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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5mc, 싱가포르 1호점 시작으로 글로벌 비만 시장 본격 진출

    365mc, 싱가포르 1호점 시작으로 글로벌 비만 시장 본격 진출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365mc는 지난 17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365mc 글로벌 진출 선포식 기념 의료 한류 글로벌 전략 국제 심포지엄’에서 글로벌 진출을 선포하고 토종 한국 의료기관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글로벌 비만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먼저 싱가포르 메디컬 브랜드인 JYSK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합작 법인 ㈜365mc글로벌-싱가포르를 내년 6월까지 설립한다. ㈜365mc글로벌-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비만 클리닉 1호점을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 내 100개 이상의 클리닉을 열 계획이다. 이후 가파른 지방흡입 시장 성장률을 보이는 중동 국가 등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청사진이다. JYSK그룹은 싱가포르의 글로벌 메디컬 그룹이다. 피부의학 및 미용에 중점을 둔 IDS클리닉, IDS에스테틱, IDS스킨케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스위스 바젤에 있는 노바리메드 제약사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특별히 내한한 제니퍼 여 탄 JYSK그룹 CEO는 “365mc가 비만 하나만 집중했기에 지방흡입 분야에서 최고의 의료기관이 될 수 있었다”며 “단일 분야에 쌓아온 전 세계적으로 드문 전문성은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했을 때도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진 365mc대표원장협의회 회장은 “혁신적인 비만 치료법으로 평가받는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은 365mc가 그간 축적해온 방대한 비만 치료 빅데이터와 최상의 실력을 가진 의료진들의 연구결과가 만들어 낸 것”이라며 “365mc의 비만 의학 기술이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365mc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추진위원회 및 외부 전문가 자문단도 함께 발족했다. 법률 및 현지사업환경분야 자문위원은 싱가포르 법대 교수를 역임하고, 국제투자 및 분쟁조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앤장의 앤드류 화이트(Andrew White) 변호사가 참여한다. 의학분야 자문위원은 최형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허창훈 서울의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의 교수, 인지행동치료 분야 자문위원은 안우영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전략분야는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 해외 의료기관 운영 노하우 분야는 홍성범 상해서울리거병원 총원장 등이 맡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명희봉 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 안건영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회장, 윤여동 한국글로벌헬스케어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글로벌 In&Out] 허황옥의 고향은 인도가 아니라 태국이 아닐까/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허황옥의 고향은 인도가 아니라 태국이 아닐까/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이 글의 홍보가 잘돼 역사적으로 파문을 일으키면 좋겠다. 가락국, 즉 가야의 초대 왕인 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이 인도 사람이 아니고 태국 사람이라는 주장이다. 필자는 터키의 아라라트산 밑 으드르에서 태어났다. 아라라트산은 성경에서 언급된 노아의 방주가 홍수 이후 마침내 멈췄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노아 방주 이야기는 19세기 중반 발견된 길가메시 서사시 비문에서도 언급된다. 지리학자들은 몇천 년 전에 메소포타미아에서 거다란 홍수 사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노아의 방주가 아라라트산에서 멈췄다는 것은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다. 지리학자들은 아라라트산의 고산지와 그 남쪽에 있는 주디산의 고산지를 비교를 했을 때, 주디산 근처에서 홍수가 난 것이 더 진실에 가깝다고 한다. 그렇다면 성경에 나오는 아라라트산 지적이 거짓인가? 아니다. 오히려 성경이 장소를 정확하게 짚었다. 구약에서 언급된 아라라트산은 오늘날의 아라라트산이 아니다. 구약의 아라라트산은 고대 문명 중 우라르투를 가리킨다. 그 당시 아라라트문명의 대표 산은 남부의 주디산이다. 왜냐하면 우라르투문명은 주디산 근처인 터키 동남부에 위치했다가 아시리아문명에 밀려 오늘날의 아라라트산 근처로 자리를 옮겼다. 현 아라라트산의 과거 이름은 마시산으로 6~7세기에 아라라트산이 됐다. 아직도 아르메니아 사람들이 아라라트산을 마시산이라고 부른다. 노아의 방주가 현재 아라라트산에 멈췄다면 필자에게 더 유리하다. 그 덕분에 필자 고향이 관광업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은 위의 설명이 더 설득력이 있다. 아라라트 출신으로서 이런 역사적 논쟁 덕분에 역사적 설화가 다르게 보인다. 그 가운데 하나는 허황옥의 고향이다. ‘삼국유사’에는 허황옥이 아유타국 출신이라고 언급돼 있다. 그 아유타국이 오늘날 인도 북부에 있는 아요디아라는 도시를 가리킨다고 해서 허황옥은 인도 사람으로 알려졌다. 나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의문이 든다. 삼국유사에서 분명이 ‘국’(國)이라고 하는데, 아유타국이라면 아유타가 도시 이름이 아니고 국가 이름이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역사 속에서 아유타라는 국가가 있는가? 있다. 바로 태국 중세 시대의 국가인 아유타야 왕국이다. 발음이 그렇게 100% 일치되지는 않지만 아유타야 왕국의 이름도 인도 아요디아에서 유래한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아유타야 왕국은 수도인 아유타야 도시에서 근거하는데, 그 아유타야 도시의 이름도 인도 아요디아에서 유래한 것이다. 아유타야 왕국은 1350년에서 1700년대 중반까지 태국의 대표적인 왕국이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허황옥과 수로왕의 결혼은 기원전이다. 그렇다면 그때는 아유타야 왕국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내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니다. 오늘 다른 나라에서 대중적인 역사서를 쓴다면 의자왕을 백제인이라고 정확히 지적할까, 아니면 한국인이라고 할까? 한국인이라고 언급한다. 현재 우리가 읽는 삼국유사는 일연이 작성한 원본이 전하지 않는 가운데 조선 초에 간행한 송은본·학산본 등과 중종 때이던 16세기에 옮겨 적은 정덕본 등이 있다. 특히 정덕본이 작성될 때 부윤 이계복이 허황옥의 고향을 당시의 나라 이름으로 쓰지 않았을까 하는 가설을 세워 본다. 그렇다면 아유타국이 아유타야 왕국이라는 필자의 주장이 힘을 받는다. 외국 출신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이런 신기한 논쟁에 뭐라도 기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 2001년 인도 아요디아와 자매결연을 맺은 김해시가 이번 계기에 태국 아유타야와도 자매결연을 하면 어떨까. 신남방 외교를 펼치고 아세안과 가까워지려는 한국에 유익한 논쟁이 던져졌기를 바란다.
  • 文 “UAE 왕세제에게 ‘스마트 온실’ 큰소리 쳤다”

    文 “UAE 왕세제에게 ‘스마트 온실’ 큰소리 쳤다”

    “축구장 몇 배로 쿨링하우스 만들 수 있어” 작년 정상회담서 韓스마트 농업기술 자랑“내가 (UAE) 왕세제에게 축구장 몇 배(의 쿨링하우스)도 만들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문재인 대통령) “대통령님, 얼마든지 큰소리치셔도 된다. 세계 최고 기술로 큰 규모 시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김종화 무등농원 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북 전주·완주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을 위한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우리 스마트 농업 기술 수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전주 한국농수산대에서 열린 보고대회 직후 완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을 찾아 여름철 고온을 견디는 스마트 온실인 ‘쿨링하우스’를 체험했다. 지난해 3월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개발된 쿨링하우스는 사막 지역에 특화돼 온·습도를 조절하고 알루미늄 커튼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농진청은 이를 UAE 현지에 시범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 대통령은 “국내산 소재를 사용한 (쿨링하우스로) 중동에 무궁무진하게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겠다”고 희망했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UAE가 사막에서 벼 재배를 원하는데 저희가 11월에 벼를 뿌리고 왔다. 내년 4월 수확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딸기 재배 쿨링하우스에서 직접 딸기를 따고 설향 품종을 시식한 뒤 “지난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말레이시아 총리가 한국 딸기를 칭찬했다”며 “아세안 지역까지 수출하려면 딸기가 좀 단단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냈다. 앞서 보고대회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속 가능한 농정 가치를 실현하며 혁신·성장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산시, 내년도 국비예산 7조755억원 확정...7조원시대개막

    부산시, 내년도 국비예산 7조755억원 확정...7조원시대개막

    부산시가 국가예산 7조원 시대를 열었다. 부산시는 내년도 최종 국비확보액 규모가 7조 75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조 2686억 원보다 8,069억 원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이다. 주요국비 확보 내용으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사업인 ‘한-아세안 ICT 융합 빌리지 구축’ 예산이 56억 원 반영됐다.외국인 유학생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아세안 유학생 융복합 거점센터 건립’ 설계비 5억7000만원억원도 따냈다. 지난 5월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인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마스터플랜 용역비 23억원, 예타면제 대상사업인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기본설계비 61억원도 확보 내년부터 본격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했 만덕~센텀 도시 고속화도로 건설 사업비 57억원,‘부산진역 CY 부지 이전 실시설계용역비 30억 원도 전액 반영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총사업비 2조 5천억 원의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간 지하차도 건설 145억 원,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만덕3터널) 도로건설 150억 원, 식만~사상간 도로건설 150억 원, 문전교차로 지하차도 건설 29억 원도 확보했다. 산성터널 접속도로(금정측) 건설비 131억 원, 엄궁대교 건설 113억 원, 도시철도 사상~하단간 건설 230억 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주요사업들도 예산을 확보해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비 30억 원, 글로벌 스마트오션시티 구축사업 20억 원, 선단 감척비 120억 원, 중입자가속기 구축 예산 280억 원,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비 25억 등도 예산에 반영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내년 예산에 반영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집행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日 수출 규제·中 한한령… 文대통령 ‘정상 외교’로 해법 찾는다

    日 수출 규제·中 한한령… 文대통령 ‘정상 외교’로 해법 찾는다

    오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이 각각 조율 중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한일중 회의에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참석하기 때문에 시 주석과의 회담이 성사된다면 문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힐 가능성이 있다. 한일, 강제징용 관련 입장 차 여전히 커 문희상 제안한 ‘1+1+α’ 논의 가능성도 “양국 이른 시일 내 해법 마련 합의 최선”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양자회담을 조율 중인 가운데 수교 이후 최악으로 치닫았던 한일 갈등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회담이 확정되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회담을 갖게 되며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깜짝 환담을 나눈 지 1개월여 만에 재회한다. 두 정상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이에 따른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국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큰 데다 정상회담 전까지 시간이 촉박해 구체적 합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10일 “강제징용 관련 여전히 간극이 크다. 계속 대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 두 정상이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관계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해법 마련을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도록 독려하는 선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수출 규제는 협의가 시작됐으니 정상회담에서는 강제징용 해법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양국이 서로 타협할 수있는 안을 제시할 준비가 안 된 상태다. 두 정상이 빠른 시일 내에 해법을 도출하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하면 최선일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장관급 회담 등을 통해 의제를 조율 중이다. 16일 도쿄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관련 양국 합의에 따라 일본의 수출 규제를 논의할 국장급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개최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이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15~16일 스페인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정상회담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강제동원 해법으로 준비 중인 ‘1+1+α’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한중, 북핵 문제 비중있게 의견 교환 시진핑 방한·사드 문제 등 거론 전망“中 ‘향후 더 큰 도전’ 협력 제안할 듯”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24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중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인 가운데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갈등을 겪은 한중 관계를 오롯이 정상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회담이 확정되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 종료 직전에 해당하는 만큼 북한의 최대우방인 중국과 북핵 문제를 비중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자 4년여 만에 방한한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공감했다. 이에 중국이 2016년 사드 갈등이 불거진 후 한국과 경제·문화·관광 교류를 제한한 조치인 ‘한한령’의 해제도 언급될지 주목된다. 두 정상은 내년 초 시 주석의 방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한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이 마지막이다. 지난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중국 측이 ‘시 주석이 내년 상반기 한국 초청에 따라 국빈 방문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이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사드 문제와 미국의 중거리미사일 동북아 배치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사드 철수를 압박한다면 다시 한 번 양국 관계가 삐걱거릴 수 있다. 하지만 미중 갈등을 겪는 중국이 사드 문제에 대해 원론적 입장을 내비치면서 미국 견제 차원에서 한국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려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중국이 사드 철수를 직접 언급하기보다는 한국과 관계 개선을 원하며 미국의 동북아 전략을 염두에 둔 ‘향후 더 큰 도전’에 서로 협력하자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중은 최근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 ‘중대 시험’ 진행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3국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한-아세안 정상회의’ 실무자들에 피자 450판 선물

    문 대통령, ‘한-아세안 정상회의’ 실무자들에 피자 450판 선물

    문재인 대통령이 ‘피자 턱’을 냈다. 지난달 25~27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에 참여한 실무자들의 노고를 감사하는 의미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문 대통령이 실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해 줄 것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지난 6일 각 유관기관에 피자 450판을 보냈다”고 밝혔다. 피자가 배달된 곳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을 비롯, 벡스코, 아세안 문화원, 대테러 업무를 수행한 군부대, 부산경찰청, 부산소방본부, 부산해경 등이다. 특히 각 피자 박스에는 문 대통령의 격려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부착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었다”면서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11월’을 오래도록 기억하자”라고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딱 2년 전인 2017년 12월 6일에도 공무원들에게 피자를 보낸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새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예산안 및 세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과정에서 연일 격무에 시달린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피자 350판을 선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11년 연속 무역흑자…기술자립 실현해야”

    문 대통령 “11년 연속 무역흑자…기술자립 실현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고를 넘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국제경제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지켜준 무역인에게 감사하다”면서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이 무역이었고, 지금 우리 경제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것도 무역의 힘이 굳건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 속에 세계 10대 수출국 모두 수출이 줄었으나 우리는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고 11년 연속 무역흑자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며 “그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는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기업인과 과학기술인, 국민이 단결해 일본의 수출규제도 이겨내고 있다”며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를 이루며 오히려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주력 산업의 경쟁력도 빠르게 회복되는 등 저력이 발휘되고 있다”며 “자동차는 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에서 수출이 고르게 늘었고, 선박은 올해 세계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90% 이상을 수주해 2년 연속 세계 수주 1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수소차는 세 배 이상 수출 대수가 크게 늘었다”며 “바이오 헬스는 9년 연속, 이차전지는 3년 연속 수출이 증가했고 식품 수출은 가전제품 수출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 시장 다변화도 희망을 키우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포함한 구소련연방 국가로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24%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신남방 지역 수출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고 아세안은 제2의 교역상대이자 핵심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무한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 다자 FTA(자유무역협정)인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인도네시아와의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과 함께 말레이시아·필리핀·러시아·우즈베키스탄과 양자 FTA를 확대해 신남방, 신북방을 잇는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의 FTA 협상에도 속도를 내 우리의 FTA 네트워크를 2022년까지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9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1초대 부팅 블랙박스를 개발한 ‘엠티오메가’, 자가혈당측정기를 개발해 100여개국에 수출한 ‘아이센스’ 등의 업체를 호명하며 “중소기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으로 경쟁력을 높여 변화의 파고에 흔들리지 않는 무역 강국의 시대를 열고 있다”며 “정부도 같은 열정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은 미래 수출의 주역”이라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보증지원을 올해보다 네 배 이상 늘어난 2천억원으로 늘리고 무역금융도 30% 이상 늘린 8조2천억원을 공급해 신흥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유무역과 함께 규제개혁은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3대 신산업과 화장품, 이차전지, 식품 산업을 미래 수출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은 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길”이라면서 “내년에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려 2조 1000억원을 편성한 만큼 더 많은 기업이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개방과 포용으로 성장을 이끈 무역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한국의 기업 환경은 세계 5위권에 들었고 국가경쟁력도 3년 연속 상승해 세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까지 세계를 무대로 경제를 발전시켜왔듯 새로운 시대 또한 무역이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박장대소 청와대 차담회’…방콕포스트 1면에 문 대통령 사진 게재

    [서울포토] ‘박장대소 청와대 차담회’…방콕포스트 1면에 문 대통령 사진 게재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 차담회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건네준 방콕포스트를 보고 있다. 방콕포스트 1면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문 대통령의 사진이 게재되어 있다.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상승…중도층 상승폭 커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상승…중도층 상승폭 커

    중도층 5.9%p 올라 49.1%…부정평가 앞질러리얼미터 “대규모 다자·양자 정상외교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상승한 것으로 2일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에서 5.9%p 올라 49.1%를 기록하면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2019년 11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7%p 오른 47.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p 내린 48.3%로 50%선 아래로 떨어졌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4.1%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5.9%p 올라 49.1%를 기록하면서 8월 1주차 주간집계 이후 약 4개월 만에 부정평가(47.6%)를 제쳤다.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각각 소폭 감소하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영별 양극화가 다소 약화했다. 리얼미터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한·메콩 정상회의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대규모 다자·양자 정상외교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8%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국 선망이 아닌 가치 공감의 힘… 그래야 지속 가능한 한류”

    “한국 선망이 아닌 가치 공감의 힘… 그래야 지속 가능한 한류”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콘텐츠산업 ‘신한류’를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 매출액 15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경쟁이 심화하고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로 콘텐츠 환경이 급변하는 데 따른 대응이자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삼기 위한 전략이다. 서울신문은 정부가 발표한 혁신전략과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 관계자가 참여한 좌담회를 마련했다.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배기형 KBS 국제방송국 PD, 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최여경 서울신문 문화부장이 사회를 맡았다.-문재인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2년 6개월간 현 정부의 콘텐츠 지원 정책을 평가한다면. 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 이번 정부에서는 콘텐츠와 관련해 강력한 육성 정책을 마련하기보다는 ‘문화비전 2030’을 통한 순수문화, 국민들의 문화 향유 쪽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번 콘텐츠 혁신전략은 정책 변곡점이 된 듯하다. 방탄소년단(BTS)을 계기로 한류가 한 차원 바뀌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바람직한 정책이 나왔다고 본다. 배기형 KBS 국제방송국 PD 교수님 말씀에 동의한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사람 사는 세상’을 콘텐츠산업에도 적용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콘텐츠산업 내 노동시간 단축, 불공정 계약관행 개선 등의 노력이 있었다. 반면 산업으로서의 콘텐츠 정책엔 비교적 소홀했던 것 같다. 그간 상생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다시 한류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드는 시도가 시작된 것 같다.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과거 문화산업 정책 방향은 정부가 인프라 구성을 지원하는 것만으로도 환영받았다. 지난 정권까지가 그랬다. 전 세계 콘텐츠산업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지고, 그로 인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책 수요가 굉장히 고도화하기 때문에 정부의 고민도 깊어진 상황이었다. 그런 고민 끝에 지난해 12월 콘텐츠산업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 9월에는 그중 현장에서 필요한 것을 과감하게 뽑아 이번 정책을 내놓았다. -9월에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달라. 김 국장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 현장에 물었을 때 압도적인 답변은 자금 부족이었다. 콘텐츠산업의 경우 아이디어만 갖고 뛰어든 영세한 기업이 많다. 정부 연구 결과 자금조달 수요가 최소 9000억원이었다. 리스크가 커 과감히 뛰어들지 못하는 기술 분야도 선도적으로 이끌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한류로 연관 산업까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매칭할지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 결과 정책금융 확충, 실감콘텐츠 육성, 신한류 연관 산업 성장 견인 등 3대 전략을 도출했다. 배 PD 경제성장 동력을 어디서 찾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한다. 콘텐츠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았다는 것엔 중요한 함의가 있다. 현 정부가 야심만만하게 콘텐츠 정책 프레임을 만든 게 아닐까, 선언적인 의미가 크다고 본다. 정부의 의지는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콘텐츠의 힘’에 대한 논의는 10년, 20년 전에도 나왔다. 그때와 다른 것, 실체적인 방안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배 PD 지금 시대는 콘텐츠가 우리 삶을 규정하는 것 같다. 콘텐츠 소비가 훨씬 늘었고, 우리가 즐기는 모든 것이 콘텐츠에서 나온다. 콘텐츠 정책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매개가 될 수도 있다. 예전에는 다른 분야로 전이되는 파급효과 정도만 생각했다면, 요즘은 콘텐츠 생산 방식부터 통신이나 인프라가 밀접하게 연관되면서 밀접도가 혁명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고 교수 콘텐츠산업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성격을 갖고 있다. 모험형 산업이고 이에 대한 투자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모험펀드가 생기면서 이런 수요를 어느 정도 해소한 것 같다. 모든 부가가치 창출은 기업에서 나오기 때문에 기업이 잘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한류 역시도 기업의 해외 진출 노력에서 형성됐다. 기업이 잘 작동하기 위한 인프라 구성 등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김 국장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 그건 비단 교육과정에 대한 투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그것을 실현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도 사람에 대한 투자다. 지난 8월 게임인재원 출범이 대표적 사례다. 영화아카데미가 영화산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처럼 게임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장치가 될 것이다.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중 ‘신한류’가 눈에 띈다. 기존 한류와 어떤 차별성을 갖고, 어떻게 정책을 추진하는 것인가. 김 국장 한류는 문체부의 꾸준한 화두였다. 2011년 펴낸 ‘한류백서’를 보면 1990년대 후반 드라마·영상 콘텐츠 중심, 아시아 국가에서의 한류를 한류1.0으로 봤다. 한류2.0은 2010년대 초반까지 케이팝의 인기를 중심으로 유럽 일부와 중동·중남미까지 진출했다. 한류3.0은 전 장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했는데 실현된 것 같지는 않다. 대신 2.0에서 2.1, 2.2, 2.3으로 점진적으로 확충돼 왔고 BTS, 영화 ‘기생충’ 등 성과가 나오는 지금 당시의 목표가 실현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이를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콘텐츠 수출 지원을 다양화·내실화하고 있다. 수출을 하려는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는 웰콘이라는 사이트를 개선하고, 번역, 인력, 마케팅 등에 지원을 강화한다. 소비재 등 수출에 한류 마케팅을 활용하고, 지식재산보호나 공정경쟁을 보장한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해 세종학당을 늘리고 쌍방향 문화 교류를 추구한다. 배 PD 신한류라고 이름 붙이려면 기존 한류의 단순 확장이 아니라 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철학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CEO 서밋에서 상생번영을 강조했다. 쌍방향, 상생의 문화 교류를 통해 한류의 질적인 도약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표현한 거라고 생각한다. 한류 수용자인 아세안 젊은이들이 그동안 선망하던 스타일의 한국을 따르는 게 아니라 한류의 스토리가 내 이야기가 되는, 그래서 소비자 공감대가 획기적으로 달라질 필요가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정책에서 어떤 부분을 더 보완해야 지속 가능한 한류가 가능할까. 고 교수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면 반한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해외에서 볼 때 한국 정부가 만드는 문화로 비치지 않게 신중해야 한다. 한편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변수는 한류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의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중국의 콘텐츠산업 경쟁력이 최근 몇 년 사이 확 높아진 것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 한류가 중국류로 대체될 수도 있다. 중국과의 관계를 미리 정립할 필요가 있다. 영국의 콘텐츠가 미국의 유통망을 통해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도 한류가 오리지널이 되고 중국에서 유통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배 PD 콘텐츠 가치를 얘기할 때 정량적으로 수치화하는 것이 아쉽다. 산업적인 효과가 다가 아니다. 문화적 가치가 없는 콘텐츠 정책은 무의미하다.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미래 성장 동력 육성도 좋지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고민이 담겼으면 좋겠다. 또 지속 가능한 한류는 국가주의에서 시장주의로 전환할 때 가능하다고 본다. 국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 컨트롤타워보다는 코디네이터 같은 역할을 해 달라. 우리의 가치가 전 세계로 확장하는 보편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공감을 사야 한다. 신한류라는 말보다 지속 가능한 한류가 좋은 개념 같다. 김 국장 민관 협력을 위해 정부안 15억원 규모의 엔터산업박람회를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국회에 올려놨고 예산심의 막바지에 있다. 그동안 박람회가 한류 연관 상품을 보여 준 거였다면, 엔터박람회는 그 분야 종사자들을 연결시켜 준다는 아이디어다. 이런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와 기업, 민간이 협력해 한류가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 기사는 서울신문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동기획 기사입니다
  • 11월도… 수출 12개월 연속 ‘추락’

    11월도… 수출 12개월 연속 ‘추락’

    올해 수출 3년 만에 ‘역성장’ 예상 연간 무역액 1조 달러는 달성할 듯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4%가량 줄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우리의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올해 3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 그나마 체면을 차리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통관 기준)이 440억 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467억 4000만 달러)보다 14.3%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12개월째 감소했다. 앞서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다. 특히 6월(-13.8%) 이후 6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율이 이어지고 있다. 올 수출은 2016년(-5.9%)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2009년(-13.9%)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다 산업부는 지난달 수출 부진 원인에 대해 반도체와 석유화학, 석유제품의 단가 회복 지연과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11월 106억 8400만 달러에서 30.8% 줄어든 73억 9100만 달러로 나타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1월 7.91달러이던 D램 가격은 지난달 2.81달러로 반도체 단가 회복도 지연되는 추세다. 석유화학(19.0%), 석유제품(11.9%) 수출도 크게 줄었다. 선박 수출은 7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삼성중공업 드릴십 인도가 취소되면서 62.1% 급감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대(對)중국 수출은 12.2% 줄었다. 유럽연합(EU)과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수출도 각각 21.9%, 19.5% 감소했다. 대일본 수출은 10.9% 줄었지만 수입도 13.0% 감소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11월 누계 수출액은 4969억 달러, 수입액은 4596억 달러로 무역액은 총 9565억 달러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을 5430억 달러, 수입을 5060억 달러로 예상해 연간 무역액 1조 달러를 가까스로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내년 무역금융 규모를 2조 3000억원 이상 확대해 158조원을 수출 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오늘 하루 연차휴가..정국 구상 할 듯

    문재인 대통령, 오늘 하루 연차휴가..정국 구상 할 듯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하루 연차휴가를 사용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강행군에 이어 휴식을 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이날이 금요일인 만큼 문 대통령은 일요일까지 사흘 쉬면서 정국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관저에서 쉬면서 정상회의 성과 점검 등 청와대 안팎을 둘러싼 정국 현안에 대해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만간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 내년 총선 차출이 예상되는 국무위원 등에 대한 순차적 개각이 전망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사퇴한 이후 판사 출신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하마평에 올랐다.문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연가 일수는 21일로 올해 5일의 연차 휴가를 소진해 16일이 남게 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문재인의 평양메시지: ‘읽지 않음’과 ‘수신거부’ 사이/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문재인의 평양메시지: ‘읽지 않음’과 ‘수신거부’ 사이/임일영 정치부 차장

    #1. 지난 14일(현지시간) 유엔은 올해도 북한 인권 침해 결의안을 채택했다. 15년 연속이다. 결의안은 북한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즉각적 개선을 촉구했다. 미국 등 40여개 회원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지만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함께했던 한국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빠졌다. #2. 지난 17일 정경두 장관과 마크 에스퍼 장관은 태국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한미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 앞서 한미가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해 대대급 이하 연합훈련 계획을 수립하자 북한은 “우리 공화국을 과녁으로 삼고 연합공중훈련까지 강행하며 사태발전을 악화일로로 몰아넣은 분별없는 행태에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유엔 인권결의안과 한미연합훈련은 북한 심기를 가장 불편하게 만드는 두 가지다. 모두 체제 위협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또 북한 입장에서 인권결의안은 내정간섭이며,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면 민관군 모두 전시에 준하는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하기에 피로도가 극심하다.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인권결의안 불참과 연합훈련 연기 결정은 보수 진영의 공세가 불 보듯 훤한 탓에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나흘 새 두 가지 결단을 내놓은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명확한 메시지였다. 앞서 지난 5일 부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의 연장선이다. 남북 관계에 정통한 여권 핵심관계자는 “인권결의안 불참과 연합훈련 연기 결정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였는데 읽어내지 못했든, 읽으려 하지 않았든지 했던 것 같다”며 “(15일) 대통령이 에스퍼 장관을 만나 북측이 강한 거부감을 느낀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를 종료하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비핵화 협상이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동맹 현안을 고려해 미국과 보폭을 맞추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 북한과 함께 1~3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와 9·19 군사합의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는 뜻이었을 터. “남북 관계만 생각한다면 우린 훨씬 더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동맹인 미국과 보조를 맞춰야 되는 문제가 있다”는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 발언은 대통령의 솔직한 심경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청와대발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읽지 않았거나 수신을 거부한 것처럼 보인다. 정상 간 친서는 사전 협의 없이 공개하지 않는 게 ‘정상국가’의 외교관례임에도 청와대가 친서를 보내 온 사실과 내용까지 지난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낱낱이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친서를 조중통을 통해 공개한 것은 북한 수뇌부의 기류와 현주소”라고 했다. 남북 경색 국면에서도 정상 간 신뢰는 최후의 보루로 남아야 하지만, 믿음의 실타래가 풀리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읽힌다. 북한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북중 접경 무역만으로도 북한은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으며 ‘연내 협상시한’ 내 미국의 제대로 된 양보를 얻어 내지 못하면 협상테이블을 걷어 버리고 다음을 기약할 것이라고 본다. 결국 한반도 시계를 2018년 이전으로 되돌리지 않으려면 연말까지 북미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 북으로부터 ‘읽은 메시지’란 답이 오지 않든, 수신거부로 튕겨 나오든 인내심을 가지고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 물론 북한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정상국가로 인정받고 싶다면, 파트너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argus@seoul.co.kr
  •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FTA 타결 가속도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FTA 타결 가속도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경제적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모하맛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공동번영 비전 2030,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의 목표는 같다”며 “우리가 함께하면 양국 협력을 넘어 아시아의 더 굳건한 통합으로 이어지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양 정상은 그간 협의해온 성과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 및 방산, 보건의료, 중소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할랄산업 협력에서도 모범사례를 계속 만들어 가기로 했다. 회담 후 양국은 정상 임석 아래 ICT, 디지털정부, 보건의료, 상·하수관리 협력 등 4개 분야 양해각서를 맺었다. 문 대통령은 회담 후 공식오찬에서 “총리의 동방정책으로 말레이 딜레마(Malay Dilemma)는 ‘말레이시아, 볼레(할 수 있다)’로 바뀌었다”며 “양국이 아시아의 정신으로 함께 협력할 때, ‘경제는 성장하지만, 정치,외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아시아 패러독스’(Asia Paradox)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의 가치가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는 총리님을 ‘아세안의 현인’으로 존경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지혜를 나눠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거론하며 “말레이시아는 이 구상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을 끝으로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정상회의 계기에 방한한 아세안 9개국 정상들과의 릴레이 개별회담을 마무리했다. 한편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마하티르 총리 부인인 시티 하스미 여사와 75분간 환담하고 양국 여성의 사회 진출, 의료보장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티 여사는 말레이시아 최초의 여성 산부인과 의사로 여성 지위 향상에 선구자 역할을 했다. 오지 의료 봉사 등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존경받는 여성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티 여사는 1980년대 한국 방문 경험을 소회하며 “당시에는 한국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 부분에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고위직에도 진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놀랍도록 향상됐다”며 “정당에서도 여성 공천을 늘리고 있고, 여성 각료도 30%를 넘었다. 부총리도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성들에게) 더 많은 교육을 하려는 부모의 열성과 더 열심히 하려는 여성들의 노력이 있어 한국의 여성 진출이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티 여사도 “말레이시아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 노력을 해왔다. 여성이 사회 진출을 못한다는 것은 사회적 손실이라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환담장에 놓인 십장생도 병품을 설명하며 “건강히 장수하시기를 바란다. 특별히 석류도 장식했다. 석류에는 ‘주머니 안에 많은 씨앗을 품고 있어서 다산과 번영을 의미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평화의 지혜 달라”하자 말레이 총리 “DMZ 평화지대 지지”

    文 “평화의 지혜 달라”하자 말레이 총리 “DMZ 평화지대 지지”

    文대통령 “말레이시아, 아세안의 경제심장”文 “스마트시티, 할랄, ICT 협력 확대하자”마하티르 총리 “내년 국왕 한국 방문 희망”마하티르 총리 “한국 비약적 발전에 감명”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아시아는 총리님을 ‘아세안의 현인’으로 존경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혜를 나눠달라”고 요청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에 “문 대통령이 제안한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지대’를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마하티르 총리를 추켜세우며 이렇게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DMZ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거론하며 “말레이시아는 이 구상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국제평화지대가 설립되면 분명히 남북 간에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후 가진 오찬에서 “총리를 뵐 때마다 ‘아시아의 현인’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면서 “총리는 한반도 문제에도 많은 지혜를 주셨고, 한반도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에도 많은 영감을 주고 응원해 주셨다.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양국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면서 “‘진정한 아시아’ 말레이시아는 총리와 함께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거듭 마하티르 총리를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에 대해 “‘올해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아시아의 대변자’, ‘동방정책의 창시자’ 등 총리님에 대한 다양한 호칭은 그냥 생긴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 정상은 비공개 회담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인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달러를 넘는다”면서 “아세안의 경제 심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은 서로 영감을 주며 함께 발전을 해왔다”면서 “말레이시아의 조화와 화합의 정신은 한국에 영향을 줬고,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그런 뒤 “지난해 양국 간 무역 규모는 200억 달러에 달하고 인적교류도 100만명을 넘을 만큼 서로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조화롭게 접목돼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스마트시티, 할랄 산업처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ICT·방산·보건·중소기업 등 구체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발전 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신기술과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해 한국이 급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비약적 발전에 감명을 받았다”고 답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한국의 신남방정책으로 한국과 아세안의 거리는 더 가까워질 것”이라면서 “이번에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가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내년 한국과 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3분기 즈음해 술탄 압둘라 국왕이 한국을 국빈방문하기를 희망한다. 기념비적 행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6.9% 지난주와 동률…긍·부정 격차는 좁혀져

    문 대통령 지지율 46.9% 지난주와 동률…긍·부정 격차는 좁혀져

    부정평가 48.8%…긍·부정 격차 3.9%p→1.9%p중도·진보·호남·TK서 상승…보수·PK·충청서 하락 리얼미터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하게 46.9%를 기록하면서도 부정평가가 줄어들며 긍정-부정 간 격차가 좁혀졌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2019년 11월 4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률인 46.9%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포인트(p) 내린 48.8%로 다시 5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로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가 1.9%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2.0%p 증가한 4.3%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보합세는 ▲북한의 서해 접경지역 해안포 사격과 발표시점 논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유예 직후 벌어진 합의 내용 왜곡 논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을 포함해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 심화로 이어진 일련의 부정적 요인들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대규모 외교 행사의 상승 효과를 상쇄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간으로는 지난 22일 46.9%(부정평가 50.6%)로 마감한 뒤, 25일 48.0%(부정평가 48.8%)로 상승했다가, 26일 46.7%(부정평가 49.2%)로 내렸으나, 27일에는 47.2%(부정평가 48.2%)로 다시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은 긍정평가가 79.4%(부정평가 17.6%),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83.3%(긍정평가 14.4%)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긍정평가가 48.2%(부정평가 47.9%)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50대와 40대, 호남과 대구·경북(TK)에서는 상승한 반면, 보수층과 20대와 60대 이상,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충청권은 소폭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29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곽병찬 칼럼] 우리 안의 적들

    [곽병찬 칼럼] 우리 안의 적들

    지난 10월 19일 주한미국대사관저에 침입한 대학생들이 해리 해리스 대사를 1차 타깃으로 삼은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 마지막 협상이 결렬되자 26일 청와대를 방문해 최후통첩을 날린 장본인이다. “최소 10억 달러, 유효기간 1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 올해는 국회 정보위원장, 국방위원장 등을 불러들여 분담금을 올해보다 5배 이상 더 내라고 윽박질렀다. 11차 협정은 지금까지 3차례 회의가 열렸지만 결렬됐다. 3차 회의에서 한국이 미국 쪽의 요구를 거부하자 미국 협상단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결렬을 선언하고 퇴장했다. 제임스 드하트 협상대표는 기자회견을 자청, “한국 쪽의 제안이 공정하고 공평하지 못하다”, “한국의 새로운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혼잣말하듯 내뱉고는 떠났다. 사실 미국의 요구는 분담금 규모도 문제지만 사용처가 더 큰 문제다. 주한미군의 수당과 군무원 인건비 그리고 미군 가족 지원까지 요구하는 것은 터무니없다. 하지만 이것은 약과다. 새로 추가한 작전지원비는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의 틀과 정신을 엎어버리는 것이다. 한반도 주변에서의 전략무기 전개 비용, 주한미군의 순환배치 비용, 그리고 주한미군을 한반도 역외지역 작전에 투입하기 위한 작전준비태세 비용 등이 그것이다. 식민지가 아닌 이상, 미국의 안보이익과 패권 전략 차원의 군사 활동을 지원할 순 없다. 미국의 이런 요구는 이른바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돼 있다. 트럼프는 전 행정부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정책을 이른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정책’으로 전환했다. 일본에 있는 태평양사령부의 명칭을 인도태평양사령부로 변경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이 정책은 군사와 경제협력 두 분야로 구성된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월 ‘인도·태평양전략보고서’를 발간했고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10월 5일 아세안정상회의가 열리던 태국의 방콕에서 경제협력 증진 구상인 ‘푸른 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푸른 점’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맞서기 위한 것이지만 속 빈 강정이다. ‘인도·태평양 정책’의 골격은 군사 전략이다. ‘인도·태평양 정책’의 요체는 북태평양에서부터 인도 서부해안까지 중국의 도전과 진출을 막아 이 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이 군사적 준비태세 강화와 한미일 등 이 지역 국가 간의 다자협력 증진이다. 준비태세 등에 드는 비용을 이 지역 동맹국들에 넘기도록 하고 있다. 동맹국의 돈을 들여서 미국의 패권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다자협력 증진에는 동맹국 간의 군사정보 공유의 강화가 포함돼 있다. 미국이 한국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유지를 강력히 재촉한 것이나 특별협정의 성격과 틀을 바꾸고 분담금을 대폭 증액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 전략의 일환이다.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지난 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났을 때 현안인 지소미아,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언급하지 않고 인도·태평양 전략의 동참만 강조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인도·태평양 정책’에 이미 포함돼 있는데, 굳이 한국민을 자극할 이유는 없다. 미국의 목표는 자명하다. 분담금 폭탄 증액 외에도 한국을 미국 패권전략 수행의 병참기지로 못박아 버리는 것이다. 식민지가 아니고서야 생각할 수 없는 일이지만 더 큰 문제는 우리 국민과 국가가 감수해야 할 위협이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군의 수족 노릇을 하는 한국에 대해 중국이 어떤 태도를 보일까. 그 파국적 위험성은 이미 ‘사드 사태’ 때 경험했다. 군사적으로는 몰라도 경제적으로 생존의 위기에 몰릴 수 있다. 미국이 다시 주한미군 철수로 압박하더라도 지난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선택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치권과 언론의 수구집단은 오히려 정부를 향해 총질을 한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차원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무산시켰다. 황교안 대표는 미국의 의중을 받들어 지소미아 종료 반대 단식투쟁까지 했다. 보수언론은 알 수 없는 ‘소식통’을 이용해 미국과 일본 대신 우리 정부를 협박한다. 한동안 미국이 한국 대권의 향배를 좌우하던 때가 있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만 해도 민정당 대통령 후보가 되자마자 미국으로 달려갔었다. 전통을 잇는 것이야 말릴 수 없지만, 나라를 백척간두로 내몰면서까지 할 일은 아니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스마트 시티 날개 단 행복도시 세종 ‘도시 한류’ 대표주자로

    스마트 시티 날개 단 행복도시 세종 ‘도시 한류’ 대표주자로

    입주 7년 만에 인구증가·출산율 전국 1위 교통사고 최소 등 아이들 키우기에 최적 미세먼지 줄이려 친환경 설계방식 도입“인도네시아는 새 행정수도를 스마트 시티, 친환경도시, 안전한 도시로 개발하려고 합니다. 세종시를 비롯해 한국의 발전된 기술이 수도 이전에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랍니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지역균형 발전과 수도권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어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가 이제 스마트 시티를 무기로 ‘도시 한류’를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지난 25일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수도 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총사업비 4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는 2007년 착공한 세종시를 롤 모델로 하고 있다. 이번 MOU에서 양국은 스마트 시티와 도로, 수자원 관련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은 27일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 상당수가 세종시를 모델로 도시를 건설하고 싶어 한다”면서 “12살 세종시가 ‘도시 수출’의 대표 상품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세종시 5-1생활권은 스마트 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돼 미래 도시에 적용될 신기술들이 적용될 예정이다.입주가 시작된 지 7년 만에 세종시는 지난해 인구증가율 1위(12.9%), 출산율 1위(1.57명)를 기록했다. 2012년 7월 11만 5000여명이던 인구는 올 들어 33만명을 돌파했고, 2030년 80만명(신도심 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42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세종 입주를 완료했다. 또 대통령기록관을 비롯해 다양한 공공문화시설도 들어서고 있다. 세종시에 사는 주부 한모(38)씨는 “아이들을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라면서 “모든 도시가 세종시 같다면 육아가 한결 쉬울 것”이라고 자랑했다. 특히 교통안전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47.4건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적었다. 행복청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간선도로는 시속 50㎞로 제한하고, 지선도로는 시속 30㎞로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고민도 있다. 바로 미세먼지다. 분지인 세종시는 올 1~5월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61.3㎍/㎥를 기록해 경기(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행복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9월부터 도시 건설 전 단계에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고, 새로 건설되는 지역에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시 수출의 한류 스타가 됐지만 랜드마크 건축물이 없다는 것도 고민이다. 건축업계 관계자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공공건축물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기반시설 건설에 12년간 14조 투입… 시범지역에 자율차 등 신기술 적용

    2030년 세종시 5-1생활권에 사는 나첨단씨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타고 회사에 출근한다. 셔틀버스 정류장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만든 ‘스마트 쉘터’가 설치돼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고, 미세먼지도 자동 차단되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퇴근길 아이가 먹고 싶다는 과일을 양손에 들고 현관문 앞에 서자, 문이 알아서 열린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과 현관문이 연결돼 작동하기 때문이다. 첫 삽을 뜬지 12년째를 맞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LH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총 면적 274만㎡에 1만 4000가구가 예주 예정인 세종시 5-1 생활권을 스마트 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미래 도시에 사용될 자율주행차, 드론 등 새로운 이동 수단과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관리시스템이 적용된다. LH 관계자는 “앞으로 세종시는 우리나라 미래도시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맞아 열린 ‘스마트 시티 페어’에서 각국의 건설·주택 장관들은 LH가 선보인 기술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아세안 시장의 특수성을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런 면에서 LH의 통합형 스마트 시티 상품을 아세안 시장에 잘 이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 시작된 세종시 건설에서 LH는 ‘행동대장’ 역할을 해왔다. 22조 5000억원 규모의 사업 중 LH가 맡은 부분이 14조원에 달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일자리안정자금 부족분 985억 예비비로 충당

    퇴직공직자, 안전·방산 취업 심사받아야 사립 초중등학교·법인도 취업 제한 포함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일자리안정자금의 예산 부족분 985억원을 일반회계 예비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또 내년 6월부터 퇴직공직자는 국민안전·방산 분야에 취업하려면 예외 없이 별도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법률공포안 80건, 법률안 16건, 대통령령안 14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2019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은 일자리안정자금을 차질 없이 지급하기 위해 예산 부족분 985억원을 예비비로 충당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대상자를 238만명 규모로 예상하고 관련 예산을 2조 8188억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올 들어 이달 15일까지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받은 사람이 329만명에 달해 당초 예산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일자리안정자금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타격을 받은 소규모 사업장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 사업주 부담을 덜고 고용이 유지되도록 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 6월부터 퇴직공직자가 국민 안전·방산 분야에 재취업할 때 업체 규모와 상관없이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하는 공직자윤리법 공포안을 의결했다. 식품·의약품 등 인증·검사기관, 방위산업 업체가 대상이다. 현재는 ‘자본금 10억원, 연간 외형거래액 100억원’ 이상 민간업체에만 취업을 제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안전·방산 분야에 대해선 영세 기업까지도 취업 제한을 하겠다는 것이다. 사립학교의 취업제한기관도 사립대학·법인에서 사립 초중등학교·법인까지 범위를 넓혔다. 취업제한기관에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하려면 별도의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공포안은 퇴직 공직자의 청탁·알선을 받은 당사자 외에도 이를 아는 누구나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통상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 개최되지만 이번 주 국무회의는 이례적으로 수요일에 열렸다. 국무위원 상당수가 지난 26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에 개최일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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