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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주가 사업시행자’ 등 천안·아산 산단 조성 잇따라

    ‘토지주가 사업시행자’ 등 천안·아산 산단 조성 잇따라

    천안 수신일반산단 ‘환지방식’ 개발충남도, 아산 동부권 소·부·장 산단 승인 전국 처음으로 토지소유자들이 설립한 조합이 사업시행자로 개발하는 충남 천안의 일반산업단지 개발이 승인됐다. 아산에는 충남 동부권 경제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소재·부품·장비 관련 산단 조성도 추진된다. 천안시는 ‘천안 수신일반산단’의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신 일반산단은 토지소유자들이 모여 설립한 조합이 사업시행을 맡고, 환지 방식으로 개발한다. 추정사업비는 4582억원이며, 내년 6월 환지 계획 인가 및 지장물 보상을 완료 후 사업에 착공,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차전지 관련 산업과 신성장산업 분야의 전략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20일 아산시 음봉면 소동리·둔포면 신양리 일원에 35만㎡(10만 6000여평) 규모의 ‘아산 리더스밸리 일반산단 조성계획’을 최종 승인해 고시했다. ‘아산 리더스밸리 일반산단’은 충남 동부권의 소재·부품·장비 관련 강소기업 육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도는 인근 아산 디지털 일반산단·아산 제2테크노벨리 일반산단 연계한 각종 상승효과도 기대한다. 이번 산단 개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액 587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2288억원으로 예측됐다. 고용 유발 효과는 2530명이다. 도 관계자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될 아산 리더스밸리 일반산단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도내 산업·경제 분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인간이 승리했다”…美 ‘벌벌’ 떨게한 아시아산 ‘장수말벌’ 퇴치 선언

    “인간이 승리했다”…美 ‘벌벌’ 떨게한 아시아산 ‘장수말벌’ 퇴치 선언

    미국을 ‘벌벌’ 떨게 만든 이른바 ‘살인 말벌’에 대해 미국이 ‘승리’를 선언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 농무부와 워싱턴주가 18일(현지시간) 외래종 말벌인 ‘북부 거대 말벌’(northern giant hornet)의 퇴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주 등 미국 일부 지역을 호들갑 떨게 만든 이 말벌의 정체는 ‘장수말벌’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흔히 보이는 장수말벌은 영어권에서는 ‘아시아 거대 말벌’(Asian giant hornet)로 불렀는데, 2022년 미 곤충학회(ESA)는 장수말벌을 공식적으로 ‘북부 거대 말벌’로 명명했다. 이는 장수말벌에 붙은 ‘아시안’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점과 외래종의 지리적 영역을 담은 이름을 금지하는 방침 때문이다. 동아시아에 터를 잡고 살던 장수말벌이 태평양 건너 미국 땅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2019년 말 워싱턴 주에서다. 이때부터 워싱턴 주 당국은 장수말벌의 지역 외 확산을 막고 퇴치하기 위해 수천 개의 특수 제작된 ‘덫’과 대규모 인력, 첨단 장비를 동원해 대대적인 작전을 벌여왔다. 장수말벌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어리둥절한 일이지만 미국인들에게 아시아에서 온 외래종 말벌은 공포 그 자체였다. 미 현지에서 장수말벌은 꿀벌들을 공격하기도 해 양봉업자들의 적이며, 개체수가 많아지면 꽃가루의 매개체인 토종 벌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약 6㎜에 이르는 독침은 방호복을 뚫을 수 있으며 사람이 반복적으로 쏘이면 사망할 수도 있다. 여기에 일본에서는 장수말벌에 쏘여 사람이 사망한다는 뉴스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언론들은 ‘살인 말벌’(murder hornet)이라는 별칭으로 불러왔다. 워싱턴 주 농무부 해충 프로그램 담당자 스벤 스피치거는 “곤충학자로서 이 일을 25년 넘게 해왔지만 인간이 곤충을 상대로 이긴 것은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 아산 100원 행복택시 출산 장려 ‘톡톡’…임산부로 확대

    아산 100원 행복택시 출산 장려 ‘톡톡’…임산부로 확대

    충남 아산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이용 대상을 ‘출산 후 1년까지’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100원 행복택시’는 아산시에 주소를 둔 임신부가 지역 내 산부인과나 보건소를 방문할 때 거리에 상관없이 ‘100원’만 부담하고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이용 횟수 제한이 없어 왕복 이용(월 4회)도 가능하다. 노약자 등 비휠체어 교통약자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100원 행복택시’의 이용자는 2023년 2520여명에서, 올해도 11월 기준 2600여명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아 대상을 ‘임산부’로 확대한 것”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40대의 택시를 내년부터 50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0원 행복택시’를 이용하려는 임산부는 아산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041-546-1503)에 임신 확인서나 표준 모자보건 수첩을 제출하고 등록하면 된다. 이용할 때마다 충남광역이동지원센터(1644-5588)에 배차를 신청하면 된다. 운영 시간은 연중 오전 7시부터 24시까지다. 시에 따르면 아산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출생아는 202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출생아 수(1844명)보다 185명 늘었다.
  • ‘대학 축구 4관왕’ 선문대 축구부… 최우수 단체상

    ‘대학 축구 4관왕’ 선문대 축구부… 최우수 단체상

    ‘대학 축구 4관왕’을 달성한 선문대학교 축구부가 2024년 대학 최고의 축구팀으로 선정됐다. 선문대는 축구부가 1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4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최우수 단체상과 감독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종합성적으로 최우수 단체상을 받은 선문대 축구부는 △제19회 태백산기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7월) △제60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8월) △U리그1 2권역 1위(11월)에 이어 왕중왕전(11월)까지 우승하며 선문대 축구의 새 역사를 남겼다. 선문대 수비 라인의 한 축을 맡은 송호 선수는 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올해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최재영 감독은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믿고 잘 따라와서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라며 “2025년은 또다시 도전자 입장에서 선수와 팀의 성장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가겠다”고 말했다.
  • ‘와인 초짜’에게도 강렬했던 와인의 추억 [한ZOOM]

    ‘와인 초짜’에게도 강렬했던 와인의 추억 [한ZOOM]

    지금은 멀어진 그 형은 와인 애호가였다. 좋은 사람들과 자리를 가질 때면 아껴두었던 와인을 가져와 나눌 만큼 따뜻한 사람이었다. 다만 와인병만 들면 와인에 대한 일장연설을 늘어놓던 탓에 누군가는 와인 사대주의(事大主義)라고 비판하며 멀리하기도 했다. 그 형과 사업 기회를 찾으러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였다. 스위스 서부인 모르주(Morges)에 사는 형의 친구가 우리를 여기저기 안내하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함께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전 처음으로 스위스산 와인을 경험했다. 깊은 맛, 긴 여운…독보적 풍미 뽐낸 스위스 와인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와인은 대체로 칠레,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산 등이다. 특히 칠레산 와인은 과일 향이 풍부하면서도, 자유무역협정(FTA) 덕에 가격도 저렴해 와인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프랑스산 와인과 이탈리아산 와인은 워낙 유명하기도 하지만 맛과 종류도 다양해서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요즘은 스위스산 와인을 접할 기회가 많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만나기 스위스산 와인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다. 그러니 ‘귀하다’라고 할 만한 와인을 스위스에서 만난 것이다. 우리를 안내하던 그 분도 와인을 좋아하지만 스위스산 와인은 스위스에 살기 시작하면서 접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스위스산 와인의 맛과 풍미를 따라올 수 있는 와인은 없다고 생각해요. 유럽인들도 스위스산 와인을 마셔본 사람은 많지 않아요. 스위스 와인 생산량도 적고 와인 사랑이 남다른 스위스인들이 거의 소비하니 수출물량이 매우 부족해요.” 지금도 썩 다르진 않지만 그때는 더더욱 와인에 있어 문외한이었던 탓에 스위스산 와인에 대한 깊은 맛과 향을 한가득 느끼는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동안 형이 술자리마다 가져왔던 와인과는 분명이 다른 느낌이었다. 깊은 맛의 여운이 조금 더 길게 느껴졌다. 이후 남은 일정이 많아 파손을 걱정해 한 병 사오지도 못한 게 지금까지도 후회로 남아 있다. 프랑스에서 되찾아온 ‘귀부와인’ 강자, 헝가리 와인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현지에서 만난 사람과 대화를 하던 중에 물었다. “헝가리를 대표하는 음식은 무엇이죠?” 단연 ‘구야시’(Gulyás)라고 대답할 거라는 생각했기에 이참에 굴라쉬로 유명한 식당 정보를 얻으려고 던진 질문이었다. 영어식으로 ‘굴라쉬’라고도 부르는 구야시는 소고기로 만든 국물 요리로 헝가리 전통 음식이다. 얼큰한 고깃국물이 한국의 육개장과 비슷해 어떤 이는 ‘헝가리 육개장’이라고도 한다. 질문에 잠시 생각하던 헝가리인은 “토카이(Tokaji) 와인”이라는 답을 내놨다.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매우 유명하다는 토카이 와인을 헝가리 대표 음식으로 꼽은 이유는 분명했다. 이 와인은 1650년대부터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프랑스 황제 루이 14세가 조공으로 올라온 토카이 와인을 마셔보고는 ‘이 와인은 왕들의 와인이자, 와인의 왕이로다’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토카이 와인은 귀부와인이라고 한다. 귀부(貴腐), ‘귀하게 부패했다’는 의미로, 영어로는 노블 로트(Noble Rot)를 한자로 풀이한 것이다. 포도의 수확시기를 늦추면 회색 곰팡이가 피는데 이것을 ‘귀부병’이라고 한다. 이 곰팡이균이 포도 알갱이의 수분을 증발시켜 당도를 높이기 때문에, 이 포도 알갱이로 와인을 만들면 당도가 더 높은 와인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당도가 높은 토카이 와인은 다른 와인과 달리 황금색을 띠고 있어 ‘황금 와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헝가리가 소비에트연방(소련)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토카이 와인의 공급이 끊기고 프랑스산 귀부와인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1990년대 소련 해체와 함께 동유럽에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헝가리 토카이 와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덕분에 토카이 와인은 원조 귀부와인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 헝가리인이 토카이 와인을 자국 대표 음식으로 꼽으면서 지었던 그 자부심 넘치는 표정의 의미를 알게 됐다.
  • “트럼프 2기 미중 갈등 격화… 韓 ‘균형외교’는 동맹과 멀어져”[최광숙의 Inside]

    “트럼프 2기 미중 갈등 격화… 韓 ‘균형외교’는 동맹과 멀어져”[최광숙의 Inside]

    트럼프 2기돈으로 환산해 거래하는 외교 방식방위비 증액·미군철수 압박 가능성북미 대화 땐 韓 외교 최대 어젠다로 미중 갈등과 한국대중 강경책, 머스크 영향력 관건美 우선하되 中과 호혜원칙 유지中 ‘스마일 외교’에 현명한 대처를 한일 관계과거사 등 원칙 갖되 국익을 봐야‘칩4’ 같은 경제·기술 네트워크 유지北 위협 시 日, 후방·병참기지 역할정권마다 달라지는 외교정책대통령제 개혁 없이 바꾸기 어려워정권 바뀌어도 한미동맹 굳건해야안보가 걸린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최근 한국 외교에 거대한 쓰나미 두 개가 한꺼번에 밀어닥쳤다. 다음달 출범하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비상계엄·탄핵 사태가 빚은 외교 공백이다.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을 지난 13일 만나 국내외 혼돈의 시대를 맞은 한국 외교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 이사장은 “한국 사회에는 외교에 대한 담론이 보수는 친미·친일, 진보는 친중·반일로 프레임워크가 정해져 있다”면서 “한국 외교는 그러한 친, 반이 아니라 국익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가 비상상황인데 한미동맹에 균열은 없을까. “새로운 외교 전략을 세우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계엄과 탄핵 사태를 맞아 엎친 데 덮진 격이 됐다. 현 정부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등 적극적 외교를 펼친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차기 정부가 전임 정부의 외교전략 틀을 계승할지는 불확실하다.” ●탄핵·트럼프 2기… 한국 외교에 큰 도전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은. “내년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될 경우 한일 관계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동안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을 보면 한일 관계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가 약체인 것도 양국 관계에 부담이다. 한미일 3국 협력의 틀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트럼프의 외교 정책은 우리에게 부담 아닌가. “바이든 행정부는 규범 기반 국제질서 유지와 이를 위한 미국의 리더십 행사를 중요시하고 민주주의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중시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런 정책을 부정하고 철저히 미국의 국익, 특히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며 거래적 관점의 외교를 할 것이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최근 미 의회에서 주한미군을 2만 8500명 수준으로 유지하는 ‘2025년 국방수권법’이 통과됐지만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2만 8500명 이하 감축 시 관련 예산을 사용 못 함)이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트럼프는 주한미군 철수 카드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모든 것을 돈 문제로 환산해 거래로 보는 것이 트럼프의 외교 방식이다. 이런 상대에 어떤 전술로 대응할지 연구해야 한다.” -‘관세 폭탄’, 보조금 폐지 등도 거론된다. 산업계의 대응은. “한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 한국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폐지 등에 관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방위비 분담금, 주한미군 철수 등 안보 문제와 경제 문제를 연계해 우리 측 카드를 마련하고 거래를 시도할 수도 있다. 미 해군력 증강을 위해 필요한 우리 조선업이나 방산, 반도체, 자동차 등도 우리의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 ●북미 정상회담 재개 시 韓 ‘패싱’ 막아야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은. “트럼프의 김정은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 때문에 북미 회담 가능성은 있다. 그동안 북한 문제가 미국의 다른 외교 현안에 비해 우선순위가 밀리기 때문에 회담 재개가 늦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최근 북한 문제를 다루는 특임대사로 ‘대화 지지파’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대사가 임명된 것을 보면 조기 개최 가능성도 있다. 미북 대화가 재개되면 한반도 긴장이 수그러들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북 회담이 열릴 경우 트럼프 1기와 비교하면. “2018년에 비해 북한의 협상 입지가 달라졌다.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완성도가 높아졌고 러시아와 동맹·파병으로 입지가 좋아졌다. 미국은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핵개발 동결을 북한이 이행할 경우 경제제재를 풀어 줄 수도 있다.” -미북 대화에서 한국이 ‘패싱’되면 악재인데. “트럼프는 양자 간 접촉을 선호하고 다른 관련 당사국을 무시하는 협상 스타일이기도 해 패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의 안보를 고려하지 않은 딜이 이뤄진다면 한국은 물론 일본도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위협이 지속되고 북한의 핵 및 재래식 위협에 그대로 노출된다. 그것을 막기 위해 한일 양국은 협력해 트럼프 정부를 설득해야 할 것이다. 그 경우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위협을 어떻게 제거하고 우리나라는 어떤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냐가 한국 외교의 최대 어젠다가 될 것이다.” -북핵 위협이 커지면서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자체 핵무장론’이 나오는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확장억제 및 한미동맹 관계를 결정적으로 약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나라는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해야 한다. 트럼프가 한국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축소하고 ‘한국이 알아서 하라’는 방식으로 나올 경우 한국의 핵 개발이나 이에 이르는 중간 과정인 원자력협정 개정 등에서 바이든 행정부보다 유연하게 나올 수 있다.” ●한일 관계 악화되면 美와도 껄끄러워져 -미중 패권 경쟁이 더 격화될까. “트럼프 2기는 대중국 대결 정책을 강화할 것이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는 대중 강경파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 주목된다.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절반 이상을 상하이 공장에서 만드는 등 중국과 깊은 경제적 연계 관계를 가지고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의 대중 강경 정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미중 갈등에서 한국의 스탠스는.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우선순위로 삼고 그러한 전제하에 중국과의 관계도 호혜와 상호존중의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 외교전략이다. 60여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의 안보 위협이 점차 증대되는데도 우리 안보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 덕분이다. 경제·기술협력 분야도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 선진국들 네트워크부터 한국이 소외된다면 피해가 엄청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미중 ‘균형외교’를 하지 않았나. “미국과는 몇십 년 동안 이어져 온 동맹 관계이다. 이런 나라와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중간쯤에 있겠다는 것은 미국과 멀어지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2기 때는 중국의 한국을 향한 ‘미소외교’가 더 강화될 것인데 한국 정부는 현명한 스탠스를 취해야 할 것이다. ” -앞으로 한일 관계는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한일 관계는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해서는 원칙을 갖고 가되 감성보다 국가 이익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북한 위협 시 우리나라가 전방이라면 일본은 후방·병참기지 역할을 한다. 전방과 후방에 해당하는 두 나라가 서로 싸운다면 그 여파가 한미 관계에 미치지 않을 수 없다.” -경제에서도 한일 관계는 중요한데. “안보와 경제는 완전히 맞물려 돌아간다. 한일 관계가 나쁘면 경제·기술협력, 예를 들어 칩4(한미일대만의 반도체 동맹) 같은 첨단 기술 네트워크에도 들어가기 힘들 수 있다. 미국과의 관계도 껄끄러워지고 일본을 포함한 다양한 서방측과의 소다자 협력 네트워크에서도 제외되기 쉽다. 중국에 기운 한국을 믿을 수 없다면서 말이다.” ●정권마다 흔들리는 외교, 국익 도움 안 돼 -비상 시국인 만큼 외교에 여야의 초당적 대처가 필요한데. “정치권은 외교 안보도 국익보다 정파적으로 접근해 온 게 사실이다. 보수는 친미·친일, 진보는 친중·반일로 프레임워크가 정해진 것 자체가 큰 문제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질 경우 차기 정권에서 한미동맹을 경시하고 친중, 반일로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와의 관계는 얼마나 잘 먹고 잘사느냐의 문제지만 한미동맹 관계는 안보가 걸린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다. 한미동맹은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일본도 구한말 시대 제국주의 일본으로 볼 것인가, 미래지향적 국익 관점에서 협력 파트너로 볼 것인가, 어느 것이 더 이득일지 판단해야 한다. 미중 두 나라가 치열하게 싸우는 상황에서 동맹인 미국과 거리를 두고 ‘균형외교’를 하겠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정권마다 외교정책이 바뀌어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승자 독식의 5년 단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외교안보 분야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정치체제에서는 외교안보 문제를 놓고도 여야 간 초당적 협력이 거의 불가능하다. 정부·여당이 합리적인 정책을 펼쳐 잘되면 야당의 집권 가능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반대하고 극한 대립하다 보니 정권교체 시 외교안보 정책도 확 바뀌어 일관성이 없게 된다. 5년 단임 대통령제의 87년 정치체제의 개혁 없이는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렵다.” ●윤영관 이사장은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다. 국제정치학 전공으로 외교·안보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진보 정권에서 장관을 지냈지만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중도적 입장에서 외교정책에 접근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즘 관심사는 트럼프 2기 국제질서의 변화와 한국에 미칠 영향 및 대응 방안이다. 저서 ‘외교의 시대’ 후속편도 작업 중이다. 지난해 3월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최광숙 대기자
  • HD현대아너상 시상식… 대상에 ‘푸르메재단’

    HD현대아너상 시상식… 대상에 ‘푸르메재단’

    HD현대1%나눔재단이 17일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열고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해 온 ‘푸르메재단’에 대상을 수여했다. 이날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아너상은 HD현대1%나눔재단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해 지난해부터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대상을 받은 푸르메재단은 상금 1억 5000만원 전액을 장애인 사업 개척을 위한 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단체 부문에는 미혼모들을 지원하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선정됐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는 “지난 20년간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한 분들 덕분에 올 한 해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군단 BNK 선두 순항… 뒤쫓던 우리銀 단비 부상에 ‘울상’

    ☆군단 BNK 선두 순항… 뒤쫓던 우리銀 단비 부상에 ‘울상’

    BNK 박혜진·김소니아 케미 폭발우리銀, 김단비 상태 따라 부침 심해3위 삼성, 고른 기량에 선두권 위협신한銀, 신인 홍유순 분전 ‘탈꼴찌’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가 주장 박혜진의 희생정신과 에이스 김소니아의 폭발력을 앞세워 2024~25 정규시즌 전반기를 선두로 마쳤지만 용인 삼성생명이 간판 센터 배혜윤을 중심으로 단단한 포워드진을 구축해 왕좌를 위협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의 1순위 신인 홍유순도 잠재력을 드러내면서 후반기 순위 경쟁은 더 과열될 전망이다.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한 17일 기준 1위는 BNK(12승3패), 2위는 아산 우리은행(10승5패)이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핵심 자원의 줄이탈로 고난의 시즌이 예상됐으나 김단비가 리그 평균 득점 1위(21.4점)에 오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김단비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16일 신한은행 전에서 WKBL 사상 최초로 한 쿼터 무득점의 불명예를 떠안는 등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에이스의 몸 상태에 따라 후반기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BNK는 득점 2위(14.2점) 김소니아와 5위(12.8점) 이소희 쌍포가 공격을 이끌었다. 17년 동안 뛰었던 우리은행을 떠나 이번 시즌 BNK에 합류한 슈터 박혜진은 상대 센터를 전담 수비하는 낯선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면서 2008년 데뷔 이후 최다인 평균 8.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주전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BNK는 핵심 5명이 모두 경기당 30분 이상 소화하고 있다. 박혜진의 경우 궂은일을 도맡는 가운데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평균 35분 6초를 책임졌다. 3위(8승6패) 삼성생명이 BNK에 위협적인 이유는 제공권이 뛰어나고 주전, 후보 간 격차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뛴 선수가 이해란인데 출전 시간이 리그 13위(평균 30분 48초)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득점 3위(13.1점) 키아나 스미스, 6위(12.7점) 이해란, 8위(12.5점) 배혜윤이 유기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BNK에 2패를 떠안긴 삼성생명은 천적 관계를 유지해 1위를 노린다는 각오다. 하위권에선 5위(5승10패) 신한은행이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7일 구나단 감독이 건강 문제로 이탈하며 위기를 맞은 신한은행은 홍유순, 타니무라 리카 등이 활약하면서 지난 14일 삼성생명을 꺾고 최하위에서 탈출했고 우리은행마저 잡으며 연승을 달렸다. 특히 2024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홍유순은 박지수(갈라타사라이)도 이루지 못한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두 개 부문 두 자릿수)을 달성했다. 4위(5승9패) 청주 KB가 3연패 중이라 신한은행이 더 치고 올라갈 여지도 남아있다. 김연주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삼성생명이 BNK의 약한 고리를 잘 공략하기 때문에 전력으로 부딪히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다만 배혜윤이나 스미스가 빠졌을 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두 선수가 건강해야 한다”며 “홍유순은 지금 시점에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악착같은 자세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부상자 최이샘이 돌아오면 신한은행도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 아산시장 출마 선언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 아산시장 출마 선언

    이상욱 전 충남 서산시 부시장(67)이 17일 “깨끗한 힘과 경험의 힘을 갖춘 소통의 행정가”라며 내년 4월 2일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아산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행복한 아산의 미래를 만들 적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09년 서산시 부시장으로 공직을 명퇴한 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세 차례 아산시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낙마했다. 그는 “2018년 아산시장 선거에서 본선에 출마했지만 낙선 후 더 많은 준비를 했고,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산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시민과 대화를 나누었기에 그 누구보다도 아산의 발전을 위해 준비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는 중앙의 정치적인 논리에 의한 선택이 아닌,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아산발전을 위해 아산시민에 의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 소통, 시민과 전문가 의견 적극 수렴으로 혼돈과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하는 아산을 만들겠다”며 “품격 있는 시민문화로 화합과 잘못된 관행·부패 타파, 실용 행정 실현 등에 나설 것”이라고 제시했다.
  • ‘스타 군단’ BNK 전반기 선두, ‘천적’ 삼성생명 맹추격…1순위 신인 홍유순도 본격 궤도

    ‘스타 군단’ BNK 전반기 선두, ‘천적’ 삼성생명 맹추격…1순위 신인 홍유순도 본격 궤도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가 주장 박혜진의 희생정신과 에이스 김소니아의 폭발력을 앞세워 2024~25 정규시즌 전반기를 선두로 마쳤지만 용인 삼성생명이 간판 센터 배혜윤을 중심으로 단단한 포워드진을 구축해 왕좌를 위협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의 1순위 신인 홍유순도 잠재력을 드러내면서 후반기 순위 경쟁은 더 과열될 전망이다.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한 17일 기준 1위는 BNK(12승3패), 2위는 아산 우리은행(10승5패)이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핵심 자원의 줄이탈로 고난의 시즌이 예상됐으나 김단비가 리그 평균 득점 1위(21.4점)에 오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김단비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16일 신한은행 전에서 WKBL 사상 최초로 한 쿼터 무득점의 불명예를 떠안는 등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에이스의 몸 상태에 따라 후반기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BNK는 득점 2위(14.2점) 김소니아와 5위(12.8점) 이소희 쌍포가 공격을 이끌면서 선두에 올랐다. 슈터 박혜진은 17년 동안 뛰었던 우리은행을 떠나 이번 시즌 BNK에 합류해 상대 센터를 전담 수비하는 낯선 역할을 맡았다. 이에 2008년 데뷔 이후 시즌 최다 평균 8.5리바운드 0.9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주전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BNK는 위 세 선수와 안혜지, 이이지마 사키까지 5명이 경기당 30분 이상 소화하고 있다. 박혜진의 경우 궂은일을 도맡으면서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평균 35분 6초를 책임졌고 이 여파로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3위(8승6패) 삼성생명이 BNK에 위협적인 이유는 제공권이 뛰어나고 주전, 후보 간 격차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뛴 선수가 이해란인데 출전 시간이 리그 13위(평균 30분 48초)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득점 3위(13.1점) 키아나 스미스, 6위(12.7점) 이해란, 8위(12.5점) 배혜윤이 유기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따내는 공식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제공권 우위를 바탕으로 BNK에 2패를 떠안겼다. 지난 12일 3라운드 맞대결을 보면 배혜윤이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이해란과 키아나 스미스가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각각 15점, 14점을 올려 60-43 완승했다. 2라운드 25점 차 승리에 이어 압도적으로 BNK를 제압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후반기에도 천적 관계를 유지해 1위를 노린다는 각오다. 하위권에선 리그 5위(5승10패) 신한은행이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7일 건강에 문제가 생긴 구나단 감독이 이탈하며 위기를 맞은 신한은행은 홍유순, 타니무라 트윈타워의 활약으로 지난 14일 삼성생명을 꺾고 최하위에서 탈출한 다음 우리은행마저 잡으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특히 2024 신인드래프트 1순위 홍유순이 박지수(갈라타사라이)도 이루지 못한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득점, 리바운드, 도움 등에서 두 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하면서 상승세의 중심에 섰다. 4위(5승9패) 청주 KB가 3연패 중이라 신한은행이 더 높게 치고 올라갈 여지가 있다. 김연주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삼성생명이 BNK의 약한 고리를 잘 공략하기 때문에 전력으로 부딪히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다만 배혜윤이나 스미스가 빠졌을 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두 선수가 건강해야 한다”며 “홍유순은 지금 시점에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악착같은 자세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부상자 최이샘이 돌아오면 신한은행도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 KREI, ‘지속가능한 농어촌’ 위한 ‘2024 농어촌 삶의 질 향상 정책 컨퍼런스’ 개최

    KREI, ‘지속가능한 농어촌’ 위한 ‘2024 농어촌 삶의 질 향상 정책 컨퍼런스’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이하 KREI)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17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되는 농어촌 만들기’ 주제로 ‘2024 농어촌 삶의 질 향상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24년 농식품부, 각 부처, 지자체, 전문지원기관(KREI,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김종덕, 이하 KMI)) 등이 수행한 정책 및 연구 성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KREI와 KMI가 한 해 동안 추진한 삶의 질 향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시행될 제5차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보건복지 정책과 교육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한이철 삶의질정책연구센터장(KREI)은‘농어촌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지난 20년 동안의 농어촌 변화를 살펴보고, 제5차 삶의 질 기본계획(2025-2029)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기본계획은 크게 농어촌 주민의 경제 일자리, 주거·교통·환경·안전, 보건·복지·돌봄, 교육·문화예술 4가지 부문에서 총 15가지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상규 어촌사회연구실장(KMI)은‘어촌분야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 방향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실장은 발표를 통해 제5차 어촌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2025-2029)은 스마트 의료 도입과 복지 서비스 내실화, 맞춤형 교육 제공과 문화 공동체 활성화, 어촌다움을 반영한 스마트 어촌 전환, 그리고 다양한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어촌 조성이라는 4개 부문에서 총 16가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김문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장은‘농어촌 주민의 보건복지 실태와 정책동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농어촌 주민의 보건복지 실태, 농어촌 보건복지 정책 동향, 농어촌 보건복지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센터장은‘학령인구 감소시대 교육정책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시대 교육정책의 방향은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생각하고 실천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어촌 현장 삶의 질 향상 우수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거제시 장목예술중학교 박상욱 교장은‘디지털 전환을 통한 학생중심 모델’을 주제로, 농촌 교육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원격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도시와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한 사례를 소개했다. 주식회사 메라키플레이스의 선재원 대표는 ‘도서지역에서의 의료접근성 증진: 비대면 섬 닥터’를 주제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섬 지역에서 ‘나만의 닥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기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사례를 발표했다. 사례발표에 이어 전문가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김용렬 농촌환경연구본부장(KREI)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전문가 종합토론에는 사회투자지원재단 김정연 이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동진 연구위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손병철 장학관,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박준모 연구위원이 참여했고, 제5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 방향에 관해 토론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삶의 질 정책 유공자 포상 수여식도 진행되었다. KREI 권인혜 부연구위원, 민경찬 초청연구원, 농식품부 박영현 주사, 안민지 주사보, 농촌진흥청 유지현 지도관, 충남교육지원청 이준영 주사보, 여성가족부 최지은 주사보, 사랑그림숲 김선미 시설장, 삼삼은구 김인호 대표, 장목예술중학교 박상욱 교장, 주식회사 메라키플레이스 선재원 대표,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 이경예 연구원, 사단법인 동백고장보전연구회, 충청북도 충주시, 충청남도 아산시가 농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천안·아산 장애 학생을 위한 ‘한여울학교‘ 2027년 개교 차질 우려

    천안·아산 장애 학생을 위한 ‘한여울학교‘ 2027년 개교 차질 우려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 공동 행정구역에서 양 지자체의 중증 장애학생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한여울학교(가칭) 2027년 개교에 차질이 우려된다. 학교 용지로 전환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심의에서 아산시와 달리 천안시의 관련 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16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아산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4일 한여울학교 설립에 필요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해 ‘원안 가결’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같은 날 열린 천안시 위원회는 관련 안건에 대해 재심을 결정했다. 재심 조건은 학교 반경 200m 구간’에 설정되는 상대보호구역 내 토지주들의 협의를 거치라는 이유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구단위계획 변경 추진 과정에 주민의견 청취 열람 공고(14일 이상) 외에 별도로 토지주 협의해야 하는 절차는 없다. 위원회가 법적 절차도 아닌 ‘토지주 협의’를 심의 조건으로 내세우자 교육계 내부에서는 위원회 안건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후속 절차 추진이 어려워 개교 차질 우려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가 이달 말 안에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월 중앙투자심사 보고는 어려워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같은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결정 이유를 모르겠다”며 “학교 설계와 지자체 협의, 착공 등 계획된 일정 등도 줄줄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칭)한여울학교는 아산시 배방읍 휴대리 647번지 일원 1만 6000㎡ 부지에 29학급(유·초·중·고·전공 학급 등) 규모로 설립이 추진 중이다. 개교 목표는 2027년 3월이다. 학교가 천안아산 경계에 있는 만큼 양 도시 중증 장애 학생들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 ‘민원 처리 지연’ 공무집행방해치상 50대 ‘집행유예3년’

    ‘민원 처리 지연’ 공무집행방해치상 50대 ‘집행유예3년’

    민원 처리가 지연된다는 이유로 회의 테이블을 밀어 공무원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54)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3년간 형 집행을 유예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17일 아산시 수도사업소에서 신청한 민원 처리가 지연된다는 이유로 회의 테이블을 들어 밀쳐 공무원을 다치게 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특수공무방해죄는 법정형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정당한 국가 기능과 법질서를 해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풍조를 초래할 수 있는 범행을 엄하게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를 위해 소정의 금액을 공탁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국내 첫 생체 간이식 받은 9개월 아기 ‘건강한 서른살’ 됐다

    국내 첫 생체 간이식 받은 9개월 아기 ‘건강한 서른살’ 됐다

    30년 전 선천성 담도 폐쇄증으로 간이 딱딱하게 굳어 가던 9개월 아기에게 아버지의 간 4분의1일이 이식됐다. 혈류를 여는 순간 여린 몸에 이식된 창백한 간이 붉게 물들었다. 아기의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간으로 흘러들며 꺼져 가던 생명에 불을 지폈다. 첫돌이 되기도 전에 죽음 앞에 섰던 생후 9개월 아기는 건강하게 자라 올해 서른 살이 됐다. 망설임 없이 간을 떼어 준 부모와 의료진의 간절한 노력이 죽음 앞에 선 아이를 살려 어엿한 사회인으로 길러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체 간이식을 받은 이지원(30)씨가 주인공이다. 16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씨는 1994년 선천성 담도폐쇄증에 따른 간경화로 첫돌이 되기도 전에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출생 직후부터 담도가 수축하면서 막히는 질환을 선천성 담도폐쇄증이라고 한다. 신생아 1만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소 질환으로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씨의 아버지는 건강한 간을 내어 주려고 철저하게 건강 관리를 했고, 의료진은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최소화하고자 밤을 새우며 수술 계획을 세웠다. 이런 노력이 모여 기적을 만들어 냈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가 수술을 맡았고 이 병원 김경모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가 수술 후 30년간 이씨의 주치의 역할을 했다. 지금도 이씨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씨는 “한 번도 큰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자라게 해 주셔서 교수님들께 가장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씨에게 시행한 첫 생체 간이식 성공을 계기로 지금까지 성인 7032명, 소아 360명 등 7392명에게 생체 간이식으로 새 삶을 선물했다. 국내 최다 기록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2012~2020년 생체 간이식을 받은 소아 환자 93명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년 생존율 100%, 5년 98.6%였다. 이 교수는 “1994년 12월 생후 9개월 아기를 살린 생체 간이식은 간이식 여정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됐고, 이를 계기로 7000명이 넘는 말기 간질환 환자들에게 생체 간이식으로 새 생명을 선사할 수 있었다”며 “환자를 살리려는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뭉친 간이식 팀 의료진과 수술 후 눈부신 생명력을 보이며 일상을 살아가는 환자들 덕에 이런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주치의 김 교수는 “30년의 세월은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의 결실일 뿐 아니라 의료진을 신뢰하며 잘 따라와 준 이식 환자들과 가족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성과이기도 하다”며 “국내 첫 생체 간이식을 받은 아기가 기적처럼 유치원에 입학하고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성인으로 성장한 것은 이식 의료의 성공을 보여 주는 상징적 사례이자 이식받을 아이들과 가족에게 큰 희망을 주는 귀중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 공격성에 없는 말 지어내는 ‘작화증’까지… 술 때문이었네, 그날

    공격성에 없는 말 지어내는 ‘작화증’까지… 술 때문이었네, 그날

    습관적 음주·폭음 뇌 기능 손상 불러감정 기복 심해지고 인지기능 저하폭력성 발현 땐 알코올성 치매 의심‘맥주 2병, 소주 반병’도 간질환 위험“한 번 술 마시면 최소 사흘 금주를” 치매나 정신병적 장애, 간질환, 소화기관·성기능 장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인격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식이 앞에 놓였다면 누가 선뜻 먹을 수 있을까. 기원전 4000년 메소포타미아 기록에 등장한 음식, 즐거워도 우울해도 찾는 ‘친구’ 같은 음식, 하지만 독에 더 가까운 이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 ‘술’이다. ‘한 잔 정도면 괜찮겠지’라며 마구 마신 술이 우리 몸 곳곳을 갉아먹고 종국에는 인격까지 무너뜨리며 개인을 파국으로 몰고 간다. 보건복지부가 술병의 경고 문구를 현행 ‘과음 주의’에서 ‘한 잔 술도 해롭다’로 바꾸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해악은 흡연보다 더하다.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에 해를 입힌다. 성원재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16일 “술은 뇌세포 활성을 막고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뇌 앞부분에 위치) 기능을 억제해 폭음 시 ‘주폭’처럼 공격적으로 변하게 한다”며 “계속해서 폭음하면 뇌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치매 환자처럼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절제력과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습관적인 음주로 뇌 손상이 빨라지면 술이 깨도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인지기능 손상으로 일을 하기 어려워지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폭음하는 사람에게서 공격성과 폭력성이 나타난다면 알코올성 치매도 의심해 봐야 한다. 임재성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일반적인 치매와 달리 알코올성 치매가 초기부터 충동적·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것은 전두엽이 손상됐기 때문”이라며 “소뇌와 뇌간까지 손상되면 떨림, 보행 시 비틀거림, 안구운동장애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치매의 약 70%는 퇴행성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약 20%가 뇌졸중 후유증인 혈관성 치매이며 나머지 10%가 알코올성 치매 등이다. 퇴행성 치매는 뇌 속에 나쁜 단백질이 축적돼 생긴다. 하지만 알코올성 치매는 알코올 자체가 뇌에 독성물질로 작용해 발생한다.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 B1·B2가 몸에 흡수되지 않아 신경세포가 빠르게 망가진다. 비타민 B1 결핍은 신경계 질환인 ‘베르니케 뇌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성 교수는 “베르니케 뇌병증을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못하면 기억장애뿐만 아니라 상상을 현실로 인식하고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작화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술만 마시면 흔히 ‘필름이 끊긴다’고 하는 ‘블랙아웃’(일시적 기억상실)을 자주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미 뇌 손상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뇌세포가 파괴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알코올성 치매가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받고 금주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한다. 음주는 간질환, 췌장염, 저혈당, 위장장애, 식도염, 위염, 위궤양, 영양장애도 일으키며 심장 기능 이상과 암 발생 빈도도 높인다.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술을 과하게 자주 마시면 회복할 시간도 없이 간세포가 손상돼 알코올성 간질환이 진행된다”며 “간에 이상을 일으키는 알코올 양은 성인 남성 기준 맥주 2병, 소주 반병 정도로 지금도 웬만한 성인은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 번 술을 마시면 최소 사흘 정도 간이 쉴 시간을 줘야 한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건전한 음주의 기준은 횟수나 양보다 음주가 어떤 결과를 일으키느냐에 달렸다”며 “스스로 조절할 수 없어 신체·건강이 악화하고,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며 자신 또한 술로 인해 경제·사회적 불이익을 받는다면 이는 건전한 음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 평택 원도심서 귀한 신축… 지하철·SRT·KTX로 교통 편리

    평택 원도심서 귀한 신축… 지하철·SRT·KTX로 교통 편리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합정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가 인기리에 분양 중이다.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는 합정동 83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45~178㎡, 총 1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45~112㎡, 59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 위주로 다양한 평면을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역 도보 거리 일대는 학군은 물론 AK플라자, CGV, 롯데마트 등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 원도심 지역으로서 평택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은 부족해 지역민 사이에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평택역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는 SRT가 다니는 평택지제역이 있어 강남을 비롯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편리한 이동 여건을 갖췄다. 평택역에서 평택지제역까지 한 정거장 이동 후 SRT로 환승하면 수서역까지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도 우수하다. 동탄까지 계획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평택지제역을 종점으로 연장 추진되며, 수원에서 오산, 천안을 지나 아산까지 연장 추진되는 C노선도 평택지제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또 평택 서정리역과 평택지제역을 연결하는 수원발 KTX 직결 사업이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 충무공 이순신 장군 ‘삶과 업적’ 웹툰으로 만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삶과 업적’ 웹툰으로 만난다

    아산시 17일 웹툰 공개‘우리가 사랑한 영웅 이순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삶을 담은 웹툰이 17일 공개된다. 고증과 검증을 거친 웹툰은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충남 아산시는 17일부터 웹툰 ‘우리가 사랑한 영웅 이순신’을 카카오페이지 브랜드관에서 무료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웹툰은 성장부터 영면까지 담은 이순신 장군의 웹툰 백서다. 시는 이순신 장군의 삶과 업적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이충무공전서’, ‘난중일기’, ‘행록’ 등의 고증과 검증 자료를 바탕으로 기획했다. 웹툰은 1회당 평균 60여컷으로 총 12회까지 구성됐다. 성장기부터 순국까지 생애 일대기를 흐름대로 담았다. 이순신 장군이 겪었던 고통과 고민, 인간적 면모 등도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시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가장 정확하게 담은 콘텐츠”라며 “내년 단행본으로도 제작해 전국 교육 기관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 고택과 현충사가 있는 아산에서는 탄생일인 4월28일쯤 매년 ‘성웅이순신 축제’와 지난해부터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날(음력 11월19일)을 기려 ‘이순신 순국제전’이 열리고 있다.
  • “용돈 10만원 달라” 거절한 부모 마구 폭행…부모 “합의 없다” 거부

    “용돈 10만원 달라” 거절한 부모 마구 폭행…부모 “합의 없다” 거부

    ‘용돈 10만원을 달라’고 했다 거절하는 부모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마구 폭행해 징역 3년 6개월을 받은 20대 아들이 항소했으나 기각당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13일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A(25)씨의 항소심을 열고 “항소심에서 양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다. 1심의 판단이 합리적 재량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충남 아산에 있는 집에서 함께 사는 아버지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뒤 현금 10만원을 빼앗고, 이를 말리는 어머니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용돈 10만원만 달라”고 했다가 부모가 거절하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범행을 저질렀다. 그렇게 빼앗은 돈은 유흥비로 다 썼다. 그는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이 시작되자 부모에게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사죄하는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A씨의 부모는 항소심 선고 전까지 ‘합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A씨는 “부모님과 합의할 테니, 선고기일을 넉넉하게 잡아달라”고 요청해 결심공판에서 선고일까지 2주간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A씨 변호인은 “A씨가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점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정신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도 “부모에게 이렇게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A씨를 따끔하게 혼냈다.
  • 충남도, ‘탄소중립’ 본격화… 청정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

    충남도, ‘탄소중립’ 본격화… 청정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

    그린 암모니아 특구 실증 준비버라진 폐비닐서 항공유로 고품질 자원화 충남도가 소각되는 폐비닐을 비행기 연료 등의 고품질 자원으로 활용과 그린 암모니아를 활용한 친환경 청정수소 개발 등 본격적인 탄소중립 실현에 나섰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남 그린 암모니아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 실증 착수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그린 암모니아 활용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 등 수소 발전을 목표로 올해 지정된 충남 그린 암모니아 수소 발전 특구의 실증에 앞서 이행안(로드맵) 준비를 위해 마련했다. 충남 특구 사업은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제작을 통해 내륙·분산형·청정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다. 실증 내용은 암모니아 투입 시 연료전지 내부에서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하고, 수소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45㎾급 연료전지 개발이다. 특구 사업자들은 45㎾급 발전용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시스템 제작과 자체 안전 기준안 마련 등 법제화 추진, 암모니아 연료전지용 배기가스 처리 장치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암모니아 활용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및 사업화 실증을 발판으로 도의 수소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11일 천안시·아산시·서산시·당진시 등 4개 시,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와 순환 경제사회 전환 촉진을 위한 ‘폐비닐 고품질 자원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폐비닐을 활용한 열분해유 생산 등 화학적 재활용 활성화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도와 4개 시는 가정에서 분리 배출한 폐비닐을 재활용 업체에 보내 열분해유 생산을 돕는다. HD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열분해유를 사용해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와 항공유 등을 생산한다. 열분해는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폐비닐을 가열해 원료(나프타)나 연료(등유·경유) 등 열분해유와 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협약에 참여한 4개 시가 지난 1∼8월 생활자원 회수센터를 통해 수거한 폐비닐은 2826t이다. 이 중 2540t은 고형폐기물 연료(SRF)로 만들어져 시멘트 공장에서 소각돼 열에너지로 사용됐다.
  • “예술과 기업 상생 발전”…충남 문화예술 후원의 날 열려

    “예술과 기업 상생 발전”…충남 문화예술 후원의 날 열려

    충남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서흥식)은 지역 예술과 기업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충남 문화예술 후원의 날’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재단과 충남메세나협회(회장 이성환)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의 관심을 높이고 도내 예술인과 예술 단체의 안정적인 창작여건 마련 등 후원문화 확산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지역 기업인과 예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엑스투알(주), ㈜엠아이티소프트, ㈜휴먼에스, ㈜원대배관, ㈜다원 등이 충남메세나협회 발전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재단은 올해 충남지역 예술단체를 후원한 NH농협은행 충남본부, 충남개발공사,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성심외과, 에우테르페 앙상블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충남문화관광재단 서흥식 대표이사는 “앞으로 더 많은 기부기업 발굴을 위해 노력을 다해 충남메세나협회와 함께 충남문화예술의 든든한 성장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메세나협회 이성환 회장은 “대한민국 문화예술 중심도시인 충남에서 문화예술과 기업이 상생협력으로 함께 성장하고 문화예술 후원문화 인식 확산과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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