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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道 주변 국도 10곳 교통정보제공체계 구축, 내년 추석 연휴부터 가동

    교통 지체가 심한 고속도로 주변 국도 10곳에 첨단교통정보제공체계(ITS)가 설치된다. 건설교통부는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간,영동고속도로 신갈∼원주간 등 주말이나 명절 연휴에 교통지체가 심한 고속도로 주변 우회 국도 448㎞에 ITS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ITS는 카메라,감지기 등을 통해 수집된 차량속도,교통량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휴대전화와 인터넷,전광판,자동응답장치(ARS)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첨단 시스템이다.모두 498억원이 투자되며 내년 추석 연휴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경부고속도로 주변의 ITS 설치 구간은 국도 1호선 평택∼청주(64㎞),국도 36호선 청주IC∼조치원(7㎞),국도 21호선 목천IC∼천안삼거리(8㎞),국도 38호선 안성IC∼평택(2㎞) 등이다. 영동고속도로 우회 도로인 국도 42호선 신갈∼원주(77㎞)에도 ITS가 구축된다.중부고속도 우회 도로인 국도 17호선 양지∼신탄진(111㎞),서해안고속도로 우회도로인 국도 39호선 안산∼아산(77㎞),국도 34호선 아산∼당진(9㎞),국도 32호선 당진∼서산(28㎞) 등에도 ITS가설치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건강칼럼] 사람 잡는 연고

    진료실을 찾은 20대 여성이 무척 속상하다며 상처를 내보였다.보는 순간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상처가 생기면 지혈한다며 담뱃가루를 새까맣게 덮어 오거나 항생제 가루를 허옇게 뿌려서 상처 부위를 시쳇말로 ‘망가뜨려’오는 경우가 많았다.그랬던 것이 요새는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고 선전해 대는,이름만 말하면 금방 알 수 있는 외용연고를 상처 부위에 마구 바른 채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이 여성도 그랬다. 상처는 연고로만 치료가 되는 가벼운 경우도 있지만 깊게 다쳐 피부의 표피,진피는 물론 지방층까지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이런 때는 상처면의 이물질을 제거한 뒤 봉합치료를 해야 깨끗하게 아물고 흉도 최소화한다.그런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상처의 심각성을 살피지도 않고 응급처치라며 연고를 듬뿍 바른 다음에 병원을 찾는다.결국 이 연고가 이물질로 작용해 오히려 치료를 어렵게 하거나 흉터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차라리 연고를 안바른 것만 못한 결과다.“왜 이랬느냐.”며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환자나 보호자들은 금방 볼이 부어오른다.“광고 보고 발랐는데 괜찮지 않겠는가.”정도의 반응은 그래도 점잖은 편이다.어떤 이들은 도리어 의사에게 따지고 든다.“광고에서 흉터가 안 남는다는데 무슨 소리냐.”는 것이다.어이없고 난감한 경험이다. 더 기막힌 일도 있다.수술받은 환자가 실밥도 뽑기 전에 의사 몰래 이런 종류의 연고를 발라 상처가 쩍 벌어진 경우다.“수술까지 받았는데 의사의 지시를 잘따르겠지.”하고 생각해 이런 연고류의 부작용을 따로 설명하지 않은 것이 탈이었을까.한 환자는 스스로 약국에서 ‘상처에 좋다.’는 연고를 사다 상처부위에 잔뜩 발라놓았다.그러다 보니 연고가 이물질로 작용해 상처가 흉하게 벌어진 것이다. 이런 연고류는 긁히거나 벌어진 상처를 봉합한 후 완전 치유가 돼 흉이 생기는 성숙기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그런데 상처에 흉터가 안 생긴다는 선전만 믿고 시도때도 없이 발라대 ‘역효과’이상의 ‘악(惡)효과’를 내는 것이다.이 여성도 봉합을 해야 하는 상처에연고를 바르는 자가치료를 해 꽤 고생을 했으나 다행이 봉합이 잘 돼 치료 결과는 좋았다. 정보화 시대에 광고가 없을 수는 없다.하지만 역효과가 우려되는 광고는 신중하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줘야 한다.특히 환자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의약품 광고는 더더욱 신중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물론 사서 쓰는 사람이 조심해야 하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장충현(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교수) ※알림/건강칼럼 필자가 바뀝니다.이번 주부터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가 맡습니다.그동안 집필해 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성구 교수에게 감사드립니다.
  • 금강산서 패러글라이딩 현대아산, 北에 사업제안

    앞으로 금강산에서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현대아산은 2일 “금강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레포츠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우선 패러글라이딩과 눈썰매장,봅슬레이장 건설방안을 북한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레포츠 업체 챌린지 코리아는 북측의 허가가 나는대로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들 시설이 들어설 장소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성항 부근 야산(해발 300m)이 가장 유력하다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관광경비 보조이후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금강산 현지에는 이동식 스낵코너 등과 함께 수상스키,윈드서핑,모터보트,인라인 스케이트,킥보드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새롭게 등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금강산 관광객 불만 고조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으로 여름철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현대아산측의 시설부족 및 서비스가 못따라 관광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현대아산측과 관광객들에 따르면 정원초과로 일부 관광객은 설봉호의 갑판에 앉아 가거나 현지 숙박시설 부족으로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숙박시설로 제공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달초 학생들과 함께 금강산을 다녀온 서울의 한 중학교 P교사는 “일부 단체관광객은 자리가 없어 갑판에 앉아 가야했다.”면서 “정원을 초과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너무 많은 관광객이 승선해 안전이 우려됐다.”면서 “민족의 명산인 금강산 관광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안전을 확보하고 서비스의 질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광객은 “배안에 매점 등 편의시설이 문을 닫아 불편했다.”며 “금강산 현지에서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한 시설에서 숙박을 하는 등 무리하게 관광객을 많이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불편은 정부의 보조금 지급결정 때부터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었다.보조금 지급으로 관광객은 늘어난 반면 숙박시설 등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지난 4월부터 금강산 관광객 가운데 대학생과 이산가족에게는 요금의 60%,초·중·고교생에게는 70%를 보조해주고 있다. 금강산 관광요금은 2박3일 설봉호 2등급 기준으로 6∼12세는 33만원,12세이상은 45만∼54만원이다. 금강산 관광객은 지난 1,2월 1300∼1400여명에 그쳤으나 보조금 지급이후 꾸준히 늘어 7월에만 1만 1000여명으로 급증했으며 8,9월도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 금강산에 머무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850여명에 달한다.하지만 관광객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은 설봉호선내 270명,호텔해금강 330명 등 모두 600여명이 고작이다.나머지는 컨테이너로 만든 69실의 금강빌리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방학이 되면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야영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측은 관광객이 늘면서 이들을 실어나르는 배편도 월 10회에서 20회로 늘렸지만 관광을 원하는 승객이 늘면 불가피하게 설봉호의 법정 최대정원(승무원 제외 700여명)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배안에서 교육할 때 공간이 부족해 밖에 나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정원은 초과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숙박시설이 부족해 컨테이너 박스를 불가피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사전에 이 부분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건강칼럼] 체중감소

    위장은 음식물을 받아들여 분해,흡수하는 장기이므로 체중 유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특히 위장의 각종 암이나 중요한 병들은 모두 체중감소를 초래하므로 위장관 질환에서는 체중 변화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체중감소는 어느 기간 동안에,얼마나 많이 이뤄졌는지가 중요하지만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일반인이 그 기간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고 대충 짐작만하게 된다. 의학적으로는 평소 체중의 10% 정도가 줄어들면 의미있는 체중감소로 본다.기간별로는 일주일에 2% 이상,1개월에 5% 이상,6개월에 10% 이상 감소하면 이상하다고 여긴다. 특히 최근 2∼3개월 사이의 급격한 체중 감소는 중요하다.평소 체중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입던 옷이 허리가 넓어지고 헐렁헐렁하게 되었는지 알아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사실 체중은 식사 정도에 따라 가변적이다.어떤 사람은 2∼3일에 갑자기 몇㎏씩 늘었다 줄었다가 하기도 하는데 이는 대부분 식사 양이나 수분 섭취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때문에 체중을 정확하게 알아보려면 아침에 일어나서대변을 본 뒤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정상인도 하루에 500g 정도의 체중 변화는 있다. 어떻든 급격한 체중감소는 위험신호다.특히 소화기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진행중인 암이 있거나,먹어도 흡수가 안되거나 하는 질환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체중감소가 소화기 질환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다.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항진증에서도 두드러지게 체중감소가 일어난다.주의해서 살펴보면 두 가지병에서 차이가 나는 징후를 잡아낼 수 있다.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으면 많이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고,피부가 검고 매끈하게 변한다.땀을 많이 흘리며 목의 갑상선이 눈에 띄게 커지고 안구가 돌출해 보이기도 한다. 이런 위험 신호가 2∼3개월 내에 발생해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된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모든 병증이 그렇지만 특히 위암 장암 췌장암 등 암 종류는 시기를 놓치면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성구(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금강산 파견근로 전기공 사망

    금강산 해수욕장에서 일하던 국내 기술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현대아산 속초사무소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쯤 금강산 현지 해수욕장 자동제어 배관작업을 하던 서우건설 전기공 구각회(33·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현장 관계자가 발견했다.숨진 구씨는 강원도 거진항으로 후송됐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건강칼럼] 황달

    70세 여자환자가 병원을 찾았다.전신 피로감,황달,가려움증 등을 호소했다.또 체중도 줄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소변색도 진해졌다고 했다. 진찰 결과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해 있었다.배를 만져보니 오른쪽 윗부분에 계란 크기의 미끈한 덩어리가 만져졌다.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 결과 간기능에 문제가 있었으며 빈혈도 심한 편이었다.담도(답즙이 내려가는 길)와 담낭(쓸개)도 많이 늘어나 있었다.우선 환자를 입원시켜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황달.즉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가진 질환이다.원인은 여러가지다. 황달 환자를 대하면 우선 나이와 그동안 어떤 약을 복용하였는지를 확인한다.보통 얼굴과 눈의 색을 보고 체중 감소나 대·소변의 색깔 변화와 심한 복통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면 황달 여부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우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에서 형성된 노란 담즙이 장으로 내려가는 통로인 담도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서 소개한 경우와 같이 나이가 많은 환자에게서 심한 복통 대신 전신쇠약감과 체중 감소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암에 의해 담도가 막힌 경우를 강력하게 의심할 수 있다. 담도가 막힌 부위에 따라 각각 상·중·하부 담도종양으로 구별하는데 하부 담도종양은 췌장암,십이지장암,담도암 등과 비슷한 변화를 보이는 특징이 있으며 치료방법도 거의 흡사하다. 앞의 환자에게서 만져진 미끈한 덩어리는 늘어난 담낭(쓸개)인데 이는 담도의 아랫부분이 막혀 있음을 의미한다. 복부 CT와 특수검사 결과 이 환자는 하부 담도암을 가진 것으로 진단됐다.우선 내시경으로 황달을 빼내는 치료를 하는 한편 전체적인 병의 정도와 건강상태를 점검한 결과 수술을 하는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이같은 담도암은 원인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선천적인 담도의 기형,간디스토마와 같은 담도 기생충질환,만성적인 담도 염증 등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음식물과의 특별한 연관성도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담도암도 일단 심한 상태로 발견되면 치료가 어려워 황달을 빼내는 치료 정도에 그치나 초기에 발견되면수술로 치료하는게 일반적이다.상부 담도종양의 경우는 치료방법도 복잡하고 혈관 등의 변화도 쉽게 나타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문제는 황달이 결코 간단한 질환이 아니라는 점이다.앞선 환자의 경우처럼 담도가 막혀서 오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여러가지 간질환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단 황달이 의심되면 민간요법이나 비전문적인 방법으로 대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바른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성분이나 부작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가지 약이나 건강 관련 물질을 남용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이성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故박정구 금호그룹회장 영결식

    고 박정구(朴定求) 금호그룹 회장이 17일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 선영에 잠들었다. 금호그룹은 이날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에서 고 박 회장의 발인식을 갖고 오전 9시 경기도 용인 금호인력개발원에서 유가족과 임직원,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거행했다.영결식은 고 박 회장에 대한 약력보고와 생전 육성녹음 청취,장례위원장인 황인성(黃寅性) 전 총리의 영결사,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김각중(金珏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조사낭독,유가족 및 내빈 분향,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고 박 회장은 육성녹음을 통해 “금호를 세계 일류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웃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참석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황 전 총리는 영결사에서 “금호그룹이 이처럼 큰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박 회장께서 커다란 주춧돌을 놓았기 때문”이라며 “그는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함께 걱정한 거시적 안목을 가진 참 기업인으로,산업보국의 기업정신은 금호그룹 모든 구성원들의 정신속에 계승될 것”이라고 고인의 넋을 애도했다. 영결식이 끝난뒤 장례행렬은 고 박 회장의 방배동 자택과 신문로 금호빌딩사옥으로 이동,노제를 지냈으며 이어 장지인 선영으로 자리를 옮겨 영면에 들어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건강칼럼] 췌장암 예방법

    60대 남자가 최근 2개월 사이에 약 5㎏정도 체중이 줄고 지속적으로 배가 아프다며 병원을 찾았다.배가 아프기 시작하면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였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별 효과가 없었다.평소 건강했으나 오랫동안 과음과 흡연을 해왔으며 혈당이 높은 편이었다. 우선 진찰을 한 뒤 혈액검사와 함께 초음파검사를 통해 복부에서 작은 덩어리 하나를 찾아냈다.췌장의 체부(몸통부분)에서 지름이 약 4㎝ 정도인 종양이 자라고 있었던 것. 췌장은 뱃속 깊은 곳에 위치해 음식물의 소화 및 혈당 조절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로 이곳에 생긴 혹을 췌장종양이라고 부른다.췌장종양 가운데서 가장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 바로 췌장암이다. 췌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황달이 먼저 생겨 비교적 빨리 발견되는 수도있다.그러나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애매하고 초음파검사로도 잘 발견되지 않다가 증상이 심해진 뒤에야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증상이 드러난 후에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 않다.수술을 하더라도 종양 제거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도 매우높다.췌장암을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진단해 수술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췌장암은 미국에 많으며 세계 전역에서 많은 연구와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조기진단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병이다.해서 췌장암 위험요소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조기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판별한 뒤 효과적인 치료를 받으라고 권장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위험요소란 예컨데 췌장암이 생기면 당뇨병이 함께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따라서 건강한 사람이 최근 2년 새 두드러지게 체중이 줄어든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만성 췌장염이나 췌장의 낭성질환(췌장이 물주머니 모양으로 변하는 병)이 있는 경우도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종양의 위치가 췌장의 머리 부분인 경우 황달이 함께 오며 이 경우에는 수술이 어려워 내시경 검사법이나 방사선 기술을 이용해 치료한다.이런 환자에게는 통증 경감책과 함께 영양을 적절히 공급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게 일반적이다. 수술이 가능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치료방법이나,이 환자처럼 수술이 어려운 경우는 치료의 목적을 통증조절에 둔다.적절하게 진통제를 투여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통증 크리닉을 통해 다양한 통증관리를 병행한다. 특별한 예방책은 없으나 구미화하는 고단백·고지방 식사를 줄이고,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등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상당부분 발병 요인을 줄여나갈 수 있다.또 금연과 과음을 피하는 것도 췌장암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이미 만성 췌장염이나 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진 췌장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의사의 권고에 따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조기발견이 거의 유일한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이성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정직과 내실경영’ 재계의 귀감/’선 굵은 경영자’ 박정구 금호그룹회장 별세

    박정구(朴定求) 금호그룹 회장이 13일 오전 8시50분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향년 65세. 고인은 지난해 2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MD앤더슨암센터에서 폐기종 치료를 받은 뒤 9월 귀국,한때 건강을 되찾아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나 최근 갑자기 병세가 악화됐다. 유족은 부인 김형일(金亨一·56)여사와 은형(恩瑩·32),은경(恩慶·30),은혜(恩惠·26),철완(哲完·24)씨 등 1남 3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17일 오전 가족과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 금호인력개발원에서 영결식을 갖고 서울 광화문 금호그룹 사옥에서 노제를 지낸 뒤 장지로 향한다.장지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 선산.(02)3010-3114. 고인은 금호그룹 창업자인 고 박인천(朴仁天·84년 작고) 회장의 5남3녀 중 차남으로 지난 96년 4월 박성용(朴晟容)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에 취임,그룹을 이끌어 왔다. 그의 경영스타일은 ‘정직’과 ‘내실’두 단어로 요약된다.직원들이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면 책임을 묻지 않았지만 거짓 보고땐 호된 질책을 하기로 유명했다. 특히 81년 한해 적자가 50억원이 넘던 (주)금호의 경영을 맡아 2년만에 120억원의 흑자를 내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정부도 고인의 이같은 신의와 내실경영의 공을 인정해 13일 금탑산업훈장을 추서했다. 고인은 또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먼저 깨달은 기업인으로 꼽힌다.80년대부터 그룹내에서 중국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베이징에 고속버스 회사를 설립하고 타이어 공장 건설을 주도했다.이들 기업은 요즘 금호의 효자기업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고인의 빈소에는 14일에도 고인의 경영 신조를 기리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졌다.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최고위원,박지원(朴智元) 대통령 비서실장,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이한동(李漢東) 전총리 등이 다녀갔다. 또 재계에서는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중국 정부는 리빈(李濱)주한대사를 조문사절로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은 조화를 보냈다. 고인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상공회의소 회장,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연세대 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또 84년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96년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국내 최소미숙아 심장수술 아산병원 서동만교수팀 성공

    심장의 대동맥과 폐동맥이 바뀐 체중 1300g의 선천성 심장기형 미숙아가 생후 3주만에 고난도 심장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회생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서동만 교수팀(소아과 김영휘·신생아과 김기수교수)은 지난 3일 선천성 심장기형인 대혈관 전위증을 갖고 태어난 백모 아기(여)의 기형심장 혈관을 정상으로 바꿔주는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 아기는 출생 당시 체중이 1100g의 미숙아로 인큐베이터에서 성장하다가 체중이 1300g인 국내 최저 체중 상태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다.수술 당시 이아기의 대동맥과 폐동맥 굵기는 볼펜 심 굵기인 2㎜ 정도였으며 심장은 메추리알 크기였다. 서 교수는 “수술을 하기에는 아기의 심장과 혈관이 너무 작았으나 다른 방법이 없어 수술을 시도해 성공했다.”며 “현재 건강하게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 고속전철 어디까지 왔나/뿌~앙…45㎞ 15분만에 질주

    ‘무한질주.’꿈의 고속철도 시대가 성큼 눈앞에 다가왔다.지난 92년 6월30일 천안역 예정부지에서 ‘첫삽’을 뜬 지 꼭 10년째다.이제 서울∼대전 구간의 1단계 공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단계에 들어갔고 이달부터 대구와 부산을 잇는 2단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또 1단계 시험선구간(천안∼조치원)에서는 고속철 시험운행이 성공적으로 계속되는 등 고속철 시대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시승기·남은 일정 ◆ 시속 300㎞ 속도감 못느껴 = 지난 10일 오전 11시 충북 청원군 현도면 시목리 임시역(조치원 부근) 플랫폼.갑자기 ‘빵’하는 기적 소리와 함께 20량으로 구성된 고속열차 1편성이 터널 속에서 모습을 쑥 내밀었다.새마을호 열차보다 크기는 작았지만 앞부분이 악어의 주둥이처럼 쭉 뻗어나온 모습이 사뭇‘나는 열차’의 위용을 과시하는 듯했다. 잠시후 고속열차는 두어번 힘찬 기적소리를 토해 내더니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50,100,200,300,309㎞….객실에 비치된 속도 계기판의 모니터 숫자가 5분도 채 안돼 300㎞을 넘어서자 여기저기에서‘와!’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일반 여객기 이륙속도가 320㎞라는 생각이 얼핏 들자 혹시 하늘로 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객실 안에는 2인용과 1인용 의자가 양쪽 차창을 따라 쭉 설치돼 있었다.중앙에 테이블 하나가 있으며 그 위에는 물로 채워진 종이컵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이는 99년 1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처음 시승했을 때와 똑같이 속도감을 체크해 보기 위해서라고 현지 관계자가 설명했다.그러는 사이 계기판의 숫자는 어느새 310㎞에서 잠시 머물렀다.기관사가 보란 듯이 보너스로 10㎞를 더 올려줬다.그러나 테이블 위에 놓인 물컵은 약간의 미동만 있을 뿐 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다. 10분쯤 지났을까.속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곧 목적지인 4-1공구역(천안역 부근)에 도착했다.시승구간의 거리는 45㎞.소요 시간은 15분도 채안됐다. 24년 경력의 박승인(45) 기관사는 “고속철로와 열차 바퀴간의 완벽한 궁합으로 시속 300㎞가 넘는 고속에도 거의 떨림이 없다.”면서 “숲과 산을 파도처럼 휙휙 헤치며 달리는기분이 그저 생소할 뿐”이라며 활짝 웃었다. ◆ 고속철 공사 어디까지 왔나 = 고속철 공사는 그동안 몇차례 우여곡절 끝에 내년 12월 서울과 대전 구간이 우선 개통된다.현재 이 구간의 공정률은 85%다.2004년 4월에는 대구까지 개통된다.고속철로는 모두 신설노선이며,서울·대전·대구역은 기존 역을 리노베이션한다. ◆ 남은 일정과 문제점은 = 이달부터 본격적인 제2단계 공사에 들어갔다.오는 2008년까지 5조원이 투입된다.대구에서 부산까지 총연장 118㎞ 2개 공구에 대해 최근 시공업체와 노반공사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은 환경파괴 등의 이유로 금정터널의 공사중지를,몇몇 사찰이 소음 등의 문제로 일부 노선변경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또4-1공구역의 신설 역명을 둘러싼 4년간의 지루한 싸움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아울러 한국고속철도공단의 통폐합과 철도청 민영화에 따른 노조원들의 반발 등도 고속철 완전개통을 앞두고 풀어야 할 숙제다. 청원 김문기자 km@ ■김세호 건교부 수송실장“주거·여가생활 획기적 변화 올것” “주거문화와 여가생활의 패턴은 물론이고 교통과 물류수송 분야에 있어 획기적인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건설교통부 김세호(金世浩) 수송정책실장은 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되면 전국이 사실상 1일 생활권으로 접어들어 생활패턴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른 당국의 교통과 수송물류 정책 등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또 “우리보다 고속철도가 먼저 개통된 프랑스와 일본의 경우에서 보듯 서울과 대전 등 1시간 거리는 완전히 출퇴근 개념의 통근거리로 바뀐다.”면서 “특히 프랑스의 마르세유처럼 주 5일제 근무시대와 맞물려 전국이 새로운 주말별장 타운으로 형성될 가능성도 많다.”고 말했다.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국내 항공노선망도 잠식당할 수밖에 없다고 김 실장은 전망한다.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항공사들은 대구나 부산 등에 투입됐던 항공노선을 주변 국가의 중단거리 노선으로 전환,질 좋은 서비스 등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내 교통문화는 고속철도를 중심 축으로 ▲일반 철도 ▲고속버스▲일반 시외버스 등과 연계되는 새로운 질서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실장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연구·검토중이며 올해 말쯤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고속철도 개통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는 매일 승용차 3만 3000대,버스 8000대 운행감소 효과가 있어 자연환경 및 교통환경이 쾌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기자 ■“아산역으로”“천안역으로”주민들 ‘역명싸움' 4년째 ‘아산이냐,천안이냐.’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을 1년여 앞두고 아직까지 ‘역명’을 확정짓지 못한 신설역 때문에 건설교통부가 고민에 빠졌다. 경부고속철도 노선 가운데 새로 건설되는 역사(驛舍)는 광명,4-1공구(천안·아산),경주 등 모두 3곳.이 가운데 4-1공구 역사가 82.7%의 공정이 진척됐지만 지자체간 역명확보 싸움 등으로 아직까지 ‘문패’조차 달지 못하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4년전 ‘4-1공구지역’ 공사를 맡은 H건설측이 지역주민들을 불러 공사현황을 브리핑하던 중 가칭 역명을 ‘천안역’으로 거명하자 이를 지켜보던 아산시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4-1공구지역은 공교롭게도 전체 공사면적 2만 6576평중 아산시가 95%를,천안시가 5%의 땅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면적으로 봤을 때 아산시가 당연히 역명의 기득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천안시는 상하수도 등 역사관리를 대부분 떠맡고 있어 밀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래서 아산시는 ‘아산역’을,천안시는 ‘천안역’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4년 동안 서로 팽팽히 맞서오고 있다. 일이 이쯤에 이르자 얼마전 충남도가 ‘충의역’‘충무공역’ 그리고 천안과 아산이 합쳐진 ‘천아역’‘천산역’ 등의 절충안 등을 내놓았지만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할 수 없이 충남도는 지명위원회 등을 열어 역사가 행정구역상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에 속해 있으므로 ‘장재역’으로 잠정 결정,건교부에 지명을 확정해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는 상태다.고속열차의 영업운영권이 건교부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교부도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어 고민중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과거 일본의 오사카가 이와 비슷한 경우에 놓였을 때 ‘신오사카역’으로 역명을 확정했다.”면서 “신천안역이나 월드컵역 등 몇가지 후보를 내놓고 고민중에 있다.”고 말했다.고속철 영업 개시일인 내년 3월까지 역명을 확정지어야 하는 건교부가 어떤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산화 어디까지 - 차량 46편성중 34편성 국산 경부고속철도용 운행차량은 총 46편성(1편성당 20량)이다.이중 12편성은 프랑스 알스톰스사 등에서 반입됐으며 34편성은 국내 업체가 프랑스측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제작하고 있다. 프랑스 제작분 12편성은 이미 국내에 들여와 차량과 노반,궤도,전기기술 등과의 기술적 연계성을 검증하는 한편 현재 경부고속철도 시험구간(천안∼조치원)에서 시험운행 중에 있다. 국내 제작분은 98년 10월부터 제작에 착수,현재 7편성에 대한 조립이 완료됐으며 이중 국산 1,2호가 현재 공단 시험선 구간에 투입돼 ‘차량조정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기술이전은 프랑스측이 기술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술자에 대한 프랑스 현지 훈련을 실시하고,프랑스 기술진이 국내제작 공장의 설비투자·제작공정에 직접 참여,총 제작비용의 50% 이상 국산화를 달성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우리측 기술훈련은 1358명,프랑스측 기술지원은 879명에 이르고 있다.또 그동안 34만 8000장의 기술자료를 인수했다. 국산 차량은 로템사 등 국내 10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객차 16량 등 승객 935명을 태우고 시속 300㎞ 이상 달릴 수 있도록 한국지형에 맞게 개조되고 있다.올해 말까지 총 16편성을 제작·조립을 완료할 계획으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경부고속철도 차량보다 시간당 35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한국형 고속전철(7량 1편성) 시제차량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돼 시험운행중에 있다.한국형 고속전철은 ‘G7고속전철기술개발사업’에 따라 개발된 것으로 일본·프랑스·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다.
  • 독자의 소리/ 담배인삼公 개명때 ‘담배’ 빼길

    연말 민영화를 앞두고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회사명을 바꾼다고 한다.일제 잔재인 전매청을 전매공사로,그리고 89년에 다시 고쳐 지금의 회사명을 유지해 오다가 이번 또 개칭한다는 것인데,경영주체가 바뀌면 옷을 갈아입는 것이 한국적 기업풍토이므로 이상할 것이 없다. 회사명칭이 무엇이든간에 양질의 제품만 생산하면 그만이지만,말하고 싶은 것은 공사의 영문 두음문자인 KT&G이다. G는 물론 Ginseng으로서 인삼이란 뜻이다.우리가 늑장을 부리는 사이 일본이 잽싸게 그들의 발음대로 ‘진셍’을 국제용어화시켰는데 우리가 이를 무비판적으로 원용하고 있는 것이다.인삼하면 고려인삼인 것은 일본은 물론,전세계가 인정하고 있으며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러시아산도 우리 작물과는 비교가 안된다.그렇다면 당연히 인삼의 영문표기는 Insam으로 써야 하며 재배왕국인 한국이 일본식 용어를 선호하는 것은 자존심에 누가 된다고 생각한다.한편 전국민이 금연운동을 펼치고있는 이때 선명성 제고를 위해 회사이름에 담배란 용어는 넣지 말았으면좋겠다. 황현성 [경기 수원시 권선구]
  • [건강칼럼] 담낭에 생기는 혹

    담낭(쓸개)에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50대 여자 환자를 외래환자로 진료한 적이 있다.초음파검사 등 정밀검사를 받으려고 내원하였는데,병세에 관해 물어보고 진찰을 해도 담낭의 종양외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복부 초음파 사진을 검토해 보니 담낭에 있는 혹의 크기는 직경이 0.7cm정도 되었다.환자는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암과의 연관 가능성 때문에 몹시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담낭에 생기는 혹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흔한 종류가 콜레스테롤 폴립(물혹)이다.한개 또는 여러개가 생기는데 둥글고 크기가 작으며 초음파 사진상으로 아주 밝고 희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그 크기와 갯수,모양 등의 변화를 살피면 된다.물론 그것이 크거나 담석증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권하기도 한다. 암은 아니지만 선종이라고 불리는 용종(물혹)이 있는데 이 경우는 크기가 다소 크고 초음파 사진으로 콜레스테롤 용종에 비해 덜 희게 보인다.이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암으로변할 수 있는 성질이 있어 자주 초음파 검사로 경과를 보거나 바로 수술을 권하기도 한다. 담낭의 혹이 크고,불규칙하며,담낭의 벽 구조도 파괴되는 경우에는 담낭암을 강력히 의심하게 된다.담낭암의 경우 초기에 진단하여 수술하는 경우 아주 좋은 경과를 보이나 이미 담낭벽을 지나 진행된 경우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을 해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경과가 아주 나쁜 병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앞에서 소개한 환자의 경우로 돌아가면 우선 복부 초음파 검사를 다시 해 보거나 3∼6개월 간격으로 검사를 해보고 판단하거나 보다 정밀한 검사를 한다면 초음파 내시경 검사라고 하는 좀더 정밀한 검사를 통해 치료 방침을 세울 수 있다. 담낭의 혹이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 복부 CT검사를 하여 종양의 범위를 판단하여 수술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도 한다.심한 경우 담도에도 영향을 주어 피부가 노래지는 황달이 올 수도 있고,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담낭의 혹이란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는 암으로 변화되지 않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전문의 조언에따라 경과를 보거나 정밀검사를 하고 필요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성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경비행기 추락 2명 사망

    7일 오후 7시30분께 충남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 옛 아산시청 앞 곡교천 100여m 상공에서 비행중이던 아산항공 소속 2인승 경비행기(조종사 김정태·51·아산항공 대표)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김씨와 함께 타고 있던 조환교(40·천안시 신방동)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목격자 김 모(26·주민)씨는 “하천 상공을 선회 비행중이던 비행기가 갑자기 수직으로 떨어지더니 날개가 부러지면서 하천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비행기가 공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인해 기체에 이상이 생겨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아산 연합
  • 남부 곳곳 주택·농작물 침수

    한반도 전역이 제5호 태풍 라마순(RAMMASUN)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가옥과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라마순은 6일과 7일 사이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집중호우에 따른 저지대 침수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이에 따라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전 공무원에게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한편 피해 예상지역의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실종·침수피해 속출= 5일 오전 6시10분쯤 제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 방파제에서 산책하던 신희주(35·남제주군 대정읍)씨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오후 6시30분쯤에는 경남 산청군 산청읍 제웅상회 앞 하수구 맨홀에 이 마을에 사는 양태호(7)군이 빠져 실종됐다. 또 이날 오전 7시10분쯤 남제주군 성산포항에 정박중이던 9t급 동성호 등 어선 7척이 강풍으로 해상 암초에 부딪쳐 좌초됐으며 제주시 연동 한라초등학교 급식소,외도동 우렁마을과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 주택 등이 침수됐다.오후 7시쯤에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농어촌도로 300m가 폭우로 유실돼 차량통행이 중단됐으며,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김모(45)씨의 집이 비바람에 반파됐다. 이날 한라산과 지리산,백운산 등 전국 국립공원과 하천,산간계곡,해수욕장에서 야영중이던 등산객과 야영객 4200여명이 태풍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다. 제주도 14개 초등학교가 5일 임시휴교를 한 데 이어 6일에는 경남지역과 전북 남원지역 초·중학교가 하루 동안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항공기·여객선 운항중단= 강풍과 폭우로 지방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했다.오전 7시 김포발 제주행 대한항공 1201편을 시작으로 제주와 여수,목포,포항 등을 운항하는 국내선 303편의 발이 묶였다.또 제주를 기점으로 중국 상하이,일본후쿠오카·오사카 등을 운항하는 국제선 25편도 결항돼 관광객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를 잇는 여객선을 비롯해 목포와 완도,통영,거제,인천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연안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남해안과 서해안 등의 항·포구에는 어선과 선박 9만 1000여척이 조업을 중단하고 대피했다. 현대아산은 6일 출항예정이던 금강산관광 쾌속선 현대설봉호의 운항을 취소하고 예약자 474명에게 관광요금을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 ◇태풍 비상경계령= 기상청은 라마순의 북상에 따라 지리산을 비롯한 전국 산간과 계곡에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피서객과 야영객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관리사무소도 5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일원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북한산국립공원 전지역의 입산을 금지했다.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재해 우려지역 6774곳에 책임 공무원을 상주시키고 방재시설물 6621곳,대규모 공사장 1413곳,재해위험지구 461곳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해안지역이나 저지대 등의 침수가 우려되므로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종합·조현석 윤창수기자 hyun68@
  • 전국 휴양림 올 가이드/ 찌든 심신 ‘천연림 샤워’

    서늘함이 그리워지는 피서시즌을 앞두고 자연휴양림이 인기다.인파로 들끓지 않아 숲속 별장같은 통나무집에서 한적하게 가족 단위로 더위와 머리를 식히기에는 그만이다.천연림 속에서의 ‘피톤치드 샤워’와 주변 관광지는 ‘덤’.통나무집을 이용하려면 서둘러야 한다.산림청 자연휴양림의 경우 7월중순 이후의 예약은 대부분 끝났으며,1일 오전 9시부터 8월 이용 예약을 인터넷(www.huyang.go.kr)을 통해 접수한다.휴양림에는 매점이 없거나 있어도 규모가 작아 생필품과 비상약품 등은 미리 준비해야 편하다. ◇집다리골=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소양호와 춘천호,의암호를 끼고 있다.맑은 물과 바위,계곡,원시림이 조화된 천혜의 휴양지다.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만큼 시원한 이곳에는 다람쥐와 청설모가 뛰논다.숲속의 집,야영장,등산로,산책로가 마련됐다. 7·10·20평형(1박 이용료 4만∼12만원·이하 괄호 안은 1박 이용료)통나무집 21동이 있다.공동 취사장 3곳,잔디광장,출렁다리,물놀이터,대피소 등이 잘 정비됐다. ◇통고산= 경북 울진군 서면쌍전리.오염 안된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울창한 숲과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운무(雲霧)가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 3·6·11·15·32평형(3만∼8만원)통나무집 22동에 TV·냉장고·선풍기·침구류를 비치했다.또 공동 취사장·샤워장 등을 갖춰 이용에 큰 불편은 없지만 생필품은 팔지 않는다. 불영사 계곡과 덕구온천,석류굴,나곡·망향·봉평해수욕장 등이 인근이다. ◇비슬산= 대구 달성군 유가면 용리.뛰어난 경관을 활용한 휴식공간과 풍부한 편의시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집채만한 수백개의 바위가 산기슭에 펼쳐진 바위마당과 계곡 곳곳에 숨은듯 자리잡은 기암괴석이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통나무집 7평형(6만원)10동과 사계절용 9평형(7만원)8실 1동,청소년수련관15∼45인용(10만∼25만원)1동이 들어섰다.텐트장과 캠프파이어장,야외공연장,폭포샤워장,물놀이장 등도 이용할 수 있다.7월 중순∼8월 중순에는 주말마다 한여름밤의 음악회가 공연된다. ◇금원산=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계곡에 조성돼 주변 경관이 빼어나다. 방갈로는 2·4·5·8평형(3만∼5만원)13동으로 난방시설과 침구가 마련됐다.화장실과 급수대,취사장은 공동 사용한다.콘도는 1동으로 10·11·13·16평형(5만∼10만원)12실.방마다 가스레인지와 냉장고·TV·화장실 등이 있으며간단한 샤워도 가능하다.거창 수승대와 월성계곡,무주구천동,안의 용추사,남덕유산 국립공원 등이 가깝다. ◇신불산=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기암괴석과 각종 수종의 천연림,맑은 계곡이 어우러졌다.계곡 중간에 파래소 폭포와 정상 일대의 넓은 억새밭이 유명하다.주변 산세가 알프스산맥과 비슷하다 해 ‘영남 알프스’로 잘 알려져 있다. 통나무집은 상단과 하단지구로 나뉜다.상단에는 7·10평형(4만 4000∼5만 5000원)5동이,하단에는 7·10·12평형(4만 4000∼6만원)2동이 있다.산책로,등산로,야영장,,오토캠프장(상단)이 설치됐다.취사도구는 준비해야 한다.차로약 1시간 거리에 경남 양산 통도사와 석남사,표충사,밀양 얼음골 등의 관광지가 있다. ◇금강= 충남 공주 반포면 도남리.앞에는 금강,뒤에는 산이 있어 풍치가 더할 나위 없다.산 중턱에 10·12·13·14·16·30평형(5만∼11만원)통나무집 8동이 들어섰다.취사 도구와 타월은 없다.17일 물놀이장이 개장되며 산림박물관과 수목원,미니 동물원은 어린이 교육장소로도 좋다.차량을 이용해 10∼15분쯤 가면 갑사와 동학사,공주박물관이 있어 볼거리도 다양하다. ◇와룡= 전북 장수군 천천면 덕태산.50∼60년생 참나무와 소나무가 빼곡해 원시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해발 500m에 위치,한여름에도 더위를 못느낄 정도다. 4·6·10·13평형 통나무 산막 26동(2만∼6만원)과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수의 집’(26만원)이 있다.물썰매·물놀이장,산책·등산로 등을 갖췄다.산막에는 침구류·TV·냉장고 등이 비치됐다.실내 사워시설은 10평형 이상에만 있고,식기류·가스레인지 등은 갖고 가야 한다. 논개 생가,논개 사당,방화동 휴가촌,장안산 군립공원 계곡이 지근거리다. ◇백아산= 전남 화순군 북면 노치리.주변 경관이 빼어난 데다 광주에서 승용차로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소나무와 참나무숲이 어우러진 6부 능선에 10·11·13평형(6만∼7만원)통나무집 13동이 자리잡았다.산림욕장과 잔디공원,야영장,체육단련시설,물놀이장 등이 있다. 숙박지에서 백아산 정상까지 잘 닦인 3.5㎞의 등산로가 눈길을 끈다.반경 8∼12㎞에 있는 관광목장과 화순온천,방랑시인 김삿갓이 생을 정리한 적벽(赤壁)등도 볼만하다. ◇서귀포=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한라산 국립공원 수림에 자리잡았다.100∼200년 수령의 울창한 천연림에 길이 1.1㎞의 맨발 산책로와 산림욕장 등이 조성됐다. 통나무 산막은 3·6·7·8·9·15평형(3만∼7만원)12동이 있고,텐트를 칠수 있는 나무 평상 150여개가 있다.산막과 연결된 황토방에서 샤워와 취사가 가능하다. 종종 예고없는 안개에 울창한 숲이 서서히 모습을 감출 때는 신비감마저 든다.만남의 숲,오토캠프장,주차장,놀이마당,협곡 탐험로,전망대,잔디광장 등이 있다.1100고지 휴게소와 영실휴게소,돈내코유원지가 멀지 않다. 전국종합·정리 울진 김상화기자 shkim@
  • 서해교전/경제부처·재계 반응 “수출·투자유치 차질 우려”

    남북한간 서해교전은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 등 해외악재가 드리운 가운데 벌어진 것이어서 경제회복의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월드컵 대회가 끝나면 외자유치와 코리아 브랜드를 앞세워 ‘경제 월드컵’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정부와 기업들의 계획도 차질이 예상된다.금강산 관광과 남북경협에도 상당기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제에 또 다른 악재= 월드컵 개최와 4강 진출로 어렵게 쌓은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출을 늘리고,외국인 투자 확대를 유도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포스트 월드컵 대책의 주요 내용은 수출 증가와 외국인 투자 증대지만 돌발적인 서해교전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특히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남북한간 긴장국면은 우리 경제 회복의 속도와 강도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 같다.정부 관계자는 “월드컵 등을 통해 형성된 경제분야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손상되지 않도록 교전 영향 최소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계획대로 오는 7월3일 경제설명회를 갖고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투자증대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월드컵 개최로 모처럼 국운융성의 계기가 마련됐는데 서해교전이 벌어져 한국기업의 ‘캔 두 스피리트(Can Do Spirit)’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남북경협도 경색=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으로 9월까지 예약이 끝난 금강산관광사업도 차질이 예상된다.현대아산 관계자는 “서해교전 소식에 당혹스럽다.”면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설봉호는 이날 오후 2시30분 50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북한 장전항을 예정대로 출발했다.현재 금강산에는 우리 관광객 235명이 머물고 있다.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경협은 계속 경색국면을 보일 것 같다.남북한은 경협추진위를 당초 5월중 열기로 했으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뒤 경협창구도 닫혀있는 상태다. 박정현 김성곤기자 jhpark@
  • [건강칼럼] 담낭의 이상 신호

    담석증과 관련해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가끔 있다.“맥주나 물을 많이 마시면 담석이 빠져나갈 수 있는가.” 대답은 별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는 신장이나 요로 결석과 달리 담석은 이런 방법으로 신체 밖으로 빠져 나오지 않는다. 개인병원에서 담석증 진단을 받은 40대 남자가 병원을 찾아 온 적이 있다.이 환자는 평소에도 속이 거북하고 트림이 자주 났으며,식사 전에 속이 쓰리다가 음식을 먹고 나면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했다. 이 같은 환자를 처음 만나면 의사들은 통상 몇가지 질문을 하게 되는데 그 중 담석증 여부와 치료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심한 복통’이 있었는지를 묻는 것이다. 담석증은 문자 그대로 담도에 결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즉,담낭(쓸개)에 돌이 생긴 것인데,대개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으나 담석이 움직여 담낭의 입구에 도달하게 되면 심한 복통을 동반한다.이 통증은 중국음식 등 기름진 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든 뒤 자주 발생한다.해서 ‘꼭 체한 것 같다.’거나 ‘위경련’이라고 상황을 설명하는 사람이 많다.통증 부위가 보통 명치 주변이기 때문에 이렇게 자가진단을 하게 되는 것이다. 통증이 너무 심해 응급실에 가서 진통제를 맞아야 진정이 된다.이 때의 통증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해 한번 경험한 환자들은 그 실상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통상 통증은 과식 또는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갑자기 시작되며 한번 시작하면 15분 이상 계속 아프고,진통제 주사를 맞아야 진정이 된다. 앞의 남자 환자같이 증상이 심하지 않고 담석과 연관성이 없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라면 특별한 치료없이 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이 환자는 증상의 원인을 찾아낼 필요가 있어 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위염이나 궤양,그밖의 흔한 소화기질환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우선 그쪽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사례에서 보듯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주목되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질환이 급속히 서양화한다는 점이다.특히 서양인에게 많은 콜레스테롤 담석이 증가하고 있다.궤양성 장염과 크론병·대장암등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서양화한 질병이 최근 많이 발견되는 것은 진단 기술이 발달해 예전에는 몰랐던 병을 찾아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서양식 음식을 자주 먹는 식생활의 변화에 있다.서양식이 널리 보급된 일본에서도 이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심한 복통을 경험했거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석증 진단을 받았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모든 병이 그렇듯이 묵혀서 잘 될 턱이 없기 때문이다.사족으로,담석은 특별히 음식을 가릴 필요는 없으나 과식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증상을 표면화할 수 있으므로 조심할 필요는 있다. 이성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알림/건강칼럼 필자가 바뀝니다.지난 주까지는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배정환 교수가 수고해 주셨습니다.이번 주부터는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성구 교수의 글을 싣습니다.
  • 이길영 前아산시장 징역2년6월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합의부(안영진 부장판사)는 21일 이길영(李吉永·전 아산시장)피고인에 대해 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2년6월에 추징금 4800만원을 선고했다.이 피고인은 98년 이후 진급과 관련,3명의 부하 공무원으로부터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월15일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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