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쉬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갑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상무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영실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7년 연속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35
  • 469마력에도 부드러운 제동감…스스로 핸들 돌려 주차도 ‘척척’

    469마력에도 부드러운 제동감…스스로 핸들 돌려 주차도 ‘척척’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지난 18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BMW iX3’(신형 iX3) 운전석에 앉았지만 시동 버튼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운전대 너머 계기판도 안 보였다. 이어 브레이크 페달을 지그시 밟자 앞유리 하단 전체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일제히 깨어나며 주행 가능 상태를 알렸다. 파노라믹 비전에는 속도와 주행가능 거리, 온도 등의 정보가 표시됐다. BMW의 미래 전략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답게 자동차가 거대한 지능형 스마트 기기로 작동했다. ●시동 버튼·계기판 없앤 전기 SUV 총길이 2.6㎞의 메인 트랙으로 진입해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꿨다. 최고 출력 469마력이 느껴졌고 시트 좌우가 부풀어 옆구리를 감쌌다. 직선 주로에서 시속 170㎞까지 순식간에 달려도 차량은 지치지 않았다.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최대 611㎞다. 지난해 헝가리에서 독일까지 1007.7㎞를 무충전 완주하기도 했다. 제동감도 부드러웠다. 뒷좌석에 탑승해 안대를 쓰고 귀마개까지 한 채 몸의 감각만으로 차가 완전히 정차하는 시점을 맞히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정차하는 순간 충격을 상쇄하는 ‘소프트 스톱’ 기능으로 몸이 앞으로 쏠리는 이질감은 없었다. 정차 타이밍도 맞히지 못했다. ●핸들 거칠게 돌려도 물컵은 잔잔 다시 운전대를 잡은 뒤 차량 지붕 위에 파란색 워셔액이 든 물컵을 고정한 채 콘(고깔) 사이를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시연을 했다. 출발 전 확인한 컵의 워셔액 수위는 510㎖였다. 코스에 진입하자마자 운전대를 좌우로 거칠게 잡아돌렸고 코스를 돈 뒤 컵의 수위는 여전히 500㎖ 언저리였다. 현장 관계자는 “줄어든 몇 방울은 차체가 기울어서가 아닌 지붕 위로 세차게 들이친 주행풍에 날아간 것”이라고 했다. 슈퍼컴퓨터 ‘하트 오브 조이’ 시스템이 통합 제어해 흔들림을 억제한 결과였다. 이어 영종도 해안도로 40㎞ 일주에 나섰다. 중간 경유지인 한 카페 주차장에 들어서며 자동 주차 모드를 활성화했다. 운전대가 스스로 좌우로 회전하며 주차장 빈 공간으로 후진 진입했다. 서라운드 뷰 화면이 실시간으로 송출됐고, 차량은 주차선 안에 안착했다. ●통풍시트·핸즈오프 제외 아쉬움 다만 한국인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 ‘통풍 시트’가 빠진 점은 아쉽다. 또 유럽 시장에서 지원되는 레벨 2+ 수준의 핸즈오프 주행 기능이 국내 법규와 제도적 제한으로 제외된 채 출시됐다. 7990만~9190만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도 걸림돌이다.
  • “임신중지 약물 도입, 장관직 걸 각오로 임기 안에 추진할 것”

    “임신중지 약물 도입, 장관직 걸 각오로 임기 안에 추진할 것”

    “안전성 검증 안 된 불법 약물 위협”낙태죄 폐지 8년째 후속 입법 방치 약품 인체 영향 여부도 모른채 모험 여성 건강권 위협에 더는 못 미뤄“고용평등공시제로 평등 증진 시작”500인 이상 기업보다 더 확대돼야기업 자발적 개선 위해 컨설팅 지원계약서에 없는 성과급도 반영할 것“젠더폭력 피해자 ‘사망검토제’ 도입”피해자 사망에 이른 과정 살핀 뒤 국가 차원에서 제도와 정책 개선 법률만능주의보단 교육 우선돼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국내 임신중지 약물 도입과 관련해 “직을 걸겠다는 각오로 임기 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신중지 약물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원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모를 약을 먹으며 자신의 몸을 위험에 맡기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7년이 지났지만 후속 입법은 공백 상태다. 그사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 직구·불법 유통 약물이 퍼지면서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결정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게 원 장관의 진단이다. 원 장관은 노동시장에서의 권리 보장 필요성도 강조했다. 내년 도입을 목표로 법제화가 추진 중인 고용평등공시제가 실효성을 거두려면 대상이 50~100인 기업까지 확대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현 단계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등 젠더폭력 대응과 관련해서는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과정을 국가 차원에서 되짚는 ‘여성 사망검토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원 장관과의 일문일답. -임신중지 약물 도입의 핵심 쟁점은. “임신중지 가능 주수와 약물 사용 범위 등이 계속 쟁점이 되고 있다. 그사이 여성들은 어떤 약을 먹는지도 모른 채 복용하고 있다. 가짜 약인지 진짜 약인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의 안전과 건강권을 생각하면 더는 미룰 수 없는 문제다.” -장관 임기 내 도입할 수 있나. “직을 걸겠다는 각오로 임기 내에 추진하겠다. 국회 관련 상임위와 정부가 긴밀하게 논의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합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고용평등공시제가 500인 이상 기업 공개에 그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50~100인 기업까지 넓혀야 하나. “현 단계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다만 처음부터 대상을 크게 넓히기는 어렵다. 기업들을 설득하고 민간의 자율적 움직임도 기대하면서 확산해 가려 한다. 임금이 공개되면 조직 내부에서 남녀 임금 격차를 살펴보고 평등을 증진하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임금 격차가 있는 기업은 개선 계획도 밝혀야 한다. 자발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전문기관 컨설팅을 지원하고 우수 기업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하겠다.” -성과급도 고용평등공시제에 포함되나. “현재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제도에도 남녀 보수총액 내에 성과급이 포함되어 있으며 공시제에도 그대로 반영하려고 한다. 성과급은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고 매년 달라져 (포함되지 않을 경우) 보이지 않는 격차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추가로 더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는 살펴보고 있다.” -광주 여고생 사건 같은 비극을 막을 대책은. “가해자와 교제를 거부한 첫 번째 피해자는 스토킹 신고 후 다른 도시로 이주했다. 공권력의 도움을 신뢰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두 번째 피해자가 살해됐다. 신고 즉시 가해자를 체포하는 등 즉각적 조치가 가능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다만 법률만능주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결국 ‘타인과의 관계 맺기’ 교육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 거절이 나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나와 맞지 않는 것’이라는 존중의 개념을 배우는 성평등 교육이 이뤄져야 근본적 해결로 나아갈 수 있다.” -젠더폭력 대응 시스템도 점검해야 하나. “여성 살해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짚어보는 ‘사망검토제’를 도입하려 한다. 젠더폭력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제도와 정책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젠더폭력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 대한 지원책도 새로 마련해야 한다.” -촉법소년 상한연령 권고안은 언제 결론 나나. “국무회의 보고 시점은 한 달 이내로 보고 있다. 어떤 결론이 날지는 미정이나, 정부는 공론화 내용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향후 마련할 개선 방안에는 소년 교화·보호 시설과 인력, 예산 개선안도 구체적으로 담겨야 한다. 어느 한 부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성 차별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올해 초 출범한 ‘청년 공존·공감위원회’에서 청년 150명이 차별 관련 의제를 발굴하고 있다. 자신이 성차별 피해자라고 느끼는 부분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과정이다. 다음 달 초 중간 보고회를 열고 정책 제안도 받을 계획이다. 이 같은 공론화가 남성과 여성의 성평등 인식 격차를 줄이는 출발점이라고 본다.” -부처명 변경으로 정체성이 모호해졌다는 비판도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이후 ‘인권’이라는 말이 일상에서 확산한 것처럼, 성평등가족부 명칭도 성평등의 가치를 더 드러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성평등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가치라는 인식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 “손흥민 왜 뺐나?” 해외서도 ‘고개 절레절레’…홍명보 “득점 위해”

    “손흥민 왜 뺐나?” 해외서도 ‘고개 절레절레’…홍명보 “득점 위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 패한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 활용법’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영국 토트넘 전문 매체 홋스퍼HQ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토트넘 팬들은 한국의 손흥민 활용 실수에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Tottenham fans can only shake their heads at South Korea’s monumental Son Heung-min screw up)’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멕시코전 경기 운영을 비판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대 1로 패했다. 주장인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1분 교체됐다. 매체는 경기 결과보다도 손흥민의 활용 방식에 더 큰 문제를 제기했다. 홋스퍼HQ는 “한국의 패배보다 더욱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은 손흥민을 다룬 방식”이라며 “한국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을 수비수들 사이에 고립시킨 뒤 경기 종료 30분 이상을 남겨두고 교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한 전술에 의문을 표시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를 중앙에 세워 상대 수비수 여러 명과 몸싸움을 벌이게 하는 것은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에서 뛰었던 오언 하그리브스 역시 중계 도중 손흥민 교체 결정에 의아함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홋스퍼HQ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전방보다 왼쪽 측면에서 훨씬 더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를 세 명의 수비수 사이에 방치한 뒤 후반 초반 교체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 대표팀 최고의 자산이자 위협적인 선수”라며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은 지도력 차원에서도 의문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조금 더 프레시한 선수 들어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 국내에서도 방송인 이경규를 비롯해 박주호, 구자철, 기성용 등 축구계 인사들은 손흥민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교체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홍 감독은 지난 21일 KBS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조금 더 프레시한 선수가 들어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손흥민 교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반전에는 상대의 집중 견제가 심해 우리가 기대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면서도 “손흥민은 뒷공간 침투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른 시간 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고 득점해 동점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그는 “32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며 “남은 기간 상대를 면밀하게 분석해 강점과 약점을 선수단과 공유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 469마력에도 부드러운 제동감…스스로 핸들 돌려 주차도 ‘척척’

    469마력에도 부드러운 제동감…스스로 핸들 돌려 주차도 ‘척척’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지난 18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BMW iX3’(신형 iX3) 운전석에 앉았지만 시동 버튼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운전대 너머 계기판도 안 보였다. 이어 브레이크 페달을 지그시 밟자 앞유리 하단 전체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일제히 깨어나며 주행 가능 상태를 알렸다. 파노라믹 비전에는 속도와 주행가능 거리, 온도 등의 정보가 표시됐다. BMW의 미래 전략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답게 자동차가 거대한 지능형 스마트 기기로 작동했다. 시동 버튼·계기판 없앤 전기 SUV총길이 2.6㎞의 메인 트랙으로 진입해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꿨다. 최고 출력 469마력이 느껴졌고 시트 좌우가 부풀어 옆구리를 감쌌다. 직선 주로에서 시속 170㎞까지 순식간에 달려도 차량은 지치지 않았다.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최대 611㎞다. 지난해 헝가리에서 독일까지 1007.7㎞를 무충전 완주하기도 했다. 제동감도 부드러웠다. 뒷좌석에 탑승해 안대를 쓰고 귀마개까지 한 채 몸의 감각만으로 차가 완전히 정차하는 시점을 맞히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정차하는 순간 충격을 상쇄하는 ‘소프트 스톱’ 기능으로 몸이 앞으로 쏠리는 이질감은 없었다. 정차 타이밍도 맞히지 못했다. 핸들 거칠게 돌려도 물컵은 잔잔다시 운전대를 잡은 뒤 차량 지붕 위에 파란색 워셔액이 든 물컵을 고정한 채 콘(고깔) 사이를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시연을 했다. 출발 전 확인한 컵의 워셔액 수위는 510㎖였다. 코스에 진입하자마자 운전대를 좌우로 거칠게 잡아돌렸고 코스를 돈 뒤 컵의 수위는 여전히 500㎖ 언저리였다. 현장 관계자는 “줄어든 몇 방울은 차체가 기울어서가 아닌 지붕 위로 세차게 들이친 주행풍에 날아간 것”이라고 했다. 슈퍼컴퓨터 ‘하트 오브 조이’ 시스템이 통합 제어해 흔들림을 억제한 결과였다. 이어 영종도 해안도로 40㎞ 일주에 나섰다. 중간 경유지인 한 카페 주차장에 들어서며 자동 주차 모드를 활성화했다. 운전대가 스스로 좌우로 회전하며 주차장 빈 공간으로 후진 진입했다. 서라운드 뷰 화면이 실시간으로 송출됐고, 차량은 주차선 안에 안착했다. 통풍시트·핸즈오프 제외 아쉬움다만 한국인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 ‘통풍 시트’가 빠진 점은 아쉽다. 또 유럽 시장에서 지원되는 레벨 2+ 수준의 핸즈오프 주행 기능이 국내 법규와 제도적 제한으로 제외된 채 출시됐다. 7990만~9190만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도 걸림돌이다.
  • 아깝다 MLB 타격왕…기회 미룬 이정후, 도전은 계속된다

    아깝다 MLB 타격왕…기회 미룬 이정후, 도전은 계속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타격왕에 도전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율 1위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전날 2안타를 날리며 타율 1위인 오토 로페스(마이애미)와의 격차를 1리 차로 좁혔던 이정후는 이날 경기 후 타율이 0.331에서 0.327로 떨어지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정후는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4회초 중견수 뜬공, 6회초 우익수 뜬공, 9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번 3연전에서 이정후와 로페스의 격차가 줄어들며 이정후가 경쟁자 눈앞에서 MLB 타율 1위에 오르는 역사적인 장면이 만들어질 수 있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로페스는 이날 3타수 1안타로 타율 0.332를 유지했다. 둘의 격차는 5리 차이로 1경기에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어 이정후가 MLB 타율 1위에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정후의 침묵 속에 샌프란시스코도 1-2로 패하며 마이애미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모처럼 잡은 선발 출전 기회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경기에서 송성문은 MLB 진출 후 두 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00이다. 송성문은 팀이 2-3으로 뒤진 4회초 2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서 1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7일 만에 나온 타점이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3-4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또다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081로 떨어졌다.
  • 성복임 경기도의원 ‘다시 시작이다, 민주시민교육 워크숍’ 참석

    성복임 경기도의원 ‘다시 시작이다, 민주시민교육 워크숍’ 참석

    경기도의회 성복임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4)이 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경기도 차원의 전폭적인 활성화와 지역사회 확산을 촉구했다. 성 의원은 지난 2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다시! 시작이다! 민주시민교육 워크숍」에 참석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민주시민교육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사업 방향과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학교 교육과 주민자치 영역 전반에서 민주시민교육의 체계화·전문화 방안을 모색하고, ‘경기도 시민강사단협의회’를 발족해 지역별 교육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날 축사에 나선 성 의원은 과거 군포시의원 재임 시절의 경험을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군포시의원 시절 민주시민교육 조례를 대표 발의했고, 이를 토대로 민주시민교육센터가 설치·운영되는 결실을 맺은 바 있다”면서도 “이후 행정 책임자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센터가 일몰(폐지)돼 개인적으로 깊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성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경기도 역시 그동안 민주시민교육 분야에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충분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짚으며 “앞으로는 민주시민교육이 일부 지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봄바람처럼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스며들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성 의원은 “이번 워크숍이 민주시민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재확인하고, 시민 참여와 소통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뜻깊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조커’ 엄지성의 발견… “남아공전 골 만들 것”

    ‘조커’ 엄지성의 발견… “남아공전 골 만들 것”

    비록 A조 1위 자리는 놓쳤지만, 벤치에 있던 자원의 가능성을 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그런 속에서도 후반 교체 출전한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꽉 막혔던 공격에 활로를 개척하며 조별리그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기대주로 떠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엄지성은 왼쪽 윙백 자리에서 멕시코 수비 진영을 수시로 뚫어내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42분 엄지성이 돌파 후 문전으로 쇄도하는 조규성(미트윌란)에게 올린 크로스와 조규성의 헤더는 이날 한국의 유일한 결정적인 슈팅 장면이었다. 다만 조규성의 머리를 맞고 떠난 공이 상대 수문장 라울 랑헬(CD 과달라하라)의 손끝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엄지성은 12일 체코전에서는 후반 24분 왼쪽 윙백으로 교체 출전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당초 선발 출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남은 경기에서 그가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멕시코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엄지성을 왼쪽 측면에 배치하는 식으로 공격 전술을 다각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엄지성의 자신감도 충만하다. 그는 멕시코전 이튿날인 20일 취재진과 만나 “(조규성의 헤더가) 조금만 옆으로 갔으면 골이 들어갈 수도 있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다음 경기에선 좋은 장면을 만들고 싶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 지친 삶 위로하는 길 15.1㎞… “레드,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올레길에서 만난 벅차오름]

    지친 삶 위로하는 길 15.1㎞… “레드,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올레길에서 만난 벅차오름]

    이중 화산체 전형 127m 말미오름정상 서면 성산일출봉·우도 한눈에새알 닮은 알오름 풍광선 황홀함추억과 만나는 종달리 벽화 골목 일출봉 동쪽엔 이생진 시인 시비4·3 아픔 전해지는 해원의 문까지총 437㎞, 27개 코스로 연결된 제주올레길은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때로는 가족처럼 곁을 내준다. 걷다 보면 제주의 또 다른 얼굴인 오름과 마주하게 된다. 제주에는 화산 활동이 빚어낸 기생화산인 오름 368개가 흩어져 있다. 올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오름 10여 곳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개한다. ●‘쇼생크 탈출’ 속 벅스턴 그 길이 제주에 “디어 레드, 당신도 이 길을 좋아했을 겁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1995년작)의 주인공 앤디(팀 로빈스)의 편지를 품고 벅스턴의 들판을 걸어가던 레드(모건 프리먼). 울창한 떡갈나무를 찾아 느릿느릿 걸어가던 그 뒷모습을 기억합니다. 제주에도 그런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닮은 길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말미오름에서 은밀한 오솔길을 지나 알오름으로 향할 때 펼쳐지는 들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늘 올레를 만들려고 빨리 가셨나 봐요.” 지난 6월 초 땅끝에 위치해 있어 말미오름이라고도 불리는 두산봉 앞. 올레길 1코스 안내센터에서 만난 올레길 안내사 최정자씨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영결식에 다녀왔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길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젠 하늘 올레에 가서 남들이 만든 길을 걸었으면 좋겠어요.” 그 말이 가슴에 훅 박힙니다. 제주의 길을 만들었던 사람은 떠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 길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레드, 당신이라면 알 겁니다. 결국 길은 사람을 만나고, 추억을 만나는 일이라는 것을요. 최씨는 올레꾼의 옷깃을 붙잡고 기념사진을 찍어 줍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왔다며 올레길 두 번째 완주에 나선 부부에게 추억을 선물합니다. 영국 런던의 비틀스 애비로드 횡단보도를 걸어가는 듯한 모습도 연출합니다. 그는 스페인 산티아고 공동 완주증도 보여 주며 간세다리(조랑말·게으름뱅이의 뜻)에서 따온 간세(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와 파란 리본, 주황 리본의 의미 등 올레길에서 만나는 표식들을 열정적으로 설명합니다. “이 표시만 따라가면 길을 잃지 않아요.” 그 말에 인생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란 화살표는 정방향이고 감귤색 화살표는 역방향입니다. 우리네 인생도 길을 잃을까 두려울 때마다 가끔 그런 화살표가 눈앞에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말미오름 팻말 앞에 섰습니다. 전형적인 이중식 화산체인 말미오름은 동사면에서 남사면에 이르는 화구륜이 침식되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반대쪽인 북서쪽 사면에는 풀밭의 평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말미오름은 시작부터 가파릅니다. 하지만 5분이면 정상에 다다릅니다. 해발 127m. 높지 않은 오름이지만 정상에 서면 성산일출봉과 우도, 성산포 평야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내리막길에선 솔밭 사잇길이 나와 운치를 더합니다. 마치 세상과 단절된 숲에 서 있는 기분이 듭니다. 양탄자처럼 폭신하게 깔린 솔잎도, 솔방울도, 소나무 가지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라고 말을 걸어옵니다. 북서쪽 사면으로 가면 분화구가 열리고 밭농사를 짓는 초록빛 평야가 펼쳐집니다. 항공편이 결항될 정도로 내린 폭우 때문인지 지난가을에 왔을 때와 달리 숲속 습지엔 연못까지 생겨났습니다. ●소나무 한 그루, 자유 찾은 레드 그 감성 소나무 숲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람이 훅 불어오는 순간, 레드가 벅스턴 들판에서 걸었던 길과 닮은 풍경을 만납니다. 알오름을 향해 이어지는 초록빛 들판 한가운데 가느다란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떡갈나무처럼, 소나무 한 그루가 가파른 능선에 서 있습니다. 그 길을 걷는 순간만큼은 자유를 찾아 나선 레드와 겹쳐집니다. 뻥 뚫린 ‘촐밭(풀밭의 제주어)’ 사이로 난 길 중간 지점 간세 표시엔 이름처럼 새알을 닮은 오름으로 말산메라고도 불린다고 적혀 있습니다. 모구리오름이라고도 한답니다. 전체 모습이 모로 누운 어미 개의 형체를 닮아서 모구악이라는 한자명이 붙었습니다. 정상에는 소나무 쉼터가 뚜벅이들의 다리를 쉬게 해 줍니다. LH ESG 경영 실천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공 주거단지 입주민들이 모은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제작한 벤치에 걸터앉았습니다. 말미오름에서보다 더 우도가 가까이 보이고 성산일출봉과 성산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풍광만으로도 올레길 1코스에 온 수고를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자연과 사람을 이어 주는 벤치에서 멍 때리다가 내려옵니다. 레드, 당신이 자유를 찾아 떠났듯이, 혼자 걷는 이 길도 자유로웠어요. 수국, 나팔꽃, 해바라기, 호박, 동백꽃… 종달리 벽화 골목길에서 추억과 재회하는 길에선 내면마저 풍요로웠어요. 레드, 종달리 마을이 제주 최초의 염전 주산지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제주도의 염전은 16세기 이후 형성됐는데 ‘소금 하면 종달, 종달 하면 소금’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소금비치(소금밭) 종달 염전이 유명했대요. 1900년대 초 종달리 마을 353가구 가운데 160명이 소금 생산에 종사했고 소금을 생산하는 가마도 46개나 있었다고 하네요. 종달 염전은 해방 후부터 육지부 천일염이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수지타산이 안 맞아 자취를 감추게 됐답니다. ●걷다 잠깐의 여유, 책방의 여유도 소금밭을 지날 때쯤 올레길에서 살짝 비켜나 저도 간세다리가 됐어요. 그곳엔 ‘소심한 책방’이 있더군요. 12년 동안 이곳을 지키며 여행자들의 쉼터 역할을 한 곳이래요. 제주도의 1호 독립 책방이기도 하고요. 책 한 권을 집어 들었어요. ‘슬픔에 이름 붙이기(존 케닉 지음)’. 아메리카노는 소심한 책방답지 않게 대범한 맛이 났어요. 마치 집어 든 책 속의 한 문장처럼 ‘딥 것’(deep gut·오래간만에 다시 떠오르는 감정) 같은 맛이었어요. 책 한 권을 구매하며 커피가 맛있다고 책방 주인에게 말을 걸자 그는 “책 한 권이 그렇잖아도 무거운 배낭을 더 무겁게 하면 어쩌죠”라며 지쳐 보이는 저를 안쓰러워했어요. 그 따뜻한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렸어요. 종달리 바다는 봄빛보다 더 아름다운 파스텔 톤으로 다가오고 있었죠. 중간 지점 스탬프를 찍는 목화휴게소 앞에는 먹음직스런 한치들이 해풍에 반건조되고, 호시탐탐 갈매기들이 그 한치를 노리는 모습도 한 폭의 그림 같았죠. 시흥리에서 시작해 광치기해변 종점까지 15.1㎞인 1코스. 이제 마의 5㎞가 남았어요. 성산갑문을 지날 때쯤 주저앉고 싶을 만큼 다리가 쑤셔 왔어요. 우도 가는 배를 기다리는 성산항을 지나 헤일리 언덕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비(詩碑) 앞 벤치에 또다시 털썩 주저앉았어요. 그제야 잉크빛 바다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시처럼 ‘성산포에서는 교장도 바다를 보고, 지서장도 바다를 보고, 설교를 바다가 하고, 목사는 바다를 듣는’ 듯하더군요. ●레드의 말처럼 가장 소중한 건 희망 이곳에 사는 한 시인에게 안부 전화를 했어요. 아내가 아파 제주 시내 병원에 와 있다네요. 아쉬움을 뒤로했지만 결국 종점에서 그를 만났어요. 오정개 포구를 지나 유독 이곳에서만 해가 뜬다고 부산떠는 일출봉 관광객들을 뒤로하고 4·3 터진목을 지나서였어요. 4·3 당시 이곳에서 학살당한 사람만 400명 된다는, 모래밭에 묻혀 버리거나 바닷물에 떠밀려 가 버렸다는, 그 4·3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해원의 문’을 지나서였어요. ‘여기 가을 햇살이/예순두 해 전 일들을 기억하는 그 햇살이/ 그때 핏덩이던 할아비의 주름진 앞이마와 죽은 자의 등에 업혀 목숨 건/ 수수깡 같은 노파의 잔등 위로 무진장 쏟아지네/ 거북이 등짝 같은 눈을 가진 무리들이 바라보네…’ 1코스 종점에서 만난 강중훈 시인의 ‘섬의 우수’ 시비였어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의 글과 함께 누워 있는 시비… 종점의 마침표 스탬프를 찍다가 또 다른 완주자의 밝은 표정을 보며 올레길이 지친 이들의 삶에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레드, 앤디가 말했듯 희망은 가장 소중한 것인지도 몰라요. 그리고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이 기획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지원으로 제작됐습니다.
  • “슈팅이 X인데” 멕시코전 부진 설영우 과거 영상 화제…왼쪽 기용이 문제?

    “슈팅이 X인데” 멕시코전 부진 설영우 과거 영상 화제…왼쪽 기용이 문제?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긴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과거 울산 HD 시절 선배 박주영으로부터 조언을 받았던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설영우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나섰다. 주 포지션인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이동한 설영우는 전반 41분 이재성의 전진패스를 받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설영우는 좌우 윙백을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지만 멕시코전에서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후반 26분 엄지성과 교체됐다.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자 누리꾼들은 설영우의 과거 영상을 재조명했다. 2023년 10월 울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박주영은 “무조건 천장 보고 때리라고 몇 번을 얘기해 줬는데”라며 “못 넣을 줄 알았다. 얘(설영우)한테 기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설영우가 “이런 얘기가 저를 주눅 들게 한다”면서 “그래도 잘했다(하면 좋은데)”라고 반박했다. 설영우가 굽히지 않자 박주영은 “거짓말 못 한다”면서 “크로스랑 슈팅이 똥”이라고 더 수위를 높였다. 이에 설영우는 “이런 얘기 안 된다”면서 “잘해도 잘했다고 안 하고 맨날 똥이래”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박주영은 “너는 딱 때려보면 이제 다 때릴 것”이라며 “딱 때리면 안다”고 덧붙였다. 표현이 따뜻하진 않았지만 후배가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조언이다. 멕시코전을 계기로 해당 영상을 다시 찾은 누리꾼들은 “멕시코전 슈팅 보고 다시 왔다”, “박주영 말 듣고 연습했으면 골 넣을 수도 있었다”, “새겨듣고 연습했으면 영웅이 됐을 것”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주전 왼쪽 윙백으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쓰지 않고 설영우를 굳이 왼쪽으로 기용한 것에 대해 의문부호를 남기기도 했다.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개막 전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5-0 승), 엘살바도르(1-0 승)와의 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기용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천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멕시코전을 관전한 이천수, 이근호, 이을용이 입을 모아 설영우의 왼쪽 윙백 기용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기를 보던 중 이을용은 “설영우가 지금 (공격이)죽고 있다. 자기 모습을 못 보여준다”라고 말하자 이근호 역시 “확실히 (설)영우가 왼쪽 가니까 죽긴 하네”라며 동조했다. 이천수도 “아예 죽는다. 아예 그냥 뛰지도 못한다”면서 “왼쪽, 오른쪽 바뀌면 헷갈린다”라고 말했다. 설영우의 왼쪽 기용이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가면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만큼 설영우와 카스트로프를 비롯해 선수들의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사람 안 바뀐다”…김신영, 홍명보 대표팀 작심 비판, 왜?

    “사람 안 바뀐다”…김신영, 홍명보 대표팀 작심 비판, 왜?

    방송인 김신영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유튜브 달수네라이브 채널에는 ‘(소신발언) 우리 공격수들 다 죽는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전 관련한 것이었다. 게스트 김신영이 출연해 박문성 해설위원과 입중계를 진행했다. 두 사람도 열띤 응원을 했지만 경기는 한국이 0-1로 패배했다.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비기며 승점 3점으로 2위 자리는 유지했다. 박 해설위원은 “상대가 강해지니 단점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런 축구를 하면 공격수들이 다 죽는다”고 지적했다. 김신영도 “골 먹은 것 자체가 너무 좀 허무하게 먹었다”며 “김승규 선수가 슈퍼세이브 안 했으면 거의 뭐 3대 0, 4대 0 이렇게 졌을 수도 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의 전술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박 해설위원은 “체코 경기와 멕시코 경기 스타일이 다른데, 우리 선수 교체 패턴이 초반에 똑같다”며 “그래서 오늘 전술의 유연성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김신영도 “사람 안 바뀐다. 이 얘기를 한두 번 한 게 아니지 않나”라며 “왜 유기적으로 플레이를 주문하지 않느냐”고 했다.
  • 총도 찼는데, 흉기 찔린 시민 두고 도망친 경찰…“국가와 공동배상하라”

    총도 찼는데, 흉기 찔린 시민 두고 도망친 경찰…“국가와 공동배상하라”

    2021년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 측이 경찰관들의 부실 대응 책임을 물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민사13부(부장 신종환)는 이 사건 피해자인 40대 여성 A씨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법원은 부실 대응 경찰관들과 국가가 함께 A씨 가족에게 3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은 피해자 측이 청구한 20여억원 중 일부 배상 책임만 인정했으며, 소송 비용은 원고와 피고가 각자 부담하도록 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찰 공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린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과 관련한 판결”이라며 “법원이 (경찰 공권력에) 엄중한 경종을 울린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다만 “인정된 배상액에는 아쉬움이 있어 판결문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2021년 11월 15일 인천시 남동구 빌라에서 위층에 살던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뇌수술을 받았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은 권총과 테이저건 등을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가해자가 흉기를 휘두를 때 범행을 제지하지 않거나 현장을 이탈했고, 이후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 전 경위는 ‘구급차를 부르기 위해 빌라 밖으로 나갔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했고, B 전 순경은 ‘피해자 대신 흉기에 찔렸어야 했느냐’고 변명했다”면서 “그 사이 피해자 가족들이 맨몸으로 가해자와 싸우다가 다쳤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A 전 경위는 경찰 조직에서 불명예 퇴직을 했고, B 전 순경도 현재까지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해임된 해당 경찰관들은 각각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가해자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22년이 확정됐다.
  • 멕시코전 ‘특급 조커’ 엄지성…“남아공 상대로는 골 장면 만들겠다”

    멕시코전 ‘특급 조커’ 엄지성…“남아공 상대로는 골 장면 만들겠다”

    4만 5000여 홈 팬들의 일방적인 자국 응원과 한국을 향한 우렁찬 야유 속에 월드컵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일격을 당한 홍명보호가 곧바로 회복 훈련에 나섰다. 전날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결정적 장면을 만들어냈던 엄지성(스완지시티)은 남은 3차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엄지성은 20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대표팀 베이스캠프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회복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날의 패배에도 “지금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조별리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본선(32강)에 올라갈 좋은 기회도 남았다”면서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분위기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날 훈련장 인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를 상대로 후반 수문장 김승규(도쿄)와 수비수 이기혁(강원)이 부딪히는 실수로 실점해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 1승 1패 승점 3으로, 2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조기 확정한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조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각각 1무 1패(승점 1)를 기록 중이어서, 한국은 남아공과 최종전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한다. 이번이 생애 첫 월드컵 무대인 엄지성은 “나도 월드컵을 응원했던 한국 사람이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가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게 실감 나지 않으니 긴장도 덜 된다”고 웃었다. 그는 멕시코에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상대 왼쪽 측면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2분 엄지성이 돌파 후 문전으로 쇄도하는 조규성(미트윌란)에게 올린 크로스와 조규성의 헤더는 이날 한국의 유일한 결정적인 슈팅 장면이었다. 다만 조규성의 머리를 맞고 떠난 공이 상대 수문장 라울 랑헬의 손끝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엄지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조규성의 헤더가) 조금만 옆으로 갔으면 골이 들어갈 수도 있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다음 경기에선 좋은 장면을 만들고 싶다”면서 “사실 규성 형을 보고 올린 크로스가 아닌 약속된 플레이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규성이 헤더로 골을 넣은) 4년 전 카타르월드컵 가나와 2차전이 떠올랐다. 그 골로 승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면, 좋은 분위기에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규성 형과는 크로스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좀 나누었다. 어제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렸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었다. 다음에도 같은 크로스를 올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가벼운 회복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21일 하루는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 멕시코 동북부 산업도시 몬테레이로 이동해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준비한다. 경기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2년은 짧다”…선거 이후에도 바닥민심 훑는 재보궐 낙선자들

    “2년은 짧다”…선거 이후에도 바닥민심 훑는 재보궐 낙선자들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낙선자들이 2028년 4월 치러질 차기 총선 준비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선거 국면을 맞기 전에 선제적으로 지역 조직을 정비하고 바닥 민심을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6·3 재보선의 여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시작된 낙선자들의 ‘조기 총선 레이스’가 22개월 뒤 본선 무대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부산 북구갑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392표 차로 석패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구포시장의 정부 육성 사업 선정 소식을 전하며 “북구의 자랑 구포시장이 성공적인 전통시장 발전모델을 구축해나가는 데 북구갑 지역위원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하 전 수석은 지난 12일 구포시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수첩 메모’를 하며 현안을 챙기는 모습을 공유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지역위원장에도 도전했다. ‘초박빙 승부’의 아쉬움을 삼키고 지역 밀착 행보를 통해 차기 총선에서의 본선 경쟁력을 미리 굳히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하 전 수석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평택을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김용남 전 의원도 재기를 위한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에 “현덕청심회에서 주최한 어르신 효잔치에 함께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이후 당대표직까지 내려놓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 “6월 8일부터 이어온 총 11회 평택 거리에서의 낙선 인사를 어제로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이 둘의 행보는 선거철에만 반짝 나타나는 ‘뜨내기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정면 돌파하고, 도농복합 지역인 평택의 특성에 맞춰 바닥 조직을 단단히 다지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울산 남구갑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에게 자리를 내준 전태진 변호사도 재도전의 발판을 모색하고 있다. 전 변호사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선거 이후 낙선 인사를 마친 뒤에도 지역민들을 만나며 의견을 듣고 향후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영빈 변호사 역시 지역 축제에 참석한 사진을 SNS에 올리는 등 다음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는 “지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인사를 드리고 있다”며 “당 지역위원회 조직도 정비하고 있다”고 했다. 전·김 변호사 모두 각 지역구의 지역위원장 신청도 마친 상태다. 대구 달성 출마한 ‘7전 8기’ 박형룡의 마지막 도전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선전한 박형룡 민주당 달성군지역위원장은 ‘7전 8기’를 향한 마지막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보수 안방인 대구에서 40.9%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구 지역 선거에서만 통산 7번 출마한 끝에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하는 고지에 오른 것이다. 박 위원장은 “대구는 노인 비율이 높아 선거 이후에도 노인정과 복지관을 다니면서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며 “경제 살리기를 포함한 정책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7번 출마했는데 2년 뒤 총선에서 마지막 도전을 할 예정”이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그는 대구시당 위원장에 도전하며 정치적 체급 키우기에 나섰다.
  • 배경훈 “피지컬 AI 1강으로”…얼라이언스 실행단계 돌입

    배경훈 “피지컬 AI 1강으로”…얼라이언스 실행단계 돌입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 민·관 협력 조직을 ‘논의형’에서 ‘실행형’으로 전환하며 2기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산·학·연 및 관련 협·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최근 글로벌 AI 경쟁은 화면 속 생성형 AI를 넘어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제조·자율주행·조선·의료·국방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는 추세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흐름에 선제 대응하고자 지난해 9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1기를 출범한 바 있다. 1기는 산업 현장의 수요와 애로사항을 발굴해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피지컬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를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다만 정책 제언과 논의 중심의 활동만으로는 글로벌 우위를 선점할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실제 기술개발·산업 적용·표준화·보안 및 안전으로 이어지는 ‘실행형 협력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배 부총리는 최근 미토스 등 첨단 AI 기술을 둘러싼 수출 통제 상황을 지적하며 “주도권을 잃으면 누군가에게 의존하거나 쫓아가는 일만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AI 인프라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확보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플랫폼 생태계와 데이터 확보 체계는 아직 부족하다”며 “이 부분을 보완해 AI 3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피지컬 AI는 컴퓨터 안에 있던 AI가 현실 세계로 나와 제조 현장, 국방, 삶의 현장에 적용되는 개념”이라며 “피지컬 AI에서는 기존 AI 3강을 넘어 반드시 1강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2기 출범과 함께 얼라이언스를 ‘K-피지컬 AI 풀스택 확보 및 산업 현장 구축·확산을 위한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개편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K-피지컬 AI 풀스택’ 확보에 초점을 뒀다. 외산 솔루션 의존을 줄이고 국산 AI 반도체, AI 모델, 소프트웨어, 로봇·센서, 컴퓨팅 인프라를 연결해 피지컬 AI 핵심 기술을 독자적으로 갖추는 데 중점을 둔다. 다음으로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으로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기술개발 중심 협력을 넘어 통신망·시스템 통합·데이터센터·보안·표준·인증·운영까지 포괄하는 전 주기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제조에 국한되지 않는 전 산업 확산을 꾀한다. 물류·농업·의료·국방·행정·재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피지컬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여러 산업의 수요와 기술 공급 역량을 연결하는 상위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운영 체계도 대폭 손질했다. 의장 체계는 과기정통부와 KOSA의 공동 의장 구조로 개편해 정부의 정책 지원과 민간의 실행 역량을 긴밀히 연결한다. 공동 의장을 맡은 조준희 KOSA 회장은 “피지컬 AI 영역에서 각 분야가 개별적인 대응에 그친다면, 글로벌 기술 질서 속에서 우리의 산업 경쟁력과 생태계 주도권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과거 플랫폼 전환기에 겪었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외신 “韓골키퍼 끔찍한 실수” “재앙 같은 장면”…김승규 “더 집중했어야”

    외신 “韓골키퍼 끔찍한 실수” “재앙 같은 장면”…김승규 “더 집중했어야”

    체코전 승리의 주역 김승규(FC도쿄)가 단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로 뼈아픈 실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일방적인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를 상대로 전반전을 팽팽하게 싸웠다. 전반 19분에는 상대 에이스 훌리안 퀴뇨네스의 볼을 김승규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그러나 후반전 초반 한국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선제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후반 5분 높게 뜬 공을 김승규가 공중에서 잡아내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이기혁(강원)과 충돌해 공을 놓쳤다. 이어 흘러나온 공을 멕시코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한국 골네트를 흔들었다. 영국 BBC 해설을 맡은 전 잉글랜드 대표 마틴 키언은 “골키퍼의 끔찍한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에는 공을 처리한 것으로 보였지만 동료 선수의 방해가 있었던 듯하다”며 “저 상황에서는 반드시 공을 잡고 있어야 했다. 공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이 장면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에 재앙 같은 장면이 나왔다”며 “김승규가 불필요하게 골문을 벗어나 공을 처리하려다 이기혁과 충돌했고, 공은 손에서 빠져 로모 앞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김승규는 실점에 대해 “내 판단이었다. 집중을 더 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공이 떴고 우리 선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안전하게 나가서 잡으려고 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늘 그렇다. 잘하다가도 한 번 실점하면 경기 평가와 결과가 달라진다”며 “그 한 장면에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한 경기가 남아 있고, 우리는 자력으로 32강에 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경기를 계기로 다시 한번 팀이 뭉쳐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오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조 2위가 확정된다.
  • 홍명보 “멕시코전 결과 아쉬워…서로 미루다가 실점”

    홍명보 “멕시코전 결과 아쉬워…서로 미루다가 실점”

    실수가 뼈아팠지만, 희망을 놓기엔 이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0-1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조 1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할 기회를 놓쳤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가 아쉽다”면서도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전체적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몇 장면은 부족했지만 전체적인 준비는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수비진의 실수가 멕시코 루이스 로모의 결승골로 이어진 장면에 대해선 “콜 플레이가 어떻게 됐는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누구든 서로 미루는 장면이 실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홍 감독은 “상대(멕시코)가 전반부터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에게 중요한 위치에서 역습당하면 위험하니 공을 잃어도 잃은 위치가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 전반 20분까지는 실점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부분은 아주 잘 지켜줬다. 이후 리듬이 우리 쪽으로 넘어오면서 경기를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축 선수 템바 즈와네와 테보호 모코에나가 징계 및 경고 누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것이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흔들 수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남아공의 2경기를 봤다. 스피드가 좋다. 그걸 잘 준비하겠다. 플레이를 조직적으로 (가다듬어) 남은 기간 잘 준비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전 패배로 A조 1위 ‘무산’남아공전 비기기만 해도 2위 확정패배 시 3위로 32강 진출 또는 최하위 탈락조별리그 1차전에서 각각 1승을 챙긴 한국과 멕시코의 이날 맞대결은 ‘조 1위 결정전’이었다. 앞서 체코와 남아공이 이날 열린 2차전 맞대결에서 1-1로 비겨 나란히 1무 1패(승점 1)가 됐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승점 동률 시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이 기준으로도 우열이 가려지지 않으면 골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 순으로 따진다. 3차전에서 한국이 남아공을 이기고(2승 1패) 멕시코가 체코에 패하더라도(2승 1패), 한국전 승리를 가져간 멕시코가 그대로 조 1위를 유지한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같은 시각 체코와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본선에 진출한 이번 월드컵은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각 조 1·2위 24개국에 3위 팀 중 상위 8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아직 자력으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위치다. 남아공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 성적 1승 1무 1패(승점 4)로 2위를 확정 짓는다. 체코도 멕시코를 이기면 1승 1무 1패가 되지만, 1차전에서 체코를 잡은 한국이 앞서 나가게 된다. 그러나 남아공에 패해 1승 2패(승점 3)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셈법이 복잡해진다. 멕시코가 체코를 상대로 승리하거나 비기면 한국은 조 3위로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남겨 둘 수 있다. 만약 체코가 멕시코를 잡으면 희망은 사라진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체코와 남아공이 득실에 따라 2위와 3위 자리를 나눠 가지고, 한국은 조 4위로 처지게 된다. 홍명보호로서는 멕시코전 패배의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고 엿새 앞으로 다가온 남아공전에서 승점을 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 또 등장했다…멕시코에 패한 한국, 남아공에 비겨도 32강, 지면 탈락할 수도

    또 등장했다…멕시코에 패한 한국, 남아공에 비겨도 32강, 지면 탈락할 수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아쉽게 패하면서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경우의 수가 또 등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졌다. 체코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확보한 한국은 1승 1패(승점 3)가 되면서 조 2위는 유지했다. 2승을 거둔 멕시코는 조 1위로 체코전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대회 48개 참가국 중 가장 먼저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문제는 한국의 경우다. 한국과 멕시코전에 앞서 열린 체코와 남아공의 경기는 1-1로 무승부가 되면서 체코(2득점 3실점)와 남아공(1득점 3실점)은 나란히 1무 1패(승점 1)가 됐다. 골득실차로 3, 4위를 유지했다. 문제는 25일 오전 10시에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다. 한국은 3차전에서 남아공을 잡고 멕시코가 체코에 패해 한국과 멕시코가 2승 1패로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조 1위가 될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두 팀 이상의 승점이 같을 땐 동률 팀 간 상대 전적(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을 따지는 이른바 ‘승자 승’ 규정이 먼저 적용된다. 이후 조별리그 3경기 전체 골득실차-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FIFA 랭킹 순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이 때문에 한국은 우선 멕시코전 패배의 아쉬움을 빨리 추스르고 남아공을 상대로 조 2위를 확정하는 게 우선이다. 48개국이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 24개국에 3위 중 상위 8개국이 합류해 32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32강 진출 확정으로 3차전에서는 힘을 뺄 수도 있는 멕시코를 체코가 잡고 1승 1무 1패(승점)로 한국과 승점이 같아져도 1차전 맞대결 패배 때문에 한국을 넘어설 수는 없다. 다만 한국이 남아공에 패하게 된다면 최악의 경우 조 4위로 탈락할수도 있다. 체코가 멕시코를 누르고 남아공이 한국을 제압하면 체코와 남아공은 1승 1무 1패, 한국은 1승 2패가 된다. 한국이 남아공에 지더라도 체코가 멕시코를 이기지 못하면 한국은 멕시코, 남아공에 이은 조 3위로 32강 진출 기회를 엿볼 수 있다. A조에서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B조(캐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 2위와 오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2강전을 치른다. 현재 캐나다와 스위스가 1승 1무로 B조 1, 2위에 올라 있는데 두 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A조 3위를 하면 독일이 있는 E조나 벨기에가 있는 G조 1위와 힘겨운 32강전을 치를 수밖에 없다.
  • 한숨 내쉰 이강인 “패배 너무 아쉬워…다음 경기 꼭 승리”

    한숨 내쉰 이강인 “패배 너무 아쉬워…다음 경기 꼭 승리”

    홍명보호가 19일(한국시간) 월드컵 조별예선 멕시코(피파랭킹 14위)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패배한 가운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경기 직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하려고 준비했는데, 패배해서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크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월드컵 무대인 만큼 더 잘 준비해야 될 거 같다”면서 “이미 경기는 지났으니까,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이날 멕시코 할라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5분 루이스 로모(CD 과달라하라)에게 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홍명보 감독은 실점 이후 손흥민(LA FC)과 이재성(마인츠05),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과 설영우(즈베즈다), 백승호(버밍엄시티)를 빼고 오현규(베식타시), 황희찬(울버햄튼), 양현준(셀틱FC), 엄지성(스완지 시티), 조규성(미트윌란)까지 공격진을 잇달아 투입해 파상공세를 폈지만, 멕시코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로 한국은 승점 3점(1승 1패)으로 멕시코(6점·2승)를 이어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체코, 4위 남아공(이상 승점1점·1무 1패)과는 2점 차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 체코와 비긴 남아공 감독,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경기 흐름 끊겨”…불만 토로

    체코와 비긴 남아공 감독,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경기 흐름 끊겨”…불만 토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의 3차전 상대인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독이 이번 월드컵에 새롭게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경기 흐름을 끊는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만회골을 넣으며 1-1로 비겨 승점 1점을 따냈다.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인 멕시코에 무기력하게 0-2로 패했던 남아공은 체코와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체코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놨다. 그는 경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날씨가 좋을 때는 정말 유용한 제도지만 그렇지 않을 땐 경기 흐름이 깨진다”면서 “특히 오늘 경기를 치른 돔구장(애틀랜타 스타디움)은 냉난방 시설이 완비됐기 때문에 굳이 물 마실 시간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팀이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압도하고 있는 순간이라면 그 지배력이 5분 혹은 그 이상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긴다”고 덧붙였다. 브로스 감독은 경기가 열린 애틀랜타의 ‘돔구장’에 대해서도 진짜 축구장이 아니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곳은 멋지고 환상적인 경기장이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잔디만 축구에 적합할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축구와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탁 트인 경기장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면서 “1차전을 치른 멕시코의 아스테카 스타디움이 진정한 축구장이다. 이곳에서는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브로스 감독은 25일로 예정된 한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는 의욕도 보였다. 그는 “오늘 같은 경기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것이 바로 진짜 남아공 대표팀이다”라고 말했다.
  • 신호 어긴 무단횡단女 ‘쾅’…“소아암 아들 응급실 가고 있었다” 운전자 남편 호소

    신호 어긴 무단횡단女 ‘쾅’…“소아암 아들 응급실 가고 있었다” 운전자 남편 호소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단횡단 사고와 관련해 차량 운전자의 남편이 사고 당시 소아암 투병 중이던 아들의 긴급 이송이 늦어졌다고 호소했다. 지난 16일 오후 10시 25분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 횡단보도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20대 여성이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성은 다리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대 무단횡단 교통사고 운전자 남편’이라며 도움을 청하는 글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보행 신호를 어긴 여성이 도로 중앙에 있는 버스정류장 쪽으로 달려가다 차량에 치이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의 남편 A씨는 “당시 뒷좌석에는 소아암 투병 중인 13살 아들이 타고 있었다”며 “수술 후 합병증으로 장 누수와 패혈증, 복막염이 의심돼 신촌세브란스 응급실로 가던 중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경황이 없던 아내 대신 사고 처리를 해준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도 사고 현장 대응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찰관에게 스피커폰으로 사고 여성분을 빨리 병원으로 이송한 뒤 저희 아들도 중증 응급 환자라 세브란스 응급실로 급히 이송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하지만 아내 조사가 더 우선시되고 급했던 것인지 중증 환자인 아이는 뒷자리에 방치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출동했던 캐롯손해보험의 현장 출동 담당자가 본인의 개인 차량을 이용해 아이를 응급실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보험사 담당자님이 본인 차로 급하게 이송시켜 줘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사람이 먼저인지 행정 서류가 먼저인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고 차량 뒤편에 있던 차량과 배달기사 등이 보유한 블랙박스 영상을 찾고 있다. 그는 “사고 당시 원본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싶다”며 목격자와 영상 보유자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커뮤니티에 추가로 올라온 블랙박스에는 건널목에서 길을 건널까 말까 발을 동동거리던 여성이 별안간 질주한 뒤 차에 치이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의 진위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