동네의원·약국 등 의료기관 근무 보건의료인 38만명 등 978만명이다. 이날 새롭게 2분기 접종 대상군으로 분류된 국내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약 2만명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추진단은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지금까지 항공기 승무원 중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는 모두 2건이다. 양동교 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은 지금 구체화하고 있고 15일에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 도입과 공급 일정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진단은 백신 접종 후 확진자와 아나필락시스 반응자에 대한 2차 접종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1차 접종 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2차 접종을 하되 격리해제 뒤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1차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는 사람은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1~2일 정도 휴가를 주는 방향을 놓고 “질병관리청 중심의 논의 시작”(중앙사고수습본부), “검토한 바 없다”(질병청)고 다른 입장을 내놓아 혼란을 자초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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