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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펜션 사고’ 수사 착수…가스보일러 정밀 감식

    ‘강릉 펜션 사고’ 수사 착수…가스보일러 정밀 감식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들이 사망하거나 중태에 빠지는 참변이 발생한 강원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 대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펜션 내 가스 보일러를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사고 현장을 감식하는 과정에서 가스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펜션 건물 2층 발코니 끝 쪽 보일러실에 놓인 가스보일러의 연통은 실내에서 실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가스 누출 경보기는 없었다. 이에 따라 어긋난 배관을 통해 일산화탄소가 펜션 실내로 누출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실제 학생들 구조 당시 소방이 펜션 내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150∼159ppm으로, 정상 수치(8시간 기준 20ppm)보다 높게 나왔다. 펜션 관계자가 학생들을 발견할 당시 문을 열면서 환기시켰고, 문이 개방된 상태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면서 또 한차례 환기시켰음을 감안하면, 참변이 발생하기 전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굉장히 높았음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 17일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은 전날 낮 1시쯤 펜션에서 모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 중 3명은 사망했고, 7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학생들에 대한 부검 여부도 유가족 등과 협의해 진행할 방침이다. 고압산소 치료를 받는 학생 7명도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고압산소 치료는 환자를 특수 탱크에 눕히고 100% 농도의 산소를 일반 공기압보다 2배에서 5배까지 높은 고압으로 들이마시게 하는 방법으로, 많은 양의 산소를 환자 몸 속의 혈액에 녹아들게 해 급성 가스 중독과 같은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부상 학생 5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강릉아산병원의 강희동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환자들이 의식이 없는 게 아니라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의식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병원에) 들어올 때보다는 약간 호전 추세”면서 “현재 상태에서 사망 가능성은 없어 보이나 합병증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가스 누출에 산산조각 난 고3 ‘추억여행’…억장 무너진 부모들

    가스 누출에 산산조각 난 고3 ‘추억여행’…억장 무너진 부모들

    하루아침에 참변 부모 “가슴이 찢어집니다”아들 비보에 억장 무너진 부모들힘들었던 입시생활을 끝내면서 밤새워 웃고 떠들었을 고교생 10명 가운데 3명이 하루아침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살아남은 학생 7명도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이 온전히 돌아올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이들 가운데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남학생 2명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있고 살을 꼬집으면 반응을 하는 등 전날 사고 당시 상태보다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뉴시스가 전했다. 고교 시절 동고동락하며 우정을 쌓은 학생들의 수능 후 첫 여행은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산산이 조각났다. 학부모들과 서울시교육청 등의 말을 종합하면 수능을 마친 학생들은 지난 17일 강릉을 찾았다. 밝은 아이들이었다.부모에게는 세상 물정 모르는 19살 아들이었으나 이제 곧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로 한 발짝 내디딜 예비 사회인이었다. 긴 입시 터널을 지난 이들이 대입 결과가 나오기 전 약간의 한가한 틈을 타 스트레스도 풀고 바람도 쐴 겸 선택한 곳은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이었다. 학교에는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보호자 동의까지 얻은 학생들은 전날 오후 3시 45분 펜션에 도착했다.학생들은 2층짜리 펜션 건물 전체를 빌렸다. 이들이 묵은 펜션 건물 2층은 거실과 방이 2∼3개가 있는 복층 구조였다. 학교,학원,집 등 익숙한 곳을 떠나 마음껏 놀고 떠들기에 차고 넘칠 정도로 넓었다. 학생들은 오후 7시 40분까지 펜션 건물 밖에서 바비큐 파티를 했다. 이튿날인 18일 새벽 3시까지 펜션 건물 2층에서 인기척이 있었다는 진술로 미뤄보아 수능 후 첫 여행이라는 달콤함에 밤을 새울 각오로 서로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었을지도 모른다. 여행의 기쁨도 잠시,학생들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18일 오후 1시 12분쯤 업주 등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2층 방에 2명, 2층 거실에 4명,2층 복층에 4명 등 10명이 쓰러져 있었다. 학생들을 생명을 집어삼킨 원인으로 ‘일산화탄소’(CO)가 지목됐다. 소방대원이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150∼159ppm으로 정상 수치(20ppm)보다 8배 가까이 높았다. 조사 결과 펜션 보일러 배관은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채 어긋나 있었고, 가스누출경보기도 없었다.학생들이 무색·무취의 일산화탄소에 중독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잠이 들었다가 참변을 당했을 확률이 높은 이유다. 상자 7명의 남학생들은 전날 펜션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올 때까지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이 없는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사고 치지 말라”고, “다치지 말라”고, “조심해서 다녀오라”며 신신당부했던 부모들은 아들의 사고 소식에 억장이 무너졌다. 한 학부모는 “강릉에서 학생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기사를 보고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가슴이 찢어진다.어떤 말로도 표현하기가 쉽지 않네요”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그의 아들은 경찰·소방당국의 초기 발표 당시 사망자 명단에 있었으나 인적사항 확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내려왔다. 제 아이는 죽었으니까 다른 아이 명단이 안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바랐다”는 학부모의 말에서 자식 키우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자고 일어났다가 갑자기 친구 3명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얘기를 받아들여야 할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받아들여야 하는데…” 부모들은 치료를 받고 깨어날 아이들이 받을 충격을 염려하며 온전히 의식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강릉아산병원 “환자 꼬집으면 반응…인지능력 아직”

    강릉아산병원 “환자 꼬집으면 반응…인지능력 아직”

    18일 강릉 펜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7명의 학생들이 다음날인 19일 강릉아산병원과 원주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 중인 5명은 의식이 호전 추세로 생명이 위태로운 고비는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겨진 2명의 학생에 대해선 치료 경과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은 고압산소치료 후 치료 경과를 언론에 공개했지만 원주기독병원은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원주기독병원은 피해 학생 부모 등이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으로 치료 경과를 알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에서 가스 중독으로 인한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강릉아산병원과 원주기독병원 등 2곳이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 응급의료센터장은 “체내 일산화탄소는 모두 뺀 상태여서 꼬집으면 눈을 뜨는 등 의식수준은 좋아졌지만 아직 인지 능력은 회복되지 않았다”고 치료 경과를 공개했다. 강 센터장은 “가스에 중독된 이후 2~3시간 산소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정신이) 돌아오는데,학생 5명은 꽤 심한 정도의 중증 상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 중 한명은 챔버치료 중 자신의 이름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은 현재 3명과 2명으로 나뉘어 챔버치료를 받고 있다. 앉아서는 10명까지 챔버치료가 가능하지만, 아직 앉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두 개조로 나눴다. 앞으로 강릉아산병원은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고압산소치료를 하루에 두번씩 진행할 예정이다. 한 때 1명이 위독하다는 말도 돌았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강릉에서 대책회의를 마친 후 원주기독병원을 들렸지만 비공개로 브리핑만 받고 떠났다.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학생들은 병원 도착 당시 일산화탄소 농도 25~45%를 보였다.정상은 3% 미만,담배를 피우면 5%까지 올라간다. 챔버치료는 대기압에서 산소를 마시는 것보다 압력을 2기압 더 올린 상태에서 산소를 투여해 체내에 산소량을 올려주는 것이다.그 과정에서 정상적인 산소 운반을 방해하는 헤모글로빈을 분리하는 치료다. 한편 전날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의식을 잃은 채 7명이 발견됐다. 이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전날 오후 4시 펜션에 입실했다.발견 당시 10명 모두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가스보일러에서 유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이들 깨어나 친구 떠난 것 알게 될까 걱정”

    “아이들 깨어나 친구 떠난 것 알게 될까 걱정”

    사망자 명단서 이름 보고 마음의 준비 현장에서 생존 확인한 뒤 안도의 함숨“아이들이 깨어나 친구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받을까 걱정입니다.” 18일 강원 강릉의 한 펜션에서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부모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강릉으로 한달음에 달려온 한 부모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생존했지만 의식을 잃은 학생의 부모들은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동안 두 손을 모아 “꼭 살아다오”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강릉아산병원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5명 중 한 학생의 어머니는 이 병원을 찾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붙들고 “우리 아들을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유 부총리도 어머니를 부둥켜안고 위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처음 병원에 도착할 때보다 경미하게 호전돼 1명은 자기 이름을 말했다”면서 “환자들이 의식이 없는 게 아니라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의식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들어올 때보다는 약간 호전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태에서 사망 가능성은 없어 보이나 합병증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기 이름을 말한 학생은 어머니와 만나 약간의 의사소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명단이 잘못 알려져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학부모 도안구(47)씨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아들에게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다리에 힘이 쭉 빠져 주저앉았다”면서 “병원으로 오는 도중에 사망자 명단을 받았는데, 아들의 이름이 있음을 확인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도씨는 착잡한 표정으로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들이다. 멀리 가니까 조심하라고 당부했었다”면서 “아이들이 자고 일어나 갑자기 친구 3명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얘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이다. 받아들여야 하는데”라며 고개를 숙였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헬기로 이송된 유모·남모군의 부모와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밤늦도록 초조하게 응급실 앞을 지켰다. 유군의 이모는 “외할머니가 뉴스를 보고 아이에게 전화하니 경찰이 받아 유군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응급실 안에서 아들의 상태를 듣고 나온 유군 어머니는 기자들 질문에 눈물만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두 학생은 고압산소치료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유 부총리와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사망한 학생이 안치된 강릉아산병원을 조문했다. 유 부총리는 현장에서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고 현장 조치를 지시했다”면서 “신속하게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인력 등을 지원하고 학생들 가족이 오셨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입시 지옥의 긴 터널을 이제 막 벗어나 편안한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었을 아이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는 것에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강릉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원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수능 뒤 체험학습 떠났다가 고3 남학생 10명 사상 ‘참변’

    수능 뒤 체험학습 떠났다가 고3 남학생 10명 사상 ‘참변’

    7명 병원 이송… “모든 가능성 수사 중”수능 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강원 강릉시 경포대 인근의 한 펜션에서 묵다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18일 오후 1시 15분쯤 강릉시 저동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체험학습을 떠난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구토를 하고 거품을 문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중 김모(18)군 등 3명이 숨지고 유모(18)군 등 6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고, 1명은 약간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펜션 안은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치의 8배가 넘는 것으로 측정됐다.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은 “2층 실내와 이어지는 베란다에 LP 가스 보일러실이 있고, 보일러와 연통 이음매가 어긋나 틈이 벌어져 있었다”며 “이게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쓰러진 고교생들은 강릉의 동인·아산·고려 등 3개 병원으로 옮겼다.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업무보고를 받던 중 강릉 펜션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강릉 현지로 가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라고 지시했다. 또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숙박 등 모든 편의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박백범 차관을 중심으로 ‘상황점검반’을 꾸리고, 직원들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강릉 농업기술센터에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교육부, 경찰청, 소방청, 강릉시,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강릉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이들 깨어나 친구 떠난 것 알게 될까 걱정”

    “아이들 깨어나 친구 떠난 것 알게 될까 걱정”

    18일 강원 강릉의 한 펜션에서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강릉이 비통함에 잠겼다. 사고 소식을 들은 유가족들은 서울에서 강릉으로 한달음에 달려와 아들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생존했지만 의식을 잃은 학생들의 부모들은 자식들이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동안 두 손을 모아 살아주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부상자 김모(18)군의 어머니는 강릉아산병원을 찾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붙들고 “우리 아들을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유 부총리도 어머니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사망자 명단이 잘못 알려져 혼선이 생기기도 했다. 사고 직후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한 학생의 아버지 A씨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A씨는 “뉴스를 보자마자 다리에 힘이 쭉 빠졌다. 병원으로 오는 도중에 사망자 명단을 받았는데 내 아들이 사망자 명단에 있어 마음이 찢어졌었다”면서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이 깨어나 친구 3명이 유명을 달리한 것을 듣고 충격을 받을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헬기로 이송된 유모·남모군의 부모와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밤늦도록 초조하게 응급실 앞을 지켰다. 유군의 이모는 “유군 외할머니가 뉴스를 보고 아이에게 전화하니 경찰이 받아 유군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응급실 안에서 아들의 상태를 듣고 나온 유군 어머니는 기자들 질문에 눈물만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두 학생은 고압산소 치료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유군이 먼저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동안 남군은 응급실에서 등압치료 등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남군의 경우 약간의 자가호흡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부총리와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사망한 학생이 안치된 강릉아산병원을 조문했다. 유 부총리는 현장에서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고 현장 조치를 지시했다”면서 “신속하게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인력 등을 지원하고 학생들 가족이 오셨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입시 지옥의 긴 터널을 이제 막 벗어나 편안한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었을 아이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는 것에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강릉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원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강릉 펜션 참변’ 학생 약간 호전…한명은 “자기 이름 말해”

    ‘강릉 펜션 참변’ 학생 약간 호전…한명은 “자기 이름 말해”

    18일 강원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서울 대성고 학생 가운데 일부가 경미하게나마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고압산소 치료를 받는 학생 5명 가운데 1명은 자기 이름을 말하기도 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현재 3명과 2명으로 나눠 고압산소 치료 중이며, 처음 병원에 도착할 때보다 경미하게 호전돼 1명은 자기 이름을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5명이 응급실에 왔을 때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이 꽤 안 좋은 상태였다”며 “사망자가 있는 것을 보면 집중적으로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환자들이 의식이 없는 게 아니라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의식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들어올 때보다는 약간 호전 추세”라고 설명했다.강 센터장은 또 “오늘 고압산소 1차 치료를 하고 내일부터 의식이 어느 정도 좋아질 때까지 하루 2번 고압산소 치료를 할 예정”이라며 “현재 상태에서 사망 가능성은 없어 보이나 합병증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압산소 치료는 치료실에서 압력을 2기압 이상 높여 조직에 투여되는 산소공급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는 25∼45%이다. 정상은 3% 미만이며 흡연 시 5% 정도로 흡연 때보다도 5∼9배가량 높은 수치라고 강 센터장은 전했다. 수능시험을 마친 서울 대성고 남학생 10명은 이날 오후 1시쯤 강릉 경포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릉 펜션 사고 대성고 학생 모두 거품 물고 쓰러진 채 발견”

    “강릉 펜션 사고 대성고 학생 모두 거품 물고 쓰러진 채 발견”

    18일 강원 강릉시 경포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5명은 강릉 아산병원, 2명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구조 당시 학생 10명 모두 입에 거품을 물고 거실과 2층 방 등에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학생들을 지켜본 주민은 “학생들의 코와 입에 시커먼 거품이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펜션 내부에서 측정된 일산화탄소 농도는 정상 수치의 8배가 넘는 155ppm으로 측정됐다. 흔히 ‘연탄가스 중독’이라고 알려져 있는 일산화탄소 중독은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 무미, 비자극성 가스인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상태를 말한다. 일산화탄소에 장시간 노출시 산소결핍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집안의 보일러나 난방기에서 불완전연소가스가 새지 않는지 사전점검이 중요하다. 사고 펜션은 2014년 4월 사용승인을 받은 건물로 연면적 228.69㎡에 복층 구조로 1층은 방 3개, 2층은 방 3개 등 5개 방으로 이뤄져 있다. LPG 통으로 연결한 가스보일러로 난방을 하는 곳으로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 건물은 준공 이후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되다 수리해 올해 7월 24일 펜션 영업을 시작했다. 강릉시는 올해 펜션 영업을 시작할 때 소방 관련 사항을 점검했지만, 가스는 지자체 점검 사항이 아니어서 따로 하지 않았으며 건축 관련 인허가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당한 대성고 학생들은 11월 수능시험을 치른 고3 남학생 10명으로 학교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 부모 동의를 얻어 17일 오후 입실하고서 19일 퇴실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나 현재로서는 타살이나 자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 등과 일산화탄소 중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감식 중이다. 강릉시는 18일 펜션 고교생 참변 사고와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 종료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부교육감이 총괄하는 상황본부를 구성하고, 사망자와 입원자가 있는 강릉과 원주 지역 3개 병원에 관계자를 파견했다. 대성고에는 중등교육과 장학사 2명을 보내 상황을 처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고]

    ●방대건(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씨 부친상 17일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02)2150-2745 ●고학용(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씨 별세 명준(신한은행 강남중앙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 명주(나우프로필 이사)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61 ●류성재(전 수원 화서초 교장)씨 별세 진수(평택 송북초 교감) 민수(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 승주씨 부친상 16일 수원시 연화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31)218-6586 ●박영훈(현대자동차 울산홍보팀장)씨 모친상 17일 부산시 좌천동 봉생병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051)638-4411 ●이철수(청주시 서원보건소장)씨 부친상 16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9시 (043)279-0159 ●김영수(한국종합기술홀딩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최영선(행정안전부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 서기관)씨 시부상 17일 경남 진해 연세에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2)2100-3109
  • 불길 치솟는 동물원서 끝까지 동물 구조한 사육사들

    불길 치솟는 동물원서 끝까지 동물 구조한 사육사들

    영국 최대 동물원인 체스터 동물원이 화마에 휩싸였다. 이 동물원에는 다양한 동물, 특히 멸종 위기의 수마트라 오랑우탄 등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사육사들은 위험 속에서도 이 동물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오전 11시 35분경, 체스터 동물원의 몬순 숲 전시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전시관은 영국에서 가장 큰 실내 전시관으로, 규모는 5000㎡(약 1513평)에 달한다. 2015년 당시 한화로 약 570억 원을 들여 완공한 이 전시관은 동남아시아의 덥고 습한 환경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사고 발생 당일. 이곳에서 발생한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기 시작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보다 먼저 움직인 이들이 바로 사육사들이었다. 이브닝스탠다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육사들은 화재 직후 불길로 뛰어들어 동물들을 구하기 시작했다. 심각한 멸종 위기에 있는 수마트라 오랑우탄 등을 돌보던 사육사들이 놀란 동물을 구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다름 아닌 바나나였다. 불길 속으로 뛰어든 사육사들은 한 곳에 있던 오랑우탄 6마리와 긴팔원숭이 4마리, 마카크(아프리카 또는 아시아산 원숭이) 18마리를 구하기 위해 주변에 있던 바나나를 집어 들었고, 이를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유인했다. 안전한 곳으로 몸을 옮긴 수마트라 오랑우탄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담요로 스스로 몸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체스터 동물원 측은 SNS에 올린 글에서 “화재가 발생한 날은 우리 동물원의 긴 역사에서 가장 힘든 날이었다”면서 “사육사들은 모든 동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한 인근 구역에 있던 몇몇 곤충이나 개구리, 작은 물고기나 새들은 미처 구하지 못했고, 이렇게 잃은 동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큰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체스터 동물원의 화재 소식이 알려진 뒤 전국 각지에서 온정이 쏟아졌다. 하루 만에 모인 모금액은 5만 파운드, 한화로 약 7000만원이 넘는다. 동물원 측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가만 있어도 손 덜덜… 혹시 파킨슨병?

    [메디컬 인사이드] 가만 있어도 손 덜덜… 혹시 파킨슨병?

    활동하지 않을 때 손 떨림 큰 특징 수면 중 근육 긴장으로 잠꼬대 많아 예방 불가능해 빠른 병원 치료 최선 도파민 약물·뇌심부 자극술 등 효과 걷기 등 유산소·근력 운동 매우 중요‘파킨슨병’ 환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사라지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점점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병입니다. 인구 고령화가 가장 큰 이유지만 환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문제입니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만 해도 환자 수가 8만명이었는데 지난해까지 4년 만에 환자가 2만명 넘게 늘었습니다. 덩달아 중·노년층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저를 들거나 술잔을 부딪칠 때 심한 손떨림이 나타나면 파킨슨병을 의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일반적인 수전증과 파킨슨병의 차이를 물어봤습니다. ●‘안정 때 떨림’이 파킨슨병 특징 권겸일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의 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권 교수는 “파킨슨병의 손떨림은 편안히 쉬고 있을 때나 활동하지 않는 손이 떨리는 ‘안정 때 떨림’이 특징”이라며 “수저 사용하기, 글씨 쓰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활동 때 떨림’은 일반적인 수전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특징은 오히려 병원 방문을 늦추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권 교수는 “활동 때 떨림은 실제 생활하는 데 불편을 느껴 환자가 알아서 병원을 찾게 된다”며 “하지만 파킨슨병의 손떨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떨리기 때문에 불편을 덜 느낀다. 그래서 병원에 더 늦게 올 때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현대 과학으로도 아직 파킨슨병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가족력이나 유전자 이상과 관련이 없는 환자가 대부분이고 환경 영향도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예방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을 이해하고 병원을 빨리 방문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파킨슨병 증상은 안정 때 떨림 외에도 보행 장애, 자세 불안정, 경직이 있습니다. 얼굴 표정이 없어지거나 글씨가 점점 작아지고 걸을 때 한쪽 팔을 덜 흔들거나 한쪽 발을 끄는 모습도 보입니다. 운동과 관련이 없는 증상도 있어 환자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정선주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경도인지장애, 치매, 환시, 망상, 우울, 불안, 충동조절장애, 성격변화, 소변장애, 변비, 통증, 수면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도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잠꼬대’입니다. 정상인은 꿈을 꾸는 단계인 ‘렘 수면’ 동안 근육 긴장도가 사라져 몸의 행동 변화가 없는데 파킨슨병 환자는 근육 긴장도가 유지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정 교수는 “렘 수면장애로 꿈을 실제 행동으로 표현하는 잠꼬대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나타난다”며 “중년에 밤에 잠꼬대가 많은 사람은 잠꼬대가 없는 사람과 비교할 때 파킨슨병 발병 확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약물 치료하면 일상 생활 가능 많은 분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지만 파킨슨병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또 ‘약 복용을 최대한 미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몸이 점점 굳어지는 ‘루게릭병’과 달리 파킨슨병은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습니다. 약효가 낮으면 ‘뇌심부 자극술’ 같은 수술로 약효를 높일 수 있습니다. 권 교수는 “뇌 속에 부족한 도파민을 약으로 먹어 잘 공급해 주면 굳어지던 몸이 다시 풀려 움직임이 빨라지게 된다”며 “내가 진료하는 환자 중에는 1~5기로 나뉘는 병기 중 2기에서 증상이 멈춰 30년째 잘 생활하는 분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보도파’라는 약물이 대표적인데, 단백질과 함께 먹으면 약효가 줄어들기 때문에 반드시 식사시간 1시간 전에 약을 먹어야 합니다. 파킨슨병 치료에는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힘들더라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 환자가 치료 경과가 좋다고 합니다. 정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는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체조, 스트레칭을 골고루 꾸준하게 매일 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양관리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정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는 피곤하고, 힘이 빠지고, 기운이 없는 증상이 특징이기 때문에 영양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뇌에 좋은 사과, 딸기, 귤, 오렌지, 키위 같은 과일과 양배추, 브로콜리, 녹색 채소, 기름을 제거한 닭고기, 소고기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천안 봉서산 아이파크 입주·분양

    천안 봉서산 아이파크 입주·분양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봉서산 아이파크’(조감도)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8개동 전용면적 49~109㎡ 총 665가구로 85%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429가구를 일반에 분양했고, 잔여 가구를 분양 중에 있다. 천안 봉서산 아이파크는 1호선 봉명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KTX 천안·아산역이 인접해 있다. 천안시 동서를 연결하는 오룡지하차도가 개통돼 천안 시내는 물론 1번 국도, 경부고속도로 천안IC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한 봉명초(병설유치원), 계광중, 천안서여중, 천안고 등 교육시설이 있으며, 순천향대 천안병원까지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주변에 봉서산 둘레길, 하천 산책로와 롯데마트(성성점·천안점)와 이마트(천안점)가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충남 아산시 첫 제로에너지 도서관 공사비 44억 절약

    충남 아산시는 남부로에 중앙도서관을 세워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취득했다. 전국 두 번째, 도서관 중 최초다. 국가 에너지정책 표준안 마련을 위한 국토부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으로 건립됐다. 방위를 고려한 창 면적비, 고단열 삼중창호, 고효율 조명, 자동제어시스템, 원격검침설비 등 액티브 기술, 지열 및 태양광시스템의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 에너지 관련 모든 공법이 적용됐다. 효율적이고 철저한 공사내역 분석으로 예산 44억여원을 절감했다. 국내 친환경 건축 관련 분야의 모든 인증을 땄다. 올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에너지절약상을 챙겼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충남 아산시, 첫 제로에너지 도서관 공사비 44억 절약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충남 아산시, 첫 제로에너지 도서관 공사비 44억 절약

    충남 아산시는 남부로에 중앙도서관을 세워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취득했다. 전국 두 번째, 도서관 중 최초다. 국가 에너지정책 표준안 마련을 위한 국토부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으로 건립됐다.방위를 고려한 창 면적비, 고단열 삼중창호, 고효율 조명, 자동제어시스템, 원격검침설비 등 액티브 기술, 지열 및 태양광시스템의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 에너지 관련 모든 공법이 적용됐다. 효율적이고 철저한 공사내역 분석으로 예산 44억여원을 절감했다. 국내 친환경 건축 관련 분야의 모든 인증을 땄다. 올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에너지절약상을 챙겼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위성우 감독 “선수들이 감동적인 플레이 해줬다”…우리은행, OK저축은행에 65-60 승리

    위성우 감독 “선수들이 감동적인 플레이 해줬다”…우리은행, OK저축은행에 65-60 승리

    우리은행이 외국인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OK저축은행을 꺾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우리은행은 1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65-60으로 승리를 챙겼다. 2연승을 기록한 우리은행은 2위 KB스타즈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우리은행은 최근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전력에 큰 손실이 생겼다. 토종 선수들이 상대 외국인 선수를 육탄방어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1쿼터에 13-22로 밀린 것도 상대 외국인 선수인 다미리스 단타스를 막지 못해서였다.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서 강한 압박 수비에 더불어 외곽포가 터지면서 전반전을 29-27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는 우리은행의 김정은과 김소니아가 단타스를 강력한 수비로 막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4쿼터에는 시소게임이 벌어졌지만 김정은이 58-58로 맞선 경기 종료 2분32초 전 3점슛을 성공시켰고, 뒤이은 공격 기회에서도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골밑슛으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정은은 1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6명 선수로 돌리기 쉽지 않다. 우리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용병이 없는데도 흐트러짐 없이 해달라는 것을 다 해주는 게 쉽지 않다. 고맙다”며 “감동받을 만한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는 연전 경기라 힘들었을텐데 단타스를 잘 잡았다. 정은이가 수비도 해주고 공격까지 해주며 잘해줬다”며 “김소니아도 3점슛 1·2개만 더 들어가주면 좋은데 내 욕심이다. 최은실도 잘해줬다. 가동 인원이 적은데도 잘되서 한시름 놓고 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금 샐 틈 없는 ‘지자체 살림왕의 비법’

    세금 샐 틈 없는 ‘지자체 살림왕의 비법’

    영등포·강진·경산·김해, 대통령상 영예 대구·대전·부천·증평, 국무총리상 수상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 등 200명 참석 “재정 독립이 참된 지방자치의 실현”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개최한 ‘2018년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서울 영등포구와 전남 강진군, 경북 경산시, 경남 김해시가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 김동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자치단체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대회에서 대구시와 대전시, 경기 부천시, 충북 증평군 등 4개 지자체가 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경북 청도 등 30개 지자체가 장려상인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인 서울신문사장상은 부산 북구와 충남 아산시, 대전 유성구, 충북 보은군, 광주 동구, 경북 문경시가 차지했다. 올해로 11회째인 이 대회는 지자체 스스로 세출을 줄이고 숨은 세원을 발굴한 혁신적 아이디어 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세출 절감’과 ‘세입 증대’, ‘기타’ 분야에서 전국 지자체가 행안부에 제출한 주요 사례 256건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평가해 최종 44건을 수상작에 올렸다. 이날 발표대회에서는 전국 지자체에 보급할 사례 10건이 소개됐다. 세출 절감 분야는 경기 부천시(에너지 다소비 시설에서 돈 버는 하수처리 시설로)와 대전시(건설자원 정보 공유·활용을 통한 사업예산 절감 혁신), 전남 강진군(적극행정 발상 전환으로 흑자 행정 실현), 경남 김해시(‘1+1=1.5’ 현안사업비 부족? 협업으로 해결) 등 4건이 선정됐다. 세입 증대 분야는 경북 경산시(혁신적인 징수방안은 K-OTC 시장으로부터)와 서울 영등포구(천하의 OO주식회사 꼼수부리다 ‘딱’ 걸리다), 경북 고령군(우리는 아낀 전기 팔아 세외수입 올린다), 대구시(신기후체제에 따른 새로운 세입원을 잡아라) 등 4건이 포함됐다. 기타 재정 분야는 충북 증평군(점-선-면 혁신형 도서관, 활용도는 UP, 예산은 Down하다)와 부산 사하구(사회적 경제·공유가치 창출, 마을이 일자리) 등 2건이 뽑혔다. 행안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자치단체에 시상뿐 아니라 재정특전(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지방재정 건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당 우수 사례를 전국 자치단체에 알려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재정 독립이 곧 참된 지방자치의 실현이자 진정한 독립”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뽑힌 우수사례들이 모든 지자체에 널리 전파돼 또 다른 성과를 낳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홍남기 “3개월 탄력근로 단위기간 곧 바뀔 것”

    홍남기 “3개월 탄력근로 단위기간 곧 바뀔 것”

    “탄력근로 논의 내년 2월쯤 마무리 내주 車부품산업 활력 대책 발표”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최장 3개월인 탄력 근로제 단위 기간이 조만간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주 52시간 근로시간, 최저임금 인상 관련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속도 조절이 필요한 부분에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정책 부작용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13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충남 아산시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서진캠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사 관계자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탄련 근로 때문에 주문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도급을 주고 있다”면서 제도 개선을 요구하자 “탄력 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는 정부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탄력 근로제 단위 기간 변경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가 내년 2월 정도에는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논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와 선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 회복에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제조업 분야가 활력을 찾는 게 시급하다.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분야에 우선순위가 갈 수밖에 없다”면서 “다음주에 자동차 부품 산업 활력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KTX 열차 탈선, 한국지역난방공사 배관 파열 등 최근 연달아 터진 공공 부문 사고와 관련해 “공공기관 관리 측면에서 잘못된 것이 있는지 일련의 사고와 연관성을 짚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평가에서 안전 관련 항목의 배점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것이 해답은 아니지만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보화 사업비리’ 전직 법원행정처 직원 구속

    ‘정보화 사업비리’ 전직 법원행정처 직원 구속

    대법원 정보화 사업 과정에서 입찰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전직 법원행정처 직원이 전격 구속됐다.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전직 행정처 직원 남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도망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남씨는 입찰방해 및 변호사법 위반, 특경법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자체 감사를 통해 남씨가 정보화 사업 과정에서 아내 명의로 세운 가족 회사에 특혜를 준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해당 회사는 지난 2009년 이후 실물화상기 도입 등을 추진하는 대법원 정보화 사업에 참여해 약 24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대법원이 2016년 오스트리아산 실물화상기 500여대를 국내산보다 10배 이상 비싼 대당 500여만원에 구입하는 과정에서 해당 회사에서 판매선을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행정처는 전산관리국 소속 과장 1명과 행정관 2명을 직위 해제 조치하기도 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지난 11일 관련 업체 및 전현직 행정처 직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남씨에 대해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부고]

    ●박남춘(인천시장)씨 모친상 12일 오후 2시 20분 인천의료원 201호, 발인 14일 오전 (032)580-6662 ●이용환(SK텔레콤 변화추진실장)씨 부친상 11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53)958-9000 ●조국현(한국금융신문 회장)씨 별세 한주(영등포 김안과병원 교수) 한석(용인청담피부과 원장)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33 ●조임중(유한킴벌리 부장) 현철(대우디섹 부장)씨 부친상 홍순욱(한국거래소 상무) 임재경(KT부장)씨 장인상 11일 전남 강진의료원, 발인 14일 (061)430-1104 ●박정일(목포해양경찰서 홍보실장)씨 부친상 11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62)527-1000
  • 술집 드나든 태광 이호진 “황제보석 아니다” 항변

    술집 드나든 태광 이호진 “황제보석 아니다” 항변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지만 간암을 이유로 7년 넘게 풀려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측이 ‘황제보석’이라는 비판에 강하게 반발했다. 보석은 특혜가 아닌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이며, 건강 상태 외에도 종합적인 고려를 통해 보석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검찰은 12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 심리로 열린 2차 파기환송심의 첫 재판에서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언론 보도처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 보인다”며 “중한 처벌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면하기 위해 도주할 우려가 높다”며 사유를 밝혔다.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 암 환자가 288명 수용돼 있고, 이 가운데 이 전 회장처럼 간암 환자가 63명으로 구속상태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검찰 측 논리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의 변호인은 “보석은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이며 불구속 재판 원칙이 실현된 결과”라고 반박했다.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주거 범위 제한 등 보석 조건을 위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1월 회삿돈 400억여원을 횡령해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됐다. 구치소에 두달간 수감된 이 전 회장은 간암 3기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신청했고 법원은 주거지인 자택과 병원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7년 이상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이 전 회장이 보석 조건인 주거지를 벗어나 술집, 떡볶이집 등을 자유롭게 다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는 지난 10월 이 전 회장이 자택인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8km 가량 떨어진 마포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고 보도했다. 간암 치료를 받는 서울아산병원 근처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술집도 일주일에 2~3번 드나들고, 서울 중구 신당동 떡볶이집도 방문했다고 KBS는 보도했다.KBS 보도 이후 이 전 회장이 ‘황제보석’으로 사법부를 농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과거 법원이 보석을 허가한 건 건강상태와 공판 진행 경과, 증거 인멸 및 도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것”이라며 “배후세력이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인지는 몰라도 ‘병보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인은 ‘황제보석’ 보도를 베껴쓴 언론들도 탓했다. 그는 “언론이 의도를 갖고 편향되게 보도하거나 의도 없이 남들이 쓴 기사를 베껴 쓰는 건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떡볶이를 먹는 영상이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재벌이 떡볶이 정도밖에 안 먹느냐”며 불쌍하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병원 진료와 약물처방이 필요한 상태라며 비공개 재판을 요구한 뒤 구체적인 사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은 지난 10월 25일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조세포탈 혐의를 다른 혐의와 분리해 재판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이 전 회장은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차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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