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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대·공정위 車 지분정리 막판진통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정리를 둘러싼 현대와 공정거래위원회간의 지루한 힘겨루기는 양측간의 ‘극적 타결’이 점쳐짐으로써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그러나 최종 조율을 앞두고 양측은 ‘좀 더 실리를챙기기 위한 샅바싸움’을 계속하고 있어 막판진통을 겪고 있다. ■백지화되는 안(案)들은(?)/ 지금까지 현대안팎에서 흘러나온 안은 의결권위임 및 포기각서 제출,아산재단 기부,성우 한라 등 위성그룹에 매각,보통주의 우선주 전환 등 4∼5가지였다. 그러나 이같은 안들은 한결같이 공정거래법상이나 상법에 저촉되거나,현대의 거부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결론났다. 특히 위성그룹에 대한 매각은 한때 검토되긴 했지만,이는 ‘우호지분’을이전하는 결과에 지나지 않은데다,매입측에서 이를 되팔기 어렵다는 점에서해당 그룹에서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지난 5월31일 정 전 명예회장이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을 매입한 것도 현대중공업이 매각대상으로지목한 위성그룹들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매각형태는/ 현대는 공식적으로는 매각설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현 위기를 정공법으로 타개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제기된다. 구차하게 의결권을 위임하고 처분권에 대한 포기각서를 쓰느니,차라리 매각이라는 카드를 내놓고 시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래서 나오는 대안이 채권단에 의결권을 위임하고 일정기간내에 매각하는‘단계적 매각’이다.이는 공정위와 시장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법적인 하자가 없는 안이다.MH(鄭夢憲 전 회장)의 ‘사재출연’이라는 정부의 추가요구를 피해 갈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MH의 ‘사재출연’은 당초에는 없었던 안이었지만,현대가 계속 버티는 바람에 추가로 나왔다는 점에서 그렇다. 아직까지 가능성이 적어 보이지만 ‘현대차에 넘기는’문제도 대안으로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鄭씨3부자, 현대사태 해법 따라 진로 결정.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MK(鄭夢九),MH(鄭夢憲) 등 3부자와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등 핵심 가신(家臣)들의 향후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정 전 명예회장과 MH는 외형상 일선경영 퇴진을 선언한 상태이고,MK와 이회장 등은 ‘퇴진불가’를 분명히 하고 있다.퇴진을 했건,안했건 이들의 운명은 이번 현대사태의 해법에 따라 또 다른 고비를 맞을 것같다. 최대 변수는 MH측이 내놓을 히든카드.MH측이 정부가 요구한 사항을 그대로수용할 경우 정 전 명예회장과 MH의 신변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당초 발표했던 대북사업에 전념할 것이란 얘기다. 다만 MH측이 현대차 지분 처분 등의 카드를 내놓고 ‘MK의 퇴진’을 요구할경우 MK의 회장직 유지는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MH측은 그동안 정부가 MK측의 퇴진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점에 강한 불만을 가져왔다. 다만 이 회장 등 일부 가신그룹에 대한 운명은 유동적이라고 보는 시각이적지 않다.정부가 ‘3부자 퇴진’과 ‘경영상의 책임자 문책’을 별개로 볼것인지,같이 묶어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3부자와 그 가신들’의 운명은 MH가 어떤 카드를 내놓고,어떤 반대급부를 요구하느냐,정부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것으로 현대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MK가 MH를 만날 의향을 내비침에 따라MK·MH의 ‘극적인 화해’로 모두가 사는 ‘상생(相生)의 길’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병철기자
  • 현대 自救策 6일께 발표

    현대는 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 가운데 친족분리 요건인 3%를 넘는 6.1%(1,270만여주)의 의결권을 채권단에 위임한 뒤 일정기간내에 매각하거나 또는 한꺼번에 시장이나 현대차 등에 매각,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에 사용하는 방안을 놓고 공정위와 협의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채권단에 위임하고 처분권에 대해 포기각서를 쓰는 방안은법적 효력 논란과 함께 지분 축소가 아닌 의결권 축소라는 점에서 공정거래법상 위배된다”며 “6.1% 지분을 시장에서 팔 경우 당장 처분하기 어려운점이 있어 우선 채권단에 의결권을 넘긴 뒤 일정기간 내에 매각하는 형태가법적으로도 하자가 없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전 명예회장의 결심에 따라서는 아예 현대차에 넘기는 방안도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또 다른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공정위와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절충점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빠르면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이 귀국하는 다음날인 6일쯤 계열분리 및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한특단의 대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현대가 오는 6일쯤 발표할 예정인 자구계획안과 관련,우량 계열사 매각과 문제 경영진 퇴진 등이 포함되지 않으면 시장이 신뢰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의 김영재(金暎才)대변인은 3일 “금감위 입장은 현대가 계열분리와 강력한 자구,지배구조 개선 등 세 가지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강력한 자구는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 관계자도 “현대가 시장의 신뢰를 얻으려면 문제 경영진 퇴진은 물론 수익성 있는 일부 계열사 매각 등 강도높은 자구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병철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 공단조사단 내일 訪北

    현대아산은 서해안공단 부지조사와 경협사업 협의를 위해 김고중(金高中)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44명의 대표단이 4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5일 고려민항편으로 방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부지조사단은 5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서해안공단 후보지 가운데 지난해 11월 이미 답사한 신의주를 제외한남포와 해주,개성지역에 대한 기술조사와 투자환경 등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 정부, 현대 자구노력 압박 강화

    정부는 현대전자의 불법 외자도입 혐의와 관련,위법사실을 확인함에 따라이르면 이번 주중 관련 계열사와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2일 “현대전자가 97년 7월 현대투자신탁 주식을 캐나다의 CIBC에 매각한 것은 형식적으로는 외국투자유치이나 내용적으로는 외자차입에 해당하며 이 과정에서 이면계약이 없다는 허위확인서를 정부에 제출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미비점을 보완,이번주 내로 고발권자인재정경제부장관에게 이같은 조사내용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사 결과 법인과 법인대표를 형사고발할 사안이 일부확인됐다”고 밝혀 김영환(金榮煥) 당시 현대전자 사장은 외자도입법 위반으로 형사고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대전자는현대투신주식을 팔고 외국투자를 유치하면서 현대중공업의 지급보증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사실상 외자차입을 한 것으로,외국인투자 및 외자도입에 관한 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전자의 외자차입에 대해2억2,000만달러의 지급보증을 해준 현대중공업은 해외거래는 한국은행이나 재정경제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나 이를 어겨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에 손실이 생기면 이를 보전해준다는 별도의 각서를 작성한현대증권과 현대전자도 우발채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 만큼 이같은사실을 공시하지 않아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김정국 당시 현대중공업 사장과 이익치(李益治) 당시 현대증권 사장(현 회장)도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고발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날 현대가 자동차·중공업의 계열분리등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다시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외환은행측은 “이행실적이 미진하거나 현대가 재약정 자체를거부할 경우 곧바로 여신제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2일 오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던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주말인 5일쯤으로 귀국시기를 늦췄다. 주병철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유동성 위기후 현대그룹 주가

    주가를 보면 기업과 오너를 알 수 있다. 현대그룹의 주가가 지난 5월29일 현대건설 유동성위기 이후 계열사별로,그것도 오너가 누구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즉 MH(鄭夢憲 현대아산회장)계열사 주가는 빠지고,MK(鄭夢九 현대자동차회장)와 MJ(鄭夢準 현대중공업고문)계열사 주가는 오르고 있다. 이는 현대그룹의 계열분리 과정에 대한 시장의 인식과 신뢰도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동원증권 동향분석실 정훈석(鄭熏碩)연구원은 “1일 현대전자 매각설이 부각된 점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급격하게 노출된 지난 5월29일과 8월2일 현재 현대그룹 주가를 비교해 보면 MH계열을 제외하고 그룹의 다른 계열사 주가는모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1%를 웃돌았다. 즉 MK와 MJ계열의 각각 6개,2개사 주가는 모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넘었다. 그러나 MH계열 7개사는 전자와 증권,현대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고건설과 상사 상선 고려산업개발이 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5월 1차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시 기아자동차를 제외하고 그룹 주가가가 계열에 관계없이 비슷한 양상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었다. 정연구원은 “채권단의 3부자 퇴진 압력과 시장분위기로 현대그룹도 신속한 계열분리를 통해 계열간 연결고리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감한 자구노력이 단행될 경우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는 그룹 전체의 위기가 아닌회사별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사면초가’ 현대 버티기 성공할까

    채권단과 현대가 마지막 샅바싸움에 들어갔다.채권단은 ‘은행장 합의’ 파기,재무구조개선 재약정 등 초강경 카드를 흘리며 현대를 옥죄고 있다. ■1·2라운드,현대 버티기 성공 현대건설 자금난의 1차고비는 1,090억원의 CP(기업어음) 만기가 돌아온 지난 7월24일이었다. 그러나 현대는 이를 자체 자금으로 막았다.2라운드는 1,466억원의 물품대금결제가 돌아온 29일.외환은행은 현대의 백기투항을 받아낼 수 있는 기회라고판단, 28일 ‘자금지원을 해줄 테니 사재출연과 문책인사 등을 단행하라’는조건의 공문을 현대건설측에 전달했다.그러나 현대건설은 ‘집안식구’인 현대상사에 ‘SOS’를 쳐 CP 500억원어치를 지원받았다.현대의 ‘백기투항’을기대했던 채권단의 계산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은행장 합의’ 깰 수 있다 채권단과 정부는 이번주 들어 현대를 바짝 몰아붙이기 시작했다.이를 감지한 현대도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의 태도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늦어도 다음주안에는 ‘계열분리’ 등의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일로 예정됐던 정몽헌(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귀국이 늦춰지면서 현대는 다시 ‘버티기’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이에 채권단이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현대건설 여신 만기연장을 결의했던 ‘은행장 합의’ 파기 가능성을 흘리는가 하면,재무구조개선 재약정을 맺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현대건설은 연내 만기도래하는 8,600여억원의 1금융권 여신이 만기연장되지않을 경우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하게 된다.채권단의 공공연한 ‘재약정’ 언급도 현대의 ‘용단’을 끌어내기 위한 ‘압박용’으로 보인다. ■현대전자 주식매각도 대안 채권단은 현대가 제시한 추가 자구계획안의 일부는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가 서산농장을 활용해 2,000억원을 마련하고 현대아산 주식을 매각해 668억원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서산농장의 경우 정부와의 합의가 필요하고,아산 주식은 회사가 적자투성이인데 어떤 외국투자가에게 팔겠다는 건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측은 “현대로부터 처분권을 위임받은 주식 4,000억원어치중 팔고남은2,700억원어치는 중공업을 제외하면 석유화학·정공 등 모두 조기 현금화가어려운 비상장주식”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대전자 주식을 매각하거나 MH가 보유하고 있는 전자 주식을 채권단에 위탁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성 높은 유동성 확보방안중 하나라고 제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 ‘고민만 쌓이네’

    조만간 극적인 해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던 현대사태가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의 귀국이 늦어지면서 또 다시 안개속에 빠졌다. 정부 압박의 강도는 갈수록 더해가고 있지만 현대는 속수무책(束手無策)이다.정 회장이 귀국한다고 당장 사태가 해결될 지에 대해서도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해법’을 찾기 위해계열분리와 관련된 외국사례를 연구하는 등 묘안을 짜내느라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정부 요구에 시큰둥=현대는 현대차 지분매각,사채출연 등 정부측의 강도높은 요구는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는 안으로 보고 있다.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지분을 자동차쪽으로 포함시키면 계열분리에 문제가 없는데,정부가 굳이 ‘정주영=정몽헌’이라는 등식을 주장하는데 대한 불만은 여전하다. 현대차 지분을 아산재단에 넘기거나 채권단에 담보로 위탁하는 문제 역시,겉으로는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상의 문제점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내심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MH가 현대건설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 올 경우를 대비해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자동차에 넘겨 자동차를 실질적인 그룹의 지주회사로 만든 뒤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 9.1%를 앞세워 그룹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묵은 풍문’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다시 불거진 ‘3부자퇴진론’=MH의 가장 큰 불만은 MK(鄭夢九)의 ‘퇴진불가’에 대해서는 왜 문제삼지 않느냐는 것이다.실제로 MH는 기회있을 때마다 이같은 얘기를 해왔다고 한다.따라서 현대사태와 함께 불거져 나온 ‘3부자퇴진론’은 현대에 가해오는 압박에 MK쪽도 같이 물고 늘어지는 MH측의 ‘물귀신작전’에서 비롯됐다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MH측은 ‘3부자퇴진론’은정부측과 채권단의 전방위 압박으로 봐야지,MH측과 연계시키지 말라고 잘라말한다. ◆대북사업 우려=현대는 사태가 제대로 수습되지 않을 경우,대북사업이 엄청난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최근 행보에도 촉각을 바짝 곧두세우고 있다. 가뜩이나 현대사태에 우려감을 보이고 있는 북한을 안심시키는 일도 급한실정이다.자칫 사태가 꼬이면 MH의 소떼방북도 차질을 빚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부 ‘現代 해법’ 강경 자세

    정부는 현대사태를 기업 구조조정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늠자로 인식하고 강도높은 압박작전을 펴고 있다.현대사태를 연내 매듭짓지 못하면 향후 기업구조조정 추진이 불가능해진다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금감위가 현대측에 요구하는 것은 분명하다.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문제있는 경영진 퇴진,추가 자구계획 이행이다.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 3부자의 퇴진약속 이행도 촉구하고 있으나 이는 다분히 ‘시장’을 겨냥한 ‘정치적 구호’로 보인다. 지난 6월말까지 분리하겠다던 자동차의 계열분리의 경우,정 전 명예회장의보유지분 9.1% 가운데 6.1% 이상을 처분해 계열분리요건인 3% 이하로 낮춰야한다고 촉구한다. 2003년까지로 되어있는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도 연내 마무리하라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나아가 수익성 좋은 일부 우량계열사의 매각도 채권단을 통해촉구했다. 또 현대측이 자구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지난해 말로 끝난 현대와채권은행간의 재무약정을 다시 체결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의 한관계자는 2일 “정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보유지분 6.1%를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고 의결권도 포기한다는 내용의 공증각서를 제출하는방안은 받아들일 만하다”면서 “그러나 시장의 신뢰를 얻으려면 이외에도유동성을 확보할 만한 수익성 좋은 몇몇 기업들을 매각하는 등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현대와 계열분리 방안을 놓고 ‘외로운 싸움’을 벌여온 공정위는 정부차원의 전방위적인 현대압박이 벌어지자 상당히 힘을 받은 분위기다.한 관계자는 “현대의 계열분리가 공정거래법상 3% 지분한도를 지키는 것은 계열분리의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계열분리는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귀국시기와맞물려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현대가 내놓을 계열분리 카드에는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전윤철(田允喆)위원장은 현대측이 거론하고 있는 정주영(鄭周永) 전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의 채권단 위임은 수용 검토대상이라고 말했다.하지만여기에도 의결권 포기각서 같은 장치가 필요하다.관계자는 “채권단에 넘길때 처분권까지 넘겨야 하고,유예기간도 납득할 만한 수준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의 카드 뒤에는 무슨 꿍꿍이가 숨어있을 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가득 배어있다.공정위가 생각하는 최상의 카드는 정전명예회장의 지분매각으로 현대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도 공정거래법상의 요건만 갖춰 신청하면 언제든지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관계자는 “현대건설(6%)과 현대상선(12%)의 현대중공업 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자동차 곧 계열분리

    현대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1일 현대차 계열분리를 위해 정주영(鄭周永)씨 지분 9.1% 가운데 계열분리요건(3%)을 초과하는 6.1%를 의결권위임 형식이 아닌 매각형태로 처분하고,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에게는 현대의 대주주로서 보유주식의 상당부분을 사재출연할 것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현대는 이르면 2일 현대차 계열분리를 포함한 자구계획을 발표할것으로 알려졌다.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매각과 정몽헌 회장의 사재출연은 주채권은행으로서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현대도 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해 이같은 고강도 자구책을 강구하지 않으면안된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사태는 정몽헌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본다”면서 “빠르면 2일쯤 현대가 모종의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말했다. 이에 앞서 은행측은 현대건설 자금난의 최대고비이던 지난 29일 현대측에공문을 보내 “29일 돌아오는 1,466억원을 자체 결제하지 못할 경우 자금지원을 해주겠다”고 밝힌 뒤 “단,오너 일가의 사재출연과 일부 ‘가신’에대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550억원 규모의 농협 신규자금 지원이 무산될 것은 은행측의 ‘담보’ 요구때문이 아니라 사재출연과 문책인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현대건설 자금팀 관계자는 “버티는 데에 한계가 있으며 용단을 내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李益治회장 발걸음 어디로?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행보가 헷갈린다.알듯 모를 듯하다. 이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언제든지 사표를 쓸 각오가 돼 있다.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도 “지금껏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책임질만 한 일이 아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에 쏟아지는 ‘책임론’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이달 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의 소떼방북에 동행한다. 이 회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현대 내부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우선은 그동안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그 공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회장의 퇴진에 대해 외부에서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를 찧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이 회장 옹호론에 가깝다. 반대입장도 만만찮다.어떻든 이 회장의 무리한 사업확장이 현대에 엄청난파장을 일으켰으며,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다. 98년에 발행한 수익증권이 대우사태의 여파로 무려 1조원에 가까운 손실을초래했고,99년에는 야심차게 추진한 ‘바이코리아 펀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도 논거다.현대증권 회장이라보기는 ‘현대그룹의 2인자’라는대외 이미지도 내부에서는 비판대상이다.이 회장의 거취는 결국 이번주 귀국하는 MH의 결정에 달려있다.지난 30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정-권노갑(權魯甲)민주당 고문과의 골프회동도 이 회장의 거취와 관련이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주병철기자 bcjoo@
  • 미군범죄 근절운동 서 로베르토신부 타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과 매향리 미군사격장 폐쇄 등 주한미군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미국인 서 로베르토 신부(66·본명 로버트 스위니)가 29일 0시 40분쯤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지병인 직장암으로 타계했다.미국뉴욕에서 출생한 로베르토 신부는 지난 59년 아일랜드에 본부를 둔 골롬반외방선교회에서 신부가 된 뒤 64년 한국에 건너와 36년 동안 소외계층을 도와 왔다. 충남 아산군 인주면 공세리 성당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88년 당진으로 옮긴 뒤 농민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SOFA 개정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나는 신부로서,크리스찬의 한 사람으로서 사람과 자연을 파괴하고 괴롭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곳에 왔습니다” 지난달 23일 ‘매향리 미군폭격장 폐쇄를 위한 범국민 결의대회’에 참가한그는 이같은 말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매향리 현장을 방문한 것만5번째였다. 로베르토 신부는 24일 밤 태백산에서 모처럼 휴가를 보내던 중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영결미사는 오는 1일 명동성당에서 열린다.장지는 경기도 용인성직자 묘지.(02)926-1217. 송한수기자 onekor@
  • 정주영명예회장 현대車 지분 아산재단으로 넘길듯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 9.1% 가운데 계열분리요건(3%)을 초과하는 6.1%(1,270만주·1,400억원 가량)를 정 전 명예회장 소유의사회복지재단인 ‘아산재단’으로 넘기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 지분을 3% 이하로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6.1%지분을 아산재단으로 넘기는 문제가 검토되고 있다”면서 “최종 결정은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이 귀국해 정 전 명예회장의 승낙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산재단은 75년 정 전 명예회장이 자신의 아호인 ‘아산’을 본떠 세웠으며,현대중앙병원 등 전국에 7군데의 병원을 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안으로는 6.1%의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채권단 또는 제3자에게 넘기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의결권 위임은 지분축소가 아닌 의결권 축소여서 계열분리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지에 대해 법률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한때 공정위에서 현대측에 비공식적으로 제의했던 보통주의 우선주 전환은 정관개정과 소액주주의 반발등으로 불가능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몽헌 회장 ‘특단의 해법’ 내놓을까

    정몽헌(鄭夢憲·MH)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귀국이 초 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정 회장의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실 현대사태의 핵은 계열분리에 있다.때문에 지난 8일 출국한 지 3주여 만에 돌아오는 정 회장에 쏠리는 관심은 대단하다.사태 해결을 위해 ‘특단의 대안’을 갖고 올 것이란 희망섞인 관측 때문이다. ■장고(長考)의 해법은? = 정 회장의 귀국은 적어도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의 담판을 전제하고 있다.현대 계열분리를 위한 모종의 카드는 일단‘절충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절충안은 적어도 공정위가 주장하는 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에 대한 지분정리와 관련된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가능성이점쳐지는 대안 중 하나는 계열분리 요건인 3%를 제외한 6.1%의 의결권을 위임하는 형태.‘사재출연’과 같은 해법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때 제기됐던 보통주의 우선주 전환은 정관 개정 등 복잡한 절차와 소액주주의 반발 등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현대 관계자의 얘기다. ■위임 대상은 = 정 회장이 정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재가를 얻어 현대차 지분에 대한 일정분의 의결권을 포기할 경우 의결권의 위임 주체는 정몽구(鄭夢九·MK)회장의 우호 계열사일 가능성이 높다.MH측 계열 쪽으로 넘길 경우 공정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의결권 위임 대상으로 MK계열의 H K S사 등이 벌써 거론된다. ■의외의 카드 나올 수도 = 정 회장은 MK측에 불만을 갖고 있다.‘3부자 퇴진’ 선언에 따르지 않은 MK측에는 이렇다 할 비난이 쏟아지지 않은 반면 유독퇴진 선언까지 한 자신에게만 모든 화살이 돌려지는 데 서운함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일각에선 MH가 자신의 ‘무(無)역할론’을 주장하면서 계열분리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병철기자
  • “현대重 손실 전자주식 팔아 보전”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27일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의 현대투신 주식을 담보로 한 편법 외자유치건과 관련,현대전자 주식을 팔아서라도 손실을 보전해 주겠다는 의사를 정몽준(鄭夢準)의원에 전달,사태가 수습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그러나 정의원측은 현대증권과 현대전자를상대로 내기로 했던 대지급금 반환청구소송 취소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야하는 만큼,소송은 당초 계획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건설 앞날 ‘시장신뢰’에 달렸다

    현대건설이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현대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25일 제2금융권이 자금을 일시에 회수하기시작하면 현대건설이 버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2금융권의 무차별 자금회수 자제를 촉구했다. ◆무차별 자금회수 나선 제2금융권 현대건설은 24일 ‘지옥’을 경험해야 했다.이날 하루에만 1,300억원의 만기가 돌아왔지만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을제외하고 금융기관 어느 한 곳도 만기연장을 해주겠다는 곳이 없었다.심지어은행들마저 고개를 저었다. 이날 한국기업평가가 현대그룹 8개 계열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무더기로떨어뜨리면서 현대건설을 투기등급으로 분류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결국 현대건설은 자체 자금으로 1,000억원을 상환해야 했다.이날 만기연장을 해준곳은 외환은행이 유일했다.외환은행은 CP(기업어음) 100억원어치를 롤오버(차환발행)시키고 일반대출금 160억원을 연장해주었다. ◆차입금 대부분이 초단기 기업어음(CP) 외환은행은 25일과 26일에 만기가돌아오는 현대건설의 회사채 및 CP가 100억∼200억원에 불과하고 이달말까지합쳐봤자 1,000억원이 채 안돼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현대건설의 유동성 문제가 처음 터졌을 때 외환은행이 밝힌 현대건설의 연말 만기도래 차입금은 1조1,137억원. 그러나 25일 현재 금융권이 파악한 연말 차입금 규모는 2배로 불어난 2조2,595억원이다.문제는 이 차입금의 대부분이 단기채무,특히 초단기 CP라는데 있다. ◆현대건설,8,800억 추가재원 확충 현대건설은 ‘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24일에도 보유중인 주식을 급하게 시장에 내다팔았다.70%선을 유지하던 당좌대출한도 소진율도 100%까지 치솟았다.현대건설은 당초 약속했던 6,000억원 외에 8,800억원의 자구노력 재원을 추가 조달키로 했다. ◆문제는 시간 현대가 추진중인 자구노력은 ‘현금화’되는데 다소 시간이걸린다.그러나 현대건설의 회사채 및 CP는 시시각각 만기가 돌아온다.외환은행측은 “현대에 시간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2금융권에서는 “현대건설 회사채가 투기등급으로 하락해 만기연장을 해주고 싶어도 못해준다”는입장이다.현대가 경영권 분쟁 종식 등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회복하지 않는 한 뇌관이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금융시장 이성 상실땐 정부 적극 개입 태세. 현대건설의 자금난의 금융시장 경색을 푸는 정부의 해법이 달라졌다.현대건설이 국내경제에서 차지하는 상징성 탓에 종래의 관행으로 보면 자금악화설이 공개되자 마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자금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부산을 떨었을 법하다. 하지만 정부나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대책회의도 없고 자금지원계획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시장의 문제이므로 ‘시장의 힘’으로 해결하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참여자인 금융기관들과 기관투자가들이 이기적인 행동으로 쪽박차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경고한 것도 시장의 힘으로 ‘현대사태’를 풀라는 강한 메시지다.시장의 힘이 작동하는 한 시장의 힘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은행·보험사·투신사·기관투자가들이 현대 자금악화설에 자극받아 너도나도 돈을 빼가고 채권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는 사태를 정부는 가장 우려하고 있다.그런 사태가 오면 끝장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피하는 것도 심리적인 불안감의 도미노현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문제해결을 시장의 힘에 맡겼지만 정부는 여전히 현대건설 문제를예의 주시하고 있다. 아직 현대건설 문제는 이헌재장관이 비유했듯 개입시점인 ‘임계점’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바꿔 말하면 적극적인 개입시점을 관찰하고 있다는 얘기다.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정부는 언제든지 적극 개입할 것이고 시점은 ‘시장의 힘’으로 해결되지 않고 시장이 이성을 잃었다고 판단할 때로 점쳐진다.개입 방안은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두가지다. 도덕적 해이로 비난받고 있는 워크아웃 제도는 9월에 없앤다는 방침이어서현대건설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법정관리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은행들이 후속금융을 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그러나 최악의 경우 현대해법은 법정관리 밖에 없다는인식을 갖고 있다.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급박한 現代 표정. 현대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수그러들었던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위기가급작스레 불거지고,계열사 전체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는 등 사태가 심상찮다. 자칫 지난 5월의 ‘유동성 위기’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파장이 위력적일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재계에서는 현대가 또 다시 시장의 심판대에 올라섰다고 보고 있다. ◆현대는 계열분리 표류,신용등급 하향조정,현대차와의 갈등 등 잇단 악재에넋을 잃은 표정이다.얼마전 워크아웃설이 나돌던 현대건설이 또 다시 ‘유동성위기’의 진원지로 알려지자 ‘더 이상 할말이 없다’며 지친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현대건설은 올해 영업현황과 전망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안을발빠르게 배포하며 사태를 조기진화하려고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현대는 최근의 악재는계열분리 등을 둘러싼 정부측의 압박용 카드라는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마땅한 해법이 없다는 점에 고민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대에 조여오는 압박의 실체가 계열분리에 있다는 점을 알고는 있지만,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를 3%대로 낮추는 방안은 현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대목”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해외에 체류중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의 조기귀국설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3부자 동반퇴진’이후 경영일선에서 떠나긴 했지만,현대의 대주주로 돼있는 이상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사태를 풀기 위해서는뭔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정 회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누구도 입을 다물고 있어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王회장’ 새달 방북 연기

    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현대의 소떼방북이 당분간 연기됐다.또 소떼 방북때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은 방북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 24일 “소떼 500마리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려는 일정이 29일부터 열리는 남북장관회의 등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소떼 방북때는 정 전 명예회장이 일정상 무리가있다는 지적에 따라 가지 않을 방침이며,다음달 7일부터 3박4일간 금강산에서 열리는 현대건설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 사장이 방북할 예정이라고 현대측은 밝혔다. 현대는 최근 북송할 소 500마리의 검역절차를 매듭지었으며 현대자동차도소떼를 북한까지 실어나를 5t트럭 50대의 적재함 개조작업을 마친 상태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자동차 계열 분리 내주 ‘담판’

    현대자동차 계열분리가 다음주초 고비를 맞을 것 같다.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의 면담이 다음주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21일 “정몽헌의장은 전위원장을 만날 때 빈손으로 나올 수는없고,계열분리 대안을 갖고 올 것”이라며 “대안을 준비하려면 2∼3일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두 사람이 주말이나 다음주초에 전격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전 위원장도 이날 제주에서 열린 전경련 초청강연을 통해 “정몽헌의장을 곧 만날 계획이며 만나면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뒷받침했다. 물론 현대의 실무진에서는 “정의장이 경영진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현대 계열분리와 관련해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없다”며 만나봐야 뻔할 것이라고말한다. 하지만 현대차 계열분리를 해결하려는 전위원장의 의욕은 대단하다.공정거래위원장이 기업체 오너들과 만나는 일은 공정위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고,이런 점이 현대측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국가경제와 현대의 앞날을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게 전위원장의 설명이다. 전위원장은 이날 제주에서의 전경련 세미나에서도 ‘시장의 힘’을 강조하면서 계열분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는 국민과 시장에 대한 약속이므로 꼭 지켜져야 하며 계열분리가 원만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현대를 압박했다.‘시장’을 앞세워 압박을 가하는 한편으로 현대측의 ‘성의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4대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통해 압박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몽구(鄭夢九)현대자동차 회장,정몽준(鄭夢準)의원과 이미 접촉을 가진 전위원장의 정의장 면담은 ‘담판’의 성격이 짙다.정의장이 계열분리의 당사자인 오너(동일인)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전위원장과 정의장의 면담 결과가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田공정거래위원장 “현대 계열분리 늦추면 방관 안할것”.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현대 계열분리는 잘 될 것으로 본다”며 “조만간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을 만나면 허심탄회하게얘기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가 계열분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근거는. 현대가 시장의 무서운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가 계열분리를 끝내 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그때 가서 보자. ◆그렇더라도,현대가 계열분리를 하지 않는다면 공정위의 복안은. 공정위가현대에 계열분리를 하라고 한 적은 없다.현대가 시장과 국민에게 한 약속이다.그러나 현대가 계열분리를 하지 않고,시장이 흔들릴 경우 그대로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다.다만 직접적으로 (매를)들지는 않을 것이다. ◆채권단이 현대에 금융제재 등을 가할 가능성은 없나. 그것은 금융감독위원회의 소관이다. ◆정몽헌 의장과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하나. 할 얘기가 뻔하지 않은가. ◆현대의 동일인은 누구로 돼 있나. 지난 5월25일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건설·상선·중공업의 지분을 처분한 뒤부터 동일인은 ‘정몽헌’이라고 얘기했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에 대한 지분정리 요구가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지적도있는데. 잘 모르겠다.다만 대기업의 구조조정과정에서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경영주가 진 적이 없다.경영주도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을 만날 생각은 없나. 그럴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본다. ◆현대건설의 워크아웃설이 항간에 돌고 있는데. 재무담당이 아니라서 모르겠다.위기라면 주식이라도 팔아야 하지 않겠나. ◆우선주 전환방식은 공정위의 요구사항인가. 그렇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 안방서 첨단 기업설명회

    현대가 해외 투자가들을 상대로 월 1회 이상 동시전화회의(텔레컨퍼런스)를통해 기업설명회(IR)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해외 IR에 나섰다. 현대는 19일 오후 계동사옥에서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주관 아래홍콩,싱가포르,런던,파리,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및 아시아 투자가 200명을상대로 1시간30분동안 동시전화회의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시전화회의는 정해진 시간에 여러 명을 동시에 전화로 연결,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IR방식이다. 이번 동시전화회의는 현대구조조정위원회와 현대중공업,현대건설,현대아산,현대투신증권의 재무담당 임원들이 참여해 그룹 및 각사의 구조조정 현황 및 장기전략을 설명하고 투자가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대는 이를 위해 이달초 동시음성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6일 해외IR자문계약을 맺은 메리트·버슨마스텔러와 자료를 준비해 왔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모두가 이기는 길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북아 순방이 몰고올 국제정치적 파장에대한 면밀한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이른바 11개항으로 된 ‘조·러 공동선언’에 합의한데 주목하고자 한다.양측간의 협력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구축 반대,미사일개발 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 등을 담고 있는 이 선언은한반도의 향후 국제정치적 기상도를 점칠만한 풍향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푸틴의 이번 중국,북한 순방은 미국의 단일 패권에 반대하는 북 ·중·러간의 3각 연대를 구축하려는 러시아의 외교전략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그러나 푸틴의 ‘신(新)외교’나 한·러수교 이후 소원했던 북·러의 관계복원이신(新)냉전구도로 정착될 것으로 지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러시아가미국이라는 단극체제에 맞서 다극적 국제질서를 추구하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지만 이를 위해 군사협력 등으로 북한을 끌어들이기에는 러시아의 당면한 경제적 여건이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측이 이번에 경제성장을 위해 국제적인 협조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한 부분을 오히려 눈여겨봐야 할 것같다.러시아,특히 푸틴정부가 남한도 참여하는 북·러 경제협력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러시아산 원유의 북한내 정유후 대 남한 수출,시베리아 가스전 개발,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남북철도 연결사업 등이 단적인 사례다.러시아로서는 이3각 경협을 그들의 원자재와 기술,남한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하는 ‘윈­윈 게임’으로 보는 셈이다. 더욱이 양국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미사일계획과 관련한 인테르팍스통신의보도는 세계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북한이 외국으로부터평화적 목적의 로켓발사체를 제공받는 것을 전제로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겠다고 김위원장이 밝혔다는 것이다.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이 과거에 핵개발과 경수로지원을 맞바꿨던 것처럼 미사일 자체개발 대신 국제적 다자지원을 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정부당국이나 미국은 그 진위에 대해선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다.21일 개막될 선진8개국(G8)정상회담에서 미국의 NMD문제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려는 러시아측의 언론플레이라는 설(說)도 있다. 다만 이같은 보도가 불거져나온 것 자체가 북한 미사일 문제가 국제적으로공론화되면서 협상에 의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계기일 수도 있다는 점을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남북한은 물론 미·러 등 한반도 주변 4강 모두가 군비경쟁보다는 평화정착으로 모두가 함께 사는 전향적 카드를 제시할 시점이라고 우리는 판단한다.
  • 현대-공정위 또 힘겨루기

    계열분리를 둘러싸고 현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힘겨루기 2라운드’에 들어갔다. 공정위가 제시한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주식 우선주 전환방안에 대해 현대가 ‘수용불가’를 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조만간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만날 예정이긴 하지만,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왜 안되나 현대는 보통주를 우선주로 전환하는 것이 현행 증권거래법과 현대자동차 약관에 명시돼 있지 않아 불가능하다고 얘기한다.공정위는 주총을열어 보통주를 우선주로 바꿀 수 있도록 정관을 바꾸면 된다고 하지만,지분정리만을 위해 정관을 바꾸겠다고 하면,주주들이 쉽사리 동의할 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보통주를 소각하고 우선주를 매입하거나 새로 발행하는 방안도 마찬가지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6.1%(1,271만여주)를최근 시세(주당 1만5,000원)로 따지면 1,870억여원.이 돈으로 기존의 우선주(주당 5,300원 계산)를 구입할 경우 3,054만여주(53.4%)를 매집할 수 있다. 물량확보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우선주 발행시 우선주 가격하락 등으로 기발행 우선주를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다. ●표류하는 계열분리 현대는 어떤 형태로든 계열분리를 하겠다고는 하지만,현실적으로 해답이 없다고 털어놓는다.공정위가 정 전 명예회장을 ‘자연인정주영’으로 해석하고,동일인을 ‘정몽헌’으로 해 줘야만 가능하다는 논리다.공정위가 현대의 주장을 수용해주지 않는 한 계열분리는 표류를 거듭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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