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쉬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댓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공론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서초동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계승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32
  • 도전은 계속된다… 메달은 덤일 뿐

    도전은 계속된다… 메달은 덤일 뿐

    7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 결승이 열린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경기장. ‘사격의 신’ 진종오(37·KT)는 14번째 사격을 한 뒤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앞선 13번째에서 만점에 가까운 10.6점을 쏴 3위로 뛰어오른 진종오는 통한의 실수를 하며 9.1점에 그쳤다. 낮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1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8명 중 4번째 탈락자가 돼 쓸쓸히 사대에서 물러났다. 총점 139.8점을 기록, 5위로 경기를 마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은 2연패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진종오는 경기를 마치고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한마디와 함께 손을 들어 보이고 조용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예상치 못한 실망스러운 결과에 언론과 인터뷰할 힘도 없어 보였다. 진종오를 10년 넘게 지도한 김선일 대만 사격대표팀 감독 등은 “우승 후보라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우여곡절 끝에 4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 박태환(27·팀지엠피)도 자유형 남자 4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믹스드존에서 마지막 7조 경기 결과를 TV로 확인한 박태환은 “떨어졌네요. 어찌해야 하나…”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큰 경기를 못 뛰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면서 “막판에 좀 더 스퍼트를 해야 했는데 처지면서 뒤늦게 터치패드를 찍었다“고 아쉬워했다. “한국이 지금 새벽인가?”라고 취재진에 물은 박태환은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줬어야 하는데 죄송스럽다”고 했다. 유도 남자 60㎏급 세계랭킹 1위 김원진(24·양주시청)은 8강에서 ‘복병’ 베슬란 무드라노프(러시아)에게 한판패를 당해 굵은 눈물방울을 떨어뜨렸다. 패자부활전에서 천적 다카토 나오히사(일본)에게 패해 동메달의 꿈까지 날려버린 김원진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마지막 힘까지 쏟아내려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첫 두 판(32강, 16강)에서 체력을 많이 소진한 게 패인이지만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며 “코치님과 부모님, 동료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런던올림픽에서 ‘1초 오심’으로 눈물을 흘린 신아람(30·계룡시청)은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32강에서 올레나 크리비츠카(우크라이나)에게 연장 접전 끝에 14-15로 패했다. 신아람은 “크리비츠카가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였는데 대진운이 없었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첫날은 부진했지만 이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진종오는 11일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08년 베이징과 런던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가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1896년 사격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처음으로 3연패의 금자탑을 쌓는다. 박태환은 8일 새벽 자유형 200m에 출전한 데 이어 100m(10일)와 1500m(13일)에도 잇따라 출전한다. 신아람은 오는 11일 여자 단체전에서 최인정(26·계룡시청), 강영미(31), 최은숙(30·이상 광주시청)과 함께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펑펑 운 ‘48kg 작은 거인’… “유도할 때만 눈물 많아요”

    펑펑 운 ‘48kg 작은 거인’… “유도할 때만 눈물 많아요”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지만 여자 유도 48㎏급의 정보경(25·안산시청)은 경기장을 내려오자마자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곁에 있던 이원희(35) 코치가 ‘잘했다’며 다독여줬지만 바닥에 엎드려 한참을 울었다. 언론 인터뷰를 앞두고도 눈물이 멈추지 않자 경기장에 와 있던 정몽규(54) 한국 선수단장이 정보경을 토닥이며 잠시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줬어야 할 정도였다. 금메달만 바라보며 4년을 달렸지만 눈앞에서 아깝게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의 눈물’이기도 했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유도를 해오며 힘들었던 기억들을 보상받는 ‘기쁨의 눈물’이기도 했다. ●“출국 전엔 호랑이 꿈 꿨어요” 정보경은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여자 48㎏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금메달을 목표로 달려왔는데 은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 아쉽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여서 후회는 남지 않는다”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이날 금메달을 딴) 파울라 파레토(30·아르헨티나)에게 이기고 있다가 졌다. 그때처럼 방심을 하지 않았나 싶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지금까지 운동을 해온 것에 비해서는 조금 못한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아쉬운 것이 크지만 속이 후련하기도 하다”며 “메달을 딴 뒤 함께 올림픽을 준비했던 동료들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선수촌으로 돌아가면 다 같이 한바탕 울음바다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이내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리스트라는 것은 기분이 좋다”며 눈물을 거뒀다. 정보경은 “브라질로 오기 일주일 전쯤에 김성연(26·70㎏급)과 함께 청담동 미용실에서 금메달을 기원하는 염색을 했다”며 “원래는 초록색이었는데 색이 빠지면서 금빛이 났다. 메달을 따겠다는 계시를 받았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출국 2~3주 전에는 꿈에서 호랑이 다섯 마리가 입을 벌리고 있었는데 차를 타고 그 속을 지나갔다. 그때도 메달을 따겠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이틀 전에는 친구가 전화를 해 좋은 꿈꿨으니 잘할 거라고 말해줬다”며 웃어 보였다. ●파트너 선수로 출발… 인생 역전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서도 슬며시 이야기를 꺼냈다. 정보경은 “대학교 2학년 때 파트너 선수로 대표팀에 들어온 뒤 2012 런던올림픽이 끝나고서야 대표팀 1진이 됐다”며 “파트너 선수를 하며 (1진과의 대우가 달라) 서러웠던 때가 많아서 정말 나도 꼭 1진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메달 후보로 주목을 못 받은 것에 대해서는 “시합이 끝날 때마다 다른 선수를 비추는 카메라를 보며 ‘저 카메라가 나를 찍고 있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마음으로 올림픽 준비도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안 뛰려고 이번에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스스로의 성격에 대해 감정이 메말랐지만 유도를 할 때만 눈물이 많다고 설명하는 정보경이 도쿄에서는 ‘기쁨의 눈물’만 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계체조 김한솔 “마루·도마 전부 예선탈락…기대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기계체조 김한솔 “마루·도마 전부 예선탈락…기대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기계체조의 기대주 김한솔(21·한국체대)이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한솔은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기계체조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모두 예선탈락했다. 8명 안에 들어야 결선행이 가능했지만 크고 작은 실수를 범하며 도마에서 1·2차 시기 합계 13.749점(17위)를 기록했고, 주종목인 마루에서는 14.266점으로 35위까지 밀려났다. 최선을 다했지만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이 발목을 잡았다.  김한솔은 경기가 끝난 뒤 “기대했던 두 종목에서 모두 실수를 하는 바람에 결선에 못 들어갔다. 스스로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웠다. 그는 “도마를 가장 먼저 했는데 저도 모르게 어이없는 곳에서 실수가 나왔다. 항상 잘되던 곳인데 나도 모르게 실수를 했다”며 “다시 흐트러진 정신력을 다잡으려고 했는데 마루에서도 실수를 하는 바람에 흐트러졌다”고 덧붙였다. 김한솔은 도마 경기에서 여2(두바퀴 반 비틀기)를 시도했지만 구름판 밟기에서 실수가 있었고 이후 손을 짚는 동작과 공중회전 동작이 모두 엉클어졌다.  김한솔은 양1(세바퀴 비틀기) 대신 여2를 썼던 것에 대해서 “결승에 들어가기 위해 (불안했던) 양1 대신에 여2를 썼다. 하지만 도마에 너무 달라붙는 바람에 여2 동작도 못했다”며 “양1 기술을 공식 시합에서는 한번도 써보지 못해서 한번 해봤다가 시원하게 넘어지면 그냥 경험이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여2마저도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상이 아니었던 컨디션도 발목을 잡았다. 그는 계속된 훈련으로 인해 왼쪽 다리에 미세한 골절이 생겼다. 통증이 있어서 테이핑을 여러 번 한 채 훈련을 해야했다. 게다가 리우 경기장 마루의 탄성이 한국에서 훈련하던 것과 달러서 적응에 애를 먹었다.  김한솔은 “감독님과 코치님께 많이 죄송하다.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아프면 항상 챙겨주셨는데 보답을 못 해드린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 성과가 안좋아서 기대해주신 분들에게 죄송스럽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다리 부상이 있어서 5개월가량 쉬며 재활치료를 할 예정이다”며 “이후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는 데에 열중을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남자 기계체조팀의 막내이면서도 ‘제2의 양학선’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던 김한솔의 올림픽은 이렇게 끝이 났다. 그는 이날 도마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범햇을 때 울컥해 눈물을 쏟을뻔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잘못을 자신에게만 돌리며 도와주신 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연신 반복했다. 하지만 아직 미래가 창창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날의 아픔을 딛고 향후 있을 국제대회서는 다시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국내 유일한 ‘원폭 2세 피해자 쉼터’ 경남 합천에 개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국내 유일한 ‘원폭 2세 피해자 쉼터’ 경남 합천에 개관

    1945년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피폭당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 2세를 위한 ‘한국 원폭 2세 환우 쉼터’가 처음으로 경남 합천에 문을 열었다. 합천평화의집(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7일 합천군 율곡면 대야로 1313에 위치한 1층 시설에서 지난 6일 쉼터 개관식을 했다고 밝혔다. 합천평화의집 측은 “원폭 2세 환우들을 위한 생활 쉼터는 원폭 피해 발생지인 일본에도 없는 세계 최초다”고 개관에 의미를 부여했다. 개관식에는 합천평화의집 관계자와 원폭 2세 피해자, 하창환 합천군수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히라오카 다카시(88) 히로시마 전 시장이 참석해 원폭 2세 피해자를 위한 쉼터 개관을 축하했다. 이 쉼터는 국가 등으로부터 원폭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채 힘들게 생활하는 원폭 2세 환우들의 생활공간이다. 쉼터 입소자 전옥람(54·여)씨는 “시설에 들어오니까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박명성 한국 원폭 2세 환우 회장은 “원폭 2세 피해자들은 국가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혼자 고통을 감내하며 살고 있다”며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해 지원 대상에 2세를 비롯한 후손이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설은 그러나 시민 성금 8000여만원을 모아 마련한 탓에 시설이 좁고 부족하다. 1층 건물 200㎡ 남짓한 공간에 방 3개, 상담실 1개, 화장실 2개, 부엌·거실·응접실 등이 있다. 그래서 시각·지적 장애, 암 등을 앓아 혼자서 생활이 힘든 2세 환우 4명이 우선 입주해 생활한다. 원폭 2세 피해자는 현재 등록 인원이 1300여명이다. 사회적 편견 등을 우려해 등록하지 않은 인원을 추산하면 1만∼2만명이라 쉼터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 2세 피해자인 심상연(67) 할머니는 “더 많은 2세 환우들이 쉼터에 입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커버스토리] 한정식집은 어쩌다 쌀국수집이 됐나

    [커버스토리] 한정식집은 어쩌다 쌀국수집이 됐나

    “장원에서 있었던 일을 절대 발설하지 마라.” 한정식의 대모, ‘장원’의 주인 고 주정순 사장이 남긴 이 마지막 유언에는 낭만과 풍류, 음모와 공작이 뒤엉킨 지난 시절 정치의 음습한 공기가 서려 있다. 종업원만 한때 100여명에 이를 만큼 위세를 떨쳤던 한정식집 ‘장원’. 역대 대통령들과 이병철, 정주영 회장에 이르기까지 내로라하는 거물급 인사들이 모두 단골손님이었다. 지난 반세기 우리에게 한정식집은 그 자체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었다. 시대 변화의 물결에 떠밀리면서도 힘겹게나마 서울 골목골목에서 명맥을 이어 온 한정식집들은 앞으로 김영란법 시행을 맞아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구한말 이후 한국 근현대사의 ‘야사’를 간직해 온 궁중요릿집과 요정 그리고 한정식집들의 흥망성쇠를 짚어본다. 박정희 정권 이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정식집들에 진한 석양이 깃들었다. 일본 기생 관광의 온상이 됐던 요릿집(요정)들의 화려했던 위용은 오래전 옛일이 됐고 정·재계 인사들의 은밀한 대화를 품어온 콧대 높은 한정식집들도 진작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여성 접대와 풍악을 빼고 오롯이 맛깔스러운 음식에만 집중해 온 지금의 ‘한정식집’도 오는 9월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앞에서 존망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1980년대 서울 인사동에서 시작해 30년 넘게 한정식집을 운영해 온 여사장 A(61)씨는 5일 “인사동 시절엔 잘나갔다. YS(김영삼), JP(김종필), 정주영 회장이 우리 집을 많이 찾았다”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자주 왔었는데 이렇게 (김영란법 추진으로) 망하게 하니까 솔직히 서운하다”고 말했다. 한정식집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서는 많은 설들이 존재하지만 유흥이 강조된 요릿집과 혼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한정식은 원래 서양 코스요리에 대응해 정부에서 만들어 낸 말”이라고 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계기가 됐다. 상다리가 휘어지게 올려놓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 잔칫상과 달리 가짓수를 줄인 한식을 코스 요리로 내놓자는 캠페인에 가까웠다. 주 교수는 “5·16 군사 쿠데타 당시 고급 비밀 요정이 서울 도심 곳곳에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면서 “한정식집과 기생이 나오는 요릿집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현규 중앙대 교양학부 교수는 “조선 후기에는 한정식이라는 용어가 없었다. 대령숙수였던 안순환이 궁중 음식을 내놓기 시작한 명월관이 한정식집의 원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명월관은 일본의 요정을 본떠 만든 요릿집이다. 명월관은 궁중 연회 요리를 도맡았던 안순환이 1909년 서울 광화문 현 동아일보 자리에 개업했다. 1918년 화재가 난 뒤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다가 1963년 워커힐 호텔로 편입됐고 지금의 숯불갈비집으로 모습을 바꿨다. 신 교수에 따르면 당시 명월관은 한상 음식을 차려 놓는 게 아니라 차린 상을 들고 음식을 내놨다. 손님은 책자를 보며 권번(기생조합의 일본식 표현)의 기생을 불러 창을 듣거나 춤을 보며 여흥을 즐겼다. 기생들은 고운 빛깔의 치마저고리를 입고 인력거나 택시를 타고 요릿집에 왔다. 기생이 공연을 할 때면 음식상을 치웠다. 기생도 급(일패, 이패, 삼패)이 있어 일패 기생들의 몸값은 지금의 연예인처럼 비쌌다고 한다. 신 교수는 “낮에는 기생이 없었고, 명월관에서는 예식이나 피로연도 열렸다”면서 “명월관의 음식들이 정통 궁중 요리와는 다르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역사적 가치가 있는데도) 제대로 전수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명월관이 번창하자 주변에 국일관, 송죽관 등 유흥 음식점들이 우후죽순 문을 열었다. 1920년대부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들이 상을 가득 채우는 가게들이 많아졌다. 주객(?)이 전도되면서 요정이 성행하게 된 건 6·25전쟁 이후라고 학계는 본다. 음식보다 기생과의 유흥을 즐기려는 목적성이 강해진 것이다. 한때 정부가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이들 요릿집을 기반으로 한 일명 ‘기생 관광’을 방관했다는 연구도 여럿 존재한다. 1950~1970년 서울에는 이른바 요정 3각이라고 불리는 요릿집이 성행했다. 청운각, 대원각, 삼청각이 대표적이다. 특히 성북동의 대원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별장으로 사용했을 만큼 풍광이 수려했다. 대원각의 안주인이던 고 김영한씨와 시인 백석과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는 유명하다. 김씨는 열여섯 살에 남편을 잃고 조선권번에 들어가 ‘진향’이란 이름의 기생이 됐다. 대원각은 1970년대 경영난을 겪다 1980년대 초 갈비집으로 전환했다. 이후 대원각은 김씨가 1987년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땅과 건물을 통째로 시주하면서 불자들의 공간인 길상사가 됐다. 효자동 산중턱에 자리한 청운각은 1965년 한·일회담이 성사된 곳이다. 1960년대 말 사라진 청운각 자리에는 교회 등이 들어서 있다. 셋 중 유일하게 요릿집을 유지하고 있는 삼청각은 후발주자였으나 그 기세와 규모가 만만치 않았다. 군사독재 시절 남북적십자회담을 앞두고 북한 방문단의 접객을 위해 만들어진 이곳은 지금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가장 비싼 요리는 ‘궁중수라’다. 참치뱃살, 랍스터, 송이볶음 등 화려한 요리가 코스로 제공된다. 가격은 1인당 19만 8000원. 가장 저렴한 메뉴는 붕장어구이가 메인으로 올라가는 ‘유하수라’. 5만원짜리 메뉴다. 요정은 비밀 유지가 중요하다. 마담 사관학교로 불렸던 장원 출신 접객원 B(60)씨는 “이미 단골이 된 거물급 인사들의 비밀 유지를 위해 장원은 미로 같은 골목에 있었다”면서 “오고가는 손님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주 사장은 종업원들 사이에서 미국 헌병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을 정도로 성격이 엄격했고 회고록을 쓰자는 숱한 제의도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다. 30여년간 절정기를 구가했던 장원은 1987년 20여억원의 사채를 갚지 못해 은행에 압류된 뒤 1990년 한 건설사로 넘어가면서 잠시 문을 닫았다. 이후 고 주 사장은 서울 신문로에서 ‘향원’이라는 이름으로 재개업했고 2004년 필운동에서 다른 사람이 운영하던 ‘장원’을 되찾았다. 음식평론가 황교익씨는 세금 셈법 때문에 요릿집이 일부 한정식집으로 바뀌게 됐다고 주장한다. 1960년대 후반 요정은 유흥음식세로 총수입의 100분의20을 세금으로 내게 했는데 한정식집은 100분의10 내지 100분의5만 내게 했다는 것이다. 룸살롱, 풀살롱(접대와 성매매가 한 건물에서 이뤄지는 유흥업소) 등 유흥문화가 강남으로 옮겨가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던 많은 요릿집이 유흥 딱지를 떼고 ‘한식 음식점’으로의 생존을 택했다. 정치 무대가 여의도로 옮겨간 뒤로 한정식집의 수난사는 계속됐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무원들의 접대비를 3만원으로 줄이면서 수많은 한정식집들이 문을 닫았다. 그나마 남은 곳들이 인사동, 청운동, 수송동 근처에 밀집한 유정, 양지 등 중저가 한정식집들이다. 유정은 이번 김영란법의 여파로 문을 닫고 1만원대 쌀국수집으로 리모델링 중이다. 한정식을 특별하거나, 근본 없는 음식이라 폄하하는 시각도 있지만 한정식 가게 나름의 철학과 문화가 사라지는 데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 음식뿐만 아니라 고급 한정식집들은 예술품, 시조, 창, 한복과 어우러진 전통공연의 무대이기도 했다. 지금은 사라진 장원은 삼합, 애저(새끼돼지에 마늘과 생각을 넣고 삶아 초장에 찍어먹는 요리) 등 정갈한 남도 음식으로 유명했다. 60여년의 역사를 내려놓은 유정은 참나물, 쑥갓 반찬 등 계절에 따라 4~5가지 나물 반찬이 인기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현정은 회장, 현대상선 임직원 향한 이별·응원의 삼계탕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그룹을 떠나는 현대상선 임직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남아 있는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에게는 재도약의 의지를 밝혔다. 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전날 고(故) 정몽헌 회장의 13주기 추모일을 맞아, 계열사 전 임직원 5000여명의 집에 삼계탕과 편지를 보냈다. 편지는 떠나는 현대상선 임직원에게 보내는 것과 남은 계열사 직원에게 보내는 것 등 두 통으로 작성됐다. 현 회장은 현대상선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기일을 즈음하여 현대상선이 그룹과 이별하게 되면서 현대상선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고 국가 경제적 위상을 새삼 느끼는 등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면서 “연말 연초에 인사발령이나 주재원 부임 시 다 같이 인사 다니던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 현대상선 임직원 여러분과 이별한다는 것이 아직도 와 닿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새롭게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최선두의 글로벌 선사로 성장해 세계 오대양을 누비는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다른 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지독한 어려움이 수년간 지속되는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의 많은 노력과 열정 덕분”이라면서 “현대상선과 현대증권을 떠나보내며 아쉬움이 남음은 어쩔 수 없지만,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현대그룹을 알차고 건실하게 성장시켜 한국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만들어 내자”며 재도약의 뜻을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申의 아이들 ‘신들린 골잔치’… 1분 45초에 3골, 믿을 수 없다

    申의 아이들 ‘신들린 골잔치’… 1분 45초에 3골, 믿을 수 없다

    빠른 패스 앞세운 ‘4-3-3 전형’ 위력 후반 석현준·손흥민 투입 용병술 적중 한국 올림픽 축구사를 몽땅 뜯어고친 피지와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8골은 그야말로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특히 후반 1분 45초 동안 터진 3골은 최고령 와일드카드인 34세의 상대 베테랑 골키퍼의 혼을 빼기에 충분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내세운 ‘4-3-3’ 전형을 선택한 한국은 초반부터 수비로 나선 피지를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전반 32분 권창훈(수원)의 오른쪽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류승우(레버쿠젠)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선취골을 성공시키며 골 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5분 뒤에는 류승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문창진(포항)이 찼지만 공이 왼쪽 골대를 강하게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쓴 입맛을 다시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하지만 아쉬움은 길지 않았다. 후반 17분 문창진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의 두 번째 골로 본격 시동을 건 한국은 1분 뒤 권창훈이 류승우의 패스를 받아 다시 골망을 흔들더니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류승우가 피지 아크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의 볼을 빼앗은 뒤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신태용 감독은 후반 23분 황희찬과 권창훈을 빼고 석현준(포르투)과 손흥민(토트넘)을 투입했는데, 이마저도 맞아떨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류승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석현준은 후반 32분과 종료 직전인 44분 헤딩으로 두 골을 작성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류승우가 자신의 세 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1차전을 마무리했다. 8골을 작성한 네 명 가운데 특히 류승우와 권창훈이 돋보였다. 류승우는 후련한 첫 골로 8-0 승리의 방아쇠 역할을 했고 5골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해 일등공신이 됐다. 한때 ‘황태자’로 주목받다 5월 말 부상으로 넘어졌던 권창훈도 말끔하지 못한 몸 상태에서도 2골을 터뜨려 ‘믿을맨’의 가치를 재확인시켰다. 류승우는 “해트트릭을 한 것보다 팀이 대량 득점에 성공하고 본선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 기분이 좋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까 남은 2·3차전에서도 분위기를 잘 살려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와일드카드 손흥민은 “현재 몸이 가볍고 독일전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독일 팀에는 레버쿠젠 시절 동료들도 있지만 경기장에서는 경쟁자인 만큼 치고받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오늘 대승으로 독일과의 2차전에 올인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한 뒤 “독일전에서만 승리하면 8강 진출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공개할 수 없지만 다른 포메이션으로 가겠다. 준비한 것들을 잘 해낼 것”이라며 또 다른 카드를 꺼낼 것임을 시사했다. 사우바도르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초고학력사회와 평생교육/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초고학력사회와 평생교육/임창용 논설위원

    한 달여 전 대한상공회의소가 ‘지금의 청년실업 사태는 초고학력사회가 고령화사회와 충돌해 빚어진 사회현상’이란 진단을 내놓은 적이 있다. 저성장·경기불황 같은 경제문제 때문만이 아니라는 의미였다. 상의는 정부의 근시안적 정원자율화 정책이 대졸자 공급 과잉을 불러 오늘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초고학력사회의 실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990년 대학 진학자는 20만여명에 불과했다. 대학진학률은 33%였다. 그러나 1996년엔 정원자율화에 힘입어 27만여명(진학률 54.9%)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36만여명(진학률 70.9%)에 달했다. 반면 고졸 취업자는 1990년 26만명에서 지난해 6만명으로 급감했다. 그 사이 청년실업률은 점차 높아져 최근 10%를 넘기며 고공행진 중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 대학 평가를 통해 정원 감축과 부실대 퇴출을 유도하고 있다. 대학들은 아우성이다.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의존율이 70%를 넘는다. 재정여건이 취약한 대학은 정원 감축이 학교 퇴출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학들이 어려움 극복 차원에서 뛰어든 분야가 평생교육 사업이다. 정부도 학벌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직업교육이나 평생교육에 적지 않은 지원을 해왔다. 최근 이화여대생들의 학교 본관 점거농성 사태를 빚은 ‘미래라이프대학’도 교육부의 평생교육 지원사업 중 하나다. 공식 명칭은 ‘선(先)취업 후(後)진학 활성화를 위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이다. 고졸 취업자들에게 고품질의 재교육 기회를 주고, 학위도 수여한다는 취지다. ‘후진학 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고졸자의 선취업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교육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아 그 자체만으론 흠잡을 데 없어 보인다. 그러나 지금의 초고학력사회에 부합할지는 의문이다. 학벌·학력사회 타파를 내세운 교육정책과 모순된다. 한쪽에선 대학을 퇴출시키고 정원을 대대적으로 감축하면서 다른 쪽에선 평생교육이란 이름으로 학위를 양산하겠다니 말이다. 재교육 차원의 학위제는 이미 방송대나 학점제 대학 등에서 시행하고 있어 겹친다. 차라리 이들 기관에서 고졸 취업자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선취업 후진학’의 필요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대국민담화에서 처음 언급했다. 공감할 만하다. 문제는 교육부의 추진 방식이다. 학위란 당근으로 급하게 대학들을 유인하려다 탈이 났다. 기존 정원을 평생 단과대 정원으로 전환하면 정원감축 성과로 인정해준다고 한다. 대학으로선 정원 감축 생색을 내면서 등록금 수입도 유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과 학위 양산이란 모순을 어떻게 풀어갈 지 궁금하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초통령 될래요”…EBS ‘보니하니’ 오디션에 1천명 몰려

    “초통령 될래요”…EBS ‘보니하니’ 오디션에 1천명 몰려

    어린이들의 영웅으로 등극한 ‘초통령’(초등학생의 대통령이라는 신조어) 이수민(15) 양의 뒤를 이을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진행자 ‘하니’를 뽑는 오디션에 1천여명이 무더기로 지원했다. 새 ‘하니’를 뽑는 공개 오디션을 진행 중인 ‘보니하니’의 연출을 맡고 있는 임시진 PD는 3일 “사진과 서류만 받으면 지원자가 너무 많을 것 같아 2분짜리 영상으로 지원을 받았는데도 1천명이 넘게 몰려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시청자층이 매우 제한적인 한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뽑는 오디션에 쏠린 관심치고는 놀라울 정도다. 지난달 31일에는 영상 심사로 추린 50명(실제 참가자는 48명)의 지원자가 실제로 ‘보니하니’의 녹화가 진행되는 스튜디오에서 공개 오디션을 치렀다. 2일 오후 이 중 10명의 합격자와 이들의 오디션 영상이 공개됐는데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회 수는 7만 회를 넘어섰다. ◇ “일반인 참가자 실력 뛰어나” 임 PD는 “EBS에서 이런 오디션을 진행해보는 것이 처음이라 부랴부랴 이전에 다른 곳에서 오디션을 진행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아 오디션 스태프를 꾸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디션 현장과 오디션 종료 후 고객센터에서는 ‘왜 누구는 길게 보고 누구는 짧게 보느냐’는 등의 학부모 불만이 접수되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면서 “그래도 가장 많은 친구가 원하는 사람이 ‘하니’가 되게 하려고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3년 처음 방송한 ‘보니하니’는 지금까지 진행자인 ‘보니’와 ‘하니’를 공개 오디션이 아닌 1대 1 오디션을 통해 뽑았다. 6개월 단위 계약인 이들과 계약이 만료될 즈음 여러 기획사에 연락해 적합한 인재를 추천받는 식이었다. 그러나 ‘보니하니’, 특히 ‘하니’ 이수민 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수민 양이 연기 활동을 위해 하차하게 되자 또 다른 ‘스타’를 찾기 위해 공개 오디션을 기획하게 됐다. 처음으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 제작진의 반응은 한 마디로 “놀랍다”다. 임 PD는 “소속사에 있는 친구들이 준비를 많이 해오기는 하지만 소속사 없는 일반 학생들의 끼도 만만치 않다. 통통 튀는 매력에 모두가 놀랐다”고 전했다. 50명을 뽑았을 때는 일반 학생과 연예인 지망생의 비율이 7대 3 정도 됐고 10명 중에는 6명이 소속사 없는 일반 학생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 걸그룹 멤버도 최종 후보 10인에 올라 ‘보니하니’는 최종 10인의 영상을 홈페이지(http://www.boni-hani.co.kr)에 공개해 인터넷 투표를 한다. 이중 4명을 선발한 뒤 3명을 실제 생방송에 투입, 다시 투표를 받아 최종 ‘하니’를 선발할 예정이다. 다만 최종 10인에 걸그룹 에이프릴의 이진솔 양이 뽑혔고, 일부 후보가 특정 커뮤니티에서 ‘삼촌팬’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사실을 인지해 투표로만 선발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판단했다. 임 PD는 “투표를 하면 오디션 내용과 관계없이 이진솔 양 등 2~3명이 압도적인 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투표 반영 비율을 정하거나 투표를 참고 사항으로만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임 PD는 2년간 함께 했던 이수민 양의 하차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그의 앞길에 행운을 빌었다. 그는 “(이수민이 출연하는)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제안이 왔을 때 수민이가 스태프에게 먼저 물어봤고 모두가 좋은 기회니 꼭 하라고 응원해줬다”며 “나중에 드라마 촬영 끝나면 게스트로 ‘보니하니’에 와주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수민이뿐 아니라 모든 ‘보니’와 ‘하니’에게 이 프로그램은 스무 살, 스물다섯 살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잖아요. 겪고 지나가는 ‘과정’과 같은 프로그램이죠. 수민이처럼 잘 돼서 나가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또 잘 될 친구가 와서 ‘보니하니’를 더 잘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심정이고요.” 연합뉴스
  • 뷰티풀 마인드 박소담, 겹치기 논란 ‘신네기’ 대본리딩 현장 포착

    뷰티풀 마인드 박소담, 겹치기 논란 ‘신네기’ 대본리딩 현장 포착

    배우 박소담이 ‘뷰티풀 마인드’ 종영에 아쉬움을 드러낸 가운데 ‘겹치기 출연’ 논란을 빚었던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대본리딩 현장에 포착돼 눈길을 끈다. 2일 tvN 공식 홈페이지에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신네기)’의 대본 리딩 현장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배우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박소담, 최민, 손나은 등 여러 배우들이 참석했다. 먼저 정일우는 “안녕하세요. 강지운 역할을 맡은 정일우입니다. 저한테는 조금 남다른 각오가 있고 설렘도 있습니다. 최선을 다할테니까 많이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고 씩씩하게 인사를 했다. 이어 박소담도 “안녕하세요. 저는 은하원 역을 맡은 박소담입니다. 아직 부족한 게 많은데 많이 도와주시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수줍게 인사를 건넸다. 이외에도 안재현, 이정신, 최민, 손나은 등이 차례로 자리에서 일어나 짧은 소개와 인사말을 했다.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오는 1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한편 2일 박소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느덧 마지막 촬영, 마지막 방송. 더운 여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따뜻한 작품 속에서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안녕, 계진성”이라며 이날 최종회가 방송되는 ‘뷰티풀 마인드’ 종영 인사를 전했다. 박소담은 사전제작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촬영했고 해당 작품의 편성이 ‘뷰티풀 마인드’와 일부 겹친다는 이유로 ‘겹치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상) 중국서 요괴 잡는 ‘짝퉁’ 포켓몬고 등장

    (영상) 중국서 요괴 잡는 ‘짝퉁’ 포켓몬고 등장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의 세계적 열풍 속에 이미 중국에서는 ‘짝퉁’ 포켓몬고가 등장했다. 중국의 IT매체 환구(環球)과기는 포켓몬 고의 중국 출시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최근 중국 내 앱스토어에 증강현실을 이용해 요괴를 잡는 짝퉁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중에서도 지난주초 올라온 게임 ‘산해경(山海經) 고’는 캐릭터만 다를 뿐 위치기반서비스(GPS)와 증강현실을 이용한 방식이 포켓몬고와 80% 정도 유사하다. 중국 고대의 신화집에 나오는 요괴들이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면 손오공이 머리에 쓰는 금관을 씌워 포획하는 방식을 차용했다. 산해경 고에 앞서 지난 3월 중국에서는 유사 게임인 ‘시티몬(城市精靈) 고’가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가 300위 아래였으나 최근 포켓몬고의 광풍에 힘입어 50위권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일본인 동료의 도움으로 중국에서 포켓몬고를 하고 있다는 한 중국인은 “방화벽을 깨뜨려야 중국에서 포켓몬고 이용이 가능하다”며 “이미 많은 곳에서 포켓몬을 찾았고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방화벽을 깨고 중국내에 포켓몬고를 들여와 포켓몬을 포획하는 방법, 게임 용어, 실력 배양 전략 등을 소개하는 공략법이 소개되고 있다. 중국에 이처럼 조기에 짝퉁 게임과 ‘탈출’ 게임이 출현한 것은 중국에 포켓몬고가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 당국은 포켓몬고로 인한 국가기밀 유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군사뉴스 매체인 환구군사망은 게임 이용자가 포켓몬을 잡으러 다니다가 무의식중에 군사시설 등 진입금지 구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한 인공지능 전문가도 무작위로 생성되는 포켓몬의 좌표가 민감한 군사시설에 위치할 수 있는 만큼 게임 이용자들이 그 주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릴 경우 군사기밀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포켓몬고가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구글 맵은 2010년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돼 있는 만큼 중국에서 포켓몬고가 출시되더라도 구글 차단 해제가 선행돼야 하는 문제가 있다. 아울러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은 이달부터 모바일 게임에 대해 출시 20영업일 전 허가를 받도록 하고 외국계 게임개발사는 인터넷 출판서비스 허가증이 있어야 판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등 게임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일부 네티즌은 닌텐도가 텅쉰(騰迅·텐센트), 바이두(百度), 알리바바 등 같은 중국 인터넷기업과 합작을 했다면 중국시장 진출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영상=《頭條POPNews》Headline POPNews/유튜브 연합뉴스
  • [서울포토] ‘올림픽 출전 무산’…아쉬움 뒤로하고 밝게 웃어보이는 이고임

    [서울포토] ‘올림픽 출전 무산’…아쉬움 뒤로하고 밝게 웃어보이는 이고임

    체조국가대표 이고임(16·인천체육고등학교)이 부상으로 2016리우올림픽 출전이 무산, 30일(현지시간) 국내로 돌아가기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 과를류스(Guarulhos) 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리우올림픽 한국선수단 최연소였던 이고임은 지난 28일 저녁 7시경 Atheles’Park Hall 1에서 기구(도마) 현지 적은 훈련중 왼팔 골절상을 입어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고임 대신 리우올림픽에는 이은주(강원체고2)가 출전한다. 상파울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태용호, 스웨덴에 3-2 역전승...황희찬·문창진 황금 콤비

    신태용호, 스웨덴에 3-2 역전승...황희찬·문창진 황금 콤비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공격진과 수비진의 희비가 교체했다. 골을 만드는 과정과 마무리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력은 여전히 물음표를 남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치러진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2골을 넣은 문창진(포항)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역전승했다. 지난 25일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독일의 가상 상대인 스웨덴을 상대로 3골을 터뜨리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터뜨려 자신감을 회복한 후 조별리그 첫 경기가 치러지는 사우바도르로 떠나게 됐다. 특히 신태용호는 이날 경기에서 먼저 실점을 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골을 넣고 승리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 본선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평가전을 맞아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문창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4-2-3-1 전술로 스웨덴을 상대했다. 좌우 날개에는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수원)이 배치됐다. 무엇보다 이날 평가전의 수확은 골을 만드는 과정과 마무리하는 능력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였다는 점이다. 한국은 전반 26분 패스 실수가 빌미가 돼 스웨덴에 역습을 허용하며 켄 세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재빨리 동점골을 만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와일드카드’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따낸 페널티킥을 따냈고, 장현수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문창진은 골키퍼 손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재빨리 쇄도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끝까지 볼에 집중한 결과였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황희찬의 진가는 전반 막판부터 뿜어져 나왔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2선 공격진에게 기회를 줬다. 전반 41분 문창진의 역전골도 황희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스웨덴 진영 오른쪽 코너킥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3명에게 둘러싸였지만 황희찬은 개인기로 모두 무력화하고 문창진에게 패스해 역전골을 만들어줬다. 황희찬의 돌파력과 문창진의 결정력이 합작한 기막힌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9분에도 스웨덴 진영 중원부터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쪽 측면으로 쇄도해온 류승우에게 볼을 내줘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터진 득점 모두 상대 실수로 얻은 게 아니라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신태용호는 공격진에 합격점을 줄 만 했다. 하지만 공격진에서 3골을 만들었지만 수비진에서는 2골을 허용하며 승리의 기쁨을 반감시켰다. 2실점 모두 사실상 수비 실수에서 나왔다는 점이 더 뼈아프다. 신태용 감독은 심상민(서울 이랜드), 최규백(전북),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을 포백(4-back)으로 활용했다. 수비수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 와일드카드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보내 중원의 조율사 역할을 맡겼다. 장현수는 수비 가담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포백의 불안감은 여전했다. 첫 실점은 왼쪽 풀백으로 나선 심상민의 패스 실수가 빌미가 됐고, 곧장 스웨덴의 역습이 이어졌다. 패스를 실수한 심상민이 재빨리 쇄도하는 켄 세마를 따라잡아야 했지만 상대 패스를 보느라 잠시 주춤했던 게 끝내 실점으로 이어졌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내준 추격골도 아쉬웠다. 후반 12분 스웨덴의 프리킥 상황에서 포백 라인은 왼쪽 측면으로 달려들어 온 야콥 라르손을 놓치고 말았다. 자기 앞에 있는 선수만 바라보다 뒤에서 달려드는 선수를 신경 쓰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골키퍼가 수비진의 위치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것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랜차이즈 창업 성공 노하우, 시그니처 디저트로 경쟁력 높여야…

    프랜차이즈 창업 성공 노하우, 시그니처 디저트로 경쟁력 높여야…

    이 악물고 일해도 100만원 벌기 힘든 커피숍창업의 현실에 작은 소비에 초점을 맞춘 디저트카페가 한창 인기다. 시그니처 디저트로 ‘여기를 꼭 가야 먹을 수 있는 디저트’라는 소비트렌드로 소비자를 이끌고 있다. 20대부터 꿈꿔온 커피숍창업을 한 김모(36)씨는 요즘 커피에 입도 대지 않는다. 월 100만원도 남지 않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커피에 대한 애정이 다 식어버렸기 때문이다. 월 매출 600만원에서 월세, 재료비, 전기료, 인건비를 빼고 나면 손에 남는 것은 100만원 남짓이었다. 최근 30~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퇴직 후 자영업을 한다면 어떤 업종을 선호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67%가 개인커피숍 혹은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을 택했다. 여유로운 커피 한잔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카페 창업에 대한 로망을 가진 직장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꿈꾸는 커피숍창업은 현실적으로 볼 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카페 창업의 경우 메뉴개발, 재료수급, 인력관리 등의 일부터 pop제작, 광고 홍보까지 모든 일을 혼자 도맡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카페 창업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이루어지게 된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장점은 단순하다. 바로 쉽고 간편하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메뉴 개발, 브랜드 홍보 등의 노력을 늦추는 순간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타 브랜드에게 뒤쳐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동종 업계에서 똑같은 메뉴를 모방해 판매한다면 해당 프랜차이즈는 쇠락을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따라 다른 곳에서 모방할 수 없는 시그니처 메뉴, 브랜드만의 경쟁력이 단순한 유행, 가격을 넘어 창업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디저트 카페 선두 브랜드 “Dessert39” 현재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가장 많은 업종변경창업이 보이고 있는 곳이 디저트카페이다.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커피 이외의 사이드메뉴에 대한 아쉬움이 지적되었으며 디저트 시장이 그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국내 디저트 시장은 2014년 6500억에서 2016년 9700억 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며 앞으로 외식 산업시장의 47%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도 디저트 관련 산업을 진행 중이며, 차후 더 많은 브랜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에 한차례 디저트에 대한 열풍이 지나간 적이 있다. 도쿄롤, 티라미수, 벌꿀 아이스크림 등 단일 디저트를 내세운 디저트 프랜차이즈들이 광풍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으나 모방업체와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현재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저트는 손에 꼽히고 있다. Dessert39은 대기업 급의 제과 시설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전략을 통해 현재 국내 디저트시장의 1위 브랜드로 떠올랐다. 단일 디저트의 한계를 넘어 디저트 프랜차이즈 카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디저트 산업은 드론 산업, VR(가상 현실)산업과 함께 2017년 주목해야 할 산업 top3로 꼽히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점하여 메인 상권에 빠르게 진입한다면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카페 창업을 꿈꾸지만 안정적인 노후를 원한다면 단순히 자기 만족에 그쳐서는 안 된다. 세계적인 트렌드와 성장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창업 아이템을 준비해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라미야코리아 전자담배 ‘R8’, 연이은 완판 행진 “없어서 못 판다”

    라미야코리아 전자담배 ‘R8’, 연이은 완판 행진 “없어서 못 판다”

    전자담배 브랜드 ‘라미야코리아’는 1차 판매 시 물량 완판을 기록했던 'R8'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 2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미야코리아의 전자담배 ‘R8’이 연이은 완판 기록으로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라미야코리아 측에 따르면, 지난 5월 첫 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약 한달 간의 기다림 끝에 2차 예약판매 돌입, 2차 예약판매 물량 역시 입고 당일 모두 소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소비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R8’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R8’은 과충전, 과방전, 과전류, 단란보호를 위해 3개의 배터리 보호 회로 PCM을 내장하며 전자담배 배터리의 폭파 방지 기능을 완성해 내었으며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안정성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내 전자담배 제품 중 올해 가장 핫한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신제품 ‘R8’이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데는 라미야코리아만의 감각적이고 톡톡 튀는 디자인이 한몫 했다는 반응이다. 위생적인 휴대가 가능한 커버 장착과 유선형 바디 디자인으로 제작, 특히 100%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 돼 소장 가치를 높였다는 반응이다. 라미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R8에서는 모드기기에서만 느낄 수 있던 파워풀한 출력 강화를 위해 ‘가변모드’ 기능과 멀티버튼(Multi-Button)의 자동눌림 방지, 바디 사운드 기능을 추가했다.”면서 “이런 이유로 무화량과 맛 표현을 중요시 하는 기존 전자담배 유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용자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제품 생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커피, 아이스라즈베리, 밀크카라멜 등 30mL 대용량 신규 액상도 출시했다. 전자담배 ‘R8’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포탈 사이트에서 ‘R8’을 검색하거나 라미야코리아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영화 리뷰] ‘인천상륙작전’

    [영화 리뷰] ‘인천상륙작전’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벤허’(1959)에는 주인공 못지않게 중요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네 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에서 벤허와 두 차례 스치는 예수는 대사 없이 뒷모습이나 실루엣으로 등장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는 한편,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예수를 과하지 않게 담아냈던 게 ‘벤허’가 종교 영화를 뛰어넘어 걸작으로 남은 까닭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러한 점에 견주면 올여름 최대 화제작 ‘인천상륙작전’은 아쉬움이 진한 작품이다. 총제작비 170억원의 이 영화는 6·25전쟁 당시 성공 확률이 5000분의1에 불과했다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내던졌던 우리 군인들의 숨은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와 이범수가 한국 해군 첩보부대 대장 장학수 대위,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을 각각 맡아 열연한다. 영화에는 이들 못지않는 존재감을 갖는 캐릭터가 한 명 더 등장하는 데 유엔군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다. 세계적인 스타 리암 니슨이 캐스팅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초반에는 속도감이 있게 전개되던 첩보전이 차츰 엉성해지고 북한군이 전형적으로 그려졌다는 것은 둘째 치고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은, 숨은 영웅들을 조명하겠다는 제작 의도가 충분히 실현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진정한 주인공이어야 할 특수부대원 8명에게 개성을 부여할 수 있는 이야기가 크게 부족하다. 장학수 대위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평면적으로 그려져 관객들의 공감대를 떨어뜨린다. 몇몇 캐릭터는 사연이 있을 법한 대사를 내뱉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설명되지 않은 채 영화는 끝나버리고 만다. 오히려 널리 알려진 영웅인 맥아더 장군에게 시선이 쏠린다. 어록에 남을 명대사를 읊는 리암 니슨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지만 맥아더 장군이 있는 일본 내 극동사령부는 해군 첩보부대원과 켈로 부대원들이 첩보전을 수행하는 인천과 이질감을 보이며 작품에 제대로 녹아들지 않는다. 두 공간이 따로 노는 느낌이다. 맥아더 장군과 장학수 대위의 두 차례 만남조차 어색하게 느껴진다. 러닝타임 111분 중 맥아더 장군에 할애한 시간은 25분. 여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빚어내는 데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인천상륙작전’이다. 속도감과 긴장감을 주려고 작전 수행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바람에 캐릭터들의 개별 이야기가 상당 부분 편집됐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 자충수일지 아닐지 판단은 관객의 몫이 됐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하균·박휘순·오만석 주연작 ‘올레’ 메인 예고편

    신하균·박휘순·오만석 주연작 ‘올레’ 메인 예고편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 주연의 영화 ‘올레’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올레’는 대기업과장 중필(신하균)과 13년째 사법고시에 도전하는 수탁(박희순), 그리고 겉만 멀쩡한 방송국 메인 앵커 은동(오만석)이 제주도에서 벌이는 뜻밖의 일탈을 그렸다. 예고편은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한 ‘중필’과 고시원 구석에서 유서를 쓰는 ‘수탁’,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아쉬움을 느끼는 메인 앵커 ‘은동’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다 때려치우고 싶은 순간, 제주도에서 연락이 왔다!”라는 카피와 함께 멋진 수트 차림으로 제주도에 도착한 세 친구가 빨간 스포츠카에 오른다. 이렇게 시작된 이들의 흥미진진한 여행은 게스트하우스를 전전하면서 벌이는 일탈과 함께 곳곳에 펼쳐지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시원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의 코믹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올레’는 오는 8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사진 영상=대명문화공장, 리틀빅픽처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3년 만에 열리는 WK리그 올스타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격돌한다

    3년 만에 열리는 WK리그 올스타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격돌한다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오규상)이 다음달 2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IBK기업은행 2016 WK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WK리그 올스타전은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데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지난해에는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참가로 열리지 못했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올스타전은 WK리그 안에서 두 팀을 선발해 진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소속 ´1. FFC 프랑크푸르트´를 초청해 이뤄진다.    1998년 설립된 프랑크푸르트 구단은 여자 분데스리가 7회 우승, 포칼컵 9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4회)에 빛나며 사스키아 바투샥(독일 국가대표), 아나 M. 크르노고르세비치(스위스 국가대표), 소피 슈미트(캐나다 국가대표), 유키 나가사토(일본 국가대표) 등이 활약하고 있다. 9월 4일 시작하는 2016~2017시즌을 대비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선수들까지 이번 원정 매치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WK리그의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기술위원회를 열어 기량 높은 선수들을 선발해 팀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음달 2일부터 보름 동안 진행되는 제15회 전국 여자축구 선수권대회를 마친 실업팀 소속선발 선수들이 바로 올스타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리우올림픽 참가 불발로 아쉬움을 남긴 여자축구에 활기를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상 엑소 카이, 콘서트에 휠체어 타고 등장..백현 “한명 빠져도 모른다”

    부상 엑소 카이, 콘서트에 휠체어 타고 등장..백현 “한명 빠져도 모른다”

    그룹 엑소 멤버 카이가 다리 부상으로 휠체어에 의지한 채 일부 공연에만 참여했다. 엑소는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EXO PLANET #3 - The EXO’rDIUM -’를 진행, 팬들과 만났다. 총 6회 공연을 통해 엑소는 총 8만 4천여 관객(회당 1만 4천 명, 소속사 집계)을 운집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엑소는 관객들과 환영 인사를 나눴다. 리더 수호는 “저희 공연을 시작하기 전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야 한다. 어제 공연에서 멤버 카이가 다리 부상을 입었다. 매우 마음이 아프다”며 “그래서 오늘 전체 공연에 참여하지 못한다. 부분 무대에만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 또 “그러니 여러분도 건강이 우선이다. 오늘 공연을 잘 보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엑소 오빠들에 대해 좋게 말해달라”고 너스레를 부렸다. 실제로 이날 카이는 퍼포먼스 무대를 제외한 순서에만 참여했다. 이후 휠체어에 의지한 채 등장한 카이는 “지난 콘서트 연습하다가 발목 부상을 또 입었다. 어제 콘서트 무대 위에서 춤을 추다가 부상을 입었다. 뼈는 이상 없고, 인대에만 문제가 생긴 것 같다. 다시 검진을 받고, 차후에 소식을 전하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이는 “어제 너무 속상해서 너무 많이 울었다. 얼굴이 땡땡 불었다”고 말해, 팬들에게 응원을 받았다. 이에 멤버 백현은 “카이씨 괜찮다. 엑소가 인원 수가 굉장히 많다. 한 명 빠져도 모른다. 저희 할머니께서도 저를 찾기 굉장히 힘들다고 하시더라”라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긍하지만… 내수 위축·농축산업 혼란은 불가피”

    “기업 접대문화 투명하게 개선될 듯” “삼겹살에 소주 마셔도 위반이라니” 규제개혁위원회가 22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동의하자 재계는 이를 수긍하면서도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우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3만원은커녕 3000원짜리 메뉴도 부담스러운 국민 정서를 고려한 결정으로 이해한다”고 운을 뗐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내수 위축 및 그동안의 관행에 따른 혼란이 우려스럽다”며 “부작용을 고치는 과정에서 농축산업 등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란은 겪겠지만 우리 사회가 업그레이드될 거라는 지적도 나왔다. 대기업인 A기업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접대비 상한선을 50만원으로 책정한 이후 한동안 편법이 자행됐지만 결국 음성적인 접대 문화가 양성화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초반에는 다소 혼란이 있겠지만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역시 대기업인 B기업 관계자도 “관계당국 등을 상대하는 활동이 위축될 수는 있겠지만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논의돼 왔던 사안인 만큼 수긍하는 분위기”라면서 “법 조항을 연구하고 대응책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항에 모호한 부분이 남아 있지만 식사와 선물, 술 등에 치중했던 기업의 접대를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개선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음식 접대비 3만원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C기업 관계자는 “음식 접대비 3만원이 사회적 합의에 따른 것인지 의심스럽다”면서 “자의적인 기준이 오히려 탈법을 조장하게 될 것”이라면서 융통성 없는 접근에 아쉬움을 표했다. 건설업계도 같은 반응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식사비 3만원은 현실성이 너무 떨어진다”면서 “시내에서 업무관계로 사람을 만나 삼겹살에 소주만 마셔도 법을 위반하게 된다. 활동이 상당히 위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20일 “‘김영란법’의 기준 금액이나 시기 등에 대해 좀더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이를 통해 국민들이 더 많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