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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사드기지 차량 반입… 주민·경찰 충돌 ‘아수라장’

    [포토] 사드기지 차량 반입… 주민·경찰 충돌 ‘아수라장’

    25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지로 공사 장비·자재를 실은 차들이 들어가려 하자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이 저지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1.2.25 연합뉴스
  • 한인애국단 핵심 3인방 중 ‘여전사’… 윤봉길·이봉창 의거 숨은 조력

    한인애국단 핵심 3인방 중 ‘여전사’… 윤봉길·이봉창 의거 숨은 조력

    1919년 14살 나이에 평양 3·1운동 참여상하이 김구 찾아가 ‘밀정’ 처단 등 앞장윤봉길 의거 이후 김구와 이념 갈등 심화‘백범일지’에도 독립운동 전혀 언급 없어 김원봉 창건 조선의용군 ‘부녀대장’ 맡아6·25땐 인민군으로 참전해 남한서 외면이화림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독립운동가가 있다. 이화림은 윤봉길· 이봉창 의사와 함께 백범 김구 선생이 만든 한인애국단의 핵심 3인방 중 한 사람이었다. 두 의사를 도와 의거를 성공으로 이끈 이화림은 공식적으로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화림의 역할이 조역(助役)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사상적으로 공산주의자였기 때문이다. 이화림은 님 웨일스의 ‘아리랑’ 주인공이자 동갑내기인 김산과 자주 비교된다. 1932년 4월 29일 아침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공원.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 기념행사 겸 일본의 상하이 침공 승리 기념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봄 코트를 입은 남자와 양장 차림을 한 젊은 여인이 식장 입구에 나타났다. 도시락과 물통을 든 남자가 행사장 안으로 무사히 들어가는 것을 100m 떨어진 곳에서 확인한 여인은 골목으로 사라졌다. 남자는 윤봉길 의사였고 윤봉길이 삼엄한 검문검색을 통과하도록 도운 27세의 여성이 바로 이화림이었다. 기념식이 시작되자마자 요인들이 늘어선 단상으로 윤 의사가 던진 물병 폭탄으로 식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상하이 일본인 거류민단장과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가 즉사했다. 중장 노무라는 눈을 잃었다. 일본 패전 후 미주리함에서 일본 외무대신 자격으로 항복문서에 조인했던 시미게쓰 당시 주중 공사 등 수십명은 중상을 입었다.●윤봉길 의사 훙커우공원 검문검색 통과 도와 거사 직전 이화림은 세 살 적은 윤봉길과 김구 앞에서 애국단 단원으로서 선서를 했다. 원래 윤봉길과 이화림은 부부로 변장해 식장에 들어가기로 했었다. 두 사람은 사전답사를 하며 거사 지점까지 잡아 놓았다. 그러나 둘이 함께 움직이면 발각될 염려가 있다는 김구의 의견에 따라 윤 의사 혼자 거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화림은 훗날 회고록에서 “추풍낙엽이 지듯이 일본놈들이 우수수 떨어졌다”고 썼다. 석 달 전 이화림은 이봉창 의사의 의거도 도왔다. 이봉창은 일왕을 폭탄으로 죽일 계획을 세웠는데 문제는 폭탄을 일본으로 몰래 갖고 갈 방법이었다. 김구와 이봉창, 이화림이 밤새 고민한 끝에 생각해 낸 방법이 이봉창의 속옷(훈도시)에 숨겨 가는 것이었다. 이봉창의 속옷에 비밀 주머니를 달아 준 이가 이화림이었다. 그 덕에 이봉창은 삼엄한 감시를 뚫고 대한해협을 건널 수 있었다. 이봉창이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화림은 오열했다.이화림은 1905년 1월 6일 평양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이춘실이며 두 오빠도 일찍이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화림도 14세의 나이에 3·1운동에 참여하며 항일운동에 뜻을 두었다. 중학교를 거쳐 평양 유치원교원학교를 나와 유치원 교사로 잠시 일하며 조선공산당에 가입해 활동하던 이화림이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몸을 던진 것은 1930년이었다. 망명을 앞둔 막내딸 이화림에게 어머니는 눈물을 감추고 정몽주를 떠올리는 시를 선물로 주며 격려했다. “나는 죽을지언정 굴복하지 않고 영원히 앞으로 나아가리라. 비록 내가 죽을지라도 나의 영혼은 영원히 인간 세상에 존재할 것이다.” 상하이로 간 이화림은 김구가 만든 한인애국단에 가입해 김구와 함께 조선인 밀정을 죽이기도 했다. 그러고는 거사를 벌일 기회를 엿보았다. 두 의사의 의거 후 이화림은 김구를 떠났다. 테러가 아닌 조직적인 무장 투쟁만이 독립을 쟁취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당시 사회주의자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우파인 김구도 코뮤니스트인 이화림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화림은 김원봉이 이끌던 의열단의 추천으로 광저우 중산대학에 입학했다. 법대에 들어갔다가 몇 년 후 신분을 감추기 용이한 의대로 바꾸었다. 1935년 의열단을 포함한 좌익 계열의 조선민족혁명당이 결성됐고 윤세주의 연설에 감동한 이화림은 1937년 1월 민혁당에 가입했다. 1938년 10월 김원봉이 조선의용대(조선의용군)를 창건하자 이화림은 부녀대(부녀복무단) 부대장을 맡았다. 대장은 김원봉의 부인 박차정이었다. 조선의용군은 좌파 연합인 조선민족전선 산하의 한인 군사조직이었다. 조선의용군은 적을 상대로 한 선전 활동, 포로 신문 활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전투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중국 국민당에 배속된 선전대여서 대원들은 국민당의 소극적인 항일 투쟁에 불만이 많았다. 그런 이유 등으로 조선의용군은 1939년 10월 화베이행을 결정한다. 의용군은 모택동의 팔로군 지휘 아래 타이항산맥에서 일본군과 싸웠다.●“이화림은 혁명에 충직했던 여류혁명가” 이화림은 일본군 바로 앞에서도 두려움이 없었고 적진 깊숙이 쳐들어가 선전과 삐라 살포에 앞장섰다. 체구는 작았지만 남자보다 용감했다. 중산대학 시절 친하게 지내던 진광화의 소개로 간부훈련반을 마친 이화림은 부녀대장이 됐다. 진광화는 타이항산맥 전투에서 윤세주와 함께 전사했다. 당돌한 이화림이 남자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조선의용군 출신 최후의 분대장이자 옌볜 작가였던 김학철의 책에 쓰여 있다. 이화림을 곁에서 지켜봤던 김학철은 이화림을 혁명에 충직했던 여전사이며 여류혁명가라고 평가했다. 중산대학 법대생 김창국과 결혼했다 이혼한 이화림은 이집중(본명 이종희)과 재혼했다. 이집중은 조선총독부의 밀정이며 김활란의 형부인 김달하를 중국에서 처단한 인물이다. 공산주의자라기보다 진보적 민족주의자였던 이집중은 화북행을 거부하고 김원봉과 함께 한국 광복군으로 편입됐다. 이런 이념적 차이 등이 원인이 돼 이화림은 또 이혼했다. 이후 이화림은 조선의용군 병원에서도 일했고 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45년 1월에는 혁명사업의 일환으로 의학 공부를 해야 한다는 명을 받아 중국의과대학에 들어갔다. 의대 재학 중에 종전이 됐고 이화림은 학업을 계속해 의대를 마쳤다. 중국에 있던 한인 항일운동가들이 광복 후 남북으로 갈라진 조국의 한 곳을 택해 귀국했지만 이화림은 중국에 남았다. 이화림은 옌볜의학원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하얼빈에서 의사로 활동했다. 그럴 즈음 6·25가 터지자 조선인민군 제6군단 위생소 소장으로 참전했다. 그러나 폭격으로 부상을 당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선양의사학교 부교장, 중국 교통부 위생기술과 간부, 옌볜 조선족 자치주 위생국 부국장 등 주로 만주의 공공 의료 분야에서 조선족을 위해 일했다. 중국의 극좌 사회주의 운동인 문화혁명을 이화림도 피해 가지 못했다. 이화림은 반혁명분자로 낙인찍혀 고초를 겪었다. 마오쩌둥 사후 이화림은 명예를 회복했지만 건강이 악화됐다. 말년을 다롄에서 요양하던 이화림은 1999년 2월 10일 세상을 떠났다.●中 문화혁명 때 ‘반혁명분자’ 낙인찍혀 고초 이화림의 조선족 사랑은 지극했다. 검소하게 살며 모은 돈으로 조선족들의 생활 향상을 위해 거금을 기부했고 조선족 아동문학작가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임종 직전에도 자신의 전 재산 5만 위안을 다롄시 조선족학교에 기부했다. 김구는 이화림의 투쟁 정신은 높이 샀지만 그의 사상은 싫어했다. 이화림은 백범일지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념적 차이로 김구가 고의로 언급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화림에게는 인민군 간호장교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주홍글씨 같은 전력이 있어 남한에서는 철저히 외면받았다. 이화림 외에도 일본군과 싸우던 수많은 조선의용군 출신들이 인민군의 일원이 돼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인민군 보병부대원의 47%가 조선의용군 출신이라고 한다. 그러나 김일성은 권력투쟁을 일으켜 옌안파를 숙청했듯이 조선의용군을 내팽개쳤다. 조선의용군은 남북에서 모두 버림받은 것이다. 중국에서만 중국 옌볜작가협회가 ‘화림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하는 등 이화림을 기리고 있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죽음의 빙판길’에 뒤엉킨 130여대 차량…70여명 사상

    ‘죽음의 빙판길’에 뒤엉킨 130여대 차량…70여명 사상

    밤새 내린 비와 진눈깨비로 빙판길승용차, 18톤 트레일러 등 133대 뒤엉켜6명 숨지고 65명 다쳐…구조에 절단기 동원미국에서 차량 130여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7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차량들이 800여m에 걸쳐 뒤엉키면서 소방당국이 차량 절단기를 동원하는 등 인명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35번 고속도로에서 이날 오전 6시쯤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과 소방서는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인명을 구조하고 있으나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NBC 방송은 밤새 내린 비와 진눈깨비가 추위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을 만들었고 아침 출근 시간대에 대형 추돌사고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로 승용차와 트럭, 18륜 트레일러 등 차량 133대가 부딪치고 뒤엉키면서 사방은 아수라장이 됐다. 연쇄 추돌의 강력한 충격으로 차량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다른 차량 위에 올라탄 모습도 포착됐다. 사고 구간은 대략 0.5마일(800여m)에 이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차량 통행을 전면 중단했다. 포트워스 소방서는 각 사고 차량에서 응급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고 차량을 한 대씩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속도로는 온종일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뒤엉킨 차량들 때문에 구조 인력은 크레인과 유압식 차량 절단기를 동원해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빼냈다. 현장에는 구급차 13대가 우선 배치됐다. 짐 데이비스 소방서장은 “부상자 3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부상자 29명은 추후 치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의회의 비명’ 13분 영상… 탄핵 증거는 강력했다

    ‘美 의회의 비명’ 13분 영상… 탄핵 증거는 강력했다

    민주, 회의장에 ‘폭동’ 영상 틀면서 시작“1월 예외 없어… 퇴임 후 탄핵 가능” 주장트럼프 측 “표현의 자유” 주장만 반복심판 표결 56대44… 공화당 이탈표 6명 이르면 다음주 결론… 탄핵 가결 힘들 듯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 상원 탄핵심판의 막이 오른 9일(현지시간)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을 이끄는 민주당 제이미 래스킨 의원은 13분짜리 영상부터 틀었다. 지난달 6일 의회난입 사태 현장을 담은 영상은 “의회로 가자”는 트럼프의 외침으로 시작한다. 이어 “의회를 점거하자”, “반역자를 잡아오자”며 흥분한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습격해 연출한 아수라장이 등장했다. 광분한 무리들의 폭력행위와 고함소리, 이들을 저지하다 문에 낀 경찰의 비명, 폭도들을 향한 총성 등이 상원 본회의장에 울려 퍼졌다. 트럼프의 내란선동 혐의를 부각하는 백마디 말보다 더 강력한 증거였다. 영상은 NBC·CNN 등 각 방송사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래스킨 의원은 “그날 주변에 있던 모든 이들이 작별 인사를 위해 배우자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는 말로 당시 공포스런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것은 미국의 미래가 될 수 없다. 이게 탄핵감이 아니라면 탄핵 사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퇴임한 대통령을 상대로 탄핵을 추진할 수 없다는 ‘1월의 예외’도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탄핵소추위원인 조 네구스 하원의원은 “만약 의회가 (트럼프를) 전례 없는 범죄 앞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한다면, 미래의 대통령들도 두려움 없이 그들의 권력을 맘껏 휘두르도록 허락하는 것”이라며 헌법 조문을 들며 상원 탄핵심판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이에 맞선 트럼프 측 변호인단의 반론은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루스 캐스터 변호사는 탄핵심리가 열린 이유가 “하원 다수당(민주당)이 트럼프를 미래의 정치적 라이벌로 상대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의회 난입 참사 직전 트럼프의 연설은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캐스터는 ‘상원의원은 훌륭하고 그들이 대표하는 시민들에게 매우 관심이 많다’는 등 꽤 많은 애드리브를 섞었는데 CNN은 “요점이 없고, 두서없었다”고 평가했다. 상원은 이날 트럼프에 대한 탄핵심판을 찬성 56표·반대 44표로 합헌으로 표결했다. 공화당 이탈표는 6명이었다. 양당 의원이 각각 50명임을 감안할 때 공화당에서 17표의 반란표가 나와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탄핵 가결이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향후 민주당 탄핵소추위원들은 10·11일에 총 16시간 동안 탄핵의 정당성을 진술하고, 트럼프 변호인단은 12일과 14일에 총 16시간 반박 진술을 한다. 최종 표결은 이르면 다음주 초로 예상된다. 한편 격론이 오간 의회와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 및 재계인사들과 백악관 면담을 통해 코로나19 경기부양안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탄핵 심판을 볼 거냐는 질문에는 “안 본다. 상원은 상원의 일이 있고 그들은 잘해낼 것”이라며 국정운영의 동력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뒀다. 트럼프 역시 이날 특별한 언급이 없었지만 무죄 판결이 난 이후 반기를 든 공화당 의원들에게 대대적으로 반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前국가대표 천송이 합류한 ‘인피니티 플라잉’…무대 위 화려하고 역동적 퍼포먼스

    前국가대표 천송이 합류한 ‘인피니티 플라잉’…무대 위 화려하고 역동적 퍼포먼스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시작된 ‘플라잉’ 공연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만날 수 있다. 제작사 페르소나는 경주 상설공연 10년째를 맞은 ‘플라잉’을 ‘인피니티 플라잉’이라는 이름으로 5일부터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국가대표 출신 기계체조 및 리듬체조 선수들이 참여한 공연으로 체조기술 뿐 아니라 치어리딩, 마샬아츠 등을 접목해 선보이는 역동적이고 코믹한 익스트림 퍼포먼스다. 신라시대 백성들을 괴롭히는 도깨비 길달을 잡기 위해 무술훈련을 하는 화랑들 사이로 도깨비가 나타나 무술훈련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시간의 문을 통해 현대로 도망가게 된다. 화랑 비형량은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로 넘어가고 2020년 한 고등학교에 도착한 둘은 우연히 치어리딩 대회를 앞둔 학생들과 만나며 좌충우돌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2012년부터 상설공연을 시작해 터키, 홍콩,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공연했고 국내 100여개 지역 문화예술회관 공연 등으로 지방자치단체 상설공연 가운데 최장기간인 10년간 2000여회 이상 공연, 90만명 이상 관람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기존 ‘플라잉’ 공연보다 더욱 다이나믹한 연출과 무대효과를 극대화하면서 3D영상 및 홀로그램, 로봇 등의 최첨단 공연기술을 접목해 배우의 실연과 영상이 만난 환상적인 효과를 연출한다. 세계 최초로 로봇팔을 활용해 배우가 360도 회전하며 3D홀로그램과 어우러져 극적이고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국가대표를 지낸 리듬체조 천송이 선수가 합류해 수준 높은 무대를 꾸민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우리가 정인이 엄마, 아빠다”…법정 앞으로 모인 분노한 시민들

    “우리가 정인이 엄마, 아빠다”…법정 앞으로 모인 분노한 시민들

    생후 16개월 영아 정인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첫 재판이 열리는 13일 서울남부지법 앞은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수많은 시민들로 들끓었다. 이날 1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은 ‘우리가 정인이 엄마, 아빠다’, ‘장모씨·안모씨 사형’ 등의 피켓을 들고 법원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오전 9시 20분쯤 양모 장모(35)씨의 호송차량이 법원으로 들어서자 사형을 외치기도 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온 김모(33)씨는 “만일 검찰이 (처음부터) 살인죄를 적용했다면 이 자리(남부지법 앞)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정인이를 위해 목소리를 내줄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이 자리에 왔다”면서 “이제는 아동학대를 한 사람은 인생이 끝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방청 경쟁도 치열했다. 법원은 첫 재판이 열리는 본법정과 중계법정 2곳을 통틀어 일반인 방청권 총 51장을 배부했다. 방청권은 전날 813명이 응모해 1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계법정에서 재판을 방청하러 온 최민혜(35)씨는 “정인이가 학대 당할 때는 이미 천안 아동학대 사건이 공론화되고 있을 시기다. 그런데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막내가 생후 9개월인데, 아이를 볼 때마다 이 사건이 생각난다.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장모씨·안모(37)씨 부부는 50분 가량의 재판 내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장씨는 신원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울먹이며 대답했다. 재판이 끝나고 장씨가 퇴장하려하자 방청석에 앉아 있던 시민이 장씨에게 큰 소리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방청 추첨에서 떨어져 법정 안으로 들어오지 못 한 시민 70여명은 법정 밖에서 불구속 상태인 양부 안씨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옷을 뒤집어 쓴 안씨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나오자 일부 시민들이 달려들어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안씨를 보호하는 경찰에게 “왜 정인이는 보호하지 않고, 살인자는 보호하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장씨의 호송차가 법원을 떠날 때도 소란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사형!”, “살인자!”라 외치며 호송차 창문으로 눈을 던졌다. 일부 시민은 주저 앉아 흐느꼈다. 피고인 측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갖고, 검사 측이 살인죄를 적용하는 내용으로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것에 대해 “아동학대치사를 부인하고 있으므로 살인죄는 당연히 부인한다”고 강조했다. 변호사는 양부모가 정인이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은 수도 없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비탈진 도로·후륜車·미흡한 대처… 강남이 멈췄다

    비탈진 도로·후륜車·미흡한 대처… 강남이 멈췄다

    서초 13.7㎝ 기습 폭설 지자체 초동 대처 미흡후륜 구동 수입차 많아 결빙 구간서 미끄러져 “‘왕~왕~’ 아니 이게 뭐야. 액셀을 아무리 밟아도 제자리에서 헛도네.” “어~어, 저 흰색 벤츠가 미끄러지네.” 지난 6일 오후 폭설이 내린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사거리에서 언덕길에 뒷바퀴만 공회전할 뿐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승용차와 화물차 등이 뒤엉키면서 도로는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여기저기서 ‘왕~’ 하는 굉음과 ‘쿵~쿵~’ 미끄러지는 차량끼리 부딪치는 등 몇 시간째 도로가 기능을 상실한 채 주차장으로 변했다. 도로 한편에는 아예 자신의 차량을 버리고 지하철로 이동하는 시민들이 빼곡히 주차했다. 서울의 올림픽도로에 수억원을 호가하는 페라리를 버렸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퇴근길 시민들의 대혼란은 폭설이 한강 이남에 집중되면서 서울 강남권 일대에 집중됐다. 예고보다 일찍 시작된 폭설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일각에서는 중앙재해대책본부와 서울시의 소극적 대처와 늘어난 후륜구동 차량(외제차)이 시민들의 불편을 더욱 키웠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초구의 최대 적설량은 13.7㎝로 서울의 6개 관측지점 중 가장 많았다. 이어 동작구(9.1㎝)가 뒤를 이었고, 노원구(5.6㎝), 종로구(3.8㎝), 은평구(3.7㎝), 서대문구(3.6㎝)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 지역에 기상청 예보보다 일찍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제설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도로 결빙에 취약한 외제차가 증가한 것도 교통 마비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2018년 말 기준 서울의 등록 외제 승용차 47만 8139대 중 강남구(7만 5986대·15.9%)와 서초구(5만 4951대·11.4%), 송파구(4만 3096대·9.0%) 등 강남 3구가 전체의 3분의1이 넘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외제차 대부분이 후륜구동이라 도로가 얼면 미끄러지게 된다”면서 “2010년 폭설 당시에도 빙판이 된 구릉지에서 외제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비탈진 도로가 많은 것도 한 원인이다. 강남구 신사동 사거리와 르네상스 호텔, 강남역 사거리 등이 서울의 대표적인 비탈길 도로다. 그래서 이번 폭설로 강남권 시민들의 불편이 더욱 컸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 강남권의 특수한 도로 사정 등을 감안해 더 선제적인 제설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7일과 8일 대중교통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지하철 배차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자체의 초동 대처도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초유의 美 의회 난입, 가장 뜨악했던 사진 다섯 장

    초유의 美 의회 난입, 가장 뜨악했던 사진 다섯 장

    대선 불복 주장에 동조하는 시위대가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아수라장을 만든 지 하루가 돼 간다. 영국 BBC는 다음날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무너져내린 순간에 촬영된 수많은 사진들 가운데 가장 뜨악했던 사진 다섯 장을 골라 눈길을 끈다.먼저 남부연합 깃발을 펄럭이며 의사당 2층 상원 출입문 근처를 거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모습이다. 미국 역사에 마지막으로 워싱턴 DC의 정부 건물이 침탈된 것은 1814년 영국군 병사들에 의해서였다. 그런데 남부연합 깃발을 든 트럼프 지지자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상원 출입문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은 놀랍기만 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노예해방에 반대해 남부연합 주들이 내걸었던 깃발은 뒤의 유화들과 어우러져 마치 시계를 남북전쟁 시기로 되돌린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지난해 5월 조지 플로이드 피격 이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들끓어 남부연합기 게양이 금지된 주들이 많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며 이 깃발을 드는 시위꾼들을 옹호했다.두 번째는 로툰다 홀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쓰던 연설대를 들고 가며 히죽거리며 손을 흔드는 시위꾼이다. 붉은 테이프로 연결된 줄은 의사당 방문 투어 이용객들이 따라 걷는 줄이다. 뒤 그림은 미국 독립전쟁 때 브루고뉴 장군의 항복 장면이다.세 번째는 마치 카메라 세례 좀 받을거야, 라고 작정하고 시위에 나선 것 같은 모습의 사내다. 제이크 안젤리란 인물로 알려졌다고 B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 때마다 단골로 참여했고 상원 회의장 진입을 막는 의회경찰을 향해서도 불호령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흑인들이 다수를 차지한 시위대가 의회를 진입하려 했으면 그렇게 쉽사리 의사당을 내줬겠느냐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백인들이 다수를 차지한 시위대원들이 쉽사리 의회를 점령한 모습이 놀랍기만 한데, 한편으로는 그럴 법하다는 생각도 든다.네 번째는 리처드 바넷이란 인물이다. 펠로시 하원 의장이 늘 앉는 의자에 눕다시피 하고 발까지 턱 책상 위에 올려놓은 채 자랑스럽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는 의장인 양 책상 위에 자신의 메모를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참 자랑스럽겠다.마지막으로 하원 회의장 앞에 몰려든 시위대원들과 대치하며 권총을 겨누는 의회 경찰들이다. 문에 바리케이드를 만들고 총기들을 겨누는 모습이 마치 쿠데타에 맞서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많은 이들이 댓글을 달았다. 마치 할리우드 서부극의 한 장면 같다는 이도 있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당선 인준을 받았는데 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습격”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사진은 그가 의미하는 바를 소름끼치게 압축한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사진 위는 로이터, 나머지는 모두 AFP 통신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폭설 내린 그날 밤 ‘아수라장’ 강남 도로…진짜 범인은?

    폭설 내린 그날 밤 ‘아수라장’ 강남 도로…진짜 범인은?

    “‘왕~~왕’ 아니 이게 뭐야 엑셀러레이터를 아무리 밟아도 제자리에서 헛도네.” “어~어, 저 흰색 벤츠가 미끄러지네” 지난 6일 오후 폭설이 내린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사거리에서 언덕길에 뒷바퀴만 공회전할 뿐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승용차와 화물차 등이 뒤엉키면서 도로는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여기저기서 ‘왕~’하는 굉음과 ‘쿵~쿵~’ 미끄러지는 차량끼리 부딪치는 등 몇 시간째 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채 주차장으로 변했다. 도로 한편에는 아예 자신의 차량을 버리고 지하철로 이동하는 시민들이 빼곡히 주차했다. 서울의 올림픽도로에 수 억원을 호가하는 페라리를 버렸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차량 버리고 지하철 이용하기도... 올림픽 대로에는 페라리도 방치 이날 퇴근길 시민들의 대혼란은 폭설이 한강 이남에 집중되면서 서울 강남권 일대에 집중됐다. 예고보다 일찍 시작된 폭설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일각에서는 중앙재해대책본부와 서울시의 소극적 대처와 늘어난 후륜구동 차량(외제차)이 시민들의 불편을 더욱 키웠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서초구의 최대 적설량은 13.7㎝로 서울의 6개 관측지점 중 가장 많았다. 이어 동작구(9.1㎝)가 뒤를 이었고, 노원구(5.6㎝), 종로구(3.8㎝), 은평구(3.7㎝), 서대문구(3.6㎝)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6개 관측지점 중에서 강남지역의 서초지점이 다른 지점보다 월등히 적설량이 많았다”면서 “강남지역에 기상청 예보보다 일찍,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제설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초구 최대 13.7cm... 제설제도 안 먹혀 여기에 도로결빙에 취약한 외제차가 증가한 것도 교통마비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2018년 말 기준 서울의 등록 외제 승용차 47만 8139대 중 강남구(7만 5986대·15.9%)와 서초구(5만 4951대·11.4%), 송파구(4만 3096대·9.0%) 등 강남 3구가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외제차 대부분이 후륜구동이라 도로가 얼면 미끄러지게 된다”면서 “2010년 폭설 당시에도 빙판이 된 구릉지에서 외제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비탈진 도로가 많은 것도 한 원인이다. 대표적으로 강남 신사동 사거리와 르네상스 호텔·강남역 사거리 등 서울의 대표적인 비탈길 도로다. 그래서 이번 폭설로 강남권 시민들의 불편이 더욱 컸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 강남권의 특수한 도로 사정 등을 감안해 더욱 선제적인 제설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7일과 8일 대중교통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지하철 배차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선 불복 시위대 美의회 난입, “여성 한 명 총 맞아 사망”

    대선 불복 시위대 美의회 난입, “여성 한 명 총 맞아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 대거 난입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과 연방경찰 투입을 지시했다.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을 최종 확정하려던 상·하원 회의는 중단됐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의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의사당이 시위대에 의해 한순간에 무법천지로 변했다. 의회 진입 과정에 가슴에 총탄을 맞아 중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온 여성이 사망했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속보를 냈다. 의회 경찰 여러 명이 다쳤으며 한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도 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이것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의회 포위를 그만 두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하원 합동회의가 시작된 오후 1시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의회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가까이로 진입했다. 경찰이 제지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일부는 의사당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상원 회의장에 난입한 이들은 상원의장석을 점거하고 “우리가 (대선을) 이겼다”고 소리쳤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원 회의장 문앞에서도 무장 대치가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와 후추 스프레이까지 동원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바이든 당선인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는 시작 한 시간 만에 중단됐다. 상원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하원 회의를 이끌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피신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전격 통금을 명령했다. 펠로시 의장은 의회에 주방위군을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국방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당에 있는 모두가 평화를 유지하기를 요청한다.폭력은 안된다! 우리는 ‘법집행’의 당”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시위대가 의회로 진입하기 전 백악관 앞에서 지지시위 연설에 나서 대선불복을 포기하기 않을 것이며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부추겨놓고 주방위군과 연방경찰 투입을 지시한 셈이다. 그러다 오후 4시17분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로 “지금 귀가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폭력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입장 표명은 없었다. 오히려 대선이 사기였다고 재차 주장하면서 “여러분이 어떻게 느끼는지 안다”고 말하는 등 시위대를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상·하원의 합동회의를 통한 선거인단 개표결과 인증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을 위해 남겨둔 마지막 법적 관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결국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바이든 당선인의 최종 승리 확정을 지연시키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한편 전날 치러진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 결과 민주당 후보 둘 모두 당선돼 민주당이 행정부와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가 완성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따뜻한 세상] 2020년을 보내며, 일상 속 영웅들을 기억합니다

    [따뜻한 세상] 2020년을 보내며, 일상 속 영웅들을 기억합니다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있습니다. 한 해가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갑작스럽게 바이러스가 출몰해 우리에게 끼친 영향은 상당했습니다. 끝을 알 수 없기에 두려움도 큽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민국 국민 역시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연일 쏟아지는 복잡하고 무거운 뉴스는 그 무게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살만한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반짝이는 사연은 지치고 힘든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운전 중 주택가 쓰레기 더미에 불이 난 것을 목격한 후 즉시 진화한 운전자, 쉬는 날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진화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뛰어든 소방관, 어미 잃은 새끼 오리들을 구조하기 위해 힘쓴 여성, 손수레에 모은 폐지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이에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건넨 이름 없는 영웅도 있었습니다. 또 신혼여행 중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경찰관·간호사 부부, 제동장치가 풀린 승용차를 보자마자 달려가 직접 멈추게 해 인명피해를 막은 시민, 트럭에서 쏟아진 술병으로 아수라장이 된 도로를 치운 고등학생 등 누군가를 위한 사려 깊은 관심과 배려,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닿은 사연들은 힘든 시기를 겪는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의 마음을 달랜 많은 사연을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포토] 승용차 철물점으로 돌진 ‘아수라장’

    [포토] 승용차 철물점으로 돌진 ‘아수라장’

    28일 오후 3시 9분께 강원 강릉시 송정동에서 스포티지 승용차가 철물점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39)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도로에서 도색 작업을 하던 B(53)씨도 차에 치여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1만원 준대” 아수라장 된 서울역 광장

    “1만원 준대” 아수라장 된 서울역 광장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앞에 수십명의 노숙인이 순식간에 몰려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교회 교인들이 나눠주는 현금 1만원을 받기 위해서다. 연말을 맞이해 펼친 선행이지만 연일 100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방역 지침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서울역 1번 출구 서울역 광장 앞에서 한 교회 관계자 3명이 노숙인들에게 현금 1만원과 양말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노숙인 20~30명이 모여들자,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서울역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경고한 후 해산을 요청했다. 경찰의 요구에 교인과 노숙인들은 5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교인들은 “성탄절을 앞두고 선물을 나눠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금 1만원을 나눠준다는 소식에 서울역 광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양말과 현금을 받으러 우르르 몰려가다가 넘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인파가 지나치게 몰리자 교인들이 계속 자리를 옮기고, 노숙인들은 이들을 쫓아가면서 서울역을 한 바퀴를 도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한 노숙인은 “(교인들이) 처음에는 노숙인이 앉아 있는 곳에 와서 양말만 주더니 점차 양말 밑에 1만원씩 얹어서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선행이라도 수도권에 5인 미만 사모임 금지 명령이 내려지는 등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국에 경솔한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들이 현금을 나눠준 바로 옆에는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고 길게 줄 선 시민들도 있어 자칫하면 방역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1만원 준대” 아수라장 된 서울역 광장

    “1만원 준대” 아수라장 된 서울역 광장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앞에 수십명의 노숙인이 순식간에 몰려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교회 교인들이 나눠주는 현금 1만원을 받기 위해서다. 연말을 맞이해 펼친 선행이지만 연일 100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방역 지침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서울역 1번 출구 서울역 광장 앞에서 한 교회 관계자 3명이 노숙인들에게 현금 1만원과 양말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노숙인 20~30명이 모여들자,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서울역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경고한 후 해산을 요청했다. 경찰의 요구에 교인과 노숙인들은 5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교인들은 “성탄절을 앞두고 선물을 나눠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금 1만원을 나눠준다는 소식에 서울역 광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양말과 현금을 받으러 우르르 몰려가다가 넘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인파가 지나치게 몰리자 교인들이 계속 자리를 옮기고, 노숙인들은 이들을 쫓아가면서 서울역을 한 바퀴를 도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한 노숙인은 “(교인들이) 처음에는 노숙인이 앉아 있는 곳에 와서 양말만 주더니 점차 양말 밑에 1만원씩 얹어서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선행이라도 수도권에 5인 미만 사모임 금지 명령이 내려지는 등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국에 경솔한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들이 현금을 나눠준 바로 옆에는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고 길게 줄 선 시민들도 있어 자칫하면 방역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이 되면 구호 물품을 전달하려는 단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현장] “1만원 드려요” 교회 선행에 우르르 몰려든 서울역 노숙인들

    [현장] “1만원 드려요” 교회 선행에 우르르 몰려든 서울역 노숙인들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앞에 수십 명의 노숙인이 몰려들었다. 신원불명의 행인 3명이 나눠주는 양말을 받기 위해서다. 보통 양말이 아니다. 이들이 나눠주는 양말에는 현금 1만원이 함께 딸려 왔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12시 30분쯤 서울역 1번 출구 서울역 광장 앞에서 교회 관계자로 추정되는 3명이 노숙인들에게 현금과 양말을 나눠주자, 노숙이 20~30명이 몰리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서울역파출소 경찰이 이를 발견하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경고한 후 해산을 요청해, 5분 이내에 해산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금 1만원을 나눠준 이유를 “성탄절을 앞두고 선물을 준 것”이라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금 1만원을 나눠준다는 소식에 서울역 광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양말과 현금을 받으러 우르르 몰려가다가 넘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파가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교인들이 계속 자리를 옮기고, 노숙인들은 이들을 쫓아가는 등 서울역 한 바퀴를 빙 도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이 광경을 목격한 한 노숙인은 “처음에는 노숙인이 앉아 있는 곳에 양말만 주더니 점차 양말 밑에 1만원씩 얹어서 주기 시작했다”면서 “서울역에는 교회 등에서 물품이나 현금을 나눠주러 많이 온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모여든 사람들이 전부 노숙인인 것은 아니다. 인근에서 거주하면서 서울역으로 나오는 노인들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서울역 광장을 찾는 노숙인은 더 늘어났다. 영등포·종로·청량리 등 노숙인들이 주로 머무는 다른 지역들이 코로나19로 지원 등이 줄어들고, 머물기 어려워지면서 서울역으로 쏠린 탓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역에 머무는 노숙인은 지난해 기준 130명이었으나 올해 5월 230명으로 크게 늘었다. 날이 추워지면서 원래 머물던 거주지로 돌아가는 등 점점 줄면서 현재는 70~100명 사이의 노숙인이 서울역에 남아 있다. 서울역 광장에는 종종 구호 물품 등을 제공하려는 종교단체나 시민단체들이 찾아온다. 연말이 되면 노숙인에게 간식이나 방한용품 등을 나눠주려는 단체들이 더 늘어난다. 이날 현금 1만원을 나눠준 교인들도 비슷한 취지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이 되면 구호 물품을 전달하려는 단체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다·시·만·나·자/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다·시·만·나·자/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생각지도 않게 받은 겨울 휴가가 무료해질 무렵 인천 영종도로 나들이에 나섰다. 코로나19 탓에 위험할지도 모를 먼 여행 대신 택한 고육지책이다. 간단히 칼국수로 허기만 채우고 돌아오려 한 당초 일정은 인천국제공항에 근무하는 지인 A를 만나 짧은 투어에 나서면서 길어졌다. 코로나19 1년을 앞둔 인천공항의 모습은 처연하기까지 했다. 탑승 카운터마다 넘쳐 나던 여행객은 온데간데없고 대가리가 둥근 스테인리스 줄 기둥만이 열주(列柱)처럼 넓디넓은 빈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입국장 곳곳에선 흰옷과 투명 고글을 뒤집어쓴 방역 요원이 눈을 부릅뜨고 여행객을 감시한다. 늘 아수라장이던 청사 밖 차량 승강장은 어쩌다 작별의 포옹을 하는 연인을 빼면 차디찬 겨울바람만이 유일한 손님이다. 음료수 한 병, 햄버거 한 개 사 먹으려 해도 예전처럼 쉽지 않다. 점포를 따라 길게 차단줄이 쳐진 구역. ‘통과의례’처럼 열을 재고 신분 확인을 한 뒤에야 비로소 갈증과 허기를 달랠 수 있다. 그러나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바리케이드를 넘어 빵과 커피를 사려는 사람조차 없다는 게 문제다. 코로나19가 이 땅을 유린한 지 1년에서 한 달 모자란, 올 연말 인천공항의 모습이다. 사실 인천공항은 대혼란의 시발점이었다. 지난 1월 20일 당시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몹쓸 바이러스의 국내 첫 확진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여행객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꼭 11개월이 지난 20일 현재 5만명에 가까운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개항 이후 20년째 근무하고 있는 A는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마치 생명체가 한꺼번에 사라지고 살아 있는 시체들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좀비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매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집계한 통계를 보니 코로나19의 피해가 더욱 실감 난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들고 난 여행객의 수는 19만 8789명. 화물기를 포함해 모두 1만 편의 비행기가 뜨고 내렸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에는 557만 470명의 여행객이 떠나고 도착했다. 1년 사이에 무려 30분의1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국제선만이 아니다. 지난 11월 인천공항과 한국공항공사 산하 김포공항을 비롯해 국내 13개 공항을 통해 국내선을 이용한 여행객 수도 612만 8194명으로 지난해 1280만 2171명에 견줘 반 토막이 났다. 특히 연말의 공항 수요를 감안하면 지난해 12월과 3차 팬데믹으로 거리두기 3단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올해 12월의 집계 간 차이는 이보다 훨씬 더 벌어질 게 뻔하다. 코로나19는 산탄총알처럼 공항 주변 곳곳에도 치명적인 생채기를 남겼다. 항공사들은 여객기 좌석을 줄여 화물칸으로 개조하는 데 한창이다. 떠나지만 차마 여행지에 내리지 못하고 그 자리로 돌아오는 ‘무착륙 여행’까지 유행이다. 최근 한 여행사가 내년 5월을 예상해 9개월 만에 내놓은 실제 여행상품에는 1만명이 한꺼번에 몰려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인천공항 3층 중앙홀에 설치된 ‘그라피티 아트’가 눈에 확 들어온다. 입간판에 그려진 각기 다른 인종 5명의 얼굴 마스크에 ‘다시 만나자’ 문구를 한 글자씩 새겨 넣은 벽면 공공예술 작품이다. A는 “썰렁해진 공항에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적인 삶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돌아보고 여행을 포함해 단절했던 모든 것들과 재회하고자 하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여행이 떠났다’며 자신의 SNS에 절망을 담았던 또 다른 항공업계 지인 B의 얼굴이 오버랩될 무렵 노을빛에 물든 비행기 한 대가 오랜만에 33번 활주로에 육중한 몸을 내린다. 우리의 일상과 다시 만날 그때가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cbk91065@seoul.co.kr
  • ‘투자의 대가’ 레이 달리오, 마흔두 살 아들 차 사고로 잃어

    ‘투자의 대가’ 레이 달리오, 마흔두 살 아들 차 사고로 잃어

    미국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츠’를 창립한 억만장자 레이 달리오(71)가 아들 데본(42)이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음을 공식 확인했다. 달리오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밤에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제 아들이 자동차 사고로 숨진 사실을 여러분과 공유하게 돼 매우 고통스럽다. 가족과 나는 추모 중이며 장례를 준비해야 해 당분간 연락이 어려울 것”이라고 적었다. 아들 데본은 사고 당일 저녁 코네티컷주 그린위치에서 아우디 승용차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리버사이드 커먼스 쇼핑센터의 버라이즌 판매점 안으로 돌진한 뒤 화염에 휩싸여 생을 마감했다. 판매점은 아수라장이 됐고,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그린위치 타임이 전했다. 달리오는 “우리가 느끼는 이 끔찍한 고통은 많은 다른 이들이 느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우리와 나눠 가질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여러분에게도 신이 함께 하시고 축복하길 바란다. 특별히 연말인 이 시점에“라고 덧붙였다. 링크드인(LinkedIn)의 소개 글에 따르면 데본은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츠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던 바버라 달리오와의 사이에 둔 아들이며 부인과 3남 1녀를 유족으로 남겼다. 그린위치에 자택을 둔 네드 라몬트 코네티컷주 지사는 “부모로서 우리는 얼마나 상실감이 클지 짐작조차 못하겠다. 레이와 바버라에게 위로의 기도를 올린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폭설로 차량 1000대 고립된 일본 고속도로 상황 공개

    폭설로 차량 1000대 고립된 일본 고속도로 상황 공개

    일본 북부 니가타현과 군마현에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운행중이던 차량이 밤새 도로에서 고립당했다. 현지 고속도로건설회사인 넥스코(NEXCO)동일본에 따르면 도쿄와 니가타현을 연결하는 가네츠 고속도로에서 교통체증이 시작된 것은 현지 시간으로 17일 아침이다. 이날 아침 눈덮인 도로를 지나던 차량 한 대가 눈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면서 ‘지옥의 교통체증’이 시작됐다. 하루종일 이어지던 교통체증은 17일 늦은 밤이 되자 절정에 이르렀다. 차량이 늘어선 거리는 15㎞에 달했고, 이러한 현상은 다음 날 아침까지 계속됐다. 도쿄에서 니가타현으로 들어가는 도로의 눈은 수습됐지만, 도쿄로 향하는 도로는 여전히 아수라장이다. 오늘 18일 정오 기준, 1000여 대의 차량이 해당 도로에서 오지도 가지도 못한 채 서 있다.현지 구조대는 어제 17일,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끼니와 과자, 물 600병, 휘발유와 디젤 수천 ℓ등을 긴급 호송했지만, 차량에 갇힌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밤새 추위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익명의 한 운전자는 NHK와 한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차가 눈에 파묻히는 것을 느꼈다. 정말 무서웠다”면서 “지원받은 물과 음식은 이미 동이 났다. 물을 마시려면 플라스틱 병에 눈을 담아 녹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재까지 큰 부상자나 심각한 사고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밤 사이 이어진 고립으로 30대 여성과 60대 남성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은 호흡기 질환 및 메스꺼움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코는 SNS 및 라디오를 통해 차량에 갇힌 운전자와 동승자가 몇 시간에 한 번씩은 차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수 있다는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한편 군마현과 니가타현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설은 군마현 후지와라에서 17일 오전 5시 기준, 24시간 적설량이 1m 28㎝를 기록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필…’ 조두순 패딩 브랜드 “모자이크 부탁드립니다” [이슈픽]

    ‘하필…’ 조두순 패딩 브랜드 “모자이크 부탁드립니다” [이슈픽]

    12년간 복역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조두순은 출소 과정에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안산시 거주지에 도착했다. 조두순 거주지 앞 골목은 “사형시켜라”, “거세해라”, “안산에서 추방하라”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이 모여 아수라장이 됐다. 조두순은 안산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에서 “범행을 반성하십니까”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조두순의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이 교도소에서 보호관찰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는 말을 했다”고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이날 조두순은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카키색 롱패딩에 청바지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이 보도되자 조두순의 옷차림에 관심이 집중됐다. 조두순은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제품을 입었고 시민들은 “아이더는 무슨 죄” “브랜드가 조두순에게 명예훼손 소송해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해당 브랜드는 “끔찍한 아동 성범죄로 국민 공분을 샀던 조두순이 아이더 패딩을 입은 채 출소하며 저희 브랜드 제품이 덩달아 이슈화 되면서 깊은 유감과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기자들에게 “(보도할 때) 아이더 로고를 자르거나 모자이크 처리해주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했다.조주빈부터 신창원까지 ‘블레임룩’의 역사 블레임룩은 비난(blame)과 외모(look)를 합성한 신조어다. 사람들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자의 차림새를 눈여겨보는 심리를 반영한 용어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역시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휠라 로고가 표시된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공개됐다. 휠라는 “(사진에서) 휠라 로고를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휠라 코리아는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휠라 제품 착용 후 포토라인에 섰다. 주 고객층인 10대와 특별한 소통을 이어온 저희 휠라는 더욱 깊은 유감과 함께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대표적인 블레임룩은 1999년 탈주범 신창원이 검거되며 입은 무지개 티셔츠다.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신창원이 교도소 화장실 쇠창살을 뜯고 도주한 후 잡혔을 때 입었던 이 옷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소니’ 모조품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는 2016년 수백 명의 취재진과 시민들을 뚫고 검찰 청사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신발 한 짝이 벗겨졌다. 벗겨진 신발에는 프라다 로고가 선명하게 보였고, 당시 일부 백화점 매장에서 해당 브랜드 매출이 줄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화제성이 매출로 이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해당 업체가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두순 “천인공노할 잘못…반성하며 살겠다”

    조두순 “천인공노할 잘못…반성하며 살겠다”

    조두순(68)이 12일 오전 형기를 다 채우고 출소한 뒤 안산준법지원센터에 출소 신고를 했다. 관용차로 조두순과 함께 이동한 보호관찰관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안산준법지원센터 앞에서 취재진에게 “조두순이 교도소에서 보호관찰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두순은 “오늘 이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일 줄 몰랐고 분위기도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취재진의 “반성하십니까”라는 질문엔 침묵했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준법지원센터에 도착했다. 그는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카키색 롱패딩에 청바지 차림으로 서울남부교도소에서부터 타고 온 관용차량에서 내렸다. 조두순이 모습을 드러내자 취재진이 “범행을 반성하십니까”라고 질문했지만, 그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준법지원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조두순은 준법지원센터에서 거주지 주소 등을 신고했다. 이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개시 신고서 등을 제출하고 준수사항을 고지받았다. 이러한 행정절차를 마치는 데 50분 남짓 걸렸다. 그는 행정절차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느냐”고 묻자 뒷짐을 진 채로 90도로 허리를 두 번 숙였다.아무런 말은 하지 않았다. 준법지원센터에는 새벽부터 취재진과 유튜버, 시민 등 50여명이 모여 조두순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가 타고 온 법무부 관용차량에서 내리자 곳곳에서 계란이 날아들었다. “사형시켜라”, “거세해라”, “안산에서 추방하라” 등의 구호도 커지며 조두순의 거주지 앞 좁은 골목이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시민은 폴리스라인을 넘으려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유튜버를 중심으로 조두순에 대한 사적 응징 예고가 잇따른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력 100여명을 준법지원센터에 배치했다.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르면 피부착자는 형의 집행이 종료되는 날부터 10일 안에만 주거지를 관할하는 준법지원센터에 출석해 거주지 주소를 비롯한 신상정보 등을 서면으로 신고하면 된다. 조두순은 출소 당일 준법지원센터에 출석하길 원해 출소 직후 곧바로 이곳으로 이동했다. 앞서 오전 6시 45분쯤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그는 첫 목적지로 준법지원센터까지 법무부 관용차량을 타고 이동했으며 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마친 뒤 거주지까지도 같은 방법으로 이동했다. 동행한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의 출소 과정에 관용차량을 동원한 데 대해서는 “조두순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공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조두순은 안산준법지원센터 관할 지역 내 거주지에서 아내와 함께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산시 주민들은 조두순이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자 “죽일 놈. 마스크를 벗겨서 얼굴을 공개하라”고 소리쳤다. 일부는 “안산을 떠나라”고 외쳤다. 조두순 집 근처에 산다는 70대 주민 A씨는 “조두순 얼굴을 보려고 오전 4시부터 기다렸다”며 “동네 분위기도 흉흉한데 얼굴을 알아야 마주치면 조심할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일부 시민들은 “조두순이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자”, “사형시켜라”, “추방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또 일부는 “왜 범죄자에게 보호 관찰관과 관용차까지 제공해서 보호하느냐”고 고함을 질렀다. 주민 B씨는 “중·고생 딸 두 명을 키우는 데 불안하기도 하고 애들을 생각하니까 너무 무섭다”며 “성범죄 대상이 아이가 될수도 어른이 될수도 있는게 아니냐. 이 근처에 어린애들이 얼마나 많이 지나다니는데 ”라며 불안해 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아 형기를 마치고 이날 오전 출소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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