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쉬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22
  • 마침내 공식전 상륙한 추신수 첫 경기는 삼진·삼진·뜬공

    마침내 공식전 상륙한 추신수 첫 경기는 삼진·삼진·뜬공

    마침내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 추신수(SSG 랜더스가)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SSG는 NC 다이노스에 3-11로 대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1일 격리 해제 후 SSG에 합류한 추신수는 연습경기를 건너뛰고 이날 첫 실전에 나섰다. 지난해 9월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첫 출전이다. 추신수는 SSG의 임시 흰색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국민의례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눈을 감고 손에 헬멧을 얹고 경례했다. 1회초 SSG의 1번 타자 고종욱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해 무사 1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경기 전 “공을 많이 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2스트라이크 이후 원하는 코스에 공이 오면 쳐 볼 생각은 있다”고 한 추신수는 NC 선발 웨스 파슨스의 공 2개를 먼저 지켜봤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배트를 휘두른 추신수는 헛스윙을 했고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파슨스의 공을 지켜보며 삼진 아웃을 당했다. 아직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이 적응되지 않은 듯 추신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0-7로 SSG가 밀린 3회초 추신수는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파슨스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후 2구를 쳤지만 자신의 다리에 맞고 파울이 됐다. 3구째 볼을 골라낸 추신수는 4구 바깥쪽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9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세 번째 타석에 섰다. 파슨스에 이어 등판한 송명기는 추신수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추신수는 송명기의 2구째에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1루로 향하던 추신수는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NC는 김원형 감독과 추신수, SSG의 첫 공식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지난해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마운드에서 파슨스가 3이닝 무실점, 송명기가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선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전날 추신수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저녁을 대접하며 야구와 미국 진출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나성범은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됐고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이날 5개 구장에선 2년 만에 공식 시범경기가 열렸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2-2로 맞선 9회말 박정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LG 트윈스에 3-2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10-7로 제압했고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4-2로 잡았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6-1로 승리하며 신인왕 후보 김진욱이 첫 공식전 승리를 따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링걸 장혜은, 마릴린 먼로로 환생

    [포토] 링걸 장혜은, 마릴린 먼로로 환생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 호텔에서 더블지FC 06 계체가 열렸다. 더블지FC의 링걸인 장혜은이 계체에 앞서 포토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장혜은은 지난해 열린 더블지FC 05부터 더블걸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장혜은은 세기적인 섹스심볼 마릴린 먼로의 트레이드 마크인 금발로 분해 환상의 매력을 뽐냈다. 더블지FC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이지훈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 유명선수들의 비자문제가 불거져 입국이 어려워지는 등 주요 경기가 취소됐지만 선수들의 열정을 무시할 수 없어 대회를 열게 됐다. 7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의지와 의욕이 대단하다. 좋은 경기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격투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1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더블지FC 06에는 안종기와 임용주의 웰터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비롯해 총 7개의 매치가 치러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생한 라이브부터 눈물의 데뷔 소감까지… 싸이퍼 “지훈이형 넘겠다”

    생생한 라이브부터 눈물의 데뷔 소감까지… 싸이퍼 “지훈이형 넘겠다”

    아이돌 제작자로 변신한 가수 비의 ‘일곱 아들’ 그룹 싸이퍼(케이타, 태그, 원, 현빈, 탄, 도환, 휘)가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훈이형(비)을 넘어서는 게 목표”라는 이들은 패기 넘치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실력파 아이돌’ 첫인상을 남겼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린 싸이퍼의 데뷔 쇼케이스는 열정과 눈물, 애정과 진솔함이 한데 섞인 현장이었다. 춤과 노래를 보여줄 땐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무장한 싸이퍼 멤버들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면, 이날 직접 사회자로 나선 비는 이들의 장점과 매력을 하나라도 더 전하기 위해 마이크에서 좀처럼 손을 떼지 못 했다. 싸이퍼는 데뷔 소감부터 남달랐다. 맏형 탄은 “연습생을 11년 동안 하고 데뷔하게 됐다”며 “긴 시간 동안 믿고 지지해준 가족, 그리고 지훈이형,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도환은 “저도 어느 정도 연습생 기간이 쌓여 있었는데 한 번 포기할 뻔했지만 지훈이형이 잘 잡아주셔서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일본인 멤버 케이타는 “8년 정도 연습생을 했는데 그동안 연습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떨린다”고 했다. 비는 가장 먼저 싸이퍼가 작사, 작곡 등 프로듀싱이 가능한 ‘자체제작돌’임을 강조했다. 데뷔 앨범 수록곡 모두에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안꿀려’는 태그가 만든 곡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타이틀곡으로 낙점됐다. 태그는 “‘안꿀려’는 제가 프로듀싱했고 케이타형이 작사에 참여했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저희 곡이 뽑힌 것도 믿기지 않았다”며 “저희가 만든 곡으로 데뷔를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이날 처음 공개된 ‘안꿀려’ 무대는 무엇보다 싸이퍼 멤버들의 생생한 라이브로 빛이 났다. 작은 숨소리까지 마이크를 타고 전해지며 현장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빈틈없는 퍼포먼스에도 안정적인 라이브가 더해졌다. ‘안꿀려’ 무대로 보여준 풋풋한 소년 콘셉트는 비가 제작한 보이그룹에 대한 예상을 벗어난 반전이었지만, 갓 데뷔한 신인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완성도는 완벽주의자로 정평이 난 비의 작품이라는 것을 믿기에 충분했다. 비는 싸이퍼가 빠르지는 않아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전략은 천천히 보여주자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한 곡으로 팀의 방향성이 제시됐다면, 이제는 케이팝이 굉장히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3~4년에 걸쳐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예상을 뒤엎고 강렬한 콘셉트로 데뷔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올해만 4~5곡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강렬한 모습, 레트로풍 등 여러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이번 곡은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곡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길고 긴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라는 꿈을 이룬 탄은 그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탄은 “제가 19살 때 엠넷 ‘노머시’에 참가했다. 지금 싸이퍼 막내들과 나이가 똑같았다. 당시엔 방송이 끝나고 아직 나이가 어리다 생각했는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노머시’에서 합격한) 형들이 데뷔 준비하는 걸 보면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격해진 감정에 대답을 잠시 멈춘 그는 “군대에 갔다와서 다시 시작을 했다. 포기하기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을 것 같았다”고 말을 이었다.비는 탄을 발탁한 것과 관련 “90%의 연민, 10%의 군필 매력이었다”고 너스레를 떤 후 “저도 예전에 오디션을 보면 키가 크다고, 얼굴이 크다고, 쌍꺼풀이 없다고 많이 탈락했다. 다른 데서 여러 번 떨어지고 온 탄이 춤을 너무 잘 추고 팔다리가 긴 걸 보고 춤에 있어서만큼은 이렇게 만들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빅뱅, 블락비,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 여러 선배 그룹이 나왔다. 태그는 “빅뱅 선배님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도환은 “보시는 분들뿐 아니라 저희도 무대를 즐기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블락비를 꼽았다. 현빈은 자체제작돌이라는 점에서 세븐틴을, 탄은 과거 함께 연습을 했던 몬스타엑스를 롤모델로 언급했다. 이들은 또 “지훈이형의 트로피 진열장에 저희 싸이퍼의 1위 트로피도 꼭 같이 진열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비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 등에 동반 출연하면서 싸이퍼 알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비버지’(비+아버지)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제 스승인 박진영씨가 저를 위해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몇 블록씩 뛰어다니면서 곡을 팔 때 ‘굳이 저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그 마음이 이해되는 것 같다”며 “끝까지 스승으로서, 형으로서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특수본 수사 중 특검이라니” 경찰 부글부글

    정치권이 16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파헤칠 특검 도입에 합의하면서 경찰이 머쓱해졌다. 겉으로는 이미 벌여 놓은 수사를 일단 진행하고 특검법이 통과되면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에선 불만이 감지된다. 정부는 지난 10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77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1·2기 신도시 투기 수사를 주도한 검찰 대신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탄생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지휘권을 맡겨 힘을 실어 줬다. 경찰은 특검 도입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머드급 정부 합동 특수본을 경찰이 이끄는 사례가 처음인 만큼 경찰의 수사 능력을 입증할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는 것이다. 특히 6일간 전방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와 피의자의 진술 등을 고스란히 특검에 넘겨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죽 쒀서 개 주는 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한 특수본 관계자는 “전국 수백명의 경찰 수사관들이 부동산 투기 수사에 매달려 있는데 특검 도입 소식을 듣고는 맥이 풀릴 수밖에 없다”며 “수사의 탄력도 중요한데, 동력이 약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검과의 역할 분담을 기대하는 의견도 있다. 경찰이 중심이 된 특수본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혹과 하위직 공무원 등에 초점을 두고, 특검은 국회의원이나 청와대, 국토교통부 고위 공무원 등을 수사 대상으로 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검찰 내부도 특검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여야 모두 국민적 공분의 대상인 LH 수사에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는 듯하다”며 “오랜 논의 끝에 수사권조정이 됐고 그 결과물로 경찰 중심으로 수사에 이미 착수하고 검찰도 이를 지원할 협력단을 꾸린 상황에서 다시 특검으로 넘긴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추미애 “文 ‘부동산 적폐청산’ 환영, 21세기 가장 위대한 도전”

    추미애 “文 ‘부동산 적폐청산’ 환영, 21세기 가장 위대한 도전”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적폐 청산 발언과 관련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잠자고 있는 토지공개념 부활이 부동산 개혁의 최고 목표이자 지향”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적폐청산, 검찰개혁에 이은 부동산 개혁은 이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자 목표가 됐다”며 “바야흐로 적폐청산, 검찰개혁에 이은 제3기 핵심 개혁과제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토지공개념 3법’을 부활시키는 것이 부동산 적폐 청산의 궁극적 지향이자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들 법들은 눈도 떠보지 못하고 헌법재판소의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폐기되거나 크게 후퇴됐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토지공개념 3법’이란 택지소유상한법, 토지초과이득세법, 종합부동산세법을 일컫는다. 추 전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결정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토지공개념’ 자체를 부인하거나 위헌이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헌법재판소는 일관되게 ‘토지는 사회적 기능에 있어서나 국민경제의 측면에서 다른 재산권과 같게 다룰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므로 공동체의 이익이 보다 더 강하게 관철될 것이 요구된다’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추후 개헌을 통해서라도 ‘토지 불로소득에 대한 환수 조항’을 분명히 명시해야 한다”라며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누군가 투기를 한다면 그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극히 제한적이지만 하나 뿐인 국토에 대한 투기는 임대료 상승과 집값 상승을 촉발한다”고 설명했다. 야당에 대해서도 “LH 사태를 정쟁의 소재로만 삼을 것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 광풍을 막고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지한 고민의 계기로 삼아주시기를 촉구한다”라며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키는 투기 세력과 작전 세력을 엄단하는 동시에 잠들어 있는 토지공개념을 일깨워 토지정의를 회복하는데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불평등과 양극화의 근본적 원인을 이제라도 직시하고 과감한 수술을 집도하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에 다시 한 번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지대개혁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21세기의 가장 위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풀뿌리법’ 개정했지만… 조직 신설·충원 자율권 없어 ‘반쪽 성과’

    ‘풀뿌리법’ 개정했지만… 조직 신설·충원 자율권 없어 ‘반쪽 성과’

    자치단체 기관구성 다양화 확보 의미국제교류 지방사무 명시한 것도 쾌거주민감사 청구인수 완화 등 긍정평가 부단체장·의회 전문인력 증원은 불발‘법령 범위 내 조례 제정’ 유지 아쉬움주민자치회 설치 규정 빠진 것도 문제“지방자치법의 전부개정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에 한발 더 다가섰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두고 지방중심의 대전환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여전히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 15일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은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이뤄졌다. 전부개정이란 굵직한 내용 등이 신설돼 지방자치법의 틀이 크게 바뀌었다는 의미다. 개정의 핵심은 주민주권 강화와 지역중심의 자치분권을 위한 제도적 보장, 지방의회의 독립성 확보 등이다. 시도지사협의회가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자치단체의 기관구성 다양화다. 현재는 자치단체와 의회 간 관계가 지역특성과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의회가 자치단체를 견제감시하는 대립형 구조인데, 이번 전부개정에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양 기관의 관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구 등 지역사정에 따라 통합형 거버넌스를 구성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준 셈이다. 현재의 대립형 자치단체 구조가 대통령제와 비슷하다면 통합형은 의원내각제에 가깝다. 지방의 국제교류와 협력에 관한 사무를 지방 사무로 명시한 점도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성과로 꼽힌다. 자치단체들은 1996년 경북도를 시작으로 자신들이 유치 또는 설립한 국제기구 및 단체에 운영비를 지원했지만 ‘법령에 근거가 없으면 운영비 등을 교부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지방재정법이 2014년 개정되면서 감사원의 주의 처분을 받아 왔다. 개정 당시 자치단체의 국제기구 지원 내용이 빠졌던 것이다. 법 개정으로 해 오던 지원을 중단하면 국제적인 신뢰도 하락과 외국 도시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등 부작용이 불가피했다. 결국 자치단체의 국제기구 지원 논란은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통해 근거가 마련되면서 지방의 승리로 끝났다. 2개 이상의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쓰레기, 환경, 교통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과 정부와 자치단체가 협의를 통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신설 근거 조항 마련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인구 100만명 대도시 등 자치단체에 특례부여, 주민감사 청구권 기준연령 및 청구인수 완화, 주민조례 발안제 도입 등도 의미 있는 개정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개정된 내용은 시행령 마련과 별도법 제정 등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단 ‘자치단체 기관 구성 다양화’는 아직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지 않아 시행이 늦어질 수도 있다. 진일보한 내용이 많이 신설됐지만, 부단체장의 정원 확대가 반영되지 않아 지자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행정수요의 다양화 등을 고려할 때 부단체장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호소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빠졌다. 주민들이 고위직 신설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게 이유였다. 충북도 관계자는 “자치조직권은 자치권의 본질적 요소지만 현행법은 부단체장의 정원을 명시하고 있고, 대통령령은 실·국·본부의 수까지 규정하고 있다”며 “지방의 조직권은 자율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령 안의 범위에서만 조례를 만들 수 있다’는 자치입법권의 근본적인 제약조항이 그대로 유지된 점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자치단체들은 법령 범위 밖이라도 주민복지와 지역발전 등에 도움이 된다면 조례를 만들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설치 규정이 빠진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자치단체들이 운영 중인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의 문화·복지·편익시설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거나 읍·면·동 행정의 자문역할을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에 지자체들은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주민자치회를 만든 뒤 주민세로 주민자치회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게 하는 등 이름에 걸맞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의회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사실상 보좌관에 가까운 정책지원 전문인력이 배치되지만, 의원 정원의 50%만 채용할 수 있어서다. 한 도의원은 “의원 2명당 1명꼴이다 보니 의원들 사이에서 우리가 ‘쌍쌍바’냐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 박기관(상지대 교수) 회장은 “지원인력 부족으로 의회의 예산심사와 행정사무감사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돼 결국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광역의회의 지원인력이 의원당 최소 1명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벌레 취급” “번호도 없다” 신화 에릭·김동완 불화설 사실로

    “벌레 취급” “번호도 없다” 신화 에릭·김동완 불화설 사실로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 멤버 에릭과 김동완이 불화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김동완은 최근 클럽하우스에서 신화 활동이 불투명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고, 그룹의 리더인 에릭은 지난 14일 SNS 계정에 글을 올려 김동완과 불화가 있음을 드러냈다. 에릭은 “팀을 우선에 두고 일 진행을 우선으로 하던 놈 하나, 개인 활동에 비중을 두고 그것을 신화로 투입시키겠다고 하며 단체 소통과 일정에는 피해를 줬지만 팬들에겐 다정하게 대해줬던 놈 하나”라며 전자가 자신, 후자가 김동완임을 암시했다. 에릭은 “둘 다 생각과 방식이 다른 거니 다름을 이해하기로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한쪽만, 듣기 좋은 말해주는 사람 쪽만 호응하고 묵묵히 단체 일에 성실히 임하는 놈들은 욕하는 상황이 됐으니 너무하단 생각이 들지 않겠어?”라고 힘듦을 토로했다. 김동완 역시 SNS에 글을 올리고 “많이 놀라신 신화창조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신화멤버를 만나면 대화를 잘 해보겠다, 내부 사정인 만큼 우리끼리 먼저 얘기하는 게 중요할 듯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화 활동의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멤버의 의견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하다, 내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 할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저격 자제” 팬들 부탁에 “4년을 참았다” 에릭은 다시 SNS를 통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단체 채팅방에 없었고, 나는 차단 이후 바뀐 번호도 없다”며 “공백기 이후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1년 전부터 스케줄 조정과 콘서트 대관을 내가 담당했는데 제작진과 소통이 없겠나”라며 “내가 회의를 하자고 하면 겨우 보는 것도 못해 5명이 회의를 한 일이 허다하다, 작년엔 당일 펑크를 내기도 했다”라고 해명했다. 에릭은 “나도 사람인지라 지치고, 코로나 시국에 드라마도 촬영중이라 ‘이런 식으로 할거 면 앞에서 친한 척 하지 말고 그냥 때려치자’하고 지난해 말부터 단체 채팅방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문제의 발단은 여기다. 요즘 클럽하우스에 신창방 만들어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신화의 공식 창구인양 이야기하고, 의지 없는 멤버 때문에 활동을 못한다고요?”라며 김동완의 주장에 대해 어이없어했다. 김동완은 “아까 6시쯤 앤디랑 통화했어, 내일 셋이 만나서 얘기하자고. 아직 전달이 안 됐나봐, 내가 서울로 갈테니 얼굴 보고 얘기해”라며 댓글을 달았다. 한 신화 팬은 “다른 그룹 팬들에게 ‘20년 넘게 사이 좋은 척 하더니 알고보니 불화만 남은 그룹의 팬’이라는 얘기만 들을 뿐”이라며 공개적인 대응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에릭은 “그 피해를 저는 몇 년을 받은 줄 아세요? 고작 하루를 못 견디시겠냐, 전 4년을 벌레 취급당하고 가족 공격 당하고 참여 안 하고 정치질 하는 사람은 추앙하는 하루하루를 4년을 보냈습니다, 님도 조금 더 견뎌보시죠?”라고 반박했다. 에릭과 김동완이 그룹 불화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면서 팬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1세대 현역 아이돌이자 23년간 불화설 없이 활동을 해온 신화가 논란을 딛고 다시 팬들 앞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단독 퍼포먼스 우리의 꿈 중 하나‘

    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단독 퍼포먼스 우리의 꿈 중 하나‘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상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방탄소년단(BTS)이 수상하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시작하는 시상식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퍼포먼스를 펼쳐 아쉬움을 달랜다.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래퍼 릴 나스 엑스 등과 함께 합동 공연을 한 이들은 올해 정식 후보로서 무대를 갖는다. 국내에서 사전녹화했다. 리더 RM은 최근 미국 USA 투데이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후보 지명이나 수상보다 바랐던 것이 (그래미) 퍼포먼스”라며 “우리는 퍼포먼스 팀이기에 우리 노래로 무대를 하는 것이 이 여정의 최종적인 꿈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작으로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이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들 외에도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퀘이보의 ‘인텐션스’,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의 ‘엑사일’이 경합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의 팝 장르 부문 중 하나로, 듀오 ·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준다. 디스코를 재해석한 ‘다이너마이트’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를 이끈 메가 히트곡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상에 한국 대중가수가 후보로 오른 것은 최초이며, 2012년부터 시상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로 지명된 것도 처음이었다. 수상작인 ‘레인 온 미’는 레이디 가가가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에서 미리 공개한 댄스 팝 곡이다. 고난을 이겨내는 메시지를 담은 곡에 두 최정상 팝스타가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공개 당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 1위로 데뷔했고 빌보드 스태프가 꼽은 2020년 최고의 노래에 오르기도 했다. 그래미 수상자 및 후보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들로 구성된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수상자를 가리는 최종 투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1월에서 이달로 연기됐다. 그래미는 올해 83개에 이르는 시상 부문 중 대부분을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발표했으며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의 경우 전설적 프로듀서 지미 잼이 수상자를 발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은 진심으로 한국과의 화해를 원하는 걸까/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은 진심으로 한국과의 화해를 원하는 걸까/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한중 수교는 전 세계 외교사에서 대표적인 ‘관계 개선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전쟁(1950~1953) 당시 서로 총부리를 겨눈 두 나라는 1992년 북한과 대만의 반대에도 ‘친구’가 돼 인적·물적 교류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미국의 도움으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난 한국은 중국과의 수교로 선진국이 될 수 있었다. 중국 역시 우리나라 덕분에 1989년 톈안먼 사태로 야기된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개혁개방을 가속화했다. 외교가에서는 ‘기업’과 ‘자본’을 무기로 한국이 주도권을 쥐던 두 나라의 관계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중국으로 공이 넘어갔다고 말한다. 일본(1964년)과 우리나라(1988년)에 이어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치르며 스스로 ‘대국’임을 인식해서다. 그래도 두 나라는 뜨거웠다.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우리나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연배우 김수현을 언급하고,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국 항일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을 때 양국 관계는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 도발로 주한미군이 2017년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양국 관계는 급랭했다. 중국 당국이 비공식적으로 한한령을 내린 탓에 한국 영화나 우리 연예인들의 공연은 자취를 감췄다. 삼성 스마트폰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현대기아차도 사드 배치 전인 2016년에 비해 판매량이 3분의1로 줄었다. 미군에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는 중국에서 철수했다. 다행히 두 나라 관계가 해빙기를 맞았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 통화를 갖고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했다. 두 정상은 “한중 수교 30주년(2022년)을 앞둔 시점에 양국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자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만들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하자”고 뜻을 모았다. 문화계에서는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본토 개봉이 한한령 해제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점친다. 그 시기는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무렵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시 주석 방한 논의가 활발했던 지난해 말 중국은 4년 만에 한국산 게임에 대해 판호(서비스 제공 허가)를 발급하는 등 협력을 재개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 문화 전반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듯한 중국의 행태에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의도치 않은 작은 실수에도 “중국을 모독한다”는 관영 매체들의 비난 기사가 끊이지 않아서다. 최근 중국 일부 누리꾼들은 만화영화 ‘출동 슈퍼윙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만화에 표기된 중국 지도에 티베트 남부 지역과 창바이산(백두산) 표기가 없었고, 대만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얼마 전에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사업보고서가 문제가 됐다. BTS의 세계 매출을 설명하는 페이지에서 단순 배경으로 쓰인 지도에 티베트가 인도 영토로 표시돼 있다는 것이었다.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말한 한국의 유명 ‘먹방’ 유튜버 ‘햄지’는 중국에서 동영상이 삭제됐고, 광고 계약도 해지됐다. 대륙에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 보다 싶다가도 어린이용 애니메이션까지 민족주의 잣대를 들이대는 모습에는 ‘해도 너무한다’는 아쉬움이 든다. 문제는 중국 관영매체가 이를 부추긴다는 점이다. 환구시보나 글로벌타임스 등 정부의 통제를 받는 매체들이 소셜미디어에서 금세 잊힐 극단 발언을 기사화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사실상 당국이 혐한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정말로 중국 정부는 한국과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 것일까. superryu@seoul.co.kr
  •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역 광장 사업 관련 상가 세입자 애로사항 청취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역 광장 사업 관련 상가 세입자 애로사항 청취

    유상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연천)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에서 군청 도시재생 팀장과 연천역광장 도시계획사업에 따른 영업권 보상과 관련해 상가 세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연천군은 전철역 개통에 따라 연천역광장 도시계획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상 절차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상가 세입자들의 영업권보상 금액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해 의견 청취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참석한 세입자들은 “그동안 영업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던 연천군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밝히며, “비슷한 규모의 영업을 다른 곳에서 시작할 수 있는 최소한의 현실적인 보상과 이주 지원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상호 도의원은 “세입자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드리고 ,군관계자분들의 고민과 노고도 알고 있다”며 “떠나야 하는 세입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여러 방안에 대해 검토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지원조례를 통해 대출을 용이하게 하고, 이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 이사 비 지원과 군 공유재산을 저렴하게 임대하는 방안 등 활용 가능한 군자원에서 하나하나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모차·휠체어 품는 봉화산… 중랑, 장애의 벽 허물다

    유모차·휠체어 품는 봉화산… 중랑, 장애의 벽 허물다

    “무장애 숲길을 통해 누구나 장애 없이 산을 오르며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마음도 치유하길 바랍니다.” 지난 9일 서울 중랑구청 뒤 봉화산근린공원에서 봉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은 무장애 숲길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다. 운동화를 신고 점퍼 차림으로 나타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천천히 산을 오르며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류 구청장은 “봉화산은 중랑구 중심에 있는 산으로 신내동, 상봉동, 중화동, 묵동 4개 동에 접해있으며 진입구가 24개나 된다”며 “조선시대 함경도에서부터 이어져 온 봉수를 받아 남산으로 전달하는 봉수대가 있던 곳이자 중랑구민에게 사랑받는 보물 같은 산”이라고 소개했다. 무장애 숲길이란 계단, 턱 등 장애물이 없는 완만한 경사의 목재 데크 등으로 숲길을 조성해 누구나 어려움 없이 산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길이다. 모든 구간을 경사도 8.3% 이하의 완만한 길로 조성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 외에도 유모차를 타야 하는 영유아, 임신부, 노인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중랑구는 봉화산 무장애 숲길 조성을 위해 시비와 국비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사업은 모두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1단계 사업은 봉수대공원에서 정상까지 1.6㎞ 노선이다. 이 구간에 전망 데크와 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12월 준공 예정으로 묵동 유아숲체험원에서 정상까지 1.52㎞로 조성될 계획이다. 2단계 구간은 기존 자락길과 유아숲체험원과 연결된다. 중랑구 관계자는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뿐 아니라 도심 속에서 자연 체험이 쉽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자연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무장애 숲길 조성 시 환경과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무가 있는 곳은 데크 중간중간에 구멍을 뚫었으며 단절구간은 목교로 산책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또 완만한 경사 구간은 최소 포장으로 주변 영향을 최소화한다. 류 구청장은 “봉화산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정상에서의 조망이 아름답지만, 보행 약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조성되는 무장애 숲길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주민의 몸과 마음에 큰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도 많다더니… 방위비 50% 올려주고 “국력 반영”

    2%도 많다더니… 방위비 50% 올려주고 “국력 반영”

    한국 정부를 괴롭혔던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지만 큰 폭으로 분담금을 올려 준 탓에 실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와는 다를 것이란 기대가 무너지면서다. 특히 국방비 증가율을 분담금 연간 인상률에 연동시켜 우리 측에 불리한 구조인데도 한국 정부는 “국력에 걸맞은 분담을 해야 한다”는 주장만 거듭하고 있다. 11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 양측이 타결한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가장 큰 맹점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방위비 분담금 총액을 정할 때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물가상승률만큼 인상했는데, 물가상승률이 1% 안팎에 그치는 상황에서 미 측을 만족시킬 만한 현실적 지표로 국방비 증가율을 내밀었다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비 증가율은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객관적, 합리적 국력 지표”라고 말했다. 4년 뒤 50% 가까이 분담금이 늘어날 수 있는데도 ‘국력’을 앞세워 합리화하는 정부의 태도는 지난 6·7차 협정을 타결지었을 때와 크게 대비된다. 2006년 12월 외교부는 전년 대비 6.6% 오른 2년짜리 7차 협정(2007~2008년)을 타결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협상 결과는 한미 양국 모두가 전적으로 만족하는 내용은 아니나 한미동맹의 정신에 입각한 최선의 합리적인 결과로 생각된다”는 입장을 냈다. 2008년 분담금은 2006년 물가상승률(2.2%)를 반영하기로 합의했는데도 아쉬움을 드러낸 셈이다. 앞선 6차 협정(2005~2006년) 때 ‘첫해 인상률 -8.9%, 이듬해 동결’이란 큰 성과를 거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6차 협정의 한국 측 수석대표였던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은 협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방위비 분담은 언제나 인상되는 것은 아니고, 우리의 사정과 상황에 따라 감액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데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협상에 대해선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말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바이든 정부는 ‘갈취’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협상 환경이 한국한테 유리했다”면서 “물가상승률을 고수하기 어려웠다면 8·9차 협정 때 적용된 4% 상한선을 주장해 4%를 넘지 않도록 하는 등 좀더 버텼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미 측에 국방비를 충분히 올려 한미동맹에 기여하고 있으니 분담금 인상을 과도하게 요구하지 말라고 주장했다”며 “그런데 국방비를 올리는 만큼 분담금을 올려 준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방위비 분담금 대폭 올려주고 ‘국력’ 강조한 정부...“좀 더 버텼더라면”

    방위비 분담금 대폭 올려주고 ‘국력’ 강조한 정부...“좀 더 버텼더라면”

    트럼프와 다를 줄 알았던 바이든 정부국방비 증가율 연동시켜 한국에 부담과거 6·7차 협정 때 정부 태도와 대비전문가들 “좋은 점수 주기 어렵다”한국 정부를 괴롭혔던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지만 큰 폭으로 분담금을 올려준 탓에 실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와는 다를 것이란 기대가 무너지면서다. 특히 국방비 증가율을 분담금 연간 인상률에 연동시켜 우리 측에 불리한 구조인데도 한국 정부는 “국력에 걸맞는 분담을 해야 한다”는 주장만 거듭하고 있다. 11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 양측이 타결한 11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가장 큰 맹점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4년 간 방위비 분담금 총액을 정할 때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물가상승률만큼 인상했는데, 물가상승률이 1% 안팎에 그치는 상황에서 미 측을 만족시킬 만한 현실적 지표로 국방비 증가율을 내밀었다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비 증가율은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객관적, 합리적 국력 지표”라고 말했다. 4년 뒤 50% 가까이 분담금이 늘어날 수 있는데도 ‘국력’을 앞세워 합리화하는 정부의 태도는 지난 6차, 7차 협정을 타결지었을 때와 크게 대비된다. 2006년 12월 외교부는 전년 대비 6.6% 오른 2년짜리 방위비 협정(2007~2008년)을 타결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협상 결과는 한미 양국 모두가 전적으로 만족하는 내용은 아니나 한미동맹의 정신에 입각한 최선의 합리적인 결과로 생각된다”는 입장을 냈다. 2008년 분담금은 2006년 물가상승률(2.2%)를 반영하기로 합의했는데도 아쉬움을 드러낸 셈이다. 앞선 6차 협정(2005~2006년) 때 ‘첫해 인상률 -8.9%, 이듬해 동결’이란 큰 성과를 거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6차 협정의 한국 측 수석대표였던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은 타결 직후 “방위비 분담은 언제나 인상되는 것은 아니고, 우리의 사정과 상황에 따라 감액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데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협상에 대해선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말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바이든 정부는 ‘갈취’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협상 환경이 한국한테 유리했다”면서 “물가상승률을 고수하기 어려웠다면 8·9차 협정 때 적용된 4% 상한선을 주장해 4%를 넘지 않도록 하는 등 좀더 버텼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미 측에 국방비를 충분히 올려 한미동맹에 기여하고 있으니 분담금 인상을 과도하게 요구하지 말라고 주장했다”며 “그런데 국방비를 올리는 만큼 분담금을 올려준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김태형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왜 첫해 인상률이 13.9%인지, 5년 계약을 맺었는지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한다”면서도 “일각에서는 한국이 국방비를 인상해 자주국방을 실현하고자 하면 미국과 멀어진다는 시각이 있었는데, 국방비 증가율과 방위비분담금 인상율을 연동시킴으로써 한국이 국방력을 강화해도 한미동맹은 유지된다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스포티파이에 아이유 돌아온다…카카오엔터, 음원 공급 재개

    스포티파이에 아이유 돌아온다…카카오엔터, 음원 공급 재개

    가수 임영웅 등 음원 내일부터 공급“K팝 팬·뮤지션 피해” 비판에 ‘선회’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유통하는 국내 가수 음원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엔터와 스포티파이는 “스포티파이 측과 음원 유통을 위한 계약 협의를 마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에 음원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르면 내일부터 음원 서비스가 다시 시작된다. 카카오엔터는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은 물론 이번 스포티파이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전세계 음악팬들이 우리의 아티스트를 만나고, K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도 이날 “카카오엔터 아티스트의 음악을 전 세계의 팬 그리고 170개 국가 3억 4500만 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청취자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청취자에게도 해당 음원과 함께 7000만곡 이상의 트랙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스포티파이와 카카오엔터는 음원 공급 계약을 갱신하지 못해 지난 1일부터 해외 이용자들이 아이유 등 카카오엔터가 유통하는 국내 가수의 음악을 들을 수 없었다. 지난달 2일 시작된 스포티파이 국내 서비스에도 해당 음원이 공급되지 않았다.카카오엔터의 모회사인 카카오는 국내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측의 음원 사용 협상이 난항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당시 카카오엔터는 “해외와 국내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스포티파이의 정책에 따라 해외 계약이 만료됐다”고 설명했으나, 스포티파이는 해외 라이센싱 계약과 한국 서비스는 관계가 없다며 엇갈린 입장을 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가온차트 연간 400위권 음원 중 37.5%를 유통한 국내 최대 음원 유통사다. 아이유, 임영웅, 지코, (여자)아이들, 에픽하이 등 주요 케이팝 스타들의 음원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음원 서비스 중단으로 아티스트는 물론 스포티파이 이용자도 불편을 겪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앞서 타블로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카카오M과 스포티파이의 의견 차이 때문에 앨범 ‘에픽하이 이즈 히어’를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전 세계에서 듣지 못하게 됐다”며 “누구의 책임인지를 떠나 기업들이 예술보다 욕심을 우선할 때, 고통받는 것은 왜 아티스트와 팬인가”라고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추신수, 아쉽다”는 류현진, 최지만에 “최선 다하라”

    “추신수, 아쉽다”는 류현진, 최지만에 “최선 다하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추신수(SSG 랜더스)의 한국프로야구 진출을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팀 청백전을 마친 후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추신수의 한국행에 대해 이같은 감정을 전했다. 류현진은 “(추신수 형이 떠나서) 일단 아쉽다”며 “미국에서 20년 동안 (야구를) 했는데 (한국야구에) 적응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몇 년 더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3년에 추신수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투수 류현진과 타자 추신수의 ‘코리안 더비’를 볼 수 없게 됐다. 추신수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와 역대 KBO리그 최고 대우인 27억원에 계약하고 지난 2월 25일 귀국했다. 창원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했던 추신수는 11일 선수단에 합류,본격적으로 KBO리그 첫 시즌을 준비한다. 추신수가 한국에서 야구를 하는 건 부산고 시절 이후 처음이다. 앞서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추)신수 형의 길이 내 길인 거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최)지만이나 나나 지금은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 복귀는 그 이후에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p.kr
  • 김진혁 빛바랜 3경기 연속골… 광주, 대구에 역전승

    김진혁 빛바랜 3경기 연속골… 광주, 대구에 역전승

    프로축구 광주FC와 성남FC가 개막 3경기 만에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광주는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대구FC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는 2패 뒤 첫 승을 기록했다. 대구(1무2패)는 첫 승 신고를 미뤄야 했다. 대구의 ‘골 넣는 수비수’ 김진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세징야의 프리킥 상황에서 정치인의 헤더가 광주 골키퍼 윤보상에 막혀 나오자 김진혁이 달려들어 차 넣었다. 그러나 6분 뒤 광주는 김주공이 균형을 맞췄다. 이민기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받아 골문 쪽으로 돌려놓은 첫 터치가 인상적이었다. 광주는 전반 46분 대구 중원을 개인 돌파하던 김종우가 벼락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 대구가 총공세를 펼쳤으나 골은 광주가 챙겼다. 후반 36분 김종우의 코너킥을 이한도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6년차 수비수의 1부 통산 1호골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엄원상이 한 골을 보태며 대구를 무너뜨렸다. 올시즌 제대 복귀한 김진혁은 3경기 연속골의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성남은 탄천 홈 경기에서 FC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내다가 후반 43분 뮬리치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나와 1-0으로 이겼다. 뮬리치는 K리그 데뷔골을 팀의 시즌 첫 득점으로 장식했다. 후반 19분 중거리 캐넌슛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긴 기성용은 후반 40분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서울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56분을 소화한 강성진은 K리그1 최연소 출장 신기록(17세 11개월 12일)을 세웠다. 성남은 1무1패 뒤 1승, 서울은 1승2패.한편, 5시즌 만에 성사된 ‘수원 더비’는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끝났다. 8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린 수원 삼성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으나 수원FC가 강한 압박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에 수원 삼성이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였다. 후반 들어 수원 삼성도 기어를 올려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서로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수원 삼성은 2승1무. 수원FC는 2무1패.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적장도 인정한 ‘근성과 투지’ 박지수를 박지수답게 만드는 힘

    적장도 인정한 ‘근성과 투지’ 박지수를 박지수답게 만드는 힘

    ‘잘하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긴 쉽다. 그러나 단순히 희망이 아니라 의지를 갖고 실천에 옮겨 잘하기란 쉽지 않다. 박지수(청주 KB)는 그 어려운 걸 다 해내는 선수다. 역대급 시즌을 만든 박지수가 이대로 시즌을 끝낼 위기에 처했다. KB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로 패배한 탓이다. 박지수에겐 너무나 뼈아프게도 자신의 눈앞에서 역전골을 허용했다. 지난 1차전에서 2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더블더블 기록이 끊긴 박지수는 2차전에서 20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다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이 총 25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것을 생각하면 박지수의 리바운드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특히나 박지수를 상대하는 팀은 가장 수비를 잘할 수 방식으로 집중견제한다는 점에서 박지수의 경기력은 패배에도 박수받을 만하다. 코트에서 수도 없이 넘어지고 꺾이고 맞고 좌절하지만 박지수는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어 더 그렇다. 농구에서 가장 큰 재능이자 축복인 키(196㎝)를 갖췄지만 박지수의 농구는 키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육탄방어를 통해서라도 박지수를 견제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이번 시즌 많은 팀이 박지수를 견제하는 방법을 보여줬고 통한 방법도 꽤 있다.그러나 여전히 박지수가 무서운 선수인 이유는 박지수를 박지수답게 만드는 근성과 투지가 있기 때문이다. 박지수의 농구는 적장도 인정할 정도다. 임근배 감독의 9일 경기 후 말을 들어보자. “여자농구에서 박지수를 그냥 막아서 되겠나. 죽을 둥 살 둥 해야지 그냥 해서는 막을 수 없다. 지수는 너무나 좋은 선수, 훌륭한 선수다. 지수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건 리바운드나 득점을 잘하는 게 아니라 근성 때문이다. 196㎝ 되는 애가 볼 하나 떨어지면 보통 여자 선수들은 몸을 안 날리는데 지수는 허리가 꺾여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잡으려고 한다. 게임을 보다 보면 보통 선수들은 힘드니까 포기하고 안 하는데 지수는 아웃 나가는 볼도 다이빙해서 주려고 하고 근성이 대단하다. 다른 팀이지만 그건 정말 인정한다.” 실제로 박지수는 끊임 없이 볼에 집착하고 자기가 파울을 당하고 넘어졌을 때도 이내 일어서서 공수에 가담한다. 일부 선수가 심판의 콜을 기다리며 원망의 눈빛을 보내는 모습이 박지수에겐 많이 보이지 않는다. 가장 많은 견제를 당하는 선수의 남다른 농구 자세다. 시즌 내내 박지수는 경기가 안 풀릴 때도 원망보다는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균 22.33득점, 15.23리바운드, 2.5블록, 58.3%의 야투성공률 등 개인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성적을 남겼고, 많은 전문가와 팬이 ‘나머지 선수가 문제’라고 지적했지만 박지수는 늘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이란 말을 반복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박지수의 투지만으로는 팀을 구할 수 없는 분위기다. 박지수가 아무리 근성을 보여도 도와줘야 할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기 때문이다. 안덕수 감독도 2차전 패배 후 “턴오버가 문제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을 정도다. 박지수에겐 어쩌면 3차전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7관왕을 차지하며 찬란했던 박지수의 이번 시즌이 새드엔딩이 되느냐 해피엔딩이 되느냐를 놓고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심리학의 세상 유람] 마음을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심리학의 세상 유람] 마음을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심리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마음을 측정하여 인간과 사회를 좀 더 잘 이해하려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측정(measurement)이란 어떤 물체나 객체에 숫자를 부여하는 것으로 자연과학에서 일찍이 사용해온 용어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온도를 측정한다는 것은 온도에 숫자를 부여하는 작업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우린 온도계를 통해 온도를 측정한다. 온도계가 개발되기 전에는 사람들은 자신이 느끼는 정도에 따라 춥거나 덥다고 말하여 객관적인 온도를 확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주관적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온도계를 만들어 누구나 정확하게 온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마찬가지로 심리학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간의 마음을 측정하기 위해서 심리검사란 마음의 온도계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심리검사는 인간의 마음을 측정할 수 있게 하는 모든 종류의 논리, 방법, 절차, 도구를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지능검사, 성격검사, 자격증 시험, 수학능력 시험 등이 모두 심리검사에 포함된다. 다른 학문에 비해, 심리학이 어려운 이유는 이러한 심리검사가 온도계와 달리 물리적인 것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마음을 측정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즉 측정의 오차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오차의 종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측정의 부정확성을 해결하기 위해 심리학자들이 여러 가지 방법론을 이용하여 검사 개발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과 컴퓨터를 이용해 검사를 개발하고 있고 피검사자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자동으로 검사가 생성되는 맞춤형 검사(adaptive testing)도 개발하고 있다. 많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들은 감성 분석 인공지능을 이용한 심리분석과 심리상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고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면접하면 좀 더 훌륭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고도 광고한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그 결과가 과학적으로 타당하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는 없다. 4차산업 시대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도구를 이용한 심리학 연구는 피해갈 수 없는 흐름임이 확실하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도구가 모든 것에 만능인 것은 아니다. 심리학이 주술이나 점성술과 다르게 학문으로 남을 수 있는 이유는 검정 가능한 과학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새로운 도구가 잘 발달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론과 목적에 맞게 사용되어야 하고 예측에 대한 이론이 검정 가능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혈액형을 가지고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을 재미로 즐기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 결과를 가지고 채용이나 선발을 결정하는 도구로 사용한다면 큰 문제이다. 과학적으로 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는 혈액형이 성격유형과 관계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전형적으로 너무 모호해서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설명을 특정한 개인에게 적용되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바놈효과(Barnum effect)로 쉽게 말하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식으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연구 방법이 사용되고 활성화되는 현상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인공지능 분석 도구를 이용해서 나온 결과를 검정하지 않고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최근에 대화형 인공지능 “이루다”의 서비스가 잠정적으로 중단된 것을 보았다. 서비스가 중단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복잡한 알고리즘을 이용한다고 해서 더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없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모의실험과 검정의 결과를 많이 축적하고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분석의 방법론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은 심리학 연구에서도 이용하고 발전시켜야 할 훌륭한 도구이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새로운 도구를 가지고 예측한 결과가 타당한지를 검정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결과에 대한 타당성 검정이 이루어지기 전에 현장에 적용한다면 이는 백신을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채 사람에게 백신을 투여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서동기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
  • 타오르는 ‘홍염 축구’… 울산 현대 7년 만에 개막 3연승

    타오르는 ‘홍염 축구’… 울산 현대 7년 만에 개막 3연승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7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윤빛가람과 이동준, 김인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 울산의 개막 3연승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세 경기에서 모두 9골을 뽑아내며 막강 화력을 뽐낸 울산은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울산은 측면 돌파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경기를 풀어가는 데 다소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이동준이 1골1도움으로 번뜩였다. 전반 13분 울산의 선제골은 이동준의 압박에서 비롯됐다.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공을 빼앗으러 달려든 이동준을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의 첫 슈팅이 막혔으나 인천 선수가 먼저 박스 안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다시 차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윤빛가람은 두 번 실수하지 않았다. 후반 2분 인천은 아길라르의 코너킥을 김광석이 헤더골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흐름이 인천으로 넘어가려는 순간 다시 울산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박스 안에서 델브리지가 윤빛가람을 잡아채 쓰러뜨렸다. 키커로 나선 이동준이 후반 13분 제대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후반 30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동준이 문전으로 깔아준 공을 김인성이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인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천은 후반 33분 송시우의 왼발 슛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주에서는 전북 현대가 후반 중반 투입돼 1골 1도움을 기록한 구스타보의 맹활약에 힘입어 강원FC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후반 14분 김대원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나 39분 구스타보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김보경이 동점골로 연결한데 이어 47분 홍정호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극장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2승1무를 기록했고, 강원은 3연패에 빠졌다. 한편, 17년 만에 개막 3연승에 도전했던 포항은 제주 원정에서 전반 19분 정운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포항은 2승 뒤 1패를, 제주는 1부 승격 뒤 2무승부 끝에 첫 승을 거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재성, 승격 전쟁에서 한 달 만에 꿀맛 득점포

    이재성, 승격 전쟁에서 한 달 만에 꿀맛 득점포

    이재성(29·홀슈타인 킬)이 독일 프로축구 승격 전쟁에서 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킬은 이재성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이재성은 9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볼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부 24라운드 함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야니크 뎀의 코너킥을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9일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20라운드에서 나온 쐐기골 뒤 한 달 만에 터진 리그 5호골이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넣은 두 골까지 합하면 시즌 7호골. 그러나 킬은 전반 23분 지몬 테로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끝내 1-1로 비겼다. 이날 대결은 이재성 영입 추진 소문이 돌고 있는 함부르크와의 경기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승점 1점을 보태며 46점을 쌓은 킬은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보훔과는 2점 차, 3위 함부르크와는 3점 차 2위다. 만약 이날 킬이 함부르크를 꺾었더라면 보훔과 승점 차 없이 곡득실에서 밀린 2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분데스리가 2부에서는 1, 2위가 1부 17, 18위와 자리를 바꾸고 2부 3위는 1부 16위와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