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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191명…200명 육박해 거리두기 상향 검토(종합)

    신규확진 191명…200명 육박해 거리두기 상향 검토(종합)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13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에 육박했다. 전날(143명)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8일부터 6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국내발생 300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다시 급확산 조짐을 보이는 데 주목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고심 중이다.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자체적으로 1.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9월 초 이후 최다 수준…수도권도 세 자릿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 늘어 누적 2만 813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중순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정점(8월 27일, 441명)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인 9월 4일(198명) 이후 70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2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28명)보다 34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74명, 경기 3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11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3일(121명) 이후 21일만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 9명, 충남 7명, 광주 5명, 경남 2명, 대구·세종·제주 각 1명이다. 집단감염 사례서 추가 확진자 발생 이어져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 국군복지단과 관련해 전날 정오까지 총 14명이 확진됐고, 동작구 카페와 관련해서도 카페 종사자 2명과 방문자 7명 등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서구 보험회사(누적 46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누적 41명), 강남구 역삼역(누적 22명), 강남구 럭키사우나(누적 48명), 경기 포천시 추산초등학교(누적 22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누적 143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경남 사천시 부부 감염 관련 사례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또 대구 동구 오솔길다방 사례에서는 총 11명,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해 총 40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인제에서 금융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에서 4명이,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8명이 각각 확진됐다. 해외유입 29명…전날보다 14명 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15명)보다 14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11명), 인천·충북·충남·경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4명, 경기 47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12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 총 488명…평균 치명률 1.73%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8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50명이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 1639건으로, 직전일(1만 3238건)보다 1599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64%(1만 1639명 중 191명)로, 직전일 1.08%(1만 3238명 중 143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76만 1411명 중 2만 8133명)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방역 경고등”…정총리 “거리두기 격상 심각히 고려해야할 상황”

    “방역 경고등”…정총리 “거리두기 격상 심각히 고려해야할 상황”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8일부터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상황을 두고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미 천안, 아산, 원주, 순천 등에서는 자체적 판단하에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며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임을 명심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확충된 의료자원, 역학조사 및 진단검사 역량을 바탕으로 선제적 방역에 나서야 한다”며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집중관리, 수능·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운영 등 과감한 정밀 방역을 주문했다. 아울러 새 감염병예방법 계도기간이 끝나고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만큼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음에 따라 백신 확보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제때 확보하고자 필요한 조치를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신규확진자 143명…확산세 계속되면 1.5단계 상향 조정

    코로나 신규확진자 143명…확산세 계속되면 1.5단계 상향 조정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누적 487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확진자는 전일 146명보다 3명 줄었지만, 해외유입 사례 15명을 제외한 지역발생 수는 전일 대비 15명 증가한 128명이며 전체 규모는 닷새째 세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1주간 일평균은 69.3명으로, 100명 미만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수준을 유지한다. 서울에서는 기존 소규모 집단감염지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강남구 역삼역 관련 확진자가 각 3명씩 나왔다. 강서구 보험회사, 강남구 헬스장, 송파구 잠언의료기 관련 확진자는 각 2명씩 발생했다.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누적 8명)와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확진자(45명), 영등포구 증권회사 관련 확진자(15명)도 각 1명씩 추가됐다. 경기에서는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포천 추산초등학교 관련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2명은 포천시, 나머지 2명은 의정부시 주민으로 확진자와 접촉으로 격리하던 중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외에도 서울 보험회사, 양주 섬유회사, 가평 보습학원, 광주 재활병원 관련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서울 서초구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1명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 등 총 2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2∼3주 뒤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자체적으로 1.5단계로 격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역삼역·국방부 직할부대서도 감염… 곳곳서 1.5단계 격상

    역삼역·국방부 직할부대서도 감염… 곳곳서 1.5단계 격상

    최근 1주간 국내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 곳도 4곳으로 늘어나는 등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간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99.7명”이라면서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도 2∼3주 내에 충족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안, 아산, 원주, 순천 등 4개 시군구는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특히 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과 관련해 “마스크 한 장이 지금의 확산세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역 사례에서는 지난 8일 이후 확진자가 3명 늘어 지금까지 총 17명이 감염됐다. 성동구 노인요양시설에서는 하루 사이 14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어났다. 용산구의 한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에서도 이날까지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날 중수본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사회복지시설 운영 방안’을 보고했다. 사회복지시설은 거리두기 1단계에서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면적 4㎡(약 1.2평)당 1명으로 제한해야 한다. 1.5단계에서는 고위험군이 많은 시설은 시간제로 운영하거나 사전 예약제로 전환하고, 2단계·2.5단계에서는 각각 시설 정원의 50% 이하(최대 100인), 30% 이하(최대 50인)로 운영한다. 최고 단계인 3단계에서 시설 운영을 중지한다. 서울의 심야시간 시내버스 운행도 2단계에서는 오후 9시 이후 심야시간의 시내버스 운행을 20% 줄이고, 2.5단계 이상에서는 30% 감축한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지난달 22일부터 코로나19에 취약한 수도권과 6개 시도의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을 전수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주 88시간 풀가동… 그에게 아침은 오지 않았습니다

    [단독] 주 88시간 풀가동… 그에게 아침은 오지 않았습니다

    서울신문은 산재 야간노동자 148명(사고, 과로, 질병 등)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한 정보를 모아 부고 기사로 이들의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의미와 위험성 등을 전한다.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부고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다.“자식들한테 부담 주기 싫어서 그 연세에도 계속 일하셨다고…. 업체 사장님도 ‘너무 후회된다´며 울더군요.”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의 산재예방지도과 이근배 근로감독관은 지난 4월 발생한 방모(62)씨의 사고를 설명하며 안타까워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콘크리트 파일 생산 공장의 노동자인 방씨는 그달 1일 오후 11시 43분 숨졌다.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밤샘 근무를 할 계획이었던 방씨는 자전거를 타고 공장 건물에서 300m 떨어진 구내식당으로 이동하다가 화물을 적재한 16t 중량의 대형 지게차와 부딪쳤다. 방씨는 지게차 밑에 깔려 14m를 끌려가다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낮은 조도서 밤샘 근무… 운전 시야 좁아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재해조사 의견서는 방씨의 사고를 어두운 작업환경과 보행자 전용 통로 미확보, 현장 작업 지휘자 부재 등 ‘3무(無)’가 낳은 인재(人災)로 판정했다. 이 감독관은 “공장 내 조명을 다 켜도 사고 지점의 조도는 가로등 1개 정도인 5럭스(lx) 밝기로 어두운 상태였다”고 말했다. 조도가 낮은 경우 지게차 운전자의 시야는 극도로 좁아진다. 그는 “화물까지 가득 실으면 운전석의 사각지대도 더 넓어진다”고 덧붙였다. 공장 내에 별도의 작업자 안전 통행로조차 없었다. 이에 사업주가 주의만 기울였다면 사고를 예방할 안전조치가 마련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리자 없는 현장… 산업안전보건기준 무색 방씨가 숨진 현장에는 지게차 작업을 지켜보며 지도하는 작업 지휘자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는 작업계획서를 작성해 현장에 반드시 작업 지휘자를 배정하고, 작업자들이 지게차 같은 하역 운반기계와 충돌하지 않게 감독하도록 규정돼 있다. 최진일 충남노동인권센터 새움터 대표는 “지게차 충돌 사고는 공장 작업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재해 유형 중 하나”라며 “영세 공장이나 소규모 사업장 같은 곳은 노조도 없어 작업장 환경 개선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부고] 서원철씨 부친상, 조용준씨 부친상, 배문식씨 부친상

    ■ 서원철(MG손해보험 자산운용부문장)씨 부친상 △ 서석명씨 별세, 서원철(MG손해보험 자산운용부문장 전무)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2일 오후 12시 40분, 장지 용인공원 ■ 조용준(아시아경제 사진부장)씨 부친상 △ 조경래씨 별세, 조용준(아시아경제 사진부장)·조재익(삼진물산 근무)·조현태(자영업)씨 부친상, 나옥연·하영주·김성하씨 시부상, 10일 오후 3시께, 진주 제일병원 장례식장 2층 VIP실, 발인 12일 오전 6시30분, 장지 경북 청송군 현동면 선영. 055-750-7538 ■ 배문식(유진기업 이사)씨 부친상 △ 배삼봉씨 별세, 배종식·문식(유진기업 이사)·명식·해자·해남씨 부친상, 김상재·변선규씨 장인상, 10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특실 302호, 발인 12일, 장지 부산추모공원 051-305-4000
  • 사흘 연속 100명대 거리두기 격상되나

    사흘 연속 100명대 거리두기 격상되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지금 추세가 계속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만간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가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 중인데 이어 전남 순천시도 11일부터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0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지역 발생은 71명, 해외 유입은 29명이었다. 주말과 휴일에는 확진자가 줄어드는 게 보통인데 이달 들어 지난 주말부터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고위험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 더해 가족·모임, 직장, 지하철역, 찻집 등 일상 공간에서도 소규모 집단발병이 잇따르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확진자 발생) 추이대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계속 올라가기 시작하면 2∼3주 뒤에는 (거리두기) 격상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도 브리핑에서 “조금이라도 (방역을) 소홀히 하거나 다른 변수가 생기면 언제든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접수는 이날 0시 기준 101건이며 97건은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은 전체 응시 대상 의대생(3172명) 중 86%가 치르지 않은 채 이날 끝났다. 원래대로라면 이들은 실기시험 후 내년 1월 7∼8일 필기시험을 거쳐 의사면허를 취득하지만 내년에는 신규 의사 2700여명이 나오지 않게 됐다. 손 반장은 “의사 국시에 대해 의료인력 공백 등 여러 고민이 있다”며 “관련 대책을 마련하면서 해당 부서에서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EU, 미국에 40억달러 규모 보잉 보복관세

    EU, 미국에 40억달러 규모 보잉 보복관세

    유럽연합(EU)이 미국에 보잉 관련 40억 달러(약 4조 4600억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EU는 10일(현지시간)부터 트랙터와 냉동조개, 보드카, 여행가방, 비디오게임 콘솔, 면화, 연어 등 다양한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보잉 항공기에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날 관세 부과 발표에 보잉 측은 “실망스럽고 놀랍다”면서 에어버스와 EU가 미국과의 오랜 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게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 보잉 간의 불법 보조금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무역 갈등은 지난 16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유럽의 에어버스가 EU로부터 불법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제소한 것이 발단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접어들어 미국이 EU를 ‘적’(foe)으로 표현하는 등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미국은 지난해 에어버스가 불법 보조금을 받았다는 WTO 판결에 따라 프랑스산 와인과 이탈리아산 치즈, 영국산 캐시미어 등 유럽산 제품에 75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어 WTO가 지난달 보잉 역시 불공정하게 정부 지원을 받았다는 EU 주장에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기회가 주어졌고 이번 주부터 본격 발효하게 된 것이다. 다만 유럽은 내년 1월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가 양측 간 무역 갈등을 완화시키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EU 27개 회원국 통상 장관 회의를 주도한 피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부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세계 무역 관계가 앞으로 규정에 더 기반하고, 다자주의를 더 추구하며, 보호무역주의를 자제하는 쪽으로 더 노력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새 무역 정책이 내년 2월 혹은 3월까지도 자리를 잡기 어려울 것 이란 판단에 따라 일단 보복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보복관세 부과를 철회할 준비가 됐다면 우리도 언제든 우리의 관세 부과를 유예하거나 철회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정부 “코로나 이대로라면 수도권 2~3주 뒤 1.5단계 격상”(종합)

    정부 “코로나 이대로라면 수도권 2~3주 뒤 1.5단계 격상”(종합)

    “억제보다 확산 속도 더 빨라”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만 1.5단계“전국 단위 상향 필요성 떨어져” 판단신규 확진자 100명… 사흘째 세 자릿수소규모 집단발병… 해외유입도 증가세정부가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0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26명)보다 26명이 줄었지만, 사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지금 (확진자 발생) 추이대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계속 올라가기 시작하면 2∼3주 뒤에는 (거리두기) 격상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구체적인 거리두기 단계별 격상 기준을 설명하면서 “수도권은 현재 하루 평균 7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수도권 외 지역은 대전·충청을 제외하면 5명 이내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전·충청 역시 12∼13명에서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라 1.5단계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면서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올릴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손 반장은 다만 최근의 발생 양상으로 볼 때 확산세를 조금 더 억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4주 정도 (동향을 보면)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감염 재생산지수) R 값을 관찰해보면 1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생산지수란 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이 숫자가 1을 넘어서면 역학조사나 방역 대응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그는 “현재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추적하고 격리하는 ‘억제’ 속도보다는 ‘확산’ 속도가 약간 빠른 편”이라며 “아주 큰 집단감염이 나온다기보다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손 반장은 “추적을 더 빨리하거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면 코로나19를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13일부터 마스크 과태료 의무화 등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화하면 R값 자체를 1 이하로 안정화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 반장은 의사 국가시험이 의과대학 학생 다수가 응시하지 않은 채 이날 끝나는 것과 관련해선 “의료인력 공백에도 여러 고민이 있어서 그와 관련한 대책을 짜면서, (보건복지부 내) 해당 사업국에서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언급했다.신규 확진 100명…누적 2만 7653명 지역발생 71명 중 수도권 53명광주·충남 각 4명, 강원 3명 등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늘어 누적 2만 7653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 등으로 이 기간에 100명 선을 넘은 날이 7차례나 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전날(99명)보다 28명 감소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2명, 경기 1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53명이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충남 각 4명, 강원 3명, 전남·경남 각 2명, 부산·대구·충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기존의 집단발병에 더해 최근 확인된 비수도권의 의료기기 판매업, 은행, 찻집 관련 사례에서 확진자가 다소 늘었다. 보통 한 주간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주 초반까지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번에는 지난 주말부터 사흘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다.이는 코로나19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 더해 가족·지인모임, 직장, 지하철역, 찻집 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도 소규모 집단발병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해외유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도 신규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를 제외한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인 가운데 지금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언제든 1.5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전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 판매업 사례에서 직원과 방문자, 가족, 지인 등을 중심으로 총 16명이 감염됐다. 또 전남 순천에서는 지난 7일 신한은행 연향동지점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구 동구의 ‘오솔길다방’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강서구 보험사(누적 34명), 서초구 건물(16명), 강남구 ‘럭키사우나’(44명),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67명), 군포시 의료기관 및 안양시 요양시설(110명), 수도권 중학교·헬스장(71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37명), 경남 창원시 일가족(29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해외유입 29명…미국발 16명 증가세사망 5명 늘어 총 48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27명)보다 2명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들어 일별로 23명→18명→29명→20명→17명→28명→17명→25명→27명→29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가운데 20명대를 나타낸 날만 7일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9명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1명은 경기(15명), 서울(3명), 광주·충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폴란드(3명), 요르단·프랑스(각 2명), 필리핀·우즈베키스탄·인도·이탈리아·멕시코·과테말라(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8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4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 자릿수 확진’에 불안한 거리두기 1단계... “단계 상향 조정할 수도”

    ‘세 자릿수 확진’에 불안한 거리두기 1단계... “단계 상향 조정할 수도”

    최근 들어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양상이다. 충남 천안·아산시에 이어 강원 원주시도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올리기로 한 가운데, 수도권도 지금의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1.5단계 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6명으로, 직전일인 8일(14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주말·휴일의 특성상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일주일 동안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773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집단발생’ 244명(31.6%), ‘선행 확진자 접촉’ 178명(23.0%)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달 12일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진 이후 그간 미뤄왔던 모임이나 행사, 여행 등이 하나둘 진행되면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감염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장소나 시설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한 보험사와 관련해서는 직원과 가족, 지인, 지인의 동료 등으로 바이러스가 연쇄 전파되면서 전날 낮까지 총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의 ‘럭키사우나’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거의 매일 1∼2명씩 나오면서 누적 44명이 됐고, 또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누적 67명)과 수도권 중학교-헬스장(71명) 등의 집단발병 여파도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 외에도 강원, 대구, 전남 등지를 중심으로 산발 감염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강원 원주에서는 지난 6일 의료기기 판매업과 관련해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직원, 방문자, 가족, 지인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총 16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밖에 대구에서는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37명)와 동구 오솔길다방(10명)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고, 전남 순천에서는 은행과 관련한 새로운 집단발병(7명) 사례가 확인됐다.방역당국은 이처럼 지역사회 내에서 소규모 유행이 증가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소규모 일상 감염은 사전 적발이 힘들 뿐 아니라 ‘조용한 전파’가 지속될 경우 언제든 대규모 집단발병으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소규모 유행은 감염원 규명이 어렵고 발생 환자 수 대비 (방역대응) 조치 범위도 넓어 코로나19 유행 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에 따른 거리두기 조정 문제도 고심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약 89명으로, 5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 확진자 수 증가세를 막지 못한다면 거리두기의 단계가 상향 조정되고, 또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 우리의 일상이 다시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심 못하는 주말… 8주 만에 이틀 연속 세 자리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여일 만에 처음으로 주말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주말에는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데도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유지한 것이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다고 보고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강원 원주시는 이날 충남 천안·아산에 이어 두 번째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26명 늘어나 전날(143명)보다 17명 줄었으나 세 자릿수를 이어 갔다. 주말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9월 두 번째 주말인 12∼13일의 결과가 반영된 13∼14일(121명, 109명) 이후 약 8주 만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소규모 집단발생과 확진자 접촉을 통한 산발적 발생이 늘고 있다”며 “이런 소규모 유행은 감염원 규명이 어렵고 발생 환자 수 대비 조치 범위가 넓어 유행 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가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 추세를 막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원주시는 천안·아산에 이어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했고 지난 5일 이후 닷새간 확진자는 32명에 이른다. 격상 시점은 강원도 및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빠르면 10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순천에서는 은행을 중심으로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방역 당국이 우려하는 핼러윈데이(10월 31일)와 가을 단풍철 여행으로 인한 집단감염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단장은 “핼러윈으로 인한 집단발생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지역사회 발생에 작게라도 영향을 미쳤을 요인이 있어 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10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감염병 환자의 성별과 나이 등 비공개, 방역수칙 3차례 위반 시설 20일간 운영 정지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 질병청은 또 지난달 25∼31일 1주간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발생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9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5.8명)에는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원의·전공의 등 전 직역이 참여한 범의료계투쟁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1차 회의를 열었지만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정부 투쟁 등 집단행동 계획을 내놓지 못한 채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이날 주장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천정우씨 부친상, 오경묵씨 부친상, 조상현씨 부친상

    ■ 천정우(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장)씨 부친상 △ 천기필씨 별세, 천정우(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장)·지현·지영씨 부친상, 정성환(㈜쿠세코 대표)·정의종(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씨 장인상, 오주현씨 시부상, 8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시안추모공원 02-3010-2000 ■ 오경묵(한국경제신문 대구취재부장)씨 부친상 △ 오준섭씨 별세, 오경묵(한국경제신문 대구취재부장)·경순씨 부친상, 이한식(법무사)씨 장인상, 8일 오후 6시,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206호, 발인 10일 오전. 010-9236-5305 ■ 조상현(한국미디어네트워크 대표이사)씨 부친상 △ 조진규씨 별세, 조상현(한국미디어네트워크 대표이사)·조지현·조혜경씨 부친상, 8일 오전, 서울성모장례식장 14호, 발인 10일 오전 11시. 02-2258-5940
  • “일상 곳곳서 감염 계속”...코로나19 신규 확진 126명(종합)

    “일상 곳곳서 감염 계속”...코로나19 신규 확진 126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9일 신규 확진자수가 12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43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현재 충남 천안·아산을 제외한 전국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이지만, 지금의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언제든 1.5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중학교-헬스장·직장·콜센터...일상 곳곳서 이어지는 감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명 늘어 누적 2만755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9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9명, 경기 2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총 61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강원 11명, 충남 10명, 대구 6명, 경남 4명, 전북 3명, 충북·전남 각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이 다양화되는 추세다. 서울 강남구 역삼역과 관련해서 전날까지 직원과 지인, 가족 등 총 11명이 확진됐으며,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도 지난 3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수도권 중학교-헬스장(누적 69명),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22명), 충남 아산 직장(35명), 천안 콜센터(32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32명), 경남 창원시 일가족(28명) 등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연일 불어나고 있다.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480명...국내 치명률 1.74%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25명)에 이어 20명대를 나타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6명은 서울(7명), 부산·충북(각 2명), 인천·광주·경기·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57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6319건이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9%(6319명 중 126명)로 확인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70만9199명 중 2만7553명)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재계 블로그] 총수 후계자 대결로 압축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재계 블로그] 총수 후계자 대결로 압축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총수일가 세대교체가 한창인 현대중공업과 GS건설이 최근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서 맞붙으며 후계자 간 자존심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에 총 6곳이 의향서를 냈고 이달 중순쯤 본입찰이 진행된다. 산업은행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중공업이 압도적이었으나 거물급 GS건설이 합류하면서 양강구도가 치열해졌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연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수전을 유력 총수일가 후계자 간 대결구도로 본다. 두 곳 모두 경영 승계를 앞두고 오너 3, 4세가 수업을 한참 받고 있는 중이라서다. 현대중공업에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3세) 정기선(왼쪽) 부사장, GS건설에선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4세) 허윤홍(오른쪽) 사장이 유력하다. 재계 유력 후계자는 주로 회사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일을 담당한다. 두 사람도 마찬가지다.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으로 로봇 등 현대중공업 신사업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에서 15년 몸담으며 신사업부문 대표의 직책을 맡은 허 사장도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때다. 이런 점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는 두 사람 모두에게 상당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 현대건설기계는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2위 기업이다. 최근 코로나19 시국에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건설기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빅5’ 건설기계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다. GS건설도 본업인 건설업과 관련이 큰 건설기계 업체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으며 추후 경영 승계 과정에서 필요한 계열 분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규모의 경제, GS건설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그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두 회사 젊은 후계자 간 격돌이라는 점에서 회사의 실리는 물론 신경전이 첨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두산그룹의 매각 의지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 온 두산인프라코어를 내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클럽모우CC, 두산타워 매각 등 올해 계획한 자구안을 거의 이행해 당장 유동성이 급하지 않다는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노원 차량기지 ‘바이오의료 메카’로 도약

    노원 차량기지 ‘바이오의료 메카’로 도약

    서울 노원구가 혁신 성장산업의 지역 거점이 될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노원구는 9일 서울대병원과 창동 차량기지 일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10시 노원구청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서울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원구와 서울대병원은 공동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련 정책 발굴 및 계획 수립 등 사업 추진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는 남양주 이전이 확정된 창동 차량기지 일대 25만㎡(7.5만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병원과 바이오, 의료, 연구개발(R&D) 연구소 등 관련 기업을 유치해 바이오의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노원구와 서울시의 구상이다. 서울시에서는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육성 및 유치전략 방안 마련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노원구와 서울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주요 기업·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사업추진단 운영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기본 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맞춰 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노원 바이오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 바이오와 미래 의료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 용역을 토대로 향후 구체적 실행 방안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바이오의료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정부의 육성 의지가 높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며 “서울대병원도 바이오의료 분야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창동 차량기지 일대는 베드타운 노원의 유일한 개발 가용지로서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희망”이라면서 “세계적인 서울대병원과의 이번 협약으로 성공적인 바이오의료 혁신단지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활력이 넘치는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신규확진 143명… 박능후 “1.5단계 격상 위험 상승”

    신규확진 143명… 박능후 “1.5단계 격상 위험 상승”

    전날보다 54명 증가… 1주 국내 발생 88.7명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중 1%P 상승 13.7%朴 “확산 속도, 방역 추적·억제 속도 앞서” 서울시 다단계·방판 ‘집합금지→제한’ 완화PC방 등 새 1단계 적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이번 주부터 핼러윈發 확산 여부 주시 중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인데도 또 세 자릿수가 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뿐 아니라 가족·직장 등 일상공간에서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핼러윈데이(10월 31일) 감염 영향 역시 주시 중이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지난 7일부터 자체적으로 단계를 올린 충남 천안·아산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1단계 시행에 들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3명로 전날(89명)보다 대폭 늘었다. 지난 6일(145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세 자릿수다. 국내 발생은 1주간(11월 1~7일) 일평균 88.7명으로 전주(10월 25~31일) 86.9명에 비해 늘었다. 60세 이상 환자도 일평균 25.8명으로 22.7명에 비해 3.1명 늘었다. ‘깜깜이’ 환자 비중도 전날(12.7%)과 비교해 1% 포인트 상승해 13.7%를 기록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국내 발생 환자수 두 자릿수·60대 이상 환자수 40명 이내’를 관리 목표로 정하고 있다”면서 “현재 환자 발생이 (1.5단계 상향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유행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수도권의 경우 1.5단계로의 격상 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수)가 1 내외 등락을 반복하며 확산 속도가 방역 당국의 추적과 억제 속도에 비해 조금씩 앞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전수조사를 9일부터 비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전국에서 2~4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시설 7곳, 38명의 확진자가 조기 발견됐다. 또 핼러윈데이 감염 영향이 이번 주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재편된 거리두기 5단계 중 1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PC방·학원·영화관 등 일상 곳곳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또 150㎡ 이상의 식당·카페에서는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서울시는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에 발맞춰 다단계와 방문판매 등 특수판매업체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집합제한으로 일부 완화했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의 해외 입국자 검역 강화에 따라 오는 11일 0시부터 한국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항공편의 탑승객(국적 불문)은 탑승 전 자비로 코로나유전자검사(PCR)를 2회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출발일 기준 72시간 내 음성 확인서만 제출하면 됐다. 한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97건으로 늘어났고 이 중 96건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청이 7일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속도 빨라져…수도권 1.5단계 격상 위험”

    “코로나19 확산 속도 빨라져…수도권 1.5단계 격상 위험”

    지난 7일부터 새로 개편된 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현재의 신규 환자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8.7명으로, 직전인 지난달 25~31일 86.9명보다 1.8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하루 평균 25.8명 수준으로 직전 일주일(22.7명)보다 3.1명 많았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대부분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이 65.4명이었다. 최근 천안, 아산 등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된 충청권은 14.1명이었으며 경남권이 4.4명 등이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감염 재생산 지수가 1 내외의 등락을 반복하며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방역당국의 추적·억제 속도와 비교해 조금씩 앞서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재생산지수란 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이 숫자가 1을 넘어서면 역학조사나 방역 대응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박 1차장은 “현재의 유행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 1.5단계로의 격상 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리두기 1단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장기 대응을 위한 최선의 전략”이라며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소독과 환기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상 감염’ 갈수록 다양해져…직장·소모임·헬스장 등(종합)

    ‘일상 감염’ 갈수록 다양해져…직장·소모임·헬스장 등(종합)

    서울 역삼역 관련 누적 11명 확진창원 일가족 관련 총 28명 확진돼감염경로 불명 비율 13.7%로 올라 직장과 각종 소모임, 헬스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확산하면서 관련 신규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찻집 모임과 전철역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일상 감염’이 갈수록 다양화하는 추세여서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역 관련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해 역삼역 직원이 3명, 이들의 지인이 4명, 가족이 4명이다. 또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3일 첫 환자 발생 후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누적 13명이 됐다. 첫 확진자를 제외한 12명을 보면 이 빌딩 근무자가 10명, 이들의 지인이 1명, 직원 가족이 1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충남 아산의 직장 관련 사례에서도 격리 중이던 직장 동료 2명의 감염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35명이 됐다. 충남 천안 신부동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를 통해 2명의 감염이 새로 드러나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천안에서는 헬스장 트레이너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헬스장에 대한 방역 조치와 함께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도권 중학교-헬스장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9명으로,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5명, 경기 21명, 광주 2명, 제주 1명이다.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해서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교인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이외에도 5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동구 소재 오솔길 다방에서 자주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창원시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증가했고, 광주와 전남 순천에서는 순천의 한 은행직원을 중심으로 6명의 지역감염자가 새로 나왔다. 이밖에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사례와 관련해 격리 중이던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6명이다. 또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10명과 접촉자 조사를 통한 4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04명으로 불어났다. 이 사례의 경우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 가족의 직장인 어린이집으로까지 추가 전파가 발생했는데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부터 지인모임을 통해 다른 노인요양원까지 ‘n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방대본은 추정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중은 13%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591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18명으로, 13.7%를 차지했다. 전날(12.7%)과 비교하면 1% 포인트 상승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신규 확진 143명 한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이틀째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0명 선에 다가섰다. 전날(89명)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지난 6일(145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늘어 누적 2만 7427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 등으로 100명을 웃돈 날이 10차례나 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14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118명, 해외유입은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2명)보다 46명 늘어나며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신규확진 143명 세자리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신규확진 143명 세자리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이틀째인 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89명)보다 대폭 늘어난 143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데 주목하며 환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충남 천안·아산을 제외한 전국에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1.5단계 상향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늘어 누적 2만742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14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118명, 해외유입은 25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4명, 경기 23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79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 9명, 충남 8명, 대구 7명, 경남 5명, 전남 3명, 광주·충북·경북 각 2명, 대전 1명이다.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보험사 관련 사례에서는 9명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6명이 됐다. 또 영등포구 부국증권(누적 19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28명),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64명),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90명)의 집단감염 규모도 커졌다.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 중인 천안·아산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천안에서는 전날에만 n차 전파가 이어지면서 6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 다니는 직원과 자녀 등 3명은 경기 화성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경남(5명), 경기 (2명), 인천·울산·충남·전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7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58명이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5631건으로, 직전일(1만935건)보다 5304건 줄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지만... “산발적 감염, 안심할 수 없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지만... “산발적 감염, 안심할 수 없어”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7일부터 적용되면서 전국 대부분에 가장 수위가 낮은 1단계가 적용되지만, 당국은 방역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충남 천안·아산을 제외한 전국에서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됐다. 새 거리두기 체계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생활방역’(1단계), ‘지역유행’(1.5, 2단계), ‘전국유행’(2.5, 3단계)으로 구분하되 세부 단계를 총 5단계로 세분화됐다. 방역 조치는 각 단계에 따라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강원, 제주 7개 권역별로 차등 적용되며,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를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가 결정된다. 수도권은 100명, 비수도권은 30명 미만(강원·제주는 10명)까지 1단계가 유지된다. 최근 일주일동안 권역별 평균 일일 확진자수를 보면, 수도권은 65.4명, 충청권은 14.1명, 경남권은 4.4명, 경북권은 1.3명, 호남권은 1명, 강원은 2.3명, 제주는 0.1명이었다. 지난 5일부터 1.5단계가 적용된 천안·아산을 제외하고는 1단계가 유지됐으나,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에 잠재된 감염이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날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권역별 국내발생이 100명 이하의 수준이기는 하지만, 산발적인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 단장은 “이번 달 들어 국내 발생만도 6일 117명, 5일 108명 등 100명 내외로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10월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던 영향이거나 ‘핼러윈 데이’, 단풍행사 등 단체모임의 증가로 인해 지역사회 내에 잠재된 감염이 누적된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한)조용한 전파로 인해 방역대상을 특정할 수가 없어서 방역당국으로서는 어떤 조처를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현재와 같이 산발적인 감염 양상을 보이는 때일수록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의 기본원칙을 잘 지킨다면 지역사회 추가 전파 그리고 집단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방대본은 최근 유럽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의 ‘GV형’ 바이러스와 관련해서는 “국내에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미노산 차이에 따라 6개 유형으로 구분하는데, 국내에서는 유행 초창기 ‘S형’과 ‘V형’이 유행했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행한 ‘GH형’은 5월 초 이태원 클럽발 유행 이후 주로 검출되고 있다. 임 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30일 코로나19의 유전형 분류를 개편해 ‘GV형’을 새롭게 추가했다”며 “WHO는 GV형에 대해 항체반응이나 병원성 등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고 국내에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질병청은 기존 유전자 자료를 포함해 국내 사례를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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