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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거리에 ‘우수수’ 떨어진 황금, 알고보니

    길거리에 ‘우수수’ 떨어진 황금, 알고보니

    중국의 대로변에서 황금이 ‘우수수’ 떨어지는 소동이 발생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쓰촨신원망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쓰촨성 몐양시의 한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청년 2명이 거리에 황금을 마구 뿌리고 달아났기 때문. 이들은 황금을 훔친 뒤 경찰의 추격을 받자, 황금을 거리에 마구 ‘뿌린 뒤’ 줄행랑을 쳤다. 이를 본 행인들이 ‘횡재’를 부르며 달려들었고,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들 역시 차를 대충 세워둔 채 금을 주우러 나오면서 교통도 마비가 됐다. 이들이 ‘뿌린’ 황금은 작은 진주알과 비슷한 크기였는데, 크기가 작다보니 일부 시민들은 신문지나 핀셋, 또는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 금 주워 담기에 나섰고, 옷이 더러워지는 것도 마다한 채 차 아래까지 들어가 금을 주우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장 황당한 사실은 행인들이 기를 쓰고 주우려 했던 금이 진짜가 아닌 가짜였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일 12시 경 경찰은 “가짜 금을 팔려는 일당이 있다”는 금 매매업자의 신고전화를 받고 긴급히 출동했다. 당시 용의자 2명은 가짜 금을 진짜로 위장해 팔려고 했지만, 상대가 이를 알아채자 황급히 달하나기 시작했다. 경찰이 그들을 쫓았고, 금 매매업자 역시 뒤를 쫓으며 “잡아라”라고 소리치자 더 많은 사람들이 ‘추격 행렬’에 합류했다. 이에 용의자 2명은 사람들의 추격을 막아볼 요량으로 가짜 금을 뿌려 시선을 분산시켰던 것. 경찰은 추격 끝에 용의자 2명 중 한명을 검거했으며, 자세한 내막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성범죄 사건파일(FX 밤 11시) 슬리터 집안의 장남이 전신에 라텍스를 바르고 사망한 채 호텔에서 발견된다. 고렌과 임스 형사는 피해자의 새어머니가 신탁금을 노리고 그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그녀의 전 남편인 루이스가 피해자를 만났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수사는 새 국면을 맞이한다. 고렌과 임스는 루이스를 용의자로 보고 그를 추궁한다. ■쿵푸팬더 전설의 마스터(니켈로디언 밤 8시) 번번이 포에게 잡히던 펑은 급기야 부하들까지 포에게 뺏기자 어쩔 수 없이 다시 아버지 빙 밑으로 들어가 일한다. 그러던 중 빙이 잃어버렸다던 살아 움직이는 테라코타 전사의 제조비법을 발견하고 실제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한편 빙이 예전에 포기했던 정복의 꿈을 다시 이루겠다고 나서면서 사건은 커진다. ■슈퍼 내츄럴 5(AXN 밤 11시 40분) 바비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는 루시퍼. 두 형제는 그의 전화를 받고 악마를 사냥하려고 리버패스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마을은 악마에게 홀려 마을 전체가 아수라장이 된 상황이다. 루퍼스를 찾아 마을을 배회하던 중, 이들은 엘런을 만나게 되고 세 사람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집 다큐멘터리(환경TV 오전 11시 30분) 우리나라 의료 관광의 현주소는 어떠할까. 또한 OECD 국가 중 해외 의료관광 수입액 연간 증가율 1위이며 2009년 해외 의료 관광객 2700만명인 터키의 사례를 통해 의료관광에 대해 조명해 본다. 그리고 우리나라 관광 수익의 10배인 15억 달러가 넘는 의료관광 수익을 얻고 있는 독일 의료 관광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고스트 위스퍼러(FOX 밤 10시) 멀린다는 안드레아가 초청한 시 낭송회에 가는 길에 도로 위에서 일가족의 혼령을 보고 다가가다가 사고를 당하고 만다. 멀린다는 혼수상태에서 빛 속으로부터 걸어 나오는 할머니를 보지만, 짐의 음성을 듣고 깨어난다. 그러나 그 이후 멀린다를 귀찮게 하던 혼령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멀린다는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포켓몬스터 DP 3기(애니맥스 오후 2시) 진철이와 기선의 시합을 관전하고 있는 지우와 친구들 앞에 한 대의 차가 달려온다. 차에서 내린 것은 선단신전을 지키고 있는 신이었다. 신전이 위험한 상황에 부닥쳐 있음을 직감한 기선과 지우 일행은 급하게 신전으로 향한다. 그리고 거기서 신전을 공격하는 포켓몬 사냥꾼 제이 일당과 마주친다.
  •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격렬한 대치끝 구인… 이석기 “자진출두한댔는데 국정원이 이렇게…”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격렬한 대치끝 구인… 이석기 “자진출두한댔는데 국정원이 이렇게…”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지난달 28일 이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와 비슷한 난장판이 벌어졌다. 수원지법으로부터 발부받은 구인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이날 오후 7시 20분쯤 국가정보원 직원 60여명이 2열 종대를 지어 이 의원 사무실 앞에 도착하자 진보당 당원들은 의원실 문을 걸어잠그고 대치했다. 10여분 뒤 국정원 직원들이 의원실 안에 진입했지만 구인영장 집행을 막는 진보당 측 인사, 이를 취재하는 현장기자들과 뒤엉켜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등 순식간에 이 의원실 안팎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양측 간 충돌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출동한 경찰들이 진보당 측 인사들을 한 명씩 연행하면서 차츰 진정되기 시작했다. 김재연 의원도 경찰에 의해 끌려 나왔고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탈진하기도 했다. 결국 의원실 안에 있던 이 의원이 대치 50여분 만인 8시 15분쯤 김선동 의원, 변호사와 함께 나와 구인영장 집행에 응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이 의원은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되기 전 수원지법에 도착해 “내일 자진출두하겠다고 했는데 갑작스레 국정원이 국회로 들어와 (이렇게) 왔다”며 “조사에 담담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철저히 조작됐다. 정의가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얼굴에 가벼운 웃음을 지었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른 아침부터 국회 주변에는 진보당원들이 속속 집결했다. 당원들은 경찰에 의해 국회 진입을 저지당하자 근처에서 ‘긴급정당연설회’를 열고 ‘국정원 내란 음모 정치공작 규탄대책위’와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전을 벌였다.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 의원을 제외한 다른 의원들과 홍성규 대변인은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장 앞에서 의원들에게 ‘내란 음모가 아니라 사상검증 마녀사냥입니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돌리며 마지막까지 처리 반대를 당부했다. 본회의에 임박해서는 소속 의원과 당원 200여명이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반대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내란 음모 조작 체포동의 결사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고, 김재연 의원은 중간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본회의장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본회의 참석을 위해 이 의원이 등장하자 “사랑합니다. 힘내세요”라고 외쳐 격려했다. 당원들은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이 의원이 본관을 빠져나오자 “이석기”를 연호하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의원이 왜 내란하냐. 지리산 산자락만 봐도 가슴 떨리는데, 내 조국은 여기다”라면서 “거짓이 진실을 이기지는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일부 여성당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투톤 컬러 희귀한 ‘아수라 백작’ 바닷가재 잡혔다

    투톤 컬러 희귀한 ‘아수라 백작’ 바닷가재 잡혔다

    ”이런 가재 또 없습니다!” 극히 보기 드문 ‘투톤 컬러’의 바닷가재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메인대학교 부설 해양 연구소는 메인만에서 포획한 특이한 모습의 바닷가재를 공개했다. 마치 반으로 뚝 가른듯 한쪽은 오렌지색, 한쪽은 갈색의 이 바닷가재는 마치 만화에 등장하는 ‘아수라백작’ 같은 모습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바닷가재는 전문 어획업자 제프 에드워즈가 북아메리카 대서양 연안에 있는 메인만에서 포획한 후 팔지 못하고 이 연구소에 기증한 것이다. 해양연구소 관계자 스티븐 프로파이저는 “이 바닷가재는 현재 자체 수족관에 고이 모셔놨다” 면서 “매년 1만명의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 바닷가재를 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바닷가재가 나올 확률은 5000만 분의 1로 극히 드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투아이즈 다이어리(MTV 오후 6시) 더 이상 제작진에게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선전포고도 무용지물이다. 모처럼 휴식을 즐기고 있던 그녀들의 숙소에 들이닥친 제작진은 의문의 메시지와 함께 다짜고짜 10분 안에 1박 2일 여행 짐을 준비하라고 한다. 그렇게 서둘러 챙긴 짐과 함께 목적지도 모른 채 차에 탑승한 투아이즈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폐교였다. ■킬빌(스크린 밤 10시) 행복한 결혼식을 앞둔 신부 더 브라이드와 그녀의 신랑, 그리고 모든 하객들이 의문의 조직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된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피로 얼룩져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그로부터 5년 후 코마 상태의 더 브라이드는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어렵게 깨어난다. 피로 얼룩진 과거가 뇌리에 다시 떠오르자 그녀는 복수의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한니발(AXN 밤 9시) 깨어 보니 얼음으로 채워진 욕조에 누워 있고 ‘신장은 사라졌다’는 괴담대로 미리엄 라스의 팔이 발견된다. 그리고 얼마 뒤 한 호텔의 욕조에서 신장이 사라진 채 죽어 있는 시신이 발견된다. 정황상 감식팀은 체서피크 리퍼의 짓이라 확신하지만 윌은 심장이 멎어 개흉심 마사지를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일 뿐, 리퍼의 소행이 아니라고 단정한다. ■막이래쇼5(투니버스 밤 7시) 지난주 모든 여행경비 예산을 스스로 짜야 하는 미션에서 결국 파산하게 된 낸시팀. 저녁식사조차 할 수 없게 된 낸시팀과 더 많은 경비를 원하는 동우팀을 위해 제작진은 추가로 경비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한편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하루 동안 고생한 멤버들이 스스로 준비한 달밤의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WWE 스맥다운(FX 밤 10시) WWE 회장 빈스 맥마흔의 딸인 스테파니 맥마흔이 링 세그먼트를 통해 대니얼 브라이언이 챔피언감이 아니라고 언급하자 그는 머리를 묶고 깔끔한 정장을 입은 모습으로 링 위에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뒤이어 등장한 빈스 맥마흔은 챔피언의 자질을 논하며 대니얼 브라이언에게 수염을 깎을 것을 권유하는데…. ■명탐정 코난(애니맥스 오후 6시) 청솔 마을에서 시장놀이 행사가 열린다. 시장놀이는 청솔 마을의 공원에서 출발한 어린이들이 심부름 목록에 있는 물건을 산 다음 다시 공원까지 무사히 돌아오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다. 그런데 어린이 탐정단이 따라다니며 촬영하기로 한 대상인 강산이가 시장놀이에 참가하는 동안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자 코난은 뭔가 이상한 점을 느낀다.
  • [씨줄날줄] 이 아이들이 무슨 죄/안미현 논설위원

    1980년대 미국은 이란의 이슬람원리주의를 견제하기 위해 이라크를 지원했다. 불리해진 이란은 이라크 북부지역 할라브자를 점령한 뒤 쿠르드족 게릴라를 지원했다. 이라크 집권세력에게 저항해온 쿠르드족을 이용해 이라크를 압박하려던 전술이었다. 위기감을 느낀 당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988년 3월 16일 할라브자에 사린가스를 살포했다. 5000명 가까이 죽고 7000여명이 다쳤다. 쿠르드인들이 ‘피의 금요일’이라고 부르는 할라브자 학살이다. 1995년 3월 20일 일본 도쿄시민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을 서두르고 있었다. 관청들이 밀집해 있는 가스미가세키역에서 지하철 출입문이 닫히는 순간, 5개 전동칸에서 검은색 비닐봉지가 동시에 터졌다. 사린가스였다. 순식간에 사람들이 발작하며 쓰러졌고 지하철 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12명이 목숨을 잃고 5500여명이 다쳤다. 신흥 종교집단인 옴진리교의 소행이었다. 도쿄 지하철 참사는 전쟁이나 분쟁이 아닌 평온한 출근길에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살상이었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 21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참사가 벌어졌다. 시리아 반군과 인권단체 등은 정부군이 사린가스 등을 장착한 로켓포를 쏘아 민간인 등 1300여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현지 영상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거나 입에 거품을 문 채 발작을 일으켰다. 그중 상당수는 어린이였다. 의료진은 “사상자 대부분이 팔다리가 경직되고 눈과 코 주위가 회색으로 변해 화학무기 노출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안 그래도 유엔이 화학무기를 조사하기 위해 다마스쿠스에 들어와 있는데 그런 짓을 했겠느냐”며 반군 소행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누가 살포했든 화학무기 사용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을 수 없는 반(反)인륜 범죄다. 화학무기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있지만 우리에게도 베트남전 고엽제의 참상이 남아 있다. 소량으로도 엄청난 대량살상이 가능한 독가스의 공포 앞에서 국제사회는 1993년 화학무기를 생산하지도 사용하지도 말자는 내용의 금지협약(CWC)을 만들었다. 1997년 우리나라를 비롯해 65개국이 비준함으로써 효력이 발생했다. 시리아는 CWC에 가입하지 않았다. CWC 가입 자체가 화학무기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CWC에 가입한 러시아와 미국 등도 끊임없이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오랜 인류 비극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시리아의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 또다시 의혹으로 끝나서도, 흥분과 규탄만 남아서도 안 된다.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獨에 세계 ‘히든챔피언’ 절반 그 성공 비결은 인프라 구축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獨에 세계 ‘히든챔피언’ 절반 그 성공 비결은 인프라 구축

    1990년 10월 3일. 독일이 통일되자 구 동독 지역은 아수라장이 됐다. 구 서독 지역으로 인력과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공동화현상마저 나타났다. 동독 과학아카데미의 본거지이자 1900년대 초반 폭격기 생산 기지로 이름을 떨쳤던 베를린 근교의 ‘아들러스호프’도 예외는 아니었다. 과학자 4000여명이 실직자 신세로 추락하면서 생존 위기를 맞았다. 1991년 통독 정부와 베를린시는 독일형 발전 모델인 ‘중소기업을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베를린시는 전액을 출자해 아들러스호프 운영사인 ‘비스타 매니지먼트’를 출범시키고, 베를린시 중심에 있던 훔볼트대학교 자연과학대를 아들러스호프로 옮겨 클러스터의 핵으로 삼았다. 22년이 지난 오늘날 독일은 ‘히든 챔피언’(강소형 중소기업)의 강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2734개 히든 챔피언 중 1307개가 독일 기업이다. 아들러스호프는 세계 각국의 중소기업 정책과 산학연 정책의 롤모델로 급부상했다. 한국의 대전, 울산 등도 아들러스호프를 장기적 산학연 모델로 삼고 있다. 현재 아들러스호프에는 971개 기업과 16개 연구소가 입주해 있고, 종사자 1만 4942명, 학생 80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아들러스호프의 매출은 2009년 기준 10억 7000만 유로(약 1조 5887억원)에 이르며, 계속 성장세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아들러스호프에서 만난 피어 앰브리 비스타 매니지먼트 부대표는 “베를린시에 거점을 마련할 수 없는 중소기업들에 최적화된 환경이고, 지금도 수많은 기업들이 들어오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면서 “입주 자체가 중소기업 기술력에 대한 보증수표로 작용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건물마다 연관성 있는 중소기업 5~20개가 입주해 있고, 나노·바이오 분야 연구소들을 위한 공동 청정실이 설치돼 있다. 별도로 시제품을 만들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위한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앰브리 부대표는 “20년 넘게 투입된 22억 유로(약 3조 2666억원) 중 대부분이 인프라 구축에 쓰였다”면서 “2020~2050년에 현재의 두 배 규모로 클러스터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아들러스호프가 진화 중임을 강조했다. 초창기 80%에 이르렀던 정부 투자 비중은 현재 10% 미만으로 사실상 독립 단계이다. 하디 루돌프 슈미트 비스타 매니지먼트 대표는 “우수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아들러스호프에 모여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닝, 노키아, 바스프 등이 연구소를 세워 협력을 모색하고 있고 일본, 브라질 기업도 입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G2 이벤트가 뭐길래… 휴대전화 잡으려다 부상자 속출

    G2 이벤트가 뭐길래… 휴대전화 잡으려다 부상자 속출

    LG전자가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 G2 이벤트 현장에서 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난지공원에서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이라는 이름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었다. 앞서 LG전자는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5대 광역시에서 5일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LG G2 교환권을 매단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 높이 올라간 풍선이 터져 땅으로 떨어진 교환권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제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이날 첫 행사 장소였던 서울 난지공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이벤트가 진행될 계획이었고, 시작하기 직전 풍선이 하늘에 띄워졌다. 하지만 소식을 들은 400여명의 사람들이 시작하기도 전에 우르르 몰려오면서 행사는 아수라장이 됐다. 특히 참석자들이 풍선을 날리기도 전부터 풍선을 잡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여자와 행사 관계자 사이에 고성이 오갔고 20여명이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앞으로도 10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11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12일 대구 시민운동장, 1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남문 앞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향후 행사가 진행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이후 행사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벼락에 감전사한 참새 우수수 충격

    하늘에서 참새가 대량으로 떨어져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 산시(山西)성 원칭(運城)시에서 나무에 앉아있던 참새들이 갑자기 추락했다고 지난 31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新浪)닷컴이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한 남성이 사방에 떨어진 참새를 주워담고 있으며, 계속된 폭풍우로 나뭇잎과 나뭇가지가 어지럽게 흩어져 주변이 아수라장이었다. 이 참새들은 벼락과 폭풍우가 몰아치던 지난 31일, 원칭시를 습격한 벼락이 나무로 떨어져 나뭇가지에 앉아있던 참새들이 동시에 감전사해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갑작스럽게 바닥에 떨어진 대량의 참새를 보고 공포에 떨던 지역 주민들은 원인이 밝혀지자 한숨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자로 잰듯 절반만 빨갛네…‘아수라백작’ 사과 눈길

    마치 아수라백작의 얼굴처럼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색상이 정확히 절반으로 나뉜 희귀 사과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헴프셔 포츠머스에서 청과물 상인으로 일하는 웨인 에임스(41)가 공개한 이상한 사과를 소개했다. 에임스는 최근 자신이 근무하는 사우스시 후르츠 앤 베지 매장에서 이 사과를 발견했으며 핑크 레이디 품종이라고 밝혔다. 핑크레이디는 호주에서 골든 딜리셔스라는 품종과 레이디 윌리엄스라는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껍질은 녹홍색이며 과육은 특유의 핑크빛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임스는 “과일 상인으로 지난 9년간 일하면서 이러한 사과를 본 적이 없다”면서 “마치 두 개의 서로 다른 사과를 용접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보통 600원 정도에 판매하는 그 사과를 영구 보존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른하늘 ‘돈 소나기’에 아파트 아수라장

    마른하늘 ‘돈 소나기’에 아파트 아수라장

    맑은 날씨에 하늘에서 돈이 내려 화제다. 남미 콜롬비아 산타 마르타 지역의 해변도시 엘로다데로에서 실제로 하늘에서 돈이 뿌려졌다.현지 언론은 “갑자기 하늘에서 돈이 뿌려지자 주민, 바닷가를 찾았던 피서객, 노점상들이 돈을 집으려 아우성을 피는 바람에 경찰까지 출동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남미 언론에 보도된 돈 소나기 사건은 곡물사업을 한다는 한 부자의 아들이 벌인 ‘묻지마 돈 뿌리기’였다.1일(현지시각) 오전 10시쯤 남자는 5층 아파트 발코니로 나가 준비한 지폐를 뿌리기 시작했다. 길을 걷던 남녀커플이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지폐’를 발견하고 하늘을 보니 사방에서 지폐가 낙엽처럼 출렁이며 떨어지고 있었다. 갑자기 아파트 밑에는 사람들이 꾸역꾸역 몰려들기 시작했다.행인, 관광객, 노점상, 돈을 주으려 운전하던 자동차를 멈추고 운전석에서 뛰쳐나온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아파트 주변에선 큰 혼란이 발생했다. 차도까지 돈을 주으려는 사람들로 꽉 차면서 결국 현장엔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한 택시운전사는 “지폐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길이 완전히 막혔었다”면서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자동차 통행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부자의 아들이 이날 발코니에서 길에 뿌린 돈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는 사람이 없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최소액권에서부터 최고액권까지 지폐를 섞어 뿌렸지만 그가 공중에 날린 돈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엘로다데로는 콜롬비아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꼽힌다. ‘묻지마 돈 뿌리기’의 주인공은 이 곳에 고급아파트를 갖고 있다. 한 주민은 “부잣집 아들이 틈만 나면 휴양지를 찾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곤 한다”면서 “흥청망청 돈을 쓴다고 눈살을 찌푸리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찰리바이고리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사설] 노조든 사든 과격 폭력행위는 안 된다

    엊그제 울산 현대차 공장 앞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는 이유야 어떻든 심히 유감스럽다. 전국에서 모인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회사 측 직원, 경비용역들이 충돌해 양쪽에서 100명이 넘게 다쳤다고 한다. 우리는 차별적이고 열악한 처우를 받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을 모르는 바 아니다. 비정규직 문제는 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대법원이 불법파견 판결을 내린 이후에도 기업들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고공시위를 벌이거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도 알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6800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신규채용 방식에 의한 부분 전환을 내세우고 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사측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과격한 행동을 했다. 시위대는 대나무 깃대를 휘둘렀고 물병을 던졌으며, 사측에서도 소화기 세례와 쇠파이프로 맞서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한다. 시위대나 사측이나 폭력을 행사한 것을 좋게 볼 사람은 없다. 오죽했으면 폭력을 썼겠느냐고 항변할지 모르지만, 불법적인 수단을 이용한다면 아무리 옳은 목적이라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번 희망버스에 순수한 동기로 참가한 시민들도 폭력이 난무하는 현장을 보고는 실망을 금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희망을 안고 찾아간 희망버스에서 꺼져가는 노동운동의 미래를 보게 돼 답답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 시민들도 과격 시위는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측과 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달부터 특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비정규직 사원들의 불법파견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은 존중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비정규직 문제는 정부와 기업에서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정규직 노조도 적극적인 양보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러나 노동계의 폭력시위는 도리어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지 모른다. 폭력은 당국의 개입을 부르고 기업의 양보를 늦추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조금 더디더라도 온당하고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합의에 이를 것을 당부한다.
  • 폭우에 서울 탄천주차장 아수라장

    22일 새벽부터 서울 지역에 많게는 14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상습 침수지역인 한강 이남지역 곳곳에서 주차장이 잠기고 일부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 도로는 한때 빗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오르고 하수구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출근시간대가 지난 오전 10시에도 강남역은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인파로 여전히 붐볐다. 강남역, 논현역, 서초역 등 강남권 도로는 지속적인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일부 도로가 침수된 사당역 인근도 폭우로 평소보다 정체가 심해지면서 버스에서 내린 환승객들이 시간에 쫓겨 전철역으로 허겁지겁 달려가는 모습이 계속해서 목격됐다. 수원에서 버스를 타고 와 사당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강남으로 출근하는 회사원 박모(33)씨는 “평소 수원대 앞에서 사당역까지 출근시간대에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길이 막혀 2시간 걸렸다”며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도로 사정이 점점 나아지고 있으나 강남 3구와 동작구 일대를 비롯해 영등포, 을지로, 돈암역 일대 등 서울시내 주요 지점의 여러 구간이 심한 정체를 빚었다.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하천변을 산책하던 시민들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50분 서울 구로구 구로동 도림천을 산책하던 이모(64.여)씨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오전 6시30분께 대림역 인근 도림천 구간에서도 유모(59)씨가 고립돼 소방당국이 출동, 구조 후 귀가시켰다. 오전 6시 57분 관악구 신림동 신림3교 인근 도림천변을 산책하다가 폭우로 다리 밑에 고립된 구모(74·여)·엄모(43)·김모(43)·이모(45)씨 등 4명이 구조돼 무사히 귀가했다.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144.5㎜가 쏟아진 송파구에서는 잠실종합운동장 방면 탄천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수십대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가 없음을 확인하고 관할 자치구에 상황을 전달, 차량 인양 등 조처를 하도록 했다. 폭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잠수교는 서빙고동~반포동 양방향 차량·보행자 통행이 모두 통제됐다. 양재천로 영동1교~KT 앞, 증산철교 하부도로 북가좌동~성산동 구간도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청계천 보행자길 역시 청계광장부터 황학교까지 새벽부터 통행이 금지됐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는 이날 오전 6시를 전후해서부터 10시 30분까지 한강 이남지역을 중심으로 70건이 넘는 배수 지원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서울에는 송파구(144.5㎜), 강남구(141.5㎜), 동작구 사당동 국립서울현충원(134.5㎜)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서초구(64.5㎜), 현충원(61.5㎜), 송파구(59.5㎜)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관, 학생들 물에 빠지자 구조 않고 호각만 불었다”

    “교관, 학생들 물에 빠지자 구조 않고 호각만 불었다”

    전통 명문인 충남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이 ‘해병대 체험활동’을 떠난 것은 지난 17일이었다. 남자 4개반, 여자 2개반 2학년 198명과 인솔 교사 7명은 학교에서 관광버스 6대에 나눠 타고 오후 1시쯤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에 있는 민간 유스호스텔에 도착했다. 빡빡한 학교 공부에 지쳤던 학생들은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것도 잠시, 곧바로 제식훈련을 받아야 했다. PT체조 등이 이어졌다. 낯설고 힘든 체험이었지만 교관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저녁을 먹고는 대강당에 모여 해병대 활동 영상을 보고 오후 11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인 18일에는 오전 7시에 일어나 체조와 높이 10m에서 내려오는 줄타기 체험을 했다. 점심을 먹은 뒤 드디어 보트를 타고 바닷물을 가르는 래프팅을 시작했다. 몹시 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은 즐거운 표정이었다. 10여명씩 노를 저어 무동력 고무보트를 타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보트가 8척밖에 없어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학생을 제외하고 90명씩 조를 짰다. 교관으로부터 노를 젓는 방법 등을 간단히 배웠다. 사고를 당한 이병학(17)군 등 90명은 20분간 교관의 인솔 아래 바닷물 위에서 노를 저어 나가는 과정을 반복했다. 래프팅이 끝나자 이군 등은 구명조끼를 벗고 다음 조의 래프팅이 끝날 때까지 백사장에 앉아 기다렸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후 4시 50분쯤이었다. 교관 김모씨와 이모씨가 바닷물 속에서 “야, 들어와”라고 외쳤다. 군기가 잡힌 데다 날이 더워 90명 대부분이 바닷물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모두 조끼를 벗은 상태였다. 10명씩 줄을 맞춰 바다로 들어갔다. 앞줄 학생들이 가슴 가까이 물속에 잠겼을 때 높이 1m 가까운 파도가 덮쳤다. 썰물도 밀물도 아닌 때였지만, 이와는 상관없이 악명이 높아 조끼를 입지 않으면 물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곳이다. 교관은 이 규정을 깔아뭉갰다. 두 교관 모두 해병대 출신일 뿐 자격증이나 캠프 경험이 없는 ‘초짜’였다. 거센 파도가 덮친 뒤 앞줄에 있던 학생 23명은 목까지 물이 차올라 허우적대기 시작했다. 다음 순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물에 들어간 지 10분 안팎에 벌어진 참극이었다. 사고가 나자 교관 김씨 등이 래프팅 중이던 다른 교관 3명을 불렀다. 허우적거리던 18명은 동료 학생들과 교관에 의해 구조됐으나 5명은 물에 잠겼다. 태안해경은 “바닷속 깊은 웅덩이인 ‘물골’에 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교관이 당황했는지 친구들을 구하지 않고 호각만 불어대면서 빨리 나오라고만 재촉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당시 인솔 교사들은 학생과 격리돼 해변에서 100m쯤 떨어진 유스호스텔 휴게실에 있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실종된 학생들을 찾다가 허사로 끝나자 사고 발생 30여분이 지난 오후 5시 34분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때부터 본격 수색작업이 펼쳐졌으나 금세 날이 어두워져 순조롭게 진척되지 않았다. 공주사대부고는 지난해 서울대 18명, 의대·한의대 27명, 연·고대 39명, 경찰대 4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충남과 전국에서 절반씩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제주에서도 지원한다. 명문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먼 곳까지 와 청운의 꿈을 꾸던 학생들이 리더십을 심어준다는 해병대 캠프의 안전불감증 탓에 꽃을 피우기도 전에 시들고 말았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포토]분당 야탑역 ‘아수라장’ 끔찍한 현장

    [포토]분당 야탑역 ‘아수라장’ 끔찍한 현장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타고 있던 승객들이 큰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선 야탑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18일 오후 8시 30분쯤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25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4번 출구는 전동차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가려던 승객들이 뒤엉켜 뒤로 넘어지면서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바닥은 부상자들이 흘린 피로 얼룩졌다. 경찰은 “퇴근 시간대인 데다 에스컬레이터 경사도가 커 부상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낡아 평소 고장이 잦았다”고 말했다. 야탑역 측은 사고 직후 출구를 막고 출입을 통제한 뒤 역무원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역주행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퇴근 시간 야탑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25명 부상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타고 있던 승객들이 무더기로 부상을 당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선 야탑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18일 오후 8시 30분쯤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25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4번 출구는 전동차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가려던 승객들이 뒤엉켜 뒤로 넘어지면서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바닥은 부상자들이 흘린 피로 얼룩졌다. 경찰은 “퇴근 시간대인 데다 에스컬레이터 경사도가 커 부상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낡아 평소 고장이 잦았다”고 말했다. 야탑역 측은 사고 직후 출구를 막고 출입을 통제한 뒤 역무원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역주행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문]분당 야탑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코레일 입장

    [전문]분당 야탑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코레일 입장

    경기 성남시 분당선 야탑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18일 오후 8시 30분쯤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 25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당시 4번 출구는 전동차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가려던 승객들이 뒤엉켜 뒤로 넘어지면서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바닥은 부상자들이 흘린 피로 얼룩졌다.아래는 관리기관인 코레일 입장 전문.18일 오후 20시 30분경 분당선 야탑역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정상 운행하다가 갑자가 급정지 후 역행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사고원인은 경찰에서 조사 중입니다.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전문업체인 ㈜대신엘리베이터에 위탁 유지보수 하고 있습니다.이로 인해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뒤로 넘어지면서 26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즉시 119구급대를 수배, 차병원(15명), 제생병원(10명), 서울삼성병원(1명) 등 인근 병원으로 부상자를 이송하여 치료했습니다.코레일은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부상자들의 치료와 보상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또한 야탑역 에스컬레이터 뿐만아니라, 코레일에서 관리하고 있는 모든 에스컬레이터를 일제 점검하여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손에 아기 안고 난투극, “엄마 맞아?”

    한 손에 아기 안고 난투극, “엄마 맞아?”

    한 손으로 아기를 안은 채로 난투극을 벌인 엄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주(州) 롱아일랜드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한 여성이 한쪽 손으로 아이를 안은 채 다른 손으로 주먹을 날리며 난투극을 벌였다고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기를 안고 음식점을 나가려는 여성에게 다른 여성이 계속해서 시비를 걸었고, 나가려던 여성은 이를 참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 시비를 건 여성에게 주먹질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일행이 싸움에 가담해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직원들과 주변 사람들이 싸움을 말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여러 명이 달려들어 아기를 데리고 있던 여성을 밖으로 내보낸 후에야 싸움이 끝났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은 지갑을 도둑맞기까지 했다. 경찰은 “싸움의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며 사건이 일어난 음식점의 보안 카메라를 통해 이들에게 처벌이 필요한지 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돼지 실은 트럭 전복, 고속도로 점령 ‘아수라장’

    돼지 실은 트럭 전복, 고속도로 점령 ‘아수라장’

    트럭이 전복, 싣고 가던 새끼 돼지들이 쏟아져나와 고속도로를 점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런민망(人民網)은 27일 안후이(安徽)성 화이베이(淮北)시의 징타이(京台)고속도로에서 트럭이 전복돼 싣고 있던 새끼돼지 188마리가 쏟아져나와 아수라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트럭을 운전하던 방씨는 전방의 차를 피하려다 사고를 냈다. 차량이 옆으로 쓰러지며 싣고 있던 돼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자유의 몸이 된 돼지들은 고속도로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일순간에 교통이 마비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교통경찰들이 1시간 만에 겨우 188마리 모두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신화통신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경복궁 문화재 훼손기준·관리 ‘엉성’

    경복궁 문화재 훼손기준·관리 ‘엉성’

    최근 경복궁 야간개방 등에 따른 문화재 훼손이 논란이 된 가운데 문화재 관리 당국의 ‘훼손 기준’이 도마에 올랐다. 훼손으로 규정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당국조차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룻밤 수만명이 몰린 경복궁 야간개방 행사가 끝난 지 20일 가까이 지났는데도 문화재청이 훼손 여부를 점검하는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1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하룻밤 최고 4만 5000여명의 인파가 몰린 지난달 경복궁 야간개방에서는 단 한 건의 경미한 문화재 훼손도 없었다. 하룻밤 최고 4만 6000여명이 입장한 2010년(하반기)이나 4만 3000여명이 몰린 2012년(상반기) 개방 때도 마찬가지였다. 경복궁 관리사무소의 관계자는 “2010년 첫 야간개방 뒤 직접적인 문화재 훼손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복궁 측이 밝힌 지난 4년간의 경내 시설물 훼손 사례는 잔디보호용 펜스 및 수목가지 훼손, 경회루 음식물 투척 등 22건뿐이었다. 그렇다면 문화재청 발표대로 인파로 아수라장이었던 경복궁에서는 단 한 건의 문화재 훼손도 없었을까. 당시 경복궁 근정전을 가득 메운 관람객 중 일부는 품계석에 기대거나 딛고 올라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근정전 앞 회랑과 담 너머 경회루 잔디밭에선 돗자리를 깐 채 술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화재청의 안이한 사후 대응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다. 문화재청은 “훼손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행사 이후 훼손 여부를 자체 조사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지껏 답변하지 않고 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문화재청은 훼손이 없었다고 단정지을 게 아니라 옛 사진과 비교하며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전 영화촬영 때는 품계석에 깃발을 쇠줄로 묶는 몰지각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0일 확인한 근정전 품계석은 처참한 몰골이었다. 일제강점기 때 처음 훼손된 뒤 지난 5년간 사흘에 한 번꼴로 이뤄진 방송·영화 촬영(신경민 의원실 자료)에 야간개방까지 겹쳐 몸살을 앓은 탓이다. 24개의 품계석 가운데 일부 받침대에선 돌가루가 그대로 손에 묻어났다. 근정전 회랑의 나무기둥에선 최근 떨어져 나간 듯한 파편들이 보였다. 근정전 돌계단에는 최근의 것으로 보이는 껌딱지들이 수두룩했다. 훼손 기준이 모호한 것도 문화재를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목조건축을 전공한 한 문화재 위원은 “문화재 훼손 여부를 딱 부러지게 가릴 수 있는 과학적 기준은 없다”면서 “현재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요청이 있으면 문화재 위원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한 뒤 훼손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문화재청은 경복궁 야간개방에 따른 훼손에 대한 신학용 의원의 질의에는 ‘문화재 훼손’으로 2010년 2건, 2011년 5건, 2012년 6건이 각각 발생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최근 본지에 보낸 자료에선 ‘시설물 훼손’으로 같은 해 각각 3건, 7건, 8건이 있었다고 답했다. 훼손 기준이 불명확한 데다 ‘문화재’와 ‘시설물’의 정의도 모호하다는 방증이다. 문화재 안전단속을 위해 현장에 투입하는 인력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이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선 2010~2012년 경복궁 야간개방 당시 하룻밤 115~123명의 관리인원이 일한 것으로 명기했으나, 본지 요청 답변자료에는 80명 안팎이었다. 지난달 개방 때 투입된 관리인원도 123명(신 의원실), 110명 안팎(서울신문)으로 들쭉날쭉했다. 이마저도 식당 관계자, 매표원, 청소원 등이 포함된 수치다. 정식 안전관리요원(방호원)은 29명에 불과해 한 명이 많게는 하룻밤 2000여명을 관리한 셈이다. 신 의원은 “야간개방 기간에도 문화재 관리는 기존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연장근무로만 이뤄지는데, 하루 15시간 근무 체계로는 실질적인 관리작업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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