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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화체육공원 849가구… 직주근접 매력 더해

    용화체육공원 849가구… 직주근접 매력 더해

    GS건설이 충남 아산 용화동에 짓는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오는 9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아산시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용화체육공원 조성사업 내 공동주택 부지 1·2블록으로 구성된다. 1블록은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739가구, 2블록은 지하 4층~지상 37층, 6개 동 849가구 규모다. 다양한 수요자의 기호에 맞춰 74~149㎡ 등 여러 타입으로 선보인다. 용화체육공원은 약 16만㎡로, 축구장 32개 규모에 달하는 대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실내체육관, 어린이체육놀이터 등의 체육시설과 생태체험장, 숲속건강쉼터 등도 함께 지어진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에서 가깝고 KTX 천안아산역 이용도 용이하다. 아산시에는 아산삼성디스플레이시티를 비롯해 현대모터스밸리, 테크노밸리 등 다양한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직주근접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인근에 아산초, 용화초, 온양중, 온양용화중, 용화고 등이 있어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또 이마트, 롯데마트, 전통시장 등도 가까워 장보기도 쉽다. 4베이 판상형 및 타워형 등 다양한 평면설계를 적용했다. 단지 안에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피트니스,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 “친구들과 함께 실험하며 배운 생명공학, 더 재밌고 흥미로워”

    “친구들과 함께 실험하며 배운 생명공학, 더 재밌고 흥미로워”

    서울신문·서울대 제18회 생명공학캠프전국서 한데 모인 중학생들 직접 실습·실험3년 만에 ‘대면’ 캠프 “함께 배워 즐거워”두 손에 비닐장갑을 낀 학생들이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강의실에서 실험용 튜브 3개에 ‘알지네이트’와 ‘이온칼슘’을 제각각 비율로 넣느라 분주했다. 학생들은 조교 역할을 맡은 대학원생에게 정확한 양을 넣은 게 맞는지 되물으며 진지하게 식물 섬유 구조를 깨닫는 실험에 임했다. 과학 꿈나무들이 서울대 교수의 강의를 듣고 직접 실험과 실습을 하며 생명공학을 탐구하는 ‘제18회 생명공학캠프’가 지난 5일 열렸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하는 이번 캠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중학생 60여명이 참가했다. 비대면으로 열린 지난 두 차례 캠프와 달리 코로나19 대유행 완화 기조에 따라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학생들의 호응도 남달랐다. 학생 조장을 맡은 참가자들은 캠프 시작에 앞서 “서로 사는 지역은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신나게 참여하겠다”는 등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장판식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장은 입소식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열의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캠프인 만큼 유익한 정보를 쌓아 가며 각자의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균미 서울신문 편집본부장은 “18회째 생명공학캠프를 이어 온 동력은 과학에 대한 재능과 관심이 남다른 학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신문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머리를 맞댄 데서 비롯됐다”며 “‘함께’라는 가치가 중요한 만큼 이번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소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동안 허진회, 현진호 교수의 지도로 직접 실험·실습에 참여하고 최창용 교수의 ‘철새의 생태와 보전’ 특강을 들으며 서울대 투어와 재학생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캠프 참가를 위해 새벽 4시 첫 기차를 타고 경남에서 서울로 왔다는 손우진(13·경남 양산 신주중) 학생은 “‘광합성과 호흡’ 실습에서 무생물의 무기 호흡을 직접 보며 생명공학에 흥미를 느꼈다”며 “비대면으로 참가했던 다른 캠프에서는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 집중이 안 됐는데 대면으로 하니 친구들과 함께 배울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캠프가 재밌고 유익해 또 참가하고 싶고, 일정이 좀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신지수(15·충남 아산 신창중) 학생은 “학교에서 하는 실험보다 다양하게 조건을 설정해 실습하고 대학생 언니 오빠가 옆에서 잘 도와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최윤선(19·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1학년)씨도 “모두 의욕적으로 참여해 준 덕에 좀더 친근하게 생명공학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하락세지만 여전히 높은 기름값… 정부, 유류세 또 추가 인하하나

    하락세지만 여전히 높은 기름값… 정부, 유류세 또 추가 인하하나

    국회가 최근 정부에게 유류세 탄력세율을 현행 30%에서 50%까지 더 낮출 수 있는 권한을 주면서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유류세를 또 한 번 추가 인하할지 주목된다. 국제 유가와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다소 하락하고 있지만, 러시아 사태 등 국제 유가가 불안해질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유류세 추가 인하의 여부 및 적정 시점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국회는 지난 2일 2024년 말까지 휘발유, 경유 등에 대한 유류세 탄력세율의 조정 한도를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개정안과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탄력세율을 고려한 실제 유류세 인하 가능 범위는 현행 최대 37%에서 55%까지 늘어난다. 유류세는 ℓ당 금액으로 정해진 교통·에너지·환경세(이하 교통세)와 교통세액의 26%인 자동차세, 교통세액의 15%인 교육세, 교통세·자동차세·교육세액의 10%인 부가가치세를 합해 산출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0%에서 당시 최대치인 37%로 확대한 바 있다. 이에 교통세는 휘발유 기준 ℓ당 370원에서 332.5원으로 인하됐다. 정부가 인하 폭을 55%로 확대할 경우 휘발유 기준 ℓ당 332.5원에서 237.5원으로 추가 인하된다. 일단 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치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하는 등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881.86원, 자동차용 경유는 1969.76원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를 취하기 전인 지난 6월 다섯째 주 휘발유 가격은 2137.65원, 경유는 2158.24원으로 5주 만에 각각 255.79원, 188.48원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00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3월 9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 가격인 ℓ당 1590.6원, 1391.4원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아 화물차, 택시 등 경유 차량으로 생계를 잇는 운송업자들은 큰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경유 가격은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유 수입이 대러시아 제재로 일부 제한되면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휘발유 가격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유류세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한편에서는 유류세 인하보다는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아울러 유류세 인하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5일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논의의 쟁점과 과제’ 보고서에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국민은 유류세 인하의 혜택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류세 인하로 세수가 감소해 다른 복지 정책이 축소되는 경우 이중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류세 인하의 혜택이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고르게 돌아갈 수 없다면 취약 계층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유류세 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 마련도 함께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정부는 유류세 탄력세율을 50% 적용해 추가 인하하는 데에 여지를 두면서도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실제 물가 상황과 재정·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점에 유류세 50% 탄력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유가는 조금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50% 탄력세율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제일 좋겠다”고 덧붙였다.
  • 정부,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에 “필수의료 종합 대책 추진”

    정부,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에 “필수의료 종합 대책 추진”

    정부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서울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우리 의료체계에 대한 여러 걱정이 제기되고 있다”며 “반드시 필요하지만 여러 어려운 여건 때문에 의료제공이 원활하지 못한 필수적인 의료 부분을 확충·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또 “보상을 비롯한 여러 재정적인 지원 방안과 의료인력을 포함한 진료현장의 실질적인 강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여러 현장의 전문가나 의료단체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의견도 함께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장기간 의료현장에서 수고하셨을 고인이 안타깝게 사망한 사건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조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이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A씨는 출근 직후 두통을 호소하다 뇌출혈로 쓰러졌다. A씨는 응급실에서 혈류를 막는 색전술 등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국 A씨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국내 최대 병원에서 수술할 의사가 없어 간호사가 전원 끝에 사망한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은 “관련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이 휴가를 가 먼 거리에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불가피하게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으로 전원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성명을 내고 “국내 최대 병원에도 필수진료 의사가 없는 현실은 한국의 상업적 시장의료 민낯을 보여준 것”이라며 “병원에 필수 의료인력 고용을 강제하고 공공 의료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마감 후] 펠로시 대만 방문이 한국에 남긴 숙제/백민경 국제부 차장

    [마감 후] 펠로시 대만 방문이 한국에 남긴 숙제/백민경 국제부 차장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강경한 대중국 메시지’를 띤 논란의 대만행을 마쳤다. 후폭풍은 거세다. 당연하다. 그가 무려 대만 한복판에서 중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대만 흡수 통일’에 대한 반대 뜻을 밝혔으니까. 중국은 당장 전쟁이라도 준비하듯 대만을 전면 포위한 전례 없는 군사훈련으로 ‘경고사격’을 했다. 미국도 대만 인근에 항공모함을 배치하며 ‘응수’했다. 러시아 등 반미 연대는 “내정간섭”이라고 미국을 비난했고, 서방도 끼어들어 미국을 ‘호위’하며 맞섰다. 신냉전 시대로 접어든 현재의 국제 정세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여실히 보여 준 셈이다. 문제는 여기 낀 한국의 상황이다. 냉정한 말이지만 저 멀리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한국에 정치·외교·경제적으로 더 크고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사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중국을 흔들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다. 한국은 중국과 맞닿아 있고, 경제적으로도 중국과 깊게 얽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이 중국과 ‘손절’할 수는 없다. 중국은 우리 경제 근간인 수출을 떠받치는 무역 1위국이다. 중국과 척을 지면 경제 타격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그래서 독일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일은 전쟁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러시아와 사이가 좋았다가 나빴다 했고, 지금은 러시아산 가스 고객 1위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서방이 대러 제재에 뛰어들 때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여 서방 전선의 ‘약한 고리’라고 비난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을 막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러시아의 야욕에 쓴소리를 하지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후 가장 큰 타격만 입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가 독일로 가는 가스관을 잠그면서 치솟은 에너지 가격 탓에 독일은 31년 만에 무역적자를 냈다. 한국도 비슷하다. 독일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낀 것처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힘들다. 스텔스 전투기와 미사일까지 동원한 중국의 분노가 만에 하나라도 대만·중국의 전쟁으로 이어진다면 한국은 최악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미국이 대만 지원에 나설 경우 한국이 ‘자동으로’ 전쟁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한국에 있는데, 중국이 한국을 곱게 내버려 둘 리가 없지 않나. 심지어 주한 미군도 있다. 한국은 군사기지화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 그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는 물론이고 증시와 환율도 박살 날 것이다. 사재기도 일어날 것이다. 물론 이는 극히 희박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지만, 우리는 이미 2022년에도 민간인 고문과 살인이 버젓이 자행되는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러시아를 통해 보고 있다. 전쟁이 벌어지지 않는다 해도 경제 안보, 정치 이념 및 가치, 기술 패권 등 전방위로 확산된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은 지금보다 더 간절하고 처절하게 동아시아 위기 관리를 해야 한다. 중국을 너무 자극하지는 말자는 시그널을 미국에 보내고, 중국은 슬슬 달래는 미꾸라지 같은 전략으로 우리 국익을 최대한 추구해야 한다. 중립을 추구하는 듯 전략적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펠로시의 대만행’이 한국에 남긴 숙제를 푸는 건 지금부터다.
  • “경제·문화·복지 버무려 전주 새 천년 열고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경제·문화·복지 버무려 전주 새 천년 열고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전주·완주 통합은 미래 위한 숙명완주, 통합시 행정중심지로 개발 천안~세종~전주 KTX 신설 추진규제완화로 재개발·재건축 ‘가속’ 수소시범도시로 적극적 기업 유치전주형 일자리 5만개 만들어 갈 것 조선궁원 1조 사업 등 문화 산업화“고요한 도시서 신명나는 도시로”‘조선왕조의 발상지’인 전북 전주시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쇠락의 길을 걷던 전통도시가 ‘새로운 천년의 미래’를 열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민선 8기 들어 시작된 ‘전주의 대변혁’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한 경제를 기반으로 전주시를 ‘전라도의 수도’로 다시 우뚝 세우겠다”며 100만 광역시 승격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그는 “지금 전주는 큰 그림, 큰 뜻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30년 안에 전주시가 자랑스러운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도약을 위한 ‘민선 8기 전주발전’ 뼈대는 과감한 규제 완화, 적극적인 투자 유치, 문화의 글로벌 산업화, 투명한 지역개발, 전주·완주 통합이다. 다음은 우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전주시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엄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책 하나하나가 시민과 직접 연관성이 많아 철저한 준비와 소통이 필요하다. 시민의 자부심과 공직자의 자존심 회복 방향을 설정하고 상징적인 성공 사례를 빨리 만들어 내겠다. 직원들이 창의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결정된 정책은 빠르게 시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민선 8기 전주시정 방향은.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다. 그간의 낙후를 떨쳐 버리고 전라도의 중심으로 다시 서고자 한다. 전주 대도약을 향해 경제·문화·복지를 골고루 아우르겠다. 이를 위해 천년의 미래를 여는 전주의 큰 꿈, 시민이 부자 되는 강한 경제, 글로벌 산업으로 우뚝 서는 문화, 일상에서 누리는 신바람 복지 등 네 가지 시정 방향을 설정했다. 전주의 대변혁은 시민의 명령이고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4년 임기 동안 자리에 연연해 좌고우면하는 일은 결단코 없다. 전주를 우뚝 세우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가슴에 새기고 전진하겠다.” -전주·완주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주·완주 통합은 선택이 아닌 지역의 미래를 위한 숙명적인 과제다. 전북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통합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다. 완주군민을 설득하기 위해 전주가 통 크게 양보해야 한다. 완주가 통합 전주시의 중심이 되는 모습을 만들어 내야 완주군민들이 받아들일 것이다. 전북도, 완주군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통합의 단계를 밟아 가겠다.” -전주의 통 큰 양보는 어떤 의미인가. “통 큰 양보는 두 지역의 상생발전이다. 완주에 강소형 세종시와 비슷한 통합시청, 복합행정타운을 구축하는 것이다. 완주를 통합시의 행정 중심지로 집중 개발해 새만금의 배후도시, 행정수도 세종시의 배후도시로 육성하는 모델이다. 통합이 실현되면 현 전주시청사는 융·복합 초고층 빌딩을 건설해 구도심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 이곳에는 완산경찰서 등 공공기관을 이전해 입주시키고 아파트형 공장을 비롯한 창업과 창작 공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겠다. 기업도 지역을 가리지 않고 유치하겠다. 통합시가 되면 인구가 모이는 곳은 완주 지역이 된다.”-KTX 천안~전주 간 천전선 신설을 공약했다. “전주는 한때 전국 5대 도시였다. 그러나 현재는 순위에서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 쇠락은 지난 40년 동안 진행됐다. 이는 전주가 그림을 작게 그려서다. 이제 전주는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 천안아산~세종~전주로 이어지는 천전선 KTX 직선 노선 신설 공약은 이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세종과 30분 생활권이 실현된다. 서울과의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져 관광객 유입, 기업유치 등 산업성장의 마중물 역할이 가능해진다. 국가정책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다.” -조선왕조 왕의 궁원 1조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는 후백제의 도읍지이자 조선왕조의 본향이다. 유서 깊은 역사와 풍요로운 문화자산을 지닌 도시다. 경기전, 조경단, 전라감영, 황실 연회 등 유무형의 자산을 엮어 거대한 문화자산으로 만드는 조선궁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1조원 규모 사업으로 조선건국 테마공원, 태조 이성계 테마공원, 전주성 4대문 및 부성길 복원, 전주한옥마을 조선왕조 문화권 조성 등이다. 역사와 문화자산이 실물경제로 이어져 경제자산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새롭게 조명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워 나가겠다.” -최근 후백제에 대한 역사적인 의미가 새롭게 조명된다. “후백제 왕도 복원사업도 추진하겠다. 후백제의 왕궁과 도성 유적을 복원하고 후백제촌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를 포함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 -대한방직 부지와 종합경기장 개발 방향에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민간이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 지자체가 발목을 잡는 것은 옳지 않다. 종합적이고 투명하게 논의하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대한방직 터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어 어느 정도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릴 땅이 필요하다. 종합경기장은 5성급 이상의 호텔이 들어서야 한다. 컨벤션센터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2관을 합친 규모는 돼야 30년 후에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국제행사 유치가 가능한 컨벤션 센터, 5성급 이상 호텔, 대형 쇼핑몰, 전주의 랜드마크가 되는 타워 정도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임기 내에 바람직한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개발의 첫걸음을 떼게 하겠다. 내년에는 대한방직 부지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선거 기간부터 규제 완화와 개발을 강조했다. “도시 성장과 발전은 구도심에서 외곽으로 확장됐다가 다시 구도심이 개발되는 패턴을 보인다. 전주는 외곽으로 나가는 것도 부족하고 구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이 제대로 일어나는 것도 느리다. 속도감 있게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재개발·재건축은 미래형 주택으로 선순환하고 시민의 욕구에 부응할 것이다. 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팀을 설치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도 전면 재검토하겠다.” -한옥마을 케이블카와 황방산 터널 공약 추진 방향은. “문화관광도시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2000만 관광시대를 열기 위해 케이블카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옥마을 관광테마를 다양화하고 관광권역을 확대해 인접지역 야간경제를 활성화하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황방산 터널은 혁신도시와 전주 도심을 연결하고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국비 지원이 안 되면 시 재정사업으로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형 일자리 5만개 창출을 공약했다. “전주는 완주와 함께 수소시범도시로 지정됐다.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가진 중소기업 연합을 통해 수소산업 관련 전주형 일자리를 만들겠다. 전주가 보유한 전통문화자산을 기업화, 산업화해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전주만의 고유한 일자리도 공급할 계획이다. 미래 문화를 창조한다는 개념으로 시야를 넓히면 충분히 가능하다.”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그동안 전주는 아름답지만 너무나 고요한 도시였다. 이제 더 요란하게 사람이 모이고, 더 활기차게 돈이 모이고, 더 신명나게 발전해 가는 전주를 만들고자 한다. 그 길에 전주시민들이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 ■우범기 시장이 걸어온 길 우범기 전주시장은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경제통’이다. 1963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백산중, 전주해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제35회 행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예산처 재정분석과장, 기재부 농림수산예산과장, 기금운영계획과장, 기재부 재정관리총괄과장, 기재부 장기전략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경제·예산 전문가다. 광주시 경제부시장과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하며 지방행정 경험을 쌓았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득표율 74.12%로 민선 8기이자 제40대 전주시장에 당선됐다.
  • “국제적 산림바이오매스 활용 추세 감안한 합리적 방향성 추구해야”

    “국제적 산림바이오매스 활용 추세 감안한 합리적 방향성 추구해야”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가 ‘산림바이오매스’에 대한 바른 정보와 국제적 활용사례를 바탕으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4일 협회에 따르면 바이오에너지의 최대 장점은 간헐성이 없고, 벨류체인이 모두 지역의 경제활동과 연계돼 상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이다. 24시간 안정적 재생에너지 생산이 가능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대표적 바이오에너지원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목재펠릿’과 ‘목재칩’이다. 국제적으로도 산림바이오매스는 원목이나 목재산업 부산물을 활용하고 있으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목재펠릿 제조과정에 산림부산물이나 저부가가치 목재, 각종 피해목 등을 사용한다. 우량목은 경제성이 맞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활용 정책은 국제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이런 부산물, 피해목, 저품질 목재의 사용을 이상적 체계로 본다. 산림바이오매스 산업은 조림면적을 확대해 산림의 균형 있는 순환을 이끌고 산불이나 병해충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은 산림바이오매스 발전설비를 2030년까지 7.2GW(기가와트)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독일은 ‘목재헌장 2.0’을 통해 에너지원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목재 이용이 기후적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석탄발전소가 많은 인도와 인도네시아도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을 추진 중이다. 유럽에서 산림바이오매스로 연료전환에 성공한 발전소는 4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과 같이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바이오에너지는 더욱 각광받는다. 기후위기 담론에 선도적인 유럽은 올해부터 동남아산 목재펠릿과 팜열매껍질(PKS)을 수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호주는 바이오매스 발전 확대와 안정적 목질계 자원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정책을 수립했다. IEA도 최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 완화를 위한 10가지 정책 제언’에 바이오에너지 활용을 권장했다. EU의 바이오에너지 비율은 전체 재생에너지의 60% 수준에 달한다. 지난 5월 EU 의회 환경위원회는 산림에서 직접 유래한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에너지 용도에 사용을 제한하는 취지의 의견을 채택했지만, EU 회원국을 비롯한 산업계 큰 반발에 직면했다. 특히 다수의 미국 하원의원들도 EU 의회에 반대 취지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에는 EU 의회 환경위원회 결정이 의도하지 않게 미국과 EU 간의 무역을 제한하고,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와 IEA 권고와 상반되는 것으로 EU의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양한 논의를 바탕으로 올해 7월 EU 의회 에너지위원회에서는 환경위원회의 의견을 뒤집고, 원재료 구분제한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또 개정된 재생에너지 지침 적용에 있어 지원계획에 중점을 두고 산불예방, 경제적 및 환경적 부가가치, 개별 국가의 특수성을 적절히 고려하도록 했다.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 활용의 정합성이 인정된 것이다. 올해 초 개최된 EU 에너지장관 회의에서도 산림과 목재 부문의 핵심적 역할을 재확인한 동시에 목재 사용 촉진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영국의 세계 최대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소위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명목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발전소의 홍보 내용이 기후 및 환경 영향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고 부정확하며,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일부 조항’에 위배된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영국 국제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해당 발전소는 NGO가 제기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아울러 “해당 발전사의 활동은 업계 모범 사례와 과학에 기반하고 있으며, 국제적 수준의 표준을 충족하거나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영국 OECD 연락사무소는 제소 사항에 대해 추가적으로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결정한 부분에 대해 더 살펴볼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당 발전소가 OECD 가이드라인과 일치하지 않는 행동을 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관계자는 “2019년 유럽 NGO들은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가 친환경이 아니라는 취지로 유럽 사법재판소에 제소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기각된 사례도 있다. 탄소 고정만큼 탄소 순환도 중요한 시점이라는 전문가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학과 지성에 기반한 국제 합의사항을 자의로 해석하는 것을 특히 경계해야 할 것이며, 엄중한 에너지와 자원안보 상황에서 국제 추세를 감안한 합리적 에너지믹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전문가는 “국내 산림바이오매스의 효율적인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는 유럽에 비해서도 선도적으로 시행 중에 있다”며 “산림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탄소대체 및 탄소저장 자원으로서 대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제수준에 맞춰 국내 환경에 적합한 자원의 지속가능성 검증체계를 마련해 시장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순천향대, 한국건축학교육인증 최고등급 ‘5년 인증’ 획득

    순천향대, 한국건축학교육인증 최고등급 ‘5년 인증’ 획득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학교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에서 시행하는 건축학교육 프로그램 인증평가에서 최고등급인 ‘5년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이번 인증으로 미국·호주·영국·중국·캐나다·한국·영연방(CAA)·멕시코 등의 건축학교육 인증기관과 세계건축사연맹(UIA) 등이 가입된 캔버라 협약(Canberra Accord)에 의해 국제사회에서 학위·자격이 상호 인정되는 건축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건축사법 개정에 따라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의 인증을 받은 대학의 졸업자만이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순천향대는 이번 평가에서 △미래 교육시설 환경 구축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우수한 산학협력 및 교수진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3년 5년제 신입생 선발을 시작한 순천향대 건축학과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이 제시하는 건축학교육 전문학위 프로그램 도입 후 국내 건축물 현장답사와 디자인 관련 컴퓨터 교육, 건축 실무 현장실습 등 실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순천향대 건축학과는 우수한 교육시설과 높은 수준의 강사진을 통해 최고의 건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건축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경외과 교수의 호소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본질 봐달라”

    신경외과 교수의 호소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본질 봐달라”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지난달 24일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숨진 가운데, 이 사건을 계기로 의료계의 구조적 문제를 되짚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집도할 뇌혈관외과 전문의가 부족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런 점에서 “본질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는 방 교수가 이번 사건 기사에 단 댓글이 화제가 됐다. 방 교수는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아산병원 현직 간호사분이 그것도 근무 중에 쓰려졌는데 수술을 집도할 의사가 없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해 수술했으나 사망했다는 사실 자체는 매우 안타깝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우선 위로했다. 이어 “그 큰 병원에 수술 집도할 의사가 학회, 지방 출장으로 부재 중인데 공분해 의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이 많아 나이 50대 중반의 뇌혈관외과 교수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말씀드린다”고 댓글을 단 이유를 밝혔다. 방 교수는 “국내 ‘빅5’ 병원에 뇌혈관외과 교수는 고작 2, 3명이 전부이고 아산병원도 뇌혈관외과 교수는 2명밖에 없다”며 “본질은 우리나라 ‘빅5’ 병원에 뇌혈관외과 교수는 기껏해야 2~3명이 전부라는 현실이며 큰 아산병원도 뇌혈관 외과 교수는 2명 밖에 없어 밤에 국민들이 뇌출혈로 급히 병원을 찾았을 때 실력있는 뇌혈관 의사가 날밤을 새고 수술하러 나올 수 있는 병원이 전국에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당일 한 분은 해외 학회 참석 중이셨고 또 한 분은 지방 출장 중이셔서 뇌혈관외과 교수가 아닌, 뇌혈관 내시술 전문 교수가 어떻게든 환자를 살려보려고 색전술로 최대한 노력했지만, 결국 출혈 부위를 막을 수 없었고 머리 여는 개두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병원에 없어 환자를 살려보려고 수소문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큰 아산병원에서 뇌혈관외과 교수 달랑 2명이서 1년 365일을 퐁당퐁당 당직을 서고 있는데, 과연 국민 중 몇 프로가 50살을 넘어서까지 인생을 바쳐서 과로하면서 근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또 “뇌혈관 수술의 위험도와 중증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의료수가(진료비)로 인해 지원자도 급감해 없는 한국 현실에서 뇌혈관외과 의사를 전임의까지 양성해 놓으면 대부분이 머리 열고 수술하지 않는 코일 색전술, 스텐트 등 뇌혈관내시술(신경중재시술)을 하는 의사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며 “큰 대학병원에는 뇌혈관외과 교수가 그나마 2~3명이라도 있지, 중소병원이나 지방 대학병원에는 1명만 있거나 아예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40대 이상 실력있는 뇌혈관외과 의사는 거의 고갈된 상태”라며 “신경외과 전공의들도 전공의 4년을 마치고 나면 현실의 벽에 절망하며 대부분 척추 전문의가 돼 한일합방시대 독립운동을 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방 교수는 “보건복지부와 정치권에서 중증의료를 얘기하지만, 정작 신경외과는 필수진료과인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여서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책임자를 처벌하고 끝나는 식이 아니라 고갈돼 가고 있는 뇌혈관외과 의사를 보호하고 실력있는 후학을 양성할 수 있는 제도를 개선하는 것만이 근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서울아산병원에 근무하던 30대 간호사 A씨는 지난달 오전 출근 직후 극심한 두통 증상으로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 의료진은 A씨에 대해 뇌출혈로 진단하고 곧바로 혈류를 막는 색전술 처치를 했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자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전원 조치했다. 당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뇌출혈 수술을 할 수 있는 신경외과 의사가 없어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A씨는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후에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병원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에게는 일차적으로 출혈을 막기 위한 색전술 등의 광범위한 처치가 적절히 시행됐지만, 이미 출혈 부위가 워낙 커진 상황이었다”라며 “당시로서는 전원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이를 떠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응급시스템을 재점검해 직원과 환자 안전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일이 의료인력 부족 등 의료환경 문제로 공론화하자 정부도 진상조사를 예고했다.
  • 이기호 前 노동부 장관 별세

    이기호 前 노동부 장관 별세

    이기호 전 노동부 장관이 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77세.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전 장관은 행정고시 7회에 합격, 경제기획원을 거쳐 김영삼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차관과 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에도 노동부 장관 업무를 계속한 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양인순씨와 아들 용석씨, 딸 지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다. 발인은 5일 오전 10시. (02) 3010-2000
  • 박경귀 아산시장 “2040년 평택·당진항 포화, 아산항 개발해야”

    박경귀 아산시장 “2040년 평택·당진항 포화, 아산항 개발해야”

    충남 아산시는 박경귀 아산시장이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아산항’을 2025년 수립 완료되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아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등을 만나 아산항 건설 계획의 당위성과 아산시의 개발 의지를 설명했다. 박 시장은 “2040년이면 평택·당진항이 포화상태로 기존 항구를 확대하는 것보다 이미 항만구역으로 지정된 아산만 지역을 항구로 개발하는 것이 충남권 발전에 더 큰 자극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산에는 현대자동차, 삼성 디스플레이가 있고, 100만평 규모의 제3테크노밸리 등 14개 대형 산단이 조성 중이거나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평택·당진항 외에 아산항을 개발해 급증하고 있는 대중국 무역 규모와 충남권 물동량을 감당할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만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걸매리 인근에 서해 복선전철, 서해 내륙고속철도 등 육상 교통망이 연결될 예정이고, 아산항 개발은 김태흠 도지사의 민선 8기 주요 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계획’과도 연관이 깊다”며 해수부의 적극적 검토를 촉구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해수부로부터 아산시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타당성 조사 등 실무진과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 아산, 온양행궁 복원·원도심 개발 딜레마

    아산, 온양행궁 복원·원도심 개발 딜레마

    충남 아산시가 온양행궁 복원과 원도심 개발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아산시는 원도심 개발과 온양행궁 복원 여론이 상충하는 가운데 ‘온양행궁 국가문화재 지정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용역업체는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를 토대로 온양행궁을 복원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양행궁은 조선 세종 때인 1433년 1월 25칸 규모로 완성됐지만, 일제강점기 숙박업소로 전락했다. 1967년에는 이곳을 헐고 국내 최초의 관광호텔인 온양관광호텔을 지었다. 온양행궁 터인 온양관광호텔 내에는 온천욕을 하러 온 사도세자가 활을 쏜 ‘영괴대’(충남 문화재자료 228호)와 세조의 행차를 기념해 세운 ‘신정비’(229호), ‘온천리석불’(227호) 등이 남아 있다. 온양행궁을 복원하려면 예산을 확보해야 하고 지역사회의 개발 요구 압력을 극복해야 한다. 특히 이 지역은 영괴대 등 지역 문화재 때문에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20여년간 개발이 일부 제한돼 왔다. 지난해부터 3개 지구에 민간이 4000여가구 이상의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용적률 제한 등으로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문화재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아산시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온양행궁 국가문화재 지정과 복원을 추진했지만, 문화재청과 충남도의 부정적 의견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온양행궁은 아산의 중요한 역사 자산이지만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개발을 막는 측면도 있다”며 “오는 12월 최종 보고서에는 행궁 복원과 도심 개발이 조화롭게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병원에서 쓰러졌는데 수술 못 받아 숨진 간호사

    병원에서 쓰러졌는데 수술 못 받아 숨진 간호사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쓰러졌는데도 수술을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국회에서도 보건복지부에 조사를 촉구하는 질의가 나왔다. 2일 서울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A씨는 출근 직후 두통을 호소하다 뇌출혈로 쓰러졌다. A씨는 응급실에서 혈류를 막는 색전술 등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관련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이 휴가를 가 먼 거리에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불가피하게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으로 전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를 두고 수술이 지체돼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동자 안전에 대한 보호 조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급종합병원의 의료 환경이 이렇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보건의료 현실을 국민들이 어떻게 납득하겠느냐”고 질문하자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은 “조사를 실시하고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 수술할 의사 없어 숨진 아산병원 간호사…복지부 진상조사 나서나

    수술할 의사 없어 숨진 아산병원 간호사…복지부 진상조사 나서나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쓰러졌지만, 원내에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국회에서도 보건복지부에 조사를 촉구하는 질의가 나왔다. 2일 서울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A씨는 출근 직후 두통을 호소하다 뇌출혈로 쓰러졌다. A씨는 응급실에서 혈류를 막는 색전술 등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관련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이 휴가를 가 먼 거리에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불가피하게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으로 전원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를 두고 수술이 지체돼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간호협회는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본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일과 당일 당직자의 대처, 응급실 이동 후 서울대병원 전원까지 걸린 시간 등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서울아산병원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동고동락하던 동료가 국내 최대 병원에서 수술할 의사가 없어 전원이 되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병원이 공식적인 상황 설명과 함께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A씨가 전원된 시간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병원 측이 노동자 안전에 대한 보호조치가 미흡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시민단체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은 성명에서 “이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조사,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아산병원지부도 “병원은 의사직의 적정인력을 확보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해 직원과 환자의 안전에 위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 외에도 병원은 직원 안전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노조에 성실하게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료 환경이 이렇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보건의료 현실을 국민들이 어떻게 납득하겠느냐”고 질문하자,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은 “(해당 사건을) 알고 있다”면서 “조사를 실시하고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함께 일했던 동료이자 직원이 회복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응급시스템을 재점검해 직원과 환자 안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근무중 쓰러진 아산병원 간호사, 의사 없어 숨져…간호협회 “철저한 진상조사”

    근무중 쓰러진 아산병원 간호사, 의사 없어 숨져…간호협회 “철저한 진상조사”

    서울아산병원의 한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지만, 수술할 의사가 없어 원내에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애도의 뜻과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대한간호협회는 2일 공식홈페이지에 “서울아산병원 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와 유가족 분들께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입장문을 올렸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간호사의 죽음은 국내 초대형 병원에서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지만 수술을 받지 못해 발생한 것이기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간호사의 이번 안타까운 죽음은 우리나라 의사 부족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일깨워 준 예견된 중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대한 서울아산병원의 공식적이고 책임있는 입장 표명이 없어 여러 의혹과 주장들이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를 표한다”면서 “서울아산병원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본원 응급실에서 발생했던 일과 당일 근무한 당직자의 대처, 응급실 이동 후 서울대병원 전원까지 걸린 시간 등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로서 환자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온 고인의 명예가 온전히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폭로글 앞서 지난달 24일 새벽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A씨는 뇌출혈로 쓰러졌다. A씨는 원내 응급실로 옮겨져 색전술(혈관 내 색전을 이용해 출혈을 억제하거나 종양 전이를 방지하는 치료) 등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긴급 수술이 필요했다. 그러나 A씨가 쓰러진 당시 대부분의 의사는 학회에 참석했고 당직자만 있어 긴급 수술을 진행할 의료진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게시글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본인을 서울아산병원 근무자라고 밝힌 작성자는 “세계 50위권 안에 든다고 자랑하는 병원이 응급수술 하나 못해서 환자가 숨졌다”며 “직원 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을 외우면 뭐 하나. 겉모습만 화려한 병원의 현실은 직원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병원 내에서 응급 치료를 위한 색전술 등 다양한 의학적 시도를 했지만 불가피하게 전원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응급시스템을 재점검해 직원과 환자 안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원도심 개발vs온양행궁 복원…아산시 선택은

    원도심 개발vs온양행궁 복원…아산시 선택은

    충남 아산시가 원도심의 온양행궁 복원과 지역개발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지역 정체성 확보를 위한 문화재 보존과 주민들의 현실적 이익인 지역개발 논란이 상충하기 때문이다. 아산시는 원도심 개발과 온양행궁 복원 여론이 상충하는 가운데 ‘온양행궁 국가지정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아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에서는 1909년 촬영한 온양행궁 탕실 사진과 신정비를 확인해 온양행궁을 복원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온양행궁은 세종 때인 1433년 1월 25칸 규모로 완성됐지만, 일제강점기 숙박업소로 전락했고, 1967년 국내 최초의 관광호텔인 온양관광호텔이 문을 열었다. 온양행궁 터인 온양관광호텔 내에는 조선시대 온천욕을 하러 온 사도세자가 활을 쏜 영괴대(228호)와 세조의 행차를 기념해 세운 신정비(229호), 온천리 석불(227호) 등이 충남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 개발압력으로 문화재 보존환경 열악과 재현 예산 확보 어려움 등이 온양행궁 복원의 난제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문화재 보호법에 지방 문화재는 300m가 보호구역으로 설정돼 개발 행위 등이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부터 온양관광호텔 일대는 3개 지구에서 4000여 가구 이상의 민간 주상복합 신축 및 허가 추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원도심 주민과 개발 관계자들은 온천리 석불 등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자료로 원도심 개발이 제한돼 지역민의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며 문화재 이전에 따른 지역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아산시는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도 온궁 문화재 지정과 복원을 추진했지만, 문화재청과 충남도 부정적 의견 등으로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온양행궁은 아산의 중요한 역사 자산이지만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도시개발이 지체된다는 주민의 우려와 걱정도 많다”며 “12월 최종 보고에서는 어떻게 도심개발과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지 혜안을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 얼굴·사타구니에도 간질간질 ‘무좀’… 일반 습진약 바르면 더 번져요

    얼굴·사타구니에도 간질간질 ‘무좀’… 일반 습진약 바르면 더 번져요

    무더운 여름이면 무좀으로 고민하는 환자를 흔히 볼 수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무좀균이 곧잘 번식하고 감염과 재발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즐겨 찾는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에서 맨발로 다니다 보면 무좀균에 노출되기 쉬워 환자가 증가한다. 가을이 되면 증상이 완화됐다가 따뜻한 봄이 오면 재발하다 보니 무좀은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발보다 재감염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며 치료 후에도 자주 씻고 깨끗하게 건조하는 식으로 원인을 없애야 무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7·8월 백선 환자 겨울철 2배 넘어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통계정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백선’(무좀의 질환명) 환자는 1~2월 20만명대를 유지하다 3월부터 늘기 시작해 7월 48만 9023명, 8월 46만 535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9월부터 차츰 줄었다. 무좀은 피부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곰팡이(진균) 감염 질환으로, 발뿐만 아니라 각질이 존재하는 피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발가락이나 발바닥 등에 무좀이 있는 경우 발톱 무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땀이 잘 차는 습한 부위인 사타구니에 무좀이 생기기도 한다. 이 밖에도 두피, 얼굴, 손, 손톱 등에도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발 무좀(족부 백선)은 형태에 따라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으로 나뉜다. 지간형 무좀은 네 번째 발가락과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부위는 간격이 좁아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해서 무좀균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발가락 사이에 무좀이 생기면 피부가 짓무르고 균열이 발생하며, 그 틈으로 세균이 침범해 봉와직염과 같은 이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양측 발가락과 발바닥까지 퍼질 수 있다. 발바닥이나 발 측면에 작은 물집이 발생하는 소수포형도 있다. 작은 물집들이 합쳐져 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물집은 끈적끈적한 노란색 액체로 차 있으며, 마르면 두꺼운 황갈색 딱지가 앉고 긁으면 짓무른다.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진다. 난치성이며 자각 증상이 별로 없어 만성화되기도 한다. 이 외에 사타구니에 발생하는 무좀을 완선, 손발톱에 발생하는 무좀을 조갑 백선, 몸통과 얼굴 등에 발생하는 무좀을 체부 및 안면 백선, 두피에 발생하는 무좀을 두부 백선이라고 부른다. 완선은 많은 환자가 습진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전혀 다른 질병이다. 습진으로 생각하고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남용해 질환이 만성화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완선은 각질과 홍반을 동반하며 남성에게서 발생 비율이 높고 회음부, 음모부, 항문이나 엉덩이로 번질 수 있다. ●손발톱 무좀, 초기에 적극 치료해야 손발톱 무좀에 걸리면 손발톱이 황색 혹은 흰색으로 변색되거나 두꺼워지고 갈라지며 부스러진다. 초기에 별다른 통증과 가려운 증상이 없어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거나 영양 부족 탓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손톱·발톱 무좀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심하면 손발톱에 변형을 불러올 수 있다. 발톱이 차츰 두꺼워지면서 주변을 파고들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감염된 손발톱이 다른 신체 부위나 주변 사람들에게 닿으면 전염 위험이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더군다나 손발톱 무좀은 발을 청결하게 유지한다고 치료되는 게 아니다. 무좀균이 손발톱 표면뿐만 아니라 뿌리에도 서식하기 때문에 비누로 씻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톱 무좀 때문에 주변 피부가 무좀균에 감염될 수 있고, 신경 쓰인다며 발톱을 자주 만지다 보면 손톱으로 전염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또한 변색된 손발톱을 감추겠다며 무좀이 생긴 부위에 매니큐어를 바르면 질환이 더 악화할 수 있다. ●두부 백선은 탈모 증상 유발 이 밖에 체부 및 안면 백선은 초기에 각질이 일어나는 붉은 반점이 발생한다. 두부 백선은 모발에 발생한다. 원형의 각질이 일어나고, 균이 침범한 부위의 털이 끊어져 탈모 증상을 보인다. 무좀이 생기면 만성화될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의 발에서 떨어진 인설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며 “되도록 수영장이나 목욕탕은 피하고, 이용 후에는 발을 깨끗하게 씻어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 곰팡이가 잘 자라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발수건과 슬리퍼를 따로 써야 전염을 피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산부가 있는 가정에서는 전염 예방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최소 6주는 연고 꾸준히 발라야 무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연고를 일주일만 바르면 표피에 있던 곰팡이가 어느 정도 죽어서 증세가 완화되는 것 같지만, 피부 깊숙이 파고든 곰팡이 포자가 재발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최소 6주 정도 꾸준히 약을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약 선택도 중요한데, 무좀약인 항진균제가 아닌 일반 습진약을 바르면 이를 영양분 삼아 곰팡이가 더 번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성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발에만 국한되지 않고 온몸으로 번질 수 있어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면서 “증상이 호전됐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남은 곰팡이에 의해 무좀이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준민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 중에서도 발톱 무좀은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바르는 약만으로는 부족하고, 먹는 약으로 치료하는 경우에도 1~3개월 이상 약을 복용해야 하며, 완치 여부를 판단하려면 발톱이 자라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보통 6개월~1년 이상 추가로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간혹 식초나 소주, 소금물에 발을 담그거나 이를 환부에 직접 바르기도 하는데 이런 민간요법은 2차 세균 감염을 유발해 증세를 악화시킨다. 특히 무좀을 치료한다며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절대로 해선 안 된다. 이상은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식초의 주성분은 아세트산으로, 다른 여러 종류의 산과 마찬가지로 곰팡이를 죽일 수 있지만 인체에 사용하면 피부를 자극해 심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이런 요법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류세 추가 인하에 휘발유값 ℓ당 1800원대 진입

    유류세 추가 인하에 휘발유값 ℓ당 1800원대 진입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되고 국제 유가가 내리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ℓ당 1800원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897.3원, 경유 가격은 1982.6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휘발유 가격은 3월 9일 이후 처음으로 1800원대에 진입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시행 하루 전인 6월 30일 휘발유 가격은 2144.9원, 경유는 2167.7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각각 247.6원, 185.1원 하락했다. 시행 한 달 만에 유류세 추가 인하분인 휘발유 57원, 경유 38원보다 네 배 이상 인하됐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가 지난달 29일 배럴당 107.2달러로 6월 30일 113.4달러보다 6.2달러 하락한 것도 휘발유·경유 가격 인하에 반영됐다. 다만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부는 “경유의 경우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유 수입이 대러 제재로 인해 일부 제한됨에 따라 국제 경유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휘발유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넷째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112.9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39.4달러였다. 주유소별로는 자영알뜰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6월 30일 ℓ당 2137.1원에서 지난달 31일 1831원으로 306.1원, EX알뜰 주유소는 2119.6원에서 1841.5원으로 278.1원 내렸다. 일반 정유사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한 달간 2146.3원에서 1900.4원으로 245.9원 내려 기존 재고 소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 반도건설, 천안 첫 선 ‘유보라 천안 두정역’…전 가구 84㎡

    반도건설, 천안 첫 선 ‘유보라 천안 두정역’…전 가구 84㎡

    반도건설은 반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유보라 천안 두정역’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반도건설에 따르면 ‘유보라 천안 두정역’ 단지는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393-22번지 일원 지하 2층~지상 29층에 8개동, 556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231가구 △84㎡B 140가구 △84㎡C 185가구 등이다. 청약 일정은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해당지역), 10일 1순위(기타지역), 11일 2순위가 진행되며, 8월 19일 당첨자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천안에서 첫 선보이는 ‘유보라’는 수도권 신도시인 동탄·김포 한강·남양주 다산·평택 고덕·세종 등을 비롯해 전국에서 검증된 반도건설의 상품력으로 천안의 역세권, 학세권, 몰세권 등 알짜 입지에 지역맞춤 특화설계까지 적용해 ‘유보라 천안 두정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8월 북부 출입구 개통을 앞두고 있는 두정역이 육교로 연결되며 천안아산역과 천안IC, 1번 국도 등과 연계가 쉬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이 가깝고, 단지 주변에 대형마트와 유통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공원 등 녹지 공간도 인접해 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직주근접성도 뛰어나고 천안에선 보기 드문 알파룸 적용으로 차별화를 꾀했으며, 드레스룸과 주방팬트리를 유상옵션으로 계약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반도건설의 설명이다 단지는 100% 남향 위주에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전 가구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구성했다. 반도건설 분양관계자는 “‘유보라’ 브랜드 리뉴얼 후 천안에서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고객맞춤형 특화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 8월 개통예정인 천안 두정역 새출구가 육교로 연결되면 도보 5분거리 역세권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오픈전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 자녀 4명 수면제 먹이고 극단선택 시도한 母…“갑자기 죄책감” 신고

    자녀 4명 수면제 먹이고 극단선택 시도한 母…“갑자기 죄책감” 신고

    40대 엄마가 생활고를 비관해 자녀 네 명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자신 신고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1일 살인미수 혐의로 A(40)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아산시 자택에서 미성년 자녀 4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하려 하고, 자신의 목숨도 끊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뜻을 이루지 못하자 오후 10시쯤 직접 119에 신고했다. 네 자녀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면제를 먹였는데도 잠이 들지 않는 아이들을 보고 갑자기 죄책감이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 부부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의 남편은 타지로 일을 나가 집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치료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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