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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전 논란 AZ백신, 60세 미만·보건교사 접종 보류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에 대해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 올려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국 정부는 혈전 생성 논란에 8일 시작하기로 했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보건교사,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 백신 접종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는 7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사례와 관련한 안전성위원회 평가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EMA는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증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은 부작용에 따른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의 일부 보류를 결정했다. 9일 시작될 예정이던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연기된다. 접종 연기 인원은 14만 2202명, 보류 인원은 3만 8771명이다. 추진단은 “9일까지 열리는 유럽의약품청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특이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임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하고 접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치로, 유럽의약품청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MA가 ‘혈전 발생과 연관성 있음’으로 결론을 냈기 때문에 2분기 접종 계획은 물론 ‘11월 집단면역’ 목표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이거나 도입 일정이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밖에 없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 접종 물량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접종 계획 차질이 우려되는데도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기 결정을 서둘러 내린 배경에는 국내에서 해당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사례가 연달아 나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례가 1건 추가됐다. 국내 세 번째 신고 사례다. 추진단은 “지난 5일 신고된 중증 사례 중 1건이 혈전증 진단을 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달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숨찬 증상과 하지(다리) 부종을 호소했다. 진단 결과 다리와 폐에서 혈전이 발생했다. 추진단은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의무기록상에 최종 기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접종을 강행할 경우 불신만 커지고 접종률도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건교사와 특수학교 종사자 접종 동의율은 이날 기준 68.9%로, 다른 접종군보다 낮다. 추진단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 때만 해도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 이를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관련 전문 자문단회의를 거치고 예방접종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가 불과 5시간 만에 잠정 보류로 선회했다. 안정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려면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등 정부가 구매 계약을 맺은 백신 도입 일정을 서둘러 확정 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태에서 보듯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만으로 접종 계획을 추진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임상시험 최종 결과 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코비드19 백신 얀센주’에 대한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얀센과 백신 600만명분 구매 계약을 맺었지만, 허가를 해 놓고도 도입 일정을 확정 짓지 못해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 이 백신은 출시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하게 한 번만 접종해도 예방 효과를 내도록 개발됐다.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예방 효과는 접종 14일 이후 66.9%, 28일 이후 66.1% 수준이다. 안전성 역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얀센 백신은 유럽·미국·스위스 등 35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AZ백신 혈전 논란에...60세 미만·보건교사 등 접종 전면 연기

    AZ백신 혈전 논란에...60세 미만·보건교사 등 접종 전면 연기

    정부 2분기 접종계획 일부 차질60세 미만 AZ백신 접종 잠정 보류 아스트라제네카(AZ)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혈전’ 생성 논란이 지속되자 정부가 8일 시작할 예정이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 초중고교 대상 백신 접종을 일시 연기하기로 했다.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했다. 이에 정부의 2분기 접종계획은 시작부터 일부 차질을 빚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7일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접종 계획을 이 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전문 교직원·간호인력 등 약 7만명이 8일부터 근무지 소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다. 9일 시작될 예정이던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연기된다. 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EMA)이 6∼9일(현지시간) 열리는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보고된 매우 드문 혈전 사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함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한 후 접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EMA는 앞서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반적으로는 혈전 증가와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과 관련해서는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 사례’로 발표한 바 있다. DIC, CVST는 혈전 증가 및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이런 드문 혈전증 사례 대다수는 접종 뒤 55세 미만의 여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스트론시큐리티, ‘시리즈 A’ 투자 유치 완료

    아스트론시큐리티, ‘시리즈 A’ 투자 유치 완료

    국내 클라우드 보안 전문 기업인 ㈜아스트론시큐리티(대표 조근석)가 최근 시리즈 A 투자의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번 투자에는 국내 보안 선두 기업인 안랩(대표 강석균)과 국내 최대 VC 중 한 곳인 KB인베스트먼트(대표 김종필)가 참여했다.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 아스트론시큐리티가 확보하고 있는 강점들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라운드에서 확보한 투자금은 향후 대규모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상 행위 분석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분야에 모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으로 클라우드 분야의 K-사이버방역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이다. 조근석 대표는 “현재 자사가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워크로드 상의 정밀한 탐지 기능과 자동화된 시각적 구성도 등 UI/UX 측면의 편의성이 고객사의 보안 수준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인공지능 분야 개발 투자로 성능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투자에 참여한 안랩 관계자는 “현재 4차 산업 및 디지털 뉴딜 분야 내 클라우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랩은 가장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아스트론시큐리티에 대한 투자 역시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보안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활동의 일환이다”라고 전했다. KB인베스트먼트 양홍제 팀장은 “아스트론시큐리티는 기업용 클라우드 보안 분야, 핀테크 및 금융분야 등 산업별 특화 클라우드 보안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인공지능 탐지 기술 적용 등 제품 고도화를 위해 ‘시리즈 B’ 투자 유치 시 최대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아스트론시큐리티는 지난해 6월 클라우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에이전트를 결합한 워크로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기업이다. 설립 2년 차에 가비아, 안랩 등 다수의 MSP 및 보안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국내 클라우드 보안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아스트론시큐리티의 클라우드 보안 관리 솔루션 ‘아스트론 CWS(Cloud Workload Security)’는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6가지 탐지 기능을 최적화해 그동안 클라우드 보안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여겨졌던 ▲변동성이 심한 자산에 대한 관리 ▲다양한 사용자 관리 ▲접근 경로의 증가로 인한 위험 노출 등 이상 행위에 대한 신속한 탐지를 제공한다. 또한 보안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각화 기술로 보안관리자들의 위험 여부 실시간 확인 및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외 모든 멀티 클라우드를 지원하며, 최근 가장 선호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보안 위협까지 효과적으로 탐지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혈전 우려’에 AZ 백신 아동 임상시험 일시중단

    ‘혈전 우려’에 AZ 백신 아동 임상시험 일시중단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발생 가능성 때문에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됐다. 영국 BBC는 6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성인 접종과 혈전 발생 간의 연결고리를 조사하는 동안 아동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아동 임상시험 자체에 안전 우려는 없지만, 추가 접종을 하기 전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성인 혈전 발생 사례 조사와 관련해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6~17세 아동 약 300명을 대상으로 2월부터 효능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을 해왔다. 최근 유럽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혈전과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엔 MHR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사례가 30건 보고됐으며 이 중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전날엔 영국 정부가 혈전 우려와 관련해 30세 아래로는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이 알려졌다.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의 백신전략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매우 드물게 보고된 특이 혈전증과 인과 관계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그러나 카발레리의 발언에 대해 EMA는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현재 관련 검토가 진행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반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혈전 우려와 관련해 “MHRA의 의견을 따르라”면서 “그들의 조언은 계속 접종하라는 것”이라고 말하며 불안감 차단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평가를 고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럽의약품청 “AZ와 혈전 연관성 추가 분석… 결론은 아직”

    유럽의약품청 “AZ와 혈전 연관성 추가 분석… 결론은 아직”

    유럽의약품청(EMA)이 6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보고된 매우 드문 혈전(혈액 응고) 사례와 관련, 검토가 계속 진행 중이며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MA 대변인은 로이터에 안전성위원회가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7일 혹은 8일에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MA의 이러한 설명은 이날 이 기관의 고위 인사가 ‘AZ 백신이 매우 드물게 보고된 특이 혈전증과 인과 관계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뒤 나왔다. 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이날 이탈리아 신문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AZ 백신과 매우 드물게 보고된 특이 혈전증과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말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의견으로는 (이 증상이) 백신과 관련이 있다는 게 명백하다”면서도 “무엇이 이런 반응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EMA는 지난달 AZ 백신 접종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특이 혈전과 관련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60세 미만에 대해 AZ 백신 접종을 제한하거나 다른 백신과의 교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영국도 젊은 층에 접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EMA 총회에서 다시 한번 지금까지의 AZ 백신 접종과 혈전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 한 번 더 발표가 이뤄지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질병관리청 차원에서도 이러한 결과에 근거해 자체적으로 백신과 혈전 관련 전문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그 결과를 다시 한번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안전성을 검증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질병청에 신고된 국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정보와 국내외 안전성 정보를 종합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내생산 백신 수출 막나… “모든 대안 검토하나 현실성 낮아”

    국내생산 백신 수출 막나… “모든 대안 검토하나 현실성 낮아”

    문재인 대통령이 올 상반기까지 12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한 가운데 실제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목표 달성을 두고 물음표가 달리는 데는 전 세계에서 백신 이기주의가 횡행하면서 백신 물량을 제때 공급받기 힘들 것이라는 의구심이 깔려 있다. 6일 방역 당국의 설명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현재 상황을 짚어 봤다.-1200만명 목표 달성이 가능한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분기 접종을 위해 도입 완료 및 확정을 지은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AZ) 910만회분, 화이자 729만 7000회분으로 총 1639만 7000회분이다.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 간격을 기존 10주에서 12주까지 연장하고 1회 접종자를 우선 늘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만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만 2분기에 91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른바 ‘당겨 맞기’에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2회 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또한 국산 최소 잔여량 주사기(LSD)를 활용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접종 횟수를 1병당 10회에서 11회까지 늘릴 수 있다.” -변수는 없나. “최근 국제적으로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졌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31일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69만회분을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43만 2000회분만 지난 3일 들여왔다. 2분기 물량 가운데 1471만 5000회분(89.7%) 역시 정확한 도입 날짜와 물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앞선 사례처럼 변경 가능성이 있다.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도 ‘2분기 도입 예정’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바가 없다.” -국내에서도 백신 도입을 위해 수출 제한 카드를 검토하고 있나. “당국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 제한 가능성과 관련해 가능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실적으로 우리도 다른 국가에 도움을 받을 부분이 있다는 취지로 답변해 수출 제한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2분기 접종 대상에 고등학교 3학년생과 교사가 새롭게 포함됐는데. “대략 45만~49만명이다.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화이자 백신 접종에서 남는 물량을 활용한다는 게 당국의 계획이다. 75세 이상 가운데 일부는 요양병원·시설에서 이미 접종을 받았고, 또 접종 동의율이 86% 수준이라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접종 속도가 너무 느린 것 아닌가. “이날 낮 12시 기준 1차 누적 접종자는 101만 4019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95%다. 접종 속도가 늦은 감이 있다. 당국은 현재 71곳인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이달 안으로 267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당국에 따르면 센터 1곳당 600명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어 이달 말이면 산술적으로 하루에 16만명 정도가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 -국산 백신으로 공급을 늘릴 수 없나. “국내에서 임상시험 중인 백신은 국제백신연구소, SK바이오사이언스 등에서 의뢰한 8건이다. 하지만 모두 1상과 2상 임상시험을 동시에 준비하거나 1상 임상시험만 진행 중이어서 내년 초는 돼야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럽의약품청 “AZ 백신, 혈전증 간 명백한 연관성 있다” vs “미결론”(종합)

    유럽의약품청 “AZ 백신, 혈전증 간 명백한 연관성 있다” vs “미결론”(종합)

    카발레리 발언 후 EMA 대변인 “결론 안 나”“AZ, 혈전증 완전 배제 못해 추가 평가 진행”영국서 30명 혈전 발생…이중 7명 사망현지매체 “30살 아래론 타 백신 접종 검토”英 백신 정무차관, 해당 보도 부인 안 해정은경 “혈전 근거 불명확, AZ 맞아도 된다” 유럽의약품청(EMA) 고위 인사가 6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백신이 매우 드물게 보고되는 특이 혈전증과의 인과 관계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해당 인사는 “내 의견으로는 (혈전증과) 백신과 관련이 있다는 게 명백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후 EMA 대변인은 로이터에 안전성위원회가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오는 7일 혹은 8일에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논란을 차단했다. EMA는 코로나19 예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혈전증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지는 혈액 응고 현상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백신책임자 “혈전증, 백신 명백히 연관” “원인은 여전히 몰라…곧 공식 발표”대변인 “7~8일 검토 끝나면 브리핑” EMA는 AFP에도 안전성위원회가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현재 검토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MA의 이러한 설명은 이날 이 기관의 고위 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매우 드물게 보고된 특이 혈전증과 인과 관계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뒤 나왔다. 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이날 발행된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매우 드물게 보고된 특이 혈전증과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말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무엇이 이런 반응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우리(EMA)는 향후 몇 시간 안에 이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발레리는 “우리는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백신에 따른 이 증후군을 세부적으로 정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평가 작업이 마무리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EMA는 지난달 1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반적인 혈전 위험 증가와의 연관성은 없다면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특이 혈전증과의 인과관계는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EMA는 추가 분석과 함께 안전성위원회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안전성위원회 전체 회의 기간 이와 관련한 최신 권고를 내놓을 예정이다.AZ 백신 공장 방문한 존슨 총리 “계속 접종이 보건당국 권고” 英 현지언론, 복수 고위소식통 인용해“혈전 우려로 30살 이하 다른 백신 검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공장을 방문하며 다시 한번 신뢰를 보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원료 공장에서 혈전 관련 우려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이 백신을 계속 접종하라는 답을 내놨다고 BBC가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MHRA가 독립기관인 이유”라면서 “그들의 조언은 계속 접종을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에서도 혈전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다. MHRA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1800만여명 중에 혈전 발생 사례가 30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현지 매체인 채널4뉴스는 고위급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혈전 우려를 이유로 30세 밑으로는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에 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나딤 자하위 백신담당 정무차관도 6일 BBC 인터뷰에서 이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자기 차례가 되면 백신을 맞으라고 권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혈전증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60세 미만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제한하거나 다른 백신과의 교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영국도 젊은 층에 접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도 접종 혈전 생성으로 사망 나와사망후 11일간 발표 숨겨 “불안 가중”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사람 가운데 혈전이 생성된 사례 1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당시 “현재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 사례는 없고, 사망사례 중에서 한 건 정도가 부검 소견이 보고된 게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정 청장이 이날 국회에서 발언을 하기 전까지 이 사례에 대한 사실 여부를 숨겼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후 사망자 가운데 혈전이 생성됐다고 신고된 사람은 60대 여성으로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지난 2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8일 뒤인 3월 6일 숨졌다. 이틀 뒤 부검 결과에서 혈전이 발견됐다. 그러나 혈전으로 사망한 사실이 정부 발표로 알려진 건 사망한 지 11일 뒤여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청장은 백신으로 인한 혈전 발생 가능성에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독일 등 20여개 국가는 혈전 발생 등의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럽의약품청 “AZ 백신, 혈전증 간 명백히 연관성 있다”

    유럽의약품청 “AZ 백신, 혈전증 간 명백히 연관성 있다”

    “원인은 여전히 몰라…몇 시간 내 공식 발표”“AZ, 혈전증 완전 배제 못해 추가 평가 진행”정은경 “혈전 근거 불명확, AZ 맞아도 된다”유럽의약품청(EMA) 고위 인사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백신이 혈전증과 인과 관계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해당 인사는 “내 의견으로는 (혈전증과) 백신과 관련이 있다는 게 명백하다”고 밝혔다. 혈전증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지는 혈액 응고 현상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6일(현지시간) 발행된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매우 드물게 보고된 특이 혈전증과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말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무엇이 이런 반응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우리(EMA)는 향후 몇 시간 안에 이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발레리는 “우리는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백신에 따른 이 증후군을 세부적으로 정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평가 작업이 마무리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EMA는 지난달 1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반적인 혈전 위험 증가와의 연관성은 없다면서도 매우 드물게 보고된 특정 혈전증과의 인과관계는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추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혈전증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60세 미만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제한하거나 다른 백신과의 교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영국도 젊은 층에 접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도 접종 혈전 생성으로 사망 나와사망 11일 후 정부 발표…“불안 가중”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사람 가운데 혈전이 생성된 사례 1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당시 “현재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 사례는 없고, 사망사례 중에서 한 건 정도가 부검 소견이 보고된 게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정 청장이 이날 국회에서 발언을 하기 전까지 이 사례에 대한 사실 여부를 숨겼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후 사망자 가운데 혈전이 생성됐다고 신고된 사람은 60대 여성으로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지난 2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8일 뒤인 3월 6일 숨졌다. 이틀 뒤 부검 결과에서 혈전이 발견됐다. 그러나 혈전으로 사망한 사실이 정부 발표로 알려진 건 사망한 지 11일 뒤여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청장은 백신으로 인한 혈전 발생 가능성에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독일 등 20여개 국가는 혈전 발생 등의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커지는 백신 물량 부족 우려...상반기 1200만명 접종 가능할까

    커지는 백신 물량 부족 우려...상반기 1200만명 접종 가능할까

    문재인 대통령이 상반기까지 12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한 가운데 실제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목표 달성을 두고 물음표가 달리는 데는 전 세계에서 백신 이기주의가 횡행하면서 백신 물량을 제때 공급받기 힘들 거라는 의구심이 깔려 있다. 6일 방역 당국의 설명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현재 상황을 짚어 봤다. -1200만명 목표 달성 가능한가. “희망적으로 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분기까지 아스트라제네카 910만회분, 화이자 729만 7000회분으로 총 1639만 7000회분이다.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 간격을 12주까지 늘리고 1회 접종자를 우선 늘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만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만 2분기에 91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다. 또한 국산 최소 잔여량 주사기(LSD)를 활용하면 접종 횟수를 1병당 10회에서 11회까지 늘릴 수 있다.” -변수는 없나. “최근 유럽연합, 인도 등이 백신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등 백신 수급 상황의 불안정성이 커진 건 맞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31일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69만회분을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43만 2000회분만 지난 3일 들여왔다. 상반기 도입하는 전체 물량은 확정이 됐지만 초도 물량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그 밖에 2분기 도입 예정이던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공급 일정을 확정 짓지 못했다.” -국내에서도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나. “당국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 제한 가능성과 관련해 조기에 백신이 적절하게 도입되게 하기 위해 가능한 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내외 정세상 우리도 다른 국가에 도움을 받을 부분도 있다는 취지로 답변을 한 바 있어 수출 제한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고등학교 3학년과 교사를 2분기 접종 대상에 새롭게 포함했는데. 백신이 더 부족해지는 것 아닌가. “고등학교 3학년과 교사는 대략 45만~49만명이다.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화이자 백신 접종에서 남는 물량을 활용하겠다는 게 당국의 계획이다. 75세 이상 가운데 일부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이미 접종을 받았고, 또 접종 동의율이 86% 수준이라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접종 속도가 너무 느린 것 아닌가. “이날 낮 12시 기준 1차 누적 접종자는 101만 4019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95%다. 접종 속도가 늦은 감이 있다. 당국은 현재 71곳인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이 달 안으로 267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당국에 따르면 센터 1곳당 600명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어 이달 말이면 산술적으로 하루에 16만명 정도가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셈이다.” -국산 백신으로 공급을 늘릴 수 없나.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 중인 백신은 국제백신연구소,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에서 의뢰한 8건이다. 하지만 모두 1상과 2상 임상시험을 동시에 준비하거나 1상 임상시험만 진행 중이어서 내년은 돼야 백신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질병청 “AZ백신-혈전 관련성 재논의…유럽의약품청도 추가검토”

    질병청 “AZ백신-혈전 관련성 재논의…유럽의약품청도 추가검토”

    외신 “영국, 30세 미만 젊은층 AZ 접종 제한 검토”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사이의 관련성에 대해 추가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보건당국이 30세 미만의 젊은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유럽의약품청 차원에서도 검토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열리는 EMA 총회에서 다시 한번 지금까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 한번 더 발표가 이뤄지는 것으로 돼 있다”고 전했다. 조 반장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EMA에서 한 차례 보고된 바 있다”면서 “그 이후 독일과 캐나다, 영국에서 혈전 관련 사례와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영국 의약품규제청에서도 다시 한번 검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반장은 “질병관리청 차원에서도 이러한 결과에 근거해 자체적으로 백신과 혈전 관련 전문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그 결과를 다시 한번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백신 안전성을 검증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질병청에 신고된 국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정보와 국내외 안전성 정보를 종합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에서는 일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 생성 사례가 나타나자 보건당국이 30세 미만의 젊은층에 대해서는 접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아직 이러한 조치가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MHRA는 지난달 1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이후 예방 효과로 얻는 이익이 혈전 발생에 대한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며 백신을 계속해서 맞아야 한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희연 “코로나 대유행 아니라면 중1도 매일 등교”

    조희연 “코로나 대유행 아니라면 중1도 매일 등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된다면 ‘중1 매일 등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내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가족 간 감염보다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판단에서다. 조 교육감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감염 확산의 시기로 접어들어서 등교 확대를 이야기하기 조심스러운 국면”이라면서도 “대유행으로 가지 않고 통제 국면으로 간다면 당초 제안했던 것처럼 거리두기 3단계 이전에는 학교 밀집도 기준을 3분의 2로 완화하고 중1도 밀집도 기준에서 예외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내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등교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큰 틀에서는 학교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교육청은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3월 2일부터 4월 4일까지 한달 간 발생한 학교 확진자 415명 중 교내 감염 비율은 11.8%로 가족 간 감염(53.0%)보다 적었다. 다만 오는 8일 시작되는 교직원 백신 접종을 앞두고 교직원들의 접종 동의율이 낮다는 게 걸림돌이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백신 우선 접종 대상 교직원 8940명의 접종 동의율은 67.3%에 그쳤다. 보건교사는 전체 1061명 중 75.8%, 특수학교(급) 교사는 3164명 중 70.8%이 동의해 교사의 접종 동의율은 높은 편이었으나 특수학교(급) 지원인력(60.8%)과 보건 보조인력(68.9%)가 낮은 편이었다. 조 교육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학교에서는 수업이 고정돼 있어 백신 휴가를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접종을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누적 사망자 550명을 넘어선 미얀마 사태에 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계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계기교육 자료 ‘미얀마의 봄을 기다리며’를 제작, 보급해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2~4개 자치구와 협의해 ‘교육 후견인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방과 후 돌봄 등 교육 복지가 필요한 학생들과 후견인을 매칭해 교육복지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사업으로, 후견인 30명을 양성해 시범사업을 운영한 뒤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한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입시 의혹과 관련해 조씨의 모교인 한영외고에 대해 조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조씨는 단국대와 공주대 인턴 등 ‘허위 스펙’을 학교생활기록부에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교육감은 “선거 이후 검토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영국, AZ 백신 젊은층 제한 방안 검토”…혈전 우려

    “영국, AZ 백신 젊은층 제한 방안 검토”…혈전 우려

    영국 보건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젊은층에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매체인 채널4뉴스는 고위급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혈전 우려를 이유로 이같은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는 “자료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30세 밑으로는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논의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MHRA는 코로나19 예방에서 백신의 이득이 혈전 발생에 대한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접종 대상이 되면 계속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영국에 기반한 AZ백신은 다국적 제약사 AZ와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영국은 지금까지 36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1차례 이상 맞아 백신 접종에서 빠른 속도를 보이는 국가 중 하나다. 영국에서는 AZ 백신 접종 후 7명이 혈전으로 사망했다고 BBC 등이 지난 3일 보도했다. 다만 혈전 발생이 우연의 일치인지, 백신 부작용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BBC는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거리두기 격상과 백신 확보, 머뭇거리면 피해 더 커진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지고 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73명으로 지난달 30일(447명) 이후 엿새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이는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탓이다. 최근 일주일(3월 28일~4월 3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비율은 28.3%로 일주일 전보다 4.4% 포인트 올랐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07로 직전 일주일(0.99)보다 높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감염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영국발·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집단감염까지 확인돼 감염자가 총 330명이다. 집단면역을 위한 필수 요소인 백신은 물량 부족이 우려된다. 백신 접종자가 어제 100만명을 넘었지만, 백신 접종이 지난 2월 26일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너무 느리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 안에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과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할까 우려스럽다. 특히 정부는 2분기(4~6월)에 12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지만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백신 769만 8500명분이다. 2분기에 들여오기로 한 얀센·노바백스·모더나 백신은 초도 물량의 공급 일정조차 나오지 않았다. 일반인 대상 접종이 시작되는 3분기(7~9월) 백신 공급 전망은 예측 불가능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제 “이번 주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좀더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검토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토가 아니라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비수도권 감염 확산은 우려될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의 2차 대유행, 11월 시작된 3차 대유행에서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기보다는 감염자 수 폭증을 따라가는 ‘뒷북’ 행태를 보였다. 그 결과 유행 기간은 늘어났고, 반복되는 영업제한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고스란히 당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폐업에 대한 두려움을 참아 내라고 반복해 요구하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 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방역 준수 의지를 꺾고, 감염이 더욱 오래 지속되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 인도나 미국 등에서 백신 공급을 하지 않는 등 세계적으로 수급에 문제가 있지만, 지난 1일 가동된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공급처 다양화를 통한 백신 확보에 힘써야 한다. 안전성과 효능이 어느 정도 입증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우선 검토하길 주문한다.
  • 100명당 백신 접종 1.85명… 갈 길 먼 11월 집단면역

    100명당 백신 접종 1.85명… 갈 길 먼 11월 집단면역

    백신 누적 접종자 100만명 넘었지만물량 확보·부작용 등 불안감은 장애물전문가 “AZ 1차 접종 예방 효과 86%유효기간 고려 1차 접종 최대한 늘려야”文 “목표 조기 달성 위해서 총력” 강조코로나19 백신 접종 누적 인원이 6일이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00만명 달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과 달리 1차 접종 대상을 지금보다 더 늘리지 않으면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이 녹록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정부는 9월까지 국내 인구(5200만명)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끝내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5일 회의에서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늘 중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38일간 접종자는 1차와 2차를 합해 99만 94명이다. 평일 하루 평균 접종자가 약 2만~3만명이었기 때문에 6일 0시 기준 통계에서는 100만명을 넘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정부가 100만명 접종을 강조했지만 접종 속도를 가늠하려면 1차 접종자의 비율이 중요하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96만 2730명으로 국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85%다. 100명당 1.85명이 단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상황이다. 영국은 지난달 29일 기준 100명당 약 58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접종받았다고 영국공중보건국(PHE)이 발표했다. 방역 당국은 1분기(2~3월)를 포함한 상반기까지 12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23.0%까지 올라간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는 상반기 1200만명 접종,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그 목표를 더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분기로 예정된 1차 접종 대상 1150만명 중 90%(1035만명) 이상이 실제로 접종을 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을 놓고 자국 이기주의가 횡행하고 있다는 점, 접종 동의율이 60~90%대를 오르락내리락한다는 점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 이날 추진단이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아나필락시스(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 의심사례 중 1건이 추가로 백신과 연관성이 있다고 인정한 것도 접종 동의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상반응과 백신 간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사망 사례는 없지만 아나필락시스 2건, 중증 이상반응 1건 등 총 3건이다. 전문가들은 1차 접종자 규모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모란 국립암대학원 교수는 “현재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접종 효과(86%)가 임상시험(70~80%)보다 높게 나오고 있고, 백신 유효기간이 6개월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단 (2차 접종을 진행하기보다는)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는 게 맞다”면서 “당국자들이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과감하게 정책 결정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접종 후 발열·근육통 증상이 있을 때 해열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거나 두통이 2일 이상 지속하면 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접종 후 사망 5건 백신 인과성 낮아…아나필락시스 1건만 인정”

    “접종 후 사망 5건 백신 인과성 낮아…아나필락시스 1건만 인정”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추가 신고사례 5건을 조사한 결과, 백신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상반응 중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연관성이 인정된 사례 1건이 확인됐다. 서은숙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조사대상 사망사례 5건을 심의한 결과, 간질환이나 심부전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고 백신과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검 중인 3건은 최종 부검결과를 확인해 심사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접종 후 누적 사망 신고사례는 32건이다. 당국은 앞서 16건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를 진행한 결과, 14건이 백신과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나머지 2건은 보류를 결정했다. 서 교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3건에 대한 심의도 진행했는데, 1건은 아나필락시스로, 나머지 2건은 아나필락시스가 아님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백신과 아나필락시스 연관성이 인정된 1건은 의료기관 종사자인 40대 여성 사례다. 지난 달 16일 백신 접종 후 10분 뒤 어지러움과 저혈압, 빈맥, 후두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서 교수는 “이후 신고된 사망 및 중증사례에 대해서도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라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7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이상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신고는 1건이다. 사례 대상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였으며, 접종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997건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5건 추가 심의…인과성 낮아”

    [속보]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5건 추가 심의…인과성 낮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했다는 추가 신고 5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백신과의 인과성이 낮다”고 밝혔다. 앞서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7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이상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신고는 1건이다. 사례 대상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였으며, 접종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997건이다. 사망 신고는 32건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김경수 경남도시자, AZ 백신 접종

    [포토] 김경수 경남도시자, AZ 백신 접종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5일 오전 창원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AZ)을 접종하고 있다. 김 지사는 예진표 작성과 예진, 접종, 이상반응 관찰 대기까지 모두 30분 정도 걸려 접종을 마쳤다. 2021.4.5 경남도 제공
  • 장덕천 부천시장, AZ백신 접종… “시민모두 안심하고 접종하세요”

    장덕천 부천시장, AZ백신 접종… “시민모두 안심하고 접종하세요”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지난 2일 부천시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솔선수범해 백신 접종을 마치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도를 입증해 시민들의 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장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51분 문진표를 작성하고 혈압을 체크한 뒤 문진하고 접종을 마쳤다. 접종 전에는 혈압이 약간 높았으나 접종 후에는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백신을 접종한 지 1시간이 지난 뒤에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으며 주사맞은 곳을 눌러도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면서 “코로나19 종식에는 집단면역이 필수적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접종하시기를 당부드린다.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와 검증을 마치겠다”고 전했다. 부천시는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주관으로 백신 합동점검과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본 훈련에서는 사전준비부터 이상반응 모니터링까지 실제 백신 접종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동일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접종을 실시하며,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대상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백신 기근 해법? “러 스푸트니크V 고려할 만… 中 시노팜은 신중해야”

    백신 기근 해법? “러 스푸트니크V 고려할 만… 中 시노팜은 신중해야”

    해외 ‘백신 기근’으로 국내 백신 공급 일정까지 오락가락하자 ‘플랜B’(비상계획) 차원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등 추가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가 2분기 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을 확정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3분기 백신 공급까지 장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당장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1만 6000명분을 지난 3일 국내 들여오기까지도, 도입 일정이 당초 3월 말에서 이달 셋째 주로 밀렸다가 다시 앞당겨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4~6월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약 769만 8500명분이다. 새로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된 고등학교 3학년생 등 1200만명에게 접종하기에는 빠듯한 물량이다. 얀센·노바백스·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도입 일정은 미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Ⅴ 백신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다만 중국 시노팜 백신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생산하고 있어 쉽게 검증할 수 있는 데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형식의 백신이어서 안전성 평가를 통과하기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 교수는 “중국 시노팜 백신은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가 많지 않아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 2월 임상 3상에서 91.5%의 백신 효능을 입증했다. 고령층 보호 효과는 91.8%로 좀더 높았다. 상온 유통이 가능한 데다 가격도 약 2만 2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지난달 말까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57개국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도입했다. 하지만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은 아직 받지 못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스푸트니크V 백신 임상 3상 참가자는 3만명에 못 미치나 여러 그룹을 대상으로 무작위, 위약 대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해 도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노팜 백신에 대해 김 교수 역시 “과학적으로 검증된 연구 디자인으로 임상시험을 해 효능을 분석한 적이 없어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인구의 50%가량이 접종해야 하는 3분기에는 적어도 2500만명분의 백신을 국내에 도입해야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일 기준 한국의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 횟수는 1.91회로 113위다. 그러나 김 교수는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며 “만약 러시아·중국 백신을 도입한다면 국내에서 소규모라도 임상시험을 해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4차 유행’ 진짜 오나”…신규확진 543명·주말에도 500명대

    “‘4차 유행’ 진짜 오나”…신규확진 543명·주말에도 500명대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도 500명대 확진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잇따라유흥주점·교회·운동시설 등 확진 발생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4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과 같은 수의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5일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정부는 최근 들어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의 일상 공간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는 데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4차 유행’ 가능성까지 공개 거론하며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어 누적 10만 5279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했음에도 5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그간 한 달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정체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500명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4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각 146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1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0.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60명, 대전 28명, 전북 23명, 대구 15명, 충북 14명, 경북·경남 각 13명, 울산 11명, 충남 10명, 강원 6명, 광주 4명, 세종 3명, 제주 2명, 전남 1명 등 총 203명(39.5%)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유흥주점, 교회, 운동시설 등 다양한 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으로 하루새 44명이 늘어 누적 200명이 됐다. 또 충북 청주시-음성군 유흥주점과 관련해 18명이 확진됐고, 대전 중구 주점 사례에서는 총 12명이 감염됐다. 서울, 대전, 경북 구미시, 전북 군산시 등의 교회 4곳과 관련해선 총 2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4개 교회 교인들이 지난달 29일 강원도 횡성군 집회 참석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4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6%다.국민 1.85%가 백신 1차 접종 마쳐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37일간 전 국민의 1.8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8229명이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96만 208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85만 5929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0만 6154명이다.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 537명이 추가되면서 2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2만 7298명이 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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