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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핫피플] 10년만에 바뀐 세계 최강 군사 동맹 나토 수장 “트럼프가 맞다”

    [월드핫피플] 10년만에 바뀐 세계 최강 군사 동맹 나토 수장 “트럼프가 맞다”

    세계 최강의 군사 동맹인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수장으로 1일(현지시간) 취임한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이 방위비를 올리라며 회원국을 압박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칭찬했다. 10년간 나토를 이끈 옌스 스톨텐베르그 전 사무총장에 이어 나토 수장을 맡은 뤼터 사무총장은 네덜란드 출신이다. 유니레버에서 일하다 2002년 정계에 입문했으며 2010년부터 14년간 중도우파 성향 연정을 이끌며 네덜란드 최장수 총리를 역임했다. 지난 6월 회원국 만장일치로 네덜란드 총리 출신이 지명된 배경에는 미국의 지지가 크게 작용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뤼터 사무총장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사무총장직 제안을 한 차례 고사했다가 고심 끝에 수락한 사실을 공개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미국 대선이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미국 대선 결과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유럽 회원국의 저조한 방위비 지출을 지적한 것에 대해 “트럼프가 밀어붙인 덕분에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GDP)의 2%라는 방위비 지출 목표를 이행한 나라가 2014년 3개국에서 현재 23개국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가 중국에 대해 강경해진 것과 관련해서도 “트럼프가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처음 얘기했을 때만 해도 모든 이가 우리가 직면하게 될 위험에 대해 인식했던 건 아니다”라며 “나는 그가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본다”고 치켜세웠다. 네덜란드 총리 시절 유럽연합(EU)의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주장해 ‘푸틴 저격수’란 별명을 가진 뤼터 사무총장은 “푸틴은 우리가 굴복하는 일이 없을 것이란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네덜란드 총리 시절 발생한 10년 전 ‘여객기 격추 사건’을 거론하며 “현재의 전쟁은 우크라이나 최전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여객기 사건은 2014년 7월 네덜란드에서 출발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17편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사된 러시아산 부크 미사일에 격추돼 196명의 네덜란드인이 희생된 것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중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결정적 조력자’라며, 이중용도 제품으로 제재를 우회해 전쟁을 지원한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뤼터 총장의 취임에 그를 잘 알고 있다며 나토의 정책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과거 회담을 통해 뤼터 사무총장을 잘 알게 됐다며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에 상당히 타협하지 않는 입장이어서 나토의 정책에서 새로운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반응에 뤼터 사무총장은 “크렘린궁이 (나토에) 훌륭한 취재원을 둔 것 같다”고 농담했다. 한편 그는 이날 취임식에서 한국을 호주, 일본, 뉴질랜드와 함께 이달 17∼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처음으로 초청했다.
  • 생산 설비 공급 받고, 대금은 나 몰라…생산업자 법정구속

    생산 설비 공급 받고, 대금은 나 몰라…생산업자 법정구속

    코로나19 확산 시기 마스크를 생산 설비를 공급받고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생산업자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63)에 대해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자동화 설비 제조업체로부터 10억원 상당의 마스크 생산 기계 6세트를 납품받은 뒤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국정원의 도움을 받아 UN, 미국, 동남아에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다. 12개월간 매달 5000만 달러의 마스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며 피해 업체를 속였다. A씨 측은 회사 이사가 계약 진행에 관여하지 않았고, 납품 계약이 이미 체결됐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은 마스크 제조·판매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여건이 되지 않음에도 이미 대량의 마스크 주문이 확보된 것처럼 가장하거나 행세해 피해 회사를 속여 이익을 얻으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더 글로리’ 문동은 엄마 열연…박지아, 뇌경색 투병 중 별세

    ‘더 글로리’ 문동은 엄마 열연…박지아, 뇌경색 투병 중 별세

    드라마 ‘더 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박지아가 뇌경색 투병 중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빌리언스는 30일 “너무도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박지아는 극단 차이무 출신으로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했다. 영화 ‘기담’(2007)과 ‘곤지암’(2018)에서 귀신 연기로 주목받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문동은(송혜교 분) 엄마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고인은 괴롭힘당하는 딸을 방치하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정미희를 실감 나게 연기해 호평받았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일 오전 10시.
  • 광주 ‘자원회수시설’ 입지 자치구 공모에 6곳 참여

    광주 ‘자원회수시설’ 입지 자치구 공모에 6곳 참여

    광주시는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개인과 단체 등 총 6곳이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서구1, 남구 1, 광산구 4곳이다. 광주시는 지난 8월22일부터 10월24일까지 자원회수시설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종전까지는 광주시가 직접 후보지 신청을 받았지만 이번 공모에선 먼저 5개 자치구가 9월2일부터 30일까지 개인·법인·단체 등으로부터 입지후보지 신청을 받았다. 자치구는 이들 신청부지에 대해 현지여건과 관련 법규 적합 여부 등을 검토하고, 신청부지가 없는 자치구의 경우 자체 후보지를 발굴해 10월 25일까지 광주시에 제출하게 된다. 전국 광역시 가운데 최초로 도입한 ‘선(先) 자치구 신청, 후(後) 시 사업추진 방식’에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 7월 폐기물처리 책임이 있는 5개 자치구와 ▲선(先) 자치구 신청, 후(後) 시 사업추진을 통한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 ▲자치구별 적정 후보지 1개소 이상 제출 노력 ▲최종 입지로 선정된 자치구에 편익시설 설치비 600억 이상, 특별지원금 500억원 지원 등에 합의했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입지선정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그간의 공모 과정에서 구체화가 필요한 사항을 공모안내서에 담아 별도로 안내한 만큼 제출된 시점부터 세부적인 평가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구성된 광주시 입지선정위원회는 앞으로 각각의 입지후보지를 대상으로 선정 절차를 본격 추진, 전문기관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고려해 최적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입지 후보지를 제출하지 못한 자치구를 대상으로 ‘입지후보지 1개소 이상 신청 노력’이라는 합의가 지켜지도록 남은 기간 독려에 나설 예정이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자원회수시설은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사업”이라며 “모든 역량을 발휘해 적합한 입지가 발굴될 수 있도록 자치구와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자치구와 함께 권역별·행정동별 주민설명회와 시민 홍보 및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 등 친환경 시설로 설치될 소각장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선진지로 평가받는 하남(유니온파크), 평택(오썸플렉스), 아산(환경과학공원) 사례 등을 소개하며 자원회수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주민친화시설로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광주시는 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체 제작한 숏폼 3편을 통해 자원회수시설의 필요성과 안전성 등을 다양한 형태로 안내하고 있다.
  • LH 신혼부부 아파트 ‘현관 도어락’ 오류…박용갑 의원 국감서 책임 묻는다[서울신문 보도 그후]

    LH 신혼부부 아파트 ‘현관 도어락’ 오류…박용갑 의원 국감서 책임 묻는다[서울신문 보도 그후]

    제22대 국회가 첫 국정감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남 아산에 신혼부부를 위해 공급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현관 도어락(door lock) 작동 오류<서울신문 7월 25일자>에 대한 원인과 관리 대책 등을 집중 점검에 나선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은 LH에 아산탕정 2-A6BL 신혼희망타운 도어락 발생 오류에 따른 전수조사 내용 일체와 후속 조치 결과 제출을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질의 내용 등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가 신혼부부 맞춤형 행복주택으로 선보인 이곳은 전체 510세대 중 현재 약 420여세대가 입주했다. 하지만 지난 1월쯤부터 일부 세대에서 현관문에 부착된 도어락이 작동 오류 현상으로 입주민들이 문을 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보통 아파트에 설치된 전자식 도어락은 손 등으로 터치하면 키패드가 보이고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 수 있다. 그러나 피해 입주민들이 제공한 동영상에는 도어락 키패드가 보이지 않거나 일부 세대에서는 마스터키를 사용해도 문이 열리지 않는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 입주자들은 도어락의 단순 오류로 생각했지만,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세대가 늘어나면서 불안감에 휩싸였다. 입주자이자 이장을 맡고 있는 오태환씨가 피해 사례 확인 결과 약 60세대가 같은 현상으로 한 번 이상 도어락에 문제가 발생했다. 피해 입주민들은 수개월이 지나도록 LH와 시공사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신속한 대책을 요구해 왔다. 박용갑 의원은 “가장 기본적인 장치인 도어락 하자 문제가 발생해, 입주민들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보금자리가 불안한 공간으로 전락했다”며 “LH는 신속하게 문제가 된 단지의 도어락을 전면교체하고, 다시는 이런 기본적인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더 글로리’ 문동은 어머니 역 배우 박지아 별세

    ‘더 글로리’ 문동은 어머니 역 배우 박지아 별세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한 배우 박지아씨가 별세했다. 52세. 고인의 소속사 빌리언스는 30일 “박지아님이 오늘 오전 2시 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하셨다”면서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극단 차이무 출신의 고인은 1997년 ‘죽이는 이야기’, ‘마리아의 여인숙’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영화 등 매체 연기를 시작했다.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2002)에서 처음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고, 이후로도 김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빈집’(2004), ‘숨’(2007), ‘비몽’(2008) 등에 출연했다. 특히 공포영화 ‘기담’(2007)에서 귀신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외에도 여러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2022~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어머니 정미희 역할로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월 2일 오후 10시다.
  • ‘日 전쟁 책임’ 언급한 이시바, 우호적인 한일 관계 이어질까

    ‘日 전쟁 책임’ 언급한 이시바, 우호적인 한일 관계 이어질까

    다음달 1일 신임 일본 총리로 취임하는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총재는 과거사 인식에서 다소 온건한 ‘비둘기파’로 여겨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기반을 다진 한일 관계가 우호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시바 총재는 과거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쟁에 대한 일본의 책임과 직시를 강조하는 등 한일 과거사에 대해 비교적 전향적인 역사의식을 보였다. 2019년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선언에 대해 “일본이 전쟁 책임을 정면으로 마주 보지 않는 것이 문제의 근본”이라고 지적했고, 2018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을 두고는 “판결은 국제법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일본이 식민 지배와 침략의 역사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한일 관계의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풀지 못하는 세부적인 과제까지 풀어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1차 투표에서 뒤처졌다가 결선투표에서 역전하는 등 당내 지지 기반이 강하지 않고,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나 독도 영유권에 대해선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을 견지해 획기적인 정책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지난 7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 중 하나인 노동자 추도식에 대한 진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3월 강제징용 배상 판결의 해법으로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을 이행하기 위한 재원도 일본 기업이 참여하지 않아 턱없이 부족하다. 이시바 총재는 최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선 한일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시바 총재의 신중한 태도와 기본적인 역사 인식은 긍정적인 요소”라면서도 “의원 시절의 과거 발언을 총리로서 얼마나 행동으로 보여 줄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실질 협력을 풀어낼 수 있도록 한국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일본 내각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 축제 반열에” 천안흥타령 춤축제 ‘화려한 피날래’…88만명 찾아

    “세계 축제 반열에” 천안흥타령 춤축제 ‘화려한 피날래’…88만명 찾아

    29일 폐막한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 ‘천안흥타령 춤 축제’가 세계적 춤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54개국 4000여명의 국내외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가한 축제에는 5일간 90만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찾았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5일 ‘천안흥타령 춤 축제20240 개막 후 29일 폐막까지 88만여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20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54개국 4000여명의 국내외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다 행사기간 △전국춤경연대회 △거리댄스 퍼레이드 △국제춤대회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등 세계 각국의 전통춤부터 K-팝 댄스, 스트릿댄스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전국춤경연대회는 참가자 활성화와 형평성 등을 위해 경연 부문이 축소되고 참여 대상이 일부 조정했지만, 높은 호응을 얻었다. 25세 미만으로 대학생과 청소년이 참가 가능했던 청소년부는 19세 이하 청소년으로 조정하고 흥타령부는 참가할 수 있는 나이를 51세 이상에서 41세 이상으로 낮춰 참여 폭을 넓혔다. 축제 기간 전국대학 치어리딩대회, 기획공연, 막춤 대첩, 코리아 국제 현대무용 콩쿠르, 프린지 페스티벌, 읍면동 문화예술마당 등도 높은 인가를 얻었다. 83개국 참여하는 국제춤축제연맹(FIDAF)이 천안을 찾아 세계 총회를 열고 세계 축제 간 협력체계 구축과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이 거리퍼레이드는 27일 신부동 방죽안오거리부터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까지 550m 구간 9차선에서 국내외 47팀 2000여명이 국적·성별 등을 떠나 춤으로 하나 됐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폐막식에서는 국제춤대회·전국춤대회 일반부 결선,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과 시립무용단의 테마공연, 경연대회 수상팀 입장 퍼포먼스, 시상식, 폐막선언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박상돈 천안시장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했던 이번 축제는 88만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천안흥타령 춤 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춤의 축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라고 강조했다. 안동순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국 대표 춤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춤 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천안흥타령 춤 축제는 6년 연속 지역대표 공연 예술제, 최우수 축제, 명예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었다.
  • 천안 흥타령 춤 축제 “춤으로 하나”…나들이객 ‘북적’

    천안 흥타령 춤 축제 “춤으로 하나”…나들이객 ‘북적’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 ‘천안 흥타령춤축제 2024’가 개막 4일째인 28일 행사장 일원에 주말을 즐기려는 시민들과 나들이객 인파로 북적거렸다. 천안 흥타령춤축제는 삼거리공원에서 천안종합운동장으로 개최 장소를 옮기면서 도심형 축제로 열리고 있다. 개막 4일째인 이날 기획공연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렸다. 캐릭터와의 포토 타임에는 대기 줄이 형성되고 동요 공연과 축제장 곳곳을 누비는 퍼레이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린이들은 캐릭터 팔찌 만들기, 천안 흥타령춤축제 풍선 만들기 등 체험행사에 참여하거나 드론 조종, 에어바운스 체험도 즐겼다. K-팝에 맞춰 누구나 춤을 출 수 있는 랜덤플레이댄스 ‘흥 : 플레이’, 지역 예술단체와 예술인의 공연인 ‘프린지 페스티벌’, 41개 생활문화동호회의 공연 등도 인파로 북적였다. 해마다 인기를 얻고 있는 ‘천안 흥타령춤축제’ 하이라이트인 거리 댄스퍼레이드는 27일 방죽안오거리부터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까지 500m 구간에서 펼쳐졌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3시간 동안 행진하며 각 나라의 전통 음악부터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까지 다양한 음악에 맞춰 K-팝 댄스, 풍물놀이, 전통춤, 스트리트댄스 등 춤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천안시 관계자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를 벗어나 의미를 담은 축제로 준비했다”라며 “다양한 공연, 체험행사 등을 준비한 만큼 마지막까지 천안 흥타령춤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계 춤꾼 한 자리에”, 천안흥타령춤축제 ‘거리퍼레이드’

    “세계 춤꾼 한 자리에”, 천안흥타령춤축제 ‘거리퍼레이드’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2024’의 하이라이트인 거리댄스퍼레이드가 27일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날 박상돈 천안시장의 퍼레이드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방죽안오거리부터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까지 550m 구간 9차선 도로에서는 세계인의 춤과 음악 등이 어우러진 퍼레이드가 열렸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3시간 동안 행진하며 각 나라의 전통 음악부터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까지 다양한 음악에 맞춰 K-팝 댄스, 풍물놀이, 전통춤, 스트릿댄스 등 춤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퍼레이드는 전 세계 춤꾼들이 화합을 이루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라며 “올해 축제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47팀, 2000여명이 천안에 모여 언어와 국가를 초월한 춤을 매개로 소통하고 화합을 다치고 있다”고 말했다.
  • 여전한 ‘빅5’ 쏠림… 작년 비수도권 ‘원정진료’ 72만명

    여전한 ‘빅5’ 쏠림… 작년 비수도권 ‘원정진료’ 72만명

    지난해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을 찾은 비수도권 환자가 7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비상 진료체계가 가동되며 병원 대부분의 진료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비수도권 환자들의 빅5 쏠림은 여전했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빅5 병원을 찾은 환자는 266만 146명이었다. 이 중 비수도권에서 ‘원정 진료’를 온 경우가 27.1%인 72만 1930명이었다. 빅5 병원 환자 중 비수도권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5.5%, 2021년 25.8%, 2022년 26.6%, 2023년 27.1% 등 매년 높아졌다. 원정 진료 환자는 지난해와 2020년(59만 3577명)을 비교하면 4년 사이에 21.6%가 늘었다. 특히 중증·희귀질환자의 원정 진료 증가율이 높았다. 비수도권 암 환자와 심장질환자 증가율(2020년→2023년)은 각각 18.2%와 23.1%였다. 뇌혈관질환자와 희귀난치성 질환자는 각각 26.6%, 32.0% 늘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비수도권 환자가 326만 1000원으로 수도권 환자(217만 7000원)보다 100만원 이상 높았다. 원정 진료를 받기 위해 비수도권 환자는 장거리 이동을 위한 교통비를 부담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숙박비까지 내야 한다. 장 의원은 “지방 환자들이 교통비, 숙박비 등의 비용을 들여가며 빅5 병원으로 먼 길을 찾아오는 것은 지역 의료인프라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국가의 책임과 역할이 더 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양 “올해 꼭 승격”… PO권 6개 팀 “우리도”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리그2에선 K리그1 못지않은 승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6일 K리그2는 FC안양이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이랜드가 뒤쫓는 양상이다. 안양은 지난 5월 이후 선두 자리를 지켜 왔지만 지난 24일 열린 31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에 1-0으로 패하며 승점 차가 6점으로 좁혀졌다. 현재 1위 안양은 승점 54점, 2위 서울이랜드는 승점 48점이다. 공교롭게도 안양은 3위 충남아산(승점 48)과, 서울이랜드는 8위 김포FC(승점 40)와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위한 순위 경쟁에는 무려 6개 팀이 승점 5점 차이 안에 몰려 있다. 2위 서울이랜드와 3위 충남아산에 이어 4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6), 5위 부천FC(승점 45), 6위 수원 삼성(승점 44), 7위 전남(승점 43)까지 촘촘하다. K리그2는 1위를 차지한 팀은 다음 시즌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하고,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쳐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3~5위는 차례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최종 승자가 K리그1 10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팀만 승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세 팀이 한꺼번에 승격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안양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1위를 차지해 내년에는 FC서울과 맞붙어 보자는 꿈에 부풀어 있다. FC서울이 연고지를 옮긴 뒤 창단된 시민구단인 만큼 안양-서울 더비전은 안양 팬들의 오랜 꿈이었다. 안양은 2021시즌에는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강원FC에 패했고, 2022시즌에는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삼성에 패하며 승격 꿈을 접어야 했다. 현재 안양은 5월 이후 줄곧 K리그2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이랜드도 K리그1 승격이 절실하다. 2015시즌 이후 중위권과 하위권을 전전했던 서울이랜드는 최근 전남을 밀어내고 2위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2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창단 이래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 강등 전쟁 못지 않은 K리그 승격 경쟁

    강등 전쟁 못지 않은 K리그 승격 경쟁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리그2에선 K리그1 못지 않은 승격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6일 K리그2는 FC안양이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이랜드가 뒤쫓는 양상이다. 안양은 지난 5월 이후 선두 자리를 지켜왔지만 지난 24일 열린 31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에게 1-0으로 패하면서 승점차가 6점으로 좁혀졌다. 현재 1위 안양은 승점 54점, 2위 서울이랜드는 승점 48점이다. 공교롭게도 안양은 최근 2연승을 포함 5경기 무패(3승2무)를 기록중인 3위 충남아산(승점 48)과, 서울이랜드는 세 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8위 김포FC(승점 40)와 맞붙는다. 안양으로선 충남아산을 이기고 서울이랜드가 패하면 승점차가 9점까지 벌어질 수 있지만 반대로 안양이 패하고 서울이랜드가 승리하면 승점차가 3점까지 줄어들게 된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위한 순위 경쟁에는 무려 6개 팀이 승점 5점 차이 안에 몰려 있다. 서울이랜드와 충남아산에 이어 4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6), 5위 부천FC(승점 45), 6위 수원 삼성(승점 44), 7위 전남(승점 43)까지 촘촘하다. K리그2는 1위를 차지한 팀은 다음 시즌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하고,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플레이오프로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3~5위는 차례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최종승자가 K리그1 10위와 승강플레이오프 치르는 방식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1위팀만 승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세 팀이 한꺼번에 승격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안양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1위를 차지해 내년에는 FC서울과 맞붙어보자는 꿈에 부풀어 있다. FC서울이 연고지를 옮긴 뒤 창단된 시민구단인 만큼 안양-서울 더비전은 안양 팬들의 오랜 꿈이었다. 안양은 2021시즌에는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강원FC에 패했고, 2022시즌에는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삼성에게 패하며 승격 꿈을 접어야 했다. 현재 안양은 5월 이후 줄곧 K리그2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K리그1 승격을 노리기는 서울이랜드도 절실하다. 2015시즌에 준플레이오프에 참가했던 이후로는 줄곧 중위권과 하위권을 전전했던 서울이랜드는 최근 전남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K리그2에 처음 참가한 2015시즌 4위를 뛰어넘는 최고 성적이다.
  • 울산 아산로 해안문 교차로 현대차 진입 신호 폐쇄… 염포산터널 정체 해소 기대

    울산 아산로 해안문 교차로 현대차 진입 신호 폐쇄… 염포산터널 정체 해소 기대

    울산 북구와 동구를 연결하는 아산로 염포산터널의 상습 교통 체증이 해소된다. 울산시는 26일 시청 시장실에서 현대자동차와 염포산터널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염포산터널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통행료 무료화가 이뤄졌다. 이후 1년간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2022년 대비 교통량이 17.8% 증가해 출퇴근 시간 차량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교통체계 개선은 해안문 교차로에서 현대자동차로 진입하는 좌회전 신호를 없애고, 현대차 전기차 공장 신축 부지 인근에 좌회전할 수 있는 교차로를 추가로 신설하는 것이다. 해안문 교차로에서 현대차로 진입하는 좌회전 신호가 폐쇄되면 현대차 공장 부지 내 새로운 진입로 개설과 보안시설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여기에다 현대차는 공장 부지 내 차량 이동 동선을 다시 계획해야 하는 문제도 생긴다. 이에 현대차는 지역 현안 해결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해안문 교차 진입로 신호 폐쇄와 전기차 공장 신축 부지 인근 좌회전 교차로 추가 설치를 수용했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해안문 교차로의 직진 신호 비율이 높아져 출퇴근 시간 차량 정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사업을 통해 염포산 터널 차량 정체가 개선돼 시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후에도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 천안아산점 ‘빈티지 팝업스토어’ 오픈

    신세계 천안아산점 ‘빈티지 팝업스토어’ 오픈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은 27일부터 10월 9일(수)까지 이벤트홀에서 빈티지 패션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비바무역 빈티지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비바무역은 창고형 빈티지 구제숍을 운영하는 브랜드로 폴로·리바이스·타미힐피거·버버리·막스마라 등 명품과 하이앤드 브랜드의 빈티지 제품을 직수입해 판매해 인기를 얻고 있다. 행사 기간 제품 4개 구매 시 금액이 가장 낮은 가격의 제품 1개를 무료로 증정하며 구매 금액별 스카프, 키링, 티셔츠, 텀블러 등 한정판 사은품을 제공한다. 신세계 천안아산점 관계자는“패션에 대한 열정을 가진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며, 빈티지 패션의 매력을 한껏 느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선문대, ‘37개국 806명’ 유학생 입학 설명회

    선문대, ‘37개국 806명’ 유학생 입학 설명회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한국어교육원생 37개국 806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입학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입학 준비와 학과 소개를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24개 학과가 참여하여 학과별 상담소를 운영하고 전담 교수와 외국인 재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장학금 제도와 각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문성제 선문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K-엘리트 육성을 위한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정주 여건과 취업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문대에는 59개국에서 온 1957명의 유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 조기교육·스마트폰 탓…韓 어린이 10명 중 7명이 겪는 ‘이것’

    조기교육·스마트폰 탓…韓 어린이 10명 중 7명이 겪는 ‘이것’

    우리나라의 어린이와 청소년 10명 중 7명이 ‘근시’를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세계 평균(36%)의 2배 이상으로, 미취학 연령에서부터 시작되는 조기 교육과 스마트폰 노출 등이 어린이들의 근시를 앞당긴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중산대 연구팀은 영국 안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실은 연구논문을 통해 지난해 전세계 5세 이상 19세 이하 아동 및 청소년 중 근시의 비율은 36%로 1990년에 비해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대륙 50개국의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540만여명을 연구 범위에 포함하는 총 276건의 연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근시 확률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73%)와 일본(85%)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에서 근시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파라과이와 우간다의 근시 비율이 1%, 영국과 아일랜드, 미국 어린이의 근시율이 15%에 그치는 것과 대조된다. 연구팀은 “동아시아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근시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싱가포르와 홍콩 등 교육열이 높은 국가의 어린이들이 2살부터 교육을 받기 시작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 6~8세 사이에 교육을 시작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근시 비율이 아시아보다 7배 가량 낮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2050년까지 아동 및 청소년의 근시 비중이 50%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69%에 달하고, 개발도상국에서도 10명 중 4명이 근시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은 잘 안 보이는 안과 질환인 근시는 오목렌즈 안경을 착용해 교정할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과 컴퓨터 게임, 근거리에서 책을 읽는 습관 등이 근시 확률을 높인다. 서울아산병원은 자녀가 멀리 있는 사물을 볼 때 눈을 찡그리거나, 자주 두통을 호소할 경우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만 3~4세 무렵 또는 입학 전에는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경을 쓰는 자녀가 있다면 6개월마다 안과를 방문해 시력 검사를 받고, 착용하고 있는 안경이나 렌즈의 도수가 적당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서울아산병원은 조언한다.
  • 멧돼지 20여 마리 마을 습격…‘드론’까지 날렸다, 3마리 사살

    멧돼지 20여 마리 마을 습격…‘드론’까지 날렸다, 3마리 사살

    추수철을 맞아 멧돼지 가족 20여 마리가 한꺼번에 마을 들판을 습격했다. 엽사들이 출동해 추격전 끝에 3마리를 사살했다. 멧돼지들은 25일 오전 8시 5분쯤 충남 당진시 우강면 부장리의 한 논배미에 나타났다. 논 주인은 깜짝 놀라 119에 전화를 걸어 “스무 마리가 넘는 멧돼지 떼가 들판에 나타났다. 민가를 공격할까 봐 무섭다”고 신고했다. 신고받은 당진소방서는 즉시 인력 26명을 동원해 출동했다. 엽사 4명도 동행했다. 멧돼지들은 이미 누렇게 익은 논으로 들어가 벼를 뜯어 먹고 있었다. 길이 1.4m 안팎의 엄마 돼지 3마리와 올해 낳은 50~90㎝ 길이의 새끼 19마리 등 총 22마리였다. 멧돼지 세 가족이 새끼들을 데리고 마을로 내려온 상황이었다. 멧돼지들은 사람들이 대거 몰려오자 달아나기 시작했다. 엽사들이 엽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3마리가 사살됐다. 엄마 돼지 3마리가 새끼 3마리를 데리고 4㎞쯤 떨어진 인근 신평면 운정리 쪽으로, 나머지는 우강면 솔뫼성지 방면으로 달아났다. 결국 멧돼지는 숲속으로 들어가 자취를 감췄다. 현장에 출동한 엽사 박종선(65)씨는 “50년간 엽사생활을 했지만 한꺼번에 20마리가 넘는 멧돼지 떼를 본 것은 처음”이라면서 “멧돼지는 매우 빠르게 달리는데 새끼들은 날아다닌다. 더구나 새끼들은 논으로 들어가면 보이지 않아 포획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멧돼지는 남의 새끼까지 데리고 다닐 만큼 떼로 다니는데, 추수기여서 마을로 내려온 거 같다. 멧돼지는 벼와 밤을 좋아한다”고 했다. 멧돼지 떼가 나타나자 당진시는 이날 오전 10시 36분부터 주민들에게 두차례 재난 문자를 송출해 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상태다. 소방서, 경찰 등은 멧돼지들이 숲속으로 도주하자 드론 2개까지 날려 동선을 추적했으나 모두 찾아내지는 못했다. 박씨는 “10년 전부터 당진에 멧돼지가 출몰했는데 갈수록 늘고 있다. 산이 좀 더 높은 인근 아산 등에서 살면서 당진까지 오가는 등 활동반경이 꽤 넓다”면서 “옛날에는 잡은 멧돼지를 나눠 먹기도 했는데 요즘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먹지 않고 폐기처분을 한다”고 말했다.
  • 우간다 빈민 40만명 ‘24년 인술’… “의사는 환자 있는 곳 있어야”

    우간다 빈민 40만명 ‘24년 인술’… “의사는 환자 있는 곳 있어야”

    의대생 때부터 아프리카 봉사 꿈동기인 부인·두 자녀 함께 떠나와무료 진료해도 차비가 없어 못 와난민촌·오지도 직접 찾아가 진료올해의 ‘아산상’ 수상자로 선정돼 “우간다는 (국민)소득에 비해 의료비가 턱없이 비싸 제대로 치료 받기가 어려워요. 엑스레이를 찍으려 해도 전기가 끊기고, 전기가 들어와도 필름이 없고, 전기·필름이 있어도 의료인이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무료 진료를 해도 차비가 없어 병원에 못 오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난민촌, 무의촌, 오지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임현석(59)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원장은 지난 24년간 우간다 빈민층 40만명의 ‘주치의’로 살아왔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자마자 다니던 병원을 그만두고 2000년 의대 동기인 부인과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우간다로 떠났다. 선배가 전한 우간다의 열악한 현실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직원 5명 규모의 작은 병원 ‘베데스다 클리닉’을 세웠다. 지금은 6개 진료과를 갖춘 ‘베데스다 메디컬센터’의 시작이었다. 임 원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경북대 의대에 다닐 때부터 아프리카 환자를 위해 봉사하는 꿈을 꿨다”며 “지금은 안과 전문의인 아내와 내과·외과·정형외과·침구과·임상병리 의사, 약사 등 한국인 12명이 뜻을 모아 함께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원장의 부인 최영단씨는 한국에서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하지만 우간다에선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없어 현지 국립대 의대 대학원에 입학해 안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임 원장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만으로는 뇌전증 소아 환자를 치료하는 데 한계를 느껴 2021년부터 1년간 경북대병원 소아신경과에서 전임의 수련을 받고 2022년 베데스다 메디컬센터에 뇌전증 클리닉을 개설했다. 지금까지 진료한 환자가 누적 40만명에 이른다. 현지 민간병원의 30~50%의 비용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빈민 지역 주민과 장애인에게는 돈을 받지 않는다. 임 원장은 병원에 오기 어려운 소외 지역 주민을 위해 의사가 없는 섬 지역에 진료소를 세워 15년간 4만 5000여명을 치료했다. 수단 내전을 피해 우간다로 들어온 난민 정착 지역에도 의료 캠프를 열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이런 임 원장을 이날 36회 ‘아산상(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임 원장은 “우간다 정부가 에이즈, 말라리아에 (보건) 예산을 우선 투입하다 보니 다른 질환은 순위에서 밀려 제때 치료 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면서 “특히 안과가 없다시피 하다. 질환을 오래 방치해 백내장으로 실명된 환자가 많다”고 전했다. 그래서 단순히 약만 주는 의료 봉사가 아니라 무의촌에 검사 장비를 가져가 정확한 진단을 받게 하고 수술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치료를 하고자 애쓰고 있다. 임 원장은 “환자들이 가진 게 없으니 현물로 고마움을 표시해 무의촌이나 난민촌에 간 날에는 닭, 오리, 고구마 등을 한 차 가득 싣고 오기도 한다”며 웃었다. 이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우간다에 남아 계속 의료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외국인 의사가 없어도 현지 의료인들이 다양한 질환을 진료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게 임 원장의 목표다. “우간다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일하려 합니다. 의사는 환자가 있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그게 의사의 사명입니다.”
  • 자유 만끽하며 양식으로 억대 연봉… “바닷가에선 망할 일 없어요”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자유 만끽하며 양식으로 억대 연봉… “바닷가에선 망할 일 없어요”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섬에 가서 돈 자랑 말라.’ 바다 양식업을 하는 어민들을 두고 하는 표현이다. 과거 ‘배 한 척만 있으면 부자’라는 말도 있었으나 요즘은 양식업이 대세다. 자리잡을 때까지 적지 않은 비용과 경험이 필요하지만 어느 단계를 지나면 목돈을 고정적으로 손에 쥘 수 있다. 30여년 전 전남 고흥군 시산도에 정착한 이상률(46) 어촌계장은 김 양식으로 한 해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만족스러운 어촌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김 작업은 11월에 시작해 이듬해 3~4월 수확하는데 지난해에는 김 양식이 호황을 누리면서 20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사람도 있다”고 했다. 시산도는 금산면 오천항에서 철부선으로 20분가량 걸린다. 120여 가구가 살고 있다. 30대 청년들도 대여섯 명 있어 활기가 넘친다. 본격적인 김 작업 시기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3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몰려와 작은 섬이 북적거린다. 시산도 김 양식장은 4000㏊ 규모다. 주민 36명이 지분을 나눠 소유하고 있다. 3~4년 전부터 물김 시세가 오르기 시작했다. 120kg 한 망당 10만원 하던 게 지난해에는 40만원까지 올랐다. 수입이 높다 보니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 김 양식뿐 아니라 돌미역, 톳 등을 채취하면서 얻는 수입도 짭짤하다. 이 계장은 “인근 소록도나 거금도에 다리가 생겨 육지로 외출하기 한결 수월해졌지만 아무래도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에서는 해운정 남궁현준(69) 대표가 왕새우 양식으로 한 해 7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울에서 신발과 식료품 공장 등을 운영하던 그는 1996년 고향인 강화군 양도면으로 귀향해 왕새우 양식업에 도전했다. 강화에서 토착화한 왕새우는 본래 열대어종인 ‘흰다리 왕새우’다. 초기에는 하와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치어를 수입해 개량을 거듭해 왔다. 요즘 출하하는 왕새우는 하와이나 동남아산보다 살이 더 단단하고 쫄깃하다. 왕새우는 15㎝ 길이까지 성장하고, 마리당 무게는 30g 전후다. 요즘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바닷가에서 펜션업과 취미 생활을 하며 인생 2막을 즐기는 사례도 있다. 전직 신문기자였던 조동식(62)씨는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서 꿈같은 섬 생활을 즐기고 있다. 손님이 없는 평일에는 일산에서 목공예 공방을 운영하고, 주말이나 휴가철엔 대이작도로 들어간다. 그는 “누구의 간섭 없이 경치 좋은 섬과 도심에서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서울에서 개인 사업을 하다 강원 양양 바닷가로 8년 전 이주해 셰프로 변신한 사례도 있다. 오래전부터 조용한 바닷가 생활을 꿈꾼 박종순(55)씨는 지인의 식당 건물을 임대해 해변가에서 음식점을 영업 중이다. 여름 한철 장사로 1년을 먹고 살 만큼 장사가 잘된다. 박씨는 “감각이 조금만 있으면 바닷가에서 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귀어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귀농은 작목 선정에서 파종, 수확까지 평균 3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김 등 해조류는 5개월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인천, 경기, 강원 등 전국 대부분 광역지자체들은 젊은 어업인들의 성공적인 귀어를 돕기 위해 5주 정도의 귀어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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