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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12) 경기 평택~화성 태안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12) 경기 평택~화성 태안

    땅끝마을 해남에서 출발한 옛길은 어느덧 경기 땅에 다다른다. 안성천을 건너면 시원하게 펼쳐진 평택의 ‘소사평야’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고려시대까지는 이곳이 조수가 밀려드는 갯벌과 바다 갈대가 무성한 늪지대였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조선시대 후기와 일제 때 이뤄진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경작지로 변모했다. 들판은 바둑판처럼 경지정리가 돼 있어 옛길은 지금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다. ●한양으로 가는 관문 논길을 따라 한참 걸어 평야 끝자락 소사마을에 이르러서야 옛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소사마을은 충청도에서 한양으로 갈 때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관문으로, 보행자를 위한 국영여관인 원(院)이 있었다. 지금도 이런 이유로 소사원 또는 원소사 마을로 불린다. 소사마을 북쪽 고갯마루에는 대동법시행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대동법은 각 지역의 특산품을 쌀로 일괄 납세토록 한 조세제도로 광해군(1608년)때 경기도에 시범실시된 뒤 전국으로 확대됐다. 초기에 지배층의 반발로 시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충청도 관찰사로 부임한 잠곡 김육(1580∼1658)이 성공적으로 실시, 전국으로 확대됐다. 김육이 죽은 이듬해(1695) 충청지방 백성들이 그의 은혜를 잊지 못하고 한양으로 가는 길목인 소사원에 비를 세웠다. 대동법기념비에서 마을 길을 따라 200m 가량 이어진 옛길은 이내 촘촘히 들어선 아파트에 가로막힌다. 단지를 돌아 1번 국도와 연결되는 산업도로로 2㎞쯤 가면 ‘배다리방죽’이라고 불리는 저수지가 나온다. 이곳은 1973년 아산만 방조제가 건설되기 전만 해도 상류에서 내려오는 하천과 아산만에서 거슬러 올라가는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이었다. 방죽에서 옛길의 흔적을 좇아 언덕을 오르면 과수원이 나온다. 완만한 이 산능선은 ‘재빼기 고개’라고 부른다. 이 고개를 넘으면 통복천변 가내마을이 나온다. 하천옆에 있다고 해 ‘가내’라고 붙여졌다. 마을에는 해방 직후까지도 소문난 ‘주막’이 있었는데 한양과 지방을 오가는 여행객들이 들러 목을 축였다고 전한다. ●보전 양호한 칠원길 이몽룡도 이용 평택∼용인간 45번 국도와 통복천을 건너 경지정리된 논길을 따라가면 ‘충청대로’와 합류되는 칠원에 당도한다. 충청대로는 이곳에서 충남 보령까지 이어지며 조선시대 왕이 온천이 있는 온양 행궁으로 내려갈 때 이 길을 이용했다고 한다. 칠원에서 지금의 칠원1동으로 불리는 갈원까지 이어지는 옛길은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가마가 교행할 수 있는 폭 3m를 유지한 채 인적이 드문 구릉지와 논밭 사이를 지난다. 시멘트 포장만 없다면 영락없는 수백년 전 옛길이다. 이몽룡도 한양으로 갈 때 이 길을 이용했다.‘춘향전’에는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남원으로 향하는 대목에서 ‘떡전거리에서 중화하고 중밋오뫼, 진위, 칠원, 소비새들, 천안삼거리를 지나….’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야기꾼들은 여기에 자신의 상상력까지 덧붙여 재미난 얘깃거리를 지어냈다. 평택에서 이몽룡과 춘향이와의 얽힌 얘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갈원에는 옛 주막이 있던 자리에 ‘옥관자정’ 또는 ‘옥수정’으로 불리는 우물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인조가 이곳을 지나다 갈증이 심해 신하에게 물을 떠오라고 했는데, 우물에서 떠온 물 맛이 너무 좋아 ‘옥관자’란 벼슬을 내렸다고 전한다. 이어 평택~안성간 고속도로와 원곡~송탄간 302번 지방도를 가로질러 도일동 사거리에 이른다. 사거리 도로 중앙에는 500년 된 18m 높이의 엄나무 성황목이 버티고 있다. 이 곳에서 만난 한 노인은 “원래 두그루가 있었는데 한 그루만 남았다. 이 곳을 지나는 사람마다 성황목을 보고 소원을 빌었다.”고 전했다. 성황목 주변은 감주거리라고도 불렀다. 한양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던 행인들이 평택에서 가장 험한 고개(큰흰치고개)를 넘은 뒤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마신 술맛이 하도 좋아 붙여진 이름이다. 사거리에서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도일동 마을에는 원균 장군의 묘가 있다. ●원균 태어나 살던 곳 도일동 평택을 대표하는 인물인 원균 장군은 한때 역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군사정권 당시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경상우도 수군절도사로 옥포해전에 참전해 왜선 30척을 격침시키는 등 많은 공을 세웠다. 칠천량 해전에서 아들과 함께 전사했으며 이순신·권율 장군과 함께 선무 1등 공신 원릉군에 봉해졌다. 평택시는 도일동에서부터 진위천 못미쳐 마산리까지 5.5㎞ 구간을 옛길 현대화의 일환으로 복원했다. 이 구간은 지금까지 걸어온 옛길의 연장선이다.‘삼남대로(또는 호남대로)’를 복원한다는 명분이었지만 직선의 편리성만 강조한 탓에 옛길은 곡선의 미학을 잃어 버린 채 아스팔트 포장 속에 묻혀 버렸다. 317번 지방도로로 명명된 이 구간에는 작은 흰치고개라 불리는 염봉재, 백현원, 큰 흰치고개, 숲안말, 춘향이 길 등 역사와 지명에 얽힌 이야기들이 전해져 온다. 마산사거리를 지난 옛길은 이내 진위천을 만난다. 진위천은 조선시대에 장호천 또는 구천이라고 불렸다. 당시에는 목교(현 봉남교)가 설치돼 있었으며 관원이나 상인들은 이 다리를 건너 진위현에 당도했다. 관아는 봉남리 진위초교와 진위면사무소에 걸쳐 있었다. 진위면 봉남리는 평택지방의 중심지였다.1938년 진위군이 평택군으로 바뀌기 전만 해도 고을의 읍치(邑治)로서 권위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경부선 철도가 비껴가고 평택역 지역이 개발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옛길이 그런 대로 보전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복원으로 훼손된 도일동∼마산리 옛길 진위초교까지 이어진 옛길은 왼쪽으로 꺾이면서 314번 지방도와 잠시 겹치다 한국야쿠르트 연구소 앞에서 21번 국지도를 따라 오산으로 향한다. 오산에서부터 옛길은 1번 국도과 다시 한몸이 된다. 그동안 평택지역에서 만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만 화성 태안까지는 거의 일치한다. 오산으로 들어온 옛길은 주택가와 구시가지를 지나 궐동지하차도 지점에서 경부선 철도와 교차한다. 중미고개에 이르자 도로 바로 오른편에는 유엔군 초전투비가 서 있고 왼편으로는 멀리 ‘독산성’이 보인다. 백제때 쌓은 독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물이 부족한 상황을 왜군에게 숨기기 위해 산성에서 쌀로 말을 목욕시켰다고 해 세마대(洗馬臺)로 부르고 있다. 옛길은 잠시 ‘떡전거리’로 알려진 화성 태안읍 병점을 지나 경부선과 옛 1번 국도 사이의 논길을 오가며 수원에 들어선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향토사연구가 김해규씨 “옛길 무분별 현대화보다 당시 정취 살리며 복원을” “평택지역의 옛길은 보존 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있습니다.” 평택의 향토사를 연구하고 있는 김해규(46·한광중) 교사는 “새로운 길이 뚫리고 사람과 물자가 유통되면 자연스럽게 옛길은 사라지기 마련이다.”면서 “그러나 평택의 옛길은 일제 강점기에 공사가 시작된 경부선철도와 1번 국도가 비껴가는 바람에 잘 보존됐다.”고 말했다. “안성천에서 넘어온 옛길 배다리방죽∼가내 구간은 거의 원형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도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김 교사는 “최근 10년 동안 동서 또는 남북간 도로가 건설되고 크고 작은 택지개발이 진행되면서 상당 부분 훼손됐다.”며 “보존 상태가 좋은 배다리방죽∼재빼기 구간도 내후년이면 소사벌 택지개발로 제모습을 잃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문화유산은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게 원칙입니다. 개발을 하면 원형이 훼손되고 역사·문화적 향취를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김 교사는 민선 지자체 1·2기때 복원된 옛길 도일동∼마산리 구간에 대해 “옛길 현대화라는 명분은 좋았지만 직선의 편리성만 강조한 실패작”이라고 지적했다. 사전 지표조사를 통해 옛길의 정확한 노선은 물론 전통, 근대가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점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옛길을 현대화하기보다는 문경새재 처럼 원형 그대로 복원하거나 아니면 자전거와 트래킹 도로 정도로 복원하고 길가에 주막거리를 조성하는 등 옛문화의 정취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결국 지방자치단체의 역사·문화의식 부재가 훌륭한 문화콘텐츠를 잃게 한 결과를 빚어냈다.”며 “옛길 복원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989년 평택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한 김 교사는 평택지역의 향토사를 연구하면서 ‘평택향토문화동호회’를 창립하고 ‘평택호 물줄기 따라밟기’,‘평택의 마을과 지명이야기’,‘평택의 문화유산길라잡이’ 등 다수의 책을 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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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성의 건강칼럼] ‘해외 진료’ 得失 따져봐야

    최근 수술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의료선진국을 찾아가는 환자들을 종종 본다. 세계화 시대에 외국의 일류 병원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엄청난 비용을 논외로 하더라도 그 자체로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외국에서 좋은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유명한 의사라고 찾아 갔는데 실속은 별로 없이 포장만 화려한 의사인 경우도 있을 것이고, 과잉진료를 통하여 유명해진 의사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은 같은 분야를 전공하는 의사도 쉽게 분별하기 어렵다. 하물며 환자나 가족들이 입 소문이나 해당 의사가 제공하는 일방적인 정보에 근거하여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둘째, 우리 나라의 의료 수준이 굳이 외국으로 치료 받으러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는 사실이다. 기초의학 연구분야에서 우리의 실력이 뒤지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 분야에서는 우리 의료진의 전반적인 수준이 비교적 높다. 특히 수준급 의사들은 외국의 일류 의사들과 비교해서 손색 없는 치료경험과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있고, 간혹 더 뛰어난 분야도 있다.단지 지원인력의 부족, 영어 구사능력의 한계 등의 문제 때문에 자신들의 업적이나 능력을 멋지게 포장하지 못할 뿐이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 사는 교포들이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는 데도 불구하고 굳이 우리 나라에 와서 수술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본다. 선진국의 의료 수준과 비교하여 우리의 의료 수준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직접 체험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 병원을 선택하는 동기가 우리 나라 의료수준을 불신하기 때문이라면 다시 한번 재고하는 것이 좋다.가까운 장래에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 환자들이 우리 나라로 치료 받으러 오는 날을 기대하는 것은 더 이상 환상이 아니다.따라서 당장은 우리의 수준급 의사들이 멋지게 포장되어 전 세계에 알려지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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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기(용인 연홍학원 원장)영풍(대경물산 사장)영관(프리랜서)씨 부친상 백의철(서울신문 제작국 과장)씨 빙부상 13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15일 낮 12시30분 (02)941-6299●이동범(전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부국장)씨 별세 재웅(삼성전자 책임연구원)진희(대법원 재판연구관)재황(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부친상 박성혜(국민은행 대리)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2)3410-6924●김종원(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종달(은행건설 전무이사)씨 모친상 배성군(전 동천실업 이사)권영치(폴진스 대표)유명기(경북대 교수)씨 빙모상 김태관(PCA생명 부지점장)태용(한화 상무)두환(동북중 교사)윤환(아나건축사사무소 대리)씨 조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072-2022●변기덕(의왕시 기획예산과장)씨 부친상 13일 안산 제일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031)416-1356●김찬연(자영업)익연(전 한일은행 차장)수연(전 KBS 기자·현 한길교회 목사)해연(서울목장 대표)정연(경기경찰청 정보계장)씨 모친상 이상도(한국화이자 제재부장)씨 빙모상 12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31)219-4110●장환철(용은F&C 팀장)씨 모친상 이승암(용은F&C 대표)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61●이영철(경기일보 인천분실 기자)씨 부친상 13일 인천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5시30분 (032)580-6002●김장중(인천일보 평택주재 기자)씨 빙부상 13일 경기 오산 한국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1)378-9723●서기원(이앤이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성하영(에스오일 부장)씨 별세 하일(송파구청)씨 형님상 13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779-2192
  • [한국의 대표기업] (7) 기아자동차

    [한국의 대표기업] (7) 기아자동차

    ‘효시(嚆矢)’라는 수식어는 그 대상을 개척자의 반열에 올리며 역사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무수한 ‘최초’의 기록을 보유한 기아차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 갖는 존재감이 바로 그렇다.1980년대까지 발전기를 거쳐 97년 찾아온 부도와 외환위기, 이듬해 현대차에 피인수, 그리고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하기까지 기아차의 63년 영고성쇠(榮枯盛衰)는 한국 산업사 그 자체다. 기아차의 모태는 1944년 학산 김철호(1905∼1973) 회장이 세운 자전거 부품회사 ‘경성정공’이었다. 경성정공은 전쟁 때인 52년 ‘기아산업’으로 이름을 바꾸고 부산에서 자전거 조립을 시작했다. 그해 최초의 국산 자전거 ‘3000리호’가 나왔다. 기아산업은 전쟁이 끝난 뒤 자동차 제조로 사업영역을 넓혔고,62년 최초의 국산 승용차인 ‘K-360’(삼륜차)을 만들어 내기에 이른다. 73년에는 경기도 시흥 소하리에 국내 최초의 일관생산형 종합 자동차공장을 세운다. 그해 국내 최초의 가솔린 엔진을 만들었고 74년에는 최초의 국산 자동차 ‘브리사’를 내놓는다. 이후 기아차는 미니버스 ‘봉고’(81년), 소형차 ‘프라이드’(86년) 등으로 착실히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97년 7월 내수부진과 과도한 부채 등으로 도산의 비운을 맞는다. ●현대차 새주인 맞으며 회생 전기 기아차는 98년 10월 국제입찰을 통해 현대차를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회생의 전기를 마련한다. 현대차·현대모비스와 함께 현대·기아차그룹의 3각축을 형성하며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98년 매출 4조 5107억원(36만 6558대)에 6조 6496억원 적자였던 경영실적은 이듬해 매출 7조 3906억원(67만 9951대)에 488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여기에는 99년 취임하면서 기아차와 사실상 자동차 총수로서의 출발을 같이 했던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과 ‘글로벌경영’의 힘이 컸다. 정 회장 취임 이후 기아차는 생산, 영업, 애프터서비스 등 부문별로 나뉘어 있던 품질 관련 기능을 묶어 품질총괄본부를 발족시키는 등 품질향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덕에 기아차의 신차품질 지수는 2001년부터 급속도로 개선돼 올 4월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7개 브랜드 중 12위(전년 24위)를 했다.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 23개사 중에서는 6위였다. ●중국형 ‘프라이드´ 등 현지특화 역점 글로벌경영을 통한 세계 주요 거점지역 현지 생산체제도 확고히 구축해 나갔다. 중국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의 옌청공장 43만대,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 30만대 등 현재 73만대의 해외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2009년 30만대 규모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생산능력이 국내 135만대, 해외 103만대 등 총 240만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기아차는 전체 판매의 76% 이상이 수출이었지만 해외생산은 9%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생산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부품·원자재의 현지조달 확대 등 글로벌 경영의 효과가 빠르게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씨드’를 비롯해 중국형 ‘아반떼’,‘쎄라토’,‘프라이드’ 등 현지 특화제품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에서 만드는 씨드는 유럽에서 디자인·생산·판매가 모두 이뤄지는 첫 유럽 전략형 차종이다. 한국차 최초로 ‘유럽 신차평가 프로그램’에서 별 다섯개 최고등급을 받았다. 유럽 내 ‘올해의 차’에서는 준중형 모델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내년 초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를 비롯해 2009년까지 준대형 세단 VG(프로젝트명), 준중형 세단 TD, 중형 SUV AM 등 4종의 차를 선보이며 고급화에 시동을 건다. 올해 기아차는 내수 32만 4000대, 수출 121만 6000대 등 154만대를 판매해 18조 278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브랜드 경영 즐거운 질주 지난달 8,9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 직원들은 전원 붉은 색조의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했다.‘기아차 브랜드 드레스 코드’ 경연을 위해서였다. 이 경연은 회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브랜드 데이’ 행사 중 하나였다. 회사 로고 색깔인 ‘레드(red)’를 포인트로 브랜드의 역동성을 잘 형상화한 직원들에게 휴대전화, 백화점 상품권 등 선물을 줬다.‘브랜드 데이’는 직원들이 실생활 체험을 통해 브랜드를 감성적으로 이해하자는 뜻에서 올해 처음으로 기획됐다. 기아차가 ‘브랜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랜드 경영은 ‘디자인 경영’과 함께 소비자들의 기아차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이미지 경영의 양대 축이다. 기아차는 자동차 제조 기술에서는 얼추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지만 아직 브랜드 파워는 많이 떨어진다. 이는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업계 공통의 고민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The power to surprise)’이란 문구를 브랜드 도약의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브랜드 매뉴얼과 홍보영상 제작, 브랜드 헌장 채택, 딜러시설 표준화, 브랜드위원회 운영, 글로벌 브랜드 파워 측정, 제품·디자인 아이덴티티 도출 등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벌여왔다. 올해부터는 ‘브랜드 목표관리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주요 국가의 지역별·부문별로 평가지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부여해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실적을 평가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13일 “글로벌 브랜드의 무한경쟁 속에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 톱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브랜드 파워”라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KIA’(기아)를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느냐에 지속가능 성장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향후 전망 지난달 8,9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 직원들은 전원 붉은 색조의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했다.‘기아차 브랜드 드레스 코드’ 경연을 위해서였다. 이 경연은 회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브랜드 데이’ 행사 중 하나였다. 회사 로고 색깔인 ‘레드(red)’를 포인트로 브랜드의 역동성을 잘 형상화한 직원들에게 휴대전화, 백화점 상품권 등 선물을 줬다.‘브랜드 데이’는 직원들이 실생활 체험을 통해 브랜드를 감성적으로 이해하자는 뜻에서 올해 처음으로 기획됐다. 기아차가 ‘브랜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랜드 경영은 ‘디자인 경영’과 함께 소비자들의 기아차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이미지 경영의 양대 축이다. 기아차는 자동차 제조 기술에서는 얼추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지만 아직 브랜드 파워는 많이 떨어진다. 이는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업계 공통의 고민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The power to surprise)’이란 문구를 브랜드 도약의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브랜드 매뉴얼과 홍보영상 제작, 브랜드 헌장 채택, 딜러시설 표준화, 브랜드위원회 운영, 글로벌 브랜드 파워 측정, 제품·디자인 아이덴티티 도출 등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벌여왔다. 올해부터는 ‘브랜드 목표관리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주요 국가의 지역별·부문별로 평가지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부여해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실적을 평가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13일 “글로벌 브랜드의 무한경쟁 속에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 톱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브랜드 파워”라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KIA’(기아)를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느냐에 지속가능 성장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고]

    ●김창기(전 군산고 교장)씨 별세 진엽(약사)진원(사업)진권(대전지방법원장)진웅(이와타세기 상무)진동(호원대 교수)동숙(근명여자정보고 교사)씨 부친상 김중헌(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씨 조부상 한세희(효성 이사)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631●김형만(사이스 이천열병합발전소 이사)형덕(동해로지스 대표)형숙(제일은행 강남부장)씨 부친상 김용갑(서울동부지검 사무관)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02)3010-2237●박기현(사업)경현(기아자동차 과장)장현(동부건설)회숙(화수중 교사)수경(경기도교육청)씨 부친상 임승득(국민은행 검사기획부장)김녹준(삼성반도체 수원공장 과장)씨 빙부상 12일 성빈센트 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31)249-8465●이한구(금융감독원 은행검사1국 팀장)씨 빙부상 12일 한남동 순천향병원, 발인 14일 오전 11시30분 016-358-5725●남동우(청주시의회 의장)씨 부친상 12일 청주 하나노인전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3)270-8300●윤영래(한화손해보험 대리점 대표)영락(덕원중 교장)영찬(예비군 중대장)씨 모친상 김도일(중앙대 교수)이재성(현대중공업 부사장)이재실(우창함석 상무)김선덕(ABC잉글리시 사장)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92●권양수(삼성SDS 수석)양준(미국 샌디에고주립대 교수)씨 부친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2)2650-2741●박형철(미국 거주)형열(넥스젠 대표)씨 부친상 오기영 유현배(퓨리나 남부대리점 사장)씨 빙부상 강종숙(미국 거주)이찬옥(숭신여중 교사)씨 시부상 12일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427-3499●신정언(대한콘설탄트 부사장)원철(청진개발 전무)씨 부친상 신승식(송도국제화복합단지건설추진단 전임연구원)중식(동서리서치 연구원)두식(GNB소프트 차장)씨 조부상 박길웅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8●허강회(사업)태회(거제옥수교회 담임목사)금회(독일 거주·외환은행)씨 부친상 박영민(LG전자 구로연구소 책임연구원)임흥록(한국문화스포츠재단)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62●이동열(서브원 부사장)씨 부친상 12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53)957-4442
  • [선택 2007 D-6] 朴, 외가서 ‘李 띄우기’

    [선택 2007 D-6] 朴, 외가서 ‘李 띄우기’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는 12일 첫 대전·충남 방문으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 동선은 전남→경기→제주→전북→강원→경북→경남→충남으로 이어져 왔다. 자신이 특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영남과 충청 유세를 막바지에 배치하는 미괄식 행보로 효과를 극대화한 셈이다. 박 전 대표의 외가(外家)연고와 함께 “대전은요?” 신화가 선명한 충청권은 특히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 사이에 ‘최후의 결전’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어서 박 전 대표의 보폭엔 더욱 무게가 실렸다. 대전에서는 무려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박근혜”를 연호하는 열기를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서대전역 앞 유세에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피습사건을 언급하며 “대전은 제게 있어 제2의 고향과 같다. 테러를 당하고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찾아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산과 천안, 논산, 부여, 대전 등을 강행군하며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여러분과 힘을 합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배 한 척의 실수로 온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보며 정치가 잘못되면 온 나라가 재난에 빠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며 태안 기름유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행복도시법 통과 때 당 대표직과 제 정치생명을 걸었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여러분의 염원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고, 제가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고]

    ●정운한(전 이천시의회 의원)운교(전 연합뉴스 총무부장)씨 모친상 11일 경기도 이천성당, 발인 13일 오전 8시 (031)635-0555●김학묵(YTN 영상취재팀 차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51●심영구(학교법인 덕영학원 설립자·경기상업고 동창회 고문)씨 별세 종식(한라특수화학 대표)왕식(재은실업 〃)훈식(용인정보고등학교 행정실장)씨 부친상 최문규(연세대 독문과 교수 겸 어학원장)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30●김인형(대주 대표)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6●백대열(서울상의 감사)씨 별세 재준(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전무)재명(사업)재봉(삼성엔지니어링 상무)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7●김성수(진흥매니지먼트컨설팅 대표)덕수(㈜친친가족문화원 〃)민수(부산 경성대 교수)씨 부친상 이정연(목표대 교수)씨 시부상 조인균(사업)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31●조수영(전 KBS 심의위원)씨 별세 용직(헤럴드경제 라이프스타일부 기자)인직(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씨 부친상 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92-3299●안규태(전 송암영농조합법인 대표약학박사)씨 별세 이혜경(피아노스타 대표강사)씨 상부 안규중(전 건국대병원장)씨 아우상 11일 건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030-7902
  • 토공등 공공기관 2011년 이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의 지방 이전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은 2011년까지로 정해졌다. 건설교통부는 10개 부처 산하 28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시기·인원·비용 등 세부계획이 11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에서는 선도기관으로 분류돼 다른 기관보다 2년 앞선 2010년까지 이전할 계획이었던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도로공사의 이전을 2011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건교부 관계자는 “2010년까지 이전을 완료하기에는 기반시설 조성 등이 미비하다는 지적에 따라 1년 늦추게 됐다.”고 말했다. 토지공사는 1919명 모두가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다. 이전비용은 사옥신축비 3658억원, 이주지원비 126억원, 기타 이전비 13억원 등 총 3797억원이다.이 돈은 현 사옥 등을 매각해 조달한다. 진주 혁신도시로 옮기는 주택공사의 이전비용은 4468억원이며, 김천 혁신도시로 가는 도로공사는 3112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또 국방대학교와 충남도 사이에 첨예하게 의견이 맞서온 국방대학교의 이전 부지는 논산시로 확정됐다.수도권 신설 공공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은 각각 세종시, 충북 오송, 충남 아산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고]

    ●윤성욱(전 멕시코 대사관 공사)씨 별세 상진(아로마소프트 부사장)씨 부친상 유동구(LG화재)정규성(연세대 화학과 교수)김홍기(삼일회계법인 부대표)씨 빙부상 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30분 (02)2650-2752●태성은(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장)씨 모친상 10일 경북 경주시 황성동 전문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019-580-2256●정행교(전 서울시설공단 혁신본부장)씨 모친상 9일 서울적십자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2002-8979●김유열(김유열세무사사무소 대표)씨 별세 재승(나노산업개발 부장)재윤(사업)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33●서창원(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이종훈(덕성여대 이사장)종영(KSI 대표)종락(동아전력 부사장)종대(중부지방국세청)종오(자영업)씨 모친상 권영호(세무사)강오식(자영업)이희관(한비론 대표)씨 빙모상 10일 전북 군산 금강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10시 (063)445-4188●장원익(동우건축 이사)진익(노량진 메가스터디학원 강사)씨 모친상 이창우(사업)김기혁(〃)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30분 (02)3010-2237●이규철(자영업)씨 부친상 이민웅(진로 상무)원웅(자영업)한웅(회사원)씨 조부상 10일 오산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031)372-2923●신관호(동국대 체육실장)씨 모친상 10일 순천 메디팜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61)744-4800●정진옥(현대드림투어 부장)씨 부친상 신민호(현대증권 신탁부장)씨 빙부상 10일 옥천 농협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43)731-6499●이춘재(사업)혁재(동아일보 뉴스디자인팀 차장)씨 부친상 김무용(사업)김승일(일석산업 대표)씨 빙부상 10일 부천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32)654-7184●이관영(한인건축 대표)재영(중국 거주)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35●정진동(청주도시산업선교회 목사)씨 별세 10일 청주의료원, 발인 13일 016-463-4717●김승애(서울시 노원구 구의원)병묵(대흥중공업 부장)경애(아기햇살 유치원 교사)씨 부친상 명상호(삼성빌리지 차장)이화갑(덕창종합건설 과장)씨 빙부상 10일 서울원자력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970-1551
  • 남북철도 56년만에 정기운행

    남북철도 56년만에 정기운행

    경의선 문산∼봉동(개성공단 입구)을 오가는 화물열차가 11일 운행을 개시, 남북철도 정기운행시대를 활짝 연다.1951년 6·25전쟁으로 경의선 철도운행이 중단된 지 56년 만이며, 지난 10월 남북정상회담 합의 사항 중 최초로 실행되는 사업이다. ●1일 1회, 운행시간 편도 20분 정기 화물열차는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회 왕복한다. 남북의 물량집하와 열차 조성(컨테이너 구성)은 각각 오봉역과 판문역에서 이뤄지며 운행구간은 도라산∼판문역간 7.3㎞. 매일 오전 9시 도라산역을 출발,9시20분 판문역에 도착하고 북측에서는 오후 2시 판문역을 떠나 2시20분 도라산역에 도달한다.11일 오전 7시 문산역에서 첫 운행하는 열차는 8시2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관통하게 된다. 열차는 기관차 1량과 컨테이너 화차 10량, 차장차(차장 등 탑승) 등 12량으로 구성된다. 도라산∼판문역간 운행속도는 군사합의에 따라 20∼60㎞로 제한됐다. ●물동량 확보가 관건 화물 수송은 현대아산의 개성공단 건설용 원자재와 부자재, 공단 입주업체 생산품 등이 대상이다. 개통 초기 물동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화물열차 운행시 물류비가 대폭 절감돼 개성공단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북지원물자 및 남북경협물자의 수송이 철도를 통한다면 운행 횟수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업체가 육로 대신 철도를 이용할 경우 수도권 목적지까지 수송비용을 33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문산까지 운행하는 열차를 판문역까지 연장하는 방식이어서 비용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서진수 前 한은 총재 별세

    서진수(徐軫銖) 전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별세했다.93세. 서 전 총재는 1950년 조선식산은행을 시작으로 산업은행·조흥은행을 거쳐 상업은행장을 지낸 후 1967년 12월부터 1970년 5월까지 한국은행 총재로 재직했다. 유족으로는 서경표 HK저축은행장, 서성희 성신여대 교수, 서명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2일.(02)3010-2295,017-258-0714.
  • [부고]

    ●정동우(동아일보 부국장급 전문기자)동수(삼성중공업 부사장)동진(진주 삼현여고 교사)씨 부친상 정인환(시엔케이마리타임 대표)구명회(포스코 특수강 상무)김종국(오리엔탈정공)씨 빙부상 8일 마산 삼성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55)290-5652●김종기(중앙ENC 대표)종수(한겨레신문사 편집국 사진부문 기자)씨 모친상 김봉균(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봉석(대명레저산업 대리)씨 조모상 8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31)961-9401●최유림(웨스턴사관학원 교무실장)유성(광주북부경찰서 경장)씨 부친상 김창덕(금융감독원 팀장)씨 빙부상 8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62)250-4412●정종표(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운영부문장)왕표(자영업)씨 부친상 김동만(효성중기 대표)이해균(프레미어엔터테인먼트 〃)씨 빙부상 8일 경북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53)420-6141●김충환(파란손해사정 고문)씨 별세 우수정(한화손해보험 대리)씨 상부 김익환(금호아시아나 상무)씨 아우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1시30분 (02)3010-2235●이기목(트래디션코리아 외국환중개 대표)씨 빙부상 7일 울산세민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52)286-5581●김홍섭(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국장)씨 부친상 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650-2742
  • [선택 2007 D-9] 昌 “죽을 각오로 국민에 헌신”

    [선택 2007 D-9] 昌 “죽을 각오로 국민에 헌신”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9일 상대적 강세지역인 대전·충남으로 달려갔다.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 이후 하락세인 지지율을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한 동력을 자신의 고향에서 얻으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아산 현충사를 찾아 대선 완주 결의를 다진 그는 이날 KTX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 중구 으능정이 유세를 가진데 이어 충북 청주 성안길 방문 후 다시 대전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대전 유세에서 이 후보는 “신당을 창당해 이 나라의 미래를 열어 가는 주역이 되겠다.”면서 “지금까지 여당과 야당이 아니라 새로운 세력이 주축이 돼 이 나라의 정치판을 확 바꿀 것”이라고 외쳤다. 최근 거듭하는 테러 위협에 대해서는 “저를 쏘고 가해한다면 죽어 주겠다. 이 나라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서 제 목숨이 필요하다면 초개 같이 버릴 각오가 돼 있다.”며 격정연설을 쏟아 냈다. 대전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디스크 내장증’이 뭐야?

    요즘 요통 환자 가운데 ‘디스크 내장증’이란 진단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본다. 들어보지도 못한 희귀한 병에 걸렸다고 걱정을 하다가도 이 병명이 단지 ‘디스크 내부에 고장이 난 상태’를 줄인 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약간 허탈한 기분이 들 것이다. 병명이 모호한 만큼 과연 이런 병이 존재하는가에 대해서 척추를 전공하는 의사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병을 소개하는 이유는 만성요통 환자의 약 40%에서 그 원인이 내장증이라고 할 정도로 점점 중요한 병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크 내장증은 흔히 ‘디스크’라고 알려져 있는 ‘디스크 탈출증’과는 다른 병이다. 탈출증은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사진상 디스크가 튀어나온 소견을 보이는 반면, 내장증은 정상 상태에서 흰색으로 보이는 디스크의 색깔이 검게 변색되어 나타난다.그러나 나이가 들면 누구나 디스크의 색깔이 검은 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색깔의 변화만으로 내장증 진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 확진을 위해서는 주삿바늘을 디스크 내부에 꽂고 식염수 2∼3㏄를 강하게 주사하여 평소 느끼던 것과 같은 통증이 유발되어야 한다. 이 검사를 ‘통증유발검사’라고 한다. 디스크 내장증이 생기는 이유는 아직 확실치 않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든다든지 허리를 삐는 등 사소한 외상이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되는 것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생각되지만 아직 확실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다.내장증으로 밝혀지면 일단 허리 근육을 강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강하고 부드러운 허리 근육은 고장난 디스크로 가는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요통이 완화된다. 약물치료, 물리치료도 도움이 된다.이런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고장이 난 디스크를 제거한 후 유합술을 하거나 인조디스크로 대체하는 수술을 하는 것이다.만성요통으로 고생을 하는 환자 가운데 그 원인이 분명치 않은 경우 디스크 내장증의 가능성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부고]

    ●강민호(한국정보통신대 교수)정호(현대정보기술 부회장)광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태규(수의사)영호(현대해상화재 상무이사)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31●서용엽(한국조류보호협회 충남 홍성군지회장)씨 모친상 6일 경기 부천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7시 010-3452-4747●이규진(에스씨에스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민경록(민경BMS 대표)신영혁(우리은행 홍보실 부부장)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5●김정길(두산인프라코어 연구개발실 부장)정근(사업)신희(〃)씨 부친상 김종섭(사업)씨 빙부상 장혜자(이화약국 약사)씨 시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4●이정범(현대모비스 대리)씨 부친상 이계안(국회의원)씨 형님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93●정해명(금성백조주택 상무이사)씨 모친상 7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42)544-4398●서영배(자영업)씨 별세 정배(페르마학원 강사)씨 형님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30분 (02)2650-2754●김일형(대원중 교장)씨 빙부상 7일 충북 옥천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43)730-7444●공형구(미국 거주)태구(한국전력 팀장)순옥(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인성(사업)백진환(대주회계법인 대표)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63●김철우(흥국생명 상품전략팀 차장)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62
  • 송명근 건국대 교수 전재산 200억 기부

    지난 1992년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한 건국대병원 심장전문의 송명근(56) 교수가 200억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해 화제다. 송 교수는 지난 2002년 자신과 부인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해 공증까지 마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송 교수는 부천세종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각각 2년과 18년 근무하면서 이 병원들을 심장수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지난 9월부터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 심혈관외과클리닉’을 이끌고 있다. 송 교수는 “자체 개발한 심장판막 성형수술 의료기기로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하자 욕심을 내게 될까 걱정이 됐다.”면서 “아들과 딸에게는 결혼할 때 3억원씩만 주기로 하고 회사의 지분은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 교수의 재산 총액은 2000만달러(약 19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자산총액은 계속 불어나고 있어 액수에 상관 없이 자신이 가진 전 지분을 사회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송 교수는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李·昌·鄭 ‘BBK발표’ 이후 유세대결 재점화] 昌, 수세에 장고 거듭… “사퇴는 없다”

    [李·昌·鄭 ‘BBK발표’ 이후 유세대결 재점화] 昌, 수세에 장고 거듭… “사퇴는 없다”

    “이명박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은 미결의 사건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7일 충남 아산시 현충사를 찾아 이순신 장군 영정에 참배를 하면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대선정국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중앙선관위 합동 TV 토론회 직후 고향인 충남 예산에 내려와 현 시국에 대한 장고를 거듭했다. 이 후보는 장고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이순신 장군 영정 앞에서 오랜 시간 묵념을 해 주위를 엄숙하게 만들었다. 이 후보는 현충사 참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BBK 사건은 아직 국민의 심판을 받지 못했음을 강조하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한 후보가 연루된 형사사건으로 인해 비전과 정책이 완전히 실종됐다.”며 “사건의 당사자가 직접 나서서 계속되는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솔직히 입장을 밝혀라.”라고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전남 여수를 찾아 “BBK가 아니라 BBK 할아버지가 와도 나에게는 아무 영향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퇴론에 쐐기를 박았다. 아산·여수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선택 2007 D-11] 李·昌·鄭 테러경계령

    [선택 2007 D-11] 李·昌·鄭 테러경계령

    강화도 총기탈취 사건으로 7일 대선주자 캠프에 ‘테러 경계령’이 발령됐다. 대선 막판에 주요 후보를 겨냥한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루머가 꾸준히 돌고 있는 까닭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의 거리유세에 참석하지 않았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총기 탈취범이 잡힐 때까지는 불특정한 청중이 많이 모이는 거리유세는 당분간 자제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명박 후보도 방탄조끼를 입는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후보의 안전을 위해서 경찰 특공대 2개 팀이 추가로 투입됐고, 후보가 야외에서 일반인에 노출되는 상황에는 인근 건물 옥상에 전문 저격수 2∼3명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취재진도 사전에 당에서 배포한 ‘프레스카드’ 없이는 이명박 후보를 가까이서 취재할 수 없게 됐다. ‘계란 세례’를 받았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6일부터 평소 32명보다 훨씬 많은 50여명의 경호인력을 경찰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경호에 투입된 인원만 100명 가까이 된다. 유세에 나설 땐 인근 건물에 저격수 2명이 배치된다. 이회창 후보가 거부해 방탄복은 입지 않았지만, 그의 동선에 앞서 경찰 특공대 6명이 샅샅이 살피고 있다. 이회창 후보가 묵는 숙소에는 층마다 경찰이 검문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유권자들과 포옹하는 ‘안아주기’ 캠페인으로 인해 노출에 따른 위험도가 더 높은 상황이다. 그만큼 근접 경호가 관건이지만 정 후보측은 유권자들과의 접촉 빈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부분 위험을 감수하며 근접경호보다는 외곽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 대전 김지훈·아산 구동회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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