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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개통합시 시장 임명

    내무부는 29일 내년 1월1일자로 발족하는 35개 통합시의 인사를 단행했다. 김용태 내무부 장관은 이날 초대 통합시장들에게 『도농 복합 형태의 시·군 통합은 우리나라 지방행정사에 처음있는 역사적인 조치』라면서 『통합시 개청업무에 한치의 차질이 없도록 하고 주민화합과 지역 안정시책에 역점을 두라』고 지시했다. 35명의 초대 통합시장중 27명은 통합대상 시의 시장을 지내다 유임됐으며 8명은 새로 교체됐다. 내무부는 통합시장 인사에 이어 30일중 시장·군수·구청장 70명을 포함한 2∼4급 1백10여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초대 통합시장 명단은 다음과 같다. △남양주 황종태 △춘천 김승래 △원주 김대종 △강릉 권혁신 △삼척 남동우 △충주 이석의 △제천 정원영 △공주 유덕준 △보령 김흥태 △아산 차주영 △서산 박상돈 △군산 하광선 △정읍 채규정 △남원 김완주 △김제 최충일 △순천 김주현 △나주 정병섭 △광양 윤원보 △포항 김의환 △경주 박광희 △김천 최제동 △안동 노병용 △구미 박병연 △영주 위성소△영천 조건영 △상주 남효채 △문경 엄환섭 △경산 최재영 △창원 정채륭 △울산 이진영 △마산 여주환 △진주 백승두 △통영 강태선 △밀양 김진백 △거제 김계현
  • 가덕도 신항만 건설/부산·경남·아산권 광역개발안 확정

    ◎내년부터 16조6천억 투입/아산만 일대 17개공단 신설 □주요개발안 부산∼대구 등 3개 고속도 신설·확정 사상∼마산·김해∼사상 전철 건설 천안·당진에 80만평규모 유통단지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94만평 조성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16조6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가덕도에 연간 6천9백만t의 처리능력을 지닌 항만과 부산∼대구 간 고속도로가 신설되는 등 「부산·경남권 광역 개발계획」이 착수된다. 15조7천여억원을 들여 경기도 평택시와 충남 천안·당진·아산 등 아산만권에 17개 공단(1천4백만평)과 연간 2천5백만t의 처리능력을 지닌 항만을 건설하는 「아산만권 광역 개발계획」도 시작된다. 건설부는 지역 별 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부산·경남권」 및 「아산만권」 광역개발 계획을 확정,21일 발표했다.부산·경남권에는 공단이 당초보다 1백20만평 추가됐고 아산만권의 개발지역은 5개시 8개군에서 5개시 9개군으로 늘었다. 「부산·경남권」에는 울산군 60만평,창원군 60만평,진해 75만평 등 모두 3백60만평의 공업단지를 개발하고 부산 1백35만평,울산 1백만평 및 창원 30만평 등 2백65만평의 산업연구 단지도 건설한다. 부산∼대구 41.4㎞,부산∼울산 51㎞,가덕∼거제 연륙교 9㎞ 등 1백66.5㎞의 고속도로를 신설 또는 확장하고 사상∼마산 및 김해∼사상 75.3㎞의 전철과 가덕도∼삼랑진간 48.4㎞의 철도를 건설한다.사상공단·가덕 신항만·김해·양산·울산 등 5개소에 물류단지를 만들고 수영만과 부산 북항에는 정보업무 단지를,거제군 장목면에는 해양관광 단지를 만든다. 아산만권에는 서해안고속도로 등 남북 2개 노선과 대전∼당진,안중∼안성 등 동서 2개 노선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포승∼평택간 27㎞ 등 2개 철도도 신설한다.아산공단·천안·당진지역 3개소에 총 80만평의 유통단지를,태안군에는 94만평 규모의 안면도 국제관광 단지를 개발한다. 군산·장항권과 대구·포항권 및 광주·목포권 등 3개 권역의 개발계획은 내년 중 확정하고 광양만권과 청주권도 내년 상반기에 개발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 체외·인공수정 의료기관 15곳 추가로 인준(과학단신)

    대한의학협회는 19일 체외수정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 13곳과 체외수정 및 비배우자 인공수정을 함께 할 수 있는 의료기관 2곳을 추가로 인준했다. 이번에 추가로 인준받은 의료기관은­. ▲체외수정 의료기관=세화산부인과 을지병원 한나여성의원 김해석산부인과 대구마리아산부인과 문산부인과 박금자산부인과 삼일병원 순안산부인과 신세계산부인과 예일산부인과 이도근산부인과 한양대병원. ▲체외수정 및 비배우자 인공수정 의료기관=세화산부인과 한나여성의원.
  • 동양글로벌사장 채오병씨

    동양그룹은 20일 내년 초에 설립될 (주)동양글로벌 사장에 동양시멘트 채오병 해외사업담당 사장을 내정했다.이 회사는 수출입 업무와 해외시장 개척 및 투자업무를 담당한다. 채사장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제일모직 대표이사와 삼성물산 부사장을 지냈다.
  • 응급 간이식 국내 첫 성공/서울중앙병원 이승규 박사팀

    ◎약물복용후 황달·구토증세/수술 3개월만에 기능 회복 급성 전격성 간부전이 생겨 24시간 안에 사망할 위기에 처해 있던 환자에게 「응급 간 이식」이 국내 처음으로 이뤄졌다. 서울중앙병원 이승규박사(일반외과)팀은 지난 9월3일 약물복용의 부작용 때문에 간기능이 급속히 떨어진 박모씨(여·22·서울 성동구 자양동)에게 뇌사자의 간을 이식,3개월이 지난 현재 환자가 정상을 되찾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급성 전격성 간부전이란 간기능에 이상이 생겨 4주이내에 간성혼수가 나타나는 것으로 당시 박씨는 간이식을 받지 못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사망할수 밖에 없는 상태였다. 박씨는 지난 2월 류머티즘관절염을 진단받고 부신피질호르몬등의 약물을 복용하던중 8월부터 황달과 구토,식욕부진,의식장애등의 증세를 보여 이 병원에 입원했었다. 급성 전격성 환자에 대한 응급상황에서의 간이식은 국내 처음 있는 일로 지금까지 간이식은 모두 간성혼수가 느리게 진행되는 아급성 간부전환자등을 대상으로 삼아왔다. 박씨는 간과 신장등 모든 장기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지난 10일 퇴원했다.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은 가정 형편이 극도로 어려운 박씨에게 진료비 1천8백만원을 지원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 가격파괴/유통서 서비스까지 전업종으로 확산(심층취재)

    ◎미·일거쳐 국내 상륙… 상권개편 “회오리”/대리점 없이 직판… 30∼50% 싼값 공급/백화점 이어 대기업도 “인하전” 선언 가격파괴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미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에 상륙한 가격파괴의 열풍이 국내 유통업을 시작으로 유가공업은 물론 금융업과 해운업 및 외식업과 비디오 대여점 등의 서비스업에까지 번지는 중이다.정부도 가격파괴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서울과 부산 등 6대 도시와 아산권 등 7대 광역권에 창고형 할인매장과 농수산물 유통센터 등 가격파괴를 촉진할 대단위 종합 물류센터를 세우기로 하고 이를 지원할 「유통단지 개발 촉진법」을 입법 예고했다. 유통업체의 창고용 토지에 대한 종합토지세도 2%에서 제조업체의 공장용지와 같은 0.3%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상공자원부의 전상우 유통산업과장은 『96년 완전 개방에 앞서 국내 업체의 경쟁력 확보와 물가안정을 위해 영세 상인들의 피해가 적은 도심 외곽이나 고속도로 변에 대형 할인매점이 들어서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체의 가격파괴에 대응,삼성과 현대·대우·럭키금성 등 대기업들도 원가절감을 위한 경영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가격파괴가 모든 공산품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제조원가를 줄이는 한편 해외생산을 늘려 유통업체가 요구하는 싼 값에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할인점의 가격파괴가 제일 먼저 파급된 곳은 그 1차적인 피해자인 백화점이다.롯데·미도파 등은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독자 SB(점포 상표)를 개발,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판다.아직은 의류나 농산물 뿐이지만 앞으로 공산품까지 확대될 전망이다.다른 백화점들도 생선과 과일류 등을 산지에서 직송해 파는 「향토 물산전」을 통해 최고 30% 싸게 공급한다. 경남낙농협동조합은 대리점 체제를 없애고 산매점에 우유를 직판,시중가보다 30∼40%나 싸게 팔고 있다.2백㎖ 기준으로 하루 10만개에서 20만개를 생산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 기존 유가공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하가 불가피해졌다. 신용카드사들도 가격할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무이자 할인판매 기간을 늘리는가 하면 일부 은행들은 우수 고객에게 대출금리를 낮추는 등의 가격파괴에 나섰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해운업체들은 선박의 대형화와 고속화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종전보다 30%까지 싼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운임 동맹기구인 「북미수출 운임 협정」의 규정보다 40피트 컨테이너의 운임을 개당 최고 4백달러나 낮은 가격으로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선 것이다. 한국 유통연구소의 이범렬 소장은 최근 확산되는 가격파괴 현상에 대해 『소비자가 꼭 사고 싶은 물건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진짜 가격파괴』라며 『3∼4단계나 되는 유통구조를 직거래로 바꾸고 셀프 서비스와 무배달 등으로 비용을 절감할 경우 가격인하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당경쟁으로 경영난을 겪는 피자와 햄버거 등 패스트 푸드업계도 가격파괴에서 예외가 아니다.의류업체 이랜드는 최근 외식사업에 뛰어들어 기존 가격의 절반으로 피자를 내놓고 있다.편의점 미니스톱의 경우 식용유와 커피·샴푸 등 생활용품에 한해 20∼30%,훼미리마트는 생선묵·꼬치·햄버거 등의 가격을 50%까지 떨어뜨려 패스트 푸드업계의 가격파괴를 부추기고 있다. 비디오 대여점의 경우 체인점 형식으로 지역마다 대규모 「비디오 쇼핑센터」가 등장,주변 업소의 대여비까지 연초 2천원에서 5백원으로 떨어뜨렸다.강남의 일부 고급 미용실도 30∼40%씩 가격을 낮추자 주변 업소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인하 대열에 끼어들었다. ◎“「소비자 주권시대」 열렸다”/“유통업체가 값 결정 「가격창조」도 멀잖아”/설봉식 한국유통학회장(인터뷰)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값을 내려 가격을 파괴하는 데서 한걸음 나아가 제조업체의 재무구조와 제조공정을 조사해 유통업체가 아예 물건값을 정하는 가격창조의 시대도 멀지 않았습니다』 한국유통학회 설봉식 회장(중앙대·산업경제학)은 「물건을 만드는 것」 이상으로 「파는 일」이 중요해져 앞으로는 제조업체들이 유통업체의 눈치를 보는 시대가 온다고 단언했다. 이는 시장 구조가 판매자에서 구매자 위주로 넘어가는 신호이며 최근 30대 대기업들이 앞다퉈 유통업에 진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한다.가격파괴는 공급과잉 시대를 맞아 경제주체 중에서 소비자가 제일 중요해진,「소비자 주권시대」를 열었다고 지적한다. 『유통의 구조도 백화점과 재래시장 위주에서 할인점이나 창고형 도소매업 위주로 바뀌며 브랜드를 중시하는 과소비 풍토에서 값을 중시하는 실용적인 구매형태로 변하고 있다』며 가격파괴가 앞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96년 외국 유통업체의 진입 ▲할인점 등 신업태의 확산 ▲기존 유통업체의 다점포화 경쟁 등으로 한정된 수요속에서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선 대폭적인 가격인하가 불가피하다고 꼽았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유통업체를 적극 지원키로 한 것은 유통 분야의 가격인하가 제조업체보다 훨씬 쉽기 때문』이라며 『현재 3∼4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유통구조를 한 단계만 줄여도 최소한 5∼10%의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가격파괴의 첫 걸음은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찾아내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제조업의 경우 생산성을 높여 제품가격을 낮추 듯 유통업은 유통 단계와 불필요한 경비를 줄여유통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값을 내리는 것은 가격 파괴가 아니라 가격 왜곡이다.『유통업체가 인하 수치에 얽매일 경우 비용 절감보다 손쉽게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저가·저질의 중국 및 동남아산에 의지하게 된다』며 『이는 비용 절감에 바탕을 둔 가격파괴가 아니고 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가격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설회장은 『할인점들의 가격파괴 공세가 치열해질수록 우리의 유통산업도 급속히 개편될 것』이라며 『2000년까지 창고형 도소매업 등 할인점들이 서울 근교에 자리잡고,백화점은 서울 도심과 지방 중심지에 문화 공간을 제공하면서 주로 고급품만 취급하는 식으로 역할분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가격파괴」 언제부터/의류할인매장 81년에 첫 등장/90년초 불황여파로 2천여개 성업/작년말 「E­마트」 등장으로 본격화 한국의 가격파괴는 어디에서 비롯됐나.우리 사회에 불 같이 번지는 가격파괴도 재고품을 처리하는 소규모의 상설할인 매장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81년 종로 5가에 5백평 규모로 『도매가격으로 산매한다』는 목표로 문을 연 「의류도매 센터」가 상설할인 매장의 시초.철 지난 유명 브랜드를 싼 값에 파는 전략이 인기를 얻자 이에 자극받은 반도패션·에스에스 패션·제일모직 등 일류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대리점 형태의 할인매장을 만들었고 많은 백화점에도 앞다퉈 할인 코너를 신설했다. 90년대 들어 몰아닥친 불황으로 전문 할인 매장들은 더욱 늘어났다.주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이 부도를 막을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물건을 반 값 이하로 할인업자들에게 넘겼다. 「DC 1000」 「천냥 하우스」 「알파 오메가」 「플러스 알파」 등이 이 때 등장한 할인업체들이다.15평 이상의 매장만 준비되면 1천만∼2천만원의 소규모 자본으로 체인점을 열 수 있어 한때 2천개에 육박하는 점포가 생겼었다.지금은 8백∼1천여개가 성업중이며 시가보다 40∼60% 정도 싸다. 천냥 하우스나 DC 1000등 일명 「땡 처리 백화점」은 모든 물건이 1천원이다.싼 것은 2∼3개씩 묶어 1천원을 받지만 품질이 좋다는 평이다.의류와 식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생활용품이 있으며 재고품이 많다.알파 오메가의 경우 2천5백여 품목을 취급하며 ▲납기를 넘긴 수출품 ▲유명 브랜드의 재고품이 중심을 이룬다. 그러나 본격적인 가격파괴는 신세계의 E­마트의 등장부터.지난 해 11월12일 문을 연 서울 창동점은 1년 동안 연인원 2백15만명의 고객이 찾았고 매출액도 총 4백억원을 넘어섰다.재고품 위주의 기존의 할인점과 달리 백화점과 같은 물건을 판다.공장 직거래와 「철저한 셀프 서비스」 및 「무배달」로 인건비를 줄여 물건값이 20∼30% 싸다. 지난 10월7일 개점한 회원제 프라이스 클럽은 가격파괴의 신모델.E­마트 식의 비용 절감에다 1인당 3만원의 연회비를 받아 할인폭을 최고 50%까지 떨어뜨렸다.11월말 현재 6만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취급 품목은 3천가지가 넘는다.
  • 크레인 뒤집혀 8명 추락사/충남 당진 한보철강 공사장

    ◎설치작업중 한쪽바퀴 빠져… 인부2명 중경상 【당진=최용규·이천열기자】 9일 하오 3시50분쯤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한보철강 아산공장 1지구 열연공장 신축공사장에서 높이 32m위에 설치하던 크레인이 한쪽 바퀴가 빠지며 뒤집히는 바람에 크레인 위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10명이추락,김영주씨(23·주경기공 소속·인천시 서구 신현동 153의 24)등 8명이 숨졌다. 또 이만재씨(27·한보철강 소속·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297의 14)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상기씨(38·울산시 동구 화정동 634의30)는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후 귀가했다. 이날 사고는 열연공장 신축현장에서 지지대위에 설치하던 길이 20m,너비 3m규모 천장크레인의 한쪽 바퀴(지름 80㎝)가 빠지며 크레인이 거꾸로 뒤집혀서 조립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땅바닥으로 떨어져 일어났다. 사고현장을 지켜본 인부들은 『천장크레인의 마지막 설치작업을 위해 크레인을 지지대위에 고정시키던중 갑자기 한쪽 바퀴가 빠지면서 중심을 잃은 크레인이 뒤집히는 순간 크레인 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순식간에 30m남짓 아래 땅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문제의 천장 크레인은 공장내부에서 2백60t의 철강재를 들어 옮길 수 있는 규모로 현대중공업이 한보철강측으로부터 설치의뢰를 받아 작업중이었다. 그러나 이 열연공장의 크레인 설치작업은 현대중공업이 한보철강으로부터 수주를 따냈으나 현대중공업은 철제빔만 제공하고 공사는 하청업체인 주경기공측에 맡겨 관리감독 소홀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된 사망자 명단. ◇서산 의료원=▲김영주(23)◇천안의료원=▲유재환(현대중공업)◇예산중앙병원=▲황상웅(28·금산전기·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242)◇송탄 대성병원=▲김영일(31·금산전기)◇홍성의료원=▲김대영(주경기공)◇천안단대병원(2명)=▲김주옥(41·현대중공업·울산시 동구 전하동 623의 1 일성아파트 111동 409호)▲20대 남자◇천안 순천향병원(1명)=▲20대 남자
  • 한보그룹 인사/임원 57명 승진·전보

    한보그룹은 8일 한보철강의 아산공장 준공과 21세기 경영전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진 5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승진 △전무 신상익△이사대우 신영균 ◇전보 △상무 전해영◇승진 △홍보실장 상무 박대근◇승진 △건설기술본부 사장 최기서△ 〃 전무 장강길△관리본부 전무 하승규△재정본부 전무 주규식△건설기술본부 상무 권기수△판매사업본부 상무 어량선△건설기술본부 상무 임성균△ 〃 이사 장준명△관리본부 이사 유원배△재정본부 이사 박용준△건설기술본부 이사 박만수 장영선 정상령△건설업무본부 이사 이종춘△건설기술본부 이사 최영문△ 〃 이사대우 유시우 유성△건설업무본부 이사대우 우종안 ◇전보 △해외건설본부 사장 권대욱△건설업무본부 사장 이용남△무역·판매·해운사업본부 사장 정한근△기공사업본부장 사장 황용민△관리본부 전무 김수용△건설기술본부 전무 김창용△해운사업본부 상무 정남돈△건설업무본부 상무 황광용△무역사업본부 이사 김순건△기공사업본부 이사대우 임병관△건설기술본부 이사대우 심대석◇승진 △생산본부(부산공장장) 전무 여지리△생산본부 상무 최천식 이원태 이강령 김승곤△재정본부 상무 김대성△관리본부 상무 남현명△생산본부 이사 진연화△ 〃 이사대우 정경호 하영준 이영호◇전보 △관리본부 사장 정일기△생산본부 사장 홍태선△재정본부 사장 김종국△생산본부 부사장 안정준△관리본부 이사 정보환 김병섭◇승진 △사장 최칠석△이사 신종철 심재군◇승진 △상무이사 김수홍◇승진 △이사 유천호 ◇전보 △전무 최무길◇승진 △이사 김성규
  • 「삼성차」저지 궐기대회/기존사 노조/재야·시민단체와 연대 추진

    대우자동차와 기아자동차,아시아자동차 노조가 6일 삼성의 승용차 사업진출을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자동차 회사의 노조들은 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재야 시민단체와의 연합도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자동차 업종 연대조직 추진위원회」는 7일부터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 저지를 위한 1백만명 서명운동에 나선다. 대우자동차 노조 1만여명과 관리직 사원 7백여명은 이 날 부평공장에서 삼성의 승용차 진출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삼성의 진출을 결사 저지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적 합의를 무시한 삼성의 승용차 진출결정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기아 노조 2만여명도 이 날 소하리공장과 아산만공장에서 각각 집회를 갖고 『삼성은 상용차에 참여할 때 승용차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정부가 삼성의 승용차 진출을 허용할 경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현대·기아·대우 자동차의 노조위원장단도 이 날 상오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국민연합전국회의,민주노총 추진위원회의 관계자 등과 모임을 갖고 삼성의 승용차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재야단체를 포함한 전국적인 연대를 하기로 했다. 한편 전성원 현대자동차 사장,김태구 대우자동차 사장,한승준 기아자동차 사장 등 5개 자동차회사 사장들은 6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삼성의 승용차 진출 허용방침을 재고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 백두산 호랑이/광릉수목원서 새생활/암·수컷 내년초 신방차려

    ◎내년 4월5일 일반공개 중국에서 기증받은 백두산호랑이 한쌍이 서울대공원 생활을 마치고 5일 광릉수목원의 새 보금자리로 거처를 옮겼다. 백두산호랑이가 우리나라에 온 것은 지난 6월9일.이에 앞서 3월에 중국을 방문한 김영삼 대통령에게 강택민 주석이 한·중우호차원에서 기증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이다.우리나라에서 검역 및 환경적응기간을 거쳐 지난 7월1일부터 서울대공원에서 일반에 공개돼왔다. 이들은 지금까지 서로 얼굴도 모른 채 각각 방을 따로 써왔다.맹수는 암컷이 교배를 거부하면 수컷이 물어 죽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 64년과 73년에는 창경원에서 기르던 시베리아산 호랑이 수컷이 교배를 거부한 암컷을 죽인 적이 있다. 산림청은 백두산호랑이의 번식과 학술연구를 위해 울창한 광릉수목원 동물원에 1백52평의 전용사육장을 마련했다.그러나 얼굴을 익히고 정이 들 때까지는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키우다가 발정기에 맞춰 신방을 차려줘 2세를 갖도록 할 계획이다. 합방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번식기인 내년 2∼3월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산림청은 호랑이의 안정을 위해 번식기가 끝나는 내년 4월5일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호랑이의 수태기간은 1백3∼1백5일이므로 교배가 성공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2세를 볼 수 있다.
  • 삼성물산 신세길사장/기륭전자 하병철사장(금탑훈장 두얼굴 인터뷰)

    ◎「30여년 무역현장」 결실에 보람/내년 목표 1백40억$ 달성에 총력 『지난 77년 우리나라 수출이 1백억달러였습니다.이 기록을 민간 기업이 홀로 달성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개인적으론 30여년간 상사 맨으로 무역 분야에서 뛴 결실이라 더욱 뜻 깊습니다』 30일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1백억불 수출탑」은 삼성물산에 돌아갔고,이 회사 신세길 사장(55)은 금탑산업 훈장을 받았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해 주신 협력업체와 수출의 첨병으로 개도국과 선진국의 2중 장벽을 뚫은 삼성 맨들에 감사한다』고 밝힌 그는 기술개발과 국제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통일에 대비해 남북 경협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우리 수출이 양적으로 엄청나게 커졌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국제화된 전문인력이 모자라는 데다,1천억달러 수출시대에 걸맞는 선도 상품이 없습니다』 신사장은 『이제까지 우리 경쟁력의 원천은 근면성과 손재주를 무기로 한 하드웨어 성격이 강했다』며 『앞으로 창의성과 기술에 기초한 소프트웨어적인 노력이 보완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물산은 75년 종합상사 1호로 지정됐다.당시 수출실적은 2억달러.이후 연 평균 24%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끝에 올해 1백억달러 수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내년 수출목표는 1백40억달러로 잡았고,2000년을 바라보며 「세계 일류의 종합기업」,「꿈을 주는 직장」,「사랑받는 기업」이라는 비전도 설정했다. 『WTO(세계무역기구) 출범으로 밀려올 외국 기업들로부터 국내 시장을 지키는 것 역시 종합상사에 부여된 사명입니다.종합상사도 이제는 단순 무역에서 벗어나 자원개발과 유통업 진출,대규모 프로젝트의 추진 등 과감한 변신을 통해 활로를 개척해야 합니다』 『규제완화와 함께 우리 경제의 최대 약점인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고 금융의 선진화에도 힘써야 한다』며 정부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기륭전자 하병철사장/양질 노동력·노사화합이 밑거름/매출액 5% 연구개발투자가 주효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노사화합이 오늘의 영광을 가져다 준것 같습니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 3백95명의 직원에게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창업 4년만에 연간 5천5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림으로써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으로 인정돼 금탑산업 훈장을 받은 기륭전자 하병철 사장(46)의 소감이다.한양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75년부터 88년까지 대영전자·화승전자 등에 몸담았다가 지난 92년 기륭전자 사장으로 취임했다. 『방송영역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차세대 위성방송 수신기를 생산품목으로 정하고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이 성공의 요인입니다』 위성방송의 디지털화에 맞춰 미국의 사이언티픽 애틀랜타사와 기술을 제휴,기존의 제품보다 수신가능 채널 수가 많고 성능이 뛰어난 「디지털 영상압축 수신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등 세계 일류 기업들을 제치고 양산에 착수,올들어 10월 말까지 4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내년의 실적은 1억달러가 무난할 전망이다. 『개당 5백60달러는 국제 시장에서 제일 비싼 값이지만 물건이 모자랄 정도로 잘 팔려 기술개발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그동안 전량을 수출했지만 앞으로는 국내 CATV용 전송망 사업의 위성송수신 사업과 디지털 무선전화기 등에도 진출,사업다각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기륭전자는 삼성그룹보다 앞선 지난 해 3월부터 조기 출퇴근제를,격주로 토요일 휴무제를 시행,근로자의 여가활동과 자질향상을 지원하고 있다.분규가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노사화합이 잘 되고 있으며 산업재해도 전혀 없었다. 『비싼 인건비가 중소기업의 수출에 장애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그렇지만 우리와 같은 양질의 노동력은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시장은 한국에서 만든 고급품으로,동구나 중미시장은 중국이나 동남아산의 인력을 활용한 제품으로 파고드러야 한다고 덧붙인다.
  • 현대자,올 생산 10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가 25일 국내최초로 연간생산 1백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67년 창립후 27년만이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 23만3천대,쏘나타Ⅱ 20만7천대,엑센트 15만대 등 승용차 78만9천대와 상용차 21만1천대이다. 연말까지는 승용차 91만대와 상용차 24만대 등 총 1백15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1백만대 생산기록을 세울때까지 일본의 도요타는 34년,닛산은 30년이 걸렸다. 현대는 오는 2천년대 세계 10대 자동차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 총 3조3천억원을 투자,전주와 아산 등에 2백만대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 대상에 충남향토연구회/10회 향토문화대상 수상자

    ◎단체 1곳­개인 6명을 선정/서울신문사 제정·금성 협찬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의 창달에 힘써온 숨은 일꾼을 찾기 위해 제정한 제10회 향토문화대상수상자가 25일 결정됐다.전통문화부문과 현대문화부문으로 나누어 전국 시·군의 문화공보실과 문화원·예총등 관련단체에서 추천한 단체및 개인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충남향토연구회(대표 송각헌)가 선정됐다. 본상중 전통문화부문에는 ▲정명수(86·서예가·경남 진주) ▲이훈익(79·향토사학자·인천시) ▲이기태(57·사회사업가·전남 영광)씨등 3명이,현대문화부문에는 ▲박영출(75·울산문화원장) ▲조태훈(62·양주문화원장) ▲장규호(45·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장)씨등 3명이 뽑혔다. 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본상에는 각각 2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심사는 구상(시인)·차범석(극작가)·임동권(중앙대 명예교수·민속학)·정영호(한국교원대교수 역사학)·이중한(서울신문사 논설위원)씨등 5명이 맡았다. ◎새달 6일 시상 서울신문사 주최,금성 협찬,문화체육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향토문화대상의 시상식은 오는 12월6일 하오4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대상/충남향토연구회 송각헌회장/태종왕지등 사료 발굴/보물지정된 선조교서도 찾아내/회지에 게재… 외국대학에도 배포 『이번 향토문화상 수상을 계기로 충남향토연구회는 지역문화 발굴·보존은 물론 잊혀진 우리 역사를 되살리는 길잡이로 거듭 태어날 것입니다』 대상 수상단체로 선정된 「충남향토연구회」 송각헌 회장은 80고령으로 병중인데도 『이 사회를 위해 뭔가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우리 문화찾기에 앞장서온 회원들에게 감사한다』며 공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충남향토연구회는 지난 85년1월 충남도청 사료실에서 향토역사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전·현직공무원 13명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사라져가는 고문적및 유적·유물·유품등을 조사·기록해 향토사연구와 한국학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였다. 이에따라 회원들은 창립초기부터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그동안 묻혀 있던 생생한 역사자료를 발굴,회지인 「향토연구」에 게재했다. 연구회는 또 국내 대학도서관·박물관·문화원·연구단체는 물론 미국 하버드대학과 중국 연변대학도서관,일본에 사는 동향인에게도 회지를 무료로 배포,우리문화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연구회가 발굴·소개한 것중에는 국보·보물·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많아 학계에 끼친 영향이 적지않다. 회원 송창준씨(74)가 지난해 여름 은진 송씨 문중에서 발굴,향토연구 13집에 소개한 「이형의 왕지」는 조선 태종때 받은 개국원종공신을 기록한 문서로 그해 국보 278호로 지정됐다. 또 회원 김영한씨(74·충남도 사료실장)가 지난 86년12월 향토연구 3집에 소개한 조선 선조대왕의 국문교서도 88년4월 보물 951호로 지정됐다. 임진왜란 이듬해인 선조 26년(1593년)9월에 내린 이 교서는 「전란중에 어쩔 수 없이 왜군의 포로가 됐더라도 뛰쳐나오면 용서하겠다」는 내용으로 왕이 내린 최초의 교서라는 점에서 당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또 지난 85년7월 향토연구 창간호에 게재돼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윤돈의 동복화합입의」도 국보급 문서로 꼽히고 있다. 이 문서는 출가한 딸과 며느리에게 토지·노비·집등 재산의 균등분배를 명시한 재산상속문서라는 점에서 조선 전기의 사회·경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회원들은 또 우리 역사가 깃든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숨겨진 문화와 유적·유물들을 발굴·소개해 역사의 전령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0월 회원들은 명성황후 민비의 이모가 살던 충남 아산군 송악면 외암리 외암 이간선생의 고택을 방문,당시의 관복과 황후가 이모에게 보낸 서찰집등을 살펴보았으며 이 내용을 다음번 회지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88년에는 홍주의병실록을 토대로 당시 대덕구 산내면에 있는 단재 신채호선생의 생가터를 확인해내는등 이들의 지칠줄 모르는 역사확인작업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본상 수상자 6명◁ ◎정명수 진주·서예가/서예 후학지도에 한평생 전국에 서예학원이 없던 69년도에 서예학원을 열어 후학을 지도하며 지방 서예교육의 기초를 세웠다.진주지방 향토예술제인 개천예술제 창설동인으로 활동하면서 향토사랑에 앞장서왔고 개천예술탑 건립사업회 고문으로 일하면서 91년11월에는 개천예술탑을 제막했다. 진양성안에 있는 북장대의 주변이 일부 분실·파손된 것을 자비(자비)로 보수하여 문화재보호에 솔선수범하고 촉석루의 남장대·서장대·진남루등의 문화재에 휘호를 남겼다. 또한 스승인 성파 하동주선생이 작고한 지 50년만인 지난 91년 「성파 하동주선생의 유묵집」을 발간했다.그는 제자들에게 『글을 쓰는 것은 명필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격을 수양하기 위해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훈익 인천·향토사학자/제예책자 등 무료배포 60년대부터 인천지방의 향토를 연구하면서 자료를 모아 81년 인천지방 향토문화연구소를 설립했다.86년에는 「인천 충효록」을 간행하고 87년에는 「인천지지(지지)」,90년에는 「인천지방 향토문찬」,91년 「인천 성씨인물고」,93년 「인천지명고」,94년 「인천지방의 전통제례」를 간행했다. 이 책들을 모두 자비출판한그는 각권 1천5백부씩 모두 9천여부를 노인회,각급 학교등에 무료배포했다. 이씨는 1940년 부천군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하여 67년 인천시에서 퇴직할 때까지 27년간 인천지역에서만 근무했고 퇴직후에는 인천원예협동조합에서 9년을 근무한 인천역사의 산증인이다. ◎이기태 영광·사회복지사업/민속자료 수천점 수집 1956년 영광 백록육아원 원장으로 일하면서 향토문화연구회를 설립,38년을 향토문화발전과 사회복지사업에 헌신해왔다.영광향토지와 선사유적조사등 30여종의 향토문화지를 사재로 발간했고 연건평 60여평의 향토관을 설립,민속자료 1천여점과 도서 및 문헌자료 4천여점을 전시·보관하면서 후학들에게 자료를 빌려주고 있다. 운동회 또는 학예회에 버금가는 교육의 하나로 「민속놀이의 날」을 정하고 강강술래·씨름·제기차기·줄다리기·호놀이·오재미던지기등의 민속놀이와 교사들의 전통악기연주등을 시연,우리놀이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박영출 울산문화원장/문화제열어 민속놀이 보급 64년 울산문화원을 설립하여 27년간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1억여원의 사재를 털어가며 문화활동을 전개해왔다.울산공업축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시민에게 애향심을 심어주고 향토문화창달에 큰 기여를 했다.울산체육회 부회장으로 많은 선수를 양성하고 68년에는 도서관이 없는 울산에 도서관을 설치해서 시민의 지식함양에 크게 기여해왔다. 73년부터 시민대학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78년에는 「울산울주향토사」(1천5백부),80년에는 「울산문화재」(1천부),86년에는 「울산지명사」(1천5백부)를 발간해서 각급학교와 사회단체에 배포했다.87년에는 울산의 물당기기놀이를 개발해서 밀양에서 개최한 제19회 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86년부터 처용제를 개최하고 있다. ◎조태훈 양주 문화원장/군지·관광책자까지 발간 87년 양주문화원을 창립하고 88년에 부지대금 2천5백만원을 희사해서 2백35평의 건물을 지었다.86년에는 이 지역에서 3·1운동이 일어났던 가래비 3·1운동기념비를 건립하고 이곳을 공원화하는 한편 후세의 교육도장으로 가꾸기 위해 해마다 3·1절행사를 하고 있다. 조선조 당시의 대양주권인 서울 3개구,경기 4개시,2개군의 향토문화사료를 수집하여 4년간에 걸쳐 2천5백쪽의 군지를 발간,배포했다.당시 출판자금중 1억2천만원을 자부담하면서 훌륭한 군지를 발간한 공으로 국사편찬위원장의 표창을 받았다.평생을 향토문화발굴에 공이 큰 동은 백인현선생의 뜻을 기리는 추모비를 건립하고 93년에는 양주문화 소식지를 발간했으며 올해에는 양주의 문화유적 관광책자를 발간했다. ◎장규호 연극협 속초지부장/속초 극예술 창달에 힘써 66년부터 극예술의 불모지인 속초에서 연극을 시작,67년 속초극동우회를 설립하여 초대회장을 역임했다.지난 25년간 수십편에 달하는 연극의 연기·연출·기획 및 제작에 참여하며 속초는 물론 강원도 북부지역 극예술을 이끌었다. 91년도 제9회 전국연극제에서 극협지부장으로 기획·제작에 참여,강원도가 최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데 견인차역할을 했다.또한 해마다 강원도 청소년 연극경연대회를 개최하면서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에 노력하고 있다.이러한 공으로 89년에는 제1회 속초시민문화상,제17회 한국연극예술상,93년 제35회 강원도문화상등을 수상했다.
  • “간단한 집안용품 직접 만들자”/가정용 목공기계 인기

    ◎에어드릴/원형톱/샌딩기/직소/힘 적게 들고 손수 만드는 기쁨 만끽/전동식보다 에어식이 잔고장 없고 수리간편 나무로 무엇인가를 손수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정용 소형 목공기계의 효과는 놀랍다.가정에서 목공작업을 할때 이 기계들을 사용하면 제작기간을 최소 4∼5분의 1에서 1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또 못 하나 박는데 단지 0.2초면 충분하고 톱질하느라 땀을 흘릴 필요도 없다. 이같은 편리성 등으로 미국 일본같은 선진국 가정에서는 소형 목공기계가 대중화된지 이미 오래다.일요일에는 아빠가 목수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가정의 필수품을 만드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 25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목공기계전시회의 소형 목공기계코너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수요가 적지않음을 보여줬다. 전시장에 소형 목공기계를 다수 출품한 근풍교역의 김재남대리는 『최근들어 소형 목공기계를 가정용으로 구입하려고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소형 목공기계는 부피가 커서 애프터서비스가 힘든 가구를 직접 수리하는데도 편리하게 쓰인다』고 말했다.이로 미뤄볼때 소형 목공기계가 우리 가정에 보편화돼 손수 만드는 기쁨을 북돋는 날도 멀지 않은듯싶다. 관계자들은 집에서 가구제작 등 목공일을 할때 쓰면 편리한 소형 목공기계로 원형톱,직소,샌딩기,타카,에어 스크류드라이버,에어 드릴 등을 추천한다.목공기계는 동력원에 따라 크게 전동식과 에어식으로 나뉘는데 톱종류만 빼고는 대부분 에어식이 사용되고 있다.에어식은 잔 고장이 없을 뿐아니라 고장이 나도 수리비용이 적고 새것의 기능을 회복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에어식은 에어컴프레서라는 별도의 기기를 연결해 사용해야 한다. 전력을 동력원으로 하는 에어컴프레서의 원리는 모터로 공기를 만들어 탱크에 저장한뒤 일시에 높은 압력으로 공기를 분사해 기계를 동작시키는 것이다.가정에서 쓸수 있는 이동용으로는 이탈리아산과 대만산 제품이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18만원부터 시작된다.용량은 2마력정도면 가정에서 쓰기에 적당하다. 큰 나무를 자를때 사용되는 원형톱과 작은 나무를 자를때 사용되는 직소의 가격은 국산제품이 각각 10만원안팎,미국산은 14만∼18만원선이다.사포질을 할때 사용되는 샌딩기는 국산이 3만5천원,미국산이 18만원정도다. 못이나 스테플을 자동으로 박는 기계인 타카는 3만원짜리 대만산 제품부터 선보이고 있는데 국산은 5만∼8만원 정도이다.일본산은 20만원이상 호가한다.이밖에 자동으로 구멍을 뚫고 나사를 박는 에어 드릴과 에어 스크류드라이버는 3만∼10만원선의 대만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 재벌,SOC참여 구체안 제시/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 확대회의

    ◎삼성/가덕도 개발사업에 3조7천억 투입/대우/천안∼논산 97.5㎞ 고속도로 건설추진/현대/LNG인수기지·열병합발전소 건립 『도로 시설이 늘지 않을 경우 6년 뒤인 오는 2001년 서울에서 황영조와 자동차가 경주하면 황영조가 이긴다.자동차의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15.9㎞이고 황영조의 뛰는 속도는 19.5㎞이다』 『정원의 2.34배가 넘게 타는 전철은 현재 손잡이가 없어도 넘어지지 않으며,기업의 경쟁력은 길바닥에 버려지고 있다.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기업의 물류비는 미국이 7%,일본이 11%인 데 반해 우리는 17%에 달한다.항만시설 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은 연간 4천3백억원에 이른다….』 22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 8차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 확대회의에선 사회간접자본 확충의 필요성이 강도 높게 제기되며,민간기업의 효율적인 참여 방안들이 제시됐다. 삼성그룹의 이승한 전무,현대건설의 이종순 전무,(주)대우의 유계성 전무 등은 각각 자사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참여 계획을 밝혔다.이들의 투자안을 요약한다. ▷삼성◁2005년까지 총 투자비 3조7천억원을 들여 부산 가덕도를 동북아시아의 거점 항만으로 만든다.컨테이너 부두는 5만t급 15선석,2만t급 17선석을 건설하며 철재 부두 2만t급 6선석,잡화부두 2만t급 3선석도 만든다. 개발 효과는 항만과 부대시설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10조원,고용유발 효과 17만명,취업유발 효과 15만명이다.물류비용은 1조4천억원 정도가 절감된다. 도시철도는 분당∼수원∼용인의 총 길이 35.4㎞,김해∼사상 24.8㎞,하남∼천호 18.7㎞의 3개 노선을 개발한다.도로는 영종도 신공항 접근 고속도로와 총 연장 80.2㎞의 대구∼김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각각 3조9천억원과 5조7천억원을 들여 동서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사업에도 참여한다.민자발전소인 석탄화력 발전소를 세우고 경인운하 건설에도 참가한다. ▷대우◁ 서해안 공업 벨트의 중심지인 충청 아산권의 개발을 위해 총 연장 97.5㎞의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건설한다.수도권과 서해안을 연결시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산업집중 완화 및 유통산업 발전을 촉진한다. 환태평양 지역의 중심 거점으로 부상할 부산지역과 남해안의 산업 거점인 거제도를 연결하는 총 길이 9.6㎞의 부산∼거제간 연육교도 만든다. 이를 통해 서부산권의 효율적인 개발과 경남 해안지역의 개발 잠재력을 촉발한다.연육교가 생기면 대전∼진주∼충무간 고속도로와 연계된 새로운 교통축이 형성되며,가덕도와 거제도 종합개발도 효율적으로 추진된다. 통일 이후 북측의 빈약한 SOC 시설 확충을 위한 바탕이 되도록,경기도 구리시에서 강원도 고성군간 총 연장 1백94㎞의 북부고속도로를 놓는다.남북 SOC 네트워크 형성의 기본 골격을 마련하는 것이다.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이 완화되고 대북 교통망 형성의 기본도 마련된다.서울∼설악∼금강산을 잇는 연계 개발의 기반도 조성된다. 김포군 전호리에서 인천시 경서동까지의 19.2㎞의 운하도 건설한다. ▷현대◁ LNG 인수기지 및 열병합 발전소를 세운다.연간 1백만t 취급시 3천1백억원,1백50만t 취급시 4천2백억원의 자금이 소요된다.1백만㎾ 용량의 LNG 열병합 발전소 건설에는 4천9백억원이 필요하다. 서울마포구 상암동 일대 1백70만평의 난지도를 개발한다.이를 위해 이미 쓰레기 처리 방안과 한강 수질 및 하수 개발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수도권과 부산권에 경전철을 건설한다.이를 위해 18.65㎞의 하남∼상일간 및 24.5㎞의 김해∼사상간 노선을 놓는다.건설비용은 하남∼상일간이 3천2백억원,김해∼사상간이 4천9백억원이다.
  • 「가격파괴」 경쟁/전업종으로 확산/할인점 이어 슈퍼마켓 등도 가세

    ◎“물가안정 효과” 정부도 적극 추진 가격파괴가 확산되고 있다.프라이스클럽 등 할인점에서 시작돼 백화점과 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업을 거쳐 외식업과 비디오 대여점 등 등 서비스업으로까지 번지는 중이다. 중국 및 동남아산의 저가 수입품이 대거 밀려올 경우 국내 업체들도 생존 차원에서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어,가격파괴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조류가 될 전망이다. 정부도 서울과 부산 등 6대 도시와 아산권 등 7대 광역권에 창고형 할인매장과 농수산물 유통센터 등 가격파괴를 촉진할 대단위 종합 물류센터를 세운다는 「유통단지 개발 촉진법」을 입법예고했다.가격파괴가 물가안정에 더없는 효자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할인점의 가격파괴가 제일 먼저 파급된 곳은 백화점.피해가 가장 큰만큼 대응도 발빠르다.롯데·미도파 등은 자신들이 직접 구매한 물건에 독자 SB(점포 상표)를 붙여 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판다. 또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산지에서 직송한 생선과 과일류 등을 「향토 물산전」이라는 이름으로 30% 싸게 공급하고 있다.아직은 의류나 농산물 뿐이지만 앞으로 공산품에도 적용될 전망이다.편의점인 미니스톱에서는 벌써 식용유와 커피·샴푸 등 생활용품에 한해 20∼30% 싸게 판다. 중소상인 연합체인 한국슈퍼마켓 협동조합 연합회도 최근 서울 지역에서 생필품을 30%까지 싸게 팔고 있다.연말까지 지방 협동조합으로 확대,우선 전국적인 할인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정승인 과장은 최근 확산되는 가격파괴 현상에 대해 『소비자로서는 꼭 사고 싶은 상품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진짜 가격파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가격파괴를 재고품의 정리나 전시효과를 노려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불황과 과당경쟁으로 경영난을 겪는 피자와 햄버거 등 패스트 푸드업계에까지 가격파괴의 바람이 불고 있다.의류업체 이랜드는 최근 외식사업에 뛰어들어 기존 가격의 절반으로 피자를 내놓았다. 미니스톱과 훼미리마트도 햄버거와 치킨을 20∼50%까지 싸게 팔고 있고 훼미리마트는 생선묵·꼬치·햄버거 등의 가격을 50%까지 떨어뜨려패스트푸드 업계의 가격파괴를 부추긴다. 비디오 대여업의 경우 체인점 형태의 대규모 「비디오 쇼핑센터」가 각 지역마다 등장,주변 업소까지 대여비를 연초 2천원에서 5백원까지 떨어뜨렸다.강남의 일부 고급 미용실도 30∼40%씩 가격을 내려 고객 유치에 나서,주변 업소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유하일 프라이스클럽 점장은 『유통업에서 시작되는 가격파괴가 제조업으로 확산될 때 소비자들이 진정한 가격파괴의 혜택을 볼 것』이라며 『정부도 가격파괴를 권장하고 있어 유통업이 개방되는 96년에는 가격파괴가 상당히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 6대도시 7개광역권/대단위 유통단지 개발/30만평 규모

    ◎민자참여… 종합물류센터 조성/건설부,「개발촉진법」 입법예고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과 부산 등 6대 도시와 아산권 등 7개 광역권 등 주요 산업지대에 30만평의 대단위 유통단지가 개발된다.정부와 공공기관 외에 민간자본도 참여할 수 있으며 부지를 강제로 매수할 수 있는 토지 및 건물 수용권이 주어진다. 유통시설 설립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가 대폭 완화되고 유통단지 건설을 위한 「유통단지 심의위원회」도 새로 만들어진다. 건설부는 이같은 내용의 「유통단지 개발 촉진법안」을 새로 마련,22일 입법예고한다.96년으로 예정된 유통시장의 개방에 대비,전국의 물류를 체계적으로 연계,관리함으로써 비용을 줄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법안에 따르면 새로 들어설 유통단지에는 화물터미널,도산매 시장,농수산물 유통센터,가격파괴를 촉진할 창고형 할인매장 등 화물의 집배송·보관시설과 금융과 보험 등 부대 시설을 갖춰 종합 물류센터로 기능하도록 한다. 단지의 규모는 30만평 안팎이지만 여건에 따라 1백만평까지도 늘릴 수 있다.구체적인 입지와 규모는 경제기획원에 설치되는 유통단지 심의위원회(위원장 경제기획원장관)의 심의를 거쳐 확정한다. 공공기관이나 민간업체가 유통단지 건설 예정지의 땅을 3분의 2 이상 사들이고 토지 및 건물 소유주의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나머지 땅을 강제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유통 시설 설립에 관한 인·허가 절차도 일원화,건설주체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설치 승인만 받으면 도시계획법 등 18개 법률의 인·허가를 모두 받은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 7순 할머니 12억대 땅 기증/장내순씨,임야4천평 동국대에

    ◎남편 사별뒤 30년간 보따리 장사/외동딸도 모르게… 10여평 집만 남겨 7순의 할머니가 평생을 보따리 장사로 억척스레 모아 고향에 사둔 땅을 대학교에 내놓았다. 충남 아산군 영인면 신운리 임야 4천평(시가 12억원 상당)을 동국대에 희사한 장내순할머니(70·서울 성북구 장위1동 207의48). 국민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한 장할머니는 어렵게 자랐지만 37살에 의사인 하귀천씨와 결혼,새로운 삶이 펼쳐지는 듯했다.그러나 결혼한지 몇년 되지 않아 남편과 사별하면서 역경이 시작됐다. 남편이 유산으로 남겨둔 몇푼 안되는 돈으로 옷가게 담배가게 잡화상 등 닥치는대로 일을 하다 보따리 장사에 나섰다.푼푼이 돈이 모아지면 고향마을에 조금씩 땅을 사기 시작했다. 장 할머니는 아무리 아프고 힘들어도 택시를 타본 적이 없다.구두쇠 소리를 들어가면서 길거리에 내버려진 비닐도 집에 가져와 다시 사용했다.지금 살고 있는 연립주택도 10여평에 불과하다. 출가한 외동딸(36)에게 재산을 물려주라는 주위의 권유도 뿌리쳤다. 『딸은 내가 땅을 학교에 기부한사실도 모르고 있습니다.어려운 행상을 하면서도 딸을 대학까지 마치게 했으면 족하다고 생각해요』 독실한 불교신자이기도 한 장할머니는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 알려져 쑥스럽다』면서도 『죽기전에 꼭 하고 싶었던 재산기부를 하고 나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고 학교측이 병원을 지어 가난하고 힘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하니 더욱 가슴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 여교사가 「시댁식구 4대」 봉양/아신효행상 받은 유필남씨

    ◎치매앓는 시조모 병수발 등 솔선수범/“시부모·친부모가 어디 따로 있습니까” 『자식된 도리에 시부모와 친부모가 따로 있을 수 있습니까』 부모를 해치는 패륜이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16년동안 시조모와 시부모·시동생가족 등 4대에 걸친 시댁식구 11명을 부양해온 40대 국민교 여교사의 미담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황금국민교 유필남 교사(42·여·대구시 수성구 황금2동 796의6)는 지난 79년 4형제중 맏아들로 같은 교직에 몸담고 있는 손태식씨(47·성서공고교사)와 결혼하면서부터 결코 쉽지 않은 시부모봉양의 길을 걸어야 했다. 게다가 신혼의 단꿈도 잠깐,결혼 3년만에 남편이 구미로 발령받는 등 근무지를 옮겨다니는 바람에 10여년동안 주말부부생활을 하며 힘겨운 살림을 혼자 도맡아왔다. 그러나 시할머니(92)와 시아버지(71)·시어머니(67)·시동생들을 친가족처럼 여기며 한마디 군소리 없이 뒷바라지를 했고 노환으로 쓰러진 시삼촌(84년 사망)의 병간호도 마다 않고 3년동안 집에서 모시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결혼해 분가한 시동생(35)의 생활이 어려워지자 그 가족 4명도 불러들여 함께 생활하고 있다. 부부교사의 박봉으로 대가족의 생계를 이끌어가기가 어려워 제철에 맞는 옷 한벌 해입지 못하고 살아왔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억척같은 생활을 한 보람이 있어 결혼생활 4년만에 단칸 전셋방생활을 청산하고 23평 아파트로 옮겼고 다시 4년후에는 어른들을 더 잘 보살피기 위해 아담한 단독주택을 마련하게 됐다. 검소한 생활속에서도 퇴근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난 6년동안 노인성치매와 폐질환을 앓아온 시할머니와 시어머니의 목욕·대소변수발을 했고 특히 최근 두달남짓은 병원에서 밤샘간호를 했다.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만해도 힘든 40대주부로서 어머니와 맏며느리의 역할까지 1인4역의 「고단한 삶」을 16년동안 부족함 없이 해온 유교사는 『솔직히 가끔씩 힘에 부칠 때가 없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유교사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연실(15·중학2)·연옥(13·중학1)양등 두 딸을 떠올리며 『내가 아니면 시댁어른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아이들이 보고배울 수 있는 어머니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곤 했다.친정어머니와 주위사람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 묵묵히 효행의 길을 걸어온 유교사의 생활이 같은 학교 교사들의 입을 통해 알려져 그는 18일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이 주관하는 아산효행대상 시상식에서 효친부문대상을 수상했다.
  • “한국 호랑이뼈 최대수입국/국제환경단체

    ◎중국과 함께 곰쓸개 주요소비국” 한국은 세계 최대의 호랑이 뼈 수입국이며 중국 대만 홍콩 등과 함께 곰쓸개의 주요 소비국이다.중국은 세계 최대의 멸종위기 동물 수출국이며 또 소비국이다. 15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사무소 보고에 따르면 환경조사기구 및 지구도서기구 등 환경보호 단체들은 최근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에 관한 국제협약(CITES)의 대상인 동식물에 대한 실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환경보호 단체들은 제 9차 CITES 체약국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뿔소,호랑이,아시아산 곰 등은 각국의 CITES 시행의지 부족으로 90년대 말까지 멸종할 것』이라며 『야생동물의 불법거래 규모는 세계적으로 50억달러로 추정되지만,무역자유화에 따른 감시활동의 제약으로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CITES 상임위원회 산하에 협약이행 위원회나 실무 작업팀을 설치하고 ▲지역별 다자간협약 이행단체의 결성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며 ▲협약당사국은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범 국가적 야생동물 보호기구를 설치해야한다고 촉구했다. CITES 회의는 지난 7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고 있으며 오는 18일 폐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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