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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속노화’ 정희원 교수, ‘라면’ 끓여먹는 일상…안 늙나?

    ‘저속노화’ 정희원 교수, ‘라면’ 끓여먹는 일상…안 늙나?

    ‘저속노화’(노화 늦추기) 개념으로 유명한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의 관찰 카메라가 공개됐다. 10일 유튜브 채널 ‘슬슬: 슬로우 라이프’는 스마트폰 없이 오롯이 잠과 식단, 운동 등 저속노화를 위한 실천으로 채운 정 교수의 하루를 관찰했다. 본격적인 하루에 앞서 정 교수는 “개인적으로 지난 1년 동안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지방이 8㎏ 늘고 근육은 4㎏ 빠져서 회복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교수는 샐러드와 병아리콩을 아침 식사로 먹었다. 이후 신문을 읽고 악기를 연주한 뒤, 단백질 음료를 마시고 러닝머신에서 뛰기 시작했다. 러닝머신 위에서 2시간 동안 무려 21.1㎞를 달린 정 교수는 오후 4시쯤 늦은 점심으로 키위와 딸기, 그리고 라면을 끓여 먹었다. 평소 저속노화를 강조해온 정 교수가 라면을 먹는 모습은 반전이었다. 고강도 운동 후 라면…국물 대신 얼음, 조미유 빼고 렌틸콩 넣고 다만 정 교수는 고강도 운동 후에 라면을 섭취했다. 장거리 달리기 후 열량과 수분, 전해질 보충을 위해 라면 또는 국밥을 먹을 때가 많다는 게 정 교수 설명이다. 정 교수는 또 라면, 그 중에서도 건면을 선택했으며 조리 과정에서 조미유는 뺐다. 액상 기름 형태의 라면 조미유는 풍미와 감칠맛을 살리는 용도지만, 팜유와 미강유 기반의 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킬 수 있다. 조미유에 포함된 향미 증진제는 과다 섭취 시 신경계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대신 정 교수는 렌틸콩으로 라면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했다. 정 교수는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비율)만 맞으면 대충 된다”라며 렌틸콩 한 캔을 추가해 단백질을 챙겼다. 세계 5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히는 렌틸콩은 섬유소가 풍부하고 혈당 지수가 낮아 당뇨·비만 환자에게 좋다. 특히 섬유소는 콜레스테롤 배출 효과가 뛰어나다. 렌틸콩에 든 엽산과 철분, 마그네슘은 혈관 및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렌틸콩을 한번에 다량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이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칼륨을 배출하지 못해 혈중 칼륨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니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렌틸콩 외에 채소와 계란, 두부를 라면에 추가해 조리해도 단백질과 비타민, 식이섬유를 챙길 수 있다. 정 교수는 앞서 지난해에도 국물을 버리고 대신 얼음과 렌틸콩 한 캔을 넣은 라면 조리법을 공개한 바 있다. 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 중 하나다. 라면 1개당 나트륨 함량은 1800~1900㎎ 정도로,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인 2000㎎에 육박한다. 특히 라면 국물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48㎎으로, 라면의 나트륨 대부분이 국물에 들어 있다. 정 교수의 조리법대로 국물 대신 얼음과 렌틸콩을 넣으면 나트륨 과잉섭취는 막고 단백질은 보충할 수 있다.
  • 마약신고·치킨배달…김건희 여사 입원 병원서 무슨 일?

    마약신고·치킨배달…김건희 여사 입원 병원서 무슨 일?

    병원에 입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마약 투약’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김 여사의 서울아산병원 입원 직후인 지난 17일 ‘김 여사가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 지병으로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 신고 내용이 허위인 것으로 파악한 경찰은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신고자를 검거해 정신 병력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 여사가 1∼2주 이상 병원에서 입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한 지지자가 ‘김 여사에게 전달해달라’며 지난 18일 병원에 치킨을 배달시키는 일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치킨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여사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건진법사 전성배씨 청탁 등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특검)는 이날 법무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방문해 인력 파견 등에 협조를 구했다. 민중기 특검은 정부 과천종합청사에 있는 법무부를 찾아 김석우 법무부 차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후 공수처로 이동해 오동운 공수처장과도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는 문홍주·김형근·박상진·오정희 특별검사보(특검보)들이 모두 동행했다.
  • “김건희 여사 우울증 맞다…특검 출범 잘 됐다고 해” 서정욱 변호사 주장

    “김건희 여사 우울증 맞다…특검 출범 잘 됐다고 해” 서정욱 변호사 주장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김건희 특검’ 출범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김 여사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고의 입원’이 아니라고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을 잘 아는 서정욱 변호사가 전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변호사는 전날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김 여사의 건강 상태에 대해 “평소 우울증 약을 먹었다”면서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특검 수사를 피하기 한 고의 입원이 아니냐(고 하는데),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서 변호사는 “특검을 준비하는 데에도 20일, 다른 사람 먼저 조사하고 중간쯤 가야 김 여사를 소환하며 6개월이 걸린다”면서 “병실엔 한 일주일 정도 있다 퇴원할텐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입원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서 변호사는 또 “김 여사는 (특검 출범이) 잘 됐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명태균 게이트, 건진법사 관련 의혹, ‘캣타워 횡령’ 의혹 등이 “쓸데없는 의혹”이라면서 자신을 둘러싼 온갖 의혹을 깔끔하게 정리할 계기로 여긴다는 것이다. 서 변호사는 “명태균 게이트는 신경도 안 쓰고, 양평 고속도로는 터무니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그나마 건진법사와 통일교 정도가 사건 거리가 될까말까 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측에게 받은 샤넬 가방 2개가 다른 가방 3개와 신발 1켤레로 교환된 정황에 대해 서 변호사는 “이것도 물어봤더니 ‘배달 사고’다. 그냥 건진법사에게 돌려줬다고 한다”면서 “신발을 본 적도 신은 적도 없다고 한다. 사이즈가 안 맞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평소 앓던 지병으로 입원을 권유받아왔으며, 김 여사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김건희 특검’ 특검보에 김형근(56·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와 박상진(54·29기) 변호사, 오정희(53·30기) 변호사, 문홍주(57·31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특검보 4인은 “정치적 고려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독립을 지킬 것”이라며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수사하고 증거에 입각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檢, 김여사 동시다발 소환… ‘주가조작 인식’ 정황 녹음파일 확보

    檢, 김여사 동시다발 소환… ‘주가조작 인식’ 정황 녹음파일 확보

    증권사 직원과 ‘40% 수익배분’ 통화檢 조사 전 민정수석과 비화폰 의혹 우울증 입원으로 수사 차질 우려민중기 특검 “대면 조사 이뤄질 것”내란특검 첫 회의, 특검보 8명 추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을 잇따라 시도하고 나섰다. ‘김건희 특검’ 본격 가동을 앞두고 검찰이 막판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가 주가조작 가능성을 인식한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여사 혐의를 입증할 ‘스모킹건’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김 여사가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고검 형사부(부장 차순길)는 최근 미래에셋증권 측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 수백개를 새롭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대한 1·2차 작전이 이뤄졌던 2010년 10월∼2012년 12월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 통화한 녹음 파일로, 여기에는 ‘김 여사가 자신의 계좌를 운용한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측에 40%가량의 수익을 배분하기로 했다’는 취지의 언급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그쪽에서 주가를 관리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김 여사에게 지난 16일 2차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김 여사에게 1차 소환을 통보했으나, 김 여사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불출석했다. 여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도 김 여사에게 같은 날인 16일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심우정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비화폰 통화가 알려진 데 이어 김 여사 본인도 지난해 검찰 방문 조사를 앞두고 민정수석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당 의혹이 수사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김 여사가 우울증 등으로 전날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정신건강의학과와 내과에서 공동 주치의를 맡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는 물론 향후 이어질 특별검사팀의 수사에도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날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는 홍지항 인천지검 부천지청 총무과장을 ‘내부 살림’을 책임질 특검 지원단장으로 임명했다. 민 특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의 대면 조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은석 특검의 내란 특검팀도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박억수(사법연수원 29기), 김형수(30기)·윤태윤(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 등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다. 파견 검사가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도 열었다.
  • “의정갈등에 병원 예약 어려운데”…김건희 입원, 특혜 논란

    “의정갈등에 병원 예약 어려운데”…김건희 입원, 특혜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료 특혜’ 논란에 불이 붙고 있다. 의정 갈등 여파로 시민들은 대형병원 입원을 위해 수개월씩 대기하는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서울의 대표 상급종합병원에 별다른 제약 없이 입원했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진료 중심으로 재편한 사람이 윤 전 대통령이었는데, 정작 배우자는 예외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여사의 입원 사유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알려졌지만, 특검 출범을 앞두고 지병을 이유로 갑자기 입원했다는 점에서 ‘수사 회피용’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17일 법조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진료를 받았다. 상태가 좋지 않다며 의사가 입원을 권유했지만, 김 여사는 일단 귀가했다. 이후 증상이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고, 입원 초기에는 과호흡 증세로 호흡기내과 진료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살이나 타해 위험이 없더라도, 환자가 입원을 원하고 의사가 권유하면 자의 입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고위층이 입원한 모습은 시민 눈에 특혜로 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의는 “우울증으로 인한 입원 자체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수사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의심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말했다.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도 시민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온라인상에는 “간단한 피검사도 6개월을 기다려야 하고, 암이 아니면 입원도 어렵다기에 결국 2차병원으로 갔다”, “정신과 진료도 몇 주씩 대기해야 하는데, 이번 사례는 특혜 아닌가”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시작된 의사 집단행동은 1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 “한때는 국모,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나” 김여사 입원에 여야 ‘갑론을박’

    “한때는 국모,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나” 김여사 입원에 여야 ‘갑론을박’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김건희 특검’ 출범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한 것에 대해 여야가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여사에 대해 “한때는 ‘국모’(國母)였지 않느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나”라고 추측했다. 김 의원은 “정확한 내막은 잘 모르겠다”고 전제하면서도 자신을 겨냥한 특검에 “아픔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특검은 야당일 때 요구할 수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거대 여당이고 집권당이다”라면서 “집권당이라면 검찰이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든 법원이든 다 있지 않느냐. 특검으로 전환한다는 건 초유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김 여사가 특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입원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여사의 건강상태가 내가 보기에는 나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앞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일 김 여사가 성형외과를 방문해 3시간 동안 머물렀다면서 김 여사가 비상계엄을 미리 알았으며, 프로포폴 등 불법적 약물 투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이같은 의혹을 재차 언급하면서 “구속을 면하기 위해 병원에 간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아프시다면 빠르게 쾌유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박성준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수사에 대비해서 일단 병원에 가서 좀 대기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좀 들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입원해도) 당연히 수사받을 것”이라면서 “지난 정권에서 김 여사가 인사 뿐 아니라 모든 정책까지 다 관여했다고 볼 수 있어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여사는 전날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돼 입원하라는 권고를 받았으며,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 민중기 특검 “김여사 입원 보도로 알아…특검보 임명후 논의”

    민중기 특검 “김여사 입원 보도로 알아…특검보 임명후 논의”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 수사를 이끌 민중기 특별검사가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를 예고했다. 민 특검은 17일 오전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로 출근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묻자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아산병원에 지병을 이유로 김 여사가 입원한 데 따른 영향을 묻자 “전날 언론 보도를 접하고 왔다”며 “어떻게 조사할지는 정하지 않았고 특별검사보(특검보)가 임명되면 차츰 논의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여사는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돼 입원했으나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원래도 계속 입원하라고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몸이 상당히 안 좋은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법(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건진법사’ 관련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총 16개의 수사 대상을 적시했다. 김건희 특검은 205명 규모다. 특검 1명에 특검보 4명,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이 투입된다.
  • 김건희 특검, 특검보 8명 선정… 김 여사는 지병 악화로 입원

    김건희 특검, 특검보 8명 선정… 김 여사는 지병 악화로 입원

    김건희 특검, 대통령실에 후보 추천내란 특검, 일부 검사 오늘부터 업무인원·보안 고려해 서울고검 낙점이명현 “특검보 인선 집중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6일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했다. 내란 사건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검은 차장·부장검사 파견을 대검찰청에 요청하는 등 특검팀 가동을 위해 연일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민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오후 11시 무렵 대통령실에 특검보 8인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명단은 밝히지 않았으나 문홍주(사법연수원 31기) 전 부장판사와 검찰 출신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임명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5일 이내에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내란 사건은 6명, 김건희와 채해병 사건은 각각 4명의 특검보를 둘 수 있다. 조 특검은 실무 역할을 할 검사 인력 확보에 먼저 나섰다. 조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 능력과 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고려해 선정한 고검검사급 9명에 대한 파견을 대검찰청에 요청했고, 군사기밀 등 수사 보안과 비용 등을 고려해 서울고검에 직무 수행에 필요한 사무실 제공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보안 및 대규모 인력 수용 여부 등을 고려해 서울고검으로 장소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조 특검은 수사 실무를 이끌 차장·부장검사를 먼저 확보한 뒤 나머지 검사를 충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파견 검사를 최대 60명까지 둘 수 있다. 조 특검이 요청한 파견 검사에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서 내란 수사 실무를 지휘하고 있는 김종우(33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과 수사를 담당한 최순호(35기)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최재순(37기)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이 포함됐다. 또 장준호(33기) 춘천지검 차장, 김정국(35기) 수원지검 형사4부장, 국원(36기)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장, 박향철(36기)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장, 조재철(36기)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 박지훈(37기)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준호 차장검사 등 일부는 17일부터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채해병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검도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제일 먼저 특검보 인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일부는 되고 있고, (일부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여사는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돼 이날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병세가 위독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 ‘특검 출범’ 앞둔 김건희 여사, 서울아산병원 입원…“지병 악화”

    ‘특검 출범’ 앞둔 김건희 여사, 서울아산병원 입원…“지병 악화”

    ‘김건희 특검’ 출범을 앞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날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돼 입원했으나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원래도 계속 입원하라고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몸이 상당히 안 좋은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법(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건진법사’ 관련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총 16개의 수사 대상을 적시했다. 김건희 특검은 205명 규모다. 특검 1명에 특검보 4명,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이 투입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관련 의혹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는 전날 대통령실에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추천하며 본격적인 수사팀 구성에 착수했다. 특검보 4명이 정해지면 민 특검은 준비기간 동안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명단을 정리하고, 사무실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민 특검은 현재 사무실 후보 장소를 몇 군데 추려 마지막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일간의 준비기간이 끝나면 다음 달 초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포함 최장 170일이다. 민 특검은 수사 우선순위에 대해 “아직 사안을 파악하기 전이라 현재 검토하고 있다”며 “특검보 임명이 완료되면 함께 검토해서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의료대란 중에도 서울아산 3개·삼성서울 2개 분야 亞太 1위

    의료대란 중에도 서울아산 3개·삼성서울 2개 분야 亞太 1위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병원’ 평가에서 수위권을 휩쓸었다. 9개 분야 중 6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의료대란 와중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이 평가는 뉴스위크가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관 스타티스타와 협력해 발표하는 것으로, 올해가 세 번째다.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필리핀 등 10개국의 병원을 대상으로 하며, 아태 지역의 의사, 의료 전문가, 병원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내 병원 중에선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총 9개 분야 중 내분비내과·순환기내과·정형외과 등 3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신경과·암·흉부외과 2위, 소아과 3위, 신경외과 11위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자리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개 분야(암·호흡기내과)에서 1위를 기록했다. 내분비내과(3위), 심장내과(5위) 등도 5위권 안에 오르며 저력을 보여줬다. 서울대병원은 1개 분야 1위를 포함 8개 분야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소아청소년과 분야서 1위를 기록했고, 내분비내과·순환기내과(2위), 신경과·정형외과(4위), 암(5위) 등에선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다. 세브란스병원은 신경외과·정형외과(2위)에서 강점을 보였고, 서울성모병원은 내분비내과(7위), 암(10위) 분야에서 수위에 올랐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내 병원들은 내분비내과 분야에서 5개 병원이 10위권에 들어 이목을 끌었다. 특히 1위부터 4위까지 국내 병원이 이름을 올리며 소위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암·정형외과·호흡기내과 분야(5개 병원), 신경과 분야(4개 병원) 등에서도 국내 병원들이 10위 안에 대거 포함됐다.
  • 구두 잘못 신었다 발가락 절단한 60대男…흔한 ‘이 질환’ 환자 20%가 겪는다는데

    구두 잘못 신었다 발가락 절단한 60대男…흔한 ‘이 질환’ 환자 20%가 겪는다는데

    환갑을 앞두고 결혼한 한 영국의 중년 남성이 결혼식에서 꽉 끼는 구두를 신었다 발에 심각한 감염이 발생해 발가락을 절단하기에 이르렀다. 이 남성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는데, 당뇨병 환자의 약 20%에게서 발에 궤양이나 변형, 괴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셔 주(州) 체스햄에 거주하는 마틴 랄프(61)는 2019년 결혼식을 올린 직후 발가락이 퉁퉁 붓고 썩어가는 증상을 겪었다. 결혼식 당일 신은 구두가 원인이었다. 당뇨병을 앓고 있어 늘 환자용 맞춤 신발을 신는 그는 결혼식에서 신을 구두를 현지 병원에서 주문했다. 구두를 신어보니 너무 작아 세 차례에 걸쳐 병원으로 구두를 들고 가 문의했지만, “문제 없으니 신으라”는 병원 측의 설명을 듣고 작은 구두에 발을 욱여넣고 결혼식을 진행했다. 결혼식을 하며 발의 통증을 참을 수 없었던 랄프는 예식 도중 신발을 갈아신었다. 예식이 끝난 뒤 양말을 벗자 오른쪽 발가락이 퉁퉁 부어 있었다. 이후 발가락에 생겨난 물집이 궤양으로 이어졌고 상태는 갈수록 심각해졌다. 항생제도 통하지 않았고, 발가락 피부는 썩은 껍질처럼 벗겨져나갔다. 병원에서 발가락의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아예 뼈까지 드러났다. 결국 그는 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아 오른쪽 발의 다섯 발가락을 모두 잃고 스스로 걸어다닐 수 없게 됐다. 랄프는 뉴욕포스트에 “내 발이 이렇게 된 것은 너무나 쉽게 막을 수 있었던 일이었기에 정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랄프는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병원 측은 맞춤 신발을 제공하면서 정확한 측정 등을 제공하지 않은 책임을 인정했다. 발의 작은 상처가 궤양으로…5명 중 1명 ‘절단’랄프가 겪은 질환은 이른바 ‘당뇨발’이라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구조적 변형이나 피부 못, 궤양, 감염, 혈관 질환 등을 통칭한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각종 세균 감염에 저항력이 떨어지는 당뇨병 환자는 발에 생긴 작은 상처가 빠른 속도로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당뇨병성 족부 질환은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오랜 기간 동안 앓은 사람을 비롯해 흡연자,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사람에게서 발생할 위험이 높다. 랄프의 사례처럼 발에 꽉 끼는 신발을 신었다가 발을 다치는 경우를 비롯해 발톱을 깎다 생긴 상처나 발톱이 발가락을 파고 들어가 발생한 상처, 뜨거운 물로 인해 발에 생긴 수포 등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질병관리청은 당뇨병 환자의 15%에서 많게는 25%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겪는다고 설명했다. 발의 신경이 파괴돼 발에 상처를 입거나 고름이 잡혀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하고, 그러다 발가락이 썩어들어가며 괴사하기까지 이를 수 있다. 재발하기도 쉬운 질환인 탓에 1년 내 약 40%, 5년 내에는 약 65%의 환자에게서 재발한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약 20%의 사례에서 발의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발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발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발을 따뜻한 물로 씻고 발가락 사이를 잘 말려야 하며, 실내에서도 양말을 신어 발을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발은 속이 매끈하고 이음새가 없는 것이 좋다. 이른바 ‘당뇨 환자용 신발’도 도움이 된다.
  • ‘건강 강동’

    ‘건강 강동’

    서울 강동구는 지난 10일 ‘2025년 건강도시 강동 특강’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연단에 선 이번 특강은 ‘저속노화 비법으로 건강수명 보장’을 주제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교수는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저속노화 식사법’ 등의 저서 집필과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노화 분야 전문가다. 이날 특강에서는 복잡한 의학 용어 대신 실제 식단 구성법, 운동 습관 등 실천 중심의 건강 정보를 전했다. 온라인 중계를 포함한 이번 강연에는 청년층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구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동구는 강의 주제와 연계된 근력운동 실천 영상 등 콘텐츠를 보건소 유튜브 채널에 순차적으로 게시하는 등 앞으로도 주민 맞춤형 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해 공공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와 건강 환경 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송파 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 20주년 기념식

    서울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개소 20주년을 맞아 오는 11일 송파청소년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지난 20년 여정을 돌아보고 향후 지역사회에서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등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중선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송파구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유공 구민 표창과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 센터 이용자들의 소감 발표,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된다. 2005년 5월 개소한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증정신질환자 재활과 치료비 지원, 정신건강 교육 및 상담, 위기 대응,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비상사태 선포 고려” HIV 감염에 ‘초비상’ 필리핀서 무슨 일이

    “비상사태 선포 고려” HIV 감염에 ‘초비상’ 필리핀서 무슨 일이

    필리핀에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필리핀 정부가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와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올해 1~4월 HIV 신규 감염 건수가 670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평균 56건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테오도로 허보사 보건부 장관은 필리핀이 서태평양 지역에서 HIV 감염이 가장 빠르게 느는 나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도별 하루평균 신규 감염 건수는 2014년 21건에서 지난해 48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증가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허보사 장관은 “지금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아니라 HIV의 확산”이라면서 “HIV에 대해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서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은 대통령의 권한이다. 가장 최근에 선포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2023년 7월이다. 허보사 장관은 “필리핀의 HIV 감염 현황에서 우려되는 점은 신규 감염자 중 상당수가 젊은이라는 것”이라면서 “15~25세의 HIV 감염 건수가 약 500% 증가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HIV 감염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발병으로 올해 1분기에만 145명이 사망했다. HIV가 퍼지는 주요 경로는 성적 접촉이며, 특히 최근 사례의 83%가 남성 간 성교와 관련이 있다고 보건부는 지적했다. 허보사 장관은 HIV가 이제 더 이상 사형선고가 아니고 치료가 가능한 만큼 HIV 검사·예방·치료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피임기구, HIV 감염 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HIV 감염 위험 감소 요법(PrEP)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성적 접촉을 안전하게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HIV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를 말한다. 에이즈는 HIV 감염으로 면역세포가 파괴돼 면역 기능이 떨어짐으로써 기회감염이 생기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말한다. HIV에 걸리면 신체에 있는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이 바이러스에 의해 파괴되며,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 결과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돼 이러한 감염증과 종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상태를 에이즈 또는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라고 한다. HIV에 처음 걸린 후 조기에 진단되지 않으면 환자 본인도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HIV를 전파할 수 있다. 다만 에이즈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하면 예후가 좋기 때문에, 초기에 환자를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서울아산병원, 중국서 6개월 아기 생체 간 이식

    서울아산병원, 중국서 6개월 아기 생체 간 이식

    국내 의료진이 중국 요청으로 현지에서 6개월 아기의 생체 간 이식 수술을 했다. 수술 장면은 9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중국 전역에 한국 생체 간 이식술의 높은 수준을 알렸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문덕복·정동환·윤영인 교수)은 지난달 11일 칭화대 부속 창궁병원에서 담도 폐쇄증을 앓고 있던 중국 남아 리웨이(가명)에게 아버지의 간 일부를 떼어 내 이식하는 생체 간 이식을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리웨이는 수술 16일째인 지난달 27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리웨이는 선천성 담도 폐쇄증으로 출생 직후 카사이 수술(막힌 담관을 제거하고 간과 소장을 연결해 담즙 배출을 유도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황달 증상이 악화되는 등 상태가 더욱 나빠졌다. 중국은 주로 뇌사자 간 이식을 실시해 생체 간 이식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에 칭화대는 생체 간 이식 경험이 풍부한 아산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수술은 창궁병원에서 열린 ‘한중 간 이식 국제학술회의’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중국 전역에서 2만여명의 간 이식 전문가들이 동시 시청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승규 석좌교수는 “생명이 위급한 아이에게 새 삶을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 생체 간 이식의 높은 수준을 중국에 알리게 돼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아산병원 간이식팀이 지난 4월까지 실시한 생체 간 이식 건수는 7502건이다. 뇌사자 간 이식을 포함하면 9000건에 달하며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다 기록이다. 지금까지 8800여명의 생체 기증자 중 합병증이 생기거나 사망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 짠맛 즐기는 당신… 칼로 찌르는 듯한 옆구리 통증 부른다

    짠맛 즐기는 당신… 칼로 찌르는 듯한 옆구리 통증 부른다

    신장·방광 등 ‘요로계’에 돌 생겨맹장염 등 오인… 조기진단 중요크기가 크면 쇄석술·내시경 수술5년 내 재발 잦아 생활습관 교정짠 음식 즐기면 2~3ℓ 물 마셔야 직장인 김모(42)씨는 최근 극심한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처음에는 소화기 이상이나 척추 질환을 의심했지만 진단 결과는 ‘요로결석’이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짠 음식 섭취를 줄였다면 피할 수 있었던 고통이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소변이 생성되고 흐르는 ‘요로계’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여름철에 땀 배출이 늘면서 환자가 많이 증가한다. 2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8월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만 5732명으로, 같은 해 1월(3만 8225명)보다 19.6% 많았다. 평소 짠 음식을 즐기고 물을 적게 마시는데, 어느 날 갑작스럽게 옆구리 통증이 찾아왔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홍창희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잘 생기고,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오래 머물며 결석으로 이어진다”면서 “비만이라면 옥살산, 요산, 나트륨, 인산 배출이 늘어 결석 위험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무더운 환경에서 작업하거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 섭취가 부족해 소변이 농축되고 결석이 잘 생긴다”며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비타민D 생성이 증가해 칼슘 대사에 영향을 주고, 결석 위험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요로결석의 대표 증상은 옆구리의 극심한 통증이다.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갑자기 시작돼 수십분간 지속되다 사라지고 또 반복된다. 일부 환자는 맹장염, 척추 질환 등으로 오인해 병원을 전전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신장 기능 저하나 요로 감염으로 악화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박성열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 진단은 소변 검사를 통해 혈뇨를 확인하고 엑스레이, 초음파, 비조영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활용해 결석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한다”며 “결석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통증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배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진다. 4~5㎜ 이하의 작은 결석은 수분 섭취와 약물 치료로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결석이 크거나 요관 상부에 있으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홍 교수는 “기존의 요관 내시경은 결석 위치에 따라 접근이 어렵기도 했지만, 최근 연성 요관 내시경이 보편화되면서 통증은 거의 없고 성공률도 높아졌다”며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재발을 막기 위한 생활습관의 교정”이라고 말했다. 요로결석은 재발 위험이 크다. 박형근 교수는 “요로결석 환자의 30~50%에게서 5년 이내에 재발한다”며 “하루 2~3ℓ의 수분을 꾸준히 섭취하고, 염분과 단백질 섭취를 줄이며, 오렌지나 레몬처럼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을 자주 먹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요로결석 환자의 경우 맥주를 마시면 결석이 빠져나온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6㎜ 이하의 작은 결석에만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뿐 맥주 속 퓨린이 요산으로 바뀌어 오히려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맥주보다 물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설탕물에 빗대 설명했다. 물이 부족하면 설탕이 녹지 않아 결정이 생기듯 소변도 농축되면 결석이 잘 생긴다는 것이다. 박성열 교수는 “요로결석은 생활습관병이라,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재발을 피하기 어렵다”며 “치료보다 중요한 건 평소 관리”라고 강조했다.
  • 가족과 캠핑갔다가 4살 딸 전신마비…머리카락서 ‘이것’ 나왔다

    가족과 캠핑갔다가 4살 딸 전신마비…머리카락서 ‘이것’ 나왔다

    미국에서 가족과 캠핑을 다녀온 4세 소녀가 갑작스러운 전신마비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사연이 전해졌다. 원인은 머리카락 속에 숨어있던 진드기였다. 2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테일러 저스티스(31)는 지난 5월 11일 네 자녀와 함께 야외 캠핑을 다녀왔다. 캠핑을 다녀온 지 5일이 지나면서 딸 매들린 턱윌러(4)는 점차 움직임이 둔해졌고, 스스로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테일러는 딸을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초기 검사에서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이 악화되며 매들린은 인근 대형 소아 전문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송 당시에는 상체까지 마비가 진행된 상태였다. 아이는 눈맞춤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의식도 흐려졌다. 이후 신경과 전문의가 가족의 야외 활동 여부를 파악하며 두피를 검사했고, 머리카락 사이에 숨어 있는 ‘록키산맥 목재진드기(Rocky Mountain wood tick)’ 암컷을 발견했다. 이 진드기는 피부에 부착돼 피를 빨며 신경독소를 체내에 방출,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는 ‘진드기 마비증(tick paralysis)’을 유발한다. 진드기 제거 후 매들린의 상태는 빠르게 호전됐다. 진드기 제거 4시간 후 다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의료진은 라임병 예방을 위해 항생제도 함께 투여했다. 테일러는 “진드기 마비증이란 걸 처음 들었다. 이렇게 작은 생물이 전신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게 충격이었다”며 “앞으로는 캠핑이나 야외 활동 후 아이들의 머리카락, 귀 뒤, 허리, 양말 속까지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매들린은 대부분의 신체 기능을 회복했으며, 오전 시간에만 다리의 일시적인 경직 증상이 남아 있는 상태다. 진드기 마비증은 대부분 진드기가 완전히 제거되면 수 시간 내 회복되지만, 진단이 늦을 경우 호흡근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머리카락이나 귀 뒤 등 시야에서 벗어난 부위에 숨어 있을 때는 발견이 어렵다. 국내에서도 ‘살인 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16일 충남 천안시는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60대 여성으로, 최근 의료기관에 방문해 SFTS 확인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전염되는 SFTS는 사망률이 약 20%에 달하지만, 백신이나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진드기는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의 밀도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면서 진드기 접촉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SFTS는 2011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환자 감염이 확인된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SFTS는 주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전염되고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리고 약 1~2주의 잠복기가 지난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감기와 비슷하게 피로,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두통과 근육통이 생기거나 림프절이 붓기도 한다. 임소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심하면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면서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해 몸속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가족 나들이로 캠핑을 가거나 등산할 때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잔디나 풀이 살갗과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긴 옷,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을 마치고 귀가한 후에는 바로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샤워를 통해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임 교수는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있는 것을 확인한 경우 침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 있기 때문에 힘을 주어 떼어내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피부암 女는 다리, 男은 몸통에 생겨”…‘이 습관’ 때문이었다

    “피부암 女는 다리, 男은 몸통에 생겨”…‘이 습관’ 때문이었다

    주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병하는 피부암이 여성은 다리에, 남성은 몸통에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들은 햇빛이 따가운 곳에서 웃옷을 벗는 경향이 있고, 여성들은 짧은 하의를 입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암 연구소(CRUK)가 영국 내 흑색종 피부암 발병 사례를 조사한 결과 남녀 간 주요 발병 부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이는 피부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과 구별되며, 원발성 피부 악성 종양은 기저 세포암, 편평 세포암, 악성 흑색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다. 그러나 악성 흑색종은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초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종양 세포의 침습 정도를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영국에서 발병한 약 1만 7100건의 피부암 가운데 87%가 자외선 과다 노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의 경우 등과 가슴, 배 등 몸통에 흑색종이 자라난 사례가 연간 3700건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엉덩이와 다리 등 하체에 발생한 흑색종이 연간 3200건으로 약 35%에 달했다. 연구팀은 생활 양식의 차이에 따라 발병 부위도 달라진 것으로 추정했다. 남성들은 해변 등 햇빛이 따가운 곳에서 웃옷을 벗는 경향이 있고 여성들은 날이 더워질수록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따라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가 달라지고 곧 피부암 발병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피부암 발병률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영국의 피부암 발병 건수는 역대 최다였고, 올해는 이를 넘어선 2만 1300건에 이를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피부암 생존율이 많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위험한 질병인 만큼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미셸 미첼 CRUK 대표는 “특히 남성의 발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점이 생기거나 점의 크기나 모양, 색깔이 달라진 경우, 그 밖의 반점 등 피부에 평소와 다른 현상이 보인다면 무시하지 말고 곧바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RUK의 건강 정보 책임자인 피오나 오스건은 “2년에 한 번씩 햇볕에 그을려 화상을 입을 경우 피부암 발생 확률은 세 배로 증가한다”며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가급적 그늘에 머물고 옷이나 모자, 선글라스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적어도 SPF 30 이상의 선크림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냉장고 속 롤케이크 먹다 중환자실行, 결국…” 냉장고에서도 퍼지는 ‘치명적’ 식중독균

    “냉장고 속 롤케이크 먹다 중환자실行, 결국…” 냉장고에서도 퍼지는 ‘치명적’ 식중독균

    여름철은 식중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다. 식품을 냉장 보관하면 식중독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흔히 여겨지지만, 냉장 보관한 고기와 채소, 가공식품에서도 패혈증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26일 중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67세 노인이 냉장실에서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롤케이크를 꺼내 먹은 뒤 발열과 복통, 구역질 등 증상을 호소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가족들은 노인을 데리고 병원 세 군데를 찾았으나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병원을 전전한 끝에 노인은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의식 불명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였지만 지난 3월 끝내 숨졌다. 이같은 사연은 지난해 12월 노인의 가족이 소셜미디어(SNS)에 노인의 증상을 호소하고 도움을 요청해 알려졌다. 식중독균의 일종인 리스테리아균은 생고기나 생우유, 치즈, 잘 씻지 않은 채소 등을 통해 우리 몸에 침투할 수 있다. 이같은 식재료를 요리할 때 쓴 칼이나 도마를 통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될 수 있으며, 요리할 때 잘 씻지 않은 손 역시 감염원이 될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식품 가공 시설의 장비가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돼 가공식품에 침투하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동안에도 증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얼음틀에서 만든 얼음이 녹아내리며 음식이 리스테리아균에 노출될 수도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 두통,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발열과 두통, 위장관염 증세에 그칠 수 있으나, 면역력이 낮은 환자나 유아, 고령자, 임산부 등에게는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선 해마다 200여명 숨져”노인이나 환자 등에게서는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부전 증후군과 파종성 혈관 내 응고, 호흡 곤란 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다. 임산부가 감염되면 태아까지 감염돼 유산이나 사산, 조기분만을 초래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리스테리아균 감염이 미국 내 식중독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를 차지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매년 미국에서 1600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며 약 16%인 260명이 사망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한 업체의 햄 제품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돼, 이 제품을 먹은 소비자 중 최소 8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아 파장이 일기도 했다. 식품이나 식재료를 냉장 보관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게 리스테리아균의 특징이다.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냉장 온도에서 활동을 멈추나, 리스테리아균은 냉장 보관한 식품에서도 증식하며 냉동고에서도 수개월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스테리아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육류는 가열 등 가공해 섭취하고 채소는 깨끗이 씻어 조리 및 섭취해야 한다. 또한 음식 조리 및 식사 전 반드시 손을 씻고,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는 용도(채소용·육류용 등)를 구분해 사용해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 “알람 5분 전 깨는 당신, ‘이 병’일 수 있습니다” 경고 나왔다

    “알람 5분 전 깨는 당신, ‘이 병’일 수 있습니다” 경고 나왔다

    알람이 울리기 전 먼저 일어나거나 알람을 맞추지 않은 주말에도 자주 눈이 떠진다면 ‘갑상샘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경고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 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 내분비내과 전문의 가우라브 아가왈 박사는 최근 “알람이 울리기 전 잠에서 깨는 것은 치명적인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호르몬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주 일찍 깨는 것은 종종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징후로 나타난다. 과도한 호르몬이 새벽에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방치하면 모발이 얇아지고, 눈이 건조해지고, 목이 부어오르고, 불안감을 느끼며 예상치 않은 체중 감소를 겪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우려되는 점은 뼈가 약해지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인 심부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질환의 초기 징후를 놓치고 있다. 이 질환은 주로 20~40대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아가왈 박사는 “특히 임신부는 이 증상이 나타나면 조산과 유산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서둘러 의사와 상담,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수면 관련 비영리 단체(The Sleep Charity) 부대표이자 수면 전문가인 리사 아티스 또한 “갑상샘 기능이 과활성화되면 스트레스 반응의 불균형이 생겨 너무 일찍 잠에서 깨고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갑상샘 기능 항진증은 갑상샘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돼 몸의 에너지가 빨리 소모되고 많은 기능이 항진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자가면역 질환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하는 면역력이 자기 몸을 외부 바이러스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갑상샘 기능이 항진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의 여러 장기가 항진돼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뛰는 효과가 나타난다. 심박동 수가 빨라지고, 혈압 이상, 숨찬 증상이 나타나며, 신경질적이고 안절부절못하며 감정의 변화가 심해지는 정서 변화가 나타난다. 식욕이 증가해도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고, 설사나 변비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땀이 많아지고 머리가 많이 빠질 수 있다. 여성은 월경의 양이 줄거나 없어질 수 있고, 남성은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있다. 외형적으로는 눈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목 부위(갑상샘 부위)가 커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갑상샘 기능 항진증 치료 방법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항갑상샘 약을 먹는 방법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치료 방법이다. 두 번째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비교적 간단하고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임산부에게는 시행할 수 없다. 세 번째는 수술 요법이다. 갑상샘종이 매우 크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원치 않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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