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산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소식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체류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청자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UFO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022
  • 노벨의학상 3인의 업적/ 세포 사멸 유전자 발견 난치병 정복 전기 마련

    시드니 브레너,존 설스턴,로버트 호비츠 등 3명의 노벨의학상 수상자들은 세포 죽음 기전을 관장하는 유전자를 발견함으로써 암,에이즈 등 각종 난치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가능케 하는 단서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들 가운데 존 설스턴은 지난 8월 방한해 국내 과학자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이들은 ‘네마토드’라는 작은 선충을 실험모델로 사용해 각 생명체에서 새포가 어떤 과정을 거쳐 분화되며,어떤 세포가 죽거나 살아남는지 그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구체적으로 브레너 교수는 선충을 모델로 선택해 해당 연구를 처음 진행한 공로가 인정됐으며,설스턴 교수는 이 실험모델을 이용해 유전자 돌연변이를 처음 발견했고 호비츠 교수는 세포 사멸의 기전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유전자(세포사멸유전자)인 ced-3,ced-4 유전자를 처음 발견하여 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규명했다. 이들의 연구는 결국 세포가 태어나면서 사망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갖고 죽음을 계획하고 있다는 세포사망 프로그램론으로 이어져 최근 10년간 활발히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세포사망 프로그램론이 중요한 것은 세포가 프로그램대로 자살하지 않고 수명보다 더 길게 살아간다면 결국 암이 되며,프로그램보다 일찍 죽게 되면 치매나 파킨슨씨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게 되기 때문. 울산대의대 서울아산병원 황온유 교수는 “세포자살 프로그램의 메커니즘을 인간이 들여다볼 수 있고 세포 사망에 대해 조작을 할 수 있다면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는데 이번 수상자들이 그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즉,암의 경우 자살하지 않고 있는 세포를 자살하도록 세포 수명을 조작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으며,반대로 너무 일찍 사멸하는 세포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수명을 늘림으로써 치매나 파킨슨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호 성균관대의대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연구기관에서도 네마토드를 이용한 세포분열 및 사멸과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난치병 정복이 결코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北 지원설 공방/ 박지원실장 국감답변 “北지원 제의 받지도 주지도 않았다”

    5일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는 현대의 대북 4억달러 제공설과 청와대 ‘외압설’ 등을 놓고 한나라당 의원들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간 ‘진위 공방’이 벌어졌다. ◇4900억원 제공설-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은 “2000년 3월17일 중국 상하이에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접촉할 때 송 부위원장이 10억달러 지원을 요구했고 3월22일 4억달러로 합의했다.”면서 “4월7일 선수금으로 3000만달러를 지원한 뒤 나머지는 정상회담 일주일 전까지 송금키로 하지 않았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같은 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외신보도에 따르면,박 실장이 싱가포르 방문시 국정원 김보현 3차장과 함께 북한의 아태평화위 김용순 위원장의 두 비서진과 비밀접촉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실장은 “단돈 1달러도 북한에 준 적이 없고,10억달러를 제의받은 적도 없으며,4억달러는 저와 관계가 없다.”고 말하고 “문제의 ‘비밀접촉설’을 보도한 외신의 편집국장은 e메일로 유감을 표명해 왔다.”고 반박했다. ◇2400만달러 약속설-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박 실장이 2001년 요시다 사장을 만나 ‘금강산 육로관광 및 특구지정,경의선 연결 등의 대가로 북측에 2400만달러를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는 정형근(鄭亨根) 의원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실장은 “작년여름에 요시다 사장이 금강산 관광대가에 대한 지급보증을 해달라고 해서 ‘현대아산과 북한이 알아서 할 일이지 정부 대납이나 지불보증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몽헌 “北 준적 없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3일(현지시간)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4000억원’은 대북지원 자금이 아니며 북한 쪽으로 건너가지 않았다고 밝혔다.정회장은 오는 10일쯤 귀국,이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증인으로 출석해 달라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요구를 받기에 앞서 미국 출장에 나섰던 정 회장은 이날 밤 로스앤젤레스 남부 뉴포트비치 포시즌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출에 간여하지도 않았으며 돈은 북한으로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 2400만弗 北지원계획 박지원씨 요시다에 언급, 정형근의원 주장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4일 “요시다 다케시(吉田猛) 신일본산업사장이 2001년 6월1일 현대아산 베이징(北京) 지사를 통해 당시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과의 긴급 면담을 요청했다.”면서 “이후 박 장관은 그해 8월9일 요시다 사장에게 육로관광과 경제특구,경의선,이산상봉 등이 해결되면 2∼3개월 뒤 2400만달러를 북에 지원할 계획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 등 정부의 대북 비밀지원과 관련해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은 “금강산 관광대가로 현대가 북한에 지급하지 않은 2400만달러를 둘러싸고 지난달 10∼12일 열린 제2차 금강산관광 당국회담이 결렬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도 정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멋대로 왜곡,두 사람이 마치 비밀협상을 벌인 양 주장하고 있다.”면서 정 의원에게 의혹 부풀리기식 공세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지운기자 jj@
  • 금강산 육로관광 대가 1인당 50달러로 합의

    금강산 육로관광객의 관광대가가 현행 해상관광의 절반 수준인 1인당 50달러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현대와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금강산 육로관광 실시 방침을 확정하면서 북측에 주는 육로관광객 관광대가를 1인당 50달러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큰 변수가 없는 한 육로관광 성사시 관광대가는 50달러로 결정될 전망이다. 관광대가가 낮게 책정되면 금강산 관광상품의 가격도 그만큼 낮아지게 된다. 현재 육로관광 상품이 얼마 선에서 책정될지 결정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이번에 육로 관광대가 부문도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윤규 사장이 돌아오면 금액이 바뀌는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로관광이 실시되더라도 설봉호를 이용한 해상관광객의 관광대가(1인당 100달러)는 기존과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北 4억弗지원설 공방/요시다는 누구 - 재일동포2세 對北창구역 금강산관광사업 큰 역할

    (도쿄 황성기특파원)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4일 대북 비밀창구로 지목한 요시다 다케시(吉田猛)는 재일동포 2세로 공식 직함은 신일본산업 사장. 최근 그의 ‘존재’가 언론 등을 통해 노출되는 바람에 밀사로서의 가치가 떨어진 듯 북한 창구 관련 일은 하지 않고 본업인 북한과의 무역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부터 북·일간 비밀 연락창구 역할을 한 인연으로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95년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당시 자민당 간사장이 대북 쌀지원을 할 때도 밀사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경영하는 신일본산업은 최근 북·일 무역이 부진하자 지난해 회사 규모를 대폭 줄이고 사무실도 도쿄 번화가인 마루노우치에서 간다로 이전했다.집은 물론 회사도 최근 전화번화를 바꾼 듯 일절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marry01@
  • 충남도청 이전 후보지 12개시군서 11곳 제출

    충남도청 이전 후보지 접수마감 결과,도내 12개 시·군에서 11곳의 후보지를 제출했다. 3일 충남발전연구원에 따르면 도청이전 후보지를 접수한 결과,도내 15개 자치단체 가운데 태안,금산,연기군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각각 11곳의 후보지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지는 천안시 청수동·구료동일대,공주시 금강지구,보령시 명천택지개발지구,아산만배후권 신시가지,서산시 해미·운산면 일대 등이다. 이 가운데 홍성과 예산,논산과 계룡출장소는 논산시 상월면을 공동 후보지로 추천했다. 연구원은 4일 오후 계룡출장소에서 ‘도청이전 용역 자문 실무위원회’를 갖고 이들 추천지의 입지기준과 세부 측정지표 등에 대한 평가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구원 송두범 박사는 “실무위원회를 통해 시·군 의견을 최종수렴한 뒤 이달 중순께 용역작업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금강산 관광지역 부동산가치 1165억

    금강산 관광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116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한국감정원이 북한 현지를 방문,부동산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금액을 제시한 첫 사례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가 현대아산으로부터 사들인 금강산 관광사업 평가금액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2일 국회 건설교통위 국감에서 제기됐다.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은 감정원 국감에서 “감정원이 관광공사로부터 의뢰받은 금강산 관광사업 시설물 및 사업권을 과대 평가했다.”고 따졌다.이에 대해 감정원은 지난해 11월 금강산 현지를 방문,관광공사가 현대아산으로부터 인수한 시설물 및 사업권(30년간 운영)에 대한 가치가 ▲온정각406억원 ▲공연장 295억원 ▲온천장 356억원 ▲금강산여관 108억원이라고 평가했다.관광공사는 이를 근거로 온정각을 뺀 나머지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시설물과 사업권을 담보가치의 60%수준인 692억원에 인수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천안·아산 땅투기혐의자 통보

    충남 천안과 아산시 지역 땅투기혐의자 1868명의 명단이 국세청에 통보돼 투기혐의를 가리게 된다. 아산시와 천안시 일대 7330만평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건설교통부는 1일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이들 지역에서 대지·논·밭·산 등을 2회 이상 사들인 1283명과 한번에 2000평이 넘는 땅을 산 585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건교부는 지난달에도 수도권과 제주지역 나대지나 전답,임야 등 건축물이 없는 토지를 2차례 이상 매입한 3만 1761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이 기간에 천안·아산에서 토지를 매입한 개인은 9933명으로 이 가운데 2회 이상 매입자는 1283명(12.9%)이며 이들의 매입건수는 2880건(25.5%),매입면적은 885만 8000㎡(268만평,29.8%)이었다. 사들인 땅의 규모는 500평 이상이 1203건이었으며 100평 미만은 693건에 불과했다.50대 남자는 천안 성환읍 대지와 밭을 9회에 걸쳐 7만 1700㎡(2만 1689평) 사들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대선주자 행보/ 정몽준후보 관훈토론 문답 “4억弗 北지원설 진실 밝혀야”

    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대통령후보 자격으로 초청된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현 정권과 현대그룹과의 유착의혹 및 후보단일화 문제 등 정국현안과 통일·경제·민생 등 분야별 청사진을 놓고 언론의 검증을 받았다.패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을 정리한다. ◆ 대북비밀지원 논란 ◇현대 관련 4억달러 뒷거래설을 어떻게 보나. 뒷거래라는 표현은 적절하다.국정조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빨리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현대중공업도 277억원을 현대아산에 증자했는데. 결정과정에 참여한 적은 없다.현대가 능력에 비해 너무 큰 사업을 빨리 벌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아산의 2대주주로,890억원을 투자했다.몰랐다면 주주로서 재산을 잘못 관리하는 것 아닌가. 현중은 커다란 회사로,6억∼7억달러를 계약해도 신문보고 아는 경우가 많다.전문경영인들이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대북비밀송금의 연결고리로 거론되는 요시다 다케시를 아나. 국회 상임위에서 다른 의원들이 이름을 언급한 기억은 있다.그 사람이 무슨 역할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왜 해야 하는지 사실 나도 궁금하게 생각했다.한번도 만난 적은 없다. ◆ 정경유착 논란 ◇선의라 해도 특정정책이 특정기업에 유리할 수도 있는데. 대통령이 되면 총리에게 내각의 제청권을 전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다.다만 국군통수권자로서 통일·외교·국방장관은 직접 임명해야 한다.경제장관을 직접 임명하고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총리가 직접 장관과 업무협의를 하고 대통령은 총리를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경유착을 어떻게 끊을 것인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기업들이 돈을 가져오겠나.축재하거나 현대 이름의 회사들을 도우려고 출마한 게 아니다. ◇북한이 금강산관광 지원자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요구하는데. 정부 보증은 바람직하지 않다.금강산 말고도 정부는 다른 관광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안다. ◇고 정주영 회장이 김홍업씨에게 준 10억원 중 정 의원 돈도 있다고 홍준표 의원이 주장했는데.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있으니까 시중에 있는 여러 얘기를 말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정 의원을 김대중 대통령의 양자,서자라고 공격한다. 저희 집안은 대가족이라 양자를 둘 필요가 없다.이회창 후보는 아들들이 몸이 약해서 양자가 필요한지 모르겠지만.박지원(당시 문화관광부 장관) 실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협회가 세무조사 받을 때 전화해 “그런 일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 빨리 해결해야지,왜 가만 있느냐.”고 말하더라. ◇김홍일,김홍업씨를 만난 적 있나. 김홍업씨는 지난 대선 때 당시 김대중 후보를 도와달라고 해 만난 적이 있지만 도와준 일은 없다.김홍일 의원은 한번 만나서 식사한 적이 있다.김현철씨는 따로 만난 적이 없고 전화 통화는 했다. ◆ 현대그룹 선거지원 여부 ◇92년 대선 때 그룹차원에서 인력과 자금을 동원했는데. 잘못됐고 바람직하지 못하다.그때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했다면 다른 방법을 말했을 텐데 결과적으로 나도 큰 책임이 있다. ◇이번에도 현대가 동원된다면. 누구든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현대자동차는 저의 집안에서 둘째형인 정몽구 회장이 책임자인데 어제 저녁 잠자리에들면서 이 생각 저 생각 집안일을 생각했다. 원래 다정다감한 분인데 큰 회사 경영을 맡으면서 본인이 공사를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공사를 구분하면서도 개인의 도리도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아버님이 경영일선에서 후퇴할 때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불미스러운 일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몽구형 옆에 있어 형제들 사이를 멀게 하는 것은 저나 회사로서 좋은 일이 아니다. ◆ 재산·신변문제 ◇1700억원의 재산 중 자신이 번 돈은 얼마인가. 70년대 중반 주식을 취득할 때 내 월급도 조금 있었지만 아버님이 도와 주었다.아버님은 증여세나 상속세를 안 내고 버티는 방법을 갖고 있지 않았다.세금은 다 낸 걸로 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처럼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블룸버그 시장은 재산 가운데 블룸버그 주식은 안 팔았다.3000만달러 정도인 다른 상장기업 주식을 판 것으로 안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때 현대중공업도 전자 주식 800여만주를 매입한 걸로 아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확실히 알아서답변 드리겠다.내가 금감원 발표로 마치 나쁜 사람처럼 보도돼 나온 배경을 개인적으론 짐작하고 있지만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 ◇부인 김영명씨가 신혼 때 생모가 따로 있다며 말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상당한 충격을 받았나. 그 일로 나의 정서적 안정감이 훼손되지 않았겠느냐고 다들 걱정하는 모양이다.(생모라고 주장하는) 편지를 받고 충격은 있었지만 병석에 계신 변중석씨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어머니로 믿고 있다.정서적 안정감과 관련 없이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편지를 받았을 때 이미 소문이 많이 퍼져 있어 (그 점이 오히려) 당황스러웠다. ◆ 대선 관련 ◇현재 정몽준 캠프의 3인 실력자는 강신옥,이철,정상용 등 70∼80년대 운동권 인사이고 새로 영입한 박진원 변호사도 아마추어다. 순수한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는 말은 나쁘지 않은 표현이다.그러나 박 변호사는 국제감각도 뛰어난 분이다.우리 캠프를 두고 다국적군이라고 하는데 요즘 다국적군은 힘을 잘 쓴다.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민주적 리더십을 가진 대통령은 무엇인가. 내각의 인사제청권은 국무총리한테 있는데 역대 대통령들이 무시해온 거다.나는 100% 존중하겠다.또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을 받기에 앞서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축구협회장직은 아직도 갖고 있나. 월드컵 4강 신화의 수혜를 독차지하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 그러나 FIFA 부회장직은 국익을 고려해 그만두는 게 바람직한지 생각해봐야 한다.대한축구협회장직도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생각해서 결정할 문제이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국내 대형병원 특진비 추가부담 연 2500억원

    국내 대형 병원의 연간 진료비중 선택진료(특진)로 인한 환자들의 추가 진료비부담이 연간 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성순(金聖順·민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0병상 이상 대형 병원의 진료비 3조 6748억원중 특진비는 6.9%인 2543억원이었다.올 상반기에는 1조 8914억원중 1303억원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중 특진비 최다 병원은 ▲서울 아산병원(159억원) ▲서울대병원(129억원) ▲신촌세브란스병원(126억원) ▲삼성서울병원(118억원)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선진국의 경우 우리와 비슷한 선택진료제를 시행하는 나라가 거의 없으며 특히 선택진료를 택하더라도 담당의사에 대한 정보제공이 크게 미흡해 환자들의 의사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주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주석기자 joo@
  • 현대상선 4000억 ‘수수께끼’, 어디에 썼을까

    현대상선이 2000년 6월7일 당좌대월(마이너스통장 대출) 4000억원 전액을 인출해 갔다는 본지 보도(9월28일자 4면)와 관련,함구해 오던 산업은행이 30일 이를 공식 시인했다.현대상선은 산은의 서울 본점영업부와 구로지점(각 1000억원),여의도지점(2000억원)에서 돈을 인출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이 대출금의 상당액을 계열사에 지원했거나,아니면 분식회계를 통해 거액 대출 사실을 감추었을 가능성이 있다.금융감독원이 회계감리에서 돈의 행방을 밝혀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도상환 흔적 없다-현대상선은 그해 6월7일에 4000억원을 전액 인출했으나 6월말 사업보고서에는 산은의 당좌대월금이 1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이경우 두 가지 가능성이 존재한다.첫째,3000억원을 중도상환한 경우다.당좌대월은 마이너스 통장과 같아 정해진 한도 안에서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다.그러나 현대상선은 6월7일에 앞서 5월18일에도 1개월짜리 당좌대월 1000억원을 산은에서 빌려썼다.한달 후 이 돈을 갚지 못해 6월28일에 100억원만 상환하고 나머지 900억원은 산은에 사정해 간신히 장기 일반대출로 전환했다.그런 현대상선이 6월에 3000억원을 중도상환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현대상선이 40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9월28일에 처음 부분상환했다고 밝힌 엄낙용(嚴洛鎔) 전 산은 총재의 국정감사 증언도 중도상환 가능성을 일축하는 대목이다. ◆분식회계?-중도상환한 게 아니라면 둘째 분식회계 가능성이 남는다.산은은 “현대상선 실무자의 착오로 당좌대월이 누락될 수 있다.”고 관측했으나 정작 당사자인 현대상선은 공식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현대상선은 400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빌리면서 회사 이사회를 거치지 않았다.김충식(金忠植)전 사장 등 현대상선과 산은의 극소수 경영진만 이 대출 사실을 알고 있어 4000억원이 통째로 회계장부에서 사라졌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대상선 함구 속사정은-가장 그럴 듯한 것이 계열사 지원설.현대상선이 특혜성 대출을 받아 편법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했던 계열사들을 지원했다는 것이다.실제로 현대상선은 지난 2000년 6월 5차례(1900억원),8월 7차례(2300억원) 등 모두 12차례에 걸쳐 3200억원 어치의 기업어음(CP)을 매입,유동성위기를 겪던 현대건설을 도와줬다.현대아산에도 560억원을 증자 형태로 도왔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북한에 돈을 건네지 않았더라도 현대건설 등 그룹 계열사 지원을 떠맡았던 당시 정황으로 볼 때 떳떳하게 대출금 내역을 밝히기는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회계감리에서 밝혀질까-금융감독원은 현대상선에 대해 회계감리를 진행중이다.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분식회계 여부는 밝혀낼 수 있다.그러나 현대상선이 끝까지 입을 다물면 분식회계를 통해 빼돌린 돈의 사용처까지 밝혀낼 수는 없다. 즉 북한에 건네졌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해법은 돈의 흐름을 좇는 계좌추적뿐이다.금감원은 그러나 “분식회계를 했다 하더라도 부당하게 자본이득을 얻은 혐의가 드러나지 않으면 계좌추적권을 발동할 수 없다.”며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성곤 안미현 김유영기자 hyun@
  • “대북지원설 진상 규명 해야”정몽준의원 입장밝혀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지난 28일 KBS 심야토론에 출연,한나라당이 제기하고 있는 현대의 ‘4억달러 대북지원설’에 대해 정부가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그동안의 무대응 입장에서 벗어나 “정부가 조사에 나서 결과를 빨리 공개해야 한다.”면서 “국정조사를 포함해 어느 방법이 좋은지 국회에서 다들 상의해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이같은 입장 선회는 한나라당이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면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는 데다 반대하면 더욱 연루의혹을 사게 되고 또 이미 터진 만큼 시급히 매듭짓는 쪽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이 2000년 6월 277억원을 현대아산에 출자형식으로 지원,대북 지원금에 포함된 게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 “현대중공업이 계열 분리되면서 현대아산에 기부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정 의원은 또 “주적 개념은 유지돼야 하며 북한의 삭제요구로 국방백서를 발간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죄는 유엔 인권위의권고를 수용,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밖에 ▲대기업 출자총액제한 당분간 유지 ▲외국인 노동자 고용허가제 검토 ▲국방예산 GNP 대비 4%로 상향 ▲납북자 문제 북한에 인도적 의제로 요구 ▲공동학군제,교육정책특위 설치 등을 제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北 비밀지원설/ 대출관련 4대 의문 - 계좌추적 뒷짐 ‘의혹 눈덩이’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대출금 4900억원이 북한에 전달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산은의 지원 과정을 놓고 갈수록 의문점들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사회도 거치지 않고 4000억원 대출을 받은데다 4000억원이 통째로 회계장부에서 빠져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산은의 지원결정에서 자금사용에까지 나타나는 4대 주요 의문점과 당사자들의 해명을 정리해본다. ◆정부·채권단도 모르게 지원?= 정부와 채권단도 모르게 산은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지원하는 일이 가능할까.이에대한 주장은 엇갈린다.정부 관계자는 “4000억원씩이나 지원해주면서 정부가 돈을 떼이면 보전해 준다는 약속이 있어야 대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산은 출신의 금융권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그러니까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이라고 말했다.당시 대출업무를 맡았던 실무자는 “유동성 위기를 맞은 회사를 지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으나 ‘지원금이 많지 않았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대출금 4000억원 어디로 갔나.= 현대상선측은 산업은행에서 당좌대월금 4000억원을 약정받았으나 2000년 6월말까지는 1000억원만 필요해 이만큼만 썼다고 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대출승인 당일 4000억원을 전액 찾아썼다.’는 산은 박상배(朴相培) 부총재의 발언과 맞지 않는다.오히려 박 부총재의 발언은 “현대상선이 대출당일 1000억원짜리 수표 2장과 2000억원짜리 수표 1장으로 쪼개 전액 인출했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산은이 5월18일 1000억원을 당좌대월로 지원한 지 불과 20여일만인 6월7일에 추가로 4000억원을 또 지원해준 점도 석연치 않다.분기보고서에 나타난 1000억원은 5월18일 대출분일 가능성이 높다.그렇다면 4000억원 대출금은 “우리는 만져보지도 못했다.”는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의 말처럼 곧바로 딴데로 샜을 가능성이 높다. 5월18일 당좌대월금 1000억원중 일부는 지금껏 미상환 상태여서 현대상선은 어떤 형태로든 분식회계 혐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현대상선,이사회 안거치고 4000억원 대출신청?= 산은에 4000억원 대출신청할 때는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현대상선은 1000억원의 현대건설 기업어음(CP) 매입 때는 이사회 의결을 거쳤다. 규정상 1조원 이하의 대출을 받을 때는 이사회를 거칠 수도,거치지 않을 수도 있어 산은 4000억원 대출은 이사회를 거치지 않았다는 게 현대상선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대출받은 다음날 현대건설의 CP 1000억원어치를 사주면서 이사회를 개최한 점에 비춰보면 설득력이 약하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현대아산 등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무구조가 나은 현대상선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계좌추적 왜 안하나= 물증없이 의혹만 눈덩이처럼 불어가는 현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금추적’이 유일한 해법임에도 금융감독원은 ‘권한밖’이라며 뒷짐을 지고 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원장은 “정치공세때마다 숱한 의혹이 제기되는데 그때마다 계좌추적권을 발동하면 시장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역설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北 비밀지원설 파문/ 현대아산 사용내역 공개 “증자금 모두 금강산에 투자”

    현대상선은 27일 ‘대출금 4000억원을 국가정보원에 전달했고,이 돈을 다시 국정원이 북한의 계좌로 전달했다.’는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당초 현대상선은 대출금에 대한 사용처를 제시하는 등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등의 대북 자금지원설이 가시지 않자 아예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었으나 김의원의 주장이 나오자 입장을 바꿔 이를 전면부인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산업은행 대출금에 대해서는 이미 그 사용처를 세부적으로 공개한 것처럼 김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최근 나돌고 있는 여러가지 대북 비밀지원설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파트너인 현대아산은 “1999년 4월부터 모두 5차례의 증자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2000년 5월말 것이 마지막이었다.”면서 “이때 현대상선이 참여한 금액은 560억원으로 모두 금강산 시설투자 등에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아산은 증자 등을 통해 마련한 자본금은 모두 4500억원이나 이보다 조금 많은 4954억원가량이 금강산 사업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내역별로는 부두(2000년 5월 준공),온천장 개장(99년 11월〃),공연장(99년2월〃),온정각휴게소(99년〃)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1억 2000만달러(약 1600억원),금강산 관광대가 2억 5800만달러(3354억원)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경의선 연결사업이 착공되고 육로관광의 성사를 눈앞에 두는 등 대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려는 시점에 이같은 의혹이 불거져 외부에서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면서 “해외 투자선 물색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당시 현대담당 재경부 국장·채권은행 “産銀 자금지원 몰랐다”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지원한 긴급자금 4900억원이 현대아산을 통해 북한에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당시 재정경제부의 현대지원담당 주무국장과 채권단은 산은의 현대상선 자금지원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산은이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판단해 지원을 결정했거나 공식 정책 결정라인과 다른 채널을 통해 지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또 일차 지원액 4000억원에 이어 지원된 2차 자금 900억원은 달러표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기사 4·5면 현대그룹 전체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던 지난 2000년 현대그룹 문제를 다뤘던 조원동(趙源東·국제통화기금 자문관) 전 재경부 정책조정심의관은 27일 국제전화통화에서 “현대상선 문제는 경제장관간담회의 공식 안건으로 다뤄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은의 현대상선 지원은 경제장관간담회 등 정부내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별도의 채널에서 추진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 전 부행장(현대담당)도 “산은이 현대상선에 4900억원이나 지원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이는 현대상선 유동성 위기가 심각했다는 산업은행측 의견과 배치된다.이에 대해 산은 박상배(朴相培) 부총재는 “현대건설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가 표면화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미리 쉬쉬하며 막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北 비밀지원설 파문/ 관련자 진술…누구말이 맞나

    ■조원동 당시 재경부 현대 담당국장 “4000억대출 논의한적 없다”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우리 경제가 휘청거리던 지난 2000년 재정경제부에서 현대그룹 문제를 전담했던 조원동(趙源東·사진) 전 정책조정심의관은 27일 기자와의 국제전화통화에서 “현대상선 지원 문제를 다뤘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자문관은 1999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재정경제부 정책조정심의관으로 근무했고,지금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자문관을 맡고 있다.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4000억원을 지원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당시에는 현대건설·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투자신탁 얘기가 많았고,조치 내용은 언론에 보도됐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는 얘기인가. 내가 아는 바로는 현대상선의 유동성 문제를 다룬 적이 없다.간담회에서 현대그룹 전체의 유동성 문제를 점검했고,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장으로부터 전체적인 유동성 보고를 받았다.현대상선 문제는 경제장관간담회에 공식 안건으로 다뤄진 적이 없다.만약 경제장관들이 다르게 논의했다면 내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가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 참석해 현대상선 지원자금이 북한으로 건네졌다는 보고를 했다는데. 그런(경제장관간담회) 자리에서 말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혹시 회의가 끝나고 나가면서 그런 얘기를 했을지는 모르지만,그랬다면 보고 여부를 알 수 없다. ●산은 총재가 경제장관간담회에 참석한 적은 있나. 산은 총재는 2000년에 몇차례 경제장관간담회에 참석했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 현대상선 지원 문제가 논의도 안 됐는데 산은이 4000억원을 지원했다면 이상한 일 아닌가. 간담회에서는 현대상선 문제를 다룬 적이 없다.은행에서 알아서 할 수는 있었을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박상배 산업銀부총재 “긴급지원 절박했었다” 현대상선에 대한 거액의 자금지원을 결정한 산업은행 박상배(朴相培·사진) 부총재는 27일 “당시 산은이 긴급지원하지 않았으면 현대상선은 위험했다.”며 종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산업은행의 4900억원 지원사실을 주채권은행도 몰랐다고 한다.현대상선의 유동성 사정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닌가. 2000년 6월 당시는 대우자동차 부도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현대건설도 위태위태했다.여기에 현대상선마저 쓰러지면 국가경제가 위태로워진다고 판단했다.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가 표면화되는 것 자체도 위험하다고 판단해 미리 쉬쉬하며 손을 써 막은 것이다.그러지 않았다면 유동성 문제가 표면화됐을 것이다. ●그렇다면 주채권은행이 지원을 떠맡아야지 왜 산은이 나섰나. 외환은행이 지원을 거부했지 않는가.국가경제를 위해 국책은행이 나선 것이다. ●현대상선이 대출을 먼저 신청하지 않았다는데. 무슨 소리냐.대출 신청서류가 분명히 있다. ●현대상선이 4000억원을 지원받은 뒤 막상 지원된 그 달에는 1000억원밖에 쓰지 않았는데. 내가 확인해본 바로는 지원받은 바로 그 날 4000억원을 모두 뽑아썼다.그런데 왜 현대상선의 반기보고서에 1000억원만 쓴 것으로 나와있는지 잘 모르겠다.중도상환이 있었는지 파악중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은행 관행상 당좌대월로 4000억원을 일시에 약정해준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 처음엔 깎을 생각도 있었다.그러나 어차피 지원할 것이라면 여유있게 지원해 아예 위기설의 불씨를 제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지금 생각하니 금액이 다소 컸다는 판단이 든다. ●현대상선에 추가대출한 900억원은 달러화로 지원했는데. 지급은 원화로 하고 장부상의 표시만 외화로 한 것이다. ●이근영 당시 산은 총재는 지원에 부정적이었다는데. 그렇지 않다.당좌대월은 내 전결사항이었지만 사전에 총재에게 보고했고,이근영 총재도 반대하지 않았다. ●현대상선에 지원한 돈이 북한에 건네졌을 가능성은. 현대상선이 선박용선료 등 현대아산으로 인해 물린 돈이 3000억원이 넘는다.그런데 또 4억달러를 뒷돈으로 댔겠는가. 안미현기자 ■이연수 前외환銀부행장 “유동성 큰문제 없었다” 현대그룹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2000년부터 현대를 담당했던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사진) 전 부행장은산업은행의 현대상선 지원 내용을 전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외환은행은 현대의 주채권은행이다. ●주채권은행이 어떻게 그런 거액의 지원 사실을 모를 수 있나. 당시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는 그렇게 공론화되지 않았었다.은행권이 모여 지원을 논의한 적이 없다.물론 산은이 현대상선의 회사채와 CP(기업어음)가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조금씩 도와줬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그렇게 큰 돈을 지원해 준 줄은 몰랐다. ●주채권은행도 가만히 있는데 산은이 나서 지원해 줄 만큼 현대상선의 자금사정이 심각했나. 유동성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현대건설만큼 심각하진 않았다. ●외환은행도 2000년 5월 현대상선에 500억원을 지원했다.이후 자금지원을 거부한 까닭은. 금강산관광사업에서 적자를 지속하는 한 지원해 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외환은행이 현대상선에 대한 자금지원을 계속 거부해 주채권은행이 산은으로 넘어간 것 아닌가. 그렇진 않다.당시 우리가 현대 계열사를 모두 갖고 있어서 벅찼다.분산해야겠다는 필요성을느끼던 차에 정부에서도 비슷한 제안을 해 산은으로 넘어간 것이다. ●현대건설도 1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몰래 보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2000년 5월에 외환은행을 포함해 채권단이 2000억원을 현대건설에 지원하면서 우리가 전부 자금계획서를 받고 재무구조를 주시했다. 하루하루 숨넘어가며 돌아오는 자금도 제대로 잘 막지 못했는데 돈을 빼돌렸다는 건 있을 수 없다.혹시나 싶어 현대건설의 투자유가증권 내역을 다시 조사해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2000년 이전이라면 모를까,2000년에 채권단을 속이고 돈을 빼돌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에게서 ‘쓰지도 않은 은행빚을 갚으라 한다.’는 식의 말을 들은 적 있나. 없다. 안미현기자
  • [사설] 현대 관련사 장부 공개해야

    ‘대북 비밀지원설’을 놓고 정국이 또 다시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혼미하다.이런 혼란의 와중에 임기말 국정운영이 제대로 될지,또 대선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국민 몰래 이뤄졌다.’는 내용의 대북 비밀지원설은 그만큼 국기와 관련된 중대 사안인 것이다.우리는이 한복판에 현대상선,현대아산 등 현대 관련사들이 직·간접으로 연루의혹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렇지 않아도 정부·현대그룹과 관련해 갖가지 소문들이 끊이지 않았다.집권 초기 빅딜 과정 때부터 정부의 특혜지원설이 나돌더니,금강산 관광사업을 놓고서는 ‘또 다른 정경유착’이라는 비난이 제기되었다.우리는 이번 폭로를 계기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본다.만일 사실이 아니라면 관련사들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 이를 당당하게 공박함으로써 명예회복의 전기로 삼을 것을 촉구한다. 아직까지는 한나라당과 현대,어느 쪽의 주장이 옳고,그른지 오리무중인 형편이어서 더더욱 그러하다.특히 현대상선측은 산업은행으로부터 4900억원을대출받아 현대건설의 CP(기업어음)를 구입하고,선박 용선료와 금융 등의 용도로 썼다고 해명하고 있다.그러나 산은의 대출이 이뤄지기 직전에 현대상선 등 8개사들이 자본금 형식으로 현대아산에 1400억원을 긴급 지원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당시 현대상선은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었던 터라 되레 지원을 받아야 할 처지였다.산은으로부터 후속 대출이 보장되지 않았다면 이해하기 힘든 결정으로 의혹만을 부채질할 뿐이다. 이제 현대라는 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남북관계 전반에 관한 현안이 되어버렸다.현대는 의혹의 당사자인 만큼 발뺌만 할 것이 아니라 전면에 나서 해명함으로써 국민적인 의혹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사기업이라고 하나,자금 흐름과 관련된 장부를 산은을 통해 서둘러 공개해야 할 것이다.또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현대 관련사들의 적극적인 해명 노력을 기대한다.
  • 北 비밀지원설 파문/ 만약 송금했다면 어떻게

    현대그룹이 5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어떤 방식으로 자금거래가 이뤄졌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나라당의 주장대로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이 현대아산 또는 국가정보원을 거쳐 홍콩·싱가포르 등에 있는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 등을 통해 북한으로 송금했다면 거래은행에 송금자료가 남게 되기 때문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해외로 송금할 때 송금인은 송금액·수취인 등이 기재된 지급신청서와 거래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거래계약서를 내야 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취인만 확인되면 송금이 이뤄지고 은행에 거래내역이 기록돼 관련 기관에 보고된다.”고 말했다.따라서 현대가 해외로 송금했다면 거래내역이 은행뿐 아니라 한국은행·국세청·관세청 등에서도 확인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을 통해 해외 가상계좌나 페이퍼컴퍼니로 송금해도 거래내역이 모두 확인된다.”며 “그러나 계좌를 통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북한에 지원됐다면 내용이 확인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北 비밀지원설 파문/ 2000년 현대상선 상황은/현대 와해설속 상선은 ‘신용A’

    현대그룹 계열사의 대북 비밀지원 의혹의 출발은 ‘현대 계열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빌미로 은행에서 돈을 지원받아 북한으로 빼돌렸다.’는 것이다.그렇다면 비밀지원이 이뤄졌다는 2년 전으로 돌아가볼 필요가 있다. ●현대 ‘왕자의 난’= 2000년 3월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건강이 악화되자 현대그룹은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 두 아들의 주도권 싸움으로 만신창이가 됐다.계열사들의 주가가 폭락했고,시장에서는 ‘현대 와해설’이 파다했다.위기의식을 느낀 금융기관들은 현대 계열사들에 대한 여신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당시 주채권은행이었던 외환은행이 5월 중순 현대건설에 대해 당좌대월 500억원을 지원해준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현대의 자금사정은 급속히 악화됐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집중적으로 현대 여신을 회수하고 나섰고,현대의 대외신인도는 날개없이 추락했다. ●현대상선,외환에 퇴짜맞고 산은에 SOS= 현대 위기설로 직격탄을 맞은 곳은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외환은행은 그 해 5월말 현대건설에 이어 현대상선에도 당좌대월로 500억원을 긴급지원했다.그 해 4월에 삼성카드가 2000억원을 회수한 것을 시작으로 2금융권이 4∼5월 두달새 4100억원의 여신을 무차별적으로 회수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을 찾아갔다.그러나 당시 여신담당 이사이던 박상배(朴相培) 부총재는 “주채권은행에 가보라.”며 쫓아냈다.당시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 부행장도 “금강산관광사업을 지속하는 한 한푼도 추가 지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결국 현대상선은 다시 산은을 찾아갔고 6월7일 4000억원의 긴급지원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현대상선,숨넘어가지 않았다= 현대상선은 산은에서 급전을 대출받기 열흘전,현대아산에 560억원을 증자했다.이어 4000억원이 생긴 바로 그 날,이사회를 열어 현대건설의 기업어음 1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결의했다.당장 숨넘어간다며 4000억원이나 빌린 회사의 행태 치고는 이상하다.외환은행 담당자의 증언.“당시 현대상선은 현대건설만큼 심각하지 않았다.신용등급이 A로 여전히 우량등급을 유지했고,매월 4000억원이상의 현금을 보유했다.회사채나 기업어음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기는 했지만 이는 어차피 2금융권과 담판을 지어 연장시킬 수 있는 문제였다.실제 현대상선보다 훨씬 상황이 열악했던 현대건설도 2금융권 여신은 모두 만기연장시켰다.그런데 왜 산은이 그런거액을 지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당좌대월로 4000억원이나 일시에 내준다는 것은 거의 드문 일이다. ●산은 긴급지원,“구국의 결단?”= 산은은 외환은행의 지원거부로 자신들이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지 않았는데 거액을 지원한 것이 아니라,거액을 지원했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가 표면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박상배 부총재의 주장.“당시 나라가 대우차,현대건설로 워낙 시끄러웠기 때문에 현대상선 문제는 쉬쉬하고 처리했다.채권단 협의에 부치지 않은 것도 그래서다.” 이는 당시 산은의 지원결정이 은행 자체적인 판단이라기보다는 극소수 정부 수뇌부와의 교감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900억원은 외화로 대출= 그 해 6월28일 산은이 현대상선에 추가로 대출해준 900억원은 원화가 아닌 외화표시 채권이었다.현대상선이 4000억원을 북한에 보냈다면 어떻게 ‘환전’이 가능했겠느냐는 의문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의혹의 시선이 쏠리는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