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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베 버블’ 경계론 확산

    일본에서 아베 신조 정권의 포퓰리즘적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엔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연일 시장을 달구고 있다. 하지만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버블이 붕괴하면서 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될 수 있고, 국채에 의존한 경기 부양으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는 등 경계론도 확산되고 있다. 2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2.62포인트(0.91%) 상승한 1만 322.98로 마감됐다. 지난 3월 27일에 기록한 연중 최고치(1만 255.15)를 경신함은 물론 동일본 대지진 직전인 지난해 3월 10일의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오후 4시 현재 달러당 85.78엔으로 전날보다 0.43엔 떨어졌다. 이는 약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베 버블’이라는 용어가 생겨날 정도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행의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무제한 금융완화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0% 안팎인 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생산과 투자,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제시했다. 10조엔(약 1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했고, 도로·항만 등의 토목 사업에 향후 10년간 200조엔을 쏟아붓는 ‘국토 강인화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지속적인 금융완화를 통해 엔화 가치를 최소한 달러당 85엔대 이상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아소 다로 재무상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2014년 4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치권은 현재 5%인 소비세를 2014년 4월 8%로, 2015년 10월 10%로 인상하기로 법으로 정한 바 있다. 하지만 정책이 시행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기대감에 편승한 주가 급등과 엔화 가치 급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선진국 최악 수준인 재정건전성이 무너질 경우 제2의 그리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울릉도 방문 강행’ 극우파도 각료로… 외교갈등 격화 예고

    ‘울릉도 방문 강행’ 극우파도 각료로… 외교갈등 격화 예고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이 26일 출범했다. 자민당의 아베 총재는 이날 오후 열린 특별국회에서 중의원과 참의원의 총리 선출 투표를 거쳐 제96대 총리에 지명됐다. 아베 총리는 2006년 9월 총리에 취임했다가 1년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한 번 퇴진한 총리가 다시 집권한 것은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이후 64년 만이다. 아베 총리가 조각에서 극우 성향의 측근 의원들을 대거 배치함에 따라 일본의 우경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파벌의 영수들에게 자리를 주고 측근을 중용한 ‘친구 내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아베 총리는 총무상과 행정개혁담당상에 각각 신도 요시타카(54) 전 경제산업성 부대신(차관)과 이나다 도모미(53) 전 자민당 부간사장을 임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한국의 독도 지배 강화 실태를 보겠다며 울릉도 방문을 강행했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극우 정치인들이다. 이들은 자민당이 야당 때 만든 ‘그림자 내각’에도 포함됐지만 실제로 각료로 기용된 것은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독도 방문 소동 이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무명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다. 방위상과 신설한 오키나와·북방상에도 영토 문제 강경론자인 오노데라 이쓰노리(52) 전 외무성 부대신과 우익인 야마모토 이치타(54) 전 외무성 부대신을 각각 임명했다. 아베 총리는 새 내각의 핵심인 부총리 겸 재무·금융상에 후원자인 아소 다로(72) 전 총리, 관방장관에 심복인 스가 요시히데(64) 간사장 대행을 배치했다. 교과서 검정제도 개편 등 ‘교육 개혁’을 주도할 문부과학상에 시모무라 하쿠분(58) 전 관방부장관, 외무상에는 당내 유력 파벌인 기시다파(전 고가파) 회장 기시다 후미오(55) 전 국회대책위원장을 기용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외교 경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의외의 기용으로 꼽힌다. 아베 총리가 기시다를 주요 각료인 외무상에 임명한 것은 계파 중시 원칙을 지키면서 외교는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베 내각에 놓인 과제도 산적해 있다. 최우선 정책은 경기 부양이다. 이를 위해 10조엔(약 127조원) 규모의 추가 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재정정책과 함께 일본은행을 통해 대담한 통화 완화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시중에 돈이 넘치게 하기로 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자민당의 총선 공약인 ‘인플레이션(물가) 2% 목표’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일본은행법을 고쳐서라도 강제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 아베 정권은 외교 안보의 최우선 과제로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들고 있다. 그는 내년 1월 말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동맹 관계를 심화하기로 했다. 한국과의 불편한 외교 관계 복원에도 애를 쓰고 있다.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 행사의 정부 개최를 유보하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특사 파견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내각에 영토 문제 강경파들을 포진시킨 점을 감안할 때 정권 초기 유화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아베 정권 내내 한·일 간 빈번한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베 총리는 또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해 중의원과 참의원을 완벽하게 장악한 뒤 평화헌법 개정의 길을 튼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측근, 극우, 경제… 아베 내각의 열쇳말

    일본 자민당의 아베 신조 정권이 26일 출범한다. 아베 총재는 25일 조각과 당직 개편을 마무리한 데 이어 26일 특별국회에서 총리 지명 절차를 거쳐 제96대 총리에 취임한다. 아베 총재는 새 내각의 핵심인 부총리 겸 재무·금융상에 후원자인 아소 다로(72) 전 총리, 관방장관에 심복인 스가 요시히데(64) 간사장 대행을 내정했다. 외무상에는 기시다 후미오(55) 전 국회대책위원장을 발탁했다. 7선 중의원 의원인 기시다 전 위원장은 아베 총재의 측근으로 2007년 아베 내각에서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을 지냈다. 아베 총재가 외교 경험이 없는 기시다를 외무상에 기용하는 것은 오키나와 사정에 정통해 주일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교과서 검정제도 개편 등을 주도할 문부과학상에 측근인 시모무라 하쿠분(58) 전 관방부장관을 임명할 예정이다. 시모무라는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극우 성향의 정치인이다. 그는 아베 총재 직속의 자민당 교육재생실행본부장을 맡아 자학사관 편향 교육의 중단, 교과서 검정제도 개편을 통한 근린제국조항의 폐지, 애국교육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자민당 총선 교육 공약을 만들었다. 법무상에는 다니가키 사다카즈(67) 전 자민당 총재, 경제산업상에 모테기 도시미쓰(57) 전 정조회장을 각각 내정했다. 아베 총재는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인 경기 부양에 행정력을 집중해 내년 7월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 교육개혁, 헌법개정 등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참의원 선거 때까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은 가급적 미룬다는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아소 부총리·재무상 겸임 검토…관방장관에 스가·아마리 경합

    아소 부총리·재무상 겸임 검토…관방장관에 스가·아마리 경합

    이르면 26일 출범할 아베 신조 내각의 면모가 드러나고 있다. 1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자민당 총재는 아소 다로(72) 전 총리를 부총리로 중용할 계획이다. 재무상이나 외무상을 겸임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소 전 총리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일찌감치 ‘아베 지지’를 선언, 새 정권 탄생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에는 아베 총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스가 요시히데(64) 간사장 대행을 임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무라 마사히코 부총재와 여성 보수 논객 사쿠라이 요시코(67)도 입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마리 아키라(63)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시오자키 야스히사(62) 전 관방장관, 시모무라 하쿠분(58)·세코 히로시게(50) 의원 등의 발탁 인사도 예상된다. 이들은 일찌감치 ‘아베 총재 만들기’에 나섰고, 그 공로로 정조회장과 간사장 대행 등 당 중책을 맡았다. 아마리 정조회장은 자민당이 지난 10월 25일 발표한 예비내각 명단에서 관방장관 후보로 거명돼 스가 간사상 대행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세코 의원은 예비내각에서 관방 부장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울릉도 방문을 강행했던 신도 요시타카(54)·이나다 도모미(53)·사토 마사히사(52) 의원 등도 입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베 총재에게 수시로 조언하는 전문가 그룹인 이토 데쓰오(65) 일본회의 상임이사, 나카니시 데루마사(65) 교토대 명예교수 등 보수 이론가와 교육 분야의 야기 히데쓰구(50) 다카사키경제대 교수, 납치 문제 전문가인 시마다 요이치(55) 후쿠이현립대 교수 등도 입각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지지율 18%로 뚝… 日노다 내각 ‘흔들’

    지지율 18%로 뚝… 日노다 내각 ‘흔들’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정권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져 붕괴 위기에 몰렸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21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서 노다 내각의 지지율은 18%에 그쳤다. 개각 직후인 지난 1∼2일 조사 때의 23%에 비해 5% 포인트 하락했다. 출범 직후인 지난해 9월 53%를 기록했던 지지율은 이후 지속적으로 추락, 결국 1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노다 총리도 2007년 9월 후쿠다 야스오 총리부터 줄곧 반복돼 온 ‘정치적 리더십 위기→지지율 10%대 추락→수개월 내 퇴진’ 수순을 밟을지 주목된다. 일본에서 내각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정권이 위기 수역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후쿠다 내각은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뒤 4개월 만에 총사퇴했고, 아소 다로 내각은 지지율이 10%가 된 뒤 8개월 후,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은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지 6일 후, 간 나오토 내각은 약 2개월 후 총사퇴했다. 10%대의 지지율로 추락한 것은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재선에 승리한 노다 총리가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노다 총리가 지난 8월 야권과 ‘가까운 시일 내 총선’에 합의하고도 정권 연명에 급급해 이를 실천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실망감 등이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다 총리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바닥인 상황에서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할 경우 참패가 불가피하다는 점 때문에 연내 해산을 꺼리며 시간끌기에 몰두하고 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야권은 노다 총리가 연내 중의원 해산 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올해 예산에 필수적인 특별공채법안(적자국채 발행법안) 등의 심의에 응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마에하라 세이지 국가전략상 등을 중심으로 정권 내부에서도 연내 총선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마에하라 국가전략상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해 중의원 해산 시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일 독도갈등 봉합 국면으로?

    아소 다로 일본 전 총리가 지난 8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독도 문제에 관해 평화롭게 지내자.”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일 간 독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기라 슈지 일본 외무성 부대신도 국제사법제판소(ICJ) 단독 제소 유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수위조절’ 분위기가 감지된다. 아소 전 총리가 독도 문제에 대해 평화롭게 지내자며, 더 이상 이슈화하지 않고 봉합하고 싶다는 노다 총리의 의사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은, 서울신문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후지사키 이치로 주미 일본대사를 만나 인터뷰하면서 확인됐다. 아소 전 총리가 노다 총리의 ‘친서’나 ‘구두친서’를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독도 마찰이 심각한 가운데 이 대통령을 만났기 때문에 방한 전 자국 정부와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에 대한 사전 협의를 거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소 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이 노다 총리와 일본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이 한국 측에 간접적으로 전달된 가운데, 차관급인 기라 부대신의 언급은 봉합 추진 쪽에 더욱 무게를 실리게 한다. 12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종적으로 단독 제소가 좋을지 어떨지, 제소 타이밍은 어떻게 할지 지금부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움직임을 봐 가면서 단독 제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단독 제소 유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기라 부대신의 발언에 대해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로서 담담하게 단독 제소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굳이 덧붙이자면 한국 측의 대응을 주시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혀 한국의 대응 여하에 따라 제소 유보 가능성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 대변인인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정부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 제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단독 제소 유보 가능성을 부인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한국과 중국에 대한 대응은 다르다.”고 말했다. 중국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대립이 격화돼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독도를 ICJ에 제소함으로써 야기될 한국과의 전면 대결은 피하고 싶다는 일본 정부의 속내를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외무성 내에 “한국이 다시 강경 자세를 취할 경우에 대비해 단독 제소 카드를 남겨 둬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정치인 출신인 외무성 부대신이 한 발언이고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일본이 부당한 주장을 버리고 양국 간 관계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본 정부 방침이 바뀌지 않은 이상 지나친 의미 부여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센카쿠 분쟁, 전쟁까지 확대 안될 것”

    “센카쿠 분쟁, 전쟁까지 확대 안될 것”

    후지사키 이치로 주미 일본대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아시아에서의 일본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을 마친 뒤 현장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 발언을 한껏 쏟아냈다. 그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안다.”면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독도 문제로 악화된 한·일관계가 개선될까. -그러기를 희망한다. 나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전 총리가 만나 이 문제(독도)를 토론한 것에 주목한다. 나는 아소 전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두 나라 사이에 이 문제에 관해 다른 시각이 남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평화롭게 지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들었다. →독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워싱턴에 나와 있는 일본 대사로서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일반적으로 일본 국민들은 한국 국민들에 대해 아주 큰 호감과 우정을 갖고 있다. 우리는 한국인들을 좋아한다. 일본에 가 봐라. 한국 영화배우와 가수들의 인기가 아주 높다. 양국 국민 사이에 우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독도)로 양국의 전반적인 관계를 망쳐선 안 된다.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아나. -안다. (웃으면서)당신처럼 잘생기지 않은 그 가수를 말하는 것 아닌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는 어떻게 전망하나. -한 미국 시사주간지에 ‘양국, 전쟁으로 가나’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던데, 분명한 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떻게 장담하나. 직감인가 아니면 중국 정부의 전략에 대한 정보가 있는 건가. -정보가 있어서가 아니다. 양국이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18일 중국 정부가 센카쿠 영해에 대한 어선들의 항해를 제한한 행동에서 그들의 진의를 읽을 수 있다. →일본 사회의 우경화가 주변국들과의 분란을 촉발하는 것은 아닌가. -최근의 분쟁은 일본에 의해 촉발된 게 아니다. 센카쿠의 경우 최근 수년간 중국 순찰선과 어선이 섬 주변 수역은 물론 영해까지 진입하는 건수가 증가해 왔다.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최근 상황은 (한국의) 지도자가 분쟁지역 섬에 최초로 방문하면서 촉발된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일 독도문제 평화롭게 지내자” 노다 구두메시지

    “한·일 독도문제 평화롭게 지내자” 노다 구두메시지

    아소 다로 일본 전 총리가 지난 8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양국이 독도 문제에 관해 평화롭게 지내자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 정부가 현 시점에서 독도 문제를 더 이상 이슈화하지 않고 봉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될 만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후지사키 이치로 주미 일본대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아소 전 총리가 이 대통령을 만나 이 문제(독도)에 관해 토론한 내용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아소 전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두 나라 사이에 다른 시각이 남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평화롭게 지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지난 8일 아소 전 총리 등 일본 정계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독도 문제를 논의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청와대 면담에 앞서 일본 언론들은 아소 전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독도 문제 등 양국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담은 노다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고, 일본 정부 관계자인 후지사키 대사가 아소 전 총리의 발언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소 전 총리가 노다 총리의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후지사키 대사는 “일본 국민들은 한국 국민들에 대해 아주 큰 호감과 우정을 갖고 있다.”면서 “이 문제(독도)가 양국의 전반적 관계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王 사죄요구 발언 진의 알면 이해했을 것”

    “日王 사죄요구 발언 진의 알면 이해했을 것”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일본의 아소 다로 전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아소 전 총리는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일·한 협력위원회 제48회 합동총회’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 대통령은 아소 전 총리가 일왕 사죄 요구 발언의 배경에 대해 묻자 “진의가 그대로 전달됐다면 보다 더 잘 이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소 전 총리는 “그렇다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8월 14일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말하자 일본이 반발했다. ●노다총리 친서·메시지 전달 못받아 면담에서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친서나 메시지 전달은 없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아소 전 총리는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시되는 아베 신조 자민당 신임 총재와도 가까운 인물로, 자민당 내에서도 극우파로 분류된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옹호하고 과거 여러 차례 과거사 문제에 대해 ‘망언’을 한 경력이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아소, MB에 노다 친서 전달할 듯

    한국과 일본이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외교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일본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방한한 아소 전 총리는 8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나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회담에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아들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자민당 참의원 의원 회장(전 외상)도 동석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성수기자 jrlee@seoul.co.kr
  • 아베는 누구

    일본 아베 신조(58) 신임 자민당 총재는 정치명문가의 자손이다.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와 종조부인 사토 에이사쿠가 모두 총리를 지냈고,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이 아버지이다. 세이케이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남캘리포니아대에서 역시 정치학을 공부했다. 1993년 하원인 중의원 의원에 선출됐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관방 부장관, 자민당 간사장 등 출세 코스를 밟은 정치 엘리트다. 관방 부장관 시절인 2002년 북·일 정상회담을 전후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강경한 태도를 취한 것을 계기로 보수층들에게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2006년 9월 20일 고이즈미 총재의 임기 만료로 치러진 경선에서 아소 다로, 다니가키 사다카즈를 큰 표차로 꺾고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지 6일 뒤에 총리에 취임해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최연소 총리(당시 52세)인 데다 1945년 이후 태어난 첫 총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듬해 7월 29일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에 참패한 데다 같은 날 미국 하원이 일본군 위안부 비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등 궁지에 몰리자 취임 꼭 1년 만인 9월 26일에 조기 퇴진했다. 지난 1987년 모리나가 제과 사장의 큰딸인 아키에와 결혼했다. 아키에는 2006년 11월 문예춘추에 기고한 수기에서 자신이 불임이라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문책안 의결… 노다 ‘식물총리’ 전락

    일본 야당이 29일 노다 요시히코 총리 문책 결의안을 의결, 정국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참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제1 야당인 자민당과 국민생활제일당 등 7개 야당이 제출한 총리 문책 결의안을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표결 결과는 참의원 정원 242석 가운데 220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29표, 반대 91표였다. 역대 총리 가운데 문책 결의를 받은 총리는 자민당 정권 당시의 후쿠다 야스오, 아소 다로에 이어 세 번째다. 총리 문책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노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을 경우 야권의 거센 반발로 국정 파행이 불가피하다. 다음 달 8일이 시한인 정기국회가 공전하면서 각종 법안 심의와 처리가 중단돼 노다 총리의 국정 운영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노다 총리는 올해 예산 확보에 필수적인 특별공채 발행 법안과 선거제도 개혁 법안 등 현안을 처리한 뒤 총선을 실시하자고 주장해 왔다. 그러면서도 중의원 해산 시기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는 등 ‘시간 끌기’로 일관하다 결국 ‘식물 총리’로 전락한 꼴이 됐다. 참의원에서 문책을 당한 총리는 두세 달 안에 사퇴한 전례가 있는 만큼 민주당 내에서는 노다 총리를 당 대표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및 중국과의 외교분쟁에 더해 야당의 집중 공세와 당내 반발 기류 등 국내외적으로 노다 총리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노다 총리가 다음 달 21일로 예정된 민주당 대표 경선을 통과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당내 인기도가 높은 마에하라 세이지 정조회장이 지난달 노다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 노다 총리에게는 뚜렷한 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 “노다 총리로는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 대적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항마’를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노다 재선’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경선도 오리무중이다. 최근 우경화 분위기를 타고 대표적 보수 강경파 정치인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급부상하면서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의 입지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다음 달 26일쯤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자신이 속한 계파인 마치무라파의 전 회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에게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중적 인기가 제일 높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아베 전 총리와 총선에서 공동 전선을 형성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일본은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우경화 길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조석래회장 “한·일FTA 먼저 체결을”

    조석래회장 “한·일FTA 먼저 체결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아시아 시장 통합을 주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44회 한·일경제인회의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전체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FTA를 체결해야 한다.”면서 “아시아도 유럽연합(EU)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수준 높은 FTA를 먼저 체결하고, 이를 아시아 모든 나라가 참여하는 시장 통합의 모델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 협상을 개시하기로 한 ‘한·중·일 FTA’에서 중국 측이 민감한 품목을 제외하거나 자유화의 속도를 늦추는 등 ‘낮은 수준의 FTA’를 추구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은 높은 수준의 FTA 체결을 통해 아시아권의 성공적인 경제통합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경제위기 탓에 아시아 국가들은 구미시장으로의 수출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뤘던 모델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다.”면서 “역내 교역을 늘리고 내수를 키워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축 역할을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일경제인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조 회장을 비롯해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아소 다로 전 총리, 오카 모토요키 스미토모상사 회장 등 모두 306명이 참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개드는 ‘日노다 3월 위기설’

    새해를 맞은 일본 정치권에서 ‘노다 정권 3월 위기설’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당시 지지율 67%로 출발한 노다 요시히코 정권은 연말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했다. 출범 4개월 만에 지지율이 30% 포인트 이상 빠진 정권은 지난 2008년 아소 다로 내각 이후 처음이다. 노다 내각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식은 데에는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했다. 노다 내각은 지난달 30일 현재 5%인 소비세를 2014년 4월까지 8%, 2015년 10월까지 10%로 올리는 소비세 인상안을 확정했다. 노다 총리는 그리스식 재정 파탄을 막기 위해 소비세 인상을 통한 재원 마련이 불가피하다며 올 3월 말까지 관련 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하지만 자민당과 공명당 등 야권은 소비세 관련 협의에 응하지 않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야권은 정부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 전에 국민의 신임을 물어야 한다며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다. 내각불신임 결의안 제출과 올해 예산 관련 법안의 부결도 검토하고 있다. 당내 반발도 만만찮다. 세금을 올리지 않기로 한 민주당의 2009년 총선 당시 공약에 위배된다며 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린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 의원 8명을 포함한 의원 11명이 지난달 탈당했다. 야권의 반대와 민주당 내 반발로 소비세 인상 법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노다 총리는 ‘중의원 해산’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정치권은 벌써부터 조기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지역정당 오사카유신회는 차기 정치가를 양성하기 위해 정치 교습소인 ‘유신숙’을 만들기로 했고, 자민당·공명당 등 기존 정당들도 이미 지난달 차기 총선에 나올 후보들을 정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MB, 새달 17~18일 日 공식 방문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 달 17~18일 이틀간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복수의 외교소식통 말을 인용해 이 대통령이 다음 달 17~18일 일본을 실무 방문해 노다 요시히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일본을 공식 방문할 경우 국제회의 참석차 방일한 것을 제외하면 자민당의 아소 다로 정권 당시인 200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신문은 이 대통령이 일본 방문 시 일본군 위안부의 대일 청구권 문제를 거론할지가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와대는 “현재 협의 중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日자민당, 민주와 대연립 시사

    동일본 대지진의 위기 타개에 몰두하던 일본 정치권이 다시 ‘대연립’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대연립의 시발점은 제1야당인 자민당이다. 그동안 자민당은 중의원 해산을 목표로 정부와 여당을 몰아붙였지만 대지진 이후 민주당과의 대연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분위기다. 대연립 기류는 간 나오토 총리가 최근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에게 부총리 겸 지진·재해 부흥 담당상으로 입각을 요청한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 물론 다니가키 총재의 거부로 대연립은 일단 무산됐지만, 자민당 내에서는 대연립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다니가키 총재는 지난달 30~31일 모리 요시로,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아소 다로 등 자민당 출신 전 총리와 개별적으로 회담을 갖고 대연립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모리 전 총리는 민주당의 입각 요청과 관련해 “우리 당에는 여러 전문가가 있다.”면서 “총재는 아니더라도 간 총리를 확실히 보좌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입각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충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재임 시 민주당과 철저하게 대립각을 세웠던 후쿠다 전 총리도 “지금의 정권에 위기 관리 능력이 없어 우리가 도울 필요가 있다.”고 했고, 아베 전 총리도 “지금은 특별한 사태이므로 대연립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찬성 의사를 전했다. 이런 의견을 반영했는지 다니가키 총재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 회계연도도 바뀐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항상 360도로 보고 판단해 간다.”며 대연립에 대해 상당히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일본에서는 4월부터 새로운 회기가 시작된다. 자민당의 각 계파들도 이날 자체 모임을 갖고 부흥 대책을 위해 민주당과 자민당이 대연립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을 잇따라 제기했다. 고가파 회장인 고가 마코토 전 간사장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야를 넘어 정치의 책임을 완수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치무라파 회장인 마치무라 노부타카 전 관방장관도 “본격적인 부흥을 시작할 단계에서는 대연립의 검토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자민당은 대연립의 전제조건으로 5가지를 내세우고 있어 민주당과 자민당의 대연립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자민당은 민주당의 핵심공약인 아동 수당, 고속도로 통행 무료화, 농가 호별 소득 보상, 고교 수업료 무상화의 재검토와 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자민당과의 대연립을 추진할 인사가 거의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간 총리의 최측근인 센고쿠 요시코 당 대표 대행이 적임자이지만 이들에 맞서는 150여명의 오자와 그룹 소속 의원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서울광장] 리더십의 세계화/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리더십의 세계화/최광숙 논설위원

    지난 2009년 9월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객원연구원으로 있을 때다. 미국의 대표적인 동아시아 전문가인 이 대학 제럴드 커티스 교수의 ‘일본 현대정치’ 강의를 관심을 갖고 들었다. 그는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의 내정 소식을 전하며 “총리를 할 만한 인물이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일본 내각평을 듣고 다소 놀랐다. 그가 일본통이라고는 해도 일본 정치, 아니 일본 정치인 개개인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아소 전 총리는 취임 후 1년이 채 안 돼 중도퇴진했다. 그것도 중의원 선거에 패배해 54년 만에 자민당의 간판을 내리게 하고 정권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태평양 건너 멀리 미국에서도 정확한 정보만 있으면 일본 정치인의 리더십을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커티스 교수처럼 미리 알수 있느냐 하는 차이는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은 대통령·총리 같은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올라서야 리더십의 진면목을 알 수 있게 된다. 그것도 성군(聖君)은 태평성대 같은 호시절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법이다. 위기에 처했을 때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지도자의 리더십이다. 백척간두 같은 엄청난 위기에는 말할 것도 없이 자잘한 위기에도 한방에 가는 이가 나오기 마련이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그렇다. 일본 대지진 참사를 겪으면서 그의 허약한 리더십을 전 세계가 알게 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 그가 보인 위기 대응 능력은 아마추어 그 자체다. 문제는 이제 한 나라 지도자의 리더십이 그 나라에만 영향을 주는 시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금융 자본이 국경을 넘나들 듯 한 나라 지도자의 리더십이 국경을 뛰어넘는 ‘리더십의 세계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환경 문제 이상으로 각국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지구촌 사람들을 급속히 하나의 운명체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웃 나라 총리의 원전사태에 대한 부실한 대응이 우리 식탁에 오르던 일본산 명태와 같은 먹거리를 사라지게 한다. 각종 부품과 소재 품귀로 공장의 생산라인이 중단될 수도 있다. 저 멀리 카다피의 독재권력이 촉발한 리비아 사태도 일본 참사와 함께 가뜩이나 불안정한 원자재 가격을 올려 세계 경제를 휘청이게 하고 있다. 중동의 한 국가가 민주화되느냐 않느냐는 그 나라 국민만의 문제를 떠나 당장 우리에게 불똥이 튀고 있는 것이다. 모름지기 최고의 리더라면 위기시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쿠바 미사일의 위기를 넘긴 미국 케네디 전 대통령을 보라. 그가 1962년 10월 16일 소련의 쿠바 미사일 기지 건설을 알고 난 뒤 소련의 미사일 철수 선언을 이끌어내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3일이다.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자신을 정점으로 행정부의 정책 결정 시스템을 긴박하게 움직인 결과였다. 그는 해상봉쇄령부터 시작해 소련 흐루쇼프와의 비밀협상 등 ‘Presidential Resource’(대통령이 동원할 수 있는 자원)를 모두 활용했다. 그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여차하면 제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수 있는 사태를 막은 것이다. 내년에 대선이 있다. 박근혜·오세훈·김문수·손학규·유시민 등 거론되는 대권 후보들이 경제·안보·재난 등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할 인물인지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지, 작은 위기에도 맥없이 무너질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 큰일이 터졌을 때 정보체계를 장악하고 독자적인 정책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인물을 가려내야 한다. 특히 한반도의 특수상황을 감안하면 국제관계까지 챙길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춰야 한다. 남북문제를 잘못 다뤘다가는 자칫 동북아 정세를 불안하게 할 수 있다. 경제는 말할 것도 없다. 동반성장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고, 선진국 반열에 올릴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 우리의 지도자에 머물지 않고 동북아의 리더,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가 될 만한 인물을 바란다면 과욕인가. bori@seoul.co.kr
  • [이춘규 논설위원 도쿄 리포트] 너도나도 사재기… 자제하던 그들의 눈빛이 변했다

    세계 3위의 경제대국 일본이 추락이냐, 반전이냐 하는 기로에 서 있음을 이곳 도쿄에 와서 지켜보고 있다. 3·11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는 열도에 궤멸적인 타격을 가했다. 대지진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이 잇달아 누출, 수도 도쿄까지 위협하며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방사능 공포까지 덮쳐 왔다. 억제된 불안과 공포의 눈빛들을 보게 된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등은 대지진·방사능 유출을 2차대전 이후 가장 큰 국난이라고 탄식하고 있지만 대재앙을 헤쳐 나갈 지도력을 의심받고 있다. 거대 지진에 방사능 유출 공포까지 겹치자 정치권 전체가 통제력을 잃고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아사히·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탄식한다. 문제는 일본이 변혁을 이뤄내지 못하면 추락할 수 있는 전환점에 서 있다는 데 있다. 1868년 메이지유신을 단행한 일본은 근대화를 추진, 늦었지만 당당하게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메이지유신 주역들은 한반도 등 식민지를 개척했고, 태평양전쟁을 도발해 결국 패전국이 된다. 그러나 일본 사회 주류는 변하지 않았다. 승전국 미국이 공산권 견제 전략에 따라 이들에게 의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1960년대 경제 부흥을 이끌었고, 1980년대에는 미국을 위협하는 수준의 경제를 일궈 냈지만 흥청망청은 오래가지 못했다. 풍선이 터지는 것처럼 1990년 이후 일본 경제의 거품은 꺼졌다. 잃어버린 10년의 시작이다.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아소 다로 등 자민당 총재들이 단명 총리로 마감했다. 마침내 2009년 9월에는 54년 만에 자민당 정권이 무너지고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민주당이 집권했다. 하지만 하토야마도 11개월로 단명하고, 뒤이은 간 정권도 취임 9개월인데 지지율 10%대에서 헤매고 있다. 이 상황에서 재앙이 몰아치며 정치권이 허둥대자 일본 국민들은 등을 돌리고 있다. 정치권에 대한 믿음을 접었다. 대참사에 갈팡질팡하자 일본인들은 ‘우리’보다 ‘나’를 찾기 시작했음을 실감한다. 나부터 살기 위해 컵라면, 생수, 응급약품을 사들이며 상품이 순식간에 동나고 있다. 일본 역사에서 일찍이 보지 못했던 기이한 현상이다. 도쿄 도심 여기저기 편의점 생필품 진열대는 놀랍게 텅 비어 있어 을씨년스럽다.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 은근하고 조심스럽던 사재기를 눈치 볼 것 없이 하고 있다. 매점매석도 성행한다. 불신받는 정부가 자제를 부탁해도 안 통한다. 내재된 야만성이 분출하는 기세다. 도쿄 주변과 도호쿠 지방에서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강력한 여진은 공포심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일본이 다시 혼란에 빠져 새로운 주도 세력을 만들어 낼지, 아니면 지진과 방사능 공포를 잘 수습해 점진적인 개혁을 이뤄 낼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일 관계도 변곡점을 맞고 있음을 확인한다. 따라서 단순하게 현재 진행 중인 지진·방사능 유출 사태만을 보면 안 된다. 일본 정치권, 사회 전체의 거대한 소용돌이를 주시해야 한다. 도쿄에서 지인들을 만나며, 출퇴근길 시민들의 표정에서, 언론을 통해 변화의 에너지가 임계점임을 감지한다. 수년 전과는 완연하게 달라진 일본, 일본 사람이 왠지 낯설다. 전환시대 일본이 140년 만에 격동에 휩싸이면 한·일 관계도 영향받는다. 대재앙 이후 일본의 변화를 전혀 새로운 차원에서 지켜봐야 한다. 일본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응하는 외교 전략을 기대한다. 수면 위보다 물밑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본의 근본적인, 거대한 변화의 에너지를 추적하자. taein@seoul.co.kr
  • 日민주당 경선 D-1… 막판까지 대혼전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할 민주당 대표 경선을 하루 앞두고 간 나오토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대결이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1일 우편 투표가 끝난 지방의원이나 당원·서포터(지지자) 표 경쟁에서는 간 총리가 크게 앞섰다는 점에서는 모든 언론의 보도가 일치하지만 국회의원 지지양상은 매체마다 엇갈렸다. 민주당 중의원·참의원 411명의 표심은 1인 2표를 행사, 전체 1222점 가운데 67.5%를 차지함에 따라 승부의 최대 변수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간 총리는 국회의원 411명 중 186명의 지지를 확보해 195명의 표를 끌어모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에게 다소 뒤져 있다. 다만 당원·서포터와 지방의원 지지도에서 차이를 벌려 전체적인 판세에서는 앞서가고 있다. 아사히신문 역시 국회의원 표에서 오자와 전 간사장이 193명, 간 총리가 183명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방의원이나 당원·서포터 표에선 간 총리가 50% 정도의 지지표를 모았다. 반면 오자와 전 간사장은 30%의 지지를 끌어모으는 데 그쳤다. 간 총리가 승리할 경우 지난해 8월 출범한 이래 민주당은 명실상부한 집권 2기를 맞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민주당을 이끌었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은 사실상 정권의 전면에서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일본 정치의 이합집산을 주도해온 오자와 전 간사장이 당을 뛰쳐나가 야당과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오자와 전 간사장이 승리하면 민주당 정권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밖에 없다. 최고 권력자의 배후에서만 활동하던 오자와 전 간사장이 전면에 나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출범 이후 난맥상을 보이던 미·일 관계, 재정문제, 아동수당 등에 대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 공산이 크다. 나아가 2007년부터 9월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아베 신조→후쿠다 야스오→아소 다로→하토야마 전총리로 교체되는 악몽도 재현되는 것이다. 하지만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국과의 관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간 총리 관저앞 아침회견 폐지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21일 아침부터 관저에서 이뤄지는 즉석 취재에 응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기자단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일본 언론의 취재관행이 바뀌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과거 총리에 대한 취재는 대개 집무실이나 국회의사당에서 풀 기자(공동취재 대표기자)에 의해 이뤄졌다. TV 촬영도 할 수 없었고, 기자가 메모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01년 취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관저 앞 즉석 회견의 전통을 만들었다. 매일 아침과 저녁 출퇴근 길에 관저 앞에서 즉석회견을 가진 것이다. 자신의 정책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인기를 관리하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한 셈이다. 그러나 고이즈미와 달리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아소 다로, 하토야마 유키오 등 후임 총리들의 말실수가 이어지면서 일본 총리실은 이를 폐지하거나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특히 하토야마 전 총리는 즉석 기자회견을 통해 후텐마 기지 이전, 조선학교 문제 등 국정현안에 대해 말실수를 하거나 발언을 번복해 곤욕을 사기도 했다. 자신의 관저 앞이 지지율 하락을 불러온 지뢰밭이었던 것이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기자클럽’에 소속된 총리 관저 출입기자에게만 허용된 즉석 회견을 폐지하고 잡지사 기자 등 이른바 ‘프리 기자’들에게도 취재 문호를 개방하는 형태로 기자회견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대폭적인 기자실 개방은 아니더라도 다수의 기자들이 참여하는 브리핑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취지였다. 간 총리도 지난 8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는 대변인 제도가 있고, (프랑스) 드골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별로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로가) 열려 있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자칫하면 취재를 받는 것 때문에 정권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느낄 때도 있다.”며 취재 시스템의 변화를 검토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일본의 주요 신문과 방송·통신 정치부 기자들이 주요 정치인들을 밀착취재하는 관행이 사라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언론사의 정치부 기자들은 매일 오전 6시부터 7시,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정치인들의 집과 의원 숙소 아파트에서 밀착 마크하는 취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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