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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 쇄신 물꼬트나] MB 귀는 열되 입은…

    [국정 쇄신 물꼬트나] MB 귀는 열되 입은…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를 마무리한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제주에서 돌아오자마자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나라당 쇄신특별위원회가 박희태 대표 사퇴와 조각 수준의 개각 등을 통한 국정 전면 쇄신을 촉구하면서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를 건의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와 북핵 정국을 타파할 대책도 찾아야 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선 최근 심각하게 돌아가는 북핵정국에 대한 논의가 주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회의 이후에는 외교안보, 정무, 민정수석실 등으로부터 별도로 최근 현안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잇단 무력시위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에 따른 민심 동요와 관련, “이런 때일수록 정부가 중심을 잡고 일해야 한다.”며 “최근 안보상황도 엄중한 만큼 국민을 바라보고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며 수석비서관들을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관심을 모았던 한나라당 쇄신위 요구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민심 수습 방안을 놓고 최근 야당은 물론 여당인 한나라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대대적인 인적쇄신 요구에 우회적으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한나라당 쇄신특위와 친이계 소장파가 당·정·청 전면 개편을 촉구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당은 여론수렴의 창구이고 민심과 접촉하는 접점이다. 이런저런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이런저런 의견을 잘 듣고 있다.”며 “청와대 입장에서는 결정을 내릴 때 생각하고 또 숙고하며 신중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으나 현재로서는 인적쇄신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현재 청와대는 경청하고 숙고하는 모드”라며 “국정운영의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곳인 만큼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대처해야지,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세청장이 장기 공석 중인 데다 임채진 검찰총장이 두 차례나 사의를 공식 표명해 인사 수요가 발생한 만큼 조만간 권력기관장인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임명과 함께 개각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현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4개월로 접어들어 일부 장관과 수석비서관에 대한 인사요인이 있다는 점에서 개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점차 힘을 얻는 형국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임채진 검찰총장 사표

    임채진 검찰총장이 3일 법무부에 다시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달 23일에도 사표를 제출했으나 법무부는 “사태 수습과 (박연차 게이트)수사 마무리가 우선”이라는 이유로 사직서를 반려했었다. 검찰총장이 수사 중인 사건에 책임을 지고 수사 도중에 사의를 표명하기는 지난 2002년 이용호 게이트 수사 때 가족 연루로 신승남 전 총장이 사퇴한 이후 두번째다. 임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당분간 문성우 대검차장이 총장직무를 대행한다. 임 총장은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상할 수도 없는 변고로 인해 많은 국민들을 슬프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번 사건 수사를 총지휘한 검찰총장으로서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원칙과 정도, 절제와 품격의 바른 수사, 정치적 편파 수사 논란이 없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한 단계 높이려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면서 “인간적 고뇌로 평상심을 유지하기 힘든 제가 검찰을 계속 지휘한다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임 총장은 또 “한·아세안 정상회의라는 국제적 큰 행사가 무탈하게 종료된 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수사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제언과 비판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개선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사건 수사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존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임 총장은 앞으로 보름 정도면 이번 수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이때까지 남아 있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2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참고인들이 진술을 하지 않는 등 수사가 난기류에 휩싸이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는 임 총장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퇴를 만류하고 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검찰총수로서 그동안 겪었을 인간적 고뇌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인에게는 선공후사(先公後私)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정정길 대통령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명박 대통령 지시로 반려됐다.”고 밝혔다. 이종락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특별기고] ‘오늘보다 큰 내일’을 위하여/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특별기고] ‘오늘보다 큰 내일’을 위하여/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 ‘변화 리더의 조건’에서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목적은 내일 할 일을 결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 할 일이 무엇인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 하였다. 2009년, 우리는 어떤 내일을 만들 것인가. 또한 만들고자 하는가. 그 내일을 위해 오늘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 아프리카 가나와 비슷한 수준의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아시아 최빈국 대한민국이 꿈꿨던 ‘내일’은 나와 가족들이 먹을 것, 입을 것, 부족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였을 것이다. 국민들의 근성과 끈기를 자양분으로 삼아 미국, 일본 등의 앞선 산업국들이 100여년 이상 걸쳐 달성한 산업화를 우리는 30~40년만에 실현하였다. 사실 우리나라가 지난 1990년대 초반 이후로 경제규모 11~15위의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것은 단순 모방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경제수준을 넘어서고 벤치마킹 대상의 범위도 극히 준 상태에서 경제를 포함한 우리 사회 전체가 방향성을 상실했었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무작정 따라해야 할 존재는 없다. 우리 스스로 우리가 만들 미래를 설정하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남들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기보다는 남들이 모방하고 싶은 나라가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국정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여 현 세대가 누리던 풍요로움을 우리 자손대에게도 누릴 수 있도록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고, 에너지 고효율의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제주도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서 대통령께서 3대 협력방안 중 하나로 녹색성장을 주장한 것은 우리와 아세안, 그리고 세계를 위한 첫걸음이라 할 것이다. 정부의 핵심 국정어젠다인 녹색성장을 위한 산업 정책 중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전략이 신성장동력 관련 정책이다. 신성장동력은 5~10년 후 우리나라를 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에너지·환경 문제의 대두, 업종·신기술 융합화, 서비스 산업의 부가가치 증대 등의 시대 트렌드를 반영하여 17개 유망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는 금년초 최종 확정한 17개 신성장동력이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 주력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역량을 집중하여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마련한 200개의 세부추진계획이다. 이번 세부추진계획은 연구개발, 재정사업, 인프라 구축 등을 산업별로 제시하고 이외에 신성장동력 기술전략지도, 인력양성 종합대책, 중소기업 지원방안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신성장동력 추진계획에 따라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공수요와 제도개선 등 초기시장 창출, 고위험이 따르는 원천기술개발 등 민간의 투자환경 조성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정부가 17개 신성장동력을 선정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신성장동력 외의 분야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조선과 반도체와 같이 초기에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육성했던 산업이 성장하여 지금 우리나라 대표 산업이 되었듯이 현재의 신성장동력이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주력산업이 되고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이 되도록 육성하자는 것이다. 요즘과 같이 체증의 법칙이 적용되는 사회에서는 초기 시장을 선점하는 자가 시장을 점유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발전전략 패러다임에서는 우리나라는 후발주자였다.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작용하는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지금의 ‘신성장동력’이 결정할 것이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 한·싱가포르 “실질적 교류 확대”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리셴룽 총리는 “경제위기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처가 한국경제 신뢰회복에 기여했다고 본다. 아세안의 입장에서는 한국이 일종의 ‘경제 안전망’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국부펀드(GIC)가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해주길 바란다. 한국의 GIC격인 한국투자공사와 공동투자로 미래에 대비한 협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셴룽 총리는 양국간 항공 및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한 한국~싱가포르간 항공협정 개정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단계적 추진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리셴룽 총리는 “아세안 국가에 한류의 영향력이 작지 않다. 한국문화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이해를 높이고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한국 문화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이에 이 대통령도 “경제 협력 관계만큼이나 각국 고유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MB 수소자동차 가리켜 “This is our dream”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MB 수소자동차 가리켜 “This is our dream”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가진 태국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는 신흥국 의견을 대변하고 전 세계와 공조해 경제위기를 극복하며 동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세계의 번영과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피싯 총리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역내(域內) 안보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개최됐다.”며 “아세안은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꾸준히 지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泰총리 “한국 잘생긴 젊은이 많다” 이날 회견에서 아피싯 총리는 한국 기자가 질문에 앞서 “호감을 주는 외모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고 소개하고 이에 이 대통령도 “좋은 질문이다.(Good question)”라고 말하자 쑥스러운 듯 웃었다. 아피싯 총리는 “칭찬에 감사한다.”면서 “그러나 한국에 워낙 잘생긴 젊은 남자들이 많다.”고 받아넘겨 좌중의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녹색성장 전시관’을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관 관계자들을 대신해 주요 전시 품목의 제원과 특성을 아세안 지도자들에게 영어로 설명하는 등 주요 국정과제인 ‘녹색성장’을 전파하는 데 힘썼다. 이 대통령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기술을 설명하면서 “This is our dream(이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MB 앞치마 두르고 꼬치 구이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서귀포 신라호텔 전망대에서 아세안 정상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공식 오찬을 베풀었다. 가랑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아세안 지도자들이 우산을 쓰고 오찬장으로 입장하자 이 대통령은 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두른 채 숯불 화덕에서 바비큐 꼬치를 직접 구워 눈길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쇠불고기 꼬치, 이슬람 정상을 위한 양고기 꼬치, 채식주의자를 위한 전복 꼬치 등 10개의 꼬치를 정성스럽게 구워 일일이 정상들의 접시에 올려놓아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캄보디아, 베트남의 정상 및 각료 부인 등과 서귀포의 명소를 둘러보며 문화·관광 체험을 함께하는 등 ‘스킨십 내조외교’를 벌였다. 서귀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북핵 공조·6자회담 조속 재개”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2일 제주 서귀포에서 폐막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5개 부문 40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아세안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한국이 2015년까지 정치·안보 공동체, 경제 공동체, 사회·문화 공동체 등 3대 공동체를 구성한다는 (아세안의) 목표에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북핵 6자회담 과정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포함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근로기준, 노사관계, 고용평등, 직업능력 개발 등의 분야에서 연수 및 전문가 교환방문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와 환경, 최근의 국제금융위기 및 세계경제 침체,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신종 전염병과 같은 범(汎)세계적 도전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정상들은 이날 북한 핵실험에 대한 공동언론성명도 채택했다. 정상들은 공동언론성명에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며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이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모든 관련국들이 이러한 목표를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아세안 간 상호 투자 및 투자자 보호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자유무역협정(FTA) 투자협정이 이날 서명돼 공식적인 발효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과 아세안 간 상품 협정은 2007년 6월, 서비스 협정은 올해 5월 발효됐다. 서귀포 이종락 이창구기자 jrlee@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아세안, 수교국 北 핵실험에 등 돌렸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아세안, 수교국 北 핵실험에 등 돌렸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2일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40개항의 공동성명으로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지난 20년간의 한·아세안 협력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정치·안보 협력증진 ▲경제 및 개발협력강화 ▲사회문화 교류 증진 ▲범(汎)세계적 이슈 등에서 아세안 국가간 협력 방안을 포함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이날 투자협정 체결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완결된 것을 환영하고 지난해 902억달러인 교역규모를 2015년에는 1500억달러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역내(域內) 국가들이 교역 및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속적 경제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금융협력이 강화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기금과 신용보증 투자기구가 조기 출범되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역내 금융안정 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한 나라의 금융부실은 국제적인 자금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적 공조하에 금융부실자산이 신속히 정리돼야 한다.”며 “아시아 재원이 역내에 재투자돼 수익을 창출하는 ‘역내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역내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인 식량과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 등 녹색협력강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아세안 정상들은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과 2억달러 규모의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특별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모두(冒頭) 발언을 통해 “아세안이 녹색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대응간 선순환을 이뤄 내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의 하나로 ‘아시아 산림협력기구’ 창설도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공동성명과 별도로 북한 핵실험에 대한 공동언론성명을 채택한 것은 아시아지역에서 공고한 북핵공조를 재확인했다는 것으로 의미가 작지 않다. 아세안 정상들은 북한 핵실험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의 6자회담 즉각 복귀와 북핵의 평화적인 해결 등을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동참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모두 남북한 동시 수교국인 데다 지난해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해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의장성명에 포함시키려다 실패한 적이 있어 이번 공동언론성명은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한·아세안 국가들이 이제 교역투자를 넘어 기후변화, 금융위기 등 범세계적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미래의 동반자 관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서귀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국IT에 홀리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국IT에 홀리다

    “모바일과 인터넷TV(IPTV)가 결합할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및 한·아세안 CEO 서밋(최고경영자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과 기업인들은 한국의 최첨단 정보기술(IT)과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제주컨벤션센터 3층 로비에 마련된 모바일 IPTV 시연장이 단연 인기였다. 모바일 IPTV는 한국이 처음 개발한 와이브로(초고속 휴대인터넷)망을 기반으로 무선 모바일기기에서 유선 IPTV의 모든 것을 구현한 것으로 이번 정상회의에서 첫선을 보였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도 100Mpbs의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와이브로와 양방향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인터넷TV가 만나 최고의 올 인터넷프로토콜(All-IP) 기반의 방송통신융합 서비스를 탄생시킨 셈이다. 이번 시연은 제주케이블방송이 위성수신기를 통해 아세안 10개 국가의 실시간 방송을 수신한 뒤 KT의 와이브로망을 통해 재전송하고, 알티캐스트가 만든 모바일기기의 화면을 통해 구현됐다. 각국 정상과 기업인들은 모바일 IPTV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방송을 시청하는 것은 물론 회담 중계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고, 즉석에서 인터넷을 검색하는가 하면 주문형 비디오(VOD)도 시청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텔콤의 탄리 아벵 회장은 “아세안 각국은 아직 초고속인터넷망이 완비되지 않았으며, 국토 특성상 전국에 유선망을 깔기도 쉽지 않다.”면서 “와이브로와 같은 무선망이 아세안에는 오히려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선보인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도 눈길을 끌었다. 태국 피티티 퍼블릭 코퍼레이션의 프라슷 분순판 회장은 “한국이 태양광, 풍력, 조류, 원자력 등 새로운 에너지를 활용해 도시 전체의 전력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고 제어하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전시한 수소연료자동차도 주목을 받았다. 차량 내부와 외관을 분리해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가 결합돼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글 사진 서귀포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韓·아세안국가 청소년 중남미 축구연수 추진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이 아르헨티나 축구 공동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기획재정부는 1일 제주대에서 ‘한·아세안 경제협력’ 포럼을 열고 두 지역의 협력 관계를 중남미 대륙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우선 문화·스포츠 교류 촉진 차원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아르헨티나와 축구 교류사업을 공동으로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 청소년 축구 육성재단인 ‘풋볼 포 디벨로프먼트(Football for Development)’와 양해각서를 체결, 축구코치 자격증을 취득한 국내 학생을 아르헨티나에 보내 연수시키고 현지의 가난한 유소년을 지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아세안 국가의 청소년들이 중남미 축구기술을 전수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아세안 역내에 한국 축구 코치를 파견할 예정이다.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이 우수 무역·투자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대륙 간 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훈련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번영의 新아시아시대 다짐한 한·아세안

    제주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막을 내린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20년 동안 지속해온 대화관계를 포괄적인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경제뿐 아니라 정치·사회·문화 분야의 협력 강화는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토대이자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양측이 오늘 투자협정에 서명하면 경제협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발효된 상품무역협정과 서비스협정에 이어 투자협정 서명은 5년 가까이 끌어온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마무리 절차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 사이에는 무역·투자의 확대, 문화·관광 교류,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양측이 채택할 북한 핵 관련 언론발표문은 협력의 지평이 안보분야까지 확대된다는 것이다.특별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의 신아시아 구상이 구체화된 출발점이다.우리 입장에서는 주변 4강 위주의 외교에서 벗어나 아세안 국가들로 눈을 돌린 것이고, 아세안 국가들로서는 중국·일본 중심의 대외협력 외연을 넓힌 것이다. 협력을 더욱 강화해 신 아시아 구상의 기조를 이어가기 바란다. 개별국가들과의 FTA 협상도 실질협력 강화의 방법이다.
  • 한국 “아세안 ODA 4억달러로 증액”

    한국 “아세안 ODA 4억달러로 증액”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에 대한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오는 2015년까지 지난해의 2배인 4억달러로 대폭 증액된다. 한·아세안 협력기금 규모는 내년부터 연간 500만달러로 확대된다. 우리 정부의 초청장학생 제도인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의 아세안 지역 대상 학생도 연간 109명에서 오는 2012년까지 20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1일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이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대(對) 아시아 기여 증대, 맞춤형 경제협력, 기후변화 등 범(汎)세계적 이슈에 대한 공동대응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우리는 동등하고 대등한 관계로서 아세안과의 교류에 협력하고 아세안이 성장함으로써 한국도 도움받는 맞춤형 성장이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상들은 먼저 1989년 대화관계 수립 이후 지난 20년간 양측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온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와 함께 지난해 902억달러 수준이었던 양측간 교역규모를 오는 2015년까지 15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별도의 언론발표문을 채택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언론발표문에는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북한의 핵 포기와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정상들은 또 이날 회의에서 ▲문화·인적교류 ▲개발협력 ▲저탄소 녹색성장 등 3개 분야의 정책문서를 채택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날 공식 환영만찬을 가진 데 이어 2일 특별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역내 금융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을 협의한 뒤 공동성명 서명식,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라오스 부아손 부파반 총리,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서귀포 이종락 이창구기자 jrlee@seoul.co.kr
  • 韓·아세안 정상 전통주로 건배

    韓·아세안 정상 전통주로 건배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의 공식 건배주, 만찬주, 식후주로 우리나라 전통술이 나란히 올랐다. 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이날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보해의 ‘매취순 백자 12년산’이 건배주로 쓰였다. 보해 측은 “국내 최대의 매실단지에서 최상급만을 엄선해 제조한 매실주”라고 강조했다. 만찬주의 영광은 롯데주류의 ‘설화’가 차지했다. 설화는 술을 빚는 쌀의 속살이 눈꽃같이 하얗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최고급 일반미를 52% 깎아 숙성시킨 청주다. 수작업으로 이뤄져 대량 생산이 어렵다. 주류업에 뛰어든 지 얼마 안되는 롯데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상회의 테이블까지 ‘장악’하는 저력을 보였다. 식후주로는 한라산 허벅주가 선보였다. 화산 암반수에 천연 유채꿀을 넣어 빚은 뒤 참나무통에 1년 동안 저장, 숙성시킨 술이다. 술을 담은 용기가 제주에서 식수를 길러 다닐 때 쓰던 전통 옹기 허벅의 모습을 본뜬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원래 알코올 도수는 35도이지만 각국 정상들의 만찬용으로는 너무 독하다는 지적이 있어 특별 제조된 18도짜리가 납품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李대통령 내외, 제주도 관광·한식 홍보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제주 서귀포에서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라오스 부아손 부파반 총리,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제주도 관광 홍보에도 힘을 기울였다. ●“제주·발리 함께 홍보하자” 이 대통령은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유도요노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발리와 제주를 전 세계에 함께 홍보하자.”고 제안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제주도는 한국의 템브롱”이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중 하나가 제주도이고 한국 사람의 절반 이상이 신혼여행을 온다.”고 강조했다. 템브롱은 삼림이 아름답게 우거진 브루나이의 국립공원으로 ‘아시아의 허파’로도 불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도유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예정에 없던 오찬을 함께 했고 숙소인 하얏트호텔 뒤쪽 해변을 함께 산책하며 환담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의 부인 헤라와티가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세컨드 허니문 삼아 다음에 제주도에 오자.”고 하자 김 여사는 “우리도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왔었다.”고 말했다. 헤라와티의 부친은 초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를 지내 한국과 인연이 깊은 편이다. ●김윤옥 여사 한식 식단 직접 짜 이 대통령 내외가 이날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에게 베푼 환영 만찬과 다음날 오찬은 모두 한식 요리로 채워졌다. 이번 정상회의를 ‘한식 세계화’의 데뷔 무대로 삼고자 하는 김윤옥 여사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를 위해 이날 정상 만찬의 한식 식단을 직접 고심하면서 짰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만찬에는 정통 궁중요리가 올려졌다. 2일의 오찬에는 퓨전 한식이 올려진다. 통상 정상회의에서 오찬과 만찬 중 한 차례만 주최국 전통 음식이 제공되는 관례를 깬 것이다. 건배주와 만찬주도 한국 전통주가 쓰인다. 건배주로는 매취순 12년산이 준비됐다. 한편 이날 서귀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공식 환영만찬공연에는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대통령이 발매한 음반 중 수록된 곡인 ‘I´m sure. I´ll be there.’를 인도네시아 여성 가수인 수루티 레스파티가 노래해 눈길을 끌었다. 서귀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경협·문화·인적교류 확대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제주 서귀포에서 개막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 포괄적 협력강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제1세션의 주제인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 및 미래발전 방향’에 대해 주재자로 나서 부문별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실질적 경제협력 파트너로 부상 이 대통령은 우선 지난 1989년 양측간 대화관계가 수립된 이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양측은 아시아연구기금(ARF)과 동남아 우호협력조약에 가입하고, 대테러 협력 공동선언 등을 채택하는 등 안보분야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했다. 경제 분야에서 양측간 교역은 1989년 82억달러에서 2008년 902억달러로 11배 증가했다. 투자는 2억달러에서 68억달러로 34배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아세안은 우리의 제3대 교역지역, 제2대 직접투자 대상지역으로 떠올랐다. 상품·서비스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이번에 투자 FTA가 체결되면서 한·아세안 FTA가 완성돼 양측간 경제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적교류 분야에서도 상호 방문객은 지난 5년간 두 배 이상 늘어 연간 400만명이나 된다. ●3대부문 협력 방안 청사진 제시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의 미래는 지역협력의 확대·발전, 저탄소 녹색성장 등 범(汎)세계적 문제에 관한 협력강화를 지향하면서 ‘따뜻한 이웃, 번영의 동반자 관계’를 굳건히 다져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아세안 협력관계의 구체적인 미래 발전방향으로 ▲경제·개발 협력 ▲문화·인적교류 ▲북한핵 문제 등 분야별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교역규모를 2015년까지 1500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아세안 국가와 개발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역내(域內) 개발격차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015년까지 대(對)아세안 공적개발원조(ODA)를 지난해의 2배인 약 4억달러로 증액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또한 2015년까지 총 7000명의 아세안 연수생을 국내에 초청하고, ‘월드 프렌드 코리아(World Friends Korea)’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기술(IT) 분야 등을 중심으로 1만명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양측이 문화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쌍방향 문화교류와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인적교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2010년 이후 500만달러 규모로 늘리고, 증액된 200만달러는 문화·인적 교류분야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북한 핵 문제 공동 대응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최근 국제적 현안으로 떠오른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과거 비동맹회의 맹주여서 국제문제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 비확산체제에 역행하는 것으로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아세안과 공동 대처할 뜻을 분명히 했다. 서귀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국내기업들 정상들에 “도와주세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국내기업들 정상들에 “도와주세요”

    1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마련한 한·아세안 기업인 오찬에는 600여명의 CEO들이 참석해 서로 명함을 교환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쏨키앗 아누라스 태국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이웃나라 기업인들과 각국 정상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면서 “새 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CEO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인들은 아세안 정상들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응우옌 떤 중 베트남 총리에게 “대우건설은 18억달러 규모의 하노이시 따이호따이 신도시개발 사업을 리드하고 있는데, 토지 보상 지연으로 사업이 지체되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 차원의 협조를 부탁했다. 응우옌 총리는 “하노이시와 정부도 그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면서 “귀국하면 더 열심히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베트남에 3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효성은 박준형 사장이 나서서 면세 수입절차 및 신청 횟수 제한 완화와 공장 주변의 배수시설 확충을 건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이종상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토공이 진행하고 있는 시하눅빌의 중·장기 종합발전구상과 한국기업전용 임대공단 설립 추진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개발위원회에 한국토지공사의 사업 계획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변화하는 세계와 기업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토론 발제를 한 챌리 마 딜로이트컨설팅 아태대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제위기 국면에선 비용절감만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면서 “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신중한 낙관주의, 세계-부문-산업-하위산업-품목-소비자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경영전략, 핵심 수익분야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귀포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클래식·국악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 창단공연 4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아시아 각국의 전통음악 연주자들이 ‘쾌지나칭칭’(한국), ‘셀로카’(말레이시아), ‘레버리’(캄보디아), ‘판타지 베트남’(베트남) 등 연주. 1만~3만원. (02)2029·1700~1. ●서울시향 비르투오조 시리즈 Ⅲ 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성시연 지휘, 타악기 연주자 콜린 커리 협연. 라벨 ‘어릿광대의 아침노래’, 히그던 ‘타악기 협주곡’, 프랑크 교향곡 D단조. 1만~5만원. (02)3700-6300. ●和-성악과 만나다 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오후 7시30분. 경기도립국악단 제82회 정기연주회. 경기도립국악단, 경기명창 김영임, 소프라노 김인혜, 바리톤 서정학, 안산시립합창단 등이 동·서양 성악을 선사. 1만~3만원. (031)289-6423.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제위기 아시아서 先탈출 조짐”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아세안 CEO 서밋(최고경영자 정상회의)’을 개최했다. 1일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각국 정상들과 양측 기업인 700여명이 참석했다. 한·아세안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선진국 자본, 아시아로 이동중”정상들과 기업인들의 관심은 세계경제 위기 속 아시아의 역할이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전례 없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초래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준다.”면서 “한·아세안 FTA 상품협정, 서비스협정은 두 지역간 번영의 청사진을 그려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우옌 떤 중 베트남 총리도 “아세안 국가·기업간 신뢰가 돈독해지고, 개발 격차가 해소되면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첫 번째 세션에서 주제발표를 한 수린 핏수완 아세안 사무총장은 “한국을 위시한 아시아에서 먼저 경제위기 탈출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아시아 각국이 역내 경제통합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선다면 위기 이후 세계경제 주도권은 아시아로 넘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구엘 바렐라 필리핀상의 회장은 “정보기술(IT)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의 리더십이 아세안 국가의 성장을 보완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빈센트 쳉 HSBC 아시아지역 회장은 “아시아 시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유럽 및 아메리카 자본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세안 정상-국내기업 ‘맞춤형 간담회’특히 이날 행사장에서는 아세안 각국 정상과 국내 기업인들의 ‘맞춤형 간담회’가 이뤄졌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 대표들과 만나 “태국의 탄소 배출량 감소 노력에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해오면, 태국 정부는 한국 기업에 각종 경제특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도 이재균 해외건설협회 회장 등 9명의 CEO들을 만나 연안지역 개발과 석유화학 기술이전 등을 논의했다. 베트남 총리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등과 면담했다.대한상의는 “아세안은 중국, 유럽연합(EU)과 함께 한국의 3대 교역(2008년 기준 902억달러) 대상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서밋을 통해 동아시아 각국의 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서귀포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李대통령 “亞는 세계경제 새 성장축”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아시아는 지금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무역·투자, 문화·관광, 녹색성장 등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3대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1일 개막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31일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 “잠재력과 재도약의 가능성이 큰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녹색성장시대를 주도하는 성숙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아세안이 양적으로 성장한 경제관계를 발판으로 삼아 ‘실질적인 비즈니스 공동체’를 만들 것도 제의했다. CEO 서밋에는 한·아세안 정상들과 양측 주요 기업인 700여명이 참석했다. CEO 서밋은 ▲세계 경제 전망과 아시아의 역할 ▲무역투자활동을 통한 공동번영 방안 ▲변화하는 세계와 기업의 성장 전략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과제 등을 주제로 4개 세션으로 나눠 1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1일 개막된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 동남아 국가들로 구성된 정치·경제적 연합체다. 아세안은 중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대상이자 2대 해외투자 대상이다. 2대 해외건설 시장이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은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양측간 포괄적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비롯해 국제 금융위기, 기후변화, 에너지안보 등 글로벌 과제들을 논의하고 공동번영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정상들은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한 입장발표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이종락 이창구기자 jrlee@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실질적 비즈니스 공동체 구축”… 新아시아 구상 구체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실질적 비즈니스 공동체 구축”… 新아시아 구상 구체화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무역·투자 ▲문화·관광 ▲녹색성장 등 한·아세안 3대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동남아시아에 대한 대외정책을 구체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아세안은 양적으로 성장한 경제관계를 발판으로 삼아 ‘실질적인 비즈니스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영역에서 하나의 공동체가 돼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가 지역별로 권역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제안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최종 합의할 예정인 한·아세안 투자 자유무역협정(FTA)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공동체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맞아 한·아세안 투자 FTA도 최종 합의될 예정”이라며 “이제 상품, 서비스 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공동체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다.”며 한·아세안간 실질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FTA의 진정한 주역이 돼 줄 것을 당부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02억달러나 됐던 한·아세안간 교역규모가 2015년에는 1500억달러에 이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를 ‘녹색성장시대를 주도하는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킬 것을 제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세기에는 산업화가 늦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세기에는 인류가 나아갈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다.”며 “한국과 아세안이 녹색성장의 협력 파트너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무궁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협력한다면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 공동조림, 친환경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아세안이 선진국을 뒤쫓는 기존의 패턴에서 벗어나 녹색성장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제를 리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런 차원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은 2015년까지 7000명의 아세안 연수생을 초청하고 1만명의 해외봉사단을 아세안 지역에 파견하겠다.”며 양측간 인적 교류를 확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서귀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1~3일 아리랑TV 생방송

    아리랑TV는 1~3일 오전 7시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특집 생방송을 마련한다. 방송은 서울과 정상회담이 열리는 제주도의 이원생중계로 이뤄진다. 1일 방송에는 이번 회담의 주요 내용을 3부에 걸쳐 정리하고, 경기불황과 금융시장 불안정 상황에서 한·아세안 국가들의 경제협력이 어떤 효과를 미칠지 전망해본다.2일에는 회담 의제를 분석, 향후 한국 및 아세안 지역에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전망해 보며,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국 녹색성장의 미래도 소개한다. 3일에는 정상회담 결과를 분석하고, 영부인 주최 오찬을 기념해 한식 세계화 전략도 함께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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