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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숨돌리자 남중국해… ‘균형외교’ 또 시험대에

    남중국해 영유권 최대 이슈로 美·日 vs 中·러 구도 공고화 박근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외교를 큰 무리 없이 마무리한 가운데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에서는 북핵과 더불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미 사드로 한 차례 정면충돌을 한 미·중 정상은 라오스에서 다시 남중국해 문제로 ‘2차 격돌’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간 균형외교를 표방한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곤혹스런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작지 않은 셈이다. 6일 박 대통령이 방문한 라오스 비엔티안에서는 사흘 일정으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 회의와 양자 회담이 이어지며 북핵과 테러 대응, 역내 경제·사회 통합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중재판결 이후 아세안 정상들이 처음 모이는 자리다. 최근 중국과 대화에 나선 필리핀은 이 문제를 적극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간 해양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날을 세워 온 미·일 정상은 강도 높게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다. 이미 미·중은 라오스에서 ‘우군 확보’를 위한 고강도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라오스를 첫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과 함께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경제·안보 지원 등을 약속하며 세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세안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도 오는 11~14일 중국에서 열리는 중·아세안 엑스프와 비즈니스 투자 정상회의에 아세안 정상들을 초청하는 등 경제협력을 앞세워 아세안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G20의 ‘제1주빈’이었던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중국을 지지하는 등 ‘미·일 대 중·러’의 구도는 공고해지고 있다. 여기다 아세안 국가들까지 양 진영으로 갈라질 경우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며 중립을 내세운 우리 정부로서는 상당한 외교적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 “사드 포함 강력한 억지력 유지”

    한·미 “사드 포함 강력한 억지력 유지”

    中 반발에도 사드 배치 정면돌파 오바마 “순수한 방어 체계” 강조 朴대통령 “북핵, 中과 계속 소통” 오늘 10개월 만에 한·일 정상회담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 정상회담을 열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당위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미 정상이 함께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대에도 양국이 사드 배치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의 랜드마크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우리는 함께 어떠한 위협에 대해서도 방어하기 위해 노력했고, 거기에는 사드도 포함된다”면서 “사드는 순수한 방어 체계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사드 배치를 포함한 연합 방위력 증강 및 확장 억제를 통해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대북 제재의 효과적 이행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한·미 양국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 측과도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위적 방어 조치로서 사드에 대한 양국의 기본입장을 정상 차원에서 분명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한이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지 않으면 더욱 고립될 것이고, 우리는 제재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만일 북한이 국제 규범을 인식하고 한반도 평화를 추구하는 등 태도를 바꾼다면 대화의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7일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여 만의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과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비엔티안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오바마와 사실상 마지막 한미 정상회담…“감사드린다”

    朴대통령, 오바마와 사실상 마지막 한미 정상회담…“감사드린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 정상회담을 하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포함한 강력한 한미연합 억지력을 유지키로 했다. 또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측과의 소통에 강조점을 뒀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의 랜드마크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드는 순수한 방어 체제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늘 나는 다시 한번 미국의 한국 방어 의지를 보여줬다. 한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우리는 함께 동맹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어떠한 위협에 대해서도 방어하기 위해 노력했다. 거기에는 사드도 포함된다”며 “우리의 동맹관계는 평화의 축이고, 한반도뿐 아니라 이 지역의 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사드 배치를 포함한 연합 방위력 증강 및 확장 억제를 통해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며 “대북제재의 효과적 이행이나 북핵 문제 해결과정에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한미 양국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측과도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는 점과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으며, 유엔 안보리 제재 등 빈틈없는 대북 제재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어제 또 노동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와 같이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는 것은 자멸을 초래하는 길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제재 이행에 있어 구멍을 더욱 촘촘히 메우기 위한 노력을 더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은 통일을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통일은 북한 주민도 동등하게 대우받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우리는 북한의 계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중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와중에도 북한은 미사일을 쐈다. 이런 발사는 도발적이고 북한의 국제 의무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공격적이거나, 북한에 대해 어떠한 공격적 생각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며 “그렇지만 북한의 현 행동은 대화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 아니다. 미국이 선호하는 행동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의 한미 동맹 공고함을 평가하며 서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께서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공약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이 나의 마지막 아시아 방문이 될 텐데 이 기회를 통해 박 대통령 팀과 함께 협력하고 함께 일한 것에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테르테 ‘개XX’ 욕설에…오바마, 정상회담 전격 취소

    두테르테 ‘개XX’ 욕설에…오바마, 정상회담 전격 취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막말을 퍼부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파문이 커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유감을 표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6일 “오바마 대통령이 두테르테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AP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부터 8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 중 두테르테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은 전날 두테르테 대통령이 오바마를 향해 입에 담기 민망한 욕설을 섞어가며 비난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그는 라오스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오랫동안 미국의 식민지였다. 나는 미국의 꼭두각시가 아니다”라면서 “(오바마가 마약과의 전쟁을 언급한다면) ‘개XX’(Son of a Whore)라고 욕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6월 말 두테르테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마약 용의자 2400명 이상이 재판 없이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의해 숨졌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초법적 처형이 인권침해라며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자제를 촉구하며 정상회담에서 언급할 것임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해 “확실히 그는 흥미진진한 사람”이라며 “필리핀과 상의해 지금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기인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정상회담 취소를 시사했었다. AP는 한 국가의 정상이 다른 국가 정상에게 욕설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소개했다. 두테르테는 파문이 확산되자 성명을 내고 “미국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나중에 얼굴을 맞대고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의 강성 발언에도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강대국의 아세안 끌어들이기 외교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중국과 대립하던 필리핀은 두테르테 취임 이후 양자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고 밝혀 중국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미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서울포토] 꽃다발 받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포토] 꽃다발 받는 박근혜 대통령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공항에 도착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포토] 우산 직접 쓴 오바마

    [포토] 우산 직접 쓴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5일(현지시간) 와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할랄은 문화다/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글로벌 시대] 할랄은 문화다/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서울에 할랄 불고기 식당을 오픈하면 대박 날 것이다.” 한국에서 상당 기간 근무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친구가 내게 던진 말이다. 자신을 비롯해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불고기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면서 볼멘 목소리다. 본국에서 요인들이 왔을 때는 이태원의 할랄 식품점에서 식재료를 사서 아는 식당에 부탁해 대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깜짝 놀랐다. 한국에 거주하는 무슬림이 약 15만명,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이 74만명 정도이고 곧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할랄 인증을 받은 식당은 10곳 안팎에 불과하고 이를 포함해 무슬림 친화식당이 전국에 140여 곳뿐이라고 하니 인도네시아 친구의 말도 일리가 있다. 할랄(halal)은 ‘신이 허용한 것’이란 뜻으로, 식품뿐 아니라 의약품·화장품·관광·의료·패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된다. 돼지고기와 알코올은 절대 안 되며, 소·양·닭·오리 등 할랄 동물들도 할랄 도축장으로 인증받은 곳에서 반드시 무슬림에 의해 도축되어야 한다. 가공 식품의 경우에도 원재료는 물론 생산 및 유통과정까지 이슬람법을 따라야 한다. 현재 18억명 수준의 무슬림 인구가 2030년이면 22억명으로 증가하고, 할랄 산업 규모도 2조 2천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5조 2천억 달러를 넘어설 거라 하니 할랄 산업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최근 우리 정부가 할랄 산업을 신산업 육성과제로 선정하고 수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은 바른 조치이다. 하지만 일부 종교·시민단체의 반발은 할랄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인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싶다. 우리 사회에 난무하는 ‘글로벌’이나 ‘다문화 사회’란 용어가 무색해진다. 할랄은 문화이며 삶의 방식이다. 종교적 신념과는 분리해서 이해해야 한다. 얼마 전에 한국에 부임한 주한 브루나이 대사의 부인은 저녁식사 자리에서 할랄 식당 리스트를 보여주며 서울의 맛집들을 즐기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불교국가인 태국도 2020년까지 할랄 수출 5대 강국을 목표로 할랄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우리 기업들이 식품산업을 중심으로 할랄 인증을 받아 이슬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기 성분 대신 콩 단백질을 넣은 할랄 신라면이나 돼지 젤라틴을 뺀 할랄 초코파이가 이미 크게 히트 치고 있다. 한국 화장품 산업도 동남아 및 중동시장을 겨냥해서 할랄 인증 취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무슬림 관광객, 특히 중동으로부터의 의료관광객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중동 의료관광객이 5년 새 10배로 증가하여 지난해에 6천명을 넘었다고 하니 숙소, 식당 등 인프라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사회가 여러모로 다문화 사회로 변모해 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케이팝, 케이푸드, 케이뷰티 등 한류가 외국에서 호응을 얻듯이 우리도 외국의 문화를 이해하려 할 때 진정한 글로벌 코리아가 탄생하는 것이다. 할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인도네시아 속담에 ‘서로 알고 이해할 때 비로소 서로 사랑할 수 있다’는 표현이 있다. 남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나도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인천공항 내에 퓨전한식 할랄 식당이 문을 열었다고 한다. 우리 불고기를 난(인도식 빵)에 싸먹는 ‘코리안 세트’를 먹어 보는 것도 흥미롭지 않을까. 종교적 편견과 배척을 뛰어넘으면 거기엔 분명 새롭고 화기애애한 미지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법이다.
  • [G20 정상회의 개막] 한·일 정상회담 7일 라오스서 열릴 듯

    [G20 정상회의 개막] 한·일 정상회담 7일 라오스서 열릴 듯

    한·일 정부가 오는 7일 오후 라오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 3일 전했다. 신문은 “회담이 열리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이행 상황과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연대 강화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며 7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리는 아세안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교도통신도 한·일 정상회담이 7일 라오스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일본은 또 G20 정상회의 기간인 5일 오후 아베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최종 조정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회담이 성사될 경우 센카쿠 열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해공(海空) 연락 메커니즘’ 운용에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과 만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사설] 4강 연쇄 정상회담서 사드 돌파구 찾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러시아, 중국, 라오스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EEF)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이어 7일부터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및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 한반도 안보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일·중·러 4강 정상회담을 포함해 다양한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공조를 강화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둘러싼 난제들을 해결하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순방은 동북아 주변 4강 정상들과의 연쇄 접촉이 이뤄지는 만큼 격변에 휩싸여 있는 우리 외교·안보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한·중, 한·러 정상회담이다. 지난 7월 주한 미군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발표한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로 급격하게 냉랭해진 상황이라 관계 복원 여부가 시급한 화두가 됐다. 자칫 한·미·일과 중·러로 나뉘어 대북 공조에 심각한 균열을 부를 수 있는 만큼 사드 문제를 비롯한 북핵 등 경색된 안보 환경과 새로운 경제협력의 돌파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 한·중 수교 이후 가장 험악한 관계까지 치달았던 만큼 애초 한·중 정상회담 성사가 어렵다는 분석도 있었다. 그럼에도 한·중 정상이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은 양국 관계가 파행으로 지속돼선 안 되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양국 정부의 노력이 합일점을 찾았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 역시 G20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이번 다자회담을 성공적 개최하는 것을 중요한 외교 목표로 꼽고 있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갈등으로 일본, 미국과의 대립 구도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더 안정적인 안보 환경이 필요한 시점이라 한국과의 사드 갈등을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한·중 수교 24년 동안 가장 험악한 관계로 치달았던 만큼 양국 정상회담에선 사드로 인한 갈등을 풀고 북핵 공조를 복원할 좋은 기회가 돼야 한다. 박 대통령은 사드가 중국을 봉쇄하는 한·미·일 지역동맹 차원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박 대통령이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를 배치할 이유가 없다는 ‘조건부 사드 배치론’ 같은 유연한 외교 자세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야 한다. 나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한·중 관계가 특정 이슈로 인해 흔들릴 정도로 허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양국의 확고한 인식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다자 정상회의는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이 서로 다른 입장과 복잡한 계산을 갖고 나오는 외교전이라는 점에서 한국도 더 능동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리 외교를 펼쳐야 할 것이다.
  • [서울포토] 출국하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포토] 출국하는 박근혜 대통령

    러시아 중국 라오스 3개국 순방에 나선 박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순방기간 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회의에 잇따라 참석할 계획이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아베 출정’… 안보리 상임이사국 포석

    “아베 신조 총리의 ‘외교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7월 참의원선거 압승으로 개헌선을 손에 넣으며 국내 정치를 안정시킨 일본의 아베 총리가 이번에는 국제 무대를 겨냥한 ‘출정’에 나섰다.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을 시작으로 중국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4~5일), 라오스 아세안정상회담 및 동아시아정상회담(6~8일) 등에 참석하며 외교 성과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다른 국가 정상도 비슷한 일정을 소화하지만 아베의 행보에는 궁극적인 타깃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얻기 위한 정지 작업이라는 면에서 각별하다. 개헌선 확보라는 단단한 국내 기반을 발판으로 대외적인 여망인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다. 우선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이 이뤄지게 됐고 푸틴을 자신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까지 데려가 극진히 환대할 전망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일 아베와 푸틴은 정상회담을 갖는다. 분쟁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 등이 주요 의제지만 양국 정상화 및 관계 강화가 가시화됐다. 크림반도 병합 등으로 대러 국제제재가 걸림돌이지만, 극동 개발 및 경협에서도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대러 관계 강화는 아베에게 아버지 아베 신타로 전 외상이 심혈을 기울였던 분야이고, 미국만 추종하는 ‘워싱턴의 푸들’이 아니란 점을 국수세력과 주변에 과시할 기회이다. 4~5일 항저우 G20 회의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년 반 만에 정상회담을 갖는다. 상호 불신이 높고, 중국 측의 ‘센카쿠 도발’이 진행돼 어느 정도까지 관계 회복이 가능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일본과 중국 모두 ‘신뢰 없는 대화 관계’라는 평가 속에서 “호혜의 톱니바퀴를 다시 굴릴지”가 관심사다. 아베 정부는 미국과 동맹 강화 및 공동보조 속에서 전방위적인 대중국 견제 외교정책을 써 중국의 반발을 불러왔다. 연내 일본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아베에게는 중국과의 안정적인 관리가 발등의 불이다. “정치적 마찰은 있어도 공통의 이익 범위를 넓혀 가자”고 중국 측을 설득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朴대통령·시진핑 회담 사드 갈등 해법 찾는다

    朴대통령·시진핑 회담 사드 갈등 해법 찾는다

    4~5일 中 G20서 만나 논의 한·미, 한·러 정상 연쇄회담 日 아베와 양자 회담 조율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한국과 중국 간에 갈등이 노출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오는 4~5일 중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사드에 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질지, 이뤄진다면 어떻게 논의가 귀결될지 주목된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일 박 대통령이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국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드 문제가 회담 의제로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한·중 간 중요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는 두 분 간에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본다”고 말해 회담에서 사드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여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이 사드 문제와 관련해 한꺼번에 외교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는 공개적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7일부터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2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의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 기간 중 미·중·러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게 됐다. 박 대통령은 또 ASEAN 관련 정상회의 기간 중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현재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순방 기간 한반도 주변 4강과 모두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과의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일본 정부 내부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오바마·시진핑·푸틴과 연쇄 정상회담…日과도 조율중

    朴대통령, 오바마·시진핑·푸틴과 연쇄 정상회담…日과도 조율중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러시아·중국·라오스 3개국 순방 기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연쇄 정상회담을 한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표면화하고, 동시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연쇄 회담의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해 제2회 동방경제포럼(EEF)에 주빈으로 참석한다. EEF는 러시아 극동개발 촉진을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창설한 포럼이다. 박 대통령은 3일 EEF 전체 세션 기조연설에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의 협력 비전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박 대통령을 포럼의 주빈으로 초청한 것은 극동 개발에 있어 양국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포럼 참석은 극동 지역 개발 파트너로 한-러 간 호혜적 협력 모멘텀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푸틴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업무오찬, 협정 MOU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등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도 소화한다. 이번 방러는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양자 차원의 러시아 방문으로 2013년 푸틴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양국 정상은 4번째로 갖는 이번 회담에서 북핵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방안, 기후변화와 테러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20을 계기로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탈리아와 각각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특히 사드 배치 반대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는 벌어진 양자 관계를 개선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을 다지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7일부터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막하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박 대통령은 8일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핵불용’의 확고한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강조한다. 이 포럼에는 미, 중, 일, 러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 또한, 8∼9일에는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최초로 라오스 양자방문 일정을 소화해 지난 4월 출범한 라오스의 신 지도부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양국 관계 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푸틴·시진핑·오바마와 연쇄 정상회담…“아베와는 조율 중”

    朴대통령 푸틴·시진핑·오바마와 연쇄 정상회담…“아베와는 조율 중”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9일 진행되는 순방을 통해 미국, 중국, 러시아와 각각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는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건너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항저우에서는 중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탈리아 정상과도 각각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정상들을 상대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이들 국가가 반대하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 수석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車강판 年 45만t 도요타·포드 등 공급

    車강판 年 45만t 도요타·포드 등 공급

    태국 방콕에서 차로 두 시간가량 달려 아마타시티 산업단지에 이르자 깨끗하게 정비된 도로위에 포스코TCS(태국 CGL공장 법인명)라고 쓰여 있는 커다란 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스코는 31일(현지시간) 태국 라용주(州) 아마타시티 산업단지에 있는 45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 준공식을 개최했다. 권오준 회장은 “태국은 지난해 출범한 아세안경제공동체(AEC)의 허브 국가로, 동남아의 자동차 생산 기지이자 가전산업의 중심지”라면서 “포스코는 오늘 준공을 계기로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맞춤형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타나삭 파티마프라곤 태국 부총리, 솜삭 수완수자릿 라용 주지사 등 태국 주요 관계자가 총출동했다. 태국 CGL공장은 2014년 9월에 착공, 총 3억 달러(약 3347억원)가 투입됐다. 포스코는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을 태국 내 가공센터인 ‘포스코TBPC’와 함께 현지에 있는 도요타, 닛산,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생산기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태국은 동남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동남아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50%가 넘는 연 200만대의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2020년까지 생산량은 28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일본의 철강업체인 JFE와 신일철주금(NSSMC)이 2013년에 각각 40만t, 36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번에 포스코의 CGL이 준공되면서 동남아 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라인을 갖추게 됐다. 포스코는 이 생산법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태국 내 자동차 생산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현장에서 생산라인 준공을 준비해 온 이병건 포스코TCS 영업부장은 “태국은 친환경차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의 생산량을 늘리고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면서 “현지 자동차 생산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간 수입관세를 없앤 아세안경제공동체(AEC)가 출범하면서 태국 내 자동차 생산량 증대는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향후 자동차 강판 생산 비중을 더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동차 강판 생산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870만t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한 포스코는 2018년까지 1000t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강판 생산 1위 업체는 유럽계 다국적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로 1000만t 수준으로 알려졌고, 일본의 신일철주금이 700만t 규모로 포스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자동차강판을 생산했다. 권 회장은 “현재 태국 외에도 많은 국가에서 CGL을 준공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수요 공급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수익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타시티(태국)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윤병세, 왕이 면전서 “북한 핵미사일 中 겨냥할 수도 있다”

    윤병세, 왕이 면전서 “북한 핵미사일 中 겨냥할 수도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최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 핵미사일이 중국을 겨냥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경고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핵이 더이상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향후 북핵에 대한 중국의 근본적 인식을 바꿀 전략으로 작동할지 주목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31일 “윤 장관이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며 북핵이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 핵미사일의 사정거리가 고도화되면서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남아시아, 호주 등 어느 나라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당시 윤 장관은 회담 개최일 새벽에 감행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발언했고 왕 부장은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은 채 듣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그간 다자회의 등에서 “북한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핵위협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지만 북핵이 중국을 향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또 이번 회담은 지난 7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전에 비해 상당히 유화적이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이날 회담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SLBM에 대한 규탄 성명 역시 문제 없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실제 회담 이틀 뒤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SLBM 발사 등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앞서 감행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서는 중국의 제동으로 안보리 규탄 성명이 도출되지 않았다. 아울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 탓에 애초 가능성을 낮게 봤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이 회담 이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담 직후 양측은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 차를 재확인하면서도 소통은 계속한다고 밝혔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이날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전반적인 사전 준비 등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임 차관은 중국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단독] 윤병세, 왕이 면전서 “北 핵미사일, 中 겨냥할 수도 있다”

    [단독] 윤병세, 왕이 면전서 “北 핵미사일, 中 겨냥할 수도 있다”

    임성남 외교 1차관 전격 방중 한·중 정상회담 개최 조율할 듯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최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 핵미사일이 중국을 겨냥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경고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핵이 더이상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향후 북핵에 대한 중국의 근본적 인식을 바꿀 전략으로 작동할지 주목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31일 “윤 장관이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며 북핵이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 핵미사일의 사정거리가 고도화되면서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남아시아, 호주 등 어느 나라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당시 윤 장관은 회담 개최일 새벽에 감행된 북한의 잠수함탄도발사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발언했으며 왕 부장은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은 채 듣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그간 다자회의 등에서 “북한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핵위협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지만 북핵이 중국을 향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또 이번 회담은 7월에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전에 비해 상당히 유화적이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이날 회담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SLBM에 대한 규탄 성명 역시 문제없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앞서 감행된 북한의 SLBM 발사 등에 대해서는 중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제동을 걸면서 규탄 성명이 도출되지 않았다. 아울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애초 가능성을 낮게 봤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이 회담 이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담 직후 양측은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 차를 재확인하면서도 소통은 계속한다고 밝혔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이날 G20 정상회의 관련 전반적인 사전 준비 등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임 차관은 중국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차관은 왕 부장과도 예방 형식으로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LS전선아시아 “동남아 1위 종합전선 목표”

    LS전선아시아 “동남아 1위 종합전선 목표”

    베트남 하노이에서 차로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하이퐁 시의 LS-VINA 생산 공장. 지난 25일 찾은 1만 8000평 규모의 공장에는 전선의 도체 역할을 하는 동봉들이 가득했다. 자동화 설비를 따라 늘어선 동봉은 얇은 가닥을 합치는 ‘연선’, 피복을 입히는 ‘절연’, 절연체를 꼬아 주는 ‘연합’ 작업을 거쳐 완성된 전력 케이블로 탄생했다. LS-VINA의 주요 생산 제품은 초고압선(HV), 중압선(MV), 저압선(LV) 등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베트남전력청뿐 아니라 덴마크, 싱가포르 등 해외 전력청으로도 공급된다. LS-VINA가 보유한 40미터 높이의 CCV(현수식 연속 압출 시스템) 라인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230kV급 전력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박한용 LS-VINA 관리담당은 “보통 66kV 이상을 초고압이라고 하며 도시화가 이뤄질수록 HV에 대한 수요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1996년 처음 베트남에 진출한 LS전선은 20년 만인 지난해 매출 4900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로컬 업체인 카디비, 띵팟 등을 제치고 현지 케이블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30%로 1위다. 2006년에는 호찌민 시에 UTP, 광케이블 등 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는 5만평 규모의 LSCV를 추가로 설립해 종합전선회사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LS전선은 LS전선아시아를 다음달 2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 세운 LS-VINA, LSCV의 지주회사로, 외국 기업 지배지주회사(SPC) 제도를 이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이 국내에 상장하는 첫 사례다. 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라오스, 미얀마 등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되면 사업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면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동남아 1위 종합전선회사로 도약하고, 2021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퐁(베트남)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중 盧대통령 넥타이에 이상한 물체가…”

    “한·중 정상회담 중 盧대통령 넥타이에 이상한 물체가…”

    2005년 아세안+3 다자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을 때 예정에 없던 한·중 정상회담이 갑자기 잡혔다. 회담 중 제1부속실 행정관이 밖으로 나오더니 “대통령 넥타이에 이상한 물체가 묻어 있다”고 말했다. 참모진 모두 가슴을 졸였다. 알고 보니 철제 클립이었다. 참모들이 보고한 A4 용지 3분의1 크기의 말씀자료 카드를 대통령이 훑어보고 넣는 과정에서 클립이 넥타이에 낀 것. 참모들은 진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참여정부 때 두 차례 청와대 대변인과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노무현의 필사’ 윤태영(55) 전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대통령의 말하기’(위즈덤하우스 출판)를 펴냈다. 그는 600여권의 수첩과 1400여개의 파일에 담긴 대통령 일화들을 담았다. 2006년 11월 당·청 갈등이 한창일 때였다. 윤 전 대변인이 관저에 올라가자 노 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친필 메모를 넘겨 줬다. “나는 신당을 반대한다. 신당은 지역당을 만들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적을 유지하는 것이 당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고, 탈당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낱말 하나도 절대로 바꾸지 말고 발표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이 발표할 입장을 직접 메모로 작성해 넘겨준 것은 이때가 유일했다. 퇴임 이후 봉하마을에 살 때 일이다. 일부 방문객이 “인터넷 카페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드리겠다”고 했다. ‘미국산 소고기’였다. 노 전 대통령은 “야유하시는 것 같은데 미국산 소고기를 선물해야 될 이유가 뭘까요?”라고 반문했다. 재임 기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발효한 것을 조롱한 데 대해 단호한 화법으로 반문한 것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동남아 분산투자가 뜬다… HMC투자 ‘삼성아세안 주식형펀드’

    동남아 분산투자가 뜬다… HMC투자 ‘삼성아세안 주식형펀드’

    HMC투자증권은 미국 금리 인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파장 등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아세안2호주식형’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성장성이 높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각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비중 조절을 한다. 해외 주식 전용 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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