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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김윤규사장 오늘 방북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 사장이 북한측과 금강산 관광대가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9일 방북한다.김 사장은 20일 금강산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송호경 부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또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정경분리 원칙에 따라정부에 직·간접적인 지원을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 김 사장은 18일 “현대아산 대북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정부에 무리한 지원을 요청하는 일은 없을것”이라면서 “관광대가 문제 역시 현대와 북한이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특혜시비를 차단하고,금강산 관광사업을 민간차원에 국한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사장은 그러나 “카지노와 면세점 허가 등은 법적인테두리에서 현대가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정부가‘내·외국인용 카지노 허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허용돼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만이라도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北 금강산 협상 이르면 내주중 재개

    금강산 관광대가 지불유예를 둘러싼 현대와 북한간의 협상이 이르면 다음주 중에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15일 “금강산관광대가 문제를 협의하자는 현대측의 제의에 북한측이 최근 ‘만나자’고 통보해왔다”면서 “시기를 놓고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사장과 김고중(金高中)부사장은이날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을 방문,금강산관광 사업에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그러나 박 장관은 정·경분리원칙을 내세워 난색을 표했다. 이석우 주병철기자 swlee@
  • 남북관계 해법 현재론 ‘시간이 藥’

    정부가 남북관계 해법을 놓고 고민 중이다.뾰족한 묘수가없기 때문이다.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15일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고심을 보여준다.북측 입장이확실히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관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장관급회담이 무산된 지난 13일 북측에 바로 전달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명의의 ‘회담재개 촉구 서한’에대한 북측의 즉각적인 반응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2주 정도는 걸리지 않겠느냐”며 조기 회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내다봤다.“회담이 4월 이후로 넘어가는 등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 남북관계를 당국간 차원에서 총괄적으로 조율하는 장관급회담이 ‘기능정지 상태’에 빠졌지만 아직 처방을 내리기에는 ‘증상파악’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게다가 국내외적인 ‘남북 화해분위기’의 악화로 북측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적·인도적 지원 수단의 활용도 예전보다 수월치 않은 상황이다.금강산관광의 회생 당위성에도 불구,박재규 장관이 15일통일부를 찾아 금강산관광의 지원요청을 한 김윤규(金潤圭)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에게 ‘정부 불개입원칙’을 표시한 것도 정부의 좁은 입지를 상징한다. 14일 북한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도장관급회담 불참 배경 등 북측 의도 파악에 도움될 만한 소식을 들고 오지 못해 당국자들의 답답함을 더했다는 후문이다.대부분의 합의 내용도 원칙적 수준에 그쳐 “부담만 안게 됐다”는 반응도 있다. 15일 안보관련 장관급 협의체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도 별다른 해법 없이 ‘당분간 관망’한다는처방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장관급 회담의 무산은 남북관계의 순조로운 진전에 일단 제동을 건 것이지만 재촉한다고 문제가 풀리는 것도 아닌 만큼 북측 입장과 사정을 파악할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개성·금강산 육로 열려야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평양에서 북한과 사회·문화 분야 교류에 몇가지 의미있는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한다.개성과 금강산 지역 관광특구 지정,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해 구두로 원칙적 합의를 했다는것이다. 사실 지난 13일부터 예정됐던 장관급회담이 북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연기되면서 남북관계가 때아닌 동면기에 접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그런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든 교류와 협력의 끈이 이어지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이같은 의견 접근이 반드시 실질적 합의로 이어져 사회·문화 분야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 교류·협력을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금강산지역과 개성을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데 대체적 의견접근이 이뤄진 점이 주목된다.특히 개성과 금강산 관광을 위한 육로 이용 가능성까지 열렸다니 반가운 일이다.금강산 육상관광로가 개설될 경우 사업주체인 현대아산의 적자를 줄이는 경제적 측면만 있는 게 아니다.경의선 복원에 이어 비무장지대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남북간 교류통로가 확보된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이를 통해 설악산 등남쪽 관광지와 연계될 때 금강산관광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두 관광특구 지정과 관련 남북 쌍방이 화해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세부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현대와 북측간 금강산관광개발사업 계약체결 때처럼 과도한 관광대가 지불과 같은 경직된 계약방식을 답습해선 안될 것이다.이로 인해 사업의 지속성 자체에 적신호가 켜진 사실을 교훈삼아야 한다.아울러 이번 구두 의견접근은 후속협상을 통해 문서로 합의돼야 할 것이다.군사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통과하는 육상관광로의 미묘한 성격에 비추어 북한 군부의 확고한 보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차제에 북측은 관광 등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 추세에 발맞춰,중단된 장관급회담에도 조속히 호응하기를 거듭 촉구한다.남북간 교류와 협력은 전분야에서 균형있게 진행돼야남북 구성원 모두의 지지와 함께 확대재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광교류만 대폭 활성화되기를 장기적으로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은가. 인도적·민족적 입장에서 최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이산가족 교류가 활발히 이뤄져야만 남쪽 사회의 대북 협력 분위기가 고양될 수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따라서 북측은 평화정착을 위한 정치·군사부문 대화,인도적 교류,사회·문화교류,경제협력 등 전방위 교류·협력에 호응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북측이 우선 이산가족 면회소와 우편물교환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제도적 해결에 성의를 보여주기를 당부한다.
  • 기초단체서 손배소 청구 불사…광역단체들 ‘곤혹’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광역자치단체의 영(令)이 서지 않고있다. 기초자치단체가 광역단체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거나 고발하는 등 관선 지방행정 시대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들이 심심찮게 터져 나오고 있다. 기초자치단체인 서울 강남구는 14일 서울시를 상대로 ‘2000년 서울시 반부패 지수 조사 자료’ 청구소송을 지난 13일 냈다고 밝혔다.강남구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난해 12월25개 자치구의 반부패지수를 조사·발표하면서 강남구를 최하위권에 넣었다”면서 “조사의 신빙성에 의혹이 제기돼수차례에 걸쳐 서울시에 자료공개를 요청했지만 시가 묵살해 자료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구는 자료를 면밀히 검토,문제점이 발견되면 서울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고위간부는 “강남구가 요구하고 있는조사 기초자료는 갤럽이 갖고 있어 시는 줄 수 없다”며 “전문기관의 공정한 조사이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청구해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시 울주군은 북면 지내리 야산에서 소나무 120여그루를 불법으로 채취하는 등 산림을 훼손한 울산광역시 관계자를 도시공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울산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릴 문수축구경기장 조경을 위해 지내리 야산에서 산림훼손과 수목벌채 허가를 받지않고 최근 중장비를 동원해 산을 마구 파헤쳤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말 축구경기장 완공을 앞두고 조경작업이 바빠 미처 허가를 받지 못하고 산주의 동의만 받아산림채취 작업을 하게 됐다”며 불법사실을 인정했다. 최근끝난 충남도지사의 기초자치단체 순방시 심대평(沈大平) 지사는 멋쩍은 일들을 당했다. 심 지사는 15개 시·군의 업무보고를 시장이나 군수가 아닌 부시장·부군수들로부터 받았다.시장과 군수들은 지사와 나란히 앉아 보고를 들었다. 이나마도 도와 시·군이 사전조율(?)한데다 내년 지방선거때 심 지사의 공천에 미치는 영향력을 의식한 대접이었다는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군 기획감사실장이 보고한 기초단체도 있었다. 이와관련 광역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을 역임한 행자부 고위관계자는 “광역단체장들이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안올까봐함부로 부르지도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지방자치가 지역사회에 많은 공헌을 했지만 자치제의 발전을 위해선 자치단체간의 대화와 업무조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수·울산 강원식·대전 이천열기자 dragon@
  • [산업계 이슈 추적] 발목잡는 ‘관광代價’

    현대의 대북 경협사업이 백척간두(百尺竿頭)다.금강산 관광대가의 지불유예를 둘러싸고 현대와 북한이 합의를 이루지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당사자간 문제라며 한발 비켜 서 있다.현대의 대북사업이 좌초하고 말 것인지,아니면 슬기롭게 해결돼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인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금강산 관광사업을 비롯한 현대 대북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금강산 관광사업의 계속추진 여부는 현대아산이 북한에 매달 지불하는 관광대가 1,200만달러를 600만달러로 줄일 수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문제만 풀리면 현대는 북한측에 자유통행지역 확대,육로관광로 개설 등 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협의에 들어가고,동시에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감지되는 분위기로 보면 어느 한쪽이 먼저 금강산관광사업의 중단을 선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모종의 해법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대·북한측 막판 힘겨루기=현대는 지난달 27일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만 송금했다.나머지는돈이 마련되는 대로 주겠다고 했다.자금이 바닥난데다 돈을빌릴 곳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현대는 98년부터 30년간 금강산 지역에 대한 독점적 관광사업권,토지 및 시설이용권을 보장받는 대가로 북한측에 9억4,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3억5,400만달러를보냈다.앞으로 5억8,800만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의 관광대가 지불유예 요청에 북한의 입장은 단호하다.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지난달 방북했을 때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는 “약속한 대로 지불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리고 “현대가 돈이 없으면 남한정부가 도와줘야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절충점 나올까=현대와 북한측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가 초강수를 둔 것도 북한측이 쉽사리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다. 실제 북한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 경우 현대가 지급하던 거액을 받을 수 없다는 데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중단에 따른 남북관계의 악화도 북한으로서는 부담스런대목이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현대가 제시한 조건을 검토한 뒤 수정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현대도 내심 이같은 수정안을 기다리고 있다. 관광대가 유예시기를 3년에서 1년 또는 2년으로 줄이거나,일정 시점 이후부터 유예시킨 금액을 분할지급받는 형태가유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온정리 등의 자유통행지역은 확대하되,관광대가는 유예해줄수 없다는 카드를 내놓을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로 북한이 현대의 요구조건을 일체 거부하고,일방적으로 사업중단을 선언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정부 입장이 또 다른 변수=정부는 공식적으로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금강산사업은 현대와 북한이 풀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그러나 현대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가 체결한 금강산사업 관련 합의서에 남북 당사국간의 허가를 받아야 합의서가발효된다는 단서조항이 붙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수수방관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현대가 정부에 줄곧 카지노·면세점 허가를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가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고성항 부두시설을 담보로 한 은행권의 자금지원 ▲남북경협자금 이용 ▲실향민과 학생의 금강산관광에 대한 지원에 정부가 나서주기를 원하는 것도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해 카지노·면세점에 대한 정부측의 허가여부가오는 19일로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10일 방북한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남북연계관광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여 남북간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이달 중순을 전후해 현대·북한간,또는 남북한간에금강산관광사업을 둘러싸고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높다. 주병철기자 bcjoo@. *개성공단사업 ‘제자리걸음’. 개성공단사업은 99년 10월 남북이 공단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지 10개월만에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개성을 사업부지로 최종 확정하면서 본격화됐다. 공단부지 800만평,배후도시 1,200만평 등 모두 2,000만평의 부지를 8년간 3차에 걸쳐 개발,16만명의 고용창출과 200억달러의 수출효과를 거둔다는 게 현대의 목표였다. 이에 맞춰 지난해 11월 현대와 토지개발공사가 공동으로 구성한 ‘측량 및 토질조사단’을 파견해 1단계 사업부지를 확정,올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청사진은 금강산관광사업의 위기여파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특구지정에 따른 특별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외자유치의 물꼬를 막는 꼴이 됐다. 현대는 대규모 외자유치와 공단분양대금,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추가 부담없이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금까지 외자유치 실적이 없다.현대가 예상하고 있는개성공단 개발비용은 10억달러에 이른다. 주한 미 상공회의소와 EU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의 문의전화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개성공단에 입주신청을 낸 국내 업체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원업체 130곳,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 41곳,개별신청업체 52곳 등 모두 512곳에 이르지만,투자보장 등특별법 제정과 그에 따른 후속조치가 마련되지 않아 이들의 입주는 불투명하다. 개성공단 조성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개성 일일관광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남측은 오는 9월 예정으로 경의선 복원과 육로개설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북한측은 철도와 육로개설에 착수조차 하지 않고 있어 개성관광이 이뤄지기는 요원하다. 주병철기자. *냉가슴 앓는 현대상선. 지난달 말 현대상선은 김충식(金忠植)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 현대아산측이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를 송금한 직후였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상선이 더 이상 금강산사업에 따른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허탈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말이 아니더라도 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때문에 골탕을 먹고 있다. 상선은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다.현대아산 비상장 주식(9,000만주)의 40%(3,600만주)를 갖고 있다. 액면가 5,000원으로 계산하면 1,800억원에 이른다. 현대아산이 자본금 4,500억원을 모두 까먹었으니,결국 상선도 이 돈을 모두 날린 셈이다.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설봉호(쾌속선) 풍악호 금강호 봉래호 등 관광선 4대의 운영비를 포함해 연간 600억∼700억원씩의 적자를 보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된 관광선 운영비 1,700여억원에다 현대아산에 투자한 1,800억원을 합치면 무려 3,500여억원의 손해를 봤다. 이같은 누적적자는 금강산 관광객이 당초 예상보다 너무 적었기 때문이라는 게 상선측 설명이다. 현대아산은 당초 금강산 예상관광객을 연간 50만∼60만명으로 잡았으나 99년 14만7,460명,2000년 21만2,020명에 그쳤다. 올들어 1,2월 관광객수도 각각 8,800명,9,400여명으로 1만명을 넘지 못하는 등 최악이다. 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은 ‘금강산’이 목적이 돼서는안되며 놀이문화가 갖춰진 ‘관광지’의 형태가 돼야만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카지노·면세점 허가 등을 통해 관광객유치를 적극 도와주어야 하며,북한측은 당초 약속대로 관광코스를 확대하는 등 이용객들의 선택권을 넓혀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병철기자
  • 정주영명예회장 위독설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의 건강 상태가 심상치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대는 특별히 악화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7일 현대에 따르면 정 전 명예회장은 최근 외부 거동을 못한 채 서울중앙병원에만 머물고 있다.이에 따라 4억달러 지급보증에 따른 현대건설 출자전환 동의서에 필요한 최대주주정 전 명예회장의 동의도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병원을 방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 그러나 “정 전 명예회장이 노환으로 병원과청운동 집을 왔다갔다한 것은 꽤 오래된 일”이라며 “건강상태가 특별히 나빠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 [사설] 금강산 관광 새 해법 찾아야

    현대의 금강산관광개발사업이 진퇴의 기로에 섰다.사업주체인 현대아산이 자본금 잠식 상태에 이른 것이다.북한에 지불해야할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를 보내지 못하고 그 6분의 1인 200만달러만 송금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현대아산측이 200억원의 긴급 자금지원을 은행에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우리는 남북관계에서 차지하는 금강산사업의 상징성을 고려,금강산 뱃길이 끊기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본다.사업의 두 당사자인 현대와 북측이 사업조건 변경이나 서비스개선 등을 통해 합리적 해법을 찾기를 촉구한다. 금강산관광사업의 정상화는 어디까지나 정부가 그동안 강조해온 정경분리 원칙에서 출발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현대측이 북측에 지불하는 관광객입산료(1인당 하루 100달러)를 정부에 대납토록 요구하고자 한다는 일부 보도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현대측이 이 계획을 일단 거둬들였다니 다행이지만 행여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민간기업에서 하는 남북 경협사업의 수지적자를 정부가 메우도록 하는 나쁜선례를 남겨서는 안되기 때문이다.만일 금강산입산료를 남북협력기금에서 보전하게 된다면 정부로서는 두고두고 적법성내지 형평성 논란에 시달리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우리는 이 사업 수행 과정에서 현대가 겪고 있는 유동성 부족 등의 고충이나 북측에 대해 일부 서운함이 있다는 점은이해한다.그렇다고 해서 정부를 압박해 문제를 해결하려는인상을 줘서는 곤란하다.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경제논리에 따라 사업상의 개선점을 마련한다면금강산사업을 계속 이어가게 하는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우선 북측과 현대는 1인당 입산료를 합리적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나아가 현대가 타진중인 간성∼온정리간 육로관광로 개발이 조속히 실현돼야 한다.관광객의 안전은 물론 시간 단축과 관광선 용선료 및 운항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증대하기 위해서다.북측도 관광코스를 다양화하고 서비스를 대폭 개선,외국 관광객도 금강산 관광에 매력을 느끼도록해야 할 것이다.
  • 개성공단 사업 좌초위기

    금강산 관광사업에 이어 개성공단사업 추진도 좌초위기에놓이게 됐다. 현대아산 김고중(金高中)부사장은 1일 “금강산 관광사업과개성공단사업은 북측의 경제특구 지정과 외자유치 등에서 연계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면서 “금강산 관광사업이 위기에빠지면 개성공단 사업 역시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북한측과의 관광대가 협의와 관련,“북한은 현대가 당초 약속한 대가를 차질없이 지불해 주기를 원하고 있지만,지금의 상황으로서는 더이상 지불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김 부사장은 “북측이 관광대가 미지급을 빌미로관광중단을 선언할 경우 현대의 금강산관광사업은 전면 중단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는 남북경협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현대는 어려움에 빠진 금강산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측과 투자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관광공사와 대북사업 투자와 관련해협의중”이라며 “관광공사는 남북한 연계관광상품 개발은물론 금강산의호텔·스키장 등 부대시설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관광공사측은“현재 관광공사의 내부규정상 진흥홍보사업 이외의 투자는할 수 없어 문화관광부나 기획예산처의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관련기관이 승인을 해 준다면 대북 사업투자를 고려해 볼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강산관광 차질이 경협 깰까 걱정”

    “금강산 관광사업은 어찌됐든 현대가 적임지고 해결해야할 사안입니다.그러나 관광사업이 차질을 빚게 될 경우 자칫화해무드가 무르익고 있는 남북관계는 물론 남북경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까 걱정됩니다”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고중(金高中) 부사장은 1일 “지난달 27일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중 200만달러만 송금해 놓고 북한측이 돌연 철수를 통보해 올지 몰라 밤새 뜬 눈으로 북측의 태도를 지켜봤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금강산 관광사업은 민족통일을 위한 디딤돌인 만큼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방북결과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직접 현대측의 어려움을 북측에 설명하는 자리였다. 정 회장이 방북했을 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일정이잡혀있지 않아 만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금강산 관광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나 북한이 당초 약속한자유통행지역 확대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고성∼간성간의 육로개설은 관광대가 유예문제가 급해 다음으로 넘겼다.육로개설 문제는 그동안 양측간에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돼왔다. ■관광대가 협상을 현대의 ‘버티기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있는데 현대의 사정은 그야말로 절박하다. 정말 돈이 고갈된상태다.지 난 연말 임원 110여명에게 200%의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했고,이 달에도 상여금을 주지 못한다.지난달 치 200만달러도 이달의 예상관광객의 입장료를 담보로 현대상선에서 빌렸다. ■북한측이 관광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관광중단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보나 북측도 함부로 할 수는 없을 것이다.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적잖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본다.200만달러를 송금한 뒤 아직 이렇다할 통보가 없는 것을 보면 답답하기는 그쪽도 마찬가지인 것같다. ■개성공단사업은 어떻게 되나 금강산 관광사업이 제궤도에오르지 못하면 현대아산이 사업주체로 있는 개성공단사업도탄력을 받을 수가 없다. ■대북사업이 좌초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인가 현실적으로는그렇게 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한번 중단되면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따라서 정부는 남북관계 차원에서 현대의 대북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주어야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무주택자 지원 ‘화합의 마을’ 착공

    오는 8월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을 비롯한 72개국에서 온자원봉사자들이 지을 '화합의 마을' 기공식이 심대평 충남지사와 정근모 '한국 사랑의 집 짓기 운동 연합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충남 아산시 도고면 금산리 현장에서열렸다.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 연합회는 기공식에 이어 오는 5월14∼18일 주택 골조공사를 하며 8월 5∼11일 카터 전 대통령부부와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자원봉사자 4,000여명이 참여하는 집짓기 본 행사를 열 계획이다. 총 2만8,000㎡의 부지에 조성되는 화합의 마을에는 전용면적 59.5㎡에 방 2개와 거실,주방,화장실 등을 갖춘 주택 76채가 들어선다.입주 신청자격은 결혼한 지 5년 이상된 무주택 가정으로 사랑의 집짓기 사업에 500시간 이상 자원봉사자로 참여해야 하며 건축원가(2,700만원)를 15년 동안 무이자로 갚을 수 있어야 한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
  • 현대 금강산관광 대북지불금 2월분 200만달러만 보내

    현대 아산이 자금난으로 2월분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지불금을 200만달러만 보냈다. 현대 아산은 28일 “2월분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지불금으로 당초 약정액의 절반인 600만달러를 보내기로 결정했다”면서 “송금결정이 늦게 돼 이날 오후 3시 200만달러만 송금했다”고 밝혔다.나머지 400만달러는 3월초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당초 약정액 1,200만달러를 모두 보내라는입장을 고수,향후 현대와 북한간 갈등이 예상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온양온천 물 고갈 위기

    ‘온천의 원조’ 온양온천의 온천수가 고갈 위기를 맞고 있다. 28일 충남 아산시에 따르면 1일부터 온양온천지구내 온천수의 이용 허가량을 하루 3,665t에서 165t이 줄어든 3,500t으로 제한했다.시 관계자는 “온천수 보호를 위해 목욕용 외의식당,이발소,개인에 대한 온천수 공급을 끊었다”고 밝혔다. 온양온천의 온천수는 호황을 누린 80년대 1일 적정 사용량이 5,808t에 달했으나 99년 조사에서는 4,000t으로 대폭 감소했다. 온천 이용객도 97년 378만7,000명에서 98년 312만3,000명,99년 241만3,000명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
  • 재벌 9명 올 2,200억 주가차익

    9대 재벌 총수들이 연초 주식시장의 유동성 랠리 덕분에 2,2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누렸다. 특히 현대아산 정몽헌(鄭夢憲) 이사회회장이 가장 많은 924억원을 벌었다.보유주식 시가총액 규모로는 삼성 이건희(李健熙),현대 정몽헌,SK 최태원(崔泰源),롯데 신격호(辛格浩),LG 구본무(具本茂) 회장 순이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현대·LG 등 9대 재벌 회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계열사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현재 1조1,903억원으로 1월2일의 9,702억원보다 22.7%인2,201억원이 증가했다. 4개 계열사 주식을 갖고있는 이건희회장은 5,301억원에서 6,112억원으로 15.3%,811억원 늘었다. SK 최태원회장의 보유금액은 887억원으로 33.4%,222억원 늘어 3위를 달렸고,LG 구본무회장은 334억원에서 412억원으로23.6%,79억원 증가했다. 이어 ▲한화 김승연회장 194억원에서 264억원으로 70억원▲한진 조중훈회장 333억원에서 389억원으로 56억원 ▲쌍용김석원회장 142억원에서 191억원으로 49억원 ▲금호 박성용회장 27억원에서 28억원으로 1억원이 늘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금강산 관광 뱃길 끊기나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위기를 맞고 있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등 방북단이 북한과의금강산 관광대가 감액협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도 성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현대는 적자투성이인 금강산 관광사업의 지속여부를 결정해야 할 기로에 서게 됐다.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면 개성공단 등 현대가 추진중인 대북사업에도 막대한차질이 예상된다.그동안 급류를 탔던 남북관계에도 적잖은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슨 얘기 나눴나 정 회장은 금강산 관광대가 감액(600만달러)과 현대가 추진 중인 대북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협의를위해 방북했다. 그러나 북한의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현대가 지난달 일방적으로 지불금을 600만달러만 보낸 데 유감을 표시하며 당초 계약대로 1,200만달러 전액을지불하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북측은내금강까지 관광코스를 확대하는 문제 등 금강산 관광사업활성화 방안에는 신축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사업중단되나 현대는 이번 협상이 결렬됐지만 이것이 금강산 관광사업의 포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것을 우리 정부는 물론,북한도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대가를 전액 지급하는 방안에는 난색을 표명하면서 2월분 대북지불금도 600만달러만 보낼 방침이다.재정상태가 넉넉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관계자는 “협상결렬이 금강산 관광사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4월쯤에는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겠느냐”고 다소 낙관론을피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금강산관광 중단 위기

    북한이 현대의 금강산 관광대가 지불유예 요구와 관련,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2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금강산 현지에서 북한의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위원장과 만나 현대측이 매월 지불해온 금강산 관광대가 1,200만달러를 600만달러로 줄여주고 나머지는 2004년 4월 이후 지불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북측의 거부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현대의 금강산 관광대가 지불유예 요구를 거부함에따라 그동안 적자로 운영돼온 금강산 관광사업의 중단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현대는 최근 유동성 위기 등으로 인해 지난달 금강산 관광대가를 600만달러씩 두차례에 걸쳐 지불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관광대가 문제 협의를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전광삼 전경하기자 hisam@
  • 원삼국 주거지 50여곳 발굴

    전북 고창∼아산간 도로 확장·포장구간에서 원삼국시대의주거지가 발굴됐다. 호남문화재연구원은 20일 지방도 개설 예정지인 고창군 아산면 봉덕리에서 5세기 후반 원삼국시대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주구(周溝·무덤 형태의 웅덩이) 4기와 주거지 50여곳을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원은 발굴현장에서 출토된 옹관 1기와 고배,기대와 소호 등 일상 생활과 제사 등에 사용됐던 것으로 보이는 토기 20여점 등 유물 500여점을 공개했다. 조사단은 “원삼국시대의 토기 출토는 전북 서남부지역 고고학계 최초의 성과”라며 “이번 유적은 백제의 지배가 이뤄지기 전 마한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가치가 높은 만큼유물훼손 방지를 위한 도로선형 변경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강원도·정선군 “”무임승차 시기상조””

    강원도와 정선군은 내국인 전용 스몰카지노의 성공에 자극받은 유치 열풍과 형평성 논란 등을 잠재우기 위해 고심하고있다. 다른 어느 한곳이라도 카지노가 추가 허용되면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결국 강원 폐광지역의 카지노가 자리도 잡기 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어서다. 정선지역 사회단체들은 이웃 폐광지역의 분산 유치 주장에대해서도 “스몰 카지노가 이제 겨우 출발하고 본카지노 사업은 추진단계에 있는데 다른 시·군에서 벌써부터 리조트단지 지역 분산을 요구하고 나서는 것은 폐광지역 공동개발에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는 이웃 폐광지역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태백·삼척·영월지역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 빠른시일내에 시·군단체장들과 실무회담을 준비하는가 하면아예 상설 협의체까지 구상하고 있다. 도는 정선 카지노가 일단의 경쟁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4개탄광지역의 단합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현대아산의 금강산 카지노 추진에 대해서 최근 행정부지사가 통일부를 찾아 “금강산 카지노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내국인 카지노의 금강산 허용 결정은 신중해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송재범(宋在範) 광산지역주민협의회장은 “금강산 카지노허가는 개인기업에 대한 특혜로 정당성이 없어 어떤 명분으로도 허가될 수 없다”며 “허가될 경우 폐광지역 주민들의강한 반발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헌법소원 제기에 대해서도 ‘무임승차 발상’일 뿐이라고맞대응하고 나섰다. 성희직(成熙稷) 강원도의원는 “강원 폐광지역 주민들은 국내 유일의 폐광지역 카지노가 상당한 사회적 문제와 부작용이 있을 것이란 점을 감수하고 극약처방 심정으로 선택한 사업”이라며 “카지노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측면과 함께 다양한 사회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 ‘황금알’ 카지노 유치 열풍

    강원도 정선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가 ‘노다지사업’으로떠오르자 전국 곳곳에서 카지노 유치 열풍이 불고 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 속에 지난해 10월 출발한 스몰카지노가 하루평균 10여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선 이웃의 폐광지역 자치단체들이 “황금알을 낳는카지노 개발 이익을 함께 공유하자”며 지역안배를 주장하고나서 유치전은 점입가경이다. ■유치 열풍 서울 이태원과 인천 용유·무의도,영종도 국제공항,하남 미사리,안산 대부도,경기도 광주 곤지암,국립공원북한산 등 수도권을 포함해 충남 도서·해안,충북 수안보,부산 해운대·자갈치시장,경북 문경 폐광지,경주 감포관광지,거제도 해양관광단지,전남 도서지역,광주 선암동 일대,제주도 메가리조트·소규모카지노·오픈카지노 등 18곳에 이르는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카지노 유치에 뛰어들었다. 롯데 서울·부산과 신라,리츠칼튼,부산그랜드,명성 서해수상호텔,남제주리조트 송악산 등 7곳의 호텔들도 카지노를 유치하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계속된 경영난으로 위기에 처하자 타개책의 하나로 금강산유람선과 장전항 해상호텔등에 카지노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논란 폐광지역인 경북 문경시는 최근 헌법재판소에 “특별법으로 강원도 정선군에만 카지노를 허용한 것은 국민의 평등권에 위배된다”며 위헌소송을 제기했다. 태백·삼척·영월 등 3개 시군 의회와 번영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강원랜드가 정선지역에만 국한해 카지노를 비롯한각종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폐광지역의 균형발전 근본 취지와 어긋난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폐광지역 특별법과 강원랜드의 탄생동기가 폐광지역 균형개발인데 현재 정선군에만 시설이 집중돼 특별법 근본 취지에 어긋난다”며 “카지노가 이미 정선지역에 있는만큼 나머지 스키,골프장,콘도,종업원 숙소 등은 다른 폐광지역에 분산해 고른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본카지노가 정선군 사북읍 옹구지역에 들어서고 각종 부대시설에 2조2,000억원이 집중 투자되면 인근 시군은다른 민자유치마저 어려워 진다”며 사업안을 수정해 달라고산업자원부 등 정부부처에 강력히 요청했다. 홍순일(洪淳佾) 태백시장,김일동(金日東) 삼척시장,김태수(金泰洙) 영월군수는 “카지노 시설을 정선지역에만 집중 설치하면서 다른 3개 폐광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며 “특별법 제정 취지에 맞게 어떤 형식으로든 4개 시·군이 골고루 혜택을 보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균형발전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3차 교환방문 양측 단장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2월26일∼28일) 때 남측은 장정자(張貞子·66)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북측은 김경락(64) 조선적십자회 상무위원이 각각 단장을 맡는다.두 사람 모두 첫 방북,방남이다. ◆장정자 단장 장부총재는 현대와의 인연으로 눈길을 끈다.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고정신영(鄭信永) 동아일보 기자의 부인이다.59년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악대학 유학 중 결혼했지만 62년 남편이 죽은 뒤부터 줄곧 독신으로 지내 왔다. 77년부터 정전명예회장이 정기자를 기려 만든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 이사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83년 여성봉사 특별자문위원을 맡으면서 한적과 인연을 맺었고 98년 7월부터 부총재로 활동해 왔다.서영훈(徐英勳) 한적 총재가 “각종 사업에 열심이면서도 나서지 않는 성격”이라고 평한 바 있다.외아들 몽혁(夢爀·40)씨는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현대정유 사장이다. ◆김경락 단장 김단장은 지난달 북한 금강산여관에서 열린 3차 남북적십자회담 때 북측 수석대표였다.외무성 부국장과포르투갈 대사 등을 지낸 외교통이다. 지난해 9월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부의장 자격으로백두산 관광단을 영접했다.포르투갈 대사였던 지난 91년 5월에는 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러 리스본에 도착한 남북 단일축구팀을 맞기도 했다. 90년대 초부터 대남관계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했다.현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 직책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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