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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상가 안으로 돌진하는 아찔한 순간 포착

    승용차 상가 안으로 돌진하는 아찔한 순간 포착

    승용차가 가게 안으로 갑자기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시간 8일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한 상가에 71세 여성 운전자의 차량이 뛰어든 것, 당시 사건 현장이 찍힌 CCTV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여성 손님이 출입문을 나서려는 순간 차량 한 대가 가게 안으로 돌진, 유리문이 산산 조각나며 순식간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다행히 피해여성과 사고차량 운전자 모두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현장엔 여러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운전자와 피해 여성을 돕기 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는 등 지켜보기만 해 아쉬움을 남겼다. 현지 경찰은 사고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열린세상] ‘나’부터 시작하는 소통/김정기 한양대 정보언론대학원장

    [열린세상] ‘나’부터 시작하는 소통/김정기 한양대 정보언론대학원장

    소통을 둘러싸고 공방이 치열하다. 개인은 개인대로, 조직은 조직대로, 나라는 나라대로 소통의 부재를 둘러싼 책임소재로 온통 난리다. 불통이 반목을 부르고 소통은 화합에 이르는 길이니 지당한 소동이다. 소통은 인간 사회의 형성 유지 발전에 핵심이다. 소통이 원만한 사회는 조화의 코스모스(cosmos) 세계를 형성하고 구성원에 행복감을 준다. 반면에 불통은 혼돈의 카오스(chaos) 세계를 만들고, 엄청난 사회적 소모비용을 발생시키며 사람들을 불안하게 한다. 소통의 부재로 인한 “2010년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은 OECD 27개국 중 두 번째며, 경제적 비용은 연간 82조~246조원으로 추산되고, 사회갈등지수가 OECD 평균수준으로만 개선돼도 1인당 GDP가 7~21%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삼성경제연구소). 2010년에만 유효한 얘기가 아니다. 세밑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철도노조 파업사태는 다행히 철회됐지만 민주노총은 총파업 시위의 악순환을 새해에도 이어가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올 2014년은 이 악순환을 깨뜨리고 소통하는 대한민국을 최우선 과제로 했으면 싶다. 백가쟁명의 소통관과 실행 방안을 가지고 온갖 콘테스트, 사업, 캠페인, 축제가 벌어졌으면 한다. ‘소통의 의무’가 대한민국 모든 구성원의 다섯 번째 의무가 되었으면 싶다. 필자도 적극적으로 소통의 의무에 참여하여 보탬이 될 것이다. 소통을 막는 권위주의는 버려야 한다. 소통의 방식은 일방적이 아니라 쌍방적이고, 수직적이 아니라 수평적이고, 뺄셈이 아닌 덧셈이다. 얼마 전 청와대에 대한 불통 비판에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과 불통이라면, 5년 내내 불통 소리를 들을 거다. 그건 자랑스러운 불통”이라는 언급은 소통사에 오점으로 남을 어록이다. 소통은 배제나 외면이 아니라 경청이다. 소통은 상대와의 차이를 존중하고 대화를 통해 화합과 통합을 모색하는 다원주의를 신봉해야 한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경제 위주의 발전전략을 실행하면서 대한민국에는 (하버마스의 표현을 빌리면) 국가기구의 관료화(비대화), 거대 기업의 권력화, 정당의 사당화, (진영논리를 재생산하는) 제조된(manufactured) 여론, 시민의 (비합리적인) 선거행태가 나타났다. 이런 요인들은 전통적인 학연, 혈연, 지연과 함께 건강한 소통을 압도하고 가치구조의 획일화를 강제했다. 이제 소통을 방해하는 어떤 한국판 아파르트헤이트도 일신해야 한다. 현대는 차이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활용해야 하는 유목하는 인간(자크 아탈리, 호모 노마드)의 시대이다. 소통을 필수 교육과정에 포함하자고 제안할 것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의 교과과정에 사적·공적 이슈에 대하여 토론, 논쟁, 설득, 교정, 합의, 실행하는 것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훈련하여 공동체를 배려하는 숙의민주주의형 인간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에서부터 장삼이사에 이르기까지 폭력적 수단 대신 평화적인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품위있는 ‘소통 사회’로 갈 수 있다. 소통 사회를 뒷받침할 절차와 법의 마련, 엄정한 이행이 필요하다. 특히 국회가 토론과 합의를 이끌어 내는 본연의 모습을 찾게 해야 한다. 망치와 전기톱을 동원하는 물리적 폭력을 방지한 ‘국회선진화법’을 닮은 ‘소통방해금지법’이 필요하다. 국가의 대소사에 주체적 의견 하나 못 내면서 어두운 진영논리의 대리자로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는 가짜 의원은 의사당에서 추방해 소통의 엄중함을 지켜야 한다. 대통령, 도지사, 자치단체장의 기자회견을 각각 연 10차례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것도 좋겠다. 얼마 전 돌아가신 최인호 선생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에 이르는 여행”이라는 김수환 추기경의 말씀을 전하며 진정한 소통의 어려움과 방법을 동시에 일깨웠다. 머리만이 아닌 마음의 공감이 있어야 소통이 된다는 의미이다. 생전에 추기경님은 사회적 혼란에 대해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고 하셨다. 소통 또한 ‘네가 아니라 나부터’ 시작하는 것이리라.
  • 엘살바도르 화산 대폭발 장면 영상 포착…도시는 아수라장

    엘살바도르 화산 대폭발 장면 영상 포착…도시는 아수라장

    지난 29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의 차파르라스티케 화산이 37년 만에 재폭발하며 화산재와 가스를 분출했다. 중앙 아메리카 대륙에 위치한 엘살바도르에는 20개가 넘는 화산들이 있다. 이번에 폭발한 차파라스티크 화산은 엘살바도르에서 세번째로 큰 화산이다. 한편 엘살바도르 정부 당국은 화산에서 반경 3Km 내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켰으며화산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쿨버스 기사 주행중 넘어져 아찔한 상황 연출

    스쿨버스 기사 주행중 넘어져 아찔한 상황 연출

    학교버스 운전사가 바닥에 넘어지자 승객들이 핸들을 잡고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는 아찔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지난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초등학생을 가득 채운 스쿨버스 운전기사가 바닥에 넘어졌다. 버스가 갑자기 심하게 덜컹거리자 운전대를 놓친 것이다. 여기저기서 학생들의 비명과 함께 “멈춰요!”라는 말이 반복됐고, 운전석에 앉아 있던 버스기사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버스 안은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이때 운전석 가까이 앉아 있던 교사가 재빨리 일어나 버스기사 대신 핸들을 붙잡았다. 이어 또 다른 여성 교사가 거침없이 운전석으로 뛰어들어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간신히 버스를 세웠다. 교사들은 울고 있는 학생들과 놀란 기사를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동승한 교사들이 침착하고 민첩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같은 상황은 버스 내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버스기사가 정지 표지판을 무시한 채 달리다가 속도를 늦추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캡처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공부방도 마을도 쑥대밭 나눔의 손길로 극복 돼지저금통 털어 도울게”

    “공부방도 마을도 쑥대밭 나눔의 손길로 극복 돼지저금통 털어 도울게”

    “지난해 태풍 ‘볼라벤’이 왔을 때 우리 마을은 공부방도 바람에 날아가버리고, 배들도 떠내려가 온통 엉망이 됐어. TV에서 필리핀도 태풍 때문에 집들이 망가진 것을 봤는데 그때 생각이 났어. 한국은 온통 크리스마스로 들뜬 분위기이지만 난 너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게.” 전남 강진군 마량초등학교 5학년인 김준서(11)군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오르목 지역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김군의 편지는 오르목 지역 리아노초등학교의 11살 소녀 리타(가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리타의 집은 지난달 태풍 하이옌으로 무너졌다. 일하러 간 아버지와 언니를 찾으러 간 어머니를 아직까지 만나지 못한 채 어린 남동생과 두 달째 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필리핀은 태풍 하이옌으로 6000여명이 사망하고, 100만채의 가옥이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복구 비용만 8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군 산내들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20여명은 이날 필리핀 피해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편지를 띄웠다. 박지철(12·마량초6)군은 “태풍 때문에 무너진 필리핀 집들을 보면서 지난해 우리 마을도 힘들었던 생각이 났다”면서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산내들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이나 조손가정,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매일 방과 후에 모여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는 곳이다. 학원도, 놀이터도 하나 없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아동센터는 아이들의 유일한 쉼터다. 당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태풍은 아동센터까지 휩쓸었다. 마을 주민들의 일터인 양식장은 손쓸 사이도 없이 망가지고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배들이 떠내려갔다. 전기가 끊기고 물이 새는 등 아수라장이 된 상태에서도 학교를 마치고 갈 곳이 없던 아이들은 무너진 아동센터를 찾았다. 건물은 지역 주민들과 여러 단체의 후원으로 1년 만에 다시 복구됐다. 아이들은 인근 교회를 전전하면서도 매일 찾아와 물건을 나르고 페인트를 칠하며 무너진 건물을 일으키는 데 함께했다. 이렇게 태풍의 피해를 겪었던 아이들이기에 이번 필리핀 태풍을 보며 누구보다 관심을 갖고 도와주려고 나섰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동균(29)씨는 “평소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안 하는 아이들인데 필리핀 재해를 뉴스로 함께 보면서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며 나서더라”고 말했다. 조혁준(11·마량초5)군은 “필리핀 태풍 이야기를 듣고 지난해 태풍 때 우리도 정말 무섭고 힘들었던 기억이 났다”면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서 괜찮아졌으니 필리핀 친구들도 두려워하지 말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군도 “돼지저금통을 뜯어 지금까지 모은 돈을 함께 넣었다”면서 “힘을 합쳐서 돕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이 쓴 편지와 식수, 담요, 비상식량 등의 구호물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필리핀 오르목지역 아동중심센터에 전달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바다에 버린 ‘잔소리 주머니’ 용궁을 발칵 뒤집어놨다는데

    [이 주일의 어린이 책] 바다에 버린 ‘잔소리 주머니’ 용궁을 발칵 뒤집어놨다는데

    오국봉은 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나/임정자 지음/이경석 그림/문학동네/120쪽/9000원 물고기 뼈, 마른 솔방울, 죽은 딱정벌레4의 날개…. 바닷가 마을에 사는 순지가 주워 모으는 귀한 수집품들이다. 하지만 엄마 눈에는 지저분하고 고릿고릿한 냄새가 나는 쓰레기일 뿐. 엄마는 소리를 빽 지르며 쏘아붙인다. “이딴 거 한 번만 더 주워 오면 집에서 내쫓을 거야!” 엄마의 꽉 막힌 마음, 미운 마음을 모두 갖다버리고 싶은 순지는 묘안을 짜낸다. 엄마의 미운 말만 골라 모아 ‘못난 주머니’에 담기로 한 것. “아이고, 너 때문에 못 살아, 정말!”, “넌 생각이 있니, 없니?” “너 바보니?” 엄마의 미운 말들을 집어넣어 단단히 동여맨 주머니를 순지는 바다로 띄워 보낸다. 하지만 이 못된 주머니가 바닷속으로 들어가자 평화롭던 용궁도 아수라장이 된다. 주머니 밖으로 튀어나온 미운 말들이 서로에게 새빨간 생채기를 내기 시작한다. 상어는 곰치에게 “넌 커서 뭐가 될래?” 버럭 고함을 지르고 곰치는 용왕님께 “넌 생각이 있니, 없니?”라며 대든다. ‘말괴물 사슬’에 묶여 서로 이유도 모른 채 욕을 하고 소리지르고 울부짖는 용궁 식구들. 미운 말들이 움켜쥐었던 흔적으로 저마다의 크고 작은 상처가 남는다. 용궁 식구들은 몹쓸 말괴물의 주인이 누군지 찾아 혼쭐을 내주기로 하는데…. 엄마는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까. ‘강순지는 어떻게 무지막지한 잔소리를 이겼나’의 순지가 엄마의 잔소리를 지혜롭게 이겨냈다면 ‘오국봉은 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나’의 국봉이는 엄마의 날 선 말과 “꺼져”라는 아빠의 말 한마디에 한순간 땅속으로 꺼져 버린다. 아이들을 어른들의 세계에 가둬버리고, 아이들의 호기심에 상처를 내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향한 화살 같은 동화들이다. 하지만 작가는 풍요롭고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으로 부드럽게 다듬은 화살촉으로 어른들을 뜨끔하게 한다. 초등 저학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진났나” 대전 가스폭발사고…원인은?

    “지진났나” 대전 가스폭발사고…원인은?

    대전 가스폭발사고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입주해있던 주상복합건물에서 액화석유가스(LPG)가 폭발, 거주민 등이 다쳤다. 29일 오전 7시 11분쯤 대전시 중구 대사동 한 주상복합건물 405호 천모(60·여)씨 집에서 LPG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천씨가 얼굴과 손발에 2∼3도 화상을 입었고, 천씨 아들 홍모(38)씨도 양쪽 팔에 3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옆집인 406호에 사는 김모(54)씨와 이모(63·여)씨도 연기를 마셨고, 인접 단독주택 주민 주모(55)씨 역시 파편에 얼굴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주상복합건물 4층은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부서졌다. 파편을 맞은 주씨 집도 지붕이 반 정도 파괴되고 유리창이 거의 깨졌으며 100여m 떨어진 다른 주택 10여채 역시 유리창이 깨지는 등 사고 건물을 비롯한 인근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주민 수십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인근 주민 최모(36·여)씨는 “쾅 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났다”며 “지진이 난 줄 알고 놀라 밖으로 나와보니 주상복합건물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건물로부터 500여m 떨어진 곳에 사는 김모(38)씨도 “굉음과 함께 엄청난 진동이 느껴졌다”고 사고 당시 폭발규모를 전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2년 건축허가가 나기는 했으나 공사 도중 사업주 부도로 준공 승인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태에서 건물 3∼5층에 17가구 34명이 입주해 있었으며 관할 행정기관인 대전 중구청은 입주민들을 사전입주 혐의로 고발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405호 천모씨 집 내부에 LPG가 누출돼 있다가 어느 순간 폭발했을 것으로 보고 천씨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35차례 열렬 박수… 野 무표정 ‘침묵 시위’

    與 35차례 열렬 박수… 野 무표정 ‘침묵 시위’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현장에서 여야의 태도는 상반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입·퇴장 때를 포함해 35차례나 박수를 치며 열렬하게 화답했다. 반면 야당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입장할 때만 기립했을 뿐 단 한 차례의 박수도 치지 않았고, 퇴장 시에는 자리에 앉아 굳은 표정으로 ‘반감’을 표시했다. 야당 의원들의 반감은 엉뚱한 곳에서 ‘폭발’했다. 박 대통령 퇴장 후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당이 규탄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5~6명이 청와대의 경호용 버스를 옮겨줄 것을 요구하다가 경호 담당 직원들과 격한 몸싸움이 벌어진 것. 강기정 의원이 “차를 빨리 빼라”며 버스에 발길질을 하자 22경찰경호대 운전 담당 현모 순경이 “누구길래 차량을 발로 차느냐”며 강 의원의 상의 뒤편을 잡는 등 실랑이가 벌어 졌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 취재진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강 의원의 뒤통수에 부딪친 현 순경의 입술이 터져 피가 나기도 했다. 현 순경은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치료를 받았다. 청와대 경호실 측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폭력 행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폭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국회의원이니 손을 놓으라고 여러 번 말했음에도 팔을 꺾었다”며 경호실 측의 과잉대응을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 직전까지 원고 문구를 가다듬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설에서는 ‘경제’가 46회나 등장했고, ‘창조경제’도 13회 거론됐다.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을 연상시키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박 대통령은 또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직접 시정연설을 하겠다”며 국회 존중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연설문 가운데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포함해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저는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이라는 대목은 새누리당과의 교감하에 박 대통령이 직접 써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신뢰’를 상징하는 군청색 계열의 차이나코트와 바지 정장 차림으로 연설 예정 시각인 오전 10시보다 20분 일찍 국회에 도착했다. 본청 입구 왼쪽에서 삭발 단식 농성 중인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정당해산 철회’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의장접견실로 가 강창희 국회의장 등과 10여분간 환담한 뒤 연설장소인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환담장에는 강 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야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연설은 총 29분 동안 이어졌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당시 일어나지 않았고, 연설 내내 항의의 표시로 ‘민주’라고 적힌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청와대 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확인 결과 정부가 제출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단 한 건도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측은 “당정 협의를 거쳐 의원입법 형식으로 제출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농민단체 격렬 반대…TPP공청회 아수라장

    농민단체 격렬 반대…TPP공청회 아수라장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 가운데 TPP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공청회 중단을 요구하며 큰 소란이 벌어졌다.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범국민대책위원회, 한·중 FTA 중단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 등은 15일 TPP 공청회가 개최된 서울 강남 코엑스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요식행위에 불과한 끼워 맞추기식 공청회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TPP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미 참여하고 있는 나라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뉴질랜드와 호주, 캐나다 등은 높은 수준의 농산물 시장 개방을, 일본은 자동차, 기계 중소부품 시장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TPP 참여는 국내 농업에 대한 사망선고이며 제조업에도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 의견 수렴 없는 TPP 추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강조했다.  공청회가 시작된 후에도 일부 농민단체의 방해로 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일부 회원들은 ‘한국의 TPP 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는 공청회장에서 ‘TPP 반대’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이에 공청회 보안 요원이 해당 피켓을 뺏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또 단체 회원들은 공청회장 밖으로 끌어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호명 “해남” “고구마” 투견 도박장 급습작전

    암호명 “해남” “고구마” 투견 도박장 급습작전

    경찰이 야산 밑과 농지 주변의 투견 도박장을 덮쳐 59명을 검거하고 도사견 등 개 22마리와 도박자금 4000여만원을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60대 한 명이 심장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9시 40분쯤 영암군 삼호읍 한 농지 주변의 투견장을 급습해 현장에 있던 가담자 59명을 도박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대구, 포항 등 전국을 돌며 투견 도박을 하는 전문 도박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남군 산이면에서 투견도박이 벌어진다는 첩보를 듣고 해남경찰서,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경찰기동대 등 소속 경찰관 150여명을 급파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하기 전 “해남”이라고 물으면 “고구마”라고 답하며 도박꾼들과 경찰을 구별하는 암구호까지 만들었다. 투견 도박이 벌어지는 곳이 깜깜한 곳인 데다 단속 중 도박꾼들과 사복 경찰관들이 뒤섞일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 현장은 예상대로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웠으며 도박꾼들과 육탄전까지 벌어졌다. 경찰이 일반 승용·승합차, 적재함이 천막으로 덮인 트럭에 나눠 타고 도착했지만 속칭 문방(망보는 사람)에 의해 노출됐기 때문이다. 아수라장이 된 도박장에서 자금책 등 일부는 돈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모(61)씨는 현장에서 50m가량 떨어진 농수로에 숨어 있다가 검거돼 끌려오는 과정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숨진 최씨는 3년 전에 심장병 수술을 받는 등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견용 개를 기르고 도박장을 개장한 주범 중 한 명이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윤상현 쿠바 방문하자 머리채 뜯기고…‘아가씨를 부탁해’가 불러온 한류 열풍

    윤상현 쿠바 방문하자 머리채 뜯기고…‘아가씨를 부탁해’가 불러온 한류 열풍

    배우 윤상현이 비(非)수교국가인 공산권 국가 쿠바에서 머리채를 뜯겼다. 다름 아니라 쿠바 내 한류 열풍의 주인공이 된 윤상현이 쿠바를 방문하자 팬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윤상현은 최근 아바나국제박람회 한국관 홍보대사 활동을 위해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방문했다. 윤상현이 가는 곳마다 팬들이 몰려와 윤상현을 보기 위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고 윤상현이 탄 차를 에워싸고 이름을 외쳤다. 심지어 윤상현을 만지기 위해 손을 뻗어 머리를 잡아당기는 팬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들은 외국 연예인에 대한 팬들의 이러한 열광적인 행동에 대해 어리둥절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윤상현은 “지구 반대편 공산국가에서 내가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내 이름을 이렇게 크게 외쳐준 곳은 쿠바가 처음이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윤상현은 “공산국가여서 방문을 앞두고 조금 겁을 먹기도 했지만 와서 보니 자유스럽고 사람들의 표정이 행복해보였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윤상현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와 ‘내조의 여왕’이 지난 2월 아바나에서 차례로 방영되자 쿠바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윤상현이 주연한 또 다른 드라마 ‘시크릿 가든’은 이달 중순부터 주중 황금 시간대에 아바나 안방을 찾아가고, ‘아가씨를 부탁해’는 연말부터 쿠바 전국 방송으로 재방영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킬빌(스크린 밤 11시) 어느 한적한 오후. 행복한 결혼식을 앞둔 더 브라이드와 그녀의 신랑, 그리고 모든 하객들이 의문의 조직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피로 얼룩져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그로부터 5년 후, 코마 상태에서 깨어난 더 브라이드는 피로 얼룩진 과거가 뇌리에 스치면서 복수의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바디 오브 프루프 3(OCN 밤 11시) 사라진 태아, 그리고 버려진 임산부가 있다. 한 여성이 차 트렁크에 갇혀 있다 가까스로 탈출하지만 결국 총에 맞아 죽는다. 단서는 그녀의 몸에 새겨진 바코드와 우크라이나어로 된 시, 그리고 함께 발견된 편지가 전부다. 메건은 그녀가 임신 중이었으며 누군가 태아를 가져간 사실을 밝혀내는데…. ■아이엠스타(투니버스 오후 6시) 마침내 루나의 스페셜 콘서트에 출연하게 된 라임은 루나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연습에 몰두한다. 하지만 세 번을 성공해야 하는 스페셜 어필에서 결국 두 번만 성공하게 되면서 실의에 빠지고 만다. 한편 방송국 일을 마치고 밤늦게 귀가하는 라임은 기숙사 앞에서 한 소녀와 마주친다. ■워킹데드 4(FOX 밤 10시) 해독약을 구하러 간 대릴 일행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환자들의 상태는 급속히 나빠진다. 보다 못한 릭과 캐럴은 주변을 돌며 약과 식량을 구하러 나오는데, 어느 주택가에서 한 남녀를 만난다. 릭은 두 사람을 데려가기로 하고 기다리라고 얘기하지만, 캐럴은 두 사람에게 다른 집을 돌며 식량을 구해 올 것을 제안한다. ■이유 없는 반항(더 무비 오후 5시 55분)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소년 짐 스타크가 술을 마시고 경찰서에 잡혀 온다. 짐은 경찰서에서 밤길을 헤매다 잡혀온 주디와 강아지를 총으로 쏘아죽여 잡혀온 소년 플라토를 만난다. 청소년과의 경찰 레이는 짐이 부모에 대한 불만으로 괴로워하는 것을 알고 어려움이 있으면 자기를 찾아오라고 말한다. ■옴므 5.0(XTM 밤 11시 10분) 남자들을 위한 신상 아이템을 소개하는 코너 ‘살래말래꿈’에서는 구형 컴퓨터가 신형 컴퓨터 못지않은 빠른 속도를 갖게 해주는 아이템, SSD에 대해 알아본다. 또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최신 트렌드와 그에 맞는 스타일링 팁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MC들이 직접 2014 SS 서울 패션위크에 참석해 최신 유행 트렌드를 알아본다.
  • 영화관·학교 이어 공항까지 총성 덮친 美, 안전한 곳 없다

    영화관·학교 이어 공항까지 총성 덮친 美, 안전한 곳 없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큰 혼란이 벌어졌다. 최근 쇼핑몰, 영화관, 초등학교에 이어 공항에서까지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자 “이제 미국엔 맘 놓고 다닐 곳이 한 군데도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LA 공항 제3터미널 검색대 앞에서 폴 시앤시아(23)라는 청년이 갑자기 가방에서 공격용 반자동 AR15 소총을 꺼내 100여발을 난사했다. 검색을 진행하던 연방교통보안청(TSA) 요원 제라도 허낸데즈(39)가 총에 맞아 숨졌고 다른 요원 2명과 승객 등 모두 7명이 다쳤다. 시앤시아는 총기난사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총에 맞아 쓰러진 허낸데즈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다시 내려가 확인사살을 하는 모습이 폐쇄회로TV에 담겼다. 그는 검색을 마친 승객들이 탑승을 기다리는 게이트 앞까지 진입했다가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얼룩 무늬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항공권을 끊은 뒤 검색대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난사에 혼비백산한 승객들과 공항 직원들이 황급히 대피하면서 터미널은 아수라장이 됐다. 활주로의 비행기 동체 밑으로 몸을 피한 사람들도 있었다.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고 공항 인근 도로가 모두 폐쇄돼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한 승객은 “줄을 서 있는데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누군가가 ‘총이다! 모두 엎드려!’라고 소리쳤다”면서 “엉금엉금 기어서 터미널을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승객이 많은 LA 공항이 일시 마비되면서 1550개 항공편과 승객 16만 7000명의 여행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 공항은 하루 뒤인 2일에야 정상화됐다. 검거 당시 시앤시아의 가방에는 “TSA 요원을 모두 죽이고 싶다”는 말과 함께 연방정부를 비난하는 글이 적힌 메모지와 수백발의 총알이 들어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반정부주의적 편집증을 갖고 있는 시앤시아가 TSA에 특별한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이 시앤시아의 소지품에서 발견한 메모에는 ‘뉴월드오더’에 대한 것으로 보이는 불만도 포함돼 있었다. 뉴월드오더는 하나의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은밀하게 활동하는 엘리트들의 비밀결사체를 뜻한다. 그가 음모론에 몰두해 있던 것으로 보인다. 메모에 TSA를 ‘반역자’로 표현하고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을 멸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LA공항 총기난사 일대 혼란…1명 사망

    美 LA공항 총기난사 일대 혼란…1명 사망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항(LAX) 국내선 터미널에서 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져 공항 보안 검색 요원이 숨지고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등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사망한 보안검색요원 외에도 7명이 다쳐 6명이 병원에 실려 갔다. 폴 치안시아(23)로 밝혀진 범인은 공항 보안 요원들의 대응 사격에 큰 부상을 입고 체포됐다.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하느라 터미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항공기 이착륙도 일시 중단되고 로스앤젤레스 공항 인근 도로가 모두 폐쇄돼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검색대서 소총 꺼내 난사…1명 사망·7명 부상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제3터미널 검색대에서 범인은 탑승권과 신분증을 검사하는 검색대 앞에서 갑자기 가방에서 반자동 소총을 꺼내 난사했다. 난데없는 총기 난사에 연방교통보안청(TSA) 요원 3명이 총상을 입었고 TSA 요원 한명은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범인은 검색대를 지나 검색을 마친 승객들이 탑승을 기다리는 탑승 대기 구역까지 진입했고 그를 추격해온 공항 경찰 등 보안 요원들과 총격전 끝에 붙잡혔다. 범인은 가슴 등에 총을 맞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 치안시아는 푸른색 모자와 푸른색 상의에 얼룩 위장 무늬가 있는 카키색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항공권을 끊어 검색대로 접근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부속병원은 “총상을 입은 부상자 2명과 등 3명이 후송되어 왔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은 “7명이 다쳤고 6명을 응급차로 병원에 실어 날랐다”고 밝혔다. ●공항 일대 혼란…한때 폐쇄 총격 사건이 벌어지자 터미널에 있던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현장에 있던 로버트 페레스는 CNN에 “총성이 ‘탕탕’하고 울리자 모두 바닥에 엎드렸다”면서 “모두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다. 터미널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폭스스포츠 칼럼니스트 빌 라이터는 트위터에 “총성이 울리자 몸을 숨겼던 사람들이 달아나며 서로 밀치고 의자 위로 뛰어오르고 난장판이 벌어졌다”고 당시 혼란상을 전했다. 대너 스타필드는 “줄을 서 있는데 갑자기 총성을 울렸고 누군가가 ‘엎드려! 총이다! 모두 엎드려!’라고 소리쳤다”면서 “엉금엉금 기어서 터미널을 빠져 나왔다”고 CBS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경찰 등 보안 당국은 즉각 터미널을 폐쇄하고 승객들을 버스에 태워 인근 터미널로 대피시켰다. 공항 당국은 항공기 이착륙도 한동안 중지시켰다. 범인이 폭발물을 반입했을 가능성도 있어 경찰 폭발물 탐지 부대가 출동해 수색 작전을 벌였다. 경찰이 공항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모조리 차단해 공항 일대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차량 진입이 막혀 승객들은 공항 당국이 제공한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공항을 빠져나갔다. 미국에서 3번째로 승객이 많은 로스앤젤레스 공항이 일시 마비되면서 수천건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미국 항공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공항은 오후 4시께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범인은 ‘연방교통보안청에 원한’ 추정…공항 보안 도마 CNN은 치안시아가 “당신 연방교통보안청(TSA) 직원이냐”고 물어보고 “아니다’라고 답해주자 그냥 지나쳤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수사를 벌이고 있는 연방수사국(FBI)도 치안시아가 TSA에 특별한 원한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치안시아가 쏜 총에 맞은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TSA 직원이다. 또 치안시아가 갖고 있던 공책에 연방 정부를 비난하는 문구가 발견됐다. 연방 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여기는 극단적 자유주의에서 비롯된 범행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저지주에 주소를 둔 그는 공항에서 총기 난사를 벌인 뒤 경찰의 총에 맞아 죽으려고 작정했던 것이라는 정황도 있다. 뉴저지주 펜스빌에 사는 치안시아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살을 감행할 것으로 보였다”고 abc에 말했다. FBI는 일단 단독 범행으로 판단했으나 공범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 아래 광범위한 조사를 전개하고 있다. 그는 대량 인명 피해를 낳은 총기 난사 사건 때마다 주역으로 등장한 공격용 반자동 AR-15 소총을 범행에 사용했고 탄창을 3개나 소지하고 있어 자칫하면 큰 인명 피해를 볼 뻔 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범인이 검색대를 밀고 들어가 비행기 탑승구가 있는 곳까지 내달려 공항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로스앤젤레스 공항경찰대 고참 대원 마셜 매클레인은 “몇달 전에 공항 검색대 부근에 배치됐던 무장 경찰관이 모두 철수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공항 검색대 등에서 2001년 9·11 테러 이후 테러리스트의 침입에 대비해 무장 경찰을 배치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최근 철수시켰다고 그는 밝혔다. 매클레인은 “만약 무장 경찰관이 그대로 있었다면 범인을 즉각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과 찰리 벡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장은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나타나 사건 수습을 지휘했다. 가세티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항공편을 예약했더라도 당분간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백악관도 유감을 표명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격 사건을 보고받고 연방 정부 기관이 로스앤젤레스 경찰과 잘 협조해 철저한 수사를 펼치라고 지시하고 시민들은 당국의 당부를 경청해 달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측은 밝혔다. 버벙크 공항 등 인근 공항도 보안 경계 등급을 올리며 보안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중학생 학교서 총격 4명 사상

    미국에서 한 중학생이 총으로 교사 1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아침 7시 15분쯤(현지시간) 네바다주 리노시 근교의 ‘스파크스중학교’에서 12살짜리 1학년생이 반자동 권총을 발사해 수학 교사인 마이크 랜즈베리(45)가 숨지고 동급생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어 범인은 자신에게 총을 쏴 자살했다. 범인은 집에서 부모의 총을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난데없는 총격 소리에 학생들은 혼비백산해 피신하는 등 학교 안은 일순 아수라장이 됐다. 재학생 카일 너컴(13)은 “선생님이 학생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말했는데 학생이 그 선생님에게 총을 쏴 선생님이 쓰러졌고, 모두 달아났다”고 한 지역 언론에 설명했다. 다른 학생 미셸 에르난데스는 “아침에 그(범인)가 ‘왜 너희들이 나를 놀리느냐, 왜 나를 비웃느냐’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총을 쏜 학생이 과거 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왕따)을 당했으며 총을 맞은 두 학생은 범인의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멧돼지, 병원 응급실·장례식장서 난동

    멧돼지, 병원 응급실·장례식장서 난동

    멧돼지 1마리가 강릉의료원에 나타나 물건을 부수고 직원을 무는 등 소동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18일 오전 7시 32분쯤 강원 강릉시 남문동 강릉의료원 영안실에 약 70kg 정도의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장례식장 직원 최모(42)씨의 손을 무는 등 공격했다. 최씨는 멧돼지가 사람들에게 달려들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을 많이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다. 멧돼지는 앞서 1층 응급실에서 10여분간 나갔다 들어갔다 하면서 물건에 부딪치는 등 난동을 부리다 지하에 있는 장례식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멧돼지는 지하 장례식장으로 내려가 다시 10여분간 조화 10여개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고, 장례식장 이용객들이 다칠 것을 우려한 직원 최씨가 망치를 휘두르며 맞섰다. 멧돼지는 난동 20여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1층 장례식장 앞에서 사살됐다. 강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국서 직경 50m 초대형 ‘싱크홀’…16명 실종

    중국서 직경 50m 초대형 ‘싱크홀’…16명 실종

    중국에서 땅이 갑자기 꺼지는 ‘싱크홀’ 현상 때문에 16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신화망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새벽, 허베이성 우안시의 허우산촌에 있는 공장부지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당시 이 공장은 사용이 중단된 상태였지만, 안에는 건설노동자 16명이 잠을 자고 있었다. 예고도 없이 땅이 무너지면서 건물도 붕괴돼 16명 모두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무너진 지반의 규모는 직경 50m, 깊이는 15~20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소식이 전해진 직후 현지 지질 전문가들과 구조대 등 200여 명이 파견됐지만 아직 생존자 뿐 아니라 시신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장은 현재 소방차와 구급차, 포클레인 뿐 아니라 실종자의 가족들까지 몰려 아수라장이다. 실종자의 가족들은 엄청난 규모의 무너진 지반을 바라보며 오열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거대 싱크홀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지역주민들은 공장 인근의 철광에서의 지나친 채광행위 때문에 지반이 내려앉았다고 주장하지만, 언급된 철광은 아직 채굴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고 부인해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싱크홀은 과거 불길한 일의 상징이나 알 수 없는 천재지변 등과도 연결됐지만, 본래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덩이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빈 지하공간이 쉽게 만들어지는 퇴적암 지역, 특히 석회암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싱크홀을 발견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근래에 무분별한 도시 개발이 이뤄지면서 유독 싱크홀이 자주 발생하며, 이 사고로 사람이 추락하거나 건물이 주저앉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늘의 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희에도 기초연금을!/강국진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희에도 기초연금을!/강국진 사회부 기자

    기초연금과 함께 세 가지 ‘봉인’이 풀렸다. 소득에 따른 차등 지급,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반비례, 현재세대와 미래세대의 갈등요소가 그것이다. 모두 만만치 않은 쟁점들이다. 제대로 된 논쟁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한 출발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에서 강조했던 ‘모든 세대가 행복한 노후’가 아닐까 싶다. 그런 이유로 “이건희에게도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건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정책목표다. ‘터널 효과’라는 게 있다. 터널에서 길이 막히면 운전자들은 처음엔 ‘교통체증이려니’ 한다. 그렇게 조금씩 함께 터널을 빠져나간다. 옆 차선은 쭉쭉 지나가는데 내 차선만 제자리걸음이라면 어떨까. 처음엔 ‘우리 차선도 곧 뚫리겠지’ 하겠지만 슬슬 ‘왜 우리 차선만’ 하는 생각에 인내심은 바닥난다. 너도나도 끼어들기 시작한다. 터널 속은 아수라장이 된다. 결국, 터널 효과는 소득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가 대한민국 공동체를 붕괴시킬 수도 있다는 경고라고 할 수 있다. 독일 재상 비스마르크가 복지정책을 사상 처음으로 시행했던 것도 출구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고양이를 무는 쥐가 되지 않도록 말이다. 복지는 곧 시혜이고, 남는 밥 던져주는 ‘잔여’였다. 복지가 ‘시민권’이 되고, 인권이 되고, 국가의 의무가 된 것은 대략 사회민주주의자들이 투쟁 끝에 정치권력을 쟁취한 20세기부터였다. 그런데 한국에선 지금도 여전히 ‘복지=적선’이란 인식이 강하다. ‘이건희까지 기초연금을 받아야 하느냐, 이건희 손자에게도 무상급식을 해야 하느냐’라는 말이 큰 호응을 얻는다. 뒤집어보면 ‘복지는 가난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바닥에 깔고 있다. 게으름 부리지 못하도록, 굶지 않을 만큼만 해주는 게 곧 이들이 생각하는 복지다. 하지만 내 생각은 반대다. 나는 이건희도 기초연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희 손자도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무상의료를 받아야 한다. 본인들이 받기 싫다고 해도 강제로 받게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국민 누구나 복지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건 헌법이 규정한 원칙이라는 점이다. 마을잔치에 빗댄다면 쌀이나 돈을 추렴할 때는 각자 형편에 따라 쌀과 돈을 내놓지만 잔치음식은 다 같이 나눠 먹는 법이다. 이건희 손자들이 복지 서비스를 받게 되면 복지 서비스도 그에 맞춰 최소한 ‘격’이 올라갈 테니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게 두 번째 이유다. 공공병원이 저소득층만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같은 곳이 된다면 어떨까. 상상만 해도 유쾌해진다. 출구가 없는 사회는 붕괴 위험에 직면한다. 출구를 만들어서 내가 서 있는 차선도 터널을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적절한 조치를 통해 차선 간 불균형을 해소해 주면 자연스레 양보운전도 하고 사고위험도 줄어든다. 그렇게 다 함께 터널을 벗어날 수 있다.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지면, 다시 말해 ‘출구’가 없으면 교통규칙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린다. 터널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불이라도 나면 모두 다 위험해진다. betulo@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성범죄수사대:SVU14(OCN 밤 11시) 클럽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현장.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 놀러 갔다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이 있다.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피해자는 현장에 있었던 클럽 경호원을 폭행 주동자로 지목한다. 하지만 전쟁 트라우마를 겪고 있던 경호원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초한지(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0시) 기원전 224년. 진왕 영정은 6국 병합의 관건이 되는 전쟁을 시작해 초국의 수호신으로 불리던 항연을 물리치고, 기원전 221년 사분오열된 전국을 통일한다. 패현 풍향의 중양리 마을에 복면을 한 자객이 나타나자 온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고, 도주하던 자객을 잡은 동네 건달 유방은 이 자객을 묶어놓고 고문하며 정체를 캐낸다. ■메멘토(THE MOVIE 밤 9시 30분) 전직이 보험 수사관이었던 레너드에게 기억이란 없다. 자신의 아내가 강간당하고 살해되던 날의 충격으로 기억을 10분 이상 지속시키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가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이름이 레너드 셸비라는 것과 아내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것, 범인은 존 G라는 것이 전부이다. ■수상한 쇼(SBS MTV 오후 5시) 잊으면 안 되지만 자꾸만 잊히고 있는 통일. 그래서 수상한 쇼가 준비했다. 과연 통일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은 무엇들이 있을까. 풋풋하고 순진한 여중생들이 뽑은 기상천외한 답변들을 가수 혜이니와 레게 뮤지션 쿤타, 래퍼 염따가 소개한다. 딱딱할 것만 같은 북한 문화, 통일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나게 담아본다. ■굿럭척(스크린 밤 12시) 찰리 로건은 어린 시절.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친구 아니샤와의 키스를 거부한 후, 소녀의 저주를 받게 된다. 그렇게 25년이 흐른 현재. 찰리는 성공한 치과의사가 되었지만,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한 채 공허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장에서 펭귄 전문가인 캠을 만나 호감을 느끼게 되는데…. ■변신자동차 또봇(애니맥스 오전 9시) 떡볶이 가게인 어 김떡순은 날로 번창해 급기야 200호점 달성을 돌파한다. 200호점 돌파를 기념해 어 김떡순의 전속모델 훤빈의 팬 사인회가 열린다. 딩요는 훤빈에게 줄 예쁜 선물을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사인회장을 찾는다. 그리고 거기서 딩요는 어 김떡순의 횡포로 사인회장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노마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고 의아해한다.
  • 케냐 테러당시 어린이 33명 구하고 사망한 아빠

    케냐 테러당시 어린이 33명 구하고 사망한 아빠

    최근 발생한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사건 당시 33명의 어린이들 목숨을 구하고 사망한 한 아빠의 사연이 알려져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를 표하며 눈물을 떨구게 한 주인공은 영국과 케냐의 시민권자인 미툴 샤(38). 영국의 식품회사 중역인 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테러가 일어날 당시 쇼핑몰에서 회사가 후원한 요리 대회를 진행중이었다. 수많은 가족과 어린이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 중 갑자기 테러범들이 들이닥쳤다. 순간 행사장은 비명으로 아수라장이 됐고 테러범들은 많은 어린이들을 인질로 삼고 장기전에 들어갔다. 이때 숨어있던 그가 테러범들과 협상에 나섰다. 자신이 인질이 되어 줄테니 어린이들을 모두 풀어달라는 것. 곧 테러범들은 아이들을 모두 풀어줬고 샤는 인질이 됐으나 얼마 후 사살돼 그는 사랑하는 부인과 2살 딸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다. 회사 측은 “샤는 이타적인 사람으로 남을 위해 대신 세상을 떠났다” 면서 “그의 영웅적인 행동을 기리며 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추모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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