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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세안외무회담 참석/이상옥외무 어제 출국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24일부터 26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PMC)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하오 출국했다. 이장관은 회담기간동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필리핀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외무장관들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근 안보정세,지역경제및 환경협력,마약퇴치방안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논의한다. 이장관은 이와 별도로 이번 회담에 아세안의 대화파트너로 참석하는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외무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한국과 아세안(사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6개 회원국은 지난 21일부터 마닐라에서 연례 외무장관회의를 열어 캄보디아 평화정착문제와 남사군도 영유권분쟁등 역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6일간 계속될 이번 25차회의에선 자유무역지대 설치를 포함한 역내 경협방안도 중점 협의된다. 이와함께 24일 시작되는 확대외무장관 회의에는 우리나라의 이상옥외무장관을 비롯한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EC(유럽공동체)등 「대화 상대국」외무장관들이 동참해 아세안과의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한다.우리나라는 작년부터 아세안과의 관계를 부문별 대화체제에서 전면 대화체제로 격상시켜 주요 선진국들과 함께 7개 대화상대국의 일원으로 아세안 확대외무장관 회담에 참여하고 있다. 아세안 6개국은 우리와의 지리적 인접성,호혜적 경제관계및 국제무대에서의 아세안의 지위향상등으로 우리 외교와 경제통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인구가 총3억2천만명에 달하는 아세안은 우리에게 미국·일본·EC 다음가는 4번째 큰 시장이다.작년에 우리의 대아세안 교역은 수출 71억달러,수입 61억달러등 총1백32억달러에 달했다.아세안은 연평균 7%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 한­아세안 교역량은 1백7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세안은 원유·LNG·고무·목재·동광·은 등 우리의 주요자원 공급원이며 값싼 노동력도 풍부히 갖고있다.작년말 현재 우리의 대아세안투자는 총 5백27건 12억8천만달러에 달한다.이는 우리 해외투자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서,아세안이 미국 다음으로 큰 투자대상지역임을 알수 있다.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숫자가 2백30여개,이들이 고용하고 있는 현지인이 25만명이나 된다는 사실은 한­아세안간의 실질관계가 얼마나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아세안 가운데 싱가포르에 이어 태국·말레이시아는 신흥공업국(NICS)으로 부상중이고 필리핀·인도네시아는 준신흥공업국으로 발전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각국은 사실상 일본의 경제지배하에 놓여 있다.한국에 나와있는 일본인은 5천명도 안되지만 동남아에선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만 보더라도 일본인 수가 3만명이 넘는다.한국의 경제규모는 일본의 15분의1에 불과하고,한국은 일본에 비해 뾰족한 하이테크도 없다. 그러나 아세안 각국은 자신의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의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그들은 한국을 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끌어올린 한국근대화의 1세대들로부터 생생한 경제개발의 경험을 전수받고 싶어한다.또한 한국 기술이 최고의 수준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들에겐 실용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경제기술협력도 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아세안과의 전면대화체제 수립을 계기로 한­아세안 특별협력기금을 연 2백만달러로 증액하여 각종 한­아세안협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일본이 막대한 해외원조자금의 60∼70%를 동남아에 뿌리고 있는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흔히들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될것이라고 말한다.아태시대에 아세안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다.아세안제국과의 관계강화와 경제협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것을 역설하는 바다.
  • 중국,남사군도분쟁 종식 촉구/전기침외교부장

    ◎“동남아 패권 추구 의사 없다”/아세안 6국과 「안보대화」 제안 【마닐라·콸라룸푸르 AFP 로이터 AP 연합】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21일 남사(스프래틀리)군도 분쟁과 관련,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외무장관들에게 중국이 동남아에서의 지역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있다면서 남사군도 분쟁 종식을 촉구했다고 이날 개최된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로무알도 옹 대변인은 전부장이 『중국은 헤게모니를 추구하고 있지 않으며 이른바 권력공백을 메우려는 어떠한 움직임에도 반대한다』고 말하고 아세안 6개 국가들과 이를 위한 『안보 대화』를 갖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현지 외교관들과 국방관리들은 미군의 필리핀 철수와 구소련의 붕괴로 인해 이지역에 권력공백이 생김에 따라 중국이나 일본·인도 등 지역강대국들이 패권장악을 시도,동남아 지역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시해왔다.
  • 남사군도분쟁 중점논의/아세안 외무회담 오늘 개막

    ◎「국제적 행동규범」 제정 촉구/“동남아서 무력시위 않겠다”/전 중국외교부장 【마닐라 UPI AFP 로이터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회원국들은 21일부터 이틀간 마닐라에서 열리는 외무장관 회의에서 남사군도 등 남중국해의 분쟁지역에 대한 「국제적 행동규범」 제정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6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2일 발표할 공동성명 초안에서 『남중국해에서의 폭력사용은 이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보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관련국들에 「분쟁지역에 대한 국제적 행동규범의 제정을 위한 토대」로서 지난 76년의 아세안조약에서 규정한 우호와 협력정신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남사군도 문제에 대해 두세차례 언급했으나 구체적 이름을 들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20일 중국은 동남아에서 무력시위를 하지 않을 것이며 남사군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 「상황이 무르익으면」다른 관련 5개국과 분쟁을 해결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전부장은 이날 마닐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정부가 필리핀에서의 미군철수이후 조성된 동남아지역의 힘의 공백을 군사력으로 차지할 생각이나 의향이 추호도 없다』면서『동남아는 안정과 평화,번영의 지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원국 모임에 이어 2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확대외무장관 회동에서는 한·중·일·미 등 인근 7개국 외무장관들이 동석,역대의 정치·안보·경제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하며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간의 한·중외무장과회담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 러,극동함대 최소수준만 유지/군비경쟁 지향,아태국과 경협강화

    ◎코지레프외무 밝혀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카반도)이타르­타스 연합】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 구소련 붕괴후 극동지역이 러시아 외교정책에서 보다 많은 비중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코지레프장관은 이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외무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마닐라로 가던중 캄차카반도에 들러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태평양함대를 군사력과시가 아닌 극동해역 방어에 필요한 최소수준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지레프장관은 또 러시아는 종전처럼 군비경쟁을 지양하는 대신 아·태지역국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익을 증진시키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한국및 일본방문에 거는 기대가 큰것으로 강조됐다.
  • “다자간 안보협력 논의”/아세안외무회담서 제의방침/이 외무

    일본 호주등으로부터 최근 아시아 태평양지역 안보협력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오는 24일부터 3일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확대외무장관회담(PMC)의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내 다자간 안보협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역내 국가간 대화를 적극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 호주 캐나다등도 이번 아세안 확대외무장관 회담에서 역내 안보협력체제 구축 문제를 재론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담을 계기로 역내국가들사이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협력 체제 논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 남사군도 분쟁 중국전횡 우려/아세안국

    【마닐라 AFP 연합】 중국은 동남아 지역에서의 미군철수와 소련의 붕괴로 빚어진 힘의 공백을 이용,동남아 일원에서 군사적 무법자로 등장할지 모른다고 이 지역 외교관및 전문가들이 우려했다. 특히 중국정부가 돌연 분쟁지역인 남사군도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나온것은 동남아국가들에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으며 내주부터 마닐라에서 열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외무장관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토의될 것이라고 이곳 외교관들은 전했다. 필리핀측은 유엔후원하에 남사군도문제에 관한 국제회의를 추진하고 주권문제가 타결되기 이전이라도 이 섬에 대한 공동탐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대만·브루나이등 분쟁 당사국들과의 쌍무적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
  • 24일 아세안 확대외무회담/한·미외무,북핵 논의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오는 24일부터 3일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확대외무장관회담(PMC)에 참석한다고 외무부가 17일 발표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 아세안 6개국 외무장관과 한국을 비롯해 미 일 캐나다 EC 호주 뉴질랜드 등 7개국 외무장관이 참석하는 이번회담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및 국제정세 지역경제및 환경협력 마약퇴치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장관은 또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한미외무장관회담을 갖고 김달현 북한 정무원 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의 서울방문과 관련한 대북경제협력문제와 북한핵문제,그리고 오는 9월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 준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주권푯말」 중국설치/남사군도 영유권 다툼 가열

    ◎인접 6개국 서로 “우리땅” 주장/중·월·말련군 주둔… 충돌 위험성 남사군도의 영유권문제를 둘러싼 국제분쟁이 점차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멀지않아 이 문제가 일단 협상테이블에 올려질것 같다. 이달말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외무장관회담때 이 문제를 다루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마침 이번 회담에는 남사군도와 관련,최근들어 문제를 일으켜온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어떻게든 공식 거론될게 분명하다. 이에앞서 인도네시아의 독자카르타에서 열렸던 중국·베트남을 비롯한 10개 관련국 비공식회담에서도 지난2일 4일간의 회의를 끝낸후 자원의 공동탐사합의를 선언했다. 이같이 협상과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분쟁의 핵심국가인 중국이 협상과 더불어 힘으로 밀어붙이는 양면작전을 펴고있어 문제가 쉽게 풀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최근에만도 중국외교부는 지난 2일 협상을 통한 분쟁해결 용의를 밝힌뒤 베트남과 쌍무협상을 조만간 갖겠다고 밝혔었다.하지만 그후 불과 이틀만에 남사군도의 다락섬에 군대를 보내 그곳이 중국영토임을 주장하는 주권푯말을 세우는 엉뚱한 행동을 했다. 올해들어 남사군도가 갑자기 분쟁의 초점으로 떠오른 것도 중국때문이라 할수 있다.중국은 지난2월하순 영해법을 제정,남사·서사·동사군도를 포함한 외국과 분쟁중인 모든 섬들에 대한 영유권을 선언해버렸으며 이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지난 5월에는 베트남의 바로 턱밑 해역 2만5천㎦에 대해 미국회사와 석유및 가스개발협정을 맺은데 이어 이번에 주권푯말까지 세우기에 이른 것이다. 사실 중국이 한반도의 2배가 넘는 54만㎦ 해역에 널려 있는 남사군도 전체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기는 객관적으로 보아 무리임에 틀림없다.남사군도의 위치만 봐도 중국본토에서는 1천㎞나 떨어져 있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는 바로 건너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그런 불리한 조건임에도 영해법까지 만들어 자국영토로 규정해버린 이상 중국 지도자들로서는 양보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영토문제에 관한한 어떤 지도자도양보하기란 극히 어려운 문제여서 협상보다는 무력으로 해결되어온게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다. 남사군도는 사람이 살기 어려운 4백30여개의 섬,산호초,암초 등으로 이뤄져 있어서 과거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던 곳이다.그러나 70년대초부터 석유매장설이 나돌고 최근에는 10억배럴가량의 석유부존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이곳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그래서 남사군도에는 어느새 여러나라 군대까지 주둔하게 됐다.중국의 경우 70년대초 이곳 섬들에 진주하기 시작한뒤 현재는 6개 수비대를 주둔시킨채 정기적으로 병력을 교체하고 있으며 베트남도 21개 섬에 군대를 주둔시키면서 간이 비행장까지 닦아놓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주변 3개섬에 군대를 내보내고 지난83년에 점령한 태룸부 환초에는 리조트시설을 건립,관광개발을 시작했으나 아직 영업은 삼가고 있다.이같은 사정은 필리핀도 마찬가지여서 팔라완성 인접 53개의 섬·암초에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간이비행장 한곳을 포함,8곳에 군대를 상주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대만이 남사군도중앙의 타이핑섬을 출입하는 자국어선들을 위해 레이더관측소와 지원시설을 포함한 군사기지를 유지하고 있고 브루나이도 루이사 암초의 영유권을 주장해오고 있다. 최근들어 남사군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경제적 이유뿐 아니라 군사전략적 가치가 새롭게 부각된 때문이기도 한것 같다.중국이 기를 쓰며 이곳을 차지하려는 것도 21세기에는 중일패권시대가 전개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전략적 요충을 미리 확보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다시말해 일본의 석유수송로를 미리 장악하고 있는게 일본을 제어하기가 쉽고,그래서 동아시아 패권장악이 손쉬울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일부 관측통들은 남사군도가 경제적·군사전략적 가치때문에 동아시아의 새로운 화약고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래서 아시아정치지도자들이 이 섬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지 못하면 한국전,월남전에 이어 또다른 전화가 동아시아지역을 휩쓸지 모른다고 우려하는 소리도 없지 않다.
  • 「G7 정치성명」 주요내용

    ▲유럽의 민주혁명은 세계의 정치상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유럽,아시아­태평양 및 기타 지역에서 분할된 책임을 가진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위한 길을 열었다. ▲중·동유럽국가들과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국가들은 전례없는 기회를 잡을 수있으나 또한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개혁을 위해 우리는 이들을 지원할 것이다.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들이 서명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은 유럽통합을 향한역사적 발걸음이며 이 조약의 이행은 정치적 안정을 증대시킬 것이다. ▲북대서양협력회의의 창설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중·동유럽국가 및 CIS 소속 국가들간의 관계를 강화시켰으며 서유럽동맹(WEU)은 동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구유고연방과 구소련 그리고 세계 다른 지역에서 수많은 살상과 대량파괴를 야기하는 민족,인종,종교,지역 분쟁들은 힘에 의해 해결되고 있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는 유럽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며 CSCE는 갈등을 막기 위해 그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우리는 일본과CSCE간의 정기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의 진전을 지지한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각료회의 같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조직은 평화를 증진시키는데 중요하다. 우리는 캄보디아의 현상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러시아가 외교정책에서 법을 준수하는 것은 영토문제 해결을 통한 러시아­일본 관계 정상화를 위한 길이다. ▲동서 대결의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핵무기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핵확산금지조약(NPT)의 가입 확대는 이를 위한 중요한 조처이다. ▲G7은 모든 국가들이 미사일기술통제협정(NTCR)의 지침을 채택하도록 노력한다.유럽재래식전력(CFE) 감축협정의 이행은 유럽에서 새로운 안보협력구조를 만들게 될것이다. ▲G7 지도자들은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유엔 개혁 노력을 지지한다. ▲인권은 개별 국가들 또는 이들 국가의 정부들의 자의적인 문제가 아니다.인권은 어떠한 정치,이데올로기,종교 체제의 지배에 종속될 수 없다.인권의 보호와 촉진은 국제사회의 주요 과제들중 하나로 남아 있다.
  • 일본의 양심은 어디에/문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일본은 2차대전 패전국이며 전쟁의 잿더미속에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독일과 비교된다. 독일은 전후 나치의 침략으로 고통을 당했던 주변국가들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응분의 책임을 기꺼이 떠맡았다. 그 결과 독일은 유럽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의 핵심국으로 떠오를 만큼 떳떳해질 수 있었고,역사적으로 오랫동안 긴장관계를 유지해왔던 프랑스와 연합군창설에 합의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이에비해 일본은 어떤가.2차대전이 끝난지 반세기가까이 흐른 현재까지도 일본은 그들의 침략으로 고통을 받았던 아시아국가들로부터 경원 당하고 있다. 일본은 그들의 대외개발원조자금(ODA)의 70%를 아세안국가에 제공하고도 정치적으로는 전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자기나라 사람 아가시 야스시(명석강)가 유엔산하 잠정통치기구의 의장으로 있는 캄보디아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데도 캄보디아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엄청난 로비자금을 들여야만 했다. 베트남은 극도의 경제난 때문에 일본의 협력을 고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일본의 점령기간동안 쌀농사를 짓지 못하게 해 2백만명의 국민이 굶어죽었던 쓰라린 과거를 결코 잊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일본은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오히려 중국에 전후 배상의 형식으로 막대한 무상원조를 갖다주고도 한번도 「고맙다」라는 인사치레를 듣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약올라하고 있을 뿐이다. 6일 일본정부가 발표한 정신대문제,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종군위안부문제 조사결과 역시 이같은 그들의 뻔뻔스런 태도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 65년 한국의 대일청구권 행사로 이미 끝난 문제를 한국이 다시 거론하고 있다며 눈을 흘기고 있다. 고령종군위안부들의 생활지원을 위해 기금 출연을 검토하겠다는 그들의 발표는 돈 몇푼으로 자신들의 저지른 역사의 과오를 무마해보겠다는 얄팍한 계산에서 나온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강권으로 점령한 한반도의 부녀자들을 제국주의 침략전쟁터에 끌고가 유린한 세계전쟁사상 유례가 없는 만행을 저지른 일본이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일본은 이제 역사의 죄악을 진실로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특히 일본이 경제부국임을 뽐내며 세계속의 국가로 성장하려면 먼저 양심과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
  • 일본의 아태안보기구 제의(사설)

    안보하면 무임승차의 대명사처럼 불리던 일본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안보를 위한 다자기구 구성을 제창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미국을 방문중인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는 지난2일 연설을 통해 아태지역의 정치적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미·중·러시아등이 참여하는 다국간안전보장기구가 창설되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미야자와 총리는 이러한 견해를 처음 밝힌 지난달 22일 도쿄회견에서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안보기구를 구상하는 것이 일본외교의 중요과제』라고 강조하며 총리 자문기관인 「21세기 아시아·태평양과 일본을 생각하는 간담회」를 통해 이를 계속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럽에 역내 안전보장 및 경제·인권 협력등을 위한 유럽안보협의회의(CSCE)가 존재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아시아에도 이같은 다국간 안보기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확대외무장관회의에서도 당시 나카야마 타로(중산태낭)를 통해 아시아 안보구상문제를 제안한바 있다.그러나 그땐 중국과 소련의 참여를 배제했었다. 미야자와의 아시아 집단안보 구상에 대해 러시아는 『유럽에서 축적한 경험을 이용해 아태지역 안보체제에 참여할 준비가 돼있다』며 즉각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러시아는 전신인 구소연방시절부터 아시아에서의 미국견제를 위해 역내 집단안보체제의 창설을 주장해왔다.과거 호주·캐나다·몽골등도 역내의 다양한 다자안보협력구상을 내놓은바 있어 이번의 일본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정치·군사대국화를 아직은 크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중국으로선 한번쯤 얘기해볼수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일 것이다. 미국은 아시아의 유럽형 집단안보문제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이유를 들어 사실상 반대하고 있다.아시아는 유럽과 같은 동질성보다는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차이와 안보적 불안요인이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다자간 정치 군사 경제기구의 구성이 어렵다는 것이 미국의 논리다. 한미상호방위조약,미일안보조약등 양자조약을 통해 아시아 안보에서 주도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으로선 종전의 양자관계에서 보다 워싱턴의 영향력이 떨어질 새로운 다자기구의 탄생에 박수를 칠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한국은 일본의 아시아 집단안보구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최근 일본은 해외파병과 군사대국화의 길을 열어놓은 PKO(유엔평화활동)법안 통과에 이어 미야자와총리의 방미를 통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외교적노력,바꿔말해 경제대국의 위력을 바탕으로 정치·군사대국화를 향한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느낌이다.아시아 집단안보의 제창이야말로 더욱 그렇다.그래서 우리는 일본에 대해 아시아의 맹주를 노리려는 저의가 담긴 집단안보구상을 버려라,우선 과거사부터 깨끗하게 처리해서 주변국가의 신뢰를 두텁게 하라고 소리칠 수 있을 것이다. 소련의 붕괴에 따른 세계질서의 재편은 일본의 위상변화를 어쩔수 없는 현실로 만들고 있다.유럽의 골칫거리였던 독일은 지난 40여년동안 나토와 EC라는 두 다자기구속에서 유럽화의 길을 걸었다.그렇다면 일본을 다자기구에 엮어두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생각도 해볼수 있다. 일본이 정치·군사대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데 대해 우리의 대응논리와 장단기 전략을 마련할 때다.
  • 개도국에 잠식당한 수출시장(사설)

    우리나라의 수출이 미국 일본 EC등 3대주력시장에서만 지난 1년동안 1백억달러나 후발개도국상품에 잠식당했다는 상공부의 분석은 충격적이다.추격의 속도가 그렇고 규모역시 그렇다.세계수출시장에서 한국은 사방에서 완벽한 협공을 받고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상품의 경쟁대상국은 대만등 동남아의 일부국가로만 여겨왔다.그러나 동남아전체와 중남미가 경쟁대상이 되어있고 미구에 서남아국가가 경쟁국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수출시장의 잠식규모는 갈수록 커지면 커졌지 결코 축소될 가능성은 없다.위로는 기술의 벽에 부딪쳐 선진국상품을 이겨낼 힘이 없고 아래로는 값싼 임금을 배경으로 한 후발국 상품이 밀고 올라오고 있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영역은 급속히 좁아지고 있다. 이것은 분명 위기가 아닐 수 없다.위기탈출의 길은 오직 하나다.기술을 바탕으로한 수출산업구조의 고도화가 그것이다.그 길은 대단히 험난하고 높은 벽임에 틀림없으나 이 벽을 뚫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3대주력시장에 대한 시장점유율이 최소한 유지되고 시장다변화도 효과가 있다.그러나 상황은 반대로 가고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은 90년부터 매년 감소되고 있고 올들어서는 대EC 수출도 감소세로 반전되고 있다.이같이 감소된 부분만큼이 후발개도국에 잠식당한 꼴이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후발개도국이 저임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해외투자를 유치,수출시장에 눈을 뜨게 된것도 한몫 차지한다.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내부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것이다.노동비용의 급상승과 안이한 수출자세,낮은 기술개발,현실에 안맞는 수출구조가 그것이다. 한달월급 73만원으로 만든 한국신발보다 10만원정도의 임금으로 만든 아세안국가신발이 세계시장에서 더 잘 팔리는 것은 당연하다.또 우리와 같은 소품종대량생산체제가 갖는 취약점이 있다.해외경기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능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특히 우리수출상품의 구조가 기술이나 품질등 비가격요인보다는 임금등 가격요인에 민감한 단점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의 축소와 함께 자동화촉진 등으로 경쟁력을 보완해 나가야 할것이다. 섬유류와 완구·신발류등 경공업분야에서는 이미 많은 시장을 잠식당했다.그러나 경영합리화와 고가품전략을 구사하기에 따라서는 최소한 더이상의 시장잠식은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수출지원도 업계의 시장전략변화에 따라 신속히 변화되어야 효율을 높일수 있다. 정부는 제조업경쟁력강화방안으로 최근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다.이러한 정책이 정책자체에서 그치지 않고 산업현장에 연결되고 있는가도 면밀히 점검해야한다.이러한 일련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모든 경제주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뛰어야 잃었던 시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연100억불 미·일·EC시장 뺏겼다/우리상품 수출점유율 잠식당해

    ◎품질·가격경쟁력 등 열세/중국·아세안 저가품에 밀려/상공부 분석 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중국이 낮은 임금을 무기로 우리나라의 주력시장이었던 미국·일본·EC(유럽공동체)등 3대 시장을 잠식,우리 수출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1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들 3대 주력시장의 우리 상품 점유율은 지난 88년부터 지난해까지 2.4%가 떨어졌으며 이를 지난해의 수출액으로 환산할 경우 99억달러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국가들이 일본·미국·EC시장에서 48억6천만달러어치를,중국이 27억1천만달러어치를,NAFTA(북미자유무역지대)추진등에 따른 역내교역증대로 23억3천만달러어치를 각각 잠식당했다. 이에따라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은 지난 88년 68.5%에서 지난해는 56.5%로 무려 12%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88년 21.5%에서 지난해는 31.3%로 9.8%포인트가 높아졌다.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7년 4.2%에서 지난해 3.5%로 0.7%포인트 떨어진데 비해 중국은 87년 1.6%에서 지난해는 3.9%로 급신장,우리를 0.4%포인트 앞섰으며 ASEAN도 87년 2.7%에서 지난해는 3.9%로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중국과 아세안의 수출이 이처럼 급신장 한 것은 싼 임금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안에 해외투자를 많이 유치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월평균 임금은 73만원인데 비해 ASEAN은 3만9천∼15만1천원 수준에 머물렀으며 중국은 2만9천원에 그쳤다. 86년부터 91년까지 해외투자유치액은 우리나라는 56억달러에 불과했으나 ASEAN은 8백8억달러,중국은 3백71억달러로 우리보다 훨씬 많았다. 상공부 관계자는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돼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고급품은 품질경쟁에서,중저가품은 가격경쟁에서 열세에 놓여 수출시장을 계속 잠식당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 “북한핵사찰 유엔에 맡겨야 실효성”/커크패트릭 sbs 특별대담

    ◎평양은 국제법 무시하는 불법정권/한국인들 원하는한 미군주둔 계속/동북아 민주화로 일,이웃국가에 군사적위협 안돼 미국의 전 UN대사 진 커크패트릭여사가 22일밤 방영된 sbs의 「시사진단 핵심」프로에 출연,한미안보관계와 북한핵 그리고 세계질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리처드 앨런 전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과 도영심 미국문제연구소소장이 진행한 이날 대담에서 진 커크패트릭여사는 특히 자신의 UN미대사 재직중 발생한 KAL기 피격사건에 대한 UN과 미정부의 대응과 진상을 밝히고 북한 핵사찰을 IAEA보다 UN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구소서 거부권행사 ▷KAL기 사건 대응◁ 미국은 사건 당시 한국이 UN회원국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대신 일본이 앞장섰고 한국이 막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아세안국가들이 공동전선을 폈다.당시 소련과 동구권 국가들은 소련의 KAL기 격추사실을 부인하고 KAL기가 스파이임무를 띠고 있었다면서 소련비난결의안 채택에 반대할 뜻을 분명히 했다. 결국비상임이사국인 몰타까지 동의했지만 소련이 거부권을 행사했다.미국은 일본과 협조,조종사의 여객기 발견,격추명령수신,격추확인등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를 공개했지만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했다. ○원치않으면 철수한다 ▷한미안보관계◁ 한미안보공약은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는 한 지속돼야 한다.일부에선 이에 반대하지만 북한정권의 속성과 북한의 핵보유잠재력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한미양국의 안보공약은 북태평양지역의 안보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그렇다.한미안보공약은 양국관계가 얼마나 공고한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다.그리고 지역안보차원에서도 양국의 안보관계는 앞으로도 공고할 것이다.한국인들이 원하고 한국정부가 허락하는 한 그리고 양국의 안보공약이 계속되는 한 어느정도의 미군주둔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북한핵◁ 이 문제는 매우 위험스럽고도 어렵다.북한은 단지 불량한 정권일뿐만 아니라 불법정권이다. 북한정권은 국제법을 위반하고 국민들을 힘으로 통치하고 있을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위협을 주고 있다.따라서 북한과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UN으로 넘겨야한다.솔직히 말해서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가 핵사찰을 효과적으로 수행해낼 것으로 보지 않는다.IAEA에는 기술도 전문가들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라크나 북한같이 폐쇄적인 정권을 다룰 만한 확고한 의지가 결여돼있다. IAEA에 맡기는 것만으론 충분치 않다.IAEA는 UN안보리와 회원국들의 가이드와 지도력이 필요하다. ○CIS 미래는 밝아 ▷러시아 장래◁ 구소련이 통치하던 독립국가들의 미래는 밝다.소련붕괴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한 사회의 생명력이 한 국가의 생명력보다 강하다는 것이다.우크라이나의 경우를 보더라도 대규모 기아와 공포정치,강제이주에도 불구하고 소멸되지 않고 다시 태어나려하고 있다.이를 위해 세계의 도움이 필요하다.옐친대통령은 매우 노련한 정치지도자이다.그러나 그가 오랜기간동안 권좌를 누릴 것이냐는 또 다른 문제이다.러시아는 끊임없이 격변기를 겪어왔다.러시아에는 지금 독립과 자치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민주화와 서방에 합류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러시아 국민들은 단지 소련을 붕괴시킨데 그치지 않고 아예 노선마저 바꾸어 버렸다.그들은 자유시장과 민주적인 체제를 원하고 있고 서구 민주국가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일본 PKO 법안통과◁ 독일이 더 이상 이웃국가들에 위협이 되지 않듯이 일본 역시 이웃국가들에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일본과 아시아국가들은 제각기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정부를 가진 만큼 과거를 잊고 서로의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독일이 현재 유지하고있는 각국간의 관계는 바로 일본이 앞으로 북태평양지역에서 누릴 수 있는 위치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볼 수있다. ○부·기술 재분배 그쳐 ▷지구환경정상회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던 환경정상회담은 UN이 보일 수 있는 최악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각국이 취한 입장은 매우 무책임했고 그것은 바로 구시대의 국제질서가 아직도 엄존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이번 회담은 실제로 환경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그보다는 부와 기술의 재분배가 주관심사였다.다시 말해 선진국이 모든 돈을 내고 개도국은 공짜로 이익을 챙기자는 것이다.선진국들이 대규모의 기술이전과 모든 종류의 자원을 빈국에 이전시켜야 된다고 하지만 빈국들은 이에대한 아무런 보답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한마디로 불공정한 협상이다.
  • 라모스,「빵 해결」이 최대과제/비대통령 당선 확정… 새정권의 앞날

    ◎인구 60%가 절대빈곤… 민생안정 시급/선거 후유증 치유,정국수습등도 큰짐 코라손 아키노대통령으로 부터 정권을 넘겨받게된 피델 라모스(64)대통령당선자는 악화일로의 필립핀경제회복과 민생안정이 최대의 과제로 부각 되고있다. 열화같은 지지속에 6년전에 취임했던 아키노대통령의 집권기간동안에도 경제성장이 뒷걸음질쳐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어 왔으며 인근 아세안국가들의 빠른 성장에 일반국민들이 초조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P)은 7백25달러로 아시아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6천4백만 인구중 60%정도가 절대빈곤층.연2.8%라는 폭발적인 인구증가는 현재 방글라데시를 앞지르고 있어 오는 2020년에는 인구가 1억2천명에 달할것으로 보여 이 나라의 「빵」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전망이다. 도농간 불균형 성장으로 농촌및 도서지역에서 빈번한 공산게릴라의 활동에 대한 시급한 억제책은 아키노정권이 성과를 거두지못한 토지개혁의 완수를 통한 민생안정밖에 없다. 이와함께 고용증대를 위해 해외투자를 적극유치하고 수출을 촉진하며 빈곤문제해결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정부세입증대를 꾀하는 방향으로 제도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문제 말고도 향후 상당기간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선거후유증을 여하히 갈아 앉히고 정국을 안정시키느냐 하는 문제도 그가 떠맡게된 만만찮은 과제이다.투표결과 2·3위를 한 산티아고·코후앙코 후보등이 개표부정에 대한 시비를 끈질기게 제기하는데다 필리핀선관위마저 투·개표부정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벼르고있다.물론 라모스가 군장성출신이고 현재 군부내 반발세력의 힘도 약화되기는 했지만 부정선거시비와 이에따른 정국혼란이 계속될 경우 혼란방지를 구실로 쿠데타와 대규모 시민저항이 야기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이번 대통령선거 결과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돼 헌법개정과 정치제도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투·개표절차가 복잡해 개표작업이 지연되는데 따른 부정시비·후보난립·권력공백기가 초래될수 있는 선거제도등의 문제점이 개선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라모스가집권하게 됨에따라 정국안정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현아키노정부의 주요정책도 대부분 계승돼 경제성장이 계속 추구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없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가 난치병에 접어든 필리핀경제를 치유하며 선거부정의 후유증과 정국혼란을 극복하고 선거공약처럼 「안정속의 개혁」을 추진할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신중하고 합의를 존중한다」는 평을 받는 라모스당선자는 전임 아키노대통령의 업적인 민주화보다 더 힘든 현실적 난제들에 취임과 동시에 시달려야할 것같다.
  • 정부의 잇단 대북경고성명 왜 나오나

    ◎“상호핵사찰 수용”… 대북 전방위압력/“IAEA사찰론 「핵면죄부」 못준다”/경협·수교 연계… 한·미·일 3각대응/“대화와 도발”… 북의 2중전략 제동걸기 의미도 최근 경색조짐을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와 관련,한반도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한·미·일 3개국 관계자들의 강력한 대북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고위급회담 우리측 단장인 정원식 국무총리가 1일 북측 단장인 연형묵 정무원총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낸 것을 비롯해 1일 저녁 최창윤 공보처장관이 한·미정치학회주최 학술회의 참석자들을 위한 만찬연설에서 강도 높은 톤으로 북측의 2중적 태도를 성토했고,2일에는 고위급회담 우리측 이동복 대변인이 남북대화에 임하는 북측의 불성실한 자세를 비난했다. 또 로널드 리먼 미국무부 군축국장은 2일 북한연구소및 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 공동주최 한반도 군축세미나에서 행한 주제연설을 통해 북한만이 국제적인 화해무드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나카히라 노보루(중평립)일·북한수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도 2일 노창희 외무부차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은 일·북한수교교섭테이블에서조차 평양쪽을 의식한 발언만을 늘어 놓는다면서 남북관계에 관한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앞서 로버트 리스카시 주한미사령관은 전략핵무기의 재배치와 주한미군병력 감축 보류,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를 시사했고 지난달 말 방한했던 척 카트만 미국무부 한국과장 역시 최근의 남북대화 일시중단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현홍주 주미대사의 지난달 23일 급거귀국도 최근 북측의 공세적 태도와 전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 정부관계자들과 미·일 외교및 안보담당자들의 발언은 한결같이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촉구하고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은 이라크의 예가 증명하듯 불충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남북상호사찰이 필수적이며,북한이 지금까지 누차 강조했다시피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면 남북상호사찰을 회피할 하등의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이들은 이와함께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경제협력과 군비축소등 남북관계의 진전이 전혀불가능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이같은 한·미·일 정부관계자들의 발빠른 움직임은 지난달 22일 발생한 북한의 비무장지대를 통한 무장침투조 남파기도,5차례의 전체회의와 3차례의 위원접촉에도 겉돌고 있는 핵통제공동위,북측의 일방적인 불참으로 휴회된 군사정전위등 북측의 갑작스런 공세적 태도에 제동을 걸려는 시도로 풀이된다.특히 국무총리가 직접 대북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대북관계에 있어 조심스런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보여왔다.이러한 낙관론은 가깝게는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군사·경제·사회문화등 3개 공동위와 연락사무소의 설치에 합의했고 특히 8·15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을 북측이 아무 전제조건없이 선뜻 수락한 점 등에 고무됐기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이와함께 멀게는 지난해말 소련의 해체로 북한이 최대동맹국을 잃게 됐다는 점,북한이 대일및 대미 관계개선 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가운데연내 한·중수교 가능성이 점쳐지는 점 등으로 미루어볼 때 북한이 이미 남북관계에서 선택권을 상실했다는 분석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북한이 곧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지 않을 수 없는 국내외적 분위기조성이 상당히 진척됐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달들어 잇따라 나온 우리 정부관계자들의 성명은 이같은 낙관적인 견해를 수정하려는 시도로 보기에 충분하다. 정총리가 1일 상오 고위급회담 단장자격으로 강력한 대북메시지를 발표했는 데도 정부대변인 최공보처장관이 그날 저녁 북한이 대화와 도발의 2중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 점,그리고 고위급회담 대변인인 이동복국무총리특별보좌관이 정총리의 대북메시지와 대동소이한 내용의 성명을 거듭 발표했다는 사실은 이제는 더 이상 북한의 지연전술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정책변화를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1일 정총리의 대북메시지 발표후 곧바로 아세안 6개국,EC 12개국 등 18개국 주한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그간의 남북대화내용을 설명하고 북한이 IAEA의 사찰을 받은뒤 남북상호사찰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는 외교공세를 벌일 것에 대비해 사전외교를 펼치는 신속함을 보였다.그동안 느슨해졌던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의 정도를 다시 높이자는 의도에서다. 한편에서는 한반도 이해당사국들의 급해진 행보를 북한에 대한 일종의 시위로 해석하는 경향도 있다.일과성 경고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엇갈린 시각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성실한 자세로 나오지 않는한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강경쪽으로 기울것이란 점만은 분명하다.
  • 아주 6국 공무원 초청/관세청,세관기법교육

    관세청은 대아세안(ASEAN)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싱가포르·브르나이등 아세안6개국의 세관공무원 24명을 초청,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한국 세관행정의 기법」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관세청은 이같은 국제적인 기술지원훈련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아세안 경제·기술협력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무역수지 개선 뚜렷/4월중/적자 작년비 6억불 줄어

    그동안 큰폭으로 늘어왔던 수입이 감소되기 시작했다.1일 상공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가 감소했다.수입이 감소한것은 지난 2월 5.3%감소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이다. 4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가 증가한 63억7천6백만달러,수입은 지난해 보다 1.7%가 줄어든 67억9천만달러로 4억1천4백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4월의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억6천9백만달러 보다 6억5천5백만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무역수지적자 규모를 월별로 보면 1월 19억2천6백만달러,2월 11억7천1백만달러,3월 7억5천1백만달러,4월 4억1천4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올들어 4월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42억6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억5백만달러에 비해 11억4천2백만달러가 줄었다. 4월에도 석유화학제품·반도체·자동차·컨테이너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섬유제품·신발·완구등 경공업제품의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홍콩·대만·중국·중동 중남미지역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지역의 수출은 부진했다. 이밖에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증가세는 크게 둔화됐으나 석유류 제품의 수입은 지난해 보다 61.6%나 대폭 증가한 8억5천만달러에 이르러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 일,「아주안보 구상」 또 제기/와타나베 외상

    ◎아세안확대 외무회담때 주창 【도쿄 연합】 한반도의 긴장완화,중국과 베트남의 관계개선등 정세 변화에 따라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하게 하기위한 「아시아 안전보장」구상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와관련,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 외상은 이날 참의원 외무위원회에서 「검토 과제」라는 인식을 표명했으며 7월하순에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확대 외무장관 회담에서 주요 테마로서 다룬다는 전제아래 이미 아세안관계국의 고위 실무 수준에 의한 사전협의가 이루어졌다고 교도 통신은 전했다.와타나베외상은 지금까지 한국과 북한이 대립하고 중국도 공산주의체제에서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았으나,최근들어 남북대화가 진척되고 중국도 국제통화기금(IMF)에 가입하는등 개혁·개방정책을 추진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장차는 중국을 포함,「아시아 안전보장」구상이 실현되어야 할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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