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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국가안보국장에 ‘아베 측근’ 경찰 출신 기타무라 임명

    日국가안보국장에 ‘아베 측근’ 경찰 출신 기타무라 임명

    일본 정부가 13일 외교·안보 정책의 사령탑인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에 기타무라 시게루(62) 내각정보관을 임명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경찰 출신인 기타무라 신임 국장은 제1차 아베 정권에서 총리 비서관을 지낸 뒤 효고현 경찰본부장과 경찰청 외사정보부장 등을 거쳐 2011년 12월부터 우리의 국가정보원장에 해당하는 내각정보관을 맡아왔다. 전임 야치 쇼타로 국장은 내각 특별고문으로 옮겨갔다. 기타무라는 아베 총리의 측근 인사 가운데 한명으로 아베 정부에서 요직을 맡아왔다. 엘리트 경찰 출신인 그의 국가안보국장 임명은 일본에서도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한편 새 내각정보관에는 경찰청 외사정보부장 등을 거친 다키자와 히로아키 내각관방 내각심의관(내각정보조사실)이 취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日언론, ‘조국 임명’→‘한일관계 더욱 악화’ 자의적 해석에 열올려

    日언론, ‘조국 임명’→‘한일관계 더욱 악화’ 자의적 해석에 열올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불거진 한국 내 논란에 대해 지나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여온 일본 언론들이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의혹의 측근‘, ’임명 강행’ 등 표현을 쓰며 비판적인 보도 행태를 보였다. 일부 언론들은 조 장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을 일제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자국 정부의 무역보복에서 촉발된 한일 갈등과 엮어 풀이했다. 우파를 대변하는 요미우리신문은 10일 ‘대일 강경대응 심화될 우려’라는 서울발 해설 기사에서 “문재인 정권은 내년 봄 총선이 끝날 때까지는 지지층의 반발을 부를 수 있는 일본에의 양보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요미우리는 “문 정권이 대일 강경자세를 취하는 것은 지지층인 좌파의 뿌리깊은 반일 감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 “무당파층인 젊은이들이 조 장관 임명에 반발하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권 지지층의 결속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일본에의 대결 자세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극우 기반의 산케이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조 장관 임명을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연결지어 아전인수격 논리를 폈다. 산케이는 “이번 혼란을 초래한 것은 문재인 정권에 의한 ‘사법의 자의적 운용’으로, 징용 문제에서의 (한국의) 불합리성과 동일한 뿌리를 갖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법의 지배’라는 원칙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TV아사히 ‘와이드 스크램블’, TBS ‘히루오비’ 등 민영 방송사들의 낮시간 와이드쇼 프로그램들은 이날도 한반도 전문가 등을 패널로 불러 수십분에 걸쳐 문 대통령과 조 장관 및 이번 갈등을 둘러싼 한국 내부상황에 대해 ‘옐로 저널리즘’(선정적 흥미 위주 보도)에 기반해 부정적인 내용들을 내보냈다. 특히 아베 신조 총리와 절친한 하야카와 히로시가 회장으로 있는 TV아사히 와이드 스크램블은 연일 한국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을 펴고 있는 조선족 출신 귀화 일본인 리소테쓰(한국어 발음 이상철) 류코쿠대 교수를 이날도 해설자로 등장시켰다. 리소테쓰는 산케이에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조치는 한일 관계 정상회의 첫걸음’이라는 칼럼을 내보내는 등 일본 극우의 시각에서 한국에 대해 망언에 가까운 언설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와이드 스크램블은 지난달 19일에는 평론가 구로가네 히로시가 생방송 중 메모 카드에 ‘단한’(斷韓·한국과의 인연을 끊는다는 의미)이라고 쓰고 한일 국교 단절을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 시청률 민방 2위인 TV아사히의 간판 뉴스쇼 와이드 스크램블은 지난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서 출생했다고 전하는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고노 외상, 방위상으로 바꿔 앉나… 한일 관계 더 악화 가능성

    고노 외상, 방위상으로 바꿔 앉나… 한일 관계 더 악화 가능성

    “수출 규제 철회땐 지소미아 종료 재검토” 日정부, 한국측의 제안에 응하지 않기로 스가 관방 “관계 악화는 전부 한국 책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1일로 예정된 내각 개편에서 고노 다로 외무상을 방위상으로 바꿔 앉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외무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담당상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케이는 “최근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방침을 밝힌 가운데 아베 총리는 한미일 3국의 안전보장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고노 외무상을 방위상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고노 외무상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갖고 있는 점과, 그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계속 시정을 요구한 점 등을 아베 총리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그동안 교체설이 계속돼 왔다. 특히 한국 광개토함과 일본 초계기 사이의 ‘레이더 조사·저공 위협비행’ 갈등이 이어지고 있던 6월 싱가포르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만나 비공식회담을 한 뒤 웃으며 악수하는 등 한국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정권 내 강경파로부터 공격을 받아 왔다. 고노 외무상이 이런 배경 속에 방위상으로 옮기게 되면 지금까지보다 한국에 더욱 강경한 태도로 나올 수도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하겠다”는 한국 측 제안에 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지난 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서로 관계없는 수출과 안전보장 문제를 거래하려는 교섭은 용인하기 어렵다”며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계속 유지할 뜻임을 교도통신에 밝혔다. 이런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8일 TV아사히에 출연해 “(최근의 한일 관계 악화는) 전부 한국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은 조약이다. 조약이라는 것은 각각 나라의 행정·입법·사법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이 지켜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정부 대변인 “한일 갈등, 모두 한국 책임” 또 도발

    日정부 대변인 “한일 갈등, 모두 한국 책임” 또 도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8일 한일 관계 악화 원인에 대해 “전부 한국에 책임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민영방송 TV아사히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거론하며 “일한 양국의 행정이나 사법부 등 모든 국가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것을 벗어났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스가 관방장관이 “일한 청구권협정은 조약이다. 조약이라는 것은 각각 나라의 행정, 입법, 사법, 재판소(법원)를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이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위반하는 경우의 규칙은 양국이 우선 협의를 하고 안되면 제3국을 넣어서 중재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절차를 밟고 있으나 한국은 응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스가 관방장관의 이날 발언은 한국이 협정을 지키고 있지 않다는 그동안의 주장을 반복한 것이다. 심지어 협정이 한국 사법부까지 구속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은 우리의 삼권 분립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협정 내용에 대한 최종적인 해석 권한은 삼권 분립의 원칙에 따라 대법원에 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보낸 기고문에서 한국이 협정에서 했던 약속을 일방적으로 폐기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일본 정부 대변인 “한일 관계 악화, 한국 책임”

    [속보] 일본 정부 대변인 “한일 관계 악화, 한국 책임”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최근 한일 관계 악화 원인에 대해 “전부 한국에 책임이 있다”고 8일 주장했다. 그는 이날 민영방송 TV아사히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해결됐다고 주장하며 “양국의 행정이나 사법부 등 모든 국가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것을 벗어났다”고 언급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레지 스노우 내한공연 하루 전 취소… 낙서 혐의로 日경찰에 체포

    레지 스노우 내한공연 하루 전 취소… 낙서 혐의로 日경찰에 체포

    아일랜드 출신 래퍼 레지 스노우(26)가 첫 한국 단독 공연을 하루 전날 취소했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6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오는 7일 내한공연 예정이었던 레지 스노우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입국하지 못해 공연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연 레지 스노우는 낙서를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ANN(아사히뉴스네트워크)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레지 스노우 등 2명은 지난 4일 새벽 도쿄 시부야역 근처 상업시설 벽에 낙서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레지 스노우는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레지 스노우는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위즈 칼리파, 조이 배드애스와 함께하는 합동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위즈 칼리파 등의 내한 취소로 인해 홍대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 라이브홀 단독공연으로 변경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귀하신 몸’ 된 중국 파워블로거, 일본 업계 모시기 경쟁

    ‘귀하신 몸’ 된 중국 파워블로거, 일본 업계 모시기 경쟁

    일본 기업들이 제품을 대량 구입해 중국인에게 되파는 중국인 상인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한국의 ‘따이궁’(한국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 중국인에게 판매하는 이들)에 해당하는 이들 ‘소설 바이어’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융숭하게 대접하고 있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에 사는 중국인 바오팅(24)은 거의 매일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수에 화장품과 영양제 등 사진을 올린다. 중국 내 팔로워는 1000명 정도다. 주문이 들어오면 백화점이나 약국에서 상품을 구입해 포장·발송한다. 팔로워에게 상품 구입 가격의 10% 정도를 얹어 대금을 청구한다. 많을 때는 한 달에 150만엔(약 1700만원)의 이익을 낸다. 바오와 같은 소셜 바이어를 활용해 중국에서 판매를 늘리려는 기업도 많다. 지난 5월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열린 ‘소셜 바이어 엑스포’에는 모리나가제과와 긴테쓰백화점 등 22개사가 나왔다. 방문객 1000여명은 대부분 일본에서 생활하는 중국인 소셜 바이어였다. 전에는 이들 바이어에 대해 실태를 알 수 없고 염가로 팔거나 물건을 빼돌린다는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상품에 대한 품평이 확산하고 이 품평이 매출로 연결되는 사례가 나오기 시작하자 바이어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제품의 특징과 가치를 전파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보기 시작했다. 제품의 지명도를 높여 중국 내 판매로 연결하려는 계산에서다. 직접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에만 의지하지 않는 ‘제2의 전략’이다. 인터넷 통신판매를 지원하는 트렌드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일본에만 중국인 소설바이어가 45만명 이상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바이어를 통한 일본과 중국간 유통액은 연간 수천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트렌드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일본 이외의 다른 외국메이커들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기업은 안전하고 품질이 좋다는 이른바 ‘일본 브랜드’의 힘이 있을 동안 중국 시장을 파고들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불법파견 판결에도 사측 그대로… 대통령 나서야”

    “불법파견 판결에도 사측 그대로… 대통령 나서야”

    최근 법원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사내 하청을 ‘불법 파견’이라고 판단한 판결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사측이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비정규직이제그만 등 130개 시민사회단체는 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파견으로 드러난 노동자들이 직접 고용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대기아차, 한국도로공사, 한국GM, 아사히글라스 등이 최근 법원으로부터 모두 불법 파견 판결을 받았는데도 현실은 그대로”라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단식하고 수십미터 상공에서 농성을 벌이는데도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불법 파견, 위장 도급 판정이 나면 즉시 직접 고용을 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대통령은 공약을 지키지 않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죽을 때까지 내버려 둘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순향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 부지회장은 “잘못한 건 사용자인데, 왜 억울한 노동자들이 굶어 가며 애원해야 하느냐”면서 “노동자들은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그저 법대로만 해 달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신성원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 고용실장은 “최근 청와대 정책실장과 고용노동부 차관을 만났지만, 법원 판결까지 난 불법 파견 문제에 대해 속 시원히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청년 전태일이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스스로 불사른 지 50년이 다 돼 가는데 아직 노동현장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면서 “‘촛불 정권’이 초심으로 돌아가 약자의 편에서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불법파견 판결 나도 사측은 요지부동 단식·고공농성에 비정규직들 죽어가”

    최근 법원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사내 하청을 ‘불법 파견’이라고 판단한 판결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사측이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비정규직이제그만 등 130개 시민사회단체는 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파견으로 드러난 노동자들이 직접 고용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대기아차, 한국도로공사, 한국GM, 아사히글라스 등이 최근 법원으로부터 모두 불법 파견 판결을 받았는데도 현실은 그대로”라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단식하고 수십미터 상공에서 농성을 벌이는데도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불법 파견, 위장 도급 판정이 나면 즉시 직접 고용을 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대통령은 공약을 지키지 않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죽을 때까지 내버려 둘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순향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 부지회장은 “잘못한 건 사용자인데, 왜 억울한 노동자들이 굶어 가며 애원해야 하느냐”면서 “노동자들은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그저 법대로만 해 달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신성원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 고용실장은 “최근 청와대 정책실장과 고용노동부 차관을 만났지만, 법원 판결까지 난 불법 파견 문제에 대해 속 시원히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청년 전태일이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스스로 불사른 지 50년이 다 돼 가는데 아직 노동현장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면서 “‘촛불 정권’이 초심으로 돌아가 약자의 편에서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일본 방송 “나경원, 미모와 지성 겸비한 얼음공주”

    일본 방송 “나경원, 미모와 지성 겸비한 얼음공주”

    일본의 지상파 민영방송 TV 아사히는 3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나다르크(나경원+잔다르크)’라고 표현하며 이례적인 칭찬을 쏟아냈다. ‘하토리 신이치의 모닝쇼’(이하 모닝쇼)는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 소식을 전하면서 나 원내대표를 소개했다. 방송은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보수의 선봉장”이라며 웃고 있는 나 원내대표 얼굴에 갑옷을 입고 깃발, 창을 든 여전사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를 내보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조국에 선봉장, 야당의 얼음공주’라고도 썼다. 조국 후보자를 ‘양파남’이라고 희화화해 표현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후보자 가족에 대한 의혹이 계속해 나온다며 조 후보자 개인의 신상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방송 분량이 과도하다는 일본 시청자들의 불만도 쏟아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주일 한국대사관에 배달된 ‘혐한’, 안전조치 강구돼야

    주일본 한국대사관에 총알과 협박장이 들어 있는 봉투가 배달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어제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주 주일 한국 대사관에 배달된 봉투에 권총용으로 추정되는 총알 1발과 편지 1장이 들어 있었다”면서 편지는 “소총을 여러 정 갖고 있고 한국인을 노리고 있다. 한국인은 (일본에서) 나가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우리는 이 일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1차적으로는 한국의 주권이 머무는 대사관에 대한 협박이어서 그렇다. 공관과 외교관의 신체가 불가침의 대상인 것은 기본적으로 파견국의 주권 때문이다. ‘외교 관계에 대한 빈협약’으로도 이 일은 묵과될 수 없다. 나아가 자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 민간인에 대한 협박은 국가 간 관계의 근본을 가장 심대하게 해치는 일이다. 게다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것은 ‘테러’와 다름없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최근 서울에서 일어난 일본인 여성 관광객 폭행 사건에 대해 한국 사회가 한때 긴장한 것도 혹시나 ‘반일 감정’이 표출된 결과일 가능성 때문이었다. 일본의 한 방송사가 시사 프로그램에서 이 일을 언급하며 혐한 분위기를 조장하고 심지어 보복 폭행도 권장했으나, 일본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나와 항의 집회를 연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의 발로라 하겠다. 한일 관계가 갈등을 빚고 있지만, 민간인들의 교류는 자유로워야 하고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 일본 수사 당국은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외교공관과 거주 한국인에 대한 안전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한국의 대응도 중요하다. 외교부는 “일본 측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고, 안전공지를 발령했다. 안전공지는 여행경보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해당 국가에 단기적 위험이 있을 때 여행객들에게 유의할 것을 알리는 여행주의보 성격을 띠고 있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4일 한국 내 반일 시위 등을 이유로 한국에 대해 안전공지와 유사한 ‘스폿 정보’를 공지했었다. 이는 사안에 따라 필요한 조치일 수 있으나 무엇보다 한일 양국은 민간에서의 불안감을 덜어 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한국인 노리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에 총알 든 협박편지 배달

    “한국인 노리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에 총알 든 협박편지 배달

    외교부, 여행주의보 성격 ‘안전공지’ 발령일본 우익들의 혐한(한국 혐오) 선동이 갈수록 도를 넘는 가운데 지난주 도쿄의 한국대사관에 총알과 협박장이 배달돼 대사관이 경시청에 신고했다. 3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에 있는 대사관에 권총용으로 추정되는 총알 1개와 협박장이 들어 있는 봉투가 배달됐다. 협박장에는 ‘소총을 여러 정 갖고 있으며 한국인을 노리고 있다’, ‘한국인은 일본에서 나가라’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봉투에 적힌 수신인은 지난 5월 퇴임한 이수훈 전 주일 대사로 돼 있었고 보낸 사람 표기는 없었다. 한국인을 협박할 목적으로 발송된 것으로 보이지만 징용 배상 판결이나 위안부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경시청에서 봉투에 들어 있던 총알에 대한 정밀 감정에 나서는 한편 발신인을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공관이 안녕·안전뿐 아니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일본 측에서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일본 체류·여행 중인 국민에게 여행주의보 성격의 ‘안전공지’를 발령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갈등이 불거진 이후 정부가 일본에 대해 안전공지를 발령한 것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전쟁으로 독도를 되찾자는 망언을 한 일본 국회의원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 마루야마 호다카(35) 중의원 의원이 트위터에 “다케시마(일본의 독도 명칭)는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라고 쓴 데 대한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일 ‘전쟁 발언 다시, 의원으로 눌러앉아 있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는 사설에서 그가 국회를 모독했다고 비판했다. 전쟁연구가 야마자키 마사히로는 “전쟁을 쉽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마루야마의 발언도 그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아베에 충성” TV 책임자, 女아나운서 등 십수명 성폭력 발각

    “日아베에 충성” TV 책임자, 女아나운서 등 십수명 성폭력 발각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 충성을 바쳐온 일본 방송사 간부가 아나운서 등 여성 직원 십수명에게 성추행·성희롱을 일삼아온 사실이 발각됐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민영방송사 TV아사히의 뉴스 프로그램 ‘보도스테이션’의 책임프로듀서(CP) A씨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통해 프로그램 하차와 함께 ‘근신’ 처분을 받았다. 경력 27년의 베테랑 프로듀서인 A씨는 현장 총괄 책임자라는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아나운서를 포함한 십수명의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거나 몸을 만지고 껴안는 등 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밥을 먹던 30대 아나운서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하기도 했고 여성의 집에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간 적도 있었다. 아내와 자녀가 있으면서도 여성들에 대한 성희롱·성추행이 일상화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이 지난 5월 회사에 A씨의 성폭력을 알렸지만 진상조사나 징계 등 조치는 전혀 내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한 주간지에서 이를 상세히 보도하자 TV아사히는 뒤늦게 A씨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7월 아침 정보 프로그램 ‘굿! 모닝’에서 야간 뉴스 프로그램인 ‘보도스테이션’으로 이동한 이후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을 하지 말라”고 제작진에게 지시하는 등 정권 옹호를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베 총리와 절친한 사이인 하야카와 히로시 TV아사히 회장의 최측근으로 스스로 “나는 하야카와 회장에 의해 발탁된 사람”이라며 행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률 기준 민방 2위인 TV아사히는 지난달에는 오전 뉴스 생방송 ‘와이드 스크램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서 출생했다고 전하는 대형사고를 치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주일 한국대사관에 “한국인 노린다” 협박문·총탄 배달

    주일 한국대사관에 “한국인 노린다” 협박문·총탄 배달

    일본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한국인은 나가라’는 내용이 적힌 협박문과 총탄이 배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에 총탄이 든 협박 편지가 지난 주 배달됐다. 협박 편지에는 ‘라이플을 몇 정이나 가지고 있고, 한국인을 노린다’, ‘한국인은 나가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총탄은 권총용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편지 봉투에는 수신자가 이수훈 전 주일한국대사로 적혀 있었고, 발신자 표기는 없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협박문과 총탄이 배달된 사실을 일본 경시청에 신고했다. 지난 1일에는 일본 우익단체 관계자가 주일 한국대사관에 설치된 우편함을 파손한 혐의(기물 손괴)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증언 첫 보도 日 기자 당시 고초,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

    위안부 피해자 증언 첫 보도 日 기자 당시 고초,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보도하며 이슈화했고, 그로 인해 갖은 고초를 당한 일본 언론인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 아사히신문은 2일 영상작가 니시지마 신지(61)가 진보 성향 주간지 주간금요일의 발행인 겸 사장인 우에무라 다카시(62) 전 아사히신문 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표적’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에무라는 아사히신문 1991년 8월 11일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1997년 별세)씨의 증언을 최초로 보도했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전 조선인 종군위안부, 전후 반세기 만에 무거운 입을 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름 끼치는 전쟁 당시 위안부들의 실상을 피해 당사자들의 입을 빌려 소개했다. 니시지마는 당초 이 다큐멘터리를 TV 방송용으로 추진했으나 일본의 현재 분위기에서 이를 내보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연내 완성을 목표로 극장용 영화로 전환했다. 니시지마는 “현재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언론에 대한 공격들이 얼마나 부당한지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복직 길 연 전범기업 하청 노동자… 日노동자 손잡고 싸운다

    복직 길 연 전범기업 하청 노동자… 日노동자 손잡고 싸운다

    지난달 법원서 근로자지위 소송 승소 사측 무응답, 日시민단체와 연대 투쟁“우리 싸움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습니다.”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그룹 계열사인 아사히글라스의 한국 자회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일 일본 땅을 밟는다. 현지 본사를 찾아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다. 이번 원정 투쟁에는 일본 노동단체도 동참해 일본의 경제보복 국면에서 한국과 일본 노동자들이 소중한 연대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차헌호 아사히비정규직 지회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별받던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든 뒤 하루아침에 해고됐다”며 “현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일본 본사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일본에 가는 건 2015년 해고 사태 이후 다섯 번째다. 차 지회장은 “비정규 노동자 3명과 연대 활동가 1명이 일본 현지 시민단체와 함께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싸울 것”이라며 “아사히글라스 본사가 불법 파견을 인정하고 해고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복직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사히글라스의 한국 자회사인 AGC화인테크노한국은 노조를 만든 하청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소속 비정규직 178명을 문자 한 통으로 해고했다. 이에 지난달 23일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은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 확인소송에서 4년 만에 원고 승소 판결을 하고 “해고 노동자 23명에 대해 직접 고용하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측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일본 노동자들과 함께 일본 기업을 상대로 싸우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차 지회장은 “일본에 한국 아사히비정규직지회를 지원하는 공동투쟁 단체가 있어 2015년부터 전폭적 지지를 보내 주고 있다”면서 “이들은 ‘한국 노동자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라는 성명서를 내고, 매월 일본 내 아사히 공장 앞에서 항의하는 등 불법 파견 문제를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회에 따르면 이번 일본 방문 때도 일본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자들이 함께 본사에 가서 면담요청서를 낼 예정이다. 차 지회장은 “한국 노동부와 검찰, 법원이 모두 AGC의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 채용을 불법 파견으로 판단했고 일본 노동자들도 이런 부당함에 공감하고 있다”며 “전범기업, 노동탄압기업에서 피해를 본 노동자의 권리를 회복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日 제1야당 대표 “고노, 韓얼굴에 먹칠… 교체하라”

    日불화수소 韓 수출량 급감… 규제 여파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적반하장’식 언동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제1야당 대표가 한일 관계가 이렇게까지 나빠진 데는 고노 외무상의 책임이 크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분명히 지나치다”면서도 “그동안의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타협의 여지를 보이기도 했지만 일본 정부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또 “특히 고노 외무상의 대응은 한국을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몰아붙였다”며 “책임이 크기 때문에 외무상을 교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외교에서는 상대방의 체면을 일정 수준 세워 주지 않으면 안 되는데도 고노 외무상은 한국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듯한 일을 지나치게 했다”고 지적했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19일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는 자리에서 남 대사에게 “잠깐 기다리라”며 말을 끊은 뒤 “극도로 무례하다”고 공격했고,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이 역사를 바꿔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망언을 했다. 요라 마사오 마이니치신문 전문편집위원도 이날 자 기명칼럼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파기는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지난 15일(광복절) 문 대통령의 연설은 일본에 대한 비판을 억제한 내용이었다. 이를 아베 신조 정권은 좀더 높이 평가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을) 한국에 전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차기 총리 후보 중 한 명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자신의 블로그에 “일본이 패전 후 전쟁 책임을 정면으로 마주해 오지 않았던 것이 여러 문제의 밑바탕에 있고, 이것이 다양한 형태로 표면화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전적으로 공감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한국으로 수출된 반도체 세정용 불화수소(에칭가스) 물량은 479t으로, 전월 대비 83.7% 감소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가 일본 정부 통계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고교야구팀, 한국에 오면서 ‘일장기’, ‘JAPAN’ 삭제...‘과잉대응’ 논란

    日 고교야구팀, 한국에 오면서 ‘일장기’, ‘JAPAN’ 삭제...‘과잉대응’ 논란

    일본 고교야구 대표팀이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자국 국기인 일장기와의 영문명인 ‘JAPAN’ 표기가 없는 옷을 착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측은 한일관계 악화에 따라 한국민의 감정을 배려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현명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2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고교야구 대표팀은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WBSC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28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대회 때까지는 왼쪽 가슴에 ‘JAPAN’이라는 글씨와 오른쪽 팔 부분에 일장기가 새겨진 단체복을 입었지만 올해는 악화된 한일관계를 이유로 민무늬 셔츠를 착용했다. 다케나카 마사히코 일본고교야구연맹 사무국장은 “한국의 국민감정을 배려해 일본의 표식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을 방침”이라며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이지만 배려할 수 있는 것은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했다. 다만 선수들은 경기에서는 일장기 및 ‘JAPAN’ 글씨가 들어간 유니폼을 착용한다. 이에 대해 스포츠문화 평론가 다마키 마사유키는 아사히에 “일본 대표임을 숨긴다는 것은 대표로서 자부심은 필요없다는 의미 아니냐”며 “바보같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스포츠는 궁극적으로 반전·평화의 운동이므로 이를 담당하는 선수들은 당당하게 소속을 명시해야 한다”며 “악화된 한일관계가 스포츠를 통해서 개선될 수도 있는데 그 기회를 포기하는 판단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했다. SNS 등에서는 “대표 선수를 공격하는 나라라면 선수단 파견을 거부해도 좋다”, “일본의 대표선수들에게 이런 비굴함을 안겨줘도 되는가“ 등 반한 감정을 앞세운 목소리들이 분출됐다. 반면 한반도 전문가인 기무라 간 고베대 교수는 “아이들이 트러블에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없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없는 일”이라고 야구연맹의 조치를 옹호했다. 일각에서는 “서울에서는 만국기에서 일장기를 빼는 움직임도 있기 때문에 (일장기의 의복 부착에) 예민하게 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 방사능 오염수/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일본 방사능 오염수/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해 오던 도쿄전력이 2022년 여름이면 보관할 탱크가 꽉 차 더이상 방법이 없다고 발표했다. 매일 150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는데 2020년 말까지 오염수 보관 탱크를 더 증설하고 있지만 총량으로 계산하면 137만t의 저장용량이 2022년 여름이면 한계에 이른다는 말이다. 그 이후의 대책은 현재로서는 없다는 현실에 대해 스스로의 고백을 한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이 이런 심각한 현실을 언론에 솔직하게 밝힌 것도 원전사고 이후 처음이다. 오염수의 저장용량이 이미 100만t을 넘어섰고 오염수 보관 탱크 수도 이미 1000기를 넘어선 상태다. 매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오염수를 보관할 탱크를 지을 원전 부지 내 공간도 없고 원전 부지 이외의 지역에 탱크를 더 지어 보려고 해도 해당 지자체에서 반대를 하니 머리에 이고 있을 수도 없다.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를 그냥 태평양 바다 쪽으로 흘려 내보내는 선택지를 생각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삼면이 바다인 한국이 이런 사태를 용납할 수 없는 것은 한반도 주변 바다가 방사능으로 오염될 것이기 때문이다. 핵연료가 녹아 구조물들과 혼재돼 있는 핵연료 파편을 냉각시키기 위해 물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와 파괴된 원자로를 통과하며 흘러나오는 지하수가 오염돼 만들어진 오염수를 합쳐 매일 약 150t의 오염수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원전 건물 내의 오염된 원자로를 통과하는 지하수를 어떻게든 막아 보려고 원전 주변에 호를 파서 빙벽을 만드는 기술도 추진해 보았으나 무용지물이 되고 속수무책으로 흘러나오는 오염수를 부지 내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는 중이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노사키 회장은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가 가득 차도 해양 방출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8월 9일자 일본 아사히신문을 보면 해당 지역 어민들도 불안해하는 이유로 지금도 원전사고 이전에 비해 어획량이 15%에 머무르고 있는 형편인데, 만약 해양 방출을 하게 되면 소문이 더 나빠져 후쿠시마현에서 잡히는 생선의 매출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해양 방출이 어렵다면 일본은 어떤 방식이든 육상에 탱크를 더 지어 오염수를 보관하면서 원자로 내에 쌓여 있는 핵연료를 하루라도 빨리 제거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해양 방출을 하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바다를 오염시키는 생각을 한다면 일본 정부는 일본만을 위한 이기적인 생각이지 바다는 국제적으로 공유된 지구촌 인류의 공간이라는 공익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발상이다.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대한 의심은 아베 일본 총리의 리더십에서 묻어난다. 후쿠시마현을 방문해 과시적으로 생선을 먹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도쿄올림픽에도 후쿠시마현 먹거리를 사용하겠다고 하니 아베 총리 자체가 오염수 해양 방출 생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아베 총리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혜택을 누구보다도 많이 본 사람이다. 원전 사고가 일본으로서는 대재앙이었지만 아베 총리는 “불행을 딛고 일본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슬로건을 내걸며 7년이 넘는 총리직 장기 집권에 성공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만방에 후쿠시마는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도쿄올림픽 참가자들에게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제공하겠다니 발상이니 총리 권력에 대한 집착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고 있다.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해양 방출 생각은 스스로의 모순을 내보이고 있는데, 위험하지 않다면 왜 지금까지 1000기 이상의 물탱크를 지어 오염수를 보관해 왔는가. 위험하지 않았으면 처음부터 바다로 방류했어야 맞는 것인데, 스스로 자기부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후쿠시마산 생선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서도 한국이 수입 금지에 대해 승소를 하고 있는 판국인데 오염수가 본격적으로 배출되면 일본 수산물 자체를 수입하지 않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의 바다가 방사능에 오염되면 한국의 어업 자체도 근본적인 위험에 빠진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견제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하겠다.
  • 韓 보란듯… 日, 北미사일 발사 26분 먼저 발표

    스가 “한국과 보완적 정보 교환” 주장도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가 결정된 이후 일본 정부의 대북 대응 행태가 이전과 확연히 달라져 배경이 주목된다. 자체 정보수집 능력을 과시하고 한일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듯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지난 24일 오전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처음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한국보다 26분 먼저 발표했다. 방위성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은 오전 7시 10분이었으며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는 오전 7시 36분이었다. 지난 7월 25일 이후 북한이 반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항상 먼저 발표한 것은 한국이었다. 방위성은 또 발사 직후에는 항상 ‘비상체’(날아가는 물체)라고 모호하게 표현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곧바로 ‘탄도미사일’이라고 특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발사 직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모이는 긴급 위기관리 대응 회의를 이례적으로 열었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기자들에게 “만반의 태세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모였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자체 정보수집 능력을 과시하고 한일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한국과 지소미아를 기반으로 보완적인 정보수집을 행하기 위해 정보 교환을 해 왔다”면서 “이번(2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한일 방위 당국 간 정보 교환을 해 쌍방이 수집한 정보와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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