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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EM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무산

    정부가 적극 검토해 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오는 24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AS EM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 정상이 함께 회동하는 일정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ASEM회의에는 모두 43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만큼 주최국인 중국과의 양자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다만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오게 된다면 한·일 정상이 따로 만날 기회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세계 금융상황이 유동적이고, 각 국이 내부적으로 준비해야 할 일이 많아 당장 한·중·일 3국간 금융정상회담을 갖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ASEM 말고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3국 정상회담이나 양자회담을 통해 금융공조 문제를 논의할 기회는 따로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단단히 뿔난’ 아소 총리

    |도쿄 박홍기특파원| 북핵 및 납치문제를 둘러싼 관계국들의 접근법에 일본 총리의 화가 단단히 났다. 아소 다로 총리는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납치문제의 해결에 진전이 없는 한 북한에 대한 경제·에너지 지원에 참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과 합의한 납치문제 재조사에도 “(북한에) 조기에 전면적인 재조사에 착수, 생존자의 전원 귀국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소 총리는 대북 정책에 대해 “납치·핵·미사일 등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푼 뒤 불행한 과거를 청산, 국교 정상화를 꾀하는 기본 방침을 견지해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해제와 관련,“하나의 수단으로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해제에 대해 우리는 불만이라고 확실히 말해 왔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일본 정부는 15일 총리가 본부장인 ‘납치문제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모든 각료가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는 미국에 의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이 해제된 만큼 납치문제의 진전이 없는 한 에너지 지원에 응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할 방침이다.대책본부 회의는 지난 2006년 10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연 이래 2년 만이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회의에서 정부가 하나가 돼 의연하게 납치문제에 대응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미국이 일본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한국은 북한의 지원에 일본이 협력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지원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도 전날 북한의 에너지 지원과 관련,“납치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 기존의 방침대로”라고 밝혔다.나카소네 외무상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아소 총리에게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발표 30분 전 통보한 사실과 관련,“미국 측과는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 사전에 해제 방침을 듣고 있었다.”며 반발 여론의 무마에 나섰다.hkpark@seoul.co.kr
  • 日 아소 정권의 허찔린 대미외교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정권이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에 따른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납치문제의 마지막 ‘압박카드’를 잃었다는 점도 문제이지만 지정 해제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됐다는 사실에 더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 야당 등에서는 아소 내각을 겨냥해 “일본 외교의 수치이자 실패”,“일본의 경시” 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하는가 하면 자민당 안에서도 불만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때문에 대미 외교를 중시하는 아소 정권은 새로운 악재에 직면한 형국이다. 아소 다로 총리는 12일 지정 해제와 관련,“핵문제가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정해제)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며 미국의 결단에 이해를 표시했다. 또 납치문제의 영향에 대해 “전혀 없다. 수단을 잃은 것이 아니다. 미국의 협력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소 총리의 설명은 여론의 반발을 누그러뜨릴 만큼 설득력을 갖추기에는 부족하다.특히 곤혹스런 부분이 미국의 지정 해제에 대한 통보 시점이다. 토머스 시퍼 주일 대사가 일본 외무성에 해제 사실을 알린 시간은 11일 밤 8시다. 미국의 공식 발표 4시간 전이다.조지 부시 대통령과 아소 총리의 통화는 발표 30분 전인 11시30분쯤이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지정 해제 문서에 서명한 뒤 3시간이 지나서다.심지어 나카소네 히로부미 외무상은 10일 밤 라이스 장관과 통화한 뒤 “이번 주말에 해제가 결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던 터다. 결과적으로 지정 해제를 둘러싼 미국과 일본의 사전 협의나 교감은 없었다. 미국의 일방적인 통보만 있었던 셈이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은 “일본 외교의 커다란 수치다. 중대한 사안을 막판까지 알지 못했다.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자주 총리가 바뀌니까 미국도 누구를 믿어야 될지 모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이어 “납치문제를 미국에 의존하려고 한 자체가 잘못이다. 북·일간에 좀더 확실하게 교섭을 해야 한다.”며 미국에 대한 불신감도 드러냈다.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대행도 “일본은 모기장의 바깥에 있는 것처럼 내부 사정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일본의 소외론을 제기했다.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금융담당상은 “동맹국인 일본과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한 것이냐.”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이시하라 노부테루 자민당 간사장 대리 역시 “당돌한 일이다. 혼란스런 틈을 타서 한 것 아니냐.”며 미국에 불쾌감을 나타냈다.hkpark@seoul.co.kr
  • [北테러지원국 해제]日 “납치문제 미궁,뒤통수 맞아”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소식에 중국과 일본은 모두 깊은 관심을 나타냈지만 반응은 달랐다. 납치 문제가 걸린 일본은 당혹스러워하며 미국에 볼멘소리를 냈다.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장애물을 넘었다는 긍정적 평가속에 북·미 관계 개선 가능성이라는 역학관계 탓인지 관영 언론들에서 심층적 분석이나 논평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본 정부는 12일 “환영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도 당혹감과 함께 불쾌감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압박 카드’가 없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아소 정권에는 ‘정치적 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때문에 정부 안에서는 물론 납치피해자가족단체 등에서는 미국 측의 조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日 “납치는 테러행위” 노골적 반발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정부로서) 납치문제가 방치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6자회담에서 확실하게 거론할 것”이라며 6자회담에 비중을 뒀다. 납치문제에 대한 전략 수정이다. 아소 다로 총리는 전날밤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싶다.”며 미국 측에 거듭 협조를 주문했다. 나카소네 히로부미 외무상도 “납치문제의 진전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치중, 북·일 협상의 우선 순위가 밀릴 가능성과 함께 경제지원 거부에 따른 6자회담에서의 고립감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대북 강경론자인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 겸 금융상은 미국의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 인정할 수 없다. 납치문제는 테러행위나 마찬가지다.”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나카가와 재무상은 미국이 일본과 사전에 충분히 논의했는지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실제 아소 총리와 부시 대통령의 통화가 해제 발표 30분전에 이뤄졌다는 점도 막판의 일방 통보인 만큼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中 언론 “영구적 조치 아니다” 반면 중화권 언론들은 사실 관계 보도에 주력했다. 써우후(搜狐), 신랑(新浪), 왕이(網易), 텅쉰(騰訊) 등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뿐 아니라 연합보(聯合報), 중국시보(中國時報), 자유시보(自由時報) 등 타이완의 주요 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관영 중앙(CC)TV의 보도를 인용,“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된 것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숀 매코믹 미 국무부 대변인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발표내용을 상세하게 다룬 정도였다. jj@seoul.co.kr
  • 日 총리 ‘딴말’ 각료 ‘딴짓’

    日 총리 ‘딴말’ 각료 ‘딴짓’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과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이 8일 오후 에다 사쓰키 참의원 의장과 니시오카 다케오 참의원 운영위원장에게 사과했다. 지난 3일 참의원 본회의 때 각료석에서 요사오 경제상의 휴대전화로 함께 TV를 보다 걸렸기 때문이다. 문제의 사진은 주간지에 실렸다. 요사노 경제상은 에다 의장에게 “예의가 없는 짓을 해 미안하다. 지미 쇼자부로 국민신당 부대표의 질문이 너무나 격렬했기 때문에 (생중계되는) TV를 통해 봤다.”고 주장했다. 지미 부대표는 “중대한 규율 위반인 만큼 의원 사직서를 내놓아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참의원은 1995년 10월 회의장에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의 반입을 금지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일본 국회의 꼴불견은 아소 다로 총리에 의해서도 연출됐다. 아소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지구온난화 대책 등의 질의에 엉뚱하게 답변하는 실수를 계속했다. 아소 총리는 7일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부대표가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내놓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60∼80% 삭감하는 계획에 공감하느냐.”고 묻자, 기후변동에 대한 정부간 패널(IPCC)의 중기목표와 혼동해 “25∼40%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아소 총리는 답변을 곧바로 수정했으나, 이번에는 일본의 독자적인 목표라는 사실을 잊고 “국제적으로 합의되고 있다.”고 답변,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또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올해 설립할 ‘관민인재교류센터’를 “지난해 설립됐다.”고 밝히는가 하면 내년부터 실시되는 기초연금의 국고부담액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얼버무렸다. 도쿄신문은 “아소 총리가 연설에는 자신이 있지만 문답형식의 국회 진행에 서툰 데다 ‘실언 공포증’과 정책의 사전 숙지가 부족해 경기 대책을 중시하는 ‘아소 컬러’를 각인시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야스쿠니 참배할 수도, 안할 수도…”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향을 놓고 “지금 간다, 안 간다고 말할 수 없다.”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아소 총리는 7일 오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부대표의 질문에 이렇게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한 정치적 선택의 폭을 넓혀놓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아소 총리는 2006년 8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했을 때 “총리가 되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자숙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던 터다. 그는 외무상 재임 때인 지난해 종전기념인일 8월15일에는 야스쿠니신사를 찾지 않았다. 아소 총리의 발언은 “간다고도, 안 간다고도, 갔다고도, 안 갔다고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모호한 태도와 비슷하다. 아베 전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참배 강행에 따른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악화를 고려, 재직 중 확실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고 실제로 참배도 하지 않았다. 아소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바람직한 형태에는 “국가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국가가 최고의 명예로 모시는 것을 금지하는 상황은 잘못됐다.”며 종교법인에서 벗어나 국가가 관여하는 특수 법인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개인 의견을 밀어붙일 생각은 없고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내고 싶다.”면서 “최종적으로는 야스쿠니 신사와 유족회 측에서 판단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정부 ‘금융 비상계획’ 가동 검토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정부는 외환시장의 불안심리를 잡기 위해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하고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등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청와대는 현 경제위기가 1997년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때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에 대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 가동여부를 검토 중이다. 정부는 우선 최근 원·달러 환율 폭등 배경에 환투기 세력의 개입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7일 “(외환)시장에 지나친 왜곡요인이 있는지 감독 당국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신 차관보는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상황이 어렵지만 외환보유고와 외채구성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특히 외환보유액 상당부분이 현금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신 차관보는 “9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 2397억달러는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안전자산”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의 금융시장이 공황 상태에 빠져듦에 따라 각국의 금융 당국은 시장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7일 단기 기업대출 시장의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재무부 승인을 얻어 기업어음(CP)을 직접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전날엔 뉴욕 증시 개장 전 성명을 내고 단기간입찰대출(TAF) 방식으로 은행권에 공급하는 자금의 규모를 연말까지 900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7일 오전 각료 간담회를 갖고 “지금부터 점차 실물경제에도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특히 내수 확대에 손을 쓰는 것이 필요하며,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상정해 대책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럽연합은 27개 회원국에 적용되는 예금 지급보장 한도를 종전의 2만유로에서 5만유로로 높이기로 7일 합의했다. 이는 예금자들의 뱅크런(무더기 인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hkpark@seoul.co.kr
  • 日총리 첫 번째 조건은 세습의원이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치에서 정치 대물림 즉, 세습의원은 상투적인 용어에 불과하다. 지난달 24일 아소 다로 총리가 취임한 이후 ‘총리의 조건은 세습의원’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다.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에 이은 아소 총리는 모두 총리를 역임했던 부친이나 조부를 뒀다. 세차례 연거푸 대를 이어 총리 자리에 오른 탓에 ‘총리 혈통’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게다가 아소 내각은 각료 17명 가운데 12명이 세습의원들로 채워져 ‘세습 내각’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친족을 포함,3촌 이내의 국회의원으로부터 정치적 기반을 이어받은 정치인이 그만큼 많은 데다 정치적 기반도 튼실하다는 의미다. 더욱이 앞으로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내건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 역시 부친으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2세 정치인이다. 1955년 보수연합에 따라 자민당이 출범한 이래 총리는 하토야마 이치로에서 아소까지 모두 25명이다. 하토야마는 중의원 의장을 지낸 하토야마 가즈오의 장남이다.1991년 미야자와 기이치 이전까지 36년간 세습의원 출신의 총리는 없었다. 그러나 미야자와 이후 ‘총리의 역사’는 바뀌었다. 총리 11명 가운데 82%인 9명이 부친이나 조부로부터 정치를 물려받은 세습의원들의 차지다. 단지 무라야마 도이치, 모리 요시로 등 2명만이 세습의 힘이 없던 ‘보통 총리’였다. 모리의 부친이나 조부도 기초단체장을 지냈기 때문에 넓게 보면 세습 정치인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대행은 최근 “자민당은 총리의 아들, 손자가 아니면 총리가 될 수 없나.”라고 비꼰 적도 있다. 따져보면 세습의원의 총리는 우연이 아니다. 자민당의 중의원·참의원 387명 가운데 무려 33.3%인 129명이 세습의원이다.3명 중 1명꼴이다. 민주당의 경우, 오자와 대표와 하토야마 유키오 간사장 등 22명이 세습의원이다.221명의 의원 가운데 10.0%다. 이들 중 오자와, 하토야마 등 6명은 출발 정당이 자민당이다. ●정치신인 진입 차단… 불공정 경쟁 폐해도 일본 사회에서도 세습의원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정치에서 필수적인 이른바 ‘3종 세트’, 즉 가방(자금), 간판(지명도), 지반(지역기반)을 일찌감치 손에 넣었기 때문에 바닥부터 뛰는 정치 신인의 진입을 가로막는 폐해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불공정 경쟁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자신의 선거구를 친족에게 인계하거나 정치자금관리단체를 물려주지 못하도록,‘세습’을 막기 위한 당규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 국민들 사이에서 정치를 ‘그들만의 직업’, 일종의 ‘샐러리맨’으로 보는 인식도 적잖다. hkpark@seoul.co.kr
  • 日 중의원 조기해산론 ‘안개속’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중의원 해산 시기가 안개속이다.‘조기해산론’이 힘이 잃고 있다. 동시에 해산에 따른 총선거 시기도 유동적이다. 당초 가장 유력했던 ‘3일 해산→21일 총선거 고시→11월2일 투표’안은 이미 물건너 갔다. 총선거 일정의 연기가 불가피해진 형국이다. 아소 다로 총리를 비롯, 자민당 내부에서도 조기해산론에 회의적 반응이 잇따라 흘러나오고 있다. 이른바 ‘해산재고론’이다. 지금 중의원을 해산하여 선거를 치르면 정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의 발로이다. 안으로는 내각 및 당의 낮은 지지율에다 나카야마 나리야키 전 국토교통상의 ‘막말’ 파문과 각료들의 부적절한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이, 밖으로는 경기 침체와 금융 불안 등이 조기 해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일단 아소 총리는 2일 밤 해산 시기와 관련,“솔직히 말해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없다. 미안하지만 나에게서 ‘해산의 해’도 들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산보다 경기대책이다. 추경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정국 구상을 밝혔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추경예산안에 대해 6일부터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이틀씩 심의한 뒤 9일 통과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참의원의 제1당인 민주당은 해산을 확약하지 않는 한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추경예산안에 여당이 집착할 경우, 해산 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호소다 히로유키 자민당 간사장도 TV에 출연,11월2일 투표는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기 해산의 최대 걸림돌은 역시 내각 지지율이다. 기대와는 달리 50%에도 못미치고 있다. 게다가 부실한 연금관리 문제와 75세 이상의 의료보험료를 연금에서 원천 공제하는 ‘후기고령자 의료보험제도’는 노인표 이탈의 주범 격이다. 실제 자민당이 지난달 22∼27일까지 자체적으로 선거 판세를 조사한 결과, 현재 자민·공명당의 중의원 의석 335석 가운데 무려 100석 정도가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230석대에 그쳐 중의원 총의석 480석의 과반수인 241석에 못미치는 ‘참패’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홋카이도의 경우 12개 소선거구 가운데 3곳만 우세할 정도로 지방에서의 열세가 만만찮다. 때문에 자민당 안에서는 “조기 해산은 승산이 없다. 우선 정책중심의 국정운영이 필요하다.”는 등 해산 재고론을 뒷받침하고 견해들이 잇따르고 있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 등 거물 정치인들의 선거구 조차 위험 수위에 놓였다는 점도 해산 재고론이 더욱 확산되는 이유다.한 정치 전문가는 “내각 지지율이 올라가기는커녕 더 떨어지는 현 정국에서 아소 총리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총리 자신도 해산에 절실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hkpark@seoul.co.kr
  • 아소 日총리, 대북 유화 제스처?

    |도쿄 박홍기특파원|대북 강경파인 아소 다로 총리가 최근 북한을 향해 이례적으로 ‘불행한 과거의 청산’을 거듭 강조했다. 때문에 아소 총리가 북한에 대해 실질적인 유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아소 총리는 지난달 26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북한과의 관계를 전진시킬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29일 국회 연설에서도 같은 내용을 밝혔다. ‘불행한 과거의 청산’은 2002년 9월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서명한 ‘평양선언’의 내용이다. 두 사람은 “북·일 양국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을 해결, 실질적인 정치·경제·문화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양국의 기본 이익과 일치한다.”고 합의했다. 대북 압력정책을 폈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국회 연설에서 ‘불행한 과거의 청산’ 자체를 거론하지 않았다. 따라서 아베 전 총리와 맥을 같이하는 아소 총리의 행보는 의외일 수밖에 없다. 물론 대북 대화정책을 중시한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는 국회 연설에서 언급했다.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총리의 발언은 북한에 적극적인 메시지를 주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북·일 관계의 진전에 대한 의욕의 표시라는 해석이다. 아소 총리는 이런 분위기 속에 2일 총리 관저에서 납치피해자가족들과 만나 “납치문제는 현재 진행 중이다. 북한의 대응이 답답하고 초조하지만 시간과의 승부다.(북한의) 답변을 서둘러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고위 간부는 “일본은 평양선언을 운운하지만 실질적인 실천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아소 총리는 이날 국회 질의답변에서 과거 주변국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와 2005년 과거사 피해자들에게 사죄한 ‘고이즈미 담화’에 대해 “정부의 인식을 보여 주는 것으로서 현 내각에서도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당시 담화에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고초를 겪었던 국가, 특히 아시아 국가의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며 깊이 후회한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아소 ‘극우본색’

    |도쿄 박홍기특파원|전통적인 극우 성향의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대동아전쟁’을 꺼내 들었다. 취임한 지 7일만이다. 이르면 다음달 초순에 치러질 중의원 선거를 겨냥, 전통적인 보수·우익 세력의 결속을 의식한 계산된 발언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아소 총리는 지금껏 창씨개명, 위안부,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과 관련, 숱한 망언을 쏟아냈지만 대동아전쟁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처음이다. 아소 총리는 30일 오후 총리실에서 일본의 과거 전쟁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일·청, 일·러(전쟁)와 이른바 대동아전쟁, 제2차 세계대전과는 조금 종류가 다르다.”고 말했다. 또 “메이지 헌법 이래 약 120년, 일본의 역사로서 자랑할 만한 역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역사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대동아전쟁 자체가 일본이 2차대전 때 군국주의를 정당화하고 미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내건 용어라는 사실이다. 당시 일본은 ‘서구열강의 제국주의적 침략에 아시아가 대동 단결해 진정한 민주주의 체제를 건설한다.’고 주장했다. 2차대전 뒤 일본을 점령한 연합군총사령부(GHQ) 측은 공문서에서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의 사용을 금지했다. 현재 일본의 교과서에도 ‘태평양전쟁’이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사용될 뿐이다. 이종원 릿쿄대 교수는 “아소 총리의 발언이 돌출적이라고 봐 넘길 수만은 없을 것 같다.”면서 “외무상 시절, 역사적 발언에 대해서는 조심해 왔던 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동아전쟁을 언급함으로써 우파적 색채를 분명히 드러내려는 속셈 같다. 이게 끝이 아닐 수 있다.”고도 했다. 아소 총리는 외무상 시절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를 의식,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자제하며 실용적 외교를 펴왔던 터다. 일본의 한 외교 소식통도 “정권 유지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경기부양책으로 국민을 달래는 동시에 극우적 발언으로 보수·우파의 결속을 노리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가 구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도 야스쿠니신사의 참배를 강행, 보수·우파들의 이탈을 막았던 정치 수단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아소 총리는 어릴 적부터 외할아버지인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로부터 교육을 받았다.2차대전을 당시 어른들은 대동아전쟁이라고 불렀다. 그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싶다.”고 논란의 확산을 경계했다. 아소 총리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어렸을 때부터 많은 영향을 끼친 일본 보수정치의 뿌리인 외조부 요시다 전 총리를 꼽고 있다. 아소 총리는 지난 25일 자신을 ‘호전적 국수주의’라고 비판한 미국 뉴욕타임스(NYT)에는 “국수주의자인지 아닌지 간에 내가 애국자라는 사실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hkpark@seoul.co.kr ■아소 총리의 주요 망언 ▲2003년 5월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했다. 일본은 한글 보급에 공헌했다.”(도쿄대 축제) ▲2005년 10월-“우리에게 야스쿠니신사는 미국의 알링턴국립묘지와 같은 곳이다.”(영국 옥스퍼드대 강연) ▲2006년 8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 “중국이 중단을 말하면 말할 수록 가지 않을 수 없다.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하면 더 피우고 싶은 이치다.”(자민당 총재 선거 유세) ▲2007년 3월 “(일본의 요르단계곡 개발과 관련) 일본인은 신용이 있다. 푸른 눈에 금발이었다면 아마 안됐을 것이다.”(나가사키 강연)
  • 아소 총리 초호화 저택 구설

    아소 총리 초호화 저택 구설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취임한 이래 ‘아소 저택’이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도쿄의 고급 주택가인 시부야구 가미야마 마을의 언덕배기에 위치한 아소 총리의 저택은 대지 2400㎡에 서양식 3층 목조 건물이다. 부동산업자는 “시부야의 땅값이 떨어졌다 하더라도 1평(3.3㎡)에 800만엔 정도는 나간다.”면서 “토지값만 따져도 50억엔(약 550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소의 집과 맞붙은 동생 유타카의 저택까지 합치면 전체 대지는 5000㎡가 넘는다. 아소 총리의 저택 앞길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경찰관이 배치돼 경비를 서고 있다. 일반인들이 저택 쪽으로 접근할 때에는 이유를 묻는다. 이웃 정육점 주인(64)은 “아소 총리의 부친이 생존했을 땐 최고급 고기를 대량으로 조달하곤 했다.”면서 “요리사들이 프랑스 요리를 풀 코스로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한 시민은 “기업가의 집안인 만큼 초호화 저택을 소유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서민들의 생활을 느낄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hkpark@seoul.co.kr
  • [박홍기특파원 도쿄 이야기] 아소와 집단 자위권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꼭 1년만이다. 아시아 중시외교를 표방했던 후쿠다 전 총리땐 고개조차 들지 못했다. 집단적 자위권은 동맹국이 다른 나라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을 때 실력행사를 통해 저지하는 권리다. 유엔헌장 51조에 규정된 주권국의 고유권리다. 그러나 일본은 예외다. 헌법 9조 1항과 2항의 전쟁포기·군사력 보유금지 규정에 따라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없다. 자국의 방어를 위한 개별적 자위권만 인정되고 있다. 아소 다로 총리는 지난 26일 유엔총회 연설을 마친 뒤 “기본적으로 해석을 변경해야 한다. 지금까지 같은 말을 계속해왔다.”고 주장했다.‘해석의 변경’이란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실질적인 행사를 의미한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06년 9월 취임한 뒤 “헌법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전후 체제의 청산을 내세웠다. 집단적 자위권의 새로운 해석을 위하여 총리 자문기구로 전문가 협의체까지 뒀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아베가 전격 퇴진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후임인 후쿠다 총리가 신중론을 제기한 때문이다. 협의체가 지난 6월 해석 변경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보고서를 냈지만 후쿠다 총리는 묵살했다. 보고서는 ▲미국 함선을 겨냥한 위협·공격에 대한 응전 ▲미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의 요격 ▲국제평화활동에 참여한 타국 부대를 향한 공격에 대한 방어 ▲평화활동중인 다국적군의 후방지원 등 4개 유형을 담았다. 집단적 자위권은 우익 성향이 짙은 정치인들의 염원이다. 국제공헌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군사력을 증강하고, 분쟁 지역에 개입하겠다는 뜻이다. 국제공헌이 군사력에서만 나오는 것처럼 착각이 들 정도다. 물론 아소 총리의 구체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방위상도 “천천히 거론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이 승리한다면, 논의는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아소 총리의 외교노선은 미국과의 동맹 강화다. 미국은 집단적 자위권의 적극적 해석을 집요하게 요구한다. 일본미사일방위(MD)체제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집단적 자위권은 일본 자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평화헌법의 파기이자 군국주의로의 회귀를 보여주는 상징적 선언이자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소 총리가 취임 직후 내놓은 ‘밝고 강한 일본’의 구축을 위한 방편이라면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다.hkpark@seoul.co.kr
  • 아소 내각 ‘출발 삐걱’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내각의 출발이 순조롭지 않다. 기대보다 지지율이 낮은 데다 각료들의 실언에 정치자금 시비마저 잇따르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전격적인 정계은퇴 표명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내각 지지율은 언론사별로 다소 차이가 나지만 50%에 못 미친다. 요미우리신문의 조사 결과는 49.5%, 교도통신은 48.6%, 아시히신문과 도쿄신문은 48%씩, 마이니치신문은 44%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지이신문만 53%로 절반을 넘었다. 아사히신문 조사를 기준으로 내각 출범 직후의 지지율은 후쿠다 정권의 53%, 아베 정권의 63%보다 떨어졌다. 물론 20%에 머물던 후쿠다 정권 후반보다는 크게 상승했다. 문제는 ‘바람직한 정권’을 물은 결과 ‘자민당 중심’이라는 응답이 39%,‘민주당 중심’이 40%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나아가 73%는 정권 교체를 찬성했고,21%만이 반대했다. 자민당이 위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때문에 총재선거의 여세를 몰아 새로운 내각의 지지율을 높인 뒤 조기에 중의원을 해산, 총선거를 실시하려던 아소 총리와 자민당의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내각 출범 사흘 만인 26일 문부과학상 때 교과서에 독도의 명기방침을 밝혔던 나카야마 나리아키 국토교통상이 국민에게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나카야마는 전날 취임 인터뷰에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설명하다 “일본은 아주 내부지향적이다. 단일민족이다. 세계와 교류가 없어서 내부지향적”이라고 말했다. 금품을 받고 교사를 채용하다 적발된 오타현 교육위원회의 사건에는 “일본교직원조합(일교조)이 원인이다. 일교조의 아이들은 성적이 나빠도 교사가 된다. 그래서 학력이 떨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리타공항의 확장공사에 따른 주민 반발에도 “억지를 부리면 이익을 본다는 것 아니냐.2차대전 후 교육이 잘못된 탓”이라고 엉뚱한 논리를 들이댔다. 결국 파문이 커지자 발언을 취소했다가 “국민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머리를 조아렸다.1986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도 “일본은 단일민족국가”라고 발언했다가 소수민족인 아이누족의 반발을 샀다. 정치자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과 사토 쓰토무 국가공안위원장에 이어 오부치 유코 소자녀담당상,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도 지명정지처분을 받은 기업 등으로부터 100만∼700만엔의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이 불거져 해명에 나섰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은퇴에 따른 총선의 득실 계산이 한창인 가운데 야마사키 다쿠 전 부총재는 “플러스는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큰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아소, 직접 외교 챙겨… 美와 동맹 중시

    |도쿄 박홍기특파원|24일 취임한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일단 외교를 직접 챙길 태세다. 이른바 ‘톱다운 방식’이다. 중의원 선거 때까지 한시적일 가능성이 크다. 후쿠다 정권의 아시아 중시 외교노선에서 벗어나 미국 쪽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 아소 총리는 고이즈미 정권에 이어 아베 정권까지 두 차례나 외무상을 역임한 ‘외교통’이다. 반면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은 외교에 첫발을 내디딘 초보자. 아소 총리가 스스로 나설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얘기다. 외교에서도 총리 취임사에서 밝힌 ‘밝고 강한 나라’로 일본을 내세울 전망이다. 나카소네 외무상은 오부치 정권 때 문부과학상을, 모리 정권 때 총리보좌관을 역임했다. 보좌관 땐 교육기본법의 개정을 총괄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을 방문한 첫 문부상인 데다 한·일의원연맹 부간사장을 맡았었다. 북한과의 대화를 촉진하는 의원연맹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나카소네는 25일 “미·일 동맹 강화에 노력하고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와 협력 관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족한 외교 경험을 의식한 탓인지 “외교는 무엇보다도 정상과의 신뢰관계가 중요하다. 총리와 하나가 돼 일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나카소네의 발탁은 중의원선거를 겨냥한 것이다. 그는 고이즈미 정권의 우정개혁을 반대하는 데 앞장섰다. 그의 입각으로 멀어진 우정구성원들을 다독이는 효과와 함께 고이즈미 정권과의 차별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참의원으로서 외무상 입각은 32년 만이다. 아소 총리는 미국과의 동맹을 중시한다.25일 유엔총회의 출석도 외교노선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 총리로서 3년 만의 참석이다.“일본과 미국, 일본과 중국은 같은 변수에서 생각할 수 없다.”고 밝힐 정도다. 더욱이 외무상 당시 추진했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일본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가치관 외교’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한 외교 소식통은 “아소 총리는 직접 외교를 관장함으로써 한국이나 중국 등과의 마찰을 피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내각에 포진한 ‘극우파들’의 행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나카가와 나리아키 국토교통상은 현재 한·일 관계를 냉각시킨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명기의 단초를 제공한 장본인이다.2005년 3월 문부상 시절 국회에서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기술하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는 등 역사교육의 전환을 주도했다. hkpark@seoul.co.kr
  • 日 고이즈미 前총리 정계 은퇴

    |도쿄 박홍기특파원|퇴임 이후에도 높은 인기를 누렸던 고이즈미 준이치로(66) 전 총리가 정계를 은퇴한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25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서 열린 당지부 임원회에 참석, 이르면 11월 초순에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1972년 가나가와현에서 출마, 중의원으로 처음 입문한 뒤 지금껏 12차례 당선됐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임원회에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은 끝났다. 정치가는 끝을 스스로 결정한다. 총리도 했다. 충분하다.”고 말했다. 아소 다로 총리의 취임 하루 만에 나온 고이즈미 전 총리의 은퇴 방침은 중의원선거와 함께 선거 이후 정계 개편에도 적잖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01년 4월부터 2006년 9월까지 5년 5개월 동안 장기 집권하면서 ‘성역 없는 개혁’이라는 모토 아래 우정 민영화·도로공단 민영화 등의 과감한 구조개혁을 단행했다. 역대 총리 가운데 세번째로 긴 집권이다.hkpark@seoul.co.kr
  • [시론] 아소 총리의 한계와 한·일관계/진창수 세종연구소 부소장

    [시론] 아소 총리의 한계와 한·일관계/진창수 세종연구소 부소장

    한국에서 아소 다로 일본 총리에 대한 평가는 양면적이다. 아소는 태생적으로 보수 우익 성향이 강한 만큼 한·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인식이 많다. 반면에 일부에서는 아소 총리가 개인적인 신념보다는 일본 국익을 위해 자중할 것으로 보는 측면에서 그다지 한·일 관계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소 총리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총리 개인의 신념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에 집중하기보다는 독도문제의 추이와 일본 정국의 변화를 염두에 두는 전체적인 시각이 필요할 것이다. 첫째, 한·일 관계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독도문제는 아소 총리의 신념과는 상관없이 악화될 수 있다. 올 7월 일본의 중학교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명기된 후 가을에 예정된 지도요령 개정에도 해설서와 같은 수준으로 독도문제가 취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의 독도문제에 대한 분위기는 한국이 저지한다고 해서, 또는 아소 총리가 자중하자고 해서 그 흐름이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는 독도가 교과서에 당연히 명기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본 정치권 내 상식처럼 되어가고 있다. 그 예로 최근에 한국에 온 일본 국회의원들은 하나같이 “일본이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하는 것이 왜 나쁘냐.”라고 당당하게 반문한 데에서 잘 나타난다. 즉 앞으로 독도문제는 일본 총리의 이념적인 성향과는 관계없이 일본의 교과서 전체에 실리게 되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다. 둘째, 아소 총리는 새 내각을 발족시키더라도 조만간에 있을 총선 결과에 따라 장래가 매우 불투명하여 한·일관계의 예측을 어렵게 한다.9월 초에 실시된 일본의 각종 여론조사를 볼 경우 자민당은 193∼207석, 자민당에 공명당을 합칠 경우 228∼236석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민주당은 209∼234석으로 예상되어, 여야 어디도 독자적인 과반수 241석의 확보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당간 이합집산은 확산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만약 자민당이 정권을 유지한다고 해도 아소 총리는 총선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어 퇴진할 가능성도 있다. 설사 아소 총리가 그대로 남는다고 하더라도 참의원의 여야 역전 현상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소 총리의 정치적인 한계는 뚜렷하다. 이렇게 되면 아소 총리는 ‘식물 총리’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자신의 이념적인 성향을 펼칠 기회는 줄어들게 된다. 그 경우 외교에서도 아소 총리는 이전의 정책을 소극적으로 유지하는 관리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일본 정국이 매우 불투명한 현재의 시점에 한국은 아소 총리의 이념적인 성향에 따른 소극적인 대응을 모색할 것이 아니라, 한국이 한·일관계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현재 일본은 아시아와의 관계에서 중국에 집중하고 있어, 한국을 간과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 예로 일본은 독도문제에서 시간벌기를 하면 한국과의 관계가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이참에 한국은 일본에 한·일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일본의 국가이익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 그것은 한·일협력이 일본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때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아소 총리가 가지고 있는 우파적 역사인식에 대한 우려는 자연히 사라질 수 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부소장
  • “日 아소는 민족주의자 아닌 종속주의자”

    “日 아소는 민족주의자 아닌 종속주의자”

    “고이즈미와 아베, 후쿠다 전 총리 등은 ‘민족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정치적 수사일 뿐 실제론 일본 사회를 미국에 자발적으로 종속시키려는 ‘종속주의자’에 불과합니다. 아소 다로 차기 총리 역시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이즈미 기점으로 대미 종속화 가속 일본 전문가인 개번 매코맥(71) 호주 국립대 명예교수는 24일 서울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일본, 허울뿐인 풍요’‘범죄국가, 북한 그리고 미국’ 등의 저서를 펴낸 매코맥 교수는 신작 ‘종속국가 일본’(창비)의 한국어판 발간에 맞춰 서울에 왔다. 그는 고이즈미 체제를 기점으로 일본의 대미 종속화 경향이 가속화됐다고 진단한다. 정치, 경제, 안보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미국의 요구를 무제한 수용함으로써 국가 전체를 신자유주의적, 대미의존적으로 개조하는 개혁을 7년간 추진해 왔다는 것이다. 그 결과 대내적으론 경제불황과 사회불안정을, 대외적으론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국제사회 신뢰 하락이라는 악재들을 불러 왔다. 특히 최근 미국이 북핵 6자 회담 등에서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 정치권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고 매코맥 코수는 설명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이명박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와 고이즈미식 개혁정책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은 전후 일·미 동맹을 통해 경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득을 얻었지만 한국은 동북아 국제질서 재편 시기에 이미 쇠퇴의 길에 접어든 미국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대미종속 극복할 경험 지녀 그러면서 “한국은 1987년 민주화운동을 통해 대미종속을 극복할 만한 역사적 틀을 만든 경험이 있는 만큼 신자유주의가 근본적인 위기를 맞은 지금, 이를 극복할 대안 체제를 모색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대미의존도가 높고 미 군정기를 경험했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되는 지점이 없지 않다. 그는 “고이즈미 전 총리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항상 부시보다 짧게 말했고 새로운 발언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반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나름대로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는 한국과 일본의 대미 종속도 차이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아소에 축전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아소 다로 일본 신임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 총리 취임과 새 내각 출범에 대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한·일 관계가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양국은 물론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긴요하다.”고 밝히고 “아소 총리와 함께 한·일 두 나라의 진정한 선린우호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아소 내각 어떻게 꾸려졌나

    아소 내각 어떻게 꾸려졌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자민당 총재가 24일 국회 중의원 본회의에서 실시된 총리지명선거에서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아소 총리는 이날 저녁 제92대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역대 59명째 총리다. 아소 총리는 중의원 선거에서 전체 478표 가운데 반수가 훨씬 넘는 337표를 얻었다. 참의원에서는 다수당인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가 총리로 선출됐다. 그러나 양원의 결정이 다를 경우, 거치도록 규정된 양원협의회에서 중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아소 총재가 총리로 확정됐다. 아소 총리는 이날 저녁 6시30분쯤 취임 회견에서 각료의 명단을 직접 밝혔다. 관방장관이 발표하던 관례를 과감하게 깼다. 또 각료들의 발탁 배경도 세세하게 설명했다. 이른바 ‘대통령형 총리’, 즉 강한 리더십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된 이례적인 행보다. 뚜렷한 컬러를 보이지 못했던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와의 차별화로 국민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 주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 ‘아소 내각’의 성격은 중의원 선거에 확실하게 맞춰졌다. 한마디로 선거관리내각 체제다. 때문에 내각과 당의 결속을 위한 파벌의 균형,‘아소 컬러’를 뒷받침할 측근, 지방 표밭을 의식한 지명도 및 각료의 참신성 등 갖가지 요소가 골고루 고려됐다. 아소 총리는 총재선거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 파벌을 중용했다.20명의 군소 파벌인 아소파의 수장인 점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조치이다.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에서 호소다 히로유키 간사장 대리를 간사장에 기용했다. 고가파의 고가 마코토 선거대책위원장의 유임도 마찬가지다. 포용력도 보여 주었다. 총재선거에서 2위를 한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을 총리 대리 1순위인 부총리로 파격적으로 대우했다. 역시 후보였던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은 농림수산상으로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 등 비지지파의 껴안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후쿠다 내각의 각료 가운데 5명을 재임시켰다. ‘아소 컬러’를 위해 측근들을 서슴지 않고 기용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 나카가와 쇼이치 재정상, 아마리 아키라 행정개혁상은 손이 잘맞는 측근 중의 측근들이다. 때문에 편향된 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아소 내각은 세습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탓에 ‘초명품 내각’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다. 아소 총리는 외조부가 요시다 시게로 전 총리로 전형적인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오부치 유코(34·3선) 소자녀담당상은 2000년 재임 중 타계한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차녀로 역대 각료 중 최연소 입각의 기록을 세웠다. 나카소네 히로부미 외무상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남이다. 하토야마 구니오 총무상은 조부가 하토야마 이치로 전 총리이다. 나카가와 재정상의 부친은 과학기술청장관, 아마리 행정상·모리 에이스케 법무상·하마다 야스가즈 방위상의 부친은 중의원을 지냈다. 세습의원들의 대거 입각은 지역에서 집안 대대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습의원들이 중의원선거에서 자민당 바람을 일으키는 거점으로 작용하기를 바라는 정략적 구상에서 나온 것 같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또 중의원선거가 시기적으로 촉박한 만큼 대중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물의 기용이라는 긍적적인 해석도 있다. 반면 경기침체 아래 불안한 국민생활이 최대 쟁점이 된 상황에서 ‘귀공자’인 세습의원들이 제대로 국민들을 파고들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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