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산
    2025-08-08
    검색기록 지우기
  • 2025-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종인
    2025-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95
  • 푸틴 따로 만난 시진핑, 무기지원? 리상푸 러시아 보내 ‘밀착’ 강화 [월드뷰]

    푸틴 따로 만난 시진핑, 무기지원? 리상푸 러시아 보내 ‘밀착’ 강화 [월드뷰]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우리 국방장관격) 겸 국무위원이 16~19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리 부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국방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 부장은 방러 기간 러시아 국방부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러시아 군사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탄 대변인은 “최근 양국 정상의 전략적 인도 아래 중러 양군 관계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략적 소통·연합훈련·실무 협력 등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고, 양국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위해 전략적 내실을 끊임없이 충실히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러시아 군사지원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리 부장은 지난달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웨이펑허에 이어 국방부장 및 국무위원에 임명됐다.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러시아산 무기 구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제재 리스트에 올린 인사다.리 부장은 애초 지난달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 당시 쇼이구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회담에 배석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시 주석의 방러 기간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지원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리 부장은 회담에 배석하지 않았고, 푸틴 대통령과 밀담을 나눈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이렇다 할 해결책 없이 기존 입장을 간단히 반복한 수준에 그친 공동 성명을 내놨다. 당시 양국 정상은 서방의 대러 제재에 반대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책임감 있는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려면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진영 간 대립을 방지하며, 불에 기름을 붓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를 반대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 질서 형성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다극 체제’를 이루자는 뜻을 담고 있을 뿐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를 설득해 의미 있는 중재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세계적 관심사였으나 끝내 ‘결정적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은 셈이었다. 이후 한달여 만에 시 주석은 미국이 제재하는 리 부장을 러시아로 보내며 푸틴 대통령과 밀착하는 동시에 노골적으로 미국을 견제하고 나섰다. 서방 언론은 리 부장과 쇼이구 장관의 회담에서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은 전쟁 당사자 측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지만, 전쟁 후 처음 마주하는 중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양국 군사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는 관측이다.친 부장은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6차 외교안보전략대화에서 독일 외무장관과 대만,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후 서방이 우려하는 중국의 대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군사 품목의 수출과 관련, 중국은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그 분쟁(우크라 전쟁)의 관련 당사자 측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법과 규정에 따라 민·군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을 관리·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소리(VOA)와 로이터통신 등은 리 부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중국 최고위급 군사 지도자라며, 중국과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친 부장이 “특정 국가의 안보 이해를 인정하지 않으면 위기와 분쟁은 불가피하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진이라는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존중했어야 한다는 기존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대목, 또 “대만 독립과 평화는 공존할 수 없다”며 중국은 “영토의 1인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 역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앞서 친 부장은 13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차 아프간 주변국 외무장관 회의 참석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자며 전방위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최대 후원자가 됐다”고 평가하며 양국 국방장관의 만남에 주목했다.
  • 누구를 죽일 것인가 “한국, 소피의 선택 직면” 우크라 무기지원 딜레마

    누구를 죽일 것인가 “한국, 소피의 선택 직면” 우크라 무기지원 딜레마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둘러싼 서방 압박에 한국은 ‘소피의 선택’ 갈림길에 섰다고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과 관련해 ‘소피의 선택’에 직면했다”며 난감한 처지에 놓인 한국 정부 입장을 조명했다. ‘소피의 선택’(1979)은 2차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다룬 미국 작가 윌리엄 스타이런의 소설이다. 책에서 유대계 폴란드인 소피는 독일 나치에 체포돼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내진다. 그 과정에서 독일군은 아들과 딸 두 아이 중 누구를 가스실로 보낼지 선택하라고 소피를 압박한다. 한 명을 선택하지 않으면 두 아이를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고민 끝에 소피는 딸을 포기하고 아들을 살리기로 선택한다. 하지만 아들의 생사마저 알 수 없게 되자 소피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아이를 죽이는 선택을 하지만 의지와 무관하게 두 아이를 모두 잃고 마는 소피의 처지가 한국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의 분석인 셈이다.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 등 무기 제공을 압박할 가능성을 한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우려했다는 내용이 담긴 미 정부 기밀문건이 최근 유출된 것이 한국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는 계기가 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실제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12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한국이 대량 보유한 155㎜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도록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우리는 무기 및 탄약의 (우크라이나) 인도와 관련해 한국과 대화했다.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반응을 두려워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일종의 안전보장을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경제적·외교적 보복을 감행했을 때 동맹국들이 한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고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는 지적했다. 권 대사는 “한국은 어느 아이를 희생시킬지 결정하는 소피의 선택에 직면했다”면서 “가치에 기반한 외교는 한국에 큰 대가가 따르지만, 우크라이나를 위한 동맹국들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의 핵 위협 수위를 날로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힘을 실어줄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우려되는 지점이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워싱턴포스트에 “러시아의 전쟁은 한반도와 무관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패권경쟁을 자국에 유리하게 활용할 목적으로 ‘신냉전’을 강조하는 자세를 취해왔다는 게 이 센터장의 분석이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러시아와 북한 관계가 확장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한국 정부에) 있을 수 있다”며 “한국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피하려고 한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밝혔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는 군사원조 대신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도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에는 폴란드와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무기판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폴란드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게 했고, 미국에 155㎜ 포탄 10만발을 판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유출된 미 정부 문건에는 15만여발의 한국산 포탄을 41일 이내에 우크라이나로 공수한다는 일정이 포함돼 있었고, 최근에는 한국산 포탄 50만발을 미국에 대여 형식으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LH 초대사장 ‘영원한 건설인’ 이지송씨 별세…향년 83세

    LH 초대사장 ‘영원한 건설인’ 이지송씨 별세…향년 83세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초대 사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이 전 사장은 1940년 충남 보령 출신이다.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건설부(현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1976년 현대건설 입사해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경복대 토목설계과 교수 시절인 2003년 3월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2006년 3월까지 사장직을 맡았다. 당시 워크아웃에 빠진 현대건설을 살리고자 백방으로 노력했고 퇴임과 함께 경영정상화를 일궈내기도 했다. 2009년에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를 통합한 LH 초대 사장에 임명됐다. 당시 ‘부채 공룡’으로 불리던 LH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명만 빼고 다 바꾸자’는 기조로 조직과 사업 전반에 걸쳐 변화와 도전, 개혁 실천을 강조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성 없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LH의 사업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5월 퇴임 후에는 모교인 한양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0호실이며 발인은 17일 오전 9시다.
  • 한일 관계 개선, 日 정부 ‘성의있는 호응’은 언제[외통(外統) 비하인드]

    한일 관계 개선, 日 정부 ‘성의있는 호응’은 언제[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매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가 선제적인 행보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이에 발맞춘 ‘성의있는 호응’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 관련해 ‘제3자 변제안’ 실시 등 정부가 국내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미래 협력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일본 정부는 ‘2023 외교 청서’, 역사 교과서 왜곡 등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은 외면하고 오히려 독도 영유권 주장 등 기존의 퇴행적 입장을 고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지난 11일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은 빠진 ‘외교청사 2023’을 보고했다. 외교청서에선 강제동원 피해 해법과 관련해 “2022년 5월 윤석열 정권 발족 아래 이 문제에 대해 양국 외교 당국 간에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 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일 정상회담, 외교장관 회담 등을 소개하며 “2023년 3월 6일 한국 정부가 구조선반도출신노동자(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며 “같은 날 하야시 외무상이 일한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리는 조치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하야시 외무상이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확인한다”고 밝혔던 부분은 외교청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1998년 일한 공동선언은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발표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말하며, 일본의 과거 식민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진심어린 사죄’가 언급돼 있다.또 일본은 지난달 6일 한국 정부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대위변제 해법을 발표하고 이달 들어 정부안을 수용한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급 지급을 시작했지만, ‘반성, 사죄’ 등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북한 핵위협, 경제 안보 등과 맞물려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이 격상된 분위기이나, 한일 정상회담을 통한 정상 셔틀외교 복원 후에도 일본은 상응조치를 외면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원상회복 논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 등과 맞물려 일본 측이 실제로 바뀐 게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우리가 강제동원 해법 등 선제적 조치를 하고 일본의 호응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일본이 우리 눈높이를 못 따라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이 다소 오른 상황에서 올해 안 중의원 조기 해산 가능성 등 정치적 변수도 없지 않지만, 국내 정치와 별개로 (과거사 인식·반성 등에 대한) 국내 자생적, 자발적인 여론이 생겨야 한다. 민간에서 역사인식 관련한 목소리들이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기시다 총리 답방 때 과거사 언급 등을 포함해 한국민을 향해 유의미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도록 물밑 외교를 지금부터라도 해야 하고, 이와 관련한 메시지 발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민 여러분 힘내세요”… 6대 그룹, 산불 피해복구 120억 기부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등 6대 그룹이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를 위해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삼성은 13일 산불 피해 복구 성금 3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강원 강릉을 비롯해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사업 등에 사용된다. SK그룹과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각각 기부하고, 현대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을 기탁한다. SK텔레콤 등 SK 관계사들은 강릉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과 재난 현장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한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가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고장 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롯데그룹은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생수와 음료, 컵라면 등 식품 1000인분으로 구성한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포스코그룹도 재해 성금 2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구호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 순천향 봄꽃 KBS 열린음악회 ‘성료’

    순천향 봄꽃 KBS 열린음악회 ‘성료’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12일 교내에서 주민 등 1만 여명이 모인 가운데 문화공연 ‘순천향 봄꽃 KBS 열린음악회’를 성공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전국적 벚꽃 명소인 순천향 벚꽃 캠퍼스에서 주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 제공과 대학의 건학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열린음악회를 기획했다. 이번 열린음악회는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 순천향대 김승우 총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등을 비롯해 도민 1만여 명이 모여 축제의 향연이 펼쳐졌다. 김승우 총장은 “이번 열린음악회는 충청남도와 아산시, 그리고 순천향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기념비적인 봄맞이 축제였다”며 “지역 거점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하며 동반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5대 그룹, 산불 피해복구에 100억원 기부

    5대 그룹, 산불 피해복구에 100억원 기부

    삼성과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이 대형 산불 발생 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팔 걷고 나섰다. 구호 성금을 비롯해 통신 지원과 구호물품 등을 긴급히 전달하고 있다.삼성은 13일 산불 피해 복구 성금 3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강원 강릉을 비롯해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사업 등에 사용된다. SK그룹과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각각 기부하고, 현대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을 기탁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 등 SK 관계사들은 강릉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과 재난 현장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한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가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고장 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생수와 음료, 컵라면, 초코바 등 식품 1000인분으로 구성한 긴급구호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구호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 GS건설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관심 급증 “가격 경쟁력 있는 1등 브랜드”

    GS건설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관심 급증 “가격 경쟁력 있는 1등 브랜드”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가 분양시장에서 수요 선호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로 꼽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 분양 중인 ‘북천안자이 포레스트’가 자이 브랜드 프리미엄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 ‘자이’는 지난해 부동산R114와 한국리서치가 공동 진행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1위의 성과를 거뒀다. 또 닥터아파트의 ‘2022년 아파트 브랜드 파워’에서도 종합 1위를 기록했으며 브랜드스탁의 ‘2022년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역시 4년 연속 아파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주택시장에서 가장 인기 높은 아파트 브랜드인 셈이다. 이처럼 업계와 수요자들로부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자이는 지난해 4개 시·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 시장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포항자이디오션(124대1)’, ‘강서자이에코델타20BL(115대1)’이 세 자릿수 경쟁률로 경북, 부산 1위를 차지했고 전남에서는 ‘나주역자이리버파크(22대1)’가 1위에 올랐다. 충북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거둔 ‘청주SK뷰자이(20.22대 1)’ 역시 GS건설이 공동 시공에 참여해 자이 브랜드가 적용된 단지다. 자이 아파트는 매매 시장에서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대장 아파트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KB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경기 의왕 ‘인덕원센트럴자이’의 시세는 KB시세 기준 전용 84㎡ 최고가 9억 1000만원으로 인근 A단지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인근 단지보다 비싸게 거래된 데는 자이 브랜드 선호도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은 아파트 공급 시 입지 선정부터 상품 설계까지 철저한 노력과 트렌디한안목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단지를 공급해오며 수요자들 사이 높은 신뢰도를 구축해왔다”며 “올해 1분기에도 ‘영등포자이디그니티’와 ‘고덕자이센트로’가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1, 2위를 모두 차지하는 등 자이 브랜드에 대한 수요층의 선호도를 증명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 분양 중인 ‘북천안자이 포레스트’가 눈길을 끈다. GS건설이 지은 공공임대 아파트로 5년간의 의무 임대기간 만료 후 임차인 우선 분양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공실 세대 및 미전환 세대에 대한 일반공급은 2번에 걸쳐 진행되며 이번 1차 일반분양 물량은 378세대다. 남은 청약 일정은 18일 당첨자 발표, 다음달 2~4일 정당계약 순으로 진행한다. 이 단지는 ‘로또 분양’으로 불릴 만큼 분양가가 합리적인 수준에 책정돼 브랜드파워와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북천안자이 포레스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66만원으로 지난해 천안 아파트 평균 분양가(1304만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전용 43㎡ 타입의 경우 공시가격이 1억원 미만으로 법인 명의로 취득하더라도 취득세 중과세율을 적용받지 않고 1.1%의 기본세율을 적용받는다. 이처럼 법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풍부한 배후수요까지 확보해 눈길을 끈다. 천흥일반산단, 충남 테크노파크, 성거일반산단(예정), 천안2~4일반산단, 삼성디스플레이&SDI 등 산업단지 및 대기업이 가깝고, 성환종축장 부지에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이 조성될 예정으로 배후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공주대·단국대∙상명대∙호서대 천안캠퍼스, 백석대, 남서울대 등 대학교도 많다. 산단 근로자와 대학 교직원, 대학생 등 주로 소형 타입을 선호하는 1~2인 가구 수요가 많아 ‘알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망향로(23번 지방도),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및 북천안IC,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직산역·두정역, KTX천안아산역 등 도로망과 철도망이 고루 구축돼 있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서북~성거 국도대체우회도로를 비롯해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따르면 도로 교통망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성거길 일원에 위치한 총 1348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며 잔금 시 바로 입주도 가능하다. 단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사설] 29년 만의 국내 공장, 현대차 유턴이 의미하는 것

    [사설] 29년 만의 국내 공장, 현대차 유턴이 의미하는 것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판매 세계 3강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대차는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그제 경기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차의 국내 공장 설립은 1994년 아산 공장 이후 29년 만이다. 국내의 낮은 생산성, 높은 인건비로 해외 10개국에 16개 공장을 지은 현대차로선 적지 않은 도전이자 모험이다. 가솔린·경유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정보기술(IT) 기기의 집합체로, 첨단기술로 무장한 국내 산업이 외려 해외 공장보다 유리한 여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가별 순수전기차(BEV) 판매량은 중국이 507만 5286대로 1위를 차지했고, 유럽(162만 2895대), 미국(80만 2653대), 한국(16만 2987대) 순이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보면 테슬라가 131만 3887대로 1위, 비야디(BYDㆍ92만 5782대), 상하이자동차(90만 418대) 등에 이어 현대차그룹(해외 생산 포함 37만 4963대)이 7위였다. 현대차가 2030년 생산 목표인 전기차 364만대 중 절반에 가까운 151만대를 국내에서 만들기로 한 만큼 관련 산업이 활력을 얻고 일자리 창출도 크게 진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원대한 계획이 차질 없이 달성되기를 바란다. 기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강조하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현장을 둘러보면서 근로자들도 격려했다. 1월을 빼면 열흘에 한 번꼴로 기업을 찾는 윤 대통령이다. 기업과 정부의 원팀은 투자와 수출을 확대해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를 살리는 정도(正道)일 것이다.
  • 아산시, AI기반 ‘소류지 관리’

    아산시, AI기반 ‘소류지 관리’

    충남 아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인공지능(AI) 정보 기술, ICT 기술 기반의 스마트 서비스를 활용해 농어촌 소득증대 지원·생활편의 개선·재난 안전 강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아산시는 저수지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소류지 3개소(수철·갈월·도산 소류지)에 ‘AI 기반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수문의 전동화와 원격관리가 가능하고, AI가 자동으로 수문 개방과 위험시 사전 대피 방송 등이 가능해진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빌리지 사업을 계기로 나머지 소류지 22개소에 대해서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KIA(광주) kt-NC(창원) LG-롯데(부산) SSG-삼성(대구) 키움-두산(잠실·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대한축구협회컵 3라운드 안산-수원(안산와스타디움) 대구-천안(DGB대구은행파크) 충남아산-전남(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 창원시청축구단-제주(창원축구센터) 대전-거제시민축구단(대전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7시) ●씨름=위더스제약 2023 평창오대산천장사대회(오전 10시·진부생활체육관) ●농구=제48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오전 11시·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 욕실 타일 격자가 굽어 보여요?… 안과에서 망막 검사받으세요

    욕실 타일 격자가 굽어 보여요?… 안과에서 망막 검사받으세요

    누가 뭐래도 눈이야말로 건강의 척도라고 느낄 때가 있다. 피곤한 날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앞에 무엇인가 날아다니는 느낌이 들 때, 부쩍 사물이 흔들려 보일 때면 며칠 동안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게 되는데 이렇듯 시각만큼 이상징후를 민감하게 느끼는 감각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오히려 서서히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의 혈관이나 망막, 즉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안구 속 눈 건강의 변화에는 둔감한 경우가 많다. 황반변성 역시 나이가 들어서 시력이 떨어진 거겠거니 하면서 방치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다. 아이돌 그룹으로 치면 황반 건강의 중요성은 ‘센터의 건재함’ 정도에 비견할 수 있다.빛이 우리 눈 속에 들어와 초점을 맺는 망막, 이 망막의 중심에 위치한 가장 정밀한 부위가 황반이다. 망막은 주변보다 중심부가 더 정밀하기 때문에 황반은 위치뿐 아니라 기능 면에서도 명실상부 ‘센터’의 역할을 담당한다. 황반변성은 시력에 가장 중요한 황반에 변성이 온 상태를 말한다. ●70세 이상 초기 유병률 16.4%로 높아 김지택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의 가장 흔한 실명 원인이 황반변성”이라면서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에게서 초기의 황반변성 유병률이 6%, 진행된 후기 황반변성 유병률이 0.6%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70세 이상에서의 유병률은 초기 16.4%, 후기 1.7%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황반변성이 생기면 중심 시력이 차츰 나빠져서 잘 보이지 않게 되는데, 병이 진행형으로 계속해서 악화되므로 환자는 정신적·신체적 타격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황반변성은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 두 유형으로 나뉜다. 김민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건성은 황반에 노폐물이 축적되거나 조직이 위축돼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전체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건성은 대부분 그 증상이 심하지 않고 진행도 빠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10~20% 정도를 차지하는 습성은 갑자기 심각한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김 교수는 “망막 아래쪽에 비정상적으로 약한 혈관이 자라나서 황반에 심각한 출혈과 부종을 일으키는 게 습성 황반변성”이라고 시력 저하가 일어나는 과정을 설명했다. 건성 황반변성은 습성 황반변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황반변성인지 여부를 확실히 알려면 안과에 가서 망막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이로 하는 황반변성 진단에서는 암슬러 격자 검사를 실시한다. 격자 무늬를 보고 중심부가 뒤틀려 보이는지를 측정하는 검사다. 꼭 암슬러 격자 검사가 아니더라도 욕실 타일이나 테니스장 그물망과 같은 격자의 선이 굽어져 보이거나 시야가 뒤틀려 보이는 현상이 있다면 눈 건강을 챙겨야 한다. 또한 황반변성은 한쪽 눈에만 생길 수 있다. 이에 만일 집에서 암슬러 격자 자가 검사를 해볼 때에는 한쪽 눈씩 가린 상태에서 30㎝ 정도 떨어져 보았을 때 격자가 전체적으로 고르고 균등하게 보이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대부분 노화와 함께 황반변성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주용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노년 황반변성으로 인해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50세 이상이면서 중심 시력에 변화가 있다면 안과를 방문해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1~2년마다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이 교수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의 경우 눈 속 주사, 광역학요법, 레이저광응고술, 경동공 온열치료법, 외과적 수술, 약물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개발돼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엔 비교적 젊은 나이에 황반 변화가 오고 시력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를 노년 황반변성과 구분해 근시황반변성이라고도 부른다. 특별한 이유 없이 황반 아래 신생혈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특발성황반변성이라고 한다.●백내장과 잘 구별, 진단·치료 정확해야 황반변성 증상과 비슷한 안질환도 있다. 안성준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는 “40~5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중심 장액 맥락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이나 망막혈관폐쇄 등의 원인 때문에 황반이 붓는 황반부종은 황반변성과 잘 감별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이어 “사실 노인의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병은 백내장인데 침침하고 시력 저하가 발생한 것이 백내장 때문인지 황반질환 때문인지도 잘 감별해야 한다”며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정확한 치료를 권했다. 흡연은 황반변성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지택 교수는 “유전인자를 조사하다 보면 황반변성이 잘 생기는 유전인자가 여럿 발견된다”며 황반변성이 잘 생기는 체질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런데 여러 유전소인을 가진 분, 또 안 가진 분들 중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비교해 보면 어떤 경우에도 흡연한 분들에게서 황반변성 발생률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역으로 흡연자가 금연을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황반변성 발생률이 차츰 떨어지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또 금연과 함께 햇빛이 강할 때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황반변성 예방에 좋은 습관으로 꼽힌다. ●비타민C, 오메가3 치료에 도움 될 듯 눈에 좋은 영양제로 루테인과 지아잔틴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황반 색소를 포함했다는 제품들이다. 그러나 황반 보조제 복용이 나이 들어 발생하는 황반변성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하지는 못한다는 게 의사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안성준 교수는 “황반 보조제는 황반변성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춰 후기 황반변성으로의 진행 위험을 줄일 순 있지만 황반변성 소견이 전혀 없는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눈 영양제를 반드시 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지택 교수는 “연구를 통해 황반변성 치료 효과가 입증된 음식물은 없지만 이론적으로 항산화 기능이 있는 음식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토마토, 오렌지, 블루베리 등 비타민C가 많이 든 음식이 도움이 되고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황반색소 물질인 루테인이 들어간 식재료로는 달걀 노른자, 시금치, 누런 호박 등이 꼽힌다.
  • 현대차그룹, 국내 첫 전기차 공장 첫 삽… 글로벌 경쟁 전초기지로

    현대차그룹, 국내 첫 전기차 공장 첫 삽… 글로벌 경쟁 전초기지로

    현대자동차그룹이 11일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의 첫 삽을 떴다. 전동화라는 산업 대전환을 각자 유리한 쪽으로 재편하기 위해 주요국 간 수 싸움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가운데 전기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전초기지’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경기 화성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8년간 국내 전기차산업에 24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톱3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와 배터리가 반도체에 이어 국가 경제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현장에 참석해 정책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건설에 들어간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4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지어지는 국내 완성차 제조 공장이다. 기존 오토랜드 화성 인근 10만㎡(3만평) 부지에 1조원을 투입해 지어진다. 양산은 2025년 하반기부터다. 먼저 연간 전기차 15만대를 생산하는 규모로 지어지지만, 회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2030년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늘리고, 해외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364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이 공장에는 현대차그룹이 그간 쌓아 온 첨단 기술력이 총동원된다. 잘 알려진 자동차 생산방식인 컨베이어 시스템에 ‘옵션장착장’을 도입한 ‘셀 방식’을 선보인다. 고객이 원하는 옵션에 따라 자유자재로 맞춤형 제작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건식 부스로 차량 도장 과정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 기존 공장보다 탄소 배출량을 20%가량 줄인다. 머신러닝, 인공지능(AI) 등 자동화 기술들도 대거 적용하고, 로봇을 비롯한 설비들의 국산화율은 99%까지 끌어올린다. 이번 생산기지는 국내에서는 처음 지어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자 현대차그룹이 공들이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생산 거점으로는 세계 최초라는 데 의미가 크다. 전 세계 전기차 보급률이 10%를 넘어서는 등 판매가 대중화되면서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출시하는 게 중요해졌다. 기존 내연기관차와 생산 방식이 전혀 다른, 전기차만을 위해 설계된 공장을 갖추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게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폭스바겐이나 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제조사가 전기차 전용 공장을 갖추고 나서는 배경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성능 향상을 위해 현재 전용 플랫폼(EGMP) 이후 2025년 도입할 승용 전기차 플랫폼을 비롯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등을 내놓기 위해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는 최근 불황으로 진통을 겪는 반도체의 빈자리를 채우며 한국 산업을 지키는 ‘방패’로 급부상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올 1분기 나란히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2위에 오를 거란 전망까지 나온다. 주요국 간 첨단산업 패권 전쟁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적절한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높다. 이날 기공식에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도 이런 요구에 부응하려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주민·전문가 등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7월부터 후보지 타당성 조사

    주민·전문가 등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7월부터 후보지 타당성 조사

    광주권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소각시설 설치를 준비하는 광주시가 이달 하순부터 5개 구청을 대상으로 입지 공모를 시작한다.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최첨단 소각시설과 함께 각종 주민 편의시설, 인근 지역민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가 준비되는 만큼 조만간 지역민 사이에서 ‘소각시설 설치 예정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광주시는 소각시설 입지 선정 작업이 크게 4단계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고 11일 밝혔다. ●입지 선정 계획 수립 시는 올 초부터 외부 용역과 내부 논의를 통해 처리 대상 폐기물의 종류 및 발생량, 폐기물 처리시설의 종류와 규모, 입지 선정 기준과 평가 방법 등을 결정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관련 실·국 관계자와 시의회 환경복지위원들이 수차례 경기 하남과 충남 아산 등지에 설치된 소각시설을 살펴보는 등 벤치마킹에도 적극적이다. 시는 우선 입지 후보지의 경우 6만 6000㎡ 이상의 부지가 있어야 하며 매입이 쉬운 곳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남구 등 일부 지역에서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입지 선정 계획 결정·공고 시는 이달 말 입지 공모에 착수해 5개 구청을 대상으로 60일간 후보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유치 희망 지역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나 다른 지역 소각시설 견학을 실시한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운영 시는 입지 공모가 시작되는 즉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회에는 주민 대표 3~6명, 전문가 4~7명, 시의원 2~4명, 공무원 2~4명 등 위원장을 포함해 11~21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기관 선정 및 타당성 조사 계획 수립, 입지 선정 등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후보지 타당성 조사 및 결과 공개 공모를 통해 이르면 오는 7월쯤 시설 유치 희망 지역이 나타나면 6~8개월간에 걸쳐 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 입지의 적절성과 함께 사회적·환경적·경제적 평가가 이뤄진다. 이후 입지선정위가 평가 기준 등을 반영해 최종 후보지를 발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최첨단 소각시설과 대규모 편의시설을 갖춘 시민 공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尹 대통령 찾은 국내 최초 기아의 전기차 전용 공장의 의미는

    尹 대통령 찾은 국내 최초 기아의 전기차 전용 공장의 의미는

    현대자동차그룹이 11일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의 첫 삽을 떴다. 전동화라는 산업 대전환을 각자 유리한 쪽으로 재편하기 위해 주요국간 수 싸움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가운데 전기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전초기지’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경기 화성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8년간 국내 전기차 산업에 24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톱3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와 배터리가 반도체에 이어 국가 경제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현장에 참석해 정책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건설에 들어간 기아 오토랜드화성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4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지어지는 국내 완성차 제조 공장이다. 기존 오토랜드화성 인근 10만㎡(3만평) 부지에 1조원을 투입해 지어진다. 양산은 2025년 하반기부터다. 먼저 연간 전기차 15만대를 생산하는 규모로 지어지지만, 회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날 2030년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늘리고, 해외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364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 공장에는 현대차그룹이 그간 쌓아온 첨단 기술력이 총동원된다. 잘 알려진 자동차 생산방식인 컨베이어 시스템에 ‘옵션장착장’(Cell)을 도입한 ‘셀 방식’을 선보인다. 고객이 원하는 옵션에 따라 자유자재로 맞춤형 제작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건식 부스로 차량 도장 과정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 기존 공장보다 탄소 배출량을 20%가량 줄인다. 머신러닝, 인공지능(AI) 등 자동화 기술들도 대거 적용하고, 로봇을 비롯한 설비들의 국산화율은 99%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이번 생산기지는 국내에서는 처음 지어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자, 현대차그룹이 공들이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생산 거점으로는 세계 최초라는 데 의미가 크다. 전 세계 전기차 보급률이 10%를 넘어서는 등 판매가 대중화되면서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출시하는 게 중요해졌다. 기존 내연기관차와 생산 방식이 전혀 다른, 전기차만을 위해 설계된 공장을 갖추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게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애초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는 논외로 치더라도, 폭스바겐이나 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제조사가 전기차 전용 공장을 갖추고 나서는 배경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성능 향상을 위해 현재 전용 플랫폼(E-GMP) 이후 2025년 도입할 승용 전기차 플랫폼을 비롯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등을 내놓기 위해 연구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도 밝혔다. 올해 기아 ‘EV9’을 시작으로 현대차는 내년 ‘아이오닉7’도 공개하는 등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갖춘다.자동차는 최근 불황으로 진통을 겪는 반도체의 빈자리를 채우며 한국 산업을 지키는 ‘방패’로 급부상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올 1분기 나란히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2위에 오를 거란 전망까지 나온다. 주요국간 첨단산업 패권 전쟁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 자동차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적절한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높다. 이날 기공식에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도 이런 요구에 부응하려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이원석 검찰총장 “산업기술 유출 범죄, 양형가중하겠다”

    이원석 검찰총장 “산업기술 유출 범죄, 양형가중하겠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에 삼성의 대규모 투자 등에 따른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기술 유출 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 수위가 낮아 양형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11일 오전 검찰·수사관 격려를 위해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 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인 만큼 산업기술 유출은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산업기술 유출 범죄는 단순 절도 등의 범죄에 비해 국가안보와 재산적·경제적 피해가 발생하지만, 그에 맞춤하는 형사처벌 수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특허청과의 협업을 거쳐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산업기술 유출 범죄 관련 양형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전국 계열사 사업장에 10년간 60조 1000억여 원을 투자를 밝힌 가운데 충남 아산캠퍼스에 세계 첫 8.6세대 IT용 OLED 전용라인 구축에 4조 1000억 원에 이어 추가로 천안과 아산에 52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이날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의 증가로 마약 범죄 발생 우려와 관련해 “천안과 아산지역의 외국인 마약사범의 통계는 전년보다 증가했고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국적인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 관세청, 식약처, 지방자치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다”며 “수사·행정역량을 총동원해 마약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천안지청에 이어 대전을 방문해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최근 음주운전으로 초등생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찾아 추모하고 수사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 “판사님들 딸이라면”… ‘스쿨존 참변’ CCTV 공개한 한문철, 음주운전 가해자 엄벌 호소

    “판사님들 딸이라면”… ‘스쿨존 참변’ CCTV 공개한 한문철, 음주운전 가해자 엄벌 호소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음주운전 사고 당시 CC(폐쇄회로)TV 영상을 제보받은 한문철 변호사가 “법원에서 판사님들이 ‘내 딸이 이렇게 억울하게 떠나갔다면’ 그렇게 한 번만 생각해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말했다. 10일 한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대전 스쿨존 만취운전 사고로 숨진 초등학생 유족이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해 달라는 의견을 지인을 통해 보내주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시내 도로 주행 중 갑자기 좌회전을 한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초등생 4명이 지나던 인도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사고로 배승아(9)양이 숨졌다. 영상 제보자는 한문철 TV에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피해자 유족의 지인이다. 유족분들이 제보를 원하셔서 대신 글을 쓴다”며 “아이는 다이소를 들렀다가 늘 걷던 거리를 친구들과 함께 가고 있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벽에 머리를 박고 어깨에 타박상을 입은 채 피를 흘린 상태로 심정지가 와서 병원에 이송됐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와서 아이는 뇌사판정을 받고 심장이 자가로 뛰는 것도 하지 못해 성인의 2배 가량 주사를 넣어가며 심장을 뛰게 했다”며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힘들어 하니까 그만 놓아주는 것이 어떻겠느냐,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께는 따로 말씀을 못 드렸다. 희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좀 흐르고 상황이 안 좋아지자 상황을 말씀드렸고 1%의 희망을 버텼다”며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마지막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라 하셨을 때 정말 그렇게 슬픈 울음은 처음이었다. 그렇게 아이는 사고 후 고통의 7시간을 버티다가 사망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보자는 그러면서 “60대 음주운전자에 치여 9살 아이가 꽃도 못 피고 어린 나이에 죽었다”며 “제발 널리 퍼뜨려서 처벌을 강화해 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한부모 가정인 아이로 태어난 아이를 어머니는 그 누구보다 사랑으로 열심히 키워왔는데 하루아침에 자신의 전부인 아이를 잃은 슬픔으로 너무 힘들어 한다”며 “더 이상 이런 음주운전에 치여 사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휴가를 나온 군인 윤창호씨가 2018년 9월 26일 새벽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사건을 계기로 처벌이 강화되고 법도 엄하게 바뀌었지만, 최근 음주운전 형량은 평균 4년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한 변호사는 “용서가 안 됐는데, 형사 합의가 안 됐는데도 징역 4년 근처”라며 “더 이상 이런 음주운전 사망 사고가 없어지려면 국민 청원으로 될 게 아니다. 법원에서 판사님들이 ‘내 딸이라면, 내 딸이 이렇게 억울하게 떠났다면’이라고 한 번만 생각해주시면 안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승아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공무원 A(66)씨는 전날 구속됐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스쿨존 내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 길을 걷던 승아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에게 2020년 3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민식이법’(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했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김민식(당시 9세)군이 차에 치여 숨진 뒤 도입됐다. 스쿨존에서 운전자 부주의로 어린이를 사망케 하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이다.
  • ‘배승아양 참변’ 만취운전 60대 구속… “도망할 염려”

    ‘배승아양 참변’ 만취운전 60대 구속… “도망할 염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9살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공무원이 10일 구속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를 받는 A(66)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스쿨존 내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 길을 걷던 배승아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현장에서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사고로 승아양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9일 오전 1시쯤 끝내 숨졌다. 부상을 입은 초등생 3명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반병가량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2020년 3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민식이법’(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했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김민식(당시 9세)군이 차에 치여 숨진 뒤 도입됐다. 스쿨존에서 운전자 부주의로 어린이를 사망케 하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이다.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대전둔산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에게 “유가족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이유에 대해 “인도 연석을 안 들이받으려고 차량을 회전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엑셀(가속폐달)을 밟은 것 같다.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 [포토] ‘승아양 추모하는’ 시민들

    [포토] ‘승아양 추모하는’ 시민들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공무원이 구속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를 받는 A(66)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 길을 걷던 배승아(9) 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현장에서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에게는 2020년 3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민식이법’(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됐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김민식(당시 9세) 군이 차에 치여 숨진 뒤 도입됐다. 스쿨존에서 운전자 부주의로 어린이를 사망케 하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이다. A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웃도는 0.108%로 조사됐다.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한 그는 거듭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그렇게 됐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경찰에서 “낮 12시 30분께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 소주 반병 가량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지점까지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7∼8㎞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운전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지인들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비나우,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1억원 기부

    비나우,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1억원 기부

    비나우(대표 이일주, 김대영)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비나우는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numbuzin), 메이크업 브랜드 퓌(fwee), 헤어케어 브랜드 라이아(RIAH)를 보유한 종합 뷰티기업이다. 비나우 경영진은 “어린이 진료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을 공감해 왔으며, 진료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후원하게 됐다”며 “어린이병원 환자와 가족들이 오직 치료에만 전념하여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서울아산병원은 비나우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 환자 치료를 위한 비나우의 관심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후원으로 마련된 발전기금을 통해 환자 치료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나우는 “창립 4년만에 넘버즈인, 퓌, 라이아 세 개 브랜드를 연달아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고객이 보내주신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제품과 브랜드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으며,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