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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300명대… “전파 차단 아니다”

    확진자 300명대… “전파 차단 아니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확진자 규모를 줄이는 전파 차단 효과가 나타나려면 9월은 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떨어지면서 백신 접종 효과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오히려 당국에서 선을 그으며 신중한 자세를 강조한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1차 접종률은 23%이지만 대부분은 60대 이상 어르신과 사회필수인력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 상황이라 지역사회 전체의 전염을 차단하는 데는 부족하다”면서 “적어도 (오는 9월 국민의) 70%까지 1차 접종이 진행돼야 어느 정도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영국에서 1차 접종률이 60%에 달하는 데도 인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면 (우리가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399명으로 올해 3월 29일(382명) 이후 77일 만에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한 원인으로는 ▲주말 검사 감소 ▲계절적 요인 ▲현장 점검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정 청장은 분석했다. 다만 정 청장은 예방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위중증 환자나 사망률이 낮아지는 등의 효과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접종 효과는 고령층에서 지역사회 전반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183만 381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안에 1차 접종 목표인 누적 ‘1300만명+α’, 최대 14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목표를 열흘 이상 앞당겨 실현하는 셈이다. 정 청장은 “이번 주까지 굉장히 많은 양의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아마 1300만명 접종이 가능할 거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접종을 시작하거나 이번 주 내에 접종을 완료하는 집단은 60~74세 고령층 240만명, 75세 이상 등 화이자 2차 접종자 140만명, 민방위·예비군 등 얀센 접종자 90만명, 30세 미만 예비 보건 의료인 등 모더나 접종자 5만 5000명 등이다. 이날부터 해군과 방역 당국은 훈련함인 한산도함을 이용해 섬 주민 638명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한산도함은 전남 진도군 가사도와 성남도 사이 바다에 닻을 내린 뒤 격납고에서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 주민들에게 접종을 진행했다. 가사도 주민 A씨는 “해군과 정부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지 않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정 청장은 “우리나라에서 등록된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날 0시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오류는 105건으로 파악됐고 90건(85.7%)은 3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등 접종 대상자가 잘못된 경우였다. 서울 이범수·순천 최종필 기자 bulse46@seoul.co.kr
  • “AZ 2번 다 맞았는데 확진”…베트남, 이례적인 ‘53명 돌파감염’

    “AZ 2번 다 맞았는데 확진”…베트남, 이례적인 ‘53명 돌파감염’

    베트남서 병원 직원 53명 무더기 확진호치민시, 정확한 감염 원인 파악 중베트남, 4차 유행 감염 7424명 베트남의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차까지 맞고도 직원 53명이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례적인 ‘무더기 돌파 감염’에 베트남 방역 당국과 전 세계 방역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14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호치민시 열대질환병원 직원 53명이 앞서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지역감염으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 7424명이 나왔다. 12일엔 베트남 전역에서 293명이 발생했다. 그중 약 3분의1에 해당하는 95명이 호치민에서 나왔다. 이에 호치민시는 이날 종료될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60~70%의 효과가 있고 1, 2차 접종을 마쳤을 땐 90%가량의 예방 효과가 있다. 다만 백신 접종 후 감염되면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비교적 증상이 가볍고,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줄어든다. 또 바이러스 배출도 적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이틀전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중국의 시노팜에 이어 4번째로 현지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백신 2번 맞아도 전혀 문제없다”…식염수 주사한 군병원이 한 말[이슈픽]

    “백신 2번 맞아도 전혀 문제없다”…식염수 주사한 군병원이 한 말[이슈픽]

    장병 맞은 백신 알고보니 식염수군병원 “전원 다시 맞아라”“백신 2번 맞아도 전혀 문제 없다”“생명 담보로 도박 할 수는 없다” 국군대구병원이 육군 장병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이 아닌 식염수를 투약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결국 10명은 코로나 백신 재접종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현재 30세 미만 군 장병에게 화이자 백신을, 30세 이상 장병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단체 접종을 진행하던 중 6명이 백신 원액이 극소량만 포함된 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이 끝나 백신 원액이 거의 남지 않은 병을 담당자가 새것으로 착각하고 재사용한 것이다. 화이자 백신은 원액이 담긴 병에 식염수를 주사기로 주입해 희석한 뒤 투약한다. 통상 1바이알(병)당 6∼7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데 해당 병원은 식염수만 다량 넣은 주사를 맞게 한 셈이다. 앞서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최근 발생한 백신 투약사고에 대한 제보글이 올라왔다. 201신속대응여단에서 복무하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단체접종을 받았는데, 부대 복귀 후 21명 중 6명이 식염수 주사를 맞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재접종 통보를 받고 병원을 가보니 정상적으로 백신을 맞은 인원과 식염수 주사를 맞은 인원을 구분할 수 없어 전원 재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이 사태의 책임이 있는 병원 측은 일언반구 사과도 없이 ‘너무 많은 인원을 접종하다보니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말과 ‘2번 맞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 대한민국 안보와 팬데믹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접종에 동참했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니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으로서, 한 가정의 아들로서, 대한민국 국방을 책임지는 군인으로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다고 느껴 분노하게 됐다”며 “병원 측의 적반하장 논리는 과연 이 병원이 민간인을 상대하는 곳이어도 통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식염수 주사 맞은 장병 6명, 누군지 특정하지 못해… 특히 병원 측은 식염수 주사를 맞은 장병 6명이 누군지도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당국의 지침을 토대로 동시간대에 접종한 장병 21명을 재접종이 필요한 인원으로 분류하고, 이 가운데 재접종을 희망하는 10명만 다시 백신을 맞도록 했다. 작성자는 일반 사병은 재접종을 진행하지 않고 간부 중 일부만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재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자는 “20대 젊은 나이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고 온 군대에서 혹시 모를 위험까지 감수하며 내 생명을 담보로 도박을 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군 접종기관 및 의료진 대상, 백신 조제 절차 재교육과 절차 준수 강조 및 확인“ 국군의무사령부 측은 “30세 미만 화이자 예방접종자 중에 6명에게 원액이 소량만 포함된 백신을 주사하는 실수가 발생했다”며 “재접종 여부 확인이 필요한 21명을 분류했지만 백신 원액이 소량만 포함된 주사기로 접종한 인원을 특정할 수 없었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이어 “병원장이 관련 인원들이 재내원 한 처음부터 복귀까지 함께 위치하여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내과 전문의가 당사자들과 해당부대 간부에게 접종 실수 사실과 보건당국 지침을 설명하고 희망자 10명에 대해 재접종을 시행했다”도 했다. 또한 “재접종자들에게 일일 3회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 증상을 보이는 인원은 없다”며 “같은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군 접종기관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조제 절차에 대한 재교육과 절차 준수를 강조하고 확인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얀센 접종자 22% “근육통·피로감 등 전신반응” 신고

    얀센 접종자 22% “근육통·피로감 등 전신반응” 신고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가운데 10명 중 2명꼴로 근육통과 피로감 등 전신반응을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 1만220명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한 결과 ‘건강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접종 당일 10.0%, 접종 1일차 56.5%, 접종 2일차 24.3%로 나타났다. 이상반응 종류는 접종 2일차 기준 근육통·피로감 등 전신반응 22.3%(1747명), 주사 부위 통증 등 국소반응 21.3%(1673명), 열감 10.2%(799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 두통 10.2%(797명), 오한 4.9%(384명), 기타 1.5%(117명) 등의 순이었고 ‘중대한 이상반응이 있다’고 응답한 사례는 없었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4만7003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건수(1425만5881건)의 0.33% 수준이다. 정은경 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후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초기에 비해 계속 낮아지는 추세”라며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0.41%, 화이자 0.2%, 얀센은 0.08%이나 아직은 접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금 더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고율은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높고, 젊은 연령층에서 가장 높다”며 “75세 이상에서는 가장 낮아서 0.19%가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이자 맞은 20대 육군 병사 엿새 만에 숨져…“인과성 조사 예정”

    화이자 맞은 20대 육군 병사 엿새 만에 숨져…“인과성 조사 예정”

    ‘백신 접종 후 사망’ 군내 두 번째 사례“백신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 안 돼”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20대 병사가 엿새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성 조사에 나섰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 소재 육군 모 부대 소속 A병장이 생활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다. A병장은 지난 7일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았다. 군 당국은 7일부터 30세 미만 장병 중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백신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군 관계자는 “사망 원인 등 세부사항을 조사 중”이라며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관련해서는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과 보건당국은 이날 중 A병장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병 가운데 사망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에는 40대 장병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한 뒤 7일 뒤 뇌사 판정을 받았고, 이어 3일 뒤 사망했다. 해당 장병은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백신과의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30세 미만 장병은 16만 2053명으로 전체 접종 대상자(41만 4000여명) 대비 39.1% 수준이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 대통령 “日스가와 첫 대면, 회담 이어지지 못해 아쉬워”

    문 대통령 “日스가와 첫 대면, 회담 이어지지 못해 아쉬워”

    “‘日침탈’ 헤이그특사·‘분단’ 포츠담회담 떠올라…우리 운명 스스로 결정하는 나라 됐다”“많은 나라가 우리와 협력 원해…국민의 성취”정상들보다 AZ 회장과의 만남 먼저 언급 눈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 성사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영국을 떠나 다음 방문지인 오스트리아로 향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은 지난 12일 회의장에서 첫 대면하며 인사를 나눴다. 같은 날 만찬장에서도 1분가량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회담은 물론 약식회담도 성사되지 않았다.문 대통령은 같은 글에서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이 매우 의미 있었다며 하나하나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독일의 발전한 백신개발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는 수소경제 협력,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즐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는 그린·디지털 협력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첨단기술 및 문화·교육 분야 등의 미래 협력을 다짐했다”면서 “우리의 외교 지평이 넓어지고, 디지털·그린 분야 협력이 확대발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정상들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회장을 먼저 언급하며 “백신 생산 협력을 논의했다”고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격과 국력에 맞는 역할을 약속했고,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 역할을 강조했다”며 G7 정상회의 참석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두 가지 역사적 사건이 마음속에 맴돌았다”면서 1907년 헤이그에서 열렸던 만국평화회의와 한반도 분단이 결정된 1945년 포츠담회담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만국평화회의 당시) 일본의 외교 침탈을 알리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헤이그에 도착한 이준 열사는 회의장에도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포츠담회담에서는) 우리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강대국들의 결정으로 운명이 좌우됐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됐고,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국민들이 민주주의, 방역, 탄소중립을 위해 행동하는 나라가 됐다. 이제 우리는 우리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우리와의 협력을 원한다. 참으로 뿌듯한 국민들의 성취”라며 “정상회의 내내 국민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 1892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15일까지 2박 3일간 수도 빈에 머물며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콘월·빈 공동취재단·서울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신 부작용도 불안한데… 접종 투약 오류까지 속출

    백신 부작용도 불안한데… 접종 투약 오류까지 속출

    일부 병원 AZ는 절반, 얀센 과다 투여 백신 과다 투여한 병원 위탁의료 취소당국, 오류 보고 의무화…방지책 마련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의 누적 접종자가 우리나라 인구의 23%(1180만 2287명)를 넘긴 가운데 백신의 과다·소량 투여뿐 아니라 종류 변경 등 접종 오류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 부안군 A의원에서는 지난 10∼11일 30대 접종자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0.5㎖)보다 6배(3㎖) 과다 투여해 보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얀센 백신은 1병을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는데 A의원 의료진은 1병(3㎖) 전부를 1명에게 투약했다. A의원에서 얀센 백신을 과도 접종한 5명은 현재 전북대병원과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퇴원한 이후에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추적 관찰할 방침이다. 또 인천 남동구의 B병원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정량의 절반만 투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B병원은 ‘백신을 절반만 맞으면 이상 반응이 적다’면서 40여명에게 AZ 백신 정량(0.5㎖)의 절반(0.3㎖) 정도만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절반 이상 접종한 사람에게는 재접종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남도와 인천시는 백신을 과다·소량 투여한 이들 병원에 대해 민간위탁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위법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백신은 항체를 생성하는 게 주목적이므로 약과는 다르게 과용량을 투여한다고 해도 간독성 물질 생성 등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도 “발생하지 않아야 할 사고여서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권고된 백신 용량보다 많거나 적은 양을 접종했을 때는 반드시 당국에 보고하도록 했다. 권고 용량보다 많은 양을 접종했을 때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지만 접종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때문에 피접종자에게 이를 반드시 알리고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 보고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2차 접종은 당초 일정대로 진행한다. 반면 권고보다 적은 용량을 접종했을 때는 접종 용량에 따라 재접종 여부를 결정한다. 추진단은 “권고 용량의 절반 이상을 접종한 경우는 재접종하지 않고, 권고량의 절반 이하로 접종했을 경우만 재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기관에 백신 접종을 정해진 규정에 따라 철저히 시행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의료계와 공동으로 재발 방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이명선 기자·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mslee@seoul.co.kr
  • 새달부터 해외서 백신 맞고와도 사업·가족 방문 땐 격리 면제

    새달부터 해외서 백신 맞고와도 사업·가족 방문 땐 격리 면제

    남아공 등 변이 유행 13개국 입국자 제외오늘부터 스포츠 관중 30~50%까지 허용30세 미만 경찰·교사 등 내일부터 접종미접종 60~74세·고3생 등 ‘7월 1순위’다음달부터는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면 사업상 목적이나 학술 공익적 목적, 직계가족 방문 등으로 입국한 뒤 2주간 자가격리 조치가 면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 입국관리 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5일부터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지난 내외국인이 해외로 출국했다가 입국할 때는 격리를 면제해 준 데 이어 7월부터는 해외에서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한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시노팜 등으로 예방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내외국인에게도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격리면제 혜택을 주는 셈이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브라질처럼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13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제외된다. 중대본은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는 있지만 아직은 신규 확진자 감소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다음달 4일까지 3주간 더 유지한다. 다만 14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는 실외 스포츠 경기장과 공연장은 관람 인원 제한이 대폭 완화된다. 실외 스포츠 경기장은 입장객 규모가 수도권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은 현행 10%에서 30%로, 거리두기 1.5단계 지역은 30%에서 50%로 각각 늘어난다. 실내 및 실외 대중음악 공연장은 관객이 한시적으로 최대 4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게 된다.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는 38만 6223명으로 누적 1차 접종자는 1180만 2287명(전체 인구 대비 23.0%)이 됐다. 정부가 제시한 상반기 14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부터는 의료기관이 없는 섬 지역 30세 이상 주민을 위한 얀센 백신 접종이, 15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이었지만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일시적으로 접종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사회필수인력과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9세 이하 어린이를 돌보는 돌봄인력 등 20만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각각 시작된다. 역시 희귀 혈전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제외됐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소속된 30세 미만 종사자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도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다. 하반기 접종 대상 중 7월 우선 접종 대상자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접종하지 못하는 60∼74세가 1순위로 백신을 맞게 되며,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초·중·고교 교직원, 고등학교 3학년, 대입 수험생, 50∼59세 등도 우선 접종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G7 정상회의 일정 마쳐”...오스트리아 향한 문 대통령

    “G7 정상회의 일정 마쳐”...오스트리아 향한 문 대통령

    2박 3일 동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을 떠나 오스트리아로 향했다. 주최국 영국은 이번 정상회의에 G7 국가 외에도 한국과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의 정상을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미국의 초청을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회의가 취소됐다. 11일 문 대통령은 영국 콘월에 도착했고, 12일 G7 확대회의 ‘보건’ 세션에 참석해 개발도상국 백신공급 기금 공여를 약속하는 등 세계적 백신 파트너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호주·독일·유럽연합(EU)과 연이어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와도 면담하면서 한국이 ‘글로벌 백신허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확대회의 2세션에 참석해 자유무역 확대에 힘을 싣고, 3세션에서 기후변화 대응 국제공조를 강조했다. 2세션 종료 후 채택된 ‘열린사회 성명’, 3세션 종료 후 채택된 ‘G7 기후변화·환경 의장성명’에는 문 대통령도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서명하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주최국인 영국과의 양자회담, 프랑스와의 약식회담도 소화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회담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이 보낸 얀센 백신 예약이 18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이 있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회담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다만 한일 정상은 12일 확대회의 1세션 직전 조우해 인사를 나눴고, 같은 날 만찬장에서 1분 정도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다. 콘월 공동취재단·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 총리 “7월부터 해외 접종자, 심사 거쳐 자가격리 면제”

    김 총리 “7월부터 해외 접종자, 심사 거쳐 자가격리 면제”

    중대본, 해외 접종자 입국 방역 완화직계가족 방문, 중요 사업학술·공익 목적 입국 등 김부겸 국무총리는 “다음 달부터는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면, 국내의 직계가족 방문이나 중요한 사업, 학술‧공익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심사를 거쳐 격리를 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격리가 면제되더라도 진단검사 등 꼭 필요한 방역조치는 그대로 유지한다. 김 총리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중대본에서는 해외에서 접종을 마치신 분들에 대한 입국 방역 완화방안을 논의한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이번 조치로 오랫동안 고국을 찾지 못한 교민과 유학생, 기업인 등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교부와 관계부처는 재외공관 등을 통해서 변경되는 제도를 미리미리 안내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는 상호주의 원칙 하에 접종증명서를 인정하고, 접종을 마친 출‧입국자는 서로 격리를 면제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과 관련해 “주요국과 감염병 대응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향후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백신 허브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CEO와 면담하고, 그간 백신 공급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하반기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신약개발, 바이오헬스 기업 해외진출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총리는 또 오는 14일부터 3주간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된다면서 “많은 국민이 찾는 실외 스포츠 경기와 대중음악 공연은 입장 인원을 완화해 방역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과 관련해 “어제까지 1180만명, 전 국민의 23%가 1차 접종을 마쳤다”며 “동참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산 17명 신규확진 ... 14일부터 방역수칙 일부 완화.

    부산 17명 신규확진 ... 14일부터 방역수칙 일부 완화.

    부산시는 13일 17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중 7명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사람으로 격리 해제 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이상반응 신고 146건 중 중증 의심 사례 1건이 발생했는데 지난 8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6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4일부터 방역수칙이 일부 완화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현재처럼 3주간 연장된다. 이에따라 영업시간이 오후 11시까지인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노래연습장은 14일부터 자정까지 1시간 연장된다.식당,카페,편의점,포장마차도 자정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다. 스포츠 경기 입장 관중은 현재 30%에서 50%로 늘어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직계가족 모임,상견례 등의 경우에는 지금처럼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은 직계가족 모임에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모자라고 넘치고 바뀌고”… 백신접종 급증하면서 오류 접종도 속출

    “모자라고 넘치고 바뀌고”… 백신접종 급증하면서 오류 접종도 속출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가 전 인구의 23%인 1180만 2287명을 넘긴 가운데 백신정량을 과다 투여하거나 정량의 절반만 투여하는 등 백신접종이 늘면서 오류 접종이 속출하고 있다. 전북 부안군 A의원에서는 지난 10∼11일 30대 접종자 5명에게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해 보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얀센 백신은 1병을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는데 A의원 의료진은 1병용량 전부를 1명에게 투약했다. 현재 이들은 현재 전북대병원과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해 진료 중으로, 이 중 1명이 고열 증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4명에게서는 별다른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퇴원한 이후에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추적 관찰하고 있다. 반면 전날 인천의 한 병원에서는 AZ 코로나19 백신을 정량의 절반만 투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남동구 한 병원은 ‘백신을 절반만 맞으면 이상 반응이 적다’면서 40여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정량(0.5㎖)의 절반 정도만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절반 이상 접종한 사람에게는 재접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기준을 참고해 마련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르면 절반을 넘게 맞으면 재 접종하지 않지만, 절반 미만으로 맞았거나 용량 비율을 추정할 수 없을 경우 즉시 허가된 용량으로 반대쪽 팔에 주사해야 한다. 만일 권고 기준보다 많은 양을 접종했다면 의료진은 즉각 이를 해당 접종자에게 알리고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 관련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그도안 임상시험에서는 과용량 접종자는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접종 부위 통증을 보고한 경우가 많았다. 한편 전북도는 얀센 백신을 접종자에게 과다 투여한 부안군의 한 의원에 대해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백신은 항체를 생성하는 게 주목적이므로 약과는 다르게 과용량을 투여한다고 해도 간독성 물질 생성 등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도 “발생하지 않아야 할 사고여서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왜 A의료진은 얀센 백신 5명분을 1명에게 투여했을까?”

    “왜 A의료진은 얀센 백신 5명분을 1명에게 투여했을까?”

    ‘5명분을 1명에게 접종’얀센 백신 과다투여 사고“특수 주사기 보급 안 돼”접종자 5명 병원에서 진료 중“위법한 부분 드러나면 대응할 것” 전북 부안군 소재의 의원 의료진인 얀센 백신을 접종자에게 과다 투여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13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북 부안군의 해당 의원은 지난 10∼11일 5명의 접종자에게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했다.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을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지만, 의료진은 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1병을 모두 맞은 이들은 전북대병원과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해 진료받고 있다. 5명 분량의 주사를 맞은 4명은 별다른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1명은 고열 증세를 보였다. 사고의 원인은 의료진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재까지 추정된다. 이 의원 의료진은 백신 접종과 관련한 영상을 보도록 한 질병관리청의 교육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져 황당한 사고에 대한 의문을 더 키웠다.“화이자·AZ처럼 특수 주사기 보급 안 돼” 최근 미국으로부터 공급된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나 화이자 백신과 달리, 별도 주사기가 보급되지 않아 의료기관에서는 기존에 쓰던 주사기로 접종하고 있다. 이 경우 반드시 1인당 투여량인 0.5㎖씩 나눠야 하지만, 이 의원은 병에 든 3㎖를 기존 주사기에 통째로 담아 접종했다. 화이자나 AZ 백신 접종 때 쓰는 특수 주사기는 이보다 용량이 적어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없으나, 기존 주사기는 한 번에 3∼5㎖를 담을 수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의료진이 백신을 매뉴얼대로 꼼꼼히 나눠 접종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였다. 도 보건당국은 해당 의원이 백신 접종을 지속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관계자는 “얀센 백신은 (별도 주사기가 없어) 일반 의료기관에서 평소 쓰는 주사기를 활용해 접종하고 있다. 같은 상황에 있는 다른 의료기관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해당 의원에서만 사고가 일어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해당 의원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위법한 부분이 드러난다면 그에 따른 대응도 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절반만 투여” “얀센 접종자에 AZ 접종”...당국, 재발방지 대책 마련

    “절반만 투여” “얀센 접종자에 AZ 접종”...당국, 재발방지 대책 마련

    AZ백신 정량 절반 투여 사례 발생“이상반응 적다” 설명...접종 위탁계약 해지접종자에 정량의 5배 이상 투여하기도얀센 백신 예약자에 AZ백신 접종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잘못 접종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정해진 양의 절반만 투여하거나 정량보다 5배 이상 많이 주사한 경우가 확인됐다. 또 사전 예약한 백신이 아닌 다른 종류의 백신을 접종한 사례도 나왔다. 인천 남동구 소재의 한 병원은 접종자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정량의 절반 정도만 투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접종 위탁계약이 해지됐다. 해당 병원은 일부 접종자들에게 ‘백신을 절반 정도만 맞으면 이상 반응이 적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총 676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는데 이 중 40여명에게 정량(0.5㎖)의 절반가량인 0.25∼0.3㎖만 투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 남동구는 이 병원과 접종 위탁계약을 해지하고 접종 예약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반대로 전북 부안군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접종자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0.5㎖)의 5배 이상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얀센 백신의 경우, 11바이알(병)을 5명에게 나눠 투여해야 하지만 병원 의료진은 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자 5명을 전북대 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접종자 5명 가운데 30대 남성 1명은 40도 정도의 고열이 나타났다. 경남 진주의 한 의원에서는 얀센 백신 예약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발생했다. 얀센 백신은 1회만 접종하면 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받아야 한다. 해당 예약자는 백신을 1회만 접종하면 됐지만 의료진의 실수로 다른 백신을 맞게 되면서 1회 더 맞아야 하게 된 셈이다.이런 사례가 이어지자 당국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련 질의에 대해 추진단은 참고자료를 통해 “해당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에는 예방접종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백신접종에 철저를 기할 것을 요청하고, 의료계와 함께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얀센 백신 권고량 6배 과다 투여…5명 중환자실 입원

    얀센 백신 권고량 6배 과다 투여…5명 중환자실 입원

    전북 부안의 한 의료기관에서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과다 투여한 사실이 확인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의료진이 5~6명에게 쓸 양을 1명에게 전부 투여한 것이다. 1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부안군 보건소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 A씨가 40도가량 고열 등 증세를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건 당국은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이 A씨 등 30대 남성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6배 과다 투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을 최대 6명에게 나눠 투약해야 하지만, 이 병원 의료진은 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5명은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전북대병원 중환자실 등으로 이송됐다. 보건 당국은 A씨가 발열 증상을 보이긴 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입원 중인 B씨의 염증 수치가 정상보다 높지만, 이 외에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해당 사례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서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 남동구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한 병원이 이상 반응을 줄여준다며 접종자들에게 백신을 권고량의 절반만 투여해 보건소가 접종을 중단시킨 바 있다. 당국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토대로 권고량 이상의 과량 접종은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권고량보다 적게 접종을 하는 경우는 재접종 여부를 검토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文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CEO에 “하반기도 백신공급 협조”

    文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CEO에 “하반기도 백신공급 협조”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지난 2월 한국에서 처음 접종된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감사를 표한 뒤 기술 이전과 생산협력을 통해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백신의 생산·공급·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조하고 그 밖의 바이오헬스 영역에서도 협력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백신의 생산과 글로벌 공급에 지속 협력을 제안하고, 모든 방면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정부가 세계적인 백신 부족 해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테니 아스트라제네카도 한국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소리오 CEO는 “한국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 세계 75개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다”면서 “협력 모델을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들과 함께 코로나19 위협에 공동 대응해 온 것과 같이, 앞으로 신장 질환이나 항암 등 더 많은 치료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전 세계의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콘월 공동취재단·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내 얀센 백신, 제조사고 제품 아냐”…美 6000회분 폐기

    “국내 얀센 백신, 제조사고 제품 아냐”…美 6000회분 폐기

    국내에서 쓰이고 있는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성분 혼합 사고’로 미국 당국의 제재를 받은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2일 현재 예비군 접종 등에 쓰이고 있는 얀센 백신의 생산지와 관련해 “이번에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 101만회분 중 볼티모어 공장 생산분은 없다”며 “국내에 도입된 물량은 오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어 “국내 도입 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질검사를 시행했으며, ‘적합’으로 판명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 제조 중 사고가 발생한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얀센 백신 가운데 6000회분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얀센의 백신 위탁생산업체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볼티모어 공장에서는 얀센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 3월 이 두 백신의 성분이 혼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은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로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았고, 지난 10일부터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에게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얀센 백신 신규 접종자는 20만1275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총 45만3732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비 “미국, 북한 포함 92개국에 화이자 백신 5억회분 지원”

    가비 “미국, 북한 포함 92개국에 화이자 백신 5억회분 지원”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미국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공을 약속한 중저소득국에 북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1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가비 대변인은 ‘코백스(COVAX)를 통한 미국 기부 백신 5억 회분을 지원받는 92개 나라에 북한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가비는 중저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기 위해 ‘코백스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Advance Market Commitment. AMC)’을 구성하고 북한 등 92개 나라를 대상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미 백악관은 코백스를 통한 코로나19 백신 5억 회 분 기부 공약을 발표하면서 수혜국을 코백스 AMC 대상국 92개 나라와 아프리카연합(AU)으로 명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은 화이자 백신 5억 회 분을 구매해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2억 회분을 지원하고, 나머지 3억 회 분은 내년 상반기 제공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콘월에서 이번 백신 기부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며 “특혜나 잠정적인 양보에 대한 압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고 전염병을 끝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까지 코백스를 통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170만4000회분을 지원받을 예정이었으나, 인도 정부의 백신 수출 잠정 중단 조치에 따라 백신 지원 일정이 올 하반기로 연기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백신 정량 규정 없다”…AZ 절반만 맞힌 병원 입장(종합)

    “백신 정량 규정 없다”…AZ 절반만 맞힌 병원 입장(종합)

    병원 “몸 안 좋으면 조금씩 놓아”백신 접종 계약병원 취소 조치구청 “처벌규정 없어 질병청에 문의” 인천 한 병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정량의 절반가량만 접종자들에게 투여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병원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관련 규정을 받지 못해 위법사항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11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천시 남동구 한 병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정량 이하로 투여한다는 민원 신고가 구청에 접수됐다. 관계당국은 해당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 4월부터 지난 9일까지 총 676명이 접종을 마친 것을 확인했다. 이 중 정량 이하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40여명이었다. 이들은 정량의 절반가량인 0.25~0.3㎖만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고, 대부분 만성질환자였다. 해당 병원 측은 “접종자가 기저질환이 있다거나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하면 조금씩 놓았다”고 해명했다. 이 병원은 “백신을 절반 정도만 맞으면 이상 반응이 적다”고 일부 접종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는 해당 병원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약병원 취소조치를 했고, 해당 병원에서 백신 접종이 예정됐던 215명에 대해 병원을 옮기도록 했다. “절반 이상이면 접종한 것으로 봐야” 그러나 병원 측은 백신 투약 정량에 대한 규정이 없어 위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구 측도 관련 규정이 없어 해당 병원에 대한 후속조치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조사 결과 해당 병원이 백신을 정량 이하로 접종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곧바로 계약취소 조치했으나, 백신 투약량에 대한 규정이 없는 데다 처벌 규정이 없어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질병청에 문의를 하는 등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 관계자는 “질병청에 문의했더니 ‘정량보다 적게 접종했더라도 절반 이상이면 접종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해당 병원 접종자 중 정량의 절반 이하를 투여받은 인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AZ 백신 정량의 절반만 투여한 병원 ‘논란’

    AZ 백신 정량의 절반만 투여한 병원 ‘논란’

    인천 한 병원이 코로나19 백신 정량의 절반가량만 접종자들에게 투여해 접종 위탁 계약이 해지됐다. 11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이달 4일 인천시 남동구 한 병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할 때 정량의 절반만 투여했다는 민원 신고가 구청에 접수됐다. 이 병원은 “백신을 절반 정도만 맞으면 이상 반응이 적다”며 일부 접종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해당 병원에서는 직원을 포함해 모두 676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이 병원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 바이알이 입고됐고 이 가운데 60 바이알이 사용됐다.백신 10 바이알은 100명 분량이다. 보건소가 이달 8일 병원에서 진료 차트 등을 확인한 결과 전체 접종자 중 40여명이 정량의 절반가량인 0.25∼0.3㎖만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대부분 만성질환자였다. 방역 당국이 정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정량은 1차와 2차 모두 0.5㎖이다. 남동구는 전날 이 병원과 백신 접종 위탁 계약을 해지한 뒤 접종 예약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 문의했더니 ‘정량보다 적게 접종했더라도 절반 이상이면 접종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며 “해당 병원 접종자 중 정량의 절반 이하를 투여받은 인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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