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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고장 기업탐방] 맥주 마시고 일자리도 나누고… ‘하버드 부부’의 톡 쏘는 발상

    [내고장 기업탐방] 맥주 마시고 일자리도 나누고… ‘하버드 부부’의 톡 쏘는 발상

    “우리가 마셔 본 맛있는 맥주를 아산·천안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북한 대동강맥주보다 맛이 없다’는 맥주시장에 수제 맥주 바람이 불고 있다. 2014년 주세법 개정으로 개성이 있는 수제 맥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하우스 맥주’ 생산지가 전국에 70여곳이고 30여개가 올해 안에 문을 연단다. 수제 맥주공장 가운데 충남 아산 지역에 ‘브루어리304’가 있다. 이 맥주 공장의 주인은 실내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이미혜(47) 대표와 ‘범한정수’의 윤용집(51) 대표다. 하버드대 석·박사 출신들이다. 6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공장을 찾았다. ‘브루어리304’는 천안 맥주 공장의 지번을 딴 것이다. 윤 대표는 “하버드에서 공부할 때 학교 앞 술집에서 에일 맥주를 처음 마셔 보고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맥주 공장까지 차렸다”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 맥주는 라거다. 사전적으로 에일 맥주는 ‘맥주통 위쪽에서 효모를 발효시켜 향이 진하고 쓴맛이 난다. 유럽의 하우스 맥주 대부분이 에일이다. 반면 아래쪽에서 발효시키는 라거 맥주는 청량감이 강하다’이다. 이 대표는 “대화하면서 즐기는 술 문화를 형성하는 데 좋은 에일 맥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 세 종류의 에일이 나오는데 ‘블론드’는 풍부한 거품에 맛이 달콤하고, ‘팜하우스’는 화려한 향에 부드러운 맛이 난다. ‘엠버’는 진한 비스킷 맛과 구수함 등 남성적인 묵직한 맛이 일품이다. 지난 1일부터 서울 홍대 ‘제비다방’, 가로수길 ‘개미집’, 경기 포천의 푸른솔CC와 인천 ‘파운드’, 천안지역 맥주집에 납품하고 있다. 각종 행사와 파티에도 협찬한다. 한 달 생산가능량이 4000ℓ 정도로 걸음마 단계치고는 적지 않다. 값도 20ℓ짜리 케그(맥주 보관용기) 한 통에 15만원선으로 저렴하다. 맥주 브랜드는 ‘플루토’(Pluto), 즉 명왕성이다. ‘얼음의 행성’으로 불리는 특성이 맥주가 본디 추구하는 시원한 맛과 이미지가 닮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플루토는 태양계 행성에서 탈락한 비운의 행성이지만 많은 사람이 사랑한다. 수제 맥주는 주류는 아니지만 사랑받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미국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을 처음 촬영한 사진을 보내온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맥주 공장의 시작은 결혼과 유학이었다. 윤 대표가 서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각각 토목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끝내고 돌아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군 복무를 대신하던 1993년 연세대 심리학과 출신인 이 대표와 만나 결혼했다. 4년 뒤 부부는 유학길에 올랐는데, 둘 다 전공을 건축디자인학으로 바꿔 하버드대 건축대학원 석·박사과정에 들어갔다. 그때 유학 생활의 고단함을 아들을 재운 뒤 맥주로 달랬다고 한다. 하버드에서 박사 학위를 딴 윤 대표는 귀국 후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로 10년간 일했다. 2014년에 학교를 나와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았다.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잘 알려진 범한정수다. 반도체를 세척하는 초순수물을 제조한다. 천안과 기흥, 베트남, 중국 시안 등 국내외에 4개 법인이 있다. 맥주 공장이 범한정수 아산 공장의 1층 빈 사무실에 든 데는 이유가 있다. 윤 대표가 “범한정수의 물 정수 기술을 활용하면 수질이 중요한 맥주의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추정한 덕분이다. 맥주 양조의 시작은 5리터 곰솥을 사용한 홈브루잉이었다. 실력이 쌓인 뒤 범한정수에서 특수 제작한 40ℓ 맥주양조 파일럿시스템을 활용했다. 마침 주세법도 완화되자 맥주 대량 생산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소량 생산의 아마추어 실력으로는 대량 생산할 맥주의 품질을 맞출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급기야 2014년 10월 캐나다 맥주 공장을 5일간 견학한 뒤 1억여원어치의 발효조 등 탱크 5대를 들여왔다. 에일 맥주의 원조인 영국 전문가도 불러 천안 공장에 장비를 설치했다. 한 번에 1000ℓ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양조사 민성준(27)씨를 영입해 맥주 개발을 맡겼다. 민씨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 수제 맥주집 ‘히든트랙’에서 양조사로 일하다 윤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지난해 11월 합류했다. 공장장인 민씨는 “맥주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맥주의 마력에 빠졌다”며 “온도와 압력 등 발효 과정과 일정한 맛을 내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민씨는 조만간 영국 에일 맥주 전문가와 힘을 합쳐 새 맥주 개발에도 나선다. 이 회사는 최고의 재료로 맥주의 맛을 최고로 끌어내려고 한다. 미국산 몰트(맥아)와 홉을 수입한다. 회사에서 맥주에 최적화된 물도 개발했다. 이 대표는 “기본에 충실하고 맥주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는 양조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달 중 천안에 직영 매장을 연다. 초여름부터 양조장에서 맥주 제조법도 가르칠 예정이다. 민씨가 강사다. 또 맥주 제조용 물과 주조 탱크를 개발해 판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울이나 수도권도 아닌 아산에서 맥주 판매가 경제성이 있겠느냐고 하니 윤 대표는 “장사는 맥주 공장이 유지될 정도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눈독을 들인 고객은 길 하나 건너에 있는 빨간 지붕의 삼성SDI 기숙사 직원과 인근 지역주민들이다. 그는 “맛있는 맥주를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고 특히 ‘폭탄주’가 아닌 가족이 함께하는 건전한 술 문화를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용 봅슬레이팀 감독 “국산 썰매 성능 세계 수준…수입산과 시속 1㎞ 차이”

    이용 봅슬레이팀 감독 “국산 썰매 성능 세계 수준…수입산과 시속 1㎞ 차이”

    “국산 썰매의 성능이 현재 대표팀이 쓰고 있는 라트비아산 썰매와 시속 1㎞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결과 반영한 새 썰매 10월 출시 캐나다 휘슬러에서 현대차가 제작한 썰매를 시운전하고 돌아온 이용(38) 봅슬레이 대표팀 감독은 “테스트가 성공적이었고, 기록 면에서 괜찮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날씨가 따뜻해 (봅슬레이 트랙의) 얼음이 녹아 정확하게 측정할 수는 없었지만 평균치를 따져 보면 국산 썰매와 기존 썰매의 속력이 거의 비슷했다”며 “시속 1㎞가량 느린 것을 보완할 수 있도록 현대차와 함께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봅슬레이의 최고 시속은 150㎞를 넘나드는데 조금만 보완하면 조만간 세계적인 썰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국산 썰매 개발에 뛰어들어 지난해 10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 독자 개발한 썰매를 전달했다. 연맹은 지난 1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유럽컵 대회에서 국산 썰매에 대한 첫 실전 테스트를 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캐나다로 출국해 재점검에 나섰다. 이 감독은 “테스트 결과를 반영한 새 썰매는 오는 10월쯤에 다시 나올 예정”이라며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가 열리면 그곳에서 기존 썰매와 국산 썰매를 다시 한번 테스트해 볼 예정이다. 큰 문제가 없다면 국산 썰매로 다음 시즌 대회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봅슬레이팀이 이미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지만, 최종 목표는 국산 썰매를 타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4~6월은 기초체력훈련을 한 뒤 오는 7월 평창에 실내 아이스 스타트 훈련장이 완공되면 그곳에서 스타트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거기서 연습을 하면 다음 시즌에는 (2인승 봅슬레이팀뿐 아니라) 4인승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 제2훈련장 건설… 올 부지 확보 한편 봅슬레이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전북 고창군에 ‘제2의 봅슬레이 스타트 훈련장’을 건설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초 고창군에 전지훈련을 갔을 때 봅슬레이 스타트 훈련장을 만들기로 지자체 쪽과 협의를 했다”며 “올해 안에 부지를 확보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일 대표팀이 고창군으로 훈련을 갔기 때문에 조만간 고창군과 다시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것은 아니지만 건설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현재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은 2013년부터 매년 봄마다 고창군을 찾아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적진으로… 경합지로… 여야 지도부, 부동표심 잡기 ‘진땀’

    김무성 “지역구도 깨야 정치 발전”… 대구 김문수 13일까지 석고대죄김종인, 박빙 승부처 서울서 총력… “107석 실패 땐 비례대표도 안 해” 안철수, 불모지 영남서 “녹색바람”… TK서 유승민 공천파문 맹비난 여야 지도부가 6일 적진 또는 경합 지역을 중심으로 ‘산토끼 표심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여당의 불모지’인 전북 지역을 훑은 뒤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충남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 갔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서울의 경합 지역을 공략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호남권을 벗어나 영남권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며 전국정당 이미지 구축을 시도했다. 새누리당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백화점 앞 전주 지역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감정을 배경으로 하는 정치구도를 깨야만 대한민국에 발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망국병 제1호’인 지역감정이 계속되는 한 우리나라 정치는 미래가 없고, 국가 발전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호남권에서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의 선전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대표는 이어 전주을로 이동, 정운천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정 후보는 김무성과 함께 전북 전주 발전을 위해 예산 폭탄을 가져올 수 있는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라면서 “여당이 한 명이라도 당선돼야 청와대, 전북에 쌓였던 숙원을 풀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어 충남으로 넘어와 20분 단위로 쪼개 7개 지역구를 샅샅이 훑었다. 김 대표는 충남 홍성에서 열린 홍문표(홍성·예산) 후보 지원 유세에서 “야당이 과반수를 차지해 국회를 지배하게 되면 국회는 마비되고, 박근혜 정부도 마비된다”면서 “과거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큰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산갑 이명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이번 공천 과정서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50~60대 유권자들께서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투표를 안 하겠다고 하셨는데, 다시 한번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반성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사죄의 큰절을 했다. 최경환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장 등 대구의 새누리당 후보들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뒤 “최근 공천 과정에서 대구 시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문수(대구 수성갑) 후보도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이 오만에 빠져 국민에게 상처를 드렸다. 김문수부터 종아리 걷겠다. 회초리 맞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거리에서 멍석을 깔고 ‘사죄의 절’을 했으며 오는 13일 선거일까지 이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더민주 김 대표는 경합·박빙 승부처가 몰린 서울에서 유세를 이어 갔다. 오전 용산에서 진영 후보와 함께 당 선거대책위 회의를 개최한 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후 서울 강북 갑·을, 중·성동갑, 중랑 갑·을, 강동 갑·을 등에서 후보들과 함께 선거 유세를 진행했다. 이들 지역구는 야권 우세지역으로 분류되지만, 현재 판세는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김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107석을 사실상의 총선 목표 의석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대표직 사퇴는 물론 비례대표 의원직까지 버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07석은 김 대표가 대표직을 맡기 시작했을 당시 의석수다. 김 대표는 ‘107석이 안 되면 당을 떠나겠다는 말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당을 떠나는 것과 동시에 비례대표를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큰 미련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목표 의석수와 관련, “지금 야당이 분열돼 국민의당이 생기고, 특히 호남에서 확보해 주던 의석이 거의 불확실한 의석으로 변했다”면서 “내가 비례대표를 떠나기 싫어서 일부러 의석을 낮게 잡았다고는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불모지’와 다름없는 영남권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경북(TK), 경남 창원·양산, 부산 등을 훑으며 호남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녹색 바람’의 전국화를 시도했다. 국민의당은 영남 지역 전체 선거구 65곳 가운데 17개 선거구에서만 후보를 냈다. 특히 대구 12개 선거구에서는 유일하게 최석민(북구갑) 후보만 출마했다. 안 대표는 경북대 유세에서 “저희 당이 비록 이번 선거에서 대구에 후보를 1명밖에 못 냈지만 다음 선거부터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대표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TK에서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을 둘러싼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상식적인 말을 했다고 찍어내는 새누리당은 지금 정상이 아니다”라면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국회의원의 말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삼권분립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들은 상식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 달라”며 “국민의당은 이런 낡은 정치를 깨뜨리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퉁퉁 붓는 몸과 다리…근본 원인 찾아 제거해야

    퉁퉁 붓는 몸과 다리…근본 원인 찾아 제거해야

    흔히 붓는다고 표현한다. '부종'은 피부 바로 밑에 있는 간질에 수분이 침착되는 것으로 신체의 작은 혈관에서 수분이 빠져 나간 뒤 그 분이 적절히 제거되지 못할 때 나타나는 병이다. 몸 전체가 부을 수도 신체의 일부가 부을 수도 있다. 몸 전체가 부종이 생기는 것을 전신 부종이라 하며 이는 심장이 나쁘거나 신장 또는 간이 나쁠 때 나타난다, 그 외 알부민 부족, 알레르기 반응 때도 생길 수 있다. 또한 신체의 일부 특히 다리가 부을 때 하지부종, 하체부종, 다리부종, 종아리부종 여러가지로 불리는데 이를 말초 부종이라고도 한다. 이는 다리의 혈액순환 장애, 임파순환 장애, 다리의 염증 혹은 신장 장애때문에 생긴다 오래 서있거나 오래 앉아 있으면 정맥 순환이 잘안되서 부종이 생기고 정맥혈전염, 심부정맥 혈전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치료는 부종을 유발한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한한 부종이 있는 부위를 올려 놓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알레르기가 발생 이유인 경우 항히스타민 제재와 같은 약물이 도움 되고 혈전으로 인한 정맥 흐름의 장애시 항혈전제가 도움이 된다. 보존적 치료로는 압박 스타킹 등 외부 압박이 선행돼야 하고 전기 자극을 통한 근육 보강 운동, 양압과 음압을 이용해 정맥순환을 도와주는 여러가지 치료기구들로 복합적인 치료가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로엘의원 이택연 원장은 “부종은 정맥역류검사를 비롯해 전신 혈관의 상태, 혈류의 흐름을 전신적으로 검사하는 VS9 검사와 심장 검사를 통해 혈관과 혈류의 상태를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복합적인 치료가 진행된다”며 “더불어 발목운동을 증가시키는 보행법과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섭취로 변비를 줄이기 등 정맥순환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알려주는 데 이것은 증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심장, 혈관외과교수, 서울아산병원 심장, 혈관외과 교수, 미국 텍사스 메디컬 센터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 심장, 혈관외과 교수를 역임한 로엘의원 이 원장은 연세세브란스 교수시절 EBS 프로그램 ‘명의’에서 심장내과와의 협진시스템으로 수술 사례가 소개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고]

    ●오현표(기아타이거즈 운영실장)현영(이오공감학원 대표)씨 부친상 김영균(국민일보 전남취재본부장)씨 장인상 5일 전남 구례 산림조합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61)782-8200 ●김충제(옥천농협 조합장)씨 모친상 5일 충북 옥천농협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43)731-4443 ●김남석(한양대 교통공학과 교수)씨 별세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7 ●이우모(전 구일고 교장)씨 별세 병준(미국 거주·사업)씨 부친상 전승범(율촌화학 상무이사)신대현(기술보증기금 지점장)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4 ●정붕해(전 동산초 교장)씨 별세 현숙(수원대 교수)씨 부친상 소광섭(전 서울대 교수)이성호(엘그린 대표이사)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20 ●류성애(울산시차량등록사업소장)씨 부친상 5일 경남 양산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55)366-4440 ●김미경(전 강남대 미술학과 교수)씨 별세 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30분 (02)2258-5940 ●장재목(사업)재옥(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대외협력처장)영숙(경인교대 유아교육학과 교수)씨 부친상 강경석(인하대 사범대학 교수)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2227-7547 ●김재우(IFT코리아 대표이사)재식(IFT코리아 이사)씨 부친상 윤현배(목양건축사무소 부사장)김창우(흥국생명 법인본부장)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87 ●고향숙(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관)씨 모친상 5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70-4481-9125
  • [총선 D-7] “野 찍으면 죄인” vs “與 대표가 경제 민주화 몰라” 27석 혈투

    [총선 D-7] “野 찍으면 죄인” vs “與 대표가 경제 민주화 몰라” 27석 혈투

    4·13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5일 여야 지도부는 주요 승부처인 수도권과 ‘캐스팅보트’인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특히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수도권과 충청에서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지역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남은 기간 동안 이들 중원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하루 대전과 충북, 세종 등 충청권에 집중했다. 전날 텃밭이면서도 야당과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경남 창원과 김해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충청권의 박빙 지역구 위주로 유세를 이어 간 것. 김 대표는 이날 오전에 대전 서갑·을, 유성갑·을을 찾은 뒤 충북으로 넘어가 청주 상당, 서원, 흥덕에서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특히 대전 서갑·을과 유성갑·을은 신도심으로 야권 지지세가 좀 더 높은 지역으로 분석된다. 원도심인 대전 동구, 중구, 대동구 등에서 어느 정도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대전의 신도심 공략에 남은 당력을 쏟는 모습이었다. 김 대표는 충청권의 보수층 결집에 메시지를 집중했다. 그는 대전 서구 괴정동 한민시장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운동권 야당의 승리를 방기하면 우리 후손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고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되어선 안 된다. 4·13을 ‘충청 정치의 식목일’로 삼아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세종에 출마한 박종준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김 대표는 무소속 이해찬 후보에 맞서 여론조사상 우세로 나오는 현재 추세에 쐐기를 박으려는 듯 1시간 이상 이 지역에서 머물렀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아산의 5개 선거구를 찾은 데 이어 평택갑·을, 화성병, 시흥갑·을 지역구를 지원 유세했다. 이날 동선은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일정으로 대부분 지역이 여당과 박빙을 이루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경기 성남 분당과 용인, 수원, 군포, 안양 만안 등 경기 지역을 집중 공략한 데 이어 경기권과 가까운 충청 지역을 방문한 뒤 곧바로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와 당력을 집중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날 경제심판론을 재점화하며 정부·여당과 각을 더욱 세웠다. 그는 아산에서 열린 합동 유세에서 “경제민주화를 이해 못 하는 분은 정치민주화도 모르는 분”이라며 “정치민주화를 이해한다면서 경제민주화는 이해 못 한다는 사람의 머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또 “지난 8년간 새누리당 정권이 우리 경제를 현재 모습으로 만들어 놓고도 조금도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반면 야권 연대에 대한 발언은 이날 들리지 않았다. 중앙당 차원에서 야권 연대 논의를 더이상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지만 충남에서는 특히 국민의당 바람이 거세지 않아 후보 단일화 등에 대해 발언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호남 방문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전남 여수을에 출마한 더민주 백무현 후보가 이날 “문 전 대표의 여수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호남에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 지도부와 의견 조율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 후보 외에 전북 등에서도 일부 후보가 문 전 대표의 지원 유세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과 의정부 등 경기 북부권 지원에 나섰다. 안 대표로서는 6일부터 영남권을 시작으로 다시 전국 유세에 나서기 전 자신의 지역구와 수도권 등의 지지를 확실히 다져 놓기 위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노원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오전 내내 지역에 머물며 지역 인사들과 면담한 후 오후에는 후보자 TV토론회에 나섰다. 안 대표 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2위인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고, 사실상 ‘안철수 낙선’에 출마의 방점을 찍고 있는 더민주 황창화 후보의 지지율도 1위 자리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노원병 판세가 좋아지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야권 연대 무산의 책임을 지고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은 6일 광주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당내 야권 연대 논란으로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 후 26일 만의 첫 공식 일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포토] 미래의 유권자들과 볼풀놀이 하는 김종인 대표

    [서울포토] 미래의 유권자들과 볼풀놀이 하는 김종인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5일 충남 아산시 진성어린이집을 방문해 볼풀장에서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오른쪽은 아산을에 출마한 강훈식 후보.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김종인 대표, 어린이들과 볼풀 놀이

    [서울포토] 김종인 대표, 어린이들과 볼풀 놀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5일 충남 아산시 진성어린이집을 방문해 볼풀장에서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오른쪽은 아산을에 출마한 강훈식 후보.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어린이들과 볼풀 놀이 하는 김종인 대표

    [서울포토] 어린이들과 볼풀 놀이 하는 김종인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4.13 총선을 여드레 앞둔 5일 오전 충남 아산을 강훈식 후보와 함께 아산시 배방읍 진성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들과 볼풀에 들어가 공놀이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부고]

    ●권오태(전 동립통상 대표)씨 부인상 혁창(연합뉴스 전국부 부장대우)혁준(에코테라 대표)씨 모친상 김수정(비즈니스포스트 부장)고혜영(성악가)씨 시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000 ●권용범(대신자산운용 경영지원그룹장)용덕(삼성SDS 수석보)씨 부친상 이상호(광덕신약 회장)박민혁(전 씨앤엠 부사장)유진평(매일경제신문 벤처지원부장)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02)3410-3151 ●장익렬(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초대 병원장)씨 별세 호근(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씨 부친상 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30분 (02)2258-5940
  • [서울포토] 김종인 대표, 어린이집 방문

    [서울포토] 김종인 대표, 어린이집 방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5일 충남 아산시 진성어린이집을 방문해 볼풀장에서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오른쪽은 아산을에 출마한 강훈식 후보.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김종인 대표, 무개차 타고 지지 호소

    [서울포토] 김종인 대표, 무개차 타고 지지 호소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5일 오전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거리에서 이 지역 강훈식 후보와 함께 무개차에 올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경제 새 길을 가자] 스마트공장, 기계에 ‘두뇌’ 심어 생산성↑… 제조업 ‘부활의 노래’

    [경제 새 길을 가자] 스마트공장, 기계에 ‘두뇌’ 심어 생산성↑… 제조업 ‘부활의 노래’

    ‘삐익삐익.’ LS산전 청주 1사업장 G동 2층. 전자개폐기를 생산하는 이곳에 무인 운반차가 요란한 경고음과 함께 불빛을 반짝이며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 청색 테이프로 표시된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이 운반차는 창고에서 부품을 싣고 나온 뒤 각 공정 라인에 전달하고 완성 제품을 다시 포장 라인에 갖다 주는 일을 반복적으로 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운반차 옆으로 카메라 플래시처럼 일정 간격으로 빛이 번쩍인다. 또 다른 로봇이 제품을 향해 조명을 터뜨려 품질을 검사하는 중이다. 육안으로는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오류를 찾기 위한 작업이다. 포장 라인의 커다란 로봇은 크고 작은 상자에 제품을 포장하고, 기업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통해 받은 정보를 상자에 부착한다. 작업자는 모니터를 통해 각 생산라인에 설치된 제어기(PLC)로부터 온 데이터를 확인한다. 라인당 하루 평균 50만건 이상의 데이터가 발생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생산성 개선에 쓰인다. 이 공장의 핵심은 단순히 로봇을 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정마다 설치한 제어기를 상위 시스템인 생산관리시스템(MES)과 통신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설비와 시스템의 실시간 연동은 공장 자동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조정철 LS산전 생산기술센터 부장은 4일 “생산라인의 스마트화를 통해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앞으로 설비·시스템이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자율 생산을 할 수 있는 공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스마트공장’이 떠오르고 있다. 설계, 생산 등 제조 전 과정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빅데이터 등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 시스템을 최적화하면 적은 인원으로도 높은 효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다. 과거 산업혁명과 다른 점은 기계에 ‘두뇌’를 입힌다는 점이다. 이규봉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스마트 공장은 죽은 제조업도 살린다”고 말했다. 고령화 등으로 노동 기반이 약화된 선진국이 가장 앞장서서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2009년부터 ‘제조업의 부활’을 외치며 첨단 제조업 강화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디지털 디자인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제품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인더스트리 4.0’으로 잘 알려진 독일은 기존 기계, 장비의 네트워크화를 추진한다. 각자 따로 움직이는 기계에 ‘숨’을 불어넣어 생산 전 단계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장의 ‘관제탑’ 역할은 가상현실통합시스템(CPS)이 맡는다. 독일 지멘스 공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효율을 자랑한다. 25년 전에 비해 생산 규모가 8배 늘었다. 일본도 2013년 산업재흥 플랜을 세우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드마켓스는 선진국의 재빠른 움직임에 힘입어 2018년 전 세계 스마트 공장 시장이 2460억 달러(약 28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한발 늦은 2014년 들어 스마트 공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내놓고 2020년까지 1만개 중소·중견 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변모시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스마트 공장으로 분류되는 국내 사업장은 1240곳이다. 다만 기초 단계의 스마트 공장이 대부분(82.3%)이다. 바코드, 무선주파수인식장치(RFID)를 활용해 제품 추적·불량 관리 등을 하는 수준이다. 스마트 공장의 장점은 작업자가 어디에 있든지 유지 보수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모든 공정을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전 단계로 올해부터 좁은 공간에서의 원격 제어를 시도한다. 작업자들이 잠시 자리를 비워도 스마트시계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도어(문짝) 공정의 작업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결과 불량률 ‘제로’를 달성했다. 이기수 현대차 아산공장 생산실장(이사)은 “다음달까지 ‘휴먼에러’가 주로 발생하는 10여개 공정에서 실시한 뒤 불량률이 크게 줄면 울산공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공장이 생산 효율을 현격히 높일 수 있는 반면 고용절벽의 주범이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장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무인 관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LS산전 청주공장은 스마트화되면서 라인당 작업자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와 옥스퍼드대는 앞으로 일본 노동인구의 49%가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고령화 대응 방안으로 스마트 공장이 등장했지만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일자리 선택 폭이 좁아지는 역설을 낳은 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무분별한 성조숙증 치료는 오히려 성장 방해

    최근 아이의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성조숙증이 아닌가’ 고민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하지만 사춘기가 빨리 왔다고 해서 모두 성조숙증은 아니다. 8살이 안 된 여자아이의 유방이 발달하거나, 9살이 안 된 남자아이의 고환이 커지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2차 성징이 나타나면 또래 아이보다 빨리 성장한다. 연간 7㎝ 이상 크는 등 갑자기 성장 속도가 증가한다. 사춘기 초기에는 또래보다 키가 크지만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성장이 멈추므로 결국 성인이 되면 최종 신장이 작아진다. 성조숙증은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사춘기를 늦추는 무분별한 치료를 하면 오히려 아이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병원을 방문하면 우선 출생 시 체중과 신장, 부모의 키, 사춘기 발현 시기 등을 파악한다. 키와 몸무게 등 신체 계측도 하는데, 최근 성장이 갑자기 빨라졌는지를 확인하고자 과거의 성장 기록을 참고한다. 사춘기의 진행 정도는 성 성숙도에 따라 판단한다. 여아는 유방과 음모 발달 정도, 남아는 고환과 음모 발달 정도를 진찰한다. 필요하면 성선자극호르몬과 성호르몬을 포함한 혈액 검사도 한다. 검사 결과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사춘기가 진행한 것으로 의심되면 정밀 검사를 한다. 약물을 투여하고 여러 차례 채혈해 성선자극호르몬이 상승하는지 확인해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성조숙증 치료 목적은 사춘기 전의 성장 속도로 아이가 오래 자랄 수 있게 하는 데 있다. 사춘기 진행을 억제하는 주사제를 병원에서 4주 간격으로 맞는다. 치료를 시작하면 수주 내에 성호르몬 분비가 사춘기 이전 수준으로 감소한다. 여자아이는 가슴이 약간 작아지고 남자아이는 고환의 크기가 줄어든다. 치료 중에는 성장 속도가 사춘기 이전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치료 전보다 오랜 기간 자라기 때문에 최종 키는 더 크게 된다. 사춘기를 늦추는 치료는 정상적인 사춘기 시작 연령까지 지속하며, 보통 2~4년 정도 치료한다. 치료를 중단하면 약 3~6개월 후 다시 사춘기가 진행돼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여아는 9세 이전, 남아는 10세 이전 성조숙증 치료를 시작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도움말 유한욱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교수
  • [글로벌 시대] 다마스쿠스의 커피/이옥순 인도문화연구원장

    [글로벌 시대] 다마스쿠스의 커피/이옥순 인도문화연구원장

    2007년 여름에 시리아의 수도를 방문했을 때다. 새벽에 일행과 도시탐험에 나섰다가 작은 골목에 자리잡은 아담한 카페를 지나게 되었다. 어둑한 새벽에 환히 불을 밝힌 가게 안에는 여러 명의 중년남자들이 불빛보다 더 환하게 웃으며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우리는 가게 문을 밀고 들어가 자리를 잡고 그 남자들이 마시는 것을 달라고 말했다. 아랍어 메뉴판을 읽지 못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것이 다였다. 물론 동네 아저씨들이 담소를 즐기며 검은색 음료를 홀짝거리는 모습이 근사해 보인 탓도 있었다. 근데 이윽고 우리 테이블에 놓인 찻잔의 음료를 한 모금 맛본 우리 일행은 모두 쓴웃음을 주고받으며 잔을 내려놓았다. 커피의 맛이 몹시 썼기 때문이었다. 독하다, 독약 같다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진했다. 그건 아라비아산 커피 원두를 갈아 만든 나름의 에스프레소였다. 우리는 더이상 그 진한 커피를 마시진 못했으나 아주 오래된 도시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문화와 아침 분위기를 느끼며 한동안 그곳에 머물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리아는 내전으로 피폐해지고 우리가 들렀던 성경에 나오는 도시 다마스쿠스는 부서지고 무너진 모습으로 외신을 타고 내 앞에 나타났다. 그 새벽에 행복한 표정으로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던 그 사람들, 오밀조밀한 모습으로 이어진 천년고도의 그 좁은 골목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때보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눈에 띄게 증가한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마실 때면 문득문득 그날의 새벽이 떠오른다.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량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이 지난 몇 년간 반복되었다. 수입량이 많다는 건 소비량이 많다는 뜻이다. 국민 1인당 커피 소비량이 하루 2잔이고 커피를 파는 전문점이 1만여 곳을 돌파했다는 뉴스도 나왔다. 서울 등 대도시엔 크고 작은 커피전문점들이 도로를 두고 마주 보거나 약간의 거리를 두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경쟁을 펼치는 풍경이 낯설지가 않다.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다. 물론 수입문화인지라 새벽부터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아직 많지 않다. 하지만 우후죽순처럼 커피전문점이 생기고 커피를 마시는 인구가 늘어만 가는 현상을 낭만적으로만 해석할 순 없다. 커피 한 잔의 위무와 커피 성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고단한 사람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진한 커피가 선사하는 각성상태가 사람들에게 이성적으로 더 일하도록, 더 열심히 살도록 부추긴다. 우리가 기호품으로 분류하는 홍차와 커피는 산업혁명 이전엔 금기시된 음료였다. 영국에서 홍차를 마시는 풍습이 급속하게 퍼진 건 산업혁명과 연관이 있었다. 산업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이 술 대신에 홍차를 마시도록 은근히 장려했다. 그렇게 하여 노동자들은 다음날 생산 작업에 영향을 가져오는 음주보다 설탕이 들어간 고칼로리의 홍차를 마시면서 길고 힘든 노동을 견디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홍차와 커피는 술과 달리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면서 마실 수가 있고, 카페인이 든 그 음료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더 오래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바삐 돌아가는 세상,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우리나라에서 한가하게 커피를 마시던 그날의 다마스쿠스가 종종 생각나는 건 그래서다.
  • [부동산 플러스] 천안 봉서산 현대 아이파크

    [부동산 플러스] 천안 봉서산 현대 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2구역 재개발사업지구에서 ‘천안 봉서산 아이파크’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49~109㎡짜리 665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29가구다.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초소형 아파트다.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85%를 차지한다. KTX 천안·아산역, 경부선 천안역, 경부고속도로 천안 IC 이용이 쉽다. 단지 맞은편에 봉명초, 계광중, 천안고가 있다. 봉서산 둘레길, 하천 산책로도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041)562-1111.
  • [부고]

    ●이규인(아주대 교수)규남(베이징 제일펑타이 촬영고문)규태(네오앤비즈 대표이사)규옥(예일여중 교사)씨 부친상 박경철(휘봉고 교사)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263 ●정진환(전 동국대 교육대학원장)씨 별세 관영(법무법인 정률 변호사)준영(법무법인 여는 변호사)씨 부친상 강주현(광영고 교사)김여진(LG CNS 대리)씨 시부상 31일 건국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2030-7901 ●박두현(현대증권 상품전략본부장)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61 ●오용환(한국과학기술연구원 로봇연구단장)씨 모친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2227-7594
  • “정부가 해외진출 의료기관 적극 홍보해야”

    2011년까지 해외로 진출한 국내 의료기관 111곳 가운데 25.2%인 28개 기관이 현지화에 실패해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진출률이 가장 높은 피부·성형 분야가 철수 건수도 가장 많았다. 김영탁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16’ 해외진출 의료기관 투자 세미나에서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히고 “현재까지도 해외에서 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국내 의료기관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국내 의료기관이 현지화에 실패하는 원인으로 김 실장은 해외 병원 설립·운영 경험 부족을 꼽았다. 그는 “국가별 의료법, 세법, 외국인 투자법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면허 취득 시 언어·시간적 제약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국내 의료시설과 장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2위고, 의료기술은 선진국의 80~90% 수준이지만 인지도가 낮아 이미 진출한 외국계 병원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수급도 문제다. 진료 공백이 생길 수 있어 해외 파견이 가능한 의료진 수는 한계가 있고, 현지에서 의사를 고용하려면 높은 임금이 부담이다. 그는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 의료기관을 홍보해야 하며, 한 국가에서도 지역별로 다른 전략이 필요한 만큼 사전에 시장 분석을 철저히 해야 실패 확률이 낮다”고 조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담뱃갑 그림’ 브라질 흡연율 12%↓… 의료비 최대 4조원↓

    ‘담뱃갑 그림’ 브라질 흡연율 12%↓… 의료비 최대 4조원↓

    시각 민감한 청소년에 효과 클 듯 담배 매력도 낮춰 흡연 인구 줄어 호주, 브랜드 없이 경고그림만 써 후두암에 걸려 목에 구멍을 뚫은 남성, 암 덩이를 입에 문 구강암 환자, 가족을 두고 조기 사망한 아버지. 31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흡연 경고그림 시안은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적인 상황과 질병을 한 컷에 담았다. 지난해 10월 각계 전문가로 경고그림 제정위원회가 구성돼 수차례 아이디어 회의를 거친 끝에 나온 국내 첫 담뱃갑 경고그림이다. ‘폐암에 걸릴 확률 26배 상승,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 ‘흡연으로 인한 조기사망! 당신의 아이를 홀로 남겨 두겠습니까’ 등 경고 문구도 지금보다 한층 구체화됐다. 사람에 따라 입맛이 떨어질 정도로 혐오스러운 사진도 있지만 외국보다는 상대적으로 혐오감 정도가 낮다. 경고그림위원회가 시안 확정에 앞서 국내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외국 경고그림의 혐오감 정도에 평균 3.69점(5점 만점)을 줬다. 반면 우리나라 경고그림 가운데 혐오감 점수가 가장 높은 그림은 이보다 0.39점 낮은 3.30점이었다. 전문가들은 그래도 경고그림이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고그림제정위원회 위원인 조홍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경고그림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담배 제품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2001년 세계 최초로 경고그림을 도입한 캐나다는 흡연율이 24.0%에서 2006년 18.0%로 크게 줄었다. 브라질의 성인흡연율은 34.8%(1989년)였으나 2002년 경고그림을 도입한 뒤 22.4%로 감소했다. 이 밖에 터키는 흡연율이 2008년 43.8%에서 2012년 37.3%로, 영국은 2001년 27.0%에서 2011년 19.1%로 줄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0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고그림이 도입되면 의료비가 절감되고 사망 감소에 따른 가치가 올라 최소 3000억원에서 최대 4조원까지 순수 편익이 발생한다. 경고그림의 금연 유도 효과가 이렇게 막강한 것은 담배 회사의 광고와 판촉까지 일부 억제할 수 있어서다. 잘 디자인된 담뱃갑은 담배 회사의 핵심적 마케팅 수단으로, 담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키고 구매욕을 자극한다. 여기에 혐오스러운 경고그림이 들어가면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고 비흡연자 중에서도 특히 디자인에 민감한 청소년의 흡연 시작률을 줄일 수 있다. 호주는 이에 더해 2012년부터 모든 담배 브랜드의 담뱃갑에 브랜드나 디자인을 노출하지 않고 대신 경고그림과 문구, 색상까지 올리브색으로 통일한 ‘플레인 패키징’을 도입했다. 디자인 요소를 아예 제거한 것이다. 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한 국가는 80개국이며 올해 말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해 101개 국가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구로 심도림 역세권지구

    [서울 핫 플레이스] 구로 심도림 역세권지구

    기계가 돌아가며 내는 날카로운 쇳소리와 뿌연 연기가 뒤덮인 곳. 또는 서울 도심에서 인천으로 가는 이들이 뒤섞이는 서남권의 교통 요충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과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다. 1970~80년대 이곳은 한국타이어와 대성연탄, 삼영·조흥 화학, 종근당, 동일제강, 애경유지 등 대형 공장이 자리잡은 공업단지였다. 연탄, 의약품, 세제 등 생필품이 이곳에서 제조됐다. 여기서 생산된 연탄은 당시 서울 주민의 난방을 30% 정도 해결해 주었다. 공업을 주도한 곳이지만 고무냄새와 검은 연기가 뒤덮여 오염의 원천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곳에 주거하던 이는 대부분 가난한 근로자들이었다. 공장 가동이 끊긴 밤이면 도시는 적막에 휩싸였다. 신도림역세권개발이 진행된 지 10여년, 이곳은 공연, 쇼핑, 휴식이 어우러진 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1997년에는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고 2000년 11월 신도림 역세권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돼 도시 재생사업에 들어갔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생기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타이어 부지에는 대우 푸르지오 주상복합이, 조흥화학과 삼영화학 터에는 동아아파트가 섰다. 종근당과 동일제강, 기아특수강 자리에는 각각 대림아파트, 롯데아파트, 신도림 태영아파트가 자리하면서 신도림동은 구로구 최고의 주거단지로 발전했다. 이어 애경백화점(애경유지), 테크노마트(기아산업), 대성디큐브시티(대성연탄) 등 상업복합단지도 들어서면서 서남권의 복합문화단지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공연에서 쇼핑까지… 문화욕구, 한곳에서 푼다 서울 여의도에서 경인로를 따라 서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구로구로 진입하는 순간 독특한 외양의 고층건물을 맞닥뜨린다. 옛 대성연탄 부지에 들어선 대성디큐브시티다. 2007년 첫 삽을 뜨고서 2011년 지상 51층짜리 건물 두 개 동으로 완공됐다. 총면적 3만 5228㎡에 백화점, 호텔, 뮤지컬 공연장, 영화관 등이 입주하자 한자리에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명소로 부상했다. 디큐브시티를 찾는 이들을 가장 먼저 맞는 건 신도림역 디큐브 광장이다. 8410㎡ 규모의 광장은 부채꼴 모양으로,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벤치와 곳곳에 선탠용 데크가 있어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가운데 광장은 공연 무대로도 활용한다.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봄부터 가을까지, 이곳에선 다양한 공연이 열려 신도림역을 오가는 시민들과 디큐브시티를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광장과 디큐브시티 주변에는 공원이 펼쳐져 있다. 대성산업은 신도림역 광장과 도림천 등을 공원으로 만들어 구로구에 기부채납했다. 광장 옆에 계절별로 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 모양 공원, 도림천 구간에 만든 수변공원, 3655㎡ 공간에 조성한 문화공원이 있다. 디큐브시티는 한번 들어가면 하루가 훅 지나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현대백화점, 유니클로와 자라 등 해외 SPA(다품종 대량공급) 브랜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와 커피숍이 즐비한 식당가, 뮤지컬 명작이 끊임없이 올라가는 디큐브아트센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롯데시네마, 아이들의 천국 애플키즈클럽 등이 포진해 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을 보기 위해 디큐브시티를 찾은 손은영(33·서울 등촌동)씨는 “몇년 전만 해도 신도림동은 공장이 많은 곳이라는 이미지였지 문화생활하기 위해 찾는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처음 공연을 보러 이곳에 왔을 때 넓고 쾌적한 환경에 놀랐고, 디큐브시티 안에서 쇼핑부터 식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구매 성지… 전자메카 용산을 넘보다 경부선·경인선 철도를 사이에 두고 디큐브시티와 마주 보는 신도림테크노마트는 대형 전자상가로 조성됐다. 두 건물은 철로로 양분돼 있어 신도림역을 이용하지 않으면 지역을 넘나드는 게 불가능했다. 디큐브시티가 들어선 뒤 조성된 지하보도는 두 복합쇼핑몰을 이으면서 거대한 상업벨트를 완성했다. 옛 기아자동차 터에 있는 총면적 3만 849㎡ 규모의 테크노마트는 최근 ‘휴대전화 구매의 성지’로 부상했다. 9층에 자리한 이동통신 매장은 전자제품의 메카였던 용산의 아성을 위협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최신 스마트폰을 전국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덕분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다소 부정적인 의미도 존재한다. 단말기통신유통법(단통법)에 따라 이동통신사가 공시한 단말기 지원금 이외에 덤으로 보조금을 주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는 ▲최신 모델을 사려고 할 때 들를 것 ▲사려는 모델과 시세를 명확히 파악하고 갈 것 ▲당일 개통할 것 등 저렴한 구매를 위한 조언들이 많다. 미리 확인하면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도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최신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 있다. 물론 테크노마트가 휴대전화를 구매하기 위해서만 가는 곳은 아니다. 테크노마트에도 의류매장과 전자제품 상가, 식당가, 멀티플렉스 극장 CGV 등이 있다. 큰 공간에 여유 있게 자리잡은 웨딩홀도 테크노마트의 강점이다. 7·8·11층에 자리한 예식장은 널찍한 데다 인테리어도 차분하고 고급스러워 예비신부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꼽힌다. 예식비는 꽃과 연주를 포함한 대관료가 100만원 정도. 피로연 식사는 1인당 4만~5만원 선으로, 맛있기로 소문난 뷔페업체가 음식을 제공해 맛에 대한 평가가 꽤 좋다. 신전처럼 꾸민 야외 예식장 ‘베네치아 가든’은 색다른 결혼식을 올리기에 안성맞춤이다. ●‘지옥철’ 신도림역, 문화공간으로 변신 중 신도림역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매일 7만 5000여명이 오가는 신도림역의 지상과 지하에 문화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테크노마트 방향 지하연결 통로에 있는 ‘신도림예술공간 고리’는 예술적 재능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 사람을 잇는 문화플랫폼을 지향한다. 방음장치를 한 종합음악연습실은 드럼, 앰프, 신시사이저 등을 구비해 각종 음악 동호회가 연습하거나 음악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거울벽을 설치하고 탈의실도 갖춘 연습실은 연극, 무용 등을 위한 장소다. 세미나실과 다목적홀 등에는 각각 토론, 강연, 발표, 전시 등이 가능하다. 대관료는 시설에 따라 1만 1000원(2시간)에서 5만 5000원 정도다. 앰프 스피커, 조명 등 기타 장치들도 1만원 선에서 빌릴 수 있다. ‘고리’를 운영하는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정기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오픈 마이크’를 연다. 다양한 음악가의 예술적 감성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고리영화방’에서는 매달 주제를 정해 영화를 상영한다. ‘거장의 플라멩코’를 주제로 잡은 4월에는 ‘플라멩코 무용극 카르맨’(6일), ‘마법사를 사랑하라!’(20일), ‘피의 결혼식’(27일)을 준비했다. 27일에는 영화 상영 후 플라멩코 공연을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은 ‘고리’의 홈페이지(www.artgor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5월에 건축한 신도림역사 2·3층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장소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철로의 동서를 연결하기 위해 선상 역사를 만들면서 2층 244㎡, 3층 336㎡가 생겼다. 구와 코레일은 주민사랑방, 북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역예술가들이 작품활동을 하고 작품을 제작해 전시·판매하는 문화예술공간도 구상 중이다. 구 관계자는 “신도림 선상 역사 안에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해 지역의 문화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테크노마트에서 대림역 방향으로 나오면 닭갈비, 숯불고기, 곱창 등 식당이 즐비한 주막거리와 여의도 벚꽃축제가 부럽지 않은 거리공원도 만날 수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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