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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김동우씨 모친상, 최광호씨 모친상, 이홍원씨 모친상

    ●김동관(전 청주시 국장)·동우(YTN 충청본부장) 모친상, 3일 오전 11시 50분, 청주시 참사랑병원장례식장 백합실, 발인 5일 오전 9시. 043-298-9200 ●최광호(한화건설 도시개발 대표이사 사장)·광진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95 ●이홍원(신성대 대외협력처 팀장)·이근원씨 모친상, 김현주씨 시모상, 이승준씨 조모상, 2일 오후 13시께, 빈소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1층 VIP실, 발인 4일 오전 9시, 장지 충남 금산군 금성면 선영. 042-220-9980
  • 예비 경찰서장들 성평등 강의에 “귀찮게”…강사 “배우려는 의지 없었다”

    예비 경찰서장들 성평등 강의에 “귀찮게”…강사 “배우려는 의지 없었다”

    교육 중 “커피나 마셔볼까”며 자리이탈하고 잡담토론 제안에 “귀찮게 하지말고 강의 일찍 끝내라”강의 내용에 딴죽 거는 방식으로 강사에게 핀잔일선 경찰서장급인 총경 승진예정자를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진행했던 강사가 “수강생들이 토론을 거부하며 잡담, 무단 자리 이탈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의를 진행한 권수현 여성학 박사는 3일 서울신문과 한 통화에서 “강의 주제가 ‘성평등한 조직문화 만들기’였다. 수업을 듣는 사람들은 성인지 감수성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는 모습을 보였다”며 “배우려는 의지가 없었으며, 조직을 관리하겠다는 사람으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고민도 없는 모습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9일 충남 아산의 경찰대에서 실시된 치안정책과정 ‘성평등한 조직문화 만들기’ 강의에는 총경 승진 예정자 51명과 일반 부처 4급(서기관) 간부와 공공기관 임직원 14명 등 총 71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사정상 자리를 비운 몇명을 제외하고 60여명이 수업을 들었지만, 권 박사는 “1명을 제외한 모두가 비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 권 박사는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의 중 잡담, 토론 거부, 자리 이탈에 대한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권 박사에 따르면 특히 수업 도중 “변화되는 치안 환경에 맞춰 성평등한 조직 만들기 위해 관리자의 고민을 고민하자”며 토론을 제안하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기관장 승진예정자인 A씨는 “피곤한데 귀찮게 토론시키지 말고 그냥 강의하고 일찍 끝내라”고 큰소리를 쳤다. 권 박사가 그대로 토론을 진행하자 다른 수강생들은 “귀찮게 이런 것 왜하냐”, “졸리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15명 정도가 “커피나 마셔볼까”라면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이후 토론에 참여한 사람도 무성의하긴 마찬가지였으며, 강의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며 딴죽 걸기도 했다. 증가하는 여성 대상 범죄라는 대목에서는 “여성 대상 범죄 증가한다는 근거가 무엇이냐”, “증가가 아니라 오히려 줄고 있다”는 식으로 수업에 참여했다는 게 권 박사의 주장이다. 특히 ‘2017년 기준 경찰 조직 내 여성비율 11.1%’라는 연구 자료를 제시했을 때는 “우리 조직은 여성 비율 50%다. 내가 왜 이런 얘기 듣고 있어야 하느냐”, “여자가 일을 잘하면 남녀 가려 뽑을 일이 있겠냐” 등의 발언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경찰대 관계자는 “해당 교육에서 그러한 발언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박사는 당시 수업 분위기에 대해 “강사는 물론 성 평등이란 주제 자체를 조롱하는 것으로 느껴졌다”며 “이런 사람들이 기관장이나 경찰서장으로 앉아있는 조직에선 성평등 행정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평등 교육 경험이 많은 권 박사는 “전국 경찰 중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 수없이 다니고 있지만, 윗사람 아랫사람이 함께하는 교육에선 이런 일이 없었다”며 “기관장급 인사들을 아무도 제지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이 한 번 중단됐을 때 나왔어야 했는데, 수업에 참관하고 진행한 분들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해서 끝까지 수업을 마무리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권 박사는 “다른 어떤 부문보다 근무조건이 개선되어야하는 것은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하지만 관리자들의 이런 태도는 기본이 아니라고 본다. 이달 25일 민갑룡 경찰청장을 포함한 지휘부가 참석하는 교육에서 이번 일에 대한 시정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민 30% ‘잠복 결핵 감염자’… 2주 이상 기침 땐 의심해보세요

    국민 30% ‘잠복 결핵 감염자’… 2주 이상 기침 땐 의심해보세요

    결핵 환자 돕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크리스마스실’이 기억 저편으로 밀려난 것처럼, 못 먹고 못살던 시대의 전유물로 여겼던 결핵에 대한 관심도 줄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한국 1위, 사망률 1위라는 통계가 말해주듯 결핵은 현재 진행 중인 질병이다. 매일 전국에서 72명의 결핵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매일 5명이 사망한다. 보건당국은 결핵 발병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으로 잠복결핵자 치료에 주목하고 있다.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더라도 면역력이 강하면 균을 억제할 수 있다. 잠복결핵은 우리 몸의 면역력에 밀린 결핵균이 몸 안에서 잠을 자는 상태를 말한다. 최재철 중앙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2일 “결핵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대식세포가 결핵균을 잡아먹는데, 결핵균은 좀 독특한 특징이 있어 잡아먹히고도 대식세포 안에서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들이 결핵균 주위로 몰려들어 살아 있는 결핵균이 더는 퍼지지 않도록 일종의 감옥을 만드는데, 이런 상태를 잠복결핵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잠복결핵 감염자가 국내에 1500만명가량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인구의 30%는 몸 안에 결핵균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잠복결핵 감염 상태에서는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결핵을 전파시키지 않고 증상도 없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균이 증식하면 증상이 생기고 전염력도 강한 활동성 결핵이 된다. 일반적으로 결핵균에 감염되면 2년 이내 5% 정도가 결핵으로 발병하고, 그 이후 평생에 걸쳐 5% 정도 더 발병해 잠복결핵자의 약 10% 정도가 결핵환자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자, 면역기능저하자는 더 잘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결핵을 예방하려면 증상과 전염력이 없는 잠복결핵자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잠복결핵 감염을 치료하지 않은 사람은 치료자보다 결핵 발병 위험이 7배 높다. 하지만 실제로 치료받는 잠복결핵 감염자는 10명 중 3명에 불과하다. 일단 결핵이 발병하면 본인도 고통스러울뿐더러 자신과 접촉한 이들 중 30%를 감염시킬 수 있다. 가족과 직장 동료를 비롯해 결핵 환자와 접촉한 10명 중 3명은 잠복결핵자 또는 결핵 환자가 되는 것이다. 잠복결핵을 치료할 때 가장 필요한 건 감염자의 의지다. 몸이 멀쩡하니 치료를 결심하기도, 치료를 지속하기도 쉽지 않다. 치료를 시작한 잠복결핵자 중 76.9%만 치료를 완료한다. 10명 중 4명은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그만두지만, 의료진의 치료에 협조하지 않거나(23.5%), 아예 연락을 끊어버리는 사례(14.6%)도 있다. 박지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잠복결핵 감염으로 진단되면 노인 등 결핵 발병 고위험군, 집단시설 종사자 등 발병 때 파급 효과가 큰 대상자에게 예방적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한다”면서 “약제에 따라 3~9개월간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예방적 약물 복용으로 활동성 결핵 발병 가능성을 의미 있게 낮추려면 약물 복용을 끝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복결핵을 치료한다고 결핵 발병을 100%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잠복결핵 감염 치료를 완료하면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60~90%가량 예방할 수 있다. 잠복결핵은 대개 검진으로 발견된다. 보건당국은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아동복지시설,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잠복결핵 감염 여부를 검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전국 의료기관 어디에서나 무료로 잠복결핵 감염 치료를 받을 수 있다.일단 잠복결핵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면 호흡 곤란,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 무력감과 피곤함, 미열·오한 등의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나 폐렴, 폐암, 기관지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관련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이다. 2주 이상, 특히 밤에 심한 기침을 하고 열이 나면 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병이 악화돼 폐가 심하게 손상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호흡이 어려워진다. 결핵균은 폐에서만 발병하는 게 아니므로 발병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다. 가령 신장 결핵이면 피가 섞인 소변을 볼 수 있고, 배뇨곤란·잦은 요의·통증 등 방광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 결핵은 허리 통증이 심하고, 결핵성 뇌막염이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 가지고 결핵을 판단하기가 어렵다. 결핵균 감염 여부를 판단할 때는 ‘투베르쿨린’이란 용액을 주사해 부어오른 정도를 측정하는 피부반응 검사를 한다. 폐결핵은 흉부 엑스선(XRay) 검사로 찾는다.현재 우리나라 결핵 환자는 2018년 기준 3만 3796명이다. 매년 2만~3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결핵 환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한국전쟁 때문이다. 전쟁 전후 결핵이 많이 발병하고, 피란 생활을 하면서 감염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됐다. 콩나물시루 교실에서 공부하고 군대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결핵균이 더 많이 전파됐고, 이렇게 감염된 이들이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기에 들어 발병해 2차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2018년 새로 발생한 결핵 환자의 45.5%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잠복결핵과 마찬가지로 활동성 결핵도 꾸준히 치료해야 완치될 수 있다. 결핵 치료를 시작해 2주 정도 약을 복용하면 전염력이 거의 사라진다. 그러나 결핵균은 증식 속도가 매우 느려 최소 6개월 약을 복용해야 한다. 복용을 중단하면 아직 죽지 않은 결핵균이 다시 증식해 재발할 위험이 크다. 또 기존 결핵약에 내성이 생겨 약이 잘 듣지 않는 ‘다제내성결핵’으로 악화할 수 있다. 다제내성결핵 치료 기간은 2년이며 부작용이 많아 매우 힘들고 치료 성공률도 50~60%에 불과하다. 심태선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을 완치하려면 먼저 약제 처방이 적절해야 하고, 규칙적인 복용, 충분한 (약의) 용량, 일정기간 투약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중 하나라도 지키지 않으면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결핵은 흔히 ‘불주사’로 불리는 결핵예방접종(BCG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BCG 예방접종을 하면 결핵균에 감염되더라도 폐결핵 발병 위험이 20%까지 줄어든다. 하지만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되지는 않는다. 감염성 질환인 만큼 기침 예절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단 2주 이상 기침을 계속하면 결핵 가능성을 의심하고 인근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핵이 의심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공장소는 피해야 하며, 결핵 환자의 가족과 주변인 또한 접촉자는 검진을 받는 게 좋다. 간혹 결핵 환자와 밥을 먹는 것조차 꺼리는 일도 있는데, 결핵은 결핵환자가 사용하는 수건, 식기류 등 생필품이나 음식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결핵 환자와 함께 음식을 먹거나 악수를 하는 것도 문제 되지 않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대중공업 노조 주총 무효 소송 예고

    현대중공업 노조가 31일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안건 주주총회 통과와 관련해 즉각 원천무효 소송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당초 예정된 주총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이 노조 점거로 막혀 주주 입장이 힘들어지자 장소를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해 주총을 개최했다. 회사분할안은 참석 주식 99.8%에 해당하는 5101만 3145주 찬성으로 승인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번 주총이 원천무효라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주주들이 이동해 참석할 수 없는 거리에다가 회사가 변경된 주총장을 마련했다”며 “주주인 조합원들이 통지서와 주식 위임장을 가지고 오토바이를 타고 변경된 장소로 갔으나 이미 주총이 끝난 뒤였다”고 말했다. 노조는 주총 무효 소송과 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실제 노조 봉쇄로 장소를 변경해 주총을 개최했으나 대법원이 효력을 인정하지 않은 판례는 있다. 법원은 2000년 국민은행 주총과 (주식매수선택권부여결의 등 부존재 확인 소송)과 2013년 씨제이헬로비전 주총(주주총회결의 부존재 확인 등의 소)에 대해 각각 2003년과 2016년 무효를 판결했다. 두 사건 모두 노조가 주총장을 봉쇄하거나 점거해 회사 측이 장소를 변경한 사례다. 대법원은 이들 판결에서 주주들이 변경된 시간까지 기다려 참석하기 곤란하고 장소변경이 주주들에게 충분히 통지되지 않았다면 절차가 부당하다고 봤다. 이날 현대중공업이 당초 예정지인 한마음회관 앞에서 확성기, 유인물, 공고 나무판 등을 동원해 주총 장소와 시각을 변경을 알리고 인근에 주주들이 타고 이동할 버스 등을 마련한 것도 이런 판례를 검토한 결과로 보인다. 금속노조 법률원이 주총 장소변경이 고지되자 곧바로 “주주들에게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고 변경 시간과 장소 역시 이동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부 주주만 미리 변경 장소에 모여서 의결 처리하려는 것”이라는 취지로 성명을 낸 것 역시 마찬가지다. 무효 소송이 제기되면 법원 역시 현대중공업 측이 주총 장소와 시간을 정당하게 고지하고 주주들에게 이동 수단을 제대로 제공했는지를 따질 것으로 예상한다. 애초 주총장인 동구 한마음회관과 변경 주총장인 남구 울산대까지 거리는 아산로를 경유했을 때 19㎞ 정도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고]

    ●김익환(전 기아자동차 부회장)영숙(국민대 교수)정숙(대룡중 교사)씨 부친상 조효구(용인대 교수)씨 장인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2일 오전 7시 (02)3010-2231 ●배극인(동아일보 AD본부장)극소(롯데지주 경영개선실 상무)극표(창녕 남지고 교사)씨 부친상 양수원(충현고 교사)신진아(김해 삼문고 교사)씨 시부상 29일 창원시 마산의료원, 발인 6월 1일 오전 10시 (055)249-1718 ●박상한(전 조선호텔 지배인)씨 별세 정범(㈜서창건설 공무이사)씨 부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02)3410-6919 ●공현무(전 KB증권 부사장)병무(GS건설 부장)씨 모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02)3410-6915 ●이택구(국토교통부 혁신도시추진단 지원국장)씨 부친상 30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42)522-4494 ●윤우영(에프앤가이드 신사업추진본부 부사장)씨 모친상 29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 (051)464-5822 ●신수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사무처장)씨 부친상 30일 김해 조은금강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9시 (055)330-0413 ●성현욱(전 포스코특수강㈜ 대표이사)씨 별세 지은(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 교수)지희(닥터성지희연세상담센터 센터장)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 (02)-3010-2232 ●김교수(경남연합일보 대표)교전(㈜장원 대표)교관(태영엔지니어링 이사)씨 모친상 29일 마산 정다운요양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55)244-4444
  • [부고] 성현욱씨 별세, 김교수씨 모친상, 이현아씨 모친상

    ●성현욱(전 포스코특수강㈜ 대표이사·전 ㈜포스코 전무)씨 별세, 손동희씨 남편상, 성지은(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 교수)·성지희(닥터성지희연세상담센터 센터장·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겸임교수)씨 부친상, 30일 오전 7시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6월1일 오전 7시. 02-3010-2232 ●김교화·김교수(경남연합일보 대표)·김교전(㈜장원 대표)·김교관(태영엔지니어링 이사)씨 모친상, 29일 오후 7시50분께, 마산 정다운요양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6월1일 오전 8시, 장지 창원상복공원. 055-244-4444 ●이현아(이현아 치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김혜성(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씨 장모상, 30일 오전 10시15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31일부터 3호실), 발인 6월1일 오전 8시45분. 02-3410-6909 (31일부터 02-3410-6903)
  • [부고] 배극인씨 부친상, 김익환씨 부친상

    ●배극인(동아일보 AD본부장)·배극소(롯데지주 경영개선실 상무)·배극표(창녕 남지고 교사)씨 부친상, 이해정·양수원(충현고 교사)·신진아(김해 삼문고 교사)씨 시부상, 29일 오후 9시53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303호실, 발인 6월1일 오전 10시. 055-249-1718 ●김익환(전 기아자동차 부회장·강원대 초빙교수)·김신환·김관숙·김영숙(국민대 교수)·김정숙(대룡중 교사)·김규명씨 부친상, 김국희·정영란(춘천시립도서관)씨 시부상, 황승규·조효구(용인대 교수)씨 장인상, 김종윤(대종물산 대표)씨 조부상, 30일 오전 5시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6월 2일 오전 7시, 장지 강원도 춘천 동산공원묘원
  • 여동생 10주기 다음날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여동생 10주기 다음날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엘리베이터 사업 전문가’이자 수필가 고(故) 장영희 교수의 친오빠인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가 지난 28일 별세했다. 73세. 29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고인은 장 교수의 10주기 행사에 참석한 다음날인 지난 10일 쓰러진 뒤 급성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10주기 행사에서 고인은 장 교수의 사진을 보여 주는 등 동생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밝힌 바 있다. 장 교수는 장애와 암 투병 등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따뜻한 위로의 글로 감동을 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고인은 평남 남포 출생으로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럭키(현 LG화학)에 입사해 금성사(현 LG전자) 해외영업담당 상무와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 전무 등을 역임했다. 1997년 LG산전 빌딩설비사업본부장을 시작으로 LG-오티스 엘리베이터 대표이사, 현대엘리베이터 상근고문에 이어 2016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를 맡는 등 엘리베이터 사업 부문 전문가로 평가됐다. 이달 초 경기 이천시에 있는 본사와 공장을 충북 충주시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회사 측은 김병효·송승봉 부사장이 대표이사직 업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임숙희씨와 아들 장석환(인제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학교실 부교수)·석원(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디렉터)씨가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충남 ‘3농 정책’의 힘… 농민 살림 폈다

    충남 ‘3농 정책’의 힘… 농민 살림 폈다

    민관 협치 위원회, 농어업 조직화 성과 충남 오감·농사랑 유통혁신 성과 톡톡한국 농어업 정책의 롤모델로 주목받는 충남도의 ‘3농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광역 농어업회의소를 신설하는 등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을 일컫는 3농 정책이 축산과 산림 등 분야로까지 파급 효과를 낳으며 뿌리 내리고 있다. 충남도는 2017년 전국 7위이던 농가소득이 지난해 4위로 껑충 뛰었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3604만원으로 전국 평균 3824만원에도 못 미치던 농가소득이 지난해 4351만원으로 전국 평균 4207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원길연 주무관은 “충남 농수산물 브랜드 ‘충남 오감’과 대도시에 설치한 직거래판매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2011년 걸음을 뗀 3농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했다. 유통혁신은 특히 눈부시다. 농수산물 공동 브랜드 ‘충남 오감’을 개발해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을 뚫었고, 인터넷 쇼핑몰 ‘농사랑’을 열어 판로를 넓혔다. 당진에 국내 첫 학교급식센터를 만들어 농어민 소득과 학생 먹거리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지금은 도 전역으로 확대됐다. 농업 법인과 매출액도 2010년 1080개, 1조 5910억원에서 2017년 2392개, 3조 2932억원으로 급증했다. 민관 협치 거버넌스로 탄생한 3농정책위원회는 농어업의 조직화를 이끌었다. 게다가 위원회에 참여한 축산·산림 종사자들이 자기 분야에 3농 정책을 전파해 성과를 낸 것은 고무적이다. 축산 브랜드 명품화와 희망산촌만들기 등을 벌여 축산업 소득이 2010년 2063억원에서 지난해 8876억원으로, 임업 농가당 소득이 2712만원에서 4973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혁신적 3농 정책은 2010년 3조 6600억원이던 충남의 농림어업 지역내총생산(GRDP)이 2017년 4조 5328억원으로 늘어 전국 2위로 도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박병희 농림축산국장은 “3농 정책은 행정 주도 농정추진 방식에서 탈피해 농어업인이 주체가 되는 길을 열었다”며 “‘3농혁신대학’ 등을 운영해 농어업인의 역량도 크게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월 16일 ‘충남농어업회의소’가 문을 열면서 3농 정책 주체인 농어민으로의 본격적 이관을 알렸다. 예산, 당진, 아산 등 7곳이 이미 설립을 끝냈거나 설립 중이다. 농어업인의 의견을 수렴해서 발굴한 정책을 지방정부에 반영하고 국가 및 지방정부가 위탁한 사업을 벌이는 등 농어업인의 권익을 꾀하는 기구다. 특히 양승조 충남지사는 농어업회의소 지원 조례 제정, 꿀을 생산하는 밀원수 조성을 통한 산림자원화, 충남 귀어학교 개설 등을 통해 3농 정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박 국장은 “전문가들도 3농은 단체장이 바뀌어도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꼽고 있다”며 “다른 시도에서 앞다퉈 벤치마킹하고 청와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3농에 참여했던 인사를 잇따라 농어업 정책자문으로 데려가고 있다”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 발족… 13개 기초단체 모였다

    오는 6월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모여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지난 27일 KTX 천안아산역에서 정원오 서울 성동·문석진 서대문·김수영 양천구청장과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한대희 경기 군포·김종천 과천시장과 홍성열 충북 증평군수,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 임택 광주 동구청장, 최형식 전남 담양군수, 서은숙 부산 부산진구청장,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도 동참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12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총회에서 만들기로 뜻을 모아 다음달 본격 출범한다. 염 시장이 준비위원장을, 정 구청장이 간사를 맡았다. 정 구청장은 “현금복지의 지역 간 편차 때문에 지자체 간 갈등을 겪는다. 이 문제를 함께 연구해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의견에 많은 동의를 얻어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했다. 위원회는 준비위원 단체장 중심으로 광역별 1개 이상 기초단체 위원 20여명, 복지·재정·갈등관리 분야 전문 자문위원 6~8명, 시민대표 2~3명 등으로 이뤄진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복지 역할 분담에 대한 합의, 지방정부 자체 현금복지 성과분석과 정책 조정 권고안 도출 등을 목표로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고]

    ●김범수(한국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28일 경남 창원파티마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55)270-1952 ●이헌진(한국세무사회 부회장)씨 모친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30분 (02)2258-5940 ●김종수(한화 이글스 육성팀장)씨 모친상 28일 충남대병원, 발인 30일 8시 (042)280-8181 ●오경애(곡성군 보건소 주무관) 정원(글로벌투자개발 대표) 경옥(상일여고 교사) 경란(비아중 교사)씨 모친상 김용무(한국산업인력공단 팀장) 류진규(금파공고 교사) 안윤태(삼성전자 광주공장 부장)씨 장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010-2232
  • [부고]

    ●김범수(한국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28일 경남 창원파티마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55)270-1952 ●이헌진(한국세무사회 부회장)씨 모친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30분 (02)2258-5940 ●김종수(한화 이글스 육성팀장)씨 모친상 28일 충남대병원, 발인 30일 8시 (042)280-8181 ●오경애(곡성군 보건소 주무관) 정원(글로벌투자개발 대표) 경옥(상일여고 교사) 경란(비아중 교사)씨 모친상 김용무(한국산업인력공단 팀장) 류진규(금파공고 교사) 안윤태(삼성전자 광주공장 부장)씨 장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010-2232
  • [부고] 김범수씨 부친상, 이헌진씨 모친상, 김종수씨 모친상, 오정원씨 모친상

    ●김범수(한국일보 논설위원)·태훈(자영업) 씨 부친상, 28일 오전 5시 33분, 경남 창원파티마병원 VIP실, 발인 30일 오전 7시. (055)270-1952 ●이헌진(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이순임·이헌숙·이헌옥·이헌미·이헌종씨 모친상, 28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30일 오전 5시30분. 02-2258-5940 ●김종수(한화 이글스 육성팀장)씨 모친상, 28일,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특5호실, 발인 30일 8시. 042-280-8181 ●오경애(곡성군 보건소 주무관)·오금(곡성군 보건소 주무관)·오정원(글로벌투자개발 대표)·오경옥(상일여고 교사)·오정일(오제이디자인 대표)·오경란(비아중 교사)씨 모친상, 김용무(한국산업인력공단 팀장)·류진규(금파공고 교사)·안윤태(삼성전자 광주공장 부장)씨 장모상, 28일 오전 6시25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30일 오전 6시. 02-3010-2232
  • [부고]

    ●이욱현(일양약품 비서실장)씨 장인상 27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11시 (02)3010-2231 ●박동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정책보좌관)씨 별세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40분 (02)3010-2295 ●배수현(태영건업 상무) 수태(SC제일은행 부장) 정희(딜로이트컨설팅 전무)씨 모친상 박기수(보건복지부 과장)씨 장모상 26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51)636-4444 ●문훈석(쿠카로보틱스코리아 과장) 선영(BGF리테일 대리)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410-6909 ●정광섭(충주시 홍보담당관)씨 부친상 27일 건국대충주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43)840-8491
  • [부고] 이욱현씨 장인상, 추봉수씨 부친상, 정광섭씨 부친상

    ●이호순·이남숙·이성훈·이성민씨 부친상, 이욱현(일양약품 비서실장)씨 장인상, 27일 0시29분께,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9일 오전 11시. 02-3010-2231 ●추봉수(안양시 석수도서관장) 씨 부친상, 27일 오전 8시,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103호, 발인 29일 오전 5시 30분. 02-2215-4444 ●정광섭(충주시 홍보담당관)씨 부친상, 27일 오후 3시 30분, 빈소 건국대충주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43-840-8491
  • [부고] 문훈석씨 부친상, 배정희씨 모친상, 박동철씨 별세

    ●송순전씨 남편상, 문훈석(쿠카로보틱스코리아㈜ 과장)·문선영(BGF리테일 대리)씨 부친상, 27일 오전 1시49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29일 오전 6시. 02-3410-6909 ●배수현(태영건업 상무)·배수태(SC제일은행 부장)·배정희(딜로이트컨설팅 전무)씨 모친상, 류두지·류미선씨 시모상, 박기수(보건복지부 과장)씨 장모상, 26일 오전 8시5분께, 부산 시민장례식장 특201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51-636-4444 ●박동철(전 군포시민의모임 사무국장·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정책보좌관)씨 별세, 박선우씨 남편상, 박신범·박신정씨 부친상, 27일 0시40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29일 오전 10시40분. 02-3010-2295
  • 8세 자녀 키가 1년 새 7㎝나 컸다고?… 성조숙증 조심하세요!

    8세 자녀 키가 1년 새 7㎝나 컸다고?… 성조숙증 조심하세요!

    또래보다 성적 변화가 일찍 나타나는 성조숙증 아동이 늘고 있다. 일부 부모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자녀를 보며 기뻐하지만 성조숙증으로 아이의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 결과적으로 성인이 됐을 때 키가 평균보다 작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키를 더 크게 하려고 사춘기를 늦추는 무분별한 치료를 받으려는 부모도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키를 키우려다 되레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 치료 전 진단을 확실히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 성조숙증 환자는 9만 5401명으로 2013년(6만 7021명)보다 무려 42.3%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이 9.2% 수준이다.환자는 남아보다 여아가 많다. 2017년 성조숙증 환자의 89.9%가 여자 아이로, 남아의 8.9배다. 다만 최근에는 남아 환자도 증가세다. 남아 환자는 2013년 5935명에서 2017년 9595명으로 연평균 12.8%씩 증가했고 여아 환자는 2013년 6만 1086명에서 2017년 8만 5806명으로 연평균 8.9%씩 늘었다. 정인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원인으로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 빠른 사춘기의 가족력 등이 지목되고 있다”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아 환자가 서서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역시 환경오염과 비만, 가족력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2~3세 때 증상… 남아 환자 증가 추세 성조숙증이 있으면 성호르몬이 또래보다 이른 시기에 분비돼 2차 성징이 빨리 시작된다. 여아는 만 8세 이전에 가슴이 나오고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4㏄(성인 남성의 엄지손톱 크기) 정도로 커진다. 빠르면 만 2~3세 때 성조숙증이 나타나는 일도 있다. 2차 성징 발달 외에도 또래보다 성장 속도가 빨라 어린 나이에 연간 7㎝ 이상 키가 쑥쑥 자라고 머리나 몸에서 어른 특유의 냄새가 나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김진섭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조숙증이 있으면 어린 나이에 성장 속도가 증가해 친구들보다 조숙하고 키가 빨리 클 수 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생리가 시작되고 점차 나이가 들면서 성장 속도도 줄어 예상보다 키가 충분히 못 클 수 있다”며 “만 12세 이후로는 키 성장이 거의 멈추게 된다”고 말했다. 또 “초경이 이른 아이는 성인이 돼 비만, 당뇨,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불임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스트레스·선정적 영상 등 아이 성장에 부정적 정혜운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문제”라면서 “아이가 또래와 다른 외형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기 쉬워 관심을 두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아 성조숙증 환자가 더 많은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정인혁 교수는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환경호르몬이 많이 발견된다는 점, 비만의 경우 지방세포에서 여성호르몬을 분비한다는 점이 남아보다 여아에게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체지방이 증가하면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렙틴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신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수록, 구체적으로는 부모가 이혼한 아이들이 이른 성장 발달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자극적인 TV프로그램도 아이의 성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정적인 영상이 아이들의 뇌를 자극해 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환경오염으로 발생하는 환경호르몬도 정상적인 내분비계 기능을 방해해 신체 시계를 교란한다. 환경호르몬은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결합해 여아에게는 조기 초경과 성조숙증, 남아에게는 여성형 유방과 면역기능 저하를 일으킨다고 한다. 갈수록 선정적이고 자극적으로 변하는 사회문화와 환경오염이 우리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셈이다. 여아 성조숙증의 90%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진성 성조숙증’이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선자극호르몬의 농도가 짙어 에스트로겐이나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성선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급격히 성장하고 뼈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아지게 된다. 하지만 남아는 조금 다르다. 김호성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내분비과 교수는 “남아는 특발성인 경우와 뇌 자체에 병변이 있는 경우가 반반”이라며 “그래서 남아는 더욱 세심하게 진단해야 하는데 여아는 가슴 발달과 같은 분명한 신체적 변화가 있어 부모가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남아는 상대적으로 발견이 어려워 더욱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여아는 대부분 유전적 성향이 있으나 비만과 환경호르몬도 원인이어서 체중 관리를 하면 예방에 다소 도움이 되지만 남아는 50%에서 기질적 원인이 있어 예방이 어려워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으면 기질적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아이가 병원을 찾아오면 부쩍 크기 시작한 시기와 진행 속도, 과거 병력 등을 고려해 신장, 체중, 2차 성징의 정도, 색소 침착 등을 진찰한다. 뼈나이를 검사해 실제 나이와 비교도 하고 혈액검사로 성선자극호르몬과 성호르몬 농도를 측정해 진성 성조숙증 여부를 진단한다. 남아에서 진성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 뇌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 ●치료 중단하면 3~6개월 뒤 다시 사춘기 진행 성조숙증으로 판명되면 4주 또는 3개월 간격으로 높아진 호르몬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성억제 주사를 놓는다. 치료를 시작하면 수주 이내에 성호르몬 분비가 사춘기 이전 수준으로 감소해 여자 아이는 가슴이 약간 작아지고 남자 아이는 고환 크기가 감소한다. 치료 기간은 보통 2~4년이다. 정상적인 사춘기 시작 연령까지 치료한다. 유한욱 서울아산병원 소아내분비대사과 교수는 “치료를 중단하면 3~6개월 후에 다시 사춘기가 진행돼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며 “여자 아이는 만 9세 이전, 남자 아이는 만 10세 이전에 성조숙증 치료를 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 교수는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치료하면 아이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진단이 확실한 때에만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우선 가정에서라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호르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가공 식품이나 인스턴트 음식 대신 되도록 아이에게 영양이 골고루 든 자연식을 먹여야 한다. 김호성 교수는 “우유나 계란, 두부, 콩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음식들을 제한한다고 해서 성조숙증을 예방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주 3~4회 유산소운동 30분 이상 땀나게 해야 잠잘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적으면 성조숙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숙면은 필수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가정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가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비법은 특별한 게 없다. 잘 자고, 잘 놀고, 골고루 먹게 하는 것이다. 이은혜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장호르몬은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깊이 잠들었을 때와 운동할 때 왕성하게 분비된다”며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4회, 한 번에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게 좋고 스스로 즐기면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볼턴 강경 발언 뒤집은 트럼프 “北 작은 무기들 난 개의치 않아”

    볼턴 강경 발언 뒤집은 트럼프 “北 작은 무기들 난 개의치 않아”

    볼턴 “탄도미사일 유엔 결의 위반”에 트럼프 “김정은 약속 지킬 것 확신” 엇박자 불만 표출 vs 강온양면 전략 대화 재개 실마리 찾으려는 포석 해석 국무부도 “동시적·병행적 진전”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북한이 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강경 발언을 뒤집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 대북 강경론자인 볼턴 보좌관을 억제해 긴장 고조 및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는 한편 비핵화 판을 깨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이틀째인 26일 트위터에 북한의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로 표현하고 “나의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지만 나는 개의치 않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사람들’은 볼턴 보좌관 및 강경파 참모로 읽힌다. 또 그는 “조 바이든을 IQ가 낮은 사람으로 불렀을 때 미소 지었다. 아마도 이건 나한테 신호를 보내는 거지?”라며 차기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비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앞서 일본에 입국한 볼턴 보좌관이 기자들에게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던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이 최근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한 것도 “적절한 조치였다. 아마도 지금은 푸에블로호 송환에 관해 얘기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미 재무부가 중국 해운사 2곳을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직후 볼턴 보좌관이 ‘중요한 조치’라며 지지하자 이튿날 트위터에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 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뒤집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베네수엘라에 이어 북한 문제도 엇박자를 보이는 볼턴 보좌관에게 불만을 표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 이른 아침 외국 땅에서 자신의 국가안보보좌관을 반박했다. 볼턴 보좌관에 대한 직접적 질책”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고 있어 대화 재개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포석이 깔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국무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북한의 ‘북미 대화 불가’ 경고에 대해 “미국은 이와 같은 목표(북한의 비핵화)를 향해 동시적이고 병행적으로 진전을 이루고자 북한과 건설적인 논의에 관여할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적·병행적’ 접근법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올 1월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내놓은 개념으로 종전의 ‘일괄타결식 빅딜’보다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접근법과 접점을 찾을 여지가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도적인 ‘배드캅·굿캅’ 전략은 아니라도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강온 양면 발언이 북한을 대화 무대로 끌어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미 정상이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유화적인 수준에서 메시지 관리를 하는데도 북한이 무응답으로 일관한다면 강경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해 북한에 대화 재개를 압박한다는 것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화의 문을 강조하는 반면 볼턴 보좌관은 탄도미사일 등 강경 발언을 하면서 대북 협상이 제대로 진전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쪽 모두를 대비한 메시지 관리”라고 분석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부고] 김창권씨 장인상, 박주연씨 부친상

    ●김창권(롯데카드 대표이사) 씨 장인상, 황호우(부산지하철공사 과장) 씨 부친상, 23일 오후 1시 30분, 경남 진주 진주한일병원 장례식장 103호, 발인 25일 오전 7시. 055-795-0999 ●김복선 씨 남편상, 박주리(CM중국어학원 강사)·주연(뉴시스 산업부 기자)·주흔(삼성전자 책임연구원) 씨 부친상, 표주연(뉴시스 산업2부 기자) 씨 장인상, 이현우(삼성전자 선임디자이너) 씨 시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6일 오전 5시. 02-3010-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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