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사히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과장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팬 지적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창의성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박찬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32
  • “北주민, 문 대통령에 큰 호감”…김정은, 정권 위협으로 판단해

    “北주민, 문 대통령에 큰 호감”…김정은, 정권 위협으로 판단해

    2018년 방북 당시 연설로 인기“北, 정권 위협으로 판단해” 최근 북한의 대남 공세 강화 이유 중 하나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높은 호감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 한반도 담당 편집위원은 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요시히로 위원은 “문 대통령이 2018년 9월 북한을 방문한 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호감도가 많이 높아졌다”며 “방북 당시 문 대통령은 평양 5·1 경기장에서 15만 명의 평양 시민들 앞에 ‘만나서 반갑다. 우리 민족은 같이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런 연설 내용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문 대통령을 향한 높은 호감이 자신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요시히로 위원은 “문 대통령에 대한 높은 평가는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나 한국을 배제하는 정책을 펴는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아쉽지만 문 대통령의 인기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높아질수록 문 대통령이 (다시) 북한을 방문하기는 힘든 역설적인 상황이 됐다”고 부연했다.문재인 대통령, 2018년 사상 최초로 북한 주민 상대로 연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19일 사상 최초로 북한 주민을 상대로 연설을 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하기 위해 찾은 5.1 능라도 체조 경기장에서 북한 관람객을 상대로 연설을 하기 위해 연단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 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 확약했다. 나는 나와 함께 이 담대한 여정을 결단하고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는 여러분의 지도자 김정은 위원장께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변호사들 “아베의 불법행위 정식으로 기소하라” 강력 촉구

    日변호사들 “아베의 불법행위 정식으로 기소하라” 강력 촉구

    일본의 변호사들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불법행위에 대한 검찰의 정식 기소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아베가 자신의 총리 재임 중 ‘벚꽃을 보는 모임’이라는 정부 행사의 전야제를 통해 지역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한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와 그의 제1비서, 후원회 회계책임자 등 3명을 지난 5월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던 일본의 변호사들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3명에 대한 정식 기소를 검찰에 요구한 뒤 이런 내용을 담은 요청서를 도쿄지검 특수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요청서에서 “‘벚꽃을 보는 모임’ 전야제 행사에서 절대로 경비 보전을 하지 않았다는 아베 전 총리의 국회 답변은 완전한 허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전직 총리의 눈치를 보며 수사의 고삐를 늦추거나 불기소, 약식기소 등 솜방망이 처분을 한다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며 아베 등 3명을 반드시 정식으로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일본 총리가 매년 봄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도쿄에서 개최하는 벚꽃놀이 행사다. 아베는 총리 재임 중 ‘아베신조 후원회’를 통해 매년 행사 전날 지역구(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나가토시) 유지 등 수백명을 초청해 전야제를 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회비가 5000엔(약 5만 3000원)으로 고급호텔 행사 경비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아베 측이 차액을 대신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015~2019년 5년간 아베 측이 대신 낸 금액이 915만엔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정치자금규정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오노데라 요시카타 변호사는 “아베 전 총리 측이 조직적으로 경비 보전을 행한 것인지, 그 돈은 어디에서 난 것인지 등 진상을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새빨간 거짓말 탄로난 아베, 고향에서까지 “해명하라” 비난 고조

    새빨간 거짓말 탄로난 아베, 고향에서까지 “해명하라” 비난 고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자신의 재임 중 ‘벚꽃을 보는 모임’이라는 정부 행사 전야제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면서 자신의 본거지에서도 크게 비판을 받고 있다. 왜 회계처리를 엉망으로 했는지, 또 지난 1년간 국회에서 왜 거짓으로 답변해 왔는지 납득할수 없다며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30일 “아베 전 총리의 후원회가 ‘벚꽃을 보는 모임’ 전날의 만찬 비용을 일부 대납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그가 1년 전부터 국회에서 줄곧 부인해 왔던 해당 비용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등에 대해 지역 후원자들로부터 설명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일본 총리가 매년 봄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도쿄에서 개최하는 벚꽃놀이 행사다. 아베 측은 해마다 본행사 전날 지역구(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나가토시) 유지 등 수백명을 초청해 전야제를 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회비가 5000엔(약 5만 3000원)으로 고급호텔 행사 경비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차액을 아베 측이 대납했다는 의혹이 계속됐다. 그러나 아베는 이와 관련한 야당의 국회 추궁에서 행사비용 보조는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검찰 수사로 하나둘 증거가 나타나면서 이는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아베 측 관계자들은 2013년 이후 도쿄도내 호텔에서 열린 전야제 비용의 일부를 대납한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아베는 자신은 전혀 몰랐고 순전히 비서진 등 주위에서 꾸민 일로 몰아가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 아베의 주장이 총체적인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그를 지지해 온 지역구에서도 의문과 원성이 나오고 있다. 2017년 전야제에 참석했다는 70대 여성은 “5000엔의 회비를 내고 참석했지만, 특별히 좋았다는 생각도 없었다. 그 정도의 음식으로 그렇게까지 비용을 보전할 필요가 있었는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전야제에 2차례 참가한 적이 있다는 지지자는 “참가비에 자릿세가 많이 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왜 규칙대로 회계처리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아베 측 대응에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당초의 설명이 사실과 달랐다는 점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야마구치현의 한 지방의원은 아베 측에 “확실하게 설명을 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제와서 단지 ‘비서가 꾸민 일’이라고만 하면 그만인가“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의 진실을 찾는 시모노세키·나가토시 시민의 모임’ 도요시마 고지 대표는 “지난 1년간 국회는 과연 무엇이었나. 아베 본인이 설명하고 허위 답변을 계속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 연일 최악인데…고질적인 ‘리더십 부재’ 재연되는 일본

    코로나 연일 최악인데…고질적인 ‘리더십 부재’ 재연되는 일본

    지난 28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금까지 최다인 2684명에 이르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전 총리 때부터 계속돼 온 고질적인 리더십 부재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가 요시히데 정부에 더욱 강력한 방역대책의 수립을 촉구하고 있지만, 경기 위축을 우려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도쿄도 간 책임 떠넘기기가 장기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 마련된 전문가 자문기구인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오미 시게루 회장은 지난 27일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개인의 노력에만 의존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 현재의 상황을 감안할 때 각 (광역단체) 지사와 국가가 더욱 확실한 판단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분과회에서 아무리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켜 경각심을 높이려 해도 좀체 귀담아듣지 않는 정부와 일부 지자체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다. 분과회 소속의 한 전문가는 아사히신문에 “정부의 위기감이 조금도 전달되지 않는다. 국민에 행동의 수정을 요청하는 정도의 미온적인 대응으로는 상황호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분개했다. 일본 정부의 안이한 코로나19 대응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재정에서 여행비를 지원하는 관광활성화 시책 ‘고투(GoTo) 트래블’이다. 스가 총리는 지난 27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삿포로시와 오사카시에서 출발하는 여행에 대한 고투 트래블 ‘이용 자제’를 요청하겠다”고 발표했다. 분과회 등 전문가들은 완전한 ‘대상 제외’를 요청했으나 지방경기의 위축을 우려한 정부의 입장 때문에 강제성을 동반하지 않는 ‘이용 자제’로 톤다운이 됐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른 도쿄도를 고투 트래블에서 제외할 것인가를 둘러싼 마찰은 1주일 이상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고투 트래블 일시 중단 지역 선정에 대한 우선적인 판단은 광역단체 지사가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지난 21일 “도쿄도가 고투 트래블 대상에 포함된 것은 정부가 주체적으로 결정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면서 “그런 만큼 이번에도 (중단 여부를) 정부 쪽에서 제대로 판단해 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자체 간에도 대책들이 어긋나고 있다. 아이치현은 현내 최대 도시 나고야시의 음식점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나고야시는 독자적으로 발행하는 관광객용 할인쿠폰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게이유병원의 스가타니 노리오 의사는 “감염 확산세를 잡기 위해서는 사람의 이동과 모임을 제한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고투 트래블 사업으로 통해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이 분명한 만큼 환자가 급증한 현 상황에서 이를 계속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겨울철이 되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할 수도 있으므로 정부가 경제대책보다는 의료체제 유지에 더욱 강한 리더십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나타난 확진자는 2684명으로 7일 만에 하루 최다치를 경신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21일의 2591명이었다. 누적 확진자는 14만 6214명으로 15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스가는 학계 길들이기… 국립대 총장 선출에 손댔나

    스가는 학계 길들이기… 국립대 총장 선출에 손댔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정권에 비판적인 학자들을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에서 제외해 ‘학계 길들이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립대 총장 선출을 놓고도 비슷한 우려와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대와 쓰쿠바대에서 지난달 끝난 총장 선출과 관련해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두 곳 모두 차기 총장이 확정된 가운데 도쿄대에서는 법조인들로 구성된 제3자위원회가 선출과정을 검증하고 있으며, 쓰쿠바대에서는 교수들이 “불공정 선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본의 국립대 총장 선출은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형위원회가 차기 후보자를 선정해 정부(문부과학성)에 추천하면 정부가 이를 받아 임명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그동안은 교수, 강사 등 교원들이 ‘예비선거→의향투표’의 2단계 사전투표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전형위에 통보하면 그대로 수용되는 구조였다. 그러나 이번 도쿄대 총장 선출에서는 1차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교수가 2차 의향투표 후보에도 못 오르는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교수들 사이에서 “전형위가 멋대로 제외시켰다”는 반발이 나왔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지난달 2일 차기 총장이 결정됐지만, 전형과정을 녹음한 음성 데이터가 삭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증폭됐다. 결국 사후 검증위를 구성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 쓰쿠바대에서도 지난달 20일 현직 총장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학내가 발칵 뒤집혔다. 사전투표에서는 다른 교수가 1위를 했기 때문이다. 교원 대표들은 “부정 선출을 인정할 수 없다. 책임추궁을 계속하겠다”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사가대와 홋카이도교육대에서도 사전투표 1위 후보자가 총장이 못 되거나 투표 자체가 무산되는 일이 나타났다. “국립대 교원의 의향투표 결과를 총장 선발에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문부과학성의 지침이 반영된 결과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립대에 대한 정부의 입김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사히는 “정부가 교원들의 목소리를 배제하려는 의도”, “총장 전형의 혼란이 계속되면 정부의 개입이 거세질 수 있다” 등 국립대 교수들의 불안감을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형사범죄 65세 이상이 22% ‘역대최고’...범죄에도 고령화 그늘

    日형사범죄 65세 이상이 22% ‘역대최고’...범죄에도 고령화 그늘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형사범죄의 22%는 65세 이상 고령자에 의한 것이었다. 역대 가장 높은 비중으로 범죄 통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가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26일 아사히신문이 ‘2020년판 범죄백서’(법무성 발간)를 분석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형사범죄는 74만 8559건으로 17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전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검거된 인원은 19만 2607명이었으며, 이 중 65세 이상은 4만 2463명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14년 전인 2005년(11%)의 2배에 이르는 역대 최고치다. 범죄 종류별로는 절도가 전체의 70%를 차지해 전 연령대 평균치(약 50%)를 크게 웃돌았다. 노인 빈곤의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동일한 기준은 아니지만, 2018년 기준 한국의 전체 범죄 중 61세 이상 노년층 비중은 13%(대검찰청 `범죄분석`)로 일본보다 크게 낮다. 고령범죄의 비중은 여성 쪽이 더 높아서 65세 이상이 전체 사범 3명 중 1명 꼴인 34%에 달했다. 이 중 90% 가량이 절도였다. 법무성은 범죄백서에서 “고령자 인구의 증가가 범죄의 고령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난 9월 기준 여성 2044만명(전체 여성 인구의 31.6%), 남성 1573만명(25.7%) 등 3617만명에 이른다. 또 70세 이상 인구는 2791만명으로 전년보다 78만명 늘어나면서 총인구의 22.2%를 차지했다. 여성만 놓고 보면 25.1%로 처음으로 ‘4명 중 1명’ 수준에 도달했다. 일본의 고령화율 28.7%는 세계 201개국 중 최고로 2위 이탈리아(23.3%), 3위 포르투갈(22.8%)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고령화율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해 제2차 베이비 붐 세대(1971~74년생)가 모두 고령자에 접어드는 2040년에는 3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 검사거부 땐 ‘5만엔’?…日도쿄, 과잉 과태료 추진 논란

    코로나 검사거부 땐 ‘5만엔’?…日도쿄, 과잉 과태료 추진 논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는 사람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일본 도쿄도에서 추진돼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의회내 최대 계파(여당)인 도민퍼스트회는 다음달 개최되는 정례회의에 코로나19 대책 조례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현행 조례에는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외출을 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할 수 있는 규정은 있지만 바이러스 검사 거부 등에 대한 벌칙 규정은 없다. 도민퍼스트회는 조례를 개정, 코로나19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 가운데 바이러스 검사에 응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최대 5만엔(약 5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바이러스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적잖이 나타나고 있다. 도민퍼스트회는 앞서 9월에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취업제한이나 외출자제 요청에 따르지 않아 타인에게 감염시킬 경우 5만엔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라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정당으로부터 “인권 침해”, “감염자 차별 조장” 등 비판을 받았다. 이토 유 도민퍼스트회 정무조사회장대리는 “코로나19의 3차 확산이 심각한 가운데 사업자들에 대한 휴업 요청 등 보다 긴박한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검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례 개정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아사히는 “조례 개정에 거부감을 보이는 정당도 있고 해서 최종적으로 도 의회를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도민퍼스트회는 도쿄도의회 전체 의석 127석 중 50석을 차지하고 있다. 도쿄도 외에 후쿠오카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감염 경로 등 조사를 의무화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면 5만엔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례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고삐 풀린 日’ 단풍관광 코로나 이전보다 더 늘어

    ‘고삐 풀린 日’ 단풍관광 코로나 이전보다 더 늘어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올 초 첫 감염자 발생 이후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가을 단풍철 전국 관광지들이 역대급 인파로 붐비는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위기 불감증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여행경비를 보조해 주는 ‘고투(GoTo) 트래블’ 사업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3연휴(21~23일) 첫날인 21일 오후 2시 기준 수도권의 대표적 온천 관광지인 가나가와현 하코네유모토 일대의 인파는 코로나19가 없던 지난해 이맘때 휴일에 비해 43%나 증가했다. 교토의 유명 관광지인 아라시야마 일대의 인파도 1년 전보다 11% 늘었다. 특히 최근 들어 일일 확진자가 연일 500명 이상 나오는 도쿄도에서 지방으로의 이동이 두드러져 전국적 확산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도쿄도에서 아라시야마로 이동한 인원은 지난 4월 긴급사태 선언 이전의 5배나 됐다. 도쿄도에서 미야기현 마쓰시마로의 이동도 3배에 달했다. 여기에는 ‘방역’보다 ‘경제’에 더 중점을 두는 일본 정부의 대응방향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전국 확진자가 400명도 안 됐을 때 긴급사태를 선언해 놓고, 확진자가 당시의 6배에 이르는 지금은 “긴급사태를 선언할 정도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특히 3연휴를 앞두고 지난 18일 일본의사회가 “연휴기간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대국민 호소를 내놨지만,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일률적인 이동 자제는 필요 없다”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 해이를 정부 스스로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코로나19 사망자 2000명 넘어서…첫 발생 이후 9개월만

    日코로나19 사망자 2000명 넘어서…첫 발생 이후 9개월만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중순 첫 사망자 발생 이후 9개월 만이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전일보다 7명(홋카이도 3명, 도쿄도·가나가와현·사이타마현·아이치현 각 1명) 증가한 2001명으로 집계됐다.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사망자(당시 1857명)의 58.8%는 80대 이상이었고 감염자 중 사망자 비율은 1.5%였다. 60대 1.9%, 70대 6.2%, 80대 이상 14.8%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망률이 급등하고 있다. 20대에서는 2명, 30대는 6명, 40대는 2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22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68명으로 지난 18일 이후 5일 연속으로 2000명을 넘었다. 오사카부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49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쿄도(391명)를 웃돌았다. 이달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계에 전용병상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 코로나19 병상 사용률은 홋카이도 38%, 도쿄도 33%, 가나가와현 21%, 오사카부 41% 등이다. 그러나 교도통신은 “코로나19 전용 병상 사용 실태를 직접 취재한 결과 홋카이도 72%, 도쿄도 51%, 가나가와현 54%, 오사카부 57%로 파악돼 정부 발표에 비해 16~34%포인트 높았다”고 전했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 환자는 22일 기준 323명으로 전일보다 10명 늘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두발 단속·속옷 색깔 규제… 日 초중고 블랙교칙 논란

    두발 단속·속옷 색깔 규제… 日 초중고 블랙교칙 논란

    일본 초·중·고 학교 현장에서 ‘블랙교칙’ 논란이 한창이다. 블랙교칙은 시대에 뒤떨어진 불합리한 교칙을 말하는 일본식 조어로 두발, 복장 등에 대한 학교의 과도한 간섭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에도 일본에서 심심치 않게 불거졌던 문제이지만 이번에 새로 발단이 된 것은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규정 위반을 이유로 여학생의 머리에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린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3월 7일 도쿄도에 인접한 지바현의 공립고교 졸업식 날이었다. 졸업생이었던 A양은 학년 주임교사로부터 “머리카락 끝이 빨간색이니 안 보이게 묶거나 자르라”고 요구받았다. 학생은 “원래 색깔이 이렇다”고 했지만, 교사는 결국 학생의 머리에 검은 염색 스프레이를 뿌린 뒤에야 졸업식에 참석시켰다. 지바현변호사회는 학생의 부모로부터 진정을 받고 조사를 벌여 지난 6일 “교사의 행동은 체벌에 준하는 인권침해”라며 지바현교육위원회와 해당 학교에 경고장을 보냈다. 일본에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교칙이 여전히 많은 학교에 남아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원성을 사 왔다. 폭력적인 모발 염색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오사카부의 한 여고생이 학교 측의 강제 염색과 관련해 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블랙교칙의 유형은 옆머리를 짧게 깎는 투블록 커트 금지, 속옷은 반드시 흰색으로 착용할 것 등이다. 다리 위 양말의 높이를 제한하거나 여학생들의 머리카락 묶는 위치를 규제하는 학교도 적지 않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금지하는 학교도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타고난 머리 스타일이 파마나 염색을 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태생적인 이유라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한다. 중고생 자녀를 둔 고토 도미카즈 변호사는 “속옷 색깔을 지정하고 이를 검사하는 것은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사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 학교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낡은 교칙 문제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도쿄도 세타가야구에 있는 사쿠라가오카중학교는 “우리 학생들에게 사고력과 판단력을 길러 주고 싶다”며 교칙을 없앴다. 도마노 잇토쿠 구마모토대학 교수(교육학)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일본의 학교 시스템이 ‘모두가 똑같은 것이 미덕’이라는 낡은 발상 중심이어서 다양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회사 불법에 맞섰는데 손배 가압류… 노동자 삶이 무너진다

    회사 불법에 맞섰는데 손배 가압류… 노동자 삶이 무너진다

    지난 19일 법원은 2011년 유성기업 노조파괴 사태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현대자동차 임원 4명에 대해 각각 징역 6월에서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그러나 노조파괴 행위 등 회사의 불법이 인정돼도 이미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손배 청구는 회사 불법 인정돼도 영향 없어 ‘노조파괴’ 컨설팅으로 유명했던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정체가 드러나는 등 돈으로 ‘불법’ 행위가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노동자들의 삶은 여전히 손배 가압류에 묶여 있다. 노동자들은 불법파견, 불합리한 노동환경 등에 항의하며 일어섰지만 헌법에 명시된 노동3권(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행사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항상 가슴속에 덩어리가 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그 스트레스는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동자였던 엄길정(48)씨는 현재 각각 20억원, 5억원, 3억원짜리 손배 소송이 걸려 있다. 2010년 7월 대법원이 현대차의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비정규직 해고자였던 최병승씨가 현대차의 정규직임을 인정하는 첫 판결을 내놓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엄씨는 정규직 노동자지만 이들과 연대했다. 그 대가는 20억원 손배로 돌아왔다. 소송이 걸린 지 10년이 지났지만 결말은 나지 않은 채 여전히 엄씨를 괴롭히고 있다. 그사이 엄씨는 징계를 받고 해고됐다. 벌써 해고 7년차다. 일반적으로 회사는 추후에 손배를 제기할 것이라고 하면서 가압류를 먼저 신청한다. 노동자의 금전, 부동산, 전세 자금, 임금 통장 등이 가압류에 묶인다. 가압류를 걸 때는 당사자들 모르게 신청할 수 있다. 통보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법원은 신청인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가압류를 결정한다. 당사자들은 나중에 결정문을 받고, 은행의 통보를 받고서야 알게 된다.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항변할 기회도 없이 재산권이 제한되는 것이다. 이후 손배청구 소장이 날아오면서 본격적인 소송이 시작된다. 소송은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 금액이 너무 적으면 회사가 항소하고, 금액이 너무 크면 노동자 측이 항소하면서 소송은 대법원까지 간다. 그사이 엄씨처럼 10년이 흐르기도 한다.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노동자들의 고통만 배가된다. 1심 판결에서 회사가 청구한 금액 일부라도 법원이 인용하는 판결이 나오면 다음날부터 지연이자가 생긴다. 연이율만 12%다. 소송이 길어지면서 지연이자가 원금을 넘어서기도 한다. 엄씨도 20억원 손배에 지연이자만 19억원을 넘겼다. 노동자 지원단체 손잡고 윤지선 활동가는 “노동자들은 소송 시간과 비용을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결국 버티는 사람만 판결문 하나를 얻을 수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소송비 모두 노동자 부담… 스트레스 극심 노동자를 괴롭히는 것은 돈뿐만이 아니다. 손배 가압류 과정에서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유성기업아산지회 도성대 지회장은 “(손배가 걸린) 10년 동안 절반은 길바닥에서 잤고, 내 일상 자체가 없었다”면서 “10년간 400여건의 소송을 했는데 소송을 하면 소장이 다 집으로 날아온다. 이 소장을 받으면서 가족들이 망가져 갔다. 지금도 손님이 와서 초인종을 누르면 누구도 문을 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손잡고, 김승섭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 연구팀, 심리치유센터 와락 등이 손배 가압류를 경험한 노동자 236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0.9%(남성 기준)가 “난 1년간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주간 우울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한 노동자도 남성 노동자의 59.7%, 여성 노동자의 68.8%에 달했다. 노동계는 손배 가압류가 노동3권을 무력화하고 노조를 와해시키는 수단이라고 지적한다. 윤 활동가는 “회사가 징계, 해고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수단이 손배 가압류다. 손배 가압류가 걸리면 노동자들의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회사가 노조 활동을 억압하려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엄씨도 “잠시라도 라인을 세워도 징계에 회부되고, 손배와 가압류가 들어오니 노조의 활동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최소한의 노동 조건을 위해 일어섰던 비정규직들의 쟁의 행위도 집단 해고와 손배 소송으로 돌아왔다.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남기웅 사무장은 “9년간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3교대로 쉬지 못하고 일했다. 점심시간은 고작 20분이었다. 조금만 실수해도 시말서를 써야 했고, 실수한 사람들에게는 붉은 조끼를 입는 모욕을 줬다”면서 투쟁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8월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도 승소했지만 회사는 5200만원의 손배 청구로 응답했다.●근로자지위 판결엔 소송 당사자만 직접 고용 비정규직의 손배는 근로자지위확인소송과 연결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법파견에 저항하며 쟁의 행위와 동시에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낸다. 그러면 회사는 노동자에게 손해배상을 걸고,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취하하면 손배 소송에서 제외시켜 주겠다고 유혹한다. 근속연수와 임금을 깎는 대신 신규채용의 형식으로 직접 고용하겠다는 제안도 한다. 민주노총 울산법률원 정기호 변호사는 “노동자 입장에서는 소송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니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나면 노조는 동력을 잃는다. 엄씨가 연대했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정 변호사는 “불법파견 대상이라 정규직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사람들은 이미 정규직이 돼서 소송이 취하됐다. 지금은 비정규직 투쟁에 호응해서 연대해 왔던 노동자들만 소송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회사가 손배를 빌미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취하시키려는 것은 소송이 끝까지 진행되면 회사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2010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이었던 최병승씨를 시작으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노동자들이 차례로 승소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소송 당사자만 정규직으로 인정하는 방식 등으로 대응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톨게이트지회 사례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지난해 8월 대법원으로부터 근로자 지위를 판결받았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이 소송 당사자들만 직접고용하고 다른 노동자들은 개별 소송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놔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정부·국회, 손배 남용 막을 대책 내놓아야 손잡고에 따르면 올해 노조·노동자 대상 손배 가압류 건수와 금액은 58건(23개 사업장)에 약 658억원이다. 이 가운데 약 18억원이 가압류 돼 노동자들의 재산이 묶여 있다. 노동 변호사들은 ‘기울어진’ 사법 운동장을 바로잡고, 정부와 국회가 하루빨리 손배 남용을 막을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인수 민주노총법률원 변호사는 “정당한 쟁의행위는 민형사상 책임이 면제되지만 정당한 쟁의행위로 인정받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근로 조건을 지켜 달라고 요구하고 나의 일터를 지키는 행동이 왜 정당한 쟁의행위가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무분별한 손배 소송을 막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란봉투법) 개정안은 19대에 이어 20대에서도 별다른 논의 없이 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는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 노조법 개정안이 올라왔지만 노동 변호사들은 수단의 적정성을 좁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우려한다. 고용노동부의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소송을 대리했던 김상은 변호사는 “인지를 통해 강제수사를 벌이는 등 고용부가 신속하게 부당노동행위를 막을 방법이 있는데 잘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日코로나19 장관 “앞날은 오직 신께서만 아신다” 발언에 비난 폭주

    日코로나19 장관 “앞날은 오직 신께서만 아신다” 발언에 비난 폭주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주무장관이 향후 감염 확산 전망에 대해 “전혀 알수 없다”는 식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면서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효율적인 대책을 세워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정부 당국의 책임자로 도저히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에서 코로나19 대책을 총괄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지난 19일 밤 기자회견에서 향후 감염자 수 추이에 대한 질문에 “감염이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은 정말로 신께서만 아실 것이다. (정부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의 회장인) 오미 시게루 선생도 이렇게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의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2000명을 넘어 과거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을 들어 “전망을 하기가 극히 어렵다. 전문가 여러분과 얘기를 해봐도 좀처럼 정확한 전망이란 걸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코로나19 정책 사령탑의 ‘신께서만 아실 것’ 발언은 곧바로 각계의 반발과 비난을 불렀다. 현재 정부가 취하는 대책에 대해 정부 스스로 전혀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실토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그가 얼마 전 회견에서 “국민과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맡긴다”고 했던 발언도 재차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감염자 급증 우려가 커지던 지난 13일 정부의 여행 지원책 ‘고투(GoTo) 트래블’의 활용을 국민들에게 권장할지 여부를 기자가 묻자 “이용할 지 여부의 판단은 국민 여러분의 몫”이라고 하는 등 ‘유체이탈 화법’으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유명 교육평론가 오기 나오키는 “이제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는 ‘신께서만 아신다’ 수준으로까지 붕괴한 것 같다. 언제부터 일본의 장관이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구가 됐을까”라고 비난했다. 정계의 원로인 오자와 이치로 입헌민주당 의원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고투 트래블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자초해 놓고 매일 책임을 회피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 이제 제발 좀 적당히 하라”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언론들, 文정부 관계개선 노력에 “진정성 결여” 폄하…“미국·북한이 목적”

    日언론들, 文정부 관계개선 노력에 “진정성 결여” 폄하…“미국·북한이 목적”

    일본 언론들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방일 등 최근 한국 주도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과 관련해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논조의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일본보다는 미국과 북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시각이 두드러진다. 보수 성향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물론이고 자국 정부에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해제 등 관계 개선 노력을 촉구해온 아사히신문도 비슷한 관점을 보이고 있다. 아사히는 22일 “한국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재정립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박 국정원장 등) 중요 인물이 연달아 일본을 방문하는 배경에는 동맹을 중요시하는 미국 바이든 차기 정권을 주시하면서 도쿄올림픽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려는 구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징용공(일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양국관계 진전은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아사히는 “한국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은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라면서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지지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바이든은 중국을 견제하는 데 있어 일본과 한국이 대립하는 상태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진영에 가까운 인물이 최근 방한해 한국 정부 고위 관료들에게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직접 촉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국이 관계 개선을 위해 먼저 움직이는 모양새를 만들면 바이든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한국 측 외교 관계자의 말도 소개했다. 아사히는 또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을 대화에 끌어들이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정부가 정체된 북한과의 대화 재개와 이후의 남북 관계 진전을 목표로 전략을 짜는 데 있어 일본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앞서 니혼게이자이도 지난 20일 ‘한국, 대일 관계 개선 추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주변국 외교의 교착 상황을 우려해 중요 인물을 잇달아 일본에 보내는 등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추파를 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동맹 중시 외교를 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 측은 한일관계 악화 상태를 방치하면 바이든 행정부에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러나 징용배상 문제를 도쿄올림픽 때까지 동결하자는 한국 측의 제안에 대해 “일본은 징용공 문제의 보류에 간단히 응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고 전하고 한국에서 징용배상 소송과 관련한 일본 기업 자산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6세 어린이 공중에 거꾸로 매달아 흔든 日체벌교사 체포

    6세 어린이 공중에 거꾸로 매달아 흔든 日체벌교사 체포

    일본의 어린이 학원 운영자가 원생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꾸로 매달아 흔드는 체벌을 가했다가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경찰은 지난 18일 가와사키시 다카쓰구에 있는 초등학생 학원 원장 다나카 레이(49)를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다나카 원장은 지난 8월 19일 학원 수업 도중 원생인 6세 남자 어린이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화장실로 끌고 갔다. 이어 어린이의 다리를 잡고 몸을 위아래 거꾸로 들어 흔드는 체벌을 가했다. 어린이는 안구출혈, 안면부종 등 부상을 입었다. 당시 어린이의 울음소리는 다른 교실에까지 전해졌다. 아이의 눈이 충혈된 것을 본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그는 “내 말을 듣지 않아 훈육 차원에서 그랬다”고 자신의 행위를 인정했다. 경찰은 다나카 원장이 다른 원생들에 대해서도 가혹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박기석의 외교통일수첩] 김대중·오부치 선언 잇는 문재인·스가 선언, 가능성 있나

    [박기석의 외교통일수첩] 김대중·오부치 선언 잇는 문재인·스가 선언, 가능성 있나

    정부가 한일 갈등의 해법으로 ‘문재인·스가 선언’을 들고 나왔다.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식민지 지배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골자로 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한일 관계를 복원하자는 구상이다.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10일 스가 내각 출범 이후 한국 고위 당국자로는 처음 일본을 방문, 스가 총리를 만나 문재인·스가 선언을 제안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않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향후 10년, 20년 한일 관계의 바람직한 토대가 될 만한 선언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정부·여당은 문재인·스가 선언의 불씨를 이어 가려는 모습이다. 문재인·스가 선언의 구상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당시 악화 일로를 걷던 한일 관계를 반전시킨 경험에서 출발한 것이다. 한일 양국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5년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겠다’고 발언한 후 과거사 문제와 한일 어업협정으로 마찰을 빚고 있었다. 일본 정부는 김대중 정부 출범을 한 달 앞둔 1998년 1월 한일 어업협정을 일방 파기했다. 그러면서 연안 200해리까지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인정하는 1994년 유엔 해양법협약의 발효를 근거로 새 어업협정 체결을 한국에 요구했다. 일본 정부가 어업협정을 일방 파기한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버르장머리’ 발언에 대한 보복과 더불어 외환 위기와 정권 교체로 혼란을 겪던 한국 정부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1998년 1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업협정 파기는 ‘정권의 탄생을 코앞에 두고 매우 모욕적인 일’이라며 반발했다. 그럼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외환 위기를 극복하고 햇볕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선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과거사 문제를 해결해 한일 관계를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한국 정상이 한일 관계의 복원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은 2020년도 마찬가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까지는 남북·북미 관계에 치중하며 한일 관계는 후순위에 두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남북·북미 관계가 교착되고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 시점이 임박해 오자 최근 한일 관계 회복에 적극 움직이고 있다. 문제는 1998년과 2020년 일본 정상의 태도가 상반된다는 점이다. 오부치 전 총리는 냉전 이후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의 신뢰 형성을 일본 외교의 중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당시 외무성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과거사 문제를 무라야마 담화를 인용하는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었는데, 오부치 전 총리는 인용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한국 국민들에게 전하는 형식을 제안하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스가 총리는 한일 갈등에 대해 한국이 먼저 갈등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양국이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과 투트랙으로 이뤄졌으나, 현재는 현안 해결이 요원하기에 문재인·스가 선언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1998년 당시 양국은 김대중 정부 첫해에 한일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공동선언을 위한 실무협상과 어업협정 교섭을 동시에 추진해 성과를 이뤘다. 반면 2020년 현재 한일 양국은 2년 넘게 강제징용 배상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정부·여당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힘드니 우선 큰 틀에서 정상 간 선언으로 관계를 관리하자는 것이지만 김대중·오부치 선언 때와 달리 일본 내 반한 여론이 높고 일본 정부도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우선 해결을 주장해 여건이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 일본, 이틀 연속 신규확진 기록 세웠는데…스가 “여행 장려 계속”

    일본, 이틀 연속 신규확진 기록 세웠는데…스가 “여행 장려 계속”

    사실상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3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1695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66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이날 그 수치도 넘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 623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2명 증가해 1989명이 됐다.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평균 1243명 정도로 직전 일주일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755명 수준)보다 500명 가까이 많아졌다. 긴급사태가 발령됐던 올해 4월(1차 확산)과 7~8월(2차 확산)에 이은 3차 대유행 시기를 맞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차 유행 이후 9월에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이달 들어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늘었다. 게다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차 확산 때보다 2차 확산 때가 더 많았고, 3차 확산 양상을 보이는 이달에는 앞선 두 차례의 확산을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빨라지면서 일본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여행 및 외식 장려 정책인 ‘고투 캠페인’(Go To Campaign)을 지속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여전히 고투 캠페인을 수정하는 것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고투 캠페인 정책을 수정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전문가도 현 시점이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지원 이어… 한일의원연맹 오늘 스가 총리 만난다

    박지원 이어… 한일의원연맹 오늘 스가 총리 만난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7명이 12일 일본을 방문했다. 최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방일에 이어 의회 외교를 가동한 것으로 평행선을 달리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질지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일본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일한의원연맹 합동 간사회에서 “한일 관계가 과거사 문제로 인한 갈등이 경제·안보로까지 비화했다”며 “정치권이 할 일은 현안이 어려울수록 발상을 좀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간 이해를 높이고 불신의 폭을 줄여서 현안을 양국 정상이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내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협력하도록 두 의원연맹이 도쿄올림픽 교류 협력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내년 초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신년 교류회를 계기로 한국 국회의원이 일본을 방문할 때 세미나를 하자고 제안했다.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자민당 중의원 의원은 “일한 관계가 최근 수년의 움직임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우리만 뒤처지고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의원들은 1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어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2015년 박근혜 정권은 일본 측과의 (위안부 문제) 합의를 서둘러 돈 문제로 해결하려 했다. 한국 국민이 바라는 것은 진지한 사과”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日 76세 시의회 의장이 10대 소녀에 몹쓸 짓 ‘쇠고랑’

    日 76세 시의회 의장이 10대 소녀에 몹쓸 짓 ‘쇠고랑’

    시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일본의 70대 남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미성년 소녀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와테현 경찰은 지난 9일 관내 니노헤시 의회 의장 오가사와라 기요아키(76·행정서사)를 청소년건전육성조례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오가사와라는 지난 3월 23일 오전 10시~11시 사이 인근 아오모리현 남부에 사는 10대 소녀가 미성년자인 사실을 알면서도 하치노헤시의 숙박시설에 데리고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소녀 측 보호자의 신고를 받고 오가사와라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오가사와라는 2005년 시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이후 6선을 기록 중인 다선 의원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시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니노헤시 의회 관계자는 “너무나 놀라운 일로, 시민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오가사와라와 소녀는 예전부터 알고지내는 사이로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3월의 범행 외에도 다른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으나 오가사와라는 “음란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일체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니노헤시 의회는 오가사와라에서 의장직 및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박지원 이어 여야의원 내일 방일…한일, 2년 만에 ‘해빙 무드’ 열리나

    박지원 이어 여야의원 내일 방일…한일, 2년 만에 ‘해빙 무드’ 열리나

    “저서에 사인 받아” 밝은 분위기 강조연내 한중일 회담서 文·스가 만남 추진日, 징용배상 판결 방치 땐 경제적 부담‘실리 중시’ 스가 성향도 관계개선 기대감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고 12일부터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등 경색된 양국 관계를 풀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0일 박 원장과 스가 총리의 만남은 지금까지의 한일 고위급 접촉과 달리 상당히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에 스가 총리의 저서 ‘정치가의 각오’에 직접 저자 사인을 받았다며 부드러운 만남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7명이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여야 주요 인사들과 만나 경색된 양국 관계 해법의 실마리를 모색한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한(한일)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박 원장과 한일의원연맹 관계자들이 일본을 찾아 의견을 나누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년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전향적인 대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피고) 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질 경우 양국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서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연내에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스가 총리를 참석시켜 관계 개선의 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그동안 징용 배상판결에 대해 ‘100% 한국의 국내 문제’라며 책임을 떠넘겨온 일본 정부로서도 경색된 관계를 마냥 방치하기에는 외교,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념 지향 일변도의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비해 경제와 실리를 중시하는 스가 총리의 성향도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양국 경제 관계를 중시하는 스가 총리는 관계 개선을 위해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미국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는 것도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한미일 3각 안보체계를 중시하는 바이든 당선인은 2015년 당시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으로서 한일 위안부 합의 성사에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공유하더라도 각론으로 들어가면 양국이 서로에 양보할 수 있는 폭이 좁아 어느 순간에는 다시 평행선을 탈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측은 이날도 한국 내 자국 기업 자산 현금화와 관련해 “한국 측에 일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조속히 제시하라고 강력히 요구해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실상 文특사 자격으로 日 총리 만난 박지원

    사실상 文특사 자격으로 日 총리 만난 박지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고 12일부터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등 경색된 양국 관계를 풀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0일 박 원장과 스가 총리의 만남은 지금까지의 한일 고위급 접촉과 달리 상당히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에 스가 총리의 저서 ‘정치가의 각오’에 직접 저자 사인을 받았다며 부드러운 만남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7명이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여야 주요 인사들과 만나 경색된 양국 관계 해법의 실마리를 모색한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한(한일)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박 원장과 한일의원연맹 관계자들이 일본을 찾아 의견을 나누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년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전향적인 대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피고) 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질 경우 양국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서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연내에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스가 총리를 참석시켜 관계 개선의 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그동안 징용 배상판결에 대해 ‘100% 한국의 국내 문제’라며 책임을 떠넘겨온 일본 정부로서도 경색된 관계를 마냥 방치하기에는 외교,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념 지향 일변도의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비해 경제와 실리를 중시하는 스가 총리의 성향도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양국 경제 관계를 중시하는 스가 총리는 관계 개선을 위해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미국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는 것도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한미일 3각 안보체계를 중시하는 바이든 당선인은 2015년 당시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으로서 한일 위안부 합의 성사에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공유하더라도 각론으로 들어가면 양국이 서로에 양보할 수 있는 폭이 좁아 어느 순간에는 다시 평행선을 탈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측은 이날도 한국 내 자국 기업 자산 현금화와 관련해 “한국 측에 일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조속히 제시하라고 강력히 요구해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