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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워드로 돌아본 지구촌 2003](6)FTA

    세계 각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움직임이 어느 해보다 활발한 한해였다.지난 9월 세계무역기구(WTO)의 멕시코 칸쿤회의 결렬 이후 본격화된 움직임이다.지난 15일 열리기로 했던 WTO 각료회의는 회원국간 이견으로 일정조차 못잡고 있다. 미국은 지난 17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등 중미 4개국과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을 체결,10년에 걸쳐 모든 분야의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도미니카와 코스타리카도 추가로 참여할 전망이다.미국은 이밖에도 5월 싱가포르와 FTA를 체결했고 호주와도 협상 중이다. 아시아 국가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중국은 10월,2010년 이전까지 태국과 FTA를 맺기로 했다.지난해 10개국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2010년까지 FTA를 맺기로 했는데 그 전에 태국을 먼저 찍은 셈이다.지난 9월에는 상하이협력기구 회담에서 FTA구축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싱가포르와 FTA를 체결한 일본은 현재 아세안,한국,멕시코 등과 협상중이다.인도도 10월부터 아세안과 FTA협상을 벌이고 있다.일본은 지난 19일 농림수산성 경제기획청 외무성으로 분산돼 있던 FTA협상 실무진을 관방부장관 아래 별도 팀으로 통합시켰다. 산업자원부와 대외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지금까지 체결된 FTA는 255개로 이중 184개가 발효중이다.특히 WTO가 출범한 95년 이후 체결된 FTA가 130건으로 현 FTA의 절반을 넘어선다.전문가들은 2005년에는 300여개의 FTA가 체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각국이 FTA에 정성을 들이는 이유는 WTO 146개 회원국에 일괄 적용되는 규칙은 합의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자국 이익을 충분히 반영하기가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대신 FTA에서는 개방대상국 개방품목 개방시기 등 세부적인 내용을 자국 필요에 따라 고르는 ‘맞춤형’이 가능하다. FTA를 맺으면 상대국과 거래에서 각종 특혜를 받는다.무관세는 물론이고 투자우대조치나 정부조달시장 입찰자격 등이 주어진다.반면 비회원국은 이같은 혜택에서 제외돼 불리한 입장에 놓인다.멕시코가 지난 2월부터 정부조달시장 입찰자격을 FTA를 맺은 32개국으로 제한,한국 기업은 정부조달시장에 입찰조차 못하고 있다.그러나 FTA의 미래가 ‘장밋빛’만은 아니다.협상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다보니 34개국으로 구성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처럼 협상 자체가 지지부진해질 수도 있다.2005년 출범 예정인 FTAA는 지난 11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예정을 훨씬 넘길 전망이다.또 세계무역지도가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른 지역구도로 분할돼 FTA에 속하지 못한 후진국들은 경제적으로 더욱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내부 합의에 이르는 길도 녹록지 않다.한국과 칠레와의 FTA협상에서 보듯 시장개방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계층으로부터 공감대를 얻는 것이 가장 큰 난제다.또한 피해가 예상되는 사업에 대한 보호장치가 미비할 경우 해당 산업이 붕괴되는 경우도 있다.내년으로 발효 10주년을 맞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가입국 멕시코 국민의 절반은 NAFTA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농민들의 피해의식이 특히 심하다.실제 미국의 농산물이 들어오면서 멕시코에서는 10년 동안 130만개의 농업 일자리가 사라졌다. 전경하 기자 lark3@
  • [키워드로 돌아본 지구촌 2003](3)중국의 질주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성장속도는 ‘현기증’이 일어날 정도다.‘10년 연속 국내총생산(GDP) 7%대 성장’이란 세계 신기록 타이틀을 보유한 중국은 올해도 GDP 성장률 8.5%란 기록을 남겼다. GDP 총액이 처음으로 11조위안(1조 3300억달러)을 돌파하면서 경제규모는 1986년 1조위안에서 불과 17년만에 11배가 커졌다. 올해 초 몰아쳤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충격을 극복한 성과라 내년 성장률이 9∼10%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심심찮다.중국의 고도성장은 한국,타이완,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세계의 ‘경제엔진’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향후 20년간 최소한 6%대의 경제성장률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2020년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에 오르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눈여겨 볼 대목은 ‘세계의 굴뚝’으로 불렸던 단순 제조업 위주의 성장 전략에서 우주·항공과 IT,생명공학 등 최첨단 분야로 성장축을 옮겨 평균 20∼30%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중국의 힘이 경제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고도성장으로 축적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국제 외교무대에서 서서히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9·11 테러’ 이후 세계 전역에 파급되고 있는 미국의 ‘일방주의’에 맞서 ‘다극체제’의 기수로서 자리매김 중이다.이라크전쟁 전후로 러시아·프랑스 등과 반전(反戰) 연합전선을 형성,평화 애호국으로 이미지 개선을 시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등 4세대 지도부 출범 이후 소원했던 유럽연합(EU)이나 엔화 경제권이었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연대 강화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중국이 외교대국으로 위상을 확실하게 굳힌 계기는 ‘북핵 위기’였다.미국 부시 행정부에 맞선 ‘막가파식’의 북한을 당근과 채찍의 유연한 외교술로 3자회담에 이어 6자회담 테이블로 끌어낸 일등공신이다.중국이 전세계에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유일한 외교대국이 됐음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승천하는 용(龍)’으로서 중화(中華)의 자존심을 한껏 살린 것은 지난 10월15일 역사적인 선저우(神舟)5호 발사였다.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유인 우주선을 쏘아올림으로써 중국은 ‘천년의 꿈’을 이루며 ‘우주클럽’에 가입한 것이다.‘세계 경영’에서 탈락한 러시아 대신 미국과 우주공간을 다투는 군사대국으로의 길이 열렸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중국의 질주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매년 중국으로 몰리는 500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와 세계 3위의 연구개발(R&D) 지출,탄탄한 내수시장 등 성장의 동력이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반면 고도성장의 그늘에서 양산된 천문학적 규모의 금융 부실과 비효율적인 국유기업들,가난에 허덕이는 8억 농민 등의 빈부·동서 격차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 ‘부메랑’이 될 가능성에 중국 지도부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oilman@
  • 韓·日 FTA 22일 첫 협상/2005년까지 체결 목표 새달 싱가포르와 교섭

    한국과 일본 정부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첫 공식 협상이 오는 22일 서울에서 열린다.정부는 또 내년 1월 싱가포르와 1년 내 체결을 목표로 첫 교섭에 돌입하는데 이어 아세안(ASEAN)과도 연구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3면 정부 당국자는 8일 “우리는 타이완·몽골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회원 국가 중 FTA협정을 하나도 발효시키지 않고 있는 6개 나라 가운데 하나”라면서 “올해가 가기 전 한·일 FTA 첫 교섭을 한다는 의미는 FTA협상에 적극 나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칠레 FTA가 협정 체결 10개월이 넘도록 우리 국회의 비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FTA체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국자는 “한·일 양국은 지난 10월 방콕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간 조기교섭 개시를 약속했었다.”면서 오는 2005년 체결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조정관과 후지사키 이치로 외무성 심의관(경제담당 차관보)을 각각 수석 대표로 한 한·일 양국 대표단은 지난 2년간 경제단체 및 산·관·학 연구를 통해 마련한 보고서를 바탕으로,협상 시간표와 관세양허 방향,비관세 조치 개선 등에 대한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안호영 외교부 다자통상국장은 “FTA체결을 가속화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교섭이니만큼,당장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그러나 일본·싱가포르와의 FTA 교섭 시작은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블록 형성을 위한 첫 걸음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안 국장은 “일본과의 FTA로 부정적 영향을 받는 국내 소재·부품 분야 등에 대해선 여유를 두면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두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日 FTA교섭 안팎/ ‘열린 통상정책’ 가속

    정부가 오는 22일 일본과 공식 FTA교섭을 서둘러 시작하는 것은 국내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열린 통상 정책’을 가속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 천명으로 풀이된다.동북아 경제중심 국가 건설을 제1의 모토로 삼고 있는 정부가 ‘통상쇄국’이라는 오명을 얻을 수는 없다는 점,또 대외무역 의존도가 69.1%에 이르는 한국이 FTA 체결 국가간 주고 받는 특혜 대상에서 제외돼 경쟁력을 잃는 상황은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것이다. 한·일 FTA협상 시작을 계기로, 유럽연합(EU)과 같은 지역통합 차원으로 동아시아 지역을 바라보는 안목 조정 작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정부 당국자는 세계 경제규모 2위로,대부분의 산업분야에서 우리를 앞서가고 있는 일본과의 FTA는 우리의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년간 산·관·학 연구를 통해 단기적으론 대일 무역수지 적자가 15억 4000만달러로 커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 30억 1000만달러의 개선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농산물 분야에선 우리가 경쟁력이 높아 칠레 협상때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단 자동차 등 공업 분야의 소재·부품 분야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민감한 분야는 유예기간을 두면서 조심스레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이고,반면 일본은 농수산물 분야를 제외시키길 원하는 입장이다. 2004년대 협상 타결을 목표로 삼고 있는 싱가포르의 경우 민감한 이슈는 별로 없는 편이다.정보기술(IT)과 금융 서비스 분야 강국인 싱가포르와는 아세안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금융서비스 노하우 전수를 기대하고 있다.미국·일본의 경우,싱가포르와 FTA협상에 나선 지 1년이 채 걸리지 않아 타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국제경제 플러스 / 日, 亞3국과 FTA협상 착수

    |도쿄 연합|일본은 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3개국과 올해 안에 각각 자유무역협정(FTA)체결 협상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23일 보도했다. 일본과 이들 국가는 이달 초 정부,재계,학계 관계자 회동에서 FTA 체결이 궁극적으로 자국에 경제적으로 이익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이 보고서는 다음달 11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이전에 작성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과 이들 3국은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정부간 FTA 협상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뉴스 플러스 / “6자회담 새달 10~13일 어려울듯”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외상은 14일 북한 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을 다음달 10∼13일 개최하는 것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도쿄 정상회담이 겹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 플러스 / 亞·太 14개국 한반도 비핵화 촉구

    |도쿄 AFP 연합|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호주 및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대표들은 13일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고위 비확산대화(ASTOP)’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태 14개국은 이날 회의 뒤 의장성명을 통해 “참가국들은 한반도 비핵화가 아·태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에 주목하는 한편 완전하고 영구적인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위해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했다.”고 밝혔다.
  • “총선편승 내년 노사갈등 심화”경제동향 간담회

    노사갈등이 현재 경기침체의 주 원인이며,내년에는 국회의원 선거 등에 편승해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이 진단했다.외국의 유명 컨설팅업체 대표는 ‘겁을 먹게 만드는’ 강성(强性) 노조가 지난 3년간 한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킨 원인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21일 한국은행에서 박승 총재와 민간 경제연구소장,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 경기침체는 순환(경기사이클)적인 요인보다 구조적인 요인에 지배적인 이유가 있으며,경제보다는 정치·사회 부문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 들어 노사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으며,특히 내년 초에는 노조 지도부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등 정치·사회적 일정이 맞물려 노사관계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이들은 “불경기와 심각한 청년실업 사태 속에서도 (강력한 노조 때문에)올해 임금 상승률이 두 자리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장,김영섭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곽태원 서강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세계경영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1회 외국인 CEO-한국인 CEO 공동포럼’에서도 노사갈등이 주된 이슈였다.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매킨지의 도미닉 바튼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한국은 일본·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경쟁국들과 비교했을 때 일본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최근 3년간 경쟁력이 약화돼 왔다.”고 단언하면서 그 이유로 노동시장의 유연성 부족,‘겁을 먹게 만드는’ 강성 노조의 명성,정부의 과도한 규제,정부의 변화 및 유연성 부족,책임의식 결여 등을 꼽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라크 파병 움직임 / “파병에 유엔결의안 필요하다 했지요” 아시아 대상 美 압박외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유엔에서 이라크 지원 결의안을 통과시킨 뒤 파병 등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기 위한 ‘2단계 압박외교’에 나섰다.아태경제협력체(APEC) 회담이 열리기 나흘 전인 16일 미국이 결의안 투표를 강행한 것도 이같은 외교적 일정을 감안해서라는 분석이다. 특히 프랑스·독일·러시아·파키스탄 등이 결의안에 찬성하고도 파병과 자금지원을 거부하는 바람에 미국으로서는 일본·한국·태국·필리핀·인도 등 아시아 각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때문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아시아 6개국 순방에 나서면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존 스노 재무장관 등 각료들에게 결의안 통과에 부합해 각국 정부와 접촉,최대한의 지원을 얻어내라는 ‘과업’을 시달했다. ●日, 정상회담서 자위대 파병 약속 파월 장관은 이날 결의안이 통과된 뒤 기자회견을 통해 24일 마드리드 이라크 재건회의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할 것이며,파병을 시사한 나라들과는 지금부터 접촉해 최종 결정을 위한 충분한 논의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첫 단추는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꿰었다.결의안 통과에 앞서 일본은 15억달러의 이라크 분담금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17일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자위대 파병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20일 방콕 APEC 회의에서 부시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에 이라크 전후처리의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특히 한국과는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뿐 아니라 전투병 파병을 둘러싼 여러 문제들을 조율할 예정이다. ●럼즈펠드 “5~7개국과 파병 논의” 파월 장관은 “파병에 관심을 보인 나라들은 국내 상황 때문에 유엔의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미국이 바라는 파병 규모에는 변화가 없지만 현재로선 규모를 특별히 규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결의안이 통과된 만큼 각국이 알아서 파병 결정을 내리라는 외교적 압박인 동시에 파병 규모는 클수록 좋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결의안 통과가 파병을 암시한 나라들의 결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전적으로 각국 정부와 의회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며“추정컨대 현재 5∼7개국과 파병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당초 15개 안팎의 나라들에 파병을 요청했으나 절반 정도는 이를 거절했음을 시사한다. mip@
  • [사설] FTA 미루다 날린 12억불 공사

    지역 및 국가간 협력체제 강화라는 세계무역 흐름에서 소외된 우리나라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한다.멕시코정부가 정부조달시장 입찰자격을 자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32개국으로 제한함에 따라 12억 2300만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 입찰에 한국 업체들의 참여가 원천봉쇄됐다는 것이다.우리 기업들이 지금까지 4단계로 추진된 멕시코의 정유단지 현대화 프로젝트를 모두 독점 수주했던 점에 비춰보면 충격이 아닐 수 없다.게다가 멕시코정부는 앞으로도 FTA 체결국으로 입찰 자격을 제한할 것이라고 하니 북미시장의 교두보를 잃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하지만 보다 큰 문제는 FTA 체결 기피에 따른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정치권을 비롯한 이익단체들이 ‘우물안 개구리’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지난 2월 최초로 체결된 칠레와의 FTA조차도 국회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연내 비준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농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농가 보호대책만 요구하고 있다.일본이나 중국,아세안,미국 등 FTA 체결이 시급한 국가들의 경우에도 피해를 보게 되는 부문만 일방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지금 미국과 일본,동남아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가격경쟁력에 밀려 중국에 급속히 잠식당하고 있다.중국이 머잖아 기술경쟁력까지 갖추게 되면 우리 상품은 설 자리를 완전히 잃게 된다.게다가 우리는 반도체,CDMA 단말기,자동차,LNG 수송선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수출 상품이 극히 제한돼 있다.교역 상대국의 무역 보복에 극히 취약한 구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열악한 교역 환경을 타파하려면 지역간,국가간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수출 기반을 확충하는 길밖에 없다.노무현 대통령은 20·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싱가포르 및 일본과의 FTA 체결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국내에서도 화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이라크 추가조사단 적극 검토/안보관계장관회의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결과를 평가하고 북한의 6자회담 동향과 남북장관급회담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면서 “이번 장관급 회담을 통해 북한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6자회담에 나올 것을 촉구키로 했다.”고 밝혔다.회의에서는 또 이라크 현지 조사단의 ‘부실조사’ 논란과 관련,필요할 경우 추가 조사단 파견을 적극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은 제5차 미래한·미동맹 협의에서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것과 관련, “다음달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방한하면 깊이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대통령 재신임’ 적절한가

    노무현 대통령이 헌법으로 보장된 임기에도 불구하고 느닷없이 재신임을 받겠다고 나섰다.이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로 국론분열이 확대되고,혼란만 가중시킴으로써 국가미래의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 노 대통령이 어제 예고도 없이 기자회견을 통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SK 비자금 수수 의혹사건’과 관련해 “잘못이 있다면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늦어도 내년 총선 전후까지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은 폭탄선언이 아닐 수 없다.아무리 최 전 비서관이 20년동안 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최측근이라고 하나 재신임의 사유가 되는지 의문이다. 그러나 동아시아 협력창구인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한 다음날 국정이 또다시 일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된 것은 어떤 이유로든 불행한 일이다.물론 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정당·언론·지역 등 어느 집단 하나 참여정부에 우호적이지 않은 게 현실이다.이런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핵심측근이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니 노 대통령으로서는 착잡함을 넘어 위기의식을 느꼈으리라 짐작된다.소수파인 노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희망돼지 저금통’으로 상징되는 깨끗한 선거운동과 새로운 기풍의 정치문화 가능성,때묻지 않은 리더십,지역주의와 싸워온 정치적 신념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재신임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정면돌파용 승부수의 성격도 있다고 보여진다. 그렇다고 해도 노 대통령의 재신임 공표는 헌법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헌법에 대통령이 내우외환의 죄를 범하지 않는 한 형사소추되지 아니하고,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지 않는 한 탄핵소추의 대상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한 것은 대통령의 임기와 권한을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헌정안정의 심대한 손상을 불러왔다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시민·사회단체들이 한목소리로 ‘고뇌 끝에 나온 것이라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국정혼란과 정쟁을 더욱 부추길 수도 있는 부적절한 결정’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도 이 때문으로 이해된다. 더구나 재신임 방식을 놓고서도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또 다른 국론분열을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헌법 72조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외교·국방·통일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명시해 놓고 있다.학자들마다 의견이 엇갈려 있으나 대통령의 재신임을 정책이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또 국민의 신뢰가 떨어지고 지지도가 급락했다고 해서 재신임을 공표한 것은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아무래도 지나치다고 봐야 할 것이다.더구나 대통령직 수행이 승부수는 아니지 않은가. 이라크 파병과 송두율 교수 처리문제 등으로 국론분열이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경기침체로 경제상황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정쟁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 뿐이다.법리와 헌정의 계속성을 둘러싼 논란은 너무도 소모적이다.노 대통령의 추가 설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 [사설] FTA 말보다 실천을

    지난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전후로 자유무역협정(FTA)을 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시각이 크게 달라진 것 같다.회담 전까지만 해도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FTA는 선언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국내 농업의 피해를 우려해 극히 소극적으로 접근했다.하지만 정상회의 이후 노 대통령은 “이대로 고립된 상태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면서 “제일 급박하게 닥친 문제가 FTA”라고 단언했다.노 대통령의 인식 변화는 중국이 지난해 아세안과 FTA를 체결한 데 자극받은 일본이 싱가포르와 FTA를 체결하는 등 주변 경쟁국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데서 비롯된 것 같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어쩌면 때늦은 감도 없지 않다.우리가 처음 추진한 칠레와의 FTA는 농어민들의 반발을 우려한 정치권의 눈치보기로 4개월 넘게 비준안이 소관 상임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누구 하나 챙기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무감각했다.그결과,한국은 현재 발효 중인 139개 FTA 및 관세동맹에서 단 하나도 체결 못한 ‘국제 미아’ 신세로 전락했다.국제 무역질서의 국외자는 필연적으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FTA 체결국 사이에 무관세로 교역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높은 관세를 물면서 경쟁이 되지 않는 것이다. 한국이 선진국 문턱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10년 이상을 수출에 의존해야 한다.하지만 중국의 맹추격을 받아 언제 중국 수출품의 중간재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이 상실될지 모를 상황이다.유일한 타개책은 적극적으로 세계 무역질서에 편입돼 시장을 선점하고 우리의 몫을 키우는 길밖에 없다.말보다 실천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6자회담 잘 될것”/盧대통령 “FTA 적극 대처”

    |발리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8일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차 6자회담과 관련,“남북은 물론 주변 당사국간의 견해가 비슷해 잘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관련기사 5면 노 대통령은 이날 수행기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원칙은 비슷하게 말하지만 구체적인 절차에서 자존심과 이해관계가 복잡하고,팽팽하게 긴장돼 있기 때문에 잘 안풀린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와 관련,“세계 추세가 다자간이든,양자간이든 FTA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더 이상 이런 추세를 외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이대로 고립된 상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자세를 근본적으로 전환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아세안+3 정상회의 일정을 끝내고,9일 오후 귀국한다. tiger@
  • 盧대통령 기자간담회/“각성제 같은 경제정책 안해”

    |발리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숙소인 발리 하얏트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북한핵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으나 SK로부터 거액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최도술 전 비서관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북한은 인내하기 어려운 다급한 상황”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큰 틀에서는 (평화적으로 잘)해결될 수밖에 없지만 구체적으로 절차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평화적 해결의 당위성과 기대는 있지만,북한과 미국간의 불신 탓에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노 대통령은 “시간이 흐르면 북한에 불리하다.”면서 “북한은 (핵연료봉 재처리 등)1,2차례 모험적인 주장과 행동을 했으며 한국에 긴장과 위협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중유공급이 중단되고 경수로건설이 중단될 위기”라면서 “북한은 에너지와 식량문제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뭔가 상황이 변경되지 않으면 안되고,미국을 대화로 끌어내려고 반복해서 행동하게 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우리도 인내심을 가져야 하지만 북한의 인내심과 맞물려 있다.”면서 “북한도 인내하기 어려운 다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각성제 투입 같은 (경제)정책은 절대하지 않겠다” 노 대통령은 “전체 아세안의 경제덩치가 크지 않아 소홀하기 쉬우나 한국의 상대로는 큰 비중이어서 아세안과 경제관계를 돈독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에 급박하게 닥친 문제는 FTA”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런 추세를 외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세안과의 관계에서 FTA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표명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아무리 어려워도 그때 그때 임기응변으로 대처하지 않겠다.”면서 “경쟁력과 잠재성장력을 훼손하는 일회적인 각성제 투입 같은 정책은 되도록 절제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최 전비서관 언급 회피 노 대통령은 최도술 전 비서관과 관련,“내가 말하면 (기사를)써야 하니까 편하게 해주겠다.”면서 “내용을 다 알지는 못하며,지금 여기서 그런 얘기 많이 한다고 결판날 일도 없고,국내에 가서 말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이어 “대통령이 앞질러 말하는 것을 (국민들이)좋게 보지 않는 것 같다.”면서 “천천히 말하자.”고 말을 끝냈다. ●“위안화 관련,옥신각신하지 않은 것 다행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7일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주재하면서 위안화 문제가 나온 배경과 관련,“정해진 의제가 다 끝난 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의 수출 증대만을 목표로 위안화가 조작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면서 “그냥 듣고 넘어갔으면 됐는데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게 ‘의견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의 희망으로 보일 수도 있는 말을 했고,이에 대해 원 총리가 ‘오해가 있어서 다시 말하겠다.’고 부연 설명했다.”면서 “(일본과 중국 총리간에)옥신각신 하지 않고 끝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tiger@
  • 뉴스 플러스 / 韓中 탈북자문제 긴급협의

    |발리 곽태헌특파원 김수정기자| 주중 한국 대사관 영사부의 업무 일시 중단 조치와 관련,한·중 양국은 7일 발리 아세안+3정상회의에서 긴급 고위 외무 당국간 협의를 갖고 탈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 문제 등을 협의했다.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와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간 실무 협의에서 우리측이 이번 문제에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이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협의”라고 밝혔다.주중 영사부는 이와 별도로 공휴일이 끝나고 업무가 시작되는 8일 중국측과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 韓·中·日 ‘자유시장’ 추진키로

    |발리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7일 발리 하야트 호텔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예방,무역 및 투자협력 등을 비롯한 14개 분야에 합의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3국 정상은 WMD와 그 운반수단의 확산을 예방하고 억제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또 군축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3국 연구기관의 공동연구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3국간의 보다 긴밀한 경제적 파트너십의 방향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한·중·일 정상들이 함께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도 계속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또 3자위원회를 설치해 공동선언과 관련한 협력을 연구,기획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동아시아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긴밀화를 중요한 정책목표로 삼고 역내 각국과의 FTA 체결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아세안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내년부터 FTA를 포함한 포괄적인 한·아세안 경제관계 긴밀화 방안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해 나가려 한다.”면서 “이런 FTA는 소지역 그룹간 무역과 투자자유화를 통해 전반적인 역내 교역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며,궁극적으로는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EAFTA)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아세안 기업·투자 정상회의에 참석,“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책의 출발점으로 한다.”면서 “(북한을)붕괴시키거나 흡수하는 게 아니라 북한과 공존을 목표로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회의를 갖고 오는 2020년까지 유럽연합(EU) 형태의 ‘아세안 경제공동체’ 창설을 목표로 하는 ‘발리협약Ⅱ’에 서명했다. tiger@
  • 盧대통령 다자 정상외교 공식 데뷔

    |발리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오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취임 후 다자간 정상외교에 공식 데뷔했다. 노 대통령은 기조발언을 통해 “동아시아의 공동체 실현을 위해 핵과 테러와 같은 정치 및 안보 우려 요인들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안보위협을 해소하고 테러방지를 위한 아세안의 노력을 평가한다.”면서 북한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아세안+3은 동아시아 전체 협력의 틀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때의 협조와 사스 및 테러근절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가 주요 성과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앞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기조발언을 했다.고이즈미 총리는 “북핵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완전하고 불가역(不可逆)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중·일 정상의 기조발언에 이어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한마디씩 코멘트를 했다.아세안 정상들은 대체로 북핵과 관련,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과정으로 6자회담이 개최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독특한 제안들도 나왔다.일부 아세안 정상들은 아세안+3을 동아시아 정상회의로 발전시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되 3∼4년에 한번씩 한·중·일 가운데 한나라씩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아 주최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현재 한·중·일 정상은 아세안 회원국에서 회의가 열리면 참석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달러가 약세를 보여 동아시아의 여러나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특별한 통화를 개발하는 게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에 유로가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 盧 “기업 표적수사 없다”/아세안+3정상회의 참석 발리 도착… 동포와 간담

    |발리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6일 노사문화와 관련,“한때 노동자 투쟁 부추기고 했는데,지금 보면 나도 좀 심했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노동운동을)민주화 운동의 일원으로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때의 투쟁논리,흐름이 남아 경제와 사회통합에 많은 부담이 되고 있어 마음의 부담이 없지 않다.”면서 “대화로 풀어가는 사회로 바꿔보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검찰의 SK비자금 수사 등과 관련,“검찰수사 얘기가 나오니까 대통령이 표적수사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아니다.”라면서 “대통령한테 미움받아서 세무조사 받는 기업도 하나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오죽하면 경제인 몇 사람이 모여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얘기를 했겠느냐.”면서 (이런 말을 했으면)옛날 같으면 혼났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무능한 리더십이라고 해서 걱정되는 측면도 있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제가 대통령에 당선될 때 거대 언론들이 절대적으로 반대했다.”면서 “그 방법이 합법적이 아니라 대단히 규칙을 위반하면서 했다.”고 일부 언론을 비판했다. tiger@
  • 뉴스 플러스 / 12일 청와대 6자회동

    노무현 대통령은 ‘아세안+3순방’을 마친 뒤 12일쯤 박관용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민주당 박상천 대표,통합신당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청와대로 초청,‘6자회동’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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