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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을 말하다-위장관기질종양 기스트] 뚜렷한 증상 없고 원인도 몰라 ‘베일 속의 암’

    [암을 말하다-위장관기질종양 기스트] 뚜렷한 증상 없고 원인도 몰라 ‘베일 속의 암’

    기스트(GIST)는 아직도 베일 속의 암이다. 위장관기질종양이라는 병명에서 보듯 주로 위장관에서 생기지만 원인이나 병변의 위치, 전이 양상 등이 위암과는 전혀 다르다. 그런가 하면 잘 생기는 곳이 위장 근육층과 복막이어서 내시경검사로 찾기도 어렵고, 발생기에 뚜렷한 증상도 없어 대부분 다른 병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이런 탓에 환자 대부분이 진행기 이후에 치료를 시작한다는 것도 기스트 치료의 어려움이다.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원인이지만 이 유전자가 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지도 아직은 알 수 없는 암, 이런 기스트를 두고 이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기스트를 정의해 달라. -GIST(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는 위장관 기질종양의 영문 표기로 위암·폐암처럼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암과 달리 뼈·근육 등 중배엽세포에서 발생하는 육종이다. 예전에는 위장관 벽의 근육층 근육세포에서 발생하는 평활근육종과 같다고 여겼으나, 1990년대에 병리기전이 밝혀진 후에는 평활근육종과 달리 위장관 벽의 근육층에 존재하며 위장관 운동을 조율하는 ‘카잘’(Cajal)간질세포에서 발생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세부적으로 기스트는 어떻게 유형을 구분하는가. -기스트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원격전이 여부다. 원격전이가 없다면 수술이 1차적인 치료이며 원격전이가 있다면 전신적인 약물치료가 1차 치료가 된다. 원격전이가 없는 경우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원발장기, 종양의 크기, 종양세포의 세포분열 수 등이다. 예후는 원발장기가 위인 경우가 소장인 경우보다 좋고, 종양이 크고 종양세포의 세포분열 수가 많을수록 예후가 나쁘다.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이런 요인보다 종양 돌연변이의 위치와 종류가 약물치료(글리벡)에 대한 반응에 더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기스트를 이런 분자유전학적 유형에 따라 구분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유형에 따라 치료방법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국내의 발생 추이는 어떤가. -기스트는 인종이나 시대에 관계없이 비슷한 양상으로 발생한다. 연간 인구 100만명당 10∼20명에서 발생하며 전체 환자의 20∼ 30%가 임상적으로 악성 경과를 보인다. 우리나라 인구를 4500만명으로 보면 연간 450∼900명의 환자가 새로 생기며, 악성 경과를 보이는 환자는 연간 90∼270명 정도 된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많으며 55∼65세에서 빈발하지만 20∼30대 및 소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원인은 무엇이며, 특히 위암의 원인과는 어떻게 다른지 짚어달라. -기스트는 위장관 근육층 카잘 간질세포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수용체인 ‘KIT’나 ‘PDGFRA’의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생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원인에 의해 이런 돌연변이가 발생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위에서 가장 빈발하지만 위점막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암의 경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짜거나 탄 음식 등이 발암요소인 것과 달리 기스트는 이런 발암인자도 알려져 있지 않다. →그렇다면 문제의 돌연변이 유전자가 기스트 발병에 어떻게 관여하는가. -외국뿐 아니라 우리 병원 연구에서도 기스트 환자 종양조직의 80% 이상에서 KIT나 PDGFRA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되는데, 이 중 PDGFRA 돌연변이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은 KIT 돌연변이로, 특히 11번 돌연변이가 가장 많다. →최근의 국내 발병률 추이에 관여하는 특정 원인이 따로 있는가. -기스트는 KT와 PDGFRA의 돌연변이에 의해 외부 신호가 없어도 특정 단백이 활성화돼 세포분열과 성장을 촉진, 암세포가 자라지만 이런 돌연변이가 왜 발생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따라서 국내 발병 추이에 관여하는 특정 원인도 아직은 알 수 없다. →증상을 병기별로 구분하고, 자각증상도 함께 짚어달라. -기스트는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기스트 종양이 복강 내에 생기며 위장관 점막층이 아니라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탓에 상당히 커질 때까지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종양이 커지면 배에 혹이 만져지거나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종양이 위장관으로 자라면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고 장관 내로 터져 나오면 장출혈, 복강 내로 터지면 복막염과 복강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악성의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데 주요 전이 장기는 간과 복막이다. 따라서 진단 시에는 이런 전이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수술 후 재발을 확인하기 위해 복부 및 골반 CT검사를 시행한다. 드물게 뼈·폐·뇌에도 전이되지만 증상이 없으면 따로 검사는 하지 않는다. →체내 부위별 발생 빈도는 어떤가. -기스트는 주로 복강의 위장관과 복막에서 발생하는데 이 중 60∼70%는 위에, 20∼30%는 소장에 생기며 이 밖에 대장(5%)과 식도·복막에도 생길 수 있다. 또 여러 장기에 동시 또는 시차를 두고 다발성으로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라면 가족성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 기스트는 종양조직에만 KIT 돌연변이가 있지만 가족성은 종양조직은 물론 혈액 등 모든 체세포에서 돌연변이가 관찰된다. 즉, 가족성은 KIT유전자 돌연변이가 유전된 것으로 태어난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다. 그러나 가족성은 매우 드물어 국내에서도 극소수의 사례만 보고돼 있다. →검사는 어떻게 하는가. -복부 및 골반 CT검사가 필수적이다. 단,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되는 장기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 기스트 세포는 다른 종양세포와 마찬가지로 대사가 활발해 방사성 조영제를 사용하는 FDG-PET검사에서 대개 양성으로 나온다. 그러나 PET검사는 고가여서 모든 환자에게 권장하지는 않는다. 기스트는 다른 위장관 암과 달리 원발 장기의 침윤 정도나 림프절 전이 등이 치료방침 결정과 예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반면 간·복막 등 원격장기 전이 여부가 중요한 예후인자이며, 원격전이가 없다면 암종의 크기와 세포분열 수를 중요한 예후인자로 간주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현대그룹, 현대증권 매각·고강도 자구계획 이유는?

    현대그룹, 현대증권 매각·고강도 자구계획 이유는?

    현대그룹 현대증권 매각 포함 3조 3000억 조달…유동성 위기 조기 차단 현대그룹이 3조 3000억원에 달하는 고강도 자구계획을 내놓은 것은 유동성 위기를 조기에 차단하고 금융시장과 업계로부터의 신뢰 회복을 앞당기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2일 확정한 현대그룹의 자구계획안에는 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내용이 포함된 데다 규모도 당초 금융권 주변에서 예상했던 1조원대를 크게 웃돈다. 특히 현대증권을 비롯한 3개 금융계열사를 모두 처분해 그룹의 한 축을 담당해온 금융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뙈기로 한 데는 신속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현대상선에서 비롯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재무구조 부실 문제에 대해 빨리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길게 끌었다가는 그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업 철수 결정에는 내부 반대로 상당한 진통이 뒤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은 최근 증권업 불황으로 2년째 적자를 내고 있지만, 주식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언제든 그룹 경영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매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다 지난 12일 현대상선이 현대증권 지분 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자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였다. 여기에는 STX그룹과 동양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최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한층 강화된 금융당국과 채권은행의 재무구조 개선 주문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동부그룹도 숙원이던 반도체 사업 철수를 포함한 3조원 규모의 고강도 자구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현대그룹은 금융 계열사 매각으로 외형과 사업포트폴리오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대신 해운(현대상선), 물류(현대로지스틱스), 산업기계(현대엘리베이터), 대북사업(현대아산) 등 4개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올들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 현재 6000억원 정도의 가용 자금을 갖고 있어 내년 2분기까지는 자금 사정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추가로 3조 3000억원 이상을 조달하기로 함에 따라 자구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유동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 계열사 등의 매각을 개별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별도의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자산을 사들여 매각한다는 방안이 확정되면 이른 시일 안에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그룹, 현대증권 매각·금융업 철수…유동성 3조 확보

    현대그룹, 현대증권 매각·금융업 철수…유동성 3조 확보

    현대그룹이 주축 계열사인 현대증권을 비롯해 금융계열사 3개사를 매각한다. 현대그룹은 계열사와 자산 처분을 통해 총 3조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이 같은 선제적 자구안으로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현대그룹은 우선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를 모두 매각, 금융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금융계열사 매각으로 7천억원에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금융계열사 매각 방식은 SPC(특수목적회사) 설립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SPC를 세워 금융계열사 등의 자산을 이전시키고 세부적인 매각방안과 절차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권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현대그룹은 설명했다. 또 현대상선이 보유한 항만터미널사업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벌크 전용선 부문의 사업구조를 조정해 약 1조 5000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이밖에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도 매각하기로 했다. 반얀트리호텔 매각으로 34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이 보유한 국내외 부동산, 유가증권, 선박 등도 4천800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부산 용당 컨테이너 야적장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 소재 부동산과 보유 중인 유가증권도 포함된다. 이어 현대상선의 외자유치와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현대로지스틱스 기업공개를 추진해 3200억원 이상을 마련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내부 구조조정도 착수한다. 현대상선은 구조조정 및 업무개선을 추진하고, 현대아산 등 다른 계열사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이 같은 자구안이 실현되면 1조 3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상환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스틱스 등 주요 3개 계열사의 기준 부채비율을 올해 3분기말 493%에서 200% 후반대로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로써 2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추가 자금 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그룹의 한 축을 이루는 금융부문을 매각하고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현대상선 중심의 해운, 현대로지스틱스의 물류, 현대엘리베이터의 산업기계,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등 4개부문으로 집중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금보유 사정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충분한 상황이지만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고강도 자구안을 마련했다”면서 “현대그룹의 한 축인 금융계열사 매각 여부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으며,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 해결과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후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그룹으로서는 금융부문을 매각하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이번 자구계획으로 그룹의 유동성문제 해결과 함께 핵심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성장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향후 금융권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현대그룹, 현대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 모두 매각…금융업 철수

    [속보]현대그룹, 현대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 모두 매각…금융업 철수

    현대그룹이 주축 계열사인 현대증권을 비롯해 금융계열사 3개사를 매각한다. 현대그룹은 계열사와 자산 처분을 통해 총 3조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이 같은 선제적 자구안으로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현대그룹은 우선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를 모두 매각, 금융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금융계열사 매각으로 7천억원에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금융계열사 매각 방식은 SPC(특수목적회사) 설립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SPC를 세워 금융계열사 등의 자산을 이전시키고 세부적인 매각방안과 절차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권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현대그룹은 설명했다. 또 현대상선이 보유한 항만터미널사업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벌크 전용선 부문의 사업구조를 조정해 약 1조 5000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이밖에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도 매각하기로 했다. 반얀트리호텔 매각으로 34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이 보유한 국내외 부동산, 유가증권, 선박 등도 4천800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부산 용당 컨테이너 야적장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 소재 부동산과 보유 중인 유가증권도 포함된다. 이어 현대상선의 외자유치와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현대로지스틱스 기업공개를 추진해 3200억원 이상을 마련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내부 구조조정도 착수한다. 현대상선은 구조조정 및 업무개선을 추진하고, 현대아산 등 다른 계열사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이 같은 자구안이 실현되면 1조 3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상환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스틱스 등 주요 3개 계열사의 기준 부채비율을 올해 3분기말 493%에서 200% 후반대로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로써 2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추가 자금 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그룹의 한 축을 이루는 금융부문을 매각하고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현대상선 중심의 해운, 현대로지스틱스의 물류, 현대엘리베이터의 산업기계,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등 4개부문으로 집중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금보유 사정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충분한 상황이지만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고강도 자구안을 마련했다”면서 “현대그룹의 한 축인 금융계열사 매각 여부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으며,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 해결과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후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그룹으로서는 금융부문을 매각하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이번 자구계획으로 그룹의 유동성문제 해결과 함께 핵심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성장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향후 금융권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기초단체도 뿔났다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들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지방에 오려던 기업이 유턴하고 대학도 수도권으로 옮겨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소열 충남 서천군수 등 전국 기초자치단체장과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오는 23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및 국가균형발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들이 힘을 모아 이런 성명을 내기는 처음이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성명에서 “정부가 수도권의 우위를 활용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방경제는 파탄이 나고, 삶의 질 저하와 지속적인 국가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정환 서천군 행정계장은 “정부가 전국균형발전지방정부협의회의 요구 사항에 불성실하게 답해 성명을 내고 재촉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227개 기초자치단체 중 비수도권인 91개 시·군·구는 지난 3일 대전 오페라 웨딩홀에서 전국균형발전지방정부협의회를 창립했다.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정현태 경남 남해군수,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가 공동대표에, 나 군수가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협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채택하고 4가지 요구 사항을 청와대 등 6곳에 보냈으나 국무총리실 등 일부만 회신을 해왔고, 이조차 ‘다른 기관에 이관했다’고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당초 비수도권 자치단체는 지난 10월 강원 평창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려 했으나 수도권 기초단체들이 거부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나 군수 등이 앞장서 비수도권이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으고 균형발전지방정부협의회를 창립했다. 이들이 케케묵은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를 들고 나온 것은 지난 6월 3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 협의회에서 나온 정부 정책 때문이다. 정부는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때 부지 분양가의 15~45%를 지원하던 입지보조금을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철폐하고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한 대도시 주변에 첨단산업단지를 확대 조성한다고 밝혔다. 미니 외국인투자단지를 경기·인천 북부의 수도권 저개발 접경지로 확대한다는 것도 발표했다. 이후 충남 천안, 아산, 당진 등으로 옮기려던 기업들이 이전 방침을 철회하거나 다시 수도권으로 유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대학들도 수도권으로 잇따라 이전하고 있다. 충남만 해도 금산군 중부대는 경기 고양으로, 홍성군 청운대는 인천으로 일부 학과를 이전했다. 나 군수는 “65세 이상 노인이 절반을 넘는 면 지역이 부지기수다. 이대로 10년이 지나면 농어촌이 붕괴되고 나라까지 위험에 처한다”며 “지역 사회단체들과도 연대해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고]

    ●오태환(경희대 노인성및뇌질환연구소 명예교수)씨 별세 세헌(미국 LA차병원 의사)현경(화가)씨 부친상 오경환(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명예교수)씨 동생상 오명희(상명대 디자인대 명예교수)씨 오빠상 오임환(다리인더스트리 대표이사)씨 형님상 19일 경희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958-9545 ●김창호(충북도 공보팀장)씨 부친상 19일 충북 영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43)743-9944 ●안규환(LG상사 부장)이세영(JTBC 기자)씨 장모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258-5940 ●성시종(원광디지털대 총장)씨 장모상 19일 원광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63)837-0441 ●김윤선(전 시립인천대 안전공학과 교수)씨 별세 정혜경(세종대 인문대학장)씨 남편상 김달선(전 현대건설 상무)씨 형님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2 ●송희용(대전 송암내과 원장)씨 별세 인관(강남성모이비인후과 원장)준호(대전 둔산 송암내과 원장)중관(사업)씨 부친상 이용인(변호사)씨 장인상 19일 충남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42)257-1705
  • [인사]

    ■법무부 ◇검사장급 승진△기획조정실장 안태근△서울고검 형사부장 김오수<차장검사>△서울고검 조희진△대전고검 이금로△대구고검 김호철△부산고검 박정식△광주고검 안상돈◇검사장 전보△법무실장 정인창△범죄예방정책국장 황철규△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한무근<법무연수원>△기획부장 정점식△연구위원 정병두<사법연수원>△부원장 이건주<대검찰청>△기획조정부장 김진모△반부패부장 강찬우△형사부장 조은석△강력부장 윤갑근△공안부장 오세인△공판송무부장 강경필<지방검찰청장>△서울동부 송찬엽△서울남부 이영렬△서울북부 김해수△서울서부 문무일△의정부 이명재△인천 최재경△수원 신경식△춘천 공상훈△대전 박민표△청주 김강욱△대구 오광수△부산 백종수△울산 봉욱△창원 김영준△광주 변찬우△전주 이창재△제주 김수창<차장검사>△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신유철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 안홍렬 ■코트라 △중국사업단장 홍창표 ■우리은행 ◇기업지점장 승진△삼성 강봉주△강남중앙 임정혁△종로 안홍영△강남 이성규 신한호△본점영업부 박승범 김정천△가산IT금융센터 김영철△서초금융센터 양승진△부전동금융센터 이영진△울산중앙금융센터 박명훈◇지점장 승진△가락본동 박정식△고척동 최택근△대림서 배진호△두산타워 장창엽△마포구청 박정국△마포로 김혜숙△명일역 김재만△봉래 이봉환△송파역 정규헌△신천역 최영호△용산시티파크 김대열△용산전자랜드 허성천△우면동 손용명△우장산역 조태덕△원효로 위성욱△원효중앙 김정균△일원1동 양평일△일원역 이상도△잠실타운 최영심△종로5가 김용호△중계본동 이희영△중랑구청 정원민△천호뉴타운 이경무△청담역 박해곤△간석역 나근영△검단신도시 장주원△인천논현 김영만△청라 김석찬△광교도청역 김재수△교문동 양기동△구리 이영종△구성 박병태△김포사랑 유병현△김포장기 이길훈△김포통진 최현수△내손동 민병상△단국대 장진식△동탄중앙 최창근△동판교 김동현△별내신도시 김진광△부천리첸시아 김성도△분당차병원 하영수△분당파크타운 장주만△수원조원동 김삼덕△수지성복 권태혁△의정부중앙 도기지△이매역 소진욱△일산백마 원영건△판교테크노밸리 박성남△풍무동 염동신△하남풍산 최종덕△호평 이순빈△화성정남 송춘근△대덕특구 박천학△세이 김홍빈△신탄진 배용주△우리충대 박용신△철도타워 박병옥△당진 정근수△대천 양재복△세종신도시 임창혁△아산배방 양영석△아산테크노밸리 민경열△조치원 신승은△천안아산역 김경수△가경동 서명석△산남동 이원태△삼척 최장순△속초 박정수△원주단구 이명재△한림대 박대성△덕천동 이상배△메트로시티 전택제△영도중앙 하창환△울산북 박성재△밀양 김한곤△양산신도시 박막숙△율하 옹우진△통영 이상갑△팔용동 조창수△노원동 김동해△대구용산동 이철규△대봉동 이명규△침산동 박재상△김천 이흥상△왜관공단 최재혁△광주수완 위성차△문흥동 반홍석△대불공단 이상덕△전주효자동 이영인△정읍 송성운△서귀포 이경효 ■LG패션 ◇전무△숙녀캐주얼부문장 오원만◇상무△경영관리실장 문성준△ACC부문장 정승기◇상무보△신사1사업부장 신광철△수입2BPU장 김현정△VZ사업부장 조수빈 ■일진전기 ◇승진 <상무>△전력선사업부장 김진우△변압기사업부장 유상석<상무보>△중전기구매2팀장 추상용◇전보△CTO 김윤근△경영지원실장 성경현△차단기사업부장 이영호△차단기사업부 MV개발담당 서왕벽△전선사업본부 품질TFT 이석호△구매전략실장 추상용 ■일진디스플레이 ◇승진 <부회장>△대표이사 심임수<상무>△품질혁신팀장 김창식<상무보>△터치개발팀장 김기환 ■일진머티리얼즈 ◇승진 <상무보>△생산기술팀장 송기덕△경영기획부장 조석민 ■일진제강 ◇승진 <사장>△대표이사 정희원 ■일진다이아몬드 ◇승진 <상무보>△CTM 영업팀장 오장욱◇전보△대표이사 김기현△경영지원실장 오장욱 ■일진LED ◇전보△대표이사(일진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겸직) 심임수△경영지원실장 김인걸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승진 <상무보>△해외영업담당 박준형△국내영업담당 황영철 ■일진그룹 ◇승진 <사장>△경영기획실장 박승권<전무>△비서실 감사팀장 성경현<상무보>△경영기획실 재무팀장 김상동 ■삼천리 ◇전무 승진△발전사업본부 기획담당 송화종◇이사대우 승진△도시가스 사업본부 영업담당 현운식△발전사업본부 기술담당 김원중△미래전략본부 신규사업담당 이은선◇전보△도시가스사업본부장(대표이사) 조한우△연구소장 황성식△경영전략본부장 강병일△도시가스사업본부 인천본부장 정희돈△경영지원본부장 안민호 ■삼천리 엔바이오 ◇전무 승진△대표이사 박종운 ■삼천리 ENG ◇상무 승진△SL&C 사업본부장 이성혁◇전보△대표이사 부사장 하찬호 ■삼천리 ES ◇상무 승진△에너지효율화사업본부장 홍창우 ■동국제강 ◇승진 <상무>△봉강담당 최원찬<이사>△감사담당 박치안△당진공장 생산담당 최삼영△마케팅담당 김영주◇선임△기술고문 타가네 아키라(多賀根章) ■유니온스틸 ◇승진 <이사>△부산공장 칼라생산담당 박상훈 ■인터지스 ◇승진 <전무>△포항지사장 류지태△기획관리담당 이인식<이사대우>△하역담당 이상열 ■국제종합기계 ◇승진 <이사>△영업담당 김동익△기술연구소장 이종열△수출담당 김동훈<이사대우>△생산담당 이주영◇선임 <이사>△경영지원담당 이강학 ■DK유아이엘 ◇승진 <상무>△연구개발본부장 성장용<이사>△베트남법인장 박기원 ■DK유엔씨 ◇승진 <부사장>△SI사업본부장 김광선<이사>△기업고객실장 안두수 ■DK아즈텍 ◇승진 <이사>△생산본부장 김홍래<이사대우>△경영지원본부장 홍영선
  • [부고]

    ●함재식(속초시 부시장)씨 부친상 전근표(거산종합건설 대표)씨 장인상 18일 속초 보광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33)633-7444 ●오진영(충청매일 기자)씨 장인상 1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650-2749 ●김현수(금호타이어 부장)씨 부친상 박봉준(아이넷뱅크 상무)송구원(광주광역시도시공사)씨 장인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410-6919 ●김기철(전 부산수영초 교장)기호(다이아몬드투자 대표)기홍(기술보증기금 이사)씨 모친상 임효동(전 부산동여중 교장)씨 장모상 18일 부산 서호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1)915-6094 ●정동원(전 국립수산물검사원장)씨 부인상 진호(전 조양흥업 대표)우호(전 포스데이타 팀장)은호(전 현대해상화재 부장)예영(온마음상담센터 소장)씨 모친상 임동열(소호정 대표)씨 장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3
  • [부고]

    ●변상준(월간 가구가이드 대표)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410-6905 ●김화영(전 한국은행 연수원 부원장)씨 모친상 박승수(전 농협중앙회 총무부장)씨 장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62 ●민수기(안양시 일자리정책과장)씨 부친상 16일 안양메트로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10)9257-4259 ●이재규(충북 음성군 도시시설팀장)씨 모친상 16일 음성농협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9시 30분 (043)872-4119 ●권해룡(전 한국여자농구연맹 기술위원)씨 별세 17일 한양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30분. (02)2290-9442 ●이경우(전 샬롬유치원 원장)씨 부인상 지현(국민일보 비서실 사원)슬기(서울문화재단 사원)씨 모친상 17일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31)900-6937
  • [부고]

    ●양의조(평택시의사회 회장)재영(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000 ●소병운(현대증권 IB부문장)병하(KB인베스트먼트 PE본부장)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3151 ●신완수(미디어소통 대표·전 SBS 국장)씨 모친상 서현숙(전 KBS PD)씨 시모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258-5940 ●최성규(전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본부장)씨 별세 의권(자영업)서영(빅텍 과장)현규(자영업)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09 ●연대길(미국 거주)대호(KTB투자증권 이사)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9 ●이재국(전 주택은행 지점장)재달(MBC경남 경영국장)씨 모친상 이문권(성림기업사 공장장)황종태(한국가스안전공사)씨 장모상 16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5)290-5647 ●박상철(사업)상기(법무법인 화우 고문)씨 모친상 최상복(우주산업 대표)씨 장모상 1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30분 (02)2650-2741
  • 봉사단장에 경찰 도전… 우즈베크 체조요정 출신 엄마의 역경과 희망

    봉사단장에 경찰 도전… 우즈베크 체조요정 출신 엄마의 역경과 희망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부라도바 아나스타시아(35)는 구소련의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체조 유망주였다. 5세부터 14년 동안 체조를 해 왔지만, 소련으로부터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한 이후 환경의 변화를 겪으면서 체조를 접어야 했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그는 평소 친분이 있던 고려인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듣게 되고 한국 여행을 결심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 여행을 시작한 지 1개월쯤, 식당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던 남편 김철태(39)씨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또 한번 요동쳤다. 18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되는 EBS 다큐멘터리 ‘다문화 사랑’은 왕년의 ‘우즈베크 체조요정’으로 전국 최초의 다문화 연합 봉사단체인 ‘충남 하모니 봉사단’을 이끄는 아나스타시아의 굴곡 많지만 희망찬 삶을 조명한다. 그와 김씨는 연애한 지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고, 충남 아산에 정착해 딸 유빈이를 낳았다. 32주 만에 미숙아로 태어난 유빈이는 ‘심장 외혈류’라는 병으로 5번의 대수술을 거쳤다. 수술의 후유증으로 얻은 배뇨 장애 탓에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함께 살고 있는 시어머니는 치매 증상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손길이 필요하다. 이런 고된 일들과 함께 이주여성으로의 어려움도 겪었다. 의사소통이 잘 안 돼 시어머니와 손짓 발짓으로 대화하던 그는 악착같이 한국어를 배웠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온 그가 봉사를 시작하게 된 건 딸 때문이었다. 딸은 친구들이 “너희 어머니는 외국인”이라고 놀린다며 그의 앞에서 울먹였다. 자신이 한국 사회 속으로 들어가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는 충남경찰과 연계한 봉사단체 ‘마미폴’, ‘폴리스 키드’ 등에서 활동하며 외국인 근로자에게 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통·번역 업무를 담당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기도 했다. 최근에는 ‘충남 하모니 봉사단’에서 결혼이주여성 363명을 이끄는 단장을 맡았다. 또 미용자격증이 있는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머리를 잘라 주기도 한다.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면서 그는 더 많은 사람을 체계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경찰관’이다. 경찰 공무원 특별 채용 시험에 응시하며 그는 한국 사회에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C형 간염·알코올성 간질환 따른 간 이식 급증

    C형 간염·알코올성 간질환 따른 간 이식 급증

    최근 들어 B형 간염에 의한 간 이식은 줄어드는 반면 백신이 없는 C형 간염과 알코올성 간질환에 의한 이식 사례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간 이식수술 4000례를 기록한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지금까지 매 1000례당 간 이식 환자의 원인 변화추이를 분석한 결과, 1000례 달성 시점인 2004년 말에 전체 간 이식 원인의 75.0%를 차지했던 B형 간염은 4000례 달성 시점인 올해에는 60.3%로 떨어진 반면, C형 간염은 2.7%에서 7.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 이식 1000례를 달성한 2004년 11월까지의 유형별 이식비중은 B형 75.0%, C형 2.7%, 알코올성 2.6%였으나 2000례 달성 시점인 2008년에는 각각 74.0%, 5.3%, 4.7%로 바뀌었으며, 4000례를 시행한 2013년에는 각각 60.3%, 7.4%, 15.1%로 변해 전체적으로 B형이 준 반면 C형과 알코올성에 의한 간 이식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4000례의 간 이식 중 생체 간 이식이 가장 많은 3385건(85%)을 차지했으며, 뇌사자 간 이식은 615건(15%)으로 분석됐다. 생체 간 이식 3385건 중 376건은 2대1 간 이식이었고, ABO 혈액형 부적합 간 이식도 230건이나 돼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후 해마다 300건 이상의 간 이식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건당 10시간을 넘는 간 이식수술을 해마다 300건 이상 시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세계적으로도 10곳이 되지 않는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식수술 생존율은 수술 후 1년 96%, 3년 93%, 5년 91%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이식 생존율(85%, 70%, 63%)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승규 간이식팀 교수는 “연간 300건 이상 수술을 시행하려면 수술실과 수술 인력 등 단순한 물리적 규모를 넘어 응급 및 중증 환자에 대한 대응과 표준적이고 체계적인 수술법, 수술 후 집중적인 환자관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져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간 이식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간암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나 간 이식이 간암과 간경변 등 다른 질환을 동시에 해결하는 유력한 치료법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팀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간 이식환자의 30% 정도였던 간암 동반환자의 이식수술 비중이 2012년에는 53%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김홍진(전 증권예탁원 전무)양진(우리은행 수석부행장)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0 ●홍완호(사업)완택(홍림양행 대표)완철(큐셉테크놀로지 대표)완훈(삼성전자 부사장)씨 모친상 김기웅(사업)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서정규(전 한스제약 회장)씨 부인상 희석(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미경(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씨 모친상 임근우(세무사)장경섭(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30분 (02)3410-3151 ●윤시명(곤지암농원 대표)춘명(앰배서더호텔 시설팀장)광명(삼성카드 상무)씨 모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5 ●김현수(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홍보팀 매니저)씨 부친상 15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53)620-4243 ●박경돈(전 KB국민은행 종로지점장)씨 별세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6912 ●이경진(전북경찰청 정보4계장)씨 부친상 15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10시 (063)284-4444 ●이상근(청호씨앤디 명예회장)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40분 (02)3010-2292 ●성현경(삼경섬유 대표이사)윤경(스카이케미컬즈 대표이사)의경(신용보증기금 마포지점장)씨 모친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58-5940 ●염익동(전 숭의여고 교장)씨 별세 신혜(전 성암여중 교감)씨 부친상 육세흥(전 국민은행 지점장)김세헌(카이스트 교수)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91 ●이규민(충남고속 대표이사)씨 별세 홍표(한경비즈니스 기자)씨 부친상 이범주(동진라벨 과장)씨 장인상 15일 충남 예산삼성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41)335-0441 ●정태연(전 한국일보 편집인·전 코리아타임스 사장)씨 별세 진용(K시티 대표)미용(전 수원대 미술과 강사)씨 부친상 박용재(동양미래대 교수)씨 장인상 정태동(전 연세대 교수·전 태국 대사)태천(전 SK글로벌 부사장)씨 형님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27-7597
  • 숭례문 복원 소나무 러시아산 의혹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숭례문 복원 과정에서 국산 금강송 대신 저렴한 수입산 목재가 쓰였다는 제보를 입수해 확인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산 금강송이면 갈라질 수가 없다는 제보가 있어서 기초적인 자료를 확인하는 초기 내사 단계”라며 “아직 수사에 착수한 상태도 아니고 러시아 등 수입산인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제보와 관련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복원공사에 쓰인 자재 등 관련 내역이 담긴 자료를 건네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를 통해 숭례문 복원공사에 양질의 금강송이 아닌 수입산 소나무가 쓰인 사실이 확인되면 자재비 횡령 등을 놓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2008년 2월 화재가 난 숭례문을 지난 5월 복원했으나 나무 기둥이 갈라지는 등 부실 복원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숭례문 복원공사를 책임졌던 신응수 대목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신 대목장은 “숭례문 복구에서 기존 부재 외에 새로 들어간 부재는 모두 국산”이라면서 “숭례문 복구 부실 논란이 일면서 근거 없는 의혹이 많이 제기되는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무역투자진흥회의] “의료 영리화 분기점 넘었다” 관련단체 강력반발

    [무역투자진흥회의] “의료 영리화 분기점 넘었다” 관련단체 강력반발

    보건·의료, 교육 등 분야의 규제 완화는 늘 ‘판도라의 상자’였다. 조금이라도 뚜껑이 열릴라치면 정부와 관련업계·시민단체 사이에 반발이 들끓고 마찰이 빚어졌다. 13일 발표된 서비스 산업 선진화 대책도 정부가 이런 논란을 각오하고서 마련한 것이다. 서비스 규제를 완화하지 않고서는 경기 회복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경제 체질 개선이 어렵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나름대로 용기를 냈다.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과 법인약국 설립 등을 허용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예상대로 시민단체와 이익집단으로부터 강한 반발이 나왔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대책과 관련해 “정부는 현재 의료 민영화를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이번 대책도 의료 민영화와 전혀 상관이 없다”면서 “법령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내년 상반기 중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시행령이나 지침 개정사항은 가급적 서둘러 이번 규제 개선의 효과가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병원의 자회사 소유 규제가 풀려도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를테면 상속·증여법상 ‘성실공익법인’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의료원과 현대아산병원 등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이어서 자회사 설립에서 제외된다. 자회사 법인에 대한 지분율이 10% 이상이면 보건복지부의 허가도 필요하다. 자회사 설립 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법인은 순자산의 일정 비율(30% 검토)까지만 출자가 허용된다. 자회사 수익은 ‘진료’사업에만 재투자하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는 정부가 발표한 투자 활성화 대책이 ‘의료 영리화를 위한 중대한 분기점을 넘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단체연합 관계자는 “우회적으로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것이고 의료법의 기본 취지를 바꾸는 행위”라고 밝혔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의료법인 자회사의 부대사업 범위를 제한한다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의료 본업보다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돈벌이 수익사업이 횡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관계자는 법인약국 허용과 관련해 “1차 의료 기능으로서 약국의 역할을 무시하는 것이고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의료기술 평가 간소화 방안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의 급여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韓 TPP 무임승차 없다” 통상압력 강화 예고

    태미 오버비 미국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11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고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는 ‘무임승차권’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비 부회장은 이날 워싱턴 연방의회 강당에서 동서연구센터와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미관계 60주년’ 세미나에서 “한국은 TPP에 들어가기 전에 한·미 FTA를 충실히, 전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언급은 최근 한국의 TPP 참여에 대한 관심 표명을 계기로 미국이 한·미 FTA 발효 이후 심화되고 있는 대(對)한국 무역 역조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통상 압력 수위를 높이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된다. 또 TPP 참여 선언이 늦은 한국에 대해 미국이 벌써부터 ‘텃세’를 부리려는 기류도 엿보인다. 오버비 부회장은 “양국 간 교역량이 늘어나면서 한·미 FTA 초기 지표는 양호해 보인다”며 “그러나 한·미 FTA의 성공 여부를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며 걸림돌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는 여전히 비관세 장벽이 높고 금융 분야에서는 투명성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미국의 일부 실무자들은 양국 간 합의문에 적혀 있는 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들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최근 한국을 방문해 이 같은 우려 사항을 전달했고 이번 주중으로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과 관련해 “북·중 관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생각보다 정책적 함의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한 내부의 한쪽 세력이 다른 쪽 세력을 쳐낸 것이며 몇 년 후 우리는 이번 일을 일종의 흥미로웠던 에피소드 정도로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스마트폰·축산물·와인 등 11개 제품 한국이 가장 비싸

    스마트폰·축산물·와인 등 11개 제품 한국이 가장 비싸

    세계 15개국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의 한국내 판매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15개국의 주요 도시에서 판매 중인 32개 품목 60개 제품의 물가(달러 또는 원화로 환산)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등 11개 제품의 한국 가격이 가장 비쌌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는 올 6월과 10월 각국의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 등에서 진행됐다. 한국이 가장 비싼 제품은 스마트폰(삼성 갤럭시노트3, LG G2), 노트북(삼성 아티브 북4), 커피메이커(밀레 CM5100, 드롱기 ESAM6700), 축산물(국내산 등심·삼겹살), 수입과일(자몽), 크림치즈(래핑카우), 수입 꿀(뉴질랜드산 마누카 꿀 UMF20+), 와인(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 등이었다. 특히 갤럭시노트3(106만 7000원)의 경우 15개국 중 가장 싼 영국(78만 6800원)의 1.4배, 미국(84만 7000원)의 1.3배였다. 삼성 갤럭시S4의 국내 가격은 15개국 중 상위 5위(89만 9800원)였으나 미국보다는 22만 9900원 비쌌다. 경쟁 제품인 애플 아이폰5S의 한국 판매가(101만원)가 전체의 아홉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판매 가격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제품은 수입 바나나(필리핀산), 올리브오일(국내산·이탈리아산), 크림치즈(미국산 필라델피아) 등 6개였다. 체리의 경우 지난해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관세 인하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됐으나 오히려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에는 100g당 1250원이었으나 올해 6월 조사에서는 100g당 1940원으로 1.6배로 뛰었다. 소시모 관계자는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은 국내 브랜드임에도 한국 소비자가 가장 비싸게 구입하고 있다”면서 “특히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와 수입물량 증가에 따른 수입 가격 인하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직접 돌아갈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세한 내용은 소시모 홈페이지 www.consumerskorea.org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고]

    ●김기용(전 경찰청장)씨 모친상 12일 경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431-4400 ●최홍주(한국예탁결제원 파생서비스부 부장)씨 부친상 12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53)620-4243 ●김용삼(경기콘텐츠진흥원 검사혁신역)씨 모친상 12일 시흥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31)434-8263 ●이춘기(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춘성(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춘우(캘리포니아 공과대학)씨 부친상 홍영미(이대병원 소아과 교수)씨 시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5
  • ‘張 최측근’ 지재룡 주중 北대사 아직 건재 왜?

    ‘張 최측근’ 지재룡 주중 北대사 아직 건재 왜?

    북한의 ‘장성택 숙청’ 광풍에도 최측근으로 꼽히는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건재를 과시해 주목된다.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주말레이시아 대사와 매형인 전영진 주쿠바 대사가 이미 평양으로 소환된 것과 대조적이다. 11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 대사는 이날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주최한 주중 외교 사절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9일 주중 쿠바 대사관 연회에 참석하고 10일 주중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에 마련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추모식장을 방문하는 등 공개적인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 대사는 2004년 장성택이 실각했을 때 함께 쫓겨났다가 2년 후 같이 복귀하는 등 고락을 함께했다. ‘장성택 라인’으로 당 국제부 부부장을 거쳐 2010년 10월 주중 대사로 부임했다. 김정은 정권이 지 대사와 장성택의 깊은 인연을 알고도 교체하지 않는 건 북·중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하는 동시에 중국 내 북한 외교관이나 무역 일꾼들의 이탈, 망명 등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주중 대사를 당장 소환하지 않는 건 북·중 관계의 안정적인 관리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중 관계는 장성택 숙청 여파로 일정 기간 조정기를 거치겠지만 유일 지배체제를 강화하는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오히려 더 빨리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한권 아산정책연구원 중국연구센터장은 “장성택 숙청은 북한 내부의 정치적 문제이고 이미 과거가 된 셈”이라며 “중국은 자국의 안보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김정은을 관리할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중국과 미·일 동맹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국면에서 북한이 무력 도발을 하거나 체제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이 정상회담을 서두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호랑이에 물려 숨진 사육사 보상 합의… 서울대공원葬으로

    서울시가 호랑이에 물려 숨진 심재열 서울대공원 사육사의 유족과 보상에 관한 합의를 마치고 12일 서울대공원장(葬)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심 사육사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10분쯤 호랑이 임시 사육장인 여우사에 사료를 주러 갔다가 실내 방사장을 빠져나온 시베리아산 수컷(3)에게 물려 중태에 빠졌고 지난 8일 결국 숨졌다. 12일 오전 6시 30분 경기 수원 아주대 장례식장에서 발인하고 고인이 근무했던 서울대공원 동물원 내 큰물새장 앞에서 영결식을 한다. 이어 오후 2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소재 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유해는 연화장 추모의 집에 안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심 사육사의 순직 처리를 위해 변호사 법률 자문과 서류 작성을 돕고 자녀들의 학자금을 시 직원들의 모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심 사육사의 빈소를 찾아 “순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심 사육사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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