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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러 가스에 가격상한제 적용”… 러 “유럽 가스 공급 무기한 중단”

    G7 “러 가스에 가격상한제 적용”… 러 “유럽 가스 공급 무기한 중단”

    러시아가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 재개를 하루 앞둔 지난 2일(현지시간) 또다시 중단을 통보했다.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 석유 가격에 상한선을 부과하기로 합의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이다.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제재 조치가 시작되자 러시아는 에너지 무기화의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이날 성명을 내고 “노르트스트림1에 대한 정기 점검 중 가수 누출이 발견돼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면서 “가스관 손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가스 공급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당초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노트르스트림1의 정비를 진행하겠다며 독일에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예정대로 3일 가스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러시아는 가스 공급 재개를 7시간 앞두고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가 시작되자 맞대응 격으로 가스 공급을 지속적으로 줄여 왔다. 이번 중단 결정은 G7의 석유 가격 상한선 합의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중단 발표 몇 시간 전 G7 재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향후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은 특정 가격 이하에 산 경우에만 해상운송이 가능하도록 가격상한제를 시행한다”고 합의했다. 또 “가격상한제는 러시아의 이익과 전쟁 재원 마련 여력을 줄이고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 영향을 축소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의장국은 독일이다. 이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석유 시장에 심각한 불안정을 야기할 것”이라며 “가격상한제를 시행하는 국가에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 14년 허상만 남은 ‘황해권 국제 첨단 클러스터 조성’...현덕지구 마저 또다시 원점

    14년 허상만 남은 ‘황해권 국제 첨단 클러스터 조성’...현덕지구 마저 또다시 원점

    정부가 지난 2008년 중국 무역의 중심지로 황해권 국제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경기 평택·화성, 충남 당진·아산·서산 일대에 지정한 황해경제자유구역이 허상으로 돌아갔다. 14년이 흐른 지금 평택BIX(포승지구)만이 규모를 줄여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대부분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취소돼 사업이 백지화됐다. 그나마 유일하게 민간 사업자와 개발사업 추진을 협의하고 있던 평택 현덕지구도 원점으로 돌아간다. 2일 경기도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도는 현덕지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대구은행 컨소시엄에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취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지만 1년 9개월 간 사업 진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평택 현덕면 231만6000㎡ 부지에 총 사업비 1조 2000억여원을 들여 주거와 산업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과거 평택 포승지구 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돼 있었으나 2011년 12월 포승지구 면적이 대폭 줄어드는 과정에서 개별 사업으로 분리됐다. ● 중국 자본 들여와 개발 추진한 현덕지구, 사드 배치 등으로 백지화도는 현덕지구를 민간 개발로 추진하고자 2014년 1월 중국 자본이 투입된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했다.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친중국형 도시를 건설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자금조달 등을 이유로 삼으로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2016년 7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경제조치까지 더해지며 사업이 백지화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만들어졌다. 결국 도는 2018년 8월 실시계획 승인 조건 미이행 등을 이유로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후 도는 관리 지분 51%, 민간이 49%를 가지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현덕지구를 개발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후 공모를 거쳐 2020년 12월 대구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들은 2021년 2월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 평택도시공사와 사업을 시행할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 민·관 합동 개발했으나...결국 법정소송 번질듯 민·관 협의는 시작부터 삐걱댔다. 대구은행 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은 체결됐으나, 법인 주주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견으로 사업을 추진할 시행사 설립도 1년 9개월여 간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까지 민간 컨소시엄이 완료하기로 한 토지 수용·보상 문제도 멈췄다. 결국 도는 올해 2월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처분 사전통보를 하고 5월과 6월 컨소시엄 측을 불러 두 차례 사업 진행 중단의 이유 등을 물었으나 이견은 여전했다. 이후 7월 법률검토를 통해 지정 취소가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를 근거로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다만, 대구은행 컨소시엄 측이 토지 보상과 법인 설립 문제에 관(GH, 평택도시공사)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법정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법적 절차를 마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처분을 내리기 전 마지막 검토를 하고 있다. 향후 여러 방식의 개발 사업 방향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 허상으로 돌아간 ‘황해경제자유구역’ 정부는 2008년 점점 커지는 중국 무역의 중요성으로 한국 내 선도기지 역할을 할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지정했다. 당시 돈으로 7조4458억원을 투입해 경기·충남권에 첨단산업생산, 국제물류, 관광, 연구 단지 등을 만드는 구상이었다. 또 외국인이 거주 환경을 위해 첨단형 주택과 전원형 주택단지, 외국인 학교, 외국인 전용 의료기관, 도서관, 골프장, 관광단지 등도 설립해 ‘한국 내 작은 외국’을 만들기로 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5개 지자체 5개 지구에 달했다. 경기 평택 포승지구(2014만㎡), 화성 향남지구(530만㎡), 충남 당진 송악지구(1302만㎡), 아산 인주지구(1302만㎡), 서산 지곡지구(354만㎡) 등 면적만 5502만㎡ 이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세계 경제위기 등으로 민간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은 주민들이 지정 취소를 요구하면서 사업이 줄줄이 백지화됐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토지개발, 주택 신축 등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는다. 결국 2011년 향남지구와 지곡지구, 2014년 인주지구·송악지구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평택 포승지구도 2014년 면적을 대폭 줄여 평택BIX·현덕지구로 분리됐다. 결국 14년이 흐른 지금 개발이 완료된 곳은 평택 포승지구의 일부였던 평택BIX(204만㎡)뿐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 구상은 개발면적으로만 보면 계획 대비 3.7%만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 충남중기청, 한과·홍삼 등 ‘우수 중소기업 제품 특별판매전’

    충남중기청, 한과·홍삼 등 ‘우수 중소기업 제품 특별판매전’

    중소벤처기업부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일부터 4일까지 천안아산역 2번 출구 앞 광장에서 ‘충남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 특별판매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2022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중 지방중기청-지자체 협업을 통해 전국 13개 지방중기청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지역 특별판매전’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충남에서는 생활용품, 패션·액세서리 등 중소기업 소비재 완제품과 추석을 앞두고 한과, 홍삼 등 지역특산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배창우 청장은 “이번 충남지역 특별판매전은 중기부의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 러 “가스 원하면 서방 제재 푸는게 먼저”…‘에너지 인질극’ 점입가경

    러 “가스 원하면 서방 제재 푸는게 먼저”…‘에너지 인질극’ 점입가경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서방의 제재 해제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31일(현지시각)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상대가 너무 많은 제재를 부과해 (가스공급에)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가스프롬과 계약을 맺고 가스관 터빈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일 기업 지멘스가 서방의 제재로 인해 서비스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밀러 CEO는 “(독일) 지멘스는 가스 펌프질 장비를 정기적으로 정비할 기회가 없다”며 “단순히 말해 지멘스는 이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간 러시아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막아 유럽으로 가는 가스 공급량을 감축하며 그 이유를 ‘정비 문제’라고 들었다. 특히 서방의 제재 때문에 지멘스의 부품 공급이나 서비스가 부실해져 문제가 심해진다는 주장을 반복해 왔다. 이번에도 가스프롬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정비를 구실로 가스 공급을 세번째 중단했다. 비슷한 시기, 프랑스에 대한 가스 공급도 끊었다. 러, 프랑스·독일 가스끊으며 유럽 압박 하지만 지멘스 측은 가스프롬의 최근 천연가스 공급 차단이 가압시설 정비나 제재 때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멘스는 “그런 정비는 명백하게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며 “우리 기술진은 (가스프롬의) 요청, 주문이 있으면 바로 정비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멘스 측 주장대로라면 러시아가 프랑스·독일로 가는 가스공급을 중단하며 번번이 정비 핑계를 댔지만, 유럽행 가스관을 잠근 것이 결국 서방 제재에 맞선 러시아의 에너지 인질극이었다는 의미다. 가스프롬은 또 자국 천연가스 매장량과 자사 매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밀러 CEO는 “현재 개발 중인 가스전 중 일부가 2120년까지 가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러시아의 고객들은 저렴하고 믿을 만한 에너지 공급원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국가연합(CIS) 이외 국가 등 해외 시장에 대한 가스 공급이 줄었지만, 현재 계산으로는 올해 가스프롬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가스프롬, 러시아 전비충당·에너지 무기화 한 축 가스프롬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수출을 주도하며 러시아의 전비 충당과 에너지 무기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밀러 CEO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한편 발트해와 인접한 8개국이 러시아산 천연가스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해상 풍력 에너지 발전량을 20기가와트로 7배 늘리기로 합의했다.
  • [안녕? 자연] 현 상태론 기후변화 못 막아…온실가스·해수면 관측 사상 최고

    [안녕? 자연] 현 상태론 기후변화 못 막아…온실가스·해수면 관측 사상 최고

    지구 온실가스 농도와 해수면 높이가 지난해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구 온난화와 직결되는 지표로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31일(현지시간) 연례 기후현황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지구 기후에 대한 전반적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농도는 기록상 가장 높았다. 이산화탄소와 메탄, 아산화질소 등 주요 온실가스는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장 비중이 큰 이산화탄소는 414.7ppm(parts per million)으로 2020년보다 2.3ppm 높았다. ppm은 어떤 양이 전체의 100만분의 몇을 차지하는지 나타내는 단위로, 이번에는 이산화탄소가 전체 대기의 100만분의 414.7 정도를 차지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원시 기후 기록을 기준으로 한 지난 100만 년 중에서도 최고치”라고 밝혔다.해수면 높이는 10년 연속 상승해 1993년 평균 수위보다 97㎜ 올라갔다. 학계는 위성 관측이 시작된 1993년의 해수면 평균치를 변화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해양에 저장된 열에너지의 양을 의미하는 해양 열용량도 계속 늘어 지난해 관측 사상 최고로 기록됐다. 해양 열용량은 해수면부터 깊이 1.8㎞까지를 조사 대상으로 삼아 산출하는데 태풍 활동에 큰 영향을 주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지구 표면 온도는 1991~2020년 평균보다 섭씨 0.21~0.28도 상승해 관측이 시작된 1800년 중반 이후 6번째로 높았다. 역대 최고 1~7위가 최근 7년(2015~2021년)일 만큼 지구 온난화 추세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북극 평균 온도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것으로 기록됐지만 지난 122년 관측 이래 13번째 고온을 기록해 여전히 심각한 추세를 이어갔다. 북극 해빙의 얼음 양은 관측 이래 2번째로 작은 것으로 나타나 불안을 가중했다. 캐나다 포트스미스에서는 지난해 6월 30일 기온이 섭씨 39.9도까지 치솟았다. 북극권에서 나타난 가장 더운 날씨다. 같은 해 8월 14일 그린란드 빙상(대륙빙하) 가장 높은 곳에서는 33년 만에 처음 비가 내리고 얼음이 녹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태풍이나 허리케인 같은 열대성 폭풍은 지난해 97차례 발생해 1991~2020년 평균 87개를 크게 웃돌았다.NOAA는 대홍수, 대가뭄, 폭염, 혹한 등은 일종의 흉조라고 경고했다. 릭 스핀래드 NOAA 국장은 “데이터는 명확하다. 기후변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고 둔화할 조짐은 없다는 과학적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핀래드 국장은 “올해 많은 곳에 1000년만의 최악 홍수, 극히 드문 가뭄, 기록적 폭염이 닥쳤다. 기후위기가 미래 위협이 아니라 반드시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보고서는 미국기상학회보(Bulletin of the American Meteorological Society) 8월호에 실렸다.
  • 천연가스 조기 확보…민관합동 에너지 비상대책반 가동

    천연가스 조기 확보…민관합동 에너지 비상대책반 가동

    정부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상황을 대비해 동절기 필요 물량을 조기 확보키로 했다. 매주 에너지원별 수급 현황을 점검해 신속 대응에도 나선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일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민관 합동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반’ 1차 회의를 열고 국내 에너지 수급 현황 및 동절기 대비 계획을 점검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은 지난 1월 대비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2.3배, 석탄은 2.5배 정도 상승했고 OPEC 감산 우려 등 불안 요소로 유가도 배럴당 100 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는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산 수입 감소와 에너지 시장에서 대체 물량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동절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 및 에너지 공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비상대책반은 천연가스·석유·유연탄·전력대응반을 구성해 1~2주 단위로 에너지 가격 동향과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비상시 신속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천연가스는 수급 관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물구매와 해외지분투자 물량 도입 등을 통해 필요 물량을 조기 확보하고 한국가스공사·직도입사를 포함한 국내 재고 관리 현황을 밀착 관리키로 했다. 산업부는 이달 중 장관 주재로 ‘에너지정책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에너지 정책 및 국내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다양한 위기 발생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 국민들의 일상과 우리 경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에너지 분야별 주요 공기업·민간기업은 상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러 “프랑스 가스공급 축소” 하루도 못 가 “아예 끊겠다”

    러 “프랑스 가스공급 축소” 하루도 못 가 “아예 끊겠다”

    러시아가 프랑스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 처음에는 가스 공급을 줄인다고 했다가 반나절 만에 끊어버리겠다고 입장을 바꾸며 ‘에너지 무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전날 “9월 1일부터 가스 공급을 완전히 끊겠다고 프랑스 에너지기업 엔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7월분 가스 대금 미납’을 문제로 삼았지만 프랑스는 러시아의 ‘에너지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엔지는 성명을 내고 “고객과의 약속을 위해 필요한 물량을 이미 확보해 놨다”며 당장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프랑스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는 17%로, 독일(55%) 등 다른 유럽연합(EU) 국가에 비하면 낮은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겨울철 난방을 위한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가스가 끊기면 에너지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전날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줄인다는 소식에 “최악의 경우 에너지 배급제를 시행할 수 있다”며 에너지 절약을 당부했다. 가스프롬은 이날 독일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도 일시 중단했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 정비를 이유로 이날부터 3일간 가스공급을 멈췄다. 앞서 지난 6월 공급량을 40%로 감축한 데 이어 8월에도 20%까지 재차 줄인 바 있다. 독일 에너지 당국인 연방네트워크청의 클라우스 뮐러 청장은 “정비를 할 때마다 (러시아는) 정치적 결정을 내려왔다”면서 “유럽을 압박하기 위한 핑계”라고 비판했다. 이날 발트해 인근 EU 8개국(덴마크·독일·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핀란드·스웨덴)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에서 탈피하기 위해 2030년까지 해상 풍력발전 용량을 7배(20기가와트) 늘리기로 합의했다.
  • 순천향대·선문대·호서대 , 메타버스 기반 공유캠퍼스 구축

    순천향대·선문대·호서대 , 메타버스 기반 공유캠퍼스 구축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와 선문대, 호서대가 대학별 재학생이 복수학위 취득이 가능한 메타버스 기반 공유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31일 교내에서 선문대, 호서대와 지역 대학 간 교육혁신 협의체를 구축하고 메타버스 기반 공유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대학은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따라 △인문학·문사철(순천향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법률(선문대) △창업·미래가치(호서대) 등 참여대학별 특성화 강점 분야를 바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각 대학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대학 간 공유 융합 교육과정을 위한 교과목을 개발, 운영해 첨단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환경적 기반을 마련한다. 이와 함꼐 대학 간 마이크로디그리, 복수학위제, 공동학위제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의 융합인재 이탈과 소멸을 막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재필 교학부총장은 “이번 협약이 미래 교육혁신과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학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혁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적극적 지원과 각 대학의 장점을 살려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울산 화물선 폭발사고 피의자 3년만에 뱃길 송환

    울산 화물선 폭발사고 피의자 3년만에 뱃길 송환

    경찰·해경 합동 국내 첫 선박 송환 2019년 9월 울산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화물선 폭파사고의 피의자가 사건 발생 3년 만에 러시아에서 선박을 통해 국내로 송환돼 수사를 받게 됐다.경찰청과 해양경찰청은 31일 A(38)씨 등 2명을 동해항을 통해 러시아에서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송환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항공편이 차단된 상황에서 뱃길을 통해 송환한 첫 사례이다. 러시아 국적의 A씨는 2019년 9월 울산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다가 폭발한 석유제품 운반선 ‘스톨트 그로인란드’호의 1등 항해사였다. 당시 배 위에 있던 석유화학제품 2만t이 폭발하면서 선원 등 250명이 다치고 항만시설, 울산대교 등이 파손되는 등 총 700억원의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전날 출국한 A씨는 교대 전 탱크온도 상승 등을 확인하지 않는 등 정상적으로 인계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승선했던 선장과 항해사 등 3명은 안전관리 부실로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송치됐으나 이미 출국 상태였던 A씨는 해양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부됐다. 함께 송환된 중국 국적의 피의자 B(49)씨는 2017년 5월 국내 수산물 수입업자들로부터 러시아산 킹크랩을 싸게 납품하겠다고 속여 45만 달러를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이듬해 12월 B씨가 모스크바행 비행편에 탑승할 예정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러시아 인터폴과 공조한 끝에 그를 현지에서 체포했다.
  • 김태흠 충남지사, 아산만 일대 ‘반도체·디스플레이 메가시티’ 육성

    김태흠 충남지사, 아산만 일대 ‘반도체·디스플레이 메가시티’ 육성

    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아산시 아산만 일대에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할 메가시티 육성을 제시했다. 김 충남지사는 이날 오전 아산시청사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만 일대를 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이 밸리 메가시티’는 충남의 천안·아산·당진과 경기의 평택·안성·화성을 잇는 아산만권 일대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키우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그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은 저의 임기 1호 결재로, 민선8기 핵심과제”라며 “충남북부, 경기남부를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충남지사는 이와 함께 △북부권 일대 10만 도시 건설 △케이티엑스(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설치 △전기차 등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차 산업의 중심허브 육성 △온천 헬스케어 △의료치료기업 유치 등을 약속했다. 김 충남지사는 “아산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수출·무역수지 1위, 우리나라 대표 수출도시”라며, “아산을 한국을 넘어 세계 경제를 이끄는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충남지사는 전날 민선 8기 다섯번째 시군 방문지인 천안시를 방문해 박상돈 시장과 만나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박상돈 시장이 건의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지원과 부동산 조정대상 지역 해제 추진을 약속했다.
  • 아산서 저소득층 자립 돕는 ‘자활사업단’ 폐지 잇따라

    아산서 저소득층 자립 돕는 ‘자활사업단’ 폐지 잇따라

    충남 아산지역에서 저소득층 자립 기반을 위해 운영되는 자활사업단이 수익성 부족 등으로 운영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자활사업단은 저소득층 수급자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복지 정책 일환으로, 실제 수급자들이 사업단을 운영해 창업까지 이르도록 돕는 사업이다. 30일 아산시가 김미성 아산시의원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아산시는 자활사업단의 인건비 등으로 국·도·비를 포함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18억 7000만 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운영되어온 건어물 상점과 카페 등 8개의 사업단이 수익성 부족 등의 이유로 폐지됐다. 폐지한 사업단은 매출액이 총 사업비의 10% 미만이거나 거래처 확보의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산에서 다회용 용기 세척과 양곡 배달 등 15개 사업단이 운영 중이지만, 일부 사업단의 수익률은 약 1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산지역 자활참여자의 성공률도 지난 3월 기준 충남 평균 평가지표(11.36)보다 낮은 5.88 수치에 그쳤다. 아산시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폐지한 사업단은 새로운 사업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즐겁게 일을 하고 매출을 올려 자활원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성 시의원은 “예산지원도 중요하지만, 자활사업단이 경제성 담보와 지속족 사업이 가능해 참여자의 자립 비율을 높아질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러, 석유 팔아 100조 벌었다”… 머쓱해진 대러제재

    “러, 석유 팔아 100조 벌었다”… 머쓱해진 대러제재

    국제금융기관 연합체인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난 1∼7월 석유·천연가스 매출은 970억 달러(약 130조원)에 이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970억 달러의 에너지 매출 가운데 740억 달러(약 100조원)는 석유에서 나왔다. 엘리나 리바코바 IIF 차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에 현금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러시아가 지난 7월 원유, 석유제품을 하루 740만 배럴씩 수출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겨우 60만 배럴 정도 줄어든 것이다. 수출량은 감소했지만 고유가 덕분에 월평균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대러제재 수위를 높여왔다. 특히 러시아의 주요 자금줄인 원유 수출에도 제재를 가했고 EU 회원국들의 수입 물량도 급감했다. 그러나 전쟁의 영향으로 고유가 시대가 도래하자 서방의 대러제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국가들이 헐값에 나온 러시아산 석유 등 수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서방의 전략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 “순천만처럼”… 지자체들, 정원 조성 열풍

    “순천만처럼”… 지자체들, 정원 조성 열풍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정원이나 국가정원 조성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국가정원 1호인 전남 순천만에 이어 울산 태화강도 ‘대박’을 치면서다. 29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 중인 국가정원은 2015년과 2019년 각각 첫 번째, 두 번째로 지정된 순천만과 태화강 등 2곳이다. 지방정원은 경기 양평군 세미원, 전남 담양군 죽녹원, 경남 거창군 창포원, 강원 영월군 연당원, 전북 정읍시 구절초정원 등 5곳이다. 현재 조성 중인 지방정원은 경북 경주시 화랑지방정원, 충북 음성군 봉학골정원, 충남 아산시 신정호지방정원, 경기 성남시 탄천지방정원,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정원, 서울 구로구 안양천지방정원, 부산 사상구 낙동강지방정원, 인천 강화군 화개지방정원, 대구 하중도지방정원, 광주 광주호 호수생태원지방정원 등 40곳에 달한다. 이 외에도 충북 충주시, 충남 공주시, 강원 춘천시·정선군, 전남 나주시, 전북 익산시, 대전 서구 등 다수의 지자체가 산이나 강, 호수, 습지, 바다를 활용한 지방정원 또는 국가정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시군정 핵심 과제로 선정해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거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토론회와 캠페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정원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자체들 사이에서 ‘정원 열풍’이 부는 건 앞서 조성된 순천만과 태화강 국가정원처럼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여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정원 난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00년대 후반 제주 올레길이 주목받자 전국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걷는 길’처럼 뚜렷한 차별성을 찾기 어려운 정원이 넘쳐 나거나 개장 초기 반짝 인기가 식은 뒤에는 사후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상국 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국가정원 조성은 생태를 보존할 수 있어 바람직한데 정원별로 희소성을 갖춰야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국가정원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점진적·순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간 단체가 앞장서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강릉 바우길과 같이 철저한 사후관리 방안도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순천만처럼’…전국에 부는 ‘정원 열풍’

    ‘순천만처럼’…전국에 부는 ‘정원 열풍’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정원이나 국가정원 조성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국가정원 1호인 전남 순천만에 이어 울산 태화강도 ‘대박’을 치면서다. 29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 중인 국가정원은 지난 2015년과 2019년 각각 첫 번째, 두 번째로 지정된 순천만과 태화강 등 2곳이다. 지방정원은 경기 양평군 세미원, 전남 담양군 죽녹원, 경남 거창군 창포원, 강원 영월군 연당원, 전북 정읍시 구절초정원 등 5곳이다. 현재 조성 중인 지방정원은 경북 경주시 화랑지방정원, 충북 음성군 봉학골정원, 충남 아산시 신정호지방정원, 경기 성남시 탄천지방정원,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정원, 서울 구로구 안양천지방정원, 부산 사상구 낙동강지방정원, 인천 강화군 화개지방정원, 대구 하중도지방정원, 광주 광주호 호수생태원지방정원 등 40곳에 달한다. 이외에도 충북 충주시, 충남 공주시, 강원 춘천시·정선군, 전남 나주시, 전북 익산시, 대전 서구 등 다수의 지자체가 산이나 강, 호수, 습지, 바다를 활용한 지방정원 또는 국가정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시·군정 핵심 과제로 선정해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거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토론회와 캠페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정원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자체들 사이에서 ‘정원 열풍’이 부는 건 앞서 조성된 순천만과 태화강 국가정원처럼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여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정원 난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00년대 후반 제주 올레길이 주목을 받자 전국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걷는 길’처럼 뚜렷한 차별성을 찾기 어려운 정원이 넘쳐나거나 개장 초기 반짝 인기가 식은 뒤에는 사후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상국 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국가정원 조성은 생태를 보존할 수 있어 바람직한데 정원별로 희소성을 갖춰야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국가정원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점진적, 순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간 단체가 앞장서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강릉 바우길과 같이 철저한 사후관리 방안도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양승조 전 충남지사 “저질정치 법적 대응”…내년부터 정치활동

    양승조 전 충남지사 “저질정치 법적 대응”…내년부터 정치활동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전 충남지사가 최근 경찰이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건을 불송치 결정한 것과 관련해 29일 “끝까지 색출해 엄벌을 가하겠다”며 강한 법적 대응과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하지만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의 미온적 수사에 불만을 토로하며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양 전 지사는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경찰은 본인의 강제추행 의혹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며 “지난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 앞두고 피소된 지 2달여 만에 제 결백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의 불송치 결정은 당연한 결과. 진실은 밝혀졌지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며 억울함과 참담함을 호소했다. 이날 양 전 지사는 민주당 문진석(천안갑)·이정문(천안병) 의원을 비롯해 현직 광역·기초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무책임한 고소’와 ‘네거티브 선거’ 등을 거론하며 명예를 찾기 위해 강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그는 “만약 지난 6.1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주려고 누군가 계획적으로 벌인 정치공작이라면, 그 배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이런 저질정치 희생양이 나오지 않게 끝까지 색출해 엄벌을 가해야 한다”며 “무고죄와 명예훼손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장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허위사실이 적힌 600여 개의 불법 현수막이 충남 전 지역에 도배됐고 천안과 아산에서 200여개의 불법 현수막 설치자가 경찰에 검거됐지만 아직까지 선관위나 경찰에서 추가 조사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비열한 정치공작으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법의 심판을 내려달라”고 선관위와 경찰의 미온적 조치에 아쉬움을 표했다. 양 지사는 이날 향후 정치적 행보 질문에 “지방선거 책임자로서 자숙하며 정치 행보를 자제해왔다. 연말까지 자숙기간을 보낸 후 내년 1월 1일부터 정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 전 지사는 지난 6·1 제8회 전국동시방선거를 코앞에 둔 5월 30대 여성으로부터 2018년 6월 양 전 지사 당선 축하 모임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과 강제로 술을 따르라는 요구를 했다는 고소를 당했다.
  • 천안 주택가격상승률 ‘-0.27’, 부동산시장 암울

    천안 주택가격상승률 ‘-0.27’, 부동산시장 암울

    집값 하락과 거래절벽, 인구 유출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충남 천안지역 부동산 시장이 규제지역 해제에 목말라 하고 있다. 대출·세제·청약 등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나면 억눌렸던 수요가 조금이나마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충남 천안시는 국토교통부에 동남구·서북구 지역 내 주택가격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분양권 전매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감소하는 등 해제요건을 갖췄다며 ‘정부의 주거정책심의회의 조기 개최’와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6일 오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천안시의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주요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주거정책심의위의 조기 개최 등 협조와 지원을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천안 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이 ‘0.27’로, 소비자물가 상승률(1.8)의 ‘0.15배’에 그쳐 필수요건인 소비자물가 상승률(기준 1.3배 초과)에 한 참 미치지 못했다. 분양권 전매거래량도 전년 대비 52.7%(283건) 감소했고, 주택보급률도 전국 평균(103.6%)보다 높은 111.5%로 조정대상지역 지정 선택요건을 밑돌았다.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면 ▲청약 관련 규제 ▲분양권 전매 제한 ▲세금 중과세 ▲가계대출 제한 등의 제약을 받게 된다. 2020년 12월 18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천안은 대출 규제로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와 함께 분양심리 위축 등으로 지역경제가 침체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따른 주택보증공사(HUG)의 보증금액 규제로 천안지역 분양 대기 물량도 15개 단지에 약 1만 가구 규모에 달해 실제 거주 목적의 신규 아파트 구입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시가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된 이후 아파트 거래량의 지속적 감소와 분양심리가 위축되는 등 지역 경제 침체가 가중되고 있다“며 ”이미 천안은 주택 가격 상승률이나 청약경쟁률, 미분양 주택 추이 등 조정대상지역 해제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주요 현안 사업으로 인근 지역과 연계돼 정부 차원에서 협조가 필요한 △아산탕정 2지구 연계교통체계 구축사업 보완 △성환종축장 이전부지 첨단국가산업단지 선정 등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 한신공영, 아산에 603가구 ‘아산 한신더휴’ 선보여

    한신공영, 아산에 603가구 ‘아산 한신더휴’ 선보여

    한신공영이 충남 아산시 권곡동에 603가구의 ‘아산 한신더휴’를 선보인다. ‘아산 한신더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에 전용면적 84㎡ 544가구와 99㎡ 59가구 603가구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7개동 모두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각 타입별로 최신 특화평면 설계가 적용된다. ‘아산 한신더휴’는 아산 도심권역에 조성되는 만큼 실제 주거수요에 적합한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남쪽에 맞닿아 있는 권곡초와 아산중·고교, 한올중·고교 등이 포진돼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한신공영은 단지 인근의 아산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쇼핑문화 시설과 번화가 등 생활인프라가 집중돼 있고 대형 할인마트·농협 하나로마트 등 필수 근린생활시설이 가깝다고 설명했다. ‘아산 한신더휴’는 권곡동을 포근하게 감싸안은 곡교천 남쪽에 들어서게 돼 곡교천 주변에 조성된 야영장과 아산 은행나무길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는 9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5일, 계약은 26~28일 진행될 예정이다. ‘아산 한신더휴’는 주택 수요자들의 고통 분담을 위한 중도금 60% 무이자라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아산시에 처음 선보이는 ‘한신더휴’ 브랜드 아파트로서 아산을 넘어 충청권역을 대표하는 한신공영의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한신공영의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 선호도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 한신더휴’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 26일 개관했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방문예약제로 운영된다.
  • [포착] 거대 물보라와 함께 사라진 ‘소련 붉은군대’ 잔재…독립 31년만 (영상)

    [포착] 거대 물보라와 함께 사라진 ‘소련 붉은군대’ 잔재…독립 31년만 (영상)

    옛 소련 위성국가였던 라트비아가 독립 31년 만에 ‘붉은군대’ 잔재를 청산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라트비아가 수도 리가에 우뚝 서 있던 소련의 승전기념비를 철거했다고 보도했다. 라트비아 정부는 이날 리가 중심 공원에 있는 옛 소련 시절 기념비를 해체했다. 약 80m 높이 기념탑이 쓰러지면서 기념탑을 둘러싸고 있던 호수에선 거대 물보라가 일었고, 멀찌감치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은 환호성을 터트렸다.기념탑은 1985년 옛 소련이 나치 독일을 상대로 한 붉은군대의 승리와 라트비아의 해방을 기념하고자 세웠다. 각기 높이가 다른 콘크리트 첨탑 5개 위에 소련을 상징하는 별 3개가 달렸다. 매년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의 ‘전승절)이면 기념탑 앞은 헌화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하지만 1991년 소련 해체 과정에서 독립한 라트비아가 2003년과 2004년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는 등 친서방국으로 돌아서면서 기념탑 존속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기념탑 해체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러시아의 침공에 반발해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도 중단한 라트비아는 5월 기념탑을 없애기로 확정했다. 러시아계 주민 반발이 있었지만 라트비아 의회는 해체 안건을 통과시켰다. 결국, 옛 소련의 잔재는 라트비아 독립 31년 만에 거대 물보라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라트비아 외교부는 트위터에 “라트비아는 이로써 고통스러운 역사의 한 장을 닫고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게 됐다”고 자평했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암이 유전이 되나요/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암이 유전이 되나요/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암이 자녀에게 유전이 되느냐’는 질문을 진료실에서 흔히 받는다. ‘95%의 암은 유전되지 않는다. 염려하실 필요 없다’는 것이 의사가 내놓는 일반적인 모범답안이다. 그러나 거꾸로 보면, 이는 약 5%의 환자에서는 암이 유전이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유전성 암 환자 중 실제 암을 일으킨 유전자 변이가 진단이 되고 있는 환자는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진단 방법이 쉽지 않거나 비용이 문제였다면, 유전자 검사 기술이 발전하고 가격도 저렴해진 지금은 의료진 및 환자의 관심 부족, 사회적 낙인 그리고 진단이 돼도 충분한 검진과 치료의 지원책이 없는 것이 문제다. 대장암, 자궁암 등이 흔히 발생하는 린치증후군, 유방암과 난소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BRCA 변이와 관련된 암 증후군이 대표적인 유전성 암이다. 그 외에도 최근에는 췌장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도 이러한 유전성 암 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교적 흔한 암인 대장암의 약 2%, 유방암의 3%, 난소암의 10%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하니, 사실 적은 수는 아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유전성 암 증후군 환자들의 삶은 고달프다. 이들은 종종 생애주기에 걸쳐 여러 가지 암을 진단받는 것이 특징이다. 20대에는 대장암, 30대에는 방광암, 40대에는 췌장암,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암이 연달아 생긴다. 치료가 다행히 잘된다고 해도 일부는 연이은 투병생활에 경제활동이 어려워 기초생활수급자가 되기도 한다. 대개 젊은 나이에 암을 진단받기 때문에 학업이나 직장생활의 공백은 이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여러 암 병력 때문에 암보험이나 실손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다행히 이런 암 증후군 중에는 요즘 새로 나온 면역항암제나 표적항암제가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환자 가족들에게도 유전자 검사를 해 암 유전자의 변이가 발견된 경우에는 더욱 자세한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의 장벽은 생각보다 크다. 일부 신약은 보험적용이 안 돼 쓰기 어렵고, 그런 경우 대안이 될 만한 신약 임상시험에 참가하는 것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 가지가 아닌 여러 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보통 임상시험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내가 만난 환자들은 린치증후군으로 인한 대장암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건강보험 급여가 되지 않아 처방받을 수 없었다. 월 500만원이 넘는 약값을 선뜻 지불할 수 없었고, 이전의 방광암·췌장암 병력 때문에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에 참가할 수 없었던 것이 이유다. 한편 환자의 가족들은 사회적 낙인을 우려하거나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해 좀처럼 검사를 받지 않는다. 혹시 사회에서 유전병이라는 낙인이라도 찍히지 않을지, 아직 걸리지도 않은 암 때문에 보험가입이 거절되지는 않을지, 취업·결혼 등에 있어 부정적으로 작용하진 않을지 걱정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만약 유전성 암 증후군이 진단됐을 때 이후의 검진과 치료, 심리적 돌봄에 대한 의료제공체계와 건강보험 혜택이 잘 갖추어진다면, 암 유전자 검사를 좀더 적극적으로 권유할 수 있지 않을까. 건강보험은 본인이 선택한 흡연으로 인해 폐암 위험이 높아진 경우여도 CT 검진 비용을 지원해 준다. 면역항암제도 보험급여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 아닌데도 치료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희귀질환이라는 이유로 공보험의 혜택에서 제외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 게다가 암 연구의 역사에서 유전성 암 증후군 환자와 가족들의 혈액과 종양검체는 암 발병의 기전 이해와 신약 개발에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왔다. 사회가 이제는 그들에게 되갚아야 할 때가 아닐까?
  • 에너지전쟁 열 올리는 러 “장기 계약하면 원유 30% 할인”

    에너지전쟁 열 올리는 러 “장기 계약하면 원유 30% 할인”

    러시아가 아시아 국가들에 원유가격을 최대 30% 깎아 주겠다고 제안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실제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창의경제부 장관은 지난 주말 인스타그램에 “러시아가 장기 공급을 조건으로 국제 시장 가격보다 30% 낮은 가격에 원유를 팔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해당 제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러시아 원유 수입 시) 미국으로부터 금수 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주요 7개국(G7)의 가격상한제 도입 등 서방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인 에너지 수출을 제한하자 역으로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식으로 맞대응하는 가운데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서방은 가격 상한제 등 에너지 제재가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수입국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이 최근 인도를 방문하는 등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아시아 국가들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원유공급 불안을 비롯해 러시아의 유럽 지역 가스관 공급 중단으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며 유로화 가치도 계속 추락하고 있다.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 사이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고, 이는 다시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한때 1유로당 1.6달러에 육박했던 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지난달 초부터는 유로-달러 환율의 마지노선이라고 여겨졌던 ‘1달러=1유로(패러티)’마저 깨져 유로당 0.99달러대까지 급락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에너지 위기가 지속된다면 유로화 가치는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3분기에도 0.95~1.0달러 범위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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