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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천안 코로나 확진자 동선…이틀간 8곳 들러

    [속보] 천안 코로나 확진자 동선…이틀간 8곳 들러

    충남 천안에서 25일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천안시 불당동에 사는 47세 여성은 이날 오전 10시 13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계룡대로 출장 온 공군 중위(21일 확진)에 이은 충남 두 번째 확진자다. 이 여성은 전날 오후 2시 발열(체온 37.9도) 증상을 보여 충무병원 본관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자택격리 상태였다. 이날 오전 확진 판정 결과를 통보받은 즉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23일 천안시 쌍용동 어머니집과 불당동 미용실, 청당동 부동산중개업소를 방문했다. 24일에는 아산시 배방읍 직장과 천안 쌍용동 의원(2곳)·약국·김밥집·어머니집 등을 들렀다. 이 과정에서 가족 4명과 직장동료 10명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고, 미용실(5명)·부동산중개업소(7명)·김밥집(2명) 등에서도 많은 사람과 접촉했다. 의원과 약국에서의 접촉자는 아직 정확히 구분되지 않았다. 충남도는 지금까지 파악된 이들 접촉자 28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는 한편 가족 4명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직장동료는 건강 상태를 지켜보며 검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 등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다. 현재까지 이 확진자는 신천지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50대 사업가 납치 살해후 잠적한 조폭 부두목 검거

    지난 해 5월 50대 사업가를 납치 살해 후 달아났던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60)이 범행 9개월여 만에 붙잡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개수배 중이던 조씨를 충남 아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25일 오전 9시30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조수사를 통해 도피를 도와준 인물과 이용 차량을 밀착 추적한 것이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송된 조규석은 혐의 인정 여부와 자수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취재진이 질문하자 “이번 사건은 주가조작과 M&A(인수합병)의 폐해”라고 말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씨는 지난해 5월 19일 광주에서 공범들의 도움을 받아 사업가 A(56)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회사 인수·합병 투자를 둘러싼 금전적 갈등 때문에 공범들을 동원해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동기는 그동안 주범인 조씨가 검거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공범 홍모(61)씨와 김모(65)씨는 범행 직후 경기 양주시의 한 공영주차장에 A씨의 시신을 유기한 뒤 인근 모텔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다 검거됐다. 이들은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2일 의정부지법에서 홍씨는 징역 5년을, 김씨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강도살인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상해치사 혐의가 인정됐다. 조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조씨의 동생(58)도 지난달 13일 광주지법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이번 사건과 ‘판박이’ 사건인 ‘2006년 광주 건설사주 납치 사건’ 때도 휴대전화 수십대를 바꿔가며 5개월간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검거됐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경위, 그동안의 행적, 도피에 도움을 준 조력자 등에 대해 조사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이에스동서,상가 임대료 50% 경감...코로나19 극복

    아이에스동서,상가 임대료 50% 경감...코로나19 극복

    “신종코로나 불황’ 함께 극복합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부산에서 상가 임대인과 입주상인들이 어려운 경영난을 공동 대응하는 첫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부산 남구 용호동 더블유스퀘어 입주 상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3개월간 임대료를 50% 감면 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에스 동서의 상생정책 으로 상가 입주민의 경우 3개월 임대료 기준 최고 4,500만원 정도의 부담을 덜게됐다.아이에스동서가 부담하는 임대료는 5억5000만원에 달한다. 더블유스퀘어 상가에는 현재 311개의 점포가 영업중이다.아이에스동서는 임대부문인 103개 점포에 대해 임대료를 감면해준다. 이번 아이에스동서의 임대료 감면 조치는 부산 지역 상권에서 공동상생방안으로 나온 첫 사례인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유스퀘어 상가 이동욱팀장은 “최근 신종코로나 여파로 침체된 상가 분위기에 고통을 분담하고자 회사차원에서 상가 임대료 50%를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상가 입주민들의 어려운 경영난을 고려해 추가적인 지원책도 고민중이다”라고 전했다. 김성해 상가 번영회 회장은 “신종코로나 여파로 상가 방문객이 약 60%정도 감소됐다”며“이번 아이에스동서의 선제적인 조치가 상가 임대인과 입주민이 서로 상생할수 있는 모범사례가 돼 동종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호소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 아산 등 전통시장을 방문해 격려하며서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자고 밝힌바 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주요상권 건물주들과 최소 석달간 임대료 10%이상을 인하 하자는 ‘상생 선언문’을 선포했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기 거지 같다” 발언에 악플·협박…반찬가게 사장, 경찰에 고소

    “경기 거지 같다” 발언에 악플·협박…반찬가게 사장, 경찰에 고소

    문 대통령 방문 아산 시장상인“밤낮 가리지 않고 폭언 전화”모욕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문 대통령 “공격받는 것 안타깝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전통시장을 찾았을 때 ‘경기가 거지 같다’는 표현을 썼다가 악성 댓글이나 협박 전화에 시달린 반찬가게 사장이 악플과 협박을 가한 불특정 다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25일 시민단체 ‘시민과 함께’에 따르면 반찬가게 사장 A씨는 전날 문 대통령 지지자 등 다수의 성명불상자를 모욕과 업무방해 혐의로 충남 아산경찰서에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아산경찰서 수사과에 접수됐다. 이 단체는 경찰에 A씨에 대한 신변 보호도 요청했다. 시민단체 측은 “A씨를 향한 악플에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나 소상공인 비하 발언, 위치를 알려주면 찾아가겠다는 등 사실상 협박에 해당하는 표현들도 있다”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걸려오는 전화와 폭언, 음성메시지 녹음으로 A씨는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모든 전화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주문 접수 등 반찬가게 운영에도 큰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측은 “A씨가 누려야 할 일상의 평온과 사업할 권리를 파괴하지 말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면서 “아산경찰서의 상급청인 충남경찰청의 사이버수사대는 물론 검찰에도 수사에 필요한 지원과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진행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A씨가 운영하는 가게인 온양전통시장 소재 ‘채움먹거리’를 사칭하는 행위도 하지 말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해당 전통시장 상인이 일부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는 소식에 “그분이 공격받는 게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시 현장 분위기에 대해 “전혀 악의가 없었다. 오히려 당시 분위기가 좋았다”고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 반찬가게 사장을 좀 대변해달라고 했다”면서 ‘거지 같아요’라는 표현에 대해 “장사가 안 되는 것을 요즘 사람들이 쉽게 하는 표현이며 오히려 서민적이고 소탈한 표현”이라고 언급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론] 인간으로 살아가기/성전 스님 천흥사 한주

    [시론] 인간으로 살아가기/성전 스님 천흥사 한주

    이른 아침 천안역에서 지인을 만났다.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인사를 나누었다. 나는 말했다. “마스크 안 써도 되지 않을까요.” 그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나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써야죠. 스님도 기차 안에서 마스크 벗지 말고 쓰세요.” 기차 안에서는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마치 예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는 좌석을 찾아가 앉았다. 내 옆자리에는 나보다 더 늙어 뵈는 어른이 앉아 계셨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따금 연이어 얕은 기침을 했다. 평상시 같았으면 대수롭지 않았을 기침이 유독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이내 마음의 불안을 지웠다. 그의 기침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는 상관이 없는 기침일 뿐이라고 자위했다. 내 자위의 근거에는 우리나라의 방역체계에 대한 믿음도 한몫을 했다. 확진환자가 한 사람씩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기쁘기도 했지만, 중국 우한에서 죽어 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함께 떠올랐다. 우리에게는 아직 코로나19가 대응이 가능한 병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우한의 사정은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부족한 의료시설 그리고 허술한 방역체계. 내가 우한에 있지 않고 지금 이곳에 있다는 것을 단순히 다행으로만 받아들일 수만은 없었다. 어제는 우한에 처음 이 병을 알린 의사 리원량(李文亮)의 글을 읽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동이 트지 않았지만 나는 갑니다. 가야 할 시간, 나루터는 아직 어둡고 배웅하는 이 없이 눈가에 눈송이만 떨어집니다.… 삶은 참 좋지만 나는 갑니다. 나는 다시는 가족의 얼굴을 쓰다듬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와 함께 우한 동호로 봄나들이하러 갈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우한대학 벚꽃놀이를 할 수도 없습니다. 나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아이와 만나기를 꿈꿨습니다. 아들일지 딸일지 태어나면 뜨거운 눈물을 머금고 사람들의 물결 속에서 나를 찾을 겁니다. 미안하다. 아이야….” ‘삶은 참 좋은 것이고 새로 태어날 아이는 나를 찾겠지만 나는 없다’는 이 부재의 절규 앞에서 나는 같은 인간으로서의 슬픔을 공감했다. 전쟁과 기아와 질병이라는 인간을 소외시키는 이 위험 앞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가 없다. 전쟁의 위험은 상존해 있고, 질병은 주기적으로 우리를 찾아와 우리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촌 전체의 생산량이 남아돌아 감에도 한편에서는 기아로 죽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아니라고, 우리나라가 아니라고 말하기에는 그런 전 세계적 위험들은 너무나 가까이 있다. 부정하고 폐쇄적일수록 그 위험들은 더욱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유럽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혐오가 도를 넘고 있다. 동양인이 다가오면 바이러스가 온다고 말하는 정도라고 한다. 바이러스로 인해 인종차별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품격과 덕성을 잃어버리고 동물적 이기심에 지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차별과 편견의 저변에는 이기심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염에 대한 공포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질병 극복을 위한 아름다운 전형을 보여 주었다. 우한 교민들이 격리돼 있던 아산과 진천의 마음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두려움을 극복한 것이고 함께하겠다는 성숙한 마음의 승리이기도 하다. 격리가 해제된 우한 교민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피어 있다. 그 웃음을 보면 우리가 이 두려운 시간 속에서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이 보이는 것만 같다. 우한에서 폐렴으로 죽어 가는 모든 사람의 목소리와 마음이 ‘리원량’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슬픔으로 굽이치는 그 소리가 내게 메아리로 다가온다. 누군들 사랑하는 가족들과 햇살이 눈부신 세상과 이별하고 싶겠는가. 그 슬픔에 대한 공감이 없다면 우리가 무엇으로 인간이라 할 수가 있겠는가. 사람은 모두 같다. 고통을 싫어하고 행복을 좋아하고 언젠가는 죽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타인은 나와 같은 또 다른 나일 뿐이다. 인류의 재앙 앞에서 우리가 마음을 모으고 함께 슬픔을 나누어야 하는 이유다. 그것이 인간으로 살아가는 바른 존재 방식이기도 하다. 아직 코로나19는 진행 중이다. 세계 곳곳에서도 산발적으로 전염 소식이 들린다. ‘리원량’의 슬픔은 봄이 와도 그치지 않을 것만 같다. 가족을 두고 떠나는 사람들의 절규가 눈발이 돼 날린다. 이 슬픈 눈발의 분분한 날림은 언제나 그치려나. 봄이 와도 봄이 아닐 것만 같은 슬픈 예감이 든다.
  • 마스크 대란 속 고용부 마스크 80만개는 어디서 왔나

    마스크 대란 속 고용부 마스크 80만개는 어디서 왔나

    고용부 80만개 소상공인, 중소제조업체 지원방진마스크 단가 전년 대비 1000원→1700원“지난해 미세먼지로 미리 비축해 놓은 물량” 24일 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80만개를 소상공인, 중소제조업체 등에 긴급지원한다고 밝히면서 마스크 출처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민들은 마스크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2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지원하는 마스크 80만개는 지난해 미세먼지에 대비해 구입한 물량 중 일부다. 지난해 고용부는 예산 38억원을 들여 454만개를 구입했고 300만개를 건설현장, 택배 노동자 등에게 지원했다. 나머지 물량 154만개는 비축해뒀고, 이번에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절반 가량을 배포한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마스크를 비축해 둔 이유에 대해 “보통 3월 중순쯤 마스크 업체랑 계약을 하다보니 계약 이전인 1~3월에는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함에도 지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물량을 남겨뒀고 갑자기 코로나19가 심각하게 진행됨에 따라 비축 물량 일부를 지원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원대상은 마트 노동자 등 소상공인, 외국인 고용 사업장, 건설현장, 대민 업무 수행 공공기관, 외항선·크루즈 입항으로 외국인과 접촉 가능한 항만사업장, 숙박업소(이천·아산·진천), 중국 진출 국내 중소기업 등이다. 올해 계약은 고용부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보다 10억원 늘어난 48억원을 마스크 예산으로 정하고 475만개 구입을 목표로 정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1000원이었던 방진마스크 단가가 약 1700원이 됐다. 이조차 매일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원래는 지금쯤 계약을 마무리 했어야 하는데 제조업체들이 급증하는 수요에 마스크를 만들 여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문규 女농구감독 경질 확정...다음달 16일까지 올림픽 원포인트 감독 선임

    이문규 女농구감독 경질 확정...다음달 16일까지 올림픽 원포인트 감독 선임

    협회, 이문규 女농구감독 경질 확정다음달 16일까지 감독 선임 예정 위성우·안덕수 이해충돌 논란 소지 있어 임달식 전 대표팀 감독 지원도 관심사대한민국농구협회가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 경질 결정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 농구는 새 감독과 함께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농구협회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올린 이문규 감독에 대한 불신임 의견을 받아들였다. 이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베스트5 선수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몰빵·혹사 농구로 비난받았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18일 혹사와 불화설에 대해선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팬과 미디어, 연맹과의 소통 미흡을 이유로 불신임을 결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도쿄올림픽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공개모집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다음 주에 바로 공모를 알릴 계획이다”고 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차기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과 안덕수 청주 KB국민은행 감독이다. 그러나 둘은 경기력향상위원으로 이문규 감독의 불신임 결정에 관여했다. 자신들이 불신임한 감독 자리에 올라가 지휘봉을 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다만, 위 감독은 대표팀 감독에 대한 거절 의사를 확실히 했다. 안 감독은 선배 지도자를 보좌하는 대표팀 코치직에 한해 수용 의사가 있다고 전해진다.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의 지원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간 대표팀을 맡아 국제경기에서 준수한 성적을 받아든 임 전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경질됐다. 이번 올림픽 본선 대표팀 감독을 맡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협회와 임 감독 모두 윈윈이 가능하다. 다만, 올림픽 본선까지 준비기간이 짧다는 약점이 있다. 이문규 감독도 다시 공모에 지원할 수 있지만 감독을 맡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 18일 추일승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지도자를 지냈거나 선수로 활동한 경력 비중을 대폭 낮추고 경향위원 평가 점수는 높였다”고 밝혔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여성 지도자들도 지원할 수 있다. 협회는 올림픽 본선 엔트리를 제출해야하는 다음달 16일까지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부산 19세 확진자, 자가격리 어기고 외식하던 중 ‘양성’ 통보받아

    부산 19세 확진자, 자가격리 어기고 외식하던 중 ‘양성’ 통보받아

    中 우한 귀국자 아들…아들 확진 뒤 아버지는 음성 판정 부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을 받은 200번 환자(19·남)도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200번째 확진자 A군은 지난 19일부터 감기와 콧물 등의 증상이 발현됐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지 않아 이틀 뒤인 21일 오전에야 거주지 인근의 동래구 대동병원에 차려진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A군은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한 뒤 보건교육을 받았고,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라는 지침도 들었다. 그러나 A군은 이러한 지침을 따르지 않고 병원에서 나와 인근 대형마트에 잠시 들렀고,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오후 6시 반에 양성 판정이 나와 전화했는데 환자가 식당에서 가족과 외식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곧바로 보건소 앰뷸런스에 실어서 의료원으로 이송했고, 해당 식당도 긴급 방역을 했다”고 전했다.부산시 측은 A군이 마스크를 잘 착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아주 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A군의 아버지는 지난달 31일 중국 우한에 있다가 전세기로 입국한 2차 귀국자 중 1명이다. 그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2주간 격리됐다가 지난 16일 퇴소했다. 아산에서 부산으로 온 뒤 가족들과 함께 지냈다. 다만 A군의 아버지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이날 음성으로 판정됐다. A군은 선별진료소 방문 전인 지난 18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1일까지 동래구 대성탕(목욕탕), 동래구청, 온천교회 등을 방문했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나온 뒤에는 인근 약국과 동래 메가마트를 들렀다가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시, 확진자 2명 동선 공개 ...교회와 성당, 마트 방문 등

    부산시, 확진자 2명 동선 공개 ...교회와 성당, 마트 방문 등

    부산시는 21일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판명난 두명에 대한 동선을 공개하고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래구에 사는 19세 확진자의 지난 18일 동선은 오전 11시 50분 전자공고 운동장,오후 4시 20분 복산동 주민센터,오후 5시 동래구청 복지정책과,오후 5시 40분 부산도시철도 인근 대현마트,오후 6시 30분 귀가다. 19일 오전 6번 마을버스를 타고 집을 나서 온천교회에 가서 예배를 본 뒤 귀가했다. 20일 49번 시내버스를 타고 오후 1시 40분 수영구 광안리 피자몰에 이어 도보로 GS편의점 동래꿈에그린점을 거쳐 오후 6시 30분 귀가했다. 바로 그다음 날 오전 9시 10분 감기 증상으로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내원,오전 10시 55분 인근 메가마트와 식당인 얼쑤대박터지는집 동래점 방문에 이어 오후 8시 30분 동래구 보건소에 도착했다 .19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9세 확진자 부모는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아버지는 최근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해 충남 아산에서 2주간 격리됐다 퇴소했다. 50대 여성 확진자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수서역에서 SRT 열차를 타고 오후 5시 부산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으로 귀가했다. 다음날인 19일은 오전 10시 장산성당 예배,오전 11시 반여동 장산명가,낮 12시 53분 자연드림 반여점을 거쳐 집에 갔다. 20일 오전 10시 센텀내과의원 진료를 본 뒤 원온누리약국과 센텀내과의원에 머물다가 귀가했다. 이 여성은 21일 오전 11시 직접 운전해 해운대백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확진자 기억을 바탕으로 확인하고 있다 보니 실시간으로 수정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며 “동선을 참고로 의심 증세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 코로나 확산으로 與 비상…총선 영향 클까

    코로나 확산으로 與 비상…총선 영향 클까

    -SNS에 비상공지 올리고, 발언은 코로나19로 가득 -여론악화 수도권까지 미칠까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21대 총선 예비후보들도 비상에 빠졌다. 지역구에 확산하면 ‘여당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21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는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염려로 가득찼다. 이해찬 당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지역감염 대응시스템을 총력으로 가동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중소·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교단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며 “지금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면 감당할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확진자 교인이 대거 발생한 신천지를 겨냥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어제 하루 대구·경북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되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님이 지속적으로 강조하신대로 강력하고 발 빠른 대책을 통해 확산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의원도 비상이긴 마찬가지다. 후보들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잇따라 코로나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유권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마포을에서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노웅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긴급공지를 올렸다. 노 의원은 “마포구 보건소에 대구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갔다. 즉각 업무를 중단했고 방역작업이 이뤄졌다”며 “오늘 21일부터 23일 일요일까지는 마포구 보건소가 운영되지 않으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있던 충남 아산에서 출마할 예정인 강훈식 의원은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전엔 민주당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식’에 참석했다”며 “당에서 모은 1억355만 원 규모의 성금이 사회복지 충남도지회 등을 통해 아산, 진천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TK 지역 뿐만 아니라 이날 서초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치권의 근심은 수도권까지 퍼지는 모양새다. 수도권 한 의원은 “아무래도 여당에 더 좋지 않은 이슈”라면서 “최대한 지역사회를 살피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추경’까지 언급하면서 여당은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여론 악화를 방지를 위한 총력태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충북, 충남도 뚫렸다, 군인 확진자 잇따라 발생

    충북, 충남도 뚫렸다, 군인 확진자 잇따라 발생

    충북과 충남 군부대서 근무하는 장교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판정됐다. 충북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충남에서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던 우한교민 2명을 제외하면 첫 확진자다. 충북도는 증평군 모 부대 소속인 장교 A(31)씨가 코로나19 최종 확진으로 판정됐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발열증상이 있어 증평군보건소를 찾았다. 당시 A씨 체온은 37.5도였다. A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차를 타고 대구에 가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났다. 여자친구는 이날 오전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대구에 거주하는 아버지집을 찾은 뒤 같은 날 저녁 여자친구를 집에 태워다 주고 군부대로 복귀했다. 현재 A씨 아버지와 여자친구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입원중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A씨와 밀접접촉한 5명은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 이동경로가 확인되는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장교 B(25)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군은 B씨를 즉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는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관으로 지난 17일 대구에서 계룡대 공군기상단에 파견됐다. 출제위원 9명은 같이 생활하며 시험 문제를 출제했다. 이들은 부대 인근 식당을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9일 발열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하며 계룡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B씨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인사] 대전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상공회의소, IBK기업은행

    ■ 대전시 ◇ 3급 △ 공동체지원국장 이성규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 부회장 장병원 △ 전무 이재국 ■ 대한상공회의소 ◇ 부장 승진 △ 고용노동정책팀장 전인식 △ 홍보실장 조영준 △ 투자환경개선팀장 신해진 ◇ 신규 보임 △ 상공희운영총괄팀장 권오윤 ◇ 전보 △ 산업혁신운영팀장 김성열 △ 대외협력팀장 임충현 △ 회원CEO팀장 이강민 △ 규제혁신팀장 정범식 △ 아주협력팀장 이성우 △ 스마트제조혁신팀장 임철 △ 농식품산업협력TF 팀장 겸 사업재편지원TF팀장 김진곡 △ 인적자원개발지원팀장 정관용 △ 자격평가기획팀장 오주원 △ 자격평가운영팀장 엄성용 △ 유통물류정책팀장 강명수 △ 서비스산업지원팀장 이상헌 ■ IBK기업은행 ◇ 부행장 승진 △ 글로벌·자금시장그룹 최성재 △ 여신운영그룹 김영주 △ IT그룹 윤완식 △ 개인고객그룹 임찬희 ◇ 부행장 전보 △ CIB그룹 서정학 △ 소비자브랜드그룹 최석호 △ 경영지원그룹 전규백 ◇ 지역본부장급 승진 △ 강남지역본부 주현 △ 강동지역본부 김은희 △ 경기남부지역본부 박청준 △ 검사부 김응수 ◇ 지역본부장급 전보 △ 남중지역본부 김종갑 △ 경서지역본부 문창환 △ 글로벌사업부 김형일 ◇ 본부 부서장 승진 △ 총무부(조사역) 조성희 ◇ 본부 부서장 전보 △ 창업벤처기업부 최재령 △ 퇴직연금부 황인범 △ 기술금융부 김정모 △ 기관고객부 박철웅 △ 본부기업금융센터 백미현 △ 기업디지털채널부 탁창호 △ 개인디지털채널부 오기곤 △ IBK고객센터 여환숙 △ 자금부 박상배 △ 자금운용부 김규섭 △ 부산·울산·경남그룹 기관영업팀 이건우 △ 전략기획부 대외협력팀 김치엽 △ 점포운영부 안신정 △ 여신심사부(수석심사역) 윤태훈 △ 여신심사부(수석심사역) 이혁재 △ 강동강북여신심사센터 정현관 △ 경서남중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윤진태 △ 부산경남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이봉한 △ 대구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김재현 △ 여신관리부 조형관 △ 인력개발부 백창열 △ 프로세스혁신부 여신지원팀 이희국 △ 경영지원그룹 전산센터구축팀 송주용 △ 홍보부 이승은 △ 소비자브랜드그룹 개인·신용정보관리팀 이유정 △ 바른경영실 유일광 △ 검사부(수석검사역) 이병탁 ◇ WM센터장 전보 △ 울산WM센터 박경수 ◇ 기업금융지점장 전보 △ 도당동기업금융 유성대 △ 서시화기업금융 서구원 △ 동수원기업금융 김병철 ◇ 지점장 승진 △ 삼양동 권오덕 △ 논산 이태환 △ 기업은행[024110](중국)유한공사(쑤저우쿤산지행) 김훈철 ◇ 지점장 전보 △ 강남구청 정은민 △ 강남구청역 김경섭 △ 강남역 이도경 △ 논현역 김이곤 △ 도곡팰리스 김원유 △ 무역센터 홍용남 △ 방배중앙 김용욱 △ 서초남 윤동희 △ 선릉역 신욱희 △ 압구정동 강희전 △ 테헤란로중앙 이종민 △ 위례 서영완 △ 중곡동 박병철 △ 하남풍산 마승열 △ 공릉동 김의수 △ 광적 이재근 △ 양주 정인호 △ 의정부 이상직 △ 장위동 김기회 △ 청계8가 이명한 △ 포천 정의상 △ MBC 이광우 △ 등촌역 최진관 △ 마곡발산역 조광진 △ 마곡신방화역 탁남준 △ 마포역 오승주 △ 마포중앙 김기운 △ 목동쉐르빌 김영 △ 문래중앙 장영수 △ 서여의도 이종민 △ 신수동 조일형 △ 여의도IFC 최태호 △ 영등포 이성희 △ 제주 진형종 △ 가산IT밸리 최정탁 △ 가산테크노 이정준 △ 광명 장윤봉 △ 구로중앙 안계재 △ 온수역 김광현 △ 과천 문호준 △ 서울대역 김국종 △ 신대방역 정병헌 △ 안양 이병덕 △ 호계중앙 한도희 △ 신촌 권은숙 △ 아현역 주병수 △ 파주광탄 유삼구 △ 행신동 조태영 △ 대학로 홍승부 △ 독립문 성시훈 △ 동대문 유상열 △ 뚝섬역 안재현 △ 성수희망 유희식 △ 약수동 남성종 △ 용산전자 박범수 △ 인사동 손기태 △ 청계5가 오성훈 △ 남동중견기업센터 장재희 △ 검단산업단지 박선준 △ 남동사랑 여정구 △ 송도GCF 이영주 △ 연수 남춘희 △ 인천 박덕환 △ 인천항 김성익 △ 계산역 강여경 △ 부천쌍용3차 홍미숙 △ 부천테크노 정성수 △ 소사 이명삼 △ 송내역 강태욱 △ 역곡 이기섭 △ 원종동 정진용 △ 평택비전동 이주헌 △ 포승공단 손정국 △ 화성봉담 목경수 △ 화성장안 허순옥 △ 화성팔탄 박춘우 △ 분당수내역 김양겸 △ 서판교 박광수 △ 반월중앙 신황현 △ 시화중앙 이재성 △ 시흥능곡 정영선 △ 신고잔 김동수 △ 안산중앙 우치환 △ 영통 김석현 △ 영통대로 기완서 △ 영통신동 주상철 △ 죽전 김용일 △ 흥덕 김경식 △ 덕천동 서임주 △ 명지국제신도시 정희석 △ 범천동 신기섭 △ 부산시청역 조사환 △ 부산역 홍말표 △ 부평동 안홍원 △ 사상공단 곽종욱 △ 사상디지털밸리 정진량 △ 초읍동 이효성 △ 김해삼계 차경후 △ 김해중앙 고효석 △ 마산 김창석 △ 미음산단 정연동 △ 창원반송 김명수 △ 팔용동 조환규 △ 금사공단 이한열 △ 남산동 박필희 △ 대연동 신영출 △ 동래 고선규 △ 망미동 김성한 △ 울산남외동 김국완 △ 울산중앙 박찬일 △ 경산 임봉주 △ 송현동 윤학기 △ 영천 김상욱 △ 외동공단 이찬형 △ 포항공단 권기덕 △ 달성공단 박규영 △ 대구유통단지 이호동 △ 대구중앙 최창현 △ 오송 임종한 △ 유성반석역 김용찬 △ 천안불당 원유진 △ 천안청수 박병권 △ 청주율량 고성진 △ 광산 양용석 △ 군산 박종구 △ 남원 양회령 △ 동광주 김춘기 △ 봉선동 이홍석 △ 상무 김종양 △ 여수 이용윤 △ 하남공단 유충열 △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 김진희 △ 업은행(중국)유한공사(톈진분행) 김원섭 △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선양분행) 지민수 △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선전분행) 김현덕 ◇ 기업성장지점장 전보 △ 선릉역 김치용 △ 양재동 박정철 △ 문정법조타운 서한재 △ 문래동 이윤환 △ 가산디지털중앙 양영찬 △ 구로디지털 김성훈 △ 호계동 전지은 △ 김포 김철민 △ 김포통진 김성창 △ 가좌공단 이현숙 △ 검단 신상균 △ 남동2단지 조상준 △ 남동공단 이경태 △ 송림동 최광석 △ 주안 전재건 △ 주안공단사랑 이순석 △ 작전역 조상현 △ 송탄 박희진 △ 안성 김경환 △ 오산 정용태 △ 화성발안 홍승만 △ 화성팔탄 백은영 △ 경안 음미애 △ 성남하이테크 권재헌 △ 반월 고석현 △ 시화 오영석 △ 군포공단 최유식 △ 동수원 박제선 △ 영통 노성구 △ 용인 원장희 △ 신평동 김정주 △ 양산 정헌주 △ 구미 박경일 △ 대구3공단 장영규 △ 대구유통단지 권혁부 △ 비산동 김민경 △ 대전 최성호 △ 아산 우삼명 △ 음성 이용복 △ 하남공단 황인근 ◇ 개설준비위원장 전보 △ 화성왕림 시성철 ◇ Pre-CEO(예비지점장) 승진 △ 이성민 △ 김동일 △ 김평곤 △ 정운학 △ 이희우 △ 송광성 △ 박삼동 △ 김병찬 △ 우영일 △ 문종화 △ 변현영 △ 이석현 △ 고경녕 △ 신재형 △ 김성진 △ 박정옥 △ 권숙희 △ 윤 미 △ 최영미 △ 황수화 △ 윤영삼 △ 장점수 △ 최규선 △ 최유선 △ 김경록 △ 황정현 △ 김민찬 △ 김성수 △ 홍정실 △ 박송이 △ 고재정 △ 김연희 △ 지민선 △ 박사준 △ 정현정 △ 김덕곤 △ 박영경 △ 곽구택 △ 백미자 △ 김준섭 △ 조풍연 △ 나성우 △ 백경철 △ 심종수 △ 김형철 △ 이진우 △ 정의혁 △ 김진생 △ 신기용 △ 최철호 △ 김원애 △ 정은영 △ 김형철 △ 변중호 △ 김영욱 △ 이근호 △ 박병삼 △ 한태영 △ 조삼제 △ 나우식 △ 이재민 △ 조인철 △ 정연호 △ 박동순 △ 이명철 △ 김명희 △ 박영옥 △ 김현정 △ 이성경 △ 김재문 △ 오정순 △ 박재술 △ 김수원 △ 성경완 △ 최준석
  • “방역망 밖 감염, 밀접접촉자 격리 급선무… 대응체계 전면 검토”

    “방역망 밖 감염, 밀접접촉자 격리 급선무… 대응체계 전면 검토”

    “(2015년 메르스 사태 초기 잘 대응하지) 못했던 과거 때문에 지금까지 잘 대처해 온 것 같다. 이제 방역망 바깥의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으니 대응 체계를 전면 검토해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강화해야 한다.” 지난달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온 뒤 한 달 가까이 된 지난 18일, 권덕철(59·전 보건복지부 차관) 보건산업진흥원장을 충북 오송의 진흥원 원장실에서 만났다. 권 원장은 2015년 5월부터 7월까지 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아 두 달 동안 욕이란 욕은 다 들은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긴급 감염병 대처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 이번에 안정적 관리를 해낸 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나 보건복지부의 방역대책본부를 지켜보며 느낀 소회, 우리 방역 시스템의 진화, 앞으로 유념해야 할 점 등을 들어봤다. 그는 또 2018년 11월 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된 남북보건회담에 참가한 경험도 있어 남북 공동 방역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다음은 19일 전화 통화까지 포함한 일문일답.-지난 한 달 동안 보건 일선에 계셨을 때처럼 조마조마했을 것 같다.  “메르스 사태가 터졌을 때 질병관리본부에 방역본부가 설치돼 활동하다가 주말에 경기 평택 환자가 퇴원 형태로 나가는 바람에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대책 본부장이 장관으로 격상되고 실장이었던 제가 총괄반장으로 매일 브리핑을 하게 됐다. 중동지역에서는 치사율이 30~40%로 치솟아 두려워하는 국민들이 많았다. 두 달 동안 집에 가지 못했다.  그때의 경험과 대책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환자 초기 유입 단계부터 감시하는 시스템이 빨리 작동할 수 있었다. 일부 언론은 그래도 늦었다고 지적했지만 어느 사태든지 초기에 세팅 단계에서 늦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참 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한다.” -외신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시스템이 어떻게 바뀐 건가.  “메르스 이전엔 방역대책본부나 수습대책본부를 어디에 어떻게 둘 것인지가 잘 정리돼 있지 않았다. 감염병이란 사회적 재난에 대처하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했다. 메르스 사태를 겪고서야 국가방역 체계가 구축됐는데 질병관리본부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위기 단계에 관계없이 방역 업무를 지휘하고, 의료기관 및 건강보험,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등 행정적 지원은 수습본부에서 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눴다. 국가지정 격리병상(음압병상)을 전국에 대폭 확충하고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긴급상황실을 질본 안에 두고 역학조사관도 늘린 것 등이 역할을 한 것 같다. 그런 시스템이 정부 안에 매뉴얼로 자리잡았다고 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나 김강립 복지부 차관의 차분한 음성도 국민들을 안심시켰다고들 한다.  “고위 관료가 되기 전에 언론과 시민사회, 민원인 대응 등을 평가받기 때문에 교육 훈련을 받는다. 브리퍼가 안정돼야 국민들이 신뢰하게 된다는 말들을 그때도 했다. 지금은 질본 안에도 위기소통담당관이 만들어져 있다.” -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생활 침해의 여지가 있어 서구라면 어림 없는 일이라며 빅데이터로 수집된 정보를 해석하는 일은 다른 차원이라고 지적했는데.  “양면이 있다. 앞의 평택 환자가 슈퍼전파자가 됐다. 그가 서울 병원으로 오는 과정에 탔던 버스 안에 함께 있었던 20여명의 밀접 접촉자를 어떻게 찾아내느냐가 관건이 됐다. 휴대폰이나 교통카드 정보로 확인했다. 국가의 감염병 차단이란 공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개인 사생활 침해 소지는 없다고 믿는다. 본인이 알아서 신고하는 것이 가장 궁극의 대안일 수밖에 없는데 모두가 응하긴 사실상 어렵다.  또 입국할 때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게 하는데 잘못된 정보가 입력되는 일도 적지 않았다. 휴대전화에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깔게 하거나 심지어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등은 참 잘한 일이다. 데이터 3법이 통과됐는데 의료 분야에 해당하는 내용이 많아 복지부와 진흥원 등이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우리의 건강보험 정보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관리되고 있다. 의사들은 이제 환자의 건강보험 정보만 입력하면 그가 어디어디를 여행하고 돌아왔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 약물을 많이 처방 받으면 서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이 없는지 파악해서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까지 만들어져 있다.”  -질본에서 접촉자를 자가격리시켜 관리하는데 쓰레기 봉투까지 따로 쓰게 하고 수거해 가더라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놀랐다. 어떻게 가능한가?  “(잘 대응하지) 못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메르스 때도 접촉자 등을 격리 시설에 보내려고 했다. 충주의 한 시설을 검토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 자가 격리만 했다. 반드시 행동 요령을 써주고 따르도록 설명해야 하는데 자가격리자가 골프 치러 가고, 난리가 났다. 가족과의 접촉도 하면 안된다. 명확한 행동 요령을 매뉴얼로 만들었다. 메르스 이후 신종 감염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협조 의식이 높아졌다. 아산과 진천에서는 오해한 분들이 저지에 나서는 등 홍역을 치렀지만 지자체와 당국이 잘 설득해 위기를 넘겼다. 국민들에게 충분히 어떤 질병이고, 어떻게 하면 감염이 안되는지 잘 설명하면 우려는 해소될 수 있다. 코로나19의 감염력은 어느 정도이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대중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행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매뉴얼로 만들어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메르스 때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  “시골 부모님도 이웃들이 텔레비전 시청하면서 ‘저 죽일 놈 또 나왔다’고 말하더라고 하셨다. 사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초기에는 미흡했지만 빨리 따라잡아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우리는 186명 중에 38명이 희생됐으니 치사율은 20%로 사우디의 절반 밖에 안 됐다. 어떻게든 전파를 막고 목숨을 잃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했고, 그때 노력한 일이 지금의 차분한 대응으로 이어진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당시 흉부외과 에크모 팀이 전국을 돌며 환자 회복진료에 큰 역할을 했다. 이렇듯 민간에서 의료인들의 큰 희생으로 신종 전염병을 막을 수 있었다.” -지난 17일 29번과 30번, 18일 31번 확진자, 19일 22명 모두 방역망 밖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공기 중 전파(에어로졸)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떻게 감염됐는지도 중요하지만 역학 조사에는 시간이 걸린다. 지금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밀접접촉자를 찾아내 격리, 검사 등을 진행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게 더 중요하다.” -중국과 일본 사례에서 타산지석으로 삼을 대목은.  “메르스 때도 환자가 다녀간 병원 정보를 공개하느냐를 놓고 이견이 많았다. 초기에는 불안감을 확산시킬까 봐 공개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도 있고 해서 공개했다. 중국은 정보 공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국민들에게 대응하게 하고 준비를 하도록 설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걸 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다. 일본은 잘 모르겠다. 매뉴얼 사회라 치밀한데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크루즈 유람선이라 특수하긴 하다. 유람선의 위생이나 공기 정화 시스템이 취약하다고 한다. 빨리 전수조사하고 위험한 사람을 격리시켰으면 됐는데 그러지 않았던 것 같다.” -감염병 대처 예산 등이 늘어나 성과를 봤다고 판단해도 되는지.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이 미흡했다고 판단해 보강했고, 질본 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검역관과 역학조사관도 늘렸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계속 보완해야 할 것이다.” -메르스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보건산업진흥원은 어떻게 돕고 있나.  “복지부의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이 5278억원인데 진흥원이 4100억원을 지원한다. 감염병이나 정신질환, 치매 등 사회적 재난 예산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확보했다. 감염병 진단 고도화 및 미해결 치료제 개발에 지난해 361억원에서 443억원으로 늘렸다. 10년 동안 6240억원을 투자한다.  코로나바이러스 자체가 자원이다. 메르스 때도 미국에서 균을 달라고 했다. 백신 개발에 지난해 275억원이, 올해 322억원이 투입된다. 매년 WHO가 내년에 유행하는 감염병을 예고하면 백신을 개발하는데 변이가 일어나 잘 먹히지 않곤 한다.” -국민들에게 감염병 실태를 알리는 언론에 당부하고 싶은 일은.  “초기에 워낙 중국 상황이 좋지 않으니 어쩔 수 없긴 했지만 경각심을 일으키는 일과 함께 정확한 팩트를 중심으로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있었다. 미국은 중국인 입국을 막는데 우리는 뭐하느냐고 질타하는 언론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응하는 것은 한정된 인력과 자원으로 무리가 따른다. 확진환자들이 드문드문 나올 때도 국민들이 집에만 있으려고 하고, 행사나 학회도 취소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행동요령만 정확히 알려 주고 지키면 된다. 국민들은 지나친 공포나 두려움을 갖지 말고 방역당국이 안내한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접촉자 관리에 적극 협조하는 등 차분하게 대응했으면 좋겠다. 질본의 검역인력, 역학조사관 보강이 필요하고 격리 병상과 고도의 감염병 전문병원 등을 확대하려면 민원이 발생하는데 안전하게 설계하니 불필요한 두려움은 갖지 않도록 계도하는 일도 언론에 필요해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中유학생 공항서 바로 이송·격리… 개강 앞두고 지자체 초비상

    中유학생 공항서 바로 이송·격리… 개강 앞두고 지자체 초비상

    강릉·괴산, 공항에 버스 보내 학생 수송 천안, 관리자 보호복·학생 체온계 지원 전주, 자가격리 모니터 요원 100명 확보 교육부, 내주부터 105개 대학 현장점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학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할 예정이라 자치단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학들이 기숙사 격리 수용과 자가격리자 교육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대학에만 유학생 관리를 맡길 경우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어서다. 강원 강릉시는 입국 예정 중국인 유학생 90여명 가운데 70여명이 들어오는 오는 27일부터 4일간 인천공항에 버스를 보내 강릉아산병원으로 학생들을 이송한 뒤 전원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개별적으로 오는 유학생은 보건소에서 정밀검사한다. 강릉시는 시설 부족으로 기숙사에 입소하지 못하는 유학생들을 위해 녹색체험센터 숙박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충북 괴산군은 중원대 중국인 유학생 45명이 입국하는 26~29일 4일간 인천공항으로 군청 버스를 보내 수송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입국 시간을 맞추기 위해 학생들과 연락하고 있다”며 “중원대는 기숙사 시설이 여유 있어 전원이 격리 수용된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시는 건국대글로컬캠퍼스와 한국교통대에 방역 소독을 지원하고, 매일 한 차례씩 학생들이 사용한 쓰레기를 수거, 소각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시는 유학생 격리 수용을 돕기 위해 객실이 30개가 있는 옥화대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청주에는 다음달 초 충북대 9명, 청주대 30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한다. 충남 천안시는 기숙사 수용 학생들 가운데 유증상자 발생 시 관리자들이 입어야 할 개인보호복 100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자가격리 학생들이 사용할 체온계 1000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1개에 4000원 하던 체온계가 1만원까지 폭등하고 구하기도 어려운데 보건소를 통해 서둘러 확보했다”며 “대학들이 자가격리 학생들을 체크할 인원 부족을 호소하면 자원봉사자를 투입할 계획도 세웠다”고 밝혔다. 전북 전주시는 유학생이 대거 입국하는 하순부터 자가격리자를 모니터링할 요원 100명을 확보했다. 보건소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전주시는 요원에게 자가격리자 1대1 대응 교육도 했다. 모니터링 요원들은 격리자에게 소독제, 체온계, 폐기물 전용 봉투와 생활수칙이 적힌 안내문 등 필요 물품을 전달한다. 제주도도 제주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버스로 기숙사까지 태워 주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지난 17일부터 제주∼중국 직항 항공편이 임시로 중단되자 인천과 김포 등을 경유해 국내선으로 제주에 가고 있다. 특별교부세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20개 대학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지원하기로 한 충남도는 21일 정부에 건의문을 보내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재정 여건이 어려운 대학들은 방역물품을 사거나 학생들을 이송할 버스를 임대하기 힘들다”며 “교육부가 예비비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개강 시기에 맞춰 중국 입국 유학생에 대한 대학의 체계적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중국 유학생이 1000명 이상인 전국 17개 대학을 대상으로 보호·관리 현황을 점검했고, 다음주부터는 50~1000명 미만인 105개교를 현장점검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휴교·재택으로 사람간 거리 넓혀라… 전문병원 지정해 장기전 대비”

    “휴교·재택으로 사람간 거리 넓혀라… 전문병원 지정해 장기전 대비”

    “집회 등 자제해 감염속도 늦추는 단계로 감염자 급증 대비 병상 확보 최우선 노력 환자 수 과민반응 말고 방역 순위 정해야”20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감염 원인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면서 감염병 위기단계를 현재 ‘경계’ 수준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문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위기 단계가 격상되면 현재 보건복지부 대신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주재로 대책본부가 마련된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외형보단 내실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부가 단순히 위기 단계를 올리는 외형적 행위에 방점을 찍기보다는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현재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지역적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 단계와 같은 ‘경계’가 맞다. 대구·경북 상황을 전국적인 상황으로 볼지가 단계 격상의 관건”이라면서 “(이와 별개로) 국민들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고 생각하고 좀더 정부 지침에 책임감을 갖고 따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심각 단계로 올려야 하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오히려 준비 없이 단계를 격상하는 건 국민들에게 심각한 상황이라는 불안감만 주고 정작 바뀐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정부가 국무총리 주재로 장관들을 모아 놓고 여러 차례 회의를 하는 등 심각 단계에 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떤 변화를 줄지 고민하는 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병상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환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이들을 수용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광역지자체장들끼리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국무총리가 미리 지자체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전 중앙임상TF) 위원장인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 단계와 별개로 상황에 맞는 방역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지금껏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격리하는 고전적인 방식의 방역 전략을 취했다면 (지역사회 전파가 유력한) 이제는 집회 자제, 학교 휴교, 재택근무 등으로 사람 간 거리를 넓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늦춰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도 “환자 숫자가 급증하는 자체에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방역체계의) 우선순위를 정해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센터장은 “이런 때일수록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평균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설사 (코로나19에)걸리더라도 10일 정도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과도한 불안감으로 너도나도 선별진료소를 찾으면 정말 급한 환자가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일단 환자가 선별진료소에 오게 되면 검사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고 검사를 하게 되면 음압격리실을 일정 시간 비우고 소독해야 한다”면서 “방문할 필요가 없는 경증환자가 많이 오면 다른 중증환자가 진료받을 기회가 줄어드는 만큼 단순한 걱정으로 인한 선별진료소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확진자 발생 병원에서 이뤄지는 응급실 폐쇄와 관련해 서울대병원 측은 “(바이러스를) 소독하고 나면 폐쇄했다가 바로 오픈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의심환자나 확진환자가) 한번 생겼다고 해서 병원을 폐쇄하는 것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자체별 병상 확보 방역전략 다시 짜라

    20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감염 원인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면서 감염병 위기단계를 현재 ‘경계’ 수준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문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위기단계가 격상되면 현재 보건복지부 대신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주재로 대책본부가 마련된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외형보단 내실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부가 단순히 위기단계를 올리는 외형적 행위에 방점을 찍기보다는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현재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지역적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 단계와 같은 ‘경계’가 맞다. 대구·경북 상황을 전국적인 상황으로 볼지가 단계 격상의 관건”이라면서 “(이와 별개로) 국민들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고 생각하고 좀더 정부 지침에 책임감을 갖고 따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심각 단계로 올려야 하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오히려 준비 없이 단계를 격상하는 건 국민들에게 심각한 상황이라는 불안감만 주고 정작 바뀐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병상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환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이들을 수용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광역지자체장들끼리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국무총리가 미리 지자체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전 중앙임상TF) 위원장인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단계와 별개로 상황에 맞는 방역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지금껏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격리하는 고전적인 방식의 방역 전략을 취했다면 (지역사회 전파가 유력한) 이제는 집회 자제, 학교 휴교, 재택근무 등으로 사람 간 거리를 넓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늦춰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순천향대 총장 축하 동영상과 개별 학위수여식으로 눈길

    순천향대 총장 축하 동영상과 개별 학위수여식으로 눈길

    코로나19로 대학 졸업식이 잇따라 취소되는 가운데 순천향대 졸업식이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는 20일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고 유튜브 등에 총장 축하 동영상을 올리고 일부는 학과에서 개별 학위증서를 수여했다. 대학 측은 개별적으로 학위수여를 원하는 졸업생에게 졸업가운을 제공하고 단과대별로 포토존을 만들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이 대학 학부 졸업생 2012명 중 554명(27.5%)이 19~21일 이뤄지는 개별 학위수여식을 희망했다. 이날 개별적으로 학위수여식을 가진 김유나(유아교육과)씨는 “한 번밖에 없는 대학 졸업식이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쉬운 김에 가족들과 나들이 겸 추억을 남기려고 왔다”고 말했다. 신희철(의약공학과)씨는 “졸업가운을 입고 친구들과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 희망했다”고 웃었다. 서교일 총장은 이날 전체 졸업생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축하 동영상을 보냈다. 서 총장은 “많이 아쉽겠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영상에서 갤브레이스의 저서 ‘불확실성 시대’를 언급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첫 골을 기록한 한수진 선수를 예로 들고 “꿈을 잊지 말자,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삶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文 “거지 같아요 언급한 상인 비판 안타까워”

    文 “거지 같아요 언급한 상인 비판 안타까워”

    홍남기 “자율회식, 52시간제와 무관” 항공관세 인하 등 재계 건의 모두 수용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한 전통시장 상인이 일부 대통령 지지자로부터 도를 넘은 비판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그분이 공격받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문 대통령이 충남 아산 전통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한 반찬가게 사장이 “(‘코로나19’로 경기가) 거지 같아요”라고 했다가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에게 ‘신상털기’식 공격을 당하고 장사도 안된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변인이 그분을 좀 대변해 달라고 문 대통령이 당부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장사 안되는 걸 요즘 사람들이 쉽게 하는 표현(으로 말한 것)이다. 오히려 서민적이고 소탈한 표현”이라며 “전혀 악의가 없었고, 오히려 당시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일부 극렬 지지층의 집단행동에 문 대통령이 직접 반응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말씀은 반찬가게 사장이 곤경에 처한 게 안타깝다는 것이지 지지층에 대한 반응 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청와대는 지난 13일 개최된 코로나19 간담회에서 제시된 경제계의 16개 건의 사항을 모두 수용, 신속히 후속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수 진작용 회식의 주 52시간제 저촉 우려 해소 필요성을 제안한 것과 관련, 윤 부대변인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미 ‘자율적 회식은 근무시간에 포함이 안 된다’고 명확히 밝혔다. 정부도 카드뉴스 등 홍보물을 제작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요청한 중국 진출 기업 주재원과 가족들을 위한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는 3월 중 제작해 현지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제기한 ‘항공관세 기준을 해상운임 기준으로 낮춰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관세 특례 확대를 통해 수용하고 2월 5일자로 소급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운송 관세는 해상운송 관세의 15배에 이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건의한 ‘반도체 부품의 원활한 운송을 위한 한중 화물기 감축 최소화’ 건의에는 “감축 계획이 없으며, 증편 요청 시 즉시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구 공공시설, 격리시설로 쓰게 해달라”…정총리 “적극 지원”

    “대구 공공시설, 격리시설로 쓰게 해달라”…정총리 “적극 지원”

    김부겸 “의료진에 의심환자 강제검사 권한을”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19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 검체 인력과 격리 시설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대구 내 국가·공공기관 시설을 개방해 자가격리에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시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갑 지역구 의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1번 환자를 언급하며 의심환자에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준명령권’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정 총리 “공공·민간 병원 확보 시급… 확실하게 필요 조치 하겠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시를 찾아 “대구에 갑작스럽게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많이 생겼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함께 걱정하고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행정적·재정적 조치와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요량”이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에서는 전날 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20명의 확진자 가운데 18명이 대구·경북 지역이다. 정 총리는 “이 환자가 여러 많은 분이 계신 곳에서 활동한 흔적이 많기 때문에 혹시 지역사회에 크게 전파되지 않았는지 하는 걱정이 대구시민 모두에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격리 치료를 위해) 공공 및 민간병원 확보가 시급해 보인다”면서 “우선 인근 자치단체와 협조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역에서 함께해온 지자체들이 어려울 때 협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중앙정부도 확실할 만큼 적극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권영진 대구시장 “검체인력·자가격리시설·음압병실 태부족”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외국 방문 경력이 없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대규모로 나와 자칫 전국화될까 우려스럽다”면서 “사태 대응 전략이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인력이 절대 부족해 중앙정부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 등 대구 내 국가·공공기관 시설을 개방해 자가격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코로나19가 집단 발병지였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교민 700명이 전세기로 귀국 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해 임시 격리 생활을 한 것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또 “대구에 음압 병동이 총 65개 있지만, 활용 가능한 병동은 20∼25개뿐”이라면서 음압 병실 확충을 위한 지원도 호소했다. 정 총리는 권 시장과 범정부 특별대책지원단 파견과 재난특별교부세 긴급 지원, 역학조사관 확충·선별진료소 확대, 음압병실 확보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김부겸 “대구 패닉…의료기관에 ‘준명령권’ 부여해야” 31번 환자, 의사 두 차례 검사 권유 거부 논란현행법상 의사가 의심환자 강제 검사 규정 없어 “靑에 코로나 추경 요청…개학·국가시험 연기를” 한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대구는 지금 패닉 상태”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기관에 준명령권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청와대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글에서 “지역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추경 편성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며 이렇게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을 언급하며 “어디까지 확산했을지 가늠이 안 될 정도”라면서 “3월로 예정된 각급 학교의 개학과 각종 국가 자격시험을 연기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김 의원은 “31번 환자의 경우에서 보듯, 의료기관의 처방과 권고를 환자가 따르지 않을 경우 피해는 전체가 입어야 하는 만큼 의료기관과 방역 당국에 준명령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제안했다. 31번 환자로 확진된 대구의 61세 한국인 여성은 의사의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두 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1급 감염병 의심자에 대해 조사하고 검사받도록 할 수 있을 뿐 의료인이 의심 환자를 강제로 검사하도록 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31번 확진자는 교통사고로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 중이던 지난 8일 인후통, 오한 등 코로나19 유관 증상을 보여 병원 측이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으나 “해외에 나가지도 않았고 확진자를 만난 적도 없으며, 증상도 경미하다”면서 거부했다. 이 병원은 지난 15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31번 환자가 폐렴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으나 확진자는 17일에야 퇴원해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 의사의 검사 권유를 거부한 뒤 31번 확진자는 입원 중이던 병원을 나와 교회와 호텔 뷔페식당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다녔다. 결국 이날 경북대병원 등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3명이나 발견됐고, 이 가운데 10명은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에 다녔으며 1명은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음압 병상, 역학조사관, 검체 검사기관 부족 등을 설명한 뒤 “지역 대형병원 응급실이 연이어 폐쇄된 상태인 만큼 일반 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체계를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 내용은 청와대에도 그대로 올렸다”면서 “대구는 이미 코로나19에 훤히 노출된 셈으로, 어느 지방도 이런 대규모 감염이 없었던 만큼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 거지같다” 발언 상인 ‘신상털이’에 문 대통령 “안타깝다”

    “경기 거지같다” 발언 상인 ‘신상털이’에 문 대통령 “안타깝다”

    청와대 “대통령이 오해 풀어주려는 것”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충남 아산 전통시장 방문 당시 한 상인이 최근 경기에 대해 “거지 같아요”라고 언급했다가 대통령 지지자로부터 ‘신상털이’ 공격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분이 공격받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 반찬가게 사장을 좀 대변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반찬가게 사장의 ‘거지 같아요’라는 표현에 대해 “장사가 안되는 것을 요즘 사람들이 쉽게 하는 표현”이라며 “오히려 서민적이고 소탈한 표현”이라고 감쌌다. 문 대통령은 당시 현장 분위기에 대해 “전혀 악의가 없었다”며 “오히려 당시 분위기가 좋았다”고도 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 “그런 표현으로 비난을 받고 (그 이후 해당 가게가) 장사가 안된다는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안타까움을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자들 사이에서는 ‘문 대통령이 극렬 지지층에 자제를 요청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변인의 설명을) 잘 받아들인 뒤 질문하면 좋겠다”며 “대통령 말씀은 반찬가게 사장이 곤경에 처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것이지 지지층에 대한 반응 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아닌 누구에게라도 ‘거지 같다’라고 말을 하면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분에게 비난을 하는 사람들은 오해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오해를 풀어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사에서는 이른바 ‘문파’(문 대통령 열성 지지층)로 표현했다. 하지만 악성 비난의 글을 쓰거나 하는 분들이 이른바 ‘문파’이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관계자는 김동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올린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의 입장이 나온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어느 판사가 어느 글을 썼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답변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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