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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0원짜리 라면 파는데 900만원짜리 기계 사라니”…자영업자 한숨 깊은日

    “7000원짜리 라면 파는데 900만원짜리 기계 사라니”…자영업자 한숨 깊은日

    재료비가 치솟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라면 가게들이 새로운 지폐 도입을 앞두고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가게를 유지하기도 벅찬데 수백만원에 달하는 티켓 교환 기계를 새로 사야 하는 처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TV아사히는 17일 곤경에 처한 일본 라면 가게들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 라면 가게들은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해 지난해 파산 건수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TV아사히가 만난 한 업체 사장은 라면 한 그릇을 830엔(약 7400원)에 판다. 재료비가 급등했음에도 이 업체 사장은 “900엔의 벽을 넘고 싶지 않다”는 바람으로 라면 가격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가격을 못 올리고 어렵게 장사를 이어가는 가게들이 많지만 이들 앞에는 대형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올해 7월부터 일본 정부가 새 지폐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티켓 교환기를 호환 가능한 기종으로 업데이트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드 경제가 발달하지 않은 일본은 가게마다 자판기가 있어 현금으로 이를 이용해 주문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일본은 2019년 4월 새로운 지폐 발행을 발표했다. 그 결과 새로운 디자인의 지폐가 올해 7월부터 유통된다. 새로운 1만엔 지폐에는 일본 근대화의 스승으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들어갔고 5000엔 지폐에는 츠다여대 설립자이자 여성들에게 영어 교육을 시켰던 츠다 우메코가 들어갔다. 1000엔 지폐에는 일본 의학의 선구자인 기타사토 시바사부로의 초상화가 들어갔다. 그러나 이 지폐 사용이 가능한 새 기계는 대당 100만엔(약 895만원)을 넘는 경우가 많다. 인터뷰에 응한 한 점장은 “하루에 100그릇을 팔아도 6개월에서 1년은 걸릴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 업체의 지방 정부에서 최대 30만엔까지 보조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이 점장은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새 지폐 도입으로 파산하는 라면 가게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 경제 분석가 와타나베 히로아키는 “라면 가게는 3년 안에 80%가 폐업할 정도로 힘든 장사인데 정부의 보조금 지급 시도가 좀 더 널리 퍼져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치맥’ 아닌 맥주에 ‘돗궤기’… 제주산 맥주 vs 칭다오 vs 아사히 한판승부

    ‘치맥’ 아닌 맥주에 ‘돗궤기’… 제주산 맥주 vs 칭다오 vs 아사히 한판승부

    화산 암반수 기반 제주산 맥주가 중국 칭다오·일본 아사히 맥주등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9~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 야외주차장에서 글로벌 맥주와의 파트너십과 삼국의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주 최초 ‘한·중·일 맥주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맥주축제의 관광 상품화를 위해 ‘2024 제주특별자치도 식품대전’과 연계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맥주 맞춤형 제주의 우수 식품을 함께 맛볼 수 있다. 맥주축제에는 제주, 중국, 일본 3국의 10개 맥주 브랜드에서 총 37종에 달하는 맥주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시음·구매할 수 있는 한·중·일 맥주관을 운영한다. 제주에선 제주맥주, 탐라에일, 고브루비어, 맥파이 수제맥주가 중국 칭다오, 하얼빈, 일본 아사히, 삿포르, 산토리, 기린맥주 등 브랜드와 맛을 겨룬다. 맥주관에서는 각국의 다양한 맥주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특별 상품을 마련해 한·중·일 맥주 맛보기 판매 행사와 함께 골라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피크닉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제주맥주 굿즈 텐트 약 20동을 배치해 손수건, 스카프 등 10여종의 굿즈를 현장 판매한다. 일본 맥주 삿포르는 맥주캔에 레이저를 쏘아 고객이 원하는 글자를 각인해준다. 제주에서 ‘치맥(치킨·맥주)’은 식상한 조합. 이제 맥주엔 ‘돗궤기(돼지고기 제주어)’ 조합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맥주관과 함께 제주 식품·안주관에서 맥주와 어울리는 바비큐 등 제주의 식재료로 조리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메뉴는 제주돼지로 만든 슈바인학센(독일식 족발)·소시지·햄·육포 등의 식품과 제주돼지고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비큐, 준치·우도땅콩 등 제주의 대표 건어물, 제주산 농수축산물로 만든 메뉴를 개발해 판매한다. 도 경제활력국 관계자는 “식품·안주관 각 부스별로 카드 결제기를 설치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현금과 탐나는전 결재도 병행한다”면서 “맥주샘플러 맛보고 브랜드 맞추는 블라인드테스트 게임을 비롯, 제주 플리마켓, 캐리커처존, 자신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맞추는 음주 안전 캠페인, 축제 현장에 재활용 가능한 종이용기를 도입하는 플라스틱 없는 제주섬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식품대전과 함께 하는 맥주축제 기간동안 2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언제 사형되는지 알고싶다” 요구하자…“너넨 그런 권리 없다”는 日

    “언제 사형되는지 알고싶다” 요구하자…“너넨 그런 권리 없다”는 日

    사형 집행을 당일에 알리는 것은 위헌이라며 일본 사형수들이 낸 소송과 관련해 일본 법원이 “사형수들에게 집행 시기를 알 권리는 없다”며 기각했다. 15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사카지법은 사형수 2명이 ‘당일 사형집행을 받아들일 의무가 없다’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1997년을 끝으로 사형 집행을 중단해 실질적 사형폐지국이 된 한국과 달리, 일본은 지금도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엔 짝사랑하던 여성에게 거절당하자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고등학생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다만 일본은 사형수에게 사형 집행을 고지하는 방법을 법률로 따로 정해놓지는 않았다. 사형수 “헌법 위배”…日정부 “권리 없어” 이에 사형수 측은 70여년 전 사형 집행 이틀 전에 고지받은 한 사형수가 언니들과 주고받은 음성 녹음테이프를 증거로 제출하며 “과거엔 사전에 고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마지막 면회 기회도 주지 않고, 불복을 통한 유예도 허락하지 않는 현행 방식은 ‘적정한 절차에 의하지 않으면 형벌을 부과받지 않는다’고 규정한 헌법 31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유엔(UN) 인권기구가 ‘적절한 때 사형 일시를 알리지 않는 것은 학대’라고 한 점을 들어 “사전에 고지하는 것이 사형 존치국의 표준”이라고 밝혔다. 당일 고지는 죽음을 받아들일 시간이 없어 헌법 13조가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을 침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 측은 사형수들의 주장에 대해 “사형 고지에 대해 정한 법령은 없다. 헌법은 사형수에게 사전 고지를 요구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과거 사형 전날 고지받은 사형수가 사형 전에 자살한 사례가 있어 당일 고지로 바꿨다며 “당일 고지는 원활한 사형 집행과 자살을 막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日법원 “사전에 집행 시기 알 권리 보장 안해” 법원은 정부 손을 들어주며 “사형 확정자에게 집행 시기를 사전에 알 권리는 보장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요코다 노리코 재판장은 “형사 판결의 결과를 실질적으로 무의미하게 하는 것으로, 용서되지 않는다”며 “현재의 방법으로 사형 집행을 감수해야 할 의무를 진다”고 밝혔다. 사형수 변호인 측은 법원 판단에 불만을 드러내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한편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전 세계 199개 국가 중 144곳이 사형제를 폐지 또는 정지한 상태다. 누명을 써 사형을 당했을 경우 돌이킬 수 없다는 점이나 어떤 경우에도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안 된다는 이유 등에서다.
  • 이젠 ‘내치의 시간’ 기시다… 보궐선거·비자금 ‘험로’

    이젠 ‘내치의 시간’ 기시다… 보궐선거·비자금 ‘험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일 동맹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내고 지난 14일 귀국했지만 보따리를 풀 새도 없이 국내 문제를 맞닥뜨렸다. 후보도 못 낸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고,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민 불만이 높다. 미일 정상회담의 긍정적 영향으로 지지율이 소폭 올랐지만 문제는 내치다.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가 지난 13~14일 유권자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6.3%로 지난달 조사보다 5.4% 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오는 28일 치르는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 사실상 패배가 결정돼 있다. 도쿄 15구, 시마네 1구, 나가사키 3구 등 세 곳에서 선거를 치르는데 자민당은 시마네 1구에만 후보를 냈다. 도쿄 15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 저자인 오토타케 히로타다를 추천하는 방향으로 대신하려 했지만 그의 불륜 문제로 보류했다. 자민당은 텃밭인 시마네 1구에 재무성 관료 출신인 니시코리 노리마사 후보를 내세웠는데 이마저도 열세인 분위기다. 자민당이 시마네 1구에서조차 패배하면 기시다 총리의 구심력 저하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문제도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된 의원을 징계하는 것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주부터 자민당에서 비자금 조성 재발 방지를 위한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 논의를 시작한다. 관건은 기업·단체의 기부를 금지하고 정책활동비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느냐인데 야당은 찬성하지만 자민당은 이 부분에 신중하다. 자민당이 개정안을 느슨하게 처리하면 개혁에 머뭇거린다는 인상을 줘 민심이 돌아설 수도 있다. ANN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비자금 의원 징계 처분에 대해 ‘납득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1%에 달하는 등 국민 불신이 높다. 기시다 총리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재선을 통한 장기 집권은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치권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국면 타개를 위해 중의원 해산 후 조기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커플은 같은 배 못타요”…‘사내연애’ 발각되면 잘린다는 日해운회사

    “커플은 같은 배 못타요”…‘사내연애’ 발각되면 잘린다는 日해운회사

    일본의 한 해운회사가 같은 선박에 탄 선원끼리 연애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사내연애 규칙’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해 현지인들 사이에서 화제다. 15일 일본 TV아사히는 효고현 고베시에 본사를 둔 ‘도코해운’의 사내 연애 규칙을 소개했다. 1951년부터 유조선 사업을 하고 있는 도코해운은 지난 7일 회사 엑스(X)에 “당사에서는 사내연애는 괜찮지만, 선내연애는 안 된다”며 “(직원끼리) 사귀게 되면 회사에 알려야 한다. 남녀가 문 닫힌 방에 들어가면 강제 하선된다”는 글을 게재했다. 도코해운에 따르면 당사 선원들이 교제 사실을 알리면, 이들이 배에서 함께 생활하지 않도록 다른 배에 승선시킨다. 다만 장기 휴가는 함께 갈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준다. 애초 도코해운의 선원은 남성뿐이었지만, 20여년 전부터는 여성 선원도 고용하게 됐다. 사사키 시게오 도코해운 사장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는 여성분들이 꾸준히 있다”며 “제대로 규칙을 만들어 지키도록 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사내연애 규칙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선원들은 3개월 정도 배에서 생활한 뒤 1개월은 쉰다. 결혼하고 가정을 꾸린 선원은 승선 기간 중 자녀나 배우자를 만날 수 없다. 사사키 사장은 “모두가 힘든 일(이별)을 겪으며 노력하고 있다”며 “선내연애를 하는 2명만이 매일 만날 수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고 말했다. 교제 사실이 발각됐을 때는 2명 모두 강제 하선해야 한다. 지금까지 2~3년에 한 번 정도 교제 사유로 하선하는 선원들이 있었다고 한다. 사사키 사장은 “(사내연애를 하는) 선원들이 휴가를 맞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명이 해외여행을 가기도 쉽다”며 “교제 사실을 회사에 보고한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 부족에 시달리는 업계”라며 “남녀 불문하고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 “사형 1~2시간 전 통보라니…너무합니다” 소송 제기한 日사형수

    “사형 1~2시간 전 통보라니…너무합니다” 소송 제기한 日사형수

    사형제도가 실제로 집행되는 일본에서 사형수들이 사형 당일 통보는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에 대한 판결이 15일 나온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이날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사카지방법원은 2021년 사형수 두 명이 제기한 관련 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판결은 사형 집행 고지의 시점에 대한 첫 사법 판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1975년쯤까지는 전날 알려주는 사전 고지가 행해지며 가족과 마지막으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그러나 형 집행 전에 심적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례가 발생해 당일 직전 고지로 바뀌었다. 현재는 사형수들이 사형 집행 1~2시간 전에 통보받는 상황이다. 소송을 제기한 사형수들은 고지 당일 집행이 법률로 명문화돼 있지 않고 변호사 접견이나 이의를 제기할 시간이 없게 된다는 점에서 적정한 법적 절차 없이 형벌을 부과할 수 없다고 규정한 헌법 조항(31조)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 대리인은 소송 제기 당시 “사형수도 형벌로 생명을 잃는 것을 빼고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켜줘야 하고 그러려면 형 집행의 사전 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정부는 사전 고지 사례를 인정하면서도 사형 집행 통지에 관한 법률이 없으며 애초에 사형 집행 통지를 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날 통보를 받은 사형수가 자살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당일 통보가 “원활한 집행을 위한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소송과 함께 일본의 사형 방식인 ‘교수형의 잔혹성’, ‘재심 청구 진행 중 집행 시비’를 묻는 2건까지 맡은 가네코 다케시 변호사는 “사형제도는 국민들도 거의 실태를 모른다. 작은 균열이나마 내고 싶은 바람”이라고 말했다.
  • “2m·230㎏ 레전드” 최홍만과 붙었던 스모선수…54세로 사망

    “2m·230㎏ 레전드” 최홍만과 붙었던 스모선수…54세로 사망

    일본 스모선수 아케보노가 최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국내에선 최홍만과 맞붙었던 상대로 알려져 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케보노는 일본 도쿄 지역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미국 하와이 출신으로 학창 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하다 스모로 전향했다. 아케보노는 신장 2m 3㎝에 230㎏인 신체 조건으로 일본 스모계를 접수했다. 1993년 외국인 선수 최초로 요코즈나(스모의 프로 리그인 오즈모의 역사 서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위. 우리나라의 천하장사 격)에 등극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이후 2003년엔 K-1 선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산 전적은 1승 9패로 격투기에서 그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격투기 선수로 활동한 당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붙어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당시 아케보노와 최홍만의 경기는 일본 스모 요코즈나와 천하장사의 빅매치로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은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모두 최홍만이 이겼다. 이후 종합격투기 무대에도 도전장을 냈으나 4전 4패에 그쳤다.AP통신에 따르면 2017년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아케보노는 이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모계의 거인이자 자랑스러운 하와이인, 아케보노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추모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역대 72명의 요코즈나 가운데 메이지 시대(1868~1912년) 이후 출생자는 55명이었다. 이 중 2019년 55세로 사망한 제60대 요코즈나 후타하구로를 포함해 이미 사망한 요코즈나 39명의 평균 수명은 58.5세였다. 81.4세인 일본 남성의 평균 수명보다 23년 짧다. 하지만 모든 스모선수가 단명하는 것은 아니다. 1845년생인 제15대 요코즈나 우메가타니가 83세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정확한 기록 추적이 가능한 메이지 시대 이후 출생한 요코즈나 가운데 최장수 기록은 2010년 사망한 와카노하나의 82세 8개월 기록이다.
  • 中언론 “한국 여당 총선 실패…尹정부 레임덕 직면”

    中언론 “한국 여당 총선 실패…尹정부 레임덕 직면”

    중국 언론은 10일 치러진 한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이례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총선 실패로 윤석열 정부가 ‘레임덕’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11일 중국 상유신문 등은 “한국 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고위 관리들이 집단 사의를 표명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레임덕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은 한 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의 사의 표명 소식을 타전하는 등 이례적인 관심을 보였다. 다수의 중국 언론도 각 정당의 확보 의석수 등 선거 결과를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에서 발간되는 유력지 신징바오의 경우 전문가의 분석 등을 인용해 이번 한국 총선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선거 결과가 다음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2022년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윤 대통령에게 패했던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 유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리민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연구원은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식품 물가 상승과 인구 노령화, 의사 파업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압박받아왔고, 일련의 정치 추문과 싸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리 연구원은 “국민의 힘의 참패는 윤 대통령이 중간고사에 낙제점을 받는다는 의미로, 그는 앞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 총리 등 고위직 사임에 대해 총선 실패의 책임을 지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 日언론 “野 목소리 강화 불가피…한일관계 시련” 일본 언론도 한국 총선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는 한편, 여소야대가 한일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11일 일본 공영 NHK는 윤석열 정권의 중간평가 격인 총선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과반수 의석을 유지하게 됐다며 “윤 대통령으로서는 국회에서 야당 측의 강한 저항을 피할 수 없으며, 정권 운영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지통신도 “윤 정권은 남은 임기 약 3년간 국회와의 뒤틀린 상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큰 타격이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윤 정권의 국회 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구심력 저하는 불가피하다. 대일 협력 추진력에 그림자가 드리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에 비판적인 야당의 목소리가 강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일한(한일) 관계에도 시련이 처할 것 같다”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국민의힘이 고전한 배경에 ▲여론이 윤 대통령의 정권 운영을 독선적이라고 받아들인 점 ▲급격한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 등이 있다고 풀이했다. 닛케이는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문제 등 대일 관계 개선을 배려한 정책을 내놓으면서도 내정에서는 “유리·불리 상관없이 개혁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에 미래는 없다”는 신념에 근거한 스타일 강행이 ‘독선’이라는 반발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총선 결과로 “윤 정권의 구심력 저하는 피할 수 없으며 관계 개선이 추진되고 있는 일한 관계에도 그림자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현지 언론 예측대로 대일 관계 강화를 추진한 윤 대통령의 방침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견해가 유력하나, 한국 사회에서는 윤 정권이 정치 결착을 꾀한 전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등 문제로 일본에 너무 양보했다는 불만도 있다”며 “야당 측이 정권 비판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임기가 약 3년 남은 윤 정권은 계속 엄격한 정권 운영을 압박당한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한국 총선이 “보수계 여당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혁신(진보)계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라는 호감도가 낮은 지도자를 떠안고 각각 존재감을 옅게 하려는 이례적인 선거전”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도층으로부터는 “국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당이 없다”는 곤혹스러운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이번 총선 결과로 “약 3년의 임기를 남기고 윤 대통령의 정책 운영 레임덕화는 피할 수 없다. 안보 등 대일 협력책도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은 일미한(한미일) 안보 협력을 핵심으로 보고 있어 대일 관계 중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편 이 대표 등 야당 측은 윤 정권을 ‘대일굴욕외교’라고 엄하게 비판해왔다. 국회 승인, 입법화가 필요한 대일 협력책을 추진할 여지는 사라진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일본과의 의원 외교를 담당하는 한일의원연맹의 정진석 회장,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등 국민의힘 중진들이 낙선했다는 점을 주목해 보도했다. ● 서방 언론 “尹정부 동력 악화…대통령, 외교에 더 눈 돌릴 수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도 총선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국내 정치 지형과 현 정부의 외교안보 등 대외정책에 미칠 영향 등을 주시했다. 외신은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신임투표 성격으로 치러졌다는 진단과 함께, 남은 임기 윤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에 대한 거부”라며 “윤 대통령이 남은 3년의 임기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WSJ은 외국에서는 한국의 보수당이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며 “이런 의구심이 지속된다면 한국의 ‘친구’, 심지어 ‘적’들은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 방향에 유효기간이 있다는 가정 아래 움직일지 모른다”고도 했다. NYT는 이번 선거가 윤 대통령에게 “큰 시험대”였다면서 “지난 2년간 윤 대통령은 미국, 일본과 더 깊은 유대관계를 구축하면서 외교정책에서 성과를 냈지만 그의 기업 친화적인 국내적 의제는 그 자신의 실책과 야당이 통제하는 의회로 인해 교착상태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정권 심판론 전략이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의 극적인 패배로 인해 남은 임기 동안 레임덕을 맞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국내 정치에 대해 “의사 수를 대폭 늘리려는 그의 노력과 함께 법인세 인하, 기업 친화적 조치 등 오랫동안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국내적 의제들은 갈수록 더 위태로워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선 미국,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한 윤 대통령의 노선이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당장 영향을 받을 것 같진 않다고 분석했다. NYT는 “대통령의 손에 집중된 만큼 북한을 막기 위해 미국, 일본과 안보 협력을 확대하려는 윤 대통령의 노력에 어떤 즉각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로이터 통신의 경우 “한국 야당이 총선에서 윤 대통령과 집권 보수당에 큰 타격을 안기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며 윤 대통령 레임덕을 우려하는 일부 전문가의 시선을 담았다. 이어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외교 정책에 집중할 수 있지만 이런 계획도 야당이 예산 축소 등으로 발목을 잡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소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야당의 압승 원인으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민심의 분노’를 꼽은 뒤 이번 선거는 생활비 위기 등으로 인기가 떨어진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투표 성격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수개월간 낮은 지지율에 시달리며 감세와 기업 규제 완화, 고령화 사회 가족 지원 확대 등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있어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며 저조한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법안들 통과 구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짚었다. 가디언은 야당이 관련 예산 삭감에 나선다면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윤 대통령이 자신이 법적 권한을 가진 외교 어젠다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총선 결과가 윤 대통령에게 ‘큰 패배’라며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3년에 입지가 약화하고 투자자에 친화적인 정책을 포함한 그의 의제는 더욱 큰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선거가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 신임투표로 여겨진다며 국민의힘은 야당 과반 의석 구조로 인해 정부 어젠다를 달성하는데 이미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승리에 불구,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하고 개헌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3분의 2 절대 과반을 얻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FP 통신도 이번 총선 결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는 데 유리해졌다면서도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을 위한 문을 열 수 있는 야당의 절대 과반은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김정은 돈줄’ 中 북한식당 종업원 교대 차질에 영업 지장”

    “‘김정은 돈줄’ 中 북한식당 종업원 교대 차질에 영업 지장”

    중국내 북한 식당이 종업원들의 교대 차질로 영업에 지장을 빚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동북부 지역 복수의 북한 식당 관계자들은 장기 체류하던 종업원들이 귀국한 뒤 평소의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게 돼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중국내 북한 식당에서는 손님들이 요리를 먹으며 여성 종업원들의 노래와 춤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로 북한 노동자가 모두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이들을 대체할 인력이 모자라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북한의 국경 패쇄를 이유로 북한 종업원들의 중국 내 활동을 눈감아줬다.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지도 못하는데 최소한 먹고 살 길은 열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유다. 그러나 이제 북한도 국경을 개방한 만큼 ‘더는 봐주기 어렵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식당 수입은 김정은 정권의 통치자금으로 알려져 있다. 외화벌이를 원하는 북한은 귀국자를 대체할 인력을 조기에 투입하기를 희망하지만,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북한 식당에서는 장기간 일하던 북한 종업원이 귀국한 뒤 서비스 인력이 크게 줄어 영업 규모를 줄이거나 문을 닫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 일부는 중국인 종업원을 고용하기도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게다가 북한 종업원들은 ‘길어야 5년’으로 생각하고 중국 생활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7개월간 국경이 봉쇄되면서 장기간 귀국하지 못해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랴오닝성 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는 한 종업원은 아사히에 “(인력이 모자라서) ‘올해는 귀국할 수 없다’는 얘기를 책임자로부터 들었다”면서 “빨리 귀국해서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 안보·기술 보따리 든 日기시다… 美 찾아 ‘전쟁 가능’ 용인 받나

    안보·기술 보따리 든 日기시다… 美 찾아 ‘전쟁 가능’ 용인 받나

    평화헌법 체제 종식 ‘보통국가’로역내 긴장 높이는 촉매 될 우려도푸틴, 연내 방중… 양국 밀착 가속사상 첫 美·日·필리핀 정상회담오커스와 협력도… 대중 견제 핵심“마이크로소프트, 日에 4조원 투자”지지율 반전의 기회 될지도 주목 10일(현지시간)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철저히 안보·첨단 기술 분야의 전략적 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두 개의 전쟁이 진행되고 중국과 러시아가 결속하는 상황에서 ‘세계 경찰’ 역할에 힘이 부친 미국이 최대 동맹국으로서의 일본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역시 이를 이용해 패전 이후 최대 군사력 강화에 나서면서 오히려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유코 여사와 8일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하면서 방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일본 총리가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건 2015년 5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에 이어 9년 만이다.양국 정상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는 일본 정부가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것과 맞춰 미국 정부가 주일미군 지휘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가 자국 보호 등 국방 범위를 넓힐 경우 미군은 유사시 역내 다른 곳에서 작전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 양국이 무기 개발·생산 범위까지 넓히면서 1960년 미일 안보조약 체결 이후 64년 만에 안보 협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일 안보 공조는 필리핀으로도 확대된다. 11일 오후엔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함께 사상 첫 3국 정상회담을 연다. 남중국해 3국 합동 해군 순찰 실시 등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 지역에서 늘어나는 중국의 공세에 대해 워싱턴·도쿄가 모두 필리핀 편에 선다는 분명한 신호를 발신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영국·호주 3국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도 첨단 군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일본과의 협력에 나서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섰다. 또 다른 중국 견제 장치인 미국·호주·인도·일본의 다자 안보 협의체 ‘쿼드’에 이어 오커스에까지 참여하면서 일본은 미국의 중국 견제를 위한 핵심 국가가 됐다. 제이컵 스톡스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원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일본의 자체 군사력 강화, 미일 동맹 견고화, 다양한 안보 파트너십 네트워크 구축 등 세 가지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에는 미국의 대중 견제를 발판 삼아 2차 세계대전 이후 이어진 ‘평화헌법’ 체제를 종식할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의 용인 아래 전쟁 포기, 국가 교전권 불인정 등의 제약을 벗어난 ‘보통국가’ 지위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다는 의미다. 러시아 외무부는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미일 밀착에 맞불을 놓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는 이번 미일 정상회담이 기시다 총리에게 지지율 반전의 기회가 될지도 지켜보고 있다. 성공적인 미일 관계를 연출해 역대 최저인 내각 지지율을 반등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은 “총리의 방미가 순조롭게 끝나도 의도대로 국내 정국이 움직일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미국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선물도 챙길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인프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역대 최대인 29억 달러(4조원)를 2년간 투자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日 기시다 “북일 정상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중”

    日 기시다 “북일 정상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중”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에 이어 북일 정상회담 추진까지 지지율 하락을 외교적으로 풀고 있는 기시다 총리의 행보를 두고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북일 회담에 대해서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7일(현지시간) 보도된 CNN 인터뷰에서 “북일 정상회담은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진 목적과 진행 상황을 언급했다. ‘미해결 문제’는 북일 관계의 오랜 숙제인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기시다 총리는 북일 회담을 거론하며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내세웠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최선희 외무상은 이 문제를 거론하면 회담 추진은 없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가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를 ‘미해결 문제’라고 에둘러 말한 것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회담을 성사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 관계자와 북한 측 관계자가 지난해 3월과 5월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비밀리에 접촉하면서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 측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이 어려운 만큼 일본 내에서도 북일 정상회담 실제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시다 총리로서는 고무적이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지난 5일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기시다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거론하면 미국이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도 했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북일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 조야에서는 북일 정상회담이 역내 안정을 위한 중대 진전의 계기가 될 가능성은 적지만, 실패 비용도 낮기 때문에 시도할 가치는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일본 내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지지율 침체의 기시다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이라는 이벤트로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재선을 노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사설에서 “북한은 지지율이 침체하는 기시다 내각의 어려움을 이용해 북일 정상회담 개최로 다양한 지원을 요구해올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 없이 북일 정상회담 개최로만 끝나게 되면 기시다 총리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도 “북한의 태도는 한미일 협력관계를 흔들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CNN 인터뷰에서 회담 주요 의제가 될 미일 군사동맹 강화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억지력과 (군사적)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은 미국과의 동맹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미국이 이를 이해하고,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개념 없는 日 자위대…태평양전쟁 미화 ‘대동아전쟁’ 언급

    개념 없는 日 자위대…태평양전쟁 미화 ‘대동아전쟁’ 언급

    일본 육상자위대 부대가 소셜미디어(SNS)에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용어인 ‘대동아전쟁’(大東亞戰爭)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육상자위대 제32보통과 연대는 지난 5일 엑스(옛 트위터)에 “32연대 대원이 대동아전쟁 최대 격전지 이오지마에서 개최된 일미 이오지마 전몰자 합동 위령추도식에 참가했다”며 대동아전쟁이라는 용어를 썼다. 이 연대는 “조국을 위해 존귀한 생명을 바친 일미 양국 영령의 명복을 빈다”고 밝히며 관련 사진도 게재했다. 대동아전쟁은 일본이 서구 열강에 맞서 싸웠다는 인식이 담겨있는 용어로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의도를 담은 말이다. 일본은 1940년 서구 열강으로부터 아시아를 해방해 대동아공영권 확립을 도모한다는 외교 방침을 내세웠고 1941년 12월 개전 직후 ‘대동아전쟁’으로 부르기로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내렸다. 교도통신은 “일본 대백과전서에서 대동아전쟁이 ‘태평양전쟁에 대한 당시 일본 지도자층 호칭’으로 설명돼 있다”고 했다. 일본 패전 후 일본을 점령한 연합군최고사령부(GHQ)는 공문서 등에서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금지했다. 이에 따라 지금도 일본 정부는 공문서에 이 용어를 쓰지 않는 등 사실상 금기어인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은 제32보통과 연대에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를 묻자 “말하기 어렵다”며 언급을 피했다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종전부터 정부가 답변해 온 것처럼 대동아전쟁이라는 용어는 현재 일반적으로 정부 공문서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방위성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상자위대가 잘못된 역사 인식을 보인 건 이번만이 아니다. 육상자위대는 지난 1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집단 참배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참배자 중에는 한국 육군본부에 해당하는 육상막료감부에서 육상막료장(육군참모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고바야시 히로키 육상막료부장도 포함됐다.
  • 금기어인데…日자위대 침략 미화 ‘대동아전쟁’ 표현 논란

    금기어인데…日자위대 침략 미화 ‘대동아전쟁’ 표현 논란

    일본 육상자위대 부대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침략전쟁인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용어인 ‘대동아전쟁’(大東亞戰爭)을 버젓이 사용한 것이 8일 확인됐다. 일본 정부도 공문서에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육상자위대 제32보통과 연대는 X에 지난 5일 “32연대 대원이 대동아전쟁 최대 격전지 이오지마에서 개최된 일미 이오지마 전몰자 합동 위령추도식에 참가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연대는 “조국을 위해 존귀한 생명을 바친 일미 양국 영령의 명복을 빈다”고 밝히고 관련 사진을 첨부했다. 이오지마는 일본과 괌 중간쯤에 있는 섬이다. 1945년 미군이 일본군과 격전 끝에 섬을 점령하고 성조기를 세우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유명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제32보통과 연대가 SNS에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전날 “코멘트할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고 전했다. 대동아전쟁은 일본이 식민 지배한 아시아 권역 등을 하나로 묶은 이른바 ‘대일본제국’이 서구 열강에 맞서 싸웠다는 인식을 담고 있다. 일본은 1940년 서구로부터 아시아를 해방한다는 명목으로 ‘대동아공영권 확립을 도모한다’는 외교 방침을 정하고 이듬해인 1941년 12월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태평양전쟁을 ‘대동아전쟁’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런 역사적 배경하에 ‘대동아전쟁’은 일본이 한국을 식민 지배한 것과 침략전쟁 모두 정당화하는 의도를 담은 용어로 분류된다. 일본이 패전한 후 일본을 점령한 연합군최고사령부(GHQ)는 공문서 등에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금지했다. 지금도 일본 정부는 공문서에 이 용어를 쓰지 않아 사실상 금기어로 인식되고 있고 대부분의 정치인, 언론, 교과서는 대동아전쟁 대신 태평양전쟁이나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 연대의 게시글은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부 극우 성향 네티즌은 “대동아전쟁이지 태평양전쟁이 아니다”, “태평양전쟁은 미국의 관점”, “대동아전쟁은 잘못된 게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충격이다. 말문이 막혔다”, “대동아전쟁의 유래는 알고 있을 것”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판하는 이도 있었다.
  • 미국까지 전해진 일본의 트럼프 공포증 ‘모시 토라’

    미국까지 전해진 일본의 트럼프 공포증 ‘모시 토라’

    ‘모시 토라’, ‘호보 토라’, ‘마지 토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일본 정관계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불안감을 느끼며 유행하는 말이 있다고 소개했고 이를 일본 언론이 인용해 보도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7일 “WP가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올 가능성에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모시 토라’라는 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권에 대한 불안감이 잘 응축돼 있다고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라고 했다. 모시 토라는 일본어의 만약이라는 뜻의 ‘모시’와 트럼프의 일본식 발음인 ‘토람푸’를 합성한 말로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을 의미하는 ‘호보 토라’(거의 트럼프), ‘마지 토라’(진짜 트럼프), ‘가쿠 토라’(확실히 트럼프) 등의 말도 일본 정관계에서 퍼지고 있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 미국이 다시 자국 제일주의로 기울면 동맹 관계에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조마조마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미국과의 파이프 역할을 맡았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22년 암살당하면서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다는 현실을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주미 일본대사를 지낸 스기야마 신스케 전 대사는 6일 보도된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더라도 미일 동맹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으로서는 미국의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가 없는 이상 대선 결과가 어찌 되든 미일 동맹을 근거로 삼아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해도 현재의 미일 동맹 본연의 자세와 상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TSMC 日 구마모토 제2공장 건설…기시다 “정책 총동원한다”

    TSMC 日 구마모토 제2공장 건설…기시다 “정책 총동원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제1공장에 이어 제2공장도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짓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TSMC 공장 건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등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6일 TSMC 구마모토 제1공장을 시찰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제2공장도 기쿠요마에 건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7일 아사히신문 등이 전했다. TSMC는 기쿠요마치에 제1공장을 지어 지난 2월 말 개소식을 열었다. 이어 2027년 제2공장을 가동하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 중이었다. 결국 제1공장과 인접한 곳이 제2공장을 지어 비용 절감 등 집적 효과를 얻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TSMC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TSMC 구마모토 제1공장 시찰 후 기자들과 만나 “구마모토에서의 상황이 전국으로 파급돼 투자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TSMC 구마모토 제2공장 건설에 대해 “정책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반도체 산업은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세계를 이끌 정도로 잘 나갔지만 한국과 대만 등 후발주자에 밀려 맥을 못 추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해외 기업의 자국 유치로 반도체 공급 문제 해소와 자국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그 상징이 바로 대만의 TSMC 구마모토 공장이다. 일본 정부는 TSMC 공장 건설에 막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제1공장 건설에 설비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4769억엔(4조 254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또 제2공장에도 7300억엔(6조 5116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모두 1조 2000억엔(10조 7040억원)을 TSMC 공장 건설에 쏟아붓고 있다. 일본 정부가 TSMC 공장에만 지원하는 건 아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자국 반도체 업체 라피더스의 첨단 반도체 개발에 최대 5090억엔(4조 5403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3300억엔(2조 9436억원)에 이어 이번 추가 지원으로 지원금만 모두 9200억엔(8조 2064억원)에 달한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소니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2022년 설립한 곳이다. 최첨단 2나노(㎚·10억분의 1m) 제품을 2025년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하기로 했다. TSMC 구마모토 공장 건설로 관련 기업들도 공장 근처에 모여들면서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물류기업인 일본통운이 자국 반도체 생산에 따른 물류망 정비를 위해 일본 내 5개 지역에 반도체 물류 거점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일본통운은 올해 안에 구마모토 TSMC 공장이 속한 규슈섬과 라피더스가 공장을 짓고 있는 홋카이도에 거점을 짓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거점에는 반도체 부품과 공장 기계 보수에 필요한 부품을 보관하게 될 것”이라며 “일본 내 거점 면적은 올해 말 28만㎡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7배가 된다”고 했다.
  • 日 4월부터 의사 초과근무 규제…인력 부족 심해질까

    日 4월부터 의사 초과근무 규제…인력 부족 심해질까

    일본에서 4월부터 의사, 트럭 운전사, 건설 인력 등에 근무 시간 규제가 시행된다. 31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4월부터 의사와 트럭 운전사의 초과근무(시간 외 근무) 상한 시간은 연 960시간, 건설 인력은 연 720시간으로 각각 규제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과로사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자 주 40시간인 법정 근무 시간을 넘는 초과근무 한도 위반 시 처벌 대상 규정을 만들고 2019년 4월부터 시행했다. 대기업 직원의 초과근무는 월 45시간, 연 360시간으로 규정했다. 다만 당장 시행하기에 일손 부족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 의사와 트럭 운전사, 건설 인력 등은 5년간 시행을 유예했다. 이 때문에 의사와 트럭 운전사, 건설 인력의 초과근무 규제가 올해 4월부터 시행하게 됐다. 특히 의사는 의료기관별로 노사 협의를 거쳐 지방자치단체의 지정 절차 등을 거치면 최대 연 1860시간까지 초과근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유예 기간을 거쳐 의사 등에도 초과근무 규제가 시행되지만 고령화가 심각한 일본에서 여전히 일손 부족 우려가 크다. 산케이신문은 “국민 생활에 널리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문제가 되는 인력 부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일본 의료업계도 대책에 나섰다. 온라인으로 진료카드와 진단서 등을 작성하도록 하는 등 의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구급센터 등에서 진료에 차질이 생기는 등 당분간 혼란이 클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TV아사히는 “초과근무 규제로 긴급을 요하는 외과 수술의 대기가 길어지는 등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러한 의료 핍박을 막기 위해 긴급성이 없는 야간이나 휴일에 진료받는 걸 자제하는 등 환자들의 협력도 필요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 日 어린이집 취업 시 성범죄 이력 조회 의무화 추진

    日 어린이집 취업 시 성범죄 이력 조회 의무화 추진

    일본 정부가 학교와 어린이집 구직자에 대한 성범죄 이력 조회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각의(국무회의)에서 ‘일본판 DBS’(Disclosure and Barring Service) 제도 창설을 위한 법안을 결정했다. DBS는 영국에서 시행 중인 제도로 교육과 보육 등 아동과 관련된 곳에 취업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고용주가 성범죄 이력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판 DBS 제도 도입 법안은 초중고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는 구직자에 대한 성범죄 정보 확인을 의무화했다. 사업자는 어린이가정청이 운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구직자의 성범죄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어린이가정청은 조회된 범죄경력 유무를 기재한 범죄사실확인서를 사업자에게 교부하기로 했다. 학원이나 방과 후 아동교육시설 등 민간 시설에서는 구직자의 성범죄 정보 확인을 의무화하진 않았다. 다만 이를 확인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인증을 해주는 방식으로 차별성을 두기로 했다. 성범죄 전력이 확인됐다면 업무 전환 등을 사업자에게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고용됐다고 하더라도 성범죄 경력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했다. 성범죄 경력이 있는 사람의 취업을 사실상 제한하겠다는 의도다. 부당하게 개인 정보를 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한 벌칙 조항도 만들었다. 부정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범죄 경력을 조회하면 2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사히신문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지 범죄 경력 조회 시스템으로 확인할 수 없는 종류의 범죄는 어떻게 확인할지 앞으로 국회 심의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걸린 줄도 몰라”…日서 ‘치사율 30%’ 감염병 급속 확산

    “걸린 줄도 몰라”…日서 ‘치사율 30%’ 감염병 급속 확산

    최근 일본에서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감염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일본에서 378건의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일본의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임상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패혈성 쇼크와 다발성 장기 부전을 특징으로 한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는 “급작스러운 형태의 연쇄상구균의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왜 이렇게 빠르게 확산되는지 불분명하다는 입장이다. 연초 수치를 기준으로 전망하면 2024년 감염자 수는 신기록을 경신해 지난해 기존 기록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1999년부터 이 질병에 대한 기록을 시작했다. 고령층이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일본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 대다수가 50세 미만 환자다.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50세 미만 환자는 총 65명이 감염됐고, 이 중 21명이 사망해 3분의 1을 차지했다. 노인의 경우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패혈성 인두염, 편도선염,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장기부전 및 조직 괴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대부분의 STSS는 연쇄상구균 화농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A형 연쇄상구균으로 알려진 이 박테리아는 인후통을 유발하며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이 질병에 걸리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다. 전염성이 강한 이 박테리아는 특히 3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심각한 질병, 합병증, 심지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사히 신문은 2023년 7월부터 12월 사이에 STSS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65명 중 약 3분의 1인 2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STSS 환자가 크게 늘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낮아진 데다 방역 경계심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연쇄상구균 A형 감염은 비말, 신체 접촉, 손발의 상처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감염된다. 연쇄상구균 A형 세균은 주로 피부, 점막, 장 등을 통해 침투되며 작은 피부 상처에서도 세균 감염을 일으켜 독소를 생성할 수 있다. STSS를 유발하는 독소는 슈퍼항원독소에 속한다. A형 연쇄상구균은 항생제로 치료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여러 항생제와 약물이 필요할 수 있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할 수도 있다. 일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위생 습관으로 돌아가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기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국민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 “중2 때 父가 성폭행…엄마 없는 날 노렸다” 日여성이 기자회견 연 이유

    “중2 때 父가 성폭행…엄마 없는 날 노렸다” 日여성이 기자회견 연 이유

    보호자여야 할 가족이 범죄 가해자이기 때문에 외부에 알리기 어려운 ‘친족 성폭행’.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일본 여성은 언론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고 같은 피해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연의 주인공은 도쿄에 거주 중인 후쿠야마 리호(24)씨다. 지난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쿠야마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친아버지에게 수년간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행복했던 집이 끔찍한 장소로 변한 건 중학교 2학년 여름이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월 1회 친구와 외출하는 날을 노려 후쿠야마씨를 성폭행했다. 후쿠야마씨는 “아버지로부터 ‘말을 듣지 않으면 밥을 안 주겠다’, ‘진학시키지 않겠다’ 등의 말을 일상적으로 들었다”면서 “학교를 쉬면 교과서로 얻어맞고 머리를 쥐어뜯기는 등의 폭력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처음 친족 성폭력을 당했을 때 심경에 대해선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괴로웠고 슬펐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불안보다는 절망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도움을 구할 수 없었다”며 “말을 해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친족 성폭력을 당한 후 후쿠야마씨는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었다. 가해자인 아버지가 있는 집에서는 잘 수 없어 학교 보건실에서 잠을 잤다. 성적은 떨어졌고 무력감과 함께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 후쿠야마씨가 아버지의 성폭력으로부터 벗어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다. 당시 그가 믿고 의지하던 보건 교사에게 피해를 털어놓았고, 아동상담소의 일시적인 보호를 받았다. 이후 후쿠야마씨는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며 집을 떠났지만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그가 끔찍한 과거를 스스로 언론에 공개한 이유이다. 가정 내 성폭력을 공론화해 같은 상황에 놓인 이들을 돕고 싶었기 때문이다. 후쿠야마씨는 지난해 6월 아버지를 고소했고, 지난 6일 아버지는 준강간 혐의로 체포됐다. 후쿠야마씨는 “가정 내에서 드러나지 않은 채 성폭력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다. 직접 돕기는 어렵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등 배려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런 피해는 내가 마지막이었면 좋겠다”고 전했다.
  • “日서 1급 발암물질 묻은 고양이 돌아다녀”…만졌다간 ‘이렇게’ 됩니다

    “日서 1급 발암물질 묻은 고양이 돌아다녀”…만졌다간 ‘이렇게’ 됩니다

    일본에서 1급 발암물질이 든 수조에 빠졌다가 탈출한 고양이 한 마리가 배회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지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양이의 행방은 이틀째 묘연한 가운데 시는 주민들에게 “고양이를 절대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일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소재의 한 금속도금 가공공장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6가 크롬’이 담긴 수조에 빠졌다가 탈출했다. 고양이가 이 수조에 빠진 사실은 지난 11일 오전 7시쯤 공장에 출근한 직원이 탱크 근처에 고양이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공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난 10일 오후 9시 30분쯤 공장 밖을 걸어나가는 고양이의 모습이 찍혔다. 6가 크롬이 담긴 수조는 가로 2.2m, 세로 2m, 높이 3.4m의 크기다. 당시 수조 위에 시트를 덮은 상태였지만, 시트 일부가 말려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 측은 수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6가 크롬 수조는 시트로 뚜껑을 덮고 있었다. 6가 크롬은 약 50도 정도의 온도라서 고양이가 몸을 녹이기 위해 시트 위에 올라탔을 수도 있다. 이런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 대책을 잘 세워놓겠다”고 해명했다고 일본 매체 스마트 플래시는 전했다. 6가 크롬은 공업용 제품을 도금·가공할 때 사용된다. 액체 상태로 닿으면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눈에 닿으면 실명 위험도 있으며 호흡기의 점막에 심한 장애를 주기도 한다. 인체에 매우 유해해 유럽 일부 국가에선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기도 하다. 이 액체가 묻은 고양이를 만지면 피부가 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는 고양이가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상 증세를 보이는 고양이를 발견한다면 절대 만지지 말고 시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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