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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링컵] 영표 풀타임 활약… 토트넘, 9년만에 아스널 격파

    무려 9년 만의 승리였다. 이영표(31)가 소속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5-1로 꺾고 칼링컵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은 23일 런던 홈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저메인 제나스, 로비 킨, 에런 레넌, 스티드 말브랑크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5-1 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6-2로 아스널을 돌려세우고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그것보다 1999년 11월 정규리그 경기 이후 9년,22경기 만에 거둔 승리가 더욱 짜릿했다. 토트넘은 그동안 21차례 맞대결에서 9무12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24일 새벽 열리는 첼시-에버턴전 승자와 다음달 24일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1998∼99시즌 이후 10년 만에 네 번째 정상을 노린다. 이영표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20일 선덜랜드와의 정규리그 경기 이후 사흘 만에 다시 풀타임 활약을 펼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6’을 받았다. 한편 설기현은 브리스톨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브리스톨 로버스와의 재경기에서 연장전에 투입돼 30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배, 탈락했다. 설기현은 키커로 나서지 못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성, 시즌 세번째 선발출전?

    한 차례 숨을 고른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전의 부름을 받을까. 박지성은 19일 밤 12시 런던 외곽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2007∼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레딩FC와의 원정경기 출전을 준비한다.지난 1일 버밍엄시티전과 6일 애스턴빌라전에 잇따라 선발 투입됐던 박지성은 13일 뉴캐슬전에서 벤치만 데웠다. 복귀를 앞두고 “2∼3경기 안에 골맛을 보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17일 발표된 허정무호 1기 명단에 포함돼 다음달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3차예선 1차전을 위해 귀국할 때 골 소식을 들고 금의환향했으면 하는 게 많은 국내 팬들의 바람. 그가 과연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된다.허정무호 1기에 승선한 설기현(29·풀럼), 이영표(31·토트넘)도 같은 시간 각각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홈구장에서 리그 2위 아스널과,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홈구장에서 선덜랜드와 맞붙는다.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이동국(29·미들즈브러) 역시 이우드 파크에서 블랙번 로버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16일 네덜란드컵 16강전에서 아마추어팀 SV되르네를 상대로 네덜란드 진출 이후 첫 도움을 기록한 이천수(27·페예노르트)는 앞서 오전 4시30분 엑셀시오르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해트트릭… 맨유 선두 복귀

    박지성(27)이 결장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선두에 복귀했다. 맨유는 13일 EPL 2007∼08시즌 22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호날두가 혼자 3골을 몰아넣고 카를로스 테베스(2골)와 리오 퍼디낸드의 골세례까지 포함,6-0 대승을 거뒀다. 16승3무3패(승점 51)를 기록한 맨유는 이날 버밍엄 시티와의 홈 경기를 1-1로 끝내 15승6무1패를 기록한 아스널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맨유 +33, 아스널 +26)에서 앞서 순위를 바꿨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낸 맨유는 후반 4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호날두가 오른발로 감아 낮게 깔아찬 공이 골키퍼의 손을 스치고 골망을 흔들었다.6분 뒤 테베스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25분 이번에는 테베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호날두의 추가골,40분에는 중앙 수비수 퍼디낸드가 웨인 루니의 패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호날두는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왼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16골로 득점 랭킹 1위를 굳게 지켰고 후반 인저리타임 테베스가 마지막 쐐기골을 터뜨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영표, 방출설+불운 ‘이중고’

    영국 언론의 방출설 보도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이영표(31·토트넘)가 10경기 연속 출장으로 ‘철인’ 기질을 입증했다. 이영표는 10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 왼쪽 풀백으로 나와 풀타임 90분을 소화했다.지난달 7일 유럽축구연맹(UEFA)컵 안더레흐트전 이후 10경기 연속 선발에 8경기째 풀타임 활약이었고 10경기 그라운드에서 뛴 시간만 무려 881분이었다. 그러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21번째 대결 만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날린 동점골을 부른 게 그의 어설픈 수비여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영표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34분, 에두아르두 다 실바의 스루패스를 받은 시오 월콧을 측면에서 태클로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골키퍼 라덱 체르니와 맞선 월콧이 가슴으로 공을 밀어넣어 동점골을 넣고 말았다. 기선을 잡은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37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스루패스를 받은 로비 킨이 공간을 열어주자 저메인 지나스가 2선에서 침투해 골키퍼 루카스 파비안스키를 꿰뚫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무승부 빌미를 제공한 이영표는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잘했다.’는 촌평과 함께 평점 ‘7’을 받아들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영표·박지성 FA컵 32강전 4번째 맞대결?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1·토트넘)가 FA컵 32강전에서 맞부딪칠 공산이 커졌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07∼08시즌 FA컵 4라운드 대진표에 따르면 맨유는 토트넘과 레딩의 재경기 승자와 홈경기로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 6일 3라운드에서 2-2로 비겼던 토트넘이 16일 새벽 레딩과의 재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박지성과 이영표는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통산 네 번째 맞붙게 된다. 둘이 처음 맞선 것은 2005년 10월23일로 박지성은 왼쪽 날개로, 이영표는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는 바람에 직접 맞닥뜨리진 않았다. 하지만 2006년 4월17일 두 번째 대결에서 박지성이 오른쪽 날개로 출전, 왼쪽 수비수로 나선 이영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내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특히 전반 36분 박지성은 이영표를 압박해 공을 빼앗은 뒤 웨인 루니의 골을 도와 팀 승리에 공헌하기도 했다. 이때 둘이 그라운드에서 스쳐 지나갈 때 각자 시선을 다른 곳에 둔 채 살짝 손을 맞잡는 장면이 국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지난해 2월5일에는 토트넘 홈경기로 치러진 세 번째 만남에서 이영표는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박지성이 후반 23분에야 교체 투입돼 짧은 만남으로 끝났다. 한편 이영표는 10일 새벽 4시45분 아스널과의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준비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빠진 맨유, 웨스트햄에 역전패

    박지성(26)이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충격적인 역전패로 ‘사흘 천하’를 마감했다. 맨유는 30일 업튼파크에서 벌어진 07∼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종료 13분을 남기고 1-0의 리드를 깨는 두 골을 거푸 허용,1-2로 졌다. 지난 27일 박지성의 복귀전인 선덜랜드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리그 1위를 탈환했던 맨유는 14승3무3패(승점 45)가 돼 웨스트햄을 4-1로 제압한 아스널(14승5무1패·승점 47))에 사흘 만에 선두를 내줬다. 이동국(미들즈브러)은 프래튼파크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원정경기에 오랜만에 선발 출전, 툰카이 산리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75분을 소화했다. 미들즈브러는 전반 20분 산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낚았다. 토트넘의 이영표는 레딩과의 홈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6-4 대승을 떠받쳤다. 설기현(28·풀럼)은 버밍엄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 리그] 돌아온 지성, 그라운드 휘젓다

    “박지성이 우리에게 기쁨을 줬다. 쉴 새 없이 움직이고 계속 패스했으며 줄곧 뛰어다녔다. 그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었다.”(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박지성) 퍼거슨 감독은 27일 선덜랜드전이 끝난 뒤 터치라인 부근에서 가진 구단 소유 MUTV와의 인터뷰에서 주전 5명을 내보내지 않고도 4-0 대승을 거둔 스쿼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고의 스쿼드”라고 짤막하게 답한 뒤 곧바로 박지성 칭찬으로 넘어갔다. 박지성 역시 270일 만의 복귀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 침이 마르도록 지성 칭찬 퍼거슨 감독은 “여기에 박지성까지 복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는 타고난 움직임을 지닌 선수다. 다른 선수가 패스를 할 때 언제나 움직인다. 항상 그런 재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벤치에서 즐겁게 지켜보았다.”는 칭찬도 이어졌다. 맨유 홈페이지는 “첫 출장으로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스카이스포츠’는 ‘카메오로 눈부신 복귀를 했다.’는 촌평과 함께 평점 ‘7’을 매겼다. 후반 11분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돼 들어간 박지성은 왼쪽 측면을 맡아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연결하진 못했다. 투입되자마자 3분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릴 뻔했다. 박지성은 후반 15분 마이클 캐릭이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볼을 찌르자 아크 쪽으로 드리블한 뒤 왼쪽에서 달려든 나니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지만 나니의 슛이 살짝 골문을 벗어나가는 바람에 무위에 그쳤다. “축구를 다시 하게 된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문을 연 박지성은 “부상에 신경쓰지 않고 전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생각만큼 잘된 것 같다.”며 “시즌을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싶고 골을 노려 보겠다.”고 경기 종료 뒤 말했다. 복귀전을 완벽하게 치름에 따라 박지성은 29일 밤 12시 웨스트햄, 새해 첫날 밤 12시 버밍엄전에서 출전 시간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인다. ●복귀 약효일까… 맨유 선두로 맨유는 14승3무2패(승점 45)를 기록, 포츠머스와 0-0으로 비긴 아스널(13승5무1패 승점 44)을 밀어내고 선두로 나섰다.3위 첼시는 애스턴빌라와 퇴장 선수가 3명이나 나오는 육박전 끝에 4-4로 비겨 11승5무3패(승점 38)로 선두 추격에 힘이 빠지게 됐다. 한편 이날 이영표(30·토트넘)가 설기현(28·풀럼)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는 등 이동국(28·미들즈브러)까지 4명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모두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팀이 5-1로 승리한 이영표가 스카이스포츠 평점 ‘8’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고 설기현과 버밍엄전 후반 투입됐지만 0-3 패배를 지켜본 이동국은 평균 이하인 ‘5’에 그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복귀전 연기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박지성은 23일 올드 트래퍼드 홈구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7∼08시즌 에버턴과의 18라운드 선발은 물론, 경기당 5명으로 제한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에 따라 지난 3월31일 블랙번에서 무릎을 다친 그의 복귀전은 26일 밤 12시 선덜랜드 원정,29일 같은 시간 웨스트햄 원정 중 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종료 4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13승3무2패(승점 42)로 전날 이영표(30)가 80분 활약한 토트넘을 2-1로 물리친 선두 아스널(13승4무1패 승점 43)과의 승차를 ‘1’로 유지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카를로스 테베스와 웨인 루니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라이언 긱스, 안데르손, 마이클 캐릭, 호날두를 미드필더로 포진시켰다. 박지성과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할 나니와 수비의 핵인 리오 퍼디낸드 역시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21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호날두의 18m짜리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어 앞서나갔지만 5분도 안 돼 호주 대표팀 출신 팀 케이힐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에버턴은 종료 4분 전 라이언 긱스가 골지역 오른쪽을 파고들 때 수비수 피에나르가 뒷다리로 걸어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두 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정규리그 10골로 득점 단독선두로 나섰다. 한편 설기현(28·풀럼)과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각각 위건 애슬레틱,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벤치만 데웠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표, 칼링컵 4강행 견인

    사흘 만에 풀타임을 뛴 이영표(30·토트넘)가 토트넘의 칼링컵 4강행을 떠받쳤다. 이영표는 19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 컵대회인 07∼08 칼링컵 8강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 교체 없이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 10일 같은 팀과의 프리미어리그 16차전과 16일 포츠머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이영표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득점을 틀어막아 팀의 2-0 승리에 한몫 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저메인 데포가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15분 뒤 미드필더 디디에 조코라가 퇴장당해 수적인 열세에 몰렸지만 이영표를 비롯한 수비진의 탄탄한 방어력으로 리드를 지켰고, 후반 38분 스티드 말브랑크가 쐐기골을 뿜어내며 2-0 완승을 거둬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 아스널도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에두아르두 다 시우바의 연장 결승골로 3-2로 이겨 칼링컵 4강에 합류했다. 한편 주전경쟁에서 밀려났던 미들즈브러의 이동국(28)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군 평가전에서 3-1로 이기던 후반 막판 쐐기골을 성공시켜 팀의 4-1 완승을 이끌어 1군 복귀 전망을 밝게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잉글랜드 축구연수 1년만에 돌아온 인천 장외룡 감독

    ‘밖에 나갔던 용’이 327일 만에 돌아왔다. 지난 1월 지천명(知天命)의 문턱에 선진축구를 배우겠다며 홀로 자비를 들여 영국 런던으로 떠났던 장외룡(48)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검은색 바바리코트에 특유의 회색빛 구레나룻을 기른 채 고국 땅을 밟은 그를 제일 먼저 반긴 건, 서포터가 건넨 응원스카프. 장 감독은 “327일 만이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입을 연 뒤 “1년 동안 팀을 이끈 박이천 선생님(감독대행)과 구단,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랭귀지스쿨에 다니는 한편, 명문 아스널을 중심으로 풀럼,FC레딩을 거쳐 지난 9월부터 찰턴 애슬레틱에서 구단과 경기 운영, 유소년 육성, 선수 조련과정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지켜본 경기만 80경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배운 유소년축구 육성에 대한 노하우를 구단과 협의해 시스템으로 구축, 다른 구단과 나아가 다른 종목에까지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쿤밍 전지훈련에서 선수단이 돌아오는 대로 박 대행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는 그는 팀의 전력 보강에 대해 “빅클럽을 당장 쫓아가는 것보다 유소년 육성을 통해 체계적으로 따라잡는 토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120년의 (잉글랜드) 역사와 20년의 (한국) 역사를 단순비교할 수 없다. 거기에 맞출 필요는 없겠지만 기본만큼은 제대로 쌓고 싶다.”고 말했다. 연수 기간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로 유소년 축구와 영어 공부를 꼽은 그는 “축구뿐만 아니라 영국의 모든 유소년 선수들이 공부와 훈련을 병행하는 것을 보고 느낀 바가 많았다.”며 선수들도 학업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지난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국내언론 기고를 통해 앨런 퍼듀 찰턴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둘이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월드컵에서 각기 조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날 가장 인상적이었던 답변이 나왔다.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목표로 삼고 있느냐는 질문에 “경험도 부족하고 인맥도 넓지 않다. 영국에선 어느 정도 쌓았다.”고 답했다. 허투루 내뱉는 말이 아니었다.●장외룡 감독은 국내 프로축구의 대표적인 ‘야인 사령탑’. 스타플레이어 출신은 아니지만 1997년 대우 로얄즈를 K-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조련술을 인정받았다. 직후, 일본 연수를 떠나 주위를 놀라게 했고 2004년 인천 수석코치, 감독대행을 거쳐 이듬해 감독으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이끌었다.인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맨유 2강구도 굳히나

    선두 아스널과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말 빅뱅’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둬 2강 구도가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맨유는 17일 적지인 앤필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07∼08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전반 43분 터진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다. 맨유는 174번째 ‘장미전쟁’에서 또다시 승리하면서 앤필드 원정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흡족함을 드러냈다.12승3무2패(승점 39)의 맨유는 그러나,2시간만 1위 자리에 앉아봤다. 곧 이어 아스널이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전에서 전반 인저리타임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넣어 1-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12승4무1패 승점 40)은 선두 자리를 금세 되찾았다. 첼시 출신 갈라스는 친정팀에 결정적인 한 방을 먹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16일밤 174번째 ‘장미의 전쟁’

    프랑스와의 백년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영국 왕권이 크게 약화되자 랭카스터 가문과 요크 가문이 1455년부터 왕위를 놓고 30여년 피비린내나는 내전을 벌였다.각각 붉은장미 문장과 흰장미 문장을 사용했다 하여 ‘장미의 전쟁’으로 불렸다. 맨체스터와 리버풀은 48㎞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요크가의 피가 흐르는 리버풀 축구팬들과 랭카스터가의 후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지금도 보기만 해도 으르렁댄다. 맨유가 16일 밤 10시30분 적지인 앤필드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174번째 ‘장미의 전쟁’을 치른다. 리버풀이 18차례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한 반면, 맨유는 16차례 제패하면서 100년이 넘도록 자존심을 다퉈왔다. 우승 횟수가 많은 리버풀 팬들이 고개를 빳빳이 들면 맨유 팬들은 1999년 전 구단에 유일한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석권)을 들먹인다. 지금까지 173차례 맞서 맨유가 66승50무57패로 앞섰다. 리버풀은 리그컵에서만 3승1패로 우세했다. 이번시즌 맨유는 11승3무2패(승점 36)로 2위, 리버풀은 8승6무1패(승점 30)로 4위를 달리고 있어 선두 아스널을 추격하기 위해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박지성(26·맨유)이 깜짝 투입될 수도 있어 국내 팬들로선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날 새벽 1시엔 아스널(11승4무1패 승점 37)이 3위 첼시(10승4무2패 승점 34)를 안방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다. 선두권 다툼에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유럽 챔스리그 막차를 타라

    마지막 혈투만 남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7개조의 마지막 경기가 12일(이하 한국시간)과 13일 일제히 열린다. 지난주 끝난 D조는 AC밀란과 셀틱이 16강에 올랐다.7개조 가운데 16강행이 확정된 팀은 첼시(B조)를 비롯, 바르셀로나(E조), 맨유와 AS로마(F조), 인터밀란(G조) 등이다.H조는 세비야와 아스널의 1,2위 구분만 남겨 놓고 있다. 티켓 다툼이 가장 치열한 조는 12일 새벽 4시45분 FC포르투-베시크타스, 마르세유-리버풀의 마지막 접전이 펼쳐지는 A조. 리버풀은 9일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시즌 처음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린 데다 사흘 만에 다시 비중 있는 경기에 나서게 돼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1위 FC포르투와 4위 베시크타스의 승차가 ‘2’밖에 안 돼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 C조의 혼전도 막상막하. 레알마드리드와 올랭피크가 나란히 승점 8로 앞선 가운데 각각 라치오, 베르더 브레멘과 대결하는데 마드리드와 꼴찌 라치오의 승차가 ‘3’밖에 안 돼 역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B조에선 로젠보리(2승1무2패 승점 7)가 샬케04(1승2무2패 승점 5)에 바짝 쫓기는 상황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13일 같은 시간에는 나란히 2승1무2패(승점 7)를 달리는 E조의 레인저스와 리옹이 2위를 놓고 격돌한다. 또 G조의 페네르바체(승점 2승2무1패 승점 8)와 PSV에인트호벤(2승1무2패 승점 7)은 각각 CSKA모스크바, 인터밀란과 대결해 남은 티켓 한 장을 다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스널 무패행진 제동

    무패행진을 구가하던 아스널도 시즌 첫 패배의 쓰라림을 맛봤다. 아스널은 9일(이하 현지시간)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스튜어트 다우닝과 툰카이 산리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아 1-2로 졌다. 아스널은 이로써 12승3무의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승점 37로 선두를 유지하긴 했지만 전날 라이언 긱스의 정규리그 100호골을 앞세워 더비카운티를 4-1로 제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승3무2패 승점 36)에 승점 ‘1’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아스널은 세스크 파브레가스, 알렉산드르 훌렙, 지우베르투 사우바, 로빈 판 페르시 등 황금 미드필더진이 무더기로 빠진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미들즈브러 공격의 선봉은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아스널에서 방출된 설움을 한꺼번에 풀겠다는 듯 상대 수비진을 헤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분 다우닝의 페널티골을 얻어낸 것도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든 알리아디에르의 작품. 아스널은 만회골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폈으나 오히려 후반 27분 강슛을 골키퍼 알무니아가 쳐낸 것을 툰카이가 뛰어들며 문전으로 밀어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스널은 인저리 타임 종료 직전 토마스 로시츠키가 한 골을 만회했을 뿐이다. 벤치에 앉아 있던 이동국은 출전하지 못했다. 아스널과 함께 무패행진을 달리던 리버풀도 전날 레딩 원정에서 1-3으로 지며 무패행진(8승6무)을 끝냈다. 한편 풀럼의 설기현(28)은 에버턴전 후반 29분 대니 머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3경기 연속 교체투입된 설기현은 20분 가까이 뛰었지만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평과 함께 평점 ‘5’를 받는 데 그쳤다. 팀은 아예그베니 야쿠부에게 후반에만 세 골을 내줘 0-3으로 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날았다” 맨유, 풀럼에 2대 0 완승

    “호날두 날았다” 맨유, 풀럼에 2대 0 완승

    “호날두 날았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호날두의 2골에 힙입어 풀럼을 2대 0으로 제압하고 선두 아스널을 바짝 추격했다. 4일 새벽(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전반 10분 선제골, 후반 13분 쇄기골을 뽑아내며 풀럼을 제압했다. 호날두는 전반 긱스의 크로스로 이어진 찬스를 발리슛으로, 후반에는 오셔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0승 3무 2패(승점 33)를 기록 선두, 아스널을 승점 3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풀럼의 설기현도 이날 후반 26분 교체투입 돼 20분간 경기장을 누볐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설기현은 몇차례 크로스를 선보이며 맨유 문전을 위협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나우뉴스 스포츠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에릭손의 마법, 잉글랜드를 홀리다

    ‘한국에선 파리아스의 마법, 잉글랜드에선 에릭손의 마법’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59) 감독이 홈경기 7연승의 마법을 구사하며 팀을 3위로 다시 올려놓았다. 맨시티는 6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스티븐 아일랜드(21)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아일랜드는 후반 22분 다리우스 바셀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홈에서 5번밖에 이기지 못했던 맨시티는 이번 시즌 들어 홈에서 열린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6위에 처져 있던 맨시티는 8승1무3패 승점 25로 첼시를 승점 1차로 밀어내고 3위로 3계단 솟구쳤고, 선두 다툼을 벌이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맨시티의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 6월 지휘봉을 잡은 에릭손 감독의 진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선덜랜드의 로이 킨(36) 감독조차 “맨시티의 최근 모습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클럽과 국제 무대에서 에릭손이 쌓은 경력을 보라.”며 에릭손 감독을 치켜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리미어 리그] ‘음주파문’ 이동국 재계약 무산?

    ‘음주파문’으로 대표선수 자격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이동국(미들즈브러)의 재계약이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잉글랜드 노동청이 프리미어리그에 몸담으려는 비 유럽연합(EU) 출신 선수들에게 적용해온 ‘취업허가’ 조건 때문이다. 4일 축구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취업허가를 얻으려는 선수는 계약 시점까지 2년간 주요 A매치(월드컵 예선 및 본선, 대륙간컵 예선 및 본선)를 75% 이상 소화하고, 소속 국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년간 평균 70위 이상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따라서 지난해 4월 무릎 인대를 다쳐 1년 이상 실전에 나서지 못한 이동국은 내년 6월 재계약 시점까지 주어진 A매치 일정의 10%를 채우기도 빠듯한 실정이라는 것. 지난 1월 미들즈브러로 이적할 때 이동국은 부상 중이었음을 입증해 이를 빠져나갔지만 이제 이 길마저 막혀 재계약이 어려워지게 됐다. 물론 박지성의 경우처럼 감독 또는 구단의 특별 추천을 얻어 취업허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37) 감독이 끝까지 이동국을 감싸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아스널의 ‘꿈의 대결’은 끝내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3일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서가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이로써 맨유(8승3무1패)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8승3무)과 승점 27에 골득실 +15로 똑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첼시는 위건을 2-0으로 일축하고 승점 24로 바짝 쫓아왔다. 이영표(30)와 이동국(28)이 첫 맞대결을 펼친 토트넘과 미들즈브러도 1-1로 비겼다. 이영표는 최근 5경기 연속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이동국은 후반 32분 알리아디에르 대신 들어가 이영표와 13분 정도 뛰는 데 그쳤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루니·파브레가스 ‘꿈의 대결’

    최근 7경기에서 폭죽처럼 8골을 터뜨린 웨인 루니(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초반 10골을 몰아치며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의 빈자리를 너끈히 메운 세스크 파브레가스(20·아스널). 벌써 11라운드를 소화한 07∼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향후 대세까지 판가름할 ‘꿈의 대결’ 맨유-아스널(한국시간 3일 밤 9시45분)의 시즌 첫 격돌에서 선봉에 설 ‘특급 킬러’다. 아스널은 맨유와 승점 26으로 같지만, 한 경기를 더 치러 1패를 안은 맨유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3위 맨체스터시티와의 승점 차가 4로 벌어진 데다 당분간 빅4끼리 정면대결도 없어 현지에선 시즌 판세를 가를 한 판으로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루니와 파브레가스의 젊은피 대결. 루니는 지난 28일 미들즈브러전에서 4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쳐 4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의 대기록을 100년 만에 다시 쓰게 했다. 그는 경기 뒤 “아스널이 리버풀과 비겼으면 했다.”며 “이제 아스널을 깨면 정말 대단한 한 주가 완성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루니의 골 폭죽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올림픽 득점왕 카를로스 테베스(23)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 둘이서 6경기 9골을 합작했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와의 호흡을 웃돈다. 루니는 “내 곁에 테베스가 있어 황홀할 정도”라며 “그가 눈에 띄지 않아도 공을 줄 수 있다.”고 찰떡 호흡임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아스널에 대해 “매우 강하고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라며 “가장 까다로운 팀을 상대로 우리가 가장 빼어난 팀임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날두의 경계심에는 스페인 출신의 파브레가스와의 자존심 싸움이 작용했다. 파브레가스는 끌려가던 리버풀전 종료 10분을 남기고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팀에 귀중한 승점 1을 선사했다. 아쉽게 12연승은 접었지만 13경기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을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것이다. 앙리가 떠나자 전문가들은 우승 후보군에서 아스널을 지워버렸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파브레가스가 정규리그 5골 5도움으로 펄펄 날고 토고 출신 공격수 에마뉘엘 아데요바르(23) 역시 6골 1도움으로 제몫을 해내고 있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우리는 진화했다.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을 자극했다. 퍼거슨 감독이 미들즈브러전에 라이언 긱스를 쉬게 한 것도 우승을 다툴 상대로 첼시보다 아스널을 지목한 결과란 분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잉글랜드 차기 감독은 무리뉴? 히딩크?

    잉글랜드 차기 감독은 무리뉴? 히딩크?

    “내가 잘릴 거란 생각은 절대 안한다.” 스티브 맥클라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18일(한국시간) 유로2008 E조 예선 러시아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한 직후 이같이 말했다. 당당하게 말했지만 말끝에서 불안감이 느껴진다. 한경기만 남겨둔 채 불안한 2위를 달리는 잉글랜드는 러시아가 남은 2경기를 이기면 ‘본선탈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좌불안석인 맥클라렌 감독을 더 불안하게 만든 사람은 그라함 테일러 전 잉글랜드 감독이다. 테일러 감독은 1994미국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잉글랜드가 탈락했을 당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이다. 그는 18일 BBC라디오에서 “러시아가 남은 이스라엘과 안도라 경기에서 승리하고 잉글랜드 대신 본선에 진출하면 맥클라렌 감독은 해임된 것이다. 그는 지금 해고 위기에 직면했다”며 “맥클랜드 감독도 결국 나와 똑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러’를 비롯한 영국언론은 한 술 더 떠 맥클라렌 감독이 ‘경질될 것인가 아닌가’를 두고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사령탑에 앉을 것인가’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아스널의 아르센 웽거를 가장 선호한다” “뉴캐슬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과 애스턴 빌라의 마틴 오닐 역시 자격이 있다” 등의 소식을 전하며 프리미어리그 현 감독들에게 배팅하고 있다. 최근 사퇴한 조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번 시즌엔 이렇다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첼시의 최전성기를 이끈 명장’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맥클라렌 감독의 처지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장본인 히딩크 감독도 잉글랜드 차기 감독으로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위기의 남자 맥클라렌 감독은 11월 22일 크로아티아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러시아가 이스라엘과 안도라에 지기만을 간절히 빌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강아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못말리는 영국 축구팬들

    못말리는 영국 축구팬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팬들 가운데 가장 열정적이고 ‘있어 보이는’ 팬이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은? 팀 이름을 연상시키는 차 번호판 ‘WE57 HAM’을 승용차에 ‘폼나게’ 부착하는 일일지 모른다. 영국 운전면허국(DVLA)이 프리미어리그 소속 팀의 이름을 닮은 자동차 번호판 경매를 이달 중 시작하는 가운데 이미 팬들 끼리의 거래에서 웨스트햄 번호판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전했다. 경매 책임자인 데미안 로슨은 “4000파운드(약 750만원)에서 시작하는 이번 경매에서 웨스트햄 팬들의 뜨거운 관심 덕에 이 번호판 경매가가 3년 전 3만 6000파운드(약 6700만원)에 팔렸던 ‘AR53 NAL’보다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개인거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을 본뜬 ‘1 UTD’는 아스널 번호판 가격을 웃돌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재미있는 것은 팀 성적에 따라 경매가도 등락한다는 것. 웨스트햄 번호판 가격이 오른 것은 현재 중간순위 11위를 달리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최근 두 경기를 모두 지자 우울해진 웨스트햄 팬들은 ‘Loser(패배자)’를 연상시키는 ‘LOS 3R’ 번호판에 몰려 900파운드(약 168만원)까지 올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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