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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세안(ASEAN)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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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F와 한반도정세 전망/ 北 대화 의지 ‘3일간 국제면접’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향후 한반도 정세의 풍향계다.서해교전 이후 잇따라 대화 카드를 내놓고 있는 북한의 속내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인 까닭이다.또 미·일·중·러·유럽연합(EU) 등 한반도 주변 주요국이 모두 참가,다양한 공식·비공식 대화 테이블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교전후 첫 남북당국간 만남 성사 주목- 북한의 거듭된 화해손짓이 일단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북한은 지난 25일 서해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26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미 특사의 방북수용 원칙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정부는 먼저 남북간 공식외무회담을 제의할지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아직은 북한이 먼저 제의해와야 만난다는 입장이다.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회의장에서 나란히 앉게 된다.또다과 모임,오찬·만찬 등에서 부딪칠 기회가 적지 않다.정부 관계자는 “최근 북한 태도로 볼 때 ARF에서도 적극적인 대화 제스처를 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미 대화- 북한이 특사 방북 수용의사를 다시 밝힌 데 대해 미 국무부는 “북한의 새로운 태도를 시사하는 것이기를 희망한다.”며 긍정 평가했다.앞서 북측의 서해교전 유감표명을 ‘긍정적인 사태발전’으로 환영했었다.북한은 한걸음 더 나아가 특사의 격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나 남북 관계과 북·미 대화 두 축을 동시에 병행하지 않은 적이 많았다.또 미국측의 대북 불신도 아직은 뿌리깊다.브루나이 북·미 외무회담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의 배경이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은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좀더 신중하게 지켜본다는 입장”이라고 미 행정부의 최근 기류를 설명했다. ◇북·일 관계- 가장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이번 북한대표단에 일본 전문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양자 회담 일정도 먼저 확정됐다. 일본의 적극적 자세와 북측의 식량지원 요구가 맞아 떨어져 수교회담 재개에 합의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지난 2000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과 백남순 외무상이 사상 첫 외무회담을 연 이래 두번째 외무장관간 회담이다.일본인 납치의혹에 대해 북한측이 얼마나 성의를 보일지가 관건이다.북한을 곤혹스럽게 할 수도 있는 괴선박 인양건에 대한 양측 협상도 변수다. 김수정기자 crystal@ ***亞太22국 + EU의장국 역내정치·안보 협의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 주요 국가와 유럽연합(EU)의장국이 참석,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만든 정부간 정치·안보 협의체다.회원국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만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세안(ASEAN)10개국에,대화 상대국인 한국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EU의장국(현재 덴마크)등 10개국,그리고 대화 상대국은 아니지만 회원으로 가입한 파푸아뉴기니,몽골,북한 3개국 등 23개국으로 구성돼 있다.94년 창설됐지만 한국 등 국제사회엔 지난 2000년 7월 북한의 가입을 계기로 관심이 집중된 회의다.북한은 6·15 남북정상회담 직후 해빙무드 속에 8차 방콕 회의에서 가입했다.김수정기자
  • 아세안 진출 시장 설명회

    KOTRA는 오는 7일 본사 국제회의실에서 ‘ASEAN(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진출유망 중소형 플랜트 시장 설명회’를 갖는다.(02)3460-7322.
  • 日 ‘亞표준화센터’ 설립 추진

    [도쿄 연합] 일본 경제산업성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함께 공산품 규격 등의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아시아표준화센터'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같은 구상은 아시아 주도의 '세계표준'을 늘려 아시아 전체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경제산업성이 이달 내에 발표할 산업경쟁력 전략회의보고서에 포함될 예정이다. 경제산업성은 아세안 각국에 이 구상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으며 이른 시일내에 센터 설치에 합의한다는 계획이다.
  • 국제유가 한때 배럴당 26弗

    [빈·런던 AFP DPA 연합] 중동사태가 악화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가가 2일 급상승,배럴당 약 26달러까지 치솟았다고 OPEC 사무국이 밝혔다.OPEC 사무국은 원유의 이날 평균 가격은 25.83달러를 기록해 전날의 25.03 달러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량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뉴스로 인해 3일 오전 런던 시장에서는 급락세로 돌아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 배럴당 72센트 떨어진 26.94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동남아 국가연합(ASEAN)은 국제 석유공급을 제한하려는 조치는 아세안 역내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면서 석유공급량 축소 움직임을 반대했다.
  • ‘경제논리 교육정책’ 찬반 논쟁

    ■'기부금 大入' 파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4일 대학 기부금입학을 허용하자는 ‘2011 비전과 과제’ 보고서를 내놓자 이의 허용문제를 놓고 벌써부터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KDI의 정책대안을 놓고 교육인적자원부 등에서는 ‘경제논리로 교육정책을 보는근시안적 행태’‘실현성이 없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육제도의 틀을 바꿔라=교육제도의 틀을 바꾸라는 게 KDI의 제안이다.국가의 경쟁력이 인적 자원에서 나온다는 판단에서다. KDI가 제시한 하드웨어 측면의 개선방안은 교육인적자원부의 간섭 최소화로 모아진다.KDI는 “중앙정부는 정책기획이나 평가 등의 핵심적인 역할만 하고 나머지는 학교에 맡기라.”고 주문했다.시·도 교육청은 지역수준의 기획기능을 맡고,시·군·구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대한 조언과 자문만 맡도록 하자는 것이다.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학사·인사·재정 등을 운영하도록 하자는 얘기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학교의 경쟁력 강화로 모아진다.기부금입학제 허용,대학정원제 폐지,고교평준화 사실상 폐지등이다.대학에 경쟁체제가 도입되면 대학정원 자체도 의미가 없어진다는 게 KDI 판단이다.진념 부총리는 “2004년이면대학 입학생이 정원을 밑돌기 때문에 평준화된 대학은 학생을 유치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반박=교육부는 이에 대해 “경제논리로 교육정책을 보는 근시안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교육부는 기부금입학제도에 “한마디로 시기상조”라며 단호하게 반대한다.관계자는 “돈이 최고라는 인식이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계층간 위화감만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등의 단체들도 “기여 입학제 허용은 학생의 재능이 아닌,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교육의 기회를 주는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사실상 고교평준화를 없애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고교의 다양화와 자율화를통해 평준화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기존의 방침을 고수했다. KDI는 대학의 경쟁체제가 도입되면 경쟁력이 없는 대학은도태하거나스스로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어 정원제가 무의미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의 대학을 제외한 지방대학은 일정한 교육여건을 갖추면 정원을 자율적으로 책정하고 있다.”며 “다만 수도권의 대학은 수도권의 인구 유입억제를 위해 정원 총량제를 실시하고있다.”고 말했다.수도권 대학의 정원은 건설교통부 주관 아래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외국 대학의 분교를 설치하자는 제안에 대해 “외국 대학의 분교 설립이 가능한데도 여지껏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수입을 본국으로 가져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허윤주 김태균기자 jhpark@ ***국가발전 중장기 전략…정책수용여부 추후 검토. ■KDI 보고서는? KDI보고서는 앞으로 10년간의 발전 과제와 청사진을 담고 있다.경쟁력 제고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동북아 거점도시로 거듭난다는 중장기 전략이다. 보고서는 기업·금융선진화,교육제도 개선,정보기술(IT) 잠재력 향상,국토의 균형발전,동북아 중심지도약 등 분야별과제가 망라돼 있다. KDI를 비롯한 16개 연구기관들이 9개월 동안 머리를 맞대 만들어낸 발전전략 보고서다. KDI의 전망대로라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9674달러에서 2011년에 많게는 2만 3701달러(달러당 1000원)로 두배 이상 늘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당 1300원 환율로 계산하면 1인당 GDP는 1만 8231달러가 된다. 물론 보고서가 그대로 정부정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도 “KDI보고서는 정책제안에 불과하고 정책으로 수용할지는 앞으로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KDI보고서 주요내용/ 2011년 1인GDP 2만3701만弗. [복지사회를 만든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의 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과도한 연금급여 수준을 내리고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도 늦추는 방안이 제시됐다.사회보장 비용에대한 정부의 재정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어 이대로 가다 가는 복지시스템 자체가 망가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연금을 납부하지 않는 국민들에게 연금보험료를 빌려주는 방안도 포함됐다.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재원조달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특히 이율이 낮을 경우 성실 납부자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은 의사가 진료량에 상관없이 치료한 질병의 유형과 증상 정도에 따라 미리 책정된 액수만을 받도록 하는 ‘총액계약제’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노동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법 규제보다 시장을 통해 고용 및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동북아 중심국가로 탈바꿈] 국부(國富)의 유출은 최소화하고 외국자본의 유입은 최대화해 국가 경쟁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이를 위해 현재의 수도권 집중 억제정책을 전면 수정할 것을 권고했다.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당초 정책 취지와 달리 국내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갈 우려가 많다는 게 이유다.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특정지역에서 외국어를 공용어로 쓰도록 하고 외국인학교를 자유롭게 세울 수 있게 하자는 방안도 나왔다.인천국제공항 지역을국제자유도시로 만들고 수도권에 외국인들을 위한 국제 비즈니스타운을 건설하는 방안도 포함됐다.아울러 유럽연합(EU)·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세계경제의 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3국은 물론 동남아 국가연합인 아세안(ASEAN)을 끌어들여 지역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성장원동력 확보] 동아시아 개도국들의 산업화에 맞서 국가 산업경쟁력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국내전체수입의 36%에 이르는 일본으로부터의 기계류 수입 비중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전체 교통인프라 투자의 60% 선을 넘는 도로부문 투자비중을 55% 이하로 낮추고,대신 남는 부분을 철도와 항만 구축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업을 시장경제 속으로] 수십년 동안 계속돼온 ‘관치(官治)농업’을 시장경제 속으로 편입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곡수매가 국회동의제와 같은 낡은 제도를 과감히 없애 정부의 쌀 수매 시스템을 완전히 바꿀 것을 제안했다.농지 전용(轉用)에 대한 규제를 완화,대규모 영농을 촉진하는 한편 농지전용 허가권을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함으로써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도시자본의 농촌유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 김태균기자 dragon@
  • 韓-ASEAN 예술교류 확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2박3일간의 브루나이 방문 일정을 마치고 6일 밤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창설,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전환 등 6개 협력사업을 제안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브루나이 출발에 앞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갖고 아세안 국가간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한 인터넷 네트워크 및 웹 디자인교육사업과 예술분야 교류증진을 위한 ‘한·아세안 예술인 펠로십 프로그램’을 신규사업으로 제안했다. 회의 의장국인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끝난 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확인하는 의장 성명을 발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10월 수출동향 분석/ ‘테러 충격’ 對美수출 32% 격감

    수출이 장기침체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9·11 미국 테러참사 이후 세계 경기불황이 심화되면서수출환경이 급랭하고 있는 탓이다.따라서 올해 무역수지흑자 규모는 목표치(130억달러)를 훨씬 밑도는 100억달러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 ▲여전한 수출 감소세=지난 3월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하던 수출전선이 7월을 계기로 감소율이 둔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10월 들어 수출 감소폭이 전달보다 2.3%포인트 더커졌다. 산자부는 10월의 경우 추석연휴가 끼는 바람에 지난해 10월보다 통관일수가 하루 적은 22.8일인 데다 테러 여파가반영된 점을 감안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산자부가 조업·통관일수 등의 수출감소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는 수출감소액수는 6억달러.따라서 9월 초와 10월초 사이의 수출감소액 12억3,000만달러는 조업·통관일수를 고려하면 실제로는 6억달러를 약간 웃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역시 주요 원인은 테러사태=크리스마스 특수가 반영되는 시기인데도 수출 감소폭이 커진 것은 테러사태 이후 아프가니스탄공습과 탄저균 테러 등으로 인한 급격한 소비심리 냉각 때문이다.이로 인해 미국에 대한 수출은 무려 32. 4%나 감소했다.이 여파는 대미(對美) 수출에 그치지 않고일본 -33.0%,유럽연합 -22.6%,아세안(ASEAN) -17.5%,중동-16.4%,중남미 -9.1% 등 한국의 주력시장에서 고루 나타났다. ▲악화일로의 소비재 수출=소비재 수출 증가율은 지난 10월20일 현재 가전 -24.4%를 비롯해 섬유 -29.5%,생활용품-25.4% 등으로 나타나 소비심리가 극도로 악화됐음을 입증했다.4·4분기 대미 의류수출의 경우 30%(1억5,000만달러)정도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중동으로의 직물수출이 급증하는 시기인 ‘라마단’ 직전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로 직물 관련 신용장개설규모가1,800만달러어치나 줄었다. 통상마찰 품목인 철강은 5억4,000만달러에 그치면서 지난해 10월보다 8% 줄었다.자동차는 지난해 10월 13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액수로는 12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수출 호조 품목은 선박(29%)과 무선통신기기(34%) 등에 그쳤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金대통령 국정운영 어떻게/ ‘테러경제’회복에 주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4박5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22일 귀국함에 따라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이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개입한 여권실세로 아들인 김홍일(金弘一) 의원을 실명으로거론한뒤 정국이 요동을 치고있어 김 대통령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터이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야당의 실명거론이 의혹수준의 폭로로판단,일단 관망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일각에서 직접 언급을 통한 정면돌파를 건의했으나,적절하지 않다고 결론을내린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우선 미국 테러 사태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회복에 주력하면서,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간 중 미·일·중·러 등 4강과 개별회담을 통해 쌓은 우의(友誼)를 더욱 돈독히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테러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게 김 대통령의 기본 입장이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내수진작 시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회담을 통해 이견을 좁히고,우의와 신뢰관계를 심화시킨 부분을 가장큰 성과로 꼽을 수 있다. 김 대통령 스스로도 “이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큰 의미를 뒀다.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서는 이들 두 정상 이외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남북문제에 관한 한 이니셔티브를 계속 쥘 수 있게됐다. 그러나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기 위한 여야 영수회담은 계획하지 않고있는 것 같다.의혹·폭로로 일관된 현정국이 여야 영수회담을 추진할 분위기가 아닌 데다 곧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해야 할처지다.여야 정상간 대화는 10·25 재·보선이 끝난뒤 11월중순 ASEAN+3 정상회의 이후 추진될 공산이 크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아세안 안보포럼 내일 개막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장관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출국한다. 한 장관은 24∼26일 진행되는 ‘아세안(ASEAN)+3(한·중·일)’ 외무장관회의와 ARF 외무장관회의,아세안 확대 외무장관회의(ASEAN PMC) 등에서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남북관계의 진전상황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위해 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한 장관은 25일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조업분쟁 등 양국간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하노이 박찬구특파원 ckpark@
  • ADB총회 9일 개막

    아시아 주요국의 재무장관과 국내외 거물급 금융인사들이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대거 집결해 경제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부터 호놀룰루에서는 제34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개막된다.동시에 제4차 ‘아세안(ASEAN)+3(한·중·일) 재무장관회의’도 열린다.한국에서는 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과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총재가 여기에참석하기 위해 8일 오후 출국한다. 정건용(鄭健溶)산업은행총재와 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김경림(金璟林)외환,이덕훈(李德勳)한빛,위성복(魏聖復)조흥,이인호(李仁鎬)신한,김승유(金勝猷)하나,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 등 시중은행장도 대거 참석한다. 안미현기자 hyun@
  • 北 개혁개방 대책·지원 집중 논의

    ‘2001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31일폐막됐다.대사급 재외공관장 96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등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개혁·개방 대비책과 중국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사업에 진출하는 한국기업 지원 등 실용주의 외교가 강조된 점이 특징이다. ■대북정책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진행되는 한반도 화해 분위기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개혁·개방에 대한 외교적 대책과 지원 방안이 모색됐다. 북한의 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 가입지원을 비롯해 4자회담의 조기 개최,대북정책에서의 부시 미 행정부와의 정책 조율과 한·미·일 3국 공조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있었다. ■경제·통상 해외시장의 개척과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가 중점 논의대상이었다.특히 우리 기업이 중국의 CDMA 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하기위해 중국측 상황을 파악하는 등 현지 공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현재 중동지역에 건설미수금으로 남아 있는 19억6,000달러를 이라크,리비아 등 18개 국가들로부터 조속히 상환받을 수 있도록 각 공관이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최근 중국 옌볜(延邊)에서 발생한 한국인 부부 피살사건과 인도네시아 이리안자야 무장반군의 한국 코린도 직원 납치사건 등 재외국민 보호와 관련,모든 공관들이 해당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지는 등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유럽연합(EU),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우호관계 강화 및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 개최 준비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아세안+3’ 정상회의 결산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참석은 그 어느 때보다 실질적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SEAN+3(한·중·일) 성과 동아시아 지역에서 우리의 ‘위상’을확실히 굳히는 계기가 됐다.‘ASEAN+3’ 회의는 물론 ‘ASEAN+1(한국)’회의를 중국·일본과 함께 나란히 가질 수 있는 데서도 이를 알수있다.25일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가 발표한 의장 성명에서도 “아세안정상들이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제의한 ‘동아시아 연구그룹’에대해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혀 김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를추인했다. ■메콩강 개발 및 한국 참여 김 대통령은 베트남을 비롯,태국·캄보디아 등 메콩강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로 부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받고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을 수행중인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메콩강 유역 지역은 발전잠재성이 있는 데다 우리 경제와의 상호보완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략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국내 건설업계가 활로를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메콩강은 중국의 티벳공원에서 발원해 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을 관류하는 세계 10대 하천 가운데 하나로 지난 91년부터 아시아 개발은행(ADB) 주관으로 개발사업이 추진중이다. poongynn@. *싱가포르 국빈방문 안팎.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김대중대통령은 일요일인 26일에도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동포간담회,양국 경제인 초청 만찬을 갖는 등 실리외교에 주력했다. ■25일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북한 싱가포르 대리대사 자격으로 홍원준 참사(53)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홍 참사는 김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북조선 싱가포르 대리대사 홍원준입니다”라며깎듯이 반가움의 예를 갖췄다.김 대통령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홍 참사의 손을 잡고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대통령이 국빈방문에서 북한 사절단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달선 신임대사는 지난 22일 현지에 도착했으나 신임장을 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다. ■25일 오후 아시아의 두 거인(巨人)인 김 대통령과 싱가포르 리콴유(李光耀)선임장관이 김 대통령의 숙소인 샹그리라호텔에서 만나 국제정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혜안을 과시하며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김 대통령은 리 장관에게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진전상황에 대한 본질을 물었으며,이에 리 장관은 “전술적이건 아니든 그 결과는북한이 통제하기 어려운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韓·中·日 정상회담 실질협력 발판 마련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중·일 3국정상 조찬회동에서 정상회동 정례화 등 5개 항에 합의한 것은 3국간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기본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합의사항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연구이다.3국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동연구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DRC),일본 총합연구개발기구(NRIA)가 참여해 무역·투자 확대방안을 중점 논의한다.첫 과제는 일단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변화할 3국간 무역·투자문제로 정했다. IT(정보통신)산업 협력을 위해 국장급 전문가그룹을 설치·운영키로한 점도 의미가 크다.현재 한·일 간에는 국장급 교류가 활발한 편이며,중국에 이어 아세안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3국간 환경정보네트워크를 구성,환경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도모하기로 한 것 역시 평가할만하다.중국의 황사 피해 등에대해 인접국들이 공동 보조를 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때문이다. 내년 3국 정상회동 때까지 구체적 프로그램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월드컵이 개최되는 2002년을 한·중·일 3국 ‘국민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서울·베이징·도쿄 등 3국 수도간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청년지도자간 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은 사회·문화 교류의 일환이다. poongynn@. *‘아세안+3' 회의 이모저모.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한·중·일정상 조찬 회동에 이어 ‘ASEAN+3’ 정상회의,각국 정상만찬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국제무대에서 갈고닦은 외교역량을 펼쳤다.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도 오전 싱가포르 한국학교를 방문해교사와 학생들을 격려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 김 대통령은 오후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린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경제협력체’ 구성을 위한 실천방안을 제시해 참가국 정상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수행중인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지난 외환위기때도 보았듯이동남아의 통화위기가 곧바로 동북아에 영향을 미치는 등 이제 동북아와 동남아의 구별은 없어졌다”면서 “김 대통령이 동아시아 경제협력체 구성을 촉구한 것도 이 지역 국가간 경제협력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중·일 정상 조찬회동 정상회동은 예정시간을 30분 넘겨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첫 회동인 이날 조찬은한국측이 호스트로 김 대통령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임을 주관했다. 회담에 앞서 3국 정상은 김 대통령을 중심으로 왼쪽에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오른쪽에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가 서서 기념촬영을 했다. 회의 초반에 마이크 고장으로 30여분간 회담이 매끄럽게 진행되지못하자 김 대통령은 “오늘 회동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어 마이크도 흥분한 것 같다”고 ‘유머스럽게’ 사과했다.이에 주룽지 총리는 “기술적인 문제로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친근감을 표시했다. ◆현지언론의 한국 특집 싱가포르의 유력지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이날 12면에 걸친 한국 특집을 게재,눈길을 끌었다.‘연합조보’도 한 면을 할애,아시아 무대에서 김 대통령의 위상을 소개했다.
  • 金대통령 ASEAN회의서 동아시아경협체 구성 제의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동북아와 동남아를 한데 잇는 정부 차원의 ‘동아시아 경제협력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김대통령은 오후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동아시아 연구그룹’을 내년 상반기중 각국 정부대표로 구성할 것도 아울러 제의했다. 이어 역내(域內) 국가간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한 동아시아 특별기금 설치와 함께 금융위기 예방을 위한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국가간 통화스와프(교환) 협정의 조기체결 등도 제안했다. 김 대통령은 정상회의가 끝난 뒤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poongynn@
  • 金대통령 외환위기 아시아 공동대처 제의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열리는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개국과 아세안국가의 양자간 통화 스와프(SWAP)협정의 조기 체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외환위기 예방 실천 프로그램’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수행중인 이기호 경제수석이 전했다. 통화스와프 협정이란 체결 당사국이 외환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자국통화를 상대국 중앙은행에 예치하고 그만큼의 달러를 빌려 오는 제도이다. 김대통령의 이 프로그램 제의는 최근 동아시아 일부 국가의 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이를 공동으로 대처할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또 단기투기성자본(헤지펀드) 이동 모니터링 채널의 본격 가동을 제의할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아울러 금융유동성 위기에 대비, 동아시아 국가들이 외환위기 조기 경보체제 공동모델을 개발해 활용할 것을 제의할 계획이다.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메콩강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기로합의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金대통령 “나라 어려울때 외국나가 착잡”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3일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면서 현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피력했다. 김 대통령은 서면 출국인사를 통해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이 때출발하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특히 유감스런 국회 파행으로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국정 현안들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어 더욱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김 대통령이 서면으로 출국인사를 하고,또 착잡한 마음까지를 털어놓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정치·경제 상황이복잡하게 얽혀 있는 때 외국 순방을 떠나야 하는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탄핵안 처리가 무산된 뒤 여야 대치로 정국이 경색돼 있어 연말까지 마무리해야 할 금융·기업 개혁의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인 데다,주가 폭락,환율 급등 등으로 국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이 인사 말미에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일본 정상을 만나 우리 경제의 비전을 설명하고 더 많은 수출과 투자,자원 확보를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돌아오겠다”며 희망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사회분위기를 감안한 결과다. 잠시 순방에 나서지만,경제안정을 위해 세일즈외교를 펼치고 돌아오겠다는 다짐이다. 김 대통령이 정치권을 향해 정상화를 주문한 것도 이 연장이다.“여야가 협력해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시키기 바란다”는 당부는 ‘지금은 여야를 떠나 힘을 한데 모아야 할 때’라는 촉구성 언급이다. 오풍연 기자 poongynn@
  • 金대통령 내외 ASEAN+3國회의 참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정상회의’ 참석 및 싱가포르·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23일 오전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24∼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SEAN+3’ 회의에 참석,동아시아 국가간 공동이익 증진과 한·아세안간 협력방안을 논의할예정이라고 박준영(朴晙塋)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특히 올 회담을시작으로 정례화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와의 3국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 및 동아시아 경제협력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정상회의를 마친 뒤 25∼27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고촉통(吳作棟) 총리와 회담을 갖고 ‘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 구축및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한 양국의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APEC 정상선언문에 반영된 ‘3대 과제’ 내용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APEC정상선언문에 회원국들의 공동 번영을 위한 3대 과제,7개 협력사업을 제안해 반영시켰다.총 86개 항목 중 17개가 김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로 포함됐다.부문별로는 본문 37개 항목 중 7개,정상지시사항 26개항목 중 6개,신(新)경제를 위한 행동계획 23개 항목 중 4개다.김 대통령의 제안은 정보화 격차 해소,국제금융위기 방지 및 국제금융체제 강화,시장원리에 입각한 개혁기조 확산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있다. ◆정보화 격차 해소=김 대통령이 꾸준히 제시해 온 현안이다. 김 대통령은 회원국 간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연결하는 아·태정보통신망(APII)의 확대를 가속화하고,개발도상국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보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전문인력을 초청해 연수 및 훈련을 실시하고,정보통신 전문가를 개발도상국에 파견하자고 제안했다.지식기반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기술 이전 및 확산을 위한 정부 차원의 프로그램을 강구하며,회원국 간 정보화 교육기관을 연계해 사이버교육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웹사이트를 오는 2002년 출범시키자는 내용도 있다. ◆금융위기 방지 및 국제금융체제 강화=역내(域內) 회원국들이 단기성 국제투기자본(헤지펀드)의 유출입에 따른 금융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므로 헤지펀드 모니터링 채널을 설치하자는 것이다.먼저 아세안(ASEAN)과 한·중·일 3국이 헤지펀드의 이동을 추적할수 있는 채널을 구축한 뒤,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전문가와‘외환위기 예측 모델’을 공동 개발하자는 내용이다. ◆시장원리에 입각한 개혁기조 확산=김 대통령은 7차 오클랜드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외환위기 극복 및 금융 개혁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그 제안이 2001년 고위관리회의(SOM)논의를 거쳐 금융 개혁,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주요 이슈별 정책 대화를 추진하기로 확정된 것이다. yangbak@. *APEC정상회의 성과.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제8차 APEC 정상회의 성과는우리의 정보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관계 진전,국제적 위상 제고와 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김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역내(域內) 회원국 간 정보격차 해소와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하는 의장성명 등은 우리에게 상당한 기대효과를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정상선언문에는 우리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될 수밖에 없는 방안이폭넓게 포함됐다. ◆북한 참여 계기 마련=한마디로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하는 의장성명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순수한 경제포럼인 APEC에서 정치현안에 대한 별도의 성명 채택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회원국에는 한반도 주변 4강은 물론 정치·경제·외교적으로 중요한 국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한이 APEC 산하 11개 실무작업반,즉 인력자원개발·관광·농업기술·정보통신 등의 작업반에 초빙국가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닦음으로써 북한의 세계경제 편입을 촉진할 수 있게 됐다.오는 2007년까지 신규 회원국 가입이 동결된 상태여서 북한이 당분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것은 어렵지만,한반도 번영과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 정보화 정책과 아·태지역의 정보혁명=이번 정상선언으로 아·태지역은 정보화혁명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우리는 이미 정보화 강국이어서 아·태지역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연결사업 등에참여할 수 있게 됐다.또 회원국 간 정보화 인력 연수 및 파견 등을통해 국내 정보통신 인력의 고급화와 국제화를 꾀할 수 있는 계기도마련됐다. ◆국제적 위상 제고=우리가 2005년 제13차 정상회의와 각료회의 개최국으로 확정됨으로써 역내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됐다.역내 국가들과 새로운 무역을 창출하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특히 각종 회의를 지방에서 분산 개최할경우,홍보효과는 물론 관광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한반도 평화정착 ‘4强협력’ 굳건히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5일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연쇄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하루 동안의 4강 외교’는 내용을 떠나 형식면에서 새로운 전례를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각국 정상들의 사정으로 한꺼번에 이런일정을 짜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김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와 격상된 우리 외교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날이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한·미·일 3국 정상은 남북 관계와 북·미,북·일관계가 상호보완적으로 진전되어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이는남북관계와 미국·일본의 대북관계가 균형을 이뤄야 한반도 정세가안정될 수 있다는 김 대통령의 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문제도 이 연장선상에서 거론됐다.김 대통령은클린턴 대통령에게 방북을 권유했고,클린턴 대통령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북·미관계 진전의 길을 열어 두었다. 김 대통령은 또 한·일 정상회담에서 김 대통령이 일본이북한에 50만t의 식량을 지원한 것을 “큰 결단“이라고 높이 평가하고,“북·미,남북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같은 언급은 3국공조가 기존 안보 분야에서 대북 교류·협력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는뜻이다. 김 대통령이 현재 북·미관계 개선에 치중하는 북한의 사정을 설명한 뒤 일본에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 협상해줄 것”을 요청한 대목도 같은 맥락이다. ◆역내 대화채널 구축 중국·일본 정상과의 회담에서는 다음주 싱가포르 ‘아세안(ASEAN)+3’ 회의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이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올해는 우리가 주관국이 되고 내년에는중국, 그다음 일본으로 이어가기로 했다고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이전했다. 동북아 3국 정상회담 정례화는 동북아 안정과 경제협력을 위해 김대통령이 제안했다. ◆북한의 APEC 참여 중국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APEC에 북한을 가입시키려는 한국의 여러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미 브루나이·뉴질랜드 등 회원국들에 이런 뜻을 전달한바 있다.미국·일본으로부터는 이미 동의를 받은 상태여서 북한에APEC 산하 위원회의 ‘게스트’ 자격을 부여하는 일은 시간만 남았다. ◆개별 현안 김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경원선과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을 통해 남북한과 러시아가 공동 함여하는 3각 경제협력을 집중 논의했다. 두 정상은 특히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과 나홋카공단 건설 협력을논의한 뒤 “이 사업들이 양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모았다.푸틴 대통령은 내년 봄 한국 방문 의사를 밝혔다. yangbak@
  • 金대통령 올 마지막 ‘정상외교’ 시동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3일부터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출국,올 마지막 ‘정상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브루나이 방문에 이어 오는 23∼29일 ‘아세안(ASEAN)+한·중·일’ 정상회의 참석,다음달 8∼13일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국가 방문을 끝으로 2000년 정상외교의 대미(大尾)를 장식한다. 올 정상외교의 최대 성과는 뭐니뭐니 해도 지난 3월 초 유럽순방 도중,베를린대학에서 밝힌 ‘베를린선언’을 시작으로 물꼬를 튼 남북관계 개선을 들 수 있다.앞으로 전개될 정상외교에서는 여러 현안이있지만,결국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완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총리,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4강의 정상들과 연쇄회담을 갖는 것도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ASEAN+3’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릴 한·중·일 3국 정상과의 개별회담도 마찬가지다. 김대통령이 이 때 남북한이 중심이 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담보하는 형식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제기할지 벌써부터 관심을모으고 있다.분위기가 성숙되었다고 판단되면,김 대통령이 ‘4자회담’의 재개를 본격 거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또 잇단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APEC 참여를 위해 회원국정상들의 지지를 본격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실히 마련하겠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아울러 APEC 회원국들과의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세일즈외교’에도 적극성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주요 산유국인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과 국제유가 안정 및 국내 도입원유의 안정수급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려는 것도 이의 연장으로여겨진다.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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