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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아세안 “800억弗 금융기금 조성”

    |베이징 진경호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소속 10개국 및 중국·일본 정상과 ‘아세안+3’ 정상 조찬회의를 갖고 역내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비,800억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키로 합의했다. 역내 경제 감시 강화를 위한 별도 기구의 설립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상들은 다음달 회원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회의에 이어 12월 아세안+3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다양한 경제위기 상황에 대비, 양자간 통화 스와프를 확대하며, 아시아 자본 채권시장(ABMI)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CMI공동기금 조성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아세안 국가들이 20%, 한·중·일이 80%를 분담하기로 합의했으나 한·중·일 세 나라의 출연비율을 놓고 일본은 국내총생산(GDP)을, 중국은 외환보유고를 기준으로 하자고 맞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에 앞서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독도 사태로 중단된 정상간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12월 중순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서울신문 10월24일자 1면 보도) 두 정상이 셔틀외교 복원과 한·중·일 3국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은 최근 국제금융위기를 맞아 이들 세 나라의 공조가 어느 때보다 긴요하고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때문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 개막한 ASEM 정상회의 1차 본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조기 경보와 건전한 감독체제, 사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역할·기능 강화에 대한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ade@seoul.co.kr
  • 한·중·일 亞금융시장 영향력 경쟁

    동아시아 지역의 금융안정을 위한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공동기금’이 이르면 내년 공식 출범하게 됐다. CMI 공동기금은 각국의 금융위기 때 해결사 노릇을 해 온 IMF와 같은 국제기구를 한국·중국·일본 및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등 13개(아세안+3) 나라간에 구축한다는 구상 아래 추진됐다. 아세안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이 가입해 있다. 아세안+3은 지난 5월 800억달러 규모의 CMI 공동기금을 조성하고 이 중 80%인 640억달러를 한·중·일이 출연하기로 했다. 경제력이 강한 세 나라가 아세안 회원국들에 원조를 함으로써 동아시아 지역 전체의 금융안정을 꾀한다는 개념이다.800억달러는 한국-일본, 일본-아세안 등 양자간에 존재해 온 다양한 개별 스와프(화폐 교환) 협정의 한도를 합한 것이다.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보유한 중국(1조 8000억달러)·일본(1조달러)·한국(2400억달러)으로서는 그리 큰 돈이 아니지만 아세안 국가에는 그렇지 않다. 지난 22일 구제금융을 신청한 파키스탄이 향후 3년간 IMF에서 받기로 한 돈이 100억달러에 불과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금의 규모와 참여국가들의 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기금 구축에 있어 최대 쟁점은 한·중·일의 분담비율이다.3개국은 자국의 분담 비율을 높이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출자액수가 역내 금융시장 주도권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자국이 강점이 있는 외환보유액을, 일본은 각국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분담액을 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기준이면 640억 중 중국 59%(380억달러), 일본 33%(210억달러), 한국 8.0%(51억달러)가 되고 GDP를 기준으로 하면 일본 51.0%, 중국 37.8%, 한국 11.2%가 된다. 우리나라는 향후 협상전략상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고 있으나 각각 3분의1씩 출자하는 안을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입장도 하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IMF의 최대주주로서 아시아권에서 한·중·일의 입김이 확대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중국과 일본이 외교적으로 첨예한 갈등관계에 있는 만큼 가운데서 양자를 조율해 입지를 넓힘으로써 CMI 공동기금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올라선다는 목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국 세계 금융정상회의 참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진경호 김태균기자|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새로운 국제 금융질서 구축을 위한 정상회의가 G20(G7+신흥시장 국가) 체제로 오는 11월15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금융위기로 세계적인 협력 구축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2010년 G20 의장국을 맡게 돼 신(新) 국제경제 체제 편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기회를 잡게 됐다. 미국 백악관은 22일(이하 현지시간) G20 재무장관회의 참가국 지도자들이 첫 세계 금융정상회의에 참여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G20 정상들은 현재 금융위기의 원인을 포함해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하고, 이같은 금융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금융부문에 대한 규제를 개혁하기 위한 기본 원칙들에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국제정상회의 참석 범위를 놓고 미국과 EU간의 이견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날 G20 정상들을 모두 초청하기로 함에 따라 확대하는 쪽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한국이 새로운 국제금융질서 재편 논의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는 불식되게 됐다. 페리노 대변인은 또 11월4일 미 대선에서 승리한 대통령 당선자도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혀 세계 경제의 주요국 정상들과 미 대통령 당선자와의 만남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금융정상회의 개최 사실을 알려왔으며 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G20 정상의 일원으로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계 금융 정상회담은 우선적으로 실무그룹이 구성돼 금융위기 대책안을 마련한 후 정상들이 이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금융 정상회담 하루 전인 14일 참여국 정상들에게 만찬을 제공할 예정이다. G20은 G7(선진 7개국)을 비롯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국과 한국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이 대통령이 주창한 한·중·일 3국 금융정상회의도 성사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측이 자국의 총리 교체로 지연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11월6~7일 후쿠오카에서 갖는 방안을 타진해 왔으나 중국이 외교일정 등을 이유로 확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정상회의와 12월 아세안+3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11월 초가 아니더라도 이들 회의에서 3자간 금융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용어클릭 ●시장소득 경상소득에서 정부의 공적연금이나 부모나 형제 등으로부터 받는 이전소득, 세금 등을 뺀 것. 가구원이 실물 및 금융시장에서 노동과 자본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으로 현재 경제상황과 소득 분배 정도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 ASEM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무산

    정부가 적극 검토해 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오는 24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AS EM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 정상이 함께 회동하는 일정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ASEM회의에는 모두 43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만큼 주최국인 중국과의 양자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다만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오게 된다면 한·일 정상이 따로 만날 기회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세계 금융상황이 유동적이고, 각 국이 내부적으로 준비해야 할 일이 많아 당장 한·중·일 3국간 금융정상회담을 갖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ASEM 말고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3국 정상회담이나 양자회담을 통해 금융공조 문제를 논의할 기회는 따로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세계금융 중대고비] 한·중·일 경제공조 ‘잰걸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의 국제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은 11일(현지시간)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금융담당 장관을 만나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보다 앞서 워싱턴에 도착한 신제윤 국제업무 차관보는 회의에 참석한 중국 및 일본측 대표들과도 만나 향후 일정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에서는 이번 IMF 연차총회에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모두 불참하고 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일본 재무장관과 회담에서 역내 위기대응 체계인 800억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을 조기에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CMI는 1990년대 말 대규모 금융위기를 겪은 아시아 국가들이 위기를 겪을 때 통화 스와프 등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해 2000년 5월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것이다. 강 장관은 “일본도 CMI 다자화 공동기금을 조속히 설립하자는데 우리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실무 단계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둔화에도 공동 대응하기 위해 재정정책을 포함한 정책협의를 강화하기로 하고 우선 다음달 26일 일본 도쿄에서 ‘한·중·일 거시경제·금융안정 워크숍’을 공동 개최해 위기 대응에 보조를 맞춰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중국과도 의견 조율을 거쳐 필요시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개최를 검토하는 한편, 회담 이외에에 콘퍼런스콜 등으로 수시 정책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강 장관은 앞서 워싱턴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IMF 총회를 마친 뒤 서울에 갔다가 곧바로 베이징으로 가 중국 재무부장과 만나 아시아 통화기금(AMF)을 조기에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mkim@seoul.co.kr
  • [美구제금융안 통과 이후] “외채상환 문제없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5일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외채 상환능력과 관련해 “상환부담이 있는 대외채무는 2680억달러 정도”라면서 “만기구조나 외환보유액 수준을 봤을 때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신 차관보는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 4198억달러의 대외채무 가운데 1518억달러는 선물환 등에 기반한 상환부담이 없는 외채”라고 말했다. 올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국내은행 1274억달러, 민간기업 1088억달러, 외국은행 국내지점 831억달러, 정부·한국은행 631억달러, 비은행금융회사 280억달러, 공기업 94억달러 등 총 4198억달러다. 최근 논란을 빚은 외환보유액 가용 규모에 대해서는 “정부가 발표한 2400억달러는 모두 가용 보유액”이라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상당한 금액을 하루 또는 일주일 내에 현금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차관보는 지난 5월 열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과 아세안 회원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80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공동펀드 조성에 대해 “내년 5월 회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800억달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와 의사결정 구조 문제 등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접근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하지만 800억달러 펀드 조성 자체가 속도를 낸다는 것만 해도 예방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만수 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강 장관과 전 위원장은 외화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대책에 대한 은행들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南北 10·4선언 1년]南北 불신 악순환… 평화·경협8개항 끝모를 ‘동면’

    [南北 10·4선언 1년]南北 불신 악순환… 평화·경협8개항 끝모를 ‘동면’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문’(10·4선언)이 탄생한 지 4일로 1주년이 된다. 남북이 10·4선언을 통해 평화체제·경협 등 8개 항에 걸친 방대한 내용에 합의했지만 참여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바뀌면서 남북 당국간 대화 단절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10·4선언 이행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 됐다. 특히 현 정부는 10·4선언 등 남북간 모든 합의 정신을 존중한다면서도 합의된 대로 경협사업을 이행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10·4선언 1주년에 즈음해 정부는 남북간 모든 합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했던 남북간 모든 합의들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현실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해서 실천 가능한 이행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10·4선언 1주년에 대한 성명 발표나 당국 차원의 기념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언들의 합의 정신은 존중하지만 지난 정부가 했던 합의인 만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명박 정부가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과 ‘비핵·개방·3000’ 등을 내세우며 10·4선언을 이행하지 않으려 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측에 “기존 모든 선언들의 이행방안을 마련하려면 만나서 대화하자.”고 제안했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 북측은 이명박 정부가 10·4선언 이행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대화하자는 것은 진실성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의장성명에 10·4선언 문구를 넣는 문제로 남북간 대립하면서 골이 더욱 깊어졌다. 10·4선언을 둘러싼 남북 갈등을 해소하려면 우리측은 10·4선언 중 이행가능한 의제를 추려 북측에 제안하는 등 행동으로 보여주고 북측도 이에 응해 대화에 나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북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 정부가 10·4선언 이행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합의된 대로 경협사업 등을 모두 추진하려면 수십조원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등 국민의 과도한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통일부가 최근 한나라당에 제출한 ‘10·4선언 합의사업 소요 재원 추계’자료에 따르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비롯, 철도·도로 개보수, 개성공단 2단계 사업, 자원개발, 농업협력 등 40여개 항목을 이행하려면 재정과 민자를 포함해 14조 3000억원가량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 당국자는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니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고 북측과 추가협의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재원 조달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경협 합의는 현 정부와 국민에게 큰 부담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며 “서해지대 조성은 안보적 차원에서 우리측 입지를 축소시키고 이산가족 상봉 확대 등은 구체적 조치가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0·4선언 합의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우리측도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합의된 경협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최대 55조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는 투입 대비 최대 3.6배의 생산 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남북관계 경색은 남북 경협 추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미래의 경제적 이익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對美·中수출 증가율 한자릿수 ‘추락’

    對美·中수출 증가율 한자릿수 ‘추락’

    ‘믿었던 수출마저’ 미국·중국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지난달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개발도상국 본격 전이(轉移)로 보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추석연휴에 따른 착시현상이라고 일축한다. 그러면서도 올해 연간 무역적자가 정부 전망치인 19억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점은 부인하지 않는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18억 9000만달러의 적자가 났다.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7% 늘어난 377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액(396억 5000만달러)이 훨씬 더 늘면서(45.8%) 400억달러에 육박했다.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중국정부의 수출 관세율 인상 방침으로 철강 조기 수입이 폭증(전년 동월대비 118%)한 데다 현대자동차 부분파업으로 약 8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발생했다.”며 “그래도 전달(-38억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적자 폭 감소’에 방점을 찍는 반면 업계에서는 수출 둔화세에 무게를 둔다.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미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에 그쳤다. 전달 같은 기간(16.3%)과 비교하면 수직 낙하다. 중국(7.3%),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4.2%)에 대한 수출증가율 역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미국 금융위기가 개발도상국 실물경제로 본격 전이된 여파라면 수출 둔화세는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정 정책관은 그러나 “9월 한달 전체 수출 증가율(28.7%)은 오히려 전달(20.6%)보다 높다.”며 “본격 전이로 해석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20일간의 주요국 수출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추석 연휴로 조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통계적 착시현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달 전체 수출 증가율이 높은 것 자체가 착시현상이라는 재반박도 있다. 올 들어 9월까지의 누적 적자액은 142억 4200만달러로 불어났다. 정부는 “유가와 원자재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10∼12월)에는 흑자 반전이 기대된다.”고 낙관하지만 설사 그렇더라도 누적적자 상쇄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외환위기 때인 1997년(-84억 5000만달러)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중화 경제권’ 구체화 … 거대 패권국 우려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중화 경제권’ 구체화 … 거대 패권국 우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금 세계는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또 하나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중국을 조금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같은 ‘중국 위협론’의 핵심은 ‘중국 패권론’이다. 세계 유일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은 ‘1극체제’에 대한 위협으로서 중국을 주시하고, 주변국들도 새로운 패권국가의 등장이 가져올 국제질서의 변화가 자국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에 대한 경계는 정치와 군사, 외교 등 다양한 측면에 모두 해당되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경제 분야에서 중국 위협론은 그동안 중국산 공산품의 안전 문제에서부터 중국발 세계 인플레 우려까지 다양하게 대두되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가장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 갈수록 구체화하고 있는 ‘중화 경제권’이다. 중화 경제권이란 중국과 홍콩, 타이완 등이 실질적 공동 경제권을 형성함으로써 엄청난 시너지를 발산하게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1차적으로는 세계 최대의 생산기지이자 시장인 중국과 국제 금융의 허브인 홍콩, 그리고 타이완의 하이테크의 결합을 의미한다. 나아가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미주 등의 화교 경제권이 가세하면 ‘중화경제 블록’이 완성되고, 미국·일본의 영향력을 자연스럽게 견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올 초 타이완 대선에서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당선됨에 따라 양안(兩岸)의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마 총통은 선거전에서 ‘양안 단일시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장 중국의 위안화가 타이완 전국의 은행에서 환전되면서 ‘혈액’이 순환하기 시작했다. 양안간 ‘화폐 통합’의 시발점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대기시간을 포함해 비행기로 12시간쯤 걸리던 타이완과 중국 사이의 이동시간도 지난 7월부터는 1시간30분으로 줄었다. 타이완 해협에 있는 대륙붕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는 등 자원 협력도 가시화하고 있다. 마 총통은 특히 타이완의 최전방 군사기지가 있는 진먼(金門)섬과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1958년 대규모 포격전이 벌어지는 등 양안 분단의 상징처럼 여겨진 곳이다. 뿐만 아니라 타이완은 액정표시장치(LCD) 업종 등의 중국 투자에 적용하던 규제를 완화했다. 타이완 금융시장에 들어오는 돈이 중국자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도록 했던 중국 자본 배제 제한도 없앴다. 타이완은 자국 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 상한선을 현재 순자산의 40%에서 60%로 완화하기로 하는 등 중국 투자를 더욱 장려한다. 내부적으로도 중국에 금융, 운송, 인적자원 등 5개 분야를 개방해 중국과 ‘하나의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도 무관세 혜택을 홍콩뿐 아니라 타이완에도 똑같이 적용하도록 했다. 홍콩과 중국 선전(深)에선 두 도시 증시의 통합지수가 가동되는가 하면 홍콩-선전 경제특구의 개발 논의가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중국-홍콩-타이완의 경제협력으로 ‘유럽연합(EU)식 차이나 연합’의 탄생을 내다 보기도 한다. 아울러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세안과는 2005년 상품 분야 개방에 합의한 뒤 서비스 분야까지 협정 내용을 넓혀 왔다. 안정적인 자원 확보와 경제 블록화, 지역 통합에서의 주도권 확보 등의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2007년 중국-싱가포르 FTA 협상은 싱가포르와 기존 아세안 국가들을 묶는 ‘중화 벨트’의 완성으로 해석됐다. 중화 경제권의 미래를 밝게 보는 사람들은 전 세계 화교의 자산이 3조 7000억달러에 이르고, 동원 가능한 자본금이 2조 2000억달러라는데 주목한다. 여기에 중국, 홍콩, 타이완과 전 세계 화교를 합친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0조달러에 이른다. 미국, 유럽연합(EU)과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교 경제권이 중국 위협론의 주요한 배경으로 자리잡은 것은 이처럼 엄청난 잠재력 때문이다. 동시에 화교 경제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야기될 자원 쟁탈과 뒤따를 외교 충돌 가능성도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중국은 주변국과 조화하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화평굴기(和平起)’를 거듭 강조하지만 서방국가들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jj@seoul.co.kr
  • [서울광장] 프로들이 춤추게 하라/김인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프로들이 춤추게 하라/김인철 논설위원

    허둥대다 다섯 달이 훌쩍 지나갔다. 남은 4년 7개월이 좋은 세월이 될 것이란 믿음도, 희망도 안 보인다. 갈수록 첩첩산중이다. 그중 남북관계의 악화가 단연 목에 걸린다. 남북간 대화 단절이 그냥 불화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 문구 삭제파동 등 외교·안보의 문제로 번지면서 총체적 국정 위기를 견인하고 있다. 식량·비료 지원이 막히고 금강산관광이 중단될 경우 북한의 지도부가 당장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겠지만 남측에 무슨 화급한 일이 일어나겠느냐 큰소리쳤는데, 정작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은 이명박 정부다. 남북문제라는 게 그런 거다. 회담이 열리지 않는다고 무슨 대수냐 하고 가볍게 여기다가는 큰코다치는 문제다. 통일이란 대의명분이 걸린, 민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이명박 대통령이나 정부·여당은 남북문제의 파괴력을 직시하고 대북관·대북정책을 가다듬어야 한다. 지난달 11일 금강산 총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북측에 전면적 대화 재개를 제의했다.‘최대치’의 성의를 담았다는 이 제의는 그러나 ‘가소로운 잔꾀’라는 등 듣기 민망할 막말과 함께 일축당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명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한다.”는 한마디만 해달라는 북한의 줄기찬 요구를 외면했기 때문이다.100% 예견된 퇴박이다. 이후가 더 가관이다. 예견된 퇴짜에 청와대나 정부나 속수무책이다. 기껏 한다는 소리가 “의욕적으로 준비했는데 운이 없어도 너무 없다.”다. 면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제의도, 옥수수 5만t 지원 제의도 거절당했다. 왜일까. 제안자의 입장만 있었지, 상대방의 의중이나 전략·전술에 대한 수읽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북한의 반응에 따른 제2, 제3의 시나리오도 예비되지 않았기에 한번 제의가 거부되면 그것으로 상황 끝이었다. 고전 ‘회남자’에 이런 말이 있다.“장인이 궁궐을 지으면서 원을 그릴 때는 둥근 자를 이용하고 직선을 긋고자 할 때는 줄을 이용한다. 그러나 하나하나 물건이 완성되면 누구도 어떤 공구를 이용했는지 따지지 않고 장인의 솜씨만 칭찬한다. 그리고 궁궐이 완성된 후에는 어느 장인이 지었는지 따지지 않고, 그것이 어느 제왕의 궁궐인지만 말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용인술도 이래야 한다.‘상생·공영의 대북정책’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내려면 이제부터라도 ‘잃어버린 10년’동안 무엇을 했는지 따지지 말고 여·야, 보수·진보 가리지 말고 프로들을 적재적소에 과감하게 기용해야 한다.‘그냥 감각적으로 길을 찾는’ 능력를 지닌 프로들이 진짜 전문성을 토대로 신명나게 일하게 해줘야 한다. 일희일비 말자고 했다. 맞다. 독도영유권 표기 회복에 혹해 외교·안보라인의 정비를 없던 일로 해선 안 된다. 주요 포스트에 대북전문가 한 명도 없는 구조로는 돌파구를 못 연다. 설사 남북대화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남한이 취할, 숱한 경우의 수를 따지고, 또 따져본 뒤에야 대남성명 한 줄이라도 내놓는 북측 프로들과의 싸움에서 백전백패다. 대북 정책과 제의에는 현 상황뿐 아니라 남북의 과거와 미래가 담겨야 한다. 오랜 세월 밀고 당겨온 맥락과 전략·전술, 단어 한마디에 담긴 함의를 이해해야만 상대방을 유인하고,‘일이 되게 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김인철 논설위원 ickim@seoul.co.kr
  • 홍준표가 뿔났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대표가 최근의 국정 난맥상과 관련해 정부와 청와대, 검찰을 맹비난하고 나섰다.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지금까지 국정이 돌아가는 것을 보니 왜 정권을 교체했는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홍 원내대표는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의 외교 실패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발언 등을 의식한 듯 “촛불정국에서 각료들과 수석들은 비겁하게 대통령 뒤에 숨어버렸다.”며 “이명박 정권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야 할 주체들이 제 한몸 보신을 위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책임지는 풍토가 없었다.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KBS 사장의 경우 소환장을 2∼3차례 발부했으면 다음엔 법에 따라 체포영장이 발부돼야 하고,MBC ‘PD수첩’도 자료제출을 하지 않으면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공권력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여론과 언론의 눈치만 보면서 일반 국민들에게 조사 받으러 나오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검찰의 지지부진한 수사 진행 상황에 일침을 가했다. 홍 원내대표의 채찍은 청와대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공공기관 개혁 문제를 청와대가 각 부처에 떠넘긴 것을 지적하며 “청와대에서 개혁을 주도하지 않고 장관에게 떠맡긴다는 것은 말하자면 욕 얻어먹을 짓 안 하고 각부 장관이 책임지라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나라를 운영한다면 무정부 상태”라고 청와대를 몰아붙였다. 또 “여론의 눈치만 보고 정치를 하면 뭐하러 전문가가 필요하냐.”면서 “차라리 여론조사해서 그대로 집행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청와대의 행태를 비꼬았다. 이같은 홍 원내대표의 강력한 내부비판은 외교·안보 라인의 ‘미숙함’으로 또다시 찾아온 국정의 위기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는 대로 당쪽에서 여론 추이에 따라 외교·안보 라인을 중심으로 한 대폭적의 인적 쇄신을 청와대에 요구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홍 원내대표도 “이제 국정 전반을 리모델링해야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면서 당의 인적 쇄신 요구 가능성을 시사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盧정부 30개월령 이상 美쇠고기 수입시한만 1년 늦추려 했었다”

    “盧정부 30개월령 이상 美쇠고기 수입시한만 1년 늦추려 했었다”

    노무현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 쇠고기 수입을 전면 제한하려 했던 게 아니라 4개월∼1년간 수입시한만 늦추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윤상현 의원은 27일 정부의 비공개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11월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개국(한·중·일)회의’에서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쇠고기 3단계 개방을 골자로 한 절충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당시 제시된 절충안은 ▲1단계로 30개월령 미만 쇠고기 수입 제한을 유지하되, 나머지는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을 준수하며 ▲2단계로 미국이 강화된 사료금지조치를 공표하는 시점에 살코기에 한해 연령제한을 해제하고 ▲3단계로 강화된 사료금지조치를 이행하면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을 완전 준수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즉 절충안에 따라 3단계 조치가 이행되면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도 수입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강화된 사료금지조치는 올해 4월25일 공표, 내년 4월27일 시행예정이었다.”며 “노 정부의 계획대로 고시가 이뤄졌다 해도 내년 초에는 월령제한 없는 쇠고기 수입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참여정부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이었던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실무 차원에선 2단계니 3단계니 여러 안을 거론할 수 있지만 대통령이 협의를 중지시켰고 한·미 양국간에 합의된 게 없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론을 폈다. 참여정부 고위 관계자도 “참여정부는 강화된 사료금지조치에 대한 ‘이행’을 못박았지 ‘공표’는 절대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이 승인하지도 않았고, 미국과 합의한 것이 없는데도 이런 식으로 주장하는 건 정치적 파상공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한국외교 실종] 전략·원칙·대책 ‘3無’… ‘失用외교’ 전락

    [한국외교 실종] 전략·원칙·대책 ‘3無’… ‘失用외교’ 전락

    이명박 외교, 정말 왜 이러나?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서 금강산 사건의 해결 및 10·4선언에 기초한 남북대화를 지지하는 문구가 동시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외교정책에 닥친 총체적 위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남북 당국간 대화 단절로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장기화하자 국제회의에서라도 북측에 대화를 촉구하려 했지만 전략 부재로 오히려 일을 더 키우고 뒤통수만 맞았다는 지적이다. ●韓·美동맹 강조하다 北·中 반발 불러 정부는 또 한·일간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가 불거진 뒤 얼마 되지도 않아 미국 지명위원회가 최근 독도의 우리나라 영유권을 ‘미확정 상태’로 표기, 분쟁지역화했는 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뒤늦게 대응에 나서 이에 대한 후폭풍도 거세질 전망이다. 이는 명확한 원칙은 물론 구체적인 대책도 없는 이명박 정부의 부실한 외교안보정책이 가져올 수밖에 없는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대북 전문가는 “한·미 동맹 등 대외관계 위주의 외교안보정책을 추진하다 보니 대북 정책은 실종된 지 오래됐고, 결국 국제회의에서 남북 문제를 풀려다가 북한에 오히려 당한 꼴이 됐다.”며 “청와대의 조정기능 실종과 외교부·통일부의 정책 엇박자가 자초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 들어 한국 외교는 ‘국익을 위한 실용주의’라는 구호에 얽매여 한·미 관계 복원과 한·일 관계 개선, 대북 강경책 등 지난 정부와 반대로 가려는 기조로만 밀어붙이다가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미래관계’만 외치다 日에 독도 뒤통수 대통령 방미를 서두르다 미국산 쇠고기 개방을 ‘선물’로 주는 우를 범해 국민들을 촛불집회로 나가게 했으며, 한·미 동맹을 강조하다 보니 한·중 관계도 껄끄러워지고 있다. 게다가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가자.’던 한·일 관계는 일본의 교묘한 독도 영유권 명기 추진 시도를 제대로 간파하지 못하고 뒤통수를 맞아 한·일 관계가 파탄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독도 문제와 관련,‘사후약방문’식 생색내기 대책만 있을 뿐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독도의 분쟁지역화 시도를 막지 못하고 있어 외교력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뒷전에 밀려 있던 남북 관계가 금강산 사건으로 악화되면서 이를 남북 채널이 아닌 국제 관계를 통해 풀어보려고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북측에 빌미만 주게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靑 조정기능 상실로 외교·통일부 엇박자 김기정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대통령 자신이 한·미, 한·일 등 대외 관계, 남북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고 청와대는 정책 조정에 실패했다.”며 “이렇게 원칙과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외교부·통일부가 눈치만 보고 일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한국 외교가 만신창이가 됐다.”고 말했다. 외교·대북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외교안보라인의 인적 쇄신과 함께 대북 정책을 제대로 세울 수 있도록 북한 전문가를 등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궁금증만 키운 ‘금강산 사건’ 수사 발표

    예상했던 대로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났다. 정부합동조사단의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사건’ 수사 말이다. 지난 14일부터 30여명의 목격자 진술과 관련 사진, 국과수의 CCTV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해 온 조사단이 어제 내놓은 중간수사 결과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총격시간이나 총격횟수, 피해자의 이동거리 등 핵심 의혹이 전혀 규명되지 못했다. 현장조사 없는 수사의 한계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보잘것없는 내용이다. 조사단은 다만 고 박왕자씨가 금강산 해수욕장 경계선으로부터 북측 지역으로 200m쯤 들어간 곳에서 피격된 것으로 추정했다. 북측이 현대아산을 통해 최근에 전해온 300m 지점이란 주장과 다르다. 사건 당일 200m 지점이라던 북측이 나중에 거리를 늘려잡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향후 북측에 그 의도를 캐물어야 할 것이다. 총격 횟수는 2발, 또는 3발을 들었다는 등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총성을 들은 시각도 5시 이전,5시20분 등으로 엇갈린다. 다만 오전 5시16분에 찍은 사진에 이미 피격 당한 박씨의 모습이 담겨 있어 그 이전임이 분명해졌다. 결국 무고한 죽음의 진상 규명이 북측의 의지에 달렸음을 재확인한 게 이번 수사의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북한은 박의춘 외무상이 그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금강산문제는 남북간의 문제’라고 자인했듯, 남북이 공동 현장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결단으로 성사된 금강산관광이 출범 10년 만에 좌초되는 비극을 끝내 보고만 있을텐가.
  • 한국외교 ‘망신살’

    “혹 떼려다 혹 붙인 꼴이 됐다.” 지난 22∼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결과를 지켜본 한 외교 전문가는 25일 뒤통수만 맞고 온 한국 외교의 성적표를 이렇게 혹평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회의 참석 전부터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을 의제화해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ARF 의장성명에 금강산 사건뿐 아니라 북측이 언급한 10·4선언을 지지하는 입장이 포함되자 이날 뒤늦게 이를 빼달라고 요청, 결국 금강산 사건 해결에 대한 지지 내용까지 빠지는 어이없는 결과가 초래됐다. 유명환 외교장관은 첫날부터 각종 양자·다자회의에서 금강산 사건을 제기했다.ARF에서는 북측에 진상조사를 위한 우리측 조사단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나 북측 박의춘 외무상은 “금강산 사건은 남북간의 문제”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대신 “6·15,10·4선언을 부정하는 정권이 남한에 출현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를 공격했다. 남북이 이렇게 부딪치자 ARF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양측 의견을 병기하는 의장성명을 발표, 우리측 대표단을 당황케 했다. 성명은 ‘금강산 사건의 조속한 해결 기대’라는 원론적 입장 명시에 비해 ‘10·4선언에 기초한 남북 대화의 지속적 발전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강조해 결과적으로 북측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0·4선언이 성명에 명시되자 청와대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조율 없이 이뤄진 이같은 결과를 수정할 것을 대표단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는 싱가포르 차관을 만나 “10·4선언은 협의도 안 됐는데 성명에 왜 들어가느냐.”며 빼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싱가포르측은 “금강산 사건도 북측이 남북간 문제라고 한 만큼 같이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의장성명에서 10·4선언을 빼기 위해 금강산 사건의 조속한 해결에 대한 지지도 포기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금강산 사건은 이번 회의에서 충분히 공론화됐기 때문에 구속력 없는 의장성명에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명박 대통령이 10·4선언 등 모든 남북 합의에 대해 대화하자고 했지만 계승한다는 입장은 밝힌 바 없기 때문에,ARF성명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국제회의 성명에 10·4선언이 명시됐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북측은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의 참가국들은 우리측의 문제 제기에 “남북간 대화로 풀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응답만 되풀이해 국제사회 공론화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우리측 스스로가 미·중의 대북 압박 분위기까지 연출해 남북 문제 해결의 주도적인 역할을 다른 나라로 넘기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野 “굴욕외교 이은 망신외교” 야권은 일제히 비난 성명을 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정부는 금강산 사건 규명보다 10·4선언이 더 싫은가.”라면서 “굴욕외교에 이은 망신외교”라고 논평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외교력 한계가 빚은 참사”라고 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론] ‘금강산 피살’ 국제무대로 가지 말아야/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시론] ‘금강산 피살’ 국제무대로 가지 말아야/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부는 금강산 피격사건 당일, 이 사건과 남북관계는 별개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북측이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거부하자 식량과 통신 및 금강산면회소 장비 지원을 보류하고 개성관광 중단을 검토하는 등 대북정책을 강경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특히 이 문제를 북핵위기 발발 후 처음으로 열린 6자 외무장관회담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의 의제로 삼아 국제적인 대북 압력을 유도하려 하고 있다. 물론 정부가 남북 당국간 채널이 단절된 상태에서 북한이 적반하장격인 태도를 취하자 고육지책으로 국제 협력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유념할 사항들이 많다. 먼저 이명박 대통령이 개원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식으로 이행을 제의한 7·4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의 기본 정신이 남북문제의 남북간 해결이라는 점을 반추해 보아야 한다. 민족문제를 외세의 힘을 빌려 해결하려는 것은 단기적 효과는 있을지언정 중장기적으로는 외세의 한반도 문제 관여를 자초할 수 있다. 더구나 북한이 체면을 지키면서 남북관계를 재개할 명분을 찾고 있다면, 우리의 국제압력 도모 노력은 북한의 대화복귀 길을 차단할 수도 있다. 6자회담의 경험도 경종을 울린다.2002년 10월 2차 북핵위기 발발 직후 관련국들은 북·미 협상이 해결책이라고 권고했다. 북한은 북·미 불가침협정만 체결된다면 기꺼이 핵을 포기하겠다고 했다.6자회담 틀을 고집한 것은 미국이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믿기 어려우므로 여럿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상외로 2005년 9·19 공동성명은 의장국 중국이 작성한 초안에 대해 오히려 미국이 5대1로 수세에 몰리면서 타결되었다. 그러나 미국은 대북 무시전략과 국제공조를 통한 압박을 강화했다. 북한은 굴복하지 않고 핵실험을 감행했다. 놀랍게도 미국은 비록 늦었지만 정책을 전환, 북·미 양자협상에 나서 2·13,10·3합의를 통해 북핵 폐쇄와 신고를 거쳐 현재 불능화를 마무리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시 북한의 핵능력은 핵탄두 1∼2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가졌다는 의혹에 불과했는데, 미국이 양자회담 대신 다자적인 국제 해결을 모색함으로써 북한이 핵 탄두 5∼7개를 만들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핵실험까지 감행하는 것을 용인하여 실체적인 위협에 직면하게 된 것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조기에 적절한 대응책을 취하지 않아 문제를 키우고 뒤늦게 진땀을 빼면서 수습하는 모습이다. 만약 부시 행정부가 초기부터 북·미 양자 협상을 시도했다면 오늘날 북핵 문제는 이미 완전히 해결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민간인 관광객에게 등 뒤에서 총격을 가하고도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북한의 태도는 어이가 없다. 그러나 초강대국인 미국조차도 북한의 버릇을 고치겠다고 작심했다가 6년만에 대화를 통해 북한을 다스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북한의 행태는 목불인견이지만 북한을 상대하기에 미국보다 훨씬 열악한 여건을 가진 우리가 미국의 전철을 밟는다면 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정부는 민족 내부문제인 금강산 사건을 국제무대로 끌고가 문제를 키우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어떻게든 남북간에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걸음 더 나아가 정부가 금강산 사건 하나의 해결에만 급급해하지 말고 미래 비전을 가지고 이를 오히려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기회로 전환시키는 전략과 능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오늘의 눈] ‘금강산 피살’ 남북 주도로 풀어야/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금강산 피살’ 남북 주도로 풀어야/김미경 정치부 기자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22∼23일 싱가포르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한 유명환 외교장관이 금강산 사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면서다. 유 장관은 이번 국제회의 참석을 계기로 가진 한·미, 한·중, 한·러, 한·EU 등 양자 외교장관회담에서도 금강산 사건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하는 데 바빴다고 한다. 북핵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 회동에서도 우리측은 금강산 사건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금강산 피살 사건이 발생한 지 10여일이 지났지만 북측은 현지조사를 거부하며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 여론에 호소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전략은 효과만 있다면 해볼 만한 시도일 수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 지역 협력 강화’를 주제로 하는 국제회의에서 남북간 벌어진 문제를 앞세우는 것이 얼마나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이번 회의에 참석한 대다수 국가들은 “남북이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북측 대표단의 외무성 관계자도 “금강산 사건은 북남관계이기 때문에 외무성에서 관할하는 문제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정부는 금강산 사건 발생 직후 이번 사건을 당사자인 남북이 해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 뒤로 각종 대책이 우후죽순 쏟아지면서 어느 순간부터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상당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공조를 하겠다는 뚜렷한 내용도 없이, 단지 국제회의에서 우리 입장만 늘어놓겠다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새 정부 들어 남북간 대화 단절이 금강산 사건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이제라도 ‘남북간 문제는 다른 나라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남북이 해결한다.’는 원칙을 되새기길 바란다. 국제사회도 남북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 김미경 정치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23일 북핵 6자회담·ARF 회의 금강산사건 해결에 영향 줄까

    오는 23∼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핵 6자회담 외교장관회담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핵 문제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주요 의제로 떠올라 사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8일 “북핵 6자 외교장관회담을 ARF 참석 계기로 갖는 방안을 협의,6자 장관들이 23일 오후 회동하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한 뒤(서울신문 7월17일자 2면 보도) “의제는 비핵화 2단계 마무리, 특히 검증문제 등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6자 장관급의 첫 협의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회동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이 부여되면 2단계 마무리 및 3단계 이행 장애물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6자 및 ARF 회의 참석에 앞서 필리핀을 방문, 한·필리핀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 유 장관은 24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금강산 피살 사건을 공식 제기할 예정이며, 북측 박의춘 외상과도 만나 입장을 전달하고 북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 ‘독도 후폭풍’에 당혹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외교에 ‘경고등’이 켜졌다. 중학교 사회교과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명기라는 결정적인 자충수에 악화된 한·일 관계를 풀 만한 마땅한 묘책도 없다. 특히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열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간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으려던 일본 측의 계획이 한국의 회담 거절로 무산되자,“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속내야 어떻든 당혹스러워했다. 때문에 ‘한·일 관계의 회복은 당분간 곤란’,‘한·일 관계 정체 장기화’라는 등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쿄신문은 18일 “독도문제는 9월 한·중·일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오는 10월쯤 이뤄질 후쿠다 총리의 방한 셔틀외교도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한편으로는 한국 측의 제안에 따라 이뤄진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취소, 복원된 셔틀외교의 중단으로 한국 측의 외교적 부담도 적잖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특히 납치문제는 지난달 12일 북한 측과 대북 경제제재 일부해제 및 납치 피해자 재조사라는 원칙에 합의했지만 전혀 후속 논의가 없다. 이같은 시점에서 한국이 일본을 경계하고 나서면 일본의 외교적 고립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일본이 고민하는 현실이다. 더욱이 다음달 11일로 정해진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해제 방침도 일본에는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납치문제의 재조사를 위한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지정이 해제되면 후쿠다 정권에 대한 국내 여론은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hkpark@seoul.co.kr
  • [단독]6자 장관회담 23일 싱가포르서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인 남북과 미·일·중·러 6개국 외교장관들이 23일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6자 외교장관회의를 갖는다고 복수의 북핵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6자 외교장관들은 22∼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계기로 23일 별도로 회의를 갖고 6자회담 진전 방안 및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6개국 외교장관들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박의춘 북한 외상,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 고무라 마사히코 일본 외무상,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이다. 6자 외교장관회의는 지난해 6자회담 2·13합의에 명시된 뒤 10·3합의에서도 재확인됐으나 시기를 잡지 못하다가 지난달 말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 및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착수 등이 이뤄지면서 구체화됐다. 한 외교 소식통은 “대선을 앞둔 미국측이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해 6자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서둘렀고, 다른 5개국도 ARF를 계기로 이에 동의했다.”며 “당초 6자 외교장관회의를 베이징에서 열기로 한 만큼 이번에는 비공식 성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북 및 한·일 외교장관들이 별도로 회동, 양자간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 장관은 북측 박 외상과 만나 금강산 여행객 피살사건 문제를 제기하고 북측의 협조를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일본측 고무라 외무상과도 만나 일본측의 교과서 해설서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와 관련, 강경한 항의 입장을 재차 전달하고 성의 있는 조치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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