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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예약 성공한 대기업 20대 회사원 2만명 취소 해프닝

    화이자 예약 성공한 대기업 20대 회사원 2만명 취소 해프닝

    보건 당국의 실수로 삼성전자 등 대기업 20대 직원들이 화이자 코로나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가 반나절 만에 취소되는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신한카드 등 주요 대기업 30세 미만 직원들은 이날 화이자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가 다시 취소당했다. 해프닝은 ‘국가기간산업과 관련된 일부 대기업의 30세 미만 직원들은 화이자 우선접종 대상자로 분류돼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시작됐다. 삼성전자에 다니는 20대 A씨는 이날 오전 화이자 백신 예약에 성공해 오는 16일 경기 화성에 있는 한 의료기관에서 1차 접종이 진행된다는 메시지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예약 성공기가 퍼지면서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너나없이 예약 시도가 이뤄졌다. 당국은 이처럼 접종 대상이 아님에도 접종 예약에 성공한 인원을 약 2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당국이 당초 30세 미만 의료기관 종사자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면서 대상자 명단을 시스템에 잘못 입력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대기업 부속 의료기관이 소속 대기업과 같은 가입자 코드를 사용하고 있어 접종 대상에 의료기관 종사자뿐 아니라 같은 기업의 비의료기관 종사자까지 포함한 것이다. 당국은 7~15일 30세 미만 의료기관 종사자,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에 속하는 이들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예약받고 있다. 이들은 원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였으나 ‘희귀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되면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됐다. 당국의 허술한 백신 접종 체계가 빚은 촌극이다. 당국의 취소 발표에 국회에서 일하는 비서 이모(28)씨는 “예약 성공으로 하루 종일 괜히 좋다가 말았다”고 푸념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자료를 내고 “부속 의원이 설치돼 있는 일부 기관에서 의원 종사자가 아닌 사업자의 종사자가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해 혼선이 있었다. 예약 대상자가 아님에도 예약을 완료하신 분에 대해서는 예약을 취소하고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혼선을 드린 것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경진·이범수 기자 oh3@seoul.co.kr
  • [서울포토]60∼64세 AZ백신 1차 접종 시작

    [서울포토]60∼64세 AZ백신 1차 접종 시작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의원에서 의료진이 AZ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6.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20대인데 화이자 예약 성공” 온라인 예약 성공기 봤더니…

    “20대인데 화이자 예약 성공” 온라인 예약 성공기 봤더니…

    대기업 20대 직원들 화이자 접종예약“잘못된 예약 모두 취소 예정” 대기업에 다니는 20대 직원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에 대거 성공했다. 접종 대상도 아닌데 접수가 되면서 소셜 미디어 공간에 ‘예약 성공기’가 속속 올라오자 20대 직장인들의 예약 시도가 잇따르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의 20대 직원들이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에서 ‘성공기’ 잇따라 대기업에 다니는 20대 A씨는 이날 오전 화이자 백신 예약에 성공해 이달 18일 서울 은평구의 한 의료기관에서 1차 접종이 진행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A씨는 예약번호도 받았으며 2차 접종 날짜까지 확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상반기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의 젊은 직원 중에서도 예약자가 대거 나왔다. 이처럼 주변에서 예약 성공기가 나돌자 젊은 직장인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도나도 예약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사내 의료기관 종사자 입력과정서 오류…잘못된 예약 모두 취소 예정” 이런 예약 오류는 사전예약 시스템에 ‘예약 가능 명단’이 잘못 들어갔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날부터 15일까지 30세 미만의 의료기관 종사자,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등을 위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예약받고 있다. 이들은 원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였으나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되면서 접종 대상에서 빠져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됐다. 접종 기간은 오는 15∼26일이다. 그런데 당국이 대기업의 사내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30세 미만 종사자의 명단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관 종사자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을 이용했던 회사 직원들 명단도 일부 포함해 입력하면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당국은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20대의 예약을 취소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황호평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1팀장은 “건강보험공단이 추진단에 제출한 자료를 확인해보니 일부 기업의 사내 병원이 일반 사원을 종사자처럼 올려둔 경우가 있어 발생한 문제”라며 “받은 명단에서 해당 문제점을 파악해 조치 중이다. 해당 기업의 사원들은 백신 예약에 성공했더라도 접종 대상이 아니므로 취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저질환 탓 접종 안 하려다… 친구들 맞는다기에 예비명단 올려”

    “기저질환 탓 접종 안 하려다… 친구들 맞는다기에 예비명단 올려”

    지난 3일까지 60~74세 연령층 10명 중 8명(80.6%)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마치자 뒤늦게 백신 접종을 고민하는 고연령층이 나오고 있다. 부작용 등 염려에 예약을 망설이다가 사전예약 시기를 놓친 이들이다. 서울에 사는 62세 A씨는 6일 “기저질환도 있고, 주위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된 사람도 있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60~74세 백신 예약률이 높아 나도 맞아야 하는 건지 고민된다”고 했다. 강원 춘천에 거주하는 67세 B씨는 “친구들이 다들 맞는다길래 마음이 바뀌어 자주 가는 병원에 부탁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60세 이상도 마음만 먹으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정부가 상반기 접종을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에 집중하기로 하고 지난 4일부터 잔여백신을 60세 이상에게 우선 배정하고 있어서다. 병·의원에 전화하거나 방문해 ‘접종자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달라고 신청하는 것은 60세 이상만 할 수 있다. 전 국민 접종이 완료되는 9월 이후 4분기(10~12월)에 미접종자를 위한 접종 기회가 다시 주어질 수도 있지만 10월부터는 독감이 유행하기 때문에 고령층은 그 전에 맞는 게 좋다.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된 경우 사망 등 중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마음을 편히 먹으면 백신 접종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나상훈 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약이나 치료가 해를 끼칠 것이라고 믿는 부정적 생각을 ‘노세보 효과’라고 하는데, 해외에서 접종한 백신의 종류를 알려 주지 않고 이상반응을 조사했더니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 발생 빈도가 화이자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으니 이제 나는 아플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은 사전예약한 733만명이 접종을 끝낼 경우 얀센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상반기 1400만명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인구 5135만명의 27.3%에 달한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상반기 접종자 확대 등으로 (11월) 집단면역 달성까지의 일정도 조금 앞당겨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 국민 대비 14.8%가 1차 접종을 했는데 아직 유행을 축소할 정도로 면역 형성이 안 된 상태”라며 “7월 말 8월 초 이후부터 (코로나19) 유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에는 60~64세와 30세 미만 군장병, 10일에는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3분기인 7월부터는 50대부터 40대, 30대, 20대 순으로 접종이 이뤄지며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이달 셋째 주 발표된다. 7월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도 이르면 다음주 공개된다. 정부는 전자접종증명서를 활용하기 어려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신분증에 부착하는 백신 접종 증명 스티커를 발급할 예정이다. 스티커로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이현정·이범수 기자 hjlee@seoul.co.kr
  • ‘타이레놀’ 대체 약은 이것…정부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생산 늘리겠다”

    ‘타이레놀’ 대체 약은 이것…정부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생산 늘리겠다”

    타이레놀 등 백신 후 발열 증상에 수요 폭증‘증상 발현되는 경우만 복용’ 홍보 나서기로“시중에 아세트아미노펜 70종, 효과 동일”게보린, 펜잘, 이지엔 등도 동일 성분 포함백신 접종률 14.8%… 759만 5072명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발열을 가라앉힐 목적으로 해열 진통제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해열제 생산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70여종으로 품귀 현상을 빚은 ‘타이레놀’과 효과가 동등하다고 전했다. “7월에도 수요 증가 예상, 생산 확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회의에서 식약처로부터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수급관리 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일단 이달까지는 지금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재고량으로 충분히 수요를 감당할 수 있으나 다음 달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을 대비해 생산 확대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자 약국 곳곳에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식약처는 약사회, 제약협회 등과 함께 수급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제조업체의 생산량 확대를 독려하는 등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제조업체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재고량은 지난 2일 기준으로 약 2억정이다. 이달까지 예정된 예방접종 목표 인원은 800만명으로, 1명이 10정씩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8000만정이 필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 제재가 들어 있는 제품에는 타이레놀 외에도 게보린, 펜잘, 서스펜, 엔시드, 타스펜, 트라몰, 타세놀, 이지엔6 등이 있다. 정부는 대한약사회와 함께 예방 목적이 아닌 발열을 비롯해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에만 복용하는 등 올바른 복용 방법도 안내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발생했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 복용을 권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지난해 3월 이부프로펜이 바이러스와 싸울 백혈구 면역 물질을 억제할 수 있어 복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며 이부프로펜이 아닌 해열제 파라세타몰(타이레놀 계열)을 처방할 것을 제안했었다.7일부터 60~64세 고령층 AZ 접종30세 미만 군 장병은 화이자 접종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 14만명 가까이 늘어나 누적 1차 접종자는 759만 5072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14.8% 접종률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0.3%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일 1차 신규 접종자는 13만 8649명이다. 전날 신규 1차 접종자의 대다수인 11만 6099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2만 2550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백신별로는 61만 88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66만 9508명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844만 9298명)의 58.6%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률은 7.2%다. 화이자 백신의 대상자(372만 9558명) 대비 접종률은 1차 71.0%, 2차 44.8%다. 국내 1·2차 접종자 전체를 합산한 누계 접종 건수는 973만 3668건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하루 뒤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해서도 같은 날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산 거부한 대만에 미국 “코로나19 백신 75만회분 지원” [이슈픽]

    중국산 거부한 대만에 미국 “코로나19 백신 75만회분 지원” [이슈픽]

    “미 상원 발표, 첫 백신지원 집단에 대만 포함”여객기 아닌 미 공군수송기 타고 이례적 방문‘방역 모범국’ 대만 최근 잇단 집단감염 비상대만 인정 않는 中, 美간 갈등 재연될 지 주목앞서 中 백신 압박에 대만 “과학적 근거 없다”중국 정부의 압박에도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중국산 백신 사용을 거부해온 대만에 대해 미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75만회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중국 제약사 시노팜에 이어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잇따라 승인했다. 미 “대만, 미국에 중요… 파트너십 중시”‘하나의 중국’ 中, 외교단에 내정간섭 비판 대만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 태미 덕워스(민주·일리노이) 의원은 6일 타이베이 쑹산 공항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덕워스 의원은 “대만이 첫 백신지원 집단에 포함되는 것이 미국에 중요했다”면서 “(대만의 상황이) 긴급하다는 것을 알고 (양국 간) 파트너십을 중시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달 말까지 백신 8000만회분을 외국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대만도 이러한 계획에 따라 백신을 지원받게 됐다. 한국도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계열사 얀센의 백신 101만회분을 지원받았다. 대만이 어떤 백신을 받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대만은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며 백신접종이 시급한 상황이 됐다. 대만은 중국이 백신을 지원받으라고 지속해서 압박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 대신 대만은 일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회분을 지원받았다. 덕워스 의원,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의원, 크리스토퍼 쿤스(민주·델라웨어) 의원 등 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대만 고위지도자들과 대중관계를 비롯해 안보현안을 논의한다.이번 대표단 방문으로 미국·대만과 대만을 자치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대만의 자치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외국 외교사절들의 대만 방문을 내정간섭으로 비난해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의 이번 대만 방문 때문에 중국이 자극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대표단이 이례적으로 민간여객기가 아닌 미공군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를 타고 대만에 온 점도 주목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 속에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도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수시로 넘나들 정도로 악화하고 있다.“중국산 백신? 과학적 근거 없는데도입 못 해” 대만 시노백 배제 “中백신, 과학적 자료·문헌 발표한 적 없어서전문가 논의 진행 자체를 할 수가 없다” 대만 당국은 지난 2월 중국산 백신에 대한 과학적 정보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중국 백신제약업체 시노백의 백신 ‘코로나백’ 등 중국산 백신의 도입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대만은 앞서 중국이 대만에는 백신(시노백)을 줄 수 없다고 밝히자 중국산 백신은 받을 생각이 없다고 받아쳤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중부 타이중의 집중검역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백신을 거절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힌 마잉주 전 총통의 언급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천스중 부장은 “중국 백신이 기술적 자료가 완벽하지 않으며 과학적 자료 및 문헌을 발표한 적이 없어 전문가 등이 논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중국산 백신을 대만의 백신 후보 명단에 넣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천스중 부장은 “백신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하며 대만의 코로나19 상황은 안정적이므로 백신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물백신’ 논란 시노백 예방 효과 제각각브라질선 50% WHO 기준 겨우 넘겨 터키·인니서 각 90%, 65% 효과 차이 커 실제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에 대해 인도네시아, 브라질,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 긴급사용 승인을 한 가운데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터키·브라질 등 다수 국가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시노백 바이오테크 측은 전했다. 그러나 시노백이 시험 국가마다 예방효과가 큰 차이를 보여 효과가 없는 ‘물백신’ 논란이 재연되는 것이다. 실제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91%와 65.3%의 예방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이 50.38%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사용승인 최소기준 50%를 겨우 넘기는 데 그쳤다.WHO, 중국산 시노백 긴급사용 승인 지난 1일 WHO는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올라가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배분될 수 있다. WHO는 시노백과 시노팜 외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의 유럽 자회사인 얀센,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맞서 백신외교 강화하는 日…정작 국내 백신 관리는 엉망

    中 맞서 백신외교 강화하는 日…정작 국내 백신 관리는 엉망

    일본 정부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해외 각국에 무상 제공하는 등 ‘백신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자체 백신인 시노백을 개도국에 제공하는 것에 맞서 일본에서 잉여 물량이 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베트남에 제공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대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회 접종분을 무상 공급한 데 이어 베트남까지 무상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또 베트남 외에도 말레이시아와 태평양 일부 섬나라, 아시아 지역 개도국에 무상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에 다소 여유가 생겨 남아도는 백신을 외교전에 이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기존 화이자 백신 외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을 지난달 추가 승인했다. 또 일본 정부가 화이자(9700만명분)와 모더나(2500만명분)에서 받기로 한 백신 물량은 16세 이상 인구보다 많은 1억 2200만명분이다. 이 때문에 일부 혈전 부작용이 나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보류하고 이를 대만과 베트남에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이러한 여유와 달리 일본 내 백신 관리가 허술해 백신을 폐기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요미우리신문이 각 지자체의 사례 등을 종합한 결과 일본 전역에서 폐기된 백신은 7000회 접종분을 넘었다. 지난 3일 기준 일본 내 전체 접종 횟수는 1560만회로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관리 허술로 폐기된 백신의 양은 미비하지만 상당수의 해외 국가가 백신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백신을 낭비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쿠오카현 내 국립 오무타병원과 고베시 집단접종장에서는 영하 70도 정도의 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상온에 방치해 약 1000회 접종분이 폐기됐다. 도쿄 미나토구 집단접종장에서는 주사 전에 생리식염수로 한 차례 희석해놨던 화이자 백신을 다른 의료 관계자가 다시 희석해 12회 접종분이 폐기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 50대 사망… 늑장 대응 안내에 유족 울분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 50대 사망… 늑장 대응 안내에 유족 울분

    부산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을 접종한 뒤 50대 남성이 숨졌다. 유가족은 백신 접종 며칠 후 갑자기 호흡곤란과 심정지 증세를 보인 뒤 숨져 백신 접종과 연관이 깊다고 주장하고 있다. 6일에 유족에 따르면 숨진 A(51)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한 의원에서 AZ 잔여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후 특별한 이상증세 없이 일생활을 하던 A씨는 접종 후 나흘째인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쯤 자택에서 가벼운 운동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심정지 증세도 나타났다. 가족은 심폐소생술을 한 뒤 119에 신고했고, A씨는 부산 사상구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A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백신 접종 9일째인 지난 4일 오후 4시쯤 사망했다. 병원 측은 A씨 사인에 대해 지주막하 출혈이라는 소견을 내놨지만, A씨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는 뚜렷하지 않다고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유족은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고인이 사망했으며,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서두르지 않아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 조사가 불가능해졌다”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저질환은 물론 복용하는 약도 없었고 규칙적으로 운동할 정도로 건강했는데, 백신 접종 이후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숨졌다”며 “백신 접종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은 “보건소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실을 알렸더니, 담당 의사가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의심된다는 소견서를 내지 않으면 관련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라고 말을 해 황당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또 “고인이 사망하기 전 질별관리청에 수차례 인과관계 조사를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망한 후 입관이 끝난 뒤 보건소에서 ‘보상 절차를 진행하려면 시신을 부검해야 한다’라고 통보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유족은 “가족이 원하는 것은 보상이 아니라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 규명”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AZ 잔여백신 맞은 50대 돌연 숨져…“기저질환 없었다”

    AZ 잔여백신 맞은 50대 돌연 숨져…“기저질환 없었다”

    접종 후 나흘째에 호흡곤란·심정지부산시 “인과관계 있는지 살펴보겠다” 부산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을 접종받은 50대 남성이 숨지면서 부산시가 인과관계 확인에 나섰다. 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A(51)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쯤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한 의원에서 AZ 잔여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후 특별한 이상증세 없이 일상생활을 해오던 A씨는 접종 후 나흘째인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쯤 자택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다가 호흡곤란과 심정지 증세를 보였다. A씨 가족은 심폐소생술을 한 뒤 119에 신고했고 A씨는 부산 사상구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백신 접종 9일째인 지난 4일 숨졌다. 유가족은 A씨가 기저질환이 전혀 없었으며 사망과 백신 접종의 연관이 깊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평소 기저질환은 물론 복용하는 약도 없었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정도로 건강했는데, 백신 접종 이후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숨졌다”며 “백신 접종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건소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실을 알렸더니 담당 의사가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의심된다는 소견서를 내지 않으면 관련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해 황당했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조사가 진행돼 사망원인이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련 법에 따라 의사가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를 조사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유족 요청이 있는 만큼 A씨 사망과 백신 접종간 인과관계가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국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 14.5% 기록

    [속보] 국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 14.5% 기록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4일 하루 37만명 가까이 늘어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14.5%, 누적 접종자수 745만 5726명을 기록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는 36만 7761명으로, 직전일 접종자 수 34만 2576명보다 소폭 늘었다. 접종자 가운데 28만 3855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만 3906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27만 7137명으로, 전체 인구의 4.4%에 해당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842만 6147명)의 57.3%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률은 7.2%다. 화이자 백신의 대상자(372만 9408명) 대비 접종률은 1차 70.4%, 2차 44.7%다. 전날 위탁의료기관 접종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5만 4298명이다. 이 중 네이버·카카오앱 당일 접종예약을 통해 백신을 맞은 사람은 1925명이며, 이 서비스가 개시된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9일간 누적 접종자는 1만 8070명이다. 오는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해서는 7일부터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 101만 2800명분은 이날 국내에 도착해 30~60세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사전예약자 89만 2393명이 오는 10∼20일 동네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맞을 예정이다. 한편 사전예약이 마감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은 전날부터 주로 60세 이상이 맞는다. 지금까지는 만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각 기관에서 나오는 잔여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60세 이상만 예비명단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미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60세 미만의 경우 9일까지 접종이 가능하고 10일부터는 명단에서 제외된다. 10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얀센 잔여백신도 예비명단을 활용해 60세 이상에게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얀센 코로나백신 101만명분 서울공항 도착, 예비군 접종

    얀센 코로나백신 101만명분 서울공항 도착, 예비군 접종

    미국 정부가 우리 군에 제공한 코로나19 백신이 5일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미 존슨앤드존슨사가 개발한 얀센 코로나 백신 101만2800명 접종분(1인 1회 접종)을 실은 우리 공군 수송기는 이날 오전 0시40분쯤 경기도 서울 소재 성남공항에 내렸다. 이 백신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군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것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군 50만명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한미 간 후속 협의과정에서 100만명 이상 규모로 그 양이 늘었다. 다만 우리 보건당국은 해외에서 보고된 부작용 사례(희귀 혈전증)를 감안해 얀센 백신의 접종 대상을 30세 이상으로 제한했다. 따라서 이번에 공급된 백신은 예비군·민방위 대원과 그 외 군부대를 상시 출입하는 민간인 등 국방 관련 종사자들에게 접종된다. 우리 군 당국은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에 대해선 지난 4월 28일부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시행해 이달 3일 현재 11만6838명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했다. 이는 30세 이상 접종 대상자 13만2000여명 가운데 88.1%다.군내 30세 이상 인원에 대한 AZ백신 2차 접종은 내달 14일 시작된다. AZ백신은 최대 12주 간격으로 2차례 맞아야 한다. 30세 미만 군 장병 등 41만여명에 대해선 오는 7일부터 미 화이자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순차 접종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3주 간격 2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대리는 이날 서울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국의 이번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철통같은 양국 동맹관계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이게 바로 동맹이 해야 할 일이다. 이로써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십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국방부의 박재민 차관 또한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서 미국 측 백신 지원이 순조롭게 이뤄진 데 대해 “한미동맹의 소중한 가치와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 도입 수송 작전을 수행해준 한미 양국 군 모두에 모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사전 예약한 접종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0~20일 위탁의료기관를 통해 접종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0대 군 부사관, AZ 2차 접종 일주일 뒤 뇌사…군 내 첫 사례

    30대 군 부사관, AZ 2차 접종 일주일 뒤 뇌사…군 내 첫 사례

    30대 군 부사관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한 뒤 뇌사 판정을 받고 끝내 사망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 김해 모 공군 부대 소속 A 상사가 지난달 24일 AZ 백신 2차 접종을 받았으나, 일주일 만인 같은 달 31일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뇌사 판정을 받았다. A 상사는 이후 사흘 만인 3일 사망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30대 이상 군 장병 대부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만 마친 상황이지만, A 상사의 경우 이달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 공군 훈련인 ‘레드 플래그’ 훈련 참가를 위해 2차까지 우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내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해당 간부는 민간 병원에 입원한 뒤 사망했으며, 유족 동의 하에 장례를 치렀다”면서 “의학적으로 백신과의 상관관계는 민간 병원과 질병관리청에서 살펴봐야 하는 사안이며, 이를 위해선 부검이 필요한데 유족이 부검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접종 기피’ 커녕 ‘백신 부족’ 걱정…‘주사기’가 희망?

    ‘접종 기피’ 커녕 ‘백신 부족’ 걱정…‘주사기’가 희망?

    51만회분 부족…‘쥐어짜는 주사기’ 적극 활용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급증하면서 만 60~74세 고령층 일부가 이달 안에 접종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초기만 해도 낮은 예약률로 우려가 제기됐으나, ‘노마스크’ 등 백신 인센티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접종 예약이 쇄도하는 모습이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총 16일간 진행하는 60~74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전 예약자는 총 552만명에 이른다. 80.6%가 사전예약을 마쳤다. 하지만 이날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재고 및 도입 예정 물량은 501만회분이다. 예약 인원보다 51만회분 적다. 일명 ‘쥐어짜는 주사기’로 불리는 국산 최소잔여형주사기(LDS)를 사용해 접종자를 10% 늘리면 551만회분 접종이 가능하지만, 예약 인원을 100% 충족하지는 못한다. 또 예약자가 아닌 일반 접종 대기자들이 하루 수만명씩 ‘잔여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60세 이상 기존 예약자의 일부 접종일은 다음달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 ●일부 인원 다음달로 접종 밀릴 수도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와 관련해 “고령층 등의 사전예약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예약 일정에 맞게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할 것이지만, 접종시기별 사정과 의료기관별 상황에 따라 예약자 중 일부의 접종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며 “이 경우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 의향이 예상보다 높아 예약률이 80%를 초과함에 따라 일정 조정이 필요한 대상자가 생길 수 있는데 접종 진행 상황을 조금 더 모니터링하면서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잔여백신이 고령층에 집중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약이 불가피하게 조정되는 대상자들은 반드시 7월 초에 신속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른 정부 관계자는 “최소 잔여형주사기를 사용하면 접종인원을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고, 이미 상당수 접종기관이 20%를 더 접종하고 있어 이달 예약자는 모두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회용 백신으로 만들어져 1바이알(병)로 10명이 접종할 수 있는데 최소 잔여형주사기를 사용하면 접종 인원을 1∼2명 더 늘릴 수 있다. 접종 인원은 주사기를 다루는 간호사의 기술에 따라 추가될 수 있는데 접종 현장에서 2명까지 추가로 접종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한국은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83만 5000회분을 추가로 받게 돼 있다. 그러나 코백스 물량도 부족 문제가 있어 도착 시점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상반기 1300만명 접종 조기 달성할 듯 추진단은 이런 수급 문제를 고려해 오늘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려던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들의 접종 일정을 7월로 미루고, 제품도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내주부터 상반기 예방접종이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19일까지는 하루 50만명 이상이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약 709만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앞으로 2주간 대규모 접종이 이어지면 상반기 내 1300만명(인구의 25%) 접종 목표는 조기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얀센 백신 101만명분 내일 새벽 도착한다

    얀센 백신 101만명분 내일 새벽 도착한다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코로나19 얀센 백신 101만 2800명분이 5일 새벽 국내에 들어온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4일 참고자료를 통해 “한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미국 정부가 공여하는 얀센 백신 101만명분이 5일 0시 50분 서울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백신 수송 작전에 투입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는 지난 2일 김해공군기지를 출발했다. 백신을 들여오는 데 군용기를 투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정부는 얀센 백신을 101만명에게 즉시 접종할 수 있도록 전날 긴급 사용승인을 했다. 얀센 백신은 앞으로 식약처의 자체 품질검사 및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오는 10∼20일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370만명 중 사전예약한 89만 2393명(4일 0시 기준)이다.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제품으로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은 지난 4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아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고 TF는 전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얀센 백신 101만명분을 6월 중순 접종에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상 회복이 한층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획된 백신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상반기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과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달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1일 101만 2800명분에서 12만여명분을 남기고 사전예약을 조기에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까지 포함하면 정부는 지금까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5개 종류 총 1억 9300만회(1억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19 확진자 0명’ 북한, 러시아 백신에 관심 보인 이유

    ‘코로나19 확진자 0명’ 북한, 러시아 백신에 관심 보인 이유

    북한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코로나19 백신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러시아 언론인 인테르팍스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제약업계 관계자는 북한이 관심을 보인 러시아 백신은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라고 전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 팬데믹 초반부터 ‘코로나19 확진자 0명’을 주장해 온 북한이 여러 가지 이유로 백신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추측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당초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70만 4000회분을 지난달까지 제공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실제 공급은 올 7월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열린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인류의 업적이지만, 다른 나라들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부는 ‘백신 국수주의’에 따른 불공평한 현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북한의 성토가 현재 백신 지원이 절박한 현실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코백스 지원이 늦어지는 것 외에도 북한이 러시아 스푸트니크에 관심을 보인 또 다른 이유는 미국산 백신에 대한 불신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북한 노동신문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화가 명명백백하다. 왁찐(백신)이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이 보급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데다 부작용에 대한 보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여전히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미국이 만든 백신 안전성에 의심을 품고 있을 수 있다. 북한 당국은 지난해 1월 말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북중 국경을 통한 주민 왕래 및 외국인 입국을 차단했다. 또 중국 및 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이나 국제열차 운행도 중단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와 지역 간 이동 금지 등의 방역 조치도 취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기준 북한의 확진자 수가 ‘0명’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가 북한 당국이 WHO에 제공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만큼, 실제 상황과는 다를 수 있다는 의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 백신, 상반기 1300만명 이상 접종 조기달성 가능

    코로나 백신, 상반기 1300만명 이상 접종 조기달성 가능

    정부가 올 상반기중 코로나19 백신을 1300만명 이상에게 접종한다는 목표를 조기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4일 0시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마감한 결과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 74세 이하 연령층 733만명이 예약을 완료해 80.6%의 예약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예약률은 60~64세가 78.8%, 65~69세 81.6%, 70~74세 82.7%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09만명(13.8%)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55만명, 화이자 백신 254만명이다. 화이자백신은 75세 이상과 30세 미만 군장병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 예약자와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 1300만명 이상 접종과 전 국민 25% 이상 접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예약자가 실제 접종을 하는 비율은 99.8%”라며 “접종 당일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든지 하는 등의 아주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예약한 대로 접종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백신 도입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추진단은 이날 계별계약(직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7만7000회분(43만8500명)이 예정대로 추가 공급됐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도입되는 마지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우리 정부가 직접 구매계약을 통해 확보한 2000만회분의 일부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 공급된 이 백신은 모두 440만 6500명 분이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65세 이상 74세 이하 고령층과 만성 중증호흡기질환자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된 이 백신은 경기 이천 물류창고에 보관된 뒤 접종이 이뤄지는 전국 위탁의료기관 등으로 보내진다. 아울러 5일에는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얀센 백신 101만 회분이 군 수송기를 통해 들어온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달 3일 상반기 접종 목표를 당초 1200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면서 “현재까지 접종자 현황과 사전예약을 감안하면 상반기 1300만명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다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 100만명 접종까지 더해지면 상반기에 우리 국민 25%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어 일상회복의 시간을 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 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 38만명의 접종 계획을 일부 조정해 다른 초·중·고 교직원(약 70만명)과 함께 이번 여름방학때 접종한다고 밝혔다. 추진단 관계자는 “2학기 전면등교 계획에 따라 접종간격이 비교적 짧은 백신을 접종해 8월말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방학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19 사흘연속 600명대 후반

    코로나19 사흘연속 600명대 후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산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95명으로 전날보다 14명 늘었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라 최근 확진자 수는 적게는 400명대에서 많게는 600명대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53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사흘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가 지난 2일부터 677명, 681명, 695명으로 사흘째 6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한주간 하루 평균 56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거리두기 단계 지표로는 2.5단계에 해당한다. 이날 지역별로는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419명으로 60%를 넘었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200명을 넘었고 인천에서는 10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지역이 6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43명, 충북·제주 각 21명, 대전·강원 각 18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차 대유행이 발생한 대구 지역에서 유흥시설이나 음식점, 백화점, 직장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학생 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모두 1969명이며, 치명률은 1.38%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늘어 모두 151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마감된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의 사전 예약률이 최종 80.7%로 집계됐다. 당초 정부 목표인 8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60~74세 예약율이 80.6%이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사 및 돌봄인력의 예약율은 82.4%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에 취약한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의 예약률은 68.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36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쳐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접종 시작 99일만에 1차 접종 누적 700만명 돌파

    접종 시작 99일만에 1차 접종 누적 700만명 돌파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99일만에 1차 접종 누적자 7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 대비 13.8%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어제 1차 신규 접종자가 34만 2576명이라고 4일 밝혔다. 누적 1차 접종자는 708만 6292명까지 늘어났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13.8% 수준이다. 누적 2차 접종 완료자는 224만 7008명으로, 전체 인구의 4.4%였다. 국내 1·2차 접종자 전체를 합산한 누계 접종 건수는 933만 3300건이다. 7일부터는 60∼64세와 30세 미만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도 애초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접종 간격이 짧은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해 다음 달 초에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사회필수인력,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등 약 19만명도 이달 15∼26일 백신을 맞는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마감된 고령층 등 우선접종 대상자의 사전예약률은 80.7%였다. 60∼74세 예약률은 80.6%이며, 연령대별로는 70∼74세 82.7%, 65∼69세 81.6%, 60∼64세 78.8%다.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의 예약률은 68.5%,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예약률은 82.4%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사전예약자 89만 2407명은 오는 10∼20일 동네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백신을 맞는다. 지난 1일 국내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 5000회(2만 7500명)분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종사하는 종사자 가운데 30세 미만을 대상으로 접종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조희연 교육감도 백신 접종…“교직원 접종 여름방학까지 완료돼야”

    조희연 교육감도 백신 접종…“교직원 접종 여름방학까지 완료돼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고 서울시교육청이 밝혔다. 이번 백신 접종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 13명이 함께 한다. 조 교육감은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선별과제로 전체 교직원 백신접종이 여름방학까지 완료돼야 한다”며 “전체 교직원의 백신 접종은 학생의 건강뿐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서울교육가족 모두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잔여 백신 예약지침 번복한 질병청, 혼란 야기 말아야

    코로나19 잔여 백신 접종 방침을 방역 당국이 변경해 혼선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7일 이후 만 30세 이상이면 잔여 백신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아스트라제네카(AZ)를 접종하도록 했는데, 그제 오후 2시쯤 60세 미만 잔여 백신 접종에 대해 ‘4일부터 예비명단 이용 불가’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일부 의료기관은 예비명단에 있는 60세 미만 예약자들에게 4일 이후 접종 취소 방침을 알렸다. 이날 오후 6시 배포한 설명자료에서도 “기존 예비명단 중 60세 미만은 3일까지만 접종 가능”하고 “4일부터는 네이버·카카오앱으로 공개되는 잔여량으로만 예악 가능하다”고 했다. 잔여 백신 접종 희망자들 사이에서 반발이 나오자 같은 날 오후 10시 ‘예비명단 기등록자는 9일까지 접종 가능’이라고 또 지침을 바꿨다. 접종 관련 지침은 바꿀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실제 접종을 하는 현장과의 소통이 먼저다. 질병청은 어제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이미 예약한 사람에게 취소하게 하는 것도 불편하고 예약된 사람도 불편함이 있는 것을 고려해 9일까지 유예를 뒀다”고 해명했다. ‘불편함을 고려한 유예’는 지침 발표 전에 확정됐어야 하지 않나. 일의 선후가 바뀌는 바람에 취소를 통보한 의료기관이나 예약자 모두 황당하고 방역 당국에 불신이 생기지 않겠나. 5일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이다. 질병청의 백신 관련 업무는 의료기관에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원활하게 접종할 수 있게 지원하는 일이다. 어제 0시 기준 60세 이상 어르신 등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이 77.7%이고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13.1%다. 그동안 백신 기근에서 벗어나 접종 속도가 치솟고 있는 덕분에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정부 목표가 9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기대감이 커지는 시점이다. 백신 수급 상황과 효과 기간 등의 변수가 있지만 방역 당국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조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질병청은 이번 실수를 교훈 삼아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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