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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대비한 대외정책(북핵타결 이후:15)

    ◎「북 끌어안기」 외교 틀 새로 짠다/대북 경쟁외교 탈피,국제사회 「동반자」로/「새평화체제」 구체화… 평양과 대화도 추진 정부가 외교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외교의 새 틀짜기에 나섰다.미국과 북한간 핵협상 타결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크게 바뀔 것에 대비한 것이다. 5일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외무부가 주관한 「한반도정책 세미나」가 열린데 이어 6일에는 미·일·러·중국 4강 주재대사들이 참석하는 정책협의모임이 예정돼 있다.두 자리에는 한승주 외무장관이 참석,토론과 협의를 병행한다.특히 6일에는 주변4강의 한반도정책 자료를 정밀분석,정부의 향후 대응책을 밀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들과 개별정상회담,외상회담을 갖고 재정비된 우리의 외교적 구상을 능동적으로 개진할 방침이다. 5일 비공개로 진행된 「한반도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학자·주요국 대사 및 외무부 핵심 국·과장들은 북­미간 핵타결로 일단 한반도의 탈냉전을 촉진할커다란 돌파구가 마련됐다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이러한 인식아래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강국들이 탈냉전적 실용주의 노선을 강화할 것이며 모두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의 극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따라서 외교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시급해졌으며 우리 외교 목표와 기본전략을 서둘러 보완·수정해야만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외교목표와 관련,정부는 지금까지 분단을 전제로 하는 북한과의 경쟁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한반도통일에 대비한 정책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오고 있다.북한을 경쟁상대로 보지 않고 장차 한반도운명을 함께 할 동반자로 끌어안고 가야한다는 것이다.이에따른 단기적 전략으로 정부는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끌어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북한이 국제질서에 편입되면 그만큼 남북간의 긴장관계가 완화되고 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또 미국에 치우친 외교에서 벗어나 세계무대를 상대로 하는 외교다변화와 함께 통상·환경·자원·인권등 다방면에 걸친 실리 외교에 비중을 둔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안보문제 및 외교적 기본틀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대미 단독 평화협정체결 공세를 차단,남북한이란 당사자가 참여함으로써 주변국 모두가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새평화체제」구상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것이다.정부의 「새평화체제안」은 91년 12월 남북간에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한이 먼저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유엔 또는 미국·중국이 추인·보장하고 나아가 일본·러시아도 여기에 동참케 하는 것을 골간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우리가 추진중인 「동북아 다자간 안보대화기구」로 하여금 우리의 「평화체제」를 보장케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함께 러시아 중국등이 참여의사를 밝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동북아다자간안보대화등 「지역안보기구」에 북한을 가입시키는 문제를 검토키로 하는등 북한과의 대화·접점을 모색하는 물밑작업도 펼치고 있다. 다만 「한­미간 군사동맹이 안보의 중추」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앞으로의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에 중국·일본등 주변국의 협조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구도이다.새로운 외교틀을 한반도의 주변강국에 대해 얼마만큼 강력하게 설득하여 현실화시키느냐가 향후 우리 외교의 성패를 가름하게 될 것이라는게 외교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북핵합의이후 외교전략」 주제발표 내용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중·러 활용 긴요”/평화협정 전환때 “당사자 원칙” 고수해야/북개방 유도위해 북·일수교 원칙적 지지 정부는 5일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북핵이후 한반도정책세미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교정책 재검토에 착수했다.이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북·미 제네바합의가 한반도에 평화구도를 심어주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급변하는 한반도정세속에 맞춰 지금까지의 우리 외교목표와 전략수정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세미나에는 한승주외무장관·박건우차관,한승수주미·공노명주일·황병태주중·김석규주러대사등 4강대사가 참석했으며 외교안보전문가·학계전문가들도 대거 참석,한국의 외교정책 전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북핵타결이후 한반도 4강국의 정책에 대한 학계측 주제발표문과 이에 대한 4강 주재국대사들 의견을 묶어본다. ◇박경서 중앙대교수(미북관계 발전에 따른 새로운 한미관계의 과제)=미국의 북핵 해결노력도 미국의 국익추구를 위한 정지작업이다.북한이 협정을 깨거나 돌출행동을 하지 않는한 미북관계는 상당히 진전될 것이고 한미관계도 불가피하게 변질될 것이다.따라서 한국의 대미정책은 실용주의적 입장에서 재정립돼야 한다. 우리는 안보문제보다 통상관계의 공통이익 분야를 넓혀 나가면서 쌍무적 안보관계를 축으로 하되 소CSCE(유럽안보협력회의)와 같은 집단안보체제를 본격화해야 한다. 또 대북억지를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이 중요함을 미국측에 상당기간 설득시켜야 하며 남북대화나 휴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에서 남북한 당사자 원칙을 미국이 지원하도록 확고한 입장을 고수해야 한다. 통일이후 한반도의 정치경제체제가 미국적 가치와 이익이 보장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 될 것임을 강조하고 한미 쌍무관계를 중시하되 변화에 대응할 정치·경제·군사적 측면의 다자간 협력체제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최상룡 고려대교수(미북합의후의 일본의 반응)=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국가이익은 남북한과 미래의 통일한국이 일본에 적대적이 아니어야 하고 또한 미·중·러시아에 의한 배타적 영향 아래 있어서도 안되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3가지이다. 한반도에 대한 이같은 일본의 이익은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며 관심도가 더욱 증폭될 것이다. 북미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와 책임있는 정치인들은 대체로 한반도 평화공존의 틀이 시야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환영 내지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경수로 지원금에 대한 국내합의의 조달과 「일­조교섭」의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앞으로 일본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선 일본외교는 투명한 미래구상을 가지고 다른 나라에 예측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존형」이라는 점이다. 또 미·일과 북한의 관계개선은 남북교차승인 진행과정에서 북한측의 공백부분을 메우는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북미합의로 「2+4」라는 남북한 공존을 축으로 하는 동북아의 새 질서,평화의 틀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은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일본의 대북 국교교섭을 원칙적으로지지하되 대북경협등에 대해서는 일본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야 할 것이다.북한핵을 둘러싼 한·미·일 공조는 지금부터가 더 중요한 것이다. ◇안병준 연세대교수(중국의 대한반도정책과 한국의 대응책)=중국은 한반도를 대미·대일·대러시아 정책의 일환으로 인식,세력균형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한국은 이 점을 잘 파악하고 미·일과 제휴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통일을 완성하는데 주도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즉 한중 양자관계와 대미·대일협력의 조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중국과 양자관계를 심화시켜 안보 및 정치대화를 제도화하고 경제협력은 확대하되 그것이 안보협력에도 기여하도록 고려해야 한다. 또 대미·대일협력을 통해 중국에 대한 견해 및 정보를 교환,건설적 역할을 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중국이 동북아 다자안보에 응하게 하고 아세안지역포럼(ARF)·아태경제협력체(APEC)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우리의 비핵화와 통일정책에 협조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분명한 중앙지침과 잘 조정된 팀워크가 필요하며 대중경협도 국가전략에 근거,더욱 체계적인 조정과 연구가 요망된다.등소평·강택민등 지도자들에게 직접 접근하는 길도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인민해방군의 지휘자들과 접촉,군사교류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북한과 인접해 있는 길림·흑룡강성의 지도층은 물론 주민들과 접근하는 일도 중요하다. ◇하용출 서울대교수(북미합의이후 남북한 관계와 러시아)=러시아 정부는 한국에 대한 자극용으로 남북한 등거리 외교의 회복을 추구하고 있다.이런 노력은 최근 파노프차관의 평양방문,지리노프스키의 방문등에서 잘 나타나 있다.특히 북한이 미국과 제네바협정에 합의,러시아의 초조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우리 정부는 러시아를 경수로 컨소시엄에 포함한다는 입장을 표명,일차적으로 러시아의 소외감을 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본다. 그러나 러시아가 자기 역할에 대한 불만등으로 경수로 건설 과정에서 북한의 태도변화에 대한 공동조처를 취할 때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 또 적극적으로 우리가 러시아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심도있는 토의와 검토가 시급하다. ◎“한반도주변 대화무드 확산될것”/한­중·러 협력관계 가속화 확실/북의 대미·일수교 우여곡절 예상/「4강」 주재대사 귀국인터뷰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4대 강국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사들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정세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한국과 미국·일본 세나라 협력관계의 축을 공고하게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5일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열린 「미북합의 이후 4강의 대한반도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공노명 주일,황병태 주중,김석규 주러시아 대사와 이날 하오 귀국한 한승수 주미대사는 북·미간의 핵협상 타결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정세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4강국의 대사들은 핵협상의 타결이후 한반도 주변에 다가올 구체적인 변화로 미국과 일본의 대북수교,한국과 중국·러시아의 관계 가속화,한반도 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남북관계 개선등을 거론했다. 대사들은 미국과 북한,일본과 북한 사이의 관계개선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나 그 속도에 대해서는 모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공대사는 『일본과 북한과의 수교는 이루어지겠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공대사는 특히 『미·일본이 우리와 맺고 있는 관계는 향후 북한과의 관계와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대사는 공항에서 『북핵이후 한반도의 새 기류형성에 대비,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한대사는 『한반도 새기류의 하나로 주한미군철수등의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이는 오는 8일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방한하면 의구심이 해소될 것』이라며 조만간 한·미안보공약의 재확인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한국과 러시아,한국과 중국과의 관계발전은 「큰 진전」으로 집약되고 있다.황대사는 『이붕총리의 지난 방한이 양국의 진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황대사는 『중국의 외교는 사실상 이붕총리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붕총리를 껄끄러워할 정도로 우리와 관계가두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석규 주러시아대사는 『러시아가 NPT(핵확산금지조약)의 유지,한반도 비핵화의 실현,러시아의 국익등 3가지 차원에서 북·미협상의 타결을 환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와의 경제적인 관계가 정치적으로 승화돼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도 네나라의 관심은 남다르다고 지적한다.한대사는 이와관련,『평화협정 체결은 남북한이 중심이 돼야한다는 게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미국과 우리의 입장이 같음을 확인했다.한대사는 그러나 동북아 다자안보대화 구상에 관해서는 『우선 한·미간 쌍무관계를 공고하게 한 뒤 보완적 측면에서 동북아 다자안보대화가 고려돼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APEC발전과 한국의 역할」 심포지엄/최창윤 세종연구원장

    ◎“APEC 활용 한국경제에 큰 이득”/선진­개도국 중재… 안보전략 유리 오는 1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 지도자 회의에서는 역내 무역자유화를 골자로 한 이른바 「보고르 선언」이 채택된다.이번 회의는 아·태지역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4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APEC의 발전과 한국의 역할」 심포지엄에서는 APEC의 발전방향 등에 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차동세 산업연구원장 사회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이경식 전 경제부총리가 기조연설을,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최창윤 세종연구원장,김세원 서울대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그 내용을 간추린다. 아태 지역은 EU나 NAFTA 지역에 비해 국가간 경제발전의 차이와 문화,역사적 이질성,지리적 여건 등으로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하기에는 극복해야 할 장애가 너무 많다. 미국은 이 지역의 무역자유화 뿐 아니라 정치·안보문제도 포괄하는 「새로운 태평양 공동체」를 구상하고 있다. 미국은 아태지역에서 연간 1천1백억달러이상의 무역적자를 내고 있다.때문에 미국경제의 활력소를 찾는 길은 아태지역에서 시장과 무역을 확대하는 일이다.일본이나 중국 중심의 배타적 경제권 성립을 예방함으로써 미국의 경제안보와 영향력을 지켜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APEC 정책에 동조하되 적극 나서지는 않고 있다.한편으로 미국이 APEC을 공동체로 끌어올리려는 기도를 경계하면서,다른 한편으로는 무역 및 투자자유화의 촉진이 가져올 경제적 실리를 얻는데 치중하고 있다. 회원국 중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APEC의 점진적 제도화에 찬성하지만 아직은 소극적이다.시장경제의 틀을 정착시키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리게 돼 다른 나라와 같이 시장개방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미국의 태평양공동체 구상 등에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과 동남아 개도국의 중간이어서 APEC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개도국에 대한 무역·투자를 마찰없이 확대하고,EU나 NAFTA에 대응하며,장기적인 안보전략을 위해 APEC은 매우 유익한창구가 될 수 있다.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은 대체로 APEC 출범을 반기지 않는다.말레이시아 등은 APEC이 강화될 경우 후발 개도국의 경제가 선진국 경제에 종속될 우려가 높아지는 점을 경계한다. 각국의 이러한 입장을 고려할 때 APEC을 역내 무역자유화와 투자촉진을 위한 범 지역적 정부간 협의체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현실적이다. ◎김세원 서울대교수/소지역주의·EU견제 강화 효과 APEC는 경제동맹이나 자유무역지역으로 변모할 수 없는 숙명을 지녔지만,NAFTA 등 경제통합체가 가져올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줄이는 노력을 펼 수 있다.이달에 열릴 APEC 지도자 회의가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이번 6차 APEC 각료회의와 2차 지도자 회의에서는 APEC의 발전과 관련,저명인사그룹(EPG)의 보고서가 핵심 의제로 등장할 전망이다.보고서는 아·태지역에서 포스트 UR를 추진하자는 제안도 담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제의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경우 현실성과 함께 실현 가능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따라서 APEC는 현 단계에서 의욕적인 자유화 계획을 추진하기 보다는 이미 합의에 이른 10개 협력사업을 실현에 옮기는 일이 더 중요하다. APEC 역내의 경제적 잠재력이나 활력으로 미루어 한국경제가 APEC 참여를 통해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자원 공급원으로서,최종재와 중간재의 수출시장으로서 아·태지역은 우리 경제 발전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역내 선진국과의 수평분업은 당면한 산업구조의 조정을 촉진할 수 있다.정부는 이미 무역투자위원회 활동을 비롯,각종 협력사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왔다. 우리 입장에서 APEC의 준 지역주의적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한 예로 NAFTA와 같은 역내 소지역주의의 부정적 파급에 대한 견제나 EU에 대한 협상력 강화 등을 들 수 있다.다시 말해 일반적 무역조치에 대응,공동보조를 취하는 하나의 다자적 테두리로 발전시킬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APEC가 하나의 우산역할을 하고 산하에 NAFTA 등 소지역주의 그룹이 존속할 것이라는 가정을 할 수 있다.APEC가 이들간 모임을 주선하고 상호 협력을 모색하는 틀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그 나름대로 기여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는 전제 아래 동북아 경제권의 추진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일본의 참여 없이도 EAEC 창설 가능/말련 총리

    【콸라룸푸르 로이터 연합】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25일 아시아국가들이 일본의 참여 없이도 동아시아경제협력체(EAEC)를 창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5일간에 걸친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이같이 말하고 문호가 개방돼 있는만큼 일본은 언제든지 EAEC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통신이 보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결정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 그밖의 나라들에 달려있으며 우리는 결정에 따라갈 것』이라 말하고 『일본의 참여없이도 EAEC 창설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90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대항하기 위한 지역무역기구로 EAEC창설을 제한한 바 있다.
  • “통일여건 조성·신경제 실현에 역점”/김대통령 시정연설 요지

    ◎정상외교 다각화… 안보리 진출 본격 추진/4대선거 차질 없도록 행정개편 마무리/내년부터 고용보험·국민연금 농어민 확대/교통난 해소 6조투입… 지방공항 연차 확충/광복 50주년 맞아 문화대축전 대대적 준비 내년은 광복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21세기는 통일과 선진경제권 진입이라는 두가지 역사적 과업을 성취해야 하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당면한 시대적 도전을 민족진운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치분야◁ 내년 6월의 4대 지방선거는 정치선진화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불법·탈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시킬 것입니다. ○지역경영능력 향상 정부는 지역 발전의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기 위해 지방행정의 전문화와 지역경영능력의 향상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행정구역 개편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다른 지역의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행정능률을 향상시킴으로써 지역발전을 촉진시키려는 것입니다.33개 시·군통합에 이은 2단계 행정구역 개편은 인구가 과밀한 부산·대구·인천직할시의 구역 확장과 자치단체간 경제조정,그리고 과대 자치구의 분구등을 지방선거 이전까지 마무리 할 것입니다. ▷통일·외교·안보분야◁ 이번에 이뤄진 미국과 북한의 합의는 대화에 의한 핵문제 해결이라는 기본목표아래 한·미 두나라의 일관성 있는 공동노력과 유엔등 국제사회의 적극적 지원 및 협조의 결과입니다.북한은 핵투명성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무를 수용하고 모든 핵활동을 즉각 동결하고 관련 시설을 해체하는데 동의함으로써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또한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사업에서 우리가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남북화해와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되었습니다.우리는 불원간 들어서게 될 북한의 새 지도부가 대화의 광장으로 나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사후규제 위주 전환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여건을 조성하고 선진경제를이룩하는데 역점을 두고 대외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아·태시대에 대비해 APEC(아태경제협력체),아세안지역 안보포럼등 지역협력체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동북아 다자안보대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APEC 지도자회의를 계기로 지역국가들과의 정상외교를 통해 지역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킬 계획입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예정대로 96년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유엔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군의 현대화와 각종 제도의 개선으로 전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군기강을 확립하도록 할 것입니다. ▷경제분야◁ 우리 경제의 내실있는 흐름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돼 올해 경제성장률이 8%를 상회하고 내년에도 경기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올해 소비자 물가를 6%선에서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대폭 개선할 것입니다. 정부는 내년도에도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규제의 형식도 직접규제를 간접규제로,사전규제를 사후규제로 전환해 나가겠습니다.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6조원이상을 집중투자할 계획이며 경부고속철도를 2001년까지 완공하고 철도중심의 대량운송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또한 수도권 신공항을 차질없이 건설하고 지방공항도 중장기 공항개발수요에 따라 연차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부산항과 광양항을 2대 컨테이너항만으로 중점개발하고 거점별 항만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입니다.화물 유통체계도 개선하여 권역별 내륙화물기지를 조성하고 물류종합정보망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 투자계획을 예정보다 3년 앞당겨 98년까지 마무리하고 향후 10년간 농특세 재원의 연차별 투자계획을 차질없이 집행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생활 사회복지분야◁ 내년에 국민연금을 농어민에게 확대하고 고용보험제를 실시하는 한편 55만호의 주택을 건설할 것입니다.민간참여아래 유료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하고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의료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97년까지 보육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식품 의료품의 안전성을 높이기위해 각종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검사와 지도,감시기능도 보강할 것입니다. ○55만가구 주택건설 97년까지 4대강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고 광역상수도의 확충과 정수시설의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쓰레기 수수료 종량제를 전국에 확대하고 폐기물 처리시설도 연차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2001년까지 6대도시에 지하철 5백44㎞를 추가건설하여 지하철의 교통수요 분담률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2000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관광국이 될 수 있도록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24개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문화분야◁ 대학에 대한 종합평가제와 교수평가제 등 선의의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경영혁신을 유도하여 대학의 자질향상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또한 기업체 전문인력을 교수요원으로 활용토록 하고 대학내 산·학·연 협력연구단지의 조성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선생님들이 긍지와 보람을 갖고 교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교육개혁위원회가 건의하는 방안을 바탕으로 교육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월드컵유치 노력도 국민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뉴미디어정책을 도입해 내년부터 종합유선방송을 실시하고 지역민방과 위성방송도 계획대로 추진하겠습니다.내년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왜곡 단절된 민족사를 재정립할 것이며 통일과 번영을 다지는 문화대축전을 민족적 행사로 준비하고 있습니다.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등 국제체육대회를 내실있게 준비하고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노력도 다각적으로 펴나갈 계획입니다. ▷공직·사회기강 분야◁ 최근 발생한 공무원 비리사건과 갖가지 흉악범죄의 실상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대책을 국가적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입니다.공직자 부정방지를 위해서는 부정축재재산 몰수,재산등록 범위의 확대,기관장 책임하의 비리척결등 근본적인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아울러 공직자들의 처우와 인사제도,근무환경등의 개선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강력범죄자는 법정 최고형으로 엄벌하고 범죄신고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보상장치도 강구 추진할 계획입니다.「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만들기」를 범국민운동으로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사회 각계의 자발적인 운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 “아태무역자유화 2010년까지 완료”

    ◎APEC자문기구 「태평양비지니스포럼」 보고서 제출/WTO조기비준… 투자장벽 제거 촉구/11월 인니정상회담 논란예상 【방콕 연합】 아태지역 기업계 대표들은 15일 역내 무역및 투자자유화를 당초 APEC(아태경제협력체) 자문기구인 저명인사그룹(EPG)이 제시한 것보다 10년 빠른 늦어도 오는 2010년까지 실현할 것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APEC정상회의 금년도 의장인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지난해 미 시애틀 APEC정상회의에서 자문기구로 설립된 「태평양 비지니스 포럼(PBF)」은 이 보고서에서 아태지역이 오늘날 세계무역의 40%와 세계총생산의 절반까지를 차지하고있다고 강조하고 APEC국가들이 선진국은 오는 2002년까지,개도국은 2010년까지 역내 무역과 투자를 자유화함으로써 모든 국가가 2010년 까지는 이 목표를 달성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앞서 학자,전문가,기업인및 정부공무원들로 구성된 EPG는 지난 8월 제출한2차보고서를 통해 역내 국가들이 2000년부터 시작해 늦어도 2020년까지 무역자유화를 완료할것을 촉구했다. PBF는 EPG와 마찬가지로 APEC이 유럽연합(EU)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처럼 배타적인 무역블록으로 발전하는데는 반대하고 있지만 다른점은 APEC 개별회원국과 다른 비회원국을 규제하고 있는 또다른 비회원국간의 쌍무무역에 신중을 기할것을 촉구하고 있다는 데 있다. 그러나 PBF의 이번 제안은 PBF가 미국의 입장에 경도돼 있는데다 중국등 일부아시아지역 회원국이 2020년까지의 무역자유화 실현에도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만큼 오는 11월 15일 인도네시아의 보고르에서 열릴 APEC정상회의에서 채택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방콕의 아세안국가 관리들은 오히려 이번 제의가 EPG의 보고서에 더하여 논란만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중화학수출 중국에 밀린다/미·일 시장서/기계·전자는 후발개도국에

    ◎산업연구원 조사 경공업 제품에 이어 중화학 제품의 수출에서도 한국이 중국과 아세안 국가에 밀리고 있다. 11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의 중화학 제품에서도 개도국에게 시장을 뺏기고 있다.특히 전기·전자 제품의 경우 후발 개도국의 추격이 더욱 거세다.미국에서 우리나라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89년 8.9%에서 지난해 7.1%로 떨어졌다.올 상반기에도 7.2%에 그쳤다.반면 중국과 아세안의 시장 점유율은 높아져 중국은 89년 2.9%에서 올 상반기 5.9%로 높아졌고,태국과 말레이시아도 1.4% 및 4.6%에서 각각 2.2% 및 8.1%로 높아졌다. 일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 전기·전자제품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89년 16.2%에서 13.9%로 낮아졌으나 중국은 2.6%에서 8.3%로,말레이시아와 태국은 2% 및 1.6%에서 8.3% 및 4.6%로 각각 높아졌다.우리나라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하다는 게 KIET의 분석이다. 기계류 수출에서도 한국은 미국에서 89년 3%의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올 상반기 2.7%로 낮아졌다.반면 대만과 싱가포르는 6.3% 및 6.2%에서 7.4% 및 8.4%로 높아져 격차가 더욱 커졌다.중국과 태국도 0.5% 및 0.8%에서 2.4% 및 1.8%로 높아졌으며 89년 점유율이 없었던 말레이시아는 올 상반기 점유율이 2.3%나 됐다.
  • 북한 외교활동 대폭 강화/김영남 동남아 4국 방문

    ◎호주·캐나다 접촉이어 북한이 최근 미국·일본과 함께 동남아국가들 및 호주·캐나다·남아공등을 상대로 관계개선을 위한 외교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은 대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을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등 동남아 4개국에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공식순방토록 할 예정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9일 밝혔다. 김은 이번 순방에서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고 북한과 아세안간 경제협력증진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북한내 실력자중 한사람으로 부각되고 있는 김이 김일성사후 외국을 공식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의 순방과 관련,북한내 권력구조정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당국자는 또 북한이 호주와 작년 가을이후 방콕에서 모두 8차례에 걸쳐 대사급 비공식접촉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와는 지난 8월 하순 북경에서 북한측 제의로 참사관급 접촉을 가졌으며 남아공과는 9월중순 즉각적인 수교와 상호공관개설을 제의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인·라오스대표 방북/북한 중앙통신 보도 【도쿄 AFP 연합】 수실 쿠마르 신데 인도 국민회의당 서기장이 이끄는 당 대표단이 8일 북한방문을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이어 인도대표단의 북한방문과 아울러 오사칸 타마테바 라오스 문화공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도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 동남아 국가연합 방위협력망 추진/방북 말련국방

    【마닐라 로이터 연합】 동남아국가들은 공식적인 방위조약을 체결하지 않고도 군사동맹으로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위협력망을 구성중이라고 나지브 압둘 라자크 말레이시아국방장관이 27일 밝혔다. 나지브장관은 그러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을 방위동맹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 지역 다른 나라들에게 쓸데없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긴장만 조성할 우려가 있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 아세안 EU외무회담/경제협력 결의

    【칼스루에 AFP 로이터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23일 독일의 남부도시 칼스루에에서 제11차 외무장관 회의를 갖고 상호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제반 공동 관심분야에서의 정치적 대화를 긴밀히 하기로 결의했다. 두 지역블록은 무역 및 안보문제를 집중 논의키 위해 23∼24일 양일간 각각 칼스루에와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첫날인 이날 「칼스루에 선언」이라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상호 의존이 심화되는 세계에서 양측의 경제적 및 정치적 비중과 안보 및 안정에 대한 기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무장관들은 결의문에서 지난해 아세안·EU 무역량이 5백억 ECU(6백10억 달러)를 초과,지난 80년의 거의 4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하는 한편 이들은 시장 개방을 지원하고 민간부문을 장려키로 합의했다.
  • 동아시아 경제회의/비무역 협의체 검토/아세안6국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6개국 경제장관들은 말레이시아가 제안한 말썽많은 EAEC(동아시아경제회의)를,무역문제를 제외한 에너지,관광,인적자원 개발,산업분야에서의 협력문제를 다루는 협의체로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고 수파차이 파니츠파크디 태국부총리(경제담당)가 22일 말했다.
  • 아세안 역내 관세인하/5년 앞당겨 조기 실시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6개국 고위관리들은 19일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의 본격 추진을 위해 역내 공산품 관세를 오는 2008년 까지 0∼5%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당초의 계획을 대폭 수정,이를 5년 앞당겨 2003년 까지 실시키로 합의했다. 아세안 고위관리들은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태국 북부 관광도시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제26차 아세안경제장관회의에 앞서 가진 준비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이를 경제장관회의에 넘겨 승인을 받도록 했다. 유럽경제지역(EEA),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등 세계의 경제블록에 대응하기 위해 발족된 AFTA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전자제품·섬유등 공산품의 역내 관세를 오는 2008년까지 15년 기간내에 폐지하거나 5%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특혜관세계획(CEPT)을 마련,시행해 왔다.
  • 아 의회기구 비 총회/오세응의원 등 파견

    국회는 17일 다음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15차 아세안의회기구총회(AIPO)에 오세응(민자)·이석현(민주)의원을 대표단으로 파견했다.
  • WTO 조기비준/“한국·아세안에 촉구”

    ◎향후 세계무역서 큰 비중차지/선진국 포함 협정발족국 참여/일지 보도/내일 미·일·EU·가 LA통상회의서 요구 예상 【도쿄 연합】 9일부터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일·EU·캐나다간의 이른바 「4극통상각료회의」는 내년 1월 예정대로 세계무역기구(WTO)가 설립되기 위해서는 미·일·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한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인도·브라질 등의 『WTO설립협정을 위한 국내 비준이 바람직하다』는 데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신문이 7일 오타와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4극통상각료회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WTO는 선진국들뿐만 아니라 개도국들도 각기 국내 비준을 거쳐 발족을 시키는 것이 이 기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한국 등의 국내 비준을 요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4극통상각료회의는 한국과 아세안이 경제발전에 따라 세계무역에서 차지하고 있는 존재감이 크다는 이유 때문에,그리고 인도와 브라질은 국제통상문제에서 개도국을 대표하는리더격 국가라는 점에서 이들 국가의 비준을 촉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대남방 경제·정치 협력의 틀 짜다/이총리 아시아 3개국 순방 결산

    ◎싱가포르와 중국공동진출 전기/베트남 등 외교사각지 제거 성과 이영덕국무총리는 3일 지아 방글라데시총리와 회담을 갖는 것으로 아시아 3개국 순방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총리의 3개국 방문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우리 외교가 북한 핵문제등 특정 분야에만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아직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진출은 정부가 앞장서 돕는게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이총리의 베트남방문결과에서 보듯 활발한 경제협력은 정치·외교면에서의 유대도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총리가 방문한 나라는 베트남 싱가포르 방글라데시이다.이 가운데 베트남과 방글라데시는 우리가 경제적으로 기반을 넓힐 여지가 많이 남아 있음을 알려주는 나라였다.우리와 개발속도가 비슷한 싱가포르에서는 상호보완적 협력증진이 약속되었다.동남아·서남아는 우리를 비롯한 모두에게 미개척의 분야가 많았다.아세안(ASEAN)은 이미 일본의 경제 지배권에 들어가 있는듯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아세안을 제외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와 서남아에 속하는 방글라데시에는 아직 서방국가의 손길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데올로기가 다르다고,또 투자여건이 나쁘다고 선진국이 외면하는 이들 나라에 우리가 먼저 들어가 시장을 개척한다면 선점의 효과가 대단할 것이다.그런 관점에서 이총리의 순방결과는 매우 성공적이다. 이총리는 순방기간동안 「진솔한 경협」을 거듭 강조했다.아무리 후진국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이익만을 추구하는 투자 진출국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갖고 있다.이총리는 순방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협을 추진하자고 제안,큰 호응을 얻었다. 이총리는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신흥공업국끼리의 협력에 있어 전향적인 모델을 제시했다.아시아권에서 우리와 경제수준이 비슷한 나라는 홍콩 대만 싱카포르 정도이다.홍콩·대만과는 중국의 눈치가 보여 경협을 적극 펼치기 힘든 실정이다.때문에 미국 일본등 경제대국에 맞서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좋은 상대로 싱가포르가 첫손에 꼽힌다.중국 소주에 「제2의 싱가포르」를 합작 건설하기로 합의한 것은 우리와 싱가포르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동진출의 새 장을 열리라 평가된다. 경제측면 말고도 이총리는 순방국가로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스스로는 물론 우리의 국위를 함께 선양했다.총리 취임후 국내에서는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해왔던 이총리가 이번 순방의 성과로 「국제화 총리」로서 점수를 땄다고 여겨진다.이총리가 방문국에서 국빈대우를 받은 것은 이들 지역 나라들이 한국에 얼마나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시사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공산당 서기장,국가주석,총리등 3인의 실세가 모두 우리에 대해 각별한 우의와 관심을 표명했다. 한반도의 비핵화,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지원을 약속하면서 정치적 친한세력으로 탈바꿈할 자세까지 취했다.
  • 내년 APEC회담 일 오사카 개최유력

    【방콕 연합】 일본의 오사카(대판)가 내년의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 및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가장 유력시 된다고 방콕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외교관들이 2일 말했다. 외교관들은 내년 APEC 정상회담개최 장소는 오는 11월11­1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금년도 회의에서 공식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이미 일본정부가 내년도 정상회담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오사카시당국도 오사카성에 대규모 프레스센터 설치를 추진하는 등 회담 개최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일본외무성의 내년도 예산이 APEC 정상회담 개최 비용의 책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외무성은 최근 오사카시에 대해 APEC 총회개최에 대비하라고 통고한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 소주개발 공동 참여/한­싱가포르/인니·인도 관광사업에도 동반

    ◎양국총리 합의 【싱가포르=이목희특파원】 한국과 싱가포르는 1일 아·태지역의 중견국가로서 지역기구에서의 유대강화및 제3국 공동진출등 모든 분야에서 동반자적 관계를 통해 주도적 역할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이날 상오 이스타나궁에서 고촉동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한·싱가포르 두 나라가 아세안 확대외상회담(PMC)및 아세안지역포럼(ARF),아·태경제협력기구(APEC)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상호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는 특히 서로의 경제구조가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 관계라는 점에서 한국의 생산기술및 건설능력과 싱가포르의 정보 통신분야의 결합을 통한 중국등 제3국 공동진출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 우선 인도네시아및 인도정부가 싱가포르에 제의한 관광산업및 고속도로건설사업 진출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두나라 총리는 이와 관련,삼성과 싱가포르의 케펠그룹이 합의한 2백억달러 규모의 중국 소주시내 제2싱가포르 건설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베트남 등 개도국에 직업기술을 지원하고시장경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민간차원의 공동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싱가포르 통신협력위원회」를 설치,싱가포르의 IT­2000프로젝트와 우리의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총리는 회담에서 김일성사후 한반도정세를 비롯,북한핵문제와 우리의 평화통일정책을 설명했고 고촉동총리는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및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출마 지원요청에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선진국들/아시아 경재패권 노린다(현장 세계경제)

    ◎미·일·유럽기업 앞다퉈 아주 진출/“30억 인구의 땅” 현지수요 겨냥한 투자 붐/플랜트 수주전·자동차 등 판매경쟁 치열 30억 인구의 땅 아시아가 세계경제성장을 이끄는 성장중심지로 떠오름에 따라 미·일·유럽의 기업들이 이 광대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다.나아가 이들은 동남아 위주라는 과거의 관행을 탈피해 중국·인도·베트남 등으로 투자 대상지역을 넓히고 있어 향후의 판도가 주목되고 있다.기업진출의 목적에서도 원가절감을 위한 저임금활용이라는 초기의 자세에서 벗어나 증가하는 현지 수요를 노린 투자쪽으로 크게 바뀌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지역에 일찍부터 눈을 돌려 이 지역에 대한 기업투자를 선도해 왔다.최근 들어 엔화가치가 치솟아오르고 선진국간 무역마찰이 커지면서 다른 어느때보다 공격적으로 아시아시장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특히 이 지역 국민소득의 빠른 증가로 일본 기업들은 아시아시장에 대한 전략을 전면 수정해 『현지에서 생산해 현지시장을 장악한다』는 새로운 전략을 내놓고 있다. 미·유럽 기업들도 일본에 뒤질세라 아시아시장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한 유럽기업들의 관심은 정부와 민간 모두에서 한결같이 높다.프랑스 미테랑대통령은 지난해 2월 기업인 2백여명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해 프랑스기업들의 베트남진출에 결정적인 지원을 했다.독일 콜수상도 지난해 인도·싱가포르·중국등을 방문해 아시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미국은 지난해 11월 시애틀 APEC회담을 주최해 대아시아 무역 및 투자에서 자국에 유리하도록 여건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같은 차원에서 지난 2월에는 베트남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했다. ○정부 차원서 지원 일본을 비롯한 미·유럽의 아시아시장진출상황을 플랜트와 자동차분야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살펴본다. ▷산업기계·플랜트◁ 일본의 산업기계업체들은 올 들어 아시아에 대한 수출목표를 크게 늘려잡고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아시아 시장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삼릉중공업은 주요 수출시장으로 아시아를 꼽고 베트남에 지난 7월 주재원사무소를 설립하고 발전플랜트·석유 및 가스생산설비 등과 관련한 수주업무를 하고 있다.동지플랜트건설은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전력관련 설비등의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은행의 경제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아세안·NIES의 사회간접자본지출이 연간 7백50억달러에 이르며 조만간 1천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따라 이 분야를 노린 구미기업들의 아시아 진출도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지사 속속 설립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일본을 뺀 아시아 지역에서만 주문량이 연 20억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92년 아시아담당 부사장을 홍콩에 상주시켰다.미국 통신업계의 대부인 AT&T역시 지난해 중국 이외의 아·태 지역담당 최고경영책임자를 홍콩에 두기로 했다. 독일 지멘스는 지난해 독일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의 통신망공사에서 케이블 및 관련설비 납품권을 따 냈다.필리핀에서도 전화교환망 사업을 따 내는데 성공했다.에너지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서 발전소건설공사를 확보했다. ▷자동차◁ 일본 자동차업계는이미 동남아에 확고한 생산기반을 구축한 상태에서 현지수요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닛산은 동남아시장용으로 저가격 승용차 「아시아카」를 개발해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도요타와 혼다도 동남아시장용으로 저가격차의 개발 및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다른 한편 일본기업들은 동남아국가들이 자국산 부품사용확대를 요구하는 등 일정궤도에 오른 자국 자동차산업 보호정책을 펴자 깨어나고 있는 거대시장 중국과 베트남쪽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또 구미자동차회사들이 아시아로 본격 진출함에 따라 이들을 막아내기 위한 일본회사들간 전략적 제휴도 부쩍 늘고 있다.도요타·닛산·이스즈자동차등 3사가 태국을 공통의 수출거점으로 설정하는 한편 자동차 기간부품을 공동생산키로 합의한 것이 그것이다. ○회사간 전략적 제휴 미국은 「빅3」의 아시아 시장진출이 막 시작됐다.GM은 올해안 가동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승용차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인도에서는 현지 자동차회사와 합작으로 95년부터 승용차생산을 개시한다. 포드는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현재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5년내에 태국에서도 자동차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크라이슬러도 금년 들어 우핸들 지프차인 체로키를 전략차종으로 내세워 아시아 시장참여를 꾀하고 있다.이 회사는 베트남에서 니콤 모빌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일찌감치 현지생산체제에 들아가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 아세안자유무역 본격 추진/관세인하·서비스협력 논의

    ◎새달22일 경제장관회의 개최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은 오는 9월22∼25일 태국 북부 관광도시 치앙마이에서 제26차 아세안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의 본격 추진을 위한 공동특혜관세계획(CEPT)에 쌀 등 기초 농산물을 포함시켜 관세를 인하하는 문제와 서비스분야에서의 협력강화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수파차이 파니츠파크디 태국 부총리가 29일 밝혔다. 유럽경제지역(EEA),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등 세계의 경제블록에 대응하기 위해 발족된 AFTA는 전자제품,섬유등 공산품의 역내 관세를 오는 2008년까지 0∼5%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CEPT를 마련,시행해 오고 있다. 수파차이 부총리는 다음달 경제장관회의에서 각국은 AFTA의 이같은 관세인하 시간표를 15년에서 10년으로 앞당기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EAEC운영안 마련/아세안,한·일·중 등 포함

    【도쿄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제창한 동아시아 경제협력체(EAEC) 결성을 강조하면서 EAEC 운영안을 마련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9일 콸라룸푸르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운영안은 EAEC 회원국을 아세안 6개국에 한국,중국,일본,대만,홍콩등 5개국을 포함한 모두 11개국으로 구성해 인도차이나 개발지원 등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매년 각료회의를 열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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