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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불복 경기장 예약에 마라톤 이동… 장관도 혀를 찬 ‘도쿄 언론올림픽’

    복불복 경기장 예약에 마라톤 이동… 장관도 혀를 찬 ‘도쿄 언론올림픽’

    오래전 일이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농구 대회를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무척 당황했다. 간이 취재석에 전원 콘센트가 없었다. 급히 선을 끌어오는 동안 내 낡은 노트북 배터리가 버텨 주기를 노심초사했다. 도쿄올림픽의 일부 취재 현장에서는 아수라장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원성이 자자하다. 과거 여러 열악한 상황을 겪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화가 났었던 순간은 뜻하지 않은 취재 제약이나 제한이 생기거나 기사를 쓰고 보낼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을 때였던 것 같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방역 때문이라고 해도 아쉬운 대목이 적지 않다. 경기장 예약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미 입국 전 활동 계획을 내고 왔지만 취재하려는 경기장을 일일이 예약해야 한다. 하루 최대 10곳, 경기 전날 오후 4시까지 예약이 조건이다. 사실 국제 종합 대회를 소수 인원으로 취재하는 입장에선 어느 종목의 누가 올라가고 떨어질지 예측 불가라 이러한 예약 시스템이 마뜩지는 않다. 그런데 승인 거부도 일어난다. 귀동냥해 보니 경기장별로 당일 경기가 끝나면 다음날 취재 승인 작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수용 규모를 넘어 신청이 들어오면 국가별, 매체별 수를 고려해 자체 조정한단다. 선착순도 아니고 운이 나쁘면 취재가 불가능한 것이다.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육상, 수영, 체조 등은 ‘하이 디맨드’라는 별도 취재 입장권이 나라별로 분배되는데 넉넉하지 않아 추첨이 펼쳐진다. 경기장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점도 난감한 상황을 부채질한다. 해외 취재진은 일본 입국 14일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한다(물론 조직위가 지정한 택시를 예약 이용할 수도 있다). 경기장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하려면 중앙 환승 정거장(MTM)을 거친다. 대중교통이라면 20분이면 충분할 거리가 1시간 코스로 돌변한다. 이 정도는 약과다. 도쿄 시내라도 이동에만 2시간 남짓 걸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24일 도쿄 국제전시장 빅사이트에 마련된 미디어프레스센터(MPC)를 찾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혀를 찼다. “언론도 올림픽을 하는 것 같다”고.
  • [영상] “홍수 피해 지역 청소 동참”… 거짓말 독일 기자, 딱 걸렸다

    [영상] “홍수 피해 지역 청소 동참”… 거짓말 독일 기자, 딱 걸렸다

    최악의 홍수로 2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독일에서 이를 취재하던 기자가 꼼수를 부리다 발각돼 비난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 민영방송인 RTL 소속 기자 수잔나 오렌(39)은 최근 홍수 피해를 입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바트뮌스터라이펠을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해당 지역은 홍수 피해를 입은 뒤 황폐해져 있었고, 사방팔방이 진흙과 부서진 건물 잔해로 아수라장이었다. 기자는 이 지역의 상황을 전하며 복구 작업을 위한 청소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RTL 방송국은 자사가 바트뮌스터라이펠의 복구 작업을 위한 청소를 도와줬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내보냈고, 이 기사에는 현장을 취재했던 오렌 기자가 옷과 얼굴에 진흙을 묻힌 채 움직이는 모습이 버젓이 담겼다. 하지만 며칠 전 취재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온라인에 동영상 한 편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에는 오렌 기자가 직접 현장을 청소하기는커녕, 청소하는 척을 하려 손으로 몸과 얼굴에 진흙을 묻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당시 기자는 몸을 굽혀 진흙을 주운 뒤 옷 여기저기에 바르고 보도를 위한 촬영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흙투성이 채로 홍수 피해를 입은 집과 잔해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과 청소를 도왔다는 내용의 기사는 기자의 주장을 쉽게 믿게 만들기 충분했다.‘실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된 뒤 방송국 측은 “소속 기자의 취재 방식은 언론이 지켜야 하는 원칙과 자사의 기준에 명백히 모순된다”면서 “이 사실을 확인한 뒤 우리는 그녀에게 당분간 회사 일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한편 22일 독일 국가위기센터에 따르면 서유럽 내 홍수 사망자는 최소 205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독일에서만 17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며, 158명은 소재를 파악 중이다. 벨기에에선 3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독일 구조대는 잔해 속에서 생존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독일 연방 재난구호기구는 생존자가 추가 발견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 47명이 사망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아르민 라셰트 주지사는 이번 홍수를 ‘역사적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전 세계가 기후변화 대응에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 여수서 탁송차량이 횡단보도 덮쳐…3명 사망·9명 부상

    여수서 탁송차량이 횡단보도 덮쳐…3명 사망·9명 부상

    승용차 탁송차량이 브레이크 파열로 추정되는 사고를 내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3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일 오전 8시 56분쯤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탁송차량이 횡단보도를 덮친 뒤 건너편 승용차 10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6명을 덮쳐 병원에 옮겨졌으나 A(80)씨와 B(72)씨 등 2명이 숨졌다. 중상자 가운데 심정지 상태를 보여 광주의 대학병원에 이송된 C(74)씨도 안따깝게 목숨을 잃었다. 숨진 3명은 모두 여성이다. A씨 등은 공공근로에 나선 노인들로 일행들과 길을 건너다 변을 당했다. 부상자들은 여수 전남병원과 제일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승용차 6대를 실은 탁송차량은 내리막길에서 우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넘어 건너편에 신호 대기중인 차량 10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겨우 멈춰 섰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서시장을 이용하는 주민과 상인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다. 사고 충격으로 차들이 뒤엉키면서 평온했던 상가 거리는 마치 전쟁터처럼 아수라장이 됐다. 한 상인은 “꽝 하며 마치 폭발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며 “사고 현장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진정이 안 돼 약을 먹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탁송 차량의 브레이크가 파열돼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재사거리는 지난 3월에도 내리막길에서 4.5t 화물차가 브레이크 파손으로 상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당시 화물차는 상점과 차량 7대를 받고 운전자 30대만 중상을 입었다.
  • [영상] “모조리 깨부숴” 美 아시아계 주류 매장, 흑인 난동으로 초토화

    [영상] “모조리 깨부숴” 美 아시아계 주류 매장, 흑인 난동으로 초토화

    아시아계 미국인 운영 주류 매장이 흑인 고객 난동으로 초토화됐다. 현지 매체 아시안던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의 한 주류 매장에서 난동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댈러스경찰은 지난 6일 아시아계 소유 주류 매장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매장 안은 이미 아수라장이었다. CCTV에는 한 흑인 여성 고객이 매대를 넘어뜨리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목격자는 “분실물 문제로 화가 난 여성이 물건을 모조리 집어 던졌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고객은 매장에 두고 간 휴대전화를 친구 편에 보내달라는 요구가 거절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매장 측은 법적 책임 때문에 분실자가 직접 분실물을 찾아가야 한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휴대전화를 돌려받기 위해 다시 주류 매장을 찾은 고객은 번거롭게 두 번 걸음했다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매장 안을 뒤집어놓았다. 진열된 물건을 모두 부수고 깨뜨려 매장 안을 난장판으로 만든 고객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에서 달아났다. 용의자 뒤를 쫓고 있는 댈러스경찰은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적극적인 제보를 독려했다.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매장 측 피해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5월 흑인 손님 난동으로 비슷한 피해를 본 노스캐롤라이나주 한인 편의점도 5만∼6만 달러(약 5600∼6800만원)를 날렸다. 이번 사건은 볼티모어 주류매장 벽돌폭행 사건 두 달 만에 벌어졌다. 지난 5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는 주류 매장을 운영하던 60대 한인 자매가 50대 흑인 남성의 갑작스러운 벽돌 폭행으로 중상을 입은 일이 있었다. 사건 직전 다른 아시아계 운영 매장에서도 난동을 부린 사실이 드러난 용의자는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할 전망이다.
  • 마스크 썼지만 ‘다닥다닥’…민주노총 8000명 기습 시위 [현장]

    마스크 썼지만 ‘다닥다닥’…민주노총 8000명 기습 시위 [현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3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기습 시위를 강행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로 집결했다. 1호선 종로3가역 1~2번 출구 근처 인도가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북적이자 조합원들은 도로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경찰 ‘차벽’과 펜스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버스와 인파가 뒤엉켜 순간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민주노총 자체 추산 8000명의 조합원들은 가방에서 모자와 붉은 머리띠, 조끼를 꺼내 입고 피켓을 든 채 종로2가 종로타워빌딩 방향으로 행진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나 거리두기는 충분히 지켜지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서 있는 모습이었다. 사회자가 “너무 촘촘히 붙어있으니 양옆 간격을 벌려달라”고 말할 정도였다. 앞서 경찰은 서울 여의대로와 국회 인근, 광화문 앞에 ‘차벽’과 펜스를 세워 봉쇄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여의대로 진입이 원활치 않아 장소를 긴급히 변경한다”며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 투르 드 프랑스 주최 측, 난장판 만든 관람객에 소송 않기로

    투르 드 프랑스 주최 측, 난장판 만든 관람객에 소송 않기로

    방송 카메라 잡히려 도로 진입했다가 충돌무더기 연쇄충돌로 선수 부상·중도포기 속출사고 직후 잠적했다가 체포…검찰은 기소 검토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주최 측이 첫날 경기를 난장판으로 만든 무개념 관람객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주최 측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내려졌다고 밝혔다. 당초 대회 주최 측은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대회를 질서를 지키지 않는 소수가 망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해당 여성 관람객에 대한 소송 제기 방침을 밝혔다. 투르 드 프랑스는 선수들이 지나가는 마을의 도로 양편에서 관람객이 응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로 꼽혀왔다. 앞서 프랑스 북서부 브리타니 경찰은 지난달 30일 30대 프랑스 여성을 체포했다.문제의 사건은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198㎞를 달리는 대회 첫날 레이스에서 발생했다. 이 여성은 결승점을 47㎞ 앞둔 지점 길가에 서서 ‘힘내세요 할아버지 할머니’(ALLEZ OPI OMI)라는 팻말을 방송 카메라를 향해 펼쳐 들었다. 그러나 카메라에 잡히려고 한쪽 발을 도로에 걸친 채 팻말을 도로 안쪽을 향해 내밀었고, 그 바람에 사이클을 타고 달려오던 독일의 베테랑 사이클선수 토니 마틴(36)이 팻말에 부딪혀 넘어졌다. 이어 그 뒤를 따르던 선수 100여명이 줄줄이 충돌했다. 순식간에 경기장은 자전거와 선수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일부 선수는 부상으로 아예 대회를 포기하고 말았다. 문제의 관람객은 자전거와 선수들이 뒤엉킨 아수라장을 뒤로한 채 대회장을 빠져나간 뒤 행방이 묘연했으나 사흘 만에 랑데르노에서 붙잡혔다. 지역 검찰은 해당 여성이 당시 함께 있던 파트너와 함께 심문을 받았으며, ‘애정 어린 메시지’를 독일계인 할머니에게 보내고 싶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관람객이 완전히 처벌을 면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프랑스 검찰은 이 관람객에 대한 기소 여부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투르드프랑스 첫날 아수라장 만든 ‘팻말 여성’ 경찰이 붙잡아

    투르드프랑스 첫날 아수라장 만든 ‘팻말 여성’ 경찰이 붙잡아

    프랑스 경찰이 세계적인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첫날 중계화면에 잡히려는 욕심에 도로에 팻말을 디미는 바람에 충돌 사고를 일으켜 5분 정도 아수라장으로 만든 여성을 찾아내 구금 중이라고 영국 BBC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대회 첫날 구간의 결승선이 마련된 랑데르노에서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났던 문제의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국적이라고만 밝혔을 뿐 체포된 경위나 그녀의 신원, 그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뉘우치는지 등에 대해서는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막을 올린 이번 대회 첫날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197.8㎞를 달릴 예정이었는데 결승선을 45㎞ 남겨둔 상황에 문제의 일이 일어났다. 청바지에 붉고 흰 줄이 처진 셔츠, 노란 비옷을 걸친 여성이 팻말을 든 채 도로 안에 몸을 들이미는 바람에 무더기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팻말에는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섞어 ‘할머니 할아버지 가자(Allez Opi-Omi) ’라고 적혀 있었다. 중계 화면에 비쳐 조부모에게 안부를 전하겠다는 것에만 신경을 집중해 카메라 쪽만 바라보고 선수들이 무리 지어 달리는 ‘펠로톤’이 자신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선두 경쟁을 벌이던 토니 마르틴(독일)이 플래카드에 부딪혀 넘어지자 뒤따르던 선수들이 도미노처럼 연달아 쓰러졌다. 대회장은 순식간에 자전거와 선수들이 넘어져 뒤엉키는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관중도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선수들에 휩쓸려 넘어지면서 다쳤다. 펠로톤은 말도 못할 정도로 뒤엉키는 바람에 다시 출발하는 데 5분이나 걸릴 정도였다. 한 선수는 아예 대회 출전 자체를 접어버렸다. 8명의 선수들이 대회 공식 주치의의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형사 사건 수사에 착수한다면서 “의도적으로 안전 규정을 위반하고 부상을 유발해 3개월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훈련한 누군가를 방해했을지 모른다”고 기소하겠다는 이유를 설명했다.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투어(그랜드 투어) 중 하나로 꼽히는 이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아래 다음달 18일 파리 샹젤리제에 도착할 때까지 약 3주 동안 자전거로 프랑스를 일주하게 된다. 세계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경쟁하기 때문에 종종 충돌 사고가 일어나고 이따금 관중과 충돌하기도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철딱서니 없는 관중의 행동 탓에 이렇게 수많은 선수가 한꺼번에 뒤엉키는 대규모 사고가 빚어진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관중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피에르 이브 투알 부위원장은 AFP 통신에 “그렇게 나쁘게 행동한 여성을 고소할 것이다. 아주 작은 숫자의 사람이 모두를 망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투르 대회가 성공하기 위해 선수들의 안전을 존중해달라! 사진을 찍는다고, 텔레비전에 나오겠다고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는 글이 올라왔다.
  • ‘투르 드 프랑스’ 아수라장 만든 ‘팻말 든 여성’ 잠적

    ‘투르 드 프랑스’ 아수라장 만든 ‘팻말 든 여성’ 잠적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올해 대회 첫날 중 도로에 난입했다가 경기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린 관람객이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첫날 경기에서 방송 카메라에 잡히기 위해 팻말을 들고 도로 일부를 침범했다가 선수와 부딪혀 무더기 연쇄충돌과 선수들의 부상을 촉발한 여성이 달아나 추적이 불가능항 상태다. 프랑스 당국은 청바지와 붉고 흰 줄무늬 셔츠, 노란 비옷을 입은 것으로만 확인된 이 여성이 미처 체포되기 전 현장에서 신속하게 탈출했다고 밝혔다.문제의 사건은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198㎞를 달리는 대회 첫날 레이스에서 발생했다. 이 여성은 결승점을 47㎞ 앞둔 지점 길가에 서서 ‘힘내세요 할아버지 할머니’(ALLEZ OPI OMI)라는 팻말을 방송 카메라를 향해 펼쳐 들었다. 조부모에게 자신이 생방송에 등장했음을 알리고 안부를 전하려고 한 행동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가 카메라에 잡히려 한쪽 발을 도로에 걸친 채 기다란 팻말을 도로 안쪽을 향해 내밀었다. 그 바람에 사이클을 타고 달려오던 독일의 베테랑 사이클선수 토니 마틴(36)이 팻말에 부딪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선수 100여명이 줄줄이 충돌했다.순식간에 경기장은 자전거와 선수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선수는 부상으로 아예 대회를 포기하고 말았다. 갑작스럽고 황당한 사고에 부상자까지 속출한 상황이 벌어지자 문제의 관람객은 곧바로 종적을 감췄다. 자신의 명백한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사고의 후폭풍이 상당히 클 것을 직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투르 드 프랑스 주최 측은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대회를 소수가 망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소송 제기 방침을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안전 의무를 위반해 의도적이지 않게 선수들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가 있다며 이 여성을 범죄 용의자로 입건하기로 했다. 사고가 벌어진 뒤 조직위원회는 사진을 찍거나 TV에 등장하려는 이유로 위험한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관중에 당부했다. 현지 언론들은 팻말에 적힌 문구에 프랑스어와 독일어가 혼용된 점으로 미뤄 이 여성이 독일인이며 모국에 돌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 투르드프랑스 첫날을 아수라장 만든 ‘무개념 여성’ 경찰이 찾아요

    투르드프랑스 첫날을 아수라장 만든 ‘무개념 여성’ 경찰이 찾아요

    프랑스 경찰이 세계적인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첫날 대열이 지나가는 앞에 몸을 들이밀어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킨 ‘무개념 여성’을 찾고 있다. 경찰은 여성을 찾아내면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197.8㎞를 달리는 경주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는데 결승선을 47㎞ 남겨둔 상황에 노란 자켓을 걸친 문제의 관중이 플래카드를 도로 안에 들이미는 바람에 무더기 충돌 사고가 일어났다. 이 여성은 선수들이 무리 지어 달리는 ‘펠로톤’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토니 마르틴(독일)의 진로를 방해했다. 마르틴이 플래카드에 부딪혀 넘어지자 뒤따르던 선수들이 도미노처럼 연달아 쓰러졌다. 대회장은 순식간에 자전거와 선수들이 넘어져 뒤엉키는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관중도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선수들에 휩쓸려 넘어지면서 다쳤다. 한 선수는 대회 출전을 아예 포기했다. 8명의 선수들이 대회 공식 주치의의 치료를 받았다. 이 여성은 황급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형사 사건 수사에 착수하면서 “의도적으로 안전 규정을 위반하고 부상을 유발해 3개월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훈련한 누군가를 방해했을지 모른다”고 기소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이 여성은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섞어 쓴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Allez Opi-Omi)‘ 플래카드를 들고 중계 카메라를 쳐다보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었다. 중계 화면에 등장해 할아버지 부부에 안부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여성을 아는 이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투어(그랜드 투어) 중 하나로 꼽히는 이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아래 다음달 18일 파리 샹젤리제에 도착할 때까지 약 3주 동안 자전거로 프랑스를 일주하게 된다. 세계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경쟁하기 때문에 종종 충돌 사고가 일어난다. 하지만 이날 사고는 철딱서니 없는 관중의 행동 탓에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다.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관중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피에르 이브 투알 부위원장은 AFP 통신에 “그렇게 나쁘게 행동한 여성을 고소할 것이다. 아주 작은 숫자의 사람이 모두를 망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투르 대회가 성공하기 위해 선수들의 안전을 존중해달라! 사진을 찍는다고, 텔레비전에 나오겠다고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는 글이 올라왔다. 경주는 속개됐는데 결승선을 8㎞ 남겨둔 지점에서도 대형 연쇄 낙차 사고가 발생했다. 투르 드 프랑스를 네 번이나 우승한 크리스 프룸(영국)도 사고에 휩쓸렸지만, 심각한 부상은 면했다.
  • [영상] 무개념 관중 하나가 망친 세계 대회…사상 초유 ‘도미노 충돌’ 참사

    [영상] 무개념 관중 하나가 망친 세계 대회…사상 초유 ‘도미노 충돌’ 참사

    관중 한 명의 개념 없는 행동 때문에 세계 최고 사이클 대회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6일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서부 브레스트에서 열린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2021’에서 대규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으며, 선수 여러 명이 다쳤다. 매년 7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는 올해도 내로라하는 각국 사이클선수가 총집결했다. 하지만 3주간의 일정 첫 날부터 사상 초유의 충돌 사고가 발생해 대회는 난장판이 됐다.현지언론은 결승선을 45㎞ 남겨둔 지점에서 도로 안쪽으로 팻말을 내민 관중 한 명 때문에 충돌 사고가 발생, 선수 여러 명이 다치고 대회 포기자도 나왔다고 전했다. 도로 안 쪽으로 발 하나를 걸친 관중은 경기가 한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계 카메라 쪽을 향해 불쑥 ‘힘내세요 할아버지 할머니(allez opi omi)’라고 적힌 팻말을 들이밀었다. 그 바람에 같은 팀 리더인 슬로베니아 프리모즈 로글리치(31)를 보조하며 달리던 독일의 베테랑 사이클선수 토니 마틴(36)이 팻말에 부딪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선수 100여 명이 줄줄이 충돌했다. 벨기에 바우트 판 아르트(26), 이탈리아 소니 콜브렐리(31), 스페인 마르크 솔레어(27)도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독일의 사이클 유망주 자샤 서털린(28)은 부상으로 아예 대회를 포기하고 말았다.중계 카메라에는 팻말에 부딪힌 토니 마틴이 넘어지면서 뒤를 이어 달리던 사이클 수십 대가 도미노처럼 쓰러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중계진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해설자 한 명은 “대규모 충돌 사고가 벌어졌다. 혼돈 그 자체다. 투어 첫 날 기대한 장면이 아니다. 재앙이나 다름 없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다른 해설자는 “관중과 부딪혔다. 역겹다. 손해 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AG2R 시트로엥’팀 줄리앙 주르디 감독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최악의 상황이다. 이번 사고로 우리 팀 선수 8명이 모두 쓰러졌다. 말 그대로 재앙”이라고 분노했다.현지 언론 ‘프랑스엥포’에 따르면 사고 이후 투르 드 프랑스 주관사인 ASO는 해당 관중에 대한 소송을 결정했다. 당국에 신원 조사도 요청했다. 물론 국제사이클연맹 규정에 따라 보호 조치 의무 위반이 확인될 경우 주관사인 ASO 역시 징계를 면할 수 없다. 사고로 다친 선수 역시 해당 관중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규정에 따라 처음 관중과 충돌한 토니 마틴 선수, 그리고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 자샤 서털린만 소송이 가능하다. 다만 관중 측 과실로 다친 선수나 집단이 법적 조치를 취한 사례나 관중이 처벌받은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 건물 붕괴로 9명 사망 8명 중상 실종 3명..버스 순식간에 휴지조각처럼

    광주 건물 붕괴로 9명 사망 8명 중상 실종 3명..버스 순식간에 휴지조각처럼

    “쾅! 소리와 함께 눈깜짝할 사이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도로 위 버스를 그대로 덮쳤어요”광주 동구 학동 아파트재개발 공사현장에서 5층 규모 건물이 무너져 20명 가까이 숨지거나 다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백주 대낮에 건물 붕괴현장을 생생하게 지켜본 목격자들은 사고 순간을 떠올리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현장에서 5층 규모 건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건물 잔해가 편도 3차로를 덮치면서 정류장에 잠시 머췄다가 출발하던 시내버스(54번) 1대를 덮쳤다. 이 버스 안에는 모두 20여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사망자는 9명, 중상자 8명, 실종자 3명 등으로 파악됐다. 사상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노인 들로 밝혀졌다.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은 밤새 진행 중이다. 당시 건물 철거현장에서는 4명의 노동자가 작업중이었으나 이들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잔해에 깔린 버스는 휴짓조각처럼 구겨졌고, 토사와 콘크리트 잔해는 왕복 8차선 도로 중 5차선까지 밀려들었다.사고 순간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에는 건물이 무너지기 직전 또다른 버스한대가 현장을 빠져나갔다. 자칫 더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도로 맞은편에서 붕괴 현장을 목격한 A(48)씨는 “눈깜짝할 사이 무너진 흙더미가 도로를 덮쳤다”며 “차와 사람이 뒤섞인 대로변에서 공사를하면서 이렇게 안전을 소홀히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도로와 이웃한 공사장 가장자리에는 4m 높이의 철제 비계와 가림막만 쳐져 있을 뿐 아무런 안전 구조물은 설치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추가 사망자가 발견되자 또다른 매몰 차량 또는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 작업에는 소방 인력 67명과 장비 21대가 동원됐다. 경찰은 “건물 자체가 도로 앞으로 갑자기 쏟아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철거 작업 중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전담팀을 꾸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건축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은 총 2314세대 규모로, 현재 막바지 건축물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광주 동구 학동 633-3번지 일대 12만6433㎡에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2314세대 규모로 추진중이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로 지난 2018년 2월 주택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4630억9916만원에 사업을 수주했다. ‘학동 4구역 재개발 구역’은 광주의 대표적인 노후 주택 밀집지역으로 심각한 도심 공동화 현상을 빚어온 곳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지구는 막바지 기존 건축물 철거작업이 진행중이었다”며 “비계가 중량을 못이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영상] ‘예리한 주먹’ 의원 간 난투극에 싸움판 된 볼리비아 국회

    [영상] ‘예리한 주먹’ 의원 간 난투극에 싸움판 된 볼리비아 국회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퇴진을 전후로 정치갈등이 격화된 볼리비아에서 국회의원 간 난투극이 벌어졌다. 8일 현지 매체 엘 데버는 이날 오후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여야 의원 간 주먹다짐이 있었다고 전했다. 볼리비아 국회는 이날 자니네 아녜스(53) 전 임시 대통령 체포가 정당했는지를 두고 내무장관 에도아르도 델 카스티요를 불러 청문회를 열었다.2019년 11월 모랄레스 전 대통령 퇴임 이후 1년간 우파 임시 정부를 이끌었던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은 지난 3월 테러 및 선동 등의 혐의로 체포돼 현재 수도 라파스의 여자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볼리비아 수사당국은 대선 부정 시비 끝에 물러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퇴진 상황이 쿠데타였으며, 아녜스 등 임시 정부 인사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봤다. 지난해 10월 대선 승리로 정권을 탈환한 볼리비아 좌파 정부의 기조가 재확인된 셈이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 역시 줄곧 같은 주장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은 “있지도 않은 쿠데타로 나를 엮어 감옥에 보냈다. 여당인 사회주의운동당(이하 MAS) 정부가 독재정권을 세우려 한다”고 항변한 바 있다. 아녜스 전 임시대통령 체포를 둘러싸고 여야 국회의원들 간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청문회 자리에 선 카스티요 내무장관은 “기생충”, “부패 공범”이라는 등의 막말로 야당 의원들을 자극했다.카스티요 장관은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을 독재자에 비유하며, 나라를 망치려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뒤에 있었던 기생충 같은 이들도 공범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파 임시 정부에서 내무장관을 맡았던 아르투로 무리요가 체포됐다면 당신들은 아마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카스티요 장관의 이 같은 발언 이후 국회에는 고성이 오갔다. 특히 야당인 MAS 소속 안토니오 가브리엘 의원과 야당인 크리모스당 소속 헨리 몬테로 의원 간 멱살잡이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두 사람의 실랑이는 가브리엘 의원의 주먹에 맞은 몬테로 의원이 거칠게 반격하면서 몸싸움으로 변질됐다. 주먹질과 발길질을 주고받는 두 의원을 뜯어말리기 위해 다른 의원들까지 몰려들면서 국회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몇 시간 후 크리모스당 몬테로 의원은 주먹다짐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몬테로 의원은 그러나 야당 의원들을 부패의 공범으로 취급한 MAS에도 책임이 있다며 날 선 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MAS 소속으로 2006년 볼리비아 첫 원주민 대통령에 취임한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19년 4선 연임에 도전했다가 부정 선거 시비에 휘말렸다. 1차 투표 승리를 선언했지만, 석연찮은 개표 과정이 문제였다. 이후 볼리비아 전역에서 대선 불복 시위가 거세지고, 군 수장까지 나서 퇴진을 권고하자 같은 해 11월 쫓기듯 망명길에 올랐다. 모랄레스 퇴진 이후 들어선 아녜스의 우파 임시 정부는 혼란의 책임을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게 돌리고, 아르헨티나에 망명 중인 그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모랄레스가 이끄는 MAS의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이 당선되며 전세가 역전됐다. 모랄레스는 혐의를 벗고 귀환했고, 재집권한 좌파 정부는 우파 임시 정부를 겨냥해 쿠데타 수사를 본격화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북 시군 단체장 ‘비리비리비리’…통합신공항·행정 공백 ‘아수라장’

    경북 시군 단체장 ‘비리비리비리’…통합신공항·행정 공백 ‘아수라장’

    김주수 의성군수 자택·사무실 압수수색김영만 군위군수도 뇌물수수로 법정행‘대구공항 이전’ 공동 추진 차질 빚을 듯 엄태항 봉화군수 수뢰 혐의로 법 심판대‘승진 대가 금품’ 김영석 前영천시장 수감경북도의 시군 전·현직 단체장들이 잇따라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나 수사를 받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행정 공백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전 등 굵직한 현안사업의 차질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공분과 허탈감도 커지고 있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엄태항 봉화군수는 지난 1월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엄 군수는 2019년 6월 건설업자 A씨에게 관급 공사 수주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엄 군수 가족 소유의 태양광발전소 공사 대금 9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엄 군수에 대한 재판은 이달 30일 대구지법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또 경북도의 가장 굵직한 현안사업 중 하나인 대구공항 이전 지역의 군수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주수 의성군수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김 군수가 수년 전 지역의 모 업자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뇌물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영만 군위군수 역시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 군수는 관급공사 수의계약에 대한 청탁 대가로 담당 공무원을 통해 2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가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2억원 및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군수직을 유지하면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경북도의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어렵게 합의를 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군위군수의 구속에 이어 의성군수까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막대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동수 전 청송군수는 재임 당시 비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지난해 2월 경북 안동시 문화관광단지 인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승진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김영석 전 영천시장도 재판을 받고 복역 중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9500만원을 선고받은 김 전 시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선 자치단체 역사가 깊어지고 있지만, 단체장의 권력 남용과 측근 결탁 등으로 인한 비리는 여전히 줄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지방자치 분권 경영에 역행하는 단체장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청렴성과 부패 연루 등을 엄격히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상] 크레인 쓰러지며 컨테이너 ‘와르르’…대만 항구서 사고

    [영상] 크레인 쓰러지며 컨테이너 ‘와르르’…대만 항구서 사고

    대만 현지시간으로 3일 남부 가오슝 항구에서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이완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크레인이 화물선과 부딪히면서 항구 안쪽으로 쓰러졌고, 이 과정에서 항구 근로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크레인과 충돌한 화물선은 8만 t급으로, 항구에 정박하기 위한 준비를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화물선과 충돌한 크레인이 다른 크레인을 덮치고, 놀란 사람들 뒤로 거대한 컨테이너가 굴러떨어지는 아찔한 모습이 담겨 있다.금방이라도 덮칠 듯 굴러오는 컨테이너를 본 사람들은 놀라 우왕좌왕하며 현장에서 도망쳤다. 이날 현장에 있던 58세의 항만 노동자는 팔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붕괴 당시 크레인에 있던 엔지니어 두 명은 잔해 속에 갇혀 있다 구조됐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는 붕괴한 크레인 안에 30대 남성 두 명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사고 수 시간 만에 무사히 이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오슝 항구 일부 구역은 추락한 대형 컨테이너들이 한데 엉켜 아수라장 상태이며, 무너진 크레인 잔해와 컨테이너 등을 정리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항구를 봉쇄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우뉴스] 하루 92회 진동 “화산 또 터진다”…콩고 40만명 대탈출 혼란

    [나우뉴스] 하루 92회 진동 “화산 또 터진다”…콩고 40만명 대탈출 혼란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동부 니라공고 화산 재폭발 위험에 피난민도 갈수록 늘고 있다. CNN에 따르면 30일까지 24시간 동안 니라공고 화산 주변에서는 92회의 지진과 진동이 추가로 발생했다. 해발고도 3470m 니라공고화산은 22일 대폭발을 일으켰다.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용암류는 북키부 베니를 관통해 인구 200만 도시 고마로 향했다. 최소 36명이 숨졌으며, 2만 명이 집을 잃었다. 실종자도 다수다. 1차 폭발 이후 화산 주변 지역에는 여진이 잇따랐다. 진동은 화산이 있는 비룽가국립공원에서 100㎞ 이상 떨어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도 감지됐다. 북키부 군정총독 콘스탄트 니디마는 30일 CNN에 “지난 24시간 동안 92차례 지진과 진동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1995년부터 니라공고화산을 연구한 이탈리아 화산학자 다리오 테데스코는 “분화구가 천천히 가라앉고 있다. 화산에 새로운 열구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 분화구에서 나오는 옅은 회색 화산재는 분화구 바닥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계속된 지진과 화산재 방출은 분화구 불안정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검은 화산재 등 폭발 임박 징후는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테데스코 박사는 “지진 활동의 절정은 지났으나 또 다른 폭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복귀를 서두르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사는 피난민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도 괜찮을지, 안전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며칠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고마 화산관측소 역시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추가 폭발 가능성을 점쳤다. 지진과 진동의 횟수 및 강도는 점점 줄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고마 화산관측소가 제시한 4가지 시나리오 중 최악은 지진으로 갈라진 틈을 따라 마그마가 이동하면서 유독가스를 방출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고마 지역 아래 마그마가 현재 키부 호수 아래까지 연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호수 아래에서 화산이 분화하면 물속에 용해된 수십만t의 이산화탄소가 밀려 나오면서 생명체를 질식시킬 우려가 있다. 실제로 1986년 카메룬 니오스 호수에서 발생한 담수형 분화로 1700명이 숨지고 수천 마리 소가 폐사했다.하지만 민주콩고 당국은 잘못된 발표로 혼란을 가중시켰다. 29일 또 다른 화산이 폭발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가 철회한 것이다. 정부의 무능함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오락가락하는 정부 발표에 르완다 국경 너머 임시수용소로 대피했던 주민 3000명 중 1200명은 고마로 복귀했다. 결국 기자회견에 나선 치세케디 대통령은 “상황은 분명 심각하지만 통제되고 있다”며 들끓은 여론을 진화했다. 임시수용소에서 고마로 복귀한 주민들에 대해선 “언제 어디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용암이 도시 밑을 흐르고 있다”면서 화산 활동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민주콩고 주민들은 27일 북키부 당국의 예방적 대피령에 따라 피난길에 올랐다. 피난민 40만 명이 물밀듯 쏟아져 나오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모든 도로가 꽉 막혔고, 갈 곳을 정하지 못한 피난민들은 우왕좌왕했다. 현지언론은 “피난민은 슬픈 운명에 내버려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 국가 부재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고 꼬집었다. 피난민 마리 클레어 우와인자(39) “두 아이를 데리고 갈 곳이 없다. 집은 모두 불에 탔고 남은 게 아무것도 없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하루 92회 진동 “화산 또 터진다”…콩고 40만명 대탈출 혼란

    하루 92회 진동 “화산 또 터진다”…콩고 40만명 대탈출 혼란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동부 니라공고 화산 재폭발 위험에 피난민도 갈수록 늘고 있다. CNN에 따르면 30일까지 24시간 동안 니라공고 화산 주변에서는 92회의 지진과 진동이 추가로 발생했다. 해발고도 3470m 니라공고화산은 22일 대폭발을 일으켰다.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용암류는 북키부 베니를 관통해 인구 200만 도시 고마로 향했다. 최소 36명이 숨졌으며, 2만 명이 집을 잃었다. 실종자도 다수다. 1차 폭발 이후 화산 주변 지역에는 여진이 잇따랐다. 진동은 화산이 있는 비룽가국립공원에서 100㎞ 이상 떨어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도 감지됐다. 북키부 군정총독 콘스탄트 니디마는 30일 CNN에 “지난 24시간 동안 92차례 지진과 진동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1995년부터 니라공고화산을 연구한 이탈리아 화산학자 다리오 테데스코는 “분화구가 천천히 가라앉고 있다. 화산에 새로운 열구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 분화구에서 나오는 옅은 회색 화산재는 분화구 바닥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계속된 지진과 화산재 방출은 분화구 불안정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검은 화산재 등 폭발 임박 징후는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테데스코 박사는 “지진 활동의 절정은 지났으나 또 다른 폭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복귀를 서두르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사는 피난민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도 괜찮을지, 안전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며칠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고마 화산관측소 역시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추가 폭발 가능성을 점쳤다. 지진과 진동의 횟수 및 강도는 점점 줄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고마 화산관측소가 제시한 4가지 시나리오 중 최악은 지진으로 갈라진 틈을 따라 마그마가 이동하면서 유독가스를 방출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고마 지역 아래 마그마가 현재 키부 호수 아래까지 연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호수 아래에서 화산이 분화하면 물속에 용해된 수십만t의 이산화탄소가 밀려 나오면서 생명체를 질식시킬 우려가 있다. 실제로 1986년 카메룬 니오스 호수에서 발생한 담수형 분화로 1700명이 숨지고 수천 마리 소가 폐사했다.하지만 민주콩고 당국은 잘못된 발표로 혼란을 가중시켰다. 29일 또 다른 화산이 폭발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가 철회한 것이다. 정부의 무능함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오락가락하는 정부 발표에 르완다 국경 너머 임시수용소로 대피했던 주민 3000명 중 1200명은 고마로 복귀했다. 결국 기자회견에 나선 치세케디 대통령은 “상황은 분명 심각하지만 통제되고 있다”며 들끓은 여론을 진화했다. 임시수용소에서 고마로 복귀한 주민들에 대해선 “언제 어디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용암이 도시 밑을 흐르고 있다”면서 화산 활동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민주콩고 주민들은 27일 북키부 당국의 예방적 대피령에 따라 피난길에 올랐다. 피난민 40만 명이 물밀듯 쏟아져 나오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모든 도로가 꽉 막혔고, 갈 곳을 정하지 못한 피난민들은 우왕좌왕했다. 현지언론은 “피난민은 슬픈 운명에 내버려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 국가 부재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고 꼬집었다. 피난민 마리 클레어 우와인자(39) “두 아이를 데리고 갈 곳이 없다. 집은 모두 불에 탔고 남은 게 아무것도 없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영상] 눈앞에서 지붕 무너져도 무심한 듯 지나치는 英 남성

    [영상] 눈앞에서 지붕 무너져도 무심한 듯 지나치는 英 남성

    강풍 탓에 눈앞에서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데도 ‘무심한 듯 시크하게’ 현장을 지나치는 행인의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BBC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1일 도싯 카운티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주택가에 강품이 몰아치면서, 벽돌로 만들어진 지붕의 외벽이 통째로 무너졌다. 무너져 내린 지붕에서 떨어진 벽돌은 건물 옆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쳤고, 도로도 아수라장이 됐다. 해당 건물의 위쪽 벽도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해당 영상은 지붕이 무너진 건물의 건너편 주택에 설치돼 있던 초인종 카메라에 담긴 것으로, 공개된 직후 화제를 모았다. 재난에 가까운 갑작스런 사고 당시를 담고 있었던데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의 의연하고 초연한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기 때문이다.이 남성은 자신의 발끝으로 지붕이 무너져 내려 벽돌이 산산조각나고 차량이 부서지는 광경을 눈앞에 보고서도 주머니에 넣은 손조차 빼지 않은 채 유유히 현장을 지나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단한 담력을 가진 남성이다”, “저 상황에서 저렇게 태연할 수는 없다”며 도리어 더 놀라는 반응이었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BBC가 영상 속 주인공을 찾아 나섰다. 눈앞에서 지붕이 무너져 내려도 꿈쩍하지 않았던 남성은 올해 17세의 라이언 퍼틱으로, 당시 학교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타러 가는 길이었다.그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영상에서는 내가 전혀 문제없이 괜찮고 평온한 것처럼 보이지만, 당시 마음으로 정말, 매우 떨리고 긴장했었다”면서 “다만 기차를 놓쳐서 학교에 가지 못하고, 그래서 시험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도록, 가능한 빨리 그곳에서 빠져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강풍으로 지붕이 무너져 내렸던 사고 현장에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같은 사고가 또 반복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무엇이 애국인가

    [정승민의 막론하고] 무엇이 애국인가

    1968년 8월 미국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를 맞아 반전과 평화를 외치는 시위대가 집결했다. 이들을 맞은 것은 경찰의 곤봉 세례였다. ‘경찰 폭동’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아수라장이 된 사건의 책임은 8명의 민간인에게 떠넘겨졌다. 우여곡절 끝에 7명의 피고인이 서게 된 법정은 처음부터 ‘답정너’ 재판이었다. 정권의 압력과 판사의 편파 진행에 힘입어 폭력시위의 범죄자라는 낙인은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나중에 상원의원이 되는 톰 헤이든의 최후진술은 재판정을 일거에 뒤집었다. 재판장의 제지에 아랑곳없이 베트남에서 스러진 병사들의 이름을 끊임없이 호명하자 방청객은 물론 공판검사까지 일어나서 예의를 표한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지난해 개봉한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의 내용이다. 인종과 민족의 도가니인 미국에서 애국심만큼 강력한 접착제는 없다. 얼마 전 방미한 문재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20대에 전쟁터로 달려간 94세 베테랑의 애국심을 미국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는 메시지다. 분명한 경계선으로 성립된 근대국가에서 나라를 지키는 전쟁의 사상자들은 애국자와 애국심의 가시적 상징으로 간주된다. 5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이 전몰장병을 추도하는 메모리얼 데이로 기념되는 까닭이다. 비슷한 날이 6월 6일 현충일이다. 전쟁과 같은 비상시에 애국자는 쉽게 판명 나지만 평상시에는 누가 나라를 사랑하는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조국이나 민족은 대중의 감정을 순식간에 끌어올리는 1등급 연비를 보증한다. 불한당의 마지막 도피처가 애국심이고 정치인의 상투적 코스프레로 애국자가 선호되는 이유다. 이들에게 애국은 자신의 말이고 소속당의 방침이다. 말하는 것을 따르지 않으면 매국이다. 의문을 가지는 순간 불충이다. 정의는 우리 쪽에 있다는 확신에서 반대편은 무조건 나쁘고 언제나 그르다고 강요한다. 틀렸다. 애국은 독과점의 대상이 아니다. 진짜 애국자는 항상 고민하고 반성한다. 자랑스러운 ‘리즈 시절’보다는 지우고 싶은 ‘흑역사’를 오롯이 드러내는 사람이다. 잘못은 있는 그대로 밝힐 때 국가와 민족이 뻗어 나가는 추진력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교사가 일본이다. 잃어버린 10년부터 시작된 국력의 쇠퇴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더 두드러졌다. 왜 일본은 별 볼 일 없게 됐을까. 가장 큰 원인은 역사의 왜곡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웃 나라를 침략하고 세계대전을 일으킨 과거사에 대한 자아비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애국자를 자처하는 일본의 극우세력은 어제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분칠에 열중이다. 귀는 막고 눈은 가리면서 수긍하기 힘든 강변만 늘어놓으니 주변국들과의 갈등은 높아만 간다. 아무리 구속력 있는 질서가 미약한 국제사회라 할지라도 일본 멋대로 독주할 수는 없는데도 말이다. 치료의 시작은 정확한 진단부터다. 과거의 시비나 공과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계속 초라하고 부끄러운 사실들을 은폐하거나 억압하면 현실은 뒤틀리고 꼬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나쁜 과거는 다시 나쁜 미래로 재연된다. 자기중심적인 애국이 매국으로 이어지는 역설이다. 애국심의 못자리는 자기비판을 허용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가와 정부의 잘못이나 실패를 내부에서 비판하는 일은 항상 ‘비애국자’라는 불도장을 받아들일 각오를 해야 한다. 정의에 중독된 대중은 모든 책임을 바깥에 투사할 때 윤리적 우월감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시카고 유혈사태와 관련한 여론은 2대1로 미 정부에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7인의 결심공판에서 끝도 없이 울려 퍼진 이름들은 애국의 본질을 재정의한다. 동남아의 정글에서 무의미하게 죽임을 당한 청년들을 소환하고 그들이 꽃피우지 못한 생의 책임을 규명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애국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현장] 5층 건물 들이받은 택배차량에 아수라장…2명 사망 6명 다쳐

    [현장] 5층 건물 들이받은 택배차량에 아수라장…2명 사망 6명 다쳐

    20일 화물차 충돌로 불이 난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5층 건물은 건물 전체가 새카맣게 그을렸다. 건물 1층에 자리한 부동산을 포함해 건물 내부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졌다. 옆 건물에 있는 주점과 치킨집도 엉망이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두 건물 사이에 있는 단층 건물에서 조그맣게 운영되던 과일가게는 무너져 내렸다. 건물 앞에는 과일가게에서 팔았을 법한 빨간색 플라스틱 용기와 수박 등 과일들이 나뒹굴고 있었다.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의 한 도로에서 식자재를 운반하던 5t 화물차와 1t 트럭이 충돌한 뒤 5t 화물차가 건물을 들이받았다. 차량이 건물의 가스 배관을 건드리면서 가스가 누출돼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사고차량 운전자 등 6명이 다쳤다. 큰 불길은 약 40분만에 잡혔고 오후 2시 12분쯤 완전히 꺼졌다.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중 1명은 과일가게 관계자, 나머지 1명은 행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일가게 상인 등 2명 숨진 것으로 추정 불탄 건물과 일차선 도로 하나를 맞댄 안경점과 옷집도 전면 유리가 전부 깨지는 등 일대 상가도 아수라장이었다.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여성은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자마자 1t 트럭과 화물차가 충돌하고, 택배차량이 건물 쪽으로 꺾어 직진하면서 불이 났다”면서 “너무 무서워서 바로 골목 안쪽 미용실로 들어갔는데, 그래도 진정이 되지 않고 온몸이 벌벌 떨렸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화재가 난 건물 뒷골목에 거주하는 류모(67)씨는 “갑자기 쾅쾅거리고 폭탄이 터지는 줄 알았다. 겁이 나서 문을 다 닫고, 시간이 지나 밖으로 나와보니 건물에서 불이 나고 있더라”고 말했다.인근 상인과 주민들에 따르면 무너진 과일가게는 과일 몇 개를 약간만 가져다 두고 판매하는 조그마한 구멍가게였다. 과일 외에도 뻥튀기 등을 팔기도 했다. 과일가게 옆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조모(43)씨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과일가게 주인에 대해 “항상 가게 입구 오른쪽 구석에 조용히 앉아계셨다.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면 그 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평소 가게 주인과 주변 상인들은 교류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굉음에 폭탄 터진 줄 알았다” 코로나19로 영업이 어려운 와중에 화재까지 덮친 상인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붕괴된 과일가게 바로 옆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이모(47)씨는 “요새 장사도 잘 안돼서 손님을 끌려고 조명을 설치한 차양을 2주 전에 달았는데 그것마저 떨어졌다”면서 “가게 전체에 유리 파편이 다 깔렸고, 주방 후드부터 모든 집기가 부서져서 어떻게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조씨도 “최소 며칠은 영업을 못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래도 사람이 죽은 일이 안타깝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씨와 조씨는 가게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오후 내내 바로 옆에서 까맣게 타버린 가게를 허망하게 쳐다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현장]상가 덮친 택배차량에 아수라장…2명 사망 6명 다쳐

    [현장]상가 덮친 택배차량에 아수라장…2명 사망 6명 다쳐

    20일 화물차 충돌로 불이 난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5층 건물은 건물 전체가 새카맣게 그을렸다. 건물 1층에 자리한 부동산을 포함해 건물 내부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졌다. 옆 건물에 있는 주점과 치킨집도 엉망이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두 건물 사이에 있는 단층 건물에서 조그맣게 운영되던 과일가게는 무너져 내렸다. 건물 앞에는 과일가게에서 팔았을 법한 빨간색 플라스틱 용기와 수박 등 과일들이 나뒹굴고 있었다.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의 한 도로에서 식자재를 운반하던 5t 화물차와 1t 트럭이 충돌한 뒤 5t 화물차가 건물을 들이받았다. 차량이 건물의 가스 배관을 건드리면서 가스가 누출돼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사고차량 운전자 등 6명이 다쳤다. 큰 불길은 약 40분만에 잡혔고 오후 2시 12분쯤 완전히 꺼졌다.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중 1명은 과일가게 관계자, 나머지 1명은 행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일가게 상인 등 2명 숨진 것으로 추정 불탄 건물과 일차선 도로 하나를 맞댄 안경점과 옷집도 전면 유리가 전부 깨지는 등 일대 상가도 아수라장이었다.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여성은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자마자 1t 트럭과 화물차가 충돌하고, 택배차량이 건물 쪽으로 꺾어 직진하면서 불이 났다”면서 “너무 무서워서 바로 골목 안쪽 미용실로 들어갔는데, 그래도 진정이 되지 않고 온몸이 벌벌 떨렸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화재가 난 건물 뒷골목에 거주하는 류모(67)씨는 “갑자기 쾅쾅거리고 폭탄이 터지는 줄 알았다. 겁이 나서 문을 다 닫고, 시간이 지나 밖으로 나와보니 건물에서 불이 나고 있더라”고 말했다.인근 상인과 주민들에 따르면 무너진 과일가게는 과일 몇 개를 약간만 가져다 두고 판매하는 조그마한 구멍가게였다. 과일 외에도 뻥튀기 등을 팔기도 했다. 과일가게 옆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조모(43)씨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과일가게 주인에 대해 “항상 가게 입구 오른쪽 구석에 조용히 앉아계셨다.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면 그 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평소 가게 주인과 주변 상인들은 교류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굉음에 폭탄 터진 줄 알았다” 코로나19로 영업이 어려운 와중에 화재까지 덮친 상인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붕괴된 과일가게 바로 옆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이모(47)씨는 “요새 장사도 잘 안돼서 손님을 끌려고 조명을 설치한 차양을 2주 전에 달았는데 그것마저 떨어졌다”면서 “가게 전체에 유리 파편이 다 깔렸고, 주방 후드부터 모든 집기가 부서져서 어떻게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조씨도 “최소 며칠은 영업을 못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래도 사람이 죽은 일이 안타깝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씨와 조씨는 가게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오후 내내 바로 옆에서 까맣게 타버린 가게를 허망하게 쳐다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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