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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백악관 초청한 트럼프… 北최고지도자 첫 방미 현실화되나

    김정은, 美방문 땐 사실상 종전선언 효과 서울 답방보다 美 방문 먼저 이뤄질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북미 정상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워싱턴 백악관 방문을 제안하면서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방미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군사분계선을 넘어 김 위원장과 함께 북측 땅을 밟았다가 남측으로 내려와 취재진에게 “지금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적절한 시기에 미국에 오시라고 얘기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면서도 “언제든 원할 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사상 처음 미국을 방문한다면, 그 자체로 70여년간 이어 온 북미 간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사실상 종전선언을 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실무 협상이 올해 하반기에 일정 진전될 경우 북미 정상 간 담판만 남겨 놓은 시점에 김 위원장의 방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미를 대선 캠페인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 비핵화에 포괄적으로 합의함으로써 극적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이 최근 북미 직접 소통을 강조하고 한국의 역할을 축소시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서울 답방보다 미국 방문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미국 방문 모두 비핵화 협상과 연동돼 있다”면서도 “이날 판문점 회동에서도 남·북·미 3자가 아닌 북미 회동을 한 것으로 미루어 북한이 남북 관계보다 북미 관계를 우선하며 미국 방문을 먼저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金 만나 인사” 파격의 트윗… TV 리얼리티쇼 방불케 한 트럼프

    “金 만나 인사” 파격의 트윗… TV 리얼리티쇼 방불케 한 트럼프

    美 민주 대선주자 TV토론 있던 29일 트위터로 회동 제안 초대형 흥행카드 한 때 “지켜보자” 깜짝 방북 극적 효과 북미 1차 회담 땐 취소 편지 공개 강수 트럼프 재선 레이스 외교 치적 띄우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상 첫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트위터로 북측에 제안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파격이라는 평가다. 미국 재선 레이스에서 외교적 치적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이 왕년의 TV 리얼리티 쇼 진행자답게 금요일 밤 황금시간대에 초대형 흥행카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지난 29일 오전 7시 51분 트위터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비무장지대(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트윗은 미국 시간으로 28일 금요일 저녁 6시 51분에 게시됐다. 전날 밤 민주당 대선주자 1차 TV토론의 시청자가 1810만명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판문점 회동과 미중 무역전쟁 휴전 합의가 적절한 정치적 대응 카드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기존 정치인들의 관행에서 벗어난 특유의 정치 스타일을 반복해 보여 줬다. 지난해 6월 열린 1차 정상회담 때는 3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백악관 홈페이지에 회담 취소 편지를 공개하는 강수를 던졌고, 올해 2월 하노이 2차 정상회담에서는 초유의 협상 무산을 선택했다. 그간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의 경질 사실을 트위터로 먼저 전하면서 ‘트윗 해고’라는 유행어도 생겼다. 다만 이번에는 경호의 위험이 큰 북미 정상 회동을 북한에 트위터로 직접 제안했다는 점에서 더욱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2년간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동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연출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까지 “(북미 정상 회담을) 희망하고 있지만 행정적 절차, 안전 경호문제 등으로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겠다”며 ‘깜짝 방북’의 극적 효과를 끌어올렸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결국 결정권자는 자신임을 강조할 수 있고, 트위터는 가볍게 발언했다가 실현되지 않아도 책임을 덜 수 있기 때문에 애용하는 것 같다”며 “아직은 많은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궁금해하고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톱다운 외교’로 비핵화 대화재개 돌파구… 美, 동시·병행적 해법 수용할 듯

    ‘일괄타결식 빅딜’ 고수하던 美 입장 변화 실질적 비핵화 첫 단계는 영변핵시설 폐기 협상 결실땐 차기 정상회담 워싱턴 가능성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극적인 회담은 톱다운 방식에 의해 답보상태에 놓인 비핵화 대화가 재개되는 공식을 재현했다. 더 나아가 양측은 2~3주간 실무팀을 구성한 뒤 협상에 나서기로 하면서, 비핵화 협상의 새 접점이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재개된 친서외교는 불과 20일 만에 판문점에서 남·북·미 전격 회동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3월 한국이 중재하고 북미 정상이 서로에게 호감을 표하면서 약 3개월 만에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와 같은 톱다운 방식의 빠른 진전이다. 특히 북미 정상은 이르면 이달 실무협상에 들어가기로 사실상 합의를 하면서 결실 없는 이벤트성 만남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잠재웠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미가 2~3주의 준비 기간을 두었는데, 북미 정상이 오늘 회동에서 비핵화 협상의 윤곽을 잡은 뒤 이에 대한 준비 기간을 정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이 북미 양측의 준비책임자를 맡겠지만,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상대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될지 오늘 모습을 보인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될지 확실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 포괄적인 좋은 합의에 이르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기존 입장처럼 비핵화의 최종단계를 포함한 큰 그림에 합의하자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존의 ‘일괄타결식 빅딜’과 비교하면 입장 변화가 감지된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28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공약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한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를 공약한 싱가포르 합의를 동시 병행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공동성명은 ‘비핵화 대 체제안전보장’을 명시한 포괄적 합의였다. 이를 전제로 북한이 주장하는 동시적·병행적 실천을 하자는 의미로 읽힌다. 동시적·병행적 실천의 첫 단계는 완전한 검증을 전제로 한 영변 핵시설의 폐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해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의 입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톱다운 방식으로 북미 교착상황이 해소됐지만 하노이 회담의 무산 원인이 미흡한 실무협상이었다는 점에서, 재개될 실무 회담에는 상대적으로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만일 실무협상에서 결실을 본다면 차기 북미 정상회담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희망한다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앞으로의 (협상) 단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비핵화 입장을 좁히는 과정은 여전히 쉽지 않다는 신중론도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미국 측이 전술적 차원에서 수사를 바꿨지만, 전략 자체가 변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재선 레이스에 뛰어든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양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전미선 빈소, 남편 박상훈 조문객 맞아..송강호-봉준호 ‘침통’

    전미선 빈소, 남편 박상훈 조문객 맞아..송강호-봉준호 ‘침통’

    지난 29일 갑작스럽게 세상과 작별해 충격을 안긴 배우 전미선의 빈소가 30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는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차려졌으며 유족 뜻에 따라 관계자 외에는 지하 진입로부터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됐다. 유족 측은 고인의 어린 아들을 생각해 공동취재단의 영정 사진이나 안내판 촬영 등도 삼가달라는 뜻을 전했다. 장례식장 로비에는 ‘지하 1층 빈소의 취재는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적힌 안내판도 설치됐다. 유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맞았다. 상주이자 남편인 영화촬영 감독 박상훈 씨와 아들, 어머니, 오빠 등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복도를 통해 유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울음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 첫 조문객은 배우 송강호였다.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호흡을 맞춘 그는 검은 정장과 넥타이 차림에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서 점심 내내 머물렀다. 이어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도 빈소에 도착해 비탄에 빠진 유족을 위로했다. 이밖에 배우 정유미 등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빈소가 열리자마자 한달음에 달려왔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나랏말싸미’ 관계자들,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매니지먼트사, 송강호·박해일 등 배우들의 조화도 속속 도착했다. 빈소가 차려지기 전 SNS를 통한 연예계 추모도 이어졌다. 배우 윤세아는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이라고 애도를 표했으며 유서진, 권해성, 한지일 등이 고인을 기리는 글을 남겼다. 전미선은 지난 2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을 겪어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미선은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살인의 추억’, ‘마더’, 드라마 ‘황진이’, ‘태조왕건’,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등에 출연하며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미선 사망, 서울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연예계 큰 슬픔”

    전미선 사망, 서울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연예계 큰 슬픔”

    배우 전미선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30일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미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으며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7월 2일 오전 5시 30분이다. 전미선은 지난 2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을 겪어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전미선은 오는 7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나랏말싸미’에 출연했기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미선은 비보가 전해지기 4일 전인 25일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했기에 더욱 충격은 컸다. ‘나랏말싸미’ 측은 “깊은 애도를 표한다. 추후 영화와 관련한 일정은 논의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오는 9월 방송 예정이었던 KBS2 새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조선로코-녹두전’ 측 역시 충격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전미선은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살인의 추억’, ‘마더’, 드라마 ‘황진이’, ‘태조왕건’,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등에 출연하며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신만의 뚜렷한 연기 색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의 비보기에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많은 누리꾼들도 안타까움과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생가 복원,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

    홍성룡 서울시의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생가 복원,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지난 28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생가를 찾아 복원하자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으라면 대다수 국민들이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꼽고 있다”라고, 밝히고,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떠받들고 있으면서도 두 분이 태어나신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생가로 추정하는 부근의 길가에 조그만 표지석 하나만 놓여 있다”면서, “영웅을 모시는 우리의 존경심과 눈높이가 고작 이 정도인가 하는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홍 의원에 의하면, 세종실록에 세종대왕은 태조 6년 한양의 준수방 잠저에서 태어났다고 기록돼 있다. 한양의 준수방은 지금의 통인동 지역으로, 서울시는 지난 1986년 세종대왕 생가터라며 통인시장으로 가는 대로변에 표지판을 세웠다. 이순신 장군 생가터 표지는 두 개가 설치되어 있다. 명보아트홀 앞에 있는 표지석은 1985년 서울시가 세웠다. 많은 사람들에게 표지석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실제 생가터가 아닌 대로변에 설치했다. 또 다른 하나는 중구 인현동 1가 31-2번지에 위치해 있는데 역사학자들과 역사 관련 단체가 고증한 결과 가장 적합하다고 추정된 곳에다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의원은 “을지로 일대를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음식점은 생활유산으로 보존한다는데,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우리의 영웅이 태어나신 생가를 찾고 보존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라고 지적하고,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탄신일 축제가 서울보다는 능과 사당이 있는 여주와 아산에서 대대적으로 열리고 있어 생일잔치를 태어난 곳이 아닌 무덤에서 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홍 의원은 “특히, 이순신 장군 생가터가 있는 을지로 일대가 재개발되고 나면, 영원히 이순신 장군 생가를 찾을 수도 복원할 수도 없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이 이순신 장군 생가를 찾고 보존할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끝으로, “두 분이 살아온 삶과 업적은 이미 전 세계가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 공원 등으로 개발하여 주변 관광지와 함께 한류문화 콘텐츠로 개발하자”라고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정승일씨 별세, 이상목씨 부친상, 최규연씨 별세

    ●정승일(세일음악문화재단 이사장·전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씨 별세, 정우섭·정수연·정주연씨 부친상, 장수경씨 시부상, 박상용씨 장인상, 28일 오전 1시40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7월1일 오전 6시40분. 02-3010-2295 ●이연순 씨 배우자상, 이상운·상목(전자신문 편집부 차장)·우경·은영 씨 부친상, 오정안 씨 시부상, 배기정 씨 장인상, 28일, 송탄중앙병원장례식장 귀빈실, 발인 30일 오전 8시. (031)611-3772 ● 최규연(전 부산지방검찰청 사무국장)씨 별세, 구양숙씨 남편상, 최자혜·최민혜씨 부친상, 이세희(자영업)·이도형(㈜삼탄 과장)씨 장인상, 27일 오후 8시22분께, 부산 대동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30일 오전 9시. 051-550-9986
  •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창립세미나] 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한국의 역할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창립세미나] 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한국의 역할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창립 기념 세미나를 엽니다. 오는 7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하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이인영 의원실과 공동 주관합니다. 남북의 화해와 협력, 한반도의 번영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만들어진 연구소의 창립 취지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열립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이인영 원내대표도 참석해 축하의 말씀을 전할 예정이오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19년 7월 9일 오전 10시~낮 12시 30분 ■장소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사회 고유환 동국대 교수 ■주제 발표 제1 주제 : 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비핵화 협상-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제2 주제 : 3차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한국의 역할-이정철 숭실대 교수 ■토론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영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 ■참석하고자 하는 분은 이메일(peacekeeper@seoul.co.kr)과 전화(02-2000-9040)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아리랑TV, ‘G20 연쇄정상회담, 비핵화협상 힘 받나?’ 28일 방송

    아리랑TV, ‘G20 연쇄정상회담, 비핵화협상 힘 받나?’ 28일 방송

    아리랑TV는 28일 오전 7시 30분 방송되는 ‘Peace & Prosperity’(평화와 번영)에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고 연구위원은 ‘연쇄정상회담, 비핵화협상 힘 받나’를 주제로 북미 정상이 친서외교를 재가동한 가운데 G20 정상회의 기간 펼쳐지는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의 연쇄회담이 비핵화 협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전망해본다. 고 연구위원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 성과에 대해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북은 북중 관계를 대등한 관계로 만들어 김정은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해주어 김 위원장에게 정치적으로 큰 이득이 됐다”면서 “중국 입장에서도 이제까지 비핵화 협상에서 미미했던 중국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부각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대북제재 해제에 나설지에 대해 고 연구위원은 “중국에게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는 미국의 행동을 견제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므로 중국이 안보리 결정에 어긋나는 행위를 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번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통해 양국이 새로운 합의를 이루었다기보다는 기존의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비핵화 협상의 방향을 논의하는 수준이었을 것”이라 분석했다. 북미 양국의 ‘친서외교’와 관련해 고 연구위원은 “회담 직전에 친서 교환이 이루어진 것은 그만큼 두 정상이 만나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다는 것”이라면서 “두 정상은 친서외교를 통해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비핵화 같은 복잡한 사안을 본인만의 외교 방식으로 풀어나간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친서외교를 이용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하며 “지금 북한이 대화 재개를 위해 ‘단계적 접근법’과 ‘미국의 선조치라는 두 가지 조건을 내세운 상태인데, 현재로서는 미국이 어떠한 조건도 받아들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대로라면 회담이 열리기 전 실무회담에서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28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대해서는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이제껏 일관성 있게 주장해왔던 ‘병행적 비핵화 방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9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방한 시 트럼프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이룰 수 있는 성장에 대해 재차 강조할 것이며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 특히 미국 내 지지층을 대상으로 대북 외교에 있어서 자신의 성과를 과시하는데 DMZ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인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경북 경산시, 충남도소방본부

    ■ 한국베링거인겔하임 ◇ 승진 △ 이진행 영업총괄 전무 ■ 한국감정평가사협회 △ 상근부회장 김성남 ■ 경북 경산시 ◇ 4급 △ 건설도시안전국장 오세운 △ 의회사무국장 오상호 △ 기획재정국장 이한재 △ 복지문화국장 천종학 ◇ 5급 △ 세무과장 이영복 △ 징수과장 양훈근 △ 회계과장 이희건 △ 교통행정과장 배재훈 △ 자원순환과장 김덕만 △ 평생학습과장 장영숙 △ 건설과장 김덕근 △ 도시과장 김중열 △ 전문위원 최윤정 △ 시립도서관장 김해경 △ 서부1동장 이수일 △ 서부2동장 전미경 △ 식품의약과장 박성근 △ 차량등록사업소장 정인채 △ 와촌면장 김헌수 △ 남천면장 김상우 △ 동부동장 류진열 △ 북부동장 김영옥 △ 중방동장 조순구 ■충남도소방본부 ◇ 지방소방정 승진 △ 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 김경철 △ 119광역기동단장 김남석 △ 부여소방서장 김장석 △ 청양소방서장 류일희 ◇ 지방소방정 전보 △ 공주소방서장 박찬형 △ 아산소방서장 김성찬 △ 계룡소방서장 조영학 △ 당진소방서장 김오식 △ 홍성소방서장 유현근 ◇ 지방소방령 승진 △ 소방본부 종합방재센터 인덕교 △ 천안서북소방서 화재대책과장 강대식 △ 보령소방서 화재대책과장 박지영 △ 아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유영국 △ 논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조남순 △ 당진소방서 화재대책과장 오긍환 △ 금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전석봉 △ 예산소방서 화재대책과장 정용욱 △ 태안소방서 화재대책과장 최종운 ◇ 지방소방령 전보 △ 소방본부 소방행정과 이상권 △ 소방본부 소방행정과 이희선 △ 소방본부 소방행정과 류진원 △ 소방본부 종합방재센터 송희경 △ 천안동남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양성만 △ 공주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임창호 △ 아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이장훈 △ 논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권병문 △ 금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조용범 △ 부여소방서 화재대책과장 박도식 △ 서천소방서 화재대책과장 박용재 △ 서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장수용 △ 홍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이진규 △ 예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이길영
  • [인사] 전북 고창군, 한국전기안전공사,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 전북 고창군 ◇ 4급(서기관) 승진 △ 재무과 박귀기 △ 기획예산담당관 이길현 ◇ 5급(사무관) 승진 △ 종합민원과 김동섭 △ 농어촌식품과 김성근 △ 상생경제과 김수동 △ 환경시설사업소 이명수 △ 건설도시과 박성기 ■ 한국전기안전공사 ◇ 1급 승진 이동 △ 경기지역본부 안산시흥지사장 윤재성 △ 전력설비검사처장 황승의 △ 정보운영처장 선선호 △ 제주지역본부장 김성주 ◇ 1급 이동 △ 경기지역본부장 강대철 △ 기술지원처장 조진희 △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장보형 △ 충북지역본부장 황규찬 △ 인천지역본부장 손명목 △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박재훼 ◇ 2급(갑) 승진 △ 검사점검처 신재생에너지부장 고병찬 ◇ 2급(갑) 승진 이동 △ 경기북부지역본부 경기북동부지사장 오정화 △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동부지사장 조영준 △ 대구경북지역본부 경북중부지사장 서영환 △ 부산울산지역본부 부산동부지사장 조영용 ◇ 2급(갑) 이동 △ 전력설비검사처 전력설비총괄부장 최동환 △ 전기안전연구원 안전연구부장 김진태 △ 서울지역본부 서울동부지사장 김태진 △ 강원지역본부 원주횡성지사장 이조순 △ 대구경북지역본부 경북동부지사장 이영식 △ 전기안전교육원 교육기획부장 임성진 △ 충북지역본부 충주음성지사장 백승락 △ 경남지역본부 경남서부지사장 이은석 △ 경기북부지역본부 파주고양지사장 안원형 △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천안아산지사장 심재원 △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서부지사장 한재진 △ 서울지역본부 서울남부지사장 조세익 ◇ 2급(을) 승진 △ 전기안전연구원 안전연구부 수석연구원 임용배 ◇ 2급(을) 승진 이동 △ 경기북부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김문필 △ 기술지원처 계기관리부장 이도걸 △ 전력설비검사처 송배전검사부장 박강서 △ 기술지원처 기술총괄부 해외진단팀장 이종영 △ 대구경북지역본부 기술진단부장 김성호 △ 광주전남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고재형 △ 충북지역본부 검사부장 장평훈 △ 검사점검처 점검부장 김대일 ◇ 2급(을) 이동 △ 기획혁신처 기획부장 표정재 △ 서울지역본부 점검부장 안수목 △ 전력설비검사처 발전정기검사부장 전재감 △ 기획혁신처 정책총괄부 기술기획팀장 박찬영 △ 대구경북지역본부 검사부장 양원혁 △ 경남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윤우영 △ 전북지역본부 검사기술부장 박병하 △ 인천지역본부 점검부장 김영일 △ 강원지역본부 강원북부지사장 김건수 △ 경기지역본부 기술진단부장 조성현 △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서산태안지사장 배병일 △ 감사실 전략감사부장 박중윤 △ 인천지역본부 검사부장 김대학 △ 부산울산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김선영 △ 대구경북지역본부 경주지사장 정연관 △ 경남지역본부 경남북부지사장 강수봉 △ 전북지역본부 군산지사장 김완수 △ 인재경영처 인사혁신부장 방창호 △ 검사점검처 고객지원부장 김윤기 ◇ 3급 이동 △ 경남지역본부 점검부장 강효준 ■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 진료부원장 신혁재 △ 연구부원장 겸 호흡기내과장 박상준 △ 기획실장 최혜민 △ 교육수련부장 서용성 △ 홍보실장 이소연 △ 경영본부장 이영수 △ 행정부원장 장보경 △ 간호부장 이가영 △ 대외협력실장 안광용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 척추센터소장 임동주
  • [부고]

    ●김정한(서울신문 부·울·경 본부장) 정만(상명대 교수) 정약(전 농협 금호동 지점장)씨 모친상 이형진(현대일렉트릭 부장)씨 장모상 2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51)610-9677 ●이건(전 서울시립대 총장) 활(협성대 교수) 강(미국 케네소주립대 교수)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40분 (02)3010-2251 ●용태영(KBS 부산방송총국장)씨 부친상 25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2)227-4381 ●홍기원(전 성모병원 부원장)씨 별세 용우(전 연세대 의대 교수) 용식(한성대 명예교수)씨 부친상 장병진(제네럴사이언티픽 대표)씨 장인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27-7580 ●양현승(MBN미디어렙 대표)씨 모친상 2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8일 (062)250-4455 ●이성관(스포츠조선 대표이사)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11시 30분 (02)3410-6919 ●공영목(전 사학진흥재단이사장)씨 별세 이보현(전 서초중학교 교장)씨 남편상 윤지섭(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씨 장인상 2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787-1500 ●이용석(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상무) 용권(㈜나무들 이사)씨 모친상 26일 대전 나진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042)520-6690
  • [부고]

    ●김정한(서울신문 부·울·경 본부장) 정만(상명대 교수) 정약(전 농협 금호동 지점장)씨 모친상 이형진(현대일렉트릭 부장)씨 장모상 2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51)610-9677 ●이건(전 서울시립대 총장) 활(협성대 교수) 강(미국 케네소주립대 교수)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40분 (02)3010-2251 ●용태영(KBS 부산방송총국장)씨 부친상 25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2)227-4381 ●홍기원(전 성모병원 부원장)씨 별세 용우(전 연세대 의대 교수) 용식(한성대 명예교수)씨 부친상 장병진(제네럴사이언티픽 대표)씨 장인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27-7580 ●양현승(MBN미디어렙 대표)씨 모친상 2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8일 (062)250-4455 ●이성관(스포츠조선 대표이사)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11시 30분 (02)3410-6919 ●공영목(전 사학진흥재단이사장)씨 별세 이보현(전 서초중학교 교장)씨 남편상 윤지섭(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씨 장인상 2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787-1500 ●이용석(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상무) 용권(㈜나무들 이사)씨 모친상 26일 대전 나진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042)520-6690
  • 美 방한때 기존 협상라인 총출동…北, 또 폼페이오 비난하며 기싸움

    美 방한때 기존 협상라인 총출동…北, 또 폼페이오 비난하며 기싸움

    트럼프, 볼턴·비건 등과 대동 재신임 北외무성 “제재, 대화 이끈다고 궤변”전문가 “실무 협상 재개 앞두고 견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9~30일 한국 방문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대북 협상 라인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북한이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미 협상 라인을 정비함과 동시에 회담 결렬의 책임을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에게 돌리며 이들을 협상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대북 협상 라인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6일 담화를 내고 미국이 지난 21일 대북 제재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연장한 데 대해 “싱가포르 조미 수뇌회담에서 채택된 조미 공동성명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대조선 적대행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특히 미 국무장관 폼페이오는 어느 한 기자회견에서 조미 실무협상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북조선 경제의 80% 이상이 제재를 받고 있다는 데 대해 모두가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제재가 조미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는 듯이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폼페이오 장관을 겨냥했다. 이어 “조미 수뇌분이 아무리 새로운 관계 수립을 위해 애쓴다고 해도 대조선 적대감이 골수에 찬 정책작성자들이 미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한 조미관계 개선도, 조선반도 비핵화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이 지적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지난 23일 취재진과 문답에서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답변한 뒤 이란 제재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경제의 80% 이상이 제재를 받고 있다”고 한 뒤 곧바로 “이란 경제의 80%”라고 말하며 정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이 대이란 지적을 대북 비난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앞서 북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지난 4월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나는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대화 상대로 나서기 바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에 폼페이오 장관 등 기존 협상 라인을 대동해 재신임함에 따라 북미가 실무 협상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협상 파트너를 둘러싸고 기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미 실무 협상 재개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폼페이오 장관이 대북 제재 유지 필요성을 언급하니 협상 전에 견제하고자 강하게 비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대미 협상 라인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미 협상을 총괄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통일전선부 라인이 물러나고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제1부상 등 외무성 라인이 협상을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대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이 배석한 것으로 미루어 최 상임위원장이 대미 협상을 관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대통령 서면 인터뷰] “영변핵 완전 폐기는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가이드라인 첫 제시

    [文대통령 서면 인터뷰] “영변핵 완전 폐기는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가이드라인 첫 제시

    靑, 하노이 결렬 이후 비핵화 정의 고심 영변 폐기→美 상응조치→비핵화 가속 북미 양측에 선순환 구도 중재안 제시 영변 가치 낮게 보는 美 반응은 미지수 文 “김정은, 유연성·결단력 갖춘 인물”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외 통신사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 중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사실상 북한 비핵화 협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향후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되면 북한이 어떤 조치를 완료했을 때를 실질적인 비핵화가 이루어진 것, 다시 말해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간주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협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플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 전부가 검증하에 전면적으로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원인이었던 서로 다른 비핵화의 정의에 대해 문 대통령이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당시 영변 핵시설 전부의 완전한 폐기와 일부 대북 제재의 해제를 교환할 것을 제안했다고 공개했다. 반면 미국은 비핵화 조치로 영변 핵시설 폐기는 불충분하고 영변 핵시설 이외의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을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결국 비핵화의 정의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가 드러나면서 회담은 ‘노딜’로 끝났다.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어떤 상태가 돼야만 북한의 핵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지, 어떤 시설이 해체돼야만 북한이 핵 능력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판단할 것인지 등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 봐야 할 때”라며 “이를 운영적 정의(오퍼레이셔널 데피니션)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의 완전 폐기를 고리로 비핵화의 ‘운영적 정의’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영변은 북한 핵시설의 근간”이라고 언급하며 영변의 가치를 낮게 본 미국의 시각보다는 영변의 가치를 높게 치는 북한의 입장을 중재안에 우선적으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영변 폐기를 비핵화의 입구로 인정함으로써 미국이 대북제재 완화로 부응하고 이것이 다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가속화하는 선순환을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미가 아직 불신하고 있기에 신뢰를 쌓기 위해선 서로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통해 조기 성과를 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이라고 했다. 문제는 미국의 입장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문 대통령은 한국의 중재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징검다리 격의 제안을 했지만 미국은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상당히 유연성이 있고 결단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느꼈다”며 “(1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원래 공동성명 등의 서면 형식으로 하게 돼 있었는데 기자회견으로 하자는 나의 제안을 김 위원장이 즉석에서 수용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한 찬양’ 국보법 위반 남성 32년 만에 재심서 무죄

    ‘북한 찬양’ 국보법 위반 남성 32년 만에 재심서 무죄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가혹 행위를 견디지 못해 북한을 찬양·고무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남성이 32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명예를 회복했다. 대전지법 형사4부(임대호 부장판사)는 26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재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1980년 5월부터 1985년 11월까지 아산시 온천동 자신의 집에서 라디오로 북한 방송을 듣는 등 북한을 찬양·고무·동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987년 7월 징역 1년,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A씨는 그러나 지난해 5월 고문으로 인한 허위 자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도움을 받아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육군 보안부대 수사관에 의해 강제 연행돼 구속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영장 없이 구금됐다”면서 “그 사이 수사관들은 피고인에 대한 이 사건을 수사할 권한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보안부대에서 불법 체포·감금 상태에서 고문 끝에 자기 뜻에 반해 범행을 시인한 뒤 검찰 조사뿐 아니라 원심 법정에서도 이러한 심리상태가 유지됐을 것으로 의심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판시했다.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야만적인 국가폭력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 국가보안법 전과자로 만들었고 친구들에게는 평생 씻을 수 없는 부끄러운 낙인을 남겼다”면서 “32년 전에 멈춰서 있던 피해자의 시간은 법원 판결로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BTN, 호국보훈의 달 특집 다큐드라마 ‘사명대사’ 방송

    BTN, 호국보훈의 달 특집 다큐드라마 ‘사명대사’ 방송

    호국보훈의 달 특집 UHD다큐드라마 ‘사명대사’가 BTN불교TV를 통해 방송한다. 다큐드라마 ‘사명대사’는 호국영웅 임진왜란 승병장인 사명대사의 일대기 및 승병들의 구국활동을 그렸다. 1, 2부로 제작됐으며 1부 ‘일어나라, 조선의 승병들이여’, 2부 ‘승복입은 외교관’을 주제로 이틀에 걸쳐 방영된다. 26일(수) 밤 10시30분에 방송되는 1부 ‘일어나라, 조선의 승병들이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동한 사명대사의 이야기와 이름 없이 죽어간 수 많은 승병들의 역사적 기록이 다큐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됐다. 조선불교를 이끌고 갈 인물로 촉망 받음과 동시에 당대 최고의 유학자들과 교류했던 지성인 사명대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7일(목) 밤 10시30분에 방송되는 2부 ‘승복입은 외교관’에서는 임진왜란 중 일본으로 끌려가 노예 생활을 하던 10만여 명의 조선 피로인을 구하기 위한 사명대사의 활약상을 일본 현지 취재를 바탕으로 드라마 재연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연출을 맡은 윤정현 PD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했던 구국 영웅인 사명대사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름 없이 희생된 승병들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큐드라마 ‘사명대사’는 경상북도와 김천시, 조계종제8교구본사 직지사의 제작지원으로 BTN불교TV가 기획 및 제작을 맡았다. 1년 여의 기간 동안 김천 직지사를 비롯해 동화사 금산사, 갑사, 흥국사 등 사명대사와 관련있는 사찰에서 촬영됐다. 또 승병들의 활약상과 시대적 상황을 담기 위해 문경새재, 평창, 창원해양드라마 세트장, 군산, 부안, 아산, 담양 등 국내 촬영과 더불어 교토, 구마모토, 우스키 등 일본 현지로케 촬영을 진행했다. UHD다큐드라마 ‘사명대사’는 전국 각 지역 케이블TV과 SkyLIfe, IPTV, BTN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정한씨 모친상, 장성재씨 부친상, 이건씨 모친상, 용태영씨 부친상

    ●김정한(서울신문 부·울·경 본부장) 정만(상명대 교수) 정약(전 농협 금호동 지점장)씨 모친상, 이형진(현대일렉트릭 부장) 씨 장모상, 25일 오후 1시 45분, 부산 좋은강안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51-610-9677 ●손기희씨 남편상, 장정영·장성재(경북신문 문화부 차장)씨 부친상, 김형진씨 장인상, 25일 오후 7시께, 동국대 경주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7일 오전 6시, 장지 경주 하늘마루. 054-770-8198 ●이건(전 서울시립대 총장)·이용미·이 활(협성대 교수)·이화미·이 강(미국 케네소주립대 교수)씨 모친상, 김복산·윤석채씨 장모상, 25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8일 오전 10시40분, 장지 파주 동화경모공원. 02-3010-2251 ●용원영·용화영·용태영(KBS 부산방송총국장)·용현정 씨 부친상, 25일 오후 8시께, 광주광역시 금호장례식장 201호, 발인 28일 오전 9시. 062-227-4381
  • [시론] 애국자에게 ‘다신공’을 허하라/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시론] 애국자에게 ‘다신공’을 허하라/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인구 감소 시대가 눈앞에 닥쳤다. 인구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진 이유는 신생아 출생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1970년대 초 연간 100만명을 넘겼던 신생아 수는 줄고 또 줄어 2017년 40만명의 벽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32만 6900명으로 더욱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에는 20만명대로 내려갈지 모른다는 걱정이 크다. 인구 감소 시대는 이제 현실이다. 그 직격탄은 지방이 먼저 맞게 될 것이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은 국가의 위기다. 왜 지금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지 깊이 헤아리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언제부턴가 결혼을 앞둔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만나면 출산을 꺼리는 이유를 묻곤 한다. 아이를 낳겠다는 젊은이들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출산을 원치 않는다고 답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교육이다. 아이를 낳아 대학 입학 때까지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학원에 보내려면 부부가 맞벌이해서 번 돈까지 다 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암울해진다고 한다. 교육이, 특히 사교육이 출산 기피의 첫 번째 원인이다. 두 번째로 꼽는 게 집 걱정이다. 치솟는 집값을 보면 내 집 마련의 엄두가 나지 않는단다. 서울 강남에 내 집을 갖는 꿈은 감히 꿀 수도 없고 직장에서 먼 곳에 전월세로 집을 마련해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것도 너무 힘든 일이라고 답한다. 개인의 힘으로 대안을 마련하기에 한계가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제안한다. 애국자들에게 ‘다신공’을 허하라. ‘다신공’은 ‘다자녀 연계형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의 줄임말이다. 왜 애국자인가? 인구가 급속히 줄고 있는 국가적 위기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신혼부부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들인 까닭이다. 그러하니 모든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즉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에 기본 5년은 무조건 보장해 주고, 자녀를 출산하면 자녀수에 비례해 그 기간을 연장해 주는 것이다. 또 자녀 한 명당 10년씩 공공임대주택 거주 기간을 연장해 줄 수 있다. 서른 살에 결혼해 네 아이를 낳아 키운 나 같은 사람에게 일흔 살까지 40년 동안 집 걱정을 덜어 준다면 아주 고마운 일이 될 것 같다. 아이 낳기를 잘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젊은이들이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큰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신공’을 어떻게 마련해 주면 좋을까. 과거 개발시대에 해왔던 신개발, 재개발 같은 대규모 단지 개발 방식은 이제 한계가 있다. 땅은 유한한데 언제까지고 갈아엎는 방식을 되풀이할 수는 없는 까닭이다. 그러나 작게 고치고 채우는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답이 있다. 다세대, 다가구 주택을 국가나 지방정부 또는 공기업이 매입해 ‘공동체주택’의 형태로 리모델링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건물 곳곳에 입주자들이 함께 쓰는 육아 공간과 공유 공간을 풍부하게 배치한다면 매력적인 집이 될 것이다. 원도심의 빈집과 빈 가게들을 사거나 빌려 신혼부부들이 살기 편하게 고쳐 제공해도 좋겠다. 어르신들 내외분만 살고 있는 대형 아파트의 일부를 신혼부부들을 위한 주택으로 고치면 노소 세대가 서로의 결핍을 채워 주며 불편 없이 함께 사는 ‘땅콩 아파트’가 곳곳에 등장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길은 아주 많을 것이다. 찾기만 한다면. 충청남도가 애국자를 위한 ‘다신공’을 가장 먼저 실천에 옮기고 있다. 지난 5월 초 양승조 지사는 결혼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사업’을 발표했다. 월세 15만원 이하로 신혼부부들에게 주택을 제공하되 자녀를 한 명 낳으면 임대료를 절반으로 낮추고, 두 명 낳으면 100% 감면해 주겠다는 내용이다. 기본 6년을 보장하고 자녀를 출생하면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첫 사업 대상지는 아산 월천지구다. 국비와 도비 등 233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1000호를 우선 공급하고 향후 5000호까지 확대할 예정이란다. 애국자를 위한 ‘다신공’을 가장 먼저 시행하겠다니 반갑고 기쁘다. 부디 좋은 결실을 거둬 전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 1000호 가운데 900호를 건설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100호를 미분양 아파트나 주택을 매입해서 공급한다는 점이다. 새로 짓는 것은 최대한 줄이고 비어 있는 자산들을 우선적으로 활용한다면 더없이 좋은 정책이 될 것이다. 그래도 응원한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사업을. 대한민국이여, 애국자에게 다신공을 허하라.
  • 북미, 친서 지렛대로 협상 돌파구… 트럼프 방한 후 남북회담 가능성

    북미, 친서 지렛대로 협상 돌파구… 트럼프 방한 후 남북회담 가능성

    북미, 이르면 이달 비핵화 실무협상 관측 金 결단 땐 ‘원포인트 남북회담’ 열릴 듯 전문가 “美, 친서 공개는 中 중재 거부 뜻 北도 中에 너무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교환하고 공개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는 물론 남북 정상회담과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도 조기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이 결정만 하면 이달 내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미 회담을 제의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이 20~21일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공개하면서 비핵화 협상의 재개 의지를 내비친 만큼,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전에 문 대통령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낼 메시지를 전달하려 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일본 오사카로 향하기에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을 열려면 24~26일 사흘 안에 성사시켜야 하는 촉박함이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지금은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집중할 것”이라며 “하지만 남북 관계를 풀고 문 대통령과의 신뢰를 활용해 북미 협상을 진행할 필요가 있는 만큼, 한미 정상회담 전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지 못하는 데 대해 한국에 양해를 구하는 일종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3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 조기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북미 간 비핵화 실무 협상은 이르면 이달 내에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 정상회담 전에 한국을 방문한다면 판문점 등지에서 북한과 실무 접촉을 할 가능성이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미 정상이 서로의 친서를 공개함으로써 미국은 중국의 중재 역할이 필요 없다고 선을 긋고, 북한도 중국에 너무 의존하지 않겠다고 시사했기에 양국 간 비핵화 실무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한미 정상회담 전에 미국이 비핵화 협상 관련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려 할 수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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