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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클 황제’ 암스트롱 은퇴 3년만에 복귀선언

    복귀설이 처음 언론에 보도된 지 하루 만에 ‘사이클 황제’가 돌아오겠다고 선언했다.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일주 도로사이클대회)를 7연패했던 랜스 암스트롱(36)이 은퇴 3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하겠다고 공언했다.그는 10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가족·지인들과 의논한 결과, 전세계 암환자들을 위해 다시 프로사이클 무대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전세계에서 8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암으로 죽어갔다. 수백만명이 병뿐만 아니라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면서 “지금은 암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지구촌 전체로 올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뉴욕에 있는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콘퍼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1996년 고환암이 폐와 뇌까지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를 사상 첫 7연패하는 위업을 세운 뒤 2005년 은퇴한 암스트롱은 이후 뉴욕마라톤과 보스턴마라톤에 참가하는 한편, 자신의 이름을 딴 암퇴치 재단을 설립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암스트롱은 패션잡지 ‘베너티 페어’ 인터넷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산악자전거(MTB) 대회인 ‘리드빌 100’에 출전,2위를 차지한 것이 현역 복귀를 결심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회가 나의 엔진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며 “8번째 투르 드 프랑스 우승에 도전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현역 복귀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소속팀과 도핑 문제. 암스트롱은 현역 시절 호흡을 맞춘 요한 브루닐 감독이 있는 아스타나팀에서 뛸 것을 희망하지만 도핑 문제로 올해 투르 드 프랑스 출전 자격이 박탈된 아스타나는 아직 이렇다할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경제·문화 선진국 이미지 새겼다”

    “한국=경제·문화 선진국 이미지 새겼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 글 사진 이세영특파원|“어느 분야에서나 ‘최고’가 되려는 욕심은 한국인의 공통점 같다. 카자흐스탄에 사는 고려인 여성들의 억척스러운 근면성이 어디에서 연유하는지 알게 해준 영화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관람한 대학교수 아넬 아지만(46)은 한국 여성의 승부욕과 근성이 부럽다고 했다. 변호사 사비엘례바 옐레나(42)는 ‘서편제’를 통해 현지 고려인들이 말하는 ‘한’이란 정서가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고 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가 카자흐스탄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2008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이 19일 저녁(현지시간) 수도 아스타나의 콩그레스홀에서 막을 내렸다. 카자흐스탄 경제·문화 중심도시인 알마티에서 시작해 수도 아스타나에서 마무리된 이번 영화제에는 닷새간 4000여명의 관객이 몰려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특히 아스타나가 고려인 밀집지역이 아님에도 폐막일인 19일 우리의 ‘국립극장’격인 콩그레스홀 대극장의 1400석을 가득 메워 영화제 관계자들을 흥분시켰다. 영화제 진행을 총괄한 기획사 아트카오스의 김재훈 대표는 “대부분의 한국 영화가 CD로 불법복제돼 유통된다는 얘기에 과연 관객이 올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그쳤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실제 알마티나 아스타나 중심가의 노점상에서는 ‘괴물’이나 ‘올드보이’ 같은 흥행작들이 러시아어로 더빙돼 판매되는 것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중국에서 불법으로 복제된 뒤 보따리상을 통해 현지로 유입된 것들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이 영화 강국이라는 사실은 카자흐인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면서 “불법 CD가 유통되는 것도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영화제에서 만난 관객 가운데에는 이미 한국영화에 대한 식견이 상당한 경우도 있었다. 아스타나의 통신회사에 근무하는 드미트리(29)는 김기덕 감독의 팬이다. 그는 “김 감독의 영화는 깊이있고 철학적인 데다 영상미까지 뛰어나다.”면서 “영화를 좋아하는 카자흐 젊은이들 가운데는 ‘김기덕 마니아’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교민들은 이번 영화제가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싹트기 시작한 ‘한류’의 본격적인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점에 이견을 달지 않았다. 현지에서 ‘한인일보’를 발행하는 김상욱 대표는 “가전제품과 2002년 월드컵을 통해 한국이 잘 살고 기술이 뛰어난 나라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면서 “영화제는 ‘한국=경제·문화선진국’이란 이미지를 각인시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자원외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ylee@seoul.co.kr
  • 서울시 한류타고 자원외교

    서울시 한류타고 자원외교

    |아스타나 이세영특파원|빠르게 이어지는 댄스음악의 리듬에 관객들은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며 호응했고,LG·삼성의 최신 ‘디카폰’으로 무장한 일군의 젊은이들은 무대를 향해 연신 플래시를 터뜨렸다. 카자흐스탄 젊은이들에게 대륙의 끝자락에서 1만㎞를 날아온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은 더 이상 극동의 낯선 이방인이 아니었다. 피부색과 언어, 문화와 풍습은 달랐지만 한판 축제의 어우러짐 속에서 두 나라의 청춘들은 아시아인이라는 동질감과 어려울 때 찾고 돕는 형제애를 키워 가고 있었다. ●‘카자흐 한류’자원외교 든든한 자산 카자흐스탄에서 싹트기 시작한 ‘한류’가 우리 정부가 펼치는 자원외교의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다. 18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콩그레스홀에서 열린 ‘서울의 날’ 행사는 국가간 교류와 신뢰 형성에서 문화라는 소프트 파워가 갖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한 자리였다. 아스타나 천도(遷都) 1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아스타나시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개막 2시간 전부터 관객이 몰려들기 시작해 저녁 7시쯤엔 1400여 객석이 가득 찼고, 좌석을 차지하지 못한 관객들은 통로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세종문화회관 예술단의 뮤지컬 공연과 국악트리오 아이에스의 퓨전 국악연주로 고조되기 시작한 행사장의 열기는 여성그룹 베이비복스의 열창에 이어 록그룹 카피머신과 카자흐 국민가수 마르자의 합동공연에서 절정에 달했다. 대학생 레나(21)는 “한국 밴드의 연주실력이 레드 제플린이나 도어즈 같은 미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에 뒤지지 않는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학생 엘미나(22)는 “한국 음악은 동양의 미와 서구적인 첨단이 촘촘하게 맞물려 만들어진 최고급 양탄자 같다.”면서 “고려인 친구에게 부탁해 베이비복스와 아이에스의 뮤직비디오를 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원 필요해 접근’ 인상 안 줘야 초면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만갈리 타스마감베토브 아스타나 시장도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이만갈리 시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카자흐스탄 정부가 세계 각지로 국비 유학생을 파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서울시가 모든 방법을 강구해 한국에서 많은 카자흐 유학생들이 수학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만갈리 시장은 “디자인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10월 세계적 도시 서울을 꼭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는 공연 무대인사 시간에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오 시장에게 내린 정부 훈장을 전달하고 전통 모자와 가운을 오 시장에게 직접 입혀 주는 호의를 베풀기도 했다. 현지 교민들도 이번 행사를 성공작으로 평가했다. 행사가 한국 대중문화의 확산과 양국간 교류 증대에 기여해 기업 진출과 정부의 자원외교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이들이 한결 같이 강조하는 것은 카자흐 사람들 역시 주고 받는 것에 철저한 민족인 까닭에 우리가 자원이 필요해 접근한다는 인상을 지나치게 주어선 곤란하다는 것이다.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한인일보를 발행하는 김상욱(42) 대표는 “자원을 원한다면 그들에게도 문화·기술강국으로서 한국이 지닌 장점들을 전달해 줘야 한다.”면서 “카자흐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기 시작한 ‘한류’는 이런 점에서 한국에는 큰 기회”라고 조언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한국에서 인기를 끈 TV 미니시리즈가 공중파와 위성방송을 타면서 한국 드라마가 고려인뿐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제1의 도시 알마티에 현지인이 운영하는 ‘대장금’이라는 음식점이 문을 열었을 정도다. sylee@seoul.co.kr
  • 서울시 “카자흐에 신도시 개발 노하우 전수”

    서울시 “카자흐에 신도시 개발 노하우 전수”

    |알마티 이세영특파원| 서울시가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에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현지시간) 낮 12시 알마티 시에서 스만쿨로브 아스카르 슐타노비츠 부시장을 만나 시의 대외협력기금을 활용, 신도시 개발 노하우와 개발에 참여할 국내기업을 알마티시에 소개해 주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한국 기업이 상당수 알마티의 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알마티 시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에는 1991년 독립 이후 에너지, 건설, 금융 등 국내 30개 여개 기업이 들어갔고 GS건설, 우림건설, 성원건설 등 12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알마티시 인근에 짓는 인구 50만명 규모의 위성도시 건설 계획에 국내의 한 업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뉴타운, 한강개발 등 도시개발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카자흐스탄에 수출하고 대신 국내 기업들이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현지 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 기업의 기술과 카자흐스탄의 무한한 천연자원이 결합하면 두 국가의 실질적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두 나라의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인들이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17일 이만갈리 타스 마감베토프 아스타나시장과 만나 두 도시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전자정부 등 교류 및 협력강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ylee@seoul.co.kr
  • 카자흐스탄 관객들 “브베차틀랴옛” 연발

    카자흐스탄 관객들 “브베차틀랴옛” 연발

    |알마티 이세영특파원|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영화의 감동을 되새김하려는 듯 조명이 켜지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동안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로비 곳곳에 삼삼오오 모인 관객들은 “브베차틀랴옛(감동적이다.)”“인체레스나(흥미롭다.)”를 연발했다.‘대장금’이나 ‘풀하우스’ 같은 TV드라마로 ‘한류 코드’와의 접속을 시작한 카자흐스탄인들이지만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한국의 대작 영화를 극장 스크린으로 접한 경험은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온 듯했다. ●“한국인의 정서 이해하는 계기” 서울신문과 서울시가 카자흐스탄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2008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알마티 한국종합교육원 대강당에서 막을 올렸다. 풍부한 자원을 배경으로 최근 중앙아시아의 신흥 맹주로 떠오른 카자흐스탄과의 우애를 돈독히 하고, 현지 동포·교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경제·문화의 중심인 알마티와 수도 아스타나에서 나흘간 열린다. 현지 주민과 고려인 동포, 한인교포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개막식에는 지난해 강제이주 70주년 기념행사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 행사장을 달궜다. ‘서편제’를 관람한 고려인 동포 김옥남(62)씨는 “갖은 고난 속에서도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꿋꿋하게 지켜온 고려인들이기에 서편제가 주는 감동의 크기는 세월이 흘러도 결코 작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눈물을 훔쳤다. 카자흐스탄 현지인들은 한국인들의 정서와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었다. 한국계 법무법인에 근무하는 사벨예바 옐레나(42)는 “왜 아버지가 딸의 눈을 멀게 하면서까지 노래(판소리)를 부르게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면서도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한’이라는 한국인의 독특한 정서가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깨닫게 해줬다.”고 말했다. 행사가 열린 한국종합교육원은 1991년 한·소수교 직후 알마티에 문을 연 한국문화 교육기관으로 고려인 동포와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글학교와 태권도강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외교 첨병 역할 맡게 되길” 강성철 원장은 “TV드라마를 통해 싹트기 시작한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한국어 교육의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영화제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정례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 김일수 주카자흐스탄 대사, 이증호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노 사장은 축사를 통해 “영화제가 자원부국 카자흐스탄과 한국을 연결하는 대표적 문화행사로 자리잡아 자원외교를 뒷받침하는 문화외교의 첨병 역할을 맡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syle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동일토건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동일토건

    “카자흐스탄에 한국의 주거문화를 팝니다.” 동일토건이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주택업체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동일하이빌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것은 2004년. 치밀한 조사 끝에 카자흐스탄의 신행정 수도인 아스타나 경제특구 마기스트랄가에 있는 6만여평의 부지를 장만했다. 대통령궁과 강이 내려다보이는 등 아스타나에서도 최고의 입지를 갖춘 땅이다. 동일토건은 이 땅에 6단계에 걸쳐 2451가구의 ‘하이빌 아스타나’ 아파트를 짓고 있다.1,2단계 581가구는 입주를 마쳤다. 현재 3∼6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택과는 별개로 30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와 6900여평의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는 30만평 규모의 대규모 공원도 조성되고 있어 아스타나 최대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하이빌 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카자흐스탄에는 없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실내 주차장과 붙박이장, 중앙정수시스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인터넷과 케이블TV 등 하이빌 아스타나에 적용된 것들은 카자흐스탄에서는 새로운 것들이었다. 특히 겨울철 카자흐스탄의 최저온도는 영하 45도나 돼 주차장이 바깥에 있어 겪는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동일토건은 주차장을 실내로 끌어들여 호평을 받았다. 동일토건은 최상의 품질을 위해 일부 기초 재료를 제외한 아파트 건설 주요자재들을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오고 있다. 분양은 공급자가 원하는 시기에 수시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또 현지의 단순골조마감이 아닌 한국의 아파트와 같이 내부 인테리어를 포함한 첨단 시스템 등을 갖추고 부엌 및 화장실에 한국의 온돌까지도 선보였다. 동일토건은 카자흐스탄 사업 성공을 계기로 인근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진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또 베트남에선 하노이 신도시 사업에 국내 업체들과 함께 참여하는 등 ‘한류(韓流) 주거문화 수출’에 힘쓰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오세훈 시장 카자흐·중국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제·관광 마케팅을 위해 15일부터 23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카자흐스탄 방문은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시 시장의 서울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중국 방문은 산둥, 장쑤, 광둥성 등 3성장(省長)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다. 오 시장은 카자흐스탄 교육과학부 장관을 비롯해 아스타나 시장 등을 만나 에너지·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방안을 논의한다.17일에는 ‘서울의 날’ 기념행사에도 참석해 교류협력 유대를 다진다. 이어 서울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의 동부 연안 3성을 방문해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한 서울관광 설명회를 갖는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고] ‘소프트 파워’로 외교 새 지평 열자/김일수 주 카자흐스탄 대사

    [기고] ‘소프트 파워’로 외교 새 지평 열자/김일수 주 카자흐스탄 대사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재외공관 근무를 하면서 30여년 전 초임 외교관 시절, 때로는 국력이 부족함을 느끼고 좌절을 경험했던 기억이 새롭다. 이제 중견국가로 성장한 국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신나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현재의 한국 외교관들은 분명 축복을 받고 있다. 이같이 한국의 국제적 위치가 높아진 것은 소위 연성 파워(soft power)가 성장한 결과이다. 기술력, 문화의 힘 등을 근간으로 하는 연성 파워가 군사력, 인구, 국토 등 전통적인 경성 파워(hard power)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새로운 시대의 국력을 가늠하는 척도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하고,GDP가 1조달러에 이르는 경제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연성 파워를 놀랍게 성장시켰다. 우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자본, 경영 능력, 기업가 정신은 우리의 경제적 연성 파워의 결정체이다. 문화의 힘도 연성 파워의 중요한 요소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작년 고려인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70주년을 맞아 우리 국립무용단의 순방 공연 등 많은 행사가 있었고 카자흐스탄 국립교향악단의 방한 공연까지 곁들여져 양국 문화교류에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한국이 갖는 또 하나 연성 파워의 강점은 경제발전 경험이다. 지난 3월말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자흐스탄과 금융 분야 경험 공유를 위한 양국간 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카자흐스탄의 금융 부문은 국제 시장에서 단기 외채를 도입하여 건설붐을 조성하다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의 영향으로 국제 자본시장 유동성이 경색됨에 따라 일시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를 계기로 금융, 거시경제 운용, 기업 육성 등의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상원의장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이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 경제 전문가들의 발표를 경청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연성 파워의 구성요소로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개발 협력이다.ODA라고 일컫는 공적 개발협력 규모에서 한국은 여타 OECD 회원국에 비해 아직 많이 뒤진다.OECD 회원국에 대한 ODA 권장 규모는 GNI 대비 0.1%인 데 비해 우리의 ODA는 0.06%에 머물러 있다. 개발협력을 통한 연성 파워 증대 효과에서 파생되는 우리 외교의 역량 배양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노르웨이가 1990년대 초 중동평화를 중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데는 개발협력으로 형성된 연성 파워가 큰 몫을 했다. 일본이 카자흐스탄 건국 이래 공여한 ODA는 10억달러인 데 비해 우리의 경협규모는 1600만달러 수준이다. 연성 파워는 경제력과 문화의 힘을 근간으로 하지만 우리의 중견국가로서 위치와 이에 관한 공감대도 경우에 따라 연성 파워의 훌륭한 기반이 된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세계 9위의 광대한 영토를 자랑하지만 인구는 1500만명 남짓하다. 러시아, 중국 등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이웃의 큰 나라들과 우호적인 관계와 국제협력을 지향하는 중견 국가로서 정서와 이해가 우리와 궤를 같이한다. 국토, 인구, 군사력 등 경성 파워의 한계가 분명히 있는 우리에게 있어 경제력, 문화, 경험 공유,ODA 등을 근간으로 하는 연성 파워는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가는 우리 외교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가까이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의 한 접근법으로서, 크게는 국제 협력에 적극 참여하는 동반자적 파트너로서 다른 국가들과 상생하면서 우리의 활동 영역에 확대를 기할 수 있는 연성 파워의 결집과 구사는 우리 외교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 중 하나일 것이다. 김일수 주 카자흐스탄 대사
  • [가자! 베이징] (11) 복싱

    ‘20년을 미뤄온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이뤄질까.’ 한국 복싱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김광선(플라이급)과 박시헌(라이트미들급)이 금메달 2개를 따낸 뒤 지금까지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동메달 2개,4년 뒤 애틀랜타에서 은메달 1개로 겨우 체면을 지켰지만 2000년 시드니에선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겨우 동메달 2개가 전부. 한때 ‘효자’로까지 불렸던 복싱대표팀이 금메달을 겨냥한 주먹을 불끈 쥐는 이유다. 그 한가운데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이옥성(27·보은군청)이 있다. ●“두 번 좌절은 없다.” 이옥성은 지난 2005년과 06년 인생 최대의 영광과 추락을 번갈아 맛봤다.2005년 11월 중국 미안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86년 문성길 이후 첫 금메달을 따냈을 때 찬사와 관심은 넘쳐났다. 그동안 같은 체급의 ‘라이벌’ 김기석(28·영주시청)의 빛에 가렸던 터라 그는 기쁨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결국 이듬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선 관심이 오히려 독이 됐다.“올림픽보다 더 어렵다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으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야 불 보듯 뻔한 것”이라는 주위의 기대도 부담이 됐다.8강까지 줄줄이 탈락한 ‘노골드’의 수모는 그도 예외가 아니었다.1년 뒤인 지난해 말.“두 번 다시 좌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각오와 함께 이옥성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뒤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실 올림픽 메달은 이옥성 자신에게도 꼭 필요하다. 최근 입대를 재촉하는 영장이 발부됐기 때문. 올림픽 때까지는 연기가 가능하지만 이후엔 도리가 없다. 지난 5일 결혼식을 올렸을 때도 그는 주위에 알리지 않았다. 신혼여행도 포기한 채 대신 훈련장을 찾아가 비지땀을 쏟아냈다.“신혼여행은 다음에 갑니다. 우선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게 먼저”라고 이를 앙다물었다.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 그가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선 우선 오는 25일부터 새달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1차 지역예선 결승에 올라야 한다. 결승에 오른 2명만 올림픽 출전권을 움켜쥘 수 있다. 실패할 경우 다시 3월15∼2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차 예선을 노려야 한다. 이옥성이 뛰는 플라이급은 아시아 선수들의 각축장이다. 서울올림픽 김광선 이후 북한과 태국이 한 차례씩 금메달을 가져갔고, 쿠바가 두 번이나 금메달 시상대에 올랐다. 더욱이 세계 복싱계에선 아시아의 강세가 화두. 이옥성의 라이벌 역시 아시아에 몰려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때의 복싱 강국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 중동 등이 쿠바, 러시아, 미국 등 전통적인 복싱 강국에 도전하는 형세. 본선 메달 색깔은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꿈을 부풀리고 있는 이옥성은 “도하아시안게임 때 땀은 절대 배반하지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라고 되뇌며 하루 수천 번씩 샌드백을 두드리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比·카자흐서 한인 잇단 피살

    필리핀과 카자흐스탄에서 한인들이 잇따라 피살됐다. 필리핀 경찰은 27일 한국인 오영관(38)씨와 부인 이현경(36)씨가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포락시 자택에서 지난 25일 복면 괴한 3명에게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없고 집안의 귀중품이 그대로 있는 것으로 미뤄 단순 강도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7일 카자흐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한국업체 K건설 지사장 장모(45)씨도 지난 22일 수도 아스타나 외곽에서 카자흐인 직원 L씨 등 현지인 3명에게 현금 7만달러를 빼앗긴 뒤 살해당했다.연합뉴스
  •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아파트 ‘우뚝’

    동일하이빌이 카자흐스탄의 신 행정수도인 아스타나에서 지은 아파트인 하이빌 아스타나 1차 581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동일하이빌은 20일(현지시간) 아스타나 경제특구 마기스트랄가 12번지에 있는 하이빌 아스타나 단지에서 고재일 회장과 고동현 사장, 김일수 주카자흐스탄 대사, 하라숀 셸게이 아스타나시 부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행사를 열었다. 하이빌 아스타나는 총 2451가구다. 대통령 궁, 정부 청사, 의회, 대법원 등이 가깝고 피트니스, 유치원, 학교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골조공사만 마치고 분양하는 현지 업체들과는 달리 하이빌 아스타나는 고급 인테리어로 깔끔히 마감처리를 하고, 화장실과 주방 등에도 온돌을 깔아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는 좋았다. 입주민 에리라(21)는 “완벽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춰 거실에 앉아서 각종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점과 뛰어난 조경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아스타나 최고의 아파트에 살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지리적인 이점과 좋은 시설이라는 장점 덕분에 1단계 581가구가 전량 계약된 데 이어 지난 9월부터 시작한 2단계 분양(909가구)도 하루 평균 1000여명이 모델하우스를 찾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동현 사장은 “동일하이빌은 지난 2004년 국내 업체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진출했다.”면서 “숱한 어려움에도 지난 2005년 9월 1단계 사업 분양 당시 100% 계약이라는 성공을 거두면서 임직원 모두 한국의 주택 문화를 수출했다는 마음으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16) 카자흐스탄 (하)

    [이젠 포스트 BRICs] (16) 카자흐스탄 (하)

    |알마티(카자흐스탄) 김효섭특파원|호수임에도 불구하고 바다라는 호칭을 뒤에 붙이는 세계 최대의 호수 카스피해. 카자흐스탄의 카스피해는 지금 불타고 있다. 석유 시추공에서 나오는 불도 있지만 원유확보를 위한 보이지 않는 ‘석유전쟁’도 벌어지고 있다. ●최대 유전지대 악토베 중국서 싹쓸이 카스피해 일대는 ‘제2의 중동’으로 불린다. 원유 추정매장량은 2600억배럴로 전세계가 10년 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천연가스 추정매장량은 239조입방피트로 전세계가 9년 간 쓸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채굴가능 원유매장량은 396억배럴로 인근의 아제르바이잔(70억배럴), 우즈베키스탄(6억배럴), 투르크메니스탄(5억배럴) 등 이웃한 국가들을 합한 것보다 훨씬 많다. 때문에 카자흐스탄엔 세브론·엑손모빌·셸·토털 등 석유 메이저사들이 적극 진출하고 있다.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2005년 카자흐스탄 유전에 투자한 금액은 46억달러. 외국인 전체투자금액의 70%에 달하는 돈이 석유에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제성장을 위한 원유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의 기세가 무섭다. 곽정일 한국석유공사 카자흐스탄 사무소장은 “원유확보에 비상이 걸린 중국의 경우 돈으로 유전을 싹쓸이 한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라면서 “카자흐스탄 최대의 유전지대 중 하나인 악토베는 완전 중국판”이라고 말했다. 중국 최대의 국영석유회사 CNPC는 카자흐스탄의 석유기업인 페트로카자흐스탄을 42억달러 주고 통째로 인수했다. 중국 투자기업인 씨틱은 3억 5000만배럴 규모의 유전을 19억달러에 매입했다. 또 카자흐스탄 아타수와 중국의 두산쯔를 연결하는 길이 1000㎞의 송유관을 완공하기도 했다. 중국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이를 견제하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다. 곽 소장은 “카자흐스탄 정부는 페트로카자흐스탄이 인수된 뒤인 2005년 말 유전광구 등을 거래할 때는 정부가 우선적으로 인수할 수 있는 정부선취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로 연결되는 송유관 건설 나서 매장량은 넘쳐나지만 문제는 운반하는 방법이다. 카스피해는 북쪽으로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서쪽으로 아제르바이잔, 동쪽으로 투르크메니스탄, 남쪽으로 이란 등에 가로막혀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석유를 수출하려면 결국 송유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소련시절에 건설된 송유관은 러시아를 지나 동유럽으로 향하도록 설계돼 서구자본이 들어오지 못했다. 때문에 미국 등 서방 석유 메이저 회사들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그루지야 트빌리시를 지나 터키의 세이한항을 연결하는 BTC 송유관을 건설했다. 중앙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의 텡기즈 유전에서 러시아 노보로시스크로 연결되는 CPC 송유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는 또 최근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등에서 러시아를 직접 연결하는 새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합의했다. ●석유공사등 국내업체도 광구탐사 현재 카자흐스탄엔 석유공사를 비롯해 LG상사,SK㈜, 삼성물산 등이 석유를 비롯한 자원개발에 나서고 있다. 카자흐스탄 북부의 아다(ADA)광구의 경우 1억 7000만배럴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한해 동안 사용되는 석유 소비량 8억배럴의 5분의1을 조금 넘는다. 또 아다 외에도 잠빌, 사우스 카르포프스키 등 카스피해 인근 4곳에서 탐사를 진행 중이다. 잠빌의 경우 석유 매장량은 10억배럴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해외에서 확보한 유전 가운데 20억배럴의 매장량을 가진 나이지리아 해상광구 다음으로 큰 것이다. 또 사우스 카르포프스키의 가스 매장량은 4600만t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연간 LNG 도입량 2300만t의 2배가 넘는 규모의 어머어마한 양이다. 곽 소장은 “카자흐스탄은 지질학적으로도 석유가 발견되기 쉬운 땅”이라며 “또한 상대적으로 생산원가가 저렴한 육상광구가 많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newworld@seoul.co.kr ■ “세제등 국내외 투자 차별없어” |알마티(카자흐스탄) 김효섭특파원|“예전엔 해외투자에 특혜가 있었지만 지금은 해외투자나 국내투자나 법적으론 똑같다고 봐야 합니다.” 카자흐스탄의 대형로펌 중 하나인 아에퀴타스(AEQUITAS) 파트너 변호사 나탈리아 브라이니나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년 전만 해도 특별법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에 세제나 금융상의 특혜를 제공했지만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조건은 해마다 줄어들어 현재는 외국인 투자와 국내투자가 동등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의 로펌들은 석유메이저, 금융회사들을 담당하는 비교적 대형로펌과 카자흐스탄 무역회사 등 작은 기업들을 상대하는 중간규모의 로펌으로 구분할 수 있다.1993년에 만들어진 아에퀴타스는 런던에 상장, 큰 반응을 불러왔던 구리생산업체 카작무스 등의 법률자문을 하고 있다. 또 우림건설 등 건설붐을 타고 들어온 건설업체를 포함해 5∼6곳의 한국기업과도 일을 같이 했다. 브라이니나는 “카자흐스탄의 문화와 법률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면서 “변화의 방향은 물론 개방의 정도를 높이고 자유경제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카자흐스탄 법률시장은 금융법과 노동법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자흐스탄은 알마티를 지역금융허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라이니나는 “정부가 경제의 중심을 자원에서 금융으로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해외채권 발행, 기업공개(IPO) 등 금융시장이 커질 것이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동자들의 권리도 계속 확대되면서 근로조건, 노사문제 등 노동법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은 아직 개발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 잠재력이 큰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newworld@seoul.co.kr ■ “카자흐스탄은 제2의 중동” |알마티(카자흐스탄) 김효섭특파원|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말로 ‘사과(알마)의 아버지(아티)’라는 뜻이다. 이 말처럼 알마티에는 사과나무가 많았다. 하지만 사과밭은 이제 아파트나 개인주택으로 변하고 있다. 성원건설 김이곤 알마티 1공구 현장소장은 “우리나라의 강남개발과 같은 식”이라며 “강남이 논과 밭이었다면 여긴 사과밭이라는 점만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의 말처럼 카자흐스탄 부동산 시장은 개발을 넘어 과열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신흥 부유층이 생겨나면서 돈은 넘쳐 나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알마티나 아스타나 등 대도시 등으로 한정된 일이다. 카자흐스탄의 부동산 열기는 가격에서도 확인된다. 알마티에서 한창 건설 중인 메리어트 레지던스의 평당가격은 2만 5000∼3만달러. 우리돈으로(환율기준 931원) 평당 2300만∼2700여만원이다. 기준 평형인 50평은 10억원이 훌쩍 넘는다. 소련시절인 20∼30년 전에 지어진 20∼30평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도 2억∼3억원이 넘는다. 우리 건설업체들의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동일 하이빌, 우림건설, 성원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건설을 진행 중이고 또 최근엔 국내 대형건설업체들도 현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80년대 중동 이후 ‘제2의 해외건설 붐’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다. 알마티 톈산(天山) 국립공원 인근 4000여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0층의 5개동 270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와 12동 180여가구의 고급 아파트를 짓고 있는 성원건설 이광섭 차장은 “카자흐스탄은 상류층의 고급 주택 수요와 중산층의 이전 수요 등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며 “한국의 고급 주택문화를 카자흐스탄에 전파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카자흐스탄 진출을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장밋빛 전망만을 가져서는 곤란하다. 일단 우리나라와 제도가 틀리다. 우리처럼 ‘선분양 후완공’제이지만 분양가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또 분양도 층이 올라갈 때마다 부분부분 이뤄지는 식이다. 아울러 건설사는 골조공사까지만 하고 내부 인테리어공사는 입주자가 별도로 한다. 성원건설 전승덕 차장은 “한국 건설사들이 진출초기에 고급 인테리어나 편리성을 강조하고 싶었지만 이 같은 현지특성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바지스와 쿠아트 등 현지업체의 시장지배력도 막강하다. 다리와 도로 등 대규모 토목공사는 일본과 카자흐스탄 건설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터키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다. 사회주의 시절 관료주의의 잔재가 남아 있어 인·허가 과정이 까다로운 점은 여전히 문제다. 아울러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늘면서 “국내 업체들간의 과열경쟁으로 부동산 가격만 올리는 부작용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newworld@seoul.co.kr ■ “전자시장 매년 2배 증가 한국제품이 60% 점유” |알마티(카자흐스탄) 김효섭특파원| “대형 드럼세탁기가 잘 나갑니다.” 알마티 최대의 쇼핑몰 메가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유통업체 ‘술팍(Sulpak)’의 직영 매장 판매직원 디아나(여·21)는 최근 판매실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대형이라고 하면 10㎏이상인 우리와 달리 현지에선 5㎏이상이면 대형으로 통한다. 하지만 매장 한편엔 드럼세탁기와 함께 세탁과 따로 탈수하는 구형 세탁기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또 600만원이 넘는 52인치 대형 LCD TV와 함께 30인치 브라운관 TV가 나란히 진열돼 있다. 카자흐스탄 전자시장은 이처럼 양극화되어 있다. 부유층은 LCD,PDP TV 등 첨단제품을 구매하지만 도시를 벗어나면 여전히 브라운관 TV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또 러시아 경제권 전체에서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술팍엔 러시아 최대의 전자유통회사 엘도라도가 투자했다. 엘도라도는 러시아에서만 1000여개의 전자매장을 갖고 있다. 술팍의 회장 세르게이 리는 “시장이 해마다 2배 가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거의 모든 제품을 주도하고 있고 브랜드 이미지도 좋다고 평가했다. 실제 매년 소비자와 전문가가 뽑는 ‘올해의 제품’에서 한국제품이 전 부문을 석권하고 있을 정도다.LG전자 카자흐스탄 법인의 김춘기 부장은 “한국제품이 시장의 6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전자시장은 고급화되고 있다.TV의 경우 현재는 브라운관 TV의 판매량이 높지만 올 연말쯤에는 LCD,PDP TV의 판매량이 이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우리 업체들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나가고 있다. 카자흐스탄 현지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LG전자의 경우도 장기적으로 현재 생산중인 브라운관 TV 생산라인을 PDP TV 생산라인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김 부장은 “현재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나가고 있고 앞으론 이를 더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른바 불법통관 상품에 신경을 쓰고 있다. 휴대전화나 전자제품 중에서 정식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세금이 없는 두바이 자유무역지대 등에서 건너온 물건이 카자흐스탄에 흘러들고 있는 것이다. 오래된 모델이나 같은 상품이라도 낮은 가격으로 매장에서 팔리는 것은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 카자흐스탄법인의 장석진 차장은 “두바이나 중국 등에서 들어오는 밀수물량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newworld@seoul.co.kr 기획시리즈 ‘이젠 포스트 브릭스’는 카자흐스탄을 마지막으로 현장 취재를 모두 마칩니다. 포스트 브릭스는 다음주 취재방담과 전문가 대담을 한 뒤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 [이젠 포스트 BRICs] (15) 카자흐스탄 (상)

    [이젠 포스트 BRICs] (15) 카자흐스탄 (상)

    |알마티(카자흐스탄) 김효섭특파원|경제수도로 불리는 알마티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길가엔 벤츠, BMW, 포르쉐, 아우디 등 고급 승용차 대리점이 넘쳐났다. 먼지가 자욱한 시내에서도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 최고급 승용차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거리에 유리창이 깨진 전동차와 전동버스, 만든 지 20년이 넘는 러시아제 LADA 승용차도 함께 질주하고 있다. 아스팔트는 곳곳이 파여 있다. ●오일머니·천연자원으로 급성장 지난 1991년 12월 구(舊) 소비에트연방에서 독립한 카자흐스탄 경제는 2000년부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2000년 경제성장률 9.5%를 시작으로 2004,2005년 2년 연속 9.4%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0.6%로 초고속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경제성장은 가계소득 수준을 끌어올렸다.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5083달러. 독립국가연합(CIS) 중 러시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알마티나 수도인 아스타나 등 주요 도시의 1인당 GDP는 1만∼1만 1000달러로 러시아를 뛰어넘었다. 이 같은 급성장의 배경에는 원유와 천연자원이 자리잡고 있다. 원유매장량은 322억배럴로 세계 7위다. 금·은·구리·아연 등의 매장량도 세계 10위권이다. 카자흐스탄 국내 텔레비전 방송인 NTK는 뉴스가 끝나고 일기예보 전에 두바이산·북해산 등 국제 유가, 금·은·구리·텅스텐 등 각종 광물의 국제가격을 알려준다. 원유와 천연자원의 비중이 카자흐스탄에서 얼마나 큰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카자흐스탄 경제경영대학(KIMEP) 이상훈 교수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의 분야별 성장률은 금융 43%, 건설 33%, 통신 20%를 기록했다.”면서 “에너지는 6.5%에 불과했지만 실질적으로 석유 등 자원거래 대금을 위한 금융거래, 원유생산을 위한 플랫폼 건설 등 모두 에너지, 자원 등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도 카자흐스탄의 석유와 천연자원을 탐내고 있다. 지난 10년 간 중앙아시아에 투자된 외국인투자(FDI)의 80%이상이 카자흐스탄에 집중됐다. 특히 카스피해 인근의 석유개발 등 자원개발에 몰려 있다. 카자흐스탄은 오일머니를 종자돈으로 금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앙아시아를 뛰어넘어 CIS 금융허브로 발돋움하려는 계획이다.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금융·무역허브로 등장한 중동의 두바이가 모델이다. 중동에 두바이가 있다면 중앙아시아, 러시아권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있는 셈이다. 특히 알마티를 지역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엔 특별금융센터로 외국투자유치와 외국기업 기업공개(IPO) 등을 지원하는 알마티 파이낸셜센터를 만들기도 했다. 아리스타노프 아르켄 알마티 파이낸셜센터장은 “한국이 아시아의 금융허브를 꿈꾸듯, 카자흐스탄도 러시아권의 금융허브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개발독재시절과 비슷 카자흐스탄의 경제발전에서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빼놓을 수 없다.1991년 독립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2005년 삼선에도 성공했다.2012년까지 임기가 보장돼 20년 이상 권좌에 머물게 됐다. 나자르바예프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시장경제를 도입했다. 외국인에게 투자의 문을 활짝 열었다. 외국인 투자를 바탕으로 한 경제드라이브는 현재의 성공을 낳았다. 독립 직후 중앙아시아 최빈국 가운데 하나라는 오명도 벗었다.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동유럽 국가인 폴란드, 체코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전까지 중앙아시아의 맹주였던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지역맹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다. 극심한 빈부격차, 도·농(都農) 갈등 등이 생겨나고 있다. 투자할 돈은 넘쳐나는데 투자할 만한 제조업체는 없다. 주식시장도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알마티, 아스타나 등 주요 도시의 땅값, 건물 가격은 2000년대 초반부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자고나면 아파트 값이 오른다.’고 할 정도다.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에서 2년 동안 병원세탁일을 했던 미하일(29)은 “집값이 한국에 가기 전보다 2배 이상 올랐다.”며 한숨을 토해냈다. 도시와 농촌과의 빈부격차도 심각하다. 이 교수는 “알마티 등 도시지역의 1인당 소득은 우리나라의 2000년대 초반수준인 1만 1000달러 수준이지만 농촌지역의 경우 2000∼3000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newworld@seoul.co.kr ■ 현지 비즈니스때 유의점 |알마티(카자흐스탄) 김효섭특파원| 올림픽 축구나 월드컵 예선에서 카자흐스탄과 우리나라가 맞붙은 적이 있을까. 정답은 한번도 없다. 카자흐스탄은 유럽 예선을 치르기 때문이다. 인근의 우즈베키스탄만 해도 아시아예선을 치르지만 카자흐스탄은 다르다. 이들은 스스로를 유럽인들이라고 생각한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유라시아’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 아시아이기는 하지만 유럽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코트라(KOTRA) 알마티 무역관 박성호 관장은 “몸은 동쪽(아시아)에 있지만 고개는 서쪽(유럽)을 보고 있는 격”이라고 말했다. 소비나 생활스타일도 유럽, 특히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지향한다. 모스크바에서 유행한 것들은 6개월이 지나면 카자흐스탄에서도 유행한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또 물류비용이 많이 든다. 바다와 같이 넓은 카스피해가 있기는 하지만 국토가 육지로 둘러싸여 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거의 모든 물류가 수도인 아스타나가 아닌 남쪽 알마티로 들어온다. 도시간 거리도 멀다. 하지만 철도 등 다른 교통수단이 발달돼 있지 않다. 비행기나 육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이런 구조는 물류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13년 전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김상욱씨는 “이곳에서는 비즈니스의 단계, 단계마다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법인 설립·관리 대행 등을 하고 있는 김씨는 “약탈경제라고도 볼 수 있는 유목생활을 경험해서인지 비즈니스를 하면서 다른 이들에 대한 신뢰가 낮아 계약서를 많이 쓴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131개의 다민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카자흐인 절반 이상은 생김새나 정서가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하다. 카자흐인들은 정이 있다. 반면 두 번째로 많은 러시아인들은 에누리나 정보다는 시간에 철저하고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다. 때문에 현지에서 기업하는 사람들은 “작은 돈은 러시아 사람들이 벌어주고, 정작 큰 돈은 카자흐 사람들이 벌어준다.”고 말하곤 한다. 그렇지만 인맥을 통한 비즈니스는 금물이다. 카자흐스탄 사람 중에는 정부 또는 유력인사와 친분을 자랑하면서 인맥이나 자금력을 과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장된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은 “한사람만 건너면 다 대통령이나 총리랑 친하다.”면서 인맥을 너무 믿지 말 것을 당부했다. newworld@seoul.co.kr ■ 진출 10년만에 1000억원대 자산 일군 천산개발 김영남씨 |알마티(카자흐스탄) 김효섭특파원|“올림픽으로 치면 이제 예선전을 통과한 셈입니다. 앞으로 1조원을 벌 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4㎏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영남(47)씨는 대뜸 ‘1조원’이라는 금액을 말했다. 한국사람들에겐 ‘금메달리스트’인 김씨는 카자흐스탄에선 ‘성공한 사업가’로 통한다. 김씨는 부동산개발과 자원개발을 하는 천산개발을 설립했다. 천산개발은 알마티에서 성원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183가구를 짓고 있는 ‘상떼빌Ⅰ’의 시행사다. 현재 천산개발의 자산은 부동산과 사우스 카르포브스키(South karpovsky) 석유광구 지분 등 1000억원대에 달한다. 김씨는 1997년 카자흐스탄을 찾았다. 올림픽 금메달 이후 레슬링 국가대표 감독, 삼성생명 레슬링 선수단 감독 등을 거쳤다. 월급과 연금 등 매달 1000여만원을 받던 그가 어머니 등 가족들의 반대에도 새로운 터전을 찾은 것은 ‘공허감’때문이다. 그는 “야구나 축구처럼 프로리그가 있는 종목과 달리 레슬링은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목표를 잃어버린다.”고 말했다. 그가 다른 나라가 아닌 카자흐스탄을 택한 것은 서울 올림릭 레슬링 결승전에서 자신과 맞붙었다 패한 다울렛 툴루카노프(46)의 영향도 컸다. 서울올림픽 이후 카자흐스탄 체육부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툴루카노프는 서울 올림픽 결승전을 인연으로 김씨와 의형제를 맺었다. 김씨의 빠른 정착을 위해 툴루카노프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것은 물론이다. 김씨의 성공도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았다. 정착 초기에는 수입자동차를 팔기도 했고 시장에서 주방용품을 팔기도 했다. 그가 부동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볼링장을 운영하면서부터다. 알마티에 3개의 볼링장을 차린 그는 임대가 아니라 아예 건물을 샀다. 볼링장 영업수익보다 건물값 상승 수익이 훨씬 더 컸다. 그래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부동산 인·허가 등을 받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상떼빌Ⅰ 인·허가에도 꼬박 1년 가까이 걸렸다. 그는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지만 사업에는 무엇보다도 인맥이 중요하고 인맥이 탄탄하면 인·허가도 빨리 받아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한국사람이라는 점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한강의 기적’이라는 단시간의 경제성장을 경험한 우리는 카자흐스탄의 발전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우리가 30년 동안 겪은 것을 카자흐스탄에서는 10년에 겪고 있는 것”이라며 “카자흐스탄이 다음에 어떤 단계를 겪을지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에는 주식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긴 했지만 앞으로는 카자흐스탄에서도 주식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를 대비해 미리부터 주식을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석유나 천연자원을 많이 갖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과열 우려를 낳고 있는 부동산 시장도 2년정도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다른 부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내년쯤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 양국에 스포츠 장학재단을 만들 예정인 김씨는 “레슬링을 하고 5년이 지나자 넘기는 기술을 이해했고 10년 뒤에는 넘기기 도사가 됐다.”면서 “카자흐스탄에 온 지 이제 10년이 되니까 돈이 흘러가는 것이 보인다.”고 활짝 웃었다. newworld@seoul.co.kr
  • 신도시 노하우 가진 토공 등 세계로 날다

    신도시 노하우 가진 토공 등 세계로 날다

    지구촌 곳곳에서 ‘한국형 신도시’ 바람이 거세다.1980년대 말 경기 분당·일산·평촌 등 신도시 개발 노하우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해외 신도시 건설은 수년이 걸리는 장기사업인데다 국내 민간 건설업체가 동반 진출할 수 있어 해외건설 개척의 새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24일 “세계 각국에서 자국의 신도시와 산업단지 등의 건설에 토지공사의 참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 건설업체의 한국형 신도시 진출도 활발하다.GS건설은 아제르바이잔과 베트남 냐베에서,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북안카잉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베트남 ‘따이 호 따이’ 등에서 각각 신도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중국·베트남·몽골에 ‘신도시 한류´ 국내 신도시를 보기 위한 해외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시찰단도 줄을 잇고 있다. 방한 중인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내외 등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이날 토지공사가 시행한 판교신도시 홍보관과 국내 신도시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이집트와 이라크 공무원 30여명이 판교신도시 등을 찾았다. 올들어 알제리·몽골·중국 등의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국내 신도시를 견학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아제르바이잔 신도시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기술자문 및 총괄사업관리자(PM)를 수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토공에 신도시 건설을 직접 요청한 나라는 알제리·카자흐스탄·몽골 등 3개국.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 30만여평엔 한국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알제리의 부이난 신도시 건설사업은 양국 정부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180만평이나 되는 1단계 개발지구를 토공의 사업총괄관리 아래 국내 민간 컨소시엄이 개발에 참여하는 사업이다. 토공은 또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 국토자원관리청과 토지전산등기화, 지가산정 및 평가,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이용한 토지활용기법 등 국토이용 합리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정을 맺었다. 또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신행정타운 배후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 건설 넘어 법령 정비도 지원 이와 함께 토공은 몽골 정부와 지가산정 및 보상, 신도시 조성, 몽골 도시개발법령 및 규범 정비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기호 한국토지공사 대외사업단장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가들이 자국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분당이나 일산과 같은 신도시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신도시 한류(韓流)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는 고유가로 오일달러가 넘치는데다 인구가 늘어 주택난과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을 해소하려고 신도시 개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근수 국토도시연구원 박사는 “선진국의 신도시 개발은 30년가량 걸려 당장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에는 적합한 모델이 되지 못한다.”면서 “반면 한국은 신도시 조성에 10년 정도면 되고, 건축 기술도 세계적 수준이어서 개발도상국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강남구 카자흐 수도와 자매결연

    서울 강남구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시 사르야르카구와 자매결연을 위한 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교류는 아흐메토브 사파르 카이라토비치 사르야르카 구청장이 사르야르카구 신도시 개발의 도시형 모델로 강남구의 도시계획 및 자치행정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 성사된 것이다.이번 방문에는 강남구 상공회도 참석, 알마티시 중소기업연합회 등과 ‘경제·기술교류 협약’을 맺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9위의 국토면적과 세계 5대 산유국이다.
  • [분양정보] 동일토건-충남 천안 쌍용동 동일하이빌

    [분양정보] 동일토건-충남 천안 쌍용동 동일하이빌

    동일토건이 천안 쌍용동에서 ‘쌍용동 동일하이빌’ 964가구를 4월 초 분양한다.‘쌍용동 동일하이빌’은 지하 2층 지상 18층짜리 21개동(棟) 96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입주는 오는 2009년 8월로 예정돼 있다. 32평형 52가구,33평형 134가구,38평형 25가구,47평형 16가구,49평형 134가구,59평형 192가구,69A평형 108가구,69B평형 123가구,79평형 108가구,87평형 72가구 등이다. 모델하우스는 천안 쌍용동 215의1 이마트 뒤 갈릴리교회 옆에 있다. 동일토건은 ‘쌍용동 동일하이빌’을 천안의 새로운 도심형 자연친화 단지로 꾸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지의 진입부 1개 면을 제외하고 3면이 자연 친화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북고남저형의 완만한 구릉지에 아파트 구조물을 설치해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구릉지 지형을 이용해 아파트 각층을 계단식으로 지은 뒤 아랫집 지붕을 윗집 정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테라스하우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입주가구는 마치 단독주택처럼 넓은 마당을 갖게 된다. 자연림 수준의 공원과 실개천, 단지를 감싸는 산책로, 테마 광장 등 특화된 공원들을 조성하는 한편 웰빙시대에 맞게 친환경 자재도 사용할 방침이다. 주민의 선호 주거 유형을 고려해 단지 안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복합 배치할 방침이다. 또 입주민 소유의 각종 테마별 체험 공간도 갖춰진다. 스파와 자연 채광이 가능한 3개 레인 규모의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등의 시설을 갖춘 스포츠 클럽도 설치된다. 고품격의 실버 특화시설인 노블클럽, 화초를 가꿀수 있는 온실카페,DVD 영화감상실, 노래방, 독서실과 문고 등 주민 공동 편의 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교통 환경도 좋은 편이다. 대전과 아산을 잇는 간선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접근이 양호하다.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이 가까운 데다 수도권 전철개통으로 수도권과 지방 어디로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어 입지 여건도 자랑할 만하다. 동일은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 ▲실개천과 피트니스센터가 있는 아파트 ▲4면 발코니 아파트 등으로 그동안 아파트에 삶의 질이란 가치를 접목시키는 데 적지않은 역할을 해왔다.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아파트 공급과 베트남 신도시 건설 사업을 통해 동일하이빌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또 오는 2010년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시 경제특구에 아파트 3000가구와 30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도 짓는다. 대우건설ㆍ코오롱건설ㆍ경남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 하노이 시내 64만평 부지에 뉴타운을 조성하는 7억달러 규모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041)577-0014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해외 누비는 한국 건설업체] (4) 동일토건·우림건설 공사 현장

    [해외 누비는 한국 건설업체] (4) 동일토건·우림건설 공사 현장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 류찬희특파원|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아파트’바람이 불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옛 소련 연방에서 1991년 독립한 이후 시장경제 전환에 성공한 나라로 평가받는다. ●동일토건, 카자흐스탄 교두보 마련 카자흐스탄 신행정도시 아스타나 경제특구. 이곳에 동일토건이 최초로 한국형 아파트를 수출했다.‘하이빌’브랜드를 달고 3000여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사업비만 10억달러를 넘는다. 단순 도급 공사가 아닌 시행·시공·마케팅을 도맡아 처리하는 투자형 개발사업이다. 하이빌 아파트 부지는 대통령궁 앞에 있어 이 나라의 상징적인 주택단지가 될 전망이다. 각국 외교관들과 이 나라 부유층이 입주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센터,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1단지는 골조공사를 마치고 실내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모델하우스를 열자마자 100% 분양됐다.2단지는 골조공사가 한창이다. 모델하우스 개관 때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도 참석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모든 아파트는 ‘동일 하이빌’처럼 지으라.”고 할 정도로 한국형 아파트에 감탄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지시 이후 동일 하이빌 단지를 그대로 베껴 시공하는 곳이 적지 않다. 동일 하이빌의 아파트값이 다른 업체보다 갑절 비싸지만 하이빌을 분양받기 위해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줄을 서고 있다. 문제는 겨울 공사.11월 말이었는데도 영하 20도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공사를 중단하지 못한다. 내년 10월 입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본사·협력업체 직원 40여명과 600여명의 근로자들이 매서운 겨울 바람과 싸우면서 일하고 있다. 고재일 회장도 직원들을 격려하고 공사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자주 찾는다. 고 회장은 “카자흐스탄에 처음 진출한 기업이라 시행착오도 많았다.”며 “이제는 다른 기업에 노하우를 전해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주 약속은 단순한 기업 차원의 약속을 넘어 국가 대 국가의 약속이나 다름없다.”며 “한국의 주택문화를 널리 알리고 주변 국가로 진출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델하우스는 이 나라를 방문하는 주요 인사는 물론 건설업체, 인테리어업자 등의 견학 코스가 됐다. 동일토건은 일부 기초 자재를 뺀 건설 주요 자재를 한국에서 가져와 사용하고 있다. ●우림건설,4300가구 단지 조성 카자흐스탄의 가장 큰 도시 알마티에는 한국 아파트 ‘애플타운’이 조성된다. 우림건설이 아파트 4300여가구와 호텔, 오피스, 국제학교 등이 어우러진 복합타운을 짓고 있다. 소련 독립국가연합에서 추진되는 주택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난 3월 사업을 시작해 8개월 만에 사업인가를 받았다.1단계 설계를 마치고 연말쯤 착공, 내년 봄 분양할 계획이다. 애플타운 총괄책임자인 원완근 사장은 “우림의 스피드 경영과 조직력, 현지화가 사업을 앞당기는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우림은 단순 아파트만 팔지 않는다. 우림 문화까지 전파하고 있다. 대학과 체육시설 등에 장학금을 내고, 유명 인사 초청 강연 등으로 한국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림 애플타운 부지는 새로운 도심 확산축인 사이나길에 붙어 있어 이 나라 상징적인 주거타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외국 업체들의 파트너십 제안도 잇따르고 있다.2010년 12월까지 블록별로 1∼3차에 걸쳐 개발된다. 재원은 우리은행 등 국내 5개 금융기관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빌려줬다. 이행기 법인장은 “미지의 세계였던 소련 독립국가연합의 가장 큰 도시에서 한국형 아파트로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chani@seoul.co.kr
  • 왕산 허위선생 장손녀 만난다

    중앙아시아를 순방하고 있는 한명숙 국무총리가 구한말 항일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왕산 허위(1854∼1908)선생의 장손녀인 허로자(80) 할머니를 만난다. 한 총리를 수행하고 있는 정부 당국자는 22일 “한 총리가 마지막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하는 24일 저녁(현지시간) 타슈켄트에서 동포·교민·기업인 대표 만찬간담회에 허 할머니를 초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 할머니는 당초 초청 대상이 아니었으나 최근 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신문은 지난 8월 14·15,17일 세차례에 걸쳐 ‘왕산가의 독립운동사’란 특집기사를 연재하면서 구소련과 중국에서 100여년 동안 뿔뿔이 흩어져 살아온 후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서대문 형무소의 1호 사형수였던 허위 선생의 네 아들은 만주와 연해주로 뿔뿔이 흩어져 살았다. 허 할머니는 허위 선생의 맏아들인 허학(1887∼1940)씨의 딸이다. 허 할머니는 연해주에서 태어난 11살 때인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때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해 평생 미혼으로 살았다. 한 총리는 허 할머니가 특별초청 형식으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키르기스스탄에서 살던 허위 선생의 두 손자이자 허 할머니의 사촌동생인 허 게오르기(62), 허 블라디슬라브(55)씨도 지난 7월 특별귀화한 바 있어 허 할머니도 같은 조치가 내려질지 주목된다. 한 총리는 2007년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방문에서 고려인 초청 간담회를 잇따라 갖는 등 동포 챙기기에 적극 나선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고려인 등 재외동포의 국내 방문 및 취업 기회 확대를 골자로 한 방문취업제 도입 계획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고려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양로원 건립 방침을 밝히는 등 법적·제도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는 각각 10만명,20만명 남짓한 고려인이 살고 있다.아스타나(카자흐스탄) 연합뉴스
  • 카자흐스탄서 기조 연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은 31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카자흐스탄 공화국 헌법 10주년 기념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헌법재판제도, 한국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 러, 인도와도 군사훈련

    ‘우리도 종이호랑이는 아니다?’ 초강대국의 영향력 회복을 위해 노심초사해온 ‘푸틴의 러시아’가 주변 지역에 대한 영향력 지키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군대를 주둔시키며 러시아 영향권을 잠식해오고 있는 미국 견제를 본격화한 것이다. 지난 18∼25일 중국과 사상 첫 합동 군사훈련을 벌여 미국을 놀라게 했던 러시아는 이번에는 오는 10월 인도와 사상 최대 규모의 반테러 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28일 인도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두 나라 합동으로 1주일동안 파키스탄 국경과 인접한 서북부 타르사막에서 대규모 반테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나라 특수·공수부대 등 800명이 참가하는 훈련에선 전투기, 헬기 등을 동원한 진압작전과 제3국에서의 평화유지군 훈련이 진행된다.러시아는 올해 내 우즈베키스탄과도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주변국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27일 카자흐스탄, 벨로루시와 공동경제구역(CES) 창설을 위한 29개 관련협정을 12월1일까지 서명키로 하는 등 주변국가와의 경제관계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동부 카잔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3개국이 내년 3월1일까지 15개 추가 문건에도 서명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26일 푸틴은 카잔에서 열린 옛 소련권 12개 국가들의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회의에서 “CIS가 발전·통합을 위해 더욱 효율적인 통합체로서 거듭나야 한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미국의 소리방송은 이날 러시아가 중국에 일류신-78 공중급유기 등 10억달러 상당의 무기 판매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초 푸틴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중국, 중앙아 4개국 정상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의 철수 일정 마련을 촉구했다. 러시아는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을 SCO 옵서버로 참가케 하는 등 미국 견제의 전선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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